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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도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이 23일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단독으로 직회부했다. 4월 총선 압승 후 두 번째 법안 직회부로, 여당은 “입법 독재”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 2건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각각 찬성 15명으로 의결했다. 재적의원(24명)의 5분의3인 의결정족수(15명)를 딱 채운 결과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됐던 2개 법안은 법사위를 패싱해 본회의에 직접 오를 수 있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별도 법률이 제정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제외한 민주화운동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해 의료·양로 지원을 받도록 한다. 여당은 원안에 자녀의 수업료·입학금 등 교육 지원과 취업·주택 지원 등의 내용이 들었다며 ‘운동권 셀프 특혜’라고 비판했고, 공안 사건으로 반국가단체 판결을 받은 ‘남민전 사건’이나 ‘동의대 사건’ 관련자도 심사 대상이 돼 ‘가짜 유공자’를 양산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수정안에는 각종 지원을 삭제했고 “민주유공자로 인정되려면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가 단체의 협의 요청에 불응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와 형사 처벌도 받게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와 합리적 대화를 하도록 돕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과 제2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21대 국회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다음달 28일 본회의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 경기도의사회 “전공의 사직서 수리해달라”…가처분신청

    경기도의사회 “전공의 사직서 수리해달라”…가처분신청

    경기도의사회가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정부의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에 반발해 법원에 전공의 수련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첫 심문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4시에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지방의 모 대학병원 전공의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사회는 이 건 외에도 2건(각 1명)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따라 젊은 의사들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민원을 접수한 경기도의사회가 근로기준법에 반한 사직서 수리 금지 횡포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연달아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소송을 승소해 정부의 부당한 탄압으로 힘들어하는 전공의를 돕는 동시에 잘못된 행정에도 경종을 울리겠다”고 덧붙였다.
  • 北 “초대형 방사포 핵반격 훈련…전술핵 운용 다중화”

    北 “초대형 방사포 핵반격 훈련…전술핵 운용 다중화”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해 유사시 핵전쟁 절차를 숙달하는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을 사용하면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하는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핵반격 지휘체계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 사격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핵 방아쇠”라는 표현에서 보듯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에 따라 유사시 다양한 핵무기를 사용해 반격을 가하는 연습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실시한 건 두 번째다. 북한은 2016년 3월 김 위원장이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7년 만인 지난해 3월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처음 실시한 바 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식 발사대(TEL) 4대에서 각기 1발씩 사거리 400㎞에 이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KN-25) 4발을 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전날 북한이 쏜 초대형 방사포는 350㎞가량을 날아갔는데,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나 군산공군기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다양한 수단을 사용한 ‘섞어쏘기’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핵공격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초대형 방사포들의 높은 명중 정확성에 대하여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며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수록 미국의 확장 억제 실행력이 제고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비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완벽한 (초대형 방사포) 실전 태세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우리 군에선 북한이 핵능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북한이 소형 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초대형 방사포를 요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우리 쪽으로 날아올 경우에 우리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대외적으론 저평가하고 내부에선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개발 속도와 성능 개량은 그 자체로 심각한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의 핵운용 능력 발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무슬림은 다자녀 둔 침입자” 모디 印총리 ‘종교 분열’ 유세 발언 논란

