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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명 관계 후 임신이라더니 ‘가짜?’”…英 인플루언서 결국 기소 [핫이슈]

    “400명 관계 후 임신이라더니 ‘가짜?’”…英 인플루언서 결국 기소 [핫이슈]

    수백 명과의 관계 이벤트 이후 임신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영국 인플루언서 보니 블루(26)가 형사 기소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신 진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짜 임신’ 의혹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법정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공관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과 관련된다. 당시 영상을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특정 행위를 연상시키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과거 발리에서 체포됐던 일을 언급하며 같은 행동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공공외설 혐의를 적용해 그를 기소하고 다음 달 22일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 출석을 통보했다. 수사 이후 검찰(CPS)이 기소를 승인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6개월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 ‘가짜 임신’ 의혹까지 확산 논란은 임신 진위 문제로 빠르게 번졌다. 블루는 약 400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이벤트 이후 임신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기관의 공식 확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영상에서는 복부 위쪽에 벨트 형태 구조물과 인위적인 돌출 부분이 포착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보형물처럼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가짜 임신 배’ 의혹이 확산됐다. 이전에도 그는 임신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어 의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 기소·논란 동시 확산…‘충격 마케팅’ 지적 블루는 “내 몸이고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비판에 반박하고 콘텐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외신은 그가 해외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행사 참가자들의 DNA를 확보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이 조회수를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주장까지 콘텐츠화되면서 사회적 논쟁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례 역시 온라인 화제성을 노린 ‘충격 마케팅’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 블루를 둘러싼 논란은 임신 진위 의혹과 형사 기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논란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영상] “400여명 동시 사망”…이란 옆 파키스탄-아프간 충돌, 불바다 확산[포착]

    [영상] “400여명 동시 사망”…이란 옆 파키스탄-아프간 충돌, 불바다 확산[포착]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무력 충돌로 400명이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함둘라 피트라트 아프간 정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전날 밤 9시쯤 파키스탄군이 수도 카불에 있는 병상 2000개 규모의 재활병원을 폭격했다”면서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사망자는 400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최대 250명”이라고 밝혔다. SNS와 현지 방송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방관들이 병원 건물을 휘감은 거대한 화염을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치안 병력도 손전등을 비춰가며 부상자들을 옮겼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엑스에 “파키스탄은 병원과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반면 파키스탄 정보부 측은 “카불과 파키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의 탄약 저장고 등 군사·테러 지원 시설을 표적으로 공습한 것”이라면서 “아프간의 인명 피해 발표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습 표적이) 마약 재활 시설이라는 사실 왜곡 보도는 국경을 넘는 테러에 대한 (아프간의) 불법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감정을 자극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폭격을 받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여전히 불길이 치솟는 병원에서 30구가 넘는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이 병원에서는 약 2000명이 치료받고 있었으며 사상자는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의 가족들이 병원 밖에 모여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가족을 찾으려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프간 정부의 주장대로 최소 400명에 달하는 사망자 수치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간 인권 특별보고관은 엑스에 파키스탄의 공습과 민간인 사망 소식에 애도를 나타내고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완화하고 최대한 자제하며 민간인·병원 같은 민간 시설 보호를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장단체 은거지 공습으로 격화된 ‘사실상 전쟁’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갈등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활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2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파키스탄탈레반(TTP)과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 격인 IS 호라산 등 무장단체의 근거지와 은신처 여러 곳을 공습하자, 아프간이 이에 보복하면서 충돌이 격화했다. 충돌의 불씨가 된 TTP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극단주의 조직으로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 무장단체는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자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기반을 둔 TTP 등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 조치를 했으며, 현재의 무력 충돌을 사실상 전쟁으로 선포했다. 양국은 1893년 당시 영국령이었던 인도와 아프간 사이에 설정된 국경인 ‘듀랜드 라인’을 시작으로 국경 분쟁을 이어왔다. 1940년대 후반 파키스탄이 영국령 인도에서 독립하고 듀랜드 라인을 공식 국경으로 인정했지만, 아프간은 해당 국경이 식민지 시대 조약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더불어 아프간을 중심으로 성장한 무장단체 탈레반이 2021년 아프간을 재장악하면서 TTP 등 무장단체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파키스탄과 공습·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이다. ‘전쟁 중’ 이란과 근접한 곳에서 또 무력 충돌공교롭게도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인 이란에서도 현재 미국·이스라엘의 격렬한 군사 작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남아시아(파키스탄)와 중앙아시아 경계(아프간), 서아시아(이란)와 더불어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는 아랍권 국가들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약고’가 터진 셈이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사망한 군인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인 1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고 국경 지역 마을이 파괴되거나 도시에 공습·포격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아프간의 경우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던 와중에 파키스탄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 “모즈타바는 동성애자” 美 정보 당국 충격 보고…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모즈타바는 동성애자” 美 정보 당국 충격 보고…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이란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뒤를 이은 차남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한 단독 보도에서 “지난주 미 정보기관이 모즈타바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사망한 하메네이는 차남의 동성애자 성향을 알고 그가 이란을 통치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정보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면서 “당시 회의실에 있던 참모들도 이 상황을 ‘재밌다’고 말하며 대통령의 반응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정보 당국 관계자는 “(모즈타바의 성 정체성 관련 보고 이후) 며칠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정보 당국 소식통들은 “믿기 어려운 이 주장은 단순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무즈타바를 약화시키기 위한 허위 정보가 아니다”라면서 “모즈타바가 어린 시절 가정교사와 오랫동안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자신을 수행하는 다른 남성들에게 ‘공격적인’ 성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발기부전 치료 받은 모즈타바, 원인은?앞서 2008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기밀 외교 전문에는 모즈타바가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의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아랍권에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세 무렵에 결혼했는데, 이는 발기부전 문제로 영국 런던에서 장기간 치료와 완치 판정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모즈타바 동성애자설’과 관련해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모즈타바의 아버지(하메네이)와 다른 사람들은 그가 동성애자라고 의심했다”면서 “30년이 넘게 이란을 통치해 온 하메네이가 모즈타바의 ‘개인적인 삶’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다른 후계자를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무즈타바는 아버지(하메네이)조차 원했던 인물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미 정보기관은 모즈타바의 성 정체성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이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사실은 정보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동성애는 불법, 성전환 수술은 허용하는 이란이란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성 간 성행위를 형법상 범죄로 간주한다. 남성 간 행위와 여성 간 행위가 별도의 범죄로 구분되며, 처벌 기준은 행위의 유형이나 횟수, 증거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성 간 성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2005년 이란 마슈하드에서는 당시 16세·18세 두 남성 청소년이 동성 관계가 적발돼 도시 광장에서 크레인으로 공개 교수형을 당했다. 2016년에도 남성 2명이 역시 동성 성행위로 사형됐다. 다만 일부 사건에서 이란 정부는 사형 판결문에 동성 성행위가 아닌 성폭력 범죄 사건이라고 주장하나, 인권단체들은 이란이 동성애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특하게도 이란은 성전환 수술이나 법적인 성별 변경은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남성 동성애자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 압박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무즈타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도 하고, 매우 심하게 다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이미 죽었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가 큰 부상을 입고 극비리에 러시아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이란 측은 “모즈타바가 매우 건강하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미국·이스라엘 “아직 부족, 전쟁 계속”… 이란 “끝까지 가 보자”

