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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봉급 삭감 기획예산위에 怨聲

    ◎“허리띠도 아닌 목줄 졸라매나” 비난/“진념 아저씨,해도 너무해요” 하소연 공무원들의 비난과 원망이 기획예산위원회에 쏟아지고 있다.체력단련비 삭감과 내년 임금 4.5% 삭감 등이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는 기획예산위 탓이라는 것이다.기획예산위가 공무원들의 허리띠가 아닌,‘목줄’을 졸라맨다는 인식이다. 공무원들이 자신들을 ‘공(公)돌이’라고 비하하면서 푸념하는 목소리는 여기저기서 제기돼 왔으나 특정 부처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특히 공무원들이 기회예산위 발족 초기에 호의적인 반응과 박수를 보냈던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기획예산위가 발족되자 공무원들은 기획예산위 토론방인 ‘나라살림 대화’에 발전적 건의사항을 박수와 함께 보냈다.산하단체의 통폐합에 대한 제언,정부혁신방안,구조조정의 올바른 방안에서부터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반바지를 입자’는 아이디어까지 보냈다.다른 부처의 토론방에는 보기 드문 현상이었다. 하지만 체력단련비 삭감 등의 보도가 나가기 시작한 8월 말부터 기획예산위에 대한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기 시작했다.한 공무원은 “공무원들 월급 깍는다면서 기획예산위에 2억원짜리 연봉자는 무엇이냐”고 ‘고액’ 계약직원들을 비꼬았다.실제 기획예산위의 최고 연봉자는 3,000만원(한달에 250만원) 정도이다. 다른 공무원은 “성과급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힘있고 빽있는 상급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타먹고 남는 게 있으면 하급기관에 넘겨주는 것이 성과급”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의 여성공무원은 “진념아저씨,정말 해도 너무합니다”라며 “부업이라도 하지 않으면 코딱지만한 집마저 날릴 판이어서 길거리로 나앉아야 할판”이라고 陳稔 위원장에게 하소연했다. 38세라고 밝힌 공무원은 “비고시 출신이 거액의 연봉을 받고 기획예산위에 스카웃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며 “기획예산위는 체력단련비 없어도 살 수 있는 동네”라고 수당 삭감없는 계약직 공무원을 부러워했다.이 공무원은 공무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공심(公心)’을 알아줄 것을 당부했다.
  • 날씨 맞춰 적절한 옷입기 케이웨더 인터넷 서비스

    ◎“소나기 오는날엔 흰 셔츠에 파란 반바지”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에는 어떤 옷이 어울릴까. 날씨에 맞춰 적절한 ‘옷입기’를 추천해주는 정보서비스가 등장했다. 민간 기상예보사업자인 케이웨더(주)는 기상정보 마케팅사업의 일환으로 날씨와 의상을 연계시킨‘케이웨더와 함께 하는 패션 가이드’라는 코너를 회사 인터넷 사이트(http://www.kweather.co.kr)에 최근 개설했다.곧 하이텔과 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등 PC통신에도 띄울 예정이다. 이 코너는 다음날 날씨에 따라 옷들을 적절히 코디할 수 있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매일 알려주고 있다. 예컨대 여름철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소매가 없는 흰색 티셔츠에 회색 가디건을 덧입고 푸른색 짧은 반바지를 조화시키면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 金東植 사장은 “선진국에서는 날씨를 이용한 상품개발과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 뱀 물렸을땐/심장 가까운 쪽 혈관묶고 병원으로

    산행 중에 뱀과 맞닥뜨리면 당황하게 마련이다.놀라 소리를 지르면 공격당하기 십상이다.조용하게 자리를 피해야 한다. 뱀에 물리지 않으려면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반바지를 입더라도 무릎까지 오는 두꺼운 등산 양말과 등산화,목이 긴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야영할 땐 백반이나 담뱃가루를 주변에 뿌려놓으면 안전하다. 물리면 심장에 가까운 쪽 혈관을 묶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입으로 빨아 독을 빼는 행위는 위험하다.입에 조그만 상처라도 있으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 지역은 말라리아 다발 지역이므로 모기에 물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잠을 잘 때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열이 나거나 한기가 드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있으면 속히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야한다. 벌에 쏘였을 땐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한다.쐐기에 쏘이면 찬물 찜질을 하거나 우유를 바르면 효과가 있다.
  • “申昌源 성북구서 봤다”/길상寺 경비원 목격

    ◎“20대 여자가 옷 건네 갈아입어”/경찰 수색 나흘째 허탕 서울 성북구의 한 절에서 탈주범 申昌源(31)으로 보이는 남자가 20대 여자와 함께 목격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성북구 길상寺 경비원 金俉泰씨(51)는 “18일 하오 5시30분쯤 남자화장실을 청소하다 감색 반바지,회색 반소매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끼고 뒷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온 30대 안팎의 남자가 검정색 구두,아이보리색 긴바지,흰색 와이셔츠로 갈아입고 여자와 함께 삼선교 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봤다”고 19일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는 “긴 머리에 검정색 미니 스커트를 입은 20대 여자가 가로 30㎝,세로 50㎝의 국방색 무늬 가방에서 옷을 꺼내 건네주었으며 갈아입은 옷은 검정색 핸드백에 넣어 가져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상착의가 申과 비슷한데다 申이 타고 다니던 엔터프라이즈 승용차가 도난당한 곳이 성북동인 점으로 미루어 金씨가 목격한 남자가 申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申이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이다 달아난 서울 포이동 현장과 인근 대모산 구룡산에 2,3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를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申이 연고자의 도움을 받아 인근 주택가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申이 달러를 많이 갖고 있었던 데다 일본에 연고자가 있다는 소문에 따라 밀항을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주요 공항 및 항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申昌源 서울 출현… 또 놓쳤다

