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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미스월드 또 논란…“서구美女 발 앞에서 굴욕적인 ‘이 행동’ 시켰다” 인도 발칵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인 대회 중 하나인 ‘미스 월드’가 또다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현지 여성들이 백인을 포함한 대회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모습이 공개되자, 인도인들 사이에서 “서구인 앞에 굴복하는 인종차별적 행태”라는 격렬한 비판과 함께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텔랑가나주에서 개최 중인 ‘미스 월드 2025 대회’에서 현지 여성들이 참가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미스 월드 대회는 지난 10일 하이데라바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으며, 오는 31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00여 개국에서 온 미녀들이 텔랑가나주에 모여 2주 동안 인도 문화 체험과 관광을 즐기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텔랑가나주 관광부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물루구 지역의 라마파 사원과 와랑갈의 명소 ‘천 개의 기둥 사원’ 방문이 주요 일정으로 포함됐다. 논란은 인도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전 현지 관습에 따라 발을 씻으면서 불거졌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자원봉사자로 추정되는 텔랑가나 여성들이 미스 월드 참가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인도인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이라는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일부 인도 네티즌들은 “주 정부가 벌인 이런 역겨운 행위는 명백한 카스트 차별이자 인종차별적 프로그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이는 “이는 인도에 여전히 남아있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제 영상을 보면 대부분 참가자들이 스스로 발을 씻고 있고, 현지 여성들은 단지 도움을 제공하는 것뿐”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정부 대표나 행사 주최 측이 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소속사 대표 성추행 의혹’ 걸그룹, 또다른 멤버 활동 중단했다

    ‘소속사 대표 성추행 의혹’ 걸그룹, 또다른 멤버 활동 중단했다

    그룹 메이딘 멤버 수혜가 활동을 중단한다. 메이딘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혜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팬 여러분을 만나기 위한 결정인 만큼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린다”라며 “당사는 수혜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이딘은 지난해 9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으로 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 가은 등 7인 멤버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모 걸그룹의 한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를 보도했고, 해당 멤버가 가은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같은 달 가은은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했다. 지난달 29일 가은 측은 메이딘 소속사인 143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강제추행 혐의로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회견에선 소속사 대표가 가은에 대한 추행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각서가 공개됐다. 기자회견 이후 143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는 반박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미 작년에 보도됐던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배현진 미스 가락시장’ 논란에… 김문수 측 “전체 맥락 보면 진의 왜곡”

    ‘배현진 미스 가락시장’ 논란에… 김문수 측 “전체 맥락 보면 진의 왜곡”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두고 ‘미스 가락시장’ 발언을 해 일각에서 성차별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 김 후보 측이 “진의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논란을 당에서 성차별적 발언으로 인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전체 맥락을 보면 진의가 왜곡돼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성차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의식해 한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던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한 순댓국집에서 상인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후보가 상인들에게 “장사는 좀 어떠냐”고 물었고, “최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김 후보는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면서 “오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많이 본다.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 의원이 약속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가락시장이 있는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배 의원이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답하자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이라며 박수쳤다. 김 후보는 이어 “배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며 웃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 후보는 2011년 경기지사 시절 ‘춘향전 망언’ 등 숱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지탄을 받아 왔는데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 ‘5600억원 항공기’ 선물 논란에, 트럼프 “안 받으면 멍청이” 발끈

    ‘5600억원 항공기’ 선물 논란에, 트럼프 “안 받으면 멍청이”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5600억원 상당의 보잉 747-8 항공기를 대통령 전용기로 활용하겠다며 “이를 받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멍청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골프의 ‘컨시드 퍼팅’(근거리 퍼팅을 실제로 하지 않고도 홀에 공을 넣은 것으로 쳐주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오케이 퍼팅’으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카타르에서 주기로 한 제트기를 개인적인 선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ABC 기자 질문에 “그런 질문을 하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비싼 항공기를 공짜로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오히려 내가 멍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전설적인 골퍼 샘 스니드의 언급을 인용해 “누군가 퍼트(컨시드)를 주면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공을 주워 들고 다음 홀로 걸어가면 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멍청한 사람”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주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에 주는 선물”이라며 보잉사가 새 비행기를 납품할 때까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3개국을 4일간 순방하며 카타르 방문에서 항공기 선물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밈코인(인터넷 유행에 편승해 만든 암호화폐)과 멜라니아 밈코인을 판매해 논란을 낳았던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기업이 증시에 공개된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 3월 말 만든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설립 한 달 만에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다. 대통령 지위를 이익 확대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가족의 사업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 12세 손자 숨진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

