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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vs의사 ‘강대강’…전공의 80% 사직에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정부vs의사 ‘강대강’…전공의 80% 사직에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데 이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25일과 다음달 3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하며 정부와 의사 단체 간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진 환자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원칙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금지됐지만 이날부턴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 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전면 시행된다. 종료 시점은 의사 집단행동이 끝나는 때까지다. 지역과 요일에 상관 없이 평일에도, 의료 취약지가 아닌 곳에서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유선전화나 기타 방법을 통해 병원에 비대면 접촉을 한 뒤 해당 병원에서 안내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진룔르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환자 입장에서의 궁금증을 담은 구체적인 비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 혹은 조제의 실시 비율을 30%로 제한했던 규정이나 동일 의료기관에서 환자당 월 2회를 초과해 비대면 진료를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해제됐다. 다만 안전 우려로 인해 의약품 재택 수령은 기존대로 섬·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장애인), 감염병 확진 환자, 희귀질환자로 제한된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확대 조치는 전공의들의 이탈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남은 의료진의 업무 쏠림을 막고 의료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나왔다. 중등도가 낮은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에서 맡고, 경증 외래환자는 의원급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 3차 병원에서의 업무 과중을 막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계의 반발을 샀던 선례가 있어 당초 정부의 후순위 대응책으로 거론됐으나 의료 현장이 더 악화하기 전 의료 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예상보다 이르게 추진됐다. 집단행동을 하는 의료계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94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소속 전공의의 78.5% 수준인 8897명으로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의대생 역시 12개 대학에서 49명이 전날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 의료 현장의 혼란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40건으로 수술 지연이 27건, 진료 거절이 6건, 진료 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이었다. 정부는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 재난의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중대본을 설치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외에 보건의료위기로 인해 재난경보 ‘심각’ 단계가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중대본부장은 국무총리가, 1차장은 복지부 장관이, 2차장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았다.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위한 절차도 수순대로 밟아가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신청 안내 공문을 40개 대학에 시행했다”며 “대학의 정원 증원 신청을 다음달 4일까지 받아 추후 대학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의사단체 주장과 달리 우리나라는 의사 수가 부족해 의사 1인당 업무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2021년 기준 의사 1인당 연간 진료 건수가 6113건으로 업무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단체는 의사의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고령화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2022년 기준 70세 이상 고령 의사 8485명의 대부분인 78.5%가 의원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중증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근무비율은 18.5%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국민들에게는 “가급적이면 동네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며 “동네 의원에서 의뢰서를 받아 상급병원으로 바로 가는 경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도 주말 동안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는 등 물러섬 없이 맞서직적 움직임을 꾀하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누가 봐도 무리하게 포퓰리즘 정책을 강행해 평온하던 의료 시스템을 재난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정부”라며 “재난을 수습하겠다고 중대본을 설치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의료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의사들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잘못된 정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25일과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오세훈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쓰고 싶은 도민 도와줘야 ”

    오세훈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쓰고 싶은 도민 도와줘야 ”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지역 확대와 관련해 경기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23일 강조했다. 경기도가 전날 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 사용지역 확대와 관련 반발한 것과 관련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형재(국민의힘) 시의원 질의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숫자가 100만명”이라며 도가 도민에게 도움을 줄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역구분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비교적 적은 숫자를 이용하면 K패스나 경기패스가 유리하고 많이 쓰면 쓸수록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게 더 유리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경기도는 좀 더 전향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쓰겠다는 의지가 있는 경기도민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기후동행카드 도입 과정에서 경기패스 준비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인천, 군포 등 서울 인근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기후동행카드 도입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재원 분담과 경기도의 입장 때문에 일부 경기 기초 지자체들이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와 기초 지자체는 대중교통 재정 지원을 분담하고 있고 도 차원에서 기후동행카드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재정 사정이 열악한 기초 지자체의 경우에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방해한 적 없다’는 경기도 교통 실무 책임자의 발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오 시장은 재정 분담 비율에서 서울이 경기보다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민이 출퇴근에 기후동행카드를 쓸 때 서울시의 비용 분담 비율은 60%, 경기도는 40%라며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것에 서울시가 재정분담을 더 하겠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지난 21일 시정질문에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경기도의 협조 부족을 거론하자 경기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가 실효적 혜택이 없다고 판단해 안 하는 경기지역 시·군이 많다”고 반박했다.
  • 한총리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최대 연장·휴일 진료 확대”

