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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지하철 한번 타는데 4300원…‘이 도시’ 운임료 올리자 “더는 못 버텨” 아우성

    지하철 한번 타는데 4300원…‘이 도시’ 운임료 올리자 “더는 못 버텨” 아우성

    뉴욕 지하철 운임료가 3달러로 오르면서 10센트 추가 부담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 교통공사의 운임료 인상안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 지하철 한 번 타는 데 드는 비용이 기존 2.90달러에서 3달러가 됐다. 10년여 만의 인상이다. 2023년 2.90달러로 오르기 전에는 2015년 2.50달러에서 2.75달러로 오른 바 있다. 시민들은 “10센트가 계속 쌓이면 부담이 클 것”, “내 월급으로는 이 돈을 감당하기 어렵다”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승객들은 교통공사의 예산 낭비를 지적하며 운임료 인상보다 서비스 개선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번 인상은 새로 취임한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버스 완전 무료화 공약을 내건 상황에서 나왔다. 맘다니 시장은 이 계획에 필요한 7억 달러를 대기업과 고소득자 증세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감사원장 후보인 아뎀 분케데코는 “운임료를 올릴 게 아니라 동결해야 한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서민들이 출퇴근하는 데 더 많은 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사설] ‘힘으로 국익’ 적나라하게 드러낸 美 마두로 축출

    [사설] ‘힘으로 국익’ 적나라하게 드러낸 美 마두로 축출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뒤 뉴욕으로 압송했다.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주권국가의 현직 국가원수가 미군에 생포된 것이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작전에 미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여론이 엇갈린다. 미국 야당인 민주당은 “의회 승인 없이 이뤄진 불법적이고 무모한 군사행동”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공화당은 “정당한 생명 보호 작전”이라며 대체로 지지를 표했다. 프랑스는 “국제법에 뒷받침되는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판한 반면 이탈리아는 ‘정당한 공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국가의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민을 탄압할 때 국제사회가 어느 수준까지 개입해야 하느냐는 늘 논란거리였다. 독재자 축출을 정의의 실현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주권 침해로 볼 것인지의 문제다. 마두로 대통령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독재자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반인도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법무부는 2020년 마두로를 부패 및 마약 범죄 연루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두 차례 대선에서는 야권 후보들의 출마를 봉쇄해 부정선거 비판도 자초했다. 그럼에도 정의의 기준이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좌우될 수는 없다. 당장 미국 내부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놓고 권한을 주장할 때 막을 수 있겠느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같은 권리를 주장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우려가 터졌다. 이번 공습을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보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중국은 2007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6000억 달러를 빌려줬고, 마두로 정부는 석유 수출량의 80%를 중국에 할당했다. 중국 견제가 외교·안보의 최우선 목표인 미국으로서는 앞마당마저 중국이 넘보는 현실을 용납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무엇이 진실이었든 다시 분명해진 것은 힘의 논리로 세계 질서는 완강하게 재편되고 있으며 국익 중심 패권주의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국 이익에 따라 어떻게 돌아설지 모르는 미국을 동맹으로 핵을 가진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더욱이 남의 일일 수 없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처지에서 최악을 가정하고 이중삼중의 안보 전략을 갖추는 ‘자강’과 외교 역량이 절실해지고 있다. 당장 미중 양국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부터 깊이 고심해야 한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 수상태양광 막아선 강진 vs 행정심판 청구한 사업자[이슈 & 이슈]

    수상태양광 막아선 강진 vs 행정심판 청구한 사업자[이슈 & 이슈]