    12세 손자 숨진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

    2년 5개월 전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아동이 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이 차량 제조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있다고 판단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부장 박상준)는 13일 고 이도현군의 가족이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 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ECU(전자제어장치)가 잘못된 주행 명령을 내린다 해도, 가속페달 신호 자체에 오류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밟았을 가능성이 높아 사고를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2022년 12월 6일 오후 3시 56분쯤 강릉 홍제동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A(68)씨가 운전하던 KG모빌리티의 ‘티볼리’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도로 옆 배수로로 추락, 동승자였던 손자 이군이 목숨을 잃었다. 유족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고 당시 약 30초간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가속을 지속했다”며 “운전자가 그 시간 동안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량의 ECU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KG모빌리티 측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운전자가 사고 순간까지 ‘풀 액셀’ 상태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을 근거로 “전형적인 페달 오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유족 측은 항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허경영 구속영장 청구…‘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검찰, 허경영 구속영장 청구…‘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검찰이 사기와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경영(75)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3일 청구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사기·정치자금법 위반과 준강제추행 등의 사건을 병합해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8일 신청한 지 닷새 만이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이날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법원이 기일을 정하는 대로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앞서 2023년 12월 허 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 일부 신도들은 허 대표와 관계자들이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해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2월 상담 등을 빌미로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앞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전날 “경찰이 선입견에 기반한 편파 수사를 진행했다”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허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팀에서는 허 총재 측 객과적 증거를 도외시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불법적인 수사를 진행해 수사감찰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거친 대여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주장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결정과 유상차용 증거를 무시한 경찰 판단이라 반박했다. 아울러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의 자발적 방문과 신체접촉 영상 등 반박 증거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 [포착] 푸틴, 벌써 새 전쟁 준비?…“핀란드 국경에 병력 집결중, 위성 확인”

    [포착] 푸틴, 벌써 새 전쟁 준비?…“핀란드 국경에 병력 집결중, 위성 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제안하는 동시에 핀란드와 가까운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언론 SVT가 입수한 위성사진에서는 카멘카, 페트로자보츠크, 세베로모르스크-2, 올레냐 등 러시아 내 4곳에서 군사 활동이 새롭게 시작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핀란드 국경에서 불과 57㎞ 떨어진 카멘카는 과거 미개발 지역이었으나, 지난 2월부터 병력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군용텐트 130개 이상이 들어섰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도 마치 블록처럼 빽빽하게 들어선 군용텐트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무르만스크주(州)에 있는 군사 지역인 세베로모르스크-2에서는 개조된 공군기지와 활주로를 따라 비행하는 헬리콥터 여러 대가 확인됐다. 또 핀란드 국경에서 약 160㎞ 떨어진 페트로자보츠크에서는 새로 지어진 대형 창고 3개가 포착됐는데, 전문가들은 대형 창고의 정체가 장갑차 보관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 인근 지역에서 군 기지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았지만, 이를 입증할 위성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에 가입한 것에 대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위협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미하엘 클라에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우리가 나토 가입을 신청했을 때, 러시아는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러한 조치가 실제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핀란드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키는 현재 상황이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과 판박이라는 지적도 있다. 2021년 11월, 미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집결하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한 뒤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미국의 우려가 근거 없는 모함이라며 일축했으나, 그로부터 3개월여 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개시했다. 현재 역시 일부 서방 국가는 러시아가 국경에 병력을 집중시키는 행위가 나토 회원국 공격을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나토와 갈등을 벌일 생각이 없다고 반박한다. 핀란드 군사 분석가 에밀 카스테헬미는 “핀란드 등 일부 국가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가 세력을 확장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북서쪽 국경에 신속하게 군사 시설을 집결시키라고 명령함으로써 전쟁에 대비하는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핀란드가 NATO에 가입한 후, 푸틴 대통령은 핀란드 국경 근처에 ‘레닌그라드 군사 지구’를 창설하고 군부대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싱크탱크 카네기재단의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마이클 코프먼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러시아군이 유럽 발트해 국가들을 상대로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시기는 꽤 빨리 올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후 2~3년 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가능성”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가능성”

