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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레베드 확보 불구 승리 불투명/러 결선투표 D­1

    ◎공산당 지지표 응집력 탄탄… 산술합산 무리/“투표율 60% 미만땐 주가노프가 유리” 전망 러시아 미래의 선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1차선거에서 3위권 그룹을 형성한 후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여부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분류된 레베드와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모두 2천80만표 가량이다.옐친과 주가노프의 표차이가 3백만표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유권자들의 향방이 결선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옐친과 주가노프 후보는 지난2주간 「캐스팅보트」인 이들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아왔다.옐친은 직접적으로 1천만표를 얻은 레베드장군을 자신의 휘하에 거느렸고 주가노프는 이들 세후보의 공약,성향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전개했다.레베드는「옐친의 선택」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표방했고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는 유권자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식의다소 우회적인 어투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결선투표에서 이들 세후보들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실제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관심의 대상은 레베드후보 유권자의 선택이다.여론조사기관들은 1천만표의 30∼55%가량이 옐친을,12∼24%가 주가노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성향,공약과 레베드후보측 유권자 성향을 분석할 때 옐친과 주가노프에 대한 선택은 「팽팽할」것임을 강조한다.레베드 유권자들은 「위대한 러시아」「범죄퇴치」같은 민족주의적 슬로건에 어필됐으며 이같은 민족주의적 경향은 옐친,주가노프가 모두 선거전략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5백50만표를 얻은 경제학자 야블린스키의 유권자 행방은 다소 옐친 쪽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리노프스키후보의 4백30만 유권자들은 주가노프후보측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의 유권자들이 국경확장,반미 나토확장 반대,치안력확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의 행보는옐친후보 쪽은 어렵다는 지적이다.「레베드확보」에도 불구,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옐친후보진영은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공산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강한 데다 투표율이 1차때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 55%=주가노프 당선」「투표율 60%=막상막하」「투표율 65%=옐친 당선」이라는 공식을 내놓고 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건강이상설 옐친 TV출연… “지지” 호소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북한,대미자세 180도 달라졌다

    ◎올들어 「반미투쟁 월간」 자취 감춰/주적 대상 탈피… 관계개선에 주력 『북한의 대미 자세에 「코페르니크스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 정부당국자는 30일 북한이 올들어 종래 미국을 「주적」으로 삼아왔던 자세에서 급격히 탈피하고 있다는 점을 이렇게 강조했다. 북한의 대미 자세전환의 결정적 징후는 올들어 이른바 「반미 공동투쟁월간」이 슬그머니 사라진 점이다.지난 59년 이래 매년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약 한달간 연례적으로 전주민을 총동원해 펼쳐오던 대대적인 반미선전공세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북한은 지난 91년까지는 매년 「반미 공동투쟁 월간」을 지정,북한 전지역에서 반자본주의사상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는 각종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였다.긴장된 동원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내부단합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나아가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 및 정당단체들과 공동으로 「조선 인민과의 연대성행사」를 이 기간 동안 병행해 국제적인 반미,반한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과의 관계개선 필요성을 절감한 이후인 92년부터는 행사규모 자체를 눈에 띄게 축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올해는 6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를 「범청학련 반미 평화월간」으로 설정했다.그래서 반미투쟁 선동이 아니라 아예 조·미 기본합의서 이행을 부르짖으며 적대관계 종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분단이후 북한의 혁명전략의 양대축인 「반미 자주화투쟁」과 「반파쇼 민주화투쟁」중 전자가 사실상 실종된 것을 뜻한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앞당기기 위한 본격적인 정지작업일 것이다.북한이 대미 관계개선과 이를 통한 유·무형의 지원획득이야말로 그들식 표현대로 체제생존을 위한 「중심고리」로 간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도 이 점을 강조했다.즉 『북한을 지탱해온 중요한 수단이었던 대미 적대정책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정책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때문에 이같은 자세전환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대남 적대정책의 강화로 투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정일의 북한체제가 의도적으로 대남 긴장을 고취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요컨대 미국이라는 「주적」이 사라진 마당에 남한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켜 그들의 취약한 정권기반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얘기다.최근 격화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 비방도 이와 무관치 않은 셈이다.〈구본영 기자〉
  • 정부미가 일반미로 “둔갑”/27억어치 판매… 2명 구속

