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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MB정부, 1948년 건국 주장 수용이후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시도尹정부 땐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포스트 87’ 역사 논의는 거의 없어“다양한 관점 수용, 미래 만들어야” ‘역사 전쟁’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였다. 기껏해야 만주 지역에 있었던 나라들의 역사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고대사까지 곁눈질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것이 역사 전쟁의 전부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역사 전쟁은 기존 해석을 뒤집으려는 이들과 이에 맞서 기존의 해석을 지키려는 이들의 충돌을 말한다. 역사 전쟁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도하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비판하면서부터다. 그들은 당시 “현행 교과서의 한국 근현대사 부분은 대한민국 탄생을 죄악시하고 있으며 스탈린, 김일성, 박헌영이 공유하는 인식의 기본 틀로 구성돼 있다”며 역사 전쟁을 선포했다. 뉴라이트는 1960년대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운동, 탈권위주의 운동에 반발해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등장한 정치적 이데올로기 중 하나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노무현 정부 중반, 탄핵 후폭풍으로 보수 세력이 심각한 위기에 빠진 2004~2005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대외적으로는 친일과 친미, 역사관으로는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 국부론, 박정희 경제발전론 등을 앞세우며 1987년 민주화로 획득한 ‘87 헌법’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역사학계를 비롯해 학계는 어떤 해석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이 나오면 건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정치가 개입되면 학계의 건전한 논의나 자정 과정이 왜곡된다. 한국의 역사 전쟁이 지금처럼 격화되고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정부가 직접 역사 전쟁의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명박 정부 때부터다. 이명박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 원년으로 삼자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정권 출범 직후 국무총리 산하에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회’를 설치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교학사 교과서 사태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등과 함께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뉴라이트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역사 전쟁이 절정에 이르렀다. 보수 정부에서 역사 전쟁이 격화되는 이유는 역사 해석을 이념 전쟁의 측면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미래 권력을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것이다.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살펴본 ‘모두의 민주주의’ 저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에서 과거사 청산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 역사 인식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것”이라며 “뉴라이트를 비롯해 보수적 사회운동이 시작된 것은 보수 세력이 친일·독재 청산을 내세우는 과거사 문제로 자신들의 정체성 혹은 주도권이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재 충북대 교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당시 2023년 계간지 ‘문학인’ 겨울호에 ‘동상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가’라는 글을 싣고 “논쟁은 반드시 민주적 가치, 타문화에 대한 존중, 인류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의식을 전제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동상이 지닌 역사성과 가치를 논하기보다 정치적 의도를 앞세우는 바람에 논쟁이 전쟁으로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 전쟁은 사실 과거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한 문제다. ‘포스트 87’을 이야기할 때 정치, 사회, 노동, 복지, 경제 분야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지만 문화예술 특히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87체제’가 시작된 이후 뉴라이트가 등장해 지금과 같이 역사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는 현시점에 다른 분야와 달리 적어도 역사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87체제의 변혁이 아니라 87체제 회복이나 바로 세우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금처럼 역사 해석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은 역사 해석을 정쟁에 이용한 정치권이 촉발한 만큼 해결도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아직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 “망인들의 문제와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역사학계는 이처럼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역사적 해석을 국론 분열의 빌미로 만들지 않고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도록 학계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로 일컬어지는 역사공동체는 한국인이라는 존재자가 있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존재”라면서 “뉴라이트처럼 한국이라는 존재 속에 우리가 존재자로 있었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몰역사적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종 다양성이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듯 정체성을 흔드는 극단적 주장은 배제하되 다양한 관점을 수용해 우리 스스로 미래 역사의 답을 만들어야 한다”며 “포스트 87체제에서는 제대로 된 미래 역사 인식을 위해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트럼프 “전쟁 6개 끝냈다” 호언…외신 “절반은 허풍”

    │아르메니아·콩고·이스라엘 사례 열거했지만…다수는 일시적 휴전·군사개입에 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종전 해결사” 자처한 트럼프…사실확인은 ‘과장투성이’

