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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해리 포터’ 촬영장 보안 강화된 이유…JK롤링 때문?

    ‘해리 포터’ 촬영장 보안 강화된 이유…JK롤링 때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 촬영장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일부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가들이 조앤 K(J.K) 롤링 작가의 새 프로젝트를 방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하트퍼드셔주 왓포드에 있는 ‘다이애건 앨리’ 세트장에 무단 침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무단 침입 의혹은 성별 정체성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롤링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롤링은 2020년 생물학적 성별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공개 발언한 이후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그는 “성의 개념이 ‘젠더 정체성’ 중심으로 대체되면서 여성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별 대명사를 사용하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는 극단적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자신이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자)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해왔다. 롤링은 이번 ‘해리 포터’ TV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촬영 관계자들은 롤링을 향한 분노가 앞으로 진행될 촬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트랜스젠더 권리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한 항의 기회’로 삼아 제작 방해를 논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해리 포터’ TV 시리즈를 총괄하는 HBO 제작진이 매우 큰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스튜디오 내 보안 침해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은 이미 강화된 상태이며, 온라인에서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조치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리포터 배우들이 영화 망쳐”…가치관 다른 배우들 저격하기도 ‘해리 포터’를 둘러싼 롤링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롤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영화를 망친 배우가 누구인지” 묻자 “세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롤링이 언급한 ‘세 가지 추측’은 해리포터 시리즈 주연 배우인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를 가리킨다. 그가 이들을 ‘공개 저격’한 것은 이들이 자신의 트랜스젠더 관련 가치관에 반대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연 배우들은 각각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라거나 “모든 이가 편견 없이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롤링과 견해 차이를 드러내 왔다. 한편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2027년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JK롤링 때문?…‘해리 포터’ 촬영장 보안 강화된 이유 [핫이슈]

    JK롤링 때문?…‘해리 포터’ 촬영장 보안 강화된 이유 [핫이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 촬영장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일부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가들이 조앤 K(J.K) 롤링 작가의 새 프로젝트를 방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하트퍼드셔주 왓포드에 있는 ‘다이애건 앨리’ 세트장에 무단 침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무단 침입 의혹은 성별 정체성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롤링이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롤링은 2020년 생물학적 성별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공개 발언한 이후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그는 “성의 개념이 ‘젠더 정체성’ 중심으로 대체되면서 여성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성별 대명사를 사용하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는 극단적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자신이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자)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해왔다. 롤링은 이번 ‘해리 포터’ TV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촬영 관계자들은 롤링을 향한 분노가 앞으로 진행될 촬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트랜스젠더 권리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한 항의 기회’로 삼아 제작 방해를 논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해리 포터’ TV 시리즈를 총괄하는 HBO 제작진이 매우 큰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스튜디오 내 보안 침해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은 이미 강화된 상태이며, 온라인에서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조치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리포터 배우들이 영화 망쳐”…가치관 다른 배우들 저격하기도 ‘해리 포터’를 둘러싼 롤링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롤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영화를 망친 배우가 누구인지” 묻자 “세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롤링이 언급한 ‘세 가지 추측’은 해리포터 시리즈 주연 배우인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를 가리킨다. 그가 이들을 ‘공개 저격’한 것은 이들이 자신의 트랜스젠더 관련 가치관에 반대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연 배우들은 각각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이라거나 “모든 이가 편견 없이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롤링과 견해 차이를 드러내 왔다. 한편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2027년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왕은 없다”… 美 전역 18일 反트럼프 시위