    【경주=이동구 기자】 경북 경주경찰서는 28일 정부미 27억원어치를 일반미로 속여 판매한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285 우리농산공장 대표 박진락씨(30)와 안강읍 양월리 1204 도원정미소 대표 이희선씨(46)를 농수산물 가공육성 및 품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5일 부터 지난 24일 사이에 전북 김제 등지에서 실시하는 정부양곡 공개입찰에서 정부미 40㎏짜리 5만부대를 낙찰받아 도정한뒤 쌀1백57만㎏(시가 27억4천7백50만원 상당)을 질좋은 경주쌀로 원산지를 표시해 판매한 혐의다.
  • “수입쌀 가공용 공급 검토 수급상황따라 유연대처”/강 농림수산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쌀수급상황이 원활할 경우 올해 수입하는 44만섬의 밥쌀을 내년도에 가공용 쌀로 공급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이날 한국방송공사(KBS)아침 TV프로그램인 「정책진단」에 출연,『수입쌀을 밥쌀로 공급할 경우라도 연간 1백만섬에 달하는 관수용으로 우선 공급해 일반시장방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반시장에 방출할 경우에는 품질에 맞는 낮은 가격에 공매함으로써 일반미의 가격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관련,『앞으로 가능하다면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한 벼품종을 지원하는 한편 비료와 농약 등 농업자재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러한 지원을 위해 통일벼품종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남북한 기술교류가 합의될 경우 우리 농업기술자의 현지 파견이나 북한관계자의 초청을 통해 농업기술훈련을 실시하고 토양자원이나 육종기술,병해충방제기술 등에 대한 공동연구조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장관은 덧붙였다.〈염주영 기자〉
  • 「미의 아태전략 분석」 중국군사과학원 부성례 연구원(해외논단)

    ◎“미 「신태평양 공동체」 구상은 패권유지 일환”/미­일 협력·민주주의 통해 도전세력 저지 구상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이 발행하는 잡지 「국방」은 최근호(5기)에서 군사과학원 외군부소속 부성례연구원이 쓴 『미국의 아태전략을 분석한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세계 안전과 발전에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가고 있다.세계 문명의 중심이 아·태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이 이 지역에대한 전략적 비중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 지역의 발전과정과 영향력을 통제,조정하고 미래에 형성될 새질서 주도 및 세계 패권유지를 위해 미국은 지난 94년 「참여와 확장을 위한 국가안전 전략」을 확정했다.클린턴정부가 발표한 이 전략의 목표는 미국의 ▲전략적 우위확보 ▲새질서에서의 미국의 지도적 지위유지 ▲대항적 라이벌국가의 출현방지 ▲국의 가치 및 제도로의 세계 개조등으로 요약된다. 냉전종식뒤에도 미국에 아·태지역의 전략적 의의는 변함없다.미국의 「세계적 이익」은 아·태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2차대전후 3대전쟁인 한국·베트남·걸프전등은 모두 아시아에서 벌어졌다.현재 미국이 맺고있는 방위동맹 7개중 4개조약(한국·일본·태국·필리핀)이 아시아국가들과 맺고 있다.탈냉전뒤 미국이 가상하고 있는 전쟁발발 가능지역으로 한반도와 걸프지역이 꼽히고 있는 사실도 아·태지역과 미국 국익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아·태지역은 세계의 지도국가로서 패권을 유지해 나가려는 미국이 가장 큰 도전에 부딪치는 곳이기도 하다.중국·일본·러시아등 3개 대국이 서태평양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미국이 누누이 「진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외치는 5개 공산당 국가 가운데 쿠바를 제외한 중국·조선·베트남·라오스등 4개국도 아시아에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아·태지역은 미국의 경제진흥과 세계제패의 관건이 된다.이미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비중은 40%로 대유럽 무역을 초과하고 있다.3백만 미국인의 취업자리가 이 지역 수출에 의지하고 있고 세계 10대 신흥시장중 4곳(중국·인도·인도네시아·한국)도 이곳에 있다. 냉전종식후 부시 행정부가 국가안전전략에서 제기한 태평양공동체란 개념은 클린턴정부에 의해 「신태평양 공동체」로 발전됐다.이 전략의 목표는 ▲번영 ▲안전 ▲자유 세가지 단어로 요약된다.번영은 지역 경제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에서의 미국의 지배적 지위확보를 의미한다.안전은 지역 각국들의 관계조정과 위기제거를 통해 미국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또 자유는 미국의 구체적인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미국의 제도와 관념을 확산,보편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태평양 공동체」를 유지하는 4개 축으로는 ▲미·일 전략관계의 활성화 ▲경제개방과 무역확대 ▲민주주의 지원 ▲지역군사동맹등이다.4개 축을 중심으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강대국이나 동맹 결성을 막는 것이 미국의 「신태평양 공동체」의 목표다.이를 위해 미국은 정치적으로 「인권수호」,「민주촉진」을 구실로 아·태국가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경제적으로 지적재산권의 보호,균형무역의 시행,무역장벽 제거를이유로 아·태국가들에 압력을 가해왔다. 군사적으론 「맹방의 방위의무 담당」을 강조했으며 「반핵·반미사일 무기확산」,「역량균형유지」의 명목으로 아·태지역에 10만 주둔군을 유지하고 동맹국에 대량의 첨단 무기를 판매하며 아·태지역의 일을 간섭해 왔다. 앞으로 미국은 세계패권 유지를 위한 「신태평양공동체」라는 아·태전략 구상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이 지역 일에 대한 간섭의 강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이를 위해 미국은 일본·한국·필리핀·태국·대만등 맹방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또 민주정치에 대한 강조를 통해 동아시아의 사회주의 국가를 서방화시키며 전체 아·태지역국가들을 서방화시키는데 역량을 기울일 것이다.APEC등 경협기구를 통한 지역내 경제 침투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아·태지역에의 적극참여를 위해 미국은 동아시아에서의 10만 군사력유지등 미군의 능력강화와 동맹국과의 합동군사훈련등 군사지원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또 일본·한국·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등에 첨단무기의 판매,무기확산을 구실로 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경제제재시행,동맹국들에 대한 군수물자 및 대규모 공격무기의 판매등도 밀고 나가고 있다.또 지역에서의 다자간 안보대화의 촉진등 안전메커니즘의 수립과 이를 「신태평양 공동체」의 궤도속에 편입시키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이 순탄치만은 않다.93년 APEC회의에서는 일부 참가국들로부터 냉대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우선 패권주의적 전략은 다극화되는 세계사의 조류에 반한다.미·중·일·러·아세안등 5개 축이 경쟁·공존을 거듭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것이다.게다가 미국의 패권강화를 경계하는 서방동맹국들의 도전에 부딪치고 있다.미국의 국력하강과 아시아국가들의 성장도 이같은 전략에 역작용을 한다.그러나 변화를 거듭하는 세계정세속에서도 미국은 아·태전략목표의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대학내 좌경세력 발본하라(사설)

