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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에 부산 모 여고 교사 성폭력 제보 잇따라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어 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9일 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부산 S여고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례제보를 위한 공식계정이 생기며 피해 사례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해당 여고 이름과 ‘미투’,‘미투 공론화’,‘교내성폭력 고발’ 등과 같은 문구에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도 S여고 재학생과 졸업생 피해 사례를 받는 방이 운영되고 있다. 한 트위터 제보 내용을 보면 “봉사활동 때 한 교사가 체육복보다 좀 짧은 반바지를 입은 학생을 보고 ‘그렇게 짧은 바지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인스타그램 제보에는 한 교사가 특정 학생을 찍어 “키스 같은 거 해봤을 거 아니야”라며 묻거나 “남자친구랑 실수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봤다는 내용 등이 있다. SNS 피해 글을 보면 가해 교사와 피해 학생 모두 다수이고,피해 시기도 매우 광범위하다. 부산시교육청은 18일 S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과 수사팀을 교육청 전수조사 때 참관하게 했다”면서 “교육청으로부터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배꼽보이는 상의가 부적절?…英 여객기 탑승 제지 논란

    배꼽보이는 상의가 부적절?…英 여객기 탑승 제지 논란

    영국 버밍엄 출신 에밀리 오코너(21)는 지난 2일(현지시간) 휴가길에 올랐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테네리페섬에서 지중해의 풍경을 만끽할 생각에 들뜬 에밀리는 검은색 크롭톱(배꼽이 보이는 짧은 상의)과 주황색 트레이닝 팬츠로 공항패션을 연출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쫓겨날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영국 토마스쿡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에밀리는 그녀의 복장을 못마땅하게 여긴 승무원들에게 환복을 요구 받았다. 그녀를 둘러싼 승무원들은 겉옷을 걸치거나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강요했다. 그들은 '기내 복장 규정'에 비추어 에밀리의 복장이 기내에서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차림이라며 당장 재킷을 걸치라고 말했다. 에밀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옷을 입고 보안 검사, 여권 검사도 통과했고 탑승 게이트를 지날 때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기내에서 제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에밀리는 “부적절한 복장에 대한 규정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적절한 복장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그녀의 캐리어가 어딨는지 물으며 계속해서 옷을 갈아입을 것을 강요했다. 결국 상황은 에밀리가 사촌에게 건네받은 재킷을 걸치고 나서야 정리됐다.그녀는 “승무원들에게 항의를 하는 사이 한 남성 승객이 나에게 성적인 조롱과 욕설을 퍼부었지만 승무원들은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오로지 내 복장에만 관심이 있었고 내가 재킷을 걸치는 걸 확인할 때까지 떠나지 않고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승무원들은 이후 에밀리의 복장에 대해 안내방송까지 하며 복장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에밀리는 트위터에서 수치심과 분노에 몸이 떨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밀리의 사연이 전해지자 한 트위터 이용자는 그녀가 항공사로부터 설명과 사과를 들을 자격이 있다면서 “적절한 복장에 대한 명시가 없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그녀의 복장을 판단하느냐”고 꼬집었다. 에밀리 역시 “당시 기내에는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남성 승객도 있었지만 제지를 받지 않았다”며 범죄 유발 복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에밀리의 사과 요구에 한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항공사 측은 SNS에서 에밀리의 글이 화제가 되자 13일 성명을 내고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공사가 우리와 마찬가지로 복장 규정을 가지고 있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승객에게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에밀리는 “스페인에서 버밍엄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복장을 입었지만 그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쿡토마스 항공은 기내 안내문에 명시된 복장 규정에서 “부적절한 복장(공격적인 슬로건이나 이미지 포함)은 환복 후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바지 입고서 필드에 가도…깔끔하면 괜찮아

    반바지 입고서 필드에 가도…깔끔하면 괜찮아

    비록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에 한정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도 이제 반바지를 입고 뛰게 된다. 공식적으로 PGA 투어 출범 89년 만이다. PGA 투어는 1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푸에르토리코오픈부터 이 바뀐 규정을 바로 적용한다”면서 “투어 선수분과위원 공동 위원장인 제임스 한이 투어 소속 선수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단 정규 라운드에서는 반바지를 입을 수가 없고, 종전대로 맨살이 드러나지 않는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반바지는 무릎 길이의 단정한 차림이어야 하고, 반바지 아래에 스타킹이나 레깅스를 받쳐 입을 경우 단색이어야 한다. PGA 투어 선수들의 반바지 차림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와 PGA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은 최근 2년간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고, 유러피안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2016년부터 연습라운드에 반바지를 도입했다. PGA 투어에서는 1999년부터 캐디들에 한해 정규 라운드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라이브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주로 대회가 여름에 열리고, 더운 지역에서도 경기해야 하므로 (반바지 착용 허용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선수들이 더 편안해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다리를 내놓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바지 입은 여성 심판’ 탓에 독일 축구중계 중단한 이란

