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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관령 정통 산채백반 평창 「부일식당」(맛을 찾아)

    ◎두릅·씀바귀 등 무공해 조리 “군침 절로”/북어 국물로 끓인 된장찌게는 감칠맛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행하다보면 대관령정상을 10여㎞ 앞두고 강원도 진부면 하진부리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이름만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부일식당(주인 박정자·54·여)은 정통 산채백반으로 널리 서울까지 알려져 있다. 구수한 된장찌개·손두부를 곁들인 이집의 산채백반은 토속적인 감칠맛으로 대관령을 지나는 길손들을 그냥 놓아주지않는다. 30평 남짓한 ㅁ자 단층한옥인 이 식당에 들어서면 2개의 큰 가마솥에 장작불이 지펴져 있고 천장과 벽에 걸린 반쯤 마른 북어와 시레기가 눈에 들어온다. 식사차례는 뜨끈뜨끈한 숭늉에서 시작된다.뚝배기 된장찌개,양념이 잘된 손두부·두릅·곰취·나물취·도라지·표고버섯등 10여가지의 산채반찬과 유난히 기름져 보이는 밥이 입맛을 돋운다. 주인 박씨는 『일반미보다 3배정도 비싼 기장(좁쌀과 비슷)을 15∼20%섞어 지었기 때문에 특히 기름지다』고 들려준다. 된장찌개는 장맛도 중요하지만 멸치대신 북어국물을 쓰는데 맛의 비결이 있다는 자랑이다. 또 반찬으로 나오는 산채는 철따라 저장과 관리를 철저히해 제맛을 내도록 대부분 삶아 말리며 두릅과 고랭지 셀러리는 염장해 보관한다. 산채들은 모두 오대산·태백산등 강원도일대에서 채취됐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라는 자랑이다. 최근에는 고랭지채소인 셀러리·케일·고들빼기·씀바귀등을 독특한 맛을 살려 사용하고 있다. 이 식당은 지난 70년대초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영동고속도로 개통공사현장에 독려차 들렀다가 이곳서 산채백반과 된장찌개를 들어보고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 멕시코:중(세계의 개혁현장:46)

    ◎외자 5백80억불 유치… “성장 기반”/외국기업 올들어만 1천여개 신설/수입허가제 폐지… 개방경제로 전환 멕시코의 국토면적은 1백97만㎦로 남한의 20배,한반도의 9배다.인구(8천6백만명)와 나란히 영토면에서도 세계13위의 대국이다.그러나 과거에는 이보다도 2배나 더 넓었다.텍사스 캘리포니아 일대가 다 멕시코땅이었다.19세기에 절반을 미국에 빼앗기고 남은게 오늘의 영토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반감과 종속화 우려는 매우 뿌리깊다.정치인들도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섣불리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살리나스대통령은 취임후 국내자본이 부족한 멕시코의 경제성장및 고용증진을 위해서는 외국자본및 기술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외국인의 재산소유 제한을 완화하고 투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외국인투자법을 개정,본격적인 외자유치정책을 추진했다.수입개방도 불가피해서 89년 수입허가제를 철폐하고 관세를 대폭 낮췄다. 이와 함께 세계가 경제블록시대로 향하고 있고 멕시코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얻는데 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내키지않는 결론에도 도달했다.국민감정에 비춰볼 때 정치적으로는 모험에 가까운 방향설정이었으나 멕시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구국적 신념아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지난해 12월 협정을 체결했고 마침내 미국을 포함한 3국의 비준으로 내년부터 발효를 앞두고 있다.결국은 미국과의 화해시대를 열며 멕시코의 도약을 기약하는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3천2백㎞의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미국은 예상대로 교역과 투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외자는 89년 29억달러,90년 49억달러,91년 99억달러,92년 83억달러로 급신장했다.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80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1천개 업체가 신설됐다.미국의 NAFTA 비준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눈치보며 투자를 미뤘던 부분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다.협정비준으로 더욱 급속한 투자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멕시코내 외국인투자 총액 5백80억달러 가운데 60%정도인 3백40억달러가 살리나스대통령 재임 5년사이에 이뤄졌다.외국인투자의대종은 제조업(44%)과 서비스업(35%)이다.이러한 총외국인투자액중 미국이 약 62%를 차지한다. 관세를 물지않고 원자재를 들여와 수출토록 허용하는 마킬라도라(보세가공무역)프로그램에는 미국과의 국경지역에만 2천2백여개업체가 진출,53만명의 멕시코인을 고용한 것을 비롯,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늘어 주식시장은 대호황을 누렸다.88년 1백선에서 맴돌았던 종합주가지수가 현재 2천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평균관세율을 86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가입이전의 45%에서 현재 9%로 낮춘 수입개방정책에 따라 수입은 지난해 4백62억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어나는 등 급증한 반면 수출은 지난해 2백74억달러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치는 등 기대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무역수지는 악화돼 87년 84억달러,88년 17억달러의 흑자를 끝으로 적자로 반전,89년 6억달러,90년 30억달러,91년 1백12억달러,92년 1백95억달러 적자로 곤두박질쳤다.국내총생산의 6.9%나 되는 막대한 액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멕시코정부는 이같은 무역적자에대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다.수입의 상당부분이 시설투자를 위한 자본·중간재여서 경제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멕시코는 외국투자기업의 투자참여비율을 확대하고 투자금지·제한분야를 완화하며 외국인투자자를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등의 내용으로 내년초 외국인투자법을 개정,외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멕시코가 미국과의 유대에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미주대륙 전체의 중심지로 멕시코를 발전시키기 위한 원대한 꿈을 단계적으로 실현해나가고 있다.살리나스대통령은 재임 5년동안 중남미국 정상들과 1백93차례의 회담을 통해 한명도 빠짐없이 만난 것을 비롯,세계정상들과 3백50차례의 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에 심혈을 기울였다.그 성과로 지난 91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켰고 베네수엘라,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도 완성단계에 있다.멕시코 코스타리카등 6개국간 중미공동시장도 95년말을 목표로 추진중이고 브라질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지난 3월 제의해놓은 상태다. 멕시코는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회원국으로 진출했다.24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한국보다 먼저 내년중 가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 “쌀수입 개방파고 이겨내자”/군도 우리쌀 소비운동

