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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 논란 가열…“위촉 취소”-“편향적”

    창원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 논란 가열…“위촉 취소”-“편향적”

    정식 개관을 앞둔 경남 창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운영자문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논쟁이 심화하고 있다. 민주화단체 등에서 창원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시의원 2명 등 총 3명을 ‘부적절한 운영 위원’으로 지목한 후 ‘위원 위촉 취소’-‘위촉 철회 불가’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운영자문위 위원 위촉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민주주의전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기억하고 시민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알리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러한 전당의 운영 방향을 자문하는 위원회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인사를 포함한다는 것은 전당 설립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창원시가 구성한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원회 위원 15명은 민주화단체 관계자 5명, 학예 전문가 3명, 운영 전문가 2명, 시민대표 2명, 당연직 3명이다. 이 중 민주화단체 등에서 부적절 인사로 지목한 위원은 3명이다. 조례에 근거가 창원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국민의힘 김미나·남재욱 의원, 민주화단체 관계자로 위촉된 이우태 사단법인 3·15의거 학생동지회 회장이다. 시의원 2명은 당연직, 학생회동지 회장은 위촉직이다. 김미나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었다. 이 일로 김 의원은 모욕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또 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주의전당 건립 사업을 두고 “민주화운동 영령을 기리는 공간이 여럿이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지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남재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비판받았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내놓은 성명을 읽으며 토론했었다. 해당 성명에는 ‘6시간의 비상계엄은 헌법의 최고 수호자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었다’ 등의 내용이 담겼었다. 이우태 회장은 한 지역언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는 등 반민주적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창원시가 민주화단체 관계자 몫으로 위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위원 구성에 대한 반발로 지난 13일 예정됐던 운영자문위 위원 위촉식은 취소됐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자문위원 위촉을 즉각 철회하라”며 “향후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원 위촉 시,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인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 위원 구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자 “(명단 문제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김미나·남재욱 시의원을 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조례상 시의회 의장 추천 몫이어서 개입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김미나·남재욱 의원을 운영자문위 위원으로 위촉한 일을 두고 “운영자문위원 위촉과 관련해 일부 단체 관계자가 사실상 파행을 유도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운영자문위원 추천은 제도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 편향성을 배제하고자 한 노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제기한 단체가 그동안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태도를 보여온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손 의장은 “운영자문위 구성을 생각하다 자칫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고 균형을 맞추려는 차원에서 보수적 색채가 다소 짙은 두 분을 추천했다. 정무적인 판단을 곁들인 추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주주의전당 정식 개관식은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운영자문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논쟁이 격렬하게 불거지면서 개관식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 창원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에 반민주 발언 인사 포함…민주화단체 반발

