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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니 ‘中 깡통 AI’?…“딥시크, 뉴스 답변 83% 오류에 보안 취약”

    알고보니 ‘中 깡통 AI’?…“딥시크, 뉴스 답변 83% 오류에 보안 취약”

    미국 기술패권의 아성을 뒤흔들 중국의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주목받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딥시크’가 심각한 신뢰성 문제를 드러냈다. 정보 검증에서 83%의 높은 실패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보안상 취약점도 다수 발견됐다. 미 포춘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의 딥시크 AI가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으며, 심지어 폭탄 제조법 생성까지 유도될 수 있다는 연구진의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정보 신뢰성 평가 기관인 뉴스가드의 최근 검사 결과에 따르면, 딥시크 챗봇은 뉴스 관련 주제에 대한 질문에서 83%라는 높은 비율로 부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응답하지 못했다. 특히 명백한 거짓 정보를 제시했을 때 이를 반박한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이러한 실패율로 인해 딥시크의 R1 모델은 테스트 대상이었던 11개 챗봇 중 10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오픈AI의 챗GPT-4,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스트랄의 르챗 등 서구 기업들의 서비스는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뉴스가드는 딥시크의 낮은 신뢰성에 대해 여러 원인을 지적했다. 우선 딥시크가 2023년 10월 이후 정보를 학습할 수 없던 점이 부정확한 답변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딥시크가 거짓 정보를 학습하도록 쉽게 조작할 수 있어 대규모 오정보 유포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 딥시크의 결과값이 중국의 정보 통제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뉴스가드의 분석가들은 “테스트한 10개의 거짓 주장 중 3개의 경우, 중국과 무관한 질문임에도 딥시크가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이버범죄 정보 기관인 켈라도 딥시크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하는 분석을 발표했다. 켈라는 “딥시크 R1은 챗GPT와 유사점이 있지만 훨씬 더 취약하다”며 경고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R1을 활용해 랜섬웨어 개발, 민감한 콘텐츠 조작, 독소 및 폭발물 제조에 대한 상세 지침 등 악의적인 정보를 생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딥시크는 ‘악한 탈옥’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에게 돈세탁이나 데이터 도용 멀웨어 작성 같은 불법 활동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도록 유도하면서, AI에 내장된 안전 장치를 무력화하는 공격 방식을 의미한다. 켈라는 또한 딥시크가 답변 과정의 추론 단계를 모두 표시하는 방식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챗GPT가 추론 과정을 숨기는 것과 달리, 딥시크는 이를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악의적 사용자들이 멀웨어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알려지면서 서구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미 해군은 이미 “모델의 출처와 사용에 관련된 잠재적 보안 및 윤리적 우려”를 이유로 소속 구성원들에게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으며,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 차원에서 딥시크의 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픈AI는 자사 AI 데이터를 딥시크가 무단으로 빼돌려 기술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공격받고 있다”…트럼프 이민자 체포에 ‘오열 영상’ 올린 여배우, 결국

    “공격받고 있다”…트럼프 이민자 체포에 ‘오열 영상’ 올린 여배우, 결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에 눈물로 항의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고메즈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에 대해 “모든 사람이, 아이들이 공격받고 있다”며 항의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하루 동안 불법이민자 95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고메즈는 영상에서 연신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뭐든 하겠다.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미안하다”는 문구도 적어 올렸다. 미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고메즈는 조부모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그는 과거 언론 기고 글에서 조부모가 트럭 뒤에 숨어 국경을 넘어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이주민 가정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리빙 언도큐먼티드’에도 제작책임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4억 2200명이 넘는 고메즈가 올린 영상에 미국에서는 즉각 뜨거운 반응이 일었고, 보수 진영은 거세게 반발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민자 단속의 선봉장을 맡고 있는 ‘국경 차르’ 톰 호먼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고메즈의 영상을 언급하면서 “열린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펜타닐로 인해 미국인 수십만명이 죽고 있다. 이들을 위한 눈물은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보수 정치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는 자신의 엑스(X)에 왜 미국인인 고메즈가 동료 미국인이 아닌 미등록 이민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으며, 보수 논객인 토미 라렌은 “이것이 우리가 디즈니의 어린이 스타들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받지 않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정치인 새뮤얼 파커는 고메즈의 조부모가 불법 이민자라는 거짓 주장을 펼치며 “고메즈도 추방돼야 할 수도”라고 했다. 적대적인 댓글이 쏟아지자 고메즈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 괜찮지 않은가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단속을 국정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천명하면서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 새 임기 동안 이 문제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싸잡아 “수백만 명의 범죄자 외국인들”로 지칭하며 물리쳐야 할 ‘악’으로 규정해왔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라, 시리아, 미얀마 등 국가에서 자격이 있는 사람을 추려 난민 지위를 부여해 미국 입국을 허용해왔다.
  • “비상문 연 승객이 영웅? 엔진 빨려들어갈 수도”…‘대처 미흡’ 지적에 항공사 직원 반발

