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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민족· 反민주적 언론 조선일보 보도행태 유죄””

    ‘조선일보’가 창간 후 보여온 여러 보도행태로 시민단체 등이 마련한 민간법정에서 심판을 받았다.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선일보 반민족·반통일 민간법정’에서 재판부(수석판사고영구 변호사)는 “피고 조선일보는 반민족적 언론행위,반민주적 언론행위,반통일적 언론행위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50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본 가운데 검사단(수석검사 김인희 변호사)은 조선일보가 자발적으로 반민족적 행위를 서슴지 않았고,광복 후엔 군사독재정권의 편에 서서 민주개혁을 말살하는 데 앞장섰으며,남과 북의 대결을 격화시키고 민족분열을 조장하는 반통일적보도를 했다고 논고했다.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단장 조문기)은 피고 조선일보의 반민족·반민주·반통일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조선일보 민간법정’은 조선일보의 보도행태를 비판해온 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등 시민단체들이 주도해 마련했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문제 등을 다룬국제 민간법정은 몇 차례 있었지만 국내에서 민간법정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광장] 노사자치 저해하는 직권중재제도

    지난 11월18일 행정법원은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쟁의 조정법상의 이른바 ‘필수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위헌 요소를 안고 있다며 위헌제청을 냈다.이것은 잘못된 법률에 의해 박탈된 ‘필수공익 사업장’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는 결정으로 환영할 만하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62조 제3호와 제75조필수공익사업장 직권중재제도는 사실상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을 박탈하기 위한 제도다.필수공익사업장은 노동위원회에서 강제중재회부를 결정하면 15일 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없다. 실제로 필수공익사업장에서 노동쟁의에 대한 조정을 신청하면 거의 100%가 특별조정위원회를 거쳐 중재에 회부된다. 결국 조정기간 15일,중재기간 15일 동안 쟁의행위가 금지될뿐만 아니라 중재재정이 내려지면 그 이후에는 쟁의행위가금지된다 .이 때문에 그 동안 병원,철도,통신,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 및 석유공급 사업 등 필수공익 사업으로 지정된사업장 노동자들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사실상 박탈당해 왔다. 직권중재제도는 헌법 제33조 1항에 보장된 노동자의 노동3권 특히 단체행동권을 침해하는 악법으로,지난 1996년 헌법재판소에서도 아홉 가운데 다섯이 위헌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3분의 2가 되지 않아 아직 명맥이 남아있는 데 지나지 않는다.또한 직권중재제도는 국제노동기구(ILO) 제87호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보호에 관한 조약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조항이다. 현재와 같은 강제중재제도가 살아 있는 한 사용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나오는 중재결정이 노동조합과 교섭으로 얻을수 있는 내용보다 훨씬 유리하므로 대화에 성실히 응할 리없고,결국 노동조합은 불법파업으로 몰린다.그렇게 되면 회사측은 노조 간부들을 해고 등 적절히 징계할 수도 있어 파업에 돌입하기 전에 평화적이고 적극적인 교섭에 관심이 없게 된다.따라서 이 제도는 노사간 자율적 문제해결과 공정한 조정과 쟁의 해결이라는 노동법의 취지와 달리 사용자의불성실 교섭에 면죄부를 주고, 불법파업과 해고 및 구속에따른 노사관계 악순환을 초래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노조의단체행동권을 탄압하는 구실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두 항공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자 건설교통부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항공사도 필수공익사업장에 포함시켜 파업권을 박탈하려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있는 것도 바로 성실한 대화와 교섭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파업권 자체를 빼앗아 손쉽게 문제를 해결하려는 안일한발상에 불과하다. 내년도 월드컵을 앞두고 파업이 예상된다는 것이다.노동자와 노동조합의 경우 주객관적인 조건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의사결정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할 것으로 판단되지만,무조건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단하면서,이것을 이유로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을본질적이고 근본적으로 제약하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반민주적이며,반노동자적 행정편의적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정부와 사용자들의 이런 발상이야말로 노사관계를 지금까지파국으로 몰아갔던 핵심 요인임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헌법이 보장한 합법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둔갑시키는 필수공익사업장 직권중재제도는 당연히 위헌으로 폐지돼야 한다.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현명한 판결을 내릴 것을 기대해 본다.이와 동시에 현행법상 어느 일방의 신청에 의한 중재제도 역시 노동기본권을 근본적으로 제약할우려가 있으므로 폐지돼야 한다.필수공익사업장의 범위도국제적인 관례를 따라서,‘생명과 건강 및 안전’에 관한그야말로 ‘필수적인’ 부문으로 축소조정하고 구체화해야하며,노동기본권의 제약도 사후적이고 기능적인 방식으로재조정해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제도개선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이정식 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사형제폐지협 이상혁회장 인터뷰