    미국·이스라엘 “아직 부족, 전쟁 계속”… 이란 “끝까지 가 보자”

    美 “이란, 협상 원하지만 준비 안 돼”이스라엘, 3주간 대규모 공습 발표이란은 협상 시도 부인… 결사항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 전쟁 당사국이 당분간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당장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저가 있는 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행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들이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 “(이란이) 언젠가는 (협상할) 준비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는 전체 상황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전쟁 기간을 4~5주로 예상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몇주 더’ 걸릴 것으로 전망을 바꾸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은 “앞으로 수주 안에 전쟁이 종식될 것으로 보고 그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쟁이 4주에서 6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미 국방부가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해 최소 3주간 대규모 공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수천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며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해 최소 유월절(4월 초)까지 이어지는 작전 계획을 세웠고, 이후 3주간의 추가 작전 예비 계획도 마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 시도를 부인한 채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 적도 없고, 협상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차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과 대화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은 16일도 공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테헤란과 시라즈, 타브리즈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이란이 걸프 국가를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연료 탱크에서 불이 나 이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가 일부 재개됐다.
  • 다섯 손가락 쫙 펴고 사망설 부인

    다섯 손가락 쫙 펴고 사망설 부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다섯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자신의 사망설을 반박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그의 영상 연설에서 오른손 손가락이 6개로 보이며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영상이라는 소문과 함께 ‘네타냐후 사망설’이 나돌았다. 네타냐후 엑스(X) 캡처
  • 김어준 “김민석 또 방미… 李대통령의 차기 주자 육성책”

    김어준 “김민석 또 방미… 李대통령의 차기 주자 육성책”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로 책임론에 휩싸인 유튜버 김어준씨가 16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미국 출장을 이재명 대통령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총리가 “사실왜곡과 정치과잉의 비논리”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 총리가 1월 말에 이어 50여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을 만난 것을 두고 “(김 총리의 방미는) 적극적으로 외교 경험을 쌓아 국정의 활용하라는 이 대통령 방식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다른 잠재적 주자군들에 대해서도 저렇게 성장하라는 거구나 느낀 대목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가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권을 놓고 정청래 대표와 경쟁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씨가 김 총리의 이번 방미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한 것이다. 이에 김 총리는 페이스북에 “(현지 특파원) 간담회 제 발언 어디에도 ‘외교 경험을 쌓아 국정에 활용하라는 대통령의 주문이 있었다’는 문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경험을 쌓으라’는 말씀을 하신 적도 없고 더구나 이 모든 것을 차기주자 육성 일환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선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김씨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최근 일부 뉴미디어와 정치 주변 세력이 실체도 없는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해서 검찰개혁의 본질을 왜곡하고 대통령을 음해하면서 국정을 혼란하게 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李 “선명성 경쟁 그만”… 강경파에 ‘경고’

    “실질적 성과 중요”… 정부안 힘 실어‘헌법 규정’ 검찰총장 명칭 변경 비판‘김어준 기사’ 함께 게시한 李… 보완수사권에 힘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며 ‘과도한 선명성 경쟁’으로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총장 명칭 변경,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 강경파의 주장도 하나하나 반박했다. 검찰개혁안을 놓고 여권 내 갈등이 격해지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는 제목의 글에서 “본질과 괴리된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해체되어야 할 기득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사의 수사권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그 외 부수적인 논의가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소청 책임자 명칭을 헌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으로 할 것인지 ‘공소청장’으로 할 것인지, 검사 전원을 면직한 후 선별 재임용할 것인지는 수사 기소 분리(검사의 수사 배제)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헌 논란 소지를 남겨 반격할 기회와 명분을 허용할 만큼 검찰총장 명칭을 공소청장으로 굳이 바꾸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경파 등의 주장이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잉 때문에 결정적인 개혁 기회를 놓치고 결국 기득권의 귀환을 허용한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입법 예고된 정부안은 정부뿐 아니라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당정협의안’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필요하면 입법 과정에서 또 논의하고 수정하면 된다”고 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보완수사’ 허용 여부에 대해선 경찰 등 수사기관의 사건 덮기에서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부패범죄자들을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보완수사권이 예외적으로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당 메시지를 남기며 유튜브 김어준씨 관련 기사를 함께 게시했다. 김씨를 중심으로 한 강성 지지층이 검찰개혁 수위를 두고 격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해 “정부안 통과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머지 민주당 초선 의원 32명과의 만찬에선 “집권여당으로서 겸손하고 진중하며 치밀하게 행동해 세상을 잘 바꾸자”라고 말했다고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실상 당정협의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라고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르면 19일 공소청·중수청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원내지도부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중수청 법안 관련 논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행안위는 17일 오전 소위에서 중수청 법안을 처리하고 법제사법위원회는 오후 소위에서 공소청 법안을 상정·심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강경파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수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청래 대표는 오전 최고위에서 “검찰개혁을 입에 올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밝히며 강경파 달래기에 나섰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을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혁신당도 정부안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이 또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웠던 국민들이 정부 법안에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란 미래, ‘배신자’에게 달렸다…모즈타바에 걸린 현상금 150억의 의미 [핫이슈]