    창원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에 반민주 발언 인사 포함…민주화단체 반발

    경남 창원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운영자문위원회 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관리·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보면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은 당연직 3명을 포함해 10명 이상 15명 이하로 구성하게 돼 있다. 위촉직 위원의 임기는 2년이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시는 조례에 근거에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을 15명으로 꾸렸다. 운영자문위는 민주전당의 관리·운영에 관한 주요 계획 수립, 민주주의전당의 민주주의 연구·교육 등 운영에 대한 시장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거나 반민주적·극우적 언행 등으로 비판받은 일부 인사가 위원으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민주화단체는 창원시에 운영자문위 구성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화단체가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 참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인사는 국민의힘 김미나·남재욱 창원시의원, 이우태 사단법인 3·15 의거 학생동지회 회장이다.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었다. 이 일로 김 의원은 모욕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받았다. 김 의원은 2023년 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주주의전당 건립 사업을 두고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과 기능적으로 중복된다는 발언을 하면서 “민주화운동 영령을 기리는 공간이 여럿이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지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을 사기도 했다. 남재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낳았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민생 예산 삭감 반대 및 국회 정상화 촉구 건의안’ 찬성 토론을 하며 문제가 될 발언을 했다. 당시 남 의원은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 내놓은 성명을 읽으며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성명에는 ‘6시간의 비상계엄은 헌법의 최고 수호자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었다’거나 ‘대통령은 적법하고 정당한 모든 수단을 통하여 음모·기만·선동카르텔의 반국가 정변(쿠데타)과 국민주권 찬탈의 망동을 제압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었다. 남 의원은 또 국민의힘 소속 경남 지방의원들과 지지자 등 800여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한 극우 유튜버 영상’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020년 4·15 총선이 부정 선거였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링크를 공유한 이유로 남 의원은 ‘과거 대통령 선거 때 개표 참관을 했었는데, 사전 선거 때 투표했던 투표용지와 개표장에서 본 투표용지가 달랐다’, ‘선거 관리 업무 투명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우태 회장은 지역언론과 통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하며 “국가원수로서 계엄령을 충분히 내릴 수도 있는 건데 그걸로 내란이다, 파면이다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3·15의거기념사업회,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등은 13일 민주주의전당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위촉된 인사 면면을 보면 의회에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에 적극 동조 찬양하는 발언을 쏟아낸 시의원과 이태원 참사 관련 막말로 의회 징계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시의원이 포함됐으며 극우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들도 있다”며 “민주주의전당 이름에 걸맞은 시설 구성과 운영자문위 인선에 개선이 없는 한 전당 개관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시는 민주주의전당에서 열 예정이던 운영자문위 위촉식은 민주화단체 반발 등을 고려해 취소했다. 민주화단체 비판을 두고 남재욱·김미나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반박했다. 이들은 “운영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시의원들에게 불만을 품고 행사(위촉식) 시작 한 시간 전에 보이콧을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만행은 시민 뜻과 시 행정을 정면으로 모욕한 행위”라며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는 월권적 개입을 중단하고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과 소송 사태에 대해 시민 앞에 즉각 해명하라”고 말했다. 조례에 따라 시의원 2명을 당연직 위원으로 추천한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은 “의장 추천 몫인 위원을 문제 삼는데 이는 의회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다. 위촉식을 파행으로 몰고 간 것도 잘못됐다”며 “운영자문위 구성을 생각하다 자칫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고 균형을 맞추려는 차원에서 보수적 색채가 다소 짙은 두 분을 추천했다. 정무적인 판단을 곁들인 추천”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민주전당의 관리·운영에 관한 주요 계획 수립, 민주전당 민주주의 연구, 교육등 운영 등 조례에 명시된 운영자문위 기능에 맞춰 민주화단체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위촉직 위원 추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은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보존하고자 건립됐다. 건립 사업비는 국비 121억원·도비 45억원을 포함해 388억원이다. 전당은 지상 3층 규모다. 1층은 커뮤니티 문화 공간으로 민주홀·빛의 계단·교육영상실 등이 있다. 2층은 다목적전시실·지역특화전시실·도서관으로, 3층은 상설전시실·아카이브·함께가는길 등으로 구성했다. 전당은 이달 말까지 임시 운영 기간을 거치고 나서 창원시민의 날인 7월 1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공영방송 TBS 해체, 시의회로 책임 떠넘기는 오세훈 시장에 참담”

    박유진 서울시의원 “공영방송 TBS 해체, 시의회로 책임 떠넘기는 오세훈 시장에 참담”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1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지원이 끊겨 폐국 위기에 몰린 TBS 사태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그 책임을 시의회로 떠넘기며 시장으로서 리더십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재 TBS 직원 180명이 10개월 동안 무급으로 근무하며 TBS를 살리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한편 “서울시는 지원을 끊어놓고도 TBS 정관에는 여전히 홍보기획관과 재정담당관이 이사진으로 들어간 모순적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당시 지원 폐지 조례 통과까지 안 갈 수도 있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그 편향된 진행자가 TBS를 나가면서 ‘나 다시 돌아올 거야’라고 말했다. 이게 불을 질렀던 거 아니냐”며 “그래서 시의회에서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특정 언론인의 말 한마디 때문에 35년 역사의 공영 방송국을 없애 버리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정치는 정치고 언론은 언론”이라며 “어떤 정치 세력이 다수당이 됐다고 해서 공영언론을 나의 발밑에 둔 것처럼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반민주적”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오 시장이 TBS의 편향성을 문제 삼자 박 의원은 “편향 문제는 언론의 영역 안에서 얼마든지 논쟁할 수 있다. 민주사회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서울시는 어떤 결정을 했나? 공영언론을 아예 없애는 결정을 했다.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입을 막아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특정 정치권력이 35년의 역사가 쌓인 시민참여형 공영언론을 자기 관점에서 편향됐다고 일방적으로 규정짓고 없애버린 이 참혹한 비극을 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일부 언론, 51%와 41% 지지율 그래프 크기 똑같게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이 허위 조작에 동조해선 안 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어디서 (보도를) 보니 51% 지지율과 41% 지지율의 그래프 크기가 똑같던데 그런 식으로 조작해서 ‘비슷하다’는 인상을 주려고 왜곡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자신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도한 기사를 직접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신성한 민주공화정이 실천되는 장으로 객관적인 정보, 정말로 정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려 노력해야지 허위 조작에 동조해서는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언론을 많이 존중한다. 대부분은 정론직필하고 있다”면서도 “아주 특수한 일부 언론들이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칙을 침해하는 반공화적·반민주적 행위임을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자리를 떠나려다가 다시 돌아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자청해 ‘일부 언론’이라고 특정해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 없었으면 내가 살아남았겠느냐. 언론들의 왜곡, 가짜 정보에 옛날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에 대해 “‘혹시 에너지를 산업부에서 떼어 내면 전기 요금이 오르거나 산업 지원에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억지 주장을 하시는데, 부서가 어디에 편입됐다고 해서 요금 체계가 달라질 리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 “왜곡하냐” “갑질” “가짜 물리치자” 네거티브 난타전 오간 2차 TV 토론회(종합)

