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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혁신안 자중지란… 친명·비명 정면충돌 예고

    野혁신안 자중지란… 친명·비명 정면충돌 예고

    정청래 “8월 민주항쟁 이미 시작”이상민 “李 맹종그룹은 곰팡이”대의원제 계파 갈등 폭발하자이재명 “여론 수렴” 진화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두고 당내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가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며 결집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우선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친명계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비명계의 반발이 격화되면서 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전망된다. 친명계 지도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당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수용하자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의원의 특권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특권인데 국회의원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저항해서 되겠냐”라며 “당원 직선제에 기반을 둔 8월 민주항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선 이후 당원들은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은경 혁신안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아니라 오랜 민주당의 혁신 의지의 결과”라고 했다. 친명계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중을 높인 혁신안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성 권리당원들도 당 국민응답센터에 ‘혁신안 이행 촉구’ 청원을 올려 전날에 답변 충족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채웠다. 하지만 비명계는 국민적 관심이 크지 않은 대의원제를 지금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없어지느냐”며 “대의원 권한은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반발했다. 혁신위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뜻을 받든다고 주장해 온 이상민 의원은 “일차적으로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도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이 대표 사퇴를 재점화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나”라며 “정도가 지나친 ‘곰팡이’ 같은 부류”라고 강성 친명계를 비판했다. 심지어 그동안 외곽에서 이재명 지도부를 옹호해 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른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얼마나 남았느냐.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느냐”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다.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오는 28~29일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나 계파 간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대의원제 (무력화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쟁이 있기 마련인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할 것을 두고 친명계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지도부가 대의원제 개편안을 조기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위가 혁신을 주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악화한 상태에서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는 공감대가 확산돼 동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 방통위, KBS·EBS 이사진 해임… 공영방송 지배구조 교체 가속화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 처리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을 들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 여야 2대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 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뉴스분석]“한미일, 탄도미사일 요격훈련 정례화”… MD논란 커진다

    [뉴스분석]“한미일, 탄도미사일 요격훈련 정례화”… MD논란 커진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 가능성이 큰 3국 연례 합동훈련에 세 나라의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 융합을 통한 미사일 요격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및 합동군사훈련의 연례 개최를 문서화하는 한편 “연례 3국 군사훈련에 세 나라가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무기 시스템을 실시간 조합함으로써 탄도미사일을 추적해 파괴하는 훈련을 포함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회의의 화두인 대북 확장억제 공조와 관련해 한미일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긴밀히 결합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 신속하게 궤도를 파악해 단계별 요격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전날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은 북핵,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WSJ 보도대로라면 한국이 사실상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D 체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동맹국, 해외 미군기지로 확대한 것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의 반발도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미 MD 체계 편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례 군사훈련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이고, (MD 체계 편입까지) 그렇게 평가하기에는 이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WSJ 보도는 프놈펜 성명보다 더 나아간 것이지만 감시정찰자산 전체를 통합해 활용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통합한다고 해도 상당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다. 한미와 미일은 연동돼 있는데 한일이 미지수”라고 말했다. WSJ는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한일 화해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꼽았다. 브뤼셀 거버넌스스쿨의 통피 김 교수는 “3자 관계를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간 성취들을 굳히는 것이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라며 “기본적으로 (한일의) 결별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군당국은 오는 21~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미는 연합통합화력훈련, 공군 쌍매 훈련 등 30여건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육해공군, 해병대뿐만 아니라 주한 및 미 본토의 우주군도 처음 참가한다.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등 9개국도 참가한다. B1B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의 전개 가능성도 크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 민주, 의총 앞두고 혁신안 갈등으로 진통… 이재명 “시간 두고 여론 수렴”