    “비상문 연 승객이 영웅? 엔진 빨려들어갈 수도”…‘대처 미흡’ 지적에 항공사 직원 반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에서 승객이 직접 비상 탈출문을 열고 탈출한 것을 두고 승무원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일부 항공사 직원들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26분쯤 에어부산 BX391편에 탑승해 이륙을 준비 중이던 승무원은 기내 뒤편 주방에서 대기 중 닫혀있던 오버헤드빈(머리 위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목격해 관제탑에 상황을 보고했다. 뒷좌석 승객들 역시 짐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연기가 거세지면서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복수의 승객들은 비상탈출을 위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승객들이 직접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무원의 대처에 불만을 표하는 승객들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2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와 관련해 억울함을 내비치는 항공사 직원들의 글이 쏟아졌다. 대한항공 승무원 A씨는 “우리는 제일 마지막에 나가는 게 매뉴얼이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고가 나면 내 목숨 걸어야 한다. 승객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겠지만 다 매뉴얼에 기반해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비행기에서는 제발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호소했다. 에어부산 직원 B씨는 “속상한 마음에 댓글 단다”며 “승무원의 임무 1순위는 비상탈출과 탈출 대비 업무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내·외부의 상황을 판단하고 탈출시켜야 한다. 만약 외부에서 난 불이거나 엔진이 작동하고 있어 빨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면 어떡할 거냐. 애초에 승무원은 모든 승객을 대피시킨 후 마지막에 내릴 수 있다. 자기 목숨 걸고 뭉그적거렸을 리 없다. 강제로 연 문이 안전했으니 다행인 거지 절대 잘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어부산 직원 C씨도 비상문을 열었을 때 일어났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 가능성을 나열하며 “제발 마음대로 행동하고 영웅인 척 인터뷰하지 말아달라.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에티하드항공 직원 D씨는 “리튬배터리 화재면 그에 맞는 매뉴얼이 있다. 소화기로 초기 진압 후 물로 채운 컨테이너에 넣어버린다. 비행기 날개에 기름이 있기 때문에 탈출 먼저 시작했다가 불이 너무 빨리 번지면 폭발로 다 같이 죽는다”면서 “해당 승무원은 불이 작을 때 진압하고 탈출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압됐다. 해당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에어부산 항공기에서는 지난해 12월 12일에도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당시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여객기 내부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다. 연기는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에서 비롯됐다. 객실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곧바로 연기를 진압했지만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 1명은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가 난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왔고, 에어부산은 전 승객을 하차시키고 대체편을 투입했다. 이외에도 보조배터리에 따른 항공기 화재 사고는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서울대 등 의대생 일부 복귀…3월엔 정상 수업 가능할까

    서울대 등 의대생 일부 복귀…3월엔 정상 수업 가능할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 집단 휴학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2025학년도 개강을 앞두고 의대생 복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 등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집단 휴학에 균열이 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본과 3·4학년 중 일부가 개강 첫날 수업에 참여하는 등 수업 복귀를 하고 있다. 복학 신청을 집계한 연세대에서도 일부가 돌아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이 속속 돌아올 경우 다른 대학 의대생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대는 통상 다른 단과대보다 이른 2월 개강에 돌입한다. 대학들은 오는 3월을 복귀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기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의대는 1~2주 먼저 시작하기 때문에 그때 정상적으로 복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3월 개학까진 전원이 와야 한다”며 “또 휴학하면 내년 1만여명이 한 학년이 될 수 있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학들이 올해 복귀를 강조하는 건 휴학이 누적될 경우 내년에는 한 학년이 총 1만 1000~1만 2000명이 될 수 있어서다.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올해 2024학년도 휴학생과 신입생 등 전국 7500명이 동시에 수업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2026학년도 신입생까지 더해지면 1학년만 1만여명이 된다. 관건은 의대 정원 문제가 2월 안에 합의될지다. 정부는 의료 공백 심화와 내년도 대입 혼란을 막기 위해 2월까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그동안 단절됐던 의정 간 대화가 타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음달 열릴 ‘보건의료인력 추계기구’ 관련 공청회에서도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보건의료인력 정원을 논의할 추계위원회 구성을 담은 ‘의대정원 조정법’ 공청회를 다음달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수급추계위의 성격과 보건의료인단체 추천위원 수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이견이 있어 논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 총장은 “학생 상당수는 복학하고 싶어한다”며 “결국 정치권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해야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별로 맞춤형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다음달 초까지는 의대생 복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與, 尹 구속 기소에 “검찰총장 사퇴해야 ” vs 野 “기소 부정하며 조기 대선 한다고?”