    ‘반바지 입은 여성 심판’ 탓에 독일 축구중계 중단한 이란

    이란 국영방송이 독일의 축구경기 중계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여성 심판의 심판복 때문이었다. 폭스스포츠 등 해외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열린 독일 FC 바이에른뮌헨과 아우스부르크의 축구경기를 중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계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정확히는 남성 선수들 사이에서 함께 뛰며 휘슬을 부는 여성 심판이 카메라에 잡혔을 때 중계는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 나선 심판은 2005년부터 국제축구연맹 심판을 맡고 있는 비비아나 스타인호스(39)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여성 심판이자 2018년 독일 최고의 심판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IRIB는 스타인호스가 반바지를 입은 채 경기장에 등장한 모습이 브라운관에 보이자마자 곧바로 중계 취소를 결정했고, 이에 이란의 축구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는 여성이 가족 이외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는 것을 이슬람 율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란 방송이 무릎 아래를 노출한 반바지를 입은 스타인호스 때문에 축구 중계를 취소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IRIB는 지난해 5월 그녀가 심판으로 나선 경기를 중계할 당시에도, 중계 카메라가 반바지를 입은 그녀를 비출 때마다 현장에 있는 관객들의 모습으로 대체해 중계하는 등 검열에 애썼다. 독일 공영방송 ARD의 이란 특파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독일 축구경기 중계가) 또 취소됐다. 이번에도 역시 당연하게 비비아나 때문이다. 비비아나 스타인호스가 여성이면서 짧은 반바지를 입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장면은 이란 텔레비전에서는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가진 부모들이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바지

    딸 가진 부모들이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바지

    미국의 한 스트리트 저가 패션브랜드가 출시한 반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미국 온라인 브랜드 패션 노바(Fahion Nova)가 출시한 프린지 반바지에 대해 보도했다. 패션 노바는 대담하고 개성 강한 스타일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의류회사로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린지 반바지(Just Make It Brief Fringe Shorts)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 프린지 반바지는 옷 전체가 술 장식으로만 구성되어있으며 패션 노바는 크롭트 톱(가슴과 허리가 노출된 셔트)과 함께 입기를 권장하고 있다. 패션 노바 인스타그램의 해당 사진에는 3만 8700여 건 이상의 좋아요와 수백 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멋진 란제리처럼 보이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요즘 패션 노바가 날 화나게 만든다”, “내가 지나가는 동안 내 엉덩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현재 프린지 반바지는 패션 노바 사이트에서 24.99달러(한화 약 2만 8000원)에 판매 중이다. 패션 노바는 최근 팬츠 세트 품을 입은 모델의 이미지에 포토샵으로 노출을 더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Fashion Nova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한 겨울 맨발차림의 여아 구조한 여성 버스운전사

    한 겨울 맨발차림의 여아 구조한 여성 버스운전사

    미국 밀워키 여성 버스 운전사가 울면서 거리를 혼자 헤매던 기저귀 차람의 여자아이를 구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그녀의 가슴 따뜻한 행동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사연을 지난 11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8시(현지시각) 밀워키 부근을 운전하던 이레나 이빅(Irena live)이란 이름의 여성 버스 운전사 갑자기 운행을 멈췄다. 그녀는 순식간에 운전석을 비우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녀가 향한 곳은 반대편 인도를 혼자 걷고 있던, 맨발에 기저귀를 착용한 반바지 차림의 어린 아이에게로 였다. 날씨가 매우 추워 어린아이가 그런 차림으로 혼자 걷고 있다는 건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본능적으로 ‘이건 뭔가 잘못됐다’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위험한 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가기 위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차를 손짓으로 막으며 곧장 아이에게 다가가 아이를 들고 버스 안으로 빠르게 돌아왔다. 다행히 아이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너무 무서워 울고 있는 아이에게 버스에 타고 있던 시민은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 주었다.  그녀는 곧바로 이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그녀의 팔에 안겨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누군가가 아이를 거리에 홀로 남겨두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의 아빠는 하산 알리 압둘 카심으로 밝혀졌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내가 길 건너편 교회에 아이를 데려갔다가 그녀가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잃어버리게 된 거 같다고 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어떤 혐의도 부가하지 않았다. 밀워키 교통당국은 그녀가 ‘최고의 인간애’ 보여주었다며 그녀의 행동을 높이 치하했다.사진=데일리 비데오릭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목함지뢰’ 하재헌 중사 전역…“조정선수로 패럴림픽 금메달 도전”