    2년 6개월 전 강원 강릉에서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민사 소송에서 1심 법원이 제조사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박상준 부장판사)는 도현 군 가족이 KG모빌리티(이하 KGM·옛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9억 2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선 2022년 12월 6일 오후 3시 56분쯤 강릉 홍제동 한 도로에서 A(당시 68세)씨가 운전한 티볼리 차량이 배수로에 추락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동승자이자 A씨의 손자인 도현 군이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원고인 도현 군 가족과 KGM은 쟁점인 ‘페달 오조작’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도현 군 가족은 “약 30초 동안 지속된 이 사건 급발진 과정에서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는 건 불가능하다”며 “ECU 소프트웨어 결함에 의한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했다. 반면 KGM은 ‘풀 액셀’을 밟았다고 기록한 EDR 기록과 국과수 분석 등을 근거로 페달 오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을 살핀 재판부는 “사정을 종합하면 원고(A씨)가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제동페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이 사고가 ECU 결함으로 인한 것이라 인정하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판결 선고가 끝난 뒤 도현 군의 가족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굴욕 파티’로 채운 성적 판타지…20인실 감방 갇힌 ‘힙합 거물’

    ‘굴욕 파티’로 채운 성적 판타지…20인실 감방 갇힌 ‘힙합 거물’

    ‘퍼프 대디’(Puff Daddy)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미국 힙합계의 거물 숀 디디 콤스(55)의 형사재판이 12일(현지시간) 개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콤스에 대한 형사재판 심리 절차가 개시됐다. 앞서 뉴욕남부지검은 지난해 9월 공갈 공모, 강압에 의한 성매매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콤스를 구속 기소했다. 콤스는 힙합계에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굴욕적인 성적 행위를 강요함으로써 장기간의 성매매와 인신매매로 이어지게 하고, 여성과 남성들을 ‘프릭 오프’(Freak Offs)라고 불리는 성적인 퍼포먼스 녹화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불거진 이른바 ‘디디 게이트’ 파문으로 콤스가 지난 25년간 성폭력 등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충격을 줬다. 콤스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녀는 현재까지 120명이 넘는다. 피해자들의 변호사들은 콤스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미 전역에서 3000건 넘게 접수했다고 한다. 심지어 9세 미성년도 콤스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일각에선 ‘세계 음악 사상 최악의 범죄자’라는 말까지 나온다. 검찰은 이날 모두진술에서 “콤스는 프릭 오프로 알려진 파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거나 그를 불쾌하게 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했다”며 “피해자들은 호텔 객실에서 마약에 취한 채로 피고인의 성적 판타지를 수행하기 위해 의상을 입으며 고통스러운 경험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콤스가 호텔 객실에서 프릭 오프 행사를 열면서 여성들에게 마약 복용을 강요하고, 남성들과 성행위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조직범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콤스가 피해자들의 성행위 장면을 녹화하고 신고를 막기 위해 녹화물을 협박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콤스는 자신에게 적용된 5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콤스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콤스의 사생활 관계를 검찰이 조직범죄 및 성매매 사건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콤스 측의 테니 게라고스 변호사는 모두진술에서 “이 사건은 합의된 관계에서 판단 능력 있는 성인들이 내린 자발적인 선택에 관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금전적인 동기에서 콤스가 범죄 행위를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콤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1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구치소 4층에 있는 기숙사 형식의 ‘4 노스(North)’ 구역에서 남성 20여명과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콤스는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 공연기획자로서 이름을 날렸으며,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을 3번 받았다. 2005년에는 주간지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명으로 뽑혔다.
  • 심리학 전성시대 속 불안한 당신에게