    ◎떡 등 쌀로 만든 간식 제공키로 눈앞에 닥친 쌀수입 파고를 이겨내기위해 군도 앞장서기로 했다. 국방부는 9일 외국산 쌀이 95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입될 경우에 대비,국내쌀 소비책의 일환으로 장병들에게 매일 제공하는 급식 가운데 쌀로 만든 간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장병들은 일반미 45%,통일벼 45%,보리 10%의 주식외에 빵이나 떡국 등을 간식으로 먹고 있는데 95년부터는 통일벼의 재고가 바닥나 공급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주식을 일반미(최신곡)와 전년도에 생산한 쌀(구곡)을 혼합해 공급할 방침이다. 또 밀가루가 주원료인 라면(지난 91년부터 중단)과 떡국 등의 간식을 쌀떡국이나 쌀라면·쌀떡 등으로 점차 전환,장병들의 간식 질을 높이는 한편 국내 쌀 소비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재 65만5천여 병력의 연간 쌀소비량은 13만5천t(80㎏들이 1백70만가마)에 달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각군의 요청을 수렴,농림수산부로부터 고시가격(방출가격)으로 쌀을 구매,각군에 조달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현재로서는 군량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 국가차원에서 국내 쌀 수요를 증대시켜 농민들이 생산의욕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군외에도 전투경찰이나 교도소 등 국가가 운영하는 각 기관에 대해서도 국내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쌀간식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추곡수매 추가분 11일 오른값 수매

    농림수산부는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추가분 1백만섬을 사들이고 이미 수매한 물량에 대해서는 추가인상액 만큼 정산해주기로 했다. 일반미 수매가는 인상률이 당초 정부안 3%에서 5%로 2% 포인트 높아짐에 따라 80㎏짜리 한가마(1등급 정곡기준)에 지난해 12만6천3백60원에서 13만2천6백80원으로 6천3백20원이 올랐다.40㎏짜리 조곡 1등급은 4만7천8백20원이다. 농림수산부는 내년 6월에 수매할 보리의 수매가도 5% 올려 농가가 출하를 희망하는 전량을 농협이 수매토록 했다.겉보리 40㎏짜리 조곡(1등급)의 수매가는 2만6천2백80원이고 쌀보리는 2만9천7백90원이다.
  • 캘리포니아산 칼로스쌀/불법유통 확산/미군기지서 유출

    【의정부】 쌀개방여부에 관계없이 시중에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쌀이 적잖게 암거래 되고있어 소비자들의 각성이 촉구되고 있다. 7일 양곡유통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의정부와 동두천시일대에서 칼로스쌀이 미군기지를 드나드는 군무원과 중간브로커등을 통해 유출돼 시중에 불법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칼로스는 4.27㎏들이 1봉지에 4천5백원,11.34㎏들이가 1만5천원등 ㎏당 1천50원정도로,국내산 일반미 상품(1㎏당 1천5백60원)보다 30% 가량 싸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주한미국인 “몸조심”/쌀개방 압력으로 반미감정 악화 우려

