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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정쩡한 「추곡수매」/증폭되는 농민 불만

    ◎시위 확산의 저변과 정부의 입장/UR 파고속 가격ㆍ수매량 결정 늦어져 반발/산지쌀값 폭락,물량 작년수준을 요구 농민/농가소득 보전ㆍ물가안정 사이서 고심 정부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농민들의 집단시위ㆍ과격행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벼가마를 태우는 사태까지 발생,쌀 한톨,밥알 한알을 아끼는 농심에서 볼 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농민들이 수매가ㆍ수매량 결정을 앞두고 과격행동으로 나오게 된 직접원인은 물론 수매정책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그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의 수매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정부안이 결정되더라도 다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매가격 인상률을 한자리 수로 억제하고 수매량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한 정책입안자들이 여러 차례 밝혔고 이것이 농민들의 요구와 적지 않은 거리가 있어왔다. 정부측은 재고미와 이에 따른 재정부담의 가중,물가파급 영향 등 제약요인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에 농민들은 큰 폭의 생산비 인상과 산지 쌀값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에 수매량이 지난해 수준 만큼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자리 수 인상과 수매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정부안을 주도하고 있는 기획원측은 특히 통일벼의 재고 누증에다 재정부담을 내세워 수매량을 6백만∼7백만섬 정도로 주장하고 있고 수매가도 일반벼의 경우 7∼8% 이내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획원은 그동안 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로 양특적자가 지난해말까지 3조7천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중 2조9천억원을 재정에서 갚을 만큼 부담이 크다는 점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양곡 1백만섬의 저장비가 연간 3백40억원이 드는데 재고가 1천만섬이 넘는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여건에서 올 10월말 현재 정부미 재고가 지난해보다 3백34만8천섬이 많은 1천2백12만섬에 이르고 있고 창고보관능력까지 감안하면 수매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현재 정부미 재고가 1천만섬을 넘어서게 된 것은 지난해 쌀 수매량을 통일계 6백만섬,일반미 6백만섬 등 모두 1천2백만섬으로 88년(6백72만섬)의 배 가까이 늘려놓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정부미 재고량은 비상시에 대해선 전체 국민이 2개월 정도 먹을 수 있는 적정재고량(7백만섬)을 5백만섬 이상 웃도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기획원은 올해 수매량을 대폭 줄일 방침을 세우고 올 예산에 일단 연초에 예시한 통일계 수매량 4백50만섬과 일반계 1백50만섬 등 모두 6백만섬만을 수매할 수 있도록 1조8백50억원을 계상해놓았다. 반면에 양곡정책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부는 이런 상황에서 예년과 달리 기획원과 농민의 틈바구니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눈치만 살피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의 결정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의 연말 타결을 앞두고 농촌의 불안감이 팽배하게 된 데다 전남 함평ㆍ영광의 보궐선거 시기와 겹쳐지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정책적인 배려로 지난해(11월2일)보다 늦어지게 됐다. 정부는 쌀 수확이 지난달 끝나자 하는 수 없이 지난 1일부터 예산에 계상된 물량만을 잠정적으로 각 시도별로 배정,수매에 들어갔는데 지역별 배정량이 대부분 지난해의 절반수준도 안되자 가뜩이나 예민해진 농민들의 시위 등 과격행동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전북지역의 경우 일반계 수매배정량이 지난해 46만섬이었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28만2천섬에 불과하다. 여기에 정부측이 수매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줄이고 수매가도 한자리 수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여긴 농민들 중에는 일반미를 수매가 이하로 내다 파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정부의 수매정책에 대한 불만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민들은 현재 산지 쌀값이 수매가 이하로 폭락하고 있어 수매가 인상률이 어느 선에서 결정되느냐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수매량을 지난해 수준 만큼 늘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도 지난달 17일 정부에 수매가와 수매량을 건의하면서 수매가는 지난해보다 17.7% 인상해주고 수매물량은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야당인 평민당은 수매가의 경우 일반계 23.9%,통일계 21.9% 각각 인상해주고 수매량도 일반계는 지난해와 같이 6백만섬,통일계는 농가희망전량으로 책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농림수산부의 양곡정책 자문기관인 양곡유통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기획원과 농협의 중간선의 추곡수매가 인상률과 수매량을 정부에 건의했다. 양곡유통위는 대정부 건의에서 수매가 인상률을 일반벼 10.5%,통일벼 5.5%로 제시했고 수매량은 통일계 4백50만섬,일반계 3백만섬 등 모두 7백50만섬으로 결정하는 것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농가소득 보상 ▲물가상승 억제 ▲양질미 생산장려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양곡유통위는 설명했었다. 양곡유통위는 올해 쌀 생산비 인상률은 제일 생산성이 좋은 논부터 열악한 논까지 1백등급으로 나눌 경우 90번째 등급의 한계답 생산비를 보장하는 선에서 5.3%이며 일반계의 경우는 여기에 농민소득 보상과 질 좋은 쌀의 생산장려금으로 5.2%를 얹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농민들이 시위 등 과격행동을 보이자 이번주중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을 결정키로 계획을 세우고 농민들의 희망을 반영,수매량은 기획원이 당초 주장한 6백만섬에서 2백만∼3백만섬을 늘릴 방침이나 수매가 인상률은 양곡유통위안 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가을 추곡수매를 둘러싼 정부와 농민간의 줄다리기는 연례행사였고 간혹 수매가격 인상률을 둘러싼 일부지역의 시위는 있었지만 수매량과 관련된 전국적인 과격시위는 올해 처음인데 이는 수매가 등의 결정이 지금까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계산방식이나 방법보다는 정치ㆍ사회적 변수에 의해 크게 좌우돼온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수매가 결정을 계기로 쌀값이 정치ㆍ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내려져야 수매가를 둘러싼 시비가 사라질 것이다.
  • 쿠바,대미 관계 개선 희망/일에 중재역할 요청

    【도쿄 UPI 연합】 카를로스 라파엘 로드리게스 쿠바 부통령은 쿠바와 미국간의 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정부가 쿠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선도조치를 취하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12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아키히토(명인) 일본 국왕의 즉위식 참석차 도쿄에 온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지난 11일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쿠바측에는 어떠한 반미적 태도도 존재하지 않으나 미국에는 쿠바에 대한 강력한 반감이 있다』면서 『쿠바는 일본이 대미 관계에서의 유리한 입장을 이용,미국에 대해 대 쿠바 관계개선을 촉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값 인상은 8%선

    정부는 올해 일반미 수매량을 당초 예정보다 1백만섬 정도 늘리는 대신 수매가인상률은 통일벼 3%,일반벼 8% 선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조경식 농림수산ㆍ이희일 동자부 장관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방침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추곡수매와 관련,현재 지난해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미 1백50만섬,통일벼 4백50만섬에 대한 수매에 들어갔으나 보관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일반미 수매량을 1백만섬 늘어난 2백50만섬으로 확대,전체수매량을 당초 6백만섬에서 7백만섬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수매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통일벼는 지난해 수매가격보다 3%,일반벼는 8%를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억제하겠다고 보고했다.
  • 추곡수매 거부 확산/수매량확대 요구/영동선 이장 24명 집단사표