    대학가에 아직도 좌경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극소수의 운동권학생이 저지르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친북투쟁은 무시해도 좋을 것이란 견해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안당국은 22일 전국 98개 대학 학생회를 장학하고 있는 한총련에 친북성향의 NL(민족해방)계가 득세,북한과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공개적으로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지하는 폭력시위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미 또는 정권타도라는 이들의 투쟁목표는 국민을 섬뜩하게 만들고 있다.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벌어진 대학가의 화염병시위는 74회,던져진 화염병은 3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배나 늘어났다고 한다.또 최근 적발된 「전국학생정치연합」은 「사회주의노동자당」결성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러한 정황들은 대학가 좌경세력의 준동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공안당국이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추기는 이들의 과격시위에 단호히 대처키로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차제에 친북좌경세력을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해주기 바란다.아무리 학문의 전당인 캠퍼스에서 자유로운 주장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체제를 부정하는 과격투쟁으로 번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남조선혁명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 거점을 대학가를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구시대적 유물인 「사회주의계급혁명론」을 지금까지 붙들고 있는 북한지도부의 역사의식도 한심스럽지만 우리의 일부 대학생까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음은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이제 이들의 불순한 기도는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정부는 좌경세력이 발붙일 수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대학당국도 사회주의사상에 오염된 학생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 “대학운동권 「친북 NL계」 장악 /공안당국 분석

    ◎북과 연계강화 과격투쟁 예상/북의 대남 「3대 전략」 수용/한총련 “올 투쟁목표는 반미·정권타도” 공안당국은 22일올들어 대학가 운동권에 친북 성향의 민족해방계(NL)계가 득세,북한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공개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과격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NL계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장악,맑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민중민주(PD)계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현 정세를 「민족해방운동의 본궤도 진입기」로 단정해 북한의 대남 3대 투쟁전략인 「자주·민주·통일 투쟁」 강령을 수용했다. 한총련은 올해의 투쟁방침을 「90년대 연방제통일을 위한 반미·정권 타도」로 정하고 민주노총 합법화,남북학생회담,통일 국시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홀히 했던 반미·반정부 투쟁에 힘써 「주한미군기지반환」 「한미행정협정개정」과 「대선자금공개」 「5·18문제 완전해결」 등에 나설 방침이다. 「대중투쟁」의 모델로는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식 사업작풍」을 본따 「광장사업」 방식을 채택,입체적인 대중 의식화 작업을 펼 계획이라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당국자는 『한총련이 북한의 주체사상을 사람 위주,민중 중심의 이념으로,민족제일주의를 민족자주·민족 대단결 사상으로,근로인민 대중을 민중으로 바꿔 표현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주체사상에 입각해 재포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금 인상저지 투쟁에서 확산된 「교육재정 확보투쟁」의 지향점인 「민족대학」 역시 주체사상과 맥을 같이 하며,민족이라는 감성적 용어로 학생들을 규합해 대학을 혁명기지로 만들려는 책략』이라고 말했다. 한총련은 북한이 93년 4월 제시한 「전민족 대단결 10개 강령」이라는 대남 통일전선·전술을 투쟁지침으로 삼아 지난 3월15일 강원도에서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는 이를 플래카드로 게시했었다.
  • 북한과 팩스로 투쟁방향 협의/대학 좌경조직 친북활동 실상

