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나는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본선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14
  • 윤희숙 ‘1호 혁신안’ 공개날… 권성동·안철수 ‘하남자’ 신경전

    윤희숙 ‘1호 혁신안’ 공개날… 권성동·안철수 ‘하남자’ 신경전

    계엄·탄핵 사과… 당헌·당규 명문화尹부부 전횡 바로 못 잡은 것도 사죄권 “하남자 리더십 위기 극복 못해”안, 작년 탄핵 표결 출석 사진 올려당 지지율은 20% 붕괴… 19% 기록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계엄과 탄핵, 특정 계파 중심 당 운영에 대한 사과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방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2022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축출부터 6·3 대선 후보 교체 파동을 반성하는 내용을 담은 ‘사죄문’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1호 혁신안을 공개했다. 윤 위원장은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서는 잘못된 과거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며 “당헌·당규 맨 앞에 저희가 이런이런 잘못을 그동안 저질렀고 그것과 확실하게 단절하겠다는 뜻을 새겨 넣는 혁신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는 오는 14~15일 실시한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사죄문에는 “당 소속 대통령 부부의 전횡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상계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대통령 탄핵에 직면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당대표를 강제 퇴출시키고, 특정인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고”라는 구절도 담겼다. 각각 이 전 대표 축출, 2023년 3월 나경원 의원 전당대회 출마 저지 사건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책임을 적시한 것이다.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담았다. 혁신위는 ‘새출발을 위한 약속’에는 국민 신뢰 회복, 자정 능력 회복 등에 역행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즉각 당원소환제를 가동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향식 공천과 비례대표 당원 투표도 포함했다. 이 같은 혁신안이 나왔지만 ‘인적 청산’을 둘러싼 당내 잡음은 계속됐다. 권성동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얼굴 나오는 인터뷰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한 적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권성동·권영세가 맞다’고 한다”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하(下)남자는 상(上)남자의 반대말로, ‘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나약한 남자’를 뜻한다. 그러자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홀로 본회의장에 출석했던 사진을 올리며 “하남자?”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10%대까지 추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지난 7~9일·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해 19%를 기록했다.
  • 결국 국무회의서 쫓겨난 이진숙… 대통령실 “정치 중립 거듭 위반”

    결국 국무회의서 쫓겨난 이진숙… 대통령실 “정치 중립 거듭 위반”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앞으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에 오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라 의결권은 없지만 국무회의에 배석해 발언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관례에 따라 방통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발언 기회를 줘 왔지만 이 위원장이 논란을 계속 일으키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배석하지 않게 하는 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뒤 기자들을 만나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행법상 임기는 내년 8월 24일까지로 남아 있는 동안 충실히 할 것”이라며 여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방송 3법’ 개정과 관련해 지난 7일 국회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 안을 만들어 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고, 이 대통령은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이 위원장을 질타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자기 정치는 없다’는 제목으로 글까지 썼다. 이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을 때 정정해 준 적은 있다”고 반박했다. 여당에서는 이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그에 대한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의 영역에서 봤을 때 국가공무원법에 저촉되면 그만두게 돼 있다”며 “스스로 물러나는 게 국민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이어 “오늘(9일) 이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수사당국에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 尹 구속심사, 5시간 진행 후 휴정…도시락 등 저녁식사 후 재개

    尹 구속심사, 5시간 진행 후 휴정…도시락 등 저녁식사 후 재개

    9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5시간 진행 후 오후 7시부터 휴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구속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여전히 특검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거라고 생각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이날 심문에 변호인단에서는 김홍일·배보윤·송진호·채명성·최지우·유정화·김계리 변호사 등이 동행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등 검사 10명이 참여했다. 윤 전 대통령이 오후 2시 13분쯤 입정하면서, 심문은 오후 2시 22분쯤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후 4시 20분쯤 약 10분간 잠시 휴정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휴정을 가진 후 오후 8시부터 다시 심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법정 내에서 편의점 도시락, 간편식 등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다. 특검 측은 178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해 특검보와 부장검사, 검사들이 혐의별로 파트를 나눠 구속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심문에서 국무회의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 영상을 재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입장문을 내고 “법리적으로도 범죄가 성립될 수 없다”며 “특검의 조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된 바도 없고,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 임은정 “더 나은 검찰로 가자”…평검사 “모르겠다” 공개 반발