    ◎어제 새벽 강남에 고급승용차 타고 나타나/순찰 경관 차적 조회… 도난차 확인후 검문/격투 끝 도주… 거액 돈가방·가발 등 발견 지난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무기수 申昌源(31)이 서울에 나타나 경찰과의 격투 끝에 또다시 달아났다. 이로써 경찰은 모두 5차례에 걸쳐 申을 눈앞에서 놓쳤다. ▷발견◁ 申은 16일 상오 4시15분쯤 강남구 포이동 229 C식당 앞에서 순찰 중이던 수서경찰서 개포4파출소 소속 嚴宗鐵 경장(42)과 吳昌祐 순경(30)에게 적발됐다. 嚴경장 등은 서울 48라 5186 엔터프라이즈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申을 수상하게 여기고 휴대용 차적조회기(MDT)를 통해 도난 차량임을 확인,검문을 했다. 嚴경장이 “차 주인이냐”고 묻자 申은 “당구장에 있는 차주인의 돈가방 심부름을 왔다”고 대답했다. 嚴경장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申과 함께 10여m 떨어진 M당구장으로 걸어 갔다. 吳순경은 순찰차로 이들을 따라갔다. ▷격투 및 도주◁ 嚴경장과 함께 지하당구장 입구에 도착한 申은 계단으로 내려가는 순간 검정색 가방을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嚴경장의 오른쪽 눈을 때렸다. 嚴경장은 申의 목을 감싸 안으며 격투를 벌였다. 뒤따라 온 吳순경도 차에서 내려 합세했다. 嚴경장 등이 수갑을 채우기 위해 申의 손목을 잡는 순간 申은 목을 조른 嚴경장의 오른 손목과 귀를 물어 뜯고 주택가 골목으로 달아났다. 吳순경이 30여m를 뒤쫓아 갔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申은 격투 과정에서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였고 주홍색 반팔 T셔츠에 검정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嚴경장은 申의 가슴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거 실패 이유◁ 朴양이 吳순경의 부탁을 받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지만 서울경찰청,수서·서초경찰서 중 어느 곳에도 접수되지 않았다. 10여분동안 격투가 계속됐던 점을 감안할때 신고 직후 즉각 출동했다면 申이 또다시 도주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嚴경장은 “申이 몸이 날랬고 뜀박질이 매우 빨랐으며 단순 강도라고 생각해 총을 쏘지 못했다”고 말했다. 吳순경은 수갑을 채우기위해 申의 팔을 잡았으나 끄떡도 하지 않을 정도로 힘이 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嚴경장이 유도 2단,吳순경이 태권도 4단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류품◁ 申이 버리고 간 가방에는 미화 6,922달러,10만원권 수표 6장과 1만원권 865장(925만원),회칼 2개,운전면허증 2개,주민등록증,안경,도피과정 등을 적은 대학노트 등이 있었다. 차량 뒷자석에서는 여자가발,옥색과 붉은색 개량한복 각 1벌,검정색 구두,슬리퍼,검정색 가방,전국지도가 발견됐다. 뒷 트렁크에는 쇠톱과 훔친 차량번호판 5개 등이 있었다. ▷추적◁ 경찰은 서울시내 모든 지역에서 투입,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강남구의 구룡산과 대모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또 차량에서 지문 10개를 채취,감식 중이다.
  • 윈도98 한글화팀장 김승환씨가 말하는 MS사 성공 비결

    ◎“오늘의 MS 만든건 파격적 인력관리”/성과에 따라 회사주식 배분/직원의 20%가 백만장자/꽁지머리·청바지 상관않고 빌게이츠 회장도 3평 집무실 사용 “마이크로소프트에선 개인의 능력과 성취도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겉으론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승리자에겐 확실한 보상이 따르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윈도98(암호명 멤피스)한글화 작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프로그래머 김승한씨(34·레드몬드시 거주)는 파격적인 인력관리가 오늘의 MS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잘라말한다. MS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은 1백14억달러.소프트웨어업체로서 놀라운 액수지만 그보다 전체 직원 2만5천명 가운데 5천명이 백만장자라는 사실이야말로 상상밖의 일이다.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스톡옵션제를 채택한 결과다.빌 게이츠회장의 인력중시 경영을 한마디로 웅변하는 대목이다. 김팀장은 MS가 직원들에게 창의적 노력을 끌어내는 유인책이 돈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을 최대한 살려 준다는 것.바꿔 말해 그만큼 업무의 자율성을 보장해 준다는 얘기다. ‘이 일에 관한 한 네가 사장(Owner)이다.네게 모든 것이 달려 있다’ 멤피스 한글화 작업을 맡기면서 회사 간부가 당부한 이 말을 김팀장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직원이 꽁지머리를 하든,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든,스포츠카를 몰고 다니든,사생활에는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출퇴근 시간도 자유다.김팀장이 일에 가장 몰입해 있는 시간은 저녁 7시이후의 밤시간.밤샘작업도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혼자 쓰는 3평정도의 사무실은 비록 좁지만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만의 세계다.수백억달러의 재산가인 빌게이츠 회장도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쓴다.형식과 권위보단 ‘일’이 먼저라는 철저한 장인정신을 읽을수 있다.팀원 사이의 의사소통은 주로 전자우편으로 이뤄진다.김팀장은 매일 2백통의 전자우편을 받는다. 김팀장이 MS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정도 우리와는사뭇 다르다.덴버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분야 연구조교로 있던 지난 95년 MS측의 인력채용담당자가 그를 찾아와 MS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입사시험은 7명의 시험관들이 있는 7개의 방을 차례로 거치면서 시험관들이 묻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단계를 거칠수록 점점 더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데 중간에 답변을 못하면 다음 방에 가지 못하고 중도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시험관들의 종합평가와 맡겨지는 임무에 따라 초봉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김팀장은 MS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노력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그는 “MS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의 3∼4배나 되는 테스트인력을 투입한다”면서 “제품의 완벽성과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하려는 MS의 태도는 기본기능만 갖춰지면 쫓기듯 출시하는 국내업체들이 되새겨볼만한 일”이라고 충고했다.
  • 북한주민 1명 또 귀순/표류남하 하사 북송

    국방부는 11일 북한주민 차성주씨(35)가 이날 상오 6시25분쯤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봉소리 아군 해안초소로 헤엄쳐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차씨는 귀순 당시 진초록색 반바지에 검정색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물통 2개를 갖고 있었다. 차씨가 넘어온 지역은 지난달 25일 북한군 조강건 하사(22)가 떠내려온 곳이다. 한편 조하사는 당국의 조사결과 배가 뒤짚여 표류하다 우리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확인돼 이날 상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 해외예절(외언내언)

