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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냉전서 한국은 이미 미국편…중국과 ‘거리두기’ 선택”(英 FT)

    “기술 냉전서 한국은 이미 미국편…중국과 ‘거리두기’ 선택”(英 FT)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등 기술패권을 두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의 협력이 아닌 미국과의 밀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테크냉전 속에서 한국이 중심축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기고 있다’(Tech cold war: South Korea pivots from China to US)라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4월 광둥성(省)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은 일을 언급했다.  FT는 “중국은 (시 주석의 LG디스플레이 공장 방분을 통해) 여전히 외국 투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 미국 주도의 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에 참여하기 이전에 재고해야 한다는 간접적인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의 대기업들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생명공학과 통신에 이르끼가지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국가안보와 산업전략의 주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국 기술과 제조능력을 미국에 유치하는 동시에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수십억 달러의 미국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의 활동 및 중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제한 조치를 준수해야 하며, 이에 따라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반도체 제조 및 통신장비에 반드시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시장 개편에 반발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반도체 기업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한국 기업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FT는 “보수성향의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대만을 둘러싼 지역적 긴장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중국을 화나게 했다”면서 “다른 고위급 장관들은 중국에 보다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지만, 한국의 경제학자나 전‧현직 관료, 기업 경영진은 한국이 이미 중국에서 벗어나는 선회에 착수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은행의 자료를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FT가 언급한 자료는 한국은행이 6월 발표한 것으로, 지난해 한국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중구보다 미국에 더 많이 수출했다는 내용이다.  FT는 위 자료를 언급하며 “한국은 이미 중국 경제와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한국 정책 입안자들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자국의 대표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미국의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중국의 반발이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제한하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중국이 한국에 대해 비공식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양국의 우호관계는 산산조각 났다”면서 “한국기업들은 현지 생산비용 증가로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서 떠나기 시작했고, 자국 기업만 지원하려는 중국의 산업 정책도 (탈중국에) 한몫을 했다”고 지적했다.
  •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국정조사 등을 카드로 내놓았고, 야당은 현 정부 책임이라며 반발했다. 감사원은 LH에 대한 별도의 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사태의 전모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될 TF의 행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도 추진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은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부실 설계·시공·감리의 ‘3불’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마다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15개 아파트 중에 87%(13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진행했거나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착공 시기와 관계 없이 윤 정부에서 ‘준공 검사’가 승인됐다면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이 꺼낸 국정조사도 일종의 ‘물타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제기는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문제가 된 사업들의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설계와 감리까지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1일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했다. LH는 입장문에서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3번째 기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지지율 전선 이상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트럼프 3번째 기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지지율 전선 이상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 의사당 난입사태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미 대통령 처음으로 두 차례 형사기소된 데 이어 세번째로 기소된 것이지만, 사법 리스크 고조에도 공화당 내 압도적 지지로 내년 대선 경선 가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1년 1·6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해 미 정부를 기만하기 위한 모의, 선거결과 인증 등 의회 공무집행 방해를 모의하고 실제 방해한 혐의, 투표권 행사 방해 등 네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기소장 제출 후 “1월 6일 수도에 대한 공격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이었다”며 “이는 정부 근본 기능인 개표와 대선 결과를 입증하는 국가 과정을 방해하려는 피고의 거짓말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민주주의 위기가 만천하에 드러난 1·6 폭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결정적이었다는 의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의혹, 6월 기밀문서 불법 반출 의혹으로 기소됐는데, 이번 건의 정치적 함의는 훨씬 더 크다. 당시 그는 자신이 진 선거인단 투표 결과의 의회 인증을 막으려 했고,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에 운집해 항의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캠프는 성명을 통해 “2024년 대선을 방해하려는 바이든 대통령 측과 법무부의 한심한 시도”라며 “마녀사냥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두해 기소부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단 사법 리스크에도 오히려 공화당 내 지지층 결집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오히려 이런 법적 도전이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후보 등극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강성 지지층이 ‘편향된 사법 시스템의 표적이자 피해자’로 묘사되는 트럼프를 향해 모여든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 증가가 트럼프에게 마냥 호재가 되진 않을 수도 있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연방 범죄를 저질렀다’고 응답했고, 53%는 그의 행동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정도’라고 답했다. 한편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 역시 이달 중순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박을 가한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전망이어서 기소 건수는 4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우즈 PGA 이사회 합류… LIV와 협력은 어떻게