    │우크라이나전까지 자신감 드러냈지만…가디언 “진실 얼렁뚱땅”, 악시오스 “미완의 중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나는 6개의 전쟁을 끝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쉬운 전쟁일 줄 알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 과정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이 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종전 해결사’로서의 자신감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가 언급한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분쟁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여기에 에티오피아-이집트 갈등까지 포함해 총 7건의 분쟁 중재를 성과로 제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사실확인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일부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디언 역시 “트럼프는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며 과장된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8일 아르메니아 총리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불러 평화 협정 서명을 성사시켰다. 협정에는 ‘트럼프 루트’라는 43.5㎞ 길이의 통로를 99년간 미국이 관리한다는 내용까지 담겼다. 러시아는 이를 조심스럽게 환영했지만, 인접국 이란은 “트럼프 용병들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콩고와 르완다 역시 백악관에서 평화 협정에 서명했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은 미군의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강제 휴전된 사례로 중재보다는 군사적 개입에 가까웠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전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긴장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도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인도 정부는 미국의 역할을 전면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이 과정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의 관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태국의 무력 충돌은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 멈췄으나, 국경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세르비아–코소보 갈등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백악관에서 경제 정상화 합의가 이뤄졌지만, 양국 갈등은 여전하다. 가디언은 “세르비아는 애초에 전쟁 계획조차 없었다”며 트럼프의 ‘전쟁 종식’ 주장을 꼬집었다. 에티오피아–이집트의 나일강 댐 갈등도 비슷하다. 전쟁이 발발하지 않았고 합의도 없는 상태였는데 백악관은 이를 트럼프의 평화 외교 치적으로 포함했다. 국제 언론들은 트럼프가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다수의 사례가 일시적 휴전이나 미국의 압박, 군사적 개입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며 “현실과 괴리된 과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아들 독대 후 ‘재판 열어달라’ 신청한 콜마 회장…주식반환소송 10월 열린다

    아들 독대 후 ‘재판 열어달라’ 신청한 콜마 회장…주식반환소송 10월 열린다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오는 10월 분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자간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이 시작된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낸 주식반환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오는 10월 23일로 잡혔다. 앞서 5월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2019년 12월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윤상현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 회장은 5.59%, 윤여원 대표는 7.45%를 각각 갖고 있다. 부자간 소송은 윤 부회장과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남매간 갈등에서부터 비롯됐다. 앞서 윤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추진했다. 윤 대표는 이를 경영간섭으로 간주해 반발했고, 윤 회장이 주식반환청구소송으로 딸 편에 힘을 실었다. 콜마홀딩스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정당한 경영 행위라는 입장이나, 윤 대표 측은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 경영은 2018년 9월 윤 회장과 남매가 맺은 제3자 간 경영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해당 합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는 이상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소송 취하를 하지 않는 이상 법정 다툼에만 1~2년 넘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윤 회장 측은 아들인 윤 부회장과의 회동 이틀 후에 법원에 재판 날짜를 잡아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부회장은 지난 12일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인 윤 회장을 찾아가 부자간 독대에 나섰다. 당시 회동은 저녁 식사까지 함께할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소송 취하 등 갈등 봉합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앞서 콜마홀딩스가 대전지방법원에 낸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윤 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비엔에이치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18일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 개최 전 주주명부 열람을 해야 하는데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지연하는 것을 우려해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을 기존 14일에서 오는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50억?… 구윤철 “심사숙고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종목당 50억→10억원’ 강화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이런 내용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극렬하게 반발하자 국회는 정부에 ‘현행 유지’를 요구했고, 정부는 검토에 돌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언제 결정되느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주식 양도 차익의 20~25%를 양도세로 내야 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등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세제개편안 수정 검토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기준인 50억원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코스피 5000은커녕 30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를 고려하면 개편안(10억원)대로 가긴 어려울 것 같고, 기준을 조정하거나 현행 유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법인세율도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은 24%에서 25%로 오른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상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구 부총리는 “지출 측면에서 내년 예산안을 통해 훨씬 더 많이 지원해 주려고 한다”며 법인세 인상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박근혜 문고리’ 정호성, 인천시 정무직에 발탁?…시민사회 ‘발칵’