    임은정 “더 나은 검찰로 가자”…평검사 “모르겠다” 공개 반발

    서울중앙지검 소속 안미현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임은정(51·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미현 검사는 지난 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 개혁을 대하는 검사의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임은정 지검장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임은정 지검장은 같은 날 오전 안 검사에게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 이 시간도 곧 지나갈 테니,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안 검사는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는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검사는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신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와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폭로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의 선택으로 더 좋은 자리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 해석을 피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검찰 내부에서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는 검사들을 보며 저는 배당된 사건과 재판에만 충실히 해왔다. 제가 행사하지 않은 검찰권 행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사과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지검장이 말한 ‘자업자득’이 저에게 해당된다면 더는 항변하지 않겠다”며 “다만 어떻게 오늘을 바꿔야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표적 수사, 봐주기 수사가 노골적으로 자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검찰은 정의와 죄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라며 “언제나 틀리는 저울도 쓸모없고, 더러 맞고 더러 틀리는 저울 역시 신뢰할 수 없다. 검찰은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는 SNS를 통해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 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장의사 역할도 막중한 책임이라 생각하며 잘 감당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지검장은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렇게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관들이 집단소송을 결의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주부터 국무회의 배석 않을 것”

    대통령실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주부터 국무회의 배석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 열리는 국무회의의 배석자 명단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내주 국무회의부터 현직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감사원은 현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공무원의 정치운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행위가)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의 조치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방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인의 정치적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 견해를 올려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행위를 거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오늘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이 같은(배석자 명단 제외)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나 토의 내용을 대통령실 대변인의 공식브리핑 외에 기사화하거나 내용을 왜곡해 정치에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해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원칙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국무회의 배석자들에게도 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 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고, 강 대변인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고,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언론 기사가 사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정정해준 것”이라고 맞섰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에 이례적 ‘힘겨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에 이례적 ‘힘겨루기’

    합의 추대 관례가 있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사실상 유일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8일 현재 권영진(대구 달서병)·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가나다순)이 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재선이며, 나이는 이 의원이 3살 더 많다. 지난 4일 주호영 국회부의장 주재로 권 의원과 이 의원을 제외한 대구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모여 시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논의한 끝에 이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의원은 이 의원이 2022년 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1.5선’이라는 논리를 펼치며 반발했다. 권 의원은 “누구든지 문호를 열어두고 자유롭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합의라는 걸 무시하고 자기 길을 가겠다는 태도는 오히려 당의 분열을 초래할 뿐”이라며 “엄연한 재선 의원을 1.5선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불쾌하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경합을 벌이는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당위원장이 되면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서다. 이에 따라 자칫 자리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안 싸움하는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 TK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민주당에 내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TK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43.2%로 국민의힘 34.7%를 앞섰다.
  • “한국인 용병들 참전” 서울 출신 포로 나오나 [월드뷰]

    “한국인 용병들 참전” 서울 출신 포로 나오나 [월드뷰]

    한국인 용병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활동 중이라는 러시아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과 러시아 간 외교적 긴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한국인 용병 집단이 우크라이나군 제132 독립 정찰대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전쟁 포로 심문 결과, 한국 출신 용병 집단이 수미주 사드키 마을 지역의 132 독립 정찰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러시아 정부의 전략적 메시지가 내포된 의도적 공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안당국자 언급 인용…사실상 공식 입장 준하는 무게이번 보도는 단순한 추측이나 비공식 채널의 발언이 아닌, 러시아 보안당국 관계자의 언급을 관영매체가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 당국이 이 정보를 ‘공개해도 좋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사안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정보 자체가 의도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정부의 정보전 전략과 보조를 맞추며 통제된 정보만을 다루는 관영 매체의 구조를 고려하면, 보도 내용의 정확성과 상징성 모두에서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압박수단 활용…‘한국인 포로’ 생포시 ‘북한군 송환’ 부담 또한 보안당국 관계자와 관영 매체를 활용한 것은 향후 러시아가 이 사안을 정치·외교적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측에 고용돼 러시아 병력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프레임을 설정할 수 있고, 나아가 ‘한국도 실질적으로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국제 여론전까지 펼칠 수 있다. 이 사안을 ‘보복 명분’ 삼아 필요시 ▲외교적 항의 ▲한러 관계 영향력 수단으로 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한국 국적 용병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생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는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정부에 외교적 부담을 줄 가능성도 크다. 우크라이나 측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연계할 개연성 역시 다분하다. 북한군 파병 공식화 후…北 정규군 vs 南 용병 대리전 부각사실 어느 편에서 싸우건 우크라이나 전장 내 한국인의 존재는 새롭지 않다. 이미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개전 이후부터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다 전사한 한국인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국제여단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한국인들이 국내 언론과 직접 인터뷰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크라이나군 소속이라는 한국인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원 중 한국 국적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민간인의 개별적 참전으로 추측됐던 그간의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가 “고용된 용병 집단”이라고 못박았다는 점에서 이전과 결이 다르다. 또한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부인하던 러시아와 북한이 파병을 공식화한 직후, 러시아가 한국인 용병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이는 ‘남북한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편에 서서 참전 중’이라는 대리전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즉,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반도를 상징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심리·외교전적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러시아가 한러 관계, 나아가 남북 관계 전반에까지 관여하며 ‘맞불용 카드’로 이 사안을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익명의 외교안보 전문가는 “러시아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당성을 반박하거나, 한국에 외교적 타격을 가하는 수단으로 이 사안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인의 자발적 참전과 국가의 공식 입장 간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외교적 대응 수위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외교부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 및 전투 참여는 여권법 위반이라며 처벌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유튜버 이근씨는 우크라이나전 참전 후 관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국민의힘 대구위원장 선출 힘겨루기…TK 지지율은 민주당에 역전

