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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58%/진보학생 준비위,11개대생 설문조사

    ◎한총련 학생운동 부정적/북추종등 정세부응 못하는 투쟁 지향/학원개혁·학내문제등에 관심 쏟아야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3세대 학생운동」을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학생운동 조직인 「21세기 통일한국을 위한 대학창조 진보학생연대」(21세기 연대)산하 「통일시대로 도약하는 진보학생 한마당 준비위원회」가 27일 한총련 제2기 출범식을 앞두고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이화여대·서울교대·동아대·상지대등 전국 11개대 학생 1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총련의 학생운동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한총련이 주도하는 학생운동 방향에 대해 응답 학생들의 10.3%만이 「잘하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25.8%가 「못하고 있다」,32.1%가 「보통」이라고 답변,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총련의 학생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33.7%가 「정세에 부응하지 못하는 돌출적 투쟁」을 지적했으며 이어 ▲북한을 추종하는 활동(23%) ▲학생들만의 자족적인 운동(22.6%) ▲통일지상주의(15.6%)등을 꼽았다. 특히 「현 정권 타도투쟁의 현실화와 반미투쟁의 전면화」라는 한총련의 금년도 투쟁방향과 관련,11.6%만이 「올바른 투쟁방향」이라고 답했을 뿐 대다수는 ▲정치투쟁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학원개혁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48.7%) ▲무리한 목표와 방향설정이다(25.9%) ▲학내문제에만 신경을 써야한다(5%)등의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였다. 학생들은 또 학생운동의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 ▲관심은 있으나 참여하지 않는다(43.4%) ▲관심을 갖고 때때로 참여한다(30%) ▲관심없다(15.4%) ▲적극적으로 참여한다(11.2%)고 답변했다. 이밖에 한총련의 정식명칭을 알고있는 학생은 41.6%,한총련 의장의 소속대학을 아는 학생은 37.6%에 불과해 학생들이 의외로 한총련을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세기 연대」는 정치투쟁 중심의 한총련 운동을 비판하며 문민시대에 부합해 대학개혁과 학내복지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다는 사업계획을 갖고있으며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을 배출시킴으로써 학생운동권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광주·대구 대학생/투석 등 격렬시위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21일 하오 광주시 동구 서석동 동구청앞 오거리등 시내로 진출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2백여명도 이날 하오 대구시 중구 삼덕동 아메리칸센터에 몰려가 반미구호를 외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페인트병을 던지며 1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미국비자(외언내언)

    「비자 신청… 길바닥서 밤샘」(82년) 「미대사관 입국비자 받기 개선됐어도 여전히 불편」(84년)「미국 비자 발급 너무 까다롭다」(86년) 「미대사관 비자발급 절차 대폭강화 새벽부터 줄서기에 분통」「발급창구 늘려야할 판에 되레 줄이다니…미국비자 받기 북새통」(94년). 미국대사관의 비자발급 문제를 다룬 신문기사와 사설의 제목이다.미국비자 받기의 어려움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이 제목들은 보여준다.그러고 보면 『양키 고 홈』이라는 반미구호가 없었던 드문 나라중 하나였던 한국에서 80년대 이후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어나게 된것이 굳이 「광주사태」때문만은 아닌듯 싶기도 하다. 미국 방문객이 많기로는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로 꼽힌다.한해 약 40만명(92년 법무부 통계)이 미국을 찾는다.그들 대부분이 미국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참기 힘든 불편함과 굴욕감을 느낀다면 미국에 대해 결코 좋은 감정을 가질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미국 대사관의 비자발급 업무는 자국의 기준·절차·형편에 따라 집행되는 치외법권적 권한이다.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롭고 심사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기회의 나라」 미국엔 불법체류자가 워낙 많은데다 미국무부는 해외공관의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대사관이 비자발급 대행 여행사의 축소,부산영사관의 일반비자업무 중단조치등을 취한것은 잘못이라고 우리는 본다.국제적 왕래가 빈번한 지구촌 시대에 한국은 대부분의 나라들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다.캐나다도 최근 그 대상국이 됐다.80년대 이후 미국으로부터의 역이민 현상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모든 한국인을 우범자로 보는 듯한 미국비자 발급의 까다로움은 개선돼야 한다.전통적인 한미우호가 사소한 불만의 누적으로 훼손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미,아이티 침공/군정 타도 검토

    【워싱턴 연합】 미국은 반미노선인 아이티군사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이 나라를 무력침공하는 문제를 여러 방안중 하나로 검토중이라고 미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침공여부가 곧 결정될 조짐은 아니나 빌 클린턴대통령의 보좌관들 사이에서 점차 지지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 외교아카데미/바자노프 부원장 특별기고

