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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핵심부서 대전 이전 계획에 지역사회 반발

    진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핵심부서 대전 이전 계획에 지역사회 반발

    수도권에서 경남 등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내 일부 부서가 다른 지역으로 재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5일 지방시대 종합·시행 계획 의견수렴회에 참석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사전 환담에서 “공공기관 재이전에 강력히 반대하며, 비수도권에서 다른 지역(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도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핵심 부서가 올 상반기 중 대전으로 재이전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 부설 기관으로, 2021년 신설됐다. 국내 방산 육성 지원과 국방 기술 기획·관리·평가 등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소는 2본부, 12부·센터, 35실·팀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혁신도시에 본관이 있고 서울·대전 등 5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근무 인원은 543명이다. 이번에 이전 계획이 알려진 부서는 함정과 항공·무기체계 등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획득연구부 3개 팀으로, 대상은 40여 명이다. 비수도권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애초 승인받은 계획을 변경(조직과 인원 이전 등)할 때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국토부 지침과 유권해석을 보면, 변경 심의 대상은 ‘수도권으로 갈 때’만 해당한다. 이번 사례처럼 비수도권으로 이전은 심의 대상이 아니어서, 공공기관 재량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박 지사는 우 위원장에게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기업도 지방으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재이전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대도시 이전을 막을 수 있도록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경남도의회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일부 부서의 대전 이전 검토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 등 모든 도의원들은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5월 사전 협의도 없이 핵심부서를 대전으로 이전시켰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또다시 추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국토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근본 취지에 반할 뿐 아니라, 혁신도시 관련 법률 허점을 이용한 명백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위법적 꼼수 부서 이전 검토 진실을 330만 경남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관련 법률의 제도적 허점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 발표에 이어 열린 410회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정재욱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차 부서 이전 논의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이전 공공기관의 조직·인원 변경이 아무런 심의 장치 없이 자체 계획만으로 가능하면 어떻게 혁신도시 발전을 도모하겠느냐”며 “앞으로 이런 사례처럼 껍데기만 혁신도시에 두고 알맹이는 비수도권 광역시로 옮겨갈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이달 23일 방위사업청에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부서 이전 계획을 철회해 달라며 공문을 보냈다. 국토부에는 유사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이전 후 사후 관리방안’ 개정을 건의했다.
  •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김진표, ‘강성희 강제퇴장’에 “경호원 과도한 대응” 비판…강성희 “국민 입 막아”

    여당 항의하고 야당도 고성에 장내 소란與 “국회의장은 정당 아닌 국회의 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김 의장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의 과도한 경호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자 여당은 ‘중립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고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들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즉각 “뭐가 과도하다는 거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말씀을 하라”, “실망스럽다” 등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경청하라”, “그만하라”고 외치며 공방이 벌어졌다. 김 의장은 여야 의원 간 고성에 “여야가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이나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한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국회의장이 나서서 발언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중립 의무를 지키는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국회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닌 국회의 대표”라고 했다. 지난 18일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악수 중이던 윤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겼고, 이에 경호처는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이 이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이 강 의원을 끌고 나갔다. 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말미 신상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면 300명 의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다”고 비판했다.
  • ‘공천 부적격’ 전병헌, 민주당 탈당…“십상시 아첨 경쟁이 당 망쳐”