    ◎김일성 「10대 강령」 통일투쟁 지침으로/북 방송 내용 유인물 주요도시에 살포 공안당국은 올들어 학원가 운동권학생의 친북투쟁이 노골화되는 것으로 걱정한다.이른바 「주사파」노선에 호응하는 민족해방(NL)계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이 밝힌 학원가의 친북투쟁실태를 요약한다. 한총련은 지난 3월15일 강원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핵심간부인 의장,지역총련의장 9명,조통위원장,학자추위원장 등을 NL계 일색으로 선출했다. PD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인 「자주·민주·통일투쟁」강령에 입각해 투쟁노선을 세웠다.이 대회에서 한총련은 김일성이 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플래카드로 내걸고 통일투쟁지침으로 삼았다. 이 노선에 따라 올해의 투쟁방향을 「90년대 연방제통일을 위한 반미·정권타도투쟁」으로 정했다.구체적으로 민주노총 합법화투쟁,남북학생회담,통일 국시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25일부터 한달간을 「반미평화월간」으로 정해 북·미평화협정체결 및 미군철수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중투쟁의 모델로 입체적인 대중의식화방법인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식 사업작풍」을 본떠 「광장사업」방식을 채택했다. 올들어 김일성주체사상을 원용한 「민족자주,민족대단결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매개로 팩스를 이용한 서면회의(3월15∼17일),북경회의(4월20일∼22일) 등을 통해 북한과 수시로 투쟁방향을 협의했다. 4월27일에는 남총련 등 지역총련별로 반미공동집회를 갖고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중지」「조·미평화협정체결」「국가보안법철폐」「김영삼정권타도 및 주한미군철수」투쟁을 선동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이 「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4월24∼25일) 때 월드컵유치를 반대하자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운동을 철회했다. 지난 4월 북한이 정전협정파기를 선언하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위적이고 주동적인 조치』라며 옹호했다. 북한의 「민민전」방송이 「김영삼·노태우 금맥관계를 밝히는 국민특별조사자료」라는 제목으로 92년대통령선거자금과 관련한 날조된 내용을 방송하자 이를 그대로 전재한 유인물을 부산·대구·수원 등 주요도시에 살포했다. 연세대 노수석군 등 시위학생이 잇따라 숨지자 사인규명 및 추모식을 빙자해 대규모시위·단식농성을 하며 정부를 「살인·폭력정권」으로 몰았다. 북한은 「피는 피로써 갚아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망자를 북한의 명예대학생으로 등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정부투쟁을 선동했다. 계급폭력투쟁노선을 지향하는 PD계는 NL계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공산주의학생운동을 직접 내세워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다.「전국학생연대」는 지난 3월9일 서강대에서 열린 「투쟁선포식」에서 올해를 「공산주의학생운동을 본격화하는 해」로 정하고 서강대 학생수첩에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수록,전파했다.
  • 광주 아메리카센터 폐쇄 검토/반미시위 “몸살”

    ◎미 대폭적 예산삭감 따라 【광주=김수환 기자】 5·18이후 반미시위의 표적이 돼 왔던 광주시 남구 양림동 광주아메리카센터(원장 티모시 모어)가 계약만료일을 앞두고 미 연방정부의 대폭적인 예산삭감에 따라 폐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광주를 방문한 월리엄 마우러 주한 미공보원장은 『지난 4월 미연방정부가 해외공보처 예산을 25%가량 삭감하는 바람에 한국내 4개 아메리카센터 중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광주와 대구 아메리카센터의 폐쇄를 검토중』이라며 『폐쇄가 결정될 경우 시기는 6개월에서 2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1백17개대학 총학생회 장악/검찰이 밝힌 좌경세력 실체

    ◎노선따라 NL·PD계 분류… 상당수 노동계 진출/대공기반 무력화 겨냥 보안법 철폐 최우선 목표 검찰이 17일 공안 유관부처 회의를 열어 좌경세력에 대한 대책을 시달한 것은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좌경세력의 활동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할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 사회 전반에는 안보 불감증이 퍼져있다.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을 근거로 북한체제 붕괴론이 성급하게 대두하고 감상적인 통일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좌경세력들이 북한의 투쟁지침에 따라 공산주의 운동을 공개적으로 전개한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다. 검찰이 밝힌 좌경세력의 실체를 간추린다. 80년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학원·노동·재야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4만여명이 90여개 단체를 결성,대공기반을 무력화시키는 투쟁을 전개 중이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할 때,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으로 위기감이 조성됐을 때 각각 활동이 두드러졌다.북한의 「민민전」 방송을 통해 지침을 수령,북한을 지지·옹호하는 투쟁을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해 국론분열을 꾀했다. 학원가는 투쟁 목표와 노선에 따라 주사파(주체사상파) 등 민족해방계(NL계)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민중민주계(PD계)가 경쟁하는 양상이지만,NL계가 주도권을 잡았다. 올들어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좌경 운동권은 전국 1백69개 대학 가운데 1백17개 대학을 장악했으며,이 중 NL계가 94개 대학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NL계는 「민족자주·연방통일조국 건설」「반미·반김 투쟁」「민중 연대투쟁을 통한 주체역량 강화」등 북한의 대남 투쟁노선을 그대로 따른다. PD계는 공산주의 학생운동을 공식 선언했다.지난 3월 제5기 전국학생연대(전학련) 출범 선언문에서는 「한국 공산주의 운동의 계승자,김일성주의·개량주의를 압도하는 좌익 학생운동의 선도자 역할」을 자임했다. 서강대 총학생회가 96년 간부용 학생수첩을 제작하면서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의 첫 머리를 수록한 것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 학생 운동권 출신과 좌익단체구성원의 상당수는 노동계에 파고들어가 좌익혁명론을 확산시킨다.최근 노사분규 현장에서 「노동해방」 등의 구호가 공공연히 등장한다. 이들의 최우선 목표는 국가보안법의 철폐다.공안 수사기관을 통일의 최대 장애물로 규정,간첩사건 등을 조작했다고 주장한다.수사관을 고소·고발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공기반 무력화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 시위진압 “해산서 검거 위주로”/박 경찰청장