    국민의힘 대구위원장 선출 힘겨루기…TK 지지율은 민주당에 역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현역 의원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합의추대 관례가 있었으나, 이례적으로 두 사람이 경합을 벌이면서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사실상 유일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후보로는 권영진(대구 달서병),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가나다순)이 거론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시당위원장은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해왔다. 두 사람 모두 재선이며, 나이는 이 의원이 3살 더 많다. 지난 4일 주호영 국회부의장 주재로 권 의원과 이 의원을 제외한 대구 지역 국회의원 10명이 모여 시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논의한 끝에 이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의원은 이 의원이 2022년 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1.5선’이라는 논리를 펼치며 자신의 시당위원장 도전이 당헌·당규상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누구든지 문호를 열어두고 자유롭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며 “9일 대구에서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합의라는 걸 무시하고 자기 길을 가겠다는 태도는 오히려 당의 분열을 초래할 뿐”이라며 “엄연한 재선 의원을 1.5선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불쾌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이 시당위원장직을 두고 양보 없는 경합을 벌이는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당위원장이 되면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높아서다. 이에 따라 자칫 자리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 TK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민주당에 내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TK에서 민주당 지지율(43.2%)이 국민의힘(34.7%)을 앞섰다.
  • 李대통령, 이진숙에 경고…“비공개 내용, 정치 활용 안 돼”

    李대통령, 이진숙에 경고…“비공개 내용, 정치 활용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질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발언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의 (자체)안을 만들어보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는 “이 위원장은 업무지시라는 표현을 썼으나, (이 대통령이 이 위원장에게 한 말은) 지시라기보다는 의견을 물어본 쪽에 가까웠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재차 나왔고,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 것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 관련 감사보고서에서 “이 위원장의 유튜브 출연·발언 행위는 단순한 개인적 의견 표명을 넘어서 객관적인 내용상 특정 정당을 거명하면서 직접 반대하는 취지가 명백한 발언에 해당하고, 특정 정당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인식과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각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다수의 독재로 가게 되면 민주주의가 아닌 최악의 정치형태가 된다”,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이종범의 예능 진출과 방송의 무리수

    [세종로의 아침] 이종범의 예능 진출과 방송의 무리수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의 JTBC 예능 ‘최강야구’ 진출은 야구계에 커다란 후폭풍을 남겼다. 현직 프로야구 코치가 예능 프로그램 야구 감독을 위해 시즌 중에 코치직을 그만둔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그의 말이 야구계를 더욱더 놀라게 했다. 이 전 코치는 예능 프로그램 감독직 수락으로 욕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한국 야구의 흥행과 저변 확대, 은퇴 선수의 재조명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코치는 지난 6월 담당 PD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몇몇 은퇴한 후배로부터 그가 구심점이 돼 프로그램을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사실을 털어놓고 상의한 뒤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 전 코치의 설명을 차치하고 엄밀하게 이 문제를 살펴보면 법적 다툼을 벌이는 방송사의 급한 인적 구성 필요성과 낮은 프로야구단 코치의 급여 수준, 감독직에 조급증을 보인 한 야구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발생한 일로도 볼 수 있다. JTBC는 지난 3월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장시원 PD의 스튜디오C1과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하면서 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했다. 장 PD는 이에 맞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JTBC는 장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장 PD가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불꽃야구’를 다른 매체를 통해 방영하며 갈등은 지속됐다. 양측은 현재도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기존 출연진과 제작진은 새 프로그램을 론칭한 상태다. 결국 JTBC는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오는 9월 방영을 목표로 이 전 코치를 영입해 ‘최강야구’ 시즌4를 방영하는 게 급한 상황이었다. 방송계 입장에서 본다면 JTBC의 전략은 성공한 듯하다. 프로그램 방영 전 논란을 일으켜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니 일부분 성공한 셈이다. 이 전 코치 역시 어느 정도의 출연료를 보장받고 자신이 코치보다는 감독에 더 관심이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분명하게 공개했다는 것도 소득일 수 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최강야구’ 제작진은 저작권 침해 문제로 촉박하게 섭외를 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구단과 프로야구팬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한 가지를 간과한 것 같다. 일단 JTBC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야구팬의 온갖 비판을 받고 출범했는데 만에 하나 시청률이 저조해 문을 닫게 된다면 스타 야구인 한 명을 프로그램을 위해 끌어들였다가 망가뜨렸다는 비판을 모두 뒤집어써야 한다. 이 전 코치 역시 마찬가지다. 야구 예능이 인기를 얻으며 몇몇 후배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후배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전을 선택했다고 한 만큼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지 못하면 시즌 중 코치직을 버리고 갔다는 꼬리표가 달려 야구계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책임 역시 개인이 지는 것이다. 이 전 코치가 그동안 한국 야구계에서 거뒀던 성적이나 명성은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인성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이 전 코치는 한국 야구계의 레전드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그에 걸맞은 품성과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 전 코치는 이번 프로그램이 예능이고 출연진이 은퇴 선수이긴 하지만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만큼 이에 걸맞은 행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 전 코치가 그동안 지도해 왔던 프로팀 선수가 가진 자긍심이나 노력도 조금은 생각했어야 한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 美 최악 물폭탄에 망연자실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 美 최악 물폭탄에 망연자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수해 중 하나로 기록된 텍사스주 홍수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다. 100년 전통을 지닌 기독교계 어린이 여름캠프인 ‘캠프 미스틱’ 참가자들의 피해가 컸다.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이라는 분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상예보 기관 인원 감축과 예산 삭감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자원을 동원한 지원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82명에 달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 중 28명은 어린이다. 또 최소 41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주 방위군을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참사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홍수 진원지인 커 카운티에서만 68명이 사망했다. 특히 과달루페강 인근에서는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75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야영을 하다 큰 피해를 입었고, 지도교사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캠프 원장인 딕 이스트랜드도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1926년 설립돼 내년 100주년을 앞둔 ‘캠프 미스틱’은 텍사스 지역 상류층 자녀가 다수 참여하는 캠프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배우자 로라 부시는 과거 이 캠프의 지도교사였으며,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자녀와 손녀도 이 캠프를 다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대니얼 스웨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텍사스 홍수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폭풍우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라며 우려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달 동안 국립해양대기국과 산하 국립기상청 인력을 감축했다”면서 홍수 예측에 실패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참사는 100년 만의 재앙”이라면서 천재지변임을 강조했다.
  •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 ‘구명 로비’ 수사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 ‘구명 로비’ 수사