    우즈 PGA 이사회 합류… LIV와 협력은 어떻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 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우즈의 역할에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한국시간) PGA 투어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우즈를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임 후 우즈는 “PGA 투어 선수들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지금은 투어에 중요한 시점이다. 팬, 스폰서, 선수를 포함한 모든 투어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로 동의해준 모너핸 커미셔너에게 감사하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골프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그와 함께 테이블에 앉기를 기대한다”고 모너핸에 대한 지지 의사도 곁들였다. PGA 투어 정책이사회는 PGA 투어의 최고 결정 기구다. 우즈가 PGA 투어 정책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이사 12명 중 6명이 현역 선수인 상황이 됐다. 패트릭 캔틀레이, 찰리 호프먼, 피터 맬너티, 로리 매킬로이, 웨브 심프슨 등이 기존 PGA 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들이다. 나머지는 사외이사 5명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이사가 1명이다. 다만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인 변호사 에드 헐리히가 맡고 있다. 우즈의 정책이사 선임에 앞서 선수 41명은 모너핸 커미셔너에게 PIF와 협상이 비밀리에 이뤄진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연판장을 보냈다. 주요 내용은 모너핸 커미셔너의 이번 결정이 PGA투어가 선수 위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됐다는 것이다. PIF와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하다 선수들의 반발에 사퇴 위기에 몰린 모너핸 커미셔너가 두 손을 들고 선수들에게 영향력이 큰 우즈에게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여기에 선수들도 우즈를 정책 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도 우즈의 선임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모너핸 커미셔너는 투어의 핵심 원칙을 지키라는 선수의 요청을 지원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협상 진행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것”이라며 “선수 이사가 원하는 모든 문서나 정보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가 정책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앞으로 PGA투어의 주요 정책 결정에 선수들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우즈의 이사회 합류가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협력 관계 진행에 작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우즈는 그동안 PIF가 돈을 대는 LIV 골프에 대체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때문에 PIF와 협상에 PGA투어가 선수들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 檢 ‘돈봉투’ 방탄국회 압박… 민주 “이재명·연루된 20명 겨냥”

    檢 ‘돈봉투’ 방탄국회 압박… 민주 “이재명·연루된 20명 겨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자 국회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불체포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비회기 기간’에 맞춰 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검찰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1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의결 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검찰은 전례 없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민주주의 기본질서인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지난 6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첫 번째 구속영장이 자동 기각된 검찰은 약 7주 만에 이번에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소위 ‘방탄 국회’ 뒤에 숨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의 거침없는 영장청구에 심경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지만, 당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반감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또 검찰이 이번 영장을 고리로 돈봉투 연루 의원 20명의 수사를 확대하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명(윤관석·이성만) 중에 한 명만 구속이 돼도 검찰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검찰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20명을 소환할 근거가 더 확실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을 두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도록 국회 회기 중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아직은 무게가 실린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영장 재청구를 두고 “국회 회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민주당의 ‘방탄막’ 없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두 의원은 더이상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 하지 말고 사법 시스템의 공정한 판단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기는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지도 관심을 끈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소리(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미일 정상회의 맞춰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정상회의 맞춰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에 맞춰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 프리덤실드)가 대규모로 실시된다. 군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하반기 을지 프리덤실드는 이달 중순부터 3주가량 실시된다. 15~18일은 사전연습, 21~25일은 ‘방어’, 28~31일은 ‘반격’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부처가 참가해 국가 총력전 수행을 연습하는 을지연습도 함께 실시된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을지 프리덤실드도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미국이 보유한 다양한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을지 프리덤실드에서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주야간 지속 출격 훈련,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대규모 실전 훈련을 수행했고 미군에서 니미츠 항공모함과 B1B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을지 프리덤실드가 ‘방어적 훈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 반해 북한은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게다가 이번 을지 프리덤실드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시기가 겹치면서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군은 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을지 프리덤실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재청구...민주 “이재명 겨냥”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재청구...민주 “이재명 겨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자 국회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불체포특권이 보장되지 않는 ‘비회기 기간’에 맞춰 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민주당은 이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검찰이 정당법 위반 혐의로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1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가 없는 때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로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회 의결 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검찰은 전례없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민주주의 기본질서인 삼권분립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꼼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지난 6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첫 번째 구속영장이 자동 기각된 검찰은 약 7주만에 이번에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소위 ‘방탄 국회’ 뒤에 숨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당 내에서는 검찰의 거침없는 영장청구에 심경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소속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지만, 당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는 없다는 반감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 내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또 검찰이 이번 영장을 고리로 돈봉투 연루 의원 20명의 수사를 확대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법조인 출신인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두 명(윤관석·이성만) 중에 한 명만 구속이 돼도 검찰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검찰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20명을 소환할 근거가 더 확실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을 두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도록 국회 회기 중에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아직은 무게가 실린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영장 재청구를 두고 “국회 회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민주당의 ‘방탄막’ 없이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두 의원은 더 이상 사법부를 압박하며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하지말고 사법 시스템의 공정한 판단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긴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북 확장억제 공조틀을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 지도 관심이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31일 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한미일 정상회의 맞춰 한미 대규모 군사연습 예고...북한 도발 가능성 대응