    ‘박근혜 문고리’ 정호성, 인천시 정무직에 발탁?…시민사회 ‘발칵’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무라인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가운데 ‘박근혜 문고리 3인방’ 중 1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급 수석 후보군에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내란 공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서관이었던 인물도 다른 수석 자리에 하마평이 올라 인천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유 시장 취임 이후 만들어진 시장 보좌기관(정무직) 2급 3명, 4급 4명 등 7명의 수석 중 정책수석(2급) 자리만 남기고 나머지는 명칭과 역할을 변경하는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급 2명, 4급 4명 등 6명의 정무직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정 전 비서관은 2급 자리인 전략기회수석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2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이후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3비서관으로 발탁돼 근무했다. 한 전 총리 측근 이충현씨는 또 다른 2급 자리인 정무수석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씨는 한 전 총리의 정무협력비서관을 지내다 ‘한덕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활동했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만약 유 시장이 두 사람을 정무직으로 인선한다면 적폐·내란과 관련된 중요 인물이 시 공무원이 되는 셈”이라며 “국정 농단과 내란 중요 인물이 시 공무원이 되는 것을 시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인물을 발탁한다면 유 시장은 시민들의 정치적 탄핵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는 이들이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임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항변한다. 시 관계자는 “이들이 정무직 후보군에 올라온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임명되지도 않았는데 시민사회가 유 시장을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 공격에 다름아니다”고 말했다.
  • 2차례 무산 ‘광주 소각장 주민설명회’, 대면 없이 공고로 대체 추진

    2차례 무산 ‘광주 소각장 주민설명회’, 대면 없이 공고로 대체 추진

    환경오염과 인체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쳐 2차례 무산된 ‘광주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끝내 공고 등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인 ‘광산구 삼거동’을 최종 입지로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주민 반발과 후보지에 대한 위장전입의혹 수사가 변수로 남아있다. 광주시는 광주 광산구 삼거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주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 전략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신문 공고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26일 1차 설명회에 이어 지난 13일 삼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하려던 2차 설명회까지 삼거동 및 인근 함평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서 3차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오는 21일 주민 의견수렴 기한이 마무리되면 신문에 공고를 한 뒤 영산강환경유역청과 ‘전략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 본안’에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인 삼거동 일대를 내년 초 ‘최종 입지’로 결정고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후보지 인근인 삼거동 인근 주민들과 함평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 및 인체피해 우려’를 이유로 소각장 설치를 결사반대하고 있는데다, ‘후보지 공모과정에서 주민 찬성률이 높아지도록 위장전입한 사례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어서 최종 입지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신문 공고 또는 온라인 설명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설명회가 2차례 무산된데다 상황에 변화가 없는 만큼 설명회를 공고로 갈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30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한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3240억원을 들여 하루 650t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3차 공모 끝에 후보지를 선정하고 ‘내년 최종 입지 선정’을 목표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1, 2차 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 “정말 역겹다” 치어복 입고 몸 흔드는 남자들…못 참겠다는 팬들, 왜?

    “정말 역겹다” 치어복 입고 몸 흔드는 남자들…못 참겠다는 팬들, 왜?