    ◎일부 농민 “쌀값보장” 시위… 벼 방화도 【전주=임송학기자】 금년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확정되지 않은채 전국적으로 수매가 실시된 가운데 전북도내 농촌지역에서 추곡수매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일부 농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수매거부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수매가 대폭 인상ㆍ수매량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상오 순창 정읍 진안 옥구 익산 등 8개군지역 농민들이 옥내ㆍ외집회를 열고 수매량을 늘려주고 수매가를 생산비수준으로 올려주지 않는 한 수매를 전면 거부키로 결의했다. 【광주=임정용기자】 쌀값보장 및 전량수매와 UR협상거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일부지역에서 또 벼가 불태워지고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고교생들이 농민대회에 참가키 위해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특히 나주지역 농민 5백여명은 상오11시30분쯤 부터 나주 천주교회에서 집회를 갖고 이중 1백여명이 하오1시쯤 평민당 구당사앞에서 벼 3가마를 왕겨로 덮고 불태웠다. 【영동】충북 영동군 황간면 이장단 24명은 일반미 수매물량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며 조건부 집단사퇴서를 냈다. 12일 황간면이장단(회장 권주화ㆍ43)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황간면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면내 31개 리에 배정된 11월분 추곡 수매물량중 일반미 수매물량이 3천가마에 불과,주민들의 수매 희망량에 크게 못미친다고 주장,전량 수매를 요구하며 일괄사퇴서를 쓴뒤 권회장에게 이를 맡겼다는 것이다.
  • 「미곡담보 융자제」 도입/정부 UR대책

    ◎일반미 판매는 공매제로/증류식 소주에 쌀 사용 허용/추곡 1백만섬 더 수매방침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 이후 국내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전략농산물을 집중 개발하는 등 대응책을 내년 상반기중 확정,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앞으로 쌀을 취급하는 민간상인들이 적당한 이윤을 얻을 수 있도록 양곡관리제도를 고쳐 민간인의 쌀 유통시장 참여를 적극유도,정부의 추곡수매부담을 줄여나기기로 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12일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당면 농정문제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 이후의 농ㆍ어업부문 대응책 시안을 내년 3월말까지 마련,공청회 등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확정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 시안에 ▲영농규모 확대와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농업구조 조정 ▲사과ㆍ배ㆍ화훼ㆍ돼지고기 등 수출유망품의 집중 육성 ▲농어민 복지시책의 확대 ▲수입개방품목의 작목전환 ▲농산물의 가격ㆍ유통구조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쌀값 안정과 정부미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상인이나 농민들에게 수확기에 쌀을 담보로 자금을 융자,쌀값이 오를때 내다 팔게 하는 미곡 담보융자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질의 정부일반미 판매는 공매제도로 발전시키고 통일계 쌀은 당분간 싼값에 판매,도시영세민의 생활안정을 꾀하는 한편 쌀값의 계절적 등락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을 삼가,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급식대상 국민학교를 현재 7백65개에서 전국적으로 실시,이에 따른 쌀 소비량을 4만5천섬에서 37만섬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세법을 개정,내년부터 증류식 소주제조에 쌀 사용을 허용하고 쌀 가공식품의 개발ㆍ연구에 힘을 쏟아 쌀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해서는 농가에서 고율의 수매가 인상보다는 일반벼의 수매량을 늘려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수매량을 당초 계획보다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 북한 선전 유인물 배포/전대협 간부등 셋 구속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북한의 대남비방선전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구입,배포한 전 「전대협」간부 전상현(24ㆍ중앙대 철학과졸) 김동규(23) 최원극씨(25ㆍ무직)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전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남한내 민족민주 전선은 거국적인 반미ㆍ반정권 투쟁을 벌여 미제와 노정권에 철퇴를 내리고 있다』는 등 북한의 대남비방선전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복사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달라지는 대학가 선거구호(사설)

    4.8대 1이라는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예고하는 91학년도 전기대학입시요강이 발표되었다. 단순한 산수비로 나타냈으니까 4.8대 1이지 원하는 곳,잘못 짚은 곳을 포함하여 막상 경쟁의 현장에 이르면 10 대 1이 될지,20 대 1의 경쟁이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전후기대와 전문대까지를 다 치르고 나서도 처지는 수험생이 70만명 가까이 된다는 점이다. 같은 또래의 젊은이 중에서 해마다 30% 미만에 드는 젊은이가 대학생이 된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명문에 드는 대학은 정말 바늘구멍을 뚫기다. 그런 구멍을 뚫고 들어간 대학에서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한다면 말도 안될 일이다. 그 말도 안될 일이 그 동안의 대학가의 모습이었다. 그 중에서도 답답한 것은 캠퍼스를 온통 최루탄으로 오염시켜가며 트럭으로 실려나와야 할 만큼 많은 시위용품을 감춰두고 데모로 지새우는 「투쟁장소화한 대학」이었다. 그렇게 되어가는 것의 주동체는 대학들의 총학생회였다. 그러나 이 가을의 대학가에는 현저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즈음 91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가 한창 열을 띠고 있는데,그 선거구호가 「반미」나 「반독재」 같은 거창한 정치참여의 구호는 점차 시들해져가고 학내문제,학생복지문제,면학환경조성문제 등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전에도 운동권 출신을 견제하기 위한 비운동권 후보에 의해 이런 변화가 시도되기는 했었지만 올해의 양상은 더욱 진전됐다. 서울의 주요대학들의 경우 운동권의 후보자이면서도 참여적 이슈보다는 학사행정 개선이나 학생복지ㆍ학원자율화 같은 문제들을 역점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어떤 대학에서는 활동목표로 『장기집권 음모분쇄투쟁』 같은 정치적 구호를 앞세우고 「공중전화」 「쓰레기통」 「자판기증설」따위 소소한 것을 실질적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후보자의 선거구호가 이렇게 변한 것은 학생들의 요구가 그렇게 선회하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표를 얻자면 그들의 욕구에 충족될 만한 구호를 내세우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급조해서라도 실질적이고 필요한 구호를 만들었을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당위적인 것이라도 이런 변화를 자성시키지 못하는 집단이 얼마든지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변화는 그들이 현명한 이성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아도 선택된 소수인 대학인의 사회적 기여와 그 역할을 자각하고 변해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연발생적인 변화에 맞추어 대학당국이나 문교당국,정치권과 사회전반의 자세에서도 깊은 사려와 성찰이 뒤따라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대학에 들어온 뒤의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만족지 못하는 정도가 과반수가 넘고 소속감을 못 느낀다는 학생들은 그 보다도 압도적이라는 조사가 오래지 않은 때 나온 적이 있다. 사회참여 열풍만이 대학생활의 가장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교조적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질 높고 복지가 갖춰진 대학환경을 조성하기에 힘을 써주지 않으면 안된다. 사학의 비리나 정치권의 부정같은 부조리가 부질없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 “무차별 개방압력”… 한ㆍ미 통상마찰 심화