    ‘공천 부적격’ 전병헌, 민주당 탈당…“십상시 아첨 경쟁이 당 망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수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조(王朝)형 사당으로 변질된 가짜 민주당, 37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전·현직 구의원을 비롯한 1000명의 당원은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전 수석은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만 여념이 없어 공허한 통합만 외치고 있다. 말로는 통합을 내세우면서 ‘잠시라도 2선 후퇴하라’는 (문재인 정부) 3총리(이낙연·김부겸·정세균)와 원로 중진, 당내 인사들의 상식적인 목소리조차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정당의 핵심으로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은 초장부터 철저한 ‘사천’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과 ‘망천’으로 시작한 민주당은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톱다운’식 의사결정 구조 하에서 토론이 불가능한 정당이 됐다. 거꾸로 가는 가짜 민주당에 안녕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 전 수석은 대기업을 상대로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1년 3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확정받았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전 전 수석이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구는 그가 내리 3선(17~19대)을 한 서울 동작갑이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같은 당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그의 뇌물수수 전력을 부적격 사유로 판단해 공천을 불허했다. 사면을 받았다고 해서 뇌물 수수 등 전력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전 전 수석은 ‘사면복권됐으면 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경선 당사자(김병기 부총장)가 당무에 사적 이해에 따라 자신의 경쟁자를 불투명한 이유로 제거해 자신의 출마지를 ‘셀프 단수공천’ 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 이란 반정부 시위 23세 청년 ‘교수형’… 인권단체 “부당 재판으로 사형” 반발

    이란 반정부 시위 23세 청년 ‘교수형’… 인권단체 “부당 재판으로 사형” 반발

    이란이 반정부 시위에서 경찰관을 숨지게 했다는 이유로 23세 청년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 이를 두고 유족과 인권 기구 등 각계에서 제대로 된 판결이 아니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지난해 11월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오던 모하메드 고바들루의 교수형을 이날 집행했다. 2022년 9월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의문사하면서 이란 전역에는 반정부 시위가 번졌다. 이란 당국은 시위를 미국 등 외세가 조장한 ‘폭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하면서 수백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체포됐다. 고바들루는 이때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차를 몰고 돌진해 경찰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모와 시민단체 등은 정신질환을 앓아 온 환자로 약 복용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며 재심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란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기존 선고를 유지했으며 불과 몇 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 사법당국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고바들루를 포함한 9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는 시위 탄압을 위해 생명권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국제단체 통계를 보면 이란에선 사형 집행이 2021년 333건에서 2022년 582건, 지난해 최소 800건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이번 사형 집행에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그는 어디까지나 부당한 허위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면서 “고문으로 가짜 자백을 받아 냈으며, 제대로 된 정신감정도 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란 인권운동가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번 사태에 항의해 테헤란 옥중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 지방소멸대응 기금으로 골프장?… 함양 사계 4U 사업, 주민들 반발

    지방소멸대응 기금으로 골프장?… 함양 사계 4U 사업, 주민들 반발

    경남 함양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함양 사계 4U(포유)’를 두고 반발이 나오고 있다. 사업 대상지 병곡면 대광마을 주민 등은 24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터전 붕괴, 취수원 오염 등을 우려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군은 다음 달 초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함양 사계 4U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13억원과 군비 186억원, 민간 투자 973억원 등 1186억원을 들여 병곡면 일대 98만㎡에서 추진한다. 2027년까지 지방정원, 에코빌리지, 렌탈하우스, 캠핑장, 스마트팜, 친환경 대중골프장 등을 단계별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정착에 도움을 주리라 본다. 함양 대표 관광지인 상림공원, 개평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4계절 복합 휴양공간 구축도 기대한다. 하지만 대광마을 주민들은 ‘원주민을 몰아내는 사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광마을 주민대책위는 “주민은 이달 17일 전까지 사업과 관련해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다”며 “친환경 골프장, 캠핑장 등은 외부 투자가에 의해 진행하는데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봉산과 마을 계곡물은 광평천에서 만나 함양군민 식수원인 상림 취수지로 흘러간다”며 “이들 상류에 대규모 단지와 골프장이 들어서면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주민 삶 터전에 귀농·귀촌, 체류형 관광객을 유입해 인구소멸을 막겠다는 계획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골프장 조성이 지방소멸 대책에 부합하는지도 따지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함양군은 ‘함양 사계 4U’가 경남도 공모사업 선정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지역민 소득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본 취지를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시설·100가구 규모 마을을 구축해 인구 유입과 마을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유입된 인구와 원주민이 함께하는 마을 기업도 준비 중”이라며 “민자로 추진하는 골프장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공모사업이다 보니 그 내용을 미리 밝히기 어려웠다”며 “지난해 11월 선정 이후 사업 내용을 즉시 공개했고 2월 초 주민설명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교수들 “기초학문 붕괴” 반발에… 대학 무전공 선발 확대 ‘속도 조절’

