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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AI와 일하면 우울증, 불면증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실제로 서점가에서는 챗GPT 활용법에 관한 책들이 넘쳐나고 출판계에서도 하루가 멀다고 관련한 새로운 책들을 찍어내고 있다. 2016년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크게 이기면서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게 된다는 예측이 나오는가 하면 단순한 노동은 인공지능이 하고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 텍사스 A&M대, 싱가포르 국립싱가포르대, 난양공과대, 영국 카디프대, 대만 국립 중산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밀접하게 일하는 직원들은 불면증과 고독감, 퇴근 후 폭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심리학 저널’ 6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공지능과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했다. 대만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료기기,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 엔지니어 166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설문조사와 건강검진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중 인간 동료보다 AI를 이용한 업무가 많은 사람일수록 외로움, 불면증, 퇴근 후 음주 소비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의 한 부동산 관리 회사에서 일하는 부동산 컨설턴트 126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했다. 이 기업은 AI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실험 참가자를 둘로 나눠 한쪽은 3일 연속으로 AI 업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쪽은 AI와 계속 업무를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퇴근 후 음주 소비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지만 불면증, 외로움, 불안감 같은 신경 정신과적 문제와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기술 관련 기업 직원 각각 214명과 29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업무효율을 높여주고 인건비를 낮춰줄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는 문제를 일으켜 장기적으로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팀의 의사 결정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무는 사람이 담당하고 AI 시스템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폭 만 탕 미국 조지아대 경영대학원 교수(AI 소통학)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완전히 재편함으로써 많은 이점도 주지만 직원들에게는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크다”라며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기계나 알고리즘과 일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 군포시 “국토부가 ‘금정역 남북 역사 통합개발 가능’ 통보”

    군포시 “국토부가 ‘금정역 남북 역사 통합개발 가능’ 통보”

    경기 군포시 금정역 남·북역사 개발방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두 역사 통합연결개발이 가능하다고 시에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는 국토부가 전날 공문을 통해 “시가 건의한 금정역 통합연결 요청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부 및 북부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음을 알리며, 세부 일정 등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달 31일 국토부에 “금정역 남부역사와 북부역사를 하나로 통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회신이다. 금정역은 남부역사와 북부역사 두 건물이 약 7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이처럼 분리된 역사로 인해 이동 동선이 단절돼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 현재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는 노후 역사 개량사업의 하나로 낡은 남부역사를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며, 북부역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하은호 시장은 2022년 8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금정역 복합개발(금정역 남·북역사 통합연결)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지난 3월 26일 1기 신도시 도시정비와 관련 시를 방문한 원 장관에게 금정역을 함께 돌아보며 추진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서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해왔다. 이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군포시 등 관련기관 협의체가 구성되어 실무회의 외 4차례 협의체 회의가 진행되며 관련 기관의 팽팽한 의견 조율 끝에 금정역 남ㆍ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에 대해 타당성 제시 등을 통한 통합 개발을 실현할 초석이 마련되었다. 군포시는 남ㆍ북부역사 전면을 통합하는 방안 등 가장 합리적인 금정역사 통합개발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통합 개발된 금정역사와 지역 교통을 연계하고 나아가 산본천 복원, 주거정비사업 지구와 연계하여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금정역일원의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궁극적으로 현 정부 공약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여 군포시의 관문인 금정역을 군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시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하은호 군포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이해할수 없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반박하는 의견을 분명히 했으며, 금정역의 중요성을 서로 공감하는 만큼 여·야 구분 없이 시민들을 위한 시정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 사망한 동료 시신 옆에 두고 근무…비정한 스페인 콜센터