    “무슬림은 다자녀 둔 침입자” 모디 印총리 ‘종교 분열’ 유세 발언 논란

    인도에서 6주간의 총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종교 간 분열을 부추기는 유세 발언으로 야당으로부터 선거당국에 고발당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21일 북서부 라자스탄주 유세에서 무슬림을 “더 많은 자녀를 둔 사람들”, “침입자들”이라고 부르며 만약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집권하면 국가의 부(富)는 이들에게 재분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 인구 14억명 가운데 80%는 힌두교도이고, 2억명가량은 무슬림인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무슬림 소수민족을 이같은 혐오 발언에 비유한 것이다.모디 총리와 그의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이번 총선에서 3번째 집권을 노리고 있다. 힌두 국수주의를 주창하는 모디 총리는 ‘종교 분쟁지’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 준공식에 참가하는 등 ‘친힌두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표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무슬림 등 종교 소수자들이 차별받아왔다는 지적이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모디 총리는 이번 유세에서 “당신(힌두 교도)들이 힘들게 번 돈이 침입자들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것을 받아들이겠는가?”라며 현장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이 이같은 말을 하는 이유로 “무슬림은 국가 자산을 먼저 가질 권리가 있다”는INC 소속 만모한 싱 전 총리의 과거 발언을 들기도 했다. 그는 다음날인 22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모디 총리의 이번 발언은 야당 뿐 아니라 무슬림 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종교 간 분열 뿐 아니라 무슬림에 대한 거짓 음모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INC는 즉각 모디 총리가 종교 관련 발언을 제한한 선거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했다. INC 간부인 아비세크 싱비는 전날 뉴델리 소재 선관위에 고발장을 낸 뒤 취재진에게 “(모디 총리 발언에는) 한 종교에 대한 명백한 언급과 INC가 모든 국가 자산을 그들(해당 종교 신자들)에게 나눠줄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JP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선관위에 요구했다. BJP는 모디 총리를 엄호했다. 가우라브 바티아 BJP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의 발언은 국민 사이에 나도는 말을 솔직히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인도 총선은 지난 19일 시작됐으며, 6월 1일까지 각 지역을 돌며 투표가 6차례 더 실시된다. 개표 결과는 6월 4일 나온다.
  •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원더우먼’ 女교수, 자녀 얼굴도 못 봐”…병원일 늘자 엄마들 좌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들이 업무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전국의 대학병원 21곳에서 근무하는 여성 교수를 상대로 ‘최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근무 환경’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에는 30~39세 157명, 40~49세 197명, 50~59세 69명, 60세 이상 11명 등 434명이 답했다. 먼저 ‘의대 교수로서의 생활이 가정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응답자의 68.8%가 ‘5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자녀가 있는 318명 가운데 아침 출근 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0일’이라고 답한 교수는 54.3%였다. 2일은 16.2%, 1일은 10.5%였다. 응답자들은 업무가 가정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 장시간 근무, 야간 당직 근무, 이른 출근 시간 등을 꼽았다. 근무 시간의 경우 86.6%가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3%는 80~100시간, 7.1%는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했다. 당직과 외래 등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교수 가운데 83.3%는 다음날 휴식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사직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1점(그렇지 않다)부터 7점(그렇다) 중 79.3%가 5점 이상에 답했다. 정신적, 신체적 소진 여부를 묻는 말에는 80% 이상이 5점 이상에 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가 떠난 병원 현장에서 남은 의료진의 개인별 근무 시간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원더우먼’인 여성 교수들은 엄마로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쓰러져 병원에 아무리 호소해도 근무 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의대 교수의 과로를 방치하는 병원의 보건 관리자와 기관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성인 페스티벌’에 타협 없다…“청소년유해업소에 ‘공연’도 포함해야”

    ‘성인 페스티벌’에 타협 없다…“청소년유해업소에 ‘공연’도 포함해야”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잇따른 지자체의 반대로 무산된 가운데 경기 수원시는 관내에서 이러한 사례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의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전달했다. 23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김승원(수원시갑), 백혜련(수원시을), 김영진(수원시병), 김준혁(수원시정), 염태영(수원시무) 당선인을 만나 ‘청소년 보호법 개정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기존 법안에 담긴 청소년 유해환경의 정의에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물건·행위·장소·공간 등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소년 유해업소 여부를 판단할 때 일회성 전시·공연 등과 같은 행사도 ‘업소’에 해당한다고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한 환경에 타협이란 없다”면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대체 불가의 가치다. 어떠한 타협도 논란도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조례 제정도 다음 달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서 유사한 행사를 시도하는 경우 시 차원에서 사전 조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수원시와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는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를 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이에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선상 주점에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서울시는 주점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한다고 경고했다. 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결국 주최 측은 지난 18일 성인 페스티벌 취소 소식을 전한 뒤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다. 배우 규모를 기존에 섭외한 것의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뉴스1을 통해 알렸다.
  • 여전히 반성 없는 日… 여야 의원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여전히 반성 없는 日… 여야 의원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