    민주, 의총 앞두고 혁신안 갈등으로 진통… 이재명 “시간 두고 여론 수렴”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두고 당 내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가 혁신안 수용을 촉구하며 결집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우선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친명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비명계의 반발이 격화되면서 오는 16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양측의 충돌이 전망된다. 친명계 지도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당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는 혁신안을 수용하자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의원의 특권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의 특권인데 국회의원이 기득권 내려놓기에 저항해서 되겠냐”라며 “당원 직선제에 기반을 둔 8월 민주항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선 이후 당원들은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은경 혁신안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아니라 오랜 민주당의 혁신 의지 결과”라고 했다.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몫을 배제하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중을 높인 혁신안에 대해 친명계는 지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성 권리당원들도 당 국민응답센터에 ‘혁신안 이행 촉구’ 청원을 올려 전날에 답변 충족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채웠다. 하지만 비명계는 국민적 관심이 크지 않은 대의원제를 지금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없어지느냐”며 “대의원 권한은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반발했다. 혁신위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뜻을 받든다고 주장해온 이상민 의원은 “일차적으로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도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이 대표 사퇴를 재점화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맹종하는 그룹이 있지 않나”라며 “정도가 지나친 ‘곰팡이’ 같은 부류”라고 강성 친명계를 비판했다. 심지어 그동안 외곽에서 이재명 지도부를 옹호해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다른 방송에서 “전당대회가 아직 얼마나 남았느냐.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느냐”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다.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정책 의원총회를 시작으로 28~29일 의원 워크숍에서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나 계파 간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대의원제 (무력화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여론 수렴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날 “변화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쟁이 있기 마련인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할 것을 두고 친명계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지도부가 대의원제 개편안을 조기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혁신위가 혁신을 주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가 악화한 상태에서 당내 분란만 일으켰다는 공감대가 확산해 동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 장갑차 직접 몬 김정은...“전쟁 준비” 군수공장 또 시찰

    장갑차 직접 몬 김정은...“전쟁 준비” 군수공장 또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다시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전쟁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 이달 하순에 열릴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반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 지도하고 “전쟁 준비의 질적 수준은 군수산업 발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전투장갑차 생산공장에서 새로 개발한 다용도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았고, 방사포탄 생산공장에서 122㎜와 240㎜ 방사포탄의 유도무기화가 “일대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5일 대구경방사포탄 생산공장 등 군수공장을 방문했고, 9일에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공세적인 대응안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군수공장 방문을 포함해 무력을 강조하는 연이은 행보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무력시위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조하려고 군수공장을 시찰한다는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핵무기 개발로 인해 군사력 운용이 확대됐고 더 많은 전략전술무기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방문은 전쟁 준비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 주는 동시에 오는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와 UFS에 대한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 전통적 우방국에서 ‘反中’으로…파키스탄서 중국인 노린 테러 발생

    전통적 우방국에서 ‘反中’으로…파키스탄서 중국인 노린 테러 발생

    중국의 전통적인 우방인 파키스탄에서 중국의 경제적 진출에 따른 반중 감정이 오히려 가중되면서 중국인 23명이 탑승한 차량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는 파키스탄 일간지 데일리파키스탄 보도를 인용해, 지난 13일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 인근에서 중국 현지에 파견된 공장 직원 23명이 탄 여러 대의 차량에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접근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기 공격을 받은 차량은 SUV 3대와 승합차 1대 등 총 4대로 해당 차량에는 모두 방탄 시설이 탑재돼 있었던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괴한들이 던진 폭탄이 차량 위에서 폭발하면서 승합차 앞 유리 일부가 파손됐으며, 괴한들의 계속된 총격으로 차량 일부에 구멍이 뚫리는 등 위급한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는 해당 차량에 탑승해 있었던 23명 전원 모두 중국 국적의 엔지니어 등 현지 공장에 파견된 직원들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괴한들의 공격을 무사히 탈출해 인근 항구로 이동한 상태다. 다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과다르 항구 일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일대일로’의 대표적인 지역인 인도양 북부 과다르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시 주석이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 일대에 최대 620억 달러(약 82조 4910억 원)를 투자해 국제항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반중 주민 시위가 계속돼 사실상 항구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공사가 완공될 시 중국은 과다르항 국제 항구를 무려 43년간 직접 운영할 계획이었다. 또, 과다르 국제항구는 파키스탄 동북쪽으로 3000㎞ 떨어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까지 연결돼 사실상 중국·파키스탄경제회랑(CPEC)을 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이 일대 파견된 중국인들에 대한 괴한들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반발이 거센 분위기다. 특히 중국 기업이 현지에 건설한 호텔 무장 괴한들이 침입하거나 주파키스탄 중국 대사를 노린 폭탄 테러와 카라치대학 공자학원 버스 자살 폭탄 테러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국적자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자 지난해 파키스탄 정부는 약 3000여 명의 군 병력을 현지에 동원했고, 과다르항 일부 지역에 중국인 보호를 목적으로 무려 20㎞에 달하는 철책과 검문소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인 상태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 정부는 현지 파견 중국인 보호를 약속했지만 오히려 파키스탄 주민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의 의견을 정부가 청취하길 거부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반중 감정은 더 심각해진 상태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파키스탄 과다르항 경찰국은 사건 현장에서 총격을 벌인 테러범 1명을 사살하고 3명을 즉시 체포했으며, 진압 과정에서 경찰 인력 일부와 괴한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사면’ 김태우 “강서구 돌아가겠다”…달아오르는 10월 보선