    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남성 치어리더들을 영입한 것을 두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남성 치어리더를 반대하는 팬들은 “이번 시즌 바이킹스를 보이콧하겠다”며 항의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킹스 구단은 이달 초 35명 치어리더 명단을 공개하면서 남성 치어리더 블레이즈 시크와 루이 콘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시크와 콘의 합류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남성 치어리더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이들의 치어리딩 영상을 올리며 “정말 역겹다” “바로 앞에서 어떤 남자가 몸을 흔드는 걸 상상해보라”라는 등 반발했다. “시즌 티켓을 취소하겠다”는 팬도 있었다. 다만 바이킹스 구단은 남성 치어리더들을 지지했다. 구단 측은 “많은 팬들이 바이킹스 경기에서 남성 치어리더를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성 치어리더는 이전에도 팀에 속해 있었다”며 “우리는 모든 치어리더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홍보대사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킹스의 남성 치어리더인 시크와 콘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응했다. 이들은 SNS에 바이킹스 치어리딩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잠깐만, 누가 우리 이름을 언급했어?”라고 적었다. 시크는 오랜 바이킹스 팬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바이킹스 치어리더 오디션에서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바이킹스 경기를 보러 다니며 치어리더들을 항상 존경했다”면서 “이런 선택사항이 있다는 걸 모르는 모든 어린아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NFL에 남성 치어리더는 지난 2019년 첫 등장했다. 당시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LA램스 소속으로 등장한 남성 치어리더 나폴레옹 지니스와 퀸턴 패런은 여성 치어리더들과 함께 경기장 분위기를 달아오르는 응원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치어리딩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얻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NFL 7개의 팀 치어리더 중에는 18명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크와 콘의 당당한 행보에 응원을 남기는 팬들도 있었다. 이들은 “계속 너의 일을 해라” “너희들이 하는 일은 엄청 중요하다. 너희들은 엄청 대단하다” “너희들은 미식축구에 더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는 댓글을 남기며 남성 치어리더들을 응원했다.
  •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또 부결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대전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또다시 부결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부결되면서 의회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전시의회는 18일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송활섭 의원 징계(제명)의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13표, 반대 5표, 무효 2표가 나와 부결됐다. 의원 제명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대전시의회 재적의원은 21명으로 14명 이상 찬성이 필요했는데 표결에는 송 의원을 제외한 20명이 참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2∼3월 국회의원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대전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송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특위 결정에 따라 원포인트 임시회가 소집됐으나 또다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송 의원은 지난해 사건이 불거져 당이 징계 절차를 시작하자 탈당했다. 지난해 9월 시의회에서 송 의원 제명안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의 권위와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성범죄자를 옹호했다”며 “지난해 법원 판결을 기다려 달라던 의회가 성추행범을 집단으로 감싼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송활섭과 시의원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개발… 기존 마을 제외하자 원주민 강력 반발

    정부가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마을을 개발계획에서 제외하고, 수용보상가가 낮은 농지만 포함하는 방식을 반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전철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교외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덕양구 내곡동·대장동·화정동·토당동·주교동 일대 199만㎡에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35년까지 9400가구의 공공주택과 지식기반 자족시설을 공급하는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발표한 개발계획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논밭 중심의 토지만 포함됐고, 2016년 개발구상에 포함됐던 갈머리 마을 등 기존 취락지역은 제외됐다. 빠진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413가구 주민들이 산다. 고양시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일대를 신도시로 만들고 주교동 구도심에 있는 시청사도 이전하겠다고 밝혀왔다. 최근 덕양구청에서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장에서는 개발지역에서 제외된 마을 주민 70여명이 참석해 정부를 성토했다. 주민들은 “그린벨트 지역이라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기반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도 참고 살아왔다”며 “이런 배신 행정이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2019년에도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발표 당시 덕양구 동산동·화전동 벌말마을 등 기존 마을들도 개발구역에서 제외됐다. 2006년 고시된 고양삼송택지개발지구 조성 당시에도 삼송역 인근 구도심은 수용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지역은 사실상 택지개발지구 안에 있으면서도 보상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기형적으로 제외됐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지역 불균형과 슬럼화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도심은 계획적인 교통망에서 제외되고 신도시 중심으로 생활권이 재편되면서 오히려 차별받고 있다. 일부 지역은 신도시와 기존 마을 간 지형차로 인해 상습 침수지역이 됐다. 김미경 고양시의원은 “그린벨트에서 반세기 넘도록 불편하게 살아온 원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은 민간 건설업체들이나 하는 사업방식”이라며 “고양시가 중심이 돼 편입과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우크라 이어 유럽 정상 만난 트럼프… ‘영토·안보 맞교환’ 수싸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안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대좌했다. 지난 2월 이른바 ‘백악관 노 딜’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나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과도 연쇄 회동했다. 지난 15일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양보하는 대신 미국과 EU 국가들로부터 안전보장을 약속받는 맞교환안을 놓고 고도의 수싸움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대로 “크림반도 반환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으며 영토 양보를 압박했다. 그는 회담 전날인 17일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빼앗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도 불가능하다. 어떤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올렸다. 휴전협정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또 ‘나토 가입 불가’ 문구를 전체 대문자로 표시하며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약속할 안전보장 수위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 약속을 제안할 경우 매우 큰 조치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잠재적으로 (나토 조약) 5조에 따른 안보 보장 제공 준비가 돼 있지만, 나토가 아닌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에서 제공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18일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가 이 전쟁 참여 대가로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며 돈바스 영토 요구를 일축했다. 또 그는 전날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놔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안보 보장 약속을 받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던 1994년과도 달라야 한다”고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서 “돈바스 지역 양보는 헌법 파괴”라는 반론이 팽배한 가운데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가 평화협상의 첫 단추라기보다 ‘시간 벌기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협상전을 의식한 러시아 역시 자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상임대표는 엑스(X)에 “(러시아에 대한 안전보장은) 나토의 악명 높은 ‘동진 중단 약속’보다 훨씬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준비 회담도 가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 지원을 위해 총출동한 유럽 정상들과 관련해 “이번 협상이 나토 동맹의 결속력 시험대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 조국과 함께 사면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됐다