    심리학 전성시대 속 불안한 당신에게

    최근 TV에서는 심리 문제 해결책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서점가에서도 심리 관련 에세이나 교양서적이 넘쳐난다. 바야흐로 ‘심리학 전성시대’다. 심리 정보가 넘쳐나도 여전히 삶이 힘겨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상담실의 단골손님’(지식의날개)은 심리학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마음 상태는 더 혼란스럽고, 행복하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TV에서 정보를 얻고 자기 고백적 에세이에서 위로를 찾지만, 이런 방식은 진정한 자기 이해와 치유에는 역부족일 뿐 아니라 오히려 혼란만 가중한다고 지적하며 심리학 열풍에 제동을 건다. 각자 개인은 단숨에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미묘한 존재이고 자신을 보는 방식, 느끼는 기분과 감정들이 편파적인 경우가 많아서 책을 읽거나 방송을 보더라도 자기에게 적용하고 싶은 부분에만 집중하거나, 이해됐다고 생각하는 개념에만 자신을 꿰맞추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파편화된 정보들이 넘쳐나 잘못된 자기 진단을 내리고 맹신과 좌절을 반복하게 된다고 비판한다. ‘거절하지 못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웨일북)는 자기 기분보다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보다 타인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피플 플리저’들을 위한 책이다. 이런 사람들은 ‘착해야 한다’는 당위의 굴레에 사로잡힌 노예 상태라고 지적한다. 관계가 틀어질까 지나치게 걱정하는 마음이 우리를 종속적 관계로 만든다는 것이다. 진정한 배려란 ‘좋은 사람’이 되려는 강박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조언한다. ‘자존감 도둑’(은행나무)은 타인에게는 너그럽지만, 자신에겐 유독 혹독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자기 비난과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존감은 나 자신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좋아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인간으로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정신건강과 진료실이나 심리상담실을 찾는 사람들은 불안, 정신적 탈진, 공황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지만 그 내면에서는 심각한 자존감 하락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 안에 있는 자존감 도둑의 주관적 주장에 대한 이성적, 감정적 반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책들은 이구동성 “우리 내면에 결핍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답을 찾기 전에 자기 인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 “尹,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 말해… 총 쏴서라도 들어가 끌어내라 지시”

    “尹,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 말해… 총 쏴서라도 들어가 끌어내라 지시”

    수방사 前부관, 尹·사령관 통화 진술尹 측 “진술 엇갈려 신뢰할 수 없어”특전사 “헬기 출동 독촉 전화” 증언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 너희는 (진입 시도를) 계속하라”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증언이 12일 법정에서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상배 전 수방사 전속 부관(대위)은 이같이 증언했다. 오 대위는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과 같은 차에 탑승해 국회 앞에서 대기했고,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간 통화를 들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오 대위는 “두 번째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했고, 세 번째 통화에서도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오 대위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뒤 이뤄진 네 번째 통화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의결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190명이 맞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해라,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하기 전에 병력을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를 해서 일이 뜻대로 안 풀렸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은 실제 실행 목적이 없는 ‘메시지 계엄’이라며 계엄 선포 후 군대를 움직인 걸 근거로 들었는데, 이와 배치되는 증언이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 대위의 진술이 이 전 사령관 진술과 엇갈리는 데다 (오 대위가) 조수석에 앉아 뒷좌석에 있던 이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는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두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은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누군가로부터 헬기 출동에 대한 일종의 독촉 전화를 받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박 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19일 열리는 다음 기일에 이어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까지 모두 28차례 지정해 둔 기일에 9차례를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서 출석했으나 포토라인에 멈춰 서거나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직행했다.
  • “尹, ‘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 두번 세번 계엄하면 된다 해”