    “왕은 없다”… 美 전역 18일 反트럼프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에 반발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600여개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4일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최대 규모로 반트럼프 전국 시위가 진행된 뒤 이런 대규모 시위는 4개월여만이다. 시위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이번 시위 분위기가 이전보다 한층 고조돼 있으며 참가자 수도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월 14일엔 50개 주에서 2000개 이상의 시위가 개최됐고 5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노 킹스’ 시위에 참여하는 단체들을 대표하는 헌터 던 대변인은 “이미 등록한 참가 인원 수가 6월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진보 성향 단체인 인디비저블, 50501, 무브온 등이 주도하고 있다. 전미서비스노조, 미국시민자유연맹, 미국교사연맹 등 200개가 넘는 전국단위 단체와 수천개의 지역 조직이 참여한다. 시위는 뉴욕, 시카고, 휴스턴,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개최된다. 특히 워싱턴DC 의사당 앞과 로스앤젤레스(LA)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노 킹스’라고 이름이 붙은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정부 운영에 반대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혹시 모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비폭력·평화 시위원칙을 세우고 단체 홈페이지에 평화 시위를 위한 교육용 영상을 올려놨다.
  •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사임하라!” 외친 거리의 총성…힙합 가수 죽음에 폭발한 Z세대 분노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대통령 사임 촉구 시위서 총성, 힙합 가수 사망…Z세대 분노 폭발한 ‘이 나라’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폭발한 반정부 시위에도 사퇴를 거부했다. 수도 리마 전역에서 청년층 중심의 시위가 번지며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시위로 힙합 가수 한 명이 숨지고 경찰과 시민 110여 명이 다쳤다. AP와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리마 도심에서 수천 명이 “부패한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외치며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시위대는 폭죽과 돌을 던지며 맞섰다. 시위는 프란시아 광장과 산마르틴 광장 일대에서 가장 격렬했다. 참가자들은 “범죄를 줄이고 치안을 회복하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의장 출신 38세 대통령, 탄핵 직후 전격 취임 헤리 대통령은 국회의장 출신으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헌법상 승계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새벽 리마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취임사에서 “범죄 퇴치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주적은 거리의 범죄 조직이며, 우리는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헤리는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국정을 맡으며 이후 차기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발포, 32세 힙합 가수 사망 페루 옴부즈만 사무실(국가 인권옹호기구)은 시위 중 32세 힙합 가수 트루코(Trvko·본명 에두아르도 루이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오스카 아리올라 국가경찰청장은 “발포자는 국가경찰 소속 루이스 마가야네스 경관”이라며 “그가 폭행을 당한 뒤 총을 쐈고 현재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헤리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엑스(X·옛 트위터)에 “범죄자들이 평화 시위를 교란했다. 법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 89명·시민 22명 부상…내무장관 “전면 개혁” 비센테 티부르시오 내무장관은 “시위로 경찰 89명과 민간인 22명이 다쳤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경찰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리마뿐 아니라 아야쿠초·쿠스코·트루히요·아레키파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리마 중심가에서는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지 기자 10명도 취재 중 다쳤다. 이 중 6명은 고무탄에 맞았다. 헤리 “치안입법 권한 달라”…사임 요구 일축 헤리 대통령은 의회에서 “공공안전 관련 입법권을 위임받겠다”며 “교정제도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페루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2059건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치안 악화가 시위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다” 볼루아르테 전임 대통령은 2022년 시위 진압으로 50명이 숨지며 지지율이 2~4%로 추락했다. 그는 반정부 진압 지시 의혹과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불린 금품수수 혐의로 탄핵당했다. 검찰은 현재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헤리 역시 성폭행 의혹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비판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사건을 지난 8월 각하했지만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남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리마 도심 시위에는 Z세대 청년, 운송노조,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살인은 범죄, 시위는 권리”, “살인자에서 강간범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27세 전기공 다비드 타푸르는 “틱톡에서 시위 소식을 보고 나왔다”며 “우리는 부패한 자들과 싸우고 있다. 그들은 2022년에도 시민을 죽였다”고 말했다. ‘엘리트 정치계급’ 향한 분노 다시 폭발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단순한 정부 불만이 아니라 엘리트 정치계급에 대한 구조적 분노의 재점화로 본다. 오마르 코로나엘 페루 가톨릭대 교수는 “연금과 임금 문제에서 시작된 분노가 치안 불안과 부패, 정부 무능함에 대한 좌절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는 네팔·인도네시아·케냐·모로코 등으로 확산 중인 Z세대 주도의 반정부 물결과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밀짚모자 해적기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세대 연대를 상징했다.
  •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1년 8개월 만에 ‘의료대란’ 종료… 비상진료체계 해제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촉발된 ‘의료대란’을 1년 8개월 만에 공식 종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지속돼온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이에 따른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공의 복귀 이후) 의료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대응해 사상 처음으로 비감염병 사유로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의료계와 소통을 재개하면서 상호 협력했고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했다”며 진료량과 응급의료 수용 능력이 의정 갈등 사태 이전의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전했다. 전공의 복귀율 76.2%… 진료체계 대부분 정상화비상 수가 등 한시 조치 종료… 일부 제도화 추진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모집을 통해 전공의 7984명이 수련 과정에 복귀했고,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는 1만 305명으로 집계됐다. 의료대란 사태 이전 대비 76.2%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비상진료 체계 이전 대비 95%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응급실 병상 가동률도 99.8%에 이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도 평시보다 209명 늘어나 응급의료 대응력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비상진료체계가 해제되면 정부는 의료기관에 한시적으로 적용해온 비상 진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등의 각종 지원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함께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지원해왔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비상 진료와 관련된 수가는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정될 예정이다.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등 일부 조치는 상시 제도화한다. 정 장관은 “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 진료 지원 간호사, 비대면 진료, 입원 전담 전문의 등의 조치는 제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에 효과가 있었던 일부 항목은 본 수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거점지역센터 등 일부 유예 조치는 연말까지 유지한 뒤 종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을 위한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신설“의료현장 불편 겪은 국민께 사과… 의료진에 감사”정부는 의료계와의 갈등 해소 이후에도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개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국민과 의료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의료 개혁을 위해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분만 등 필수 의료 공백 해소, 응급실 미수용 최소화, 수도권 원정 진료 개선 등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면서 “지역·필수 의료의 위기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불편 겪은 환자, 가족에게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 곁에서 생명 지켜주는 의료진, 119 구급대 등 공무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설] 볼썽사나운 백해룡 언행, 산으로 가는 ‘세관 외압 수사’

