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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이어 선거법 위반… 野 사법 리스크에 뒤숭숭

    돈봉투 이어 선거법 위반… 野 사법 리스크에 뒤숭숭

    4·10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등 현역 국회의원 14명이 기소됐다. 민주당의 경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수사·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선고도 예정돼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국힘 4·민주 10명 ‘선거법 위반’ 재판행 13일까지 기소된 민주당 의원은 정동영·신정훈·신영대·허종식·안도걸·이병진·이상식·양문석·김문수·정준호 의원 등이고 국민의힘의 경우 구자근·장동혁·강명구·조지연 의원 등이다. 대검찰청은 당선자 총 152명을 입건해 14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재산 축소 신고, 금품 제공, 불법 홍보방 운영 등의 혐의다. 기소 의원 14명 중 8명이 초선이고 경선 경쟁이 심했던 ‘텃밭 지역구’ 의원들이 많다. 기소 규모가 여당의 2배 이상인 민주당 측 분위기가 더 뒤숭숭하다. 이미 돈봉투 사건으로 윤관석·이성만·임종성 전 의원과 허 의원이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허 의원은 이번 총선 때 돈봉투 수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이번에도 기소됐다. 같은 사안으로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민주 “편파적” 반발 속 재선거 눈치싸움 민주당은 검찰의 편파 기소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내부에서 재선거를 염두에 둔 눈치 싸움도 감지된다. 대법원 판결 등을 고려하면 재선거 시점으로는 2026년 6·3 지방선거일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돈봉투 이어 선거법 위반…野, 사법리스크에 뒤숭숭

    돈봉투 이어 선거법 위반…野, 사법리스크에 뒤숭숭

    4·10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등 현역 국회의원 14명이 기소됐다. 민주당의 경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수사·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선고도 예정돼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13일까지 기소된 민주당 의원은 정동영·신정훈·신영대·허종식·안도걸·이병진·이상식·양문석·김문수·정준호 의원 등이고 국민의힘의 경우 구자근·장동혁·강명구·조지연 의원 등이다. 대검찰청은 당선자 총 152명을 입건해 14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재산 축소 신고, 금품 제공, 불법 홍보방 운영 등의 혐의다. 기소 의원 14명 중 8명이 초선이고 경선 경쟁이 심했던 ‘텃밭 지역구’ 의원들이 많다. 민주당은 10명 중 호남이 6명, 수도권이 4명이었고 국민의힘은 장 의원을 제외한 3명이 영남 의원이었다. 기소 규모가 여당의 2배 이상인 민주당 측 분위기가 더 뒤숭숭하다. 이미 돈봉투 사건으로 윤관석·이성만·임종성 전 의원과 허 의원이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허 의원은 이번 총선 때 돈봉투 수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이번에도 기소됐다. 같은 사안으로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은 다음달 25일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편파 기소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내부에서 재선거를 염두에 둔 눈치 싸움도 감지된다. 대법원 판결 등을 고려하면 재선거 시점으로는 2026년 6·3 지방선거일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민감한 화약고’인 대만해협을 놓고 미국과 영국이 혹시라도 중국의 분노 불똥이 튈세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을 두고 중국이 대만에 도발적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병합에 저항하겠다”고 다짐한 라이 총통의 연설에 대해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다른 많은 나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상업용 컨테이너 교통량의 50%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급 반도체의 7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된다”며 대만 평화의 필수성을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10일 라이 총통의 연설 직후 “대만 독립의 허위를 팔려 했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또 마오 대변인은 “라이 정부가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하든 대만 해협 양측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8일간의 체코·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 방문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이 전 총통은 유럽 순방에 앞서 “체코 등 유럽의 대만 친구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대만인의 굳건한 신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전 총통은 순방 기간 체코 ‘포럼 2000’ 행사 참석,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및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의 이달 영국 방문 일정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대만 측)는 주영국 타이베이 대표처를 통해 영국 외교부의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의 우호적 중국 방문을 위해 이번 일(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을 당분간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영국 외교부가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통지에는 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이 래미 외무장관의 방중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일단 가디언은 전날 차이 전 대만 총통의 영국 의회 방문 일정이 래미 영 외무장관의 방중 관계로 내년 봄으로 연기되었다고 보도했다.
  •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안보를 위협하려고 이주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폴란드는 이웃 나라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폴란드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집권 여당 ‘시민연단’(KO) 회의 연설에서 폴란드의 새로운 이주 정책을 발표하면서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시민들의 망명권의 일시적 정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국가는 폴란드에 입국하는 사람과 출국하는 ​​사람에 대한 통제권을 100%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이날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벨라루스는 중동 시리아처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비자를 제공하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써 벨라루스에서 비행기를 타도록 장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1년 벨라루스가 EU의 제재를 받은 것에 반발해, 국경에서 노숙하는 군중에게 “여러분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며 “통과하세요.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로 입국한 이민자는 2500명에 달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2만 6000명이 넘었다. 폴란드는 이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위해 이미 더 강력한 국경 통제책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국경을 통제하는 출입국 당국에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특별국경구역을 설정했다. 지난달 유럽이사회 인권 담당 위원인 마이클 오플래허티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벨라루스 당국의 불안정한 조치에 따른 ‘이주의 도구화’로 인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평가 없이 다시 송환하는 폴란드의 이민 정책은 국제 인권 기준을 완전히 존중하지 않는다”며 “유럽 인권 협약이 보호하는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포함한 망명 신청자들이 폴란드의 안전한 곳으로 건너가려다 벨라루스 군으로부터 곤봉과 소총탄으로 구타당하고 보안견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女끼리 성관계, 너무 야해서 관객들 토해”…독일 오페라계 ‘발칵’