    與, 尹 구속 기소에 “검찰총장 사퇴해야 ” vs 野 “기소 부정하며 조기 대선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에 대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에 대해 “검찰이 최고 수사 기관이라는 위상을 스스로 포기해 버렸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기소는 부정하면서 조기 대선은 하겠다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고 맞받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법치 붕괴를 불러온 공수처장과 이에 굴종한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불구속 수사 원칙이 무시된 이번 사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며 “공수처 해체를 외쳤던 국민이 이제 검찰 대개조를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인봉의료재단 영등포병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초의 소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최고 수사기관이라는 위상을 스스로 포기해 버렸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검찰 입장에선 현재까지 수사 상황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장 신청을 한 건데, 제가 볼 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연장을 불허한 상황이라면 검찰로선 필요한 부분이 있었으니까 계속해서 불구속 상태로라도 충분히 수사해서 완벽한 판단을 가지고 기소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절차 없이 서둘러서 공수처에서 받은 죄 조사도 추가해서, 한 것 없이 기소해 버리는 것은 최고 수사기관이란 위상과 명성을 스스로 다 포기해 버리는 것”이라며 “공수처의 폐지를 포함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할 때도 검찰의 이런 모습도 우리가 충분히 반영해서 수사권 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기소에 온갖 악담과 저주를 쏟아냈다”며 “끈질긴 현실 도피에도 달라질 건 없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지금껏 제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공수처도, 검찰도, 법원도, 헌재도 부정해 왔다”며 “이렇게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통째로 부정하면 도대체 무엇이 남느냐”고 반문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수호에 앞장서는 국민의힘이 실제로는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 조기 대선 준비라는 것도 고작 이재명 때리기가 전부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기간 내내 이재명 때리기로 국력을 소진하고, 결국 내란으로 나라를 절단하여놓고 또 정치공세냐”며 “정말 양심도 없다”면서 “이들의 망상과 현실 부정을 깨뜨리기 위해서라도 특검이 필요하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하루빨리 내란 특검법을 공표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가자주민 데려가라” 발언에…아랍권 “인종청소·전쟁범죄” 반발 [핫이슈]

    트럼프 “가자주민 데려가라” 발언에…아랍권 “인종청소·전쟁범죄” 반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고 주장한 데 대해 중동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오전 중 통화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으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자는 이스라엘 극우세력의 주장과 궤를 같이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 공존한다는 미국의 기존 두 국가 해법 입장과도 결이 다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스라엘 극우가 주장해 온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안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지난 75년간 강제 이주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짚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70만 명이 넘게 쫓겨나는 ‘나크바’(대재앙)를 경험한 바 있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측은 즉각 반발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우리 주민을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면서 “팔레스타인인은 자신의 땅과 성지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자 주민의 이주 지역으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 등 인접국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를 거부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고 불변”이라며 “요르단은 요르단인을 위한 것이고,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인을 위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도 성명에서 “이집트는 국제법과 국제 인도법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영토 회복을 위한 노력과 자국에서의 합법적 권리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이 ‘인종 청소’ 목적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모든 것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인종 청소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아랍연맹은 AFP통신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향에서 뿌리 뽑으려는 시도”라면서 “강제 이주와 퇴거는 인종청소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장 사남 바킬은 팔레스타인인들은 강제 이주에 대한 기억 탓에 이런 제안에 특히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주변 국가로 이주시키는 문제는 아랍국가, 특히 요르단과 이집트에는 ‘근본적인 레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위험하고 불법적이며 실행 가능하지 않다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강제이주는 전쟁범죄가 될 수 있으며, 특정 민족이나 집단의 말살을 목적으로 기획된다면 이는 인류 최악의 범죄로 꼽히는 제노사이드(genocide)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원하는 인권단체 아달라의 하싼 자바린 대표는 “전쟁 직후 가자지구를 ‘청소’하는 것은 사실상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통해 전쟁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는 “망상적이고 위험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지구를 포기할 의사가 없으며 주변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를 도울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인권법학과장 버라크 메디나는 “강제 이주는 명백히 불법일 뿐 아니라 비현실적”이라며 “주변국 어느 나라도 고국에서 추방된 사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이는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과도 모순된다”고 했다. WP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이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요르단과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화 내용에도 가자주민 이주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 전공의 집단사직에 반토막 났던 ‘빅5’ 병원 수술 70% 이상 회복

