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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듭되는 주한미군 철수론

    “한국서 귀찮은 존재되고 있다” 美 보수 논객들 잇따라 주장 북한 핵 문제를 외교·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강경 보수 논객들이 잇따라 주한 미군 철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뉴욕 타임스의 보수적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새파이어가 지난달 26일자에 이어 지난 2일자 칼럼에서 잇따라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한 데 이어 또 다른 강경 보수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노박이 6일자 시카고 선 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미군의 점진적 철수를 주장했다. 노박은 ‘한국의 진짜 위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의 현 정부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정부는 반미 성향을 띠고 있어 주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해 한국이 자체 방어를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박은 “노 당선자가 북한과 미국간의 중재를 제안,사실상 한때 불굴의 반공 요새였던 한국을 세계의 마지막 스탈린식 국가와 자유세계의 지도자 사이의 중간에 놓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은 노 당선자의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킴으로써 남북한이 당사자끼리 대처하게 하자는 방안을 충동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점진적인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에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에 대한 미국의 제스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70만 한국군만으로도 공격행위에 대한 억지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새파이어와 마찬가지로 노박은 한국인들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흘린 피에 별로 ‘감사’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주한미군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며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워싱턴 포스트 주필인 프레드 하이아트도 6일자 ‘서울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컬럼에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한국이 북한과 같은 민족이고 거리상 아무리 가깝다 해도 한국 정부의 이해관계는 북한의 고통받는 주민들이나 세계 안정을 언제나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일본·중국·러시아와의 공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것이며, 궁극적으로 북한의 무장해제나 정권교체는 미국만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한핵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미국 언론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보수와 진보 논객들의 북한핵 해법을 둘러싼 격론장을 방불케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美 양자회담 안팎/시나리오별 北核 대응책 모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 하루 앞서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양자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취할 보상책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조약을 미국이 어떠한 형태로든 수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미 양국은 이번 사태가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로 촉발됐으므로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따라서 북한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전제 아래 북·미간 대화 재개 및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책 등을 시사하는 내용이 7일 TCOG의 공동발표문에 담길 가능성이 높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무기사찰을 허용한다면 대화 재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불가침조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한국 정부의 제안을 경청할 것이라고만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동맹국들과 ‘협력해(shoulder to shoulder)’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불가침조약과 관련해 최종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양자 협상에 참석한 우리측 고위급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회의에서 한국의 중재안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북한의 긍정적인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한·미 양국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이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한국의 중재안에 미국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으나 우리측 대표단은 “현 단계에서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꾸겠다는 어떠한 시사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북핵 사태를 긴급상황으로 규정하고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고 합의한 점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잡음을 해소하고 북·미간 대치국면을 해소할 접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엔 안보리로 북핵 문제를 넘기지 않은 것은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간의 조율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mip@kdaily.com ◆임성준 수석,한미 북핵해법 시각차 조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7일 미국 워싱턴으로 떠난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에 무슨 ‘미션’을 주었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수석은 전날 출국에 앞서 두 가지를 언급했다.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방법론의 큰 틀’을 조율하고,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태식(李泰植) 외교 차관보가 6∼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참석 중인데도 임 수석이 또다시 미 방문길에 오른 것을 보면 뭔가 다급한 게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임 수석의 방미는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 이어 5일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공사가 외교부 청사를 방문,이 차관보와 면담한 직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측에서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특히 일각이기는 하지만 미 의회 및 언론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고 있어 임 수석의 방미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임 수석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등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입장을 설명하고,이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일련의 한국내 반미 시위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주한 미군 철수 대비 언급 등에 대한 진의도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관계가 헝클어졌을 때,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했을 때 우리 정부의 북핵 중재는 무의미해진다.”