    사망한 동료 시신 옆에 두고 근무…비정한 스페인 콜센터

    사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지만 직원들에게 일을 강요한 스페인 회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회사의 비인간적 강요로 사망자의 동료 직원들은 시신을 곁에 두고 일을 해야 했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뒤늦게 알려진 사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콜센터 직원 인마스쿨라다(여, 53)는 사고 당일 낮 12시30분쯤 “가슴이 답답하다”며 자신의 자리에서 쓰러졌다. 깜짝 놀란 동료 직원들은 즉각 소방대를 불렀고 12시43분쯤 앰뷸런스가 도착했다. 직원들은 “의식을 잃고 고꾸라진 동료가 의자에서 자꾸 미끄러져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한 직원이 동료를 의자에 앉히고 붙잡고 있었어야 했다”며 “이미 그때 사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심장마비 같다며 사력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쓰러진 여직원은 반응이 없었다. 약 30분간 여자를 살리려 애를 쓴 구조대원들은 결국 사망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라 시신을 곧바로 수습할 수 없다고 했다. 여자의 시신은 콜센터 바닥에 누운 채 법원의 명령을 기다려야 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내려진 회사의 지시였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그대로 근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시신이 수습된 오후 4시까지 3시간 가까이 직원들은 전화기에 붙어 일을 해야 했다. 익명을 원한 한 여자직원은 “오전까지 살아 있던 동료가 사망해 시신이 사무실 바닥에 누워 있는데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어떻게 전화를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신을 옆에 두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을 이어가라고 하니 공포 그 자체였다”고 했다. 직원들은 동료가 사망하자 회사 측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문의했다고 한다. 회사는 이에 “당신들의 업무는 극히 중요한 일이다. 그냥 일을 하라”고 했다고 한다. 한 남자직원은 “세상에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느냐”며 “(개의치 말고) 그냥 일을 하라는 지시를 듣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거부할 권한이 내겐 없었다”고 말했다. 회사가 비인간적 지시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검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회사는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커졌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근무를 강요하지 않았고, 원하는 직원은 조퇴를 해도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그러나 “회사가 그렇게 나왔다면 왜 조퇴한 직원이 단 1명도 없었겠느냐”며 회사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자 인터넷에는 회사 이름과 소유주의 실명이 공개되는 등 네티즌들의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문제의 콜센터는 스페인 왕실로부터 표창까지 받은 기업인의 소유로 이 기업인은 2억2500만 유로 자산을 가진 스페인의 손꼽히는 부호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조계종 화났다… “민주당, 티베트 인권문제 모른다니... 해명하라”

    조계종 화났다… “민주당, 티베트 인권문제 모른다니... 해명하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가 최근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유감과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21일 중앙종회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티베트의 인권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모른다거나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 17일 국회의원들이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했다”며 “국회의원들이 ‘인권문제의 현장에 참석한 이유’라는 질문에 ‘인권문제는 1951년, 59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변한 것은 지금은 마치 티베트에 인권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티베트를 다녀온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국 정부의 티베트 인권탄압 논란에 관해 “그건 1951년, 1959년에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관광과 문화를 통해서 엑스포를 하는 곳에 초청받아서 간 것이다, 그건 약간 별개의 문제로 봐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에 대해서 무장봉기를 했을 때 자료에 보니까 12만명이 죽었다 뭐 얘기가 있던데,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티베트의 독립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까지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분신한 티베트인인 약 200명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해당 박람회는 중국 정부의 티베트 인권 탄압 논란을 희석하고 체제 선전 도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불참했다. 조계종은 “도종환 의원과 민병덕 의원은 탄압에 저항하여 분신한 모든 영령과 지금도 탄압에 신음하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티베트 문제에 가슴 아파하는 우리나라 불자들과 국민에게도 해명과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조계종과 민주당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1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 내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것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 바이든, 시진핑에 “독재자”… 中 “공개적 정치도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양국 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사태 때 시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풍선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창피”라며 “풍선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회고하며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것이다. 미국은 당시 자국 영공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용 풍선이 넘어왔다며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이를 민간 기상관측기구라고 반박해 왔다. 양국 관계는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양국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미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소통을 약속했으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블링컨 장관 귀국 직후 나온 것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된다.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 ‘안성쉼터’ 고가 매입했나… 현장 찾은 재판부

    “할머니들이 평안하게 느끼고 부족함이 없는 장소.”(윤미향 무소속 의원 측) “친환경은 맞지만 외지고 기온도 상당히 낮다.”(검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 재판부가 ‘안성쉼터’를 직접 현장 검증했다. 고가 매입 의혹이 제기된 안성쉼터가 목적에 맞게 취득·관리됐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서울고법 제1-3형사부(부장 마용주·한창훈·김우진)가 21일 진행한 검증기일에는 윤 의원 부부와 대리인, 수요시위 자원봉사자, 감정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했다. 검증은 약 45분간 진행됐다. 윤 의원 측은 이곳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적합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 측 대리인은 “할머니들이 사용하거나 사회활동 보조 용도에 비춰 여기는 도시 접근성이 나쁜 것도 아니고 할머니들이 평안하게 느끼고 부족함이 없는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쉼터 일대) 조경이 식물만 있는 게 아니라 돌을 쌓기도 했다”며 “당시 사진과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정해 달라”고 주장했다. 돌을 쌓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데도 비용이 투입됐다며 고가 매입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곳이 안성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의연이 수요시위를 벌인 주한 일본대사관과의 거리가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접근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입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재판부도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서 출발해서 오는 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증에 나선 감정인에게 윤 의원 측이 주택가격 산정에 포함됐다고 보는 정원수를 포함한 정원 형성에 대한 당시 기준 가치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 [단독] ‘88골프장’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서류 냈는데 미제출 감점” VS “평가에는 문제 없다”