    전공의 집단사직에 반토막 났던 ‘빅5’ 병원 수술 70% 이상 회복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한 뒤 급감했던 대형병원 수술 건수가 의정 갈등 이전의 7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의 ‘진료량 모니터링’에 따르면 올해 1월 2주 차(6~10일) 이른바 ‘빅5’ 병원(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병원)의 수술 건수는 898건으로 집계됐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인 평시(지난해 2월 1~7일) 1207건과 비교해 74% 수준까지 회복했다. 빅5 병원 수술 건수는 전공의 집단 사직 직후인 지난해 2월 4주 차 하루 평균 600건으로 급감했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수술 건수 평시 97%범위를 넓히면 회복세는 더 뚜렷하다. 올해 1월 2주 차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평일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9390건이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전 수술 건수(9695건)의 약 97%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던 지난해 2월 4주 차(6667건)와 비교하면 41%(2723건) 늘었다. 여기엔 상대적으로 전공의 의존도가 낮은 종합병원의 수술 건수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종합병원 수술 건수는 평시(지난해 2월 1주 차) 5377건이었다가 의정 갈등 이후 소폭 감소했으나 차츰 증가해 올해 1월 2주 차에는 5975건까지 늘었다. 빅5 평일 외래 건수, 집단사직 전의 88% 회복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외래 환자도 평시 수준에 근접했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평일 하루 평균 외래 건수는 지난해 2월 1주 차 47만 5847건에서 감소했다가 올해 1월 2주 차 45만 9640건으로 늘었다. 이중 빅5 병원의 1월 2주 차 하루 평균 외래 건수는 4만 4715건으로,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인 5만 187건의 88% 수준이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만큼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빅5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외과 교수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술 감소 폭은 더 크고, 일부 회복한 것처럼 보인다 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절대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 교수도 “전공의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수준의 의료공백이 일상화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마 후보자를 빼고 여야 합의가 이뤄진 2명만 임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에 반발해 지난 3일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지 한 달 만의 선고다. 이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리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헌재 심판의 ‘선택적 속도’다. 헌재에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탄핵안과 한 총리 탄핵 정족수에 관한 사건, 감사원장 탄핵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 등 9건이 계류돼 있다. 모두 최 대행의 헌재 재판관 임명보다 먼저 접수됐다. 특히 한 전 대행 탄핵안은 국정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헌재는 마 후보자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한다. 현재 재판관 8명 체제로도 심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박근혜 탄핵 심리도 재판관 8명이 했다.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확률이 높은 진보 성향의 인사로 꼽힌다. 마 후보자는 2009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민노당 보좌진 등에 대해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려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이려 마 후보 임명 건을 맨 먼저 처리하는 것 아닌지, 법리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하는 것 아닌지 뒷말이 무성한 까닭이다. 헌재는 지난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을 기각하기까지도 사건 접수 이후 무려 174일이나 걸렸다. 그런 데다 8명 재판관 의견은 4대4로 갈렸다. 탄핵에 찬성한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민주당의 지명을 받았거나 평소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이 나온다면 헌재가 진영 논리로 움직인다는 정치적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진정성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대표

    [데스크 시각] 진정성 시험대에 오른 이재명 대표

    요즘처럼 리더의 말이 값어치 없게 들린 적이 있나 싶다. 순간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그냥 ‘던지는 말’들이 많다. 원래 정치인의 말처럼 가벼운 게 있을까 싶지만 그 정도가 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해 “군대가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방어권을 십분 고려하더라도 어떻게 이런 궤변을 내놓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국민 댓글이 촌철살인이다. 비상계엄이 부당한 지시였다는 걸 대통령이 자백한 거다, 소방관이 불을 끌 것이라는 전제하에 불을 질렀다는 방화범과 뭐가 다른가. 한때 대한민국의 군 관련 사무를 총괄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아무 말 잔치’를 벌였다. 김 전 장관은 “(국회 봉쇄는) 질서 유지에 반하는 인물이 접근하는지 잘 보고, 선별해서 출입시키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봉쇄와 출입의 뜻을 알고 말하는 건지, 정신이 혼미해 그냥 토해 내는 건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짜고 치는 ‘(국회)요원’ 발언은 화룡점정이었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핵심 증언을 물 타려는 노력이 눈물겹지만 논리의 영역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국회요원당역’(국회의사당역), ‘저는 국회요원입니다’, ‘국회요원 ※※※입니다’, ‘요원 배지’ 같은 패러디만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냐”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11번, 기업을 9번이나 언급했다. 그동안 걸어온 복지와 분배, 기본소득 보장에서 성장과 친기업으로 말을 갈아타겠다는 대국민 선언인 셈이다. 하지만 광폭의 우클릭 발언을 당장 신뢰할 순 없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먹사니즘’을 향후 정치적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다들 실용주의적 민생 행보를 기대했지만 지난 6개월간 보여 준 건 이념 투쟁과 권력 싸움이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 개정안, 방송4법 발의·재발의, 국무위원·검사 줄탄핵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통령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우회전 행보’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를 불식하려면 국회에서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입법 활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당장 여당은 “기자회견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라”고 쏘아붙였다. 과연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최대 난관인 전 국민 25만원 지급을 위한 ‘지역화폐’ 예산을 포기할 수 있을까. 여야정 모두 추경에 긍정적인 만큼 지역화폐 예산만 거둬들인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또 핵심 지지층인 노동계의 반발에도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 예외’를 적용한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까.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처리도 관심사다. 재계는 기업 소송 남발과 투기 자본 세력의 경영권 공격 등을 우려해 온몸으로 막고 있다. 연일 재계 단체와 경영학과 교수를 동원해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는 이 대표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법안이다. 이 대표가 밖에서 6대 은행장을 만나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달라”고 압박하는 건 민생 챙기기가 아니다. 안에서 민주당과 지지층을 설득해 탈이념·탈진영으로 나아가는 게 중도층이 바라는 민생 행보다. 계엄 세력의 ‘아무 말’과 이 대표의 ‘대국민 선언’이 얼마나 다를지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김경두 산업부장
  • 밴스 “귀중한 미군 아껴서 배치”… 주한미군 병력 규모 변화 촉각