    “사형수는 매일 죽습니다.기상 시간에 다가오는 교도관의 발소리가 사형집행관이 오는 소리로 들린답니다.” 국회의원 155명이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한 30일 한국사형폐지운동협의회(사폐협)’ 이상혁(李相赫·66·변호사) 회장의 얼굴은 붉게 상기됐다.30여년 동안 사형제 폐지를 외롭게 외쳐온 노력이 결실로 다가오자 감격스러운 듯했다.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발의하기까지는 종교단체와 사폐협의 꾸준한 사형폐지 운동이 뒷받침됐다.특히 지난 89년 사폐협을 출범시키고 지금까지 100여명의 사형수를 면담·교화한 이 회장은 ‘사형수의 대부’로 불린다. 사폐협은 70% 이상의 국민들이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유엔과 국제사면위원회 등과 연계해 꾸준히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다.96년에는 사형제도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 헌법재판소로부터 “사형은 폐지되는 것이 원칙이나 시기상조”라는 답변을 받아냈다.99년 12월에도 국회의원 83명의 동의를 얻어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자동폐기됐다.이 변호사는 “사형제는 반생명적,반인륜적,반민주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주장한다.단순한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집행하는 생명권의 박탈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이고 절박한 문제라는 것이다. 강간,살인 등 흉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형제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변호사는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에서 흉악 범죄가 증가했다는 실례는 전혀 없다”면서 “종신형으로도 국가의 안정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의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일반 재소자들은 사형수를 ‘최고수’라고부르며 따른다”고 소개했다.공무집행이 없는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사형수들은 완력이 아니라 솔선수범으로 일반 재소자들을 새사람으로 만드는 최고의 교화자라는 것이다. “대다수 사형수들은 죽기 전에 편한 미소를 짓습니다.선한 사람들을 증명되지도 않는 이익을 위해 죽이는 것은 법과 사회의 정의가 아닙니다.”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사폐협은 다음달 9∼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형폐지 아시아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달아오르는 의원 면책특권/ 여””남용 막아야”” 야””초헌법 발상””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한계를 둘러싼 여야간 논쟁이 갈수록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22일 면책특권 제도개선에 본격착수하자 야당인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반발강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이용한 국회내 정치공세가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을 침해하는 등 남용되고 있다고 규정,당 정치개혁특위와 국회 윤리위 차원의 제도개선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면책특권에도내재적 한계가 있으므로 남용돼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이른시일내에 당과 국회의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제도개선책을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방향에 대해 전 대변인은 “우선 국회 내부 규율을 강화해 직무범위를 벗어난 내용을 악의적으로 정치공세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에 대해선 징계를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치호(李致浩) 당 윤리위원장은 “직무와 관련없이 인격을 침해하고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는 등 명백히 국정이 아닌 사항을 갖고 의도적으로 정치 공세를 할 경우는 면책특권의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것”이라며 발언당사자의 징계위 회부와 면책특권 범위에 관한 사법적 판단의 필요성을제기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문제발언 사례를 정밀분석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문제있는 발언을 한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국민의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이 보장한 면책특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논평했다.그러면서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의혹과 비리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기도”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국회의원면책특권 내재적 한계’ 발언에 대해 “초법적 행위를 통해서라도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권력핵심의 의중을 신총장이 대변한 것”이라며 신 총장의 탄핵소추를 검토키로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97년 2월24∼28일 대정부질문에서 당시 야당인 정균환(鄭均桓) 김충조(金忠兆) 박광태(朴光泰)의원 등이 “시중에는…”이라며 소문을 근거로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金賢哲)씨와 관련한 의혹과 설을 부풀린 바 있다며 속기록을 제시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당직자들이 “신 총장의면책특권 관련 발언은 다분히 월권적이고 초법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고 정진석(鄭鎭碩)대변인이 전했다. 이춘규 박찬구기자 taein@
  • [기고] 아직 할말 있다는 친일파