    “女끼리 성관계, 너무 야해서 관객들 토해”…독일 오페라계 ‘발칵’

    독일에서 오페라 작품의 수위가 너무 높아 관객들이 구토하고 병원에 실려 가기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오페라를 보던 관객 18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다 병원 치료를 받은 사건을 보도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파울 힌데미트(1895~1963)의 ‘성스러운 수산나’(Sancta Susanna)다. 수녀원에서 억압받던 생활을 하던 수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발견해나간다는 이야기다. 힌데미트가 1921년 작곡해 192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당시에도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며 “우리의 문화 기관에 대한 모독”이라는 혹독한 비판도 받았다. 다만 음악적으로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로 금기시됐던 이 작품은 익스트림 퍼포먼스 아티스트 플로렌티나 홀징거의 각색·연출로 지난 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랐다. ‘관능적이고 시적이며 야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여성 출연진의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다. 또한 교황으로 분장한 한 성악가가 로봇 팔에 의해 공중으로 들어 올려져 빙글빙글 도는가 하면 예수 분장을 한 성악가가 미국의 래퍼 에미넴의 노래를 부르는 등 상식을 파괴하는 장면도 넣었다. 오페라의 본고장인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서는 유명한 오페라 작품이더라도 파격적인 연출이 시도되고는 한다. 작품의 설정에 충실한 연출은 이미 몇백년이나 공연됐기 때문에 연출가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독일, 이탈리아계 연출가들이 국내 오페라 작품 연출을 맡을 때 난해한 시도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이런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성스러운 수산나’는 지나치게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벌거벗은 출연진이 엉덩이나 머리만 보인 채 공중에 매달리고 예수 역을 맡은 배우가 반나체 여성을 때리기도 한다. 옷을 벗은 수녀끼리 성관계도 하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표현하기 위해 가짜 피를 쏟아내는 장면도 있다. 가짜로 시늉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장면에 결국 일부 관객이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그중에는 병원에 실려 가는 관객도 있었다. 이에 대해 극장 측은 사전에 충분히 설명됐고 관객들도 알고 들어왔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홀징거의 작품에서 자연스러운 누드는 표현의 매우 중심적인 수단”이라며 “대담하게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원하는 관객에게 공연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연됐을 당시에도 오스트리아 교회 인사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잘츠부르크 대주교 프란츠 라크너는 “신자들의 종교적 감정과 신념을 심각하게 손상시킴으로써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비판하는 한 기독교 신자는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장 34절)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 속에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극장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55만을 돌파했다. 기존 최고 조회수가 3만 8000여회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치다. ‘성스러운 수산나’는 다음 달 베를린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대체로 비판이 거세지만 일부 평론가는 “압도적인 기쁨”, “결과물이 영리하고 재미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어우러져 놀라게 될 것” 등의 비평을 내놓으며 홀징거의 편을 들기도 했다.
  • [추신]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진실 공방 논란의 전말