    이란 미래, ‘배신자’에게 달렸다…모즈타바에 걸린 현상금 150억의 의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에 대해 최대 100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및 그 산하 부대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최대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현상금을 걸면서 첫 번째 대상자로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부에서 모즈타바의 신상 정보를 제공할 ‘밀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란 민심이 상당히 악화한 상태인 데다 지도부 내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주변의 다른 걸프국과 달리 세습 왕조를 세우지 않는다고 주창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암살된 뒤 차남인 모즈타바에게 권력이 이양되면서 내부 불만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이란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분노를 유발했다. 더불어 성직자 계급에서도 ‘아야톨라’ 계급이 아닌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앉은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있다. 아야톨라는 시아파 이슬람 성직자 체계에서 ‘신의 진리를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에게만 주어진다. 전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로 불렸지만 모즈타바에게는 그러한 칭호가 없다. 성직자들에게도 막강한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세력이 모즈타바에 충성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생전 모즈타바가 자신을 대신해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을 우려했다. 모즈타바가 그다지 똑똑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모즈타바는 아버지를 따르던 세력의 지지를 받기 어렵고 이는 세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란 성직자 체계의 고위급 인사나 혁명수비대 내부에서 모즈타바의 신상을 미국·이스라엘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이란을 국가 붕괴에 가까운 상태로 내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즈타바마저 암살될 경우 이란에 벌어질 일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의 정보력과 첩보력을 동원해 37년간 독재자로 이란을 군림했던 하메네이를 단 몇 시간 만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메네이 암살 성공은 양국 정보기관이 오랜 세월 방대하게 축적한 정보 덕분이었으며 특히 이란 현지와 고위급 내부에서 활동하는 ‘휴민트’(인적 정보망)의 활약이 주축을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건 상황에서 CIA·모사드와 손잡은 휴민트뿐 아니라 새 최고지도자 선출에 불만을 품은 내부 인사의 ‘배신’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 만약 하메네이에 이어 모즈타바까지 암살된다면 이란은 성직자 체계와 군부 사이의 권력 투쟁이 심화하고 이는 정권의 안정성을 크게 약화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미국·이스라엘 등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취약해진다면 전쟁에서 패배할 확률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즈타바가 암살될 경우 곧바로 이란 국가 붕괴 상황이 오기보다는, 혁명수비대 중심의 비상 권력 체제가 가동되고 이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또 다른 최고지도자를 빠르게 선출해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모즈타바 살아있다면 항복하라”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그들이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 체제가 지속될지 모르겠다”면서 “모즈타바는 경량급(lightweight) 인물이며 이란의 지도자로서 용납 불가능한(unacceptable) 인물”이라고 폄훼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항복”이라면서 “아무도 그(모즈타바)를 보여주지 못했다. 살아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모즈타바 사망설을 언급했다. 그러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5일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지도자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미국 공군의 공중급유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에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가해진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 KC-135 5대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급유기들이 파손되긴 했으나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며 현재 수리 중”이라면서 “이란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파손된 KC-135 공중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7000만~8000만 달러, 한화로 1050억~1200억원에 달하는 무기다. 정식 명칭은 KC-135 스트라토탱커로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수송기, 조기경보기의 공중급유가 핵심 임무다. 무려 70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군용기인 KC-135는 매우 빠른 속도로 대형 폭격기에도 급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튀르키예, 싱가포르, 칠레 등의 국가도 운용한다. 미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히는 KC-135 공중급유기 수 대가 연이어 파손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보도가 왜곡·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SNS에 “가짜뉴스 미디어가 또 일부러 오해를 유발하는 제목을 내놨다”면서 “해당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기지는 며칠 전 공격을 받았지만 비행기들이 타격을 입거나 파괴된 건 아니다”라며 “5대 가운데 4대는 사실상 손상이 거의 없고 이미 다시 운용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가리켜 “이 언론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의 끔찍한 보도는 사실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미국, 군인도 잃고 공중급유기도 잃고…앞서 지난 12일에는 역시 미 공군 소속 KC-135 공중급유기 2대가 이라크 상공에서 서로 충돌해 이 가운데 1대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는 승무원 전원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사고는 ‘장대한 분노’ 작전 중 발생했으며,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여러 친이란 무장단체가 만든 연합 네트워크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자신들이 미군의 KC-135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충돌한 2대 중 다른 1대 역시 자신들의 공격으로 비상착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미군과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의 주장 중 공통점은 충돌한 2대 중 1대는 추락하지 않고 비상착륙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꼬리 날개 윗부분이 없어진 채 착륙한 KC-135 한 대의 모습을 공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승무원들은 미국의 영웅”이라면서 “전쟁은 지옥이자 혼돈이다. 그리고 어제 우리 KC-135 공중급유기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에서 보듯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변 국가의 중재 시도도 ‘퇴짜’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상승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이 여러 차례 미국과 이란 간 소통 채널 개설을 시도했지만 미 백악관이 관심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오만은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을 감행하기 전 미국과 이란의 세 차례 핵 협상을 중재한 바 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선 (대화 시도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중단 없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소통할) 날이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잠재적인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한다고 시사했고 결국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장대한 분노’ 작전을 중단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거부는 현재로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 종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한 뒤 “전쟁 초반 미국 고위 관료들이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오만을 접촉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외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400명 관계 후 임신 논란 끝났나 했더니”…英 인플루언서 또 기록 도전 [핫이슈]