    한총리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최대 연장·휴일 진료 확대”

    정부가 전공의 진료거부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해 총력대응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중대본 첫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17개 전국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하겠다”면서 “정부는 오늘 오전 8시부로 보건 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공의가 가장 많은 상위 100여개 병원에서 89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그 가운데 7800여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고 있고,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5일과 3월 3일에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획중이다. 환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189건이었다. 한 총리는 “우선 공공의료기관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며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하며, 응급실 24시간 운영체제도 지금처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 응급상황실을 3월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이 4개소는 현재 설치된 광역 응급상황실에 추가되는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응급 수술 등 필수 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 중이며, 공보의와 군의관을 지원하겠다”며 “보훈부, 고용부, 국방부, 지자체 등 소관 병원이 있는 기관에서도 외부 의사나 시니어 의사 선생님 등의 대체의사를 임시로 채용하는 등 의료공백에 총력 대응해달라. 재정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심각해지면서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되며, ‘심각’이 최상위 단계다.
  • [씨줄날줄] 국민연금 이원화

    [씨줄날줄] 국민연금 이원화

    국민연금제도 논의는 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당시 보건사회부에서 사회보장연금 제도를 연구하다가 197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설립되면서 연구가 본격화됐다. 초기의 국민연금제도 실시 목적은 노후 보장이 아닌 경제개발에 필요한 내자 동원이었다. 1972년부터 시행될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우선순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1972년 KDI가 사회보장제도로 2년 이내에 1000억원의 내자 동원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듬해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4년부터 국민복지연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야당과 언론 등의 내자 동원 반발이 컸지만, 국민복지연금법안은 그해 12월 국회를 통과한다. 그러나 1973년부터 시작된 석유파동으로 국내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자 대통령 긴급조치로 제도 시행이 연기된다. 급기야 1975년 12월에는 무기한 중단됐다. 연금 제도의 불씨를 되살린 것은 전두환 정부였다. 1980년대에 주택난이 심화되자 주택건설자금에 국민연금제도를 활용하기로 한 것. 1986년 8월 11일 전 전 대통령은 국민연금제도 실시 방안을 포함한 국민복지 3대 정책을 발표했다. 1988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민연금은 초기엔 10명 이상 사업장 대상이었다가 점차 확대돼 1999년 4월부터는 전 국민이 대상이 됐다. 현재 보험료율은 기준소득월액의 9%, 소득대체율은 42%다. 65세부터 수급을 개시한다. 하지만 ‘덜 내고 더 받는’ 구조로 인해 기금 고갈 문제가 대두됐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고갈 예상 시점은 저출산으로 인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졌다. 최근 KDI가 신연금을 만들어 구연금과 분리해 운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미래세대도 낸 만큼은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구조개혁 없이 보험료율만 올리면 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신연금 보험료율은 15.5% 내외까지만 올려도 40%의 소득대체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구연금에 대해선 일반재정 609조원을 투입해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 이에 대해 연금 혜택은 없어지고 사적 보험과 별반 다를 바 없게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금 고갈에 대비한 고육지책인 셈인데 보다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
  • [사설] 앞뒤 안 맞는 의사들 주장, 결국 ‘밥그릇’ 때문인가