    “왜곡하냐” “갑질” “가짜 물리치자” 네거티브 난타전 오간 2차 TV 토론회(종합)

    23일 열린 대선 후보 2차 토론회가 후보들 간 거침없는 네거티브 난타전이 이어지며 1차 토론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은 상대방의 과거사를 공격하는 것은 물론 토론 태도까지 문제 삼으며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이상 기호순)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사회 분야를 주제로 토론했다. 지난 18일 열린 1차 토론회와 달리 이날은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이 이어지며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의 비전을 밝혔지만 두 번째 순서인 김 후보가 곧바로 “진짜 총각이냐 가짜 총각이냐, 진짜 검사냐 검사 사칭이냐”면서 “가짜를 퇴치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만들자”고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고 나섰다. 첫 번째 주제로 ‘사회갈등 극복과 통합방안’이 제시됐는데 곧바로 네거티브 난타전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파기 환송 판결, 경기지사 시절 대북송금 문제, 백현동·대장동 등을 언급하며 공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형수에게 욕설을 했던 사실을 들어 “가정도 제대로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사태”라고 응수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면서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했는데) 어쩌라는 거냐.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권 후보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며 “제가 보기에는 김문수 후보도 윤석열처럼 음모론자 같아 보인다”고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과거 천안함 사건 음모론에 동조했다며 “군을 믿지 못하고 북한 주장 역성을 들거나 음모론자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인데 이런 행보에 대해서 반성하는 자세인지 궁금하다”고 쏘아 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계엄 당시 왜 담을 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삐딱하게 보고 있다”면서 “삐딱한 생각으로 우리당 의원과 다른 당을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갈라치기라고,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고 본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두 후보는 토론 도중 태도를 놓고 격돌했다. 의료 재정을 소재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끼리 대화는 양보하고 조정하고 타협하는 과정”이라며 “상대가 하는 말을 왜곡하거나 특정 부분을 빼서 짜깁기하거나 해 버리면 대화하는 게 아니라 시비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중국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본인이 친중 아니라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셰셰’ 발언 논란을 저격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와 권 후보의 신경전도 있었다. 권 후보는 자신이 주도권을 쥔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목해 “옆에서 보니 그간 남녀 갈라치기, 장애인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등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저한테 혐오 낙인을 찍으려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야 국민께 와닿을 것”이라며 “제가 혐오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게 뭐가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맞받았다. 이어 “상대를 비난할 때 느낀 점으로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짓는 것은 예전의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을 보고 ‘빨갱이 아니냐’고 했던 것과 동일한 얘기”라고 비난했다. 상호 비방전이 내내 이어지면서 공약 토론의 흐름이 계속 끊기는 모습이 반복됐다.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집중 견제 대상이 된 이재명 후보는 “토론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비방이나 근거없는 헐뜯기가 많아져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번보다 공격 수위가 높아졌다’는 질문에 “높였다기보단 워낙 많은 문제가 있다 보니까 소문대로 반민주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차 토론회까지 마친 가운데 마지막 3차 토론회는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린다.
  • 공인노무사 530명, 이재명 지지 선언…“노동관계 혁신할 지도자로 확신”

    공인노무사 530명, 이재명 지지 선언…“노동관계 혁신할 지도자로 확신”

    공인노무사 단체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노사관계를 혁신할 지도자임을 확신한다”며 지지 선언에 나섰다. 한국공인노무사회 전 회장인 박영기 노무사를 비롯한 530명의 공인노무사는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모든 국민이 행복한 기본사회를 만들어갈 지도자”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김대중 정부에서 4대 보험 전면적용, 최저임금 전면적용, 노무현 정부에서는 주40시간제 도입, 문재인 정부에서는 주52시간 상한제 및 직장내괴롭힘 제도가 도입되는 등 노동자의 권익이 진일보하고 공인노무사의 사회적 역할도 확대됐다”며 “그러나 반민주적, 반노동적 윤석열 정권에서는 산업재해 승인율은 급감했고 체불임금은 여전히 늘고 있는 등 노동존중의 가치는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진력 있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 지난 3년간의 퇴행을 막고 주4일제,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등 산적한 노동 현안을 해결해 노동존중사회를 복원하고 완성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진짜 대한민국, 진짜 노동존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직도 종료되지 않은 내란 진압의 적임자이자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의 선도자이고 파탄 난 경제를 회복시킬 실용적 실천가”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의원과 박홍배 의원은 실질적 노동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자 확대, 노동자 산업안전 강화 등 현안 해결과 관련해 공인노무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노동존중, 노사상생의 길에 이 후보의 동지가 돼줄 것”을 요청했다.
  • 입법·사법부 갈등 지속… 민주, 조희대 특검법·대법관 증원 압박