    [추신]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진실 공방 논란의 전말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지난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소방헬기로 전원 조치돼 5시간 만에 수술받게 된 사건이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던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 였습니다. 특혜 유무 등을 놓고 고성이 오갔던 이날 이후 민주당은 어제(11일)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왜 이런 진실 공방이 벌어졌는지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은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유무’: 권익위 7월 ‘아리송’ 답변→ 10월 “특혜”이 사건의 핵심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에 관한 특혜 유무를 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부정 청탁이나 특혜 제공 여부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신고에서 시작됐거든요. 그런데 권익위가 7월 22일 전원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다음날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언론에 다소 ‘아리송’하게 브리핑하면서 말 바꾸기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당시 권익위는 이 대표와 서울대병원에 전화로 전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천준호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이라 공직자(국회공무원) 행동강령 적용 대상에 빠져 있어 특혜 유무를 조사할 수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신고에 대한 입증자료가 부족하다고 보고 종결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부산대병원·서울대병원 의사와 소방헬기를 출동시킨 소방 공무원에 대해서는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상급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기자들이 ‘의료진과 소방이 특혜를 제공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이 대표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느냐’ 취지의 질문을 여러 번 했고 정 부위원장은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특혜가 아님’을 거듭 권익위가 확인해줬다고 밝혔고 언론에선 ‘종결’ 처리를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졌었죠. 권익위 박종민 “부당한 특혜 받은 사건”민주 “직권남용한 개인 의견” 반발그로부터 2주가 지난 8월 8일, 이 업무를 포함해 부패방지 업무를 줄곧 맡아왔던 권익위 김모 부패방지국장(직무대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를 했던 김 국장의 죽음은 권익위 내부에 엄청난 충격을 줬고 정치권에선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직속상관이던 정 부위원장은 김 국장의 순직 처리가 마무리되어가던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10월 8일 국감 현장.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사건과 관련해 여야 간 질의응답을 하던 중 작심 발언을 합니다. 당시 여야는 모두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에 징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방점은 달랐습니다. 여당은 ‘입법 미비에 따라 특혜를 받은 당사자(이 대표)를 빼곤 의료진과 소방공무원만 징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 테러로 7월에 권익위 전원위가 특혜가 아니라고 발표해놓고선 왜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을 징계하느냐’는 취지였죠. 이때 박 부위원장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부당한 특혜”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어떤 국회의원들도 받을 수 없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고 당시 부산대병원 의료진은 서울대병원 전원을 부산대병원이 먼저 요청한 적이 없다며 “기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충분히 (이 대표) 수술이 가능했지만 환자(이 대표) 측 요청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우수한 외상센터로 꼽힙니다. 이에 사건 당사자인 천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전에 권익위가 특혜가 아님을 확인하고 종결 처리해놓고선 왜 다른 얘기를 하느냐며 “직권남용의 개인 의견”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부위원장은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대표)은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권익위 측은 박 부위원장의 발언이 전원위가 결정한 의결서에 근거한 발언이라며 틀린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부위원장이 7월 브리핑 당시 명확하게 하지 못했던 발언을 박 부위원장이 의결서에 나온 대로 말한 거라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종결’ 처리로 발표된 터라 당시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혜’라고 권익위가 밝혔다면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 말을 다소 애매모호하게 한 거였을까요. ● 의료·소방 징계 통보 배경은 닥터헬기?: 권익위 “참고만, 소방헬기 지침 위반”결국 민주당은 유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합니다. 부산대병원이 지난달 30일 징계 대상이 된 의사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며 ‘주의’ 처분을 내리고 10일 소방청 국감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이 “(당시 소방헬기를 출동시킨 것은) 매뉴얼 상 위반사항이 없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권익위는 어제저녁 “119 소방헬기 이송 특혜’ 사건은 ‘소방헬기 지침 위반’(소방청 지침)으로 통보한 것이며 닥터헬기 지침(복지부 지침) 위반으로 판단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보도 설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권익위는 당시 의결서 전문을 통째로 송부하기도 했습니다. 의결서에는 ‘복지부의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용기본지침(닥터헬기)에 환자를 상담·진료·처치하지 않은 자와 일반인의 요청에는 (헬기) 출동에 응하지 않는다며 전용헬기 출동 요청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의 자격을 명확히 한 규정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본건의 판단에 참고할 만하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유 위원장이 어제 10월 정례 브리핑에서 “소방헬기는 출동 규정이 없어 닥터헬기 규정을 유추 적용한 결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한 게 이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부산대병원은 의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면 주치의가 아니더라도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소방헬기를) 문의할 수 있어 이 대표의 부당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핫라인 회선을 무단 사용한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의 전원위 판단은 달랐습니다. 의결서에는 ‘119 응급의료 헬기(소방헬기) 출동 요청 권한은 해당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처치 등 의료행위를 한 담당 주치의나 당직의 등이거나 최소한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헬기 출동 요청을 위임받은 자로 해석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면 어느 의료기관에 있는 환자나 다른 의료진이 담당한 환자에 대해서도 소방헬기 출동 요청을 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결론이 나와 현행 응급이송체계 운영에 큰 혼란과 지장을 초래하고 응급환자의 생명보호체계 등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원위 “합리적 근거 없이 특정인 차별,특정 정당의 우월적 지위 부여한 특혜”의결서에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정 정당의 우월적 지위를 부여한 특혜’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전원위는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전화한 상대방이 의료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특정 정당에서 병원 간 전원을 위해 헬기 이송을 원한다는 전달을 받고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을 결정한 것은 통상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 요청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적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리적 근거 없이 특정인(이 대표)을 다른 사람과 차별해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거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판단된다”고 봤습니다. 이와 함께 소방헬기 운영 매뉴얼(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관한 매뉴얼)과 구급활동 지침(119응급의료헬기 구급활동 지침)에 대해 “의료기관의 공식 요청이 아님에도 개인적 사유로 소방본부와 병원 간 저원 조정업무 핫라인 번호를 이용한 자 등에 대한 조치사항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의료적 판단이 아닌 개인적 사유로 핫라인 회선을 무단 사용해 119 응급의료 헬기 출동 요청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정과 절차의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아주 응급한 상황이었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 이송 등 5시간 가까이 걸린 전원 조치로 인해 이 대표의 생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란 얘기죠. 일각에서 ‘부산대병원’이라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을 불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지난 1월 사고 당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인 김영대(흉부외과)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치료가 도저히 안 될 경우가 아니라면 의학적 측면에서는 외부 이송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가족들이 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받겠다고 결정했고 헬기로 이동하기 위험할 정도로 위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장 상처를 치료하는 응급 수술은 필요하다 판단해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이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의 일부 의사들은 이송을 반대했으며 “담당 교수는 당장 수술을 해야 하고, 이송 중 위급 상황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면서 “‘지역 의료 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변인들은 ‘지역 의료 살리자고 해놓고, 부산에서 수술 안 하고 서울로 가버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권익위는 돌고 돌았지만 처음부터 이 대표의 헬기 이송 사건은 국회의원의 경우 공직자 행동강령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조사할 수 없어 종결 처리했지만, 일반 국민이라면 유사한 상황에서 이 대표 측이 취한 소방헬기 요청 절차로는 누릴 수 없는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부산대병원과 소방청이 ‘의사와 소방공무원은 죄가 없다’고 결론 내린 만큼 실질적인 징계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민주당이 제기한 권익위원장 고발 건에 대해 공수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 [용산NOW]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한동훈 독대 ‘NO’한 적 없어”