    [사설] 앞뒤 안 맞는 의사들 주장, 결국 ‘밥그릇’ 때문인가

    의대 증원에 의료계 반발이 연일 선을 넘고 있다.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병원에선 암수술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항암 주사를 맞으려고 6시간씩 기다린다. 의료 파행을 주도하는 전공의들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마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다. 어떻게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이런 막무가내 주장은 하기 어렵다. 이달 초 정부는 10조원을 들여 내과·소아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진료과의 수가(건강보험이 병원에 지급하는 돈)를 올리는 내용의 필수의료 지원책을 제시했다. 전공의들은 비급여 항목의 혼합진료 금지, 미용시장 개방 등을 철회하라고 주장한다. 건보가 적용되는 급여진료와 환자가 부담하는 비급여진료를 섞는 혼합진료의 문제점은 오래전부터 지적됐다. 병의원들이 물리치료를 하면서 비급여 도수치료를 권하는 식의 혼합진료는 병원 수입은 늘지만 환자 부담만 늘리는 과잉진료 성격이 크다. 무엇보다 이런 의료 방식을 방치하면 더 힘들면서 수입은 더 적은 필수의료가 더욱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 비급여인 피부·미용 진료도 다른 전문가들에게 개방하면 가격 경쟁으로 환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반대 명분을 찾기 어려운데도 전공의들은 “최선의 진료를 제한한다”는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든다. 의료 파행이 여론 동의를 못 얻는 것은 이처럼 앞뒤 안 맞는 주장들 때문이다. 10조원의 지원책이 나왔으면 엄청난 돈을 어떻게 규모 있게 쓸지 의료계가 묘책을 먼저 찾아 줘야 합당하다. 인력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린다면서 막상 증원하겠다니 극렬 반대를 한다. 당장 증원 수를 놓고도 주장이 중구난방이다. 의협은 350명 운운하고 전공의들은 아예 한 명도 못 늘린다고 버틴다. 애초에 2850명 증원까지 제안했던 의대 학장들은 후배들의 집단반발 앞에서 갑자기 말을 바꾸고 있다. 국민 귀에는 “밥그릇 지키겠다”는 말을 다르게 하는 것으로만 들린다. 개업했을 때 손쉽게 고소득을 올릴 분야는 건드리지도 말고 필수의료 지원책을 어떻게든 파격적으로 늘려 주라는 무책임 아닌가. 정부는 필수의료 보수 인상안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의사단체를 설득해야 한다.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것은 당연하지만 의사라서 어떤 집단·불법 행동도 구제되고 타협될 수 있다는 인식은 배격돼야 한다.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들의 분노가 더 거세지기 전에 전공의들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 바이든, 대선 승부수… 국경통제 강화 행정조치 검토

    바이든, 대선 승부수… 국경통제 강화 행정조치 검토

    낮은 지지율에 고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부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행정 조치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열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불법 월경 및 국경 통제 정책을 공화당 우위인 하원을 우회해 추진하겠다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불법 월경을 시도하거나 하루 8500명 이상이 불법 월경을 시도하는 경우 신규 이민자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1차 검증을 더 까다롭게 하고, 신속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런 방안은 애초 상원에서 여야 협상팀이 타결했지만 국경 혼란을 대선 때까지 끌고 가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력으로 무산된 안보 패키지 예산안과 유사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7일 국정 연설 전에 국경 통제 강화 패키지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 장벽 건설을 시도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인도주의적 국경 정책을 고수했다. 하지만 미국·멕시코 국경 월경자가 지난해 12월 24만 9000여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이민 통제가 한계점에 도달하고 부정적 여론마저 높아지자 태세를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새 이민 정책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반발에 부딪힐 소지가 적지 않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지금까지 바이든은 390만명, 1380억 달러 규모의 학자금을 면제하며 젊은 표심에 읍소하고 있다. 그러나 퀴니피액대 여론조사(15~19일, 등록 유권자 1421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81세인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세울 것을 제안하는 등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 오세훈 시장, 보라매병원 의료진에 감사 인사

    오세훈 시장, 보라매병원 의료진에 감사 인사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서울 동작구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를 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응급의료센터와 입원환자 병동 등을 둘러보며 비상 의료 체계를 점검했다. 서울시 제공
  • “교육·경제적 효과” “귀족 학교만 키워”