    입법·사법부 갈등 지속… 민주, 조희대 특검법·대법관 증원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입법부와 사법부 간 갈등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4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 특검법과 대법관 증원안 등을 통과시키겠다며 맞불을 놓으면서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 불출석을 비판하며 “청문회에 앞서 특검법, 법원조직법, 헌법재판소법 등 사법개혁 법안들을 절차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 발의한 조 대법원장 특검법이 법리적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명확한 범죄 혐의가 있어야 특검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조 대법원장 등이 이 후보 사건을 신속하게 심리·선고한 것을 두고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법원 재판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면 선고가 이뤄지기 전에 민주당이 비판했어야 했는데 당시 아무 문제 제기도 안했다”며 “결국 판결 자체를 문제 삼겠다는 것인데, 사법부 독립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도 이날 성명에서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독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30명 또는 10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해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은 대법관 1명이 연간 약 5000건의 사건을 처리해야 해 판결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대법관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법관의 수를 급격하게 늘릴 경우 오히려 판결의 정당성과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부장판사는 “대법관 수가 갑자기 늘어나면 전원합의체 합의가 어려워 제1·제2 합의체로 나눌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합의체별로 상반된 판결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초유 ‘막장극’에 지각출발 김문수… 이제라도 정책 비전을

    [사설] 초유 ‘막장극’에 지각출발 김문수… 이제라도 정책 비전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무산되면서 김 후보가 가까스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는 지난 9일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두 차례 단일화 협상이 불발로 끝난 뒤 심야에 후보 자격 취소, 후보 등록 공고, 한 전 총리 단독 신청 및 입당 등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다. 정당 사상 초유의 후보 자격 취소와 후보 변경 시도는 당원투표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벼랑 끝에서 기호 2번을 사수했으나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절차적 하자와 정당민주주의 훼손의 흑역사를 남겼다. 후보 교체 막장극은 심각한 여진이 불가피해졌다. 유일한 전략이다시피 했던 범보수 ‘빅텐트’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는 정도로 이 파국을 수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권 전 위원장은 세 차례 경선 절차를 통해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공식후보를 가변적인 지지율 등을 앞세워 우격다짐식으로 교체하려는 무리수를 주도해 당원과 국민의 분노를 샀다. ‘한밤 쿠데타’, ‘친윤 날치기’라는 비판까지 낳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정계 은퇴 요구까지 나온다. 조금도 무리가 아닌 상황이다. 만약 한 전 총리가 당 후보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김 후보가 반발해 법원에 냈던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국민의힘은 자칫 적법한 후보가 없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질 뻔했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보수 정치의 가치를 치명적으로 훼손한 반민주적 처사였던 것이다. 경선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까지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성토하고 반발했다. 대선은 진작에 포기했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걸린 차기 당권을 노려 진흙탕 내홍을 벌였다는 빈축이 거세다. 지지기반에서조차 “가망이 없다”는 한탄이 쏟아지는데, 무슨 명분으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설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온통 진흙을 묻히고 지각 출발한 김 후보는 어제 선대위 첫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의병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슨 일에든 선후가 있다. 의병을 구할 게 아니라 김 후보가 당장 할 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으로 초래된 국가적 손실과 국민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다. 제2당의 대선 후보로 반듯하게 서 보겠다면 윤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부터 진작에 했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마당에 아직도 ‘반(反)이재명’만 내세워선 아무 승산이 없다. 낡은 패권정치 행태와 윤 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정치개혁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 보라.
  • 김문수 “전례 없는 반민주적 후보 교체…법적 대응”

    김문수 “전례 없는 반민주적 후보 교체…법적 대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대선 후보직 박탈 결정을 “야밤에 벌어진 정치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후보가 된 저를 비대위가 불법적으로 내쫓았다”며 “이것은 당의 민주주의가 사라졌다는 뜻이며,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기구인 전국위에서 선출하도록 되어있지만, 전국위가 열리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결정한 것은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심야 회의를 통해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김문수 후보 측과 한 후보 측 간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자 당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을 앞두고 후보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당 사무처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한 상태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문수”라며 “내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결정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 인간의 상식에 반하는 불법 무효의 행위”라고 비판했다.
  • 김문수 “한덕수 정해놓고 후보 축출·정치 쿠데타…법적·정치적 조치 착수”