    우리가 20세기에 못 푼 과제는 분단극복과 민주화이다.이과제를 못 푼 이유중의 하나가 일제잔재,친일파 청산이 좌초된 것 때문이다.이미 해방후 단죄받아야 마땅한 친일주구가 한국사회를 지배해 왔다.우리에게 일제식민지배는 해방이란 시점에서 마침표가 찍히지 않고 계속해 이어져 온 것이다.그래서 지금 친일파청산의 문제는 현재의 문제로서 민족자주의 문제이고,참된 나라찾기의 문제이다.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거치면서 우리는 민족지사나 민주인사의 암살과 모략중상에 의한 매장의 배후에는 늘 친일파의 그림자가어른거리는 것을 보아오고 있다. 비판의 자유와 민주화를체질적으로 가장 싫어해 음해하여 온 부패 기득권부류가 누구인가?친일 정상배와 모리배,졸부들과 친일관료,명망가라는 위선자들이 아닌가? 친일파문제는 결국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이며 그래서 반통일적 세력의 청산 문제이다.해방이래 지금까지 친일파는반공주의란 간판을 걸고 매카시즘의 수법으로 반대파를 제거해 오고 있다.그들은 정·관계뿐만 아니고 사회 각계에서명망가로 행세한다. 친일파가 만든 구도 때문에 역사를 제대로 못배운 사람들은 민족문제에 색맹(色盲)이 되고 역사의식이 거세된 속물이 되어 버렸다.친일파의 우민정책이 성공한 것이다.친일파는 눈을 뜨는 백성을 두려워 해서 일찍이 ‘말이 많으면 빨갱이’라고 했다. 친일논쟁을 보면 친일파문제 자체를 김빼려는 것이 친일파쪽의 대응자세이다. 흔히 그들은 ‘일제하에서 세금내고 산사람치고 친일파가 아닌 사람이 있느냐?’고 호통을 치며친일파 문제를 싹쓸이식으로 배제하려 든다.민족문제에 대해 색맹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왜 지나간 과거만 따지느냐? 미래지향적이어야 하지 않는가?’하는 말을 그럴듯하다며듣는다. 과거가 없는 현재나 미래가 없다는 말은 싹둑 잘라버리고 딴전을 피우는 것이다.나아가서 친일파 편을 드는사람은 용서와 화해를 들먹인다.그렇지만 친일파가 언제 어떻게 용서를 빌고 참으로 사죄했는가? 이 사회의 윤리와 정의감을 깡그리 뭉그러뜨려 웃음거리로만든 것은 이 세상이 친일파 판이 되었기 때문이다. 친일행위가 용납되고 출세한 친일파와 부자가 된 친일파가 행세하는데 무슨 정신이 있는가?그런데도 친일인사의 문화예술을친일행위와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얼빠진 소리를 하는이가 있다.여기서 물어보자.원래 글이나 예술 등 정신적 작품은 그 자체가 창조자의 인격이고 정신이다.그런데 민족반역의 매국노와 민족배신의 비열한 정신에서 나온 것이 어떻게 우수한 창작품인가? 니체는 ‘피로써 쓴 글’만이 참 글이라고 했다.말장난과 글자속임수 놀이가 시이고,예술이라면 그러한 예술은 쓰레기통에 집어넣어 버려라! 지금 우리 친일논쟁은 어느쪽으로 가고 있는가? 우리가 아직도 반민족적 ‘친일’을,그렇지 않은 ‘지일(知日)’과선의의 ‘교류’와 혼동할 정도인가? 아직도 친일파에 대한동정론이나 변호론을 지껄이고 있을 시기인가? 21세기에 살아남을 민족으로서 우리는 친일의 반민족성이 왜 반민주로되고, 반통일로 되어 왔는가를 바로보는 안목도 못가질 정도로 친일병에 오염된 환자인가? [한상범 동국대 법학과교수]
  • 使側 부당행위 엄정 처리

    폭력을 사용해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이나 쟁의행위를방해하는 등 사용자측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특별 점검이 실시된다.노동부는 7월 말까지를 부당 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본부 및 전국 6개 지방노동청별로 특별대책반을 구성,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시켜 나갈방침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함으로써 앞으로불법행위에 관한 한 노사를 막론하고 형평성 있게 법을 적용하는 관행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노총이남순(李南淳)위원장은 이날 노총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생존권 투쟁을공권력으로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반민주적, 반민중적 폭거”라며 노조 탄압 중지와 악덕 기업주 처벌 등을촉구했다.이 위원장은 24일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금융 및 공공 부문을중심으로 하반기 이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서울 이촌동농업기술진흥관에서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5일 2차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또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석하는‘노동운동 탄압 분쇄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인터넷 명예훼손 실태

    사이버 공간의 인신공격과 언어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인터넷과 PC통신의 각종 동호회·게시판·채팅 사이트에서는 물론이고 최근 불붙은 ‘안티’(Anti·반대)사이트 붐을 타고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 당국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네티즌의충돌 양상도 빚어진다. ■멍드는 사이버공간 지난달 12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홈페이지에는 이 총재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앞서 7일에는 한 교복업체가 경쟁업체 제품을 매도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지난 3월에는 경남도 고위 관계자가 자신을 음해했다며 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 게시물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30일 하루동안 오른 글만 해도‘성폭행범 △△△를 구속하지 않은 것은 아들이 청와대에근무하기 때문’ 등 수도 셀 수 없을 정도다. ■고쳐지지도 않는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안티DJ’ 사이트에 오른 ‘김대중 대통령과 궁예의 공통점’이란글에 문제가 있다며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요청을했다. 그러나 운영자는 “언론 자유를 말살하는 반민주적행위”라며 거부하고 있다.이번에 패소한 한국통신하이텔도원고측과 정보통신윤리위의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문제의 글이 다른 사이트에 있는 글들보다 심하지 않다는게 이유. 이번 판결에 업계는 불만스러워하는 눈치다. 데이콤 관계자는 “PC통신 천리안에만도 게시판이 1만5,000개에이른다”면서 “사후 책임을 당사자가 아닌 서비스업자에게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했다. ■단속은 게걸음 문제가 심각한데도 경찰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명예훼손이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고가 있어야 하는 데다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익명을 사용해 찾아내기도 쉽지 않다.이 때문에 대부분 게시판 운영자에게 처리가 맡겨져 있는 상태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양근원(梁根源)수사대장은 “게시물 삭제권한이 게시판 운영자에게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 논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윤리위가 안티 사이트에 대한 일제 단속을 발표하자 네티즌들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 인터넷 명예훼손 피해 대처 요령. ‘인터넷 사이트에 나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올라오면’ 우선 사이트에 글을 올린 당사자가 익명인지,실명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실명이라면 본인을,익명이라면 사이트운영자를 상대로 접근하는 게 좋다.사업자는 명예훼손 글의 삭제요구를 받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신청자에게 통지해야 한다.이를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수 있다.30일 법원의 배상판결도 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상담을 신청해도 도움이 된다.정보통신윤리위는 피해자나 검찰·경찰의 신고,자체 모니터를통해 명예훼손 여부를 조사하고 삭제요구를 할 수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의 삭제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보통신부장관이 삭제명령권을 발동할 수 있다.이것도 이행되지 않으면 사업허가 철회 등의 강제조치를 내릴 수 있다. 정통부장관은 사이트 폐쇄권을 갖고 있지만 개인의 명예훼손이 아닌 불온통신 등 반국가적이거나 심한 음란물 등반사회적인 내용이 주 대상이다. 글을 올린 사람이 실명이라면 검·경에 신고해도 된다. 오는 7월 발효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관한 법률’은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법적 책임을보다 명확히 하고 처벌도 강화했다.인터넷 사이트에 공연한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최고 징역 3년,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최고징역 7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캠퍼스의 눈] 사립학교법 개정과 로비