    ‘사면’ 김태우 “강서구 돌아가겠다”…달아오르는 10월 보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개월만에 피선거권을 회복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10월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에따라 공천 여부를 저울질하던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민 우롱”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여야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김 전 구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사면이 확정된 14일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명예를 되찾았다”며 “당과 국민이 허락해 주신다면 다시 강서구에서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말 특감반과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지만,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직을 상실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무공천한다’는 당규에 입각해 무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면죄부를 주면서 논리적 근거가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단, 사법적 측면에서의 면죄부일 뿐 국민 정서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자신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공천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후보를 냈다가 패배할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현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되 김 전 구청장 대신 다른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서구청 공무원 출신의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정무실장을 지냈던 김철근 전 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도부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론 추이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공천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의 사면과 재등판 가능성에 비난을 퍼부었다. 경만선·김용연·박상구·이창섭·장상기·한명희 등 보궐선거 출마 예정자 6인은 합동성명에서 “윤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꼼수 사면을 결정했다. 강서구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작태”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공보국장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입장문에서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자 ‘공익신고자’의 탈을 쓰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범죄자”라며 “반성과 사과는커녕 다시 출마하겠다니 그 뻔뻔함과 무도함은 어디서 오는가”라고 힐난했다. 단, 민주당 내부 사정도 복잡하다. 강서구는 통상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이번 선거 구도 역시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리면서 공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과 지난 8일 후보 검증 결과를 발표하려던 민주당 중앙당 예비후보 검증위원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8일로 연기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예비후보만 10명이 넘는다. 일부 인사들은 ‘전략공천 반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지역 출신 인사 공천을 요구하며 당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진보당의 권혜인 예비후보도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 사면에 이어 보궐선거에 다시 공천한다면 강서구민의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통위 공영방송 이사회 교체 속도전…KBS·MBC·EBS 야권 이사들 “도 넘은 폭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장과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자 공영방송 3사의 야권 이사들이 “공영방송 장악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은 폭주”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사자인 KBS·MBC 이사장과 야당 측 김현 방통위원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해임 공방이 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14일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고, 정미정 EBS 이사를 해임했다.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된 해임 안건은 김현 위원이 불참한 가운데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통상 수요일에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오는 16일 해임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보다 앞당겨 처리된 것이다. 남 이사장의 해임은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즉시 확정된다. 방통위는 남 이사장의 해임 사유로 KBS의 경영 상황 악화와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등으로 KBS 이사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시했다. 정 이사의 경우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점이 해임 근거가 됐다.여야 2대 1 구도의 ‘3인 체제’ 방통위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18일)와 김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23일) 등 6기 방통위 구성을 앞두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교체에 가속도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이사장은 이날 KBS이사회 사무국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소송과 김 직무대행과 이 위원 등 여권 방통위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이사도 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앞서 남 이사장이 신청한 김 직무대행에 대한 기피신청도 기각했다. 피신청 당사자인 김 직무대행이 표결에 불참한 상태에서 여야 위원간 찬반이 1대1 동수로 나오자 부결로 해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현 위원은 “김 직무대행의 권한 남용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통위법에 따라 위원회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가 2인으로 미달했는데도 김 직무대행이 사회권을 행사하고 기각을 결정했다”며 “동수 상황에서 기피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때는 해임건의안의 의결 절차도 보류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출석한 해임 청문도 비공개로 방통위에서 열렸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이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방통위는 권 이사장의 해임안도 조만간 의결할 전망이다. 권 이사장은 청문 출석 전 “방통위가 해임 결정 과정도 알리지 않고 자료 열람과 청문 공개 요청도 거부하며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원님 재판’을 열고 있다”며 “방문진은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으며 해임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공영방송 3사 이사회의 야권 이사 17인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야만적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방통위 규정마저 무시한 채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서울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 실태조사 연장