    며칠전 북경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 친지가 전하는 얘기다.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국인에게 밀려 외국인의 중국 관광이 불과 몇해 전보다 엄청나게 고달파졌다는 것이다.생활형편이 나아지며 국내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급격히 늘어 명승지를 둘러보려면 지루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는 것이다.또 시끄러운 대화,아무데서나 벌이는 화투판,더위에 웃통을 벗어젖힌 남자들로 북새통이어서 정신이 없더라고 했다. 그런 소란스런 중국을 방문했던 우리 인천시의 한 구의원 일부가 점잖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였다해서 구설수에 올랐다.자매결연 도시 하남성의 허창을 방문한 구의원중 몇몇이 관광버스에서 양말 벗은 발을 뻗어 좌석위에 걸쳐놓고,창밖으로 계속 가래침을 뱉었는가 하면 공식행사에 반바지 차림으로 참석했고 행사도중 크게 기지개를 켜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는 것이 안내를 맡았던 현지교민의 “한국인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고발’이었다. 공식 방문길의 결례여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하지만 해외에서 이런 세련되지 못한 행동거지를 보이는 것이 비단 이들뿐인가.뉴욕·로스앤젤레스를 비롯,세계 곳곳 공항의 한국항공사 카운터 부근은 대개 시장판처럼 소란하고 무질서한 모습이다.큰 소리로 떠들고 아무데나 주저앉지를 않나,화투판까지 벌어지기도 한다.밤새 피우는 소란과 거친 행동들에 놀란 유럽의 유스호스텔들은 ‘코리안 사절’을 내걸었고 호주·뉴질랜드의 일부 골프장은 큰 고객이지만 시끄럽고 내기 골프에 열 올리는 한국인을 아예 출입금지시켰다. 시끄럽고 서양 기준의 세련된 에티켓과 거리가 먼 점에서는 한국·중국이 확실히 형제 나라인 것 같다.한때 일본인들도 해외에 나가면 국내에서의 예절과 긴장을 훌훌 털어버리고 함부로 행동하는 촌극을 많이 남겼지만 이젠 국제 위상에 걸맞게 점잖아졌다.우리 여행객들은 언제나 촌티를 벗고 세련된 면모를 보일는지….
  • 청색 여름/막바지 휴가길 시원하게 튀어보자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산이나 바다,강으로 떠날때 편하다고 청바지와 면 티셔츠만 고집하지 말고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보는 것도 바캉스의 즐거움이다.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 가방을 꾸릴 때는 가볍고 실용적인 스타일에 구김이 잘 안가는 소재,맞춰입기 쉬운 색상과 품목을 미리 생각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가벼운 옷들을 중심으로 하고 밤에 기온이 내려갈 것에 대비해 긴팔 가디건이나 점퍼,가벼운 소재의 재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산을 휴가지로 정했다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기본으로 하고 긴팔 스웨터와 긴바지를 가져간다.바닷가라면 화려하면서도 대담한 차림을 시도해볼 만하다.노출이 많은 핫 팬츠,브라탑,홀터넥 원피스 등을 입으면 전혀 다른 옷차림으로 인해 기분도 새로워질 것이다.색상은 여행지인만큼 베이지 연두 블루 핑크 오렌지 등 밝고 화사한 원색이나 파스텔톤이 어울리며 청색과 흰색을 깔끔하게 받쳐입는 것도 좋다.짧은 청반바지에 면으로 된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 홀터넥 탑을 입으면 귀엽고 발랄한느낌을 준다. 산을 오를 때는 편안한 베이지색 버뮤다 팬츠에 하늘색 폴로 티셔츠를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베이지색 민소매 니트 상의를 입고 무릎길이의 연한 와인색 레이스 스커트를 입으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멋을 낼 수 있다.이때 나무소재의 굵은 팔찌는 썩 잘어울리는 소품이다.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시내 관광이나 박물관 등에 갈때 입을수 있는 잔잔한 꽃무늬 원피스와 분위기 있는 모임을 위한 흰색이나 검은색 롱원피스를 준비하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바캉스웨어는 땀흡수가 좋고 편안한 느낌의 면과 성글게 짠 여름 니트,구김이 없고 시원한 폴리에스터,신축성이 좋고 구김이 없는 여름 저지 등의 소재가 적당하다.소품은 하얀색 스니커즈와 편안한 샌들,분위기 있는 의상을 입을때 필요한 하이힐 샌들,그리고 여행다닐때 필요한 자그마한 나일론 배낭이나 왕골가방 등이 잘 어울린다.
  • ‘건빵 반바지’ 인기 뜬다/큰주머니에 휴대폰·지갑 등 “쏙쏙”

    ◎통넓어 통통미인도 입으면 ‘날씬’ 올 여름 반바지의 물결이 거리를 휩쓸면서 반바지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다양한 형태의 반바지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일명 ‘건빵 반바지’. 주머니가 허벅지 좌우에 군복의 건빵주머니 모양으로 달려있어 휴대폰,손지갑 등 휴대하기 불편한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 편하게 되어 있어 젊은이들뿐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릎길이의 5부 바지인 ‘버뮤다 팬츠’는 날씬한 여성에게는 어울리지만 뚱뚱하거나 체형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소화하기 힘든데 건빵 반바지의 경우 허리치수가 32∼34인치로 보통 여성들이 입는 치수보다 크게 나와 이같은 체형상의 결점을 감출수 있다. 제드 스톰 펠레펠레 등의 브랜드에서 아이보리 국방색 검정색 남색 등의 옷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7만3천∼7만8천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 홀터넥·긴상의·반바지/올 수영복 “복고 물결”

    □수영복 미인의 돼보자 ·비만형은 비키니로 ·단신엔 하이레그형 ·가슴 빈약 4각목선 ·복부비만 랩 스커트 ·처진 어깨엔 홀터 넥 □비만형 이런건 피하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짧은 목에 4각목선 ·작은 꽃무늬 원피스 ·허리 일직선 비키니 ·따뜻한 색의 원피스 올 여름 해변에서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면 60·70년대 복고풍의 수영복을 하나쯤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팬티가 반바지처럼 길고 탑(Top)도 배꼽티처럼 길어 얼핏 보기에 옷에 가까운 형태의 수영복이 유행이다.평상시에 이너웨어로도 입을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들이 나와 있어 실용적인 면에서도 만점이다.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넥(목뒤로 끈을 묶어주는 형태)스타일의 탑과 반바지형 트렁크 스타일의 비키니가 올 여름 대표적인 수영복.복고풍 느낌이 강하게 나도록 허리에 벨트를 달거나 팬티 양옆을 다양하게 처리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허리가 두꺼운 사람은 벨트 달린 수영복을 입으면 다소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홀터넥으로 처리한 원피스형도 인기다. 소재는 낭만적이면서도 절제된 꽃무늬 염색 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반짝이는 광택성 소재가 많이 활용되고 있다.우아하고 낭만적인 경향에 맞춰 공주풍의 레이스나 망사를 활용한 수영복도 나와 있다.뚱뚱한 체형의 경우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를 응용한 디자인의 수영복은 피해야 한다. 다리선이 V자로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은 특히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키가 작은 사람이 입으면 적합하다.앞가슴을 완전히 덮는 사각 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형은 상체가 빈약한 사람이 입으면 좋다.단 목이 짧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앞부분을 주름처리한 홀터넥 원피스형 스타일은 가슴이 작은 경우나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입으면 효과적이다. 신원 베스티벨리 디자이너 장태은씨는 『꽃무늬 형태에 따라서도 몸매가 달리 보일수 있는데 작은 꽃무늬를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이므로 가급적 뚱뚱한 사람은 큰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색은 따뜻한 보다 차가운 색이 뚜렷하게 배색처리한 디자인이 더 효과적이다.허리가 없는 사람은 원피스형보다 비키니가 잘 어울리는데 비키니의 팬티 허리선이 일직선인 것은 피하도록 한다.일직선은 배가 더 튀어나오게 보이므로 둥글게 디자인된 것을 고르도록 하고 랩 스커트로 둘러 가려주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제철맞은 삼림욕 “자연을 마시자”