    ‘VIP 격노설’ 임씨 부인 새 연결고리 2023년 당시 31건 통화… 소환 무게임 “내 허락도 없이 구명시도 안 해”김계환 불러 수사 외압 과정 등 추궁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핵심’ 줄소환 채해병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 의혹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말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부인 A씨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의 매개가 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운데 임 전 사단장의 부인 A씨가 둘 사이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떠오른 것이다. 7일 서울신문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채해병 특검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VIP 격노설 전후인 2023년 7월 28일~8월 9일 임 전 사단장 부인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직접 김 여사의 측근들을 통해 남편의 구명 요청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해병대 출신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평소에도 남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특검이 확보한 임 전 사단장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이 사의를 표명한 2023년 7월 28일 하루에만 부인과 모두 14건의 전화 통화를 했다. 29일 9건, 30일 4건, VIP 격노설 당일인 31일 4건 등 이 기간 부인과의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검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두 사람 간 통화 횟수 등에 비춰 (임 전 사단장이) 당시 부인을 통해 구명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을 전부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조사 결과 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채해병이 복무하던 해병대 1사단의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초동조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으나 수사외압 논란 이후 혐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을 과시하던 이 전 대표가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아내가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며 “저는 구명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아내가 남편의 허락도 없이 구명을 도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채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구명 로비, 허위보고 혐의 등을 두루 캐물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9일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에는 이일준 대주주를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고, 이날 오전에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인적 청산에 막혔다… ‘안철수 혁신위’ 좌초

    쌍권 교체·인사전권 거부당한 안철수… “날치기 혁신위 거부”野혁신위 인선 놓고 지도부와 충돌“직접 칼 들겠다” 당대표 출마 선언 6·3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쇄신과 재건을 맡았던 ‘안철수 혁신위원회’가 7일 출범도 전에 좌초됐다. 안철수(사진)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닷새 만이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이 폐기된 데 이어 안철수 혁신위까지 무너지면서 국민의힘 쇄신 작업은 8월 전당대회까지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신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소한의 인적 쇄신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위원회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이유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인적 쇄신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꼽았다.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과 관련해 일종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지목한 2명은 대선 기간 중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당시 지도부 ‘투톱’인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당시 지도부 인사의 출당 또는 탈당 조치 등을 송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비대위에서 인적 쇄신 자체에 대해 아예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권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가 자신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혁신위원 일부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인선 발표 전까지 사전 연락 공유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합의되지 않았던 인사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안 의원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고 주장한 이유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은 비대위가 6인의 혁신위 인선안을 의결한 지 30여분 뒤에 열렸다. 다만 안 의원은 지난 2일 송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제가 추천한 혁신위원 인사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과 3일 송 원내대표와 혁신위 구성과 활동 방향을 두고 회동했고, 전날 송 원내대표와 오찬 이후에도 이날 아침까지 논의를 이어 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직접 당권을 잡아 혁신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우리 당을 반드시 살려내고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아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고 다음 총선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확실하게 절연하겠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중도·수도권·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 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이날 회견까지 안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도를 고려하면, 안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 갑작스러운 안 의원의 사퇴에 당 지도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당대회 출마 선언 내용을 미리 귀띔이라도 했다면 비대위에서 혁신위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간 과정에서 어떤 일이나 오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안 의원을 모실 때 최대한 존중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인선을 원점 재검토해 새 혁신위를 꾸린다는 구상이지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혁신안을 추진할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의 혁신안을 두고 경쟁하는 ‘혁신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과방위 ‘방송 3법’ 여당 주도로 통과