    “尹, ‘총 쏴서라도 끌어내’ 지시… 두번 세번 계엄하면 된다 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증언이 12일 법정에서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상배 전 수방사 전속 부관(대위)은 “당시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사이에 네 차례 통화가 있었다”며 이렇게 증언했다. 오 대위는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과 같은 차에 탑승해 국회 앞에서 대기했고, 이 전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간 통화를 들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오 대위는 “두 번째 통화에서 이 전 사령관이 ‘사람이 너무 많아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했다”며 “세 번째 통화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이 충격을 받은 듯 대답을 하지 않자 윤 전 대통령이 대답을 강요하듯 ‘어, 어’라고 재촉했다”고 밝혔다. 오 대위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뒤 이뤄진 네 번째 통화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의결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190명이 맞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해라,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하기 전에 병력을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를 해서 일이 뜻대로 안 풀렸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간 윤 대통령 측은 실제 실행 목적이 없는 ‘메시지 계엄’이라며 계엄 선포 후 군대를 움직인 걸 근거로 들었는데, 이와 배치되는 증언이다. 또 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이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 너희는 (진입 시도를) 계속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오 대위는 군검찰의 첫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책임을 다 질 것이라고 생각해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윤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체포의 ‘체’ 자도 말한 적이 없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분개해 진술을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 대위의 진술이 달라진 데다 이 전 사령관의 진술과도 맞지 않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수석에 앉은 오 대위가 뒷좌석에 앉은 이 전 사령관의 통화 상대(윤 전 대통령) 발언을 들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오 대위에게 “청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건 아니죠”라거나 “수시로 전화가 걸려 오는 상황에서 디테일하게 기억하는 게 가능하느냐”고 물었다. 오 대위는 “가능하기 때문에 진술했다”고 답했다. 또 이 전 사령관의 다른 통화 상대의 목소리는 구분하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오 대위는 “대통령과 전화할 때는 이 전 사령관이 잘 듣기 위해 소리를 키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셔츠, 짙은 와인색 넥타이 차림에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를 하고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법원 지상으로 걸어 출석했으나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직행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尹,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들어가라 지시…두번 세번 계엄하면 된다고” 수방사 前부관 증언

    “尹,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들어가라 지시…두번 세번 계엄하면 된다고” 수방사 前부관 증언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된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대위)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계엄 당시 통화 내용을 폭로하며 이같이 증언했다. 오 대위는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과 국회 앞의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군용 비화폰에 ‘대통령’ 이름으로 첫 전화가 걸려 와 이 전 사령관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통화가 ‘스피커폰’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으나 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다음은 이날 오 대위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사령관의 통화 내용. 오직 오 대위의 주장에만 근거한 것임을 밝혀둔다. ▲첫 번째 통화이진우 수방사령관: “다 막혀 있는데 총을 들고 담 넘어서 들어가라고 했다.”▲두 번째 통화이 사령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들어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세 번째 통화이 사령관: “사람이 많아 접근이 어렵다.”윤 대통령: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이 사령관: (충격받은 듯) “...”윤 대통령: (대답 강요하듯) “어, 어?”(지난 2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후 검찰 조사에서 이 사령관은 이 세 번째 통화 때 윤 대통령이 국회 진입을 독촉하자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반박했다고 진술했다.)▲네 번째 통화(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후)윤 대통령: “지금 의결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190명이 나왔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하라. 내가 (계엄) 선포하기 전에 병력을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를 해서 일이 뜻대로 안 풀렸다.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 오 대위는 이 같은 증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신감”을 거론했다. 처음에는 윤 전 대통령이 법리적으로 옳은 일을 하고서 책임을 다 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윤 전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체포의 ‘체’ 자도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한 인터뷰를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오 대위는 “(이런 발언을 듣고) 생각과 많이 달라서 당황했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라며 군검찰의 두 번째 조사에서 통화 내용을 진술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오 대위는 이날 증인신문을 앞두고 공개 증언이 부담스럽다며 비공개 재판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일부 증인은 소속 부대장이 반드시 비공개해야 한다고 해서 비공개로 했는데 증인은 그렇지 않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주신문 과정에서 유도신문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제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만 검찰 신문기법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반대신문 때 의견을 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오 대위의 수사기관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증거에 대해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반발하고 있는 만큼 위법수집증거 주장은 따로 기재해 두기로 했다. 이날 재판은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공소장을 송달받은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직권남용 사건은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며 ‘증인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들었다는데 직접 지시한 게 맞느냐’, ‘증인 순서에 여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 ‘공중부양’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공중부양’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공중부양’ 등 기괴하고 허황된 행동과 공약으로 각종 논란을 불러오며 대통령 선거에 까지 출마했던 허경영(75)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정치자금법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 일부는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2023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허 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며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기 등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에서, 성추행은 여성·청소년 범죄 수사계가 나눠 조사해온 끝에 혐의를 인정할 만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후 허 대표를 수차례 소환하고 그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 하는 등 오랫동안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측은 “구체적인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허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은 “경찰이 선입견에 기반한 편파 수사를 진행했다”고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허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수사팀에서는 허 총재 측 객과적 증거를 도외시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불법적인 수사를 진행해 수사감찰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거친 대여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주장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결정과 유상차용 증거를 무시한 경찰 판단이라 반박했다. 아울러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고소인의 자발적 방문과 신체접촉 영상 등 반박 증거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SKT, 위약금 면제 넘어 피해보상부터 하라”