    밴스 “귀중한 미군 아껴서 배치”… 주한미군 병력 규모 변화 촉각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신임 국방장관이 해외 배치 미군 재조정론을 시사했다. 밴스 부통령은 “귀중한 미군을 아껴야 한다”고 발언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주한미군 규모가 축소되거나 북한이 아닌 중국 견제로 역할의 초점이 옮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헤그세스 장관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전에 왔던 많은 사람(전직 대통령)과 다른 점은 첫째,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을 배치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끼면서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이나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자원을 무작정 투입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후 전군에 배포한 메시지에서 “우리는 인태 지역에서 중국 공산당의 공격성을 억제하고,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고 주요 위협 대응으로 전환한다는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지지하기 위해 동맹·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메시지는 주한미군 역할을 북한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옮길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어서 향후 해외 미군 배치 조정안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대로 해외 미군 전력과 임무가 적절한지 검토하는 글로벌 전력 태세 평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에 비춰 볼 때 주한미군 주둔 목적을 중국 견제용으로 전환할 경우 미국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전면적인 병력 감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주한미군 감축 대신 중동, 유럽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의 배치 변화 등 전략적 재조정이 우선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2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한미연합훈련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북한과 선의의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협상 과정에서 훈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도 해롭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거세게 반발해 온 한미 연합훈련 축소·취소를 결정했는데, 이런 화해의 제스처가 2기 북미 대화 과정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마 후보자를 빼고 여야 합의가 이뤄진 2명만 임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에 반발해 지난 3일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지 한 달 만의 선고다. 이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리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헌재 심판의 ‘선택적 속도’다. 헌재에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탄핵안과 한 총리 탄핵 정족수에 관한 사건, 감사원장 탄핵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 등 9건이 계류돼 있다. 모두 최 대행의 헌재 재판관 임명보다 먼저 접수됐다. 특히 한 전 대행 탄핵안은 국정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헌재는 마 후보자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한다. 현재 재판관 8명 체제로도 심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박근혜 탄핵 심리도 재판관 8명이 했다.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확률이 높은 진보 성향의 인사로 꼽힌다. 마 후보자는 2009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민노당 보좌진 등에 대해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려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이려 마 후보 임명 건을 맨 먼저 처리하는 것 아닌지, 법리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하는 것 아닌지 뒷말이 무성한 까닭이다. 헌재는 지난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을 기각하기까지도 사건 접수 이후 무려 174일이나 걸렸다. 그런 데다 8명 재판관 의견은 4대4로 갈렸다. 탄핵에 찬성한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민주당의 지명을 받았거나 평소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이 나온다면 헌재가 진영 논리로 움직인다는 정치적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 구속연장 불발된 檢 “조희연 보완수사 전례 있는데” 반발