    주요 대학들이 ‘무전공’ 입학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교수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면 특정 학과 쏠림 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기초학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까지는 정성평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 계획을 올 하반기에 수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와 전국 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책 없는 무전공 모집제도 도입은 기초학문의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무전공 모집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적성보다 시류에 따라 소수 인기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최근 검토 중인 정책 내용을 보면 수도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 등은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 일정 비율을 충족해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한 데다 과거 상당수 대학이 인기 학과 쏠림 탓에 철회했던 ‘자유전공학부’를 또다시 부활·확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전공 모집 비율을 획일적으로 정하는 교육부의 무전공 모집안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미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을 모두 전문대학원에서 제공하는데 한국은 이런 학과가 학부 단위에 있어 부작용이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공정위 “플랫폼법, 역차별 없다”… 업계 “혁신 가로막는 중복규제”

    공정위 “플랫폼법, 역차별 없다”… 업계 “혁신 가로막는 중복규제”

    독과점 플랫폼 기업의 반칙 행위를 막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가칭) 제정에 대한 재계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초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4가지 반칙 행위(멀티호밍 제한·최혜 대우·자사 우대·끼워팔기)를 엄단하는 내용을 담은 플랫폼법에 대해 공정위는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업계에선 혁신을 가로막고 경영을 옥죄는 ‘악법’이자 ‘중복 규제’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법 제정이 늦어지면 공정위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법 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최대 쟁점은 플랫폼법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만 규율하는 ‘역차별법’이 될 것이란 대목이다. 구글·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에는 현실적으로 규제의 손길이 닿기 어렵다는 논리다. 공정위는 “플랫폼법은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면서 “주소지가 국외인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도 법 집행이 가능하며, 지금까지 다수의 집행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구글, 알리바바 등은 매출, 이용자 수, 시장점유율, 기업 가치 등을 국내에 명확하게 공시하지 않는다”며 “공정위가 알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내 사업자는 특별법을 만들어 규제하고 해외 사업자는 기존 법으로 다루겠다는 얘기”라며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겠다고 못박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플랫폼법이 관련 산업과 기업을 옥죄는 규제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공정위는 “대형 플랫폼이 저지르는 최소한의 반칙 행위만 규율하는 법으로, 민생을 보호하고 스타트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해 산업 생태계가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부의 자율 규제 기조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 규제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갑을 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고, 플랫폼법은 플랫폼과 플랫폼 간 독과점 해소를 위한 것으로 엄연히 구분되기 때문에 혼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한미 통상 이슈로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는 “유럽연합(EU) 등 이미 플랫폼법을 도입한 나라가 많지만 통상 이슈가 제기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히 협의해 미국과의 통상 마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찾아 일부 회원사를 상대로 플랫폼법 입법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글·애플·메타 등 ‘지배적 사업자’ 지정이 유력한 플랫폼 측은 모두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공정위의 플랫폼법 입법에 강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하는 기업은 플랫폼이 아닌 퀄컴(반도체 제조사), 유니퀘스트(반도체 솔루션 기업)와 국내 월간 사용자가 17만명에 불과한 데이팅앱 매치닷컴 등에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 여전히 매듭 못 짓는 ‘김 여사 논란’… 한동훈 “제 생각 이미 충분히 전해”