    ‘목함지뢰’ 하재헌 중사 전역…“조정선수로 패럴림픽 금메달 도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에 나섰다가 북한의 목함지뢰에 부상한 하재헌(25) 중사가 운동선수의 꿈을 안고 전역한다. 하재헌 중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월 31일부로 군 생활을 그만하고 전역을 하게 됐다”면서 “짧았지만 길었던 약 5년의 군 생활 동안 많은 걸 배우고 겪었다”고 밝혔다. 하재헌 중사는 2015년 4월 서부전선 DMZ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에 휘말리면서 양쪽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쓰러진 하 중사를 구하러 간 김정원(28) 중사도 2차 지뢰 폭발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하재헌 중사는 “사고 이후 3년이란 세월이지만 그날의 기억들은 생생하다”라면서 “양쪽 다리에 의족을 하고 있으며, 재활 후 군에 복귀해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엄청난 고통과 힘든 나날이었지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 정도만 다친 것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분들의 응원과 저를 찾아와 격려해주신 덕분”이라면서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많은 사람들에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앞으로도 봉사를 많이 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재헌 중사는 “전역을 하기로 마음 먹은 건 또 다른 꿈이었던 운동선수를 해보고 싶어서다”라면서 “장애인 조정 선수로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하재헌 중사는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조정 개인전 1000m PR1(선수부) 경기에 참가해 5분56초6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하재헌 중사는 “많은 국민께 앞으로도 군 생활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만두게 된 점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하재헌 중사가 아닌 메달리스트 하재헌이 되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또 “목함 지뢰 사건을 잘 기억 못하는 분들이 많다”라면서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뿐만 아니라 북한 목함지뢰 사건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재헌 중사는 “양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생활하면서 가끔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많은 사람이 많은 사람이 저에게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쳤냐, 교통사고냐 라고 물어보는데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이라고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장애인이라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같은 사람이고 다 똑같이 감정이란 걸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서 “내 가족이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장애인분과 어려운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자 공부도 하며 봉사도 많이 하고, 운동 분야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면서 “그 동안 군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군 생활하며 고생하시는 국군 장병들 늘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서 선생님 대신 ○○님·○○쌤으로

    “선생님 호칭 버리면 교권 침해”우려 서울교육청이 본청과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에서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호칭을 ‘~님’ 등으로 바꾸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정보기술(IT)업계 등 기업에서 시행하는 호칭 파괴가 교육 현장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교육청은 ‘수평적 호칭제 도입’ 등 10개 과제를 담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8일 발표했다. 혁신방안에는 본청과 산하 교육지원청 및 기관, 일선 학교에서 구성원 간 호칭을 이름 뒤에 ‘님’이나 ‘쌤’ 등을 붙이는 방식으로 통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직원, 학생들이 ‘~님’ 호칭을 사용하면서 학생들의 욕설이 줄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됐다는 사례도 곁들여졌다. 본청에서는 간부들부터 앞장서 시행하고 교육 현장에서는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또 여름철을 ‘반바지와 샌들’ 착용 기간으로 정하는 등 복장 자율화를 추진하고, 회의 전 다과와 음료, 명패를 없애는 등 불필요한 의전도 줄이기로 했다. 건배사 안 시키기, 점심시간 이용 회식하기, 문화 회식 등 회식 문화도 개선한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맞아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팀장급 이상은 월 1회 이상 반드시 연차를 쓰도록 하는 등 연차 사용도 활성화한다. 이 또한 본청에서부터 우선 실시하고 일선 학교에 관련 내용을 안내해 자발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교사는 “온라인이나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님’은 비하나 비꼬는 의미로도 쓰인다”면서 “교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마저 없애버리면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교육청이 정하고 일선 학교에 안내하는 방식 자체가 수직적인 조직 문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세부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호칭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교에서 ‘~님’ ‘~쌤’ 호칭으로 수평적 문화? 교사들 ‘갸우뚱’

    학교에서 ‘~님’ ‘~쌤’ 호칭으로 수평적 문화? 교사들 ‘갸우뚱’

    서울시교육청이 본청과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에서 호칭을 ‘~님’ 등으로 바꾸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여름에 반바지와 샌들을 신도록 독려하고 불필요한 의전도 없애는 등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시도된다. 그러나 정보기술(IT)업계 등 기업에서 시행하는 호칭 파괴가 교육 현장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평적 호칭제 도입’ 등 10개 과제를 담은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8일 발표했다. 혁신방안에는 본청과 산하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 일선 학교 등 모든 기관에서 구성원 간 호칭을 ‘~님’이나 ‘~쌤’ 등으로 통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과 교직원, 학생들이 ‘~님’ 호칭을 사용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욕설이 줄고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됐다는 사례를 들고 있다. 본청에서는 간부들이 앞장서 시행하고 교육현장에서는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안내해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주도하는 언어문화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시범실시를 할 학교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름철은 ‘반바지와 샌들’ 기간으로 정해 운영하는 등 복장 자율화를 추진하고, 회의 전 다과와 음료, 명패 등을 없애는 등 불필요한 의전도 줄인다. 건배사 안 시키기, 점심시간 이용하기, 문화회식 등 회식문화도 개선한다. 주52시간 근무제를 맞아 상급자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팀장급 이상은 월 1회 이상 반드시 연차를 쓰도록 하는 등 연차사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들 방안 중 본청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은 본청에서 먼저 실시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일선 학교에 안내해 자발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교사는 “온라인이나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님’은 비하나 비꼬는 의미로도 쓰인다”면서 “교권침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마저 없애버리면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계획이 아닌 방침 수준의 기본계획이지만,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혁신 방안을 교육청이 정하고 일선 학교에 안내한다는 것 자체가 수직적인 조직문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면서 “호칭 사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각 학교별로 상황에 맞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니스커트 입으면 경찰서 못들어가?…아르헨서 논란