    [사설] 볼썽사나운 백해룡 언행, 산으로 가는 ‘세관 외압 수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으로 파견 발령된 백해룡 경정의 돌출 언행이 과하다. 출근 첫날인 그제 방송 출연으로 연가를 내더니 어제는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팀에 대해 ‘불법 단체’라고 직격했다.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함부로 희화화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 두 명이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상태로 인천국제공항을 무사통과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수사 담당자였던 백 경정은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마약 조직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세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려다 검찰과 경찰 윗선의 외압을 거부해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게 골자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팀에 파견됐지만 정작 본인이 의도한 수사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백 경정은 “검찰은 수사 대상이다. 검찰 최고 지휘부가 외압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지검은 그가 세관 마약 의혹을 수사하다 외압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5명의 별도 팀을 꾸려 주고 외압 부분을 제외한 수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백 경정은 “모욕적”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최소 25명 규모의 수사팀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요구다. 위계질서가 엄연한 검찰과 경찰 조직에서 일개 경정이 이래도 되는 건지 의아스러울 뿐이다. 합동수사단을 지휘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에 대해서는 “소통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을 뒷배 삼으려는지 지검장까지 무시하는 언행을 대놓고 일삼는다. 중복 수사 혼선, 지휘권 다툼 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2개 수사팀이 운영되는 기형적인 구조부터 문제다. 이 대통령이 개별 사건에 당사자인 백 경정 투입을 직접 지시한 것도 상식과 한참 동떨어져 위법 논란까지 빚고 있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는가 싶을 국민이 많다.
  •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美펜타곤 보도 통제에 기자단 반발…“헌법에 위배” 초유의 출입증 반납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15일(현지시간) ‘미승인 정보’에 대한 보도를 제한하는 내용의 보도 통제 서약 요구를 거부하고 출입증 반납과 함께 기자실에서 퇴거했다. 기자단은 “언론 자유의 어두운 날”이라고 밝혔다. 전쟁부 기자단인 펜타곤 언론인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쟁부가 미국 내 사실상 모든 주요 언론 조직으로부터 기자의 출입증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부는 기자들이 새로운 미디어 정책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출입증을 몰수했다”면서 “새 정책은 국가 안보 관련 보도를 범죄화하겠다는 위협을 내포하고 있고 이에 서명하는 이들이 기소 가능성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전쟁부는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는 기자는 출입증을 박탈하겠다면서 이에 동의하는 서약서에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 서명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출입증을 반납하고 청사를 비우라고 언론에 통보했다. 이에 미국 주요 언론사 기자 40여명은 전쟁부의 보도지침이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집단으로 출입증을 반납했다. AFP와 알자지라, BBC 등 주요 외신도 출입증 반납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 온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워싱턴타임스 등도 서약을 거절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서약서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은 친트럼프 성향 우파 매체 원아메리카뉴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전쟁부를 출입한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자 낸시 유세프는 기자실을 떠나면서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날”이라며 “하지만 나는 함께 뭉쳐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기자단의 일원이 돼 매우 영광”이라고 WP에 말했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출입 언론인에게 제공된 지침은 이미 미국 내 다른 모든 군사 기지와 동일한 기준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민감한 정보 보호는 물론 국가 안보와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지침”이라고 주장했다.
  • 비상진료체계 20일 해제… 의료 대란 끝난다