    ◎러시아 한반도정책 달라지고 있다/옐친 개혁 실패로 보수입김 거세져/영향력 확대 노려 남북에 균형 접근/한·러 경협 기대 퇴색 등 변화의 조짐 곳곳에 러시아 외교의 기본노선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변모하고 있다.물론 이런 변화는 외교분야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이 변화의 실체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3년전인 1991년 러시아의 대외정책 기조를 한번 되새겨보자.당시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소련방을 해체시킨 러시아의 민주 지도자들은 그들의 「몸과 마음」을 몽땅 서방쪽으로 돌렸다.서방은 이데올로기의 주요 동맹세력이 됐을뿐 아니라 러시아 현대화의 모델이요 구세주로 인식됐다.국제사회에서 떳떳한 문명국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싶은 나머지 러시아는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그의 동맹세력들을 기꺼이 뒤따를 태세가 돼있었다. 이와함께 이들 민주 지도자들은 소위 패배한 공산정권의 유산을 미련없이 벗어던지려고 애썼다.이념,정치,군사,경제적으로 과거 소련과 동맹관계를 맺었던 나라들과의 유대를 하나하나 청산해나갔다.반면 소련의 적이었던 나라들에 대해서는 과거 소련의 행적에 대해 기꺼이 양보와 사과를 하며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다.특히 이들은 한국과도 긴밀한 유대를 갖기 위해 애썼다.남북한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했고 한국전쟁에서 스탈린이 한 역할을 비난했다.1983년 사할린상공에서 대한항공기를 격추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대국화외교 지향 그러나 위에 언급한 이런 외교적 자세는 이제 점차 과거사가 돼가고 있다.여기에는 국내외적으로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우선 국내적 요인으로 옐친대통령이 추구해온 「쇼크 요법식」경제개혁의 실패를 들 수 있다.이로인해 민주 인사들은 국가권력의 중심부에서 밀려났고 대신 민족주의자·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의 외교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이 보수세력들에게 서방은 우방이 아니라 적의 개념으로 남아 있다.이들이 생각하기에 서방은 러시아의 위대성을 실현하려는데 장애세력일 뿐이다.외부적 요인으로는 러시아 주변 나라들이 겪는 사태 및 전반적인국제정세가 이런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구소련 연방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박해」를 받고 있고 서방은 당초 약속과 달리 러시아에 대규모 원조도 보내주지 않았다. 3년전만해도 러시아 민주 지도자들은 유엔의 깃발아래 전세계가 한나라가 되는 소위 「세계 정부」의 탄생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무력은 구시대의 쓸모없는 유산으로 치부됐다.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러시아의 외교정책은 점차 더 전통적이고 더 강대국 지향적이며 덜 민주적으로 변하고 있다.그리고 이 변화의 징조가 한반도 정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북 내정간섭 불원 한반도정책과 관련,러시아의 첫째 관심은 뭐니뭐니해도 안보와 관련된 문제이다.한반도는 지금도 냉전이 그대로 지속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는게 러시아 지도자들의 인식이다.만약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를 비롯,동아시아 전역으로 그 불똥이 번진다고 믿는다.이런 인식하에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은 위험한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코너로 모는 것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는 인식을 이들은 갖고 있다.옐친대통령의 한 보좌관도 내게 「러시아와 세계의 안정을 위해 북한을 핵문제로 너무 몰지 않는게 유익하다』고 말했다.이와함께 많은 러시아 지도자들은 김일성 정권의 급격한 붕괴는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안보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같은 이유를 들어 이들은 핵문제를 포함,북한의 내부사정에 국제사회가 너무 개입하지 말 것과 북한에서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변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안보관의 변화는 한반도에 있어 남북한 대화를 지지하는 것을 포함,균형있는 접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경제적인 요인도 정책결정의 중요한 요인이다.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러시아는 아태지역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차관,투자,교역에 러시아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가졌던 초기의 기대는 이제 사라져가고 있다.러시아국민들은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체결됐던 24개의 경제관련 협정들이 아직 이행되지않고 있다고 불평한다.차관상환 기간의 유예요청도 거절당했을 뿐 아니라 한국기업들은 러시아진출에 너무 소극적이고 이미 약속한 투자계획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이에 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평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특히 북한과 인접한 극동지역에서는 바터무역과 값싼 노동력을 구하는 데 북한이 유리한 파트너가 된다고 믿고 있다.무기를 팔기에도 북한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투자인색에 불만 러시아의 대국지향 욕심도 한반도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중 하나이다.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해 다시 영향력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물론 여기에는 과거 국제무대에서 철저히 소련을 지지했던 「잃어버린 동맹국」북한에 대한 향수도 작용하고 있다.러시아의회의 한 대의원은 얼마 전 내게 『우리가 과거 북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돈을 들였나.왜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말했다.이 대의원은 북한은 한때 극동지역에서 소련의 유일한 군사 교두보였는데이 교두보가 필요한 시기가 다시 도래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성시기 지났다” 대부분의 민족주의자,공산주의자들은 반미,독자외교를 추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북한은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한다.이들이 믿기에 북한은 세계무대에서 미국에 반기를 드는 것만으로도 효용가치가 매우 높은 우방이다.러시아내에 점증하는 민족주의 감정도 한반도정책에 변화를 몰고 오는 주요인이다.이 민족주의 감정으로 인해 러시아외교에서 이제 양보와 자성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러시아가 대한항공격추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옐친대통령의 보좌관들중에는 한국전쟁에 대해 러시아가 더이상 사과와 책임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이와함께 김일성 독재체제에 대해 갖고 있던 이데올로기적 「혐오감」도 점차 가벼워져가고 있다.보수성향의 많은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겪고 있는 혼란·무질서와 비교,북한의 법과 질서」를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결론은 자명하다.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점점 더 남북한 균형정책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물론 지리노프스키나 보수파,민족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을 경우에는 북한쪽으로 더 편향될 것이다.그러면 3년전이 아니라 그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된다.물론 이같은 시나리오가 쉽게 현실화될수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분명 3년전과는 다른 변화의 조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 □예브게니 바자노프 약력 ▲49세 ▲역사학과박사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졸업 ▲주북경대사관 정치참사관(81년) ▲주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73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91년부터 현재)
  • 형집행권 미측 수용여부 주목/마클이병 형확정이후

    ◎행정협정 의거 한국교도소 수용/미 거절땐 외교문제 비화 가능성 잔혹한 살해수법과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조항으로 반미감정까지 불러 일으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던 윤금이씨 살해사건의 범인 마클이병에 대한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사법처리가 마무리됐다. 마클이병의 유죄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미군이 한국검찰에 의해 구속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신병인도를 거부해 왔던 미군측의 신병인도여부가 주목된다. 법무부는 마클피고인의 대법원유죄확정판결을 앞두고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군당국에 정식으로 구금을 위한 신병인도를 요청키로 방침을 세우고 현재 미국측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한미양측의 협의로 우리측 법원이 이미 마클피고인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해 왔고 형이 확정된 미군·군무원 또는 그 가족들의 경우 신병을 요청할 수 있는 SOFA협정의 형사재판규정을 근거로 원칙대로 형집행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당국이 신병을 인도할 경우 경기도 평택소재의 미군구치소에 수감된 마클이병을 외국인 범죄자 수용시설을 갖춘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미군 법무실관계자가 『기소돼 실형이 선고되면 한국교도소에 이감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신병인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클이병의 아버지 케네스 마클2세가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신병인도를 거절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담당 판사가 『사법적 관할권이 없다』고 기각한 사실도 신병인도에 고무적인 조짐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한미군측이 마클일병의 신병인도를 거부한 근거는 91년 제정된 한미행정협정 제22조 5항 「다」호규정이었다.이 규정에는 「미군측은 한국정부가 미군에 대한 구금인도요청을 할 경우 호의적 고려를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우리 법원이 구속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미군측이 「호의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돼있어 한국측의 불평등문제가 쟁점으로 제기돼온 상태다. 따라서 일단 우리 정부와 미군측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사전교감을 가진 뒤에야 구속수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만약 미군측이 거절할 경우에는 자칫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검찰은 이 사건의 재판권은 행사하되 피의자의 구금인도요청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윤씨살해사건공동대책위원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의 반발을 사왔다. 이들 단체는 『민족적 자존의 차원에서 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범죄행위는 한국측이 수사권과 재판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며 미국은 한국민의 법감정을 묵살,강대국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 남총련 8백여명/광주서 반미시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 8백여명은 21일 하오 6시30분쯤 광주시 서구 양림동 광주아메리칸센터 주변에 몰려가 『미국의 한반도 긴장조성 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 30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시위에서도 돌멩이와 페인트병을 던지며 폭력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학생들을 강제해산시켰다.
  • 대학생,국방부 기습 시위/청사내 진입… 30분간 “반미” 농성