면서 한·미간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론]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산주의 진영과 자유민주주의 진영간의 대결,즉 미·소간의 냉전대결에서 자유진영을 리드해온 지도자 국가다.그래서 1950년 한국동란에서는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고 자유를 지킨다는 대의명분과 세계전략으로 남한을 도와 북한의 침략을 격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70여 년에 걸친 임상실험에서 공산주의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며 부와 복지의 창출에서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에 비해 열등한 이데올로기로 판정되고 전 세계적으로 몰락했다.지금 공산주의는 하나의 아이디어로서는 존재하나 실천적 이데올로기로서는 기반을 상실하고 있다.오늘 세계에서 공산주의 프롤레타리아 계급독재를 표방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그리고 내실은 다르나 쿠바가 있을 뿐이다. 미국은 지금 자유민주주의를 확산하는 것이 세계의 평화와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민주주의의 전파를 외교정책의 기본동기로 삼고 있다.이것이 미국 가치관의 핵심이다.우리 한국은 이러한 미국을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모델로 삼고,때로는 미국의 지원과 ‘간섭’을 받아가며 오늘 이만큼의 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의 틀을 잡았다고 말할 수 있다.과거의 군사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지원 격려를 받은 것이 아니고 사실은 말할 수 없이 많은 ‘간섭’을 받아 민주화의 길로 움직여 왔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과 수많은 분규와 토론을 가져 왔다.안보태세에 관해,미국 시장진출 그리고 우리 시장개방에 관해,미국 입국비자와 미국 내에서의 처우에 관해,최근에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운영에 관해,그리고 북한의 핵 개발계획에 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협의해 왔다.그러나 미국과의 협의에 있어서 우리는 항상 공동의 가치관과 규범에 입각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사실은 인접국인 캐나다가 우리보다 더 많은 안보문제 견해차와 통상분규를 미국과 가지고 있으리라. 한 나라의 외교에는 주장이 있어야 하고 그 주장을 말하는 용기,그를 관철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우리가 그러한 외교를 지향해 왔다.우리는 미국을 향해 강대국의 외교는 힘의 우위에만 의존하지 아니하고 높은 도덕성 위에설 때 더욱 큰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그것이 더 많은 우방을 확보하는 길이며 그래야 그 나라가 지향하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지금 미국은 우리의 권고가 없이도 그렇게 외교를 수행하고 있다.그것이 제국주의가 아니고 민주적 지도자국가로서의 외교전략임을 미국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지금 반미무드가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그리고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우리 내부의 일부 입장과 주장이 더욱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요즘은 외교도 소수인의 독점물이 아니고 공개되고 투명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는 현상이라고 보고 싶다. 그러나 더 큰 그림을 놓쳐서는 안 된다.그것은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체제를 청산하지 아니한 유일한 대결의 현장이라는 점이다.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고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규범 위에서 공존하고자 하는 우리의 햇볕정책이 아직도 제도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핵무장해 남한과 지역사회를 협박하고자 하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북한은 생존의 보장을 경제가 아니고 핵무기에서 찾고자 한다는 것,그래서 핵으로 자기주장(주체사상)을 관철하려 한다는 것,이를 호도하기 위해 ‘민족끼리’를 내세운다는 것,이런 것들이 큰 그림이다. 우리는 평화공존을 우리 대북정책의 기본으로 삼는다.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큰 그림에서 볼 때 미국을 전체로 매도하고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모험주의를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다.평화공존 그리고 통일 한국이 오기까지 한·미 맹방관계는 자유와 평화의 보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자유와 평화는 ‘민족끼리’보다 우선하는 가치다.
  • ‘反戰’ 시민운동 갈수록 확산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대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시민운동사상 처음으로 ‘반전’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6일 “한반도 위기예방과 반전 평화정착을 여성예산 확대,성매매방지법 제정과 함께 올해의 3대과제로 정했다.”면서 “8일 총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녹색연합도 지난 2일 올해 활동목표를 발표하면서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폐기,전쟁위협을 야기하는 군비경쟁의 중단 등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평화네트워크,여성단체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어떤 이유에서든 한반도 전체의 안전을 볼모로 하는 북·미 쌍방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은 극단적 위기를 초래할 핵 동결 해제조치를 철회하고,미국은 즉각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어 이들을 포함한 15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위기대책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에서도 ‘반전’과 ‘평화’구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종로에서 벌어진 촛불시위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 반대’,‘한국 정부의 전쟁지원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명의의 피켓이 등장했다. 특히 촛불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단체들의 대이라크전 반대시위에 맞춰 국내에서 대규모 반전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최근 촛불시위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싼 견해차로 여중생 범대위와 따로 집회를 갖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도 오는 14일과 18일 네티즌들만의 반전 촛불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는 최근 호소문을 통해 “미국내에서 싸우고 있는 양심적인 미국인들과 함께 ‘No More Mi-sun,Hyo-soon in Iraq’(이라크에서 더이상의 미선·효순이가 없어야 한다.)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촛불시위가 ‘반미’라는 좁은 틀에 갇히면서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내 양심세력과의 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반전’과 ‘평화’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대표는 “90년대 걸프전과 지난해 아프간전쟁 시기를 전후로 몇몇 평화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돼 전쟁반대 캠페인을 벌인 적은 있지만 ‘반전’이 시민사회의 중심적 이슈가 된 적은 없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어느 때보다 세계시민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만큼 국내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열린세상]미국은 깨달아야 한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대단한 애국자들이다.