    ◎UR 파고속 가열되는 대한 공세/“미산 승용차 불매땐 강력 보복” 엄포/“「UR 결제」뒤 협상고지 선점용” 분석/상호주의 원칙에 입각,이성적으로 대처해야 미국 포드사로부터 고급승용차인 머큐리 세이블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기아자동차는 요즘 대단한 곤경에 빠져 있다. 한국내 사치품 수입규제 및 과소비억제운동에 따른 영향으로 세이블승용차의 국내판매량이 격감하자 미국측이 이를 들어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에 규제를 가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 미 대사관은 최근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수입업계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최근의 한국내 수입규제 캠페인의 배후에 한국정부가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표시하는 한편 현재와 같은 추세로 외제상품의 불매움직임이 확산될 경우 한미 통상마찰 차원에서 공식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수출이 규제될 경우 그 충격은 대단하다. 올해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는 4천만∼5천만달러어치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자동차 3사의대미 수출목표액은 약 22억달러로 전체 대미 무역수지 흑자에서 자동차품목의 기여율이 38.5%나 되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업계는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90년대 이후의 새 무역질서를 창조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파고에 밀려 잠잠했던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지난 2,3일 한미 정책간담회를 통해 세이블승용차등 외제승용차에 대한 세무조사중지 요구를 비롯,무차별 개방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내 과소비억제운동에 대한 미국의 중단요구는 물론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정부는 지난 22,23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 실무회의에서도 우리측에 양국간의 통상현안을 UR타결 이전에 조기 매듭지을 것을 요구,UR와 별도의 개방압력을 가해왔다. UR협상의 칼자루를 잡고 공세적 입장인 미국이나 수세에 있는 한국의 경우 비록 입장의 차이는 있지만 협상만료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 UR협상문제 때문에 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한미 정책간담회에서 미국측이 한국측에 요구한 사항은 밑도 끝도 없이 많다. 외제담배 광고제한 축소로부터 자동차 등의 소매점포허용,주한 외국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원화자금 공급확대,조기관세인하 등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내시장에 대한 무차별 개방압력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미국측이 한국정부에 사치품 수입규제를 해제하고 과소비 자제운동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한 것은 통상압력의 차원을 넘어서 내정간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처럼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파상적인 통상압력공세를 강화하게 되자 막바지에 도달한 다자간협상인 UR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한국과의 쌍무적인 협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적인 선수로 보는 분석이 국내에는 적지 않다. 농산물과 서비스,지적 소유권분야 등 첨예한 이해가 얽힌 UR협상분야에서 유럽ㆍ일본ㆍ한국 등의 「철통방어」로 UR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 지역간 또는 쌍무적 협상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개방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대미 통상을 담당해온 상공부등 정부내 통상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이 UR협상 결렬이후에 대비한 미국정부의 다목적 포석이 아니라 그동안 미국측이 공식ㆍ비공식적으로 계속해서 거론해 온 사안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측이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좀더 이성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공부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정부가 수입자유화를 약속해 놓고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불신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근검절약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사치품 수입규제나 과소비억제운동을 한국내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 것은 분명히 내정간섭으로 비치거나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없지 않다. 문제는 수입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는 일부의 인식이다. 이와 함께 상호 호혜의 원칙에 따른 국제무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입품과 국산품을 굳이 차별하지 말고 똑같은 선상에서 다뤄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통상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은 때마침 UR협상의 시기와 일치,국내에서한미 통상마찰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나 UR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상당기간동안 양국간 현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절약운동은 도덕운동이다/미 상의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사설)

    주한 미 상의가 우리 정부에 고가 사치품 수입규제를 해제하고 과소비자제운동을 중단해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해왔다는 소식은 우리를 불쾌하고 섭섭하게 한다. 통상압력의 차원을 넘어서는 내정간섭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이 지닌 독특한 정신적 규범이 있다. 풍요할 때 오히려 빈곤을 기억하고,검약으로 절도의 품격을 수련하는 것은 우리가 지녀온 고유한 덕목이고 미래에까지 이어가기를 바라는 정신적 가치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 절약운동은 도덕운동인 것이다. 외제사치품을 분별없이 수입하여 분수없는 과소비생활을 일삼는 풍조를 없애기 위한 이 운동은 사회를 부패시키는 타락한 물질주의와 함수관계가 있음을 인식해 건전사회를 되찾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내부적 합의사항이다. 그 운동을 몇 푼 안되는 자국의 상통이익에 저해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자제하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것은 우선 우방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강대국의 금도에 먹칠을 하는 매우 실망스런 행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절차만으로 보아도 이 일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업자모임이다. 업자수준의 불평이나 사익에 관한 요구를 그 당사자들이 막바로 우리 정부에 한다는 것은 오만한 군림의 태도라고 할 수밖에 없다. 각기 자기 정부를 통해 외교적 수렴을 거쳐 주고 받는 것이 주권국가에 대한 예의다. 이 절차의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정부측 관계자들에게도 허물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 상의가 이런 종류의 간담회를 갖는다면 그 카운터파트는 우리 상공회의소 수준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을 과잉대응하여 외무부 상공부 등의 고위급관리가 대거 참석했다는 것은 모양부터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위압적으로 어린아이 손목이라도 비틀 듯 우리의 건전한 사회운동까지를 시비하며 사소하고 부당한 간섭을 해온 것을 공식 접수하는 형국이 되게 한 것은 현명한 결과가 아니었다. 고조되는 반미감정의 우려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양국 사이의 책임있는 사람들은 아주 섬세한 행동에서까지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욱이 지금은 우루과이라운드가 진행중인 시기다. 다자간 협상에 의해 시장개방협상이 진행중인 상태에 있다. 길어 보아야 1개월이면 끝난다. 그 결과를 기다려보고 나서 쌍무협정을 진행시키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도 그 도중에 뛰어들어 온당한 절차까지 무시해가며 요구하는 것은 저의가 따로 있음을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측은 UR협상에서 농산물 등의 시장개방을 위해 방금 막바지 공세를 가하는 중이다. 그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쌍무적 통상압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미 상의 구성원들의 「과소비억제운동 중단 요청」은 쌍무적 통상압력을 즉물적으로 현시한 것이라고 보여서 더욱 입맛이 쓰다. 그밖에도 미 상의가 요청한 것은 많이 있다. 한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고 국내유통부문 중 소매업종을 개방하여 미국의 자동차며 전자업체들이 직영대리점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외국 보험업의 국내시장 접근의 전면자유화,원유와 수출용 원자재의 외상수입 허용 등 심지어 와인쿨러의 주세율 인상에까지 숱한 이의를 제기했다. 크고 굵은 것에서 미세한 것에 이르기까지 덩치 큰 부자나라가 할 수 있는 행동치고는 너무 잗다란 일들까지 시시콜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온갖 맹수들이 대문 앞까지 다가와 으르렁거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당면한 실정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국제간에 부는 생존을 위한 무역태풍은 실로 냉혹하고 유보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럴수록 우리가 할 일은 건전하고 건강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생존수련을 게을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전자제품 중에서도 대형을 선호하는 풍조가 날로 늘어나고,양탄자며 모피 비디오게임용구 고급승용차와 가구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가품을 수입해 들여오는 부도덕한 상혼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국민적 각성을 촉구하는 절제운동이 필요하다. 사회안에 범죄가 창궐하고 부유층의 도박행위가 나라 안팎으로 성행하며 마약이 전계층을 무차별 공략하는 오늘과 같은 사회의 모습은 우리의 미래를 절망으로 몰아가는 무서운 병인들이다.이같은 병리현상은 당장 우리의 대문 밖에 몰려와 으르렁거리는 맹수들에게 만만하고 안일하게 보이는 빌미를 제공한다. 자성할 줄 모르는,참을성도 없고 부도덕한 국민이라고 판단되면 그들은 우리를 더 우습게 보고 함부로 요구하게 된다. 자구력을 가진 이웃에게는 경외를 보내며 조심을 하는 것이 사사로운 인간관계에서나 국제간에 다같이 통용되는 생각이다. 사치를 추방하고 절약하는 운동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익숙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사상으로 자녀를 훈육했고 법도를 지켜왔다. 근면과 성실의 근원도 이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이것은 관이 주도해서는 되지도 않는 운동이다. 방금 일고 있는 우리의 각성운동도 민간에서 자생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성화시켜 부패를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 우리가 이웃에게도 능력있고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전통있는 우방이 서로 반일하는 나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도 우리의 노력을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소비자물가 10월 0.2% 올라 진정세/월별 최저