    김문수 “한덕수 정해놓고 후보 축출·정치 쿠데타…법적·정치적 조치 착수”

    ‘선출 취소’ 김문수, 긴급 회견“우리 당이 괴물로 변했다”“반민주적 불법·부당 교체”“대선 후보 자격 불법 박탈” 국민의힘 지도부가 후보 선출을 취소한 김문수 후보는 10일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당이 괴물로 변했다”며 “야밤 정치 쿠데타 책임자들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김문수의 대선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입당, 새 후보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민주주의는 어젯밤 죽었다”며 “당원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다. 또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 전에 아무런 권한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버렸다”며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 했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 만에 서른두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서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탑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했다.
  • 김문수 “강제단일화 반민주적 행위”…박수로 시작해 고성으로 끝난 의총

    김문수 “강제단일화 반민주적 행위”…박수로 시작해 고성으로 끝난 의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단일화는 실은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주도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즉각 맞받았다. 단일화를 둘러싸고 김 후보와 당 의원들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김 후보와 의원들 간의 상견례 성격이었다. 시작은 훈훈했다. 김 후보가 회의장에 들어서자 국민의힘 80여명 의원 전원이 기립해 박수로 맞이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전달하고, 곧이어 의원들이 박수로 김 후보를 환영했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김 후보님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하신 말씀 그대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과거 노동운동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재임 시절에는 GTX,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셨는데, 이재명 같은 구설수는 단 한 번도 없으셨던 청렴결백의 아이콘이었다”고 추켜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게 사과하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원과 국민의 기대,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던 과정에서 제가 후보님께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었다”라며 “이 점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후보님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김 후보를 겨냥해 ‘알량한 후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그러자 김 후보도 권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말 사랑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그리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환영에 화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뿐 김 후보는 곧바로 지도부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지도부가) ‘선 단일화 후 선대위’ 이런 말씀하신 데 대해 상당히 놀랐다”며 “무소속 후보가 입당도 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경우를 상정해서, 그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자금, 인력으로 선거 운동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꼭 7일까지 되어야 한다는 논리였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지도부에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김 후보는 작심한 듯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그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입당도 않은 무소속 후보가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 모든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그럼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많은 후보는 무슨 존재인가.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나”라며 “저는 이 시도가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생각한다.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를 믿어달라.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발언이 끝나자 김 후보 측 관계자들만 박수쳤고, 의원들은 침묵했다. 권 위원장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의 발언은) 의원들께서 기대하신 내용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쏘아붙이고 퇴장했다. 김 후보가 이어 퇴장하자,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명분은 우리 여론조사 결과 우리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국회의원 거의 전원일치의 그런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당원과 우리 의원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대신해서 전달했다”며 김 후보의 단일화 압박 발언에 적극 반박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을 위하여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을 위하여

    얼마 전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향후 미국 연주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정책들이 반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테츨라프는 음악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자유와 평등, 배려와 공감 같은 가치를 전달한다”며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영웅’을 예로 들었다. 프랑스 혁명과 이후 과정을 지켜보던 베토벤은 나폴레옹이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을 전파하고 공화주의를 여는 인물이 될 거라 생각해 이 작품에 ‘보나파르트’라는 제목을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1804년 나폴레옹은 제1통령 지위를 버리고 황제에 오르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토벤은 분노하며 제목이 적힌 표지를 찢어버렸다. 이 곡의 제목이 ‘영웅’으로 바뀐 연유다. 9년 전 영국은 전 세계 지휘자 151명에게 위대한 교향곡을 세 곡씩 꼽아 달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교향곡이 바로 ‘영웅’이었다. 2위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3위는 모차르트의 41번 ‘주피터’였다.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사이먼 래틀, 파보 예르비, 야니크 네제세겡 등이 ‘영웅’을 꼽았다. 교향곡의 역사는 ‘영웅’의 전후(前後)로 나뉠 만큼 그 의미와 영향력은 지대하다. 50분에 달하는 길이, 웅장하고 영웅적인 악상, 밀도 높은 짜임새 등은 이전의 교향곡들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준다. 혹자는 이 곡의 주인공이 프로메테우스라고 말한다. 베토벤이 몇 해 전 자신이 작곡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라는 발레의 음악에서 시골풍 춤곡을 가져와 영웅 교향곡의 4악장 주제로 썼기 때문이다. 이 발레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흙으로 빚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베토벤은 이 음악을 주제로 한 피아노 변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베토벤이 같은 주제로 여러 음악을 작곡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인 걸로 보아 이를 무척 소중히 여겼음이 분명하다. 베토벤은 프로메테우스와 닮았다. 자신을 아낌없이 후원하는 귀족에게 “당신은 우연히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나는 나 스스로 베토벤이다”라고 말했다. 음악에 모든 것을 바쳐 이로써 인류에 기여하고자 했던 베토벤은 자신이 뜻한 대로 인간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불을 가져다주었던 프로메테우스였다. 베토벤은 청각 장애를 깨닫고 실의에 빠져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유서를 작성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예술에 바치기로 결심한다. 이 곡은 그 결심을 통한 예술적 도약을 집약적으로 보여 준다. 영웅 교향곡을 들을 때마다 한없이 강한 인간의 의지를 떠올리게 된다. 자유, 평등, 박애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분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영웅을 추도하는 2악장의 장송 행진곡마저 처절하기 그지없다. 모든 음악이 그렇지만 이 곡에서만큼은 대충하는 연주란 있을 수 없다. 이 곡의 연주는 치열하고 처절해야 한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전한길, 윤석열 만났다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괜찮지만…”