    조국과 함께 사면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권리당원 교육을 담당할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받은 최강욱 전 열린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회 관련 보고가 있었고 교육연수원장에 최 전 의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 준 혐의로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 주로 출연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논평을 해 오다가 지난 15일 조 전 대표와 함께 광복절 특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5일 출소하는 조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구치소 현장을 찾기도 했다. 부 대변인은 최 전 의원의 현장 방문에 대해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 보니 인간적 도리로 다녀온 것”이라며 “민주당이 보낸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 특사에 대한 반발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 전 의원을 발탁한 데는 정 대표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2023년 출범한 기구로 당원 역량 교육을 담당한다. 정 대표는 당대표 출마 선언 당시 “당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필요하면 당대표가 교육연수원장을 겸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최고위는 비상설특별위원회 설치·구성 건도 의결했다.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와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남인순), 기본사회위원회(정청래),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오기형),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김태년) 등이다.
  •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특별사면 사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본격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지방선거 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까지 공식화하면서 향후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행보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한 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번 더 심판해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세력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의 목표이며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을 안 했다”며 “어떻게든 (내년) 6월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만 했다. 특사를 둘러싼 반발 여론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조 전 대표가 사흘 만에 바로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조 전 대표는 이번 주중 혁신당 복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자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대표직을 7개월 만에 던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에 힘이 실린다. 특히 광역단체장에 당선되면 중앙정치에서는 멀어진다는 점이 대권 주자로서 조 전 대표에게 부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노린다면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행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출마가 가능하다. 여당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부산 북구갑을 노려 볼 수도 있다. 어느 지역구든 조 전 대표가 배지를 단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가 될 수 있다. 이에 합당 가능성도 계속 거론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친문(친문재인)으로 봐야 하는 혁신당이 계속 호남에서 지지를 얻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며 “합당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합당이 된다면 현재로서 마땅한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 여당에서 조 전 대표의 입지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합당 문제에 대해 “저도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절대 과거 정의당처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의 정치 행보 재개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조국의 파렴치한 행태는 이재명 정부의 발목만 잡을 뿐”이라고 했다.
  • 지원받았으니 말 들어라?… ‘관치’ 그림자 속 시들어가는 K컬처[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지원받았으니 말 들어라?… ‘관치’ 그림자 속 시들어가는 K컬처[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지원하되 간섭않는다 원칙 사라져”문체부, 도서전 보조금 2년째 끊어공무원 출신 국악원장 거론도 논란정부 지원 대상 자율·점검 균형 필요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문화 산업은 발전을 거듭해 꽃을 피웠다. K팝을 필두로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등 세계로 나아가는 추세다. 2016년 6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수준이었던 콘텐츠 수출액은 2019년 100억 달러를 처음 넘었고 2023년 133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계적인 콩쿠르 등에서도 한국 연주자가 두각을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국가문화지수 종합 순위는 10위다. 문화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국가 투자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민간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관치’에 대한 논란도 불거진다. 이재명 정부에선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지금의 ‘K컬처’는 그 시작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에서 찾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통령은 문화를 21세기 전략 산업으로 보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속에서도 처음으로 정부 전체 예산의 1%를 문화 분야로 배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했다. 당시 기조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문화 정책을 만들고 문화예술 단체나 예술가에게 지원금을 주는 구조가 이어지며 관치 논란도 뒤따랐다. 그 부작용이 최고조에 이른 게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불거진 ‘문화계 블랙리스트’다. 당시 정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을 작성하고 의도적으로 각종 지원에서 배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2018년 5월 종합발표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이 8931명, 단체가 342개로 집계됐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 한국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을 받은 봉준호 감독 역시 명단에 포함됐다. 피해 문화예술인 단체인 ‘블랙리스트 이후’의 정윤희 디렉터는 이에 대해 “소통을 거부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관료 독재’로 볼 수 있다”면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 들어 관료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첫 문체부 수장이었던 박보균 전 장관 시절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의 갈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국제도서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 전 장관은 2023년 8월 “5년간 도서전 입장료 등 수익금 상세 내역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출협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윤철호 회장 등을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7일 관련 사건을 ‘혐의 없음’(불송치)으로 종결했다. 출협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근거 없는 수사 의뢰는 감사와 수사까지 합쳐 2년 넘는 시간 동안 협회와 업계를 옥죄는 수단으로 기능했다“면서 “독서 정책, 저작권 정책, 각종 예산 집행, 민관협치 구조의 파괴 등 윤석열 정부 시기 출판 정책은 육성이 아니라 억압이라고 불러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퇴임 전 진행한 인사는 ‘알박기’ 논란도 불렀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추린 신임 국립국악원장 후보 3명 가운데 문체부 고위 관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악계 반발을 불렀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민간만 지원하던 국악원장 공모에 공무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대통령령을 개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유 전 장관은 지난 4월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과 정용욱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를 임명·승인했다. 5월에는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과 우상일 국립문화공간재단 대표를 임명하는 등 정권 교체기에 인사권을 과하게 휘둘렀다는 지적을 받는다. 문체부가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5개 단체 이사회의 통합에 나서고 국립예술단체 지방 이전 방안을 문화예술계와 별다른 상의 없이 추진하다가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문화연대의 김재상 사무처장은 “문체부 지원을 받는 문화예술기관이나 문화예술인을 시혜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지원해 주는데 뭐가 더 필요하냐’는 식의 접근, 나아가 ‘지원해 줬으니 우리 말을 들어야 한다’는 식의 관치 문화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새 정부에서는 관과 민이 소통하는 통로를 넓히고 예술가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예산이 새지 않도록 점검하는 구조를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세준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는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하는 게 당연하다. 특히 중앙 정부 입김이 잘 닿지 않는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문체부는 각종 지원사업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지원 대상의 자율과 점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짚었다. 과거 정부의 관치 관련 피해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 디렉터는 “법을 마련해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특검 대응에 野 총력전…집무실 옮기고 특검·법원 항의 방문