    ◎AFKN,외출자제 방송/이태원에 미군발길 끊겨/대사관·공보원 경비 강화 주한 미군등 미국기관들이 쌀시장개방 반대 바람을 맞아 곱지 않은 눈길때문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다. 미국이 UR에서 한국 쌀시장에 대해 예외없는 개방을 요구,쌀이 어쩔 수 없이 개방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자칫 국내에서 반미감정이 일게 될 것을 우려,전전긍긍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7일 새벽부터 주한미군방송인 AFKN TV를 통해 「쌀 및 기초농산물 수입시장 개방 저지 범국민대회」와 관련,대회장소인 서울역 주변의 통행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이날 서울역에 대규모집회가 벌어져 많은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한미군 관계자들은 이 지역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군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시위가 없어 외출자제를 촉구하는 자막을 한번도 내보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여 자막을 방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도 시위가 계속되면 이 자막을 다시 내보낼예정』이라며 『당분간 사태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군사령부가 소속 미군과 군속·가족등에 대해 시내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함에 따라 서울 이태원등지는 썰렁한 거리로 변했다. 관광차 입국한 미국인들도 방송을 보고 역시 시내 외출을 자제해 고궁등에서도 외국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군당국이 미군의 시내외출을 자제토록 한 것은 그동안 여러차례 있던 일로서 국내 과격시위나 한·미간 감정 악화를 가져올 사건이 벌어지면 그 때마다 방송자막을 통해 상황을 알리고 해당지역을 돌아다니다 예기치않은 상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곤 했다. 미군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자막은 단순한 외출자제 촉구이고 그것은 외국인으로서 해당국가의 정치사안에 휘말리는 불의의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미대사관과 미공보원등의 기관들도 지난 6일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자체 경비인력을 보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도 한국쌀시장 “군침”/“열리기만 해라”

    ◎동북미값 1만6천원… “미보다 유리”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한국의 쌀시장개방이 확정적으로 드러나자 중국을 필두로 태국·베트남 등 쌀생산국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및 일본이 결국 UR타결이 임박해지는 시점에서 쌀시장을 열게 될 것으로 판단,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두 나라를 상대로 중국산 쌀의 수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이같은 시장환경변화에 대비,수년전부터 과학원등을 중심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의 구미에 알맞는 신품종 개발을 추진,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지난달 15일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최첨단기술을 보유한 독일과 농업부문에서의 공동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도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농산물시장을 겨냥한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내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한·일 양국의 쌀시장 빗장을 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이나 기타 주요 쌀수출국인 호주에 비해 중국이 더 짭짤한 실익을 챙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중국측의 이같은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실제 주변여건이나 가격경쟁력면에서 여느 쌀수출국보다도 중국이 훨씬 유리한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개발단계에 있는 신품종 쌀 이전에 중국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있는 일반미와 맛이 거의 같은 쌀을 생산해내고 있다.중국내 조선족동포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는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동북쌀」이 바로 그것이다. 「동북쌀」의 경우 80㎏짜리 한가마를 기준으로 할때 일반시장 소매가격이 약 1백10원(한화 약 1만6천5백원)에 불과,가마당 13만원 정도인 국내 일반미가격의 약 8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과의 지리적 인접성으로 미국등 여타 쌀수출국에 비해 수송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까지 있어 중국산 쌀의 경쟁력은 이래저래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식용이 아닌 안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중국 남부지역에서 값싼 영농비를 들여 연 2∼3모작으로 경작되는 이 쌀 역시 태국,베트남 등 일부 주요 동남아 쌀생산국들과 더불어 개방된 국내쌀시장에서 식품가공용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이 멀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태국에 이어 세계 제2의 쌀수출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전망과 함께 이들의 수출노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세계최대 쌀수출국인 태국은 한국의 쌀시장 개척을 태국정부의 당면한 주요과제로 삼고있다.이와 함께 태국상무부는 최근 공개한 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일본의 기술지도로 양질의 쌀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말레이시아 이라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멕시코 등지에 수출,상대적으로 태국의 쌀수출에 결정적 영향을 주고있다고 밝혔다.베트남의 92년도 쌀수출량은 2백만t으로 3년새 38%가 증가했다 이처럼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세계3대 쌀수출국과 한국의 인접국인 중국은 한국시장 개방 임박으로 새시장 개척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 11월/소비자물가 내림세로 반전/3개월만에 0.2%P내려 5.2%

    ◎「올 5%억제」 달성될듯 지난 10월 5.4%(지난해말 대비)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가 11월 들어 농축산물 가격의 안정 등에 힘입어 수그러들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말보다 모두 5.2% 올랐다.올들어 월간 물가가 내려간 것은 지난 7월의 0.1%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번째이다. 11월중 물가가 내려간 것은 과잉생산을 보인 배추가 물가하락을 주도한데다 밀감·무 등 과채류의 출하증가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은 일반미·콩 등 곡물류가 산지 반입부진과 수요증가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배추·밀감 등 과채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로는 1.7% 떨어졌다.축산물은 닭고기값이 올랐으나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전체적으로 0.6% 떨어졌고 수산물도 수요부진으로 0.7% 내렸다. 그러나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어패류·채소류·과일류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 16.3% 올라 작년 11월의 8.1% 하락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공산품은 지난달 가격을 올렸던 겨울용 의류중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돼 전체적으로 0.1%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목욕료가 부산·대구 지역에서 청정연료 대체에 따라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고 전월세도 전달에 비해 0.2% 오르는데 그쳐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었다.한편 생산자 물가는 전달과 보합세를 유지해 지난 연말에 비해 1.7% 올랐다. 경제기획원 정재용 물가정책국장은 『12월초 기습 한파만 없으면 올 연말의 물가는 당초 목표인 5%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총련조통위 이적단체 간주