    전한길, 윤석열 만났다 “나야 감옥가고 죽어도 괜찮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공개 지지해온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씨는 10일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뉴스’를 통해 “어제(9일) 관저를 다녀왔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앞두고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전씨는 “관저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복잡한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다”고 전했다. 전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지난 겨울 석 달 넘게 수천만 명의 청년들과 국민들이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는데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씨에게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면서 “청년과 미래 세대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선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을 때 전씨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씨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임명직 공무원이 법이 아닌 정치로 파면한다는 것은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반민주적 폭거”라고 주장하며 헌재를 비판했다. 전씨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만약 반대의 길이 선택된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라는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질 것”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2030세대가 외쳤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공정, 상식’이 되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면서 “내 이름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자신이 운영하는 팬카페에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고 알리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비상계엄을 계기로 내 삶이 바뀌었다. 아내로부터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방송도 끊겼다”면서 “26년간 역사 강의를 해왔는데 그만둬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달 1인 온라인 매체 ‘전한길뉴스’를 만들고 정치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전한길 “‘尹 어게인’ 지지…옳았다는 것 증명할 것”

    전한길 “‘尹 어게인’ 지지…옳았다는 것 증명할 것”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유명 강사 전한길(55)씨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헌법재판소 선고 후 바쁜 주말을 보냈다”며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 뉴스’를 통해 헌재 선고 전후의 여론을 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씨는 “이번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파면의 이면에는 법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헌법재판관의 성향과 정치적인 판결에 대한 실상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50% 넘는데, 어떻게 임명직 공무원이 국민이 직접 선출직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파면할 수가 있는지”라며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결정을 보면 헌법정신에 근거하여 ‘을사 8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고 헌재 재판관들을 겨냥했다. 전씨는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해갈 것을 선포한다”고 적었다. 또한 “우리가 추구해왔던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되므로 결국에는 이길 것을 믿는다”며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계승한다는 것)을 지지한다”고 외쳤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을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며,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씨는 “앞서 여러 차례 집회나 방송에서 약속한대로 제 한 몸 던질 것”이라며 “특히 2030 청년세대와 끝까지 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날 전씨는 실시간 방송을 보다 파면 확정에 책상을 내리치고 탄식을 내뱉는 등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사 온라인 카페에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고 알리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씨는 최근 개설한 1인 미디어 ‘전한길뉴스’ 등을 통해서도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환영,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늘(4일) 열린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오늘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기만과 겁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원칙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헌법재판소의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파면” 결정을 환영하며, 오늘을 국민주권의 승리이자 헌정질서 회복의 날로 선언하는 바이다. 지난 2022년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은 불공정과 몰상식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가친척의 비리를 비호하기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극우에 편향된 정치신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며 갈등과 분열을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삼았다. 거부권을 남발하여 국정의 혼란을 초래하고, 국회와의 협치를 내팽개치며 제왕적 대통령의 구태를 답습한 윤석열은 기어코 반헌법적, 반민주적 12.3 불법 계엄을 일으켰다. 독단과 무능, 편향과 아집으로 점철된 윤석열의 파면은 당연한 결과이다.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위협하고 겁박했다. 언론과 국회를 탄압하고, 시민사회와 지방자치를 무력화시키고자 했다. 국가를 지켜야 할 군대를 동원해서 김건희를 지키고 독재정부를 만들고자 했던 윤석열의 파면이야말로 진정한 공정과 상식의 실현이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파렴치한 정권을 심판한 역사적 교훈으로 남을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 불법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탄핵 기각을 외쳐온 일각의 내란동조 무리들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이자, 그들의 경거망동에 대한 국민의 탄핵으로 기억될 것이다. 윤석열의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우리는 극단으로 갈라져 있는 사회를 수습하고, 오랜 시간 고통받은 국민들의 일상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 12.3불법 계엄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경제를 되살리고, 대내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제고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탄핵 인용을 전기로 삼아 민생회복과 훼손된 민주주의 재건, 천만 시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성흠제