    한미일 정상회의 맞춰 한미 대규모 군사연습 예고...북한 도발 가능성 대응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에 맞춰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일명 을지 프리덤실드)가 대규모로 실시된다. 군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하반기 을지 프리덤실드는 이달 중순부터 3주 가량 실시된다. 15~18일은 사전연습, 21~25일은 ‘방어’, 28~31일은 ‘반격’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부처가 참여해 국가 총력전 수행을 연습하는 을지연습도 함께 실시된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을지 프리덤실드도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미국이 보유한 다양한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을지 프리덤실드에서는 한미 연합해상훈련, 주야간 지속 출격 훈련,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대규모 실전훈련을 수행했고 미군에서는 니미츠 항공모함과 B1B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을지 프리덤실드가 ‘방어적 훈련’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 반해 북한은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게다가 이번 을지 프리덤실드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시기가 겹치면서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군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합참은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을지 프리덤실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전날 중부전선 방어를 담당하는 육군 제5군단 사령부와 제5사단 일반전초(GOP)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을지 프리덤실드를 빌미로 도발 위협과 강도는 점증할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전투 준비와 전투수행훈련에 매진하고, 상황 발생시 최단시간 내 종결해 승리로서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中,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악화된 한중 관계 반영

    中,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악화된 한중 관계 반영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일아감옥구지 박물관’(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폐쇄했다. 1일 뤼순감옥 박물관과 다롄 교민들에 따르면 이 박물관 내 ‘국제전사 전시실’이 보수 공사를 이유로 장기간 폐쇄된 상태다. 이 박물관 내 10여 개 전시실 가운데 다른 전시실은 정상 운영되지만 안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 전시실과 한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국제전사 전시실은 출입이 금지됐다. 국제전사 전시실에는 안 의사의 흉상과 옥중 글씨, 신채호·이회영 등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11명의 활약상을 알리는 사료가 전시됐다. 이 전시실은 2009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다.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일반인 관람이 허용됐지만 현충일(6월 6일) 때는 폐쇄됐다. 적어도 두 달 넘게 닫혀 있다는 뜻이다. 뤼순 박물관 측은 “시설 보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시설 정비나 보수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도 차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제전사 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국제전사 전시실의 재개관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이 실제로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자 안중근 전시실을 일시 폐쇄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중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안중근 전시실 폐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던 때와 겹친다. 중국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대만의 독립을 도우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여겨 강하게 반대한다. 뤼순감옥은 1902년 다롄을 점령한 러시아가 건립한 감옥시설을 1907년 일제가 확장해 1945년 패망 때까지 사용했다. 안 의사는 물론 신채호, 이회영 등 11명의 한국 독립투사가 이곳에서 고초를 겪다 생을 마감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일제에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남북한 공동 발굴단이 2008년 안 의사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감옥 부근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지난 5월 황기철 전 보훈처장과 김월배 하얼빈이공대 교수 등이 유해 발굴 재추진에 나섰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가야·후백제 후예 ‘고도’를 기다리다