    과방위 ‘방송 3법’ 여당 주도로 통과

    공영방송 이사 확대·사장 낙하산 방지… 野 “밀실입법 전면 폐기”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수와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방송 3법’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당 주도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에 필요한 법안이라며 7월 임시국회에서 절차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송 장악을 위한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 방송 3법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추진과 회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회의장을 떠났다. 일부는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현재 11명인 KBS 이사를 15명, 9명인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와 EBS 이사를 13명으로 각각 확대하고 국회 추천 몫을 전체 이사의 40%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나머지 이사는 시청자위원회, 학회, 임직원 과반수 등이 추천하도록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국민에게 방송을 돌려주는 것처럼 포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이 법안에는 KBS 사장을 교체하고 YTN과 연합뉴스TV 사장을 3개월 이내에 교체하겠다는 속내가 부칙에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KBS·MBC·EBS는 노사 합의로 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노사가 합의해 사장추천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부분은 YTN과 연합뉴스TV에만 해당하고 KBS·MBC·EBS는 공영적 구조라 무조건 사장추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 3법 처리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의 절차부터 소위 논의, 상정까지 몇몇 민주당 의원이 밀실에서 만들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며 법안 전면 폐기와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 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임직원·시청자위원회·법률단체 등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데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정치적 후견주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방송 3법은 이제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내에 방송 3법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방송통신위원회 차원의 대안을 만들어 보라’는 대통령 지시 여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쟁점이 되는 게 이 부분이다. 공영방송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제가 갖고 있는 정치 상식으로 과연 대통령실에서도 응할까 하는 생각은 든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에게 “대통령의 지시 사항, 방송 3법에 대해 방통위의 입장을 가져오라고 한 것은 어느 자리에서 정확히 어떤 워딩으로 이뤄졌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 장악, 언론 장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방통위 안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저는 당연히 대통령 지시 사항으로 안을 만들라고 사무처에 얘기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현재 확인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별도의 지시 사항이 내려온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과방위를 통과한 방송 3법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 관저에서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 정책위의장을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 방송 3법과 관련해 “내 뜻과 같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만찬 후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방송 3법 처리에 대해 “당 원내지도부, 당 정책위의장, 대통령실 홍보수석실과 충분히 조율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시댁 식구 식사 초대→몰살’…호주 독버섯 살인사건의 전말