    추진위·사업자 반발 왜2014년부터 주민 참여형 사업 추진조례 변경·민원 등 군 10개 요구 해결2021년부터 5차례 불허… 사업 중단강진군 연이은 불허 왜호수 주변 타 지역민 반대·수질 악화농업시설 사내호, 용도에 맞게 쓰고‘공유 수면 사용’ 사업자 공모 거쳐야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 균형 발전 방안’을 토의하며 “농촌은 기회의 땅으로 엄청난 땅이 다 태양광 발전 부지”라며 태양광 발전 수익을 마을 공공기금으로 활용하는 ‘햇빛소득 마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 부지를 구하기 어려우면 농촌에 있는 도로와 농로, 하천 위에 태양광 발전을 깔면 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공동 사업을 해 거기서 나오는 수익은 공동 배분하고, 국토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에너지 수입도 대체해 재생에너지 사회로 빨리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소식에 10년 넘게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사내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체와 해당 지역민들은 크게 반색하고 인허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강진군은 불허 처분을 반복 중이다. ●불허 취소 행정심판 이르면 이달 결정 “대통령도 농촌의 유휴 부지를 태양광 발전에 활용하고, 그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는데 강진군은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어 화가 납니다.”, “행정은 주민 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해당 지역민이 적극 찬성하고 지지하는데 왜 강진군은 트집만 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지 의구심만 커집니다.” 사초마을 주민들의 항변이다. 사내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인허가 문제로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 측이 지난해 11월 강진원 강진군수 등 군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지역에서 큰 논쟁이 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전남도에 군의 불허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르면 이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2014년 시작된 이 사업은 전체 1600억원 규모로, 사내산척지 담수호에 80㎿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2개 업체가 경쟁한 결과 사초마을 주민들이 선정한 A사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한국전력공사와 154㎸ 송전용 전기설비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합의를 완료하는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사내호 면적 310만㎡ 중 57만 7600㎡ 부지를 사용할 계획이다. 사초마을 150여세대 주민들은 2022년 ‘담수호 수상태양광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업을 적극 지지해 왔다. 인근 1000m 이내에 실거주자 중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 주민 참여형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지분 일부를 지역민이 보유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인 것이다. A사는 강진군에 ▲반경 5㎞ 이내 인근 마을과 어촌계 등 지역 주민 대상 발전소 주변 지원금 27억원 조성 ▲발전기금 100억원 지정 기탁 ▲주민 참여형 사업 지원금 140억원 조성 및 사초리 등 사내호 연관 5개 마을에 31억 5000만원 지원 등의 계획서도 제출했다. ●사업 완료 땐 20년간 140억 주민 지원 A사와 추진위는 2022년 11월 면담 자리에서 강 군수가 수질 문제, 방류로 인한 어민 민원, 군 조례 변경, 생태·자연도 등급 하향 조정 문제 등을 해결할 경우 사업 추진을 약속해 요구 조건을 모두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2023년 11월 주민 참여형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300m 거리 제한을 폐지하는 군 조례 변경을 끌어내고, 기후부 등 정부 부처를 찾아가 여러 차례 건의 끝에 지난해 사내호 전 지역을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조정해 수상태양광 설치가 가능하게 했다. 인접 지방자치단체인 해남군의 용원 마을 등 4개 마을과 김협회·전복협회 등의 민원 취소도 받아냈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전면과 인근 해남군 마을 주민에게 연간 7억원씩 20년간 총 140억원의 지원금이 돌아간다. 강진군도 410억원 이상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강진군이 수질 악화와 공정성 문제, 특정 업체 독점 구조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차례 불허 결정을 내리는 등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개인 자산이 아닌 공유 수면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입찰(공모)을 통해 능력과 기술 등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며 “사내호는 농업용 용수 공급을 위한 농업 기반 시설이어서 용도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내호는 수질 상황이 좋지 않은 5등급인데 태양광이 들어서면 더 악화할 것”이라며 “사초리 주민들은 인센티브가 있어 찬성하지만 나머지 주변 마을과 어업인 등의 반대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런 내용들이 개선되지 않아 허가할 수 없다는 게 일관되고 확고한 군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사초마을 주민들과 A사 입장은 다르다. 차영길 추진위 사무국장은 “군이 요구한 10여개 절차를 모두 통과했는데도 인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사 고소와 행정 심판을 제기한 A사는 민사상 손해배상, 국가배상 청구까지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남에는 고흥 해창만에 98.02㎿의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2023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고흥호(63㎿), 보성 득량만(25㎿)에서 태양광 발전 시설이 운영 중이다.