    비상진료체계 20일 해제… 의료 대란 끝난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가동됐던 비상진료체계가 20개월 만인 오는 20일 해제된다. 의료 대란 사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결정했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1년 8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건강보험에서만 3조원 넘는 재정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상진료체계 심각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단계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진료체계 해제와 함께 비대면 진료 제도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동시에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했다. 현재 국회에는 초진 대상과 허용 의료기관 범위를 조정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의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 부동산 대출 절벽에 거래 절벽까지… “급매물 전화조차 없어”

    부동산 대출 절벽에 거래 절벽까지… “급매물 전화조차 없어”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한계 직면9월 증가액 1.1조… 3월 이후 최소초강력 규제 더해져 중개업소 한산강북 등 집값 안 오른 지역은 반발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 대책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부동산 시장이 ‘대출 절벽’과 ‘거래 절벽’의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신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연말 실행분까지 한도가 모두 소진된 탓이다. NH농협은행은 10~11월분 한도가 이미 찼고 하나은행도 12월 실행분만 받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만 이달분 접수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는 6·27 대책 이후 정부가 은행의 하반기 대출 총량 목표를 절반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9월에 이미 목표를 초과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각각 목표의 95%와 85% 수준까지 근접했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신규 대출을 제한하고 기존 대출 상환을 유도하는 등 조기 관리에 들어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목표치를 맞추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낮춰서라도 대출을 줄여야 한다”며 “연말까지는 심사 기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량 규제의 효과는 가계대출 통계에서도 뚜렷하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조 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월(4조 7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며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증가 폭이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오히려 9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거래 절벽이 시작됐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어제까지만 해도 계약이 몰렸는데 오늘은 오후까지 방문자나 전화 문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가 20일부터 시행되면서, 시장에서는 일부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대출 한도 축소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이 막히며 거래 자체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한 중개업자는 “급매가 나온다 해도 현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거래 절벽 현상이 가시화되자 집값이 오르지 않은 지역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간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5.33% 하락했고 금천구(-3.47%)·강북구(-3.21%)·관악구(-1.56%)·구로구(-1.0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구 주민은 “투기 수요가 아닌 지역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돼 실수요자만 피해를 본다”고 했다. 내년부터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조치까지 시행되며 대출 여력은 더 줄어든다. 금융위는 주담대의 위험가중치 하한을 15%에서 20%로 높이는 조치를 내년 1월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일정을 3개월 앞당긴 것으로, 금융당국은 이로 인해 은행권의 주담대 공급 여력이 연간 최대 27조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돼도 실수요자들은 전세 만기나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주거 이동이 불가피하다”며 “2금융권이나 고금리 대출로 자금을 돌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낀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한강 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누계 0.54% 오르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 프랑스 총리, 2차례 불신임 투표에도 ‘생존’