    [용산NOW]순방 마치고 귀국한 尹…“한동훈 독대 ‘NO’한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 일정의 동남아 3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국내에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포함해 각종 현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이를 타개할 만한 ‘카드’로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독대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대통령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NO’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만나는 부분에 대한 컨센서스(합의)가 이전부터 이뤄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나는 시기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 추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 직후 한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게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 거절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당시는 체코 순방이 끝난 직후인데다 이번 동남아 3국 순방 일정까지 잡힌 상황이라 독대가 이뤄지기 어려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만남 시기는 16일 선거를 앞두고 독대가 성사되면 여러 불필요한 말들이 나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단둘이서 진행될 수 있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3자 회담이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참석하는 4자 회담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독대) 형식 등은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것 같은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대가 성사되면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개혁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 ‘명태균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도 산재해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빈손 독대’로 끝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의대 정원 증원 사안에서 정부와 여당은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여당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의료계의 반발로 아직 첫발조차 떼지 못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여러 우려가 있어 독대 성사의 시점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며 “독대가 이뤄진다면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독대는 그간 조율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불편한 관계를 외부에 노출해왔다. 지난달 만찬 회동에 앞서 한 대표가 당시 독대를 요청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윤·한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이재명 헬기이송 ‘특혜’ 규정은 직권남용” 민주, 권익위원장 고발… 권익위 “부당 특혜 맞다”

    “이재명 헬기이송 ‘특혜’ 규정은 직권남용” 민주, 권익위원장 고발… 권익위 “부당 특혜 맞다”

    “닥터헬기 규정 전용은 위법 부당”부산대병원 “의사 혐의 없음” 의결소방청장 “소방은 위반사항 없다”권익위 “李 헬기이송, 부당한 특혜 사건”유철환 “닥터헬기 규정 위반 명백”“소방헬기는 규정 없어 유추 적용”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월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된 뒤 소방헬기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두 병원의 의료진과 소방공무원이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데 대해 직권남용이라며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유 위원장은 사실관계에 적용할 수 없는 규정을 적용해 징계를 요구해 권익위의 정당한 권한 이외의 행위를 했고 이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은 “권익위는 징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닥터 헬기’ 운영 기본지침을 적용해 징계를 요구했으나 이 대표를 이송한 헬기는 ‘닥터 헬기’가 아니라 일반 응급의료헬기”라면서 “응급의료 전용헬기 관련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며 ‘닥터 헬기’를 권한이 없는 자가 요청했다는 권익위 판단은 위법한 의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익위가 적법한 피해자 이송을 불법 특혜로 규정해 직권을 남용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공수처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임상교수요원인사위원회에서 이 대표 헬기 이송 관련 의사 A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며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인사위는 A씨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민주당의 병원 간 헬기 이송 요청이 아닌 가능한지 아닌지를 단순 문의한 것이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면 주치의가 아니더라도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문의할 수 있어 이 대표의 부당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핫라인 회선을 무단으로 사용한 게 아니다’라는 취지다. 다만 ‘주의’를 준 것은 ‘단순 문의더라도 소방 입장에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 요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권익위의 징계 의결 사항도 고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허석곤 소방청장 역시 “매뉴얼상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의사의 (전원) 요청이 있었고 헬기가 뜰 수 있는 조건이면 소방헬기를 띄울 수 있다”면서 “권익위에서 징계와 제도 개선을 통보했는데 닥터 헬기는 저희 (소방헬기) 매뉴얼과 다른 부분이 있어 그 점을 포함할지 여부는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부산대병원서 충분히 수술 가능”“특혜 준 사람 있으면 받은 사람도 특혜”반면 권익위는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은 ‘특혜’라고 거듭 밝혔다. 박종민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부당한 특혜를 받은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어떤 국회의원들도 받을 수 없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신고사건의 종결이 모두 입법적 미비로 의한 것’이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공직자(국회공무원) 행동강령 대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의료진이나 소방공무원과 달리 조사·징계 여부를 내릴 수 없다고 보고 종결 처리한 것이라는 게 권익위 판단이다. 다만 이 대표를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조치 한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보고 의사와 소방 공무원을 행동강령 위반으로 감독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직권남용의 개인 의견”이라고 반발하자 박 부위원장은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대표)은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박 부위원장의 발언은 공개된 의결서에 나온 그대로를 언급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10월 정례 브리핑에서 권익위가 ‘이 대표의 소방헬기 이용이 특혜 소지가 있다’고 본 이유에 대해 “소방헬기의 출동 규정은 없지만 닥터헬기의 출동 규정은 위반이 명백하므로 이 규정을 유추 적용한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피습 사건 당시 이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국감에서 “이 대표는 닥터헬기가 아닌 소방헬기를 이용했으며, 헬기 운영지침이 다르다”며 권익위가 잘못된 규정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네 후보 토론서 맞붙는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네 후보 토론서 맞붙는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후보 4명 가운데 3명이 투표에 나섰다. 네 후보는 이날 저녁 TV 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호상·정근식·조전혁·최보선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0분 EBS에서 생중계되는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다. 4명이 맞붙는 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사실상 본투표 전 마지막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KBS가 주관한 대담회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보수진영 조 후보만 초청됐고, 이에 반발한 진보진영 정 후보가 ‘초청외 후보’ 토론회에 불참했다. 후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기초학력 저하 대책, 교권보호 방안, 역사교육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 후보는 정 후보가 계승하겠다고 밝힌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 부작용을 강조하고, 정 후보는 조 후보의 역사관과 학교폭력 의혹 등에 대해 맹공을 펼칠 전망이다. 다만 EBS 토론회는 오후 6시 10분 시작되기 때문에 사전투표 첫날 투표하는 유권자는 사실상 네 후보의 토론회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선거를 치른 셈이 됐다. 네 후보 가운데 정근식·최보선·윤호상 후보는 각각 사전 투표를 마쳤다. 조 후보는 본투표일인 16일 투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정 후보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과 대입제도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김경범 서울대 교수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및 대학입시정책단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입제도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 [사설] 고립 자초 北 요새화 선언, 육해상 도발 경계를