    1963년 제정된 사립학교법은 지난 90년 당시 3당 야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의해 ‘개악’됐다.법인 이사회의 친인척 비율을 1/3에서 2/5로 대폭 늘리고,직계 존비속 총학장 임용 불가조항을 삭제했으며,교원 임용권도 학교장에게서 재단 이사회로 이양했었다.사실상 재단 이사회의 무소불위적 권능을 법으로 인정했고,사학 재단의 전횡과 비리를 합법화시킨 셈이었다. 최근 ‘사립학교법' 개정 논의가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데도 대학사회는 잠잠하기만 해 안타깝다.지난해 10월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28개 시민 사회 단체들이 ‘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법개정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국회 차원에서도 논쟁이 진행중이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반대 기조를 굳건히 했고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여당 공조체제를 담보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질타했다.일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교육관계법 개정시안'을 거부해 반개혁적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까지했다. 그 배경에는 금권과 정치를 동원한 사학법인 협의회의 치열한 로비가 작용했다고 한다.대다수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가 힘있고 강력한 로비집단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것이다. 교육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있음에도 법적 제도적 장치들은 여전히 반공익적이다. 임의 단체화돼 있는 교수협의회의 ‘공식 단체화'도,대학발전위원회의 위상강화도 반민주적인 사립학교법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다. 법은 항상 상위법의 규정을 받기에 대학의 민주화는 결국‘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 문제로 집약될 수밖에 없다. 대학이 지금과 같이 소유주의 ‘자본'이나 ‘경영'의 논리에의해 방치될 경우 대학교육은 끊임없이 사적 소유의 형태로 재생산될 것이다. 한국사회의 취약한 교육 여건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국가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소유주의 권익을위해 사립학교 대다수 구성원의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는‘사립학교법'은 이제 대학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개혁돼야한다. 중앙대신문 사설 caupress@press.cau.ac.kr
  • 반민주·반민족 행위 고발 책2권

    지난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한반도는 남북 대결시대를 넘어 화해시대로 접어들었다.기뻐할 일인가,경계할 일일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역사학)등 5명은 ‘이제 문제는 냉전세력이다’(중심)를 통해,이같은 민족사의 전환을 위기로받아들이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냉전세력이 있다고 강조한다.그리고 냉전세력의 준동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통일운동이란 생각에서 그들의 뿌리와 논리,해악 등을 점검한다. 강교수는 ‘냉전세력의 정체와 극복방안’이란 글에서 냉전세력의 뿌리를 친일세력에서 찾는다.숙청되어야 했던 친일파가 미군정 성립에 힘입어 분단국가의 통치세력으로 자리잡았고 냉전세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한다.이승만 정권 아래서친일세력이 민족해방운동 세력을 탄압할 수 있는 명분은 그들을 좌익·용공 세력으로 모는 길이었고,6·25전쟁 발발로냉전체제가 급격히 강화했으며,4·19 때 평화통일 세력이 급부상했으나 5·16쿠데타로 모두 탄압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군부정권 몰락과 남북화해를 계기로 냉전세력의 위기의식이 다시 높아지게 됐다는 것.민주주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달가워하지 않고,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외세와쉽게 결탁하는 점이 냉전세력의 속성이라고 진단한다.극복방안으로 냉전세력의 뿌리인 친일세력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청산과,냉전세력의 서식처를 제거하기 위한 각 분야에 걸친민주주의 확립,평화통일 노력 가속화를 제시한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는 냉전세력이 분단·전쟁 획책 및 사대주의와 반통일 행위 등 반민족적 해악과,민간인 학살 및 학문·사상의 자유 박탈 등 반민주적 해악,민중의 생존·기본권조차 말살한 반민중적 해악 등을 민족사회에 끼쳤다고 분석한다.냉전구조 청산을 위해 북한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홍윤기 동국대 교수(철학)는 냉전으로 분단된 각 사회 안에서 국제적 냉전이 내부 냉전으로 전이,확산되는 것을 막는방법을 우리가 독일에서 배워야 하며 이제는 권력형 탈분단이 아니라 시민형 탈분단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원섭 한겨레신문 논설실장은 “냉전세력이 꿈꾸는 것은흡수통일이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현재의 분단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게 솔직한속내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은 냉전언론이 국가보안법 등과 관련,갈등을 조장하고여론을 오도한 사례와 논리의 허구성을 적시하며 “더 큰 문제는 그 허구적 논리가 여론을 지배함으로써 실제 현실에서우리 겨레의 민주적 발전과 민족통일을 가로막는다는 데 있다”고 개탄한다. 한편 한상범 동국대 교수(법학)는 ‘우리사회의 일제 잔재를 본다’(푸른세상)에서 친일파가 매국 대가로 취득한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입법과,민족을 비하해 열등의식을 감염시키는 등 일제 잔재문화 청산을 촉구하고 친일 지식인을 비판한다. 김주혁기자 jhkm@
  • 부천시 임명 소사구청장 18일만에 경질 파문