    ◎노동현장 좌익세력 척결 박일용 경찰청장은 10일 불법 시위 주동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해 구속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박 경찰청장은 이 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민정부 출범 후 잠잠하던 폭력시위가 올들어 되살아나 각종 시위현장에서 화염병 투척과 분신,자해행위 등의 극렬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16주년과 김일성 사망 3주기인 7월8일 및 8·15광복 51주년을 전후해 반미·통일투쟁을 표방한 대대적인 폭력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설명하고 『불법시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학원 및 노동현장의 좌익세력들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폭력·불법시위 현장에는 사복 경찰관들도 대거 투입,가담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시위 대응방식을 해산 위주에서 검거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사진기와 비디오 등을 갖춘 채증팀도 늘릴 방침이다.〈박용현 기자〉
  • 미­중 또「인권마찰」/중 “류강 망명허용은 내정간섭” 강력 경고

    ◎미,최혜국 대우·인권개선 연계 압력 강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의 주도자였던 류강(34)의 중국탈출과 미국정부의 망명허용 움직임으로 중·미관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탈출해 미국에 도착한 류강에게 3일 「1년간의 임시체류」허가를 내준데 이어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중국언론은 류강문제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정부도 어떠한 공식입장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 화요일 외교부 정례 내외신 설명회를 통해 국제관례를 위반한 미국측 행위와 망명 허용조치가 가져올 악영향을 경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반체제인사의 미국탈출이 두나라 관계악화를 우려케 하는 것은 인권문제를 둘러싸고 중·미가 양보없이 날카롭게 맞서있기 때문이다.또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결정을 앞두고 이 문제가 MFN결정에 적잖은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클린턴대통령은 중국의 인권과 무역을 연계시키지 않을 것을 확인했지만 이번 사건은 대 중국 인권개선압력의 강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반미세력들은 미국이 또다시 중국 반체제인사를 도피시켰으며 정치망명 허용을 통해 중국의 위신을 짓밟으려 한다고 대미 강경대응책을 소리높이는 분위기다.반면 미국 여론은 6년동안 감옥생활및 지난해 6월 석방이후 중국공안등 당국의 인권유린에 대한 류강의 증언을 통해 무역제재 등으로 인권개선 압력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지난해 12월 미국의 석방요구에도 불구,민주화운동가인 위경생에 대한 중국법원의 14년형 판결,달라이 라마등 티베트문제,미국국적의 인권운동가 헤리 우에 대한 구금등으로 악화된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내 여론으로 인권문제에 대한 압력강화는 불가피하게 보인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일부 국가와 집단들이 인권을 구실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사회불안정과 중국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인권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해 왔다.최근 중국정부의 『외국사상과 풍조가 인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강경 대처해야 한다』는 결정도 인권등 자유주의 사조등을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이 인권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촉각이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상태여서 북경대출신의 학생 민주운동가의 탈출문제는 중·미간의 틈새를 더욱 벌려 놓을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4월 물가/0.7% 상승 안정세 유지/재경원·통계청

    ◎올 2.9% 올라… 89년이후 최저 물가가 그런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0.7% 상승,작년의 0.6%보다 약간 많이 올랐다.그러나 올들어 4개월간 물가상승률은 2.9%로 작년의 3.1%를 포함,89년 이후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파·시금치 등은 하락했으나 풋고추·양파·일반미·호박 등이 상승해 전체적으로 1.2% 상승했고,공산품은 우유와 학생운동화의 상승에도 불구,잠바·컴퓨터의 하락으로 0.5% 상승에 그쳤다. 개인서비스요금은 0.4% 상승에 그쳤고,공공요금은 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0.8% 올랐으나 석유류는 유가연동제로 인한 국제가격 인상분이 반영돼 1.7%올랐다.〈김주혁 기자〉
  • 미·일 안보공동선언­한·미·중·러의 시각