    ◎「도매」는 1.2%나 뛰어올라/10월까지 9.2%… 「한자리수」 유지 가능성 10월들어 소비자물가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올해 물가가 잘하면 한자리수 이내에서 억제될 것 같다. 그러나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도매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고 국제원유가가 불안정한데다 추곡수매가 인상요인 등이 상존해 물가불안은 계속 되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물가는 9월보다 0.2%,작년말보다 9.2%가 올랐으며 도매물가는 9월말대비 1.2%,작년말대비 6.8%가 각각 올랐다. 10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 0.2%는 월중 상승률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 등 농산물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국제원유가의 변동,추곡수매가 산정 등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한 요인들이 있지만 농작물작황 등의 호조에 따른 안정요인도 있어 한자리수 물가안정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겨울의류의 경우 맞춤신사복이 13.5% 오른 것을 비롯해 숙녀복이 6.5%,점퍼 및 학생복이 1.0%와 3.8% 상승했으며 집세가 연초상승분의 반영으로,개인서비스 요금은 일부 음료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농산물은 과실류가 사과 등 신규출하품의 상승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채소류와 일반미의 하락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달보다 0.5% 떨어졌고 돼지고기도 1.6% 하락했다.
  • 월동기 53개 생필품값 특별관리/매점매석ㆍ가격담합등 단속

    ◎목욕ㆍ숙박료 연내인상 억제/경찰ㆍ세무서ㆍ농협서 합동지도 내무부는 다가오는 김장철과 월동기간에 대비,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넉달동안을 「월동기 지방물가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서비스요금과 생필품의 가격인상에 대한 단속 및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내무부가 각 시ㆍ도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에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주요 생필품 및 서비스요금의 가격안정에 힘쓰고 경찰서ㆍ세무서ㆍ농축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물가지도 단속반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물가대책상황실은 주요 생필품 53개,개인서비스요금 6개 등 59개 품목의 물가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특히 석탄ㆍ연탄ㆍ석유류ㆍ난방기기 등 월동연료 및 장비의 수급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했다. 이와함께 김장재료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ㆍ무ㆍ고추ㆍ마늘ㆍ파 등 소채류와 새우젓ㆍ멸치젓 등 젓갈류에 대해 대책기간중 집중 출하토록 지도하고 농협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단지 등 대량수요처와 생산지간에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유관기관합동으로 물가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상거래질서 및 생필품 ▲양곡 ▲축산물 ▲수산물 ▲식품 및 서비스요금 ▲운수ㆍ교통 등 6개 분야에 걸쳐 가격표시제 및 표시가격 불이행,유사상품권유통,정부미와 일반미의 혼합판매,부정축산물유통,담합행위에 의한 부당한 요금인상,무허가 및 불량식품제조,승차거부 및 부당요금징수 등의 행위를 월 2회 중점적으로 단속토록 했다. 특히 연말연시의 상거리질서의 확립을 위해 ▲매점매석행위 ▲가격담합행위 ▲기습적 가격인상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의 지도ㆍ단속에 힘쓰고 일선 행정기관 및 소비자보호단체 등에 설치돼 있는 소비자고발신고센터 운영을 강화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밖에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상하수도요금,도시가스요금,지하철운임,시ㆍ도립병원수가 등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원가절감 및 경영합리화 등으로 흡수,올 연말까지는 요금인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토록 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문화재관람료,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가 승인하는 요금과 예식장사용료ㆍ공원입장료 등의 고시요금,숙박료ㆍ목욕료 등 신고요금은 연말까지 인상을 억제시키고 이ㆍ미용료,대중음식료 등 자율요금도 협회ㆍ조합 등을 통해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 추곡가 건의안 진통끝에 마련/양곡유통위원장 반성환씨(인터뷰)

    ◎“농민ㆍ소비자대표 팽팽히 맞서 진땀”/끝까지 합의안돼 투표로 결정 5차례에 걸친 회의끝에 가까스로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에 대한 대정부건의안을 통일벼 5.5%,일반벼 10.5%로 내놓은 양곡유통위원회 반성환위원장(서울대 농대교수)은 이번 건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은 탓인지 피곤한 표정. 23일 과천 경마장회의실에서 상오 10시부터 3시간 동안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못내려 최종투표로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한뒤 기자들과 만난 반위원장은 이같은 인상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가 추곡수매가 인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농민대표는 9∼14%를 고집했고 소비자대표는 한자리수를 주장,팽팽히 맞섰다. ­이번 건의안에 대해 농민들이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농민들은 높은 인상률과 전량 수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게 여길 것이다. ­최종 투표내용은. ▲7∼12%,6.5∼11.5%,5.5∼10.5% 등 3개 추곡수매가 인상률안을 놓고 투표를 한 결과 5.5∼10.5% 안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 17명중 9명의 찬성을 얻어 대정부 건의안으로 채택됐다. ­수매량이 7백50만섬으로 지난해보다 4백만섬이상 줄어든 것은. ▲농가재고가 3천2백만섬이면 시중 쌀값이 안정돼왔다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올해 예상수확량 3천8백80만섬에서 이를 제외한 물량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다. ­쌀값 안정대책에 대한 건의내용은. ▲정부가 수확기에 수매가의 일부를 농가에 융자형식으로 미리 주고 농가는 쌀을 보관했다가 단경기 등에 분산출하토록 하는 미담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 일반미중 투명도가 낮아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는 섬진벼를 다른 일반벼와 분리수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 전대협소속 대학생 11명/미대사관 난입 기도