    프랑스 총리, 2차례 불신임 투표에도 ‘생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이날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제출한 정부 불신임 동의 투표가 하원에서 찬성 271표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불신임안 통과를 위해선 하원 과반인 289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제출한 정부 불신임안 역시 찬성표가 144표에 그치면서 부결됐다. 로이터통신은 르코르뉘 총리가 지난 14일 정책 연설에서 연금 개혁안을 2027년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보류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사회당이 이에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계와 야권의 반발에도 재정 긴축과 연금 개혁을 강행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르코르뉘 총리는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지난 6일 사임을 표명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나흘 만인 10일 재임명했다. 그러나 르코르뉘 총리의 위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프랑스 하원 의석 577석 중 ‘앙상블’로 불리는 범여권은 168석에 불과해 정부 불신임 투표는 언제든 진행될 수 있다. 사회당 등 야당이 향후 예산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은 “연금 개혁 보류 제안이 분열된 국회에서 정부에 생명줄을 줬다”면서도 “그러나 르코르뉘 총리는 언제든 부결될 수 있는 2026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의회 내 고달픈 협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이민국·시카고 정면충돌…주택가에 ‘최루탄’까지 등장

    美 이민국·시카고 정면충돌…주택가에 ‘최루탄’까지 등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에서 이민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택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시민과의 충돌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카고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최루탄과 연막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전날 오후 시카고 남동부 일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 중이던 2명을 추격 끝에 체포했다. 요원들은 도주 차량의 뒷부분을 강제로 들이받아 세웠다. ICE 단속차량이 추가로 속속 도착하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몰려들어 물건을 던지며 “ICE는 집에나 가라”(ICE go home)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ICE 요원들은 현장을 떠나면서 갑자기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연막탄을 사용해 자욱한 연기에 휩싸였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연방 요원들이 이민단속 작전을 수행하던 중 2명이 도주를 시도하며 ICE 요원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이 요원들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해 ‘통제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NYT에 보낸 성명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체포에 폭력적으로 저항하고, 선동자들과 범죄자들이 우리의 법 집행관들에게 차량으로 들이받는 위험한 추세에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시카고 주민들도 이민단속 대응에 나섰다. ICE 요원이 거리에서 발견되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호루라기를 불어 단속 상황을 알리는 한편 소셜미디어(SNS)에 단속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그러자 미 법무부는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갈등이 격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당시 대통령의 군 투입 조항을 담은 ‘내란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1·2심 법원이 시카고 인근에 배치된 500명의 주방위군 투입에 제동을 걸자 “필요하면 발동할 것”이라는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LA 시위 당시엔 내란법을 적용하지 않고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다.
  • [단독]보건의료 ‘심각’ 위기경보 20일 해제…의료대란 마침표

    [단독]보건의료 ‘심각’ 위기경보 20일 해제…의료대란 마침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가동됐던 비상진료체계가 20개월 만인 오는 20일 해제된다. 의료 대란 사태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6일 “오늘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해제를 결정했다”며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의결을 거쳐 20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직후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1년 8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수가를 인상하고,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건강보험에서만 3조 원 넘는 재정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전공의 대부분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상진료체계 심각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단계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 후속 조치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비상진료체계 해제와 함께 비대면 진료 제도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가동과 동시에 모든 의료기관에서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했다. 현재 국회에는 초진 대상과 허용 의료기관 범위를 조정하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의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 하루 만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방문자도, 문의 전화도 없다”

    하루 만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방문자도, 문의 전화도 없다”