    용적률을 규정보다 부풀린 재건축 설계안을 최종 선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현장 실태 점검이 일주일 연장됐다. 시는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성 여부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판단하려면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 조합은 시가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속통합기획’을 밀어붙이기 위한 표적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 주거정비과는 지난 9일 압구정3구역 조합에 공문을 보내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을 18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애초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서울시와 강남구 공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해 조합 운영실태를 살펴볼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방대해 조사 기간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압구정3구역은 예정 세대수가 5800가구 규모로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 백화점, 지하철역 등 주거 여건을 잘 갖추고 있어 강남의 핵심 부자 동네로 불린다. 이 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난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와 조합은 압구정과 성수를 잇는 공공보행교(2500억원), 한강 연결시설, 녹지·공원·도로 등 전체 개발 면적의 17%를 공공기여(기부채납) 하고 공공임대주택을 골고루 섞는 ‘소셜믹스’ 방안을 마련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 다수가 손을 들어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은 원안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법적상한용적률인 300%를 지키는 대신 조합원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이유로 360%를 적용하고, 일반에 개방하는 공공보행로도 단지 내부가 아닌 바깥을 우회하도록 설계했으며, 공공임대주택은 준주거지역으로 몰아넣어 조합원들이 사는 동과 분리했다. 시는 공모 지침에 위반되는 희림의 설계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재공모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조합은 희림의 설계안 당선을 무효로 하면 지게 될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안에서는 시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조합 실태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설계 입찰 과정에 위법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원칙대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국 비하” “유체이탈 화법”… 與, 文 SNS 글에 집중포화

    “자국 비하” “유체이탈 화법”… 與, 文 SNS 글에 집중포화

    여당이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비판글을 반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같다. 끝까지 다 실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위기가 조금 있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데 제일 중요한 과정을 쏙 빼놓으시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은 퇴임 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며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새만금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 즉 “유치만 짚고 준비는 뺐다”는 것으로 “유치 이후의 대통령으로서는 뭘 하셨나요”라고 따졌다. 박 의장은 “재임 시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보게 하더니 퇴임 이후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직 대통령을 보게 한다”며 “잊혀지고 싶다더니 부적절한 정치 개입에 뒷감당은 국민 몫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장은 “잼버리 대회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로 문 전 대통령 취임한 지 3개월만으로 임기 5년 중 4년 9개월은 잼버리 준비 기간이었다”며 57개월간 뭐하고 지금 와서 현 정부를 겨냥하냐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전북도에 11조원이나 퍼부을 때 도대체 뭘 했느냐”며 “재임 때 부지 매립을, 배수 시설을, 기반 시설을, 아니면 편의 시설을 제대로 했냐”고 물었다. 박 의장은 “잼버리보다는 예산 잿밥에만 몰두한 채 5년 허송세월 보내놓고 뒤집어씌우기만 하면 능사냐”며 “세계 엑스포 개최지 발표가 석 달 남았는데 부산 엑스포만큼은 하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과 무관한 일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면몰수에도 정도가 있다.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책임은 문 전 대통령에게도 있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는 문 전 대통령 메시지를 겨냥, “준비가 부족했던 그 ‘사람’ 대표 주자가 바로 문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재임 기간 5년 동안 기반 시설 공정률을 겨우 37% 달성해 놓고 국격과 긍지를 운운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400m 계주에 비유하면 문 전 대통령은 자기 차례일 때 제대로 뛰지도 않다가 다음 주자인 윤석열 정부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가 끝났다. 이제 검증과 평가의 시간이 왔다”며 “전 정부와 현 정부, 중앙정부와 전라북도 모두 책임이 있겠지만, 그 경중은 반드시 가려야 한다.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책임소재를 물타기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에서 ‘송곳 검증’을 예고하는 한편, ‘잼버리 국정조사’까지 키우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잼버리)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민주당은 무한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에콰도르 대선 후보 대체자 진통 끝 낙점, 살해 위협한 갱단 두목 이감