    [사설] 고립 자초 北 요새화 선언, 육해상 도발 경계를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끊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한반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일련의 조약, 문서에서 통일 조항을 삭제 중인 북한은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로를 보란 듯이 철거해 왔다. 북한군은 “주권행사 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 군사 조치”라면서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 봉쇄하는 건 전쟁 억제와 공화국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방어축성물’은 군사 장비를 갖춘 요새로 보인다. 그들이 요새를 구축하든 장벽을 만들든 관여할 바는 아니다. 의도야 뻔하다. 남북 교류를 차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쟁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성격이 짙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현재 누리는 자유가 북녘땅으로 확장될 때 완전한 광복이 구현된다”는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지난 1일 국군의날 축사에서는 핵 도발 시 “정권 종말”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발성 행동으로도 분석된다. 문제는 부쩍 ‘주권행사 영역’(영토)을 강조하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위해 서해5도에 대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NLL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분계선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정전협정과 NLL을 부정하는 북한이 새로운 경계선을 주장하며 경의선·동해선 북측 지역의 요새화에 이어 해상 도발을 할 공산이 크다. 또한 비무장지대(DMZ)에 장애물과 지뢰를 설치하고 있는 북한이 정전협정상 금지돼 있는 군부대 주둔 등의 긴장 조성 행위를 할 가능성도 높아져 한미 군당국의 정교한 경계태세가 요망된다. 대한민국은 어제 북한 인권을 감시하는 유엔 인권이사국이 됐다. 북한은 식량의 권리,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다. 그런 북한이 외부 세계와 벽을 쌓는 행위는 고립을 가속화할 뿐이다. 군사대결주의로는 정상국가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점, 평양 지도부는 명심했으면 한다.
  •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거대 야당에 국회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거 내준 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부문에서도 무력한 모습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같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쟁점 상임위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한 증인 채택이라는 관례 대신 야당 증인만 일방적으로 의결되고 있어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에서 전날까지 야당이 신청한 증인 102명 중 99명이 채택됐지만 여당이 신청한 증인 37명 중에서는 단 한 명만 의결됐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부르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방위 국감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쟁점 이슈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45명 모두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반면 YTN 민영화, TBS 폐국 위기,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등 민주당이 원하는 이슈와 관련한 증인은 거의 모두 채택됐다. 교육위에서도 여당이 전교조 특혜 채용 사건을 물으려 신청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청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야당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으로 일방 의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나타나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심지어 동행명령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로 한다. 굉장히 편파적인 국정감사”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는 증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원하는 증인을 못 부르니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동행명령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8명에게 발부됐고 이는 모두 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곳곳에서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 채택 경쟁을 벌이면서 같은 증인을 같은 날 서로 다른 상임위에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5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명단에 이강택 전 TBS 대표, 정태익 전 TBS 대표,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어느 쪽으로 나갈지 결정하거나 시간차를 이용해 번갈아 출석해야 한다. 두 상임위 모두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질의를 예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민생을 다루는 정책 질의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이제까지 준비한 현안 관련 질의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다. 야당 공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전만 할 뿐”이라며 답답해 했다.
  • [사설] 고립 자초 北 요새화 선언, 육해상 도발 경계를