    가야·후백제 후예 ‘고도’를 기다리다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역사상 도읍지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대가야궁 성지와 지산동 고분군, 고아리 벽화 고분 등이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반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도 고도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을 건립하면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기존 4개 고도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 대구, 군위군 토지거래허가구역 70% 내년 1월 해제

    대구, 군위군 토지거래허가구역 70% 내년 1월 해제

    지난 1일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 전역(614㎢)에 걸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폭 해제될 전망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31일 “올해 말 대구시의 통합신공항 연계 개발사업 위치와 공간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1월 군위군 전체 면적 70%에 대해 우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군위군청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관한 대구시와의 협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토지거래와 지가동향에 따라 나머지 지역에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재산권 침해 우려 등으로 상실감을 느낀 군위군민의 마음을 헤아려 협의해 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와 군위군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대구 편입 및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군민들께서는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위지역에서는 대구시의 밀어붙이기식 일방 행정이 거센 여론 반발에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 3일 군위군의 거듭된 반대에도 군위군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대구 편입에 따른 투기꾼을 사전 차단하고 군위군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군위군은 5일 대구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가 개발을 계획하는 이외의 지역은 빠른 시일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군위군민 입장에서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심히 침해하는 것으로 군민들의 불만과 해제 요구의 의견이 상당하다“고 했다. 군위군의회도 6일 대구시가 군위군 전체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전격 지정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옛 도읍지 영광 되찾는다”… 고도 지정 속도 내는 고령·전주

    “옛 도읍지 영광 되찾는다”… 고도 지정 속도 내는 고령·전주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역사상 도읍지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대가야궁 성지와 지산동 고분군, 고아리 벽화 고분 등이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반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의 중심지였던 김해시도 고도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부터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을 건립하면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기존 4개 고도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 원전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여기는 일본]

    원전 오염수를 오염수라고 ‘제대로’ 부르는 일본인 있을까?[여기는 일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케이이치 간사장은 오염수 방출을 비난하는 중국에 대해 “냉정하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은 ‘처리수’(일본이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의 일본식 표현)를 ‘핵 오염수’라고 표현하는 한국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프로파간다(선동)”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민주당의 신바 가즈야 간사장 역시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 불러야 옳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 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여당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조회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각각의 정치인이 다양한 생각으로 (오염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을 방문한 한국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동석하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일본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 정보를 발신하는 중국 정부와 한국 야당에 대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 반박하고 있다”면서 “반면 일부 야당은 중국 등과 마찬가지로 원전 부지 내에서 정화 처리하기 전 오염수를 그대로 방출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치권 내에서도 여야 간 엇갈린 대응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격하게 반발하는 중국, 한국 조치는? 앞서 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은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중국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 어민 사이에서도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지속되자, 일본 당국은 “품평피해(소문피해)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조성된 기금을 ‘처리수’ 방류 이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26일 일본 측과 국장급 실무회의를 갖고,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점검 주기 단축 ▲ ALPS 입·출구 농도 측정시 ‘Fe-55’ 등 5개 핵종 추가 측정 ▲ 오염수 방류 이후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 오염수 방류 후 인근 주민 피폭선량 평가에 반영 등의 권고 사항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방류 정보의 신속·투명한 공표, 비상상황 조치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한국 측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장급 실무회의에 참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우리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국가 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 측도 여러 조율을 거쳐야 하고, 국장급 회의이므로 현장에서 바로 결론을 낼 수 없다”면서 “일본 측이 전체적으로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는 표현을 참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일 국장급 실무회의는 8월 첫째 주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 고도(古都) 지정으로 옛 영화 재현…경북 고령군·전북 전주시 등 추진 속도