    정부가 전날 초강력 규제대책을 발표하면서 북새통을 이루던 부동산 시장이 하루 만에 ‘거래절벽’에 부닥쳤다.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시장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16일 “어제까지 계약서 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오후까지 방문자도, 문의 전화조차 아예 없었다”고 했다. 정부가 전날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 등 모두 3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의 이른바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대출한도 역시 크게 줄었다. 다만 토허제의 경우 20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이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은 어제까지가 마지노선이었던 것 같다. 대출 한도 급감으로 급매물이 나와도 현금이 많지 않으면 사실상 살 수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9·7 공급대책이 발표될 때 ‘국토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게 시장에 일종의 사인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추석 직후 대출 한도를 대폭 줄인다는 이른바 ‘지라시’까지 돌면서 어제까지 수요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14일까지 가계 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8902억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99.7%인 8875억원이 13·14일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출규제 확대 소식을 미리 접한 이들이 신용대출부터 당겨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절벽 현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크게 오르지 않은 곳까지 규제지역으로 무리하게 지정했다는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데이터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 2022년 12월 대비 지난달까지 2년 9개월 동안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값은 5.33% 떨어졌다. 이어 금천구(-3.47%)·강북구(-3.21%)·관악구(-1.56%)·구로구(-1.02%)·노원구(-0.98%)·강서구(-0.96%)·중랑구(-0.13%)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 지역은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너무나 강력한 규제가 나왔다. 사실상 부동산을 거래하지 말라는 의미인데, 투기가 아닌 실수요자들까지 한통속으로 취급하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강남3구 십억씩 오를 때는 가만있더니 이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조금 오를 기미가 보이니 묶어버린다’, ‘상승흐름 타려다가 규제랑 토허제 맞은 노도강은 정말 억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편, 추석 연휴를 낀 2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등 ‘한강 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0월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0.54%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성동구(1.63%)가 2주 전 대비 상승폭을 0.85% 확대한 것을 비롯해 광진구(1.49%)와 마포구(1.29%)가 각각 0.84%와 0.6%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포함된 경기남부권 선호지역도 대책 발표 전 막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천시(1.16%)가 2주 전 대비 오름폭을 0.62% 커졌고, 성남시 분당구(1.53%) 0.56%, 안양시 동안구(0.58%)는 0.34%, 광명시(0.62%)는 0.32% 각각 상승세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 25년 막혔던 인천 소래IC 건설 ‘파란불’…문제는 껑충 뛴 사업비

    25년 막혔던 인천 소래IC 건설 ‘파란불’…문제는 껑충 뛴 사업비

    인천시가 영동고속도로 소래IC 건설 관련 소송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최종 승소하면서 25년 만에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은 지난 14일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소래IC는 LH가 직접 설치하기로 약속한 교통 기반시설”이라며 “지역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관련 예산 확보 준비에 착실히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계획 28년 만에, 실시계획 승인 25년 만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래IC는 남동구 논현2택지개발지구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1997년 제2경인고속도로의 남동IC와 함께 계획됐던 사업이다. 1997년 국토부가 소래IC 건설예정지를 포함해 논현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지정했고 인천시는 2000년 사업시행자인 LH에게 ‘소래IC 건설’을 조건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소래IC와 함께 영업소 설치도 의무화되면서 사업은 고착상태에 빠졌다. 영동고속도로 서창~군자구간을 무료로 이용하던 지역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갈렸기 때문이다. 이후 영업소 설치 필요에 대한 주민공감대가 형성돼 인천시가 LH에 소래IC 설치 이행을 요청했으나 이번에는 LH의 반발로 사업이 지연됐다. LH가 인천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20년이 넘어 실효됐다며 2021년 6월 인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심에서는 인천시가, 2심에서는 LH가 각각 승소해 판결이 갈렸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인천시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사업비가 두배 넘게 뛰었다는 점이다. 애초 450억원 규모였던 사업비는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현재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LH로부터 약속된 사업비 450억원을 확보하고 추가 사업비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지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센코 대통령은 14일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배치하는 것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핵전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어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치명적인 무기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센코는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루카센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토마호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핫이슈]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핫이슈]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지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센코 대통령은 14일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배치하는 것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핵전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어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치명적인 무기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센코는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루카센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토마호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마감 후] 작사·작곡·편곡: AI