    [사설] 고립 자초 北 요새화 선언, 육해상 도발 경계를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끊고 요새화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한반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일련의 조약, 문서에서 통일 조항을 삭제 중인 북한은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로를 보란 듯이 철거해 왔다. 북한군은 “주권행사 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 군사 조치”라면서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 봉쇄하는 건 전쟁 억제와 공화국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방어축성물’은 군사 장비를 갖춘 요새로 보인다. 그들이 요새를 구축하든 장벽을 만들든 관여할 바는 아니다. 의도야 뻔하다. 남북 교류를 차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전쟁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전하려는 성격이 짙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현재 누리는 자유가 북녘땅으로 확장될 때 완전한 광복이 구현된다”는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지난 1일 국군의날 축사에서는 핵 도발 시 “정권 종말”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발성 행동으로도 분석된다. 문제는 부쩍 ‘주권행사 영역’(영토)을 강조하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를 위해 서해5도에 대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NLL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분계선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정전협정과 NLL을 부정하는 북한이 새로운 경계선을 주장하며 경의선·동해선 북측 지역의 요새화에 이어 해상 도발을 할 공산이 크다. 또한 비무장지대(DMZ)에 장애물과 지뢰를 설치하고 있는 북한이 정전협정상 금지돼 있는 군부대 주둔 등의 긴장 조성 행위를 할 가능성도 높아져 한미 군당국의 정교한 경계태세가 요망된다. 대한민국은 어제 북한 인권을 감시하는 유엔 인권이사국이 됐다. 북한은 식량의 권리,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다. 그런 북한이 외부 세계와 벽을 쌓는 행위는 고립을 가속화할 뿐이다. 군사대결주의로는 정상국가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점, 평양 지도부는 명심했으면 한다.
  •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국회에서 실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여당은 대통령실과 무관한 의혹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명씨가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동행명령 결의를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다수결의 힘을 빌려 독촉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거수 표결에 부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위해 3억 7000만원을 들여 여론조사를 해 줬는데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을 갚지 않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해 준 것이라 중앙선관위는 조사·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저희는 강제력이 없고 사실관계 조사가 안 되는데 고발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쟁자였던) 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 공천 과정에 뭔가 있었다면 나도 항의했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욕심 많은 정치인과 허풍이 있는 ‘꾼’ 비슷한 사람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김 의장은 “피해가 심대하고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 ‘400억 유로 삭감·200억 유로 증세’ 2025년도 프랑스 정부 예산안 통과될까

    ‘400억 유로 삭감·200억 유로 증세’ 2025년도 프랑스 정부 예산안 통과될까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가 10일(현지시간) 400억 유로를 삭감하고 200억 유로를 증세하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끄는 새 프랑스 내각은 올해 프랑스의 세수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지출이 기대치를 넘어서자 금융시장과 유럽연합 회원국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예산 절감을 통해 올해 6.1%인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5%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거의 모든 유럽 국가보다 높은 수치이며, 2029년까지 적자를 유럽연합(EU)이 정한 기준치인 GDP 3%에 맞추기 위한 첫 단계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야당에 수많은 요구를 들어주고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연말 이전에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 지난 7월 조기총선 결과 프랑스 의회에서는 1,2,3위를 차지한 그 어떤 정당도 단독 과반(289석)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누구도 정국의 키를 쥘 수 없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됐다. 차기 총리직 인선을 두고도 두달여간 난항을 겪었다. 현재 프랑스 의회는 좌파4당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88석, 집권 중도 우파 앙상블(ENS)이 161석, 극우 국민연합(RN)이 142석을 차지해 의석을 사실상 삼분할하고 있다. 바르니에 총리가 프랑스 하원에 예산안을 제출하면 각 정당은 프랑스 입법부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다. 400억 유로의 지출 삭감과 200억 유로의 증세가 포함된 새 총리의 내년도 긴축 재정 계획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이를 부결시키고 올여름 조기 총선 이후 계속된 정치적 교착 상태를 지속시킬 것이냐는 것이다. 지난달 취임한 바르니에 총리는 프랑스의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절감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맡았다. 프랑스는 지난해 과도한 예산 지출로 인해 EU의 재정 규칙을 위반해 ‘과도한 적자 절차’를 밟았지만, 그 이후에도 부채는 계속 증가했다. RN을 이끄는 마린 르펜은 바르니에 총리의 첫 하원 연설이 끝난 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유치한 태도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행동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바르니에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앙상블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는 것이 예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앙상블 의원들은 겉으로는 바르니에 총리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랑스 최고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이를 철회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또 중도파가 바르니에 총리의 보수 정당인 공화당과 표면적인 동맹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문제다. 두 진영은 국회 내 주요 위원회 직책에 대한 단일 투표에 합의하지 못했고, 그 결과 최소 한 번은 좌파 성향의 후보가 당선됐다. 우파가 중도 후보를 지지하지 않자 좌절감을 느낀 한 친마크롱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지지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마크롱의 앙상블이 바르니에 총리를 배신하기로 결정한다면 그 다음 단계는 불분명하다. 프랑스 헌법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될 경우의 결과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두 번의 예산안은 48시간 이내에 불신임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가 표결을 우회할 수 있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프랑스 헌법의 맹점을 통해 절대 과반의 지지 없이 통과됐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미국식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예산안에 대한 분쟁으로 정부가 무너지더라도 새 행정부가 전년도 규정에 따라 세금을 계속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면 의원들이 거부할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 헌법 전문가 벤자민 모렐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의원들이 셧다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 된다”면서 “그들의 목표가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이라면, 마크롱 대통령이 지금 사임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총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적대적이고 분열된 의회에 의해 자신이 빠르게 제압당할 것이라는 예상에 반발하고 있다.
  •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이번엔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동행명령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0일 국회에서 실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여당은 대통령실과 무관한 의혹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명씨가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동행명령 결의를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다수결의 힘을 빌려 독촉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거수 표결에 부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위해 3억 7000만원을 들여 여론조사를 해줬는데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여론조사 비용을 갚지 않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을 해준 것이라 중앙선관위는 조사·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저희는 강제력이 없고 사실관계 조사가 안 되는데 고발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경쟁자였던) 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 공천 과정에 뭔가 있었다면 나도 항의했을 것”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욕심 많은 정치인과 허풍이 있는 ‘꾼’ 비슷한 사람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의 남북 육로의 완전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에 대해 김 의장은 “피해가 심대하고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 계획(군사적 조치)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野 99명 vs 與 1명… 법사위 증인 채택 ‘기울어진 국감장’