    “400명 관계 후 임신 논란 끝났나 했더니”…英 인플루언서 또 기록 도전 [핫이슈]

    수백 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이벤트 이후 임신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영국 인플루언서 보니 블루(26)가 또 다른 기록 도전을 예고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 탭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블루는 자신의 SNS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은 그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스프링브레이크 기간에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루는 앞서 약 400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이벤트를 진행한 뒤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임신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기관의 공식 확인은 공개되지 않아 실제 임신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그는 SNS에서 “내 몸이고 내가 어떻게 임신 소식을 알릴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비판에 반박했고 “나는 부유하고 좋은 삶을 살고 있다”며 동정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외신들은 블루가 임신 주장 이후에도 콘텐츠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영상통화나 개인 콘텐츠 제작 등 일부 활동은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Us 위클리 인터뷰에서 행사 참가자인 콘텐츠 제작자 잭 화이트(20)는 “그날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아버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블루는 당시 행사 참가자들의 DNA 표본과 연락처를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할 경우 생물학적 아버지를 확인하려는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성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조회수를 위해 극단적인 이벤트를 벌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성학자 로건 레브코프는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은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계와 거리가 멀다”며 신체적·정신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 역시 인터넷 화제성을 노린 ‘충격 마케팅’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야후재팬 댓글창에도 수백 건의 의견이 올라오며 논란이 이어졌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임신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 [열린세상]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한 이유

    [열린세상] 연금 구조 개혁이 필요한 이유

    작년 국민연금 투자 수익률이 18.8%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비교 국가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비판을 자주 받았었다. 투자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필자는 전문성보다는 위험 노출 정도의 차이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을 더 감수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서다.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해서이기도 하다. “이미 현행 국민연금 포트폴리오로도 3년마다 손실을 볼 확률에 처해 있다. 수익률을 높이려고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손실 주기도 덩달아서 당겨진다. 그사이에 세계적인 금융위기라도 터진다면 손실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2023년 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투자 수익률만 높이면 기금 소진 시점을 대폭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필자의 반박 발언이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 해에만 23.3%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 적립금 1458조원(2025년 말 기준) 중 340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한 해에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연금은 2008년에 0.18%의 손실만을 기록했다. 보수적 운영이 나쁜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단적인 사례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전까지는 국민연금 구조 개혁 없이도 기금 투자만 잘하면 문제 없다는 ‘기금 투자 만능론’이 득세했다. “2090년까지는 국민연금기금 고갈 걱정이 없어졌다”는 말이 나왔던 배경이다. 분위기가 이러하다 보니 일본 공적연금(GPIF)의 “불필요하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지 않는다”(GPIF will not unnecessarily pursue high returns above all else)라는 투자 원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도하게 투자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보다는 연금 제도의 수지 균형을 추구하는 접근을 채택하고 있어서다. 그렇게 운영하다 보니 일본은 100년 후까지 연금 줄 돈을 확보했다. 논란이 많은 이슈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위해 노르웨이, 캐나다, 일본 사례를 보자. 약 3250조원(2025년 말 기준 21조 3000억 크로네)으로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노르웨이 인구는 562만명이다. 우리보다 1인당 20배 더 보유하고 있다. 이런 노르웨이는 18.1% 부담하는데도 월급의 42%만을 지급하는 연금 제도를 운영한다. 연금재정 추계를 담당한 노르웨이 통계청 소속 크루제(Herman Kruse) 박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금 전문가 회의에서 필자에게 알려 준 수치다. 캐나다 연금플랜(CPP)은 11.9% 부담하면서 33.3%를 지급한다. 일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은 18.3%를 부담하는데도 32%만을 지급한다. 9.5% 부담하면서 43%를 지급하는 우리 국민연금, 18% 부담하는데 68% 넘는 연금을 지급하는 한국의 공무원연금·사학연금과 크게 대비된다. 작년 노르웨이 기금 투자 수익률이 15.1%, 일본은 16.25%(3분기 말 기준)였다. CPP가 7.7%,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1.6% 손실까지 기록했다. 투자 전문성보다는 개별 국가의 환경에 따라 투자 수익률에 차이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적립금을 보유하면서 투자 수익률도 높은 국가들이 우리와 다르게 연금을 운영하고 있다. 2배나 더 부담함에도 더 적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어서다. 작년 국민연금법 개정에서 무산된 ‘연금 투자 수익률 하락기의 충격을 담아낼 자동조정장치’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제대로 된 구조 개혁을 위해 출범한 22대 국회의 연금특위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려는 기초연금 개편, 또 국민연금 구조 개혁과 함께 퇴직연금을 노후 소득 보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라도 연금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기금 투자 수익률만 높이면 된다는 ‘희망 고문’ 대신 말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강남 출신 집중 막아야” “사교육 시장만 커질 것”

    “강남 출신 집중 막아야” “사교육 시장만 커질 것”