    미니스커트 입으면 경찰서 못들어가?…아르헨서 논란

    황당한 '드레스코드'를 시행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경찰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주에 사는 여성 플로렌시아는 최근 운전면허증을 갱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필요한 서류를 챙기지 않거나 면허갱신을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문제는 옷이었다. 플로렌시아가 경찰서를 찾은 날 여름이 한창인 산루이스주에선 온도가 40도까지 치솟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서 플로렌시아는 약간은 노출이 있는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신발은 샌들을 선택했다. 더위를 견디기 위한 고육책(?)이었지만 이게 문제가 됐다. 이런 차림으로 경찰서를 찾은 플로렌시아에게 안내데스크에 있는 경찰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불허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읽어보라면서 손가락으로 데스크에 붙은 안내문을 가리켰다. 안내문엔 이른바 "부적절한 옷을 입은 경찰이나 민간인의 입장을 금지한다"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반바지, 미니스커트, 민소매, 야구모자, 쪼리 등 구체적인 예시까지 친절하게 표시돼 있었다. "입은 옷 때문에 경찰서에 못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항의하는 플로렌시아에게 경찰은 "벌거벗고 경찰서에 오는 건 말이 되느냐"고 오히려 벌컥 화를 냈다. 그러면서 경찰은 "그런 차림으로 성당에 가는 사람이 있느냐"며 "경찰서를 찾을 때도 최소한 예의를 갖춘 복장을 하고 와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괜히 자신에게만 시비를 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경찰의 '드레스 코드'엔 예외가 없었다. 플로렌시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바지를 입고 찾아온 한 남자가 경찰서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플로렌시아는 복장을 이유로 경찰서 입장을 불허하는 건 명백한 차별행위라며 문제의 경찰서를 아르헨티나 연방정부 반차별위원회에 고발했다. 사진=경찰이 붙여 놓은 '드레스코드' 안내문 (출처=플로렌시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송어·산천어축제 ‘손맛’… 강원 추억여행 ‘꿀맛’

    “강원도 겨울축제를 찾아 추억을 만드세요.” 물고기와 눈·얼음을 테마로 한 한겨울 강원도 겨울축제들의 막이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 홍천 꽁꽁축제까지 다양하다. 한겨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와 빙어, 송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주변 구이터에서는 잡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조각상이 선보이고, 미끄럼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깨끗한 강원의 청정 공기를 마시며 꽁꽁 언 얼음 위에서 한겨울 축제를 즐겨보자.‘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5~27일 23일간 화천천을 비롯해 화천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수상낚시,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다양한 산천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얼음썰매, 스케이트, 눈썰매, 봅슬레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과 대한민국 창작썰매콘테스트, 화천 복불복 경품 이벤트, 겨울문화촌 등 흥미진진한 행사들이 펼쳐진다.●온라인 예약 가능… 현장접수는 1일 8000명 어느 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화천천은 벌써 30㎝ 이상 꽁꽁 얼었다.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천어를 잡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수상낚시, 밤낚시, 맨손잡기 등이 인기다. 얼음낚시는 온라인에서 예매 후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후 입장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하루 6000명이며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는 분리돼 있다. 현장 접수는 1일 최대 8000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얼음낚시터도 운영한다.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산천어 밤낚시터를 운영해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 직접 산천어를 잡아 보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인기다. 산천어 잡느라 추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에는 마을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미니 산천어축제도 열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년·노년층 위해 청춘다방 등 테마 쉼터 운영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사진 왼쪽)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다시 자리잡았다. 인제군 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빙어축제는 새해 1월 26일~2월 3일 9일간 소양강 상류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19회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조부모와 부모, 아이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었다. 유아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빙어서클과 회전썰매가 국내 겨울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며 빙판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눈 놀이터에는 안전한 눈 놀이방과 다양한 코스의 대형 눈 미끄럼틀도 마련한다. 중장년층을 위해 1970∼198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 쉼터도 테마별로 운영된다. 특히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 왁자지껄 낭만교실, 살벌한 고참들의 눈총을 받던 추억의 내무반 등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 전망이다. 테마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두메산골 테마 구역 내에 주모가 차려내는 막걸리와 주안상이 준비된 주막거리, 뻥튀기·가마솥, 밥·촌두부 등 옛 먹거리가 가득한 시골 장터 부스가 운영된다. 옛 농기구가 전시된 시골 풍경과 남사당패 공연, 외줄 타기, 엿장수, 전통연희 공연 등 흥겨움을 더할 전통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장 인기를 끄는 빙어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추억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겨울 야외놀이의 재미, 중장년에게는 겨울의 낭만, 노년층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잡은 물고기 즉석 요리… 눈·얼음썰매장 마련 동계올림픽의 도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평창 송어축제(사진 오른쪽)는 22일 개막해 새해 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는 겨울철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4개 구역 9만여㎡의 얼음낚시터는 동시에 5000여명이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조성한 텐트낚시터는 온라인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를 낚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소매와 반바지만 입고 차가운 물속으로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송어맨손잡기는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하루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5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구나 하루 3돈씩 모두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내걸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40m로 대폭 확장했다. 눈썰매장 바로 옆에는 얼음썰매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한다. 눈썰매, 전통썰매,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범퍼카, 얼음카트 등 얼음과 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준비됐다. 다양한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촌도 1600㎡ 면적의 돔형 하우스에 들어선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적인 겨울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 평창의 송어축제가 외국 손님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인삼원액사료 먹인 인삼송어 항산화 효과 커 새해 1월 4~20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대에서 제7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다. 송어는 인삼을 사료로 키워낸 인삼송어다. 지난해부터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송어는 6년근 홍천 인삼 원액을 섞은 사료를 사용했다.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 결과 인삼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효과가 60% 높게 검출돼 겨울철 면역력 증강, 저항력 강화,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혈질환이나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무항생제로 키워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았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지역특화 어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다.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 인삼송어를 잡아라, 인삼송어 얼음낚시, 야간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터, 플라이낚시터, 향토음식점, 맨손송어잡기,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 민속놀이, 어린이직업체험 등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야간낚시터는 금·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범 운영된다. 북극곰 달려 송어잡기는 지난해까지 하루 2~3회 진행하던 것을 5회로 늘렸다. 황금송어는 얼음낚시터 및 달리기 대회장에 각각 350마리와 50마리가 방류된다. 관광객과 함께하는 경품(홍천쌀 4㎏) 이벤트도 진행된다.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운영인력을 30% 추가 배치했으며, 시장 연계 강화를 위해 시장 안 포토존, 행사장 시장 연계 발광다이오드(LED) 터널, 인도교·축제장 야간조명 및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꽁꽁축제는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두고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골목시장 투어와 야간낚시터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과 주민들이 상생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인제·평창·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복면 쓰고 강도질한 100kg 미국인 붙잡은 복권방 주인