    합의 아닌 巨野 일방 증인 명단 의결與 “동행명령도 野 입맛에 맞는 사람만”과방위도 野 공세 이슈 증인 대다수 채택당내 경쟁에 같은 날 증인 겹치기도거대 야당에 국회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대거 내준 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 부문에서도 무력한 모습이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쟁점 상임위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한 증인 채택이라는 관례 대신 야당 증인만 일방적으로 의결되고 있어 여권의 반발이 거세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사위에서 전날까지 야당이 신청한 증인 102명 중에서 99명이 채택됐지만, 여당이 신청한 증인 37명 중에는 단 한 명만 의결했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본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부르려고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과방위 국감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쟁점 이슈와 관련해 신청한 증인 45명 모두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반면 YTN 민영화, TBS 폐국 위기,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민원 사주 등 민주당이 원하는 이슈와 관련한 증인은 거의 모두 채택됐다. 교육위에서도 여당이 전교조 특혜 채용 사건을 물으려 신청한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청한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등이 야당 반대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의 증인 명단으로 일방 의결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나타나는 행태”라며 “민주당은 심지어 동행명령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 위주로 한다. 굉장히 편파적인 국정감사”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는 증인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원하는 증인을 못 부르니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이날(오후 3시 기준)까지 동행명령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총 8명에게 발부됐고, 모두 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민주당이 상임위 곳곳에서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 채택 경쟁을 벌이면서 같은 증인을 같은 날 서로 다른 상임위에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는 각각 오는 15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 명단에 이강택 전 TBS 대표, 정태익 전 TBS 대표,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포함했다. 이들은 어느 쪽에 나갈지 결정하거나, 시간차로 번갈아 출석해야 한다. 두 상임위 모두 TBS 폐국 위기와 관련한 질의를 예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민생을 다루는 정책 질의가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이제까지 준비한 현안 관련 질의는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됐다. 야당 공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전만 할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 미국 사전경고 통했나…긴장된 쌍십절, 대만 총통 ‘조국’ 언급 안해

    미국 사전경고 통했나…긴장된 쌍십절, 대만 총통 ‘조국’ 언급 안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취임 후 첫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아 “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라이 총통의 연설을 앞두고 “중국이 라이 총통의 쌍십절 연설을 도발적인 조치의 구실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연 113번째 건국일 행사에서 “현재 중화민국(대만)은 이미 타이·펑·진·마(대만 본섬과 펑후, 진먼, 마쭈 등의 지역)에 뿌리를 내렸고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향해 “우리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항상 서로를 포용할 용의가 있다”며 대만이 중국과 대등하게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보였다. 또 “총통으로서 내 사명은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수호하고 2300만 대만 인민을 단결시키는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 주권의 침범·병탄을 허용치 않도록 견지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쌍십절은 1910년 10월 10일 신해혁명을 낳은 우창봉기를 기념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청나라가 무너지고 한족이 주도하는 중화민국이 건국됐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 5일 건국 기념 만찬 행사에서 “중국은 지난 1일 75번째 생일을 맞았고 대만은 10일 113번째 생일을 맞는다”며 “따라서 중국이 대만의 조국이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오히려 대만이 중국인의 조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사람들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대만 독립 의지를 과시한 바 있다. 또 “양안 동포들의 정신적 화합을 촉진해야 하며, ‘대만 독립’ 분리주의 활동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분자’ 또는 ‘문제아’로 여기는 라이 총통은 중국에 대한 단호한 어조를 국경절 연설에서도 이어갔지만, 미 국무부가 양 측의 자제력 발휘를 촉구한 탓인지 ‘조국’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오전 6시에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투기와 무인기 등 최소 27대의 항공기를 파견해 섬의 북쪽, 서쪽, 남서쪽을 순찰했다고 밝혔다. 15대의 항공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으며, 중국 본토에서 온 9척의 군함과 5척의 선박도 섬 근처에서 운항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관계는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이 2016년 이후 내리 집권하면서 심화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도 공익 감사 ‘맞불’…감사원에 문체부 대상 감사 청구서 제출