    구속연장 불발된 檢 “조희연 보완수사 전례 있는데” 반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한 연장을 두 차례나 불허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사건 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송부받은 사건을 보완 수사한 전례가 있는데도 이번에는 검찰의 보완 수사가 불가하다고 봐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과 25일 “공수처법상 공수처가 수사해 송부한 사건을 검찰이 추가 수사할 수 없다”고 해석해 구속 연장을 두 차례 불허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교육감 사건의 경우 보완 수사 이후 법원이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인정해 유죄 판결을 내리기까지 했다며 법원의 이번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보낸 사건도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할 수 있는데, 공수처가 보낸 사건은 할 수 없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수처가 수사한 대로 기소하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기소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공수처가 작성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사실상 새로운 주요 증거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한 구속영장 신청서는 150장 분량이지만, 대부분은 수사보고서 형식의 설명자료이고 구속 사유를 적시한 영장 청구서는 10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청구서에는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용 방탄차 2대가 또 다른 공관으로 이동했다는 의혹 정도가 구속 사유로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시 합격 5명 중 1명은 외국의대생… “의사자격 문제 없다”

    국시 합격 5명 중 1명은 외국의대생… “의사자격 문제 없다”

    의정갈등에 국내 의대생 응시 줄어헝가리 39명 최다…美·러·英 1~2명“우회 통로로 국내 학생 기회 뺏겨” “예비시험 후 국시 거쳐 문제 없어”“해외대 입학 쉬워도 졸업 어려워”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 합격자 5명 중 1명이 해외 의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해외 의대를 졸업했다. 해외 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는 전년도(25명)와 전전년도(32명) 모두 1%에 불과했는데, 올해 대폭 늘었다. 헝가리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과정을 마친 응시자는 각 1~2명이었다. 해외 의대 출신 비중이 늘어난 건 ‘모수’인 전체 응시자가 줄어들어서다. 의사 국시는 매년 3000여명 정도의 본과 4학년 재학생이 치르는데,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의대생들이 휴학하면서 국시를 볼 수 있는 졸업예정자가 급감한 것이다. 헝가리 등 해외 의대 출신들이 의료인 자격 취득의 우회 통로로 인기를 끌자 국내 의사단체들은 견제를 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 모임(공의모)은 2022년 “헝가리 등 자격 미달 의대를 졸업한 해외 출신 의사들이 국내 의대생들의 기회를 뺏는다”며 정부 상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했지만, 공의모는 다시 소송에 착수했다. 막말을 일삼다 탄핵 당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지난 5월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한마디로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며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 의대 출신의 국내 의료인 자격 취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해외 의대 출신자는 국가가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필기·실기시험)을 통과해야만 국시 응시 자격을 얻는다. 최근 5년간 헝가리 의대 출신의 의사 국시 합격률은 84.9%로 높지만, 예비시험 응시자 대비 최종 합격률은 42.7%로 낮다. 방영식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기본적으로 국시라는 똑같은 시험을 보는 데다 해외 의대 졸업생은 예비시험이라는 단계가 하나 더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의대 출신이 진료를 보는 데 대한 걱정은 기우라는 의미다. 의료계 관계자는 “헝가리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자(2023년)를 배출할 만큼 기초의학이 탄탄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한 유학원 관계자도 “해외 의대 입학은 국내보다 쉽지만, 졸업이 어려워 유급자가 많다”고 했다.
  • 尹 측 “대통령 구속기소 검찰 치욕…헌정 유린”

    尹 측 “대통령 구속기소 검찰 치욕…헌정 유린”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26일 검찰이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구속기소를 결정한 데 대해 “검찰의 헌정 유린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며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의 구속기소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기소 대행청이자 정치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최고수사기관으로서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불법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내팽개친 것이며, 공수처의 무수한 불법행위에 공범이 되는 역사적 과오를 범한 것”이라고 비판해다. 이어 “오늘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는 검찰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결코 내란죄가 될 수 없다”며 “거대 야당의 폭주에 의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향한 절박한 호소였으며, 이제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하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하명 수사기관을 자임한 공수처는 조기 대선을 위한 대통령 내란 몰이에 앞장서면서, 위법 수사와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한 이유가 무엇이겠냐. 현재까지의 수사가 기소를 하기에 턱없이 미진함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그래 놓고 오늘은 연장 불허를 탓하며 확보된 수사 기록과 증거로 구속기소가 상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 특수본, 이걸로 충분하다는 대검찰청, 어느 쪽이 검찰의 진짜 입장인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검찰 역시 공수처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사의 목적이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아니라 대통령 구속과 끌어내리기였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제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힐 차례이다. 대통령과 대통령 변호인단은 온갖 위법 수사와 불법행위로 점철된 수사의 위법성을 치열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최초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 尹 구속기소에 與 “잘못된 부실 기소” 반발… 野 “단죄의 시작”

    尹 구속기소에 與 “잘못된 부실 기소” 반발… 野 “단죄의 시작”