    기초자치단체장의 인사발령에 광역자치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4일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15일 발령을 낸 소사구청장을경질하고 도의 서기관을 새 구청장으로 임명했다.도는 이번 인사를“광역 및 기초단체 인사교류 기준에 따른 것”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천시는 “지난번 경기도와 사전협의없이 구청장 인사를 단행한데 대한 보복성 인사”라며 “시장이 발령을 낸 구청장을 18일만에 경질한 것은 상급기관의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부천경실련 등도 성명을 내고 “경기도가 소사구청장을 교체한 행위는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을 무시하는반민주적이고도 지방자치 파괴행위”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간부급 인사를 상급단체와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시에도 책임이 없진 않지만 도의 이번 인사는 사실상 기초자치단체장의인사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시론] 재벌과 정치

    지금 우리의 최대 문제는 무엇인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부패이다.부패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정경유착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정경유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반세기동안 재벌,그와 야합한 정상배,일부 관료 등 3두마차가 이끈독재의 산물이다. 그런데 여기서 박정희시대와 그후에 재벌의 자세가 아주 달라지는점을 주목하게 된다.박정희정권에선 글자 그대로 박정희란 최고권력자가 재벌에게 호통을 쳤다.그런데 박정희 피살후 신군부가 등장하고는 재벌이 점차로 정치를 넘보고 리모트 콘트롤하는 세태가 되었다. 마침내 1990년대 어느 재벌 총수는 “기업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이하”라고 망발하며 건방을 떨었다. 재벌 총수가 이 정도로 큰소리 치게 된 배경은 일년 걸러 하게 되는 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지방의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로 각 정당과 정치인이 재벌의 뒷문고객으로 전락해 그 총수 앞에서 머리를 들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신군부가 87년 6·10시민항쟁에 양보해 개헌하면서 공직선거를 토막치기 식으로 떼어 실시해위험부담을 분산한 전략전술로 말미암아 법제도가 기형적으로 조각난 것이다.이러한 낭비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치고남을만도 한데,아직도 바보놀이는 지속된다. 정치·경제상 모순구조의 문제점은 내외의 비판자가 지적하듯이 정경유착-재벌 특혜와 시장독점,그를 비호하는 반민주적 관치(官治)독재-에 있었다.이미 영어로 ‘재벌’이란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었듯이 한국에서 재벌은 독특한 권력유착 수법으로 지칠줄 모르고 확장해나가는 거대한 괴물이 되었다.IMF관리이전 재벌의 황금시기인 1994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가 305조원,정부 일반회계 예산이 43조원일당시 6대 재벌 매상고가 이미 이 금액을 초과했다. 그런데 재벌의 돈벌이 방식과 기술은 생산이 아니라,주로 유통구조속에서의 특혜융자로 돈을 불리는 것을 비롯해 비생산적 토지매수나투기,국내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등의 수법이었다.이러한 재벌의 행태를 야유하여 재벌이 아니라‘죄벌(罪閥)’이라고 했다(지동욱의‘한국의 족벌·군벌·재벌’에서). 그래서 외환위기 극복과 부패구조 전반의 청산을 위한 개혁은 당연히 재벌 문제로 초점이 모아졌다.김대중정부 출범후 재벌은 이제까지의 위기돌파 기법을 살려서 정부개혁에 ‘발목잡기’와‘시간끌어 김빼기’작전으로 나왔다.한편으론 전경련 자문위원단이라고 해서 키신저부터 일본의 군벌 우익인 세지마 류조까지 동원하면서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국내정치에서는 야당을 유력한 동맹군으로 활용하고 수구우익의 후견역도 적당히 하면서 막후실력자에서 정치의 정면으로 얼굴을 내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재벌의 위세에 언론계나 학계 또는 어떤 지식인도 감히 불경죄의 발언을 삼가고 있다.노태우정권 당시 전두환에 대한 국회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참고인과 증인으로 나온 재벌총수들에게 쩔쩔매며 아첨하던 추악한 꼴이 그대로 정치인의 모습이고 언론인과 학자들의 대개 모습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이런 판국이니 재벌총수나거기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부류는 한편 불안하면서도 느긋하다.재벌총수 자녀의 변칙상속과 불법 재산증식이 자행되어도 매운소리할 언론이나 지식인이 점점 사라져간다.이런 분위기 속에 개혁은 어떻게되나? 지금 개혁 드라이브가 재벌 편을 드는 정상배와 일부 관료때문에 헛바퀴를 돈다.그러나 이런 상태로 시간을 죽이고 있을 순 없다.정치는 집권투쟁이게 마련이지만,문제는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내세우는 정책과 대안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국민은 언제이고그러한 정치인에게 책임을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정경유착이 초래한 부패구조를 그대로 놓아 두고선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없다.족벌체제 유지를 위해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를 들먹이는 낯간지러운 궤변에 속아서도 안된다.그러한 기만 발언에 대해선 그 정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물론 부패기득권을 누리는 부류는어느 시대,어느 사회에서고 그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한 적이 없다는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그러면 DJ만을 쳐다보면서 개혁이 안된다고 헛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한 상 범 동국대 교수·헌법학
  • 프로야구 선수협,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법적 투쟁을 펼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수협은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회의실에서 경실련 등14개 시민단체와의 연석회의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협 간부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상대로강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선수협 간부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는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와 야구팬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선수협을 지지하는 시민 모임을 결성해 KBO와 구단의 횡포에 적극 맞서겠다”고 밝혔다. 소장파 국회의원들도 22일 선수협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지지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문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진우 회장은 “박용오 KBO 총재와의 22일 면담을 요청했다”며 “수용되면 대화로 원만히 사태를 해결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선수협 선수들에 대한 방출은 반민주적 사형선고”라면서 “일부구단에서 선수협 비가입 선수들의 동조 움직임이 있다”면서 비가입 선수들과의 연대 가능성도내비쳤다. 송 회장은 또 “총회 참석을 막기 위해 자행된 구단들의 협박과 회유에 대한 녹취록 등 구체적인 증거를 필요할 경우 공개하겠다”며“선수 생명을걸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22일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선수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고] 사립대 현실과 교수노조 필요성