    ◎“일 군사대국화 계기” 우려 표명/서울/우리나라 등 주변국 대일견제 한계/아태지역 안보 강화 긍정적 측면도 정부는 17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미·일안보공동선언에 대해 아무런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공동선언의 내용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그만큼 우리로서는 찬성하기도 반대하기도 어려운 미묘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외무부◁ 일본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고위당국자는 미·일 안보공동선언이 『평가할만한 측면과 우려할만한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의 안보는 미·일안보협력과 한·미안보협력이라는 두개의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한 축이 강화되는 것은 전체적인 안보틀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 유사시 미·일간의 협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과거에 우리나라를 침입한 적이 있는 일본이 아시아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대해서 국민들이 느낄 의구심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일 신안보 공동선언을 앞두고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제한하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데서 나타나듯이 최근 일본이 경제력 위상에 맞는 군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방부◁ 미·일간 「신안보공동선언」을 예의주시해온 국방부도 선언 이후 일본의 군사력 증강,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의 증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일본의 군사대국화.일본이 지난해 말 2차대전후 구소련에 대응하기 위해 맺었던 미·일 동맹체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신방위계획대강」을 발표할 때 미국측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계획을 상당부분 완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본에서 평화헌법의 개헌까지 논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한국,주변국의 견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일본열도를 방위한다는 이른바 「전수준방위개념」을 폐기하고 일본의 국익을 위한 해외수송로 등에 이르기까지 방위영역을 확장하는 군사작전 개념을 갖고 있다. 현재 「중장기 국방발전방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예산,군 구조,무기체계개선 등 국방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는 국방부는 「신안보공동선언」으로 변화할 한반도 주변국 정세까지 이 중장기계획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성기 기자〉 ◎워싱턴/미·일 안보동반자관계 “재정립”/중 팽창 차단위해 확고한 결속 필연적 17일 발표된 이른바 미·일공동안보선언,즉 「21세기의 동맹을 위한 선언」은 21세기 지구적 안보유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할 수 있다.이 선언은 그동안 2차대전 이후의 냉전구도 아래서 이뤄져온 양국간의 주종적인 안보협력체제를 탈냉전구도에 맞게 재정립하는 것으로 양국관계의 21세기 안보동반자관계로의 격상과 강화를 의미한다.특히 그동안 경제적 관계만이 중시돼오던 양국관계가 안보관계 우선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협력 역시 안정이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현실적 선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선언은 향후 아시아지역 안보위협의 요인으로 지역분쟁,대량학살무기의 확산,영토분쟁 등을 지적하면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 지역 안보의 사활이 걸려 있음을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유대강화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동북아평화위협을 차단하고 중국의 팽창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에 강력한 미군사력의 주둔을 계속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일의 확고한 동맹관계는 필연적인 것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국제분쟁 발생시 일본의 적극적 개입을 규정하고 있는 이 선언은 일본의 평화헌법에 대한 개헌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선언이 그동안 자위에 국한돼온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공식확대하고 지역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어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중국과 동남아국가 등 인접국은 이 선언이 궁극적으로 일본의 재무장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미군감축으로 인한 힘의 공백을 일본군의 증강을 통해 메우려 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미·일정상회담에서는 또 안보문제 공동선언 이외에 오키나와문제와 일본의 국제적 책임문제 등도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으로서는 미군의 계속 주둔을 위해 어떻게 하든 미군병사의 12세 소녀 성폭행으로 비롯된 반미분위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경/일 자위대 국제역할 강화 우려/“중국이익 손상땐 적극 대처” 경고 중국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대해 두나라의 쌍무관계라는 테두리를 넘어 동북아등 주변지역의 기존 역학구도에 영향을 주고,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으로 발전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중국정부는 미·일간의 새로운 안보선언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고 발전될지 경계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자국 이익을 손상시킬 경우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미·일 안보조약은 쌍무조약이며 이 범위를 넘어서 다른 나라의 이익에 영향을 끼친다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될 것』이라는 전기침 외교부장의 이달초 일본에서의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이번 조약이 아·태지역,특히 동북아에서 영향력과 군사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주도로 성사됐다고 보고 있다.또 틈이 벌어지고 있는 미­일 관계를 안보를 통해 얽어매려는 시도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로인해 일본 자위대의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강화는 지역안정에 부정적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번 안보조약의 배경을 중국은 한반도 긴장등 불안고조,대만해협에서의 중국의 무력시위 및 영향력 성장,러시아정세의 불안 등으로 분석한다.17일자 상해 문회보의 『미·일 안보조약의 범위가 아·태지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명확한 구체적 대상은 없지만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임을 어렵잖게 알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은 중국의 시각을 보여준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모스크바/동북아 미 패권주의에 의구심/일단 특별한 반대명분 없어 침묵 미·일 공동안보선언이 발표된 17일 러시아는 정부차원의 공식코멘트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이는 러시아가 이번 선언을 한반도와 중국을 겨냥해 나온 것으로 인식,찬성하거나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미·일의 발표대로 안보공동선언이 동아시아지역의 불안정 요인들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 러시아로서도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냉전 이후에도 똑같은 수준의 미군병력이 아시아에 머물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아·태지역의 안전과 평화보장이란 명분 뒤에 혹 지역패권자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뜻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일본을 무대로 하는 안보협력을 「21세기의 동맹관계」까지 끌고나가는데 대해 일부 모스크바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역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한다.동아시아 안보 문제와 관련,러시아가 세력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식이든 미국의 군사력 강화는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쿠릴열도를 놓고 일본과 영토분쟁중인 러시아가 미·일 안보체제 강화를 좌시 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바자노프 부원장은 『미·일 안보공동선언은 러시아의 고립 우려감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평양 콜라(외언내언)