    ◎대검/화염병시위 주동 주사파 3∼4명 검거령/전남대생 4명 보안법 위반혐의 구속 대검찰청은 지난 3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주최로 열린 광주 아메리칸센터 앞에서의 격렬한 반미시위 및 대학구내에서 「반미 반외세 결의대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남총련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최치원)를 이적단체로 잠정결론짓고 최군등 핵심간부 3∼4명을 긴급 검거토록 관할 광주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총련 조통위는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북한에 대한 핵사찰 압력등 외세배격을 주된 행동강령으로 삼아 소위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대중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아래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노선」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폭력투쟁도 불사하는,소수 주사파 학생들이 주도하는 이적단체라는 것이다. 검찰은 그동안 남총련 명의로 대학가와 광주 동구 금남로등 가두시위 과정에서 살포된 유인물 및 검찰이 입수한 비밀문건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하고 주동자들이 검거되는대로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이적동조·통신) 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통위가 팩시밀리를 이용,「조국통일 범민족청년학생연합 베를린본부」를 통해 반국가단체인 범청학련 북측본부 산하 김책공대 및 김향직사법대 관계자들과 조선대·전남대 사이에 자매결연을 빙자한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공동집회등을 개최한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결론짓고 다른대학에서의 유사한 통신행위도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공안부(권태호부장검사)는 이와관련 6일 하오 마삼진(22·전남대 행정학과4년)·김상우군(20·〃2년)과 박현정양(20·〃)등 전남대 학생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폭력시위 우려/헌정회 성명

    대한민국헌정회(회장 김주인)는 4일 성명을 발표,『최근 일부 학생들이 화염병으로 광주 미문화원을 습격하고 북한의 주장을 대변하는 듯한 구호를 외치며 반미시위를 자행한데 대해 큰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면서 『편협한 민족주의에 사로잡히지 말고 학생들이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남총련 3백명 또 가두시위/안기부 기습도/전국서 학생의날 집회가져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3일 학교별로 학생의 날 기념식 및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반미집회를 가진뒤 중앙로 등 시내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남대와 조선대생 7백여명은 이날 하오 학교안에서 북한의 김책공업대와 김형직사범대와의 공동명의로 학생의 날 기념식과 반미결의대회를 가진뒤 이 가운데 대학생 3백여명이 하오3시 시내로 진출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학생들이 개최하려던 도청앞 집회를 사전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로 간주,28개중대 4천2백여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목포대생 50여명도 이날 상오 10시30분쯤 목포시 항동 국가안전기획부 목포출장소에 몰려가 건물현관유리창 3장과 차량 4대의 유리창을 깬뒤 「국가보안법 철폐」등의 구호를 외치며 10분간 기습시위를 벌이다 달아났다. ◎자건거 달리기 무산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의장 김기헌중앙대총학생회장)등 서울·경기지역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 서강대에서 「64주년 학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서울 명동등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준뒤 하오7시쯤 명동성당에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촛불의 밤」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밖에 성균관대·동국대·경희대·세종대등 4개대학 5백여명의 학생도 이날 상오11시부터 대학별로 자체 「학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편 경기·인천지역총학생회연합이 이날 상오11시 학생의 날 기념행사로 열 예정이었던 「구파발∼임진각 통일염원 자전거달리기대회」는 당국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검거전담반 편성 【광주=남기창기자】 안병욱전남경찰청장은 3일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전남대·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광주아메리칸센터를 기습시위할 때 적극가담한 남총련 간부를 검거키 위해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안청장은 학생들의 아메리칸센터 기습당시에 찍은 비디오필름을 통해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수배중인 남총련의장 오창규군(26·전남대총학생회장)등 남총련 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전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시대착오적 주장이 더 문제다(사설)

    이제는 지나간 일이거니 했더니 일부 과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가 또다시 돌출됐다. 엊그제 전남 광주 아메리칸센터앞에서 있은 이른바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화염병과 돌멩이,쇠파이프가 다시 등장하고 시대역행적인 불순성향의 반미구호마저 난무했다.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의해 경찰버스와 지프가 여러대 불에 타거나 파손됐고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관 수십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크게 다쳤다.한마디로 학생들의 시위는 국법질서를 부정하는 불법과 폭력 바로 그것이었다.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있어 왔던 사태가 새로운 역사를 전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재현됐다니 참으로 놀랍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쩌자는 것인지 학생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지성인이라는 대학생들이 누구를 위해 그런 불법폭력시위를 일삼는단 말인가.더욱이 이날 시위는 「남총련」이 새정부 출범이후 「화염병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에 벌인 첫 화염병시위였고 그렇다면 그들은 그들의 약속을 스스로 깬 것이다. 국민들은 얼마전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시위도중 진압경찰관인 김춘도 순경을 구타해 사망케한 사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는 그때 이후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다.학생들의 반성이 있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있었다.국민들은 그 약속을 믿고자했던 것이다.그런데 학생들은 또다시 그같은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시위를 감행했다. 학생들의 주장은 더욱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그들은 주한미군철수,아메리칸센터 철폐,북한핵사찰 반대등을 내세웠다.모두들 착각이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북한핵사찰 반대주장만 해도 그렇다.아무리 문외한이라 해도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하다는 것 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특히 북한핵사찰 문제는 유엔총회에서까지 결의하는등 세계 모든 나라가 사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성인을 자처한다는 대학생들이 북한핵사찰을 반대하는 주장을 편다는 것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학생이라는 신분의 순수성을 의심케도 한다.그런 주장을 불법폭력시위로 관철해 보겠다는 태도 역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국가에서 가장 존중되어야 할 것은 국법질서의 준수다.이러한 불법 사태는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방치되지도 않을 것이다.어제 내무·법무·교육부장관의 합동기자회견내용이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말해주고 있다.이제 학생들도,학생단체도 무언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이다.
  • 추곡수매가/9∼11% 인상 건의/양곡유통위 확정