    사립대학이 발전하려면 재단(이사회)이 대학(학교)의 자주성과 자치를 인정하고 재정지원 등을 통해 이를 신장해야 한다.재단은 결코 학교를 ‘사유’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다.사회에 기여할 교육과 연구를 위해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며,이러한 대학 활동을 뒷받침하고 돕기 위한 공익적목적으로 재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학재단은 학교를 후원하기는커녕 부정과 비리로 학교를 사유물화하며 수탈했다.재단은 학교 운영의 90%이상을 등록금과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불과 5%내외의 보조금(전입금)을 내면서도학교를 장악한다.학교예산의 유용과 횡령,교수임용 및 재임용 비리,반민주적 전횡과 족벌경영 등은 끊이지 않고 보도된다. 재단은 막강한 자금력과 인맥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법을 개정하여 이 법을 악용하고,정치인 및 관료 등과 유착해 성장해 왔다.고이수인의원은 사학재단의 이러한 부패구조를 일컬어 ‘교육마피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학비리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대표한다. 사학비리는 근본적으로 사학재단의 비리이며,그 원인은 인사권을 비롯한 학교 운영상의 전권을 재단이 독점하는 데 있다. 재단의 독단과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교수들의 권리는 철저히 부정되고 있다.사립학교법은 ‘교수협의회’와 같은 교수들의 자치조직을 인정하지 않는다.대학 운영에 교수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할 통로를 봉쇄한 것이다. 이로써 대학의 자주성과 독립성은 궤멸되고,재단의 자율-사실상 대학과 교수에 대한 자의적 억압과 탄압-은 증폭됨으로써 사학의 공공성과 민주성의 기반은 훼손되었다. 교수 자치는 대학 자치의 근본이다.교수 자치,대학 자치만이 대학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교수협의회에 속한 교수는 불온시되어 재단 눈밖에 나기 십상이고 특히 재단의 횡포에 맞서 대학 자치를 지키려는 교수들은 탄압받게 마련이다.부당 재임용탈락 조치로 강제해직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재단은 연구업적과 교육능력 면에서 우수한 교수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런 부담없이 재임용에서탈락시킬 수 있다. 사립학교법은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탈락 조치를 당하여도 구제해 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재단의 전횡과 비리에 맞서 비판ㆍ대항하고 사학 민주화를 요구하는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해 고통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사립대 교수는 사실상 근로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신분이 극도로 불안정한 직업인이다. 일체의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갑작스런 해직통보를 받고 수년간 근무한 교정에서 쫓겨나면서도 구제를 호소할 곳조차 찾을 수 없다. 교수직이라는 것은 사실상 ‘부당해고’에도 전혀 대항할 수 없는,온전한 ‘노동직’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업이다.부당하게 재임용에서탈락한 교수들의 경험이 이같은 성격을 절실히 대변한다.2002년 ‘계약제·연봉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비정규직 노동직’으로서의 성격은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노동권’의 수준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립대 현실에서 ‘교수노조’는 교수들이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최소한의정당방위 수단이다. 재단을 견제하고 비리와 횡포에 대항하여 대학을 발전시키려는 학자및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책임도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신분 안정 토대 위에서만 성취될 수 있다. 교수노조는 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사립대 운영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것이다. 성 낙 돈 덕성여대 교수·민교협 교육위원장
  • [오늘의 눈] 李會昌총재의 언론관