    고도(古都) 지정으로 옛 영화 재현…경북 고령군·전북 전주시 등 추진 속도

    경북 고령군과 전북 전주시 등 특정 시기의 수도였던 지방자치단체들이 옛 영화 재현에 나섰다. 고도(古都) 지정을 통해서다. 고령군은 1500년 전 대가야궁성지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 등 대가야 고도의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보존돼 있는 대가야읍 일대를 고도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고령 대가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에 이어 최근 대가야 고도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군은 문화재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3월쯤 고도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고령은 5세기 후기 가야의 맹주인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도 지정을 통한 대가야의 역사적, 경관적 가치 보존과 주민의 문화 향유권 증진, 일자리 창출로 ‘젊은 고령, 힘있는 고령’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약 1100년 전 후백제의 왕도였던 전북 전주시도 고도 지정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는 동고산성이 있는 치명자산, 물왕멀, 오목대, 전라감영, 인봉리 일대의 후백제 왕궁터를 찾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용역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용역을 토대로 고도 지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6월쯤 문화재청에 고도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아라가야 수도였던 경남 함안군과 금관가야 중심지였던 김해시 등도 고도 지정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고도 지정 사업에 잇따라 나선 것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고도의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도로 지정된 지자체는 관련법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다양한 사업에 걸쳐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은 지자체 사업과 주민지원 사업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주민지원 사업으로는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한옥 건축 등 고도 이미지에 맞는 건축물 건립 시 1억 5000만원의 범위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기존 4개(경주·부여·공주·익산) 고도 지자체에 지원된 고도이미지 찾기 사업비만 40억원이 훌쩍 넘는다. 고도는 정치·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 옛 도읍으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도로 지정되면 문화재 주변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 도시 차원의 역사적 공간을 계획적으로 회복하고 정체성 강화를 통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고도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을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쿠데타 니제르에 “일주일 내 헌정 회복하라” 지지 집회에 러시아 국기

    쿠데타 니제르에 “일주일 내 헌정 회복하라” 지지 집회에 러시아 국기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를 압박하기 위해 군대 동원이라는 초강수를 동원했다. 서아프리카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ECOWAS는 3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니제르 군부에 일주일 안에 헌정 질서를 완전히 회복시키라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복이 있을 것이다. 보복 수단에는 군대를 동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니제르 군부는 ECOWAS 정상회의가 자국에 대한 군대 동원을 승인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군부 측은 “이번 정상회의의 목적은 니제르 침공을 승인하기 위해서다. 지역 협력체에 가입하지 않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부 서방 국가가 협력해 수도 니아메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부 측은 이어 “우리는 ECOWAS와 다른 어떤 모험 세력에 맞서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전한다”며 외국 군대 개입 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ECOWAS 회원국 정상들은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신군부 지도자에 대한 경제제재 및 여행 제한 조치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ECOWAS 회원국에 있는 니제르 군부 지도자의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의 여행도 금지된다. 지난 3년간 쿠데타를 일으켰던 말리, 부르키나파소, 기니의 군부 지도자들에게도 유사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감비아 대통령 선거 결과 불복 사태 이후로는 군대를 동원한 사례는 없었다. 니제르에서는 지난 26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다. 쿠데타를 주도한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어 스스로를 국가 원수로 천명했다. 그 뒤 아프리카연합(AU)은 쿠데타 주도 세력에 15일 이내에 부대로 복귀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고, 유럽연합(EU)은 군부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니제르에 대한 재정 지원과 안보 협력 중단 방침을 밝혔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는 국제사회로부터 매년 20억 달러(약 2조5천억원)의 개발 지원을 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은 세계 7대 우라늄 생산국인 니제르에 군사 훈련 및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 등을 이유로 군대를 파병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가두 행진을 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면서 ‘러시아 만세’, ‘푸틴 만세’를 외쳤으며, 앞서 식민 지배를 했던 프랑스를 강하게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목격자의 증언과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시위 도중 현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공격받아 출입문에 불이 붙기도 했으며, 니제르 군인들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 군대, 외교관을 공격해 프랑스의 이익을 침해하는 자는 누구든 즉각적이고 혹독한 프랑스의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니제르의 헌정 질서를 복원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권을 위한 모든 계획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용병 집단 바그너그룹은 니제르의 이웃 나라이면서 마찬가지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이웃 국가 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니제르 등 아프리카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니제르 쿠데타를 ‘서방으로부터의 독립 선언’이라고 칭하며 아프리카에서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난 28일 지명했다.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을 조언해 일찌김치 유력 후보로 내정됐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지명이 늦어졌다. 야권과 언론단체 등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 등을 맡아 방송 장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학폭 무마 의혹도 들고나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자제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등을 우려하지만 정작 공영방송을 편향적으로 왜곡한 것은 한상혁 전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였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해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간부들이 구속까지 됐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심각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KBS와 MBC 라디오의 대표적 시사프로에서 친야 성향 패널은 143회 출연한 반면 친여 성향은 10회에 그쳤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라디오 출연자 비율이 여당 성향의 7배를 넘었다. 최근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보도도 턱없이 소홀히 다루면서 진보정권 때의 정상회담을 불균형하게 부각했다. 누가 봐도 지나친 ‘좌편향’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시급하고도 당연한 책무다. 특정 정파로 기울어진 공영방송이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
  • 남양주·하남, 이웃 사정 볼 것 없는 ‘다리 혈투’