    복면 쓰고 강도질한 100kg 미국인 붙잡은 복권방 주인

    복면을 쓰고 복권방 침입해 강도질하던 미국인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인 A(63)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9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복권방에 얼굴에 반바지를 덮어쓴 채 들어가 업주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 B씨가 밖으로 도망치자 계산대에 보관 중인 현금 51만4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밖으로 도망친 B씨는 범인을 복권방에 가둬두기 위해 문이 열리지 않도록 밖에서 온몸으로 막으면서 “강도야” 비명을 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나던 남성 행인이 힘을 보탰고, 여성 행인 한명은 인근 지구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B씨의 용기와 시민의 도움으로 키 180㎝, 몸무게 110㎏인 A씨가 탈출하지 못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힐 수 있었다. A씨는 1988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영어학원 강사를 했지만 2011년 이후 무직 상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제적 문제로 강도짓을 했다고 밝혔고, 국내에 머무는 동안 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란 선동’ 혐의로 재판받는 40대 이집트 여배우의 ‘노출’ 수위

    ‘음란 선동’ 혐의로 재판받는 40대 이집트 여배우의 ‘노출’ 수위

    이집트의 유명 40대의 여자 배우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다음달에 재판을 받게 됐다. 유죄 판결을 받고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수감생활을 할 수도 있다. 2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변호사 3명이 여배우 라니아 유세프(45)가 공공장소에서 이집트 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옷을 입어 방탕과 음란을 부추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카이로 경범죄법원은 내년 1월 12일 유세프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유세프는 이집트에서 TV 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린 카이로국제영화제 폐막식에 다리가 거의 드러난 십자무늬 검정 옷을 입고 참석했다. 유세프의 의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을 불렀다. 일부 누리꾼은 여성이 공개석상에서 다리를 노출한 것은 선정적이라고 비난했지만, 다른 이들은 여성도 자기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는 여성의 신체 노출에 민감한 편이다.지난해 10월 레바논 출신의 유명 여가수 하이파 웨흐베는 카이로에서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공연을 했다가 논란에 휘말리자 사과하고 ‘정숙한 옷’을 입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보고 싶었어요~‘ 배수구 속 강아지 구조 순간

    ‘엄마 보고 싶었어요~‘ 배수구 속 강아지 구조 순간

    배수구 깊숙한 곳에 갇힌 세 마리의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어미견과 재회한 감동적인 순간을 지난 27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인도 아삼(Assam)주 북동부 테즈푸르(Tezpur)시. 이 지역 야생동물 구조활동가로 잘 알려진 사우라브 보르 카타키(Saurav Bor Kataki·37)는 지역 주민으로부터 긴급한 구조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강아지 세 마리가 쉴 곳을 찾다가 배수구에 들어가게 됐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들어가기 쉬웠던 좁은 배수구의 공간은 이들 강아지들에겐 다시 나올 수 없는 끔찍한 감옥과도 같은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사연이 어찌 됐든 곧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영상 속, 갈색 티셔츠와 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있는 카타키씨가 하수구를 살폈고 이들을 손으로 구조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그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 배수구를 파낼 수 있는 몇 가지 도구를 준비해 왔다. 결국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1시간가량의 구조작업 끝에 세 마리 모두를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어미견을 보는 순간 젖을 먹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이다. 엄마의 품도 그리웠겠지만 더욱 힘들었던 건 배고픔이 아니었을까. 직접 이들을 구조한 카타키씨는 “새끼들이 몹시 배고팠던 것 같다. 배수구에서 나오자마자 어미견 젖을 빨기 위해 달려들었다”며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강아지들 모두 건강상태를 점검받은 후, 어미견 곁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영상=얼비디오킹덤AV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휴대전화 훔치려던 강도에게 ‘암바’ 기술로 응징한 여성