    일본 여야 국회의원 약 90명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밝혔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오고 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마사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으로 대신해오고 있다. 같은 날 극우 성향인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다만 한반도 출신 2만여명도 합사돼 있는데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자치경찰 소관사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교통법규 위반 등의 생활범죄 통계와 그 예방 인력․시설 정보를 자치구 단위로 공개하는 사업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에서 송 의원이 다룬 문제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 쌓기용으로 성급히 시행된 탓에 권한만 있고 독립된 경찰 인력은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자치경찰제를 폐지할 수도, 그렇다고 자치경찰의 실질적 분리․독립하는 법률개정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로 가는 점진적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를 ‘무늬만 자치경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자치경찰 이원화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조례 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지역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다. 서울시민도 생활안전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치안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이다.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서울시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것이다. 그렇게 전국의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 시민들의 만족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다. 결국 그 힘이 모여 자치경찰 이원화 법률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생활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불안과 공개에 따른 박탈감, 우범지대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공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자치구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사회 중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장님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고독정책관, 이민담당관을 신설한 것처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시의회,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생활범죄예방지도’를 제작·공개하는 데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미일 안보협력을 넘어

    [열린세상] 한미일 안보협력을 넘어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중심 다자 연대의 발전은 대세가 됐다. 2017년부터 쿼드가 활성화됐고, 2021년 오커스가 결성됐다. 그리고 작년 한미일 안보협력이 본격화됐다. 다른 소다자 안보협력들도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근본적으로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세력균형 변화의 결과다. 미국은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 및 우호국들과의 다자안보협력 강화를 중요한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 역내의 주요 국가들도 이에 호응해 점차 미국 중심으로 다자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연성 견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까지도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안보협력에 소극적이었고, 자연히 커다란 변화의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작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본격화한 것은 중요한 정책 전환의 계기가 됐다. 한국은 이제 명확한 전략적 목적으로 다자안보협력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물론 중국의 위협이 아직 제한적인 상황에서 과도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다자 동맹을 형성할 필요는 없다. 미국도 복잡한 이해관계를 고려해 현재 유연한 방식으로 소다자 연대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미중 경쟁이 본격화됐고, 중국의 군사력 강화는 거대한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과의 동맹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국가들과 다자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이제 필수 전략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 연대는 우선 중국의 공격적 행동을 억제하고 유리한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현상유지 국가들의 다자 연대는 잠재적 위협에 대비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 셋째, 다자 연대 참여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동맹 방기의 위험을 줄일 것이다. 한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20세기 전반기와 달리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일본은 한국과 현상유지에 대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다. 양국이 북한을 억제하고 중국의 거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역외 균형자인 미국과 협력해 유리한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일본 지도부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지만, 한국도 한일 협력과 3자 안보협력의 전략적 필요성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강화해야 한다. 한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른 역내 다자안보협력체들과 적절한 수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한국은 적극적인 자세로 쿼드의 다양한 워킹그룹들과 연계를 강화한 후 적절한 시점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 강대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결성된 대단히 중요한 다자 연대체다. 강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인도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중시해 낮은 수준의 견제를 선호한다. 따라서 쿼드는 현재 질병, 기후변화, 신기술 협력 등 실용적인 사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의 참여에 대한 중국의 반발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국은 오커스의 첨단 군사기술 협력을 위한 ‘필라2’에 조기에 참여해야 한다.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필라2에 협력국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오커스는 군사적인 성격이 강한 다자 연대이지만 필라2는 인공지능, 양자기술, 극초음속미사일 등 장기적인 군사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좀더 유연한 다자협력이 가능하다. 한국의 참여는 군사혁신을 위한 첨단 군사기술 협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최대한 중국과의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한미동맹과 다자 연대의 강화는 우리의 더 중요한 전략적 이익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탄소섬유 세계 1위’ 日도레이, 한국에 1.2억 달러 투자