    與 “공수처 불법 체포·수사 기반”野 “너무도 당연한 구속 기소”여야 정치권은 26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하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기소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잘못된 부실 기소’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발했고, 야당은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엄정한 책임을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검찰의 기소는 많은 법조인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공수처의 불법체포·불법수사를 기반으로 이뤄진데다 윤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없는 ‘잘못된 부실 기소다. 검찰은 온갖 불법·편법을 저지른 공수처의 ‘기소 하청기관’처럼 전락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사법부를 향해서는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는 ‘공수처의 불법 수사 기록’을 반드시 탄핵하고, 반드시 공소 기각을 해야 한다”면서 “사법부의 ‘법치주의 정립을 위한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한남파출소 격려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 기간) 연장이 불허됐으면 서둘러 기소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마저 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지,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안 돼서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구속에 연장해서 바로 기소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행태”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마침내 내란 수괴에 대한 단죄가 이제 시작된다”라는 입장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이 너무도 당연한 구속 기소를 정하지 못하고 전국검사장회의를 소집한 것은 의아하다”면서 “검찰총장의 머뭇거림이 내란 수괴 단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의 대원칙을 받아들이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라. 더 이상 궤변과 거짓말, 자기부정으로 신성한 법정에서 법관을 우롱하지 말라”면서 “근거 없는 망상으로 극우지지자를 선동하려는 시도도 멈추라”고 촉구했다. 법원에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헌 문란과 민주주의 유린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달라”며 “수많은 국민의 희생으로 세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는 누구도 유린할 수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란 중요 인물 종사자들이 구속기소돼 있는 상황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재판 받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당연지사이자 사필귀정”이라면서 검찰을 상대로 “내란 특검이 가동될 때까지 검찰이 결정해 구속 기소한 윤석열에 대한 공소 유지를 책임감 있게 똑바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호처 이광우 “文 시장 갔을 때도 기관단총 들었다” 주장

    경호처 이광우 “文 시장 갔을 때도 기관단총 들었다” 주장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 측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꿰맞추기식 엉터리 법 적용”이라고 반발했다. 이 본부장 측 배의철 변호사는 26일 입장문에서 “경찰은 지금이라도 구속영장 신청을 철회하고 검찰은 신청을 즉시 반려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 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것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특히 이 본부장이 2차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 MP7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옮겨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 측 배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1급 군사시설인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가 총을 소지하거나 이동 배치하는 게 문제라는 말은 교정시설, 군사시설의 경비 인력이나 전장의 군인도 총을 소지해선 안 된다는 말과 같다”고 반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기관단총을 들고 경호한 경호원들도 모두 죄를 범한 게 된다”고 항변했다. 이 본부장이 일부 경호원의 직무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사상 조치나 불이익이 아니라 해당 경호 업무를 맡지 않게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에 대한 경찰의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 적용에 대해 “마치 불이익을 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보내는 ‘910㎏급 폭탄’ 1800개, 정체는? [핫이슈]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보내는 ‘910㎏급 폭탄’ 1800개, 정체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선적을 보류했던 910㎏(2000파운드)급 폭탄을 이스라엘에 전달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 미 외신은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 백악관이 미 국방부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자국 정부가 전날 미 국방부로부터 이 결정에 대해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도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이스라엘이 주문하고 비용을 냈으나 바이든이 보내지 않은 많은 물건들이 이제 그곳으로 가고 있다!”고 썼다. 이에 미 국방부는 자국에 보관하던 MK-84 폭탄 1800개를 며칠 내 배 한 척에 실어 이스라엘에 보낼 계획이다. MK-84는 덜 민감한 폭발물 충전재를 채우면 관통탄(벙커버스터)인 BLU-117가 된다. 특히 이 폭탄은 429㎏(945파운드)짜리 탄두를 갖고 있어 폭발하면 직경 15.2m에 깊이 11m의 구덩이가 생긴다. 이 폭탄은 두께 38.1㎝ 강철이나 3.4m 콘크리트를 뚫고, 직경 365.8m 이내 인명을 살상한다. 미국은 이 폭탄에 정밀유도 키트를 부착해 레이저 유도 폭탄인 ‘GBU-24 페이브웨이 III’로 개조해 사용한다. 이는 폭탄의 명중 오차 범위(원형공산오차·CEP)를 100m에서 1m까지 줄여준다. 다만 미국이 이런 키트까지 이스라엘에 제공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스라엘도 MPR 시리즈라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MK-80 시리즈보다 더 나은 관통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나, 표준 MK 80 시리즈보다는 폭발물 탑재량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인 라파 공격을 우려해 이 폭탄 뿐 아니라 230㎏(500파운드)급 MK-82 폭탄 1700개의 선적을 한 차례 보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차원에서 당시 선적을 보류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미국 내 친이스라엘 세력은 이 결정에 반발했다.
  •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트럼프에 ‘불화살’ 끼얹은 김정은…대화모드 속 본격 기싸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외교 재개 의지를 밝혔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힘겨루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험발사는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21년 초 당 대회에서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다. 이번 시험 발사도 관련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불화살-3-31형’ 개량형 추정대지상 전술핵 공격력 강화 의도 북한이 시험발사한 무기는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통신이 공개한 시험발사 사진들을 보면 미사일은 ‘콜드 론치’(cold launch) 방식으로 수직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콜드 론치는 압축 기체를 이용해 미사일을 튀어 오르게 한 뒤 점화하는 방식으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에 주로 사용된다. 북한이 이 미사일 용도를 ‘해상(수중) 대 지상’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볼 때, 함정(해상)과 잠수함(수중) 플랫폼에서 모두 발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이나 건조 중인 4000t급 호위함 등 수직발사관을 갖춘 신형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해 지상 표적에 대한 전술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발사 장소는 내륙인 것으로 파악돼 시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순항미사일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1월에도 한미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대응용으로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손짓에 미사일 시험발사로 답해화해모드 속 도발, 협상카드 활용 노림수 이번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부르며 “내가 돌아온 것을 그(김정은)가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2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다. 북미정상외교를 재개하겠다는 확실한 신호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에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로 응답했다. 화해모드가 형성되는 가운데 무력 도발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노림수가 엿보인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공개에 맞춰 대미 비난 담화도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보도실장은 이날 담화에서 “최근 미국과 한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우려스러운 군사적도발행위들을 연이어 벌려놓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불안정한 안전환경에 위험변수를 추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시험발사가 국방력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임과 동시에, 앞서 있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21~24일) 반발성임을 시사한 것이다.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비난 수위도 조절여지 남긴 북한…대화조건으로 ‘연합훈련 중단’ 압박 다만 북한이 대화 여지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해 “2018∼2019년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가 의제화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미 대화 전제조건으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의제화하고 공론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담화에는 “미국이 주권과 안전 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대화를 원하면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하라는 압박이다. 트럼프 집권 2기 첫 무력 도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하고,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거명하지 않은 점 역시, 북한이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은 트럼프와의 접촉과 정상회담 카드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면서 “이미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의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계, 당원투표로 “허은아 당대표직 상실” 의결