    여전히 매듭 못 짓는 ‘김 여사 논란’… 한동훈 “제 생각 이미 충분히 전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 이튿날인 24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말을 보태지 않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지지세 강화와 수도권·중도층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해야 하며 대통령실·친윤 세력과 비주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한 위원장의 딜레마를 보여 주는 답변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함정 몰카’로 규정하면서도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그간의 언급과는 온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 관련 발언과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이 동시에 얽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한 위원장의 시험대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영남 콘크리트 지지층에선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갈등 깊숙한 곳에 내재한 원인이 있다. 먼저 (한 위원장) 측근 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비대위원은 지난 20일 사과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김성동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져 그가 결자해지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1~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 46%, ‘필요하지 않다’ 47%로 반반이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등 정반대 의견의 문자가 책임당원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도 67%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치 공작에 ‘사과’해서는 안 되며 어떤 입장 표명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만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 전국 인문대학장 “무전공 모집 중단해야”…속도 조절 나선 교육부

    전국 인문대학장 “무전공 모집 중단해야”…속도 조절 나선 교육부

    주요 대학들이 ‘무전공’ 입학생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교수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면 특정 학과 쏠림 현상 등의 부작용으로 기초학문이 붕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2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까지는 정성평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 계획을 올 하반기에 수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와 전국 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책 없는 무전공 모집제도 도입은 기초학문의 붕괴를 가속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무전공 모집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은 적성보다 시류에 따라 소수 인기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교육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최근 검토 중인 정책 내용을 보면 수도권 대학과 거점 국립대 등은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해 일정 비율을 충족해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한 데다 과거 상당수 대학이 인기 학과 쏠림 탓에 철회했던 ‘자유전공학부’를 또다시 부활·확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전공 모집 비율을 획일적으로 정하는 교육부의 무전공 모집안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미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을 모두 전문대학원에서 제공하는데 한국은 이런 학과가 학부 단위에 있어 부작용이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7개 교수 단체로 구성된 교수연대도 전날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미끼로 대학에 무전공 모집을 강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대학생 황모(21)씨는 “선호가 낮은 자연과학이나 인문학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재학생 김모(21)씨는 “첨단융합학부 신설 때처럼 졸속 추진으로 학생들만 손해를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 ‘도그데이즈’ 김덕민 감독 “개를 통해 관계 맺고 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

    ‘도그데이즈’ 김덕민 감독 “개를 통해 관계 맺고 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