    “교육·경제적 효과” “귀족 학교만 키워”

    창원, 진해권 후보지 발굴 용역부산·전북·대구·강원 등도 추진외국인 여건 개선해 외자 유치학비 비싸고 양극화 심화 우려 국제학교(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 설립 움직임이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외국교육기관 설립·변경·폐쇄에 관한 승인 권한이 교육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넘어온 데다 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한 설립도 가능해져서다. 각 지자체는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사례를 보며 교육환경 개선, 경제효과 등을 기대 중이나 한쪽에서는 ‘교육 양극화 심화’ 우려도 나온다. 경남 창원시는 22일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에 근거해 진해경제자유구역에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진해권 외국교육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시는 7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용역은 적합한 후보지를 찾는 게 핵심이다. 이전 실패 요인, 다른 지역 성공·실패 사례, 환경영향분석과 단계별 추진 계획과 적정 규모·투자비 산정, 사업성 등도 담는다. 용역을 마치기 전 시민 설문조사도 할 예정이다. 창원시 국제학교 설립 추진은 2011년(외국인학교)과 2017년(외국교육기관)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내·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외자유치 활성화, 내·외국인 자녀 교육수요 충족 등에 국제학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진해 동부지역이 신항 배후도시로 성장하지만 교육시설 부족으로 인구 유입이 제한된다는 점도 앞세운다. 다른 지자체도 국제학교 설립에 힘을 쏟는다. 부산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인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 로열러셀스쿨 분교를 이르면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2027년 초·중학교 과정 개교, 이후 고교 교육시설 증축이 목표다. 지난달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전북도는 특례를 활용해 K팝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은 K팝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고, 도가 학교 부지 매입과 시설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수성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수성알파시티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운영방안 연구’ 보고회를 열고 기초안도 논의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법에 ‘글로벌교육도시 지정·국제학교 설립 특례’를 반영하고자 입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제주에 있는 국제학교 3곳을 보면, 기숙사가 포함된 고교 학비는 평균 5600만원에 달했고 2022~2023년 국제학교 졸업생 중 국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족학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이다. 인·허가권자인 시도교육청 판단도 관건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창원 국제학교 설립을 두고 “교육 양극화 등 문제로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이수진, 컷오프 반발해 탈당… “이재명, 국민에 거짓말”

    초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 과정에 대한 반발로 탈당을 선언한 것은 지난 19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동작을에서 이 의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컷오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동작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여론조사가 시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 의원을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민주당이 동작을에 투입할 후보로 추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돼 추 전 장관과 나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는데 지금 후회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며 “저는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백현동 판결 때문에 이 대표의 2선 후퇴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공천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부의 궤멸적 충돌은 내주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 “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 “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다시금 분명히 해 단결을 꾀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재의결을 위해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판단도 반영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 민주당의 쌍특검법 재표결 계획과 관련해 “총선용 악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부결됐는데 왜 지금까지 질질 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천 반발에 따른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한 건데, 오히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탈당 사태로 번지는 상황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 관리에 집중하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모아 180명의 찬성표를 만든다고 해도, 국민의힘 찬성표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에서 이탈자가 많이 나올 테니 총선 이후에 재표결을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재의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이탈표가 20표 이상 필요한데, 현재로는 기대하기 힘드니 시간을 끄는 게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원내지도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29일 쌍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아바타’ 공세를 강화할 수 있으니 잃을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국민의힘도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총선 직전 여론에 반영되지 않도록 털어내고 싶은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을 진작에 처리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도 늦었다. 지금까지 표결을 지연시킨 것도 정쟁을 유발하기 위한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검찰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탄 카르텔”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방탄으로 국가시스템이 무너지고 법치가 붕괴하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 “툭하면 사퇴 소리냐” 선 그은 이재명… 친문·비명 집단행동 선 넘나