    ◎심신의 피로 풀고 정신집중에 탁월한 효과/소나무 등 낙엽송 숲이 제격… 피부노출 중요 철맞은 삼림욕 피로 풀고 정신집중에 효과 “그만“ 자연휴양림의 백미는 삼림욕이다. 삼림욕은 식물에서 발산하는 향기인「피톤치드」의 약리효과로 심신의 피로를 푸는 건강요법. 피톤치드는 나무들이 각종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것으로 사람이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온다.삼림욕은 잎이 가늘고 긴 침엽수에 속하는 소나무,전나무,잣나무,측백나무,삼나무,가문비나무,낙엽송 등이 우거진 숲이 이상적이다. 삼림욕을 하기 좋은 계절은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까지며 시간대별로는 새벽 6시부터 정오까지가 좋다. 피톤치드 발생량이 오후보다는 오전이 많기 때문이다. 옷차림은 땀흡수가 잘되고 공기유통이 원활한 반바지,반팔을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챙이 있는 모자도 가져가면 좋다.산꼭대기나 산아래보다 숲이 우거진 산중턱이 효과가 높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이나 산책로를정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한다.아무리 건강에 좋다는 것도 지나치면 부작용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편 숲속에는 피톤치드와 함께 50종이상의 나무 향기가 난다. 이 향기는 사람에게 정신집중력을 가져다 준다.플라톤이나 칸트같은 철학자가 숲속길을 산책하면서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했고 루소가 숲속의 오두막에서 고전을 남긴 것이 이를 말해준다.
  • 외국문화 알고 떠나면 ‘재미 두배’

    ◎홍콩인에 시계선물·브라질서 OK 사인은 금기 □해외여행 알짜정보 ·불의의 사고대비 여행보험 가입 ·환전은 공항내 환전소 이용이 유리 ·여권,카드 분실 현지 경찰서에 신고 ·교통사고시 통역구해 책임 명확히 한달뒤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돼 많은 사람들이 해외나들이를 한다.해외여행을 하려면 여러가지 준비할 것이 많다.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출국전 준비◁ 여행중 발생하기 쉬운 상해나 질병 및 도난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여행보험에 가입해 두면 안전하다.방문국의 기후,풍토나 생활관습 등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도록 한다.의복,신발,가방 등 여행용품은 가급적 국내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항공권이나 현지 호텔 등의 예약상태는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확인하고 여권·항공권·여행자수표·신용카드 등의 주요 내용은 따로 수첩에 적어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약을 사기 어렵다.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상비약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전염병 감염지역으로 여행할때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예방주사는 가급적 2주전에 맞는 것이 좋다.항공권과 여권,신용카드의 영문성명은 반드시 일치되도록 하고 예약할 때도 영문성명을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공항에서◁ 이름,주소,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한뒤 수화물표를 부착하고 잠금장치를 확인한다.이전 여행시 사용한 수하물표는 떼어내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공항에는 비행시간 2시간전 도착,준비하는 것이 좋다.현지에 도착하면 다음 행선지 항공편 예약상태를 재확인(72시간전),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환전은 공항내 환전소에서 하는 것이 환율면에서 유리하고 시간도 절약된다.환전은 필요한 액수만큼만 하고 반드시 환전증명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외출시◁ 외출할 때에는 호텔위치나 소재지가 기재된 성냥 또는 팜프렛 등을 갖고 나가 길을 잃었을 때에 대비한다.호텔의 객실문은 대부분 자동으로 잠겨짐으로 잠시라도 문을 나설 때에는 방열쇠를 갖고 나와야 한다.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기 전에 미리 요금을 합의해야요금시비가 없다.빈 택시가 여러대 있을때에는 맨 앞의 택시를 타고 가능하면 운전기사 옆 좌석에 앉는 것을 삼가자. ▷문화·관습의 차이◁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서 어린이를 심하게 야단치거나 때리면 어린이 학대죄로 고발당할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는 밀고 타거나 새치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지나치게 자랑하거나 너무 정치적 또는 개인적 이야기를 해 외국인의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좋치 않다. 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는 머리를 신성시한다.남의 머리를 만지지 않도록 하고 어린이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지 않도록 하자.태국은 불교국으로 불상,승려를 신성시하며 왕가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들을 대할 때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하며 사찰을 출입할 때 반바지차림은 금물이다.여성관광객이 승려와 악수하거나 물건을 건네주는 것도 금지돼 있다. 회교국가인 중동지역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에서는 남에게 물건을 건내거나 받을 때에는 오른손을 사용해야하고 돼지고기와 술을 찾는 일을 삼가야 한다.일본에서는 짝으로 된 것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으므로 선물은 짝으로 된 세트를 주는 것이 좋다.홍콩에서 시계는 죽음을 상징하므로 시계선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중국문화에서 청색과 백색은 장례식 색깔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중국인들은 또 자기가 사용한 젖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는 버릇이 있다. 프랑스에서 손가락으로 OK사인은 「가치없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브라질에서는 몹시 상스럽고 외설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불가리아에서 앞뒤로 고개를 끄덕이면 No의 뜻이고 고개를 옆으로 흔들면 Yes의 뜻이다.멕시코 인디언들은 사진을 찍으면 혼을 빼간다고 믿기 때문에 촬영을 할 때에는 신중히 해야 하며 유적지안에서 삼각대를 이용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 안전수칙◁ 여권을 분실했을때에는 먼저 현지 경찰서에 서면으로 신고하고 신고확인증을 받은뒤 이를 토대로 현지 주재 한국공관에 가서 분실사실을 알려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따라서 여행지의 한국 대사관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두고 여권사본 및 여분의 사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여행자수표,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때에도 현지 경찰에 서면으로 신고하고 신고확인서를 첨부,현지 발행회사 지점으로 가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재발행신청을 해야 한다.분실에 대비,수표와 신용카드번호,발급일자 등은 별도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항공권을 분실했을 때에는 발행 항공사에 분실신고를 한다.항공권 유효기간의 범위에 따라 일정기간동안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구제받을수 있다.교통사고를 당했을때에는 일단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해 사고의 책임여부를 따져야 한다.지나치게 위축된 행동이나 「I am sorry」 등을 연발하는 것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므로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마약단속 법규가 매우 엄격하다.공항 또는 시내에서 수고비를 준다며 짐을 대신 운반해 달라는 부탁은 마약운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러시아에서는 입국시 신고한 액수보다 많은 외화를 갖고 출국할 경우 주재국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외화를 압수당하게 된다.따라서 입국시 세관신고서상에 소지한 외화총액을 반드시 기재,신고한뒤 이 신고서를 출국할 때까지 소지해야 한다. ◎유럽의 여행안내소/지도 무료배포… 호텔예약도 가능 유럽에는 관광에 대한 뒷받침이 잘돼 있다. 유럽 어느 도시를 가든 역이나 터미널에 도착하면 안내소를 쉽게 찾을수 있다.유럽지역의 안내소들은 모두 영문자 「i」로 표시해놨기 때문에 찾기가 쉽고 직원이 많은 곳은 5명이 근무하는 등 충실하다. 관광의 시작은 지도를 얻는 것이다.안내소에서는 대부분 지도를 무료로 배포해 주지만 간혹 돈을 받는 곳도 있다.이용자가 많을 경우에는 직원이 나눠준 번호표를 갖고 1∼2시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안내소 직원들은 현지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다.따라서 이들에게 문의하면 값싼 숙소,숙소 주변의 유명관광지 및 공연·축제 등 관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자세히 들을수 있다.나아가 이들 안내소에서는 호텔은 물론 일부 교통편도 예약할 수 있다.런던이나 파리 안내소에서 스톡홀름과 헬싱키를 오가는 실자라인을 비롯 스위스의 등산열차 등도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정비가 잘돼 있다.주의할 것은 기차역에 있는 안내소에서는 열차편에 대한 안내만 한다는 점이다. ◎해외정부 얻으려면/관광공사 국내외 최신자료 완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관광을 할 때에는 현지정보에 밝은 것이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국내·해외 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한국관광공사 관광자료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공사 관광자료실은 해외 20개국 지사에서 보내온 최신의 관광정보와 날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각종 자료들을 갖추고 있다.자료는 국내·해외 관광청에서 발간한 정기간행물,단행본,신문 등이 주류를 이룬다.관광관련 업계·학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관광산업개발·마케팅·교육에 관한 자료 등을 합해 1만4천여권 정도가 있다. 각종 자료들은 컴퓨터로도 저장돼 있어 자료검색이 편리하다.「사진자료실」과 「여행자료실」도 이용할 수 있다.자료실에는 도서담당 직원 2명이 상근하면서 자료이용을 돕고 있다. 자료실은 평일에는 상오 9시∼하오 5시30분까지,토요일은 낮 12시까지 개방한다.7299­318. ◎여행불만 피해 구제/안내인 무성의도 배상청구 가능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된지 10년이 가까와지고 있지만 해외여행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지난해 198건의 해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요청건이 접수됐다.이는 95년과 비교할 때 45%이상 늘어난 것이다. 여행조건과 일정 등은 현지사정에 따라 쌍방이 합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기간중 변경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따라서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할 때에는 일종의 계약위반이므로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수 있다.또 자격을 갖추지 못한 안내인이 동행했다면 관련법상의 위법행위에 해당하므로 고발조치가 가능하다.자격을 갖춘 안내인이라도 자질이나 성의부족으로 여행중 불편을 겪었다면 신의와 성실을 다하여 여행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따라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소비자들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계약서,항공권,광고 팸플릿 등을 보관하고 여행중 불만족스러운 일이 생기면 즉시 동행한 여행객들과 함께 이의를 제기해 계약대로 이행되도록 요구해야 한다.해결이 안된 경우에는 한국관광공사나 소비자 고발창구 등을 이용한다.
  • 불 출신 관악8중주단 「필리도 앙상블」 내한/10일 예술의전당서