  •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하며 달성한 ‘최고 기록’…두 달 만에 100건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하며 달성한 ‘최고 기록’…두 달 만에 100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째인 26일(현지시간) 104번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1929년 이후 들어선 미국 행정부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99건을 발표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취임 첫 65일간 내린 행정명령은 17건, 첫 100일간에는 33건에 서명했는데 이와 비교해도 2기 행정부 들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 내놓은 행정명령들을 비판하며 자신은 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기 총 4년 임기 동안 행정명령 220건에 서명한 데 이어 2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분야별로 보면 연방 정부 조직 축소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관련이 17건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으로 16건이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 폐기 등 에너지·기후 관련이 10건, 남부 국경 군 배치 등 이민 정책 관련이 9건이다. 행정명령 중 5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수사와 관련한 사람이나 과거 그를 비판했던 인사와 관련한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을 뒤집기 위한 행정명령도 3건이 있다. 이런 행정명령은 특수 상황에서만 발동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이 법을 따르더라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남발하는 행정명령은 발동 요건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기존 법률과도 상충한다는 법원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행정명령은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효력이 정지됐다. 또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는 DOGE에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려는 추가 조치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행정부나 정부 기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이 근거 없거나 불합리하고 악의적일 경우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로펌을 제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미국의 사법 체계가 불합리한 소송에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이는 그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법률적 문제 제기를 사실상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법적 문제 제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국립보건원(NIH) 기금 삭감 조치에 대한 소송을 ‘반민주적’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로펌이 수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로펌들이 사건이 맡지 못하도록 경고한 셈인데, 실제 대형 로펌들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인 대형 로펌 퍼킨스 코이에 대해 정부 계약과 연방 건물 접근 권한을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정직하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로펌이 많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취임 65일 만에 서명 100건 돌파

    트럼프 행정명령 남발…취임 65일 만에 서명 100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5일째인 26일(현지시간)까지 행정명령 104건에 서명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1929년 이후 들어선 미국 행정부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명령 99건을 발표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취임 첫 65일간 내린 행정명령은 17건, 첫 100일간에는 33건에 서명했는데 이와 비교해도 2기 행정부 들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후반 내놓은 행정명령들을 비판하며 자신은 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기 총 4년 임기 동안 행정명령 220건에 서명한 데 이어 2기에는 더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분야별로 보면 연방 정부 조직 축소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관련이 17건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으로 16건이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 폐기 등 에너지·기후 관련이 10건, 남부 국경 군 배치 등 이민 정책 관련이 9건이다. 행정명령 중 5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수사와 관련한 사람이나 과거 그를 비판했던 인사와 관련한 것이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을 뒤집기 위한 행정명령도 3건이 있다. 이런 행정명령은 특수 상황에서만 발동하도록 한 미국 국내법에 근거를 둔다. 그러나 이 법을 따르더라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남발하는 행정명령은 발동 요건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기존 법률과도 상충한다는 법원 판결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려 한 행정명령은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효력이 정지됐다. 또 메릴랜드 연방법원에서는 DOGE에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려는 추가 조치를 중단하라며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행정부나 정부 기관을 피고로 하는 소송이 근거 없거나 불합리하고 악의적일 경우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로펌을 제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미국의 사법 체계가 불합리한 소송에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이는 그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법률적 문제 제기를 사실상 규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법적 문제 제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국립보건원(NIH) 기금 삭감 조치에 대한 소송을 ‘반민주적’이라고 규정한 뒤 “어떤 로펌이 수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로펌들이 사건이 맡지 못하도록 경고한 셈인데, 실제 대형 로펌들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과 밀접한 관계인 대형 로펌 퍼킨스 코이에 대해 정부 계약과 연방 건물 접근 권한을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정직하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할 로펌이 많다”고 밝혔다.
  • 러측 “한국, 우크라 거액 지원…납세자는 세금 사용처 알고 싶을 것”