    특검 대응에 野 총력전…집무실 옮기고 특검·법원 항의 방문

    국민의힘은 18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과 법원을 항의 방문하는 등 특검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 대응에 총력전을 펼쳤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장 기한인 20일까지 집무실을 국회 본관에서 중앙당사로 옮겨 철야 비상 대기하기로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원 명부는 절대 내줄 수 없다’, ‘끝까지 당원 명부의 개인정보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로 비대위원장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고 철야 비상대기를 하겠다”며 “의원들도 적절하게 조를 구성해 압수수색 영장 마지막 날까지 당사를 지키도록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이날 국회 본관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에 수사관과 포렌식팀을 보내 당원 명부 등 압수수색 자료 제출 관련 협의에 나섰다. 특검은 지난 13일 1차 압수수색 집행 당시에도 당원들의 명단이 담긴 전산 자료를 확보하려고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당원 명부가 개인정보인 만큼 특검에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은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당원 전체에 대한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 당원 가입 여부와 탈당 시기, 당원으로서 당비를 납부하는 계좌번호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특검 사무실과 법원을 찾아 현장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유례없는 폭거”라고 항의했다.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행동대장을 자처하고 있는 특검이 우리 중앙당사에 들이닥쳐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송두리째 강탈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당사에 유례없는 폭거이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법은 권력 앞에 무릎 꿇고 이제는 특검의 영장 자동 발급기 역할마저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 원내대표는 “범죄 혐의와 무관하게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털어가려는 압수수색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포괄 영장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야당을 범죄자 집단으로 몰아가는 민중기 특검이야말로 수사를 빙자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스와치 자폭? ‘눈찢기’ 광고 떡하니…관세폭탄 맞고 넋 나갔나