    ‘탄소섬유 세계 1위’ 日도레이, 한국에 1.2억 달러 투자

    한일 산업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 셔틀외교 복원 1주년을 맞아 22일 도쿄에서 만나 민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도레이사와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A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총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했다. 산업부는 이날 안 장관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이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 이행과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산업장관 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018년 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빚어진 갈등으로 2019년 7월부터 한일 관계는 4년 가까이 급랭했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은 서로 믿고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과 한국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양측은 한일 경제인회의·재계회의 등 경제단체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산업부와 주한 일본 기업인 모임인 서울재팬클럽(SJC), 일본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사이에 정기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 측은 연내 개최 협의 중인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최국인 한국을 돕기로 했다. 상반기 내 추진 중인 한미일 산업·상무 장관회의 문제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 ‘순천·목포대 중 전남 의대 공모’ 방침에 반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의대 유치와 관련해 순천대와 목포대 중 한곳을 공모로 결정한다는 방침에 도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순천대가 있는 전남동부권과 목포대가 위치한 서부권 모두 “공모 방식을 통한 의대 유치 선정은 법률에 위배된다”며 “지역 갈등만 유발하는 정당성 없는 공모 방식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김 지사가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각 지역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지만 순천과 목포 지역은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과열 경쟁을 유발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공모 계획을 철회하라”며 반발 여론은 더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18일 전남동부지역본부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과 면담한 후 “다음달 대학의 입시요강 발표 전에 의과대학 정원을 배정받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순천시는 각자 입장만 확인한 채 감정싸움만 한 채 끝났다고 반발했다. 교육부에 독자 신청 의사를 밝힌 이 총장 등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에 접근성이 뛰어난 5만 7000㎡의 의료부지를 확보했고, 전남 제조업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인구 100만명이 운집한 동부권에 의대가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문화연대 등 목포시민사회단체들도 “지역과 대학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 당사자인 김 지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며 “전남권 의과대 설립과 관련해 즉시 손을 떼라”고 비난했다.
  • 거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놓고 갈등

    경남 거제시와 대구시가 ‘동상’ 설치로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지자체에 따르면 거제에서는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됐다. 동상은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자 시민사회단체가 1년 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모금을 통해 만들었다. 앙상한 신체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동상은 지난해 제작이 끝났지만 갈 곳이 없어 시청 주차장에 머물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노동자상을 거제 문화예술회관 내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세우려 했다. 하지만 거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과 이달 주민 반대가 많고 문화예술회관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설치를 부결했다. 건립추진위는 반발하고 있다. 시민·문화예술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심의위 구성이 편향적인 데다가, 회의마저 비공개로 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일부 심의위원 간 사전 모의도 주장하고 있다. 거제시는 “심의위는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했다.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건립추진위는 공정성을 잃은 심의는 더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대신 박종우 거제시장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로 마찰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과 대구도서관 공원에 예산 14억 5000만원을 들여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려 한다. 박 전 대통령 기념행사·행사 근거를 담은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이에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조례 의결 전 예산안부터 편성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가 낸 조례·예산안은 이날 개회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안 설명에서 “대구는 제 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부 좌파 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어떻게 예산을 짰냐고 하는데 무식한 주장이다.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낸다”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임시회가 끝나는 다음 달 2일까지 동상 설치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조례 부결 촉구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 與 고개는 숙였지만… ‘임시직 비대위’ 뒤로 밀린 혁신