    ◎경찰,한총련 1백52명 전원 연행 20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안 주차장에서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소속 대학생 1백52명이 기습시위를 벌이다 30여분만에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를 21일중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 일행은 이들이 청사안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하오 1시20분쯤 국방부에 도착,5분여동안 청사 동쪽 연병장에서 가진 의장행사에 참석한뒤 곧바로 이병대국방부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청사안 회담장으로 들어가 시위학생들과 마주치지 않았다. 이날 학생들은 청사부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에서 모여 삼삼오오 국방부쪽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차량출입용 정문을 통해 국방부안으로 뛰어들어 갔다. 당시 국방부 정문에는 헌병 4명이 평소처럼 출입차량을 통제하고 있었으나 학생들이 갑자기 뛰어드는 바람에 대형 철제대문을 미처 닫지 못했다. 학생들은 이어 민원인들이 출입하는 민원실 뒤편 주차장으로 1백여m쯤 뛰어들어갔으나 긴급출동한 헌병들이 앞길을 봉쇄하자 주차장에서 「전쟁광 무기상인 페리방한 결사반대」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펴들고 「미국반대 전쟁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 강변엔 “반핵” 선전물 즐비/“불바다” 극언이후 최전방서 본 북녘

    ◎학생투쟁 선동 확성기방송 요란/매일 밤마다 1∼2시간씩 정전/나무 남벌… 모두 민둥산으로 남녘의 꽃소식이 한창인 23일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 해병 청룡부대 군사분계선 최전방 경계초소(OP)는 아직도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몰아쳤다.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한강하구인 이 곳서는 북측의 대남비방방송 소리만 귀청을 때렸다. 무심히 흐르는 강물은 지난 주말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대표의 「전쟁발발시 서울 불바다」 망언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히 흘러만 갔다. 서울에서 48㎞,강을 가로질러 불과 1.3㎞ 지척인 북의 선전부락 「해물마을」에는 인공기 깃발이 펄럭이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한창이었고 인근 논에서는 몇몇 「북한주민」들이 농사준비를 하는듯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언뜻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들 풍경뒤에 숨은 북측의 호전성을 느끼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해물마을 앞을 따라 강가 곳곳에 세워진 대형선전구조물에는 「반미」「인민정치」「무료교육」「자주시대」등의 문구가 요란했고 지난달 말까지 「반전평화」라는 구호가 아로새겨져 있었다는 구조물에는 핵사찰거부를 은폐하듯 「반전반핵」으로 바뀌어 있었다. 또 북측은 하루 16시간씩 하는 대남비방방송을 대폭 강화,거의 24시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었다.『팀스피리트 훈련재개는 우리 인민들의 투쟁의욕을 고취시킨다』『양키놈들 물러가라…』쉬지 않고 쏟아지는 24개로 묶어진 고성능확성기 소리는 귀를 찢을듯 산골짜기를 울렸다. 확성기가 설치된 북쪽산들은 나무를 모두 베내 민둥산이었다.또 밤에는 매일 1∼2시간씩 정전이 되는등 전력부족현상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대장 조현석중령(41)은 『우리 군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그러나 아직 북측의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습니다.군은 철저한 경계태세로 북의 어떠한 행동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며 이번 북측의 망언은 군의 정신력강화와 의지를 더 굳혀주었다고 말했다. 또 경계병 김수남상병(23)은 『저들이 오판을 할 경우 우리는 그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정상 초소에서 내려다본 북녘땅의 피폐함과는 대조적으로 해병부대정문 구조물에는 「서부전선 이상없다」고 적힌 구호가 밝은 봄볕아래 더욱 선명했다.
  • 판문점사태를 보며/이정연(시론)