    ◎“냉해로 인한 생산비 상승 고려”/수매량은 9백50만∼1천만섬 농림수산부 자문기구인 양곡유통위원회(위원장 김동희·단국대 교수)는 22일 올해 추곡수매가는 지난해보다 9∼11% 인상하고 수매량은 9백50만∼1천만섬으로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확정했다. 추곡수매가 인상률이 이같이 결정될 경우 일반미 2등품(80㎏기준)은 지난해의 12만6천3백60원에서 13만1천5백30원∼13만3천9백43원으로 오르게 된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이날 하오 5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 농수산물유통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6시간이 넘는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에 부쳐 이같이 결정했다. 김위원장은 회의를 끝낸뒤 건의문 발표를 통해 『수매가를 9∼11% 인상해주도록 건의한 것은 올해의 경우 냉해피해로 단보당 쌀 생산비가 14·9% 상승한 것을 근거로 산출했다』고 밝혔다. 양곡유통위원회는 이와함께 냉해피해에 대한 정부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올 11월부터 정부미 방출을 공매방식으로 전환하며 농업재해 보험제도를 도입할 것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 고들빼기·갓/“가을의 별미” 쌉쌀한 맛 일품

    ◎출하 일러 다소비싸… 새달 하락 전망/곡물·채소·육류 전반적 안정세 지속 겨울 김장의 별미 재료인 고들빼기와 갓이 벌써부터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쌉쌀한 맛이 일품인 이들 채소는 김장용으로 뿐만아니라 가을철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도 인기.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재래시장의 경우 아직 많은 양은 반입이 안돼 가격은 약간 비싼편.고들빼기의 경우 1관에 1만1천∼1만2천원,4백g한근에 1천5백원선의 일반소비자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김치 양념거리로도 쓰이는 갓은 1단 6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본격 김장철이 되기전,가을 김치용으로 갓과 고들빼기를 찾는 주부의 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이시장 신일 상회 상인 김춘영씨는 『핵가족화로 김장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가 먹는 가정이 준 반면,제철 채소가 나오는 즉시 조금씩 별미김치를 담가먹는 주부들이 많다』고 말한다. 본격김장철인 11월 중순∼12월초까지는 소비와 출하량이 맞물려 보합세로 이어지다 김장철이 끝나면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상인들은 전망한다.고들빼기는 키가크지 않고 뿌리가 통통한 것이 맛이 좋고 갓은 줄기가 짙고 부드러우며 잎에 윤기가 나는 것이 싱싱하고 좋은 것이다. 한편 곡물류가운데는 연초부터 계속 강세를 보이던 찹쌀의 가격이 햇품의 증가로 9월중순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8㎏ 한말에 2천원 내린 2만5천원선.일반미 상품은 8㎏ 한말에 1만2천5백원으로 보합거래되고 있다. 채소류는 기상여건의 양호로 출하작업이 원활,지난주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배추는 2·5㎏ 한통에 1천원이며 무는 1.5㎏한개에 지난주보다 1백원정도 내린 9백원의 약세. 또 순조로운 반입이 이어지고 있는 육류도 안정세다.쇠고기(한우)는 5백g 한근에 8천3백50원,돼지고기는 2천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도 반입이 순조로워 고등어 30㎝정도 한마리에 2천5백원에 보합거래되고 있고 갈치는 성어기에 접어들면서 반입이 증가해 70㎝ 한마리에 지난주 대비 2천원이 내린 1만원선의 거래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고들빼기 김치만드는법/3일간 절인후 갖은 양념넣고 잘 버무려 고들빼기김치의 맛은 절이고 버무리는 방법에 좌우된다.▲재료…고들빼기 3㎏(3단정도) 잔파1단 고춧가루3분의2컵 찹쌀풀1컵 생멸치젓 3분의 2컵 통깨 1큰술 마늘 10개 생강 1개 홍고추 5개 밤 5개 소금 ▲만드는법…①고들빼기는 잔뿌리를 다듬어 3∼4%소금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돌로 눌러 3일정도 절인다음 깨끗히 씻어 물기를 뺀다.②마늘·생강을 다지고 파는 4∼5㎝크기로 잘라 놓는다.밤은 납작하게 썰고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빼내 굵게 채썰어 둔다.③멸치젓은 몸체를 갈아 액젓에 혼합한 다음 찹쌀풀 고춧가루 마늘 생강 통깨를 넣어 넓은 그릇에서 잘 섞는다.④③에 고들빼기와 잔파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⑤밤 고추를 섞어 항아리에 담는데 이때 여러번 뒤적이면 풋내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냉해불구 올 쌀 수급 걱정없다/농림수산부의 예측을 보면