    與 고개는 숙였지만… ‘임시직 비대위’ 뒤로 밀린 혁신

    윤재옥 “비대위원장 안 맡는다” ‘혁신형’ 외친 비윤·수도권은 반발“길어야 두세 달짜리 비대위원장”‘당심 100%’ 전대 룰도 결론 못 내새 원내대표 새달 3일 선출키로 4·10 총선 참패 후 위기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당대회를 여는 것을 택했다. ‘관리형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준비한 뒤 여기서 뽑힌 새로운 당 지도부가 ‘내부로부터의 개혁’에 나서는 방식이다. 반면 수도권 낙선자 등이 주장한 ‘혁신형 비대위’는 채택되지 못했다. 외부 인사에게 전권을 주고 즉각 혁신에 나서는 방안이다. 또 총선 참패 원인이 당과 민심의 괴리라는 점에서 ‘전당대회 룰’에 민의를 반영하자는 주장 역시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후 두 번째 당선인 총회에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뒤 국민을 향해 90도로 머리를 숙였고, 이후 약 3시간 동안 비공개 총회를 진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차기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이미 당 일각에서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임무까지만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고, 비대위 구성과 별개로 새 원내대표를 다음달 3일 선출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 다수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관리형 비대위 출범에 무게를 뒀다. 23일부터 중진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나 당 안팎에선 벌써 ‘허수아비’ 비대위원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길어 봐야 두세 달 정도인 ‘임시직’에 정치적 중량감이나 국민적 인지도를 갖춘 인사가 나설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통화에서 “표면적으로 당의 얼굴이 될 자리인데 얻을 실익은 없는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했던 비윤(비윤석열)계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이날 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윤 원내대표에게 ‘혁신 요청문’을 전달했고, 여기에는 혁신형 비대위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요청문에는 160여명의 원외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영남권과 수도권 그룹 사이의 파열음이 심화하고 있다.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열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영남당으로 굳어진 당의 체질을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전국 정당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향후 지도부 구성에서 영남의 배려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남권 인사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구 달서갑의 홍석준 의원은 같은 날 “수도권 선거 준비의 문제이지 영남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날 여당은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뽑는 방식에 민의를 반영하자는 주장에도 총의를 모으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꾸려지고 이후에 전당대회가 준비되면 룰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전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김태호 의원은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기존 당원투표 100%에서 5(당원투표)대5(여론조사) 혹은 7대3으로 반영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총선 패배를 고려할 때 이런 방안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 송영길 100%·이낙연 50% ‘선거비 보전’ 신청…선관위, 불법 지출 조사

    송영길 100%·이낙연 50% ‘선거비 보전’ 신청…선관위, 불법 지출 조사

    22대 총선 출마자들이 22일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완료한 가운데 낙선자 중에선 누가 보전을 받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불법 지출 행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에 돌입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선거비용과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15% 미만, 10% 이상을 얻은 후보자는 절반을 보전받는다.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는 선거비용을 전액 환급받지 못한다. 선거 비용을 보전받는 낙선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돼 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한 차례의 선거운동도 벌이지 않고 17.38%의 득표율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 대표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뒤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출마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20.63%, 23.66%를 얻어 전액 보전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호남에 출전한 후보 중 20%를 넘긴 사람은 둘뿐이다. 정 후보는 20대 국회 때 전주을에서 의원을 지낸 인물로, 이번 선거 때 죄인을 실어 나르는 ‘함거’를 타고 유세를 펼쳐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19·20대 국회에서 순천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21대 총선 때 서울 영등포을에 도전했다 낙선한 이후 각종 선거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녹색정의당 후보 중엔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가 유일하게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았다. 심 후보는 4번째 도전장을 내민 경기 고양정에서 18.41%를 득표하면서 3위에 그쳤지만 선거비용 보전에는 성공했다. 진보당 후보 중엔 보수 텃밭 부산 연제에서 45.58%을 얻으며 선전한 노정현 후보가 전액을 보전받았고, 역시 험지인 대구 수성을에 도전한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는 15.56%를 얻어 선거비용을 돌려받았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는 14.66%을 득표하면서 반액을 보전받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5선 국회의원,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 반발하며 신당을 창당했지만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총선에서 사용된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과다·허위 청구하거나 불법 지출한 행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이날 시작했다. 선관위는 지난 18일 각 지역 위원회별로 선거비용·정치자금 조사반을 구성했다. 조사 대상은 ▲가격 부풀리기·축소·누락 등 허위 보전 청구 및 회계 보고 ▲업체와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행위 ▲자원봉사자 선거운동 대가 제공 ▲선거사무 관계자 수당 실비 초과 제공 등이다. 앞서 선관위는 21대 총선에서 선거비용 관련 위반행위를 총 182건 적발한 바 있다.
  • 與, 결국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일각 ‘허수아비’ 비대위원장 우려