    “툭하면 사퇴 소리냐” 선 그은 이재명… 친문·비명 집단행동 선 넘나

    李, 공정 강조하며 책임론은 일축비명계 10여명 결집·원로들 가세“민주적 절차 없는 친명·찐명 공천”박용진·김한정 재심 기각에 반발 이성윤 前 중앙지검장 인재 영입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공천 학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까지 연이어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22일 “시스템에 따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며 책임론을 부인했다. 앞으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민주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안팎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 과정에서는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선 변화를 바라는데, 한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를 지켜 가고 싶어한다”며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을 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엔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평가를 받아 재심을 신청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재심 신청이 기각당했다며 “당규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르면 신청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평가 결과의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김한정 의원도 재심 청구가 기각됐다며 “평가 결과에 대해 일절 알려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명백한 하자가 없다는 것을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나”라고 했다. 전해철 의원은 “당사자가 재심을 요구하고 본인의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납득할 근거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다른 원로들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천이)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불명한 여론조사가 ‘후보 적합도 조사’란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찐명(찐이재명) 후보 공천을 위한 행위로밖에는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 하위 20% 이하 명단도 들여다보면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에 반발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비명·친문 인사 10여명이 결집해 향후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보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려면 이 대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밖에 없다”며 “다음주와 3월 초까지 의견이 모이면 집단행동을 결의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4·10 총선 인재로 영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심판 선봉에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의 예상 출마지로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전주을이 거론된다.
  • 한동훈, 김현아 공천 ‘제동’… 정치자금 수수 의혹 고려

    한동훈, 김현아 공천 ‘제동’… 정치자금 수수 의혹 고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4·10 총선 경기 고양정 후보로 단수 추천된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안 의결을 보류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어 돌려보낸 첫 번째 사례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며 “경선이 아닌 단수 추천의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분명해야 하고, 자신 있는 논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약 발표 현장에서도 “이미 일종의 사법 리스크로 알려진 일”이라면서 “그걸 보는 기준과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며,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이던 지난해 1월 시의원과 당원들로부터 운영회비와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4200만원을 입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 같은 해 8월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원권 정지 사유 발생에 대해서 ‘공관위에서 후보자 소명과 검토를 더 해 달라’는 재논의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21일 김 전 의원의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여러 차례 조사했지만 문제될 만한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라고 했으나 한 위원장의 판단은 달랐던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이미 무혐의가 난 사안을 지방선거 공천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돌아가며 고발, 고소할 때마다 재탕, 삼탕 수사를 받는 것”이라며 “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았으므로 공천 보류를 논의한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피해자들은 극단선택, 차가운 거리로… 국회는 선거 앞으로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전세사기 피해로 7000만원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 연장까지 되지 않는다.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 이 문제가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건축왕’ 남모(63)씨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A씨는 이런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꼭 1년이 흘렀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경은 “지구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고, 5500명이 넘는 사기꾼이 검거됐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말 뿌리 뽑힐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여야가 6개월마다 보완 입법을 하기로 법률에 명시할 만큼 급조된 특별법은 피해자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1년 사이 6명의 피해자가 A씨와 같은 선택을 했고 다른 피해자들은 1인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피해자들이 가장 바라는 구제안은 ‘선구제 후회수’ 방식이다. 22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의 10대 요구 사항을 살펴보면 피해자들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다수의 피해 주택을 집단으로 경·공매에 넘겨 보증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피해자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해 9월 이후 개정안 8개가 발의됐지만 국민의힘에선 “개인 간 계약으로 발생한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 주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일부 반영된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우선 매입한 뒤 경·공매를 통해 추후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채권 매입 가격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우선변제 보증금 비율인 최소 30% 이상이 되도록 했다. 또 피해자 인정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최대 7억원)로 높이고 외국인도 피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라며 반발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이 단독 처리했기 때문에 절차상 치유가 먼저”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소병철 의원실 관계자는 “29일 예정된 본회의 전에 논의 제안은 해볼 예정이라 본회의 직회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 지 60일이 경과하는 25일까지 지금처럼 합의가 불발되면 상임위 재적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본회의로 가더라도 3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야 한다. 참여연대의 박효주 간사는 “3월 말이면 선거 정국이라 의원들이 출석을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장은 “정부의 경매 유예 대책은 1년이면 끝이라 저도 5월이면 (경매 유예 시한이) 끝이 난다”며 “피해자들은 누수나 단전이 된 집에서 특별법 처리만 기다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00% 인상합니다”