    법학교수회 “독점 제도 전면 개혁”비싼 로스쿨 학비에 법조인 좁은 문변협 “현 제도 보완·유지가 최우선”재학생 17.8% 전액 장학금 반박도 사법시험 부활 보도가 나오면서 법조계의 해묵은 찬반 논쟁이 재점화했다. 법조계에선 “강남 출신 과점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찬성 의견도 나오지만 “법조 인력 양성 시스템의 대혼란을 가져오고 사교육 시장만 커질 것”이라는 비판 목소리도 크다. 변호사 수 조정, 변호사 시험제도 개혁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게 먼저라는 취지다. 대한법학교수회는 12일 사법시험 부활 찬성 성명서를 내고 “법조인 선발 제도를 다원화해 독점적인 한국식 로스쿨 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나 교수, 변호사 등 법조계 전체가 영향을 받는 사안이라 찬반 의견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사시 부활에 찬성하는 쪽은 한 해 1500만원에 달하는 로스쿨의 비싼 학비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는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부 졸업생만 법조인의 관문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또 변호사 시험에서 5번 불합격해 최종 탈락한 로스쿨 졸업생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호선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서울대 로스쿨을 중심으로 스펙, 학벌 경쟁이 심화하면서 도입 당시의 취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도 “사법시험을 통해 선발한 법조인을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교육하고 판검사로 선출하면 선발 기준의 모호성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 변호사 단체는 부정적이다. 변호사시험이 유일한 법조인 통로가 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고, 이에 현 제도를 보완·유지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대한변협은 매년 배출되는 약 1700명의 변호사 합격자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철 변협 공보이사는 “현 시스템에 대한 고찰 없이 단편적으로 다뤄져 아쉽다”고 전했다. 로스쿨 학비가 비싸다는 지적에는 사회적 배려자 특별 전형과 장학금 제도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의 17.8%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았고, 49.0%는 장학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충당했다. 법조계에서는 판례 암기 위주로 운영되는 변호사시험을 개혁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대식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서강대 교수)은 “사법시험 부활 등 소모적인 논쟁에 머무르기보다 AI의 발전, 사법 제도의 변화 등에 맞는 법학 교육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사제 3배·로봇수술 8배 보험금… 개편해도 못 잡은 실손 적자 [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주사제 3배·로봇수술 8배 보험금… 개편해도 못 잡은 실손 적자 [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전립선결찰술도 85억→469억 껑충 고가 시술, 지급 증가폭 더 가팔라특정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해도 새 항목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 반복비급여 가격·이용 관리 제도 마련을“한번 맞으면 회복이 빨라요. 실손보험 있으면 부담은 거의 없으세요.”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이 있어 동네 의원을 찾은 가정주부 강모(64)씨는 기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비급여 주사제를 권유받았다. 의사는 비타민과 면역증강 주사를 처방해주고 실손 청구를 위해치료목적 소견서를 써줬다. 1회 비용은 7만~10만원이었다. 강씨는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마다 같은 주사를 맞았다. 몇 개월 사이 지급된 보험금만 200만원을 넘겼지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강씨는 “처음에는 치료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거의 관행처럼 반복됐다”고 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급여 주사제(영양제 등) 관련 실손보험금은 2021년 2503억원에서 지난해 7266억원으로 약 2.9배 증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경증 질환에서도 비급여 주사가 관행처럼 권유되고, 환자 본인 부담은 낮게 체감되는 구조가 반복 청구를 부추긴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은 표준화 이후 3세대에서 도수치료·비급여주사·MRI 등 이른바 ‘3대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했다. 4세대에서는 자기부담률을 높이고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하는 등 세대 개편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3세대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38.8%, 4세대는 147.9%에 달해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보험금이 많은 구조가 이어졌다. 위험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 많이 나간다는 뜻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용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더 부담하도록 설계했지만 손해율 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동안의 개편이 비급여 의료에 대한 직접적인 제도 개선보다는 상품 구조 조정을 통해 의료 이용을 유도·조정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자기부담률을 높이고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의료 이용량을 일정 부분 조정하려는 설계였지만, 비급여 항목의 가격과 시행 횟수는 여전히 의료기관 자율 영역에 남아있다. 최양호 한양대 보험계리학과 교수는 “표준수가를 도입해 비급여 항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비급여 부분의 세분화된 위험률을 반영하는 등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평소 빈뇨감 또는 잔뇨감에 시달리던 박모(69)씨는 강남의 한 의원을 방문해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은 뒤 전립선 결찰술을 권유 받았다. 의원 측은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진료비는 약 300만원 수준이었으나, 1일 입원 비용을 포함한 총의료비는 1306만원이 나왔다. 박씨는 “수술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이렇게 큰 비용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가 시술 영역에서는 보험금 지급 증가 폭이 더 가파르다. 전립선결찰술 관련 실손보험금은 2021년 85억원에서 지난해 469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451.8%로 약 5.5배에 달한다. 고가의 로봇수술도 같은 흐름 속에 있다. 메리츠·삼성·현대·DB 등 4개 손해보험사 합산 기준 로봇수술 관련 실손보험금은 같은 기간 404억원에서 3388억원으로 2984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739%로 8배 이상이다. 일례로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받은 한모(46)씨의 총진료비는 약 1597만원이었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은 29만원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비급여 처리됐다. 한씨가 실손보험을 통해 돌려받은 금액은 1400만원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시술의) 청구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1회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 구조 탓에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말했다. 특정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해도 새로운 항목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무릎 주사, MRI·MRA, 발달지연 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에서도 유사한 확대 흐름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비급여 항목을 관리 급여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의협 실손보험대책위원회는 지난해 국회미래연구원이 실손보험 문제 원인으로 의료계 수익 극대화 행태를 지적한 데 대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로는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비급여 진료를 통해 적자를 보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비급여 통제 이전에 정부는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상품 구조 개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비급여 가격과 이용 구조를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고가·반복 비급여는 보험료 인상 압력을 반복적으로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소정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새로운 비급여 항목은 끊임없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비급여 항목을 분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면서 “가족 1년 의료비 지출이 500만원이 넘었다는 등 정말 의료 지출이 많아서 힘든 상태부터 보험 보장을 받는 등의 제도 개편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탈출각’ 재는 트럼프?…“전쟁 곧 종료” 발언, 의미 알고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탈출각’ 재는 트럼프?…“전쟁 곧 종료” 발언, 의미 알고보니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지상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던 며칠 전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준다. 미국·이스라엘에 의해 제거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하고 주변 걸프 지역을 향해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 등 여전히 거세게 반격 중인 이란과도 사뭇 다른 태도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전쟁 종료’ 발언이 참모진의 ‘출구 전략 모색’ 조언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 중 일부가 전쟁을 마무리할 ‘출구 계획’을 모색해야 한다고 비공개로 조언했다”면서 “일부 참모진은 미국이 전쟁에서 발을 뺄 계획을 수립하고 미군이 전쟁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정당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을 최근 며칠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 중 일부는 유가가 치솟아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기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일부 공화당원들로부터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 전망을 우려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명분 약하고 경제 악화시키는 전쟁, 여론도 반대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 불안은 미국 국민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 내 소매 휘발윳값은 202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이에 따른 가계 부담과 물가 상승 압박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6~9일 미국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7%가 향후 1년간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난을 받아들이고 감내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군사 개입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4%였다. 이란 공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미국 우선주의에 반하는 이번 전쟁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도 분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이 클 수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은 차츰 떨어져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조기 전쟁 종료’를 언급하고 이를 실현한다면 미국이 아직 고려 중인 지상전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공중전에 투입되는 전쟁 지출을 중단함으로써 단단히 뿔이 나 있는 국내 유권자들을 달래는 데 유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재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공습을 받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도 단번에 멈출 수 있는 방식이지만, 반면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미국의 승리로 치부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전쟁은 언제 끝나나…미국·이스라엘·이란의 각기 다른 종전 시점트럼프 대통령이 9일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면서 “거의 완료됐다”고 표현했다. 이날 오후 공화당 행사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이 위협을 단번에 종식시킬 것이다. 초기 계획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혀 다른 계획을 내비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공식 행사에서 “우리의 염원은 이란 국민이 폭정의 멍에를 벗어던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료와는 거리가 먼 장기전을 시사한 셈이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강경 태세를 고수했다. 10일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전 당사국 모두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차이점이 있다면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만이 몇 시간 또는 며칠에 한 번씩 말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조기 종료를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고,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 부동산 업계 뒤흔든 ‘집단 성폭행’ 사건…“피해 여성 60명 이상” 美 발칵 [핫이슈]