    “영화 키워드는 관계와 성장입니다. 일상의 관계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어요.” 다음 달 7일 개봉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를 연출한 김덕민 감독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는 싱글남 민상(유해진)이 자신의 건물에 입주 중인 동물병원에서 한 성격하는 할머니 민서(윤여정)를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민서가 세계적인 건축가임을 알게 된 민상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그동안 툭탁거리던 동물병원 원장 진영(김서형)에게 도움을 부탁한다. 이들 외에도 여러 인물이 개를 매개로 얽히고설킨다. 협심증이 있는 민서와 그를 도운 배달 라이더 진우(탕준상), 민서가 잃어버린 반려견 완다를 우연히 돌보게 된 작곡가 선용(정성화)·정아(김윤진) 부부와 입양아 지유(윤채나), 그리고 선용의 후배인 현(이현우)과 여친의 전남친 다니엘(다니엘 헤니) 등이다.초반에 좋지 않았던 인물들의 관계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따뜻한 온도를 내며 풀려나간다. 김 감독은 “인물 별로 플롯을 구성하고, 하나씩 엉키는 걸 풀어내는 데 많이 고민하고 고치곤 했다”면서 “모든 등장인물이 시작점과 끝점이 반발짝 정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여정은 아예 처음 대본의 이름마저 ‘윤여정’이었을 정도로, 그야말로 실제처럼 느껴진다. 그는 “내 이름으로는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면서 “대본이 내 이름으로 했을 정도니 아마 날 생각하고 쓴 것 같다. 그래서 연기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실제로 (내 모습이) 그렇다”고 소개했다. 윤여정은 영화에서 배달라이더인 진우에게 퉁퉁거리면서도 충고도 해주고 잘 챙겨주기도 하는 올바른 어른으로 등장한다. “촬영 현장에 가면 ‘너희 어머님 몇 살이시니’ 묻곤 하는데, 진우 역의 준상이를 만났을 때 ‘아버지가 75년생’이라고 하더라. 마침 내 아들이 75년생인데, 이런 세대와 연기하긴 처음이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를 오래 하면 지겨울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 안 하기로 했다. 이렇게 어린 친구와 연기도 하고, 모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이 처음 작업을 함께 해 관심을 모았다. 유해진은 이날 “상대역에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윤 선생님을 촬영장에서 만나는 날 진짜로 긴장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의 연기에 대해 “감히 제가 평가하긴 그렇지만 ‘어쩜 저렇게 담백하게 전달할까’ 싶었다. 전달하는 것도 참 어른이 이야기하는 거 같았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유해진은 동물병원 원장 진영 역의 김서형과 툭탁거리다가도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달달한 로맨스도 선보인다. “젊을 땐 로맨스가 하나도 안 들어오더니 느지막이 이렇게 들어온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로맨스는 사실 저도 좀 민망하다. 로맨스라기보다 따뜻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면서 개 안락사와 아이 입양 등 묵직한 주제도 입혔다. 사람들의 관계를 이어주고 성장시키는 개 3마리의 연기도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 감독은 “오디션도 많이 봤고 동호회 찾아 다니면서 오래 공들여 섭외했다”면서 “카메라를 켜놓고 원하는 연기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더라. 훈련사 리드 잘 해주셔서 안전사고 없이 기분 좋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개봉을 앞두고 “따뜻한 작은 모닥불을 피우는 심정으로 만들었고 그렇게 담고 싶었던 만큼 이야기가 잘 나왔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한동훈 “제 생각 충분히 말씀드려”김경율 거취 논란은 韓 시험대여론은 ‘尹대통령 입장 표명 필요 67%’與 지지층도 필요 46%-불필요 4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 이튿날인 24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말을 보태지 않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지지세 강화와 수도권·중도층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해야 하며 대통령실·친윤 세력과 비주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한 위원장의 딜레마를 보여 주는 답변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함정 몰카’로 규정하면서도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그간의 언급과 온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 관련 발언과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이 동시에 얽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한 위원장의 시험대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영남 콘크리트 지지층에선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갈등 깊숙한 곳에 내재한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두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갈등이 사라지진 않는다”며 “먼저 (한 위원장) 측근 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1~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 46%, ‘필요하지 않다’ 47%로 반반이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등 정반대 의견의 문자가 책임당원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도 67%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치 공작에 ‘사과’해서는 안 되며 어떤 입장 표명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만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인 이재명 대표”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대립이 일상화된 정치권이라 할지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미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슬픔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번만큼은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김경율 “사퇴 생각 없다…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입장 밝혀야”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고”고 못 박았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자신의 언행은 사과하면서도 김 여사가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3일 한겨레 통화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의 회의에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당 안에서 반발이 커지자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저도 짧지 않은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으니까 그것에 기초해서 판단해 달라”며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문제가 국민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고 해명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뒤풀이에서 참여연대 역사학 교수님 한 분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자유 평등 같은 이념을 연상했는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니깐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간한 ‘김건희 죽이기’(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김 여사를 비교하는 글을 직접 실었던 정치평론가 유창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소문은 대부분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것인데도 (프랑스) 혁명의 필요 때문에 악녀가 된 것”이라며 “출판사에서 김경률에게도 책을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정반대의 의미로 소환한 것을 보면 그가 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 [포착] ‘펑’ 맨홀 뚜껑이 치솟아…中 아찔한 폭죽놀이 논란(영상)