    휴대전화 훔치려던 강도에게 ‘암바’ 기술로 응징한 여성

    브라질의 한 강도가 여성의 휴대전화를 훔치려다가 혼쭐이 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D24AM 등 브라질 언론은 13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거주 중인 사브리나 리츠(22)라는 여성이 10대 강도를 통쾌하게 제압한 사연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집 밖 골목에 서 있던 리츠에게 10대 소년 두 명이 다가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두 강도가 아무런 무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리츠는 휴대전화를 집 안으로 던진 후 당당하게 맞섰다. 리츠는 4년간 주짓수를 배운 무도인이었던 것.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리츠의 태도에 두 강도들은 오히려 당황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츠는 도망가는 강도들을 그대로 보내주지 않았다. 이웃의 차를 얻어탄 리츠는 두 강도를 추격했고, 마침내 강도 한 명을 잡는 데 성공했다. 리츠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강도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암바’ 기술을 사용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청반바지를 입은 한 소년이 여성의 암바 기술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소년은 ‘더 이상은 안돼! 제발!’ 이라면서 자비를 구하지만, 여성은 단호하게 거절한 후 다시 한번 고통을 가하며 범죄에 대한 벌을 톡톡하게 치르도록 한다. 리츠는 휴대전화를 훔치려던 소년을 무려 20분간 완벽하게 제압한 후 도착한 경찰에게 넘겨줬다. 리츠는 “두 강도가 아무런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대응하기로 결심한 것”이라면서 “그들이 무장했다면 맞서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를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나머지 용의자 한 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The News Girl/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고독한 승부!’ 이는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최강’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3) 에스제이트랜드(의류 브랜드) 전무가 내년에 출간 예정으로 집필 중인 책의 제목이다.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2시간 15분) 보유자인 그는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도봉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2009년부터 하루 10시간 훈련을 하면서 매일 새벽마다 고독한 승부사가 된다”고 고백했다. 그가 팬들에게는 초인으로 불리지만, 그 뒷면으로 피나는 노력 그 이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다.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염원하는 이벤트로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의 임진각까지 427km 종주를 9박 10일간 맨발 달리기로 완주했고, 지난해 6월에도 ‘남북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세계 최초로 일본의 상징 후지산(3776m) 정상을 8시간 만에 맨발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다. 한겨울 강취위 속에 태백산 6회, 한라산 3회, 지리산 1회 등 그의 맨발 투혼은 KBS ‘아침마당’, SBS ‘세상에 이런 일이’, KBS ‘9시 뉴스’ 등 각종 방송언론에 대한국인의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으로 수십 회에 걸쳐 소개됐다.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대화합’을 전하는 국민일꾼이 되고 싶다는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대구 팔공산을 시작으로 광주 무등산, 영호남의 영산인 지리산을 차례로 맨발 등정할 계획”이라며 “피트니스 세계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득 불행이 찾아왔을 때 용기를 되새기면 꿈은 길을 찾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준다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그의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는 인간승리의 스토리를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얼음 위에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보유자이시죠. -지난 7월 7일입니다. ‘세계에서 얼음 위에서 가장 오래 맨발로 선 사람’으로 공인됐습니다.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시간 2분을 기록했습니다. 전에 제가 보유한 이 부문 비공인 세계 기록(1시간 42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원(KBRI)을 통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됐습니다.→맨발의 사나이로 더 잘 알려져 계신데요. 맨발의 사나이가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픈 사연입니다. 큰돈을 벌어보고 싶어서 친척과 지인 돈, 은행 돈 다 끌어서 주식에 올인 했는데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한방에 그만 망했습니다. 거액을 날린 것은 물론이고 ‘빚쟁이’가 됐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거죠. 찜질방을 전전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다 대상포진과 폐기흉, 달팽이관 파열 등 병까지 얻었습니다. 좀 생소한 폐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서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병입니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형편이 안 돼서 찜질방을 정리하고 도봉산의 한 사찰로 피신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을 정리할 생각으로 도봉산 정상을 향했습니다. 지금은 뛰어서 20분이면 오르는데요. 그때는 10시간에 걸쳐 기어올랐는데 안 죽어지더라고요. 되레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로 바뀌듯이 그 짧은 순간에 삶의 희망의 불꽃이 가슴속에서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매일 절에서부터 산 정상으로 하루도 쉬지 않는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맨발 등산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실행에 옮겼더니 폐기흉은 물론 대상포진 등이 치유됐습니다. 날씨가 겨울이 됐는데도 맨발 등산이 됐습니다. 추리닝 바지를 접고 등산했는데요. 반바지로 바꿔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나는 맨발 등산 덕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수십억 모두 갚았습니다. 맨발 산행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었습니다. 맨발 산행 거리를 조금씩 늘려 6년이 지난 2015년에는 20분 만에 포대능선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죠.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도봉산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맨발 산행이 저를 살리고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 →맨발 등산뿐 아니라 맨발 퍼포먼스를 하고 계십니다. -네. 시작한 지 10년 된 것 같습니다. 겨울 산은 보통 영하 20℃에서 30℃인데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 도전정신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 난관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강하다’는 것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특히 겨울 태백산은 6번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화 통일 기원’, ‘국민 대화합’,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같은 문구를 옷에 붙이고 산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북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맨발 퍼포먼스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6월 13일의 일본 후지산 맨발 등정입니다. 후지산 정상을 8시간 35분 만에 맨발로 딛고 서서 ‘남북 평화통일 기원’이라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습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 높이로 일본의 상징인데요. 맨발 등정은 제가 세계 최초입니다. 당시 눈이 생각보다 깊어 허리까지 빠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칼바람 또한 너무 심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만 ‘나는 한국인이다’는 정신으로 올랐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이를 계기로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통일을 당기는 초석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4월에 국토 남단에서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까지, 전남 광양 배알도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427㎞를 9박 10일간 맨발로 달린 겁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죠. 또 G20산악연맹이 2016년 12월 태백산에서 주최한 남북 평화통일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반 행사에 참여해 태백산을 맨발 등정했습니다.→남북 평화통일이 주된 주제인 까닭은 무엇인가요. -정치 지도자들, 남북 지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 나라 국민들과 민족이 얼음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서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를 해 달라는 겁니다. 얼음 위에 서면 발부터 뼈까지 시리고 얼어붙는 통증이 옵니다. 아픔인 거죠. 내가 아프듯이 국민이 아프다는 것, 민족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도 하셨고, 최근에는 서민경제를 주제로도 하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차례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여주시청을 출발해 서울시청광장까지 약 100㎞의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했고요. 그 후로 도봉산에서 광화문까지 25㎞를 맨발로 달린 후 광화문에 도착해서는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도 했습니다. 70일 전에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주고자 맨발로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민경제 회생기원 맨발산행과 마라톤도 했습니다. 첫째 날인 9월 3일 맨발로 한라산 산행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9월 4일에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행했고요. 마지막 날인 9월 5일에는 파주시청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19km를 맨발로 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음 위 1인 시위’도 하셨습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두고 했었죠. 그때 알림판에 ‘국민 대화합을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사죄하시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국민의 아픔이고 고통이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촉구였죠. 국회 특활비 폐지는 광화문과 국회의사당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친 외할아버지 김갑곤 할아버지와 그 동생 김희곤 할아버지는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셨습니다. 김갑곤 할아버지는 가산을 팔아 독성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요. 친 외할아버지는 옥고를 치르셨지만, 동생 되는 김희곤 작은 외할아버지는 그만 옥사하셨습니다. 이로써 두 분 외할아버지께서는 독립유공자가 되셨고, 건국포장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피가 흐르는 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일, 소외계층을 위한 일에 힘쓸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겨울에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 기원 맨발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오는 30일 영호남 대구 팔공산 국민대화합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위해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영호남인들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 희망을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 무등산, 지리산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 피트니스 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독한 승부사’란 제목의 자전집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종로 고시원 거주자 “비상벨 안 울렸다”…화재원인 규명 나서는 당국