    부동산 업계 뒤흔든 ‘집단 성폭행’ 사건…“피해 여성 60명 이상” 美 발칵 [핫이슈]

    미국 뉴욕 부동산 업계를 뒤흔든 ‘부동산 재벌 삼형제’ 성폭행 사건에서 법원이 결국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AP 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중개업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형제가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 부동산 업계의 유명 인사인 알렉산더 형제(알론, 오렌, 탈)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명의 여성을 반복적으로 마약에 취하게 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 삼형제는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방식으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성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값비싼 여행과 숙박 등의 유혹을 미끼로 삼았다. 여성들이 특정 장소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알렉산더 형제를 포함한 여러 남성이 피해 여성들을 강제로 성폭행했다. 그들은 사전에 성폭행을 위한 여행을 계획하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기 위해 미리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여성들은 데이팅 앱이나 SNS를 통해 직접 연락을 받거나 파티 기획자를 통해 중개됐다. 알렉산더 형제와 관련한 기소장에는 “이들이 여성들을 강압적으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피해자들이 ‘멈춰 달라고 절규하는 등 명백한 요청’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범행을 이어갔다”고 명시됐다. 재판 과정에서 증언한 피해 여성들은 “알렉산더 형제의 성 관련 부적절한 행위는 뉴욕 부동산 업계에서 수년간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형제가 건넨 술을 마신 뒤 약물에 취한 느낌이 들었고 이후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변호인 측 “의뢰인의 재산 노린 거짓 주장”알렉산더 형제 측 변호인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이번 소송을 통해 돈을 벌려 한다. 일부 고소인들은 잘못된 기억을 주장한다”면서 “의뢰인들이 여러 여성을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모든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고소인 모두 부유한 사람들이다. 돈을 바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증인으로 나선 한 여성 A씨는 자신이 17세였던 2017년 당시 삼형제 중 한 명인 알론 알렉산더에게 강간당했다고 밝히며 “나는 억만장자의 딸이다. 그들의 돈을 원하는 게 아니다. 그저 그들이 그 돈을 갖지 못하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40세인 또 다른 여성은 “그들의 돈은 전혀 필요 없다. 알렉산더 형제가 나를 돈만 밝히는 여자, 협박꾼,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것에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가장 큰 엘리트 성범죄 스캔들”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60명 이상, 재판에서 직접 증언에 나선 여성은 11명에 달한다. 증언에 나선 A씨 등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피해를 입었으며 삼형제의 범죄는 10년 이상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이번 판결은 부동산 업계의 거물인 더글러스 앨리먼에서 중개인으로 일하다 2022년 자신들의 부동산 회사인 ‘오피셜’을 차린 알렉산더 형제의 엄청난 몰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알렉산더 형제의 성폭행·성매매 조직 사건은 이들이 체포된 2024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엘리트 성범죄 스캔들로 평가된다. 알렉산더 형제는 마이애미 출신의 부유한 가족으로, 이 중 탈과 오렌은 유명 셀럽과 부유층을 상대로 뉴욕의 초고가 부동산 중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또 다른 형제인 알론은 가족 보안 회사 임원으로 일했다. 이들은 뉴욕과 마이애미 상류층 파티 문화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와 같은 존재였다. 미 법무부는 이들 형제 사건을 언급하며 “부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여성들을 착취했다”고 비판했다. 알렉산더 형제 사건과 관련한 최종 판결은 오는 8월 예정돼 있다. 현지 언론은 이들 형제가 최소 15년,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길섶에서] AI의 인내심