    ◎250만섬 감수로 생산량 3천4백만섬 예상/수요 1백만섬 부족… 비축 정부일반미 충분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따라 쌀 수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 올해 쌀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때문에 이로부터 파생될 쌀 수급문제를 예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논리지만 감수량 정도에 따라 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냉해피해가 있더라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기본적으로 쌀 수확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양곡연도)까지 소비할 쌀 수요량과 올해 거둬들일 수확량을 대비하는데서 출발한다. 이 기간동안 가공용을 제외하고 종자용과 감모등까지 포함,식량용으로 쓰일 수요량은 대략 3천5백만섬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의 소비량 3천5백48만5천섬보다 48만5천섬이 적은 양이다. 1인당 식량소비량이 91년 1백16.3㎏에서 92년 1백12.9㎏,93년 1백10.6㎏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사람이 먹는 쌀 소비량은 줄어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로는 2백50만섬 정도 감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때문에 생산목표량이 3천6백50만섬인 점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3천4백만섬이 된다. 그렇게되면 수요량과 공급량 사이에는 50만섬의 갭이 벌어지게 되는데 정부는 이를 정부미 재고량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2일 현재 1천4백3만6천섬인 정부미 재고량은 올 쌀 수확기전인 오는 10월 31일까지 1천2백39만섬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일반미는 5백99만2천섬이고 주로 떡등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쓰이고 있는 통일미는 6백39만8천섬이다. 따라서 정부는 냉해피해로 비롯될 공급부족분을 정부가 비축하고있는 일반미로 충당하면 된다는 설명을 하고있다.일반미는 89년산부터 92년산까지 골고루 보유하고있는데 소비자 취향에따라 적절하게 방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따라서 극단적으로는 쌀 수요량이 3천5백만섬이고 일반미 재고량이 6백만섬에 이르기때문에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목표량보다 7백50만섬 줄어 2천9백만섬만돼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같은 계산은 올 11월부터 내년 수확기전인 10월까지의 수급만을 염두에 둔 처방이다. 또 일반미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통일미까지 동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쌀 수급문제는 어디까지나 올 쌀 생산량에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갖고있다.
  • “냉해흉작” 쌀 사재기 조짐/일부업자들 농간

    ◎일반미 웃돈 주고 대량 구매/찹쌀값은 두배 폭등… 그나마 품귀현상/“정부미 비축 충분… 매점은 무모”/농수산부 추수를 앞두고 중간상인들의 쌀사재기등으로 쌀과 찹쌀등이 때아닌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 여름 계속되는 장마와 이상저온등으로 냉해가 극심,전례없는 흉작이 예상되자 약싹빠른 중간상인들이 시세차액을 노려 쌀사재기등의 농간을 부리고 있기때문이다. 산지의 중간상인등은 추수이후에 쌀값이 크게 오를것에 대비,재고미의 방출을 조절하고 있고 서울등 대도시의 도매상들도 수요증가와 가격폭등에 대비,덩달아 사재기에 나서 쌀물품귀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찹쌀의 경우 최근 값이 2배이상 폭등한데다가 일반소매상들은 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을 정도의 품귀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쌀의 경우 주로 일반미를 중심으로 사재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일반미를 선호하고 있어 햅쌀이 본격 출하되더라도 수요에 따르지못할 것에 대비,사재기등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소비가 많은 경기미의 경우는 서울시내 소매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서 J곡산을 운영하는 이성인씨(68)는 『냉해보도이후 하루 3백가마에서 3백50가마로 판매물량을 늘였다』면서 『이달 말쯤에는 20∼30%가량 쌀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현지수집상들이 일반미를 가마당 1천∼2천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대량수매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의 농민 김모씨(50)는 『일반미 80㎏ 한가마에 10만2천원인 줄 알았는데 최근 중간도매상이 1천원이 오른 10만3천원을 제시,30가마를 팔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동 K상회주인 신상순씨(43)는 『찹쌀의 경우 보통 한달에 2가마정도 팔았는데 8월부터 도매상들이 무조건 「없다」며 물량을 내놓지않아 팔지 못하고있다』면서 『값이 한달전 17만원정도에서 2배이상인 40여만원까지 오르고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농수산부의 원광식 양정국장은 『냉해가 있어도 정부미비축량을 무제한 방출할 것이기때문에 가격차액을 노리고 쌀 사재기를 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올 쌀예상수확량은 냉해등으로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보다 2백50만섬정도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 “냉해에도 쌀 수입 안해”/허 농수산 국회답변