  •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유족 측 “정치적 압박 따른 것” 반발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피고인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과 함께 향후 다른 사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해상 북한군에 피살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유족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명예훼손 등 일부 혐의에만 항소하고 직권남용, 은폐 등 핵심 공소사실은 포기한 것은 형사소송법상 공익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당대표 등 정치권 고위 인사들이 기소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상황과 맞물려 이번 반쪽짜리 항소는 법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1심 판결 중 일부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했다. 피고인 중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히면서도 항소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됐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노은채 전 국정원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다.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은 국정원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해 직권남용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서 전 장관은 국방부 첩보 삭제를 지시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원칙을 무너뜨린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대검 예규에 따르면 징역형을 구형했음에도 무죄가 선고된 경우 항소를 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 공판에서 박 전 원장과 노 전 실장, 서 전 장관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다른 정치적인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의 항소와 관련한 원칙이 무너지면서 외압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안마다 달라지는 검찰 결정에 수사기관의 신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서는 항소를 제기하지 않은 반면,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 등의 돈봉투 사건에는 항소 및 상고를 제기했다. 한 검사는 “이런 사건 처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자조했다.
  • ‘혁신도시 시즌2’ 초읽기…350개 공공기관 놓고 지자체 사활 경쟁 격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마지막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지자체들은 사활을 건 ‘차별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행정 대통합을 추진하는 시·도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자, 광주·전남을 비롯해 세종·부산·대구·강원 등 각 지자체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수도권 부속기관 이전과 농·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맞물리며, ‘시즌2’는 단순 이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전남은 행정 대통합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시·도 우대’ 인센티브를 선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광주는 AI·문화·사회서비스, 전남은 에너지·AI·농수산으로 역할을 분담해 융합형 거점 모델을 강조한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기존 이전 기관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과 함께, 농협·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단순 유치가 아닌 기능 재설계”를 핵심 논리로 삼는다.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는 ‘시즌1’을 통해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16개 공공기관을 유치했지만, 여전히 핵심 기능과 인력이 수도권에 남아 있다는 점에서 ‘미완의 혁신도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2에서는 한전·농어촌공사·aT 등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위상을 앞세워 정책·행정 연계 공공기관 집중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국무조정·정책기획 기능과 연계 가능한 기관 이전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수도 이전 논의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부산은 금융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금융·해양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이전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공공기관 집적 효과를 강조한다. 해양수산·물류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양금융 허브’ 구상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경북은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 제조·R&D 공공기관 유치가 핵심 전략이다. 로봇,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논리를 내세운다. “혁신도시를 연구·기술 실증 거점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강원도는 환경·자원·에너지 분야 특성을 앞세운 기능 특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산림, 수자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청정·환경 수도’ 이미지를 강화한다. 지역 여건상 대규모 집적보다는 선별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경남은 조선·에너지·방산 산업과 연계한 산업 지원형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연구·시험·인증 기능을 중심으로 실물 산업과의 결합을 강조하며, 제조업 재도약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2 추진의 최대 난제로는 여전히 수도권 반발과 정치 변수가 꼽힌다.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주거·교육·배우자 직장 문제와 기관 기능 약화를 이유로 이전 속도 조절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총선을 거치며 지역 간 이해관계가 더욱 첨예해진 정치 환경 역시 정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 소멸과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시즌2는 기관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혁신도시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 러시아·쿠바 미 베네수엘라 공격 비난…“독립국가 주권 침해”