    與, 결국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일각 ‘허수아비’ 비대위원장 우려

    4·10 총선 참패 후 위기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당대회 여는 것을 택했다. ‘관리형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준비한 뒤 여기서 뽑힌 새로운 당 지도부가 ‘내부로부터의 개혁’에 나서는 방식이다. 반면 수도권 낙선자 등이 주장한 ‘혁신형 비대위’는 채택되지 못했다. 외부 인사에게 전권을 주고 즉각 혁신에 나서는 방안이다. 또 총선 참패 원인이 당과 민심의 괴리라는 점에서 ‘전당대회 룰’에 민의를 반영하자는 주장 역시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후 두 번째 당선인 총회에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뒤 국민을 향해 90도로 머리를 숙였고, 이후 약 3시간 동안 비공개 총회를 진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차기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다. 이미 당 일각에서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임무까지만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고, 비대위 구성과 별개로 새 원내대표를 다음달 3일 선출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자 다수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관리형 비대위’ 출범에 무게를 뒀다. 23일부터 중진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나, 당 안팎에선 벌써 ‘허수아비’ 비대위원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길어봐야 두세 달 정도인 ‘임시직’에 정치적 중량감이나 국민적 인지도를 갖춘 인사가 나설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통화에서 “표면적으로 당의 얼굴이 될 자리인데, 얻을 실익은 없는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했던 비윤(비윤석열)계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이날 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윤 원내대표에게 ‘혁신 요청문’을 전달했고, 여기에는 혁신형 비대위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요청문에는 160여명의 원외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영남권과 수도권 그룹 사이에 파열음이 심화하고 있다.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연속 세미나를 열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영남당으로 굳어진 당의 체질을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전국 정당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향후 지도부 구성에서 영남의 배려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남권 인사들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구 달서갑의 홍석준 의원은 같은 날 “수도권 선거 준비의 문제이지 영남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날 여당은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를 뽑는 방식에 민의를 반영하자는 주장에도 총의를 모으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꾸려지고 이후에 전당대회가 준비되면 룰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전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김태호 의원은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기존 당원투표 100%에서 5(당원투표)대5(여론조사) 혹은 7대3으로 반영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총선 패배를 고려할 때 이런 방안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총선에서 친중국 성향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는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집계 결과를 인용해 “전체 93개 지역구 가운데 86개에서 집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66개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PNC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으로 친인도 성향 몰디브민주당(MDP)은 10여개 지역구 승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총선에서 65석을 차지해 압승한 MDP는 이번 선거에서 굴욕을 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취임한 친중 성향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친중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몰디브는 무이주 대통령 취임 이후로 전통 우방국인 인도를 제쳐두고 친중국 행보를 보이면서 정책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간 무이주 대통령은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총선은 그의 친중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무이주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관광객 수와 입국 항공편 증가를 협상했다. 자국에 주둔 중이던 인도군 80여명의 철수를 추진하는 등 공약을 밀어붙여 MDP의 반발을 샀다. 가디언은 총선 결과에 대해 “몰디브 유권자들은 무이주 대통령의 정당이 선거에서 압승해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후원국인 인도에서 멀어지고 새 후원국인 중국으로 기울고 있는 것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책 ‘의사 선우경식’ 중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세상에 공개됐다. 현재는 고인이 된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을 통해서다. 이재용 회장은 상무 시절인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 직원의 편지를 받고 요셉의원을 찾았다. 요셉의원을 설립한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1980년대 초부터 서울 신림동 달동네의 무료 주말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8월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병원 공동체를 이끌어왔다. 당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은 그해 상무로 승진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선행에 감명을 받고 요셉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 측에선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길 원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바다. 책에는 그해 6월 이 회장이 처음 요셉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다.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선우 원장은 이 회장에게 “혹시 쪽방촌이라는 데를 가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제가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회사에 주로 있다 보니 쪽방촌에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요셉의원 근처의 쪽방촌 가정을 찾은 이 회장은 쪽방에서 네 명의 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쪽방 골목을 돌아본 뒤 작은자매관상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까지 둘러보고 요셉의원에 돌아왔다. 그 뒤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에게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회장은 이후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후 선우 원장과 함께 노숙인·극빈자를 위한 밥집을 운영할 건물을 삼성전자가 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철도청 소유 공유지에 들어설 밥집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했지만, “왜 밥집을 지어 노숙인을 끌어들이냐”고 반발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에 결국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어린이 보육시설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봐왔다는 후문이다. 이들 시설에 매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선우 원장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평생 무료 진료를 해오다 급성 뇌경색과 위암으로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위해 노력하다 2008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책 ‘의사 선우경식’은 전기 문학 작가 이충렬 작가가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해 써낸 선우 원장에 관한 유일한 전기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요셉나눔재단법인 요셉의원에 기부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인차별 정당화하는 가짜 약자동행 저지할 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인차별 정당화하는 가짜 약자동행 저지할 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은 지난 19일 가사·돌봄유니온 등 6개 단체대표를 만나 ‘최저임금법 개악 건의안 폐기와 발의 의원 사과 요구 서명명단’을 전달받고, 약자 차별을 정당화하려는 국민의힘에 우려를 표명했다. 가사돌봄유니온, 노후희망유니온, 이음나눔유니온, 전국시니어노동조합,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사)한국가사노동자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서명행사에는 서울시민 1024명을 비롯해 2508명의 국민이 이름을 올렸다.지난 2월 5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윤기섭 의원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최저임금법 적용 제외의 인가 기준 및 범위를 노인층까지 확대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으로 노인 채용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촉구안은 낮은 임금으로 노인 일자리를 활성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생계를 위한 최저수준의 임금’을 의미하는 최저임금의 취지를 무너뜨린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본 건의안에는 국민의힘 소속 37명 의원이 동참했다.한편, 노동계는 이번 건의안을 ‘노인을 빈곤으로 몰아넣는 제도적 폭력이자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서명행사를 주도한 6개 단체는 건의안의 철회와 더불어 발의한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송재혁 대표의원은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세계 1위 수준인 상황에서 최저임금이라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걷어내는 것”이라 비판하며 “약자동행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일갈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508분 서명인과 함께 건의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사설] ‘의대 자율 증원’ 정부 양보에 의료계는 응답해야