    온 주민의 하루식사를 두끼로 줄여놓고도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몇달내로 코카콜라 공장이 문을 열게된다는 조금은 의아스런 보도다.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중국 연변의 기업인(현통집단 종합기획실장 이은철씨)에 따르면 미 코가콜라사가 평양에 건설중인 연 3만t 생산규모의 공장이 완공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하면 단순히 거대한 음료회사 이상의 여러 의미를 갖는다.자본주의의 선봉,또는 미국 양키문화를 상징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과거 냉전시대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생소한 나라를 방문했을때 거리를 둘러보아 코카콜라 간판이 눈에 띄면 미국 영향권의 서방국,그렇지 않을 땐 공산국이나 반미적 비동맹국으로 판단하면 틀림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다. 79년 1월 미·중국 공식수교직후 코카콜라가 중국식 발음의 가구가낙이란 이름으로 중국대륙에 진출한것이 수교못지않게 외신의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탈냉전시대 코카콜라는 맥도널드 햄버거와 함께 모스크바 거리는 물론 옛동구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상표가 됐다. 코카콜라측은 인터넷에 올려놓은 회사소개에서 세계 1백95개국의 평균 7억7천3백만명이 매일 코카콜라를 마시며 1년간 소비되는 콜라병과 캔을 한줄로 세우면 지구를 1천5백바퀴,달을 70번 왕복하는 거리가 된다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인이 마신다는 코카콜라지만 쿠바와 북한 두나라에는 공식 진출이 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95년봄 GM등 미 11개 대기업 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코카콜라사가 북한측과의 합의에 따라 콜라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장이 완공돼도 허기진 북한 주민들은 평양콜라를 마셔보는 행운을 누리게 될것 같지 않다.남한에서 보내진 원자재로 가방등의 상품을 만들고 있는 사실이 북의 주민들에게는 비밀이 되고 있듯 생산된 콜라는 전량 중국등 외부로 실려나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미국 콜라가 아직은 주체사상에 독이 된다고 「지도자 동지」가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오키나와 미군기지 5천㏊ 반환/8개시설 폐쇄 방침

    ◎주둔군 10% 일본내 타기지 이동 【도쿄 연합】 미·일 두나라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방일전에 마련할 「오키나와 미군기지 정리·통합·축소에 관한 중간보고」를 통해 앞으로 미측이 새로 반환할 미군기지 총면적을 5천㏊규모로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면적은 지난 72년 미국이 오키나와를 반환한 이후 지금까지 일본측에 넘겨준 기지면적 4천2백㏊를 상회하는 것으로 신규 반환대상으로는 일본최대의 미군시설인 오키나와 북부훈련장 등 8개시설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약10%를 감축할 것이라고 미군 기관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성조지 11일자는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방일길에 병력 감축과 함께 현지의 40개 미군 설비중 일부도 폐쇄할 것임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조지는 오키나와 주둔 2만8천8백여 미군중 약 10%가 감축돼 일본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일미군은 현4만5천명 수준이거의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점을 이 관리가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미항공모함 전단도 계속해서 일본을 거점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덧붙였다. 오키나와 미군 10% 감축 조치는 일본 여자 어린이를 미병사들이 강간함으로써 촉발된 반미 감정을 무마하기 위해 취해지는 것이라고 성조지는 지적했다. ◎“16∼18일 미·일 정사회담때 양국 안보 공조주 의제 될것” 매커리 대변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다음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일간 안보유대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재확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미·일 양국간 『무역문제는 양국 공통의 정치및 국제적 관심사와 더불어 항상 의제에 올라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오는 16∼18일 일본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은 무역문제보다는 안보문제를 더 많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 WP지 기자 휴전선 최근접 「캠프 보니파스」 탐방기