    러시아·쿠바 미 베네수엘라 공격 비난…“독립국가 주권 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 공격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와 쿠바 등 친베네수엘라 국가는 독립국가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보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런 행위가 실제로 발생했다면 이는 독립 국가의 주권을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주권 존중은 국제법의 핵심 원칙이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쿠바 대통령실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상대로 ‘국가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평화 지대’로 묘사된 곳이 ‘잔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사태의 완화와 자제를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우리 측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주재 대사와 통화했다. EU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거듭해서 마두로 정부의 정당성 부족을 언급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옹호해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우리는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尹 “상처 입어도 달리는 적토마처럼” 신년메시지 발표

    尹 “상처 입어도 달리는 적토마처럼” 신년메시지 발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적토마처럼 나아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님의 새해 메시지를 전합니다”라며 해당 내용을 소개했다. 공개된 신년 메시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다. 상처를 입어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거침없이 달리는 적토마처럼, 진정한 용기와 담대함으로 다시 일어서 자유와 주권 회복 그리고 번영을 위해 나아가자”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파이팅하자”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면서 두툼한 장갑을 끼고 접견장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건강에 대해 묻자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실 것을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눈 건강(당뇨망막병증과 황반변성)은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해 아침에도 윤 대통령께서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수고와 눈물을 떠올리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한다”며 “그래서 걱정보다는 기도로 윤 대통령님을 지켜주실 것을 여러분께 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이정엽)는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등 외환 혐의(일반이적·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오는 7월 1일까지 최장 6개월간 더 구속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 조치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범죄에 따른 구속이 아니라 구속을 전제로 사유를 사후적으로 자동 완성한 ‘자판기 영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장원영 “홍콩은 좋아하는 나라”…中 발끈, 불매 움직임까지

    장원영 “홍콩은 좋아하는 나라”…中 발끈, 불매 움직임까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홍콩을 ‘나라’로 표현한 발언을 두고 중국 온라인 여론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을 거론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2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장원영은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MAMA 2025 비하인드’ 영상에서 홍콩 방문 소감을 전하며 “저는 홍콩을 좋아한다. 맛있는 게 많다”고 말한 뒤 “홍콩은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당시 아이브는 케이블 채널 엠넷이 주관하는 연말 시상식 ‘마마 어워즈’ 참석을 위해 홍콩을 방문 중이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장원영이 홍콩을 ‘국가’로 표현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넘겨받아 홍콩을 자국의 특별행정구로 두고 있다. 그러면서 홍콩을 ‘국가’라고 호칭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 웨이보에는 “홍콩은 중국의 영토이지 국가가 아니다” “주권을 모독했다” “중국 팬들을 무시한 발언”이라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JangWonyoungHongKongCountry’ ‘#IVEGetOutofChina’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불매를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논란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연예 매체 시나연예는 해당 발언을 두고 “중국의 영토적 완전성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관영 성향의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시장의 영향력을 인식하면서도 정치적 사안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장원영을 둘러싼 중국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참석 당시 장원영이 한국 전통 장신구인 봉황 모양 비녀를 착용하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중국 고유의 문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주장을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봉황 모양 비녀인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라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한류 스타를 이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행태”라며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라고 지적한 바 있다.
  • 법원, ‘평양 무인기 의혹’ 윤석열 추가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 염려”

    법원, ‘평양 무인기 의혹’ 윤석열 추가 구속영장 발부… “증거인멸 염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추가 구속됐다. 당초 오는 18일에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최장 6개월 동안 구속된다. 2일 내란 특검팀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 이정엽)는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해 11월 10일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하며 법원에 추가 구속을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2024년 10월쯤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법원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심문을 열었다. 당시 두시간 가량 진행된 심문에서 특검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도주 우려를 강조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적으로 일반이적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각기 다른 혐의로 세 차례 구속되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다른 사건이나 혐의로 기소돼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면 법원이 심사를 거쳐 추가로 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6일 내란 사건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 됐지만,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3월 8일 석방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됐다.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는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해 나머지 국무위원의 헌법상 계엄 심의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개 재판이 예정돼 있고 모든 동선과 책임이 노출된 전직 대통령에게 도주를 상정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외면한 가정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 검찰, ‘서해 피격’ 서훈·김홍희만 항소… 박지원 등 무죄 확정

    검찰, ‘서해 피격’ 서훈·김홍희만 항소… 박지원 등 무죄 확정

    검찰이 1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된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에 대해 항소 기한 마지막날인 2일 일부 항소했다. 당초 제기한 혐의 중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숨진 공무원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오후 항소 포기 마감 시한을 6시간 가량 앞두고 “월북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진 월북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로 인해 망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의 실익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증거관계와 관련 법리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검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혐의의 경우 사실관계나 증거 등을 따졌을 때 충분이 추가 입증이 가능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실상 항소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가 이뤄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다른 피고인들은 전부 무죄가 확정됐다.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지난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소각됐고, 당시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관계자들이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정부가 남북 관계 악화를 우려해 피살 사실을 고의적으로 축소 및 은폐했다고 판단해 2022년 12월 이들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달 26일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관련자 전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1심 선고 직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상한 논리로 기소해 결국 무죄가 났는데, 없는 사건을 수사해 사람을 감옥에 보내려 시도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실상 항소 포기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비슷한 취지로 주장했다. 수사팀을 비롯한 검찰 내부에서는 법원에서 사실관계가 일부 인정된 만큼 2심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지휘부는 고심 끝에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의 정책적 판단에 대한 수사 부분은 제외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항소를 결정했다. 이씨 유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부분항소는 항소포기와 마찬가지”라며 “검찰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어 관련자 전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검찰이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형식적으로 일부 항소하되 항소 범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꼼수를 써서 사실상 항소를 포기했다”면서 “이런 법무부, 검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 법원,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 ‘기각’