    에콰도르 대선 후보 대체자 진통 끝 낙점, 살해 위협한 갱단 두목 이감

    지난 9일(현지시간) 암살된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를 대신할 후보가 곡절 끝에 13일 최종 낙점됐다. 전날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속한 ‘건설운동’ 당은 환경운동가 출신 안드레아 곤살레스(36) 부통령 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가 만 하루 만에 철회했다. 오는 20일 대선 투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후보를 교체하면서 이렇게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운동’ 당은 13일 주요 언론의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새 대선 후보로 탐사 저널리즘에 한 획을 그은 기자 출신 크리스티안 수리타(53)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엘우니베르소와 디아리오라오라 등에 따르면 수리타 후보는 비야비센시오와 나란히 언론인 출신으로 특히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의 각종 부패 행위를 파헤쳐 명성을 얻었다. ‘건설운동’은 관련 성명을 통해 “비야비센시오의 공약을 계승하고 부패 및 마피아와의 싸움 최전선에 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수리타 후보는 비야비센시오 후보 피격 당시 현장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날 수도 키토에서 열린 대선 후보 토론에도 참여했다.하루 만에 후보를 바꾼 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부통령 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 중인 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다시 나설 수 없다’는 관련 규정 해석에 따른 것이라고 엘우니베르소는 전했다. 안드레아 곤살레스는 여전히 부통령 후보로, 수리타와 함께 유세에 나서게 된다. 대선 투표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된 수리타 후보는 코레아 전 대통령 측 인사인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전 국회의원)의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루이사 곤살레스는 여론조사 결과 8명의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생전에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규정에 따라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당선은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10월 15일 예정된 결선에서 양자 대결을 펼친다. 비야비센시오 암살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콰도르 정부는 주요 교도소를 압수수색해 총기 및 탄약류, 마약, 방탄조끼 등을 대거 압수하는 등 뒤늦은 치안 강화 조처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금지 물품을 반입한 수감자들 사진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상의를 탈의한 채 속옷만 입은 수십명의 수감자들이 손목과 발목을 포박당한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당국은 또 ‘피토’라는 별명을 가진 아돌포 마시아스를 전날 새벽 과야킬 제8교도소에서 이 나라 최고의 보안 등급을 자랑하는 ‘라 로카’ 교도소로 이감했다. 마시아스는 에콰도르 마약 밀매 카르텔인 ‘로스 초네로스’의 수장이다. 그는 생전의 비야비센시오에게 살해 위협 메시지를 보낸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공직자 부패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카르텔과 정부 요원의 밀착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감 작전에는 수천 명의 군인과 경찰관이 무장차량을 동원해 수행했다고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민과 수감자 안전을 위한 조처”라며 “이와 관련해 누구든 폭력적인 양상으로 반발한다면, 우리는 총력을 다해 대응해 평화를 회복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나 비야비센시오의 미망인 베로니카 사라우스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이 숨진 뒤에야 국가가 갑자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남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라소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암살 사건 수사를 돕겠더고 나서 눈길을 끈다. 후안 사파타 에콰도르 내무부 장관은 FBI 요원들이 이날 자국 경찰 간부들과 회동했고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들과도 곧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보안요원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으며, 6명의 피의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살인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숨진 용의자와 피의자들 모두 콜롬비아 국적이며, 현지 경찰은 이들이 범죄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차기 총통 후보 美본토서 부통령과 회동 가능성… 中 강한 반발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 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게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 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관광객이 현지인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일본에서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1~6월 합산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3만 8000엔(309만원)으로 한국인 9만엔(82만원), 대만인 18만엔(164만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명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도입되지 못했다.
  •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경유’ 남미 방문…中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파라과이 방문에 나섰다. 대만 정치인이 미 본토에 발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라이 부총통은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12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대만의 중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7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오후 중간 경유지인 뉴욕에 도착했다. 라이 부총통은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를 통해 “뉴욕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경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부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통상 대만 총통 등 고위 인사들은 중남미 방문 때 ‘항공기 중간급유’ 명목으로 미국을 두 번씩 찾는다. 그간 미국은 수도와 멀리 떨어진 곳을 대만 정치인들의 등을 경유지로 지정했고, 미 고위 정치인과의 만남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는 판도가 달라졌다. 지난 4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중남미를 방문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라이 부총통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데, 미 국가서열 2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3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유권자들에 미국이 라이 후보를 지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베이징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 부총통이 뉴욕에 도착한 직후 “현재 대만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려는 데 있다”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안전성을 수호하고자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투입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12일 전날부터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9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9대 가운데 Z9 대잠헬기 1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동남부 공역을 침범했다.
  • 조국 “검찰, 애비 자백 외 의미 없다며 새끼 고소”