    1년여를 끌어온 북한의 핵외교놀음의 진의를 판문점에서 그들로부터 직설적으로,그도 거친 모욕적인 어투의 얘기를 듣고서야 깨닫는 그런 체제속에서 우리는 안주해 왔다. 19일 판문점에서 북의 박영수대표와 그 수행원들이 보여준 거친 말솜씨나 협박은 그리 대단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땅에 몸담고 북의 실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문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예견 할수있는 그런 상황으로 국외자는 인식하고 있다.다만 좀 빨리 그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여지며 그간 어떤 형식의 통일을 선택할까,어떻게 저들을 도울까등 잠꼬대처럼 되뇌던 환상에서 뒤늦게나마 그들의 실체를 실감케 해주는 계기가 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전쟁 불사」「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 불사」등 브랭크맨십(Brankmanship)게임으로 북이 서둘러 나선것은 아마도 북의 어려운 체제유지 책략과 대남교란용으로 「북을 자극하면 전쟁을 도발한다」며 전쟁공포증과 반전·반미 센티멘트로 비쳐지고 있는듯한 최근의 한국 사회분위기에 위기의식을 고취하면서 전쟁기피성향의 미국여론까지 겨냥한 3중전략으로 우리를 내려다보는 형국을 연출하고 있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북이 가졌는지도 확실치 않고 아직 위협이 실재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핵무기가 갖는 위력을 실감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어찌보면 현재 북의 핵수준은 군사적인 영향보다는 단지 정치 심리전적인 차원에서 그 뜻을 찾을수 있을 정도이나 우리는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치밀한 전략과 일관된 정책없이 때로 그들의 허세를 오히려 부추기는 듯한 사려깊지 못한 몸짓들을 정치인이나 정책당국자들이 보여 이번 판문점 사태와 같은 날벼락 해프닝을 자초한 꼴이됐다. 무엇이 이처럼 저들을 기세등등하게 만들었는가는 우리의 책임있는 핵협상 당국자들이 협상전략이라면서 내비친 몇몇 발언에서도 쉽게 감지할수 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뉴욕에서 「우리정부의 입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했더라도 과거는 상관 않겠고… 협상방향도 앞으로의 의도에 초점을 맞추게 될것」이라든가,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북한을 자극,전쟁을 도발할 우려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함으로써 우리의 무기력해 보이는 핵대응 의지와 논리를 드러내 보였다. 북은 이같은 메시지를 통해 그들의 핵개발로 인해 미국의 군사적 공격을 받을 현실적 위험은 없고 한국 사회내부는 점차 일종의 심리적인 무장해제 상황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것으로 그들을 오판케 할 소지를 제공하고 있는게 아닌가 우려된다. 어찌보면 지금껏 남북대화는 언제나 저들의 전술상 필요와 스케줄에 따라 열렸다가 닫히는 형국이었다.때로 어떤 합의가 이뤄져도 저들이 필요하면 이행됐고 저들이 돌아서면 휴지화하는 합의요 협정이었다.판문점 협상에서 우리의 의지와 요구가 일관성있게 끈질기게 주장되고 실현된 것이 과연 있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지금 대놓고 우리를 미·북한회담에 「끼어든다」며 큰소리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의 정치권은 또 어떤가.야당대표가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아직도 평양을 방문,김일성주석과 면담을 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것이 그의 당내의 정치적 입지에 도움이된다고 믿고 있는 것이 이나라의 정치현실이며 기업가들은 북한당국과 선만 닿으면 돈벼락이라도 맞을듯 홍콩으로 북경으로 분주히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산발적인 대학생들의 반미시위나 일부시민들의 반미정서에 힘입어 그들은 지금 고무되고 흥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이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깔린 상황속에서 계산된 판문점 해프닝은 일어 났고 NPT 탈퇴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는 미국조야에서 일부 일고 있는 대한비판여론이 북핵문제가 난관에 부딪칠수록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흐를수도 있음을 눈여겨 봐야 한다.역사가 우리편이라는 당위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 과정에서 위기관리능력의 허점으로 때로 역류현상도 있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제 우리는 북의 돌출사태를 사전에 봉쇄하면서 미국·IAEA등과의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외교안보체제의 재점검과 핵을 가진 북과 의연하게 공존해야 하는 상황도 준비에 착수하는 주도면밀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에 서 있다.
  • “미쌀 제치고 중국쌀 몰려온다”/무공,「개방이후」 분석 결과

    ◎입맛 비슷… 일 시식회서도 칼로스 능가/값도 우리쌀의 10%,미 칼로스의 33%/한국시장 노려 이미 「밀양23호」 대량 재배중 우리의 쌀시장이 내년부터 개방되면 미국쌀보다는 중국쌀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 쌀시장의 빗장을 열도록 한 것은 미국이지만 맛과 가격에서 중국산이 미국산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일본무역관에 따르면 한 일본신문이 최근 도쿄에서 시식회를 갖고 맛을 조사한 결과 수입쌀 중에서는 중국산이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다.쌀에 관해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 일본인 대상의 조사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2백20만ⓣ의 수입쌀 시판을 앞두고 실시된 이 조사에서 중국산은 3백24점(6백점 만점)을 얻어,3백67점의 일본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미국산(캘리포니아)은 3백18점,태국산은 1백68점을 받았다.20∼30대 청년층이 일본산을 선호했고 의외로 노년층일수록 외국산을 선호했다. 무공의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지난 해 수입쌀에 표시한 반감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라며 『중국쌀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경우 우리의 시장잠식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상하이에 미작연구소를 설치해 한국과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쌀개발에 착수한 지 오래이며 한국의 밀양 23호도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의 쌀 생산 1위국은 중국이다.92년의 경우 미국(5백만t)의 35배나 되는 1억8천6백만t을 수확했다.가격이 싼 데다 거리가 가까워 수송비 역시 엄청나게 싸다.한국의 일반미는 80㎏당 10만∼13만원,최고품인 중국 동북미는 1만6천원∼1만9천원에 불과하다.미국 칼로스쌀과 비교해도 3분의1 수준이다. 무공은 『UR 협상에 따라 내년부터 쌀시장이 개방되면 값싼 중국산 인디카쌀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도 생산량 감축이나 폐농 등 소극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기술농업 추진 등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쌀시장개방 첫 해인 95년 5만1천3백t을 수입하고 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10만2천6백t을,2004년에는 20만5천2백t을 수입한다.적용 관세율은 5%이다.2004년 이후의 수입물량은 재협상을거쳐 정하게 돼 있다.
  • 쌀가게서 정부미 사라진다/농수산부,상반기중 「상시보유제」 폐지

    ◎쌀가게에 없을땐 농협슈퍼 등 찾아야 쌀가게에서 정부미가 자취를 감추게 될 전망이다.농림수산부는 11일 「양곡유통에 관한 행정명령」을 올 상반기에 개정,양곡소매상의 「정부미 상시보유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정부미를 살 수 있도록 산매상마다 1백20㎏의 정부미를 항상 보유토록 하는 제도다.1회 위반시에는 경고,2회째는 15일의 영업정지,3회의 경우 1개월의 영업정지를 시키도록 돼 있다. 처음 시행된 것은 지난 79년2월1일.처음에는 서울에 국한했다가 차츰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상시보유량은 5백40㎏에서 2백40㎏을 거쳐 89년부터 1백20㎏으로 줄었다. 이 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은 생활수준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일반미를 선호하는데다 소매상들이 변질되기 쉬운 정부미를 보관,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동네 쌀가게에서 정부미를 구입할 수 없을 때는 농협슈퍼나 「신토불이창고」의 우리농산물애용센터를 찾으면 된다.농협슈퍼는 서울에 50곳 등 전국에2백곳이 있다.또 신토불이창고의 우리농산물애용센터는 모두 8백곳이다. 지난 연말의 정부미비축량은 통일미 6백41만섬을 포함,1천1백11만섬이다.
  • 니가타현의 「특고시히카리」(일본농업 탐방:8)