    법원이 2일 정유미 검사장이 법무부의 인사 조치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기각했다. 인사명령의 효력을 긴급히 정지해야 할 만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처분의 적정성은 본안 소송에서 다퉈야 한다는 취지인 만큼 이번 인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이날 정 검사장이 제기한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고검검사로 전보된 정 검사장의 인사는 일단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은 신청인(정 검사장)에게 사실상 불이익을 가하는 처분”이라며 “이 사건 처분을 취소할 것인지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처분으로 훼손되는 신청인의 명예와 사회적 평가는 본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고, 이 사건 처분으로 신청인의 검사직무 수행의 공정성이 현실적·구체적으로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집행정지란 본안 소송 전 행정처분 등이 당장 집행되는 것을 잠시 멈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1일 정 검사장을 대검검사급(검사장) 보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보직인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강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정 검사장은 인사명령 다음날인 지난달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인사명령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정 검사장은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전례에 따라 최소 2년 동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근무해야 하는데 5개월 만에 전보 조치됐다”며 법무부가 신뢰보호 원칙을 어기고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검사장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언급하며 이번 인사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지검장이 일부 검사들을 ‘검찰개혁 5적’, ‘친윤검사’라고 비판했으나 자신과 달리 구두 경고로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 측 소송대리인은 지난달 31일 ‘징계가 아닌 정당한 발령’이라는 취지의 준비서면을 제출하며 맞받았다. 전보는 인사 임명권자가 할 수 있는 조치며, 과거에도 검사장을 고검 검사로 보낸 전례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측은 또 창원지검장으로 재직했던 정 검사장이 ‘명태균 게이트’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돼 신뢰보호 원칙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김건희 특검은 창원지검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수사보고서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유출됐다며 정 검사장을 입건해 수사했다.
  • “교육자치 무시하는 졸속 행정통합 결사 반대”

    “교육자치 무시하는 졸속 행정통합 결사 반대”