    조국 “검찰, 애비 자백 외 의미 없다며 새끼 고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 조민씨를 기소한 검찰을 재차 강하게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13일 페이스북에 ‘사냥감에게 기소편의주의 칼을 찌르고 비트는 검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검찰은) 헌법과 법률이 금지하는 자백 강요를 조사실 바깥에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4년 전 에미(어미·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새끼(조씨)가 공범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에미를 기소할 때 새끼 기소는 유보했다”면서 “에미에 대한 중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미를 창살 안에 가둔 후 (검찰은) 새끼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두 번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에미 애비(아비)가 혐의를 다투지 말고 다 인정해야 새끼를 기소유예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애비가 13번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체적 혐의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하자, 언론은 자백하지 않는다고 애비를 비난했고 검찰은 자백 외에 의미 없다며 새끼를 기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굴복 아니면 조리돌림 후 몰살. 민주 헌정 아래에서 이런 공소권 행사가 허용되는 것이었구나. 국민이 준 검찰권이라는 ‘칼’을 이렇게 쓴다”면서 “‘마이 뭇다’는 없다”고 토로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조씨를 부산대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 서류를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허위작성공문서행사 등)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 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서류전형에 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행위가 위계로써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2014년 6월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어머니인 정 전 교수와 공모해 허위로 작성된 입학원서와 표창장 등을 제출해 최종 합격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은 당일에도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며 반발한 바 있다. 조씨는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면서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지나친 증가로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으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약 3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6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여행자 중 중국인만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엔(약 92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타고 다른 버스로 갈아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교통편이 불편해지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도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장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끝내 도입되지 않았다.
  • “중국은 악당이야!”…美바이든, ‘시진핑=독재자’ 이어 또 돌발 발언