    [단독] ‘88골프장’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서류 냈는데 미제출 감점” VS “평가에는 문제 없다”

    국가보훈부 산하 ‘88컨트리클럽’이 11억원대 골프장 내 조명 시설을 교체하는 입찰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도, ‘미제출’로 감점해 부적격 처리했다는 것이다. 21일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살펴보면 88컨트리클럽은 코스에 설치된 낡은 조명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골프장 동코스 LED 조명 시설 교체 및 조도 개선 사업을 위한 입찰 공고’를 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4곳 중 A사가 유일하게 ‘적합’ 평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3곳은 ‘부적합’으로 떨어졌다. 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선 100점 만점 중 8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85점을 넘기지 못한 업체들은 “감점 요인이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입찰에서 A사는 예정가의 100%에 가까운 95.828%로 투찰했으며, 떨어진 3개 업체는 65% 내외로 투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를 A사는 95만여원에, 나머지 업체들은 65만여원에 해 주겠다는 의미다. 낮은 공사 금액을 제시한 업체들이 오히려 떨어진 셈이다. 떨어진 업체들은 “지난해 실시된 ‘서코스 LED 조명 교체 사업’도 A사가 선정됐다”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부적격 처리된 B사의 경우 ‘광속유지율’과 ‘컨버터 이격’ 등의 항목에서 마이너스 19점(총 81점)을 받았다. 이 중 마이너스 4점을 받은 광속유지율 부분이 논란의 핵심이다. 88컨트리클럽이 나라장터에 올린 ‘입찰 규격 제안서 평가표’를 보면 광속유지율 부분은 ‘제안제품의 광원 광속유지수명(L70 기준)’이라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LM80 시험 성적서’와 ‘TM21 보고서’ 제출이 필수라는 내용이 있다. B사는 해당 시험 성적서와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88컨트리클럽은 요구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유로 감점 처리했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소자가 아닌,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테스트한 내용의 보고서, 즉 ‘LM84’와 ‘TM28’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B사는 “88컨트리클럽에 제출한 LM80과 TM21 서류가 88컨트리클럽에 제시한 평가표에 적힌 LM80과 TM21이 맞는지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에 문의한 결과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88컨트리클럽 평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88컨트리클럽 관계자는 “LM80과 TM21 보고서는 LED 소자의 수명을 예측하는 시험으로, 완제품 적용 시 소자에 대한 시험뿐만 아니라 완제품 적용 시에 대한 수명 예측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떨어진 B사는 소자의 시험 결과만 제출했다. 낙찰된 A사도 소자의 시험 결과만 제출해 0점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TM21은 소자에 대한 시험 성적서 제출이 맞지만, 등기구에 적용 시에는 반드시 완제품에 적용된 테스트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이 명문화돼 있다. LM84와 TM28 완제품에 대한 시험은 맞으나, LM80과 TM21로 평가가 가능해 평가 항목으로 요구한 것”이라며 “B사가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문의한 결과 감점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업체가 발송한 공문상 일치하지 않는 질의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B사가 제기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미제출로 부적격 처리됐다’는 것도 이 업체가 제출한 서류가 허위 문서로 판명돼 배점과 무관하게 부적합 처리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 민주 일부 의원 “라임 접대 의혹 등 현직 검사 4명 탄핵 추진”

    민주 일부 의원 “라임 접대 의혹 등 현직 검사 4명 탄핵 추진”