    ◎막사주변 지뢰밭·철조망 4중 보호막/남방한계선서 4백m… 유엔군 5백명 주둔/북 대남방송 속에 한홀짜리 골프 즐기기도 워싱턴 포스트지는 판문점에서 북한의 세차례 도발이 있은 직후인 8일 휴전선 내에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엔군기지인 캠프 보니파스로 케빈 설리반 기자를 특파,최근 북한측 도발로 인한 긴장상황과 유엔군의 방어태세를 르포 형식으로 보도했다.다음은 그 내용. 북한의 최근 군사적 도발 위협을 이곳 캠프 보니파스에 주둔하고 있는 5백명의 유엔군 보다 더 잘 실감할 사람은 없다.미군 2백30명과 한국군 2백70명의 이들 유엔군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4백m 정도 떨어져 3∼4겹으로 된 원형철조망과 지뢰밭,그리고 모래주머니로 쌓아올린 기관총벙커로 둘러쳐진 막사 안에서 북한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었다. 한 병사는 자신들의 역할을 1백10만 북한군 남침 통로의 첫 장벽으로 그들의 속도를 다소 늦추는 스피드범퍼의 역할이라고 농담조로 설명했다.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바로 등성이 건너 3층 높이의 거대한 북한 스피커에서 밤새도록 외쳐대는 선전방송을 들으며 잘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캠프 내에 있는 아주 작은 한 홀짜리 골프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이라고 자랑했다. 이 캠프의 대변인인 피츠버그 출신의 존 토스 대위(28)는 『지난 한주일 동안 위기가 고조됐으나 병사들이 특별히 당황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만약의 경우 대응하는 방법을 준비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병사는 『전보다 더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편한 마음으로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다른 병사는 『동독이 사라진 후 그같은 현상이 이곳에서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서로 미워하는 두국가 사이에서 심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휴전선은 지난 40여년간 50명의 미군과 1천여명 한국군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아직도 북측 산등성이에는 「반미」「양키 고 홈」등의 구호가적힌 대형간판들이 어지럽게 붙어 있고 현재 공식적으로 주석이 없으면서도 『우리는 가장 훌륭한 주석동지를 갖고 있다』고 써놓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도쿄 9만명 반미 시위/오키나와 미군주둔 반대…성폭행사건후 최대

    【도쿄 AFP 연합】 수만명의 일본국민들은 31일 도쿄에서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주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공산당 계열의 한 단체는 『일본 전역에서 약 9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면서 『이는 작년 3명의 주일미군이 12살된 한 소녀를 성폭행,오키나와와 일본 전역을 분노케 한 사건 이후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시위대들은 『미군은 오키나와를 떠나라』,『미·일 안보조약을 폐기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중국인의 반미감정/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북경 서북쪽에는 원명원이란 1백만평규모의 청나라 황실의 별장 유적지가 폐허로 남아있다.북경의 자금성 못지않은 건축물이 있었다는 이곳은 1860년 영·불 연합군과 1900년 미국등 8개국 군대의 북경점령으로 초토화됐었다.이를 옛모습대로 복원하기보다 폐허상태로 자손대대 외세침략의 상징과 역사학습장으로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편전쟁뒤 한세기동안 일본과 서양제국들에게 반식민지상태로 약탈당했던 중국인들에겐 외국인혐오와 피해의식이 아직도 사라지지않고 있다.중국상주 외국인이면 한두번씩 들어봤을 『너희들은 우리땅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지 않느냐』는 항변에도 이런 심리가 깔려있다.중국인의 피해의식,잠재적 외국혐오증은 근래에 들어 중·미 관계악화뒤부터 미국 혐오증으로 집약돼 증폭되고 있다. 티베트문제에 대한 간섭,세계무역기구(WTO)가입 거부,지적재산권및 통산분야의 압력등에 이은 이번 미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간섭은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외교부대변인이나 택시기사,미국행 비자를 위해미영사관앞에 줄서있는 젊은이 할것없이 『미국이 왜 우리 집안문제에 간섭하느냐,대만은 국가 아닌 중국의 일부』라며 핏대를 올린다. 미국의 「차쇼우」(삽수·간섭)와 후견인역할을 맹비난하는 일치된 중국인들의 반응은 외국인에겐 의아할 정도다.미국의 대만에 대한 F16기 판매계획,미하원의 「국무성 대외원조법」통과등은 언론의 즉각보도로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을 더욱 북돋고 있다. 이런 반미감정의 바탕엔 강한 민족자존심과 초강대국에 대한 불쾌감이 자리한듯하다.16일 미사일훈련 종료를 보도하는 중국언론 태도는 국가대사를 완수했다는 자랑스럽고 당당한 어조다.역사·문화배경을 고려할때 중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헤아릴수 있다.그러나 전인대기간중 군대표단회합과 인민일보등을 통해 계속 강조되는 「항미원조의 자랑스런 전통계승」운운은 우리주위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한다.지난 50년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도와 미국침략을 격퇴했다는 이같은 개념은 대미갈등이 심화되면서 더욱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동맹을 안보 축으로 하는 한국외교가 다극화시대에 무엇을 해야할지 중·미 갈등은 우리에게 하나의 숙제를 안겨주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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