    “중국은 악당이야!”…美바이든, ‘시진핑=독재자’ 이어 또 돌발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작심한 듯 중국 정부에 악담을 쏟아내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유타주(州)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똑딱거리는 시한폭탄(time bomb)’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불과하다. 곤경에 처해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고,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의 인구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곤경은) 좋지 않다.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닌 디리스킹(탈위험화)를 추구하며 관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국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는 등 관리를 시작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돌출 발언은 이 같은 행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 씌워져 있던 ‘오명’을 벗어내고, 더불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기를 맞아 새로운 외교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인접한 국가들을 언급하며 자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인접 국가들은) 등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 그들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의 협정”이라면서 “그들(아프리카)는 (중국에) 채무가 있고 매우 곤경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중국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면서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전했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작심하고 중국을 겨냥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상황이 양국에 긍정적일 수 없다는 예측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시 주석을 ‘독재자’에 빗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양국 관계가 껄끄러웠고, 이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의 해킹 사태 등이 확인되며 살얼음판이 이어졌다.  이후 반도체 산업을 두고 중국과 미국은 각각 상대국을 견제하기 위한 제재안을 내놓아 한국 등 반도체 관련 핵심 국가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주에는 중국 측에 미군 고급 정보를 넘긴 혐의로 미 해군 2명이 체포되는 스파이 사건도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시진핑은 독재자’에 이은 ‘중국은 시한폭탄이자 악당’ 발언은 표면적으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듯 보이는 양국 사이에 여전히 묵과할 수 없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은 시한폭탄이자 악당’ 발언을 접한 중국 측은 주미 중국대사관을 통해 비판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바이든 “중국 시한폭탄이 재깍재깍”…왕이 “미국이 막후의 마수”

    중국 외교부가 왕이 부장의 입장 표명을 전했기에 12일 오후 2시 50분쯤 업데이트합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를 “악당(bad folks)”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중국의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며 “시한폭탄(time bomb)이 재깍거린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두 나라 관계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다시 돌출 발언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언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 도중 “우리는 중국을 상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많은 경우에서 재깍거리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 중국은 연 8%씩 성장했지만, 지금은 2%에 가깝다”면서 “중국은 현재 가장 높은 실업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은퇴 연령의 인구가 노동 연령 인구보다 많다”면서 “그들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것은 좋지 않은데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bad things)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요점은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며 나는 전 세계의 어떤 지도자보다 시진핑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 사람은 내가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중국과 싸우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중국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 동안 나는 중국이 하는 일을 지켜봤으며 그래서 이른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과 인접했거나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나라 이름을 열거하면서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면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를 거론하며 “기본적으로 부채와 올가미 협정”이라면서 “그들은 (중국에) 채무가 있고 진짜 곤경에 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아프리카 등에 차관 제공을 통해 인프라 사업을 하면서 해당 국가를 중국에 종속시키는 ‘부채 함정 외교’, ‘약탈적 대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해오고 있는데 정확히 이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노동력 고령화 문제 및 성장률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짚었다. 중국은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도 유로존(유로화 사용국·6.4%)보다 낮은 5.2%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문제에 대해 돌출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해 “독재자”라고 칭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상공 침입 및 미국의 격추 등으로 대립했던 양국 관계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다시 개선되던 상황에 이 발언은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분야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디리스킹(탈위험화)’이란 표현을 쓰면서 관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비판 수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 및 동맹국 등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할 때 수사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계속해서 압박해 왔다”면서 “우리는 우려에 대해 매우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말했다. 돌출 발언이 아니라 미국의 일관된 정책 기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커비 조정관은 또 ‘시한폭탄’ 표현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직면한 국내의 도전을 언급한 것이며 이런 도전의 일부는 경제적인 것이며 다른 것은 사회·문화적인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내부의 긴장이,중국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베이징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분열과 대결에 부채질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을 이슈화하거나 비방하거나, 중국의 전망을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류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명하자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인 항의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와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며 왕 부장의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 왕 부장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의 안정을 실현했고 이것은 각국의 발전을 위해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 등 일부 세력은 남중국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 지역에서 끊임없이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런아이자오 논란을 부추겨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대결을 선동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녕을 파괴하며 자국의 지정학적 전략에 부응했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지역 국가들이 막후의 검은 마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주도권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을 향해서는 “과거 합의를 지키고 양국 관계 개선의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함께 해상 정세를 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우리의 공동 정원을 건설할 능력과 지혜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혁신위 종료에도 ‘김은경 혁신안’ 놓고 내홍 격화…“무리수 두는 것” vs “원안 통과”