    ◎무공해 벼농사/“일반미 10배값” 최고품질의 쌀 생산/쌀개방 걱정 안돼… 내년 재배량 주문 끝내/소비자와 직거래… 수요밀려 한사람에 1백㎏까지만 판매 「니가타(신석)현에 있으며 현재의 대통령은 이타하나(37·판비희구웅).인구 34명에 주산업은 벼농사.29가구 연평균소득은 7백만엔」. 이른바 「고시히카리공화국」의 현황이다. 이 공화국은 니가타현 무이카마치(육일정)마을에서 벼농사를 짓는 30대에서 40대까지의 청년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이다. 공화국이 탄생한 것은 지난88년.질좋기로 소문난 일본 최고의 쌀 「고시히카리」를 재배하면서도 무이카마치사람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궁리했다.더욱 질이 좋고 값비싼 쌀을 만들겠다며 조직한 것이 「육일정특별재배미연구회」였다. 탄생과 동시에 30∼40대회원들은 모임속에 또다른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고시히카리공화국」이다.마을에서 생산되는 쌀로 세계를 제패하자는 내면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라고 그렇게 명명했다. 『뜻이 이뤄졌습니다.목표로 하던 특별재배미를 만들어냈지요.일반 고시히카리보다 가격이 5배이상 비싼데도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생산량보다 평균 5배이상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육일정에서 찾아간 농가는 바로 특별재배미연구회 회장으로 있는 이마이(금정수부·50)씨 집이었다.이마이씨는 고시히카리의 「질높이기」를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취재진에게 공화국얘기부터 자랑삼아 꺼냈다. 『안전도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그것이 우리 생각과 맞아 떨어졌지요.재배방식이 독특하고 질은 말할 것도 없고…』 이마이씨의 얘기를 들으니 이들이 생산하고 있는 특별재배미는 부단한 「특별연구」의 결과였다. 우선 땅심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완숙퇴비로 만들어 10a당 1t정도 뿌렸다.밑거름으로 10a당 닭똥 60㎏과 지게미(박) 30㎏을,덧거름으로 생선찌꺼기와 뼛가루를 섞어서 썩인 유기질비료를 1∼3회(40∼60㎏)사용한다.여기까지는 우리와 비슷하다.차이가 나는 것은 재배와 제초·방충방식이었다. 『모내기할 때 엷게 씨를 뿌려 굵고 튼튼한 모를 만듭니다.바람과 햇볕을많이 쐬도록 드문드문 심고요.수확한 다음에는 맛이 떨어지지 않도록 「저온 장시간」건조하는 것도 특징입니다』이 때문에 특별재배미는 일반미에 비해 다소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10a당 일반 고시히카리가 5백㎏정도 나오는데 비해 특별미는 80%정도인 4백㎏밖에 나오질 않는다.고시히카리공화국의 회원들이 3년간 연구끝에 열매를 맺은 부분은 바로 병해충방제에 농약을 쓰지 않는 방법이다.흑설탕과 효소,쌀로 만든 식초를 배합해 논에 뿌려주는데 이 방제액은 그냥 마실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한다. 회원들은 이 방제액을 상품화까지 시켰다. 일반재배에는 농약에 따른 방제를 최저 6회이상 한다는 것이 이마이씨의 설명이다. 제초제는 모를 옮겨 심은 직후 딱 한번 뿌린다.보통은 깊이 물을 대고 실시하고 있다.그런데 작년 처음으로 고시히카리공화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물오리와 집오리의 튀기인 아이가모를 이용한 시험제초에 성공했다.공화국은 곧 각 농가에 이 제초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모는 제초시즌전에 알상태로 구입,부화시키거나 새끼를 사 제초에 이용합니다.제초가 끝나면 모조리 「폐기」하지요.일정시간이 지나면 수면위를 떠다니며 벼까지 건드리니까요』 이마이씨의 공화국선전은 계속됐다.『소비자에게 우리쌀구입에 따른 기쁨을 주기위해 완전 무농약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것,즉 「유상무형국가」를 실현하는 것,이것이 바로 고시히카리공화국의 목표이죠』 이 공화국의 이타하나대통령도 전화통화에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의 원천은 웃는 일과 공화국쌀을 먹는 것」이라고 말할 때까지 좋은쌀 만들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며 공화국의 목표를 소개했다. 생산량은 일반 고시히카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원들이 특별재배미를 계속 생산하는 것은 바로 가격때문이다.우선 농협을 통한 일반 「고시히카리」의 수매가격은 60㎏짜리 한가마당 6천3백엔.그러나 정(면·읍정도)이 인정하는 특별재배미의 농협수매가격은 5배나 비싼 3만3천엔이다.이처럼 비싼 값에도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것이 이곳 무이카마치농협 오구라(소창일남)영농지도과장의 말이다. 이 쌀을 일반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농협수매보다 두배가 비싸니까 결국 생산자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일반쌀의 농협수매가격보다 10배나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이다.그나마 95년생산분까지 일반가정의 주문은 이미 끝난 상태.또 일반소비자에게 팔 땐 전국적으로 고루 판매하기 위해 한사람당 1백㎏까지만 팔고 있다. 일본식으로 깨끗하고 잘 정리된 거실을 나서며 『걱정거리가 없어 좋겠다』고 인사치레를 하자 지금까지 시종 남편말을 듣고만 있던 부코(풍자·47)여사가 입을 뗀다. 『쌀시장 개방전에 무이카마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노력을 해와 특별히 걱정거리는 없습니다.그런데 최근 이곳 주위가 스키·온천장으로 개발되면서 젊은이들이 그쪽에 휩싸이는 것같아 쌀시장개방보다도 더 걱정입니다』이마이씨농가는 최근 특별재배미에 짭짤한 소득을 올리면서 이웃농지 70a정도를 더 구입했다.생산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끝나고 있는 것이다.
  • 북한 핵문제가 남긴 것들(뉴욕에서/임춘웅칼럼)