    ◎사제폭탄ㆍ화염병등 67점압수 「전대협」소속 대학생 11명은 18일 상오8시30분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반대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건물 담을 넘어 들어가려다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사저지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반미구국결사대」라고 밝힌 학생들은 이날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대전5 허5809호 12인승 소형버스에 화염병과 사제폭발물 쇠파이프 등 시위용품을 싣고 대사관후문쪽에 있는 영사처건물앞 담밑에 도착,차 지붕을 타고 담안으로 넘어가려다가 경비중이던 경찰 50여명과 격투끝에 10여분만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오웅렬군(22ㆍ한양대 경영학과3년)과 전경 정순기일경(21)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성조기 1장ㆍ태극기 10장ㆍ대형플래카드 2장ㆍ화염병 21개ㆍ쇠파이프 7개ㆍ사제폭발물 6개 등 시위용품 12종류 67점을 압수했다. 연행자는 ▲서상현(22ㆍ한양대 사학과3년) ▲지재욱(21ㆍ계명대 무역학과4년) ▲성윤제(23ㆍ경북대 교육학과4년) ▲안승대(22ㆍ영남대 교육학과4년) ▲박규승(22ㆍ전남대 독문과4년) ▲김진영(22ㆍ건국대 정외과4년) ▲김주완(22ㆍ한양대 사학과4년) ▲장기천(23ㆍ고려대 금속공학과4년 휴학) ▲이순실(29ㆍ서울여대 체육과2년) ▲강미라(20ㆍ부산경성대 유아교육과2년) ▲오웅렬
  • 이스라엘의 「팔인 학살」 파장

    ◎미의 이라크 포위망에 “구멍”/페만사태 조기해결 먹구름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발생한 유혈참극은 장기화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2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된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 애써 형성해 놓은 반이라크 공동전선이 위협을 받고 페만사태는 단순히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동평화를 위해서는 팔레스타인문제도 동시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아랍권에 반미ㆍ반이스라엘 감정을 부추기려 노력해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쿠웨이트 철수와 이스라엘 점령지 문제와의 연계를 더욱 소리높여 외치고 있으며 실제로 그의 명분은 한층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후세인 대통령은 또 67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아랍지구를 점령한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인 「통곡의 벽」 사건으로 팔레스타인 문제가 중요한 국제적 이슈가 되는 부차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 이는 페만위기를 계기로 팔레스타인문제를 부각시키려는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의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3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인티파다)은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같은 이유로 이번 사건이 중동위기를 팔레스타인 문제와 연계시키려는 사전 계획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교도들은 유태교와 회교도들이 다같이 성지로 섬기고 있는 「통곡의 벽」 일원에 유태교 열광분자들이 새로운 신전을 세우려는 것을 저지하려는 의도에서 우발적으로 발생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랍국가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라크와 이란은 물론이고 페만 사태에 대해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시리아 등도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있으며 소련,중국과 서방국가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오는 11월6일의 의회선거에서 유태계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엔결의안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아랍과 서방세계와의 대 이라크 공동전선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렇지 않아도 중동사태에 대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에 이중기준을 두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터라 만약 이번에도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면 아랍 뿐만 아니라 서방국가들과의 연대도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야기될 피해를 극소화하고 팔레스타인 문제와 쿠웨이트 점령을 연계시키려는 후세인의 의도를 막는 양면전략을 쓰고 있다. 미국은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팔레스타인 문제에 보다 분명한 태도를 강요받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페만사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될 아랍국가들의 확고한 지지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이란인 수십만/반미시위 벌여

    【테헤란 AP AFP 연합】 수십만에 달하는 이란인들은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미국이 주도하는 페르시아만에서의 무력증강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가두시위를 벌인 것으로 현지 특파원들이 전했다.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란국영 테헤란 라디오방송은 이날 시위에 수백만명이 참여,「미국 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미군의 페르시아만 주둔을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 정부미 부정유출 집중단속/대검,새달부터 3개월간

    대검찰청은 24일 최근 정부미를 재도정 또는 재포장하거나 일반미로 위장판매하는 등 정부미 유통질서를 교란시키는 범죄행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오는 10월5일부터 12월말까지 3개월동안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정부미 유통질서 교란사범에 대해 집중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국 각급 검찰청에 전담검사를 지정,경제기획원ㆍ농림수산부ㆍ국세청 시도경 농산물검사소 시도양정과소속 공무원으로 합동단속반을 시도 및 시군구별로 편성하고 전담검사의 지휘아래 집중단속활동을 실시토록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반상회와 보도매체 등을 통해 부정유통사례가 발견되는 즉시 합동단속반에 신고토록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의 중점단속대상은 ▲정부미의 도정 및 보관업자의 부정유출행위 ▲정부미를 일반미로 위장하거나 일반미와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 ▲경기미ㆍ김포미 등 특정지역에서 산출된 쌀로 위장판매하는 행위 ▲재도정ㆍ재포장ㆍ유지류첨가금지 등 정부미의 매매 및 가공방법에 관한 행정명령위반행위 ▲관련공무원의 금품수수 비호묵인행위 등이다.
  • 중동 「외교 지도」가 바뀌고 있다/페만사태 장기화로 새판도 형성