    정부가 의사 집단행동 기간에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대규모 병원 이탈로 인한 의료현장 혼란의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4차 건정심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기관의 중증·응급진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지원을 100% 인상한다. 50개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 내원 후 24시간 수술을 하면 100% 가산 수가가 적용되는데, 이런 가산율을 ‘150%’로 인상하고 가산 수가 적용을 지역응급의료센터 110곳으로 확대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려운 중증환자를 배정받으면 별도 보상을 지급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수용성도 높인다. 또 전공의 이탈로 인한 상급종합병원 등의 진료 부담을 덜기 위해 상급병원 경증환자를 하급병원으로 돌려보내는 회송료 수가는 30% 인상한다. 입원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입원전담 전문의’ 업무 제한을 완화하고, 전문의가 일반병동 입원환자를 진료하면 정책가산금을 지원한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기간 의료기관의 행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각종 의료기관 대상 평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재등록 기간은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로 연장한다. 산정특례는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낮춰주는 제도를 말한다.정부, 내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위기단계 ‘최상위’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범정부 대응을 강화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고 전했다. 앞서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위기평가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렸다. 복지부는 이달 6일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한 직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설치하고,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로 올린 바 있다.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한편 21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 3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복지부는 그동안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조치 방침을, 법무부와 검찰·경찰은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가 커지는 등 사태가 더욱 확산하자 관계부처 간 공조를 통해 대응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 ‘컷오프’ 이수진, 민주당 탈당… “이재명, 백현동 재판 거짓말하고 있다”

    ‘컷오프’ 이수진, 민주당 탈당… “이재명, 백현동 재판 거짓말하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전략 지역 선정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 이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이원은 “저는 4년 전 법관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법 개혁을 입법부에서 이루고자 민주당에 입당해 험지 동작을에서 상대 나경원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략 지역이 아니라서 경선이 원칙인 동작을에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를 위한 여론 조사가 지속해서 이뤄지고 전략 공천 기사가 나오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었다”며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할 당 지도부는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 이원은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면서도 “지금 후회한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또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며 “대선 패배 후 이 대표를 찾아가 검찰 개혁을 두 달 내에 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이 대표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장, 당 혁신위원장의 인사 실패로 당이 개혁하지 못하고 어려움만 가중되었음에도 이 대표는 그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 “비인간적인 비열함, 배신, 무능함, 사람을 함부로 버리고 내치는 비정함, 잘못에 대한 책임은 약자들에게 떠넘겨 버리는 불의함을 민주당에서 걷어내야 한다”며 “걷어내자고 말할 용기조차 없다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서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 이재명 “툭하면 사퇴 소리냐” 공천 책임론 일축…비명계 집단행동 선 넘나