    북한이 지난 15일 돌연 핵시설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전면사찰을 받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때 전쟁의 위기감까지 나돌던 북한의 핵문제가 또 한고비를 넘겼다. 북한이 전면사찰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하나 7개지역 사찰은 본래 받아오던 것이므로 실은 사찰의 정상화에 불과한 것이다.서방측이 혐의를 두고 있는 다른 2개지역에 대한 추가사찰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갖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갖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세계에 심어주지 않는 한 북한의 핵문제는 계속될 것이다.따라서 이번 북한측의 사찰수용은 문제해결의 한 실마리일뿐 종결은 아닌 것이다. 지난해 3월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으로 야기된 핵게임을 1년여 지켜보면서 느끼는 감회가 적지않다.무엇보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간의 시각차 내지는 감각차라는 현저한 「차별」이다.방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기회있을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해 한·미양국정부간 의견차이를 보인 일이 없고 미국이 우리보다 강경해본 일도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으나 그것이 다분히 외교적 언사임은 누구나 감지하고 있는 일이다. 최근에만도 지난 연말께 미국에 북한의 무력도발가능성 분위기가 팽배했을 때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나서 북한핵문제는 잘풀릴 것으로 본다는 특별한 「언급」을 해야 했고 불과 얼마전 대북무력공격시나리오들이 워싱턴정가에서 흘러나올 때 한국정부는 안보장관회의까지 열어 「위기감」이란 불을 끄지 않으면 안됐다. 흔히들 미국의 이러한 강성기류는 미국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언론보도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석이 달려 있다.그러나 미국정부의 최고정보책임자인 CIA국장의 공식회견내용이나 합참의장의 브리핑내용까지 언론 때문이었다고 떠넘길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정부와 미국정부가 마찰을 빚은 일이 이번이 처음인 것은 물론 아니다.「6·25」때는 휴전을 성립시키려는 미국과 이를 반대하는 한국정부간 심한 갈등이 있었고 80년대의 무역마찰,최근에는 UR협상에서 또 한차례 곡절을 겪었다.70년대초 한국이 핵개발을 시도했을 때도,무기체계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이프랑스등지에서 일부무기를 구입하려 했을 때도 미국은 극심한 제동을 걸었었다.그러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한·미간에 현격한 인식차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든 핵확산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입장과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같은 위기는 피하려는 한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을 것이다.또 어찌보면 미국측의 그런 강성자세와 한국측의 유연한 대응이 맞물려 이만큼의 성과라도 얻게 됐을 것이란 평가도 가능할 것이다.그러나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로 노정된 한·미간 이해차나 감각차 그 자체만으로도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한·미양국은 안보문제에서도 다른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고 그런 차이는 협상과 설득을 통해 조정해야 하는 새로운 관계가 양국간에 조성돼야 함을 이번 사태는 입증해주고 있다.이번 일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언론에 미국정책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글들이 나타난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반미나 반한은 곤란하지만 서로간 비판적 토론은 새로운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북한의 핵문제를 통해 확인된 가장 돋보인 모습중의 하나는 한국민이 이제 차츰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매우 발전적인 일이다.
  • 쉽게 풀어쓴 미술서적 줄이어 출간

    ◎포스트모더니즘·추상화감상법 등 내용 다양 90년대들어 세계 예술사조의 커다란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조명한 서적과 추상화감상법,미술시평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미술관련 책들이 새해 서점가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서적은 난해한 포스트모더니즘이나 추상화등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써 기존의 예술서적보다 일반에의 접근이 수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서「반미학:포스트모던 문화론」(할 포스터 편저·윤호병외 옮김·현대미학사간)은 20세기 후반의 문화현상인 포스트모더니즘을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건축·페미니즘·조각·예술비평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조명한 책.기존 모더니즘 미학이론에 대한 부정과 저항을 표방,8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됐을 당시 미비평계를 충격과 경악으로 들끓게 한 도전적 비판서이다.모두 9개분야로 나눠 위르겐 하버마스,케네디 프램프톤,프레드릭 제임슨,크레이그 오웬스,그레고리 울머등 전문가들이 집필해 저자마다 다른 방식에서 「모더니티」에 접근하고있다. 현재 국내에서 출판되는 포스트모던 문화론관계 저서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기도 하다. 「소비대중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강명구저·민음사간)은 본격적 대중문화연구서로 ▲현대문화이론의 개념과 방법 ▲포스트모던 상품의 비판적 해석학 ▲한국대중문화의 생산과 수용등 3부로 구성됐다.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중문화를 분석하는 이론과 방법의 점검,새로 등장한 「포스트모던」의 내용과 형식을 분석하는 작업을 두가지 큰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의 포스트모더니즘관련 서적과는 달리 구체적 현상을 분석해 들어가는 참신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술서적인 「추상화 감상법」(유재길저·대원사간)은 전문적 지식없이도 쉽게 추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 「추상화란 무엇인가」라는 테마로부터 현대미술사조에 나타난 추상화를 여러 사조에 입각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추상화 전개상황을 다뤄 서양추상에 국한됐던 기존 해설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추상화는 무엇을 표현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세기 미술가들에게 거대한 물결로 다가왔다』면서 『추상미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책 마지막부분에 추상화의 용어해설도 곁들여 편의를 돕고 있다. 미술평론서 「상황과 인식」(이영철저·시간과 언어간)은 미술비평연구회 회원으로 미술평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첫 평론집.93년10월 뉴욕 퀸즈미술관에서 열린 「태평양을 건너서:오늘의 한국미술」전을 비롯,▲현재 미술계의 진단과 모색 ▲서구미술의 쟁점 ▲미술사의 방법 ▲작가론등 5부로 구성돼 있다.한국 현대미술의 아이덴티티,80년대 미술운동,매체미술,포스트모더니즘과 행동주의미술,미술사의 연구방법등에 관해 최근 5∼6년간 저자가 쓴 평론을 엄선했다.
  • 1월 소비자물가 1.3% 급등/한은·통계청 발표