    민주당, 혁신위 종료에도 ‘김은경 혁신안’ 놓고 내홍 격화…“무리수 두는 것” vs “원안 통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권을 무력화하는 혁신안을 내놓고 활동을 종료했지만, 당 내홍은 격화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무리수를 두는 ‘졸속 혁신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친명(친이재명)계와 ‘개딸’로 불리는 친명 성향 강성당원들은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이자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선출해야 할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고 국민의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오직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이유를 찾기 어렵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우리 지도부가 총사퇴하지 않는 한 내년 총선 이후에 전당 대회가 치러지게 될 텐데, 내년 총선이 끝나고 할 일을 지금 당길 시급성이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활동을 종료한 혁신위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반영 비율을 삭제하는 등 대의원 제도를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 잣대를 더욱 엄격하고 폭넓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전·현직 다선 의원들을 향해서는 불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고 최고위원은 현역의원 공천 관련 혁신안에 대해서는 “당은 지난 5월 8일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에 관한 특별 당규를 제정한 바 있다”며 “당시 총합산 결과 72.07% 찬성으로 해당 당규를 제정했는데, 혁신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완전히 무시하는 발표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친문계 의원 모임이자 박광온 원내대표가 소속된 ‘민주주의 4.0’도 이날 성명을 내 “혁신위 활동 과정은 부적절한 설화와 논란을 불러온 혁신안 제시 등으로 민주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당내 혼란과 갈등을 부추겼다”며 “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혁신안에 대한 당내 수용성과 실천력이 중요한데, 혁신위가 신뢰와 권위를 상실한 상태에서 발표한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휴가 중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자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는 ‘더좋은미래’도 성명을 내고 “불필요한 당내 분란과 갈등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추후 대의원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공천에 관한 사안은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친명계와 강성당원들은 혁신안을 환영하며 수용을 압박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시스템과 운영은 민주당의 이념과 철학 맞게 변화·발전되어야 한다”라며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이라고 혁신안에 힘을 실었다. 김용민 의원은 한 방송에서 “다선의원 불이익이나 공천 문제는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하는 문제지만, 대의원의 투표 가치 비율을 조정한 것이 가장 핵심”이라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혁신안을 내서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친명 성향 원외인사들로 구성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50만 당원과 함께 이번 혁신안에 더해 제대로 된 공천 혁신안이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통해 실현되도록 온 힘을 싣고 이를 방해하는 목소리에는 준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와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혁신안의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이후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라서,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 강남여고, 해룡면으로 이전 하나?

    순천 강남여고, 해룡면으로 이전 하나?

    순천 강남여고가 해룡면으로 이전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구성된 학교이전추진위원회는 11일 강남여고 강당에서 학교 이전에 대한 관련 이해자들의 의견 청취와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전 타당성 조사 보고회에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모두(순천대 겸임교수) ㈜에이노드플랜 대표는 이날 서면 지역과 해룡면 등 2개 부지를 놓고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접근성과 수요성, 환경적합성, 경제성, 연계성 등을 종합해 해룡면 부지가 더 적합하다”고 조사 내용을 소개했다. 1984년 개교한 순천 강남여고는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고등학교다. 지난해 3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재학생은 600여명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계고에 부분 도입된 이후 오는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 본격 시행된다.학교이전추진위원회는 이같은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는 학교공간 확보 등 변화된 교육체계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강남여고는 13개동의 시설과 운동장이 조성돼 있어 증축을 위한 여분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본관동은 건축된지 40여년이 경과돼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고 판단하고 있다. 학교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설명회는 이전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과 학부모 등 관련 이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며 “변화하는 교육 시스템에 부응하는 미래형 학교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이전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남여고는 지난해부터 일방적으로 해룡면 선월리 일원으로 학교 이전을 추진한다는 지역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날지 결과가 주목된다. 장경순 순천시의원은 “학교 이전이라는 지역 내 중요한 사업이 학생과 학부모, 동문 등 지역민들과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순천시에서는 기존 학교 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 업무 추진 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설립을 위한 학교 이전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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