    이재명 “툭하면 사퇴 소리냐” 공천 책임론 일축…비명계 집단행동 선 넘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공천 학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로들까지 연이어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22일 “시스템에 따라 경쟁력있는 후보를 골라내는 중”이라고 책임론을 부인했다. 앞으로도 ‘마이웨이’를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선 40여일을 앞두고 민주당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안팎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쟁 과정에서는 본인의 생각과 타인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께선 변화를 바라는데, 한번 선출된 분들은 스스로를 지켜가고 싶어한다”며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을 뺀 정체불명의 여론조사의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엔 “툭하면 사퇴하라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내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하위 10% 평가를 받아 재심을 신청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재심 신청이 기각당했다며 “공관위 논의도 되기 전에 재심 신청 결과가 나왔다. 당규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르면 신청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평가 결과의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고 반발했다.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 구현되지 않고 있다”며 “당사자가 재심을 요구하고 본인의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 납득할 근거를 신속하게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나, 이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다른 원로들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창일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 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불명한 여론조사가 ‘후보 적합도 조사’란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찐명(찐이재명) 후보 공천을 위한 행위로 밖에는 해석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 하위 20% 이하 명단도 들여다보면 사전 기획됐다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에 반발해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을 주축으로 비명·친문 인사 10여명이 결집해 향후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유보하고 이 대표 측 대응을 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려면 이 대표 본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밖에 없다”며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지만 다음주와 3월 초까지 의견이 모이면 집단행동을 결의할 수 있다”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아직 집단 탈당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미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듯이 탈당할 경우 당 지도부가 즉시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소위 친명 후보를 내리꽂을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공천 내홍’ 돌파구 찾는 민주…“쌍특검법, 29일 재표결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천 내홍으로 민주당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부의 적’을 다시금 분명히 해 단결을 꾀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재의결을 위해 필요한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상황 판단도 반영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주가조작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추어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이번 쌍특검법 재표결에 한 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했다. 그간 민주당 내부에서는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천 반발에 따른 국민의힘 이탈표를 기대한 건데, 오히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탈당 사태로 번지는 상황에 처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 관리에 집중하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통과시키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모아 180명의 찬성표를 만든다고 해도, 국민의힘 찬성표 없이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에서 이탈자가 많이 나올 테니 총선 이후에 재표결을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의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이탈표가 20표 이상 필요한데, 현재로는 기대하기 힘드니 시간을 끄는 게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원내지도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29일 쌍특검법이 부결되더라도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아바타’ 공세를 강화할 수 있으니 잃을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국민의힘도 빠른 시일 내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가 총선 직전 여론에 반영되지 않도록 털어내고 싶은 의중이 반영돼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을 진작 처리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도 늦었다. 지금까지 표결을 지연시킨 것도 정쟁을 유발하기 위한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검찰 카르텔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탄 카르텔”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방탄으로 국가시스템이 무너지고 법치가 붕괴하고 권력 사유화가 정점을 향해서 치닫지 않도록 총리가 살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 암호화폐 루나 피해자 바람대로…권도형, 왜 한국 아닌 미국 송환되나

    암호화폐 루나 피해자 바람대로…권도형, 왜 한국 아닌 미국 송환되나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낳은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22개월 만에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미국으로 송환 결정이 내려졌다. 현지 일간 비예스티는 21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먼저 한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권 대표를 송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서로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는데 루나 사태 피해자의 바람대로 훨씬 가혹한 처벌이 예상되는 미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권 대표가 2022년 5월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가장 큰 400억 달러(약 53조원)의 손실을 일으켜 수십만명의 피해자를 낳았다고 전했다.지난해 뉴욕 연방검사는 권 대표를 1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 등 8건의 사기 범죄로 기소했다. WSJ는 한국의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미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권 대표가 암호화폐 테라의 미래 가치를 과대 포장하고, 불안정성을 지적하는 이들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루나 폭락 사태 직전에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다가 지난해 3월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체포된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의 신병 요구가 없었기에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권 대표의 현지 변호사는 한국 송환을 주장하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늦어도 위조여권 사용으로 선고받은 4개월 형이 끝나는 3월 22일까지는 미국으로 송환될 전망이다.이미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권 대표의 미국 송환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 대표의 송환국가 결정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며 “향후 범죄인 인도를 위한 법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권 대표의 변호사는 송환국은 법무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법원이 하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이날 법원이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결정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권 대표 측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인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서 더하기 때문에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비슷한 사례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7가지 혐의로 기소돼 최종 형량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최대 징역 115년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22년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은 유죄로 인정된 여러 개의 혐의 중 형량이 가장 높은 혐의를 기준으로 가중 처벌한다. 미국 법원은 당초 1월 29일이던 권 대표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3월 25일로 연기한 터라 다음 달 권 대표가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 전공의 파업에 부담 가중되는 공공의료원...“장기화하면 못 버텨”