    [포착] ‘펑’ 맨홀 뚜껑이 치솟아…中 아찔한 폭죽놀이 논란(영상)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폭죽놀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당국은 안전 문제 등으로 폭죽 사용을 지양하고 있지만, 여론은 오랜 전통인 폭죽놀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경, 충칭시(市) 완저우의 한 주차장에서 맨홀 뚜껑이 하늘로 치솟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해당 사고는 춘절을 앞두고 폭죽놀이를 하던 어린이 3명이 맨홀 뚜껑을 열고 장난으로 폭죽을 던져 넣었다가 발생한 폭발이었다. 폭죽이 하수구에 던져진 직후 아이들이 피할 새도 없이 하수구 안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고, 맨홀 뚜껑이 하늘로 치솟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현장에 있던 아이 일부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쓰촨성 광안시(市)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도 11층에서 사는 어린이가 아래층으로 폭죽을 던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고, 후난성 창사시에서도 어린이들이 폭죽을 터뜨리다 화재가 발생해 오토바이 13대가 전소되고 아파트 담벼락이 3층까지 검게 그을리는 일도 발생했다. ‘악귀 쫓는’ 폭죽에서 ‘골칫거리’ 폭죽으로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춘절) 첫닭이 울면 집 마당에서 폭죽을 터뜨려서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현지에서는 춘절 전후로 대도시부터 작은 시골 마을에서까지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다. 일부 농촌에서는 춘절 때 터뜨리는 폭죽의 규모가 부(富)의 척도로 간주돼, 수개월 치 월급을 폭죽 장만에 쏟아붓기도 한다. 그러나 폭죽놀이로 인한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겨울철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당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규제에 나섰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로코로나 정책이 강화되면서 춘절 폭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그러나 주민들의 불만과 반발이 적지 않은데다 폭죽 금지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자 당국의 고민도 깊어졌다. 중국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해 말 지방 정부의 폭죽 전면 금지 조치가 합법적이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전인대 법제공작위원회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7차 회의 업무 보고에서 “시민들과 기업들이 폭죽·불꽃놀이 전면 금지 규정에 대해 심의해줄 것을 건의했다”며 “일부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폭죽과 불꽃놀이 전면 금지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이는 폭죽 전면 금지가 상위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올해 춘절에는 폭죽놀이가 법적으로 허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춘야오 법제공작위원회 주임은 당시 “폭죽·불꽃놀이의 전면 금지는 상위 법률과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며, 사실상 실천하기도 어렵다. 상위 법령에 맞춰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단독] 학부생만 등록금 동결… “대학원·유학생이 봉이냐” 반발 확산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과 유학생이 봉이냐”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의 손에 달린 만큼 대학들이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심위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게 재정 부담을 전가하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日 군마현,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통보 ‘논란’

    日 군마현,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통보 ‘논란’

    일본 군마현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조선인 추도비를 오는 29일부터 철거한다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다. 23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군마현은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추도비를 지난달까지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시민단체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신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가 한반도와 일본 간 역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일본어·영어로 적혔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022년 허가를 내주지 않은 군마현의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시민단체는 이에 반발, 지난해 10월 불허가 처분 취소 요구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 추도비 철거에 반대하는 주민과 재일교포들은 이달 들어 군마현과 도쿄 등지에서 잇따라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우리 외교부도 “이번 사안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단독]학부 등록금 동결, 대학원생·유학생 등록금은 2~8% 인상 추진