    2년 전 호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버섯 살인 사건’의 재판 결과가 나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23년 7월 29일 호주의 한 시골 마을 모웰에 사는 에린 패터슨의 집이었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린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에린은 법정에서 스스로 버섯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채집가라며 이 모든 비극이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주에 걸친 증거 조사와 평의 끝에 배심원단은 에린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된 알광대버섯을 따다가 피해자들에게 먹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두 아이의 엄마인 에린은 2년 전 그날 점심을 대접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초대했다. 초대된 이들은 에린의 시부모인 돈과 게일 패터슨 부부, 게일의 자매인 헤더 윌킨슨과 남편 이안 윌킨슨 부부였다. 에린은 별거 중이던 남편 사이먼도 식사에 초대했으나 사이먼은 부부 사이가 소원한 상황에서 식사 자리에 가는 게 불편하다며 초대를 거절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난 뒤 살아남은 이는 혼수상태 끝에 깨어난 이안 윌킨슨, 그리고 에린뿐이었다. 에린 패터슨이 초대한 손님: 돈 패터슨(시아버지·사망), 게일 패터슨(시어머니·사망), 헤더 윌킨슨(게일의 자매·사망), 이안 윌킨슨(헤더의 남편·생존), 사이먼 패터슨(별거 중인 남편·초대 거절). 에린은 영국과 호주 등에서 손님을 특별하게 대접할 때 내놓는 비프 웰링턴을 요리하느라 그날 오전 내내 씨름했다. 비프 웰링턴은 소고기에 볶은 버섯을 바른 뒤 페이스트리(파이 반죽)로 감싸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화기애애했던 식사, 갑작스러운 암 진단 선언 이들은 감사 기도를 한 뒤 농담을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식사가 끝난 뒤 디저트를 먹던 중 에린이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다고 선언해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안은 증언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당시 손님들은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지 조언했고, 식사 전과 마찬가지로 기도로 마무리했다. 이안은 법정에서 에린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당시 식사 자리가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안은 에린에 대해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날 밤 손님들은 모두 심하게 아팠다. 다음날 네 사람 모두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갔다. 에린의 시아버지 돈은 의사에게 “내 몫의 음식에 더해 아내 몫의 절반 정도를 먹었는데 식사 후 몇 시간 만에 30번이나 토했다”고 말했다. 알광대버섯은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독성이 가장 강한 버섯 중 하나다. 버섯 반 개에도 성인 1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들어 있다. 단순한 식중독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1. 불분명한 초대 목적 재판에서는 당시 식사에 초대받은 손님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에린의 초대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남편 사이먼은 별거 중인 아내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초대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했다. 이안 역시 아내가 에린의 집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2. 에린의 주황색 접시 죽음의 점심 식사에서 살아남은 이안은 배심원단에게 당일 에린이 음식을 담아낸 접시가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초대된 이들은 모두 회색 접시였는데 에린의 접시만 주황색이었다는 것이다. 접시에는 으깬 감자와 녹두, 그레이비가 함께 담겼다. 냉장고에는 남편 사이먼이 혹시나 마음이 바뀌어 식사에 올 것을 대비한 여섯번째 접시가 있었다. 한 증인은 이안의 아내 헤더(사이먼의 이모)가 에린의 접시만 손님들과 달랐던 것을 계속 이상하게 여겼다며 “에린이 식기가 부족했던 걸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의심스러운 정황 3. 에린의 입원 거부 이안의 병문안을 온 친지들은 에린도 아픈 상태인지 궁금해했다. 에린도 그날의 식사 후 병원을 찾기는 했다. 다른 손님들이 식사 당일 밤부터 증상에 시달린 것과 달리 에린이 병원에 온 것은 이틀 뒤였다. 피해자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 측에서는 함께 식사를 한 에린도 증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에린에게 연락했다. 에린이 남은 음식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고 하자 병원 측은 독버섯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시 입원할 것을 권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에린은 이를 거절했다. 에린은 어서 집에 가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딸의 발레 가방을 챙겨야 한다고 의료진에 말했다. 결국 에린과 자녀들은 검진을 받았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검사 결과에서도 독버섯 중독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에린이 황급히 병원을 떠났던 이유가 의료진이 피해자들의 중독이 알광대버섯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에린은 이를 부인했다. 에린 “디저트 먹다가 토해서 멀쩡했다” 에린은 자신이 디저트를 먹는 도중 게워냈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일 디저트는 게일이 가져온 오렌지 케이크였다. 10대 시절부터 폭식과 구토 증상을 겪어왔다고 주장한 에린은 “케이크 한 조각을 먹은 뒤 한 조각을 더 먹었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불렀고 화장실에 가서 게워냈다. 그렇게 하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다른 손님들과 달리 아프지 않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에린은 법정을 찾은 자신의 친지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할 정도로 멀쩡했다. 증거 1. 버섯을 말린 식품 건조기 검찰에 따르면 병원에서 돌아온 에린은 본격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날 독버섯을 말리는 데 쓴 식품 건조기를 에린이 지역 쓰레기장에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식품 건조기에서는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의 흔적이 검출됐다. 에린은 식품 건조기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진술했다. 주방 서랍엔 제품 설명서가 버젓이 있었다. 심지어 에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버섯을 먹도록 하려고 버섯을 으깨 가루로 만들어 온갖 음식에 숨기고 있다. 어제는 초코 브라우니에 버섯(가루)을 섞었는데 아이들이 전혀 모른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식품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증거 2. 휴대전화 인멸·삭제 또다른 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은 에린이 사용한 3대의 휴대전화였다. 문제의 식사가 이뤄지는 동안 에린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는데 2대는 이후에 사라졌다.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는 여러 번 삭제된 흔적이 나왔다. 게다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건조기에 버섯을 말리는 사진이 복구됐다. 증거 3. 남은 비프 웰링턴 죽음의 점심 식사 이후 에린의 집 쓰레기통에서 남은 비프 웰링턴이 종이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병원 의료진은 음식 속 버섯 일부에서 알광대버섯 독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증언했다. 증거 4. 알광대버섯을 구한 곳 비프 웰링턴에 쓴 버섯에 대한 추궁이 시작됐다. 에린은 멜버른의 한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말린 버섯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히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장이 단순해서 제품명도 기억나지 않고 현금으로 샀을 것이라고 둘러댔다. 형사들은 사건 몇 주 전 인근 마을 2곳에서 문제의 독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독버섯을 발견하면 온라인 식물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 사진과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에린의 인터넷 사용 기록에서 그가 이전에 적어도 한번은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알광대버섯 목격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린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에는 알광대버섯이 목격된 2곳의 마을을 다녀온 기록이 남아있었고, 그 중 한번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의 식품 건조기를 구매한 이력이 있었다. 에린 “직접 딴 버섯이지만 독버섯인 줄 몰랐다” 법정에서 에린은 “직접 따서 말린 버섯이 비프 웰링턴에 실수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면서 자신이 범인으로 몰릴까 봐 “너무 겁이 나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다 보니 거짓말을 하게 됐고 어리석게도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계속 하게 됐다”고 했다. 밝혀지지 않은 범행 동기 “시댁과 사이가 좋았다” 남편 사이먼은 법정에서 “2015년 에린과 별거했을 때 처음에는 대화도 많이 나눴고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2022년 재정 문제, 자녀 양육비, 학교, 부동산 문제 등에서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에린과 시댁 사이에 큰 악감정은 없었다고 전했다. 에린은 특히 시아버지 돈과 사이가 좋았으며 “에린이 아버지의 온화한 성격을 좋아했다”고 사이먼은 증언했다. 검찰의 의심 “뒤로는 남편과 시댁을 저주했다” 그러나 검찰은 에린이 남편을 “무능한 놈”이라고 험담하고 시부모를 “가망이 없다”라고 묘사한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개하며 에린을 가리켜 “두 얼굴을 가졌다”라고 직격했다. 다만 검찰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적시하진 않기로 했는데,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때 모호한 부분이 생기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변호인단 “범행동기 불분명…증거 짜맞추기” 반면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변호인단 변호의 핵심이었다. 에린은 경찰 조사에서 “친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다. 내게는 그들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에린이 시부모를 험담한 것은 일상적인 화풀이였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암 진단 거짓말은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체중 감량 수술을 둘러대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에린이 정말로 알광대버섯이 발견된 마을을 방문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에린이 식사 후 토를 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만큼 아프지 않았으며, 병원을 극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의료진의 권고에도 병원을 떠난 것이었다고 변호인단은 반박했다. 그리고 여러 거짓말과 증거 인멸 시도는 과실치사에 대한 책임을 걱정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에린의 변호인은 “에린의 거짓말을 심판하는 법정이 아니다. 이곳은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억지로 증거를 꿰어맞추려 하고 있으며 “해석을 늘리고 (정해놓은) 이야기와 맞지 않는 부분은 무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검찰은 에린이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놓아 그 거짓말들을 일일이 따라잡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은 암 진단과 관련된 대목이라고 검찰은 지적했다. 에린은 실제로 위 밴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었다며 멜버른의 한 병원에 예약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병원은 위 밴드 수술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에린은 추후 선고 공판에 다시 나올 예정이다.
  •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구명 로비’ 수사