    ◎서울서 선뵐 ‘17C 유럽음악·악기·의상’ 레이스달린 블라우스에 무릎을 덮는 반바지를 입은 청년들이 금빛 가발을 쓰고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17세기 궁중 음악회장으로 돌아간게 아니다.유럽 궁정음악을 복원·연주하는 필리도 앙상블의 첫 내한공연에서 만날수 있는 모습.10일 하오3시.서울 예술의 전당 음악당. 92년 창단된 필리도 앙상블은 프랑스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젊은 관악 8중주단.지휘를 맡는 에릭 보드­델로메를 비롯,멤버들 평균연령이 25세다.그렇지만 나이답잖게 이들은 17∼18세기 프랑스 바로크 음악과 중부유럽 궁정음악 등 묻혀있는 자기네 고전음악 복원에 열심이다.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악기까지 당시 것으로 무장,눈요기도 톡톡히 시켜준다. 오보에,잉글리쉬 호른,프렌치 호른,호른,바순,콘트라베이스 등으로 편성된 필리도 앙상블은 이번 연주회에선 모차르트 레퍼토리를 선택했다.18세기 작곡가 장 방이 관악편성에 맞게 편곡한 「마술피리」와 「밤의 세레나데」를 관악 앙상블만의 감미로운 음색으로들려준다.782­2331.
  • 컴퓨터 핵심부품 제조 싱가포르 ACS사(G7으로 가는 길:65)