    ◎국익따라 「합종연형」 가속화/미­시리아 후세인 응징 공동대응책 모색/소­사우디 국교재개… 중동평화 정착 기대/이란­이라크 반미 전선 형성,아랍맹주 노려 페르시아만 사태로 새로운 국제질서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는 중동지역의 외교 지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미소와 적대관계에 있던 아랍국가들이 이들과 국교를 재개하거나 외교관계를 개선하는가 하면 미국과 소련은 페만사태라는 지역분쟁에 공동보조를 취하는 등 국제정치의 새 기류가 중동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특히 지난 9일 헬싱키 정상회담에서 소련이 중동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요청함으로써 대 중동정책에서 냉전외교의 틀을 벗어나 미소의 실질적인 협력과 공존의 시대를 열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소련의 중동진출을 저지해온 미국의 전통적인 대 중동정책이 수정되는 것으로 전략적 가치를 놓고 늘 대립해왔던 미소의 외교정책이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소련은 미국의 중동에서의 역할증대 요청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교를 재개하고 이스라엘 및 바레인과 외교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앞으로 과거의 외교패턴을 크게 바꾸고 있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규모 군대를 파견하고 최첨단무기를 판매하는 등 대 중동 군사관계를 강화하고 적대관계에 있던 시리아와도 외교관계를 개선시키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이같은 중동지역에서의 새로운 외교관계 정립은 미소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랍국가들이 새로운 동맹관계를 유지하며 더 나아가 지역안보의 기본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정학적으로 가장 강력한 아랍국가인 이란과 이라크가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손을 맞잡음으로써 안보가 취약한 다른 중동국가들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고 외세를 배격하는 아랍민족주의와 미소와의 대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중동은 여전히 불안한 지역으로 남을 전망이라 각국간의 새로운 외교관계를 정리해 본다. ▷미국­시리아◁ 과거 적대관계에 있던 미국과 시리아가 외교관계를 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시리아를방문,중동에서 가장 반미적이던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대 이라크 공동전선을 펴기로 합의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이같은 극적인 변신은 오랜 앙숙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침공ㆍ합병시키며 아랍세계의 맹주가 되려는 야심을 노골화시킨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시리아는 이란ㆍ이라크전쟁에서도 리비아와 함께 이란을 지원했었다. 시리아는 따라서 후세인과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주의자인 아사드 대통령은 동서화해로 소련의 군사지원이 줄고 있는데다 고립은 위험하다고 판단,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전에 이미 이집트를 통해 대 서방 화해를 촉구했었다. 미국도 아사드 대통령이 국제 테러에 깊이 관여했으며 비난해 왔으나 아랍국가들의 대 이라크 공동보조를 위해 시리아와의 관계개선을 모색해 왔다. 시리아는 이집트와 함께 직접 군대를 파견하는등 적극적으로 대 이라크 공세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는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면 이집트ㆍ사우디와 함께 아랍의 지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사우디아라비아◁ 소련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7일 반세기여만에 국교를 재개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사우드 알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평화공존ㆍ평등ㆍ상대방 국가의 주권ㆍ영토보존ㆍ내정불간섭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동전문가들은 2차대전 이후 일관되게 반공노선을 견지해온 사우디가 소련과 국교를 회복한 것은 페만위기로 안보위협이 높아지자 이라크와 동맹국이며 군사대국인 소련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평화를 위해 소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소련도 중동진출을 위해 사우디와의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대규모 석유생산국인 소련과 사우디가 국교를 정상화 시킴으로써 석유시장에서의 이들의 영향력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소련과 사우디 외교관계는 지난 38년 스탈린이 사우디주재 소련 대사관을 폐쇄한 이후 단절돼 왔었다. ▷소련­이스라엘◁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소련의 외교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지난 16일 방소중인 2명의 이스라엘 장관과 회담한 것은 양국관계 개선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르바초프와 만난 니만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이번 회담을 양국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소련과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중동전쟁때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양국관계는 아직 경제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미국의 맹방인 이스라엘과 소련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은 특히 미국이 사우디에 최첨단 무기를 수출하고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아랍국가에 비해 무기체계와 군사기술의 질적 우위라는 전통적인 군사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과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안보와도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바레인도 소련과곧 국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라크◁ 중동지역의 라이벌 관계이며 8년간이나 전쟁을 치렀던 이란과 이라크가 이번 중동사태를 계기로 가까워 지고 있다. 양국이 언제 공식 외교관계를 재개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공동으로 반미 전선을 형성하는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후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점령 이란 영토로부터의 철수,이란군 포로석방 등 대 이란 화해조치를 취했으며 지난 10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이란을 전격방문,국교재개를 합의했다. 이란ㆍ이라크의 외교관계 정상화는 이라크를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중동정책을 어렵게하고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조치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 반외세ㆍ국익맞물려 중동질서 재편가속(강석진특파원 페만현지보고:상)