    [길섶에서] AI의 인내심

    고민거리 하나를 인공지능(AI)에게 물어본다. 2~3초 안에 장문의 해결책이 주르륵 답으로 뜬다. 말미에 “원하시면 좀더 세부적인 해결책을 알려 드릴까요”라고 묻기도 한다. 짧은 질문과 긴 답변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 어떤 친구가, 그 어떤 멘토가, 그 어떤 가족이 이토록 방대한 답변을 이토록 빠른 시간 안에 이토록 무한정 해줄 수 있을까. 그런데 답변 내용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AI의 인내심이다.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면 AI는 먼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라거나 “좋은 질문입니다”라고 상대방을 띄워 준 뒤 조심스럽게 해명을 시작한다. 짜증을 섞어 질문해도 절대로 같이 화내지 않고 “예리한 지적입니다”라는 식으로 우선 인간을 차분히 달랜다. 우리가 대화의 기술 관련 서적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하는 것이다. 정작 인간은 상대방이 내 의견을 반박하면 발끈해서 언성을 높이기 일쑤인데…. 정보 처리는 그렇다 쳐도 인간성만큼은 AI가 인간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우리 인간들, 정말 큰일났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李, 또 경고… “초가삼간 태우는 개혁 안 돼, 외과시술이 유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마음대로 다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검찰·사법 개혁 등을 두고 여당 강경파에게 ‘합리적 접근’을 재차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 개혁이든, 노동·경제 개혁이든, 언론 개혁이든, 법원 개혁이든 그 무슨 개혁이든 그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법원에도 정치적, 사적 이유로 정의를 비트는 경우가 있지만, 사법 정의와 인권 보호를 위해 법과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결하는 법관들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거하고 문제 인사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되 무관한 다수 구성원들이 의욕을 잃거나 상처 입게 하는 것은 최소화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는 ‘검찰·법원 개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메시지의 강도를 높였다. 검찰 개혁 관련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에 대해 여권 강경파가 반대 목소리를 내며 논란이 재점화되자 이 대통령이 자제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여권 강경파의 ‘반개혁’ 비판에 유감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 뜻과 다르다 하여 일부 조항을 확대 해석하고 오해해 반개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상적인 숙의와 국민 통합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과도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친명(친이재명)계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도부부터 대통령을 믿고 지지하며 검찰 개혁 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수청·공소청법을 3월 국회 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 사이에 ‘정부안 수정 필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유튜브 ‘매불쇼’에서 “법안 내용을 보면 검찰청이 폐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의 박찬운 자문위원장은 이날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
  • ‘김성태 녹취록’ 파문에… 서울고검 TF, 5개월 넘게 공회전

    ‘김성태 녹취록’ 파문에… 서울고검 TF, 5개월 넘게 공회전

    檢 “녹취록 검토… 이달 결론 낼 것”李대통령도 ‘사건조작’ 여부 질타일각 수사 동력 분산에 지연 제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소 취소를 주장하는 가운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출범 5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8일 TF에 대해 “김 전 회장의 녹취록을 검토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김 전 회장 진술 회유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다. 앞서 김 전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구치소로 접견하러 온 지인에게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게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며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이어 김 전 회장에도 진술을 회유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도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증거조작, 사건조작은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반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 검사는 “대북송금 사건의 피의사실은 ‘북한에 준 돈이 어떤 명목이었느냐’로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줬는지 여부가 아니다”라면서 “녹취 내용이 짜깁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TF 구성 171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TF로서는 또다른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일각선 TF가 김 전 회장 관련 의혹까지 맡으며 수사 동력이 분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이 연어회와 소주를 반입해 진술 회유를 했다’고 주장하자 지난해 9월 18일 TF를 꾸렸다. TF는 김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입건하고 쌍방울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TF가 특검 만큼 오래 수사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트럼프 “여자애는 이렇게 해야”…‘미성년 성폭행 의혹’ 사실, FBI 문서 공개 파장 [핫이슈]

    트럼프 “여자애는 이렇게 해야”…‘미성년 성폭행 의혹’ 사실, FBI 문서 공개 파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사건 파일 중 트럼프 대통령의 성폭력 혐의 의혹이 담긴 연방수사국(FBI) 면담 문서가 공개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해당 여성과의 FBI 면담 요약본 3건을 공개했다. 2019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작성된 이 문서에서 여성은 자신이 13~15세이던 시절 엡스타인이 뉴욕 또는 뉴저지의 한 건물로 데려가 트럼프를 소개했다고 진술했다. 면담 기록에 따르면 여성은 트럼프가 다른 사람들을 내보낸 뒤 “여자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강제로 구강성교를 시도하자 자신이 저항했고, 이에 트럼프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 여성의 핵심 주장이다. 앞서 폴리티코와 민주당 측은 지난달 법무부가 해당 내용의 자료를 고의로 누락하고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민주당 위원들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처리 단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끔찍한 범죄 혐의로 고발한 피해자와 FBI 심문 기록을 불법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사라 게레로 민주당 감독위원회 대변인 역시 엡스타인의 공범으로 현재 20년형을 복역 중인 기슬레인 맥스웰의 변호인단에 제공된 증거 목록에 있는 사건 파일과 공개 파일을 대조하는 와중에 누락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측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 전면 부인백악관은 해당 수사 자료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전면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범죄 전력이 있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여성이 제기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전혀 없는 완전히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지난달 폴리티코 보도와 민주당의 주장에도 같은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이번 자료 공개는 지난 4일 하원 위원회가 팸 본디 법무장관을 소환해 엡스타인 파일 처리 방식에 대해 증언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말 엡스타인 관련 파일 약 350만건을 공개했지만 일부 자료를 부적절하게 누락하거나 피해자 신원 정보를 무단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사안에서 완전히 면죄부를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그 누구보다 엡스타인 피해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적이 없고 엡스타인의 성매매 범죄에 가담했다는 증거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건의 성적 비위 의혹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문건의 공개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간선거 앞두고 악재 잇따르는 트럼프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부터 엡스타인 파일 의혹까지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란 전쟁의 경우 ‘미국 우선주의’를 기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마가(MAGA) 지지층은 명분이 부족한 이번 군사 작전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가의 일부 ‘빅 스피커’들은 이번 전쟁에서 미군 6명이 전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들은 미국을 위해 죽은 게 아니라 이란과 이스라엘을 위해 죽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간선거의 승패를 가를 경제 부문에서도 최근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과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점’이 예상된다. 엡스타인 파일과 미성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법적 리스크는 제한적이지만 엡스타인 사건이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을 촉발한다는 분석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 앤트로픽이 트럼프에 찍힌 진짜 이유…‘전쟁 중’ 방산업계 비상 걸렸다 [송현서의 디테일+]