    한나라당 ‘차기 대권 문건’ 파동의 핵심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언론관이다. 이 총재는 13일 개인 차원의 습작(習作)이 유출된 점에 유감을 표명했다.그러나 문제는 문건 작성자인 당 정세분석부장의 허술한 보안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다.수권정당을 자처하는 야당 총재로서 본인의해명처럼 진실로 반민주적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간섭할 생각이 없는지가 중요하다. 이 총재는 지난 96년 정치 입문 이후 거의 매일 저녁마다 다음날자조간 가판을 면밀하게 뜯어본 뒤,본인과 관련한 다소 ‘불편한’ 기사가 있으면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하라”고 종종 지시했다. 기자도 그런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전화를 건 당사자들이 “총재가 워낙 신경을 써서…”라고 곤혹스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혹시 기사 ‘민원’을 받은 기자들이 이 총재의 꼼꼼한 ‘언론분석’을 ‘언론간섭’으로 여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에는 일부 충성심 강한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마치 이 총재 개인의 전위부대처럼 ‘자발적으로’ 비상식적인 항의 문건을 팩스로 보내고,거친 전화를 일삼기도 했다.문건 파동의 장본인인 당 정세분석부장 L부국장도 그런 인물 중 하나였다. 자초지종을 따져보면 이 총재의 총애를 받는,‘잘 나가는’ 사무처당직자였던 그가 ‘적대적 집필진 비리 자료 축적’ 등 군사독재식발상을 문건으로 만들기까지 이 총재의 영향력이 전혀 행사되지 않았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L부국장이 지난 16대 총선 당시 강경한 언론투쟁의 선봉에 섰던 점을 이 총재로부터 인정받아 핵심부서에 배치됐다는 점은 당 사무처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 총재가 대언론 활동을 평가해 그를 당의 ‘보배’로 여겼다면,그가 이 총재의 ‘의중’을 간파하고 언론대책 보고서를 작성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지나친 논리 비약일까. 또 한가지 짚어야겠다.이 총재와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은 ‘심복’이 한 일을 “몰랐다”고 주장했다.맹 위원장은 “기자 출신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핵심당직자가 한 일을 전혀 몰랐다면,이는 이 총재의당 장악력과 지도력에 심각한결함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 찬 구 정치팀 기자]ckpark@
  • 도봉구의회 “기초단체장 임명제 반대”

    도봉구의회(의장 李哲柱)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의 법안 제출을계기로 일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전환 논의와 관련,이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봉구의회는 7일 구의회 정례회에서 소속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전환 반대결의안’을 통해 “단체장의 임명제 전환은 민주주의의 본질인 ‘풀뿌리 지방자치’를 외면하는 반민주적 횡포이며 민의를 무시하고 지방자치를 퇴보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구의회는 이어 “그동안 많은 분야에서 지방자치의 발전과 특성화가이뤄졌음에도 일부의 잘못을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켜 임명제를 추진하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처사로 이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의회는 이와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조직권’등 자치권의 실질적인 이양과 함께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와 정부의 통제를 축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여야 국회의원 42명은 최근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를 골자로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심재억기자
  • 기초단체장協 시·도회장단 ‘임명제 반발’

    김충환(金忠環) 서울 강동구청장 등 전국 기초단체장 협의회 시·도회장단 13명은 29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방문,최근 여야 일각의 기초단체장 임명직 전환 움직임에 항의하고 관련법안 개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방자치 말살기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일부 국회의원들이 기초단체장을 임명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반민주적·반지방자치적 행태”라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또 여야 각 정당을 항의방문키로 해 기초단체장과 정치권간 갈등이 예상된다. 시·도회장단은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스파피아 호텔에서 ‘2000지방자치 발전 세미나’를 갖고 있던중 기초단체장 임명제 전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는 소식에 서둘러 상경했다. 한편 민주당 김덕배(金德培),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 등 여야의원 42명은 이날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기초단체장을 선출제에서 임명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을국회에 냈다. 대전 최용규·진경호기자 ykchoi@
  • 국회 27일부터 정상화