    박수빈 서울시의원 “SKT, 위약금 면제 넘어 피해보상부터 하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강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SKT의 안일한 개인정보 보호 의식과 부실한 사후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KT 유영상 대표는 8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3년간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 존립을 우려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에 따르면 SKT는 2024년 정보보호에 쓴 비용은 약 600억원으로 KT(1,218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SKT만이 유심 핵심정보인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지며, 국민 절반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이 관리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박 의원은 “당연히 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위약금 면제 시 발생할 손실만 걱정하는 SKT의 이중적 태도는 대단히 통탄스럽다”면서 “회사의 손실보다 국민의 피해를 먼저 걱정해야 하지 않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박 의원은 “휴대전화는 국민 한 사람 삶 그 자체”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민 비율은 92.2%에 달하고, 특히 청년세대(10~30대)의 90% 이상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도 스팸 범죄와 각종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SKT가 ‘보상보다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밝힌 데 대해 “순서가 완전히 틀렸다”며 “신뢰 회복은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하며 “SKT는 더 이상 손실 타령하지 말고, 국민이 겪은 실질적 피해에 대해 책임 있게 보상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SKT, 위약금 면제를 넘어 피해보상부터 해야 합니다> “뭣이 중헌디?” SKT는 국민의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우선해야 합니다. 총수가 고개 한 번 숙이면 국민이 겪은 피해와 불안이 없던 일이 됩니까? SKT 유영상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청문회에 나와 피해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3년간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회사 존립을 걱정했습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SKT가 24년 정보보호에 쓴 비용은 약 600억원입니다. 이는 KT는 1,218억원의 절반이 안되고, 규모가 훨씬 작은 LG유플러스의 632억원보다도 적습니다. 심지어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SKT만 유심 핵심정보인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민 거의 절반의 개인정보가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이 관리되고 있었던 겁니다. 제 할 일에 제대로 비용을 쓰지도 않은 회사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하고 있는 현실이 통탄스럽습니다. 휴대전화는 국민 한 사람 삶 그 자체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 국민의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같은 기간 TV 이용율인 71.4%보다도 높게 조사되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10~30대 청년세대의 약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고, 윗세대에서도 영향력이 점차 더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매일매일의 삶이 휴대전화와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시민들의 개인정보유출피해는 지금 이 시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민 불안을 악용한 스팸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통신사 대리점 앞에서 번호표를 뽑아 줄을 서고, 정보접근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릅니다. 부모님께 해킹방지 안심앱을 깔아드리는 일은 자녀세대의 필수효도덕목이 되었습니다. SKT는 고객 보호와 신뢰 회복 후에 보상과 배상을 논의하겠다 했지만 선후가 틀렸습니다. 전 국민이 범죄 노출을 우려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혼선없이 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디 무엇이 중요한지 바로 알기 바랍니다. 2025년 5월 9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청년본부
  • [데스크 시각] 국민을 입에 올리려면