    10개 대학 등심위 회의록 분석대학, 교육부 권고에 학부생 동결대신 대학원과 유학생 인상 검토대학원 총학생회서 반대 움직임도 올해 등록금 결정을 위한 대학별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대학원생과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2~8%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생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 지원에 제약을 받다 보니 대학원생이나 정원 외 외국인 유학생에게 더 많은 돈을 걷겠다는 얘기다. 일부 대학에서는 “대학원생과 유학생만 봉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8개 대학이 대학원생 또는 유학생의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원생 등록금을 보면 서강대는 4%, 성균관대는 2%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대학원생 2%, 유학생 5% 인상을 의결했고, 이화여대도 대학원생 4%, 유학생 8% 인상을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도 대학원생 등록금을 3.76% 인상을 의결했다. 경희대(5%)와 중앙대(5%)는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서울대는 올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을 모두 동결한 바 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3년 만에 최대인 5.64%로 정해졌지만, 대부분 대학은 학부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전체 대학에 발송했다. 대학들은 국가장학금Ⅱ 유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각종 지원이 교육부 손에 달린 만큼 이러한 권고를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등 국립대만 아니라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국민대 등 주요 사립대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하지만 10년 넘게 큰 변동이 없는 등록금은 대학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 요인이다. 이에 궁여지책으로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국가장학금Ⅱ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유학생의 경우 등록금 인상 제한이 아예 없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김모(31)씨는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심위에서 의결권이 있는 학생위원이 학부생인 경우가 많고, 유학생은 회의 참여 대상조차 아닌 대학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타오(26)는 “인상된 등록금이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 등에 쓰이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학생회 차원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성북구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진행 전에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5.5%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석해 “정식 심의 절차에 앞서 대학원생에 재정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록금 인상은 무효”라고 지적했다.
  • “안전한 성생활” 청소년 선수촌에 콘돔 제공…학부모 ‘반발’

    “안전한 성생활” 청소년 선수촌에 콘돔 제공…학부모 ‘반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학부모 단체가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직위는 의무팀이 콘돔 3000개를 확보해 강릉원주대 선수촌에 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 의무실에 500개를 비치해 선수들이 필요할 때 가져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4~18세 선수 1802명이 참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소년 선수들 또한 성인 선수들처럼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성적 에너지와 호기심이 한창인 청소년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 조직위도 이러한 IOC 방침에 맞춰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상 지급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누어주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IOC가 청소년에게 콘돔을 나눠주며 호기심 많은 십대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이러한 일이 되풀이된다면 청소년올림픽은 폐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콘돔 배포 ‘88 서울올림픽’ 시작 선수들에게 처음 콘돔을 무료로 나눠 준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국내 첫 에이즈 환자가 발생해 확산을 막겠다는 일념에서 8500개를 뿌렸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콘돔이 뿌려진 대회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이다. 당시 남미 지역에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기 때문에 대회 조직위는 선수촌에 여러 대의 콘돔 자판기를 설치해 45만개의 콘돔을 배포했다.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는 지난 50년 동안 운동선수의 성관계 연구를 종합한 결과 성생활이 운동능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표본 수는 많지 않았지만 평균적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까지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1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도 16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올림픽 선수촌에 놓인 콘돔은 대회 기간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용도도 있지만 대회가 끝난 뒤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기념품으로도 쓰인다고 선수들은 말한다.
  • “여왕됐으면 좋겠다”…日 열광한 ‘꽃무늬’ 여대생 근황[김유민의 돋보기]

    “여왕됐으면 좋겠다”…日 열광한 ‘꽃무늬’ 여대생 근황[김유민의 돋보기]