    개혁신당 이준석계, 당원투표로 “허은아 당대표직 상실” 의결

    개혁신당이 26일 ‘이준석계’ 의원들 주도로 진행된 당원소환 투표를 거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의 퇴진안을 의결했다. 허 대표 측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사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절차 자체가 무효라고 맞서고 있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4~25일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으뜸당원 2만 4672명 중 2만 1694명(87.9%)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중 과반인 1만 9943명(91.9%)이 찬성해 허 대표가 당대표직을 당연상실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 파면을 위해선 책임·권리당원을 뜻하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허 대표와 함께 투표에 부쳐진 조대원 최고위원 역시 찬성 2만 140표(92.8%)로 최고위원직을 상실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유례가 없는 당원들의 직접참여에 의한 당원소환 투표가 진행됐다”며 “당원소환 대상이 된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이렇게 당원들의 열망과 확실한 의사가 드러났으니 이러한 결과를 부정하려 들기보단 당원들의 명시적인 의사를 새기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밝혔다. 이준석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페이스북에서 “개혁신당 으뜸당원 중 87.9%의 참여율과 91.93%의 찬성으로 묵직하면서도 당내 누구나 두렵게 할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당내 구성원들 간 화합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허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대표 호소인 천 의원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당은 ‘이준석만을 위한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수 차례 말씀드렸다”며 “법률과 당헌·당규를 위반해가면서까지 공당을 특정 개인의 이익에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불복 의사를 밝혔다. 허 대표 측은 이날 허 대표의 당대표직 상실을 의결한 최고위원회의 자체가 절차적 결함이라고 보고 지난 24일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 명절 대국민 인사와 당원소환제 입장 발표를 하는 등 당대표로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헝가리 의대생 39명, 韓 의사 국시 패스”…해외 출신 1%→19% 급증

    “헝가리 의대생 39명, 韓 의사 국시 패스”…해외 출신 1%→19% 급증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은 해외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으로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해외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 의사 국시에서는 보통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000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 전년도에도 3045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도 국내 의대 본과 4학년,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를 합쳐 3200여명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다수의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약 10%인 382명만 시험에 응시했다. 합격자도 전년도의 8.8%에 불과한 269명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해외 의대 출신 합격자 수는 52명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전 회차인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이었으며, 이 중 해외 의대 출신 비율은 각각 25명(0.8%), 32명(1%)에 불과했다. 한편 신규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전공의와 전문의 배출에도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3∼4일 상반기 수련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국시 합격자가 적은 데다가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도 아직 없어 지원은 저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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