    종로 고시원 거주자 “비상벨 안 울렸다”…화재원인 규명 나서는 당국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 등이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윤민규 종로소방서 지휘팀장은 9일 현장 브리핑에서 “내일(10일) 오전 10시 소방과 경찰,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을 벌인다”며 “화재 원인과 발화점 등을 조사한 후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격자들로부터 나오는 발화점과 화재 원인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내일)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싸우다가 불이 났다’거나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는 등의 고시원 생존자들 증언 중 확인된 사실은 일체 없다”고 밝혔다. 스프링클러의 부재가 이번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팀장은 “다중이용업소특별법에 따르면 2009년부터 고시원은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하게 돼있다”며 “이곳은 기존 고시원이라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벨하고 감지기 그 정도 설비만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시원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비상벨을 듣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시원 3층인 305호 거주자는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반바지만 입고 나왔다”며 “비상벨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2층에 거주하는 정모(40)씨도 “‘우당탕’ 하는 소리와 ‘불이야’라는 외침 때문에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팀장은 “그 부분(비상벨이 울리지 않았다)도 경찰과 소방이 조사를 한 후 확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엠마 왓슨, 멕시코에서 30대 후반 CEO 새 남친과 열애중

    엠마 왓슨, 멕시코에서 30대 후반 CEO 새 남친과 열애중

    영화배우 엠마 왓슨(28)이 최근 새 남자친구와 열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 멕시코에서 미남 사업가 브렌던 월리스와 로맨틱한 휴가를 보내는 왓슨의 모습을 독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촐한 식당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월리스와 왓슨은 식사 도중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들은 둘 만의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자리를 옮겼다. 사진 속 왓슨은 거꾸로 눌러쓴 야구모자와 줄무늬 셔츠, 찢어진 청반바지 차림이었다. 최근 그녀는 미국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 ‘작은 아씨들’에서 첫째 딸 메그 역을 맡았는데, 해당 촬영을 마치고 멕시코로 휴가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휴가에 함께한 브렌던 월리스는 30대 후반 남성으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수재다. 미 골드만 삭스사에서 투자 은행가로 일을 시작했고, 현재 라틴 아메리카의 차량 공유업체인 캐비파이(Cabify)의 공동 설립자이자 투자신탁회사(Fifth Wall)의 경영자이기도 하다. 한편 왓슨은 지난해 말 10살 연상 사업가 윌리엄 맥 나이트와 2년 열애를 마친 후, 올 상반기 동안 미국 배우 코드 오버스트리트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지난해 2월 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공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왓슨은 “할리우드에서 ‘누구와 만나는지’ 이슈가 영화 홍보로 묶이게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나와 함께하는 연인들이 마치 공연이나 연기의 일부처럼 보여 지는 게 싫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박미경의 사진 산문] 아름답게, 그러나 ‘발언’하는