    대전과 충남 교육단체들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고 시도민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교사노동조합과 충남도교육청노조·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조·대전교사노조는 2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교육 자주성을 짓밟고 시도민을 기만하는 대전·충남 졸속 행정통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모든 정책은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교육 가족은 물론 시도민 누구도 행정통합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정치권 밀실 야합으로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며 “논의되는 통합 특별법안은 교육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영 충남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육청과 교육단체 의견은 철저히 배제된 채, 교육을 지방정부 하위 부속물로 종속시키려는 시도는 명백한 ‘교육 개악’”이라며 “아이들 미래가 걸린 교육자치를 지방정부 들러리로 세우려는 극악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국민투표 요청에 관한 청원’에는 이날 오후 기준 2200여 명이 동의했다.
  •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서해 피격’ 항소 기한 마지막 날, 고심 커지는 檢 수뇌부…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은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 사건의 항소 기한 마지막날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하면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의 내홍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교통정리’를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치적 논쟁으로 흐를 수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에 “이 사건 항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소장 제출 마감 시한은 이날 자정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날 오후 중에는 항소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까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1심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했고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월북에 대한 진위가 밝혀지지 않아 항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유가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보내는 등 강력하게 항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6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피고인 전원에게 ‘증거 부족’ 등을 사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지검장부터가 수사팀과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항소를 포기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때는 정진우 전 지검장이 수사팀의 의견에 따라 항소해야 한다는 뜻을 고수했으나, 대검 지휘부의 만류에 가로막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검찰총장을 통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언급으로 항소 여부가 이미 정치적인 사안이 된 상황에서 정 장관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매듭을 지어주는 것이 조직 내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반대로 정 장관이 직접 나설 경우 부당 외압 의혹 등으로 불똥이 튈 수 있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정 장관은 앞서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할 때도 “신중히 판단하라”는 메시지만 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무부의 외압 행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추가 논란의 불씨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란 해석이다. 검찰 지휘부가 항소를 포기해도 지난번 대장동 사태처럼 내부 반발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법무부가 당시 집단 성명을 발표한 일선 검사장들을 법무연수원으로 보내고 정유미 검사장을 고검 검사급으로 사실상 강등하는 등 경고성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이전처럼 반발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檢 내부 서해피격 항소 이견… ‘대장동 사태’ 내홍 재현되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항소 마감 기한이 임박했으나 검찰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항소 포기’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항소 여부를 두고 중앙지검장과 수사팀 내 이견이 감지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최근 항소 의견이 포함된 수사팀 보고서에 대해 ‘보완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이 내용을 보완해 추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박 지검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더 이상 추가 보고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고도 알려졌다. 이 사건의 항소 기한 마감은 2일 자정까지다. 수사·공판팀은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된 만큼, 항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다. 사실관계에 대한 오류 없이 해석의 차이로 판단이 갈린 만큼 2심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항소 포기 가능성에 반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신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건이 정쟁화 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단 취지다. 최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한차례 내홍을 겪은 법무부 및 검찰 수뇌부로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항소 포기’를 언급한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당시 항소 포기의 여파로 노만석(29기)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정진우(29기) 중앙지검장이 사직하고, 반발한 검사장들이 줄줄이 좌천되는 등 파장이 일었다. 일각선 대통령과 총리가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것은 위법하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 장관을 통해 ‘사건 지휘’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특정 사건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고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북 후 피살됐다’고 발표한 것이 허위에 해당하고, 이 과정에서 상부 보고 문건을 지운 것이 위법했다며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한미 통상 변수 된 정통망법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둘러싼 미 정부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무부에선 “중대한 우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민주당은 “원상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라 이 문제가 향후 양국 외교·통상 마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승인한 데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불필요한 장벽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검열에 반대하며 모두를 위한 자유롭고 개방된 디지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30일(현지시간) 이 법 개정에 대해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적었다. 이날 국무부의 입장은 로저스 차관의 전날 발언보다 훨씬 강도가 세진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게 불법·허위정보 삭제 등 법적 의무를 부과했다. 미 정부는 특히 이 부분이 미국 빅테크 기업인 구글·메타·엑스(X) 등에 과도한 비용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은 1일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공포까지 끝낸 법안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과방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압력이 있다고 해서 원상 복귀한다거나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미 정부의 이 같은 반응을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및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온플법) 등에 대한 미국의 견제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미국이 망 사용료와 온플법을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을 겨냥한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반발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독과점 제재’ 입법에도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쿠팡의 상황을 보면 독과점 규제법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걸 추진하면 미국이 통상 이슈를 가지고 나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입법에 대해 미 정부가 이례적으로 연일 우려를 표하면서 이 문제가 외교·통상 문제로 번질지도 주목된다. 관계당국들은 법 개정의 취지를 원론적으로 설명하며 미 측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해당 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한 법안 운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며 외교부와 산업통상부 등 외교당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대미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협상을 할 때 디지털 분야 규제에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앞으로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비관세 분야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법안이 마련된 취지를 고려해 미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통망법 재개정 논의를 제안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국무부가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1979년 김영삼 의원 제명 사태 당시처럼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포 후 시행까지 6개월이 남았다. 개악 철회와 재개정을 위한 여야 재논의를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수용을 촉구했다.
  •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 대통령 방중 코앞인데…한국에 노골적으로 ‘하나의 중국’ 요구한 中, 일본 반응은?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코앞에 둔 시기에 중국이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언급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한·중 관계가 침체기를 벗어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해 꾸준히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순조롭고 성공적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대만 문제 공론화하는 중국이 대통령이 오는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이뤄진 통화에서 중국 측의 이러한 직설적인 언급은 한국에 ‘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고조된 뒤 중국은 대만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8~29일 러시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세르비아, 베네수엘라 등 친중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고 선언했다. 한국 정부의 대만 관련 공식 입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보다 훨씬 명확한 중국 측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더불어 중국중앙TV(CCTV) 계열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중국은 지난해 100개국 이상 열린 지도부급 양자 및 다자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만 당국과 공식 접촉을 유지하지 말고, 대만에 무기 판매 및 군사 교류를 하지 않으며,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떠한 활동도 지지하지 않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더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일본 “중국이 한·일 관계 분열시키려 한다” 주장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중국이 한‧일 관계를 분열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31일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전 정권 시절 악화한 한중 관계 조기 개선과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해 왔다”며 “중국 측으로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싼 국회 답변에 강하게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을 자국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TBS 역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싸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으로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일 간의 분단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첫 한‧중 정상회담 후 두 달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시진핑, 보고 있나?…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 (영상)