    ◎“정부 보유미 1천4백만섬”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6일 올여름 냉해에 의한 벼작황 감소 전망에 따른 대책과 관련,『최근 정부미 재고현황등 쌀의 수급상황이 원활한만큼 쌀수입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날 국회농림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답변을 통해 『현재 정부의 쌀재고는 일반미 7백26만섬과 통일벼 6백만섬등 총 1천4백52만섬』이라며 『출수가 끝나는 10월말까지 방출량을 늘려도 6백만섬정도의 정부미 재고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또 정부권장 벼품종인 1품·진미벼등의 피해대책과 관련,『이른 시일내에 피해상황을 파악해 정기국회이전에 대책을 보고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냉해에 따른 내년도 식량수급대책▲각종농산물 수확 감소에 따른 외국농산물 수입여부▲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 보상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노인도 박경수 정창현(민자)김영진 최욱철의원(민주)등 5명으로 냉해실태파악 대책반을 구성했다. 한편 허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수확 감수량은 현재 최소 2백50만섬이며 이상저온이 계속될 경우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 6일이후 기상조건이 지난 80년에 비해 호전됨에 따라 80년과 같은 대흉작은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민족,그 말의 운명/김도현·민주평통 사무차장(일요일 아침에)

    해마다 8월이면 우리겨레는 운명처럼 「민족」이란 말과 만난다. 올해는 민족적·민주적 정통성을 자임하는 문민정부가 출범,때맞춰 임정지도자 5위의 유해도 봉환했고 일제통치의 상징이던 총독부건물도 헐어 일제침략 이전의 옛한국 서울 광화문 모습을 찾겠다고 하니 더욱 민족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온다.이러한 통상적·연례적 의미를 넘어 민족이란 말에 담아야 할 내용을 새롭게 새기고 우리 것으로 굳게 붙잡고 알아야 할 것을 크게 깨치지 않으면 안될 까닭이 있다. ○이념 앞서는 가치 이제 통일이라는 우리의 민족문제는 통일과 화해를 위한 대화도,대결의 논쟁도 「민족」이란 말을 앞세워 해야할 때를 맞았다. 그 이유는 이렇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사와 평통 6기출범식등 통일관련연설을 통하여 「민족복리」와 민족의 가치를 유달리 강조했다.이에 영합하듯 북한당국은 지난 4월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을 발표하고 김일성주석이 직접 작성했다는 설명까지 달고 있다. 순수하게 민족통일을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고무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려하는 이도 있다.우리의 「민족」가치의 강조가 자유민주와 같은 보편적 가치나 이를 위한 우방국과의 동맹을 가볍게 하거나 그러한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또 북쪽의 「민족단결」주장은 국민과의 거리가 좁아진 문민정부의 출현으로 반파쇼통일전선전략의 바탕이 없어지자 그 중점을 반미로 이동시킨 새로운 통일전선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이 걱정은 심지어 민족이란 말을 쓰는 것을 억제하자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과거에 우리가 「인민」,「동무」라는 말을 쓰기에 주저했듯이. 우리겨레에게 민족이란 말은 우리민족의 운명만큼이나 기구한 내력과 중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일제때 가슴깊이 사랑과 그리움으로 간직했던 민족이란 말은 해방을 맞는 순간 그 잠시의 환호작약의 시간이 흐른 뒤 좌우이념대결이 시작되자 기구한 운명은 시작된다. 갈등의 해방정국에서 좌파는 「민주진영」,우파는 「민족진영」으로 스스로를 불렀다.그래서 「민족」은 파쇼,보수,반동으로까지 매도되었다. ○한때는 용공매도 이승만정부가 수립되어 6·25를 거쳐 반공태세가 강화되면서부터 「진보」주의적 성향은 「민족」을 표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따라서 민족이란 말이 「진보적」으로,나아가 「용공적」으로까지 비쳐지게 된다. 4·19뒤 대표적 진보언론인 「민족일보」가 진보혁신세력의 환영속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5·16뒤 된서리를 맞는 것에서 제호의 「민족」이란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가 잘 드러난다.5·16뒤 군사혁명세력은 자신을 기성정치세력과 구별하기 위해 「민족적」 민주주의를 주창한다.이에 대하여 기성세력은 「가식적」 민주주의라고 비판하며 민족이란 말의 저의를 박정희씨의 용공경력과 결부시켜 집요하게 공격했다.한편 박정권 역시 곧 민족이란 말을 불순시하기 시작한다.서울대학생모임인 「민족」주의 비교연구회를 탄압한 것이 그 예의 하나이다.10·26뒤 서울의 봄을 무산시키며 등장한 신군부는 이른바 창조적 「민족」주의를 잠시 주장한다. ○남북통일의 기반 북한에서는 원래 민족주의를 「계급적 모순을 은폐하고 노동계급이 자기의 근본이익을 위하여 투쟁할 수 없게 하는 것」(철학사전·평양)이라고 보고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로 대신하였다.그들은 50년대 중반이후 「주체」와 주체사상을 강조하다가 80년대 말부터 「우리민족 제일주의」를 부쩍 내세우고 있다.이것은 물론 남쪽의 자유민주주의와 중소이념분쟁,최근의 동구사회주의 붕괴 등 내외조건의 변화에 따른 체제이데올로기로써의 필요에서 나온 것이다. 이제 현실로써 민족통일을 눈앞에 두고 남북한은 민족이라는 말에서 서로 만났다.이 만남은 우연이 아닌 우리 모두의 바람일 수 있다.여기서 우리는 민족이란 말을 쓰기에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뿐만아니라 우리가 바라고 세계와 역사의 방향이 나아가는 내용을 거기에 담아야 한다. 민족이란 말은 우리가 만나야 하고,지켜야 하고,사랑해야 할 운명이다.「이름은 그 운명을 가진다」라고 철학자 빈델반트는 말한다.우리에게 있어서도 민족·한민족·조선민족의 운명이 그 고난과 역경의 고비를 지나 평화와 화해와 번영의 밝은 길로 들어서도록 빌고 애써야할 것이다.
  • 생산의욕 북돋는 양정개혁돼야(사설)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양정개혁방안은 문자 그대로 대개혁에 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방안은 쌀값의 진폭을 허용하고 새로운 양곡관리계정을 운용하며 기존의 양곡관리기금은 청산계정적 성격으로만 운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쌀값의 계절진폭 허용문제는 지난 90년부터 양곡유통위원회의에 의해 제기되어 왔다.이 위원회는 쌀의 민간유통기능활성화를 위해 수확기와 단경기에 일반미 가격진폭을 허용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그러나 전체물가 안정을 이유로 경제기획원이 반대하는 바람에 숙제로 남아 있었다.새정부는 비로소 쌀의 일반유통기능을 살리지 않고는 양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현안과제를 수술대에 올려 놓은 것 같다. 정부는 물가불안을 우려하여 계절진폭을 단경기 10%,수확기 3%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진폭범위가 좁지만 이제도를 시행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또하나 양곡관리기금의 적자문제는 제 3공화국 때부터 숙제로 되어왔다.새정부가 양정의 최대 현안과제를 본원적인 방법을 통해 개선하려는 점은평가할만하다. 그간 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로 인해 발하는 양특적자를 한국은행 차입금과 양곡채권을 발행하여 메워나감으로써 이자가 이자를 낳는 악순환이 지속되었다.이로인해 기금의 적자가 누증,불과 4년사이에 적자액이 5.5배 늘었다.이번 양특적자 해결방안은 적자액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정부미재고 처분과 세계잉여금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앞으로 양곡관리기금은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재정자금으로 전액 조달한다는 것도 커다란 발상전환이다. 이밖에 미질에 따라 차등가격으로 수매하는 제도를 연차적으로 실시시고 예측 가능한 영농과 원활한 정부수매를 위해 수매예시제를 도입하며 농협이 정부 수매가로 사들이되 수매가와 시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차액지급제를 실시하는 것도 새농정에 속한다.신경제 5개년계획에 따라 양정이 일대 개혁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 양정개혁이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가지 측면에서 선행되어야 할 사안이 있다.향후 물가안정을 이유로 계절진폭제도가 주춤거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단경기의 10%의 가격진폭은 너무 좁다.초기에 대폭적인 진폭 허용이 어렵다면 연차적으로 상향조정해 15%정도는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양정개혁이 양특적자축소에 치우친 나머지 농가의 쌀 생산의욕을 저상시켜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농업은 한번 생산기반이 무너지면 복원이 어렵다는 점과 통일에 대비한 식량비축 등이 양정개혁에 충분이 반영돼야한다.
  • 미,수리남에 한국군투입 기도/83년에 좌익정권 전복 계획