    ◎이라크중심 「반미 전선」에 아랍민족주의 “꿈틀”/서방,애ㆍ사우디 디딤돌로 온건국과 결속강화/이스라엘 점령지문제 얽혀 주도권향배 예측불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 사태가 50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라크의 석유를 훔친」 쿠웨이트를 응징하기 위한 침략으로 부터 출발,만파를 그려가며 국제분쟁으로 발전돼 왔다.타국에 대한 침략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국제적 여론과는 별도로 이번 사태는 아랍민족주의와 국제질서의 정면 충돌,아랍질서의 재편가능성,수십만에 달하는 난민문제 등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낳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후 중동지역은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확대재생산되며 세계 정치 경제에 충격을 주어왔다. 그 배경에는 서방의 이익,생존권을 앞세운 이스라엘의 건국과 아랍영토 점령정책,아랍인들의 민족주의,아랍 각국의 이해관계 등이 뒤얽혀 있다. 이번 사태도 과거의 도식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하고 끝내 합병해 버리자 중동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서방세계와 사우디 등 아랍의 왕정국가들은 이를 주권유린으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 이라크 응징에 나섰다. 이에 맞서 이라크는 부패한 산유국 왕정의 타도,값싼 석유 확보를 위한 서방제국주의의 아랍문제 개입규탄,이스라엘 점령지문제와 쿠웨이트 침공의 연계 등 아랍민족주의를 자극함으로써 탈출구를 마련코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이라크의 노력은 일부 아랍권내에서 지지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라센제국 이후 몽고ㆍ오스만ㆍ터키ㆍ영ㆍ불ㆍ미 등 여러세계의 지배를 차례로 겪어온 아랍세계의 대외 적대감은 결코 무시못할 수준이다. 그들에게 「아랍의 것은 아랍에,아랍문제는 아랍인이」라고 하는 슬로건은 매우 큰 호소력을 갖고 있다. 이라크를 지지하는 아랍인들이 「쿠웨이트는 아랍의 땅,아랍의 석유는 아랍인의 것」이며 이번 사태를 국제화시키지 말고 아랍세계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반외세 아랍민족주의의 발로라고 보여진다. 이라크와 그 지지세력들은 또 쿠웨이트가 이라크 바스라주의 일부였는데 서구세력들이 분할시켰으며 이를 통합하는 것은 제국주의가 획책한 아랍의 분열을 일부나마 극복하는 것이라는 강변도 내놓고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의 앞에는 무력사용은 반대한다는 말이 한자락 깔려있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골란고원,가자지구,레바논 남부지역 점령을 쿠웨이트 문제와 결부지어 서방의 이중기준을 거론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측과 서방세계는 이스라엘의 점령을 쿠웨이트 점령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반대하며 일부 지역점령과 주권국가의 완전말살은 차이가 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이라크를 지지하는 아랍인들은 아랍의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보려하고 있다. 요르단의 아운 알카사니 왕세자 법률고문은 국제법과 국제정의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회교원리주의도 변수 나세르를 통해 아랍민족주의의 발현을 보려했던 아랍인들의 민족주의 감정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극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부유한 산유형제국에서 하급노동직을 맡으며 맴돌던 가난한 아랍인들 가운데 일부는 쿠웨이트가 「지상의 신」처럼 행동했다는등 말초적인 반감도 갖고 있고 쿠웨이트왕정이 과연 보호받을 만큼 가치있는 민주정이었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랍의 정치질서에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세속화(Secularization)의 경향이 두드러졌다. 세속화가 다원화와 연결된 것이든 사회주의화와 연결된 것이든 일부 국가에서는 개방과 외국문물의 도입이 두드러졌다. 이집트와 시리아 등 이라크와 경쟁관계에 있는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알제리 모로코 수단 요르단 튀니지 예멘 등 세속화가 많이 진행된 국가들에서 이라크 지지가 높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따라서 아랍국가들의 세속화가 진행될수록 아랍민족주의의 분출이 더 활발해지리라는 단순추론이 가능해 보인다. 이에 반해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페르시아만 주변의 GCC국가들은 이슬람 원리주의를 막기 위해 이란ㆍ이라크전 당시 이라크를 지원한데 이어 왕정을 위협할지도 모를 세속화의 물결에도 강력히 대항할 것으로 보여 아랍세계의 주도권과 질서재편을 놓고 두고두고 진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중동사태가 어떻게 결말이 지어지든 이슬람 원리주의ㆍ왕정ㆍ세속화 등 3개의 물결이 계속 아랍세계와 아랍민족주의의 장래를 결정짓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아랍민족주의가 갖는 한계 또한 분명하다. 우선 아랍세계내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부유한 산유국의 왕정체제로 부터 반발이 있다. 개별 국가체제의 이익을 우선하려는 추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범아랍통일국가의 실현은 「희망」사항으로 머무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왕정국,세속화에 저항 다음으로 아랍민족주의는 아랍세계밖의 국제질서와 충돌을 빚고 있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아랍문제이자 국제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부 아랍인들은 국제적인 측면을 애써 도외시하고 있다. 이번 중동 취재과정에서 서방세계의 이중기준을 규탄하는 그들로 부터 터키의 북키프로스 점령을 규탄하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그들 스스로도 이중기준의 함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침략당사국인 이라크는 국제사회로 부터 침략자라는 비난과 이에 따른 제재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동최대의 실력자임을 과시하고 왕정국가의 무기력함을 낱낱이 드러내 보였다. 또한 한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아랍민족주의의 감정을 일깨움으로써 아랍세계의 주도권 재편을 촉발시키고 있다. ○난민문제 풀기 어려워 국제사회로서도 중동에서의 조그만 분란도 국제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기 때문에 이번 사태 후에라도 어떻게 아랍민족주의와 국제질서가 조화를 이루게 풀어나갈 것인지 아랍세계와 함께 공동으로 숙제를 떠안게 됐다. 국제사회가 떠안아야 할 또 하나의 중대한 과제는 인질과 난민문제. 국제분쟁은 어떤 형태로든 난민문제를 낳곤 했다. 이번 사태에서도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부터 탈출한 수십만의 인도대륙계 난민들이 거지가 다 된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군사비로 수십억달러씩 퍼부으면서도 난민지원은 가난한 나라 요르단의 책임과 자선사업에 내맡겨졌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냉혹함,부유한 산유국들의 이기심 이외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었다.
  • 아키노,미군 단계철수 촉구/미도 비 주둔군 연차감축 제시할 듯

    ◎미­비,「기지협상」 재개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코라손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7일 필리핀주둔 미군들의 「단계적 철수」를 촉구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 미군기지 장래문제에 대한 미­필리핀간의 회담이 열리기 하루전인 이날 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구체적 철군일정은 제시하지 않은채 『필리핀 정부는 이제 미국과 필리핀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 문제와 관련,협상을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정부는 우리의 책임과 열망,우리의 복지와 존엄성,그리고 주권국가로서의 당연한 권리와 동맹국으로서의 우호가 존중될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앞으로 미국과 협상을 벌일 각오』라고 덧붙였다. 아키노 대통령의 이같은 연설내용은 미국이 유지하고 있는 해외미군기지중 가장 규모가 큰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만 해군기지 그리고 4개소의 소규모 미군 군사시설에 대한 임차계약이 오는 1991년 9월16일로 만료된다는 필리핀의 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한 것이다. 미정부 관리들은 앞으로 5∼10년간에 걸쳐 필리핀의 미군기지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는데 동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수백명의 필리핀 근로자들과 학생들은 이날 마닐라에서 미군기지 철수를 요구하는 격렬한 반미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11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 북한의 「개정형법」 어떤 내용 담고 있나