    러측 “한국, 우크라 거액 지원…납세자는 세금 사용처 알고 싶을 것”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납세자들도 미국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공개된 타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도 우크라이나의 반민주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사는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 주재 유럽 외교관들은 종종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도 우크라이나 지원금의 사용처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부정부패 및 서방 지원금 횡령에 관한 (미국발) 성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의 납세자들도 미국의 납세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3500억 달러(약 508조원) 규모의 무기 및 군사물자를 지원했으며, 이제는 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광물 지분을 요구하는 협정을 “미국 납세자들을 위한 세금 환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반영하지만, 근절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와도 관련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조건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15년 동안이나 나토가 정한 공공부문 부패 척결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다수 고위관리가 연루된 15억 흐리우냐(약 535억원) 규모의 무기조달 비리가 터져 ‘젤렌스키 정권’의 부정부패가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대선 직후 “젤렌스키가 용돈을 잃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라며 미국의 막대한 지원금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필두로 하는 ‘부패 사슬’로 흘러 들어간다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본인 소득까지 공개하는 등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이는 ‘과시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기관 SOCIS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약 90%는 자국 부패 수준이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이 중 3분의 1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언론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와 방탄복 등 비살상 군사물자는 제공했으나,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았기에 한국과 러시아 양자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다는 자국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 전남대·조선대 구성원 “특정세력, 탄핵 반대 집회” 강력 규탄

    전남대·조선대 구성원 “특정세력, 탄핵 반대 집회” 강력 규탄

    지난 1980년 5월 당시 ‘오월광주’의 주축이 됐던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구성원들 극우 보수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등 9개 단체는 27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 옹호 세력들은 더 이상 광주와 민족 전남대를 훼손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들단체는 “대통령 윤석열 파면선고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다음달 1일 전국대학생 탄핵반대 시국선언대회가 열린다고 한다”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시작한 대학가 시국선언을 보면, 극우세력이 참여자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10명도 안 되는 대학생을 앞세워 폭력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전남대에서도 일부 학생이 오늘 ‘부정선거 조사촉구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하고, 극우 유튜버들도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5·18민주화운동 발원지인 전남대학교를 더럽히려 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은 반민주적인 불법세력들로 인해 전남대가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의 힘으로 전남대 민주주의의 역사를 지킬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하자 학내 구성원들이 강력 반발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와 교원노조, 총학생회와 총동창회 등 10개 단체는 27일 성명을 내고 “조선대는 극우세력의 선동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일부 극우 성향 단체들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명목으로 전국 대학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28일 조선대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계획되는 것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집회 목적은 어떤 객관적 근거도 없는 거짓이고 파렴치한 행위다”며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민주 절차를 부정하는 이러한 반민주적 선동이 조선대 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체들은 특히 △외부 극우 세력의 정치적 선동과 학내 혼란 조성 강력 규탄 △학문 전당 본연의 역할 유지하도록 대응 등을 강조했다. 학내 혼란이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선 넘는 오세훈 시장의 헌재 억까”

    서울시의회 더불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지난 19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를 바라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각이 매우 우려스럽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굉장히 특정 정치성향’이라고 비판하며 헌재의 중립성을 의심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의 헌재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헌재도 이 같은 정치적 공세에 대해 지난 1월 31일 “탄핵심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절차이며, 재판관 개인 성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헌재의 헌법 재판관은 총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 3명, 국회에서 3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임명한다.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시각이 있음을 인정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임명한 특정 재판관의 정치 성향이 문제라면,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의 성향도 문제 삼아야 한다. 특정 재판관의 개인적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은 혹여 탄핵이 인용된다면 이를 핑계로 헌재의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사전 고백과 다름없다.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불안함의 발로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대를 동원하여 국회를 장악하고,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고 시도했다. 포고령을 내려 언론과 시민사회를 탄압하려고 했으며,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헌재의 재판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계엄행위에 대한 동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 시장의 ‘좌파정권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냐’는 발언이다. 선출직 단체장이라 해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사회질서와 주민복리를 증진해야 한다. 정치를 좌·우로 나누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극단적인 진영정치를 통해 정치적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구태적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이며, 삼권 분립과 상호 견제에 기초한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규정한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직후 있었던 시정질문에서 오 시장은 ‘사전에 제출된 시정질문의 내용에 없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강하게 대답을 거부한 바 있다. 의회의 질문에 답변자로 나선 시장 역시 돌연 주제와 상관없는 주장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정질문 요지서에 없는 질문을 시의원은 하면 안 되고, 오 시장은 해도 된다는 이현령비현령식 태도에 대해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유아독존 무법시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길 바라며, 제발 단체장으로서의 중립과 품위를 갖추시길 간곡히 요청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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