    [단독] 특검,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근 연락 정황 포착···‘구명 로비’ 수사

    채해병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 의혹이 제기됐던 2023년 7월 말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부인 A씨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의 매개가 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운데 임 전 사단장의 부인 A씨가 둘 사이의 새로운 연결고리로 떠오른 것이다. 7일 서울신문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채해병 특검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VIP 격노설 전후인 2023년 7월 28일~8월 9일 임 전 사단장 부인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채해병 사건과 관련해 직접 김 여사의 측근들을 통해 남편의 구명 요청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해병대 출신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부인이 평소에도 남편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특검이 확보한 임 전 사단장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이 사의를 표명한 2023년 7월 28일 하루에만 부인과 모두 14건의 전화 통화를 했다. 29일 9건, 30일 4건, VIP 격노설 당일인 31일 4건 등 이 기간 부인과의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검 관계자는 “평소보다 많은 두 사람 간 통화 횟수 등에 비춰 (임 전 사단장이) 당시 부인을 통해 구명 로비를 했을 가능성 등을 전부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사건 경찰 이첩 보류 및 조사 결과 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채해병이 복무하던 해병대 1사단의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 초동조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으나 수사외압 논란 이후 혐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김 여사와 친분을 과시하던 이 전 대표가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서울신문에 입장을 보내 “아내가 김 여사 측근과 연락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 전 사단장은 “제가 구명시도조차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치 구명활동을 했다고 한 것언 허위사실”이라며 “더불어 아내가 남편의 허락도 없이 구명을 도왔다는 것도 있을수 없는 일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채해병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채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 구명 로비, 허위보고 혐의 등을 두루 캐물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에는 이일준 대주주를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고, 이날 오전에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관계자들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 ‘부부의 세계’로 뜨고 ‘학폭 누명’ 심은우…“5년 동안 일 쉬었다” 눈물