    “일본의 여왕이 됐으면 좋겠다.” 일본 국민이 열광하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대학 졸업 후 유학길에 오를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일본적십자사에 취직한다. 니혼TV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궁내청 발표를 인용, 현재 가쿠슈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코 공주가 오는 3월 졸업 후 일본적십자사에 취직한다고 보도했다. 아이코 공주는 지난해 꽃무늬 블라우스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대학 마지막 1년 동안 이 푸른 캠퍼스에서 좋은 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아이코 공주는 4월 1일부터 촉탁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하며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입사 후 정해질 예정이다. 아이코 공주는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 싶어했고 왕실 공무와 적십자사 일을 병행하게 됐다. 아이코 공주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일본적십자사의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며 동시에 긴장된다. 미력하지만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일본 국민은 “지진 재해로 고통받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선택” “아이코다운 훌륭한 선택”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코 공주는 지난 2021년에도 성년을 맞이해 치른 성년식에서 본인을 위한 왕관(티아라)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고모인 구로다 사야코 전 공주의 왕관을 빌려 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 왕실은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 한화로 3억 원에 달하는 특별 제작 왕관을 부여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코로나19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는 없다”며 왕관 제작을 고사했다.아들 귀한 日 왕실…아이코 높은 인기 아이코의 사촌 마코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무로와의 결혼을 강행해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일가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발이 커진 상태에서, 아이코의 결정은 상대적으로 국민을 위하는 왕실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쳤다. 일본 여론은 2019년 실시된 조사에서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차기 일왕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80%를 훌쩍 넘을 정도로 긍정적이다. 아이코 공주의 높은 인기가 한몫했다. 왕위승계 등을 규정한 법률인 왕실전범은 부계 혈통의 남성만 일왕이 될 수 있다는 남계·남성 일왕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여성이나 모계 혈통(여계·여성)은 일왕이 될 수 없다. 왕실전범 규정을 적용할 경우 나루히토 현 일왕의 후계자는 승계 서열 1위인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와 조카(후미히토의 외아들) 히사히토 친왕, 삼촌 마사히토 친왕 3명뿐이다. 왕세제가 형보다 다섯살밖에 어리지 않고, 마사히토 친왕이 88세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차세대 왕위 승계 후보자는 17세의 히사히토 친왕뿐이다. 여성·여계 일왕을 허용하면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왕위 승계 서열 1위가 된다. 왕세제의 딸 가코도 후계 후보군에 들어간다. 실제 일본 역사에서 여성 왕이 몇 차례 있었고 헌법상으로도 문제가 없어, 왕실전범만 개정하면 된다. 하지만 정치권, 특히 자민당 내 보수파 반발로 현재로선 현실성이 없다.
  •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목욕 후 교사에게 몸에 물기가 남았는지를 검사받는 관행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니시닛폰신문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의 한 시립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학부모는 매체에 “중학교 2학년 딸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물방울 검사’를 받은 뒤 기분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학생은 수학여행을 간 장소에서 목욕 후에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를 여성 교사에게 검사를 받았다. 여성 교사는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여학생들을 알몸으로 세운 뒤 만세 자세를 시키고,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한 후에야 자신의 숙소 방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 학생에게는 ‘다시 닦아라’ 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중학교 측은 남녀 목욕탕에 동성 교사 2명씩 배치해 정해진 시간 안에 목욕을 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나오게 하는 등의 ‘목욕 지도’를 실시했으며, 이는 이전부터 있었던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민원이 쏟아졌다. 교육 내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에도 해당 학교의 수학여행 당시 목욕 지도를 두고 ‘자녀가 알몸으로 만세를 했다’는 취지의 학부모 익명 민원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목욕 예절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지도’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해당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알몸 상태로)만세 자세를 시킨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지 뿐만 아니라 수건을 욕조에 넣기 등 목욕 예절 전반을 지도해 왔다. 원래는 가정에서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창피를 당할 수 있다”면서 “내가 평교사 시절일 때부터 해온 교육이기 때문에 ‘목욕 지도’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교육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후쿠오카현의 한 초등학교 여성 교사(38)는 니시닛폰신문에 “물이 떨어져 바닥이 젖으면 학생들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필요한 지도일 수 있다”면서 “기분이 나쁘다고 느낀 학생이 있다면 ‘목욕 지도’의 진정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목욕 지도’, 얼마나 ‘흔한’ 교육일까 해당 학교 교장은 ‘목욕 지도’가 이전부터 이어진 교육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목욕 지도에 대한 일본 문무과학성의 공식적인 조사나 통계는 없다. 다만 SNS 등에는 자신의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때 불쾌감을 느꼈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한 웹미디어 업체가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119명 중 약 4분의 1이 “물방울 검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해당 검사를 두고 “싫었다”, “반발심이 들었다”등 학생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확인됐다. ‘물방울 검사’와 관련해 마시타 마리코 변호사는 “시대착오적인 지도다. 교사는 자신의 신체의 중요한 부위가 노출되면 안 된다고 지도해야 한다”면서 “넘어짐 등을 방지하려면 바닥을 자주 닦는 등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다. (안전을 위한 교육이라는 학교 측의 주장은)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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