    남양주·하남, 이웃 사정 볼 것 없는 ‘다리 혈투’

    남양주 “왕숙신도시 대비 시급”하남 “교통난 부채질 결사 반대”11월 수요 등 타당성 결과에 촉각 한강을 마주 보는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두 도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2020년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에 새로운 한강 다리인 수석대교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왕숙지구 개발로 인해 강변북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 집중될 교통량을 수석대교를 활용해 한강 남쪽 올림픽대로 등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연결하는 약 1.3㎞ 구간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왕숙지구 개발 이익 3225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남양주시와 하남시가 각각 ‘조기착공’과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주요 접근로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데, 왕숙지구까지 들어서면 인구가 16만명 더 늘어 수석대교 없이는 교통난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수석대교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는다면 왕숙지구와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는 물론 이미 입주를 마친 남양주 다산과 하남 미사 등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불편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하남시는 수석대교가 또다른 교통난을 유발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수석대교 건립 반대를 선언했다. 수석대교 건설로 남양주 지역 차량이 하남으로 넘어온다면 그 피해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1일에는 하남지역 시민단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남시 관계자는 “수석대교를 통해 남양주에서 하남으로 넘어오는 차량 비율은 86%인 반면 하남에서 남양주로 향하는 차량은 14% 수준”이라며 “강동대교 확장과 같은 다른 대안도 있다”고 밝혔다. 찬반 대립으로 수석대교 건설이 답보 상태에 놓이자 LH는 양측 주장을 확인하고자 수석대교 예상 수요 등 타당성 검증에 나섰으며 오는 11월 관련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 선출직 쏙 빠진 오송 참사 책임…“누가 재난 담당 공무원 하겠나”

    선출직 쏙 빠진 오송 참사 책임…“누가 재난 담당 공무원 하겠나”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대거 수사의뢰된 반면 충북지사 등 선출직 공무원들이 일단 수사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공무원 34명과 민간인 2명을 수사의뢰한 국무조정실이 “재난 대응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도 일선에서는 냉소가 감지됐다. 재난 발생 시 전과자가 될 가능성을 상쇄시킬 만한 인센티브가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지난 17~26일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실시한 국무조정실은 28일까지 36명에 대한 수사의뢰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공직자 63명에 대한 징계 조치 요구를 소속 기관에 통보하고, 충북도 행정부시장 등 5명의 해임을 요구했다. 참사와 관련해 100여명의 공직자가 문책 대상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 조치는 불가능하다며 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별도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에 대해 피해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이경구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최종 의사결정은 자치단체장 책임인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선 공무원에 대해서만 수사를 의뢰한 것을 납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중대시민재해 오송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 소속의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도 “정부가 대대적으로 고강도 감찰을 하는 것처럼 해 놓고 결과적으로 일선 감당 공무원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이 처벌 대상 선정에 의구심을 표한다면 감찰에 반발하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공무원 사회에서는 반발 기류가 퍼졌다. 기피 부서인 재난안전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재난 발생의 형사적 책임을 떠맡는 일이 재현됐다는 정서에서 비롯된 반발이다. 수사의뢰 조치를 방어하기 위해 일요일인 30일부터 담당 공무원들이 변호사를 구하는 등 자력 구제에 나서면서 참사 수습 업무가 난맥상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8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브리핑에서 “재난대응 업무는 고되고 어렵고, 항상 비상대기를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인정한 뒤 “전반적으로 재난대응 부서 근무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체계 개선 방안을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음에도 공무원들은 무력감을 호소했다. 안전 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정책 담당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정책감사, 징계, 압수수색이 더는 낯설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태양광 산업 주무 부처로서 반복되는 감찰과 수사를 경험한 데 이어 같은 날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 부장검사)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산업통상자원부 쪽에서 나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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