    파행을 겪던 국회가 2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등원 결정으로 27일부터 정상가동된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 총재의영수회담이 다음주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들어가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이날 오후 회담을 갖고 정부가 제출한 4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동의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각종 법안들도 27일부터 예결위 및 각 상임위별로 심의한 뒤 다음 달 8,9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방문결과를 설명하는 형식을빌어 이 총재와의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다음주 말쯤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회동여부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해 영수회담 이후 DJP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검찰총장 탄핵안 표결을 저지한 여당의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그러나 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만 지속하기엔 나라와 국민이 처한형편이 너무나도 절박하다”고 등원이유를 밝혔다. 이 총재의 등원 결정은 정국파행이 경제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비난여론을 의식한 데다, 원내 제1당으로서 안정적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사설] 김용갑의원 망언 용납말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김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여권의 국가보안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결국 김정일(金正日)이 자신의 통일전선전략을 남한내에서 구현하는 데 집권여당이 앞장서는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니 사회 일각에서 민주당이 조선노동당의 2중대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극언을 했다. 김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비록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시중의 소리를 전하는 형식을 취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경악과 함께그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규정짓지 않을 수 없다. 그의 ‘2중대’ 발언은 냉전적 사고에 매몰된 반통일적이고 반민주적인 언사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민적 합의속에 추진해 오고 있는 남북화해협력 정책을색깔론으로 음해하고 희화화(戱畵化)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발언은 집권당을 국정을 더불어 논하는 파트너로 보는 관점에서일탈해 ‘적(敵)’의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김의원은국회의원으로서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 하더라도 할 말은가려서 해야 한다. ‘2중대’식의 망언까지도 면책의 성역에서 용납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김의원은 국가보안법 개정 반대가 자신의 소신이라면서 보안법 개정과 인권 개선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반문한다.그렇다면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소신이면 아무 말이나멋대로 해도 된다는 것인가.그리고 지금 정부 여당의 보안법 개정 방향은 유엔과 국제인권기구가 반인권 조항으로 지목해 개정을 권고한내용과 기본적으로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심지어 그가 속해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보안법의 부분 개정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김의원의 돌출 발언으로 국회 운영이 진통끝에 간신히 정상화됐다. 민주당은 김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속기록 삭제는 물론본인의 직접 사과와 한나라당의 김의원에 대한 출당 등 응분의 징계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한나라당측은 속기록 삭제를 국회의장에게 위임하고 총무 차원에서 유감 표명 등을 제시했다고 한다.우리는 김의원이결자해지(結者解之) 자세로 문제의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그리고 의정(議政)의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용공음해성 발언이 면책특권의 이름으로 더이상 용납되어서도안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김의원의 발언을 당론으로 인정치 않겠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이번 기회에 오로지 색깔론으로 정치생명을 유지하려는 구시대적 작태를 청산해야 한다.아울러 정기국회가 더이상 파행으로 가지 않도록 여야는 정치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다.
  • 順航국회 덮친 ‘2중대발언’ 태풍

    모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던 국회가 14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으로 요동을 쳤다.민생현안이산적한 마당에 한때 대정부질문이 중단되고,본회의가 정회되는 등 소모적 국회상(像)을 재연했다.국회의원이 ‘소신 발언’과 ‘면책특권’을 빌미로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여론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14일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노동당 2중대’ 발언에 민주당은 온종일 출렁거렸다.김 의원을 격렬히 성토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조직적 의사’가 담긴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김 의원 발언 직후 긴급의원총회,원내대책회의,2차 의원총회로 이어진 데서도 분한 감정을고스란히 드러낸다.‘수구 냉전세력의 망언’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려는 음모’ 등 김 의원에 대한 성토와 의원직 제명,국회윤리위 제소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민주당사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당 표정 오전과 저녁 두 차례의 의원총회를 통해 김 의원을 맹렬히비난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우리를 적으로 보는 사람과 함께국론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정균환(鄭均桓)총무도 “(한나라당과) 여야 개념으로 가느냐,아니면 적의 개념으로 가야 하느냐를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설송웅·송석찬(宋錫贊)·이호웅(李浩雄)·김희선(金希宣)·송영길(宋永吉)·이희규(李熙圭)의원과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 등이 나서 김 의원을 맹타했다.설 의원은 “면책특권을 갖고 집권여당을 훼손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석찬 의원은 “집권당을 ‘노동당 2중대’로 몰아세운 것은 정국을 파국으로 몰려는의도”라고 비난했다.이호웅 의원은 “한나라당의 계획된 의도에 따라 김용갑이라는 배우가 연출을 한 것”이라며 국민투표를 통한 정치권개혁을 주장했다. 저녁에 다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성토가 이어졌다. 김경재(金景梓)의원은 “김 의원 발언은 남북 화해 협력의 걸림돌인비무장지대의 지뢰와 같다”면서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목청을높였다. 이낙연(李洛淵)의원도 “국민과 정부,국민 내부를이간하는발언”이라고 가세했다. ■대응 방안 일단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출당 조치를 한나라당에요구키로 했다.‘국민을 적으로 돌리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는반민주적,반통일적 망언’(원내대책회의)에 응분의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기회에 그동안 면책특권을 이용한 한나라당의 공세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이번 파문이 길어질 경우 국회일정 전체가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이런 맥락에서 징계 조치와 공식사과 등 한나라당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선에서 이번 파문을수습하려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金容甲의원 발언 파문 확산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경남 밀양 창녕)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으로 국회가 또다시 파행을 빚었다. 김 의원은 이날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이틀째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네번째 질문자로 나서 민주당을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지칭,파문을 일으켰다.김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본회의는 곧바로 정회된 뒤 이날 저녁 자동 유회됐다. 김 의원은 “이 나라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당의 정책까지 바꿔가면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려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이러니 사회 일각에서 민주당이 조선노동당의 2중대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극언을 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북 안보관이 아무리 다르더라도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정치인으로서의 품위와 금도를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면책특권을 지나치게 악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이 나온 뒤 국회에서 오전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의원총회를 소집,김 의원의 발언을 ‘국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는 반민주적·반통일적 언행’으로 규정하고 출당 조치 등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소집,일단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가 김 의원을 대신해 사과하고 김 의원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선에서 파문 확산을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15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회담을 갖고 파문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 강경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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