    ‘부부의 세계’로 뜨고 ‘학폭 누명’ 심은우…“5년 동안 일 쉬었다” 눈물

    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 의혹을 받은 지 5년 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근황을 전했다. 심은우는 5일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5년 만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나를 아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어쩌면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며 자신을 배우이자 8년 차 요가 강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는 배우 일이 좀 많이 없었다. 학교 폭력 이슈 때문에 햇수로 5년 정도 일을 쉬게 됐다”면서 “최종적으로 학교 폭력이 아니라는 결과를 긴 시간 동안 싸워내서 받아냈다”며 눈물 흘렸다. 앞서 2021년 심은우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A씨는 중학생 시절 심은우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은우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나, 폭력은 없었다”며 의혹에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학창 시절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사과했다. 이후 심은우는 2023년 “당시 사과문은 학폭 인정이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은우는 5년간 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3월 수사 결과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A씨를 허위 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심은우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진짜 쉼을 알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진짜 사랑 속에서 쉬었던 시간인 것 같고, 나 스스로도 많이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을 쉬면서 그동안 오디션을 딱 한 번밖에 못 봤다. 배우로서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오면 좋겠다”며 “유튜브 채널에서 많은 이에게 쉼을 주고 싶다. 나는 5년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그만 쉬겠다”며 웃었다. 심은우는 2015년 영화 ‘두자매’로 데뷔한 뒤, 드라마 ‘원티드’, ‘수상한 파트너’, ‘검사내전’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 “실적 못냈어? 그럼 나체 찍어”…연봉 1억3천이지만, 노예 취급 받는 日회사

    “실적 못냈어? 그럼 나체 찍어”…연봉 1억3천이지만, 노예 취급 받는 日회사

    일본의 한 회사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직원에게 나체사진을 찍게 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문제의 회사는 전기 및 에너지 절약 장비를 판매하고 설치하는 곳으로 1999년에 오사카 본사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9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1427만엔(약 1억 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전직 직원 5명은 지난 3월 회사 측이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 출석한 전직 직원들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직원은 나체 사진을 찍도록 강요당했다”면서 “사장은 다른 동료들에게 해당 사진을 유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사가 종종 신체 주요 부위를 움켜쥐는 등 굴욕적인 방식으로 처벌했다”고 했다. 또 초과 근무와 폭언도 만연한 가운데 한 지점장은 회식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회사 임원에게 뺨을 맞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회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회사 측은 “괴롭힘은 용납될 수 없다”며 “편파적인 관점에 기반한 사실 오류도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 “식약처에서 검사받았어유” ‘농약 분무기’ 해명…식약처는 “사실무근”

    “식약처에서 검사받았어유” ‘농약 분무기’ 해명…식약처는 “사실무근”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위생 논란을 빚은 ‘농약 분무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의뢰해 검사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식약처는 검사 의뢰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문화일보와 뉴시스에 따르면 식약처는 농약 분무기가 식약처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았다는 백 대표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 대표는 2023년 충남 홍성군의 축제를 준비하며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넣어 음식에 뿌리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현했다. 그러나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 분무기를 요리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관할 부서로부터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백 대표는 농약통 분무기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검사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김재환 전 MBC PD와의 인터뷰에서 “농약통은 쓰던 것이 아니라 새 것을 사용한 것”이라며 “식약처에 검사를 의뢰해 안전하다는 검사 성분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식약처는 “관계 부서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검사 의뢰를 받은 적이 없고, 농약통 분무기가 안전하다는 검사 성분표를 발급한 사실도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법 위반 사안에 대해 총 14건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덮죽’과 ‘백석된장’ 등의 원산지 허위 표기, 지역 축제에서의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농지법 위반 혐의, 실내 고압가스통 사용 등이 수사 대상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덮죽’과 ‘백석된장’, ‘한신포차 낚지볶음’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 채무 탕감 제도 추가하겠다는 李 대통령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채무 탕감 제도 추가하겠다는 李 대통령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상적으로 갚는 분들도 많이 깎아줄 생각이고 앞으로도 (채무 탕감 제도를)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7년 동안 연체되고 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 소액 채권은 탕감하자”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 당시 다른 나라는 국가 돈으로 위기를 넘어갔다. 개인에게 돈도 대주고 정부가 부담했다”며 “우리는 개인에게 돈을 빌려줬다. 그래서 전부 빚쟁이가 됐다. 그래서 소상공인 빚쟁이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이) 파산하고 문도 많이 닫았다”며 “정부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 그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반영된 채무 탕감 제도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킨다는 등 일각의 비판에 대해 “사람들이 빚을 지면 신용 불량이 된다. 통장이 있으면 압류당하니 취직도 못 하고 아르바이트도 못 한다.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못 하면 정부 입장에서 보면 손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것을 방치하는 것이 옳은가. 차라리 못 갚는 게 확실한 건 탕감하자”며 “이게 모두에게 좋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사회 기본은 연대”라며 “내가 좀 손해 볼 때도 있고 득도 보고 서로 용인해줘야 그래야 같이 사는 세상”이라고 했다. 이어 “성실히 (채무를) 상환하는 분들의 일반적 어려움을 최대한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기업도 늘리고 국민 전체 소득도 올라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으로 완전히 다 (자원이) 몰리면서 나머지 지역은 전부 생존 위기를 겪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사람들은 소외되는 것 같다. 대표적인 게 세종 행정수도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충청 지역은) 수도권 팽창 혜택도 일부 보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그걸로도 부족하기도 하다. 지역 균형 발전이란 측면에서 중간쯤 있는 충청 내지 대한민국 주권자 여러분의 허심탄회하고 다양한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