    대만이 비밀리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2E(HF-2E)와 관련한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최소 600㎞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해당 미사일은 200~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Cluster bomb)을 탑재하며, 활주로나 레이더 기지 무력화에 특화된 무기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기자인 로이 추는 더워존에 “대만의 비밀스러운 HF-2E 발사 차량이 동부 화롄 지역에서 타이둥의 화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사진 설명에는 이 차량이 대만 해군 소속 대함 미사일 여단 소속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컨테이너 발사대와 트레일러 적재함 등으로 보아 과거에 공개된 슝펑-2E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9월 대만 연합보는 북부 지역의 한 중대에서 정비 중인 슝펑-2E의 발사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된 슝펑-2E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에는 비밀 발사 훈련 중에 촬영된 슝펑-2E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더워존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이 대만의 비밀 무기인 슝펑-2E의 움직임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무기는 적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노출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슝펑-2E의 전략적 의미슝펑-2E의 본격적인 배치와 움직임은 대만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중국 본토의 군사 지휘부, 미사일 기지, 비행장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포위를 노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은 슝펑-2E를 배치함으로써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중국이 공격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을 두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의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2027년, 중국이 대만 침공”…트럼프는 ‘글쎄’중국군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태평양 섬들에 군 비행장·기지를 건설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대만에 무기 공급 △자국 군사자산 재배치 등이 모두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빌 번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성공적인 대만 침공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로라면 전쟁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 왔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태평양 기지 공사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대만의 무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당장 시진핑 주석이 침공 명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 (영상) 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중국-대만 2027년 전쟁설’ 현실 될까? [밀리터리+]

    (영상) 대만 ‘비밀 무기’ 공개, 이동 시작…‘중국-대만 2027년 전쟁설’ 현실 될까? [밀리터리+]

    대만이 비밀리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이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대만이 독자 개발한 슝펑-2E(HF-2E)와 관련한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최소 600㎞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다. ‘대만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해당 미사일은 200~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Cluster bomb)을 탑재하며, 활주로나 레이더 기지 무력화에 특화된 무기로 알려졌다. 국방 전문기자인 로이 추는 더워존에 “대만의 비밀스러운 HF-2E 발사 차량이 동부 화롄 지역에서 타이둥의 화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사진 설명에는 이 차량이 대만 해군 소속 대함 미사일 여단 소속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컨테이너 발사대와 트레일러 적재함 등으로 보아 과거에 공개된 슝펑-2E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9월 대만 연합보는 북부 지역의 한 중대에서 정비 중인 슝펑-2E의 발사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실전 배치된 슝펑-2E 미사일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에는 비밀 발사 훈련 중에 촬영된 슝펑-2E 미사일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더워존은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실사격 훈련이 대만의 비밀 무기인 슝펑-2E의 움직임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무기는 적어도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 노출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슝펑-2E의 전략적 의미슝펑-2E의 본격적인 배치와 움직임은 대만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사시 중국 본토의 군사 지휘부, 미사일 기지, 비행장 등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군이 대만 포위를 노린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은 슝펑-2E를 배치함으로써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중국이 공격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군사 훈련을 두고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의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2027년, 중국이 대만 침공”…트럼프는 ‘글쎄’중국군의 이번 훈련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태평양 섬들에 군 비행장·기지를 건설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 △대만에 무기 공급 △자국 군사자산 재배치 등이 모두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빌 번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성공적인 대만 침공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는 정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로라면 전쟁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 왔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최근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갈등을 빚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악시오스는 “태평양 기지 공사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있고 미국 방위산업 기반은 대만의 무기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당장 시진핑 주석이 침공 명령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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