    이태원 특별법, 패스트트랙 방침도당내선 “혁신위, 비명 추가” 반발송영길, 李 불체포 포기에 “투항”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 들어 처음으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에 이어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도 추진하는 등 정국 주도권을 쥐고자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과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당론 법안으로 채택하고,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달 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입법이 어려울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 김용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사 3명과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 의혹을 받았던 검사 1명이 대상이다. 해당 검사들은 불기소처분이나 1심 무죄 선고 등을 받았지만 김 의원 등은 탄핵밖에 징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해 여당으로부터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은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반박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역공을 펼쳤다. 김태년 의원은 “중국을 간 이유는 기업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중외교를 강화해 달라는 기업인들의 요청 때문”이라며 “반중 정서에 기대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게 국민의힘 지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총선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은경 위원장이 혁신위 추가 인선에서 현역 의원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을 추가 인선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반발이 나온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는) 민주당 지지도가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이 대표 체제 1년’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따른 여파도 계속됐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불체포특권이 없으면 입법부가 어떻게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 있겠나”라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로 본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 바이든, 美中 대화 마무리한 이튿날 시진핑에 “독재자”

    바이든, 美中 대화 마무리한 이튿날 시진핑에 “독재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양국 간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사태 때 시 주석이 매우 당황했다”며 “그 풍선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창피”라며 “풍선은 바람에 날려 경로를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를 회고하며 시 주석을 사실상 ‘독재자’로 칭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2월 자국 영공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정찰용 풍선이 넘어왔다며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이를 민간 기상관측기구라고 반박해왔다. 양국 관계는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양국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자 미 국무장관으로서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양국 간 소통을 약속했으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차단된 양국 간 직통 군사통신 재개에는 이르지 못하는 등 제한적 성과를 거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은 블링컨 장관 귀국 직후 나온 것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매우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예의에 엄중하게 위배된다.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엄중하게 침범한 공개적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유가족이 “보험금을 반환할 처지에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교 안에서 A(5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B(60)씨의 아들은 “운전자 A씨에게 선고한 ‘무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보험사가 우리 가족에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를 할 수 있어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면서 “아버지(B씨)는 통행하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차량을 제지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우리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6일 만인 이듬해 1월 4일 결국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대학교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하면서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주변 인도로 올라서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시속 60㎞ 넘는 속도로 달리다가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박고서야 속도가 줄었다. A씨는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최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속으로 우회전하던 A씨 차량이 사고가 날 때까지 계속 속도가 늘어나 시속 68㎞까지 달리면서 감속이 되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보도블록과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 동안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까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A씨는 또 교통 관련 수사나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날 검찰은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해가 있다”고 대전지법에 항소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감 시정연설 내용수정 합의 주장은 거짓”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의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자료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박자료 전문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은 21일자 한겨레신문 기사에 대한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조정은 양당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시의회 민주당)은 교육감의 시정연설 중단사태와 관련, 시정연설의 내용에 대해 사전에 관여하는 것은 교섭단체의 권한이 아니며 따라서 시정연설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예산안 심사 관련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미준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임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21일 교육감의 시정연설 재개를 위한 제319회 서울시의회정례회 제5차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것 역시, 서울시의회 의장의 ‘조건없는 시정연설’ 결단에 대한 수용이며 전제조건으로서의 내용수정에 대한 어떤 합의도 없었다.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 당시 무기한 정회와 자동산회의 책임은 시의회 민주당의 요구에도 회의를 속개하지 않은 서울시의회 의장에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의장의 갑작스러운 ‘교육감 시정연설 불허 방침’을 접하고, 상황파악과 소속의원 논의를 위해 2시 37분경 정회에 합의했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가 예산안 처리 절차로서 정하고 있는 시정연설의 이행과 이를 위한 본회의 속개를 요청하며 본회의장을 지켰으나, 의장은 시정연설 원고의 수정을 요구하며 정회상태로 자정을 넘겨 자동산회 되었다.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며, 이를 시의회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왜곡하는 이승복 대변인의 주장은 사회적 합의이자 기준으로서의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초법적 발상이다. 이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65조는 ‘의회에 예산안이 제출된 경우 의장은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예산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상임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98조는 ‘지방의회는 지방의회의원이 이 법이나 자치법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의결로써 징계할 수 있다’고 적시함으로써, 의원의 자치법규 준수 의무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의무조항이든 아니든 절차적 민주주의로서의 의회운영에 대한 합의이자 기준인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은 재고의 여지 없는 사실이다. 2020년과 2016년 일부 추경에서의 시정연설 미이행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합리적이고 시급한 사유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정연설의 내용을 문제 삼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이번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2020년 제4차 추경은 당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집행부가 긴급히 추경예산안을 마련했고, 의장단과 교섭단체 합의에 따라 절차 생략 후 진행했으며 2016년 시정연설이 생략된 추경은 누리과정 관련 추경(제265회 임시회)으로, 누리과정으로 인한 의무경비 마련을 위해 하루(2016.2.5)에 교육위, 예결위, 본회의가 모두 진행된 특수한 상황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교육감 시정연설 재개와 관련, 내용수정에 합의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지방자치법규 준수의무를 부정하여 입법기관으로서 시의회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승복 의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 ‘안성 쉼터’ 검증 나간 재판부, 윤미향 항소심 향방 결정할까