    대한체육회도 공익 감사 ‘맞불’…감사원에 문체부 대상 감사 청구서 제출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처한 대한체육회가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시정을 위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이기흥 체육회장이 9~10월 지방 체육회 순회 간담회, 체육회 이사회 및 대의원 간담회를 통해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공익감사 청구서는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60여개 회원종목단체,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한국올림픽성화회, 대한민국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등과 공동명의로 제출됐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생활 체육 예산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 것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반하는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또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 과정에서 문체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고의로 사업 승인을 지연했으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강제 분리 추진으로 체육계 분열을 일으키는 등 문체부가 부당한 업무 수행과 부당한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체육회는 “최근 진행 중인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 조사와 관련해 전 직원 모두 성실하게 임하고자 한다”며 “중립적이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개선할 부분은 적극 개선하고, 그간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은 시정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간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의 부적정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먼저 청구했다. 체육회가 체육 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요구를 거부하자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의 비위 제보를 접한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부터 최대 열흘간 체육회 현장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 “이제라도 부친 생가 철거해야”…‘싱가포르 국부’ 둘러싼 ‘형제의 난’

    “이제라도 부친 생가 철거해야”…‘싱가포르 국부’ 둘러싼 ‘형제의 난’

    싱가포르가 국부(國父) 리콴유(1923~2015) 전 총리의 자녀들이 벌이는 ‘형제의 난’으로 시끄럽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리셴룽 전 싱가포르 총리의 동생 리셴양 전 싱가포르 민간항공국 이사회 의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버지(리콴유)의 유언대로 그가 살던 생가를 이제 철거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고 전했다. 리콴유 전 총리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장남 리셴룽 전 총리와 장녀 리웨이링(신경과 전문의) 그리고 차남 리셴양이다. 이들은 리콴유 총리 생전 싱가포르 요직에 오르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형제의 갈등은 2015년 3월 리콴유 전 총리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남긴 유언에서 ‘내가 죽으면 살던 집을 기념관으로 만들지 말고 헐어버리라’고 했다. 리콴유 가옥은 싱가포르 옥슬리 거리 38번지에 있는 낡은 집이다. 리 전 총리는 1945년부터 별세할 때까지 70년을 살았다. 그의 유언은 ‘더이상 권력 세습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아버지를 이어 총리직을 수행하던 첫째 리셴룽 당시 총리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리셴룽의 여동생 리웨이링과 남동생 리셴양은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수시로 SNS를 통해 “리셴룽이 (집을 헐어버리라는) 부친의 뜻을 어기고 이 집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비난해 왔다. 더 이상 싱가포르에서 리콴유 가문이 총리 권력을 세습해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라는 요구다. SCMP는 “집 처분을 둘러싼 갈등은 장남인 리셴룽의 권력 세습 우려에 대한 형제들의 반발이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싱가포르에서는 리셴룽이 자신의 아들 리훙이에게 차기 권력을 넘겨주고자 승계 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그가 형제들의 반대에도 리콴유 생가를 ‘정치적 구심점’으로 남겨두려 한다는 의심이다. 리셴룽은 20년간 장기 집권을 마치고 올해 5월 로런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총리 자리를 넘겼다. 자신의 아들 리훙이(37)에 권력을 넘기기 전 ‘징검다리’ 역할을 맡겼다는 분석이 다수다. 그간 리셴룽 전 총리는 “2013년 12월 아버지가 유언을 남길 당시 제수(弟嫂) 측 변호사들 앞에서 15분 만에 작성했다”고 주장하며 유언장의 내용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리셴양의 아내이자 유명 로펌 대표인 리수엣펀이 리 전 총리 의사와 상관없이 유언장에 이 같은 내용을 거짓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리웨이링과 리셴양은 “부친 별세 이후 리셴룽이 동원한 정부기관에 의해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며 싱가포르를 떠나 해외에서 생활해 왔다. 이런 와중에 오빠의 권력 세습 시도를 비난해 온 리웨이링이 지난 9일 세상을 떠나면서 이들의 갈등이 재조명된 것이다.
  • 尹-이시바 첫만남서 ‘방한’ 논의할까...日 내부 정치가 변수

    尹-이시바 첫만남서 ‘방한’ 논의할까...日 내부 정치가 변수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10일 라오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파트너로서 양국의 안정된 관계를 재확인하게 됐단 평가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해산 직후인 10일 오전 0시를 넘겨 라오스로 향하는 등 이례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총리 취임 9일 만이다. 한일 정상은 첫 만남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합의 도출보다 큰 틀에서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본 내부 정치가 변수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27일 총선거란 승부수를 던졌다. 총선 결과에 따라 내각의 장기 집권 가능성 유무가 판가름 나는 만큼 한일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총리의 외교 행보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선거에서 이번 외교 성과를 내세울 수도 있지만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동남아시아를 중시”한다며 “중의원 해산 후 빽빽한 일정 속 (라오스를) 무리하게 방문한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한국, 중국, 인도를 비롯해 6개 국가 정상과 개별 회담을 하고 12일 이른 오전 귀국한다. 이시바 총리는 일련의 양자·다자회의에서 자신의 지론인 ‘아시아판 나토’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자민당 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아시아판 나토 구상은)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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