그들은 할리우드 영화가 가르쳐준 대로 미국을 잘 사는 나라이자 이 세상의 질서를 지켜주는 착한 나라로 여기고 있다.반면에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반미 시위의 원인을 잘 사는 자신들에 대한 가난한 자들의 질투나 착한 자신들에 대한 못된 악마의 사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과연 그런가?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오염국가이다.미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를 조금 넘지만,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다.다시 말해서 미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것이다.미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한,지구온난화를 완화할 도리는 없다.그러나 미국은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어왔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비만국가이다.미국에 가 보면 쉽게 실감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이미 비만상태에 있다.그런데 이 현상의 바탕에는 지구적 불평등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한 명의 미국인이 소비하는 열량으로 340명이 넘는 에티오피아인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유일의 전쟁국가이다.미국은 끊임없는 전쟁을 통해 건국되었으며 그 부를 축적해왔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미국은 지구 전역에서 막대한 자원을 입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야 했고,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전쟁은 미국의 부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곧 아버지 부시의 뒤를 이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부시가 대를 이어가며 이라크인의 원수가 되려는 이유는 두가지다.먼저 더 많은 석유자원을 확보해서 세계최대의 오염국가이자 세계제일의 비만국가라는 오명을 유지하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전쟁국가 미국의 한 축인 군수산업의 호황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눈을 돌려서 이 나라의 현실을 보자.미국은 50년 전에 체결된 불평등조약을 개정하자는 한국인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50년 전에 이 나라는 가난하기 짝이 없는 농업국가였고,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이런 상태에서 미국은 늙은 독재자 이승만을 구슬려 명백히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맺었다. 그러나 5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한국은 고도공업사회로 대변신했고,한국인은 미국이 후원한 독재정권에 맞서서 민주화를 이루었다.한마디로 시대가 바뀐 것이다.그런만큼 한국과 미국은 종래의 불평등한 관계를 청산하고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평등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소파의 전면적인 개정이 그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세종로에서 억울하게 죽은 두 명의 어린 여학생들을 추모하고 무도한 미국의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동안에도 용산의 미군기지에서는 커다란 불법건축물이 착착 건축되고 있다.어린 여학생들의 억울한 죽음도,용산 미군기지의 커다란 불법건축물도 모두 소파의 산물이다.한국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고,이제는 잘못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대다수 미국인들의 생각과 달리 반미 시위의 원인은 바로 미국 자신에게 있다.미국이 지금의 사회구조와 생활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반미 시위는 언제까지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미국은 오염국가,비만국가의 현실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국가가 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은 오염국가,비만국가,그리고 전쟁국가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반미운동은 환경운동이고 평화운동이다.그리고 한국에서 그 핵심적인 과제는 소파의 개정이다.미국은 이런 사실을 잘 깨달아야 한다.참으로 회개해야 한다.
  • 갈라선 ‘촛불시위’ 어디로/‘앙마’등 50여명 독자집회 네티즌들 찬반논란 가열

    촛불시위의 방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여중생 범대위와 일부 네티즌들이 4일 따로 집회를 연 것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저녁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같은 시각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30·본명 김기보)를 비롯한 네티즌 50여명은 독자적인 촛불시위를 벌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반미시위 형식의 촛불시위를 반전·평화시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범대위측 집회에 동참하지 않았다.범대위의 과격한 시위방식에 반대한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집회 직전 여중생 범대위의 홍근수 목사와 ‘앙마’ 김씨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홍 목사는 “지금은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함께 할 것을 권유했지만 김씨는 “범대위는 다양한 소리를 담지 못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인터넷 신문의 독자의견란과 ‘네모성’(cyberaction.or.kr)’,‘사이버범대위’(cyber.antimigun.org),‘앙마’홈페이지(angma.org) 게시판에는 4,5일 양분된 촛불시위에 관한 수천건의 글이 폭주했다.독자집회를 지지하는 ‘시민케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경찰과 명분없는 충돌을 벌이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촛불집회를 순수한 네티즌들의 추모집회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지구인’이란 네티즌은 “범대위가 ‘반전·평화’시위로 전환하자는 네티즌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SOFA개정’,‘부시 사과’라는 이슈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80년대식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독자집회를 비난하는 글도 많았다.네티즌 고모씨는 “어느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충동적이고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네티즌 김모씨는 “범대위의 집회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네티즌만의 촛불집회는 적전에서 분열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나라 ‘盧외교’ 때리기/“대미·대북관 불확실 韓·美관계 악화 우려”