    ‘안성 쉼터’ 검증 나간 재판부, 윤미향 항소심 향방 결정할까

    “할머니들이 평안하게 느끼고 부족함이 없는 장소.”(윤미향 무소속 의원 측) “친환경은 맞지만 외지고 기온도 상당히 낮다.”(검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 재판부가 ‘안성쉼터’를 직접 현장 검증했다. 고가 매입 의혹이 제기된 안성쉼터가 목적에 맞게 취득·관리됐는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서울고법 제1-3형사부(부장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가 21일 진행한 검증기일에는 윤 의원 부부와 대리인, 수요시위 자원봉사자, 감정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했다. 검증은 약 45분간 진행됐다. 윤 의원 측은 이곳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적합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 측 대리인은 “할머니들이 사용하거나 사회활동 보조 용도에 비춰 여기는 도시 접근성이 나쁜 것도 아니고 할머니들이 평안하게 느끼고 부족함이 없는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쉼터 일대) 조경이 식물만 있는 게 아니라 돌을 쌓기도 했다”며 “당시 사진과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정해달라”고 주장했다. 돌을 쌓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데에도 비용이 투입됐다며 고가 매입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곳이 안성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의연이 수요시위를 벌인 주한 일본대사관과 거리가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접근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입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재판부도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서 출발해서 오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검증에 나선 감정인에게 윤 의원 측이 주택가격 산정에 포함됐다고 보는 정원수를 포함한 정원 형성에 대한 당시 기준 가치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1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1심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9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장제원 “과방위는 민주당 전유물 아냐” 민주당 “위원장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 2차 충돌

    과방위 법안소위,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논의회의 불참한 민주당 “국민혈세 2750만원 낭비”장제원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과 또다시 충돌했다. 민주당은 장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장 위원장은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맞받았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장 위원장이 방송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의 변호사를 교체한 것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에 불참했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 등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과방위 간 권한쟁의심판은 자연인 장제원, 윤핵관 장제원이 아닌 국회 과방위원장 자격으로 진행하는 건”이라며 “장 위원장이 ‘개인 소신’을 운운하는 것은 상임위원장을 사적 전유물이자 정치적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몰상식한 언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이미 소송 수임료로 이미 1650만원을 지급했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 파기 시 성공보수 1100만원까지 내게 돼 있다”며 “독선으로 낭비된 국민 혈세 2750만원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전날에도 현안질의와 변호사 교체건을 두고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으로 선출된 뒤에 민주당의 방송법 강행 처리와 본회의 직회부에 반발한 국민의힘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해 전임 정청래 위원장이 선임한 변호사를 해임했다. 이에 민주당은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을 논의하는 법안소위가 먼저라고 못박았다. 장 위원장은 이날 또다시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한 처리에 합의하라”며 “과방위는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니다. (법안) 심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28일 전체회의도 개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교체에 따른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 폭주부터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권한쟁의 변호사 비용 지출은 전임 위원장이 주도한 입법 폭주에서 비롯된 독수독과”라며 “민주당이 지난 3월 과방위에서 방송3법을 일방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직회부까지 시킨 원인이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도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법안소위는 이날 여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성중 법안소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후 “우주항공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두고 차관급으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 정부 법안이 적절하다”며 “대통령 공약을 협조해주는 것은 관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관급 조직인 우주전략본부를 중앙행정기관 성격으로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 러시아, 아동 성범죄자에 ‘화학적 거세’ 추진…“범죄 재발률 높아”

    러시아, 아동 성범죄자에 ‘화학적 거세’ 추진…“범죄 재발률 높아”