    ◎작년동기보다 0.5%P 더 올라/공공료·농수산물 등 생필품 주도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및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1월중 소비자물가가 1.3%나 올랐다.이는 작년 1월보다 0.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값이 많이 오른 품목들은 주로 생필품이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물가는 더욱 높았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주로 담배소비세와 유류관련 특소세인상,지난 여름의 냉해로 인해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1.3%,생산자물가는 1.1%가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상승내용을 보면 일반적인 물가상승 요인이 작년 동월과 같은 0.8%인데 반해 특수요인인 담배및 석유류 관련 세,일반미,파,양파,시금치 등이 0.54%를 차지했다.농산물이 채소류와 밀감등 과일류값이 한파에 따른 출하감소로 오른 반면 상추,고추 등이 내려 전체로는 3.7%가 상승했다. 축산물은 달걀,닭고기 등이 계절적 요인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한우가격이 떨어져 전체로는 1.7% 올랐다.수산물은 반입량 증가로 고등어,김,굴 등이 내려 전체로는 0.3% 떨어졌다.공산품은 라면과 콜라 등 가공식품이 0.7% 올랐고 공공요금은 담배,철도,지하철 요금의 조정으로 1.3%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어패류,채소,과일류 등의 신선식품이 3.9%가 올라 작년 동월의 3.6%보다 다소 높았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담배소비세,유류관련 특소세인상및 냉해피해로 1월중 소비자물가가 많이 올랐으나 2·4분기이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6%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떨이진 꽃/박래경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굄돌)

    요즘 사진작품이나 일반미술 작품에 간혹 눈에 띄는 모티브가 있다.그것은 다름아닌 길바닥에 떨어진 꽃잎이나 나뭇잎이 보여주는 우연한 조형적 효과이다.물론 길바닥에서나 땅위에 나타나는 이와같은 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주목은 최근의 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땅위에서가 아니더라도 탁상이나 책상위에 놓인 꽃병과 함께 떨어져 있는 꽃송이를 그린 정물화는 이전시대에도 있었다. 진흙이나 뻘물에 덮인 나뭇잎의 윤곽이나 꽃잎의 모임과 같이 자칫 놓치기 쉬운 자연현상에 대해 유독 조형예술가들의 시선이 모이는 까닭은 무엇일까.그런것에 굳이 관심을 돌려서 일상속의 장식효과나 문양만들기에 활용하고 있는 생활미술가들의 동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최근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프랑스 현대공예가 실뱅 뒤비송의 작품전이 열렸다.그의 작품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예의 기능적 가치위에 아주 섬세하고 세련된 프랑스적인 감각에 의한 심미적 가치가 진하게 드러나 있다.그 가운데는 커다란 전을 가진 둥근원통 형태의 꽃병이 있다.푸른색과 은색의 조화로운 띠사이로 시의 문자가 새겨진 그야말로 「사랑의 시」제목 그대로의 작품이다.그 작품의 둥근형태나 그와같은 색조의 아름다움도 일종의 시적인 효과를 자아내고 있지마는 꽃병 주위를 띠두른 커다란 전은 떨어진 꽃잎을 받아주는 역할까지 하는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옛날 시조에도 이런 대목이 있다.…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사람이 살아가는데 이와같이 자연의 무수한 변화를 보면서 일찍부터 미감을 찾아내고 아름다운 정서를 길러갔던 것이다.그런데 떨어진 꽃이라는 이같은 경우는 또 다른 정서와 의미를 사람들에게 불러 일으킨다.그것은 다름아닌 시간의 흐름,시간의 덧없음,아름다운것의 덧없음,일종의 허무적인 사상이 배어있는 것이다.
  • 양념/과실류/장바구니물가 상승 주도

    ◎양파,작년초보다 6백% 올라/수산물·육류 전반적 보합유지 □서울 경동시장 일반 소매가격 양파:1㎏ 2천원,감자:4㎏ 5천원 밤:1㎏ 5천원,찹쌀:8㎏ 3만1천원 배추:2.5㎏ 1천원,무:1.5㎏ 5백원 쇠고기(한우):5백g 8천3백50원 각종 공산품및 공공요금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는 요즘.지난해 작황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양념류등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이 정초까지 강세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한몫 거들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과 남대문시장등의 재래시장에서 지난해 1월 대비 큰폭의 오름세로 거래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은 마늘 양파 파등 양념류와 밤,모과,유자,사과등의 과실류. 지난해초 ㎏당 3백원에 거래되다 생산부족으로 연말까지 1천원선의 가격을 유지하던 양파의 일반 소비자가는 12일 기준 2천원선.6백%이상이 올랐다. 마늘(깐 마늘)의 지난해 1월 소비자가격은 1㎏ 2천5백원선.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연말을 고비로 5천원을 넘어섰다.파도 1㎏ 상품 대파가 1천5백∼1천6백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뛰었다. 고구마와 감자는 1관(4㎏)에 각각 4천∼5천원선으로 역시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1천원정도 올랐다.해거리의 영향을 받은 밤및 곶감의 상승 비율도 각각 1백%,30%선.밤은 1㎏당 5천원,곶감은 상품이 4∼5개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쌀및 찹쌀의 기본곡류도 오름세.일반미 상품 기준 쌀(8㎏·한말)은 지난해 정초에 비해 1천원이 올라 1만3천원,찹쌀은 상품기준 한말(8㎏)3만1천원으로 지난 연말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육류 가운데 닭고기는 1㎏당 2천5백원,쇠고기(한우)가 5백g에 8천3백5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돼지고기는 5백g당 2천7백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3.4%가 올랐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배추는 2.5㎏정도의 것이 지난주보다 2백원 내린 1천원선,무는 1.5㎏정도 한개 5백원의 보합세에 거래되고 있다.
  • “북한 도발땐 체제붕괴 직결”(김일평의 한반도진단)