    [박미경의 사진 산문] 아름답게, 그러나 ‘발언’하는

    아이는 해안가 바위에서 바다를 향해 몸을 던졌을 것이다. 수면과 공중의 한 지점에 몸이 멈춰 있다. 파란 반바지에 노란 샌들, 신나게 물놀이 중인 여름날의 아이다. 사진 프레임 밖에 있을 바위처럼 개구쟁이 친구들도 주변에 여럿 함께일지 모른다.아이의 옷 색깔만큼이나 분명한 시각적 정보에도 불구하고 직관은 다르게도 작동한다. 아이는 마치 허공으로부터 추락하는 듯 보인다. 수면 위에 그려진 동심원의 중앙이 아이의 몸을 빨아들이는 것도 같고, 표정을 알 수 없는 얼굴 역시 수상쩍다. 멀어지면서 점점 짙푸른 물색처럼 불안이 짙어진다. 이것은 진짜 즐겁게 물놀이 중인 아이의 사진일까? 사진의 배경은 일본의 섬 ‘오키나와’다. 누군가에게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같은 아름다운 관광섬이고, 누군가에게는 제주도처럼 전쟁과 학살의 상처를 깊이 지닌 섬이다. 이 사진은 사진가 한금선의 ‘백합이 피었다’ 전시작 중 하나다. 오키나와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비롯해 길, 바다, 나무, 비행기가 긋고 지난 창공의 흰 빗금,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미군기지의 장벽, 놀이기구, 백합꽃까지…. 사진가는 자신이 선 장소에서 맞바라 보이는 풍경과 대상을 찍었다. 그러나 그녀가 찍은 것은 오키나와의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시간이다. 이 공간을 찍으면서 저 너머의 시간을 찍는 일은 가능한가? 지금 여기의 공간에서 공간이 품고 있는 어느 기억을 사진으로 찍는 일.한금선이 2015년에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오키나와에 대해 잘 모르고 갔다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간 것도 아니다. 다만, 일본의 제주도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진 해변 곳곳에 미군기지들의 높은 장벽이 둘러쳐진 풍경을 보면서 “시각적으로 또 다른 세계 하나가 더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가라면 누구나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각적 코드였기에 절로 사진기가 들려졌다. 그러고는 보이는 풍경 이면이 궁금해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한결같이 ‘발언이 필요한 곳’에서 사진 작업을 해 왔다. 결국 두 번, 세 번 이어진 방문을 통해 미군기지가 세워진 현재를 중심으로 오키나와 학살을 비롯한 참혹한 과거사로 들어갔다. 군사기지가 늘비한 풍경 안에 감춰진 전쟁과 학살의 상처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살아남은 오키나와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변방의 섬인 오키나와의 역사를, 가족이 가족을 죽여야 했던 대학살의 이야기를 들었다. 학살 터들을 다녔고, 생생하게 그려진 오키나와 학살도를 보았다. 지역 사진가들이 남겨 놓은 당시의 기록들을 보면서 사진이 들려주는 증언도 들었다. 온몸으로 들어서 온몸이 아팠다. 이후로 아름다운 관광섬으로서 눈앞에 펼쳐진 오키나와의 지금 풍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굴절됐다.” 실제로는 바닷물 속에서 헤엄을 치며 노는 중인 아이를 프레임에 담아 셔터를 누른 것인데, 정서적으로는 그 바다로 사라졌을지 모를 누군가를 찍고 있었다. 그러자 눈앞에 펼쳐진 평이한 풍경들이 분절되거나 구부러지면서 그 풍경 안에 내재돼 있던 불안이 함께 찍혔다. 유난히 발달한 사진가 한금선의 통각이 풍경에 개입해 ‘한금선의 오키나와’인 ‘백합이 피었다’를 이룬 것이다. 빛과 색감, 구도 등 물리적으로 아름다우면서, 그러나 ‘발언’하는.
  • 중국 유치원 입학식서 ‘폴댄스’ 축하 공연 논란

    중국 유치원 입학식서 ‘폴댄스’ 축하 공연 논란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유치원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폴댄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전시 바오안구에 위치한 한 유치원은 이날 열린 입학식에서 폴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짧은 반바지와 배가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 심한 의상을 입은 한 댄서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폴을 잡고 웨이브를 추는가 하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머리를 흔드는 등의 선정적인 춤을 선보였다. 이날 입학식에는 3~6살의 아이들과 부모까지 포함해 약 6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측의 황당한 공연에 분노한 학부모들은 영상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고, 자녀들을 이런 곳에 보낼 수 없다며 유치원 측에 퇴원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측은 “학교 첫날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한 선의였다”면서 “폴댄스 외에도 어린이 율동, 전통춤, 재즈댄스 등의 공연도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댄스 공연을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나쁜 경험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학교 측의 사과에도 교육청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폴댄스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교육부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 또한 물의를 일으킨 유치원 원장을 해임했다. 사진·영상=GB타임즈/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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