    전공의 파업에 부담 가중되는 공공의료원...“장기화하면 못 버텨”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병원은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의료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양상이 뚜렷해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 남부 최대 공공 의료시설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는 집단행동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원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20일과 21일 이틀 간 매일 7명씩 전원환자가 방문했다. 평소 평균 전원환자수인 4.6명보다 2명 이상 높다.특히 7명의 전원환자 중 4명이 산부인과 환자였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출산이 아닌 긴급한 수술을 위해 산부인과 환자들이 방문했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임산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1명 뿐이라 더 많은 환자들이 몰리면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의료원 상황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비상근무 계획을 시행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 중이지만 의료공백이 심해지면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공공의료원 처지에서는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찾은 경남 마산의료원은 아직 이번 집단행동 여파가 직접적으로 닿진 않은 모습이었다. 환자가 대거 몰리는 등 이렇다 할 혼란 없이 평소와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산의료원 외래환자는 19일 713명, 20일 609명, 21일 550명으로 전공의 집단행동 전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의료원 측은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마산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3단계(대기 상태) 비상근무 체계를 사태 장기화나 심화 때 2단계(응급실에 의료진 5명 파견, 평일 2시간·토요일 4시간 연장) 또는 1단계(응급실에 의료진 절반 파견, 평일 2시간·토요일 4시간 연장)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비슷한 분위기다. 전북 한 의료원 관계자는 “인턴이 1명씩 응급실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며 “ 환자가 많이 없어 지금은 문제없다. 숙소도 가까워 전문의들이 언제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턴들이 많아 서브 역할을 해주면 좋은데, 당장은 없어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공공의료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사태 장기화다. 수도권 일부 의료원에 닿은 여파가 점차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대형병원 의료공백이 심화하면 의료원 인력이 동원될 수도 있고 이 경우 남은 의료진 과부하는 불 보듯 뻔하다.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 운용이 어려워지면 그 피해는 평소 의료원을 자주 이용하던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한 의료원 관계자는 “대형병원 파업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하면 경증 환자는 작은 의료원이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는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소문대로 의료원 의사들을 대형병원으로 파견하면 환자들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의료원 관계자 역시 “코로나19 때를 봐도 그렇다. 대부분 공공의료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장기간 격무에 시달렸다”며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이 대두했지만 인력 충원은 없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가 발표한 ‘전공의 사직서 제출현황’에는 21일 기준 총 1554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날(1573명)보다 19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때 ‘전공의가 복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해당 자료에 “사직서 제출 후 복귀 사례 등으로 사직서 제출인원 변동”이라고 적기도 했지만, 이는 일부 병원에서 잘못 보고해 생긴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추후 정정자료를 통해 도내 전공의 사직서 제출인원을 19일 834명 → 20일 1469명, 21일 1554명으로 고쳤다. 그러나 전공의 이탈 문제로 시민이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관리당국이 허점을 보여준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 “의대 증원 정책 막겠다” 거리로 나온 의사들

    “의대 증원 정책 막겠다” 거리로 나온 의사들

    “위법·부당한 정부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북의 전공의 및 의대생들과 함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거리로 나섰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사협회가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 개혁 철회를 촉구했다. 전북의사회와 전북대·원광대학교 의대생 200여명은 22일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저지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 의료 붕괴 초래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했다. 의사회는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은 근거 없는 잘못된 정책”이라면서 “우리나라 의료는 미국 대통령도 부럽다고 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회는 정부의 의료파업 주동자 등에 대해 고강도 법 집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에 대해 분노의 발언을 쏟아냈다. 의사회는 “군사독재정권 시대를 연상케 하는 정부의 비민주적 조치와 강압적 명령이 오늘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단 한명의 의대생이나 수련의라도 공권력에 의한 부당한 탄압을 당한다면 같이 살고 같이 죽는다는 각오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정책이 원점 재검토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2개 의과대학에서도 3025명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1일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상 진료나 진료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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