    ◎사찰 수용… 평화공존의 길 찾아야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레스 애스핀 미국 국방장관이 며칠전 사임을 발표했다.워싱턴발로 한국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애스핀장관이 그만두게 된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애스핀은 희생양 그러나 애스핀장관의 사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전략을 세우느냐 하는 문제가 그 요인이 된 것도 아니고 또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견해차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그는 사임발표 1주일전인 12일 미국 방송매체에 출연하여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쟁보다는 외교적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따라서 애스핀장관의 관리스타일에 문제가 있었고 또 국방비를 삭감한데 대하여 군부가 원하는 5백억달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함으로써 백악관의 비위를 거스르는 입장을 선택하였다는 것이다.하여간 클린턴이 대통령선거 공약이었던 국방비 삭감,동성연애자 대우문제 등 국방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중에는 대부분이 냉전이 종결된 이후 국방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을 홍보하고 군비축소를 지연시키는 전략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는 것이다.최근 서울발로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북한의 핵개발 및 군사력증강에 대하여 미국측이 전쟁위기설을 홍보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정부와 국민은 오히려 미국이 과잉반응을 하고 있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방부와 군사전략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설파함으로써 미국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방예산의 삭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국이 북한과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섭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양보는 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웠을때 미국은 불가피하게 쌍무협상을 버리고 유엔으로 하여금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동원할 수 있는모든 외교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의 핵보유와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면 북한은 경제타격을 극복하기 위하여 휴전선에 배치한 병력을 사용하여 전쟁을 시작하고 3일이내에 서울을 점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미국은 수원이나 대전까지 후퇴할지도 모르나 반드시 반격을 가하여 북한을 완전히 항복하도록 만들고 북한정권이 붕괴되어서 남북이 통일되는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물론 전쟁으로 희생당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이고 지난 40년동안 건설하여 놓은 한반도의 산업시설은 초토화되는 것이다.그러면 미국의 국방비는 증가되고 군비는 더욱더 보강된다는 것이다. 그 반면에 한반도의 전쟁으로 북한은 얻는 것이 무엇이고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북한은 한국전쟁이후 너무도 장기간 고립되어 있었고 미국에 대하여 적개심만 키우며 반미구호만 외쳐왔지 미국에 대한 인식도 없고 이해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남쪽에선 국제화·개방화·세계화 등 여러가지 구호를 외치면서 선진대열에 동참하려는의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통문화의 영향때문에 배타주의·독선주의·극단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오늘 북한의 지도층이 미국을 이해하고 세계무대를 향하여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은 하나의 꿈일지도 모른다.그러나 북한이 전쟁을 도발함으로써 얻는 것은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은 북한이 반세기동안 주장하여온 남북통일일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체제는 붕괴되고 독일의 통일과 같이 남쪽으로 흡수통일이 된다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그러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첫째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둘째 북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며 셋째 평화공존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대일수교에 역점 북한이 영변의 2개 핵개발시설을 포함하여 7개의 핵개발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교역제재를 없애고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고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교류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북한은최근에 있었던 인사이동에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와 일본의 조총련 부의장출신 김병식을 부주석으로 등용함으로써 대화이미지를 개선하고 또 대남전략도 전환시킬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972년 남북공동성명이 나올때 주역이었던 김영주와 현대조선의 기본문제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김병식을 다시 등용해 대미협상에서 이룩하지 못한 외교목표를 대일외교전략으로 전환함으로써 호소카와 일본정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대미외교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양측은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한살림생활 협동조합(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가 5백호­소비자 2만명 직거래/매년초 농산물수요 조사… 계약재배/쌀 등 1백50품목 무공해농법 생산 쌀등 농산물 개방문제가 터진 지금,질 위주의 농업 생산으로 하루빨리 전환돼야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연결,무공해 농산물을 공급해온「한살림생활협동조합」. 소비자는 내 이웃임을 일깨우며 무공해 정농운동에 앞섰고,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시련과 아픔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길이 함께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려온 「한살림협동조합운동」은 국민의 무공해·자연산 선호추세속에 이런 전환만이 수입농산물 개방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운동체의 개척자인 한살림협동조합의 전무 박재일씨(56).그는『한살림운동은 무공해·저농약 농법으로 바른 농업을 이끌고 질좋은 식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해 환경과 생명을 살려내자는 것』이라며 이길만이 밀려오는 농산물을 막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합가입비가 3천원인 「한살림 생활 협동조합」은 전국에 5백여농가가 생산자회원으로,그리고 서울의 7천8백여명등 전국 9개도시 2만명이 소비자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살림의 취급 농산물은 쌀·보리·참깨·밀등 곡물과 채소·참기름등 모두 1백50여품목에 달한다. 새해가 되면 소비자회원들은 그해 필요농산물을 주문한다. 농민들은 저농약·무공해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값을 정한다. 일종의 계약생산인만큼 생산량은 소비자가 책임소비하고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줄었을 경우도 그 손실은 소비자가 감수한다.이 때문에 한살림의 농산물은 다소 비싼 편이다. 올겨울 한살림의 무공해 쌀은 20㎏에 4만7천원으로 시중의 일반미 상품과 비기면 30∼50%쯤 비싸다.채소값도 이만큼 차가 난다.그러나 농약투성이 수입산 외국밀에서 교훈을 얻어 조합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거의 매일아침 서울 양재동 한살림협동조합으로 올라와 조합원가정에 직접 배달된다. 한살림 회원인 K유치원원장 박영복씨(53·여)는 『91년부터 원생들의 점심과 간식을 한살림농산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부모들이 무공해 식품이라는데 호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가정의 다섯주부와 함께 조합원이된 서울 송파동 가락플라자 정진경씨(33)는 『동네주부들이 한살림농산물이 배달되는 매주 월요일을 손 꼽아 기다릴 정도』라면서 주부들사이에서 무공해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86년 한살림 생산자회원으로 가입,유기농법으로 쌀등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최광선씨(44·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는 『올해 소비자와의 계약대로 2백가마를 생산, 가마당 17만원을 받아 큰 소득을 올릴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무농약 농사를 위해 우분·돈분과 볏집등을 모아 유기질비료를 수십t 만드는 부담이 큰데다 농약으로 간단히 해결가능한 진딧물등 충해를 막기위해 마늘즙·은행나무즙·쑥물등 자연퇴치법을 써야돼 어려움도 많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서울문리대를 나온 6·3세대로 농민운동에 투신,『유기농법만이 우리 농촌이 살길』이라고 믿고 가톨릭농민회,한살림운동등을 이끌어온 박재일씨는 『외국에서 대량 생산돼 복잡한 수송경로를 거친 농산물을 이겨내는길은 무공해로 지은 신선한 식품을 직거래하는 길뿐』이라며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적 인식을 갖고 농산물도 양보다 질로 차별화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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