    [데스크 시각] 국민을 입에 올리려면

    ‘국민’(國民)이라는 단어가 일제강점기 ‘황국신민’(皇國臣民)의 줄임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황국신민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을 대표하는 용어다. 그러나 국민은, 그 이전에 임시정부 등 독립운동가 사이에서도 사용됐으며 중국에서도 쓰였다는 반박 또한 만만치 않다. 단어가 사용된 당대 사회의 맥락을 봐야 한다거나 독일말이 일본어로, 또 우리말로 중역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국민은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규정된다. 어딘가 단출하고 허전하고 부족하다. 공민(公民)이나 시민(市民)의 사전적 정의가 국민이 담고 있는 현재의 의미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공민과 시민은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따른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갖는 자유민’이라고 공통으로 기술된다.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유의어 중에 국본(國本)이 마음에 든다. 사극을 많이 본 사람들에게 국본은 ‘왕위를 계승할 세자, 동궁’이 더 친숙할 테지만 이 단어에는 ‘나라의 근본을 이루는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라는 뜻도 있다. 조례 때 국민교육헌장을 암송하지 않는 시대가 되며 국민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류가 정치인이 된 지 오래다. 국민의 몸종을 자처하며 입만 열면 국민을 앞세워 포장하는 정치인은 그러나, 그 말과 행동에 거리가 멀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부터 대통령 파면, 그리고 조기 대선 국면에 이르기까지 벌어지고 있는 각종 파렴치한 추태를 보며 그런 점을 느끼는 국민이 대다수가 아닐까 한다. 아마 정치인들의 사전에서 국민은 다른 뜻이 있지 않을까 싶다. 모르긴 몰라도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입에 담을 때마다 사용료를 물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렇게 모인 재원을 복지로 돌린다면 국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위대한 국민의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말했다. 그가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해 각본상을 품은 영화 ‘전, 란’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가 된 양반과 몸종이 임진왜란과 이후 이어진 민란을 관통하며 엇갈린 운명을 걸어가는 이야기다. 강동원이 ‘몸종’, 박정민이 ‘양반’이라는 별난 캐스팅에도 차승원이 연기한 선조에게 더 눈길이 갔다. 박 감독은 “못되고 못”났다고 표현했는데, ‘전, 란’에서 선조는 비겁하고 무능력하고 그러면서도 교활하며 백성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의 울화통을 터지게 만든다. 박 감독이 제시한 리더의 자질에 몇 개를 보태 보려 한다. 내가 꿈꾸는 리더는 ‘역지사지’할 줄 아는 사람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몽고메리의 원작 소설을 TV 만화로 옮긴 ‘빨강머리 앤’을 다시 보다 보니 이런 장면이 나온다. 촌구석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중년의 남매는 나이 들어 농장 일이 힘에 부치자 남자 아이를 고아원에서 데려오고자 한다. 하지만 집에 당도한 건 열한 살짜리 여자 아이 앤 셜리다. 생후 3개월 때 열병으로 부모를 잃은 앤은 철들기 전부터 이 집 저 집, 고아원을 전전했지만 긍정과 희망의 상상력으로 힘겨운 삶을 버텨 왔다. 오빠 매슈가 앤을 돌려보내길 주저하자 동생 마릴라는 “저 애가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거냐”고 타박한다. 그러자 매슈는 “우리가 저 애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나는 매슈와 같은 마음 씀씀이를 갖춘 사람이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으로 절제와 겸양의 DNA를 지닌 리더를 원한다.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 이런 이런 일 정도는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대통령이 됐으니 이런 이런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고 곱씹는 사람이다. 같은 DNA가 ‘내가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홍지민 문화체육부 부장
  • “교황 선출 과정 굉장히 형제적… 영화 ‘콘클라베’는 엉터리더라”

    “교황 선출 과정 굉장히 형제적… 영화 ‘콘클라베’는 엉터리더라”

    한국인 성직자로는 유일하게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 참석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정치적 암투와 야합이 벌어지는 동명의 영화 ‘콘클라베’와 달리 “실제 교황 선출 과정은 굉장히 형제적이고 친교적이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한국인 추기경으로는 1978년 10월 이후 약 47년 만에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그는 “아직 영화 ‘콘클라베’를 보지 못했는데 다른 추기경들이 엉터리라고 보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된 뒤 다음날인 지난 9일(현지시각) 바티칸 성직자부 청사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유 추기경은 7~8일 열린 콘클라베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8일 레오 14세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서 축복을 내릴 때 다른 추기경들과 신도들을 향해 연신 미소를 짓던 그의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휴대전화가 있었으면 그 장면을 찍고 싶을 정도로 잔치, 축제 분위기였다”며 “광장에 엄청난 인파가 모여 있었으며 태극기도 보였고 함성이 대단했다. 그 모습을 보니 신나지 않았겠느냐”고 당시를 회상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80%는 최근 12년 새 프란치스코 교황이 뽑았고, 20명은 지난해 말 추기경이 돼 상당수가 서로 일면식도 없어 이번 콘클라베가 ‘깜깜이 투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유 추기경은 사전에 추기경 전원의 프로필이 담긴 명부가 배포됐고 다른 추기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다고 반박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2차례의 총회에서 추기경들은 자유롭게 각자 버튼을 눌러 발언권을 얻었고 발언하면 화면에 이름과 국적, 약력이 나오고 6개 국어 통역도 이뤄졌다. 그는 또 “첫 투표에서 몇 분이 두드러지게 표를 얻었고 두 번째, 세 번째에선 더 좁혀졌다”며 “네 번째 투표에서는 (레오 14세 쪽으로) 표가 확 쏠렸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 선출에 필요한) 89표를 넘긴 것이 확인되자마자 모두가 일어나 박수 치고 야단이 났다”며 “영화 콘클라베에서처럼 외부에서 흔히 상상하는 정치나 야합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 사기혐의 유재환 충격 반응…“주동자 X같이 물어뜯겠다”