    러시아가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기 전 반드시 ‘화학적 거세’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 초국가주의자유민주당은 최근 해당 법안을 제출한 뒤, 소아 성애자 등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사면을 약속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범죄자가 사회에 복귀한 뒤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터져 나왔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확인된 이 남성은 각각 10세‧12세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가해 남성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세르게이라는 이름의 전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러시아 내에서는 공분이 일었고, 러시아 정치인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소아성애자의 경우 석방을 수개월 앞두고 화학적 거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리스 체르니쇼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아동 성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현재의 조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법안이 필요하다”면서 “아동 성폭행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범죄자가 출소한 뒤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재발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처벌하는 다른 국가의 경험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친러시아 국가로 꼽히는 벨라루스는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처벌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미 수년간 소아 성애자들에 대한 화학적 거세 제도를 운영해왔다.  앞서 카자흐스탄은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자 2018년부터 소아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적 거세를 시행했다. 2019년 소아 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해당 처벌이 시행됐고, 현재까지 수십 명의 범죄자가 성욕을 감퇴시키는 주사를 맞았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세 달에 한 번 주사를 놓는다. 정기적 약물 투입으로 재범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범죄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2011년 한국에 이어 지난 1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다. 일각에서는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하는 처벌이라고 주장한다. 화학적 거세를 위한 약물이 성욕을 억제 시키는 단기적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만성 피로와 우울증, 두통, 간기능 장애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화학적 거세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한 아동 성범죄자는 2021년 당시 현지 언론에 “(화학적 거세를 위한 주사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할 정도다. 야만적인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카자흐스탄의 여러 아동 성범죄자가 “해당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 내 사례를 통해 다른 남성들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화학적 거세는 가혹하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며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인 바 있다.
  •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한겨레신문 보도,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조건없이’ 진행 합의”

    [반박자료] 서울시의회 “한겨레신문 보도,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조건없이’ 진행 합의”

    서울시의회가 한겨레신문 21일자 ‘서울시의회, 결국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듣기로’ 기사 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반박자료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승복 대변인 반박자료 전문 한겨레신문은 6월 21일자 13면 ‘서울시의회, 결국 조희연 교육감 시정연설 듣기로’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건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하는 일로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김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합의가 되어 조건 없이 교육감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기에 바로잡고자 한다. 의장이 ‘양당 협의’를 이유로 본회의를 중단시킨 바 있다는 사실과 다르다. → 양당 대표의 요청에 따라 정회를 선언한 것이지, 의장이 일방적으로 본희의를 중단시켰다는 뉘앙스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시정연설 내용은 “조건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사실과 다르다. → 21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의 시정연설은 대법원에 제소되어 쟁송 중인 기초학력 조례 관련 내용을 일부 조정하기로 양당 대표가 합의함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다. ‘조건 없이’는 사실과 다르다 (조건 없이 진행은) 김 의장이 회의를 중단시켰는데, 이를 두고 ‘사전 검열’이란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다. → 의장이 회의를 중단시킨 바 없고, 이번 시정연설 재개 또한 내용 일부 조정을 양당이 합의함에 따라 실시한 것임. ‘사전 검열’ 자체가 맞지 않는 표현이자 이번 시정연설 재개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다. ‘시정연설 없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건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을 위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라는 일방적 주장일 뿐 사실과 다르다. →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일 뿐이다. 이미 지난 제296회 임시회(2020.9.15), 제265회 임시회(2016.2.5)에서 시정연설이 생략되고 추경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 → 관련하여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는 “(법상) 최소한 국회가 들어줘야 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절차가 생략되거나 파행된다고 해서 벌칙조항이 있는 것도, 예산안 심의를 못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의무조항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연합뉴스, 2022.10.25)한 바 있다. → 따라서 회의규칙 위반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는 내용 또한 맞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다.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감 시정연설도 전에 언론에 입장문(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 상정에 부쳐)을 배포함. 배포한 입장문 내용은 추가경정예산과는 전혀 무관한 것임. 추경과는 관련 없는 입장문을 만들어서 언론에 사전에 배포했다는 것만 봐도 교육감은 추경에 관한 관심은 전혀 없고, 시정연설을 입장연설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함. 시정연설의 목적과 달리 한창 법정 공방 중인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일방 주장 늘어놓는 건 교육감의 직권 남용이자, 의회 질서의 훼손이다. 이에 대한 의회의 규정준수 요구는 정당한 것이다. 또한, 교육감은 앞서 한겨레 보도(6.14)에서 “시정연설에 그런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라고 발언함. 교육감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발언임. 앞서 의회에서는 그 모든 것이 통상적으로 허용되었을지 모르겠지만 11대 의회는 모든 것이 통상적으로 허용되고, 모든 것이 통과되는 의회가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규칙, 규정 등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제동을 걸 것이다. 아울러 이번 보도는 공평하게 양쪽 입장을 들어야 하나 기사 어디에도 시의회 입장은 찾아볼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의 의견만 들어간 편파보도로 잘못된 보도이다. 유감을 표명한다.
  •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악마화”vs“초과이익은 범죄”…與 ‘일타강사’ 논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공교육 내 수능 출제’ 방침과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 배제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소위 ‘수능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일타 강사들이 킬러 문항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들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소득을 거둔다’는 비판을 내놓으며 윤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대표 등은 정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아 고소득을 올린 이들을 ‘악마화’하는 것이 과연 보수가 맞느냐고 반박했다. 이준석 “고소득자 악마화, 보수가 할 일 아냐”김웅 “부자 악마화, 文정부나 하는 짓” 이준석 전 대표는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타강사들의 고소득 현상을 비판하는 건 “보수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권이) 수능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자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면서 “사교육 업계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면서 일타 강사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명에게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정당하게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고소득자가 된 일타강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막무가내 악마화”이자 “논리적 비약이고 전략적으로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이날 SNS에서 “나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 강사들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하여 갈라치기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일타 강사, 남에게 없는 걸로 초과이윤…비호하는 사람 무슨 생각인가” 이준석 직격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매점매석으로 떼돈을 버는 사람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라면서 “정당한 영리활동 수준을 넘어선 소득은 범죄이자 사회악”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연 수입이 100억, 200억 가는 것이 공정한 시장의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없지 않은가.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그걸 가지고 초과이윤을 갖고 파는 것 아닌가. 잘못된 시장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정부가 당연히 할 일”이라며 사교육계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경쟁이라는 건 선의의 경쟁, 법 테두리 내의 경쟁을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그 피해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 초과이익을 취하는 건 범죄, 사회악”이라면서 “이걸 비호하는 사람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이 전 대표 등을 겨냥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의) 그런 논리라면 매점매석도 비판받아서는 안 된다. ‘물건 내가 사서 파는데 그게 왜 제약이 되느냐’라고 하는 것과 이 전 대표 발언이 무슨 차이가 있냐”라고 직격했다. 또 그는 일타 강사들의 고소득은 이 전 대표가 말한 ‘법 테두리 내에서의 영리활동’을 넘어선 것으로 “교육 수혜자에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이런 서비스를 계속 받으라고 요구하는 것,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라고 하는 건 금지되어야 하고 막아내야 한다”면서 정부에 엄정 대처를 촉구했다.
  • 선생님이 준 물약에 아이들 ‘비명·경련’…대만 유치원 ‘약물 스캔들’ 발칵