    스와치 자폭? ‘눈찢기’ 광고 떡하니…관세폭탄 맞고 넋 나갔나

    스위스 시계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아 휘청이는 와중에, 대표 브랜드 ‘스와치’의 시대 역행적 광고가 아시아 소비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와치는 최근 출시한 에센셜(ESSENTIALS) 컬렉션 광고에 동양인 남성 모델의 ‘눈찢기’ 동작이 담긴 사진을 포함했다. 이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로 여겨진다. 이후 아시아권 특히 중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제기됐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아시아계 혐오이자 중국인 폄하”라며 “끔찍하다”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관세 폭탄’에 미국시장 판매 위축 전망살길은 亞인데…인종차별 광고로 자폭수출 중심 국가인 스위스에서도 시계는 대표적인 외화벌이 효자 품목이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에 상호관세 39%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스위스 시계 수출의 16.8%(약 5조 4000억원 규모)를 차지한 미국 시장이 관세 여파로 위축되면 상당한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살길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FHS)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대 들어 스위스 시계의 최대 단일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소비 침체와 반부패 캠페인, 럭셔리 소비 규제 등의 여파로 한때 매출이 크게 줄고 수익성도 급락했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스위스 시계의 매출 버팀목이다. 특히 중국 2·3선 도시에서도 럭셔리 소비 수요가 늘고 있어, 스위스 브랜드 입장에서 중국은 향후 10~20년간 성장의 핵심 축이다. 지난달 스와치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회복과 유통업체 재고 감소 등의 긍정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스와치는 때아닌 인종차별적 광고로 ‘자폭’하며, 중국 내 소비 흐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논란이 일자 스와치는 16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과 중국 SNS 웨이보에 게시한 성명에서 “관련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관련 광고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 브랜드의 인종차별적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2023년 4월 동양인 여성 모델의 ‘눈찢기’ 광고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 ‘중국인 숙박비 지원’ 반발에 경남도 “외국인 관광객 전체·지역 업계 대상” 해명

    ‘중국인 숙박비 지원’ 반발에 경남도 “외국인 관광객 전체·지역 업계 대상” 해명

    경남도가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수십건 올라왔다. 경남도는 숙박비 지원은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직접적인 지원 혜택은 ‘지역 숙박업계’에 간다고 해명했다. 18일 경남도청 누리집 ‘도지사에게 바란다’를 보면, 14일~18일 사이 ‘중국인 관광객 숙박비 지원을 반대한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국민 혈세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5만원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거나, ‘도민들이 피같이 낸 세금으로 뭐하자 것이냐’, ‘국내인들도 지갑을 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해 달라’는 등 숙박비 지원에게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러한 반발은 지난 12일 경남도가 발표한 정책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는 하반기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광상품은 중화권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경남 내 2개 이상의 시군을 연계한 체류형 단체 관광상품으로 구성됐다. 시군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은 거제, 통영, 진주 등 경남의 9개 시군이 포함돼 있고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했다거나 중화권 대표 여행사들이 시군 연계 상품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숙박비 5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도는 이러한 지원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남 체류 활성화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 숙박업계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지만, 일부 시민은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숙박비 지원은 중국인에게만 해당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경남도는 2009년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도내 숙박업소에 1박 이상 투숙하도록 알선한 관광사업자에게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경남도 관광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근거해 2010년부터 경남을 찾는 모든 외국인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숙박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다른 시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올해 1~5월 사이 경남을 찾은 대만(758명), 미국(434명), 일본(91명), 싱가포르(29명) 단체 여행객에게 숙박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특히 경남도는 숙박비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 숙박업계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지바 입국 정책에 선제 대응하려는 취지에서 시군 연계 관광상품·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는 정책을 발표했다”며 “기존 지원 정책 등도 함께 알리는 과정에서 숙박비가 중화권 관광객에게만 지원된다는 등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고압 송전선로 신설, 천안 등 충남 지역사회 ‘부글부글’

    고압 송전선로 신설, 천안 등 충남 지역사회 ‘부글부글’