    사기혐의 유재환 충격 반응…“주동자 X같이 물어뜯겠다”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작곡가 유재환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는 못 참겠다. 진실이 나타날 수 있게 죽기 살기로. 정말 죽음과 동행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주동자 ○○○, ○○○ 등등 이 사람들은 진실을 위해 X같이 물어뜯어 버리겠다”라고 했다. 그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6개월간 정신 못 차렸는데 어머니를 위해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제작비는 무조건 환불할 거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작(조작)과 선동질하는 인간들 목숨을 걸고 죽음을 각오하고 가만 안 놔두겠다. 세상에 미련 없다. 누명만 벗어날 수 있다면”이라고 덧붙었다. 아울러 “솔직히 곡 안 드린 사람 있냐. 다 드렸다. 변호사님이 연락은 취하지 말라셔서 글을 쓴다”며 “나를 믿고 기다려준 과반수의 사람께 꼭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라고 했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재환은 2022년 3월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고 제안한 뒤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재환은 SNS에 작곡 프로젝트 1기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해당 내용을 공지했고, A씨도 곡을 의뢰한 뒤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유재환이 작곡 작업을 완료하지 않고 2기 모집을 시작하자 신청자들 사이에서 ‘작곡비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유재환은 같은 해 8월 곡 제작을 의뢰했던 23명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유재환은 피해자들에게 작곡비를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올해 1월 유재환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혐의를 내렸고, 유재환은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 드리고 갚겠다.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 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 김문수, 긴급 회견…‘대선후보 교체 사태’ 입장 밝힌다

    김문수, 긴급 회견…‘대선후보 교체 사태’ 입장 밝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후보직 취소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지도부는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문수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후보 측 간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데 따른 조치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을 앞두고 후보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김문수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예고하며,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당 사무처에 보낸 상태다.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문수”라며 “내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후보직 박탈 조치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 인간의 상식에 반하는 불법 무효의 행위”라고 반박했다.
  •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ㅋㅋ 다스베이더래”…이게 ‘5390만원짜리 발언’이라는 英 판결, 왜?

    직장 동료에게 영화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악당 ‘다스베이더’ 같은 성격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한 영국의 한 직장 여성이 법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은 ‘모욕적이고 불쾌한 일’이라며 5000만원이 넘는 배상금 지급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고용심판원은 국민보건서비스(NHS) 헌혈센터 직원 로나 룩이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만 8990파운드(약 5390만원) 배상금 판결을 내렸다. 앞서 룩은 2021년 8월 팀 단합 활동으로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마이어스-브릭스 성격 검사에 참여했다. 이 유형 지표는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와 감정 주도 성향,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활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검사 방법이다. 룩은 개인 전화 통화로 인해 검사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동료 아만다 하버가 자신의 검사지를 대신 작성했을 뿐 아니라, 룩이 스타워즈 악당과 같은 성격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성격 검사에서 다스베이더 유형은 ‘매우 집중력 있는 개인’이자 ‘팀을 단결시키는 인물’로 묘사됐지만, 룩은 동료의 행동을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이에 따라 직장에서 인기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업무 환경에 상당한 불안감까지 경험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하버는 다스베이더에게도 긍정적인 특성이 있다며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악명 높은 다스베이더와 같은 성격이라는 언급이 직장 내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캐서린 램스든 고용 판사는 판결문에서 “다스베이더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설적인 악당이며, 그의 성격과 같다는 평가는 명백히 모욕적인 행위”라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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