    선생님이 준 물약에 아이들 ‘비명·경련’…대만 유치원 ‘약물 스캔들’ 발칵

    대만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중독성 약물이 들어간 기침 시럽을 먹여 아이들을 진정시키려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新北)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미취학 아동들에게 페노바르비탈과 벤조디아제핀 등이 들어 있는 기침 시럽을 먹였다. 5세 아이를 둔 해당 유치원 학부모 마이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아이들에게서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짜증을 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자는 도중 비명을 지르거나 다리 경련으로 울기도 했음을 알게 됐다”면서 “아이들로부터 유치원 교사들이 ‘알 수 없는 물약’을 먹였다는 얘기를 듣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나선 당국은 최소 8명의 어린이들로부터 향정신성 약품인 페노바르비탈과 벤조디아제핀 성분을 소량 검출해 냈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12일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다. 경영진들에게는 1만 5000대만달러(약 62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유치원 원장과 교사 5명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났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다만 경찰은 아직까지 교사들이 왜 중독성 시럽을 먹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직원들은 학부모들이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목록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페노바르비탈을 함유한 약물은 주로 간질 치료나 외과 마취에 사용되기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다. 또 벤조디아제핀은 심각한 불안을 치료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울증 치료제다. 이 약들은 중독성이 강하며, 과다 복용할 경우 졸음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도 ‘바가지’ 의혹“10㎝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주장업체 “실제로는 1만 5000원 결제” 반박조직위 측 “감자 가격 오른 점 고려해야”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강원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해당 업체 측은 20일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며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9일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사진을 1장씩 올리면서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1인분 가격은 1만 4000원”이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닌가”라고 ‘바가지 물가’를 비판했다. 이 글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그래서 전 축제를 안 간다. 하도 바가지를 씌우니까”, “지역축제 바가지 이슈 의식해서 가격 조정하겠다더니 말뿐이었나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축제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곳은 총 5곳이다. 1곳은 위원회가 직접 운영했고, 4곳은 외부에서 입주한 업체였다. 시에 따르면 당시 축제장에서 판매된 닭갈비는 250g당 1만 40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된 감자전 판매 업체는 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 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도 논란에 대해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 등은 축제장 내에서 15일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 4곳의 음식점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감자전 등 먹거리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음식점에서 감자전 1장에 7000∼8000원가량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 출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감자 가격이 올라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6일간 삼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 축제에는 1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조직위 측은 잠정 집계했다. ‘막!즐겨봐, 꼭!해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본격적인 대면 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번째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축제장 밤하늘에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일반인이 참여하는 어쩌다 콘서트,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국정농단이 초래한 ‘1300억원 청구서’…법률비용·이자까지 배상할 판