    ◎슐츠 전 국무 회고록서 밝혀 미중앙정보국(CIA)이 지난 83년 3월 남미의 수리남에 「한국인 특공대원」을 보내 좌익성향의 부테르세정권을 전복시키려 했음이 당시 미국무장관 조지 슐츠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CIA의 이같은 기도는 슐츠 전장관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실행되지는 않았으나 동기야 어찌됐든 미국이 수리남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한국인을 이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슐츠는 지난 82∼89년까지 자신의 국무장관 재직시절을 다룬 1천1백여쪽 분량의 「혼란과 승리」(Turmoil and Triumph)라는 제하의 회고록(미맥밀리언출판사)에서 「수리남의 위기」에 관해 언급하면서 CIA의 한국인 특공대원 투입계획을 폭로했다. 슐츠는 이 책 2백92∼2백97쪽에서 『(83년) 3월말 CIA측은 부테르세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국인특공대원 50∼1백75명으로 구성된 일단의 병력이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를 공격한다는 계획을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지난 75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수리남은 브라질및 가이아나와 접하고있는 인구 42만명(90년말 현재)의 작은 나라로 80년 2월 육군상사이던 부테르세가 군사쿠데타로 민정을 전복시키고 정권을 장악,소련과 쿠바의 지원아래 남미 최초로 반미좌익정권을 수립하려고 하자 CIA는 부테르세를 제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슐츠의 이같은 회고록 내용에 대해 우리 군관계자들은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더욱이 미국이 한국특수부대나 한국인 용병을 동원해 한국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나라의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우며 특히 현역군인이 용병으로 동원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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