    ◎한발 앞선 신제품 개발… 세계시장 석권/무자본­영세 전문가의 신기술 흡수… 상품화/제품 인기끌면 기술 되팔고 다음 단계 개발/최소 비용으로 이익 극대화… 전세계 500곳서 로열티 챙겨 첨단분야인 컴퓨터회사는 전세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그러나 이들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을 거론한다면 그 숫자가 다소 줄어들 것이다.이들 부품회사에 다시 핵심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의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몇개 안된다.이들은 완제품 회사들에 비해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세계 컴퓨터시장의 숨은 챔피언들이다. ○CD 레코더 선풍적 인기 컴퓨터의 핵심부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납품하는 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체가 싱가포르의 ACS 이노베이션 인터내셔널사(Innovation International)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 「CD 레코더」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CD 레코더란 CD(Compact disc)에 음성이나 영상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장치이다.녹화된 것을 다시 지우고 다른것을 녹화시킬수도 있다.지금의 녹음기에 사용되는 자기테이프 대신에 레이저를 이용,정보를 읽어내면서 선명한 음질이나 화질을 재생해내는 CD를 사용하는 녹음·녹화기인 것이다.종래의 CD는 한번 정보를 기록해 놓으면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지울수 없고,있는 그대로만을 사용토록 돼있다.그러나 이 회사가 만든 CD 레코더는 자기테이프가 훼손 가능성이 높고 음질이나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자기테이프를 CD로 대체한다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였으나 결과는 완벽에 가까운 재생능력을 지닌 레코더가 탄생한 것이다. ○20∼30대의 젊은 임원진 이 회사의 재품은 거의가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이용해 실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제품이 대부분이다.때문에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전자제품 회사 가운데 이 회사의 제품이나 개발권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업체는 거의 없을 정도다.이 회사에 로열티를 내는 업체들의 목록에는 SONY를 비롯,Panasonic,NEC등 일본 유수의 전자회사 대부분과 미국,유럽각국의 유명 컴퓨터회사들이 대부분 망라돼 있다. 이 회사가 만든 작품중에는 컴퓨터 멀티미디어 제품들도 많다.영상기기나 음향기기를 컴퓨터와 결합해 인간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하는 기기들을 개발,직접 생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로열티를 받고 판다.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SONY가 생산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ACS사의 기술제공이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는 영업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이디어를 개발해 상품화시킨 다음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동향을 살펴본다.이 제품이 인기를 끌 때쯤이면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다른 업체들에 팔아넘기고 바로 다음 단계의 제품개발에 몰두한다.인기를 끈 상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직접 맡지 않아도 됨으로 대량생산설비를 갖추는데 소요되는 자본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이를 신제품개발에 돌리는 것이 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200명 남짓.그나마 개발을 담당하는 5∼6명과 판매를 책임진 5∼6명,그리고 관리직인원 10여명을 제외하면 직접 생산에 담당하는 직원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인건비 등 고용에 따른 비용은 이 회사의 이익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미미하다.ACS사와 계약을 체결,로열티를 물고 자기회사 제품처럼 생산해 내는 회사는 전세계에 무려 500개가 넘는다. 컴퓨터 회사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ACS사의 임원들도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있다.이들은 이 회사의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컴퓨터 전문가들이다.신개발품을 만들어낸뒤 판권을 팔아 엄청난 이익을 내는 영업방식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흡수,상품화로 연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을 Technolodgy Scout라고 부른다.TS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유럽등지와 싱가포르내에서 무자본·영세 전문인력들이 개발해낸 신기술을 찾아 이를 자기 회사에 끌어들여 더욱 세련되게 만든뒤 이를 되파는 일을 하고 있다.최소의 개발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이다.컴퓨터 회사라는 거대한 나무밑둥에 ACS란 뿌리가 있고 다시 TS라는 잔뿌리가 있는 것이다.기술의 세계에 작동하는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이 회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기자본 150만불 불과 ACS사의 자기자본은 1백50만 달러에 불과하다.순익은 그 몇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측은 밝히기를 꺼려했다.다만 이익성장률이 84년부터 91년까지는 연평균 200%,91년부터 94년까지는 100%였다고 한다. 회사라는 커다란 울타리를 과감히 무시하는 경영기법,겨울에 반바지를 생각하듯 한발앞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고력,이것이 대규모 전자회사에 큰소리치며 부품을 팔아먹는 ACS사가 있게한 원동력이다.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되새겨 봐야할 좋은 사례이다. ◎경영개발담당 이사 토마스 추아/“기술은 앞서가는 자의 것/시장 냉혹해도 신제품 주목” ACS사의 토마스 추아 경영개발담당이사(33)는 이 회사가 세계유수의 컴퓨터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한 배경에 대해 『언제나 임 나와있는 제품보다 한발 앞서는 제품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보이는데. ▲회사의 규모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본다.우리 회사의 장점은 유연한(flexible) 구조를 가졌다는 점이다.우리가 개발한 시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규모만큼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을 뿐이다.이후 제품의 인기가 올라갈 때에는 이미 세계 굴지의 다른 회사들이 앞을 다퉈 생산라인을 갖출 것이고 그때에는 우리는 생산을 중단하고 다른 것에 목표를 맞추게 된다.대신 우리가 만드는 생산라인은 완벽한 자동화를 이뤄 불량률이 1000분의 1정도로 낮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최근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이제 막 개발단계를 넘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문제라던가 제품의 신뢰도 등에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우리는 이를 극복할 제품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반응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낙관하고 있다. ­제품개발이나 선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 회사는 아직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우리가 가진 인력을 이용,끊임없이 한발앞선 제품의 아이디어를 모으거나 미국 실리콘밸리등 컴퓨터 관련 인력들이 모인 곳을 찾아 그들의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가능성있는 제품을 완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Technolodge Scout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회사체제가 갖기 쉬원 경직성의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틀을 최대한 넓히는데 있다. ­한국이나 대만등에도 같은 업종이 많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국을 비롯,아시아에서 대만,홍콩등 앞서가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은 무시못할 경쟁상대들이다.그러나 반도체에 관한한 한국은 개발력이 아직 뒤진다고 생각한다.모방은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한 제품이 선보이면 한국은 금새 이를 쫏아온다.그러나 한국이 앞장서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례를 본 것은 별로 없다.기술은 앞서가는 자만이 얻을수 있는 것이다.시장이 냉혹해도 신제품에는 언제나 주목하게 돼있다.그런면에서 한국은 재고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 둘이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겠지만…/신혼 더 멋있고 더알차게