    앤트로픽이 트럼프에 찍힌 진짜 이유…‘전쟁 중’ 방산업계 비상 걸렸다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뒤 이란이 거세게 반격하면서 중동 전역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국방부와 AI 기업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미국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은 국방부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국방부와 AI 모델 클로드(Claude)와 관련한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을 국방 목적에 활용하되 ▲클로드 AI를 미국 시민에 대한 대규모 감시에 사용하지 않을 것 ▲AI가 스스로 표적을 선정하고 공격을 결정하는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LAWS)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지 6개월이 흐른 지난 1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모든 AI 관련 계약에 “모든 합법적 목적(any lawful use)”이라는 표준 문구를 넣도록 지시했다. 이는 국방부와 계약한 앤트로픽의 ‘2가지 조건’이 사실상 백지화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국방부가 ‘합법’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어느 방면에서나 계약한 AI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향해 “재앙적 실수를 저지른 좌파 반미 집단”이라 몰아붙이며 연방 전 기관의 사용 즉시 중단을 명령했다. 이어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국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모든 연방기관이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앤트로픽 측은 AI의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군사·감시 사용은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군은 국가 안보라는 합법적 목적이라면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앤트로픽과 정부의 계약은 파기됐고 그 자리는 오픈AI가 차지했다. AI 기업이 연방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른바 ‘앤트로픽 사태’는 단순히 정부·군과 기업 간의 분쟁이 아닌 AI 철학의 충돌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특히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사실상 국방 인프라가 되는 상황, 반대로 기업이 군사 목적의 사용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등의 논쟁으로 확산했다. 더불어 군이 표적 탐지부터 판단, 공격에 이르는 군사적 의사 결정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앤트로픽 CEO가 밝힌 ‘찍힌 이유’앤트로픽 사태의 표면적 이유는 AI 모델을 소유한 업체가 합법적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려는 정부와 충돌한 것이지만, 앤트로픽 CEO는 또 다른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당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우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오픈AI와 달리) 우리는 그에게 기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달리) 우리는 독재자식 찬사를 트럼프에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가 공식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 자금을 기부한 기록은 없지만, 올트먼 CEO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확정 이후 1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4억 7000만원)를, 공동 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은 아내와 함께 트럼프 지지 슈퍼팩 등에 2500만 달러(367억 5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이 파기한 계약을 꿰찬 오픈AI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올트먼이 중재 역할을 하겠다며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약화하고 있다”며 오픈AI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오픈AI가 국방부와의 계약에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힌 데 대해 “아마도 20%만 실제이고 80%는 연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오픈AI가 체결한 계약에는 앤트로픽이 지키려던 2가지 원칙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술적 배포 방식’, ‘클라우드 전용 운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안전장치’를 보호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가 원한 것은 안전장치의 완전 폐기가 아니라 비교적 우회하는 길을 택하더라도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는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쟁 중 혼란 가중된 방산업체앤트로픽 사태 이후 미 방산업계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방부 등과 1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보유한 팔란티어는 자사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을 제거하고 대체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드론·위성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 식별하는 팔란티어의 군사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다. 방산 분야 투자사인 J2벤처스가 투자한 방산 스타트업 10개사 역시 클로드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AI 서비스로 전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역시 “우리는 대통령과 국방부 지시를 따를 것”이라며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방산업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AI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API 등을 다시 개발하고 모델 성능 테스트와 보안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체 모델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방산업체 대부분이 AI 모델 교체로 인해 시스템 붕괴를 겪을 일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고 AI를 교체하고 시스템과 보안을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더욱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향후 AI 기업 사이에서 앤트로픽 사태가 반복될 여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이다. AI 업계와 소비자의 선택은?앤트로픽 사태 이후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의 직원들이 앤트로픽에 연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앤트로픽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준 구글 직원 약 830명과 오픈AI 직원 약 100명 등 900여 명은 ‘우리는 분열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요구하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에 대한 인공지능(AI) 사용 허가를 앞으로도 거부해달라고 자사 경영진에 요구했다. 또 “국방부는 경쟁사가 굴복할 것을 두려워하도록 함으로써 각 기업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이와 같은 전략은 우리가 상대방(경쟁사)의 의사를 모를 때만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의 창업자·경영진·투자자 등 180여명도 ‘전쟁부와 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등록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소비자들도 앤트로픽에 기우는 분위기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은 지난달 28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이날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는 앤트로픽의 퇴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앱 삭제율이 29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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