    [마감 후] 작사·작곡·편곡: AI

    최근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가 취향에 딱 맞는 재생목록을 발견했다. 한참을 푹 빠져 듣다가 노래 제목이 궁금해 살펴보니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멜로디로 검색해도 나오질 않았다. 그러다 미처 못 보고 지나친 안내 문구를 발견했다. ‘모든 음원은 AI·작곡·편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유튜버가 작곡과 편곡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 건 아무래도 괜찮았다. 10곡 안팎의 모든 노래가 내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으니까. 올해 과학 분야 기사를 상당히 많이 썼다. AI 도구 덕분이다. 논문 원문만 넣어 주면 요약은 물론 독자층까지 설정해 정리해 준다. ‘고교생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줘’ 등 명령문만 제대로 입력하면 된다.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 냈을 일이다. AI가 전문가 또는 직업의 영역을 허무는 과정을 몸소 겪고 있다. 그럼에도 AI가 당장 쉽사리 넘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기자라면 현장성이라든지 폭넓고 깊은 취재원과의 관계 등등. 그러나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문제는 질적인 비교에 그치지 않는다. 양적인 문제가 더욱 크다. 사람 10명이 필요했던 일이 1명만으로 충분해지기 때문이다. 모든 회사, 모든 경영진이 꿈꾸는 세상이다. 경쟁사를 생각하면 회사로서도 생존의 문제다. 동네 태권도장 앞에서 사범 부부와 남녀 어린이 모델 사진이 붙은 입간판을 봤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같았다. 실제 사진이었을지도 모른다. 점점 더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예전 같으면 광고사에서 아역 모델을 섭외하고 사진작가를 불러 화보를 제작했을 것이다. 지금은 명령문 몇 줄이면 된다. 광고사 직원, 모델, 사진작가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장강명 작가는 ‘먼저 온 미래’에서 알파고 이후 바둑계에 불어닥친 변화를 들여다봄으로써 AI가 바꿀 미래를 상상했다. 수많은 바둑기사가 AI 앞에 좌절하고 바둑을 대하던 가치관이 크게 흔들렸다. 작가는 문학계에도 비슷한 일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AI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소설을 쓰고 대중의 취향에 딱 맞춘 음악을 쏟아내는 시대엔 자신만의 서사를 쌓아 올리고 그에 열광하는 팬덤을 거느린 이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AI로 만든 음악이 넘쳐나도 팝스타는 여전히 빛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모두가 팝스타가 될 수는 없다. 대다수의 무명씨는 설 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안내방송 성우의 암 투병을 계기로 방송을 AI 음성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성우 단체의 반발을 샀다. 운영자 입장에선 방송 내용이 바뀔 때마다 성우를 불러 녹음하는 것보다 입력문만 수정하면 되는 AI가 훨씬 편리할 것이다. 무엇보다 비용이 적다. 누군가는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도 한다. 나의 앞선 걱정은 시대의 변화를 너무 두려워하는 기우일지도 모른다. 다만 낙오자를 양산하지 않는 미래가 오길 바란다. 낙오자를 끌어안고 가려는 사회이길 바란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佛총리 결단? 굴욕?

    佛총리 결단? 굴욕?

    사임 뒤 재임명… 연금 개혁 연기“현재부터 2028년 1월까지” 제안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불신임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연금 개혁 중단을 선언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2023년의 연금 개혁을 다음 대선 이후로 연기할 것을 의회에 제안하겠다”며 “현재부터 2028년 1월까지 정년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대선은 2027년 4~5월로 예정돼 있다. 르코르뉘 총리가 임명 27일 만에 사임했다가 나흘 만에 재임명된 만큼 이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마크롱 대통령도 르코르뉘 총리 재임명 뒤 본인의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연금 개혁을 연기할 의사를 밝혔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자기 소신을 꺾는, 가장 하기 힘든 결정을 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2기 행정부가 여론의 거센 반발에도 2023년 9월 시작한 연금 개혁은 퇴직 연령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늘리고 연금 만기 수령 납입 기한도 2027년부터 43년으로 1년 늘리는 게 골자다. 앞서 극우부터 극좌 야당 모두 15일 르코르뉘 총리 불신임 투표를 발의했다. 하지만 의석 68석의 사회당은 연금 개혁 중단을 환영하며 그의 불신임에 대해 유보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주요 외신은 르코르뉘 총리가 이번에 총리직을 유지하더라도 국내총생산(GDP)의 5.8%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예산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최대 난관이 남았다고 짚었다. 르코르뉘 내각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적자를 GDP의 4.7%로 낮추는 방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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