    [사설] ‘의대 자율 증원’ 정부 양보에 의료계는 응답해야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지난달 배정한 신입생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최대 1000명 선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번 방침은 두 달 넘게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으로 제시한 첫 조정안인 셈이다. 증원 규모가 줄어들면 의대 교수와 전공의 등이 주장하는 부실 교육 논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양보안은 경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 결과다. 이런 움직임은 의대생 집단 유급, 교수 집단 사직서 효력 발생 시점이 코앞에 닥치면서 최악의 상황만은 막으려는 고육지책이다. 내년도 대입 전형 확정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데다 수험생들의 혼란도 극심한 게 현실이다. 의정 간 논의가 답보 상태에 빠진 사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사례도 잇따랐다.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추진된 의대 증원을 절반가량 축소하겠다고 물러선 정부 양보안에도 의료계의 대응은 뻣뻣하기만 하다. 여당의 총선 참패가 의대 증원 심판이라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2000명 증원이 비과학적 추계에 따른 것임을 정부가 자인한 것”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원점 재검토, 전면 백지화 주장만 되풀이한다. 정부가 백기투항하라는 의사들의 태도는 오만일 뿐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는 오는 25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고 이달 말이면 의대생 무더기 유급 사태도 피할 방도가 없어진다. 정부가 어렵게 한발 뒤로 물러난 만큼 의료계도 국민과 환자를 위해 합리적인 타협의 목소리를 내줘야 할 때다. 그래야 이번 주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의료개혁 해법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 한국이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찬성표 던진 배경은

    한국이 ‘팔레스타인 유엔 가입’ 찬성표 던진 배경은

    우리나라가 최근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권고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찬성표를 던졌고, 영국과 스위스는 기권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부결됐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진 건 팔레스타인의 가입 적격성,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중동 평화 달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프로세스의 추동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시 냉전으로 인해 40년 넘게 유엔 회원국 가입을 못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정부를 세워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안으로, 1993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미국의 중재로 체결한 오슬로 협정에서 합의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정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남반구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견인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측면도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한국을 포함해 안보리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12개국 대사들을 순차적으로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이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에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당시 안보리 이사국 사이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표결까지 이르지 못했고, 이듬해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비회원국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해 현재까지 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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