    충남 4164개, 송전탑 전국 10% 차지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송전선로 반대”서천지역 “새만금~신서산 절대 반대”공주 이통장들 “신계룡~북천안 반대” “충남 내 송전탑이 전국 10%인 4164기에 달합니다. 일방적 희생은 절대 안 됩니다.” 충남 지역사회가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을 경유하는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은 18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천안 등을 경유하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한국전력공사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군산-북천안, 신계룡-북천안, 북천안-신기흥 구간 345kV 송전선로가 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 산업단지로 공급을 위한 정부 전력 수급 계획에 의해 추진된다. 천안·공주 등 충남 6개 시군과 충북 2개 시군, 대전시, 세종시 등을 지나가는 72㎞에 철탑 160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집중됐다. 이미 1395㎞의 송전선로로 고통받고 있다”며 “추가 송전선로 건설은 자연환경 훼손, 전자파·소음 피해 등이 가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천 미세먼지 고압송전선로 피해 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14일 새만금-신서산과 군산-북천안 345㎸ 송전선로 서천 경유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천에 150개의 송전철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는 전기를 생산, 소비하지도 않는 충남에 피해만 주는 송전선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공주시 이통장들과 주민 등 200여명도 지난 5월 15일 집회를 열고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전이 선정위부터 불합리하게 구성하며 지역 특성과 지역민 의견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분리가 아닌 전력 생산 지역에 수요 기업이 입주할 수 있어햐 송전선로 건설을 획기적으로 줄여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 내 송전탑 개수는 4164기로, 전국 4만1751기 중 10%를 차지한다. 천안에만 2023년 기준 송전탑 321개와 765kV 초고압 송전탑 29개소가 설치돼 있다.
  • 김진경 의장, 학교급식 관련 시민단체와 정담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지침 변경, 충분한 사회적 합의 필요해’

    김진경 의장, 학교급식 관련 시민단체와 정담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지침 변경, 충분한 사회적 합의 필요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은 최근 현장의 반발을 산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 변경 계획과 관련,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와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교육청, 경기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도내 친환경 급식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마련에 대한 논의도 일부 전개된 가운데 해법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14일 오후 의장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식재료 저가 경쟁입찰 체제 도입 저지 경기도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와 정담회를 가졌다. 정담회에는 경기먹거리연대,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공동대책위 소속 대표단이 참석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과 관련, 그동안 횟수 제한 없이 활용해 온 동일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연간 최대 5회로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했지만, 시민단체와 농업인연합회 등의 반대로 시행을 보류한 상태다. 공동대책위는 정담회에서 “도교육청의 학교급식 구매지침이 시행될 경우 친환경 농산물 공급망이 무너지고, 급식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지침 변경 계획 전면 철회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김 의장은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식재료의 질과 공급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의회와 도·도교육청, 농수산진흥원,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발전 방안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급식 공공조달체계 강화부터 무상급식의 장기 발전 방안을 그려나갈 논의의 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선행되지 않은 이번 지침은 철회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치’…정당 지지도 격차 ‘오차 범위 내’

    李 대통령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치’…정당 지지도 격차 ‘오차 범위 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 초반으로 밀려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1.1%로, 직전 조사인 8월 1주차 조사 대비 5.4% 하락했다. 지난 7월 5주차 조사(63.3%) 대비 8월 1주차 조사에서 6.8%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44.5%로 취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이에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좁혀졌다. 구체적으로 20대 응답자에서 긍정 평가가 9.1%포인트 급락한 것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40대(7.0%포인트↓) 와 50대(6.8%포인트↓)에서도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6.6%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제일 컸으며 진보층에서도 3.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헌정사상 첫 동시 수감 등이 악재가 돼 한 주간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며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곳들의 낙폭이 커, 재난 대응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도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8.5%포인트 급락한 39.9%를 기록하며 40%선이 무너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은 건 올해 1월 3주차(39.0%)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상승한 36.7%로, 양당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3.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 5월 4주차 조사 이후 12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증가 ▲특사 비판을 통한 여권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5.7%, 개혁신당 4.4%, 진보당 0.9%, 기타 정당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이라는 응답은 9.3%였다.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8월 13~14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RDD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과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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