    ◎“반민주ㆍ반인권ㆍ반통일”… 유례없는 악법/75년 시행… 김일성독재체제유지 도구로/개인의 권리 경시… 조문은 「비밀문건」 취급/죄형법정주의 부인ㆍ소급효인정ㆍ유추해석도 가능 북한공산주의자들이 우리정부의 부단한 남북교류와 회담제의를 거부ㆍ회피해온 구실의 하나는 국가보안법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민족통일의 걸림돌이라고 주장,그 철폐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북한형법에 관한 실상파악과 연구가 소홀해 북한의 국가보안법 철폐주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북한의 법률은 「개정형법」이다. 북한은 지난 50년 3월3일 소련의 스탈린형법을 모방한 그들의 형법을 제정,시행해 오다가 74년 12월19일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유일 독재체제와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형법을 개정,75년 2월1일부터 시행해오면서도 이를 비밀로 취급하여 북한주민과 그들의 동맹국들에게도 숨기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한국의 관계당국이 북한의 「개정형법」을 입수하지 못하고 있을만큼 정보수집능력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8월24일자)를 게재했으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관계당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개정헌법」을 입수,그 내용의 비민주성ㆍ반인권성ㆍ반통일성으로 가득 차 있음을 분석해 놓았다. 북한형법은 형벌이 가혹하며 법이론상 근대문명국가의 형법으로 간주하기 힘들 정도이다. 북한 형법교과서를 보더라도 형법이론의 전개나 연구검토는 아주 빈약하고 각 법조의 해설 머리부분에 김일성교시를 장황하게 설시하고 있으며 형법이론에 관한 아무런 학설의 소개나 대립도 없어 형법학 그 자체도 유일학문체계라고 할 수 있다. 또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통일될 때까지의 한시적인 특별법인데 반하여 북한에서는 반혁명범죄를 영구성을 지닌 기본법인 형법에 규정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반통일적이며 그들이 대남적화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형법을 사회주의 제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인민대중의 자주적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예리한 무기」라고 규정,형법의 노동계급적 본질을 강조한다. 또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옹호하고 튼튼히 하는 것이 형법의 가장 근본적이고 주된 과업』이라고 하여 형법이 김일성 1인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함을 명시하고 있다. 형법의 이러한 계급적 본질과 임무에 따라 『형법은 사회주의 제도를 부정하는 계급적 원쑤들에 대하여는 무자비하게 치고,김일성부자의 권위와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소한 요소에 대하여도 가장 단호한 징벌을 가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북한형법은 비민주성과 반통일성에 그 특징이 있다. 비민주성의 대표적인 예는 유추해석제도를 인정하는데서 찾아 볼 수 있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말로 표현되는 죄형법정주의는 국가형벌권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근대형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서,법치국가에서는 당연한 윈칙으로 수용되어 있다. 우리 헌법 제12조1항은 죄형법정주의를 선언하는 규정이다. 그러나 북한형법 제15조는 『형사법에 직접 그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는 범죄행위에 대하여는 그 종류와 사회적 위험성으로 보아 가장 비슷한 행위를 규정한 조항에 따라 그 책임의 기초와 범위 및 형벌을 정한다』라고 규정,죄형법정주의를 부정하고 유추해석을 인정한다. 북한형법의 비민주성의 또하나의 예는 범죄와 형벌의 소급효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급효의 인정은 현재의 가벼운 범죄행위도 형법의 개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중한 범죄로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인권침해의 요소가 많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형법은 또 추상적이며 불명확한 요소가 많아 재판관의 자의적 해석을 방지할 수 없다. 예컨대 제56조 『반동적사상을 조작ㆍ유포하는 행위』,제61조 『맡겨진 사업들을 실행하지 않거나 조잡하게 하는 행위』,제62조의 『사회주의 국가를 반대하며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제1백46조 『불량자와 유사한 행위』라는 표현들이다. 북한형법은 이러한 불명확한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결국 당의정치적 해석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북한은 전체주의체제 수호를 위해 국가적 법익이나 사회의 집단적 법익을 중시하면서 개인의 권리를 경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형법의 가장 큰 특색의 하나는 비공개성에 있다. 법률은 국민의 행위규범 또는 의사결정규범으로서 효력을 갖는만큼 법률이 제정되면 즉시 공포되어 국민들이 법률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이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74년 형법의 전면개정이후 현재까지 형법조문을 비밀문건으로 관리하면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주민들에 대하여는 법규해설원이 각 지역에 배치되어 당 선전교육의 일환으로 형벌을 추상적ㆍ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을 뿐이다. 결국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북한형법의 개폐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우리 국가보안법만 폐지하라는 주장은 형평과 상호주의에 반할 뿐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 사상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서 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형법상의반혁명죄/김부자 권위 훼손땐 「반동선전 선동죄」로 “사형”/적성국 국민에 길 안내해도 「조국반역죄」 해당 제51조(국가주권 전복 음모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국가주권을 전복ㆍ문란ㆍ약화시킬 목적으로 당ㆍ국가기관에 대하여 파괴활동 등을 행할 무장폭동을 조직하거나 그에 참가하는 행위 ②폭력 기타 음흉한 방법으로 당과 국가의 영도권을 탈취하기 위하여 국가전복음모를 조직하거나 그에 가담하는 행위(반혁명적 시위도 이에 포함) 제52조(공민의 조국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공화국 공민으로서 다른 나라 또는 적의 편으로 도망치는 행위(외국대사관에 대한 정치적 망명행위 포함) ②적에게 체포된 다음 혁명적 지조를 지키지 못하고 적에게 투항ㆍ변절하는 행위 ③적이나 우리나라를 반대하는 다른나라의 기관이나 사람에게 길안내ㆍ통역ㆍ위안ㆍ물질적 지원 등으로 도와주는 행위 제53조(군인의 조국반역죄) 공화국 군인으로서 진지를 적에게 넘겨주거나 전투마당에서 무장장비를 내버리거나 파괴하며 전투명령을 집행하지 않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 몰수함. 제54조(간첩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간접기관에 가담하거나 정탐임무를 받는 행위 ②외국 또는 반국가적 단체에 국가의 중대한 기밀로 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또는 전달할 목적으로 이를 절취,기타의 방법으로 취득하거나 수집하는 행위(정치ㆍ군사적 자료외에 경제ㆍ과학ㆍ문화적 성격을 띤 자료도 포함) 제55조(테러죄) 국가주권에 반항할 목적으로 민주정당ㆍ사회단체의 간부들과 애국적인 인사들의 인신을 살해ㆍ상해ㆍ폭행ㆍ납치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6조(반동선전 선동죄) 다른 사람에게 감정과 사상을 가지도록 할 목적으로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말ㆍ동작으로 당과 국가의 정책을 중상ㆍ비방하거나 반동적 사상과 요언을 조작ㆍ유포ㆍ전파하는 행위 ②반동적인 출판물과 문서를 작성ㆍ보관ㆍ유포하는 행위 ③반동적인 낙서ㆍ투서를 하는 행위(특히 김일성 부자의 권위나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가장 중한 형으로 처단) 제57조(무장침입죄) 국가주권을 문란ㆍ약화시키거나 후방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무리를 지어 공화국 영토에 침입ㆍ습격ㆍ약탈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8조(무장간섭,대외관계단절 사촉죄) 외국인으로서 다른나라 또는 다른나라에 있는 집단을 부추기거나 자금을 대주는 등의 방법으로 공화국에 대하여 무장간섭을 하도록 하거나 기타 공화국 국가재산의 강점,외교관계 단절,공화국과 체결한 조약의 파기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9조(반혁명적 암해죄)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반대할 목적으로 자기의 직무상 직위를 이용하거나 일정한 의무를 수행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국가의 산업ㆍ운수ㆍ상업ㆍ화폐유통ㆍ신용제도를 파탄ㆍ저해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0조(반혁명적 파괴죄) 반혁명적 목적으로 철도,기타 교통로,운수수단,수도,발전소,협동단체의 창고,기타시설,건조물을 폭파하거나 방화하는 방법으로써 파괴ㆍ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1조(반혁명적 태업죄)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지장을 줄 반혁명적 목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행하는 경우에도 조잡하게 이행하는 행위를 한 자는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과 동시에 징역형 종료후 4년이내의 범위에서 선거권을 박탈함. 제62조(사회주의국가 반대 및 혁명적인민 적대죄) 사회주의 및 국제공산주의운동과 노동운동을 반대하거나 반제 반미투쟁을 벌이는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를 한자는 적대행위의 내용에 따라 반혁명 범죄의 해당조문과 거기에서 예견한 형벌을 적용함. 제63조(민족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기도를 도와주거나 그에 굴복하는 행위. ②일본 기타 제국주의의 지배밑에서 적기관의 책임자 또는 비밀적 직위에 참여하여 인민들을 탄압ㆍ학살하거나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통치실시를 적극 도와주거나 그들에게 민족적 이익을 팔아먹는 행위 ③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반대하며 민족분열을 시도하는 행위 ④해외에 있는 조선공민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와 자유를 말살하며 조선민족을 멸시하는 등 제국주의자들의 박해와 탄압을 도와주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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