    20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 사건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가 5358만 6931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배상을 판정한 것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엇이 애초 한국 정부의 조치로 합병이 성사돼 최소 약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손실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데 비해 판정부가 인정한 금액은 약 7%에 그친다는 점에선 정부가 ISDS 절차에 충실히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앞서 “엘리엇은 중재 통보와 청구 서면에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손해액이 7억 7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행위로 인해 그와 같은 손해를 실제로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청구인이 입은 손해액이 최소 7억 7000만 달러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전문가 판단에 관한 증거도 없다”고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결정적 의결권을 가졌던 국민연금이 내부 절차를 위반, 합병을 찬성해 국민 세금으로 배상금을 갚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국민 노후 자금을 맡은 국민연금이 경제적 관점에서 비이성적 결정을 내려 공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판정부는 엘리엇이 한국 정부에 법률비용 약 44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한국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비용 372억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명했다. 판정부는 배상원금에 2015년 7월부터 판정일까지 연 5%의 복리이자 지급까지 명했다. 결국 정부가 투입해야 할 세금이 1300억원을 웃돈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날 판정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상세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상원금과 지연이자, 법률비용을 포함하면 1300억원대인 만큼 법무부는 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법무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ISDS 사건과 관련, 정정 신청을 통해 배상원금을 6억원가량 줄이는 중재판정문 정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한푼도 유출되어선 안 된다”며 한국 정부의 2900억여원 배상책임을 인정한 ISDS 판정무효 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판정부의 중재판정에서 2015년 당시 삼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에 나섰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구상 책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그해 5월 26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주식 전량을 매입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한다”고 공시했고, 엘리엇은 다음날 삼성물산에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당히 과소평가됐고,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으며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삼성물산은 2015년 7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69.53%의 찬성률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가결했다.
  • 킬러문항 배제 ‘갑툭튀’ 반박한 대통령실 “3개월 전 이미 예고… 불안 조장 말아야”

    킬러문항 배제 ‘갑툭튀’ 반박한 대통령실 “3개월 전 이미 예고… 불안 조장 말아야”

    대통령실은 20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 문항’을 제외하기로 한 것은 지난 3월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발표 때 이미 밝힌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킬러 문항 출제 관행의 배경으로 지목된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 간 ‘이권 카르텔’ 타파에 주력할 방침인 가운데 교육부를 둘러싼 책임론도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지난 3월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던 점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당시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서 올해 수능을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밝혔고, 적정 난이도의 의미에 대해 “킬러 문항 내지는 초고난도 문항을 내지 않는 전제에서 수능 시험 결과가 대입전형 자료로 기능할 수 있는 변별력을 어느 정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 또다시 교육과정에 없는 킬러 문항이 등장하며 교육 당국 스스로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지난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평가원이 ‘공교육 교과 과정 내 출제’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토로했고, 윤 대통령의 질책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는 ‘킬러 문항 장사’로 떼돈을 벌어 온 대치동 학원가 등 사교육 업계가 일부러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을 보이기도 한다. 이른바 ‘일타 강사’들이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배경에는 수능 시험이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면 결과적으로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어 자신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교육개혁 노력을 흔들고 불필요하게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공교육 과정 내에서 수능 변별력을 갖추라고 하면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이 누구겠느냐. 그것은 대형 입시학원 사교육 업자들”이라며 “자기들 영역이 없어지고 줄어들기 때문에 당황하고 불안해하는데, 이를 전체 학부모나 학생들의 혼란 문제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은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일선 교육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를 거듭 비판하고 나섰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에 이은 최악의 ‘교육참사’라고 불릴 만하다”며 “대통령은 수험생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올해 수능을 지금까지 지켜 온 방향과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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