    ◎실용예복/불경기 영향인가 실속파 예비부부 정장풍 예복 선호/디자인 밝고 단순/코사지·리본 등은 고급스런 것 찾아 결혼시즌을 맞았다.결혼예복을 구입하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요즘은 일생에서 「하루밖에 없는 최고의 날」을 위한 일회적인 투자보다는 약간의 변화만으로 다양한 자리에 입고 나갈수 있는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별한 날을 위한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스카프나 리본,코사지 등 간단한 포인트만으로 얼마든지 예식이후에도 정장으로 입을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정장풍의 결혼 예복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불황으로 소비지출이 줄면서 결혼비용을 절약하려는 알뜰파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고 얼마전까지 유행한 공주병 신드롬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분보다는 실용성을 꼼꼼히 따지는 예부 신랑·신부들이 늘자 예복전문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유명 숙녀의류 브랜드들이 「준예복」스타일의 정장을 대거 선보였다. 올봄 각광받고 있는 「실용 예복」은대부분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색상이 밝고 리본이나 코사지,프릴,레이스 등 장식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색상은 흰색·푸른색·붉은색 계통이 많지만 세련된 블랙 & 화이트 색상도 적지 않다. 가격대도 80만∼90만원 정도하는 예복의 절반수준이면 웬만한 브랜드의 정장을 구입할 수 있다.대부분 투피스나 쓰리피스,원피스 등 치마정장이 주류를 이루지만 활동적인 바지정장을 선택하는 파격의 신부도 늘고 있다.원피스를 선택할 경우 새틴 등 광택이 가미된 심플한 무릎정도 길이가 좋으며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레이스 숄을 코디하면 훌륭한 예복이 된다.나중에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실용 예복이 인기를 끌자 전문 예복브랜드들도 화려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무늬의 회색 계통의 예복을 내놓고 있다.예복을 정장으로 무료로 수선해주는 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베스띠벨리 디자인 담당자는 『실용 예복에는 작고 깜찍한 스타일의 패션소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울린다』며 『알맞은 크기의 코사지,세련된 자수장식구두,깔끔한 진주 액세서리 등으로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턱시도나 모닝 코트보다는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화려한 넥타이,넥타이핀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멋진 결혼예복이 된다. 약간 짙은 색의 정장에는 화사한 포켓치프를 꽂고 구두는 앞장이 없는 무광택의 검정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커플룩/어울리는 커플은 어울리는 옷을 입는다/허니문 여행길 센스있는 차림을 신혼부부가 사이즈만 다른 똑같은 옷을 입는 이른바 「커플룩」에도 최근들어 변화가 일고 있다.단조로운 것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은 「판박이」처럼 꼭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에도 식상해한다.요즘은 신혼부부 사이에 상하의를 서로 대칭적으로 입거나 색을 잘 맞춰 입는 커플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조끼,선글라스 등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요즘 눈길을 끄는 「커플룩」의 대표적인 코디네이션으로 신랑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굵은 줄무뉘 셔츠에여유있는 감색바지를 입고 신부는 가는 줄무뉘 셔츠에 흰색 반바지를 입고 가디건을 허리에 둘러주는 것으로 활동적이면서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상하의의 색상을 서로 바뀌입는 차림도 「커플룩」의 한 표현방법이다.그렇지 않으면 상하의를 똑같이 입더라도 색감이 다른 조끼를 걸치면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다.신랑이 흰색 셔츠에 초록색 버뮤다 팬츠를 입고 신부는 그린 셔츠에 흰색 버뮤댜 팬츠를 입을 수도 있다. ▷피부관리◁ 결혼식을 기다리는 신부들의 설레임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그날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두고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나드리 화장품 피부손질 전문가가 권하는 예부신부가 꼭 해야 할 피부손질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깨끗한 피부는 미용손질의 기본이다.항상 세안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유성세안제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성세안제로 유성세안제의 잔여물을 깨끗이 없애주는 이중세안이 기본.주 1∼2회 정도 수성세안시 세안 브러시를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핑크빛 혈색을 위한 마사지.마사지는 피부에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므로 주 2∼3회 꾸준히 해줘야 한다.마사지는 긴 시간보다 3분정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건강한 피부를 위한 팩.팩은 피부에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 주는 동시에 팩에 함유된 영양도 공급해준다.주 2∼3회정도 하고 팩제를 바르기전에 에센스를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넷째,보디손질도 잊어서는 안된다.주 1∼2회 정도 우유마사지를 하면 매끄럽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꿀수 있다. 다섯째,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손톱손질도 필수적이다.
  • 「버뮤다 팬츠」 유행/무릎까지 내려오는 정장풍 캐주얼웨어

    ◎중간높이 구두·숄더백 곁들이면 “멋쟁이” 젊은 직장여성사이에 올봄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버뮤다 팬츠 정장이 벌써부터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버뮤다 팬츠는 미국령 휴양지인 버뮤다섬에서 유래된 말로 휴양지에게 편하게 즐겨있는 긴반바지를 일컫는다. 캐주얼 웨어로 놀러갈 때 편하게 입을수 있을 뿐아니라 정장 개념까지 가미됐다.사무실에서 입을 경우 바지와 자켓을 따로 사서 코디하기 보다는 한벌로 입는 것이 그것이다. 바지의 길이 때문에 캐주얼하게 보일수 있지만 색상으로 이를 무마시킬 수 있다.가벼운 느낌을 주는 연두나 연보라색 등 「튀는 색」보다는 지난 가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분하고 세련된 초콜릿 브라운이나 베이지색이 무난하다. 버뮤다 팬츠 정장을 입을때 포인트는 구두와 가방이다.유니섹스 스타일로 활동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버뮤다 팬츠 정장에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소품은 금물이다.구두는 옷과 같은 계열로 발등이 보이는 중간높이의 굽을 골라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고 패션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특히 뒤축이뾰족한 하이힐은 어색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키가 큰 사람은 학생구두같은 굽이 낮은 구두에 같은 톤의 양말을 받쳐신는 것이 어울린다. 가방은 배낭이나 큼직한 숄더백이 어울린다.정장에 매는 금줄이 달린 딱딱한 가방이나 작고 깜찍한 디자인도 피하는 것이 좋다.
  • 롱다리 강조 골반바지 단순·섹시미/올 봄 진캐주얼 경향

    ◎몸매강조 블랙스판진도 인기 가속 진(Jean)처럼 세대나 시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옷도 없다.다른 옷처럼 철따라 크게 유행을 타는 것도 아니다.그렇지만 유행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봄 진캐주얼의 유행은 단순함속에 섹시미다.봄기운과 함께 매장에 나올 골반바지(Low Waisted Pants)가 유행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스판진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외 유명 진 전문 브랜드들이 준비하고 있는 골반바지는 기존의 바지보다 허리선을 한단 낮춰 디자인한 바지이다.검정·베이지·체크무늬·모자이크 모양의 프린트 등의 칼라와 데님 이외에 사이버룩의 번쩍거리는 소재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골반바지는 바지 폭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고 길이는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오고 양옆을 살짝 벌어지게 처리해 기존의 반바지보다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디자이너들은 말한다.길이에 따라 반바지와 일반바지가있다. 진바지와 함께 청자켓이나 속에 받쳐입는 셔츠,니트류의 경우 예년에 비해 몸에 꼭 끼는 디자인이 주류를 이룬다.몸매에 자신이 있거나 자신을 드러내놓고 싶어하는 신세대의 시선을 끌기에 적합하다.여기에 올봄 유행색인 광택있는 소재의 연두색 또는 하늘색 바지를 입고 시내 곳곳을 누비는 젊은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같다. 블랙진 스판바지에 7부 소매의 꽉 끼는 셔츠,에어로빅복을 연상시키는 몸의 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상의,소매없는 드레스와 골반바지는 특히 올해 패션의 화두인 복고주의·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히피풍과 펑키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유행과 함께 지난해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초강세를 보였던 국내 브랜드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관심을 끈다.젊은이들이 가장 입고 싶은 진바지로 꼽힌 닉스의 뒤를 이을 「제2의 닉스」는 과연 누구일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닉스」를 출시,외국 진 브랜드의 아성을 무너뜨린 태승트레이딩의 또 다른 야심작 「스톰」을 눈여겨 보는 이들이 많다. 「292513=스톰」의 올해 목표는 7백억원.96년 3백40억원에서 두배가 늘어난 규모다.10대 패션을 주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292513=STORM」은 95년 8월 영업에 들어가 한달만에 22개의 매장을 열 정도로 성장세가 놀랍다. 올봄 「292513=스톰」의 테마는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와 「인터렉티브 사이버(Interactive Cyber)」.과거와 미래를 모두 표방하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복고풍으로 70년대 유행했던 체크패턴과 힙합라인(골반바지)의 판타롱이 특징이다.헐렁하기보다 몸에 딱 맞는 스타일의 자켓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디자인도 70년대 유행했던 스타일보다 훨씬 정교하다.반면 「인터렉티브 사이버」는 우주,즉 미래를 상징하는 사이버룩을 소재로 깔끔한 마무리와 라인이 특징이다.「닉스」와는 달리 중고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 부츠의 계절/이렇게 고르자

    ◎미니스커트엔 무릎길이가 적당/신었을때 1.5㎝ 여유있어야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부츠는 한여름에 짧은 반바지와 함께 신기도 하지만 역시 겨울에 신어야 제멋이 난다.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착 달라붙는 레깅스에는 무릎길이의 니하이 부츠를 매치하고 롱 스커트에는 웨스턴 부츠를 신으면 잘 어울린다.앵클 부츠는 어느 차림에나 잘 맞는 디자인으로 스펀소재의 앞볼이 가름한 부츠가 인기다.스펀으로 된 부츠는 슬림 팬츠나 니렝스 스커트와 잘 어울린다.소가죽이나 스웨이드소재가 대부분이지만 뱀피나 에나멜소재의 개성 있는 디자인의 부츠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옷차림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올해는 발등부분의 디자인이 특이하고 굽이 높지 않으며 앞볼이 네모진 스타일이 유행이다.이밖에 워커 스타일로 끈을 묶도록 디자인한 것이나 앞부분에 지퍼를 달아서 포인트를 준 부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발목라인이 드러나는 미디 부츠에 단정한 숄더백을 메면 여성미를 살릴 수 있으며 심플한 밤색 롱 부츠는 무스탕 등 화려한 외투와 매치시키면 세련되고 우아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서 과감한 디자인의 통굽 부츠도 나와 있다. 탠디·세라·엘리자벳·소다 등에서 나온 이들 제품은 12만∼24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부츠를 고를 때는 반드시 신어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보통 한쪽만 신어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꼭 양쪽을 다 신어봐야 하며 양말을 자주 신는다면 양말을 신고 체크한다.부츠를 신을 때는 발이 붓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약간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 부츠를 신어서 발끝에 1.5㎝정도의 여유가 있고 엄지발가락 옆부분이 편안하며 발등과 발목주위가 너무 꽉 끼지 않는 것이 맞는 신발이다.
  • 칠성산의 새벽 치열한 총격전/무장공비­추적 전투상보

    ◎두 젊음 장렬한 산화/한밤 매복중 공비발견 교전/강정영 상병·송관종 일병 앞장서 추격… 전사/강 상병·송 일병 1계급 특진 추서 【강릉=김경운·강충식·이지운 기자】 무장공비 토벌작전 5일째인 22일.강릉시 강동면 칠성산은 깊은 어둠에 싸인 채 바람소리만 풀섶을 스치고 있었다.전날 저녁 7시부터 매복에 들어간 육군 노도부대 31연대 7중대 유탄발사기 사수 송관종 일병(21)은 흔들리는 나뭇가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다.바로 전날 특전사 이병희 중사가 공비의 총탄에 전사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오 1시쯤 됐을까 인근 매복조의 한 병사가 계곡에 은신중인 공비 2명을 야간투시경으로 포착했다. 『전방 50m 계곡에 공비 2명 발견,전투준비』 『지지직』하는 무전기 작동소리와 함께 소대장으로부터 전투태세 준비명령이 하달됐다. 송일병이 방아쇠에 긴장된 손가락을 얹은 채 동료들과 2m 간격을 유지하며 계곡을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자 이를 눈치챈 공비들이 AK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이에 송일병은 계곡을 겨냥,M­60 유탄발사기를 발사했다.동료들도 K­1 소총과 조명탄 등을 공비들을 향해 응사했다.칠성산 계곡은 한순간 조명탄이 대낮처럼 밝혀진 가운데 총성과 화염에 휩싸였다.총성이 무척이나 요란하다고 생각하던 순간 송일병은 누가 머리를 세게 치는 느낌을 받았다.바로 어둠이 송일병의 눈길을 가로막았다. 교전 30여분만에 공비들이 은닉한 곳으로 접근한 동료들은 얼룩무늬 군복,통일화 차림의 공비 시신 1구가 심장과 허벅지에 피를 흘리며 바위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안내원 김윤호(34·대위)였다.김이 지녔던 M­16은 10여m 떨어진 숲에서 발견됐다. 『1명은 사살하고 1명은 달아났다』,『운동화를 신고 긴 반바지를 입었으며 견장이 없는 얼룩무늬 군복을 입었다』 무전기에서 쏟아지는 다급한 목소리에 칠성산 서쪽 목계리 계곡에서 뜬눈으로 지새던 화랑부대 13연대 9중대 3소대 강정영상병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주변에서는 간헐적으로 총성이 이어졌다. 상오 6시40분쯤 먼동이 틀 무렵 강상병은 산정상으로 도주하는 공비 1명을 포착했다.강상병은 탄창이 빌 때까지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에 힘을 가했다.공비를 향한 일제사격이 시작되면서 계곡은 총성으로 가득찼다. 표적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무언가 앞면에 날아들며 별이 번쩍였다.그리곤 정신을 잃었다.강상병은 산 아래에 대기중이던 앰뷸런스에 실려 강릉 국군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후송중 숨졌다. 교전 25분여만에 머리와 상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공비 1명이 새벽 안개와 계곡을 메운 초연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육군은 송일병과 강상병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한편 전날 전사한 이병희 중사와 함께 서울 국군통합병원에서 1군사령부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장례일자는 유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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