    한나라당 북핵진상조사특위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당선자의 북핵 인식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진(朴振) 의원은 “이미 2년전 아미티지재단의 보고서는 (미 행정부에) ‘맞춤형 봉쇄’를 단계적으로 주문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말하고 있는 ‘평화적 해결’은 좁은 의미의 대화뿐 아니라 비폭력적인 압박과 제재수단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임을 우리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미국내에서는 노 당선자의 대미·대북관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향후 한·미간 신뢰유지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이 한·미 공조 협의를 위해 곧 방한한다는데,우리 외교 관계자는 지금 중국·러시아로 떠나는 모습이 (미국에) 공조로 비쳐지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상득(李相得) 정책위의장은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미국 언론이 ‘북한보다 한국 내부의 문제가 미 행정부의 최대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미관계의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는 ‘반미면 어떠냐.’는 식의 사려깊지 못한 발언 등이 현 사태를 초래했음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인식의 연장선상에서 한나라당은 김용균(金容均) 박진 의원을 4일 미국에 파견,미국 체류중인 윤여준(尹汝雋) 조웅규(曺雄奎) 의원과 함께 현지 조사활동을 벌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한승수(韓昇洙) 박세환(朴世煥) 박원홍(朴源弘) 맹형규(孟亨奎) 의원,송영대(宋榮大) 전 통일원차관 등으로 국내 조사단을 구성,주한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북핵사태 관련 정보 수집에 나서기로 했다.한편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대통령직인수위가 국정원 불법도청·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 등의 의혹을 진상규명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는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제를 거칠 수 있도록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갈라서는 촛불집회/첫 제안 네티즌 ‘앙마’ “이젠 반전 시위””

    “주최측의 선도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일방적 집회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80년대식 반미 논리로 우리를 지도하려 들지도 말라.” 경찰의 불법 시위 엄단 방침으로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여중생 사망사건 범대위와 경찰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집회의 형식과 내용을 둘러싸고 범대위와 일반 네티즌 사이의 ‘균열’이 표면화되고 있다.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네티즌 ‘앙마’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31일 광화문 촛불시위에 다녀온 뒤 친구들에게 더이상 범대위를 믿으라고 설득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는 범대위와 ‘다르기’ 때문에 ‘반미’가 아닌 ‘평화’와 ‘반전’을 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4일 범대위가 교보문고 정문 쪽에서 집회를 한다면 우리는 (다른 방향인)교보생명 앞에 있을 것이며,경찰이 막는다면 싸우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뒤로 가겠다.”며 ‘독자노선’을 밝혔다. ‘앙마’의 제안은 인터넷 게시판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대학원생 김남일(28)씨는 “범대위의 경직된 ‘반미’ 구호와 획일적 집회방식이 일반 시민과 네티즌의 참여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부시 ‘북핵 평화해결 발언’배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1일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분명한 ‘낙관론’을 피력했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향후 미국의 북핵 대응 방향을 점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북핵 상황을 ‘군사적 대결’이 아닌 ‘외교적 대결(diplomatic showdown)’로 단정하고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은 북핵 해법과 관련,한·미 정부간 이견등 잡음의 소지를 조기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개 지역에서의 전쟁수행 가능성을 밝히고 군사작전까지 포함한 다단계 외교적 압박책인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까지 수립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 내부의 논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29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해 강경일변도로 치닫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백악관도 기본적으로 북한이 변하지 않는 한 어떠한 대화나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북한에 핵 포기를 종용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쟁 억지력’ 차원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에는 군사공격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면서 북한의 핵 문제에는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적으로 풀겠다고 못박은 점은 아주 대조적이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한·미 동맹관계가 대북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여중생 사망 사건 이후 한국에서 불거진 반미 감정과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부시 행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주장해 온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한국내 젊은 세대들이 상당 부분 동조하고 노 당선자가 공개석상에서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등,친미 성향을 보여 온 역대 한국의 정부와는 크게 달라졌음을 부시 행정부가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1일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간 관계가 부시 행정부의 최대 외교문제가 됐다며 “한국 문제는 북한을 다루는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방미와 대북 특사 파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대북정책 결정에 한국 정부와의 조율이 시급함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부추길 틈을 주지 않는 동시에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나 일본같은 우방과 갈등이 없음을 내보이려는 의도도 깔렸다.물론 이런 배경에는 이라크전 준비에 모든 국력과 국론을 결집시키겠다는 현실적 고려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지난해 연설에서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미 및 북·미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한반도에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mip@
  • 뉴욕타임스 “北보다 한국 다루기가 더 어려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미국의 유력지들이 2일 잇따라 북핵문제 해결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표출을 주요기사로 다루었다. 뉴욕타임스는 2일,‘한때 확고한 동맹국이던 한국,지금은 미국에 문제거리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50여년간 더할 나위없는 미국의 맹방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최대 외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3개월만에 5번째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한국에 특사로 보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문제를 협의토록 할 예정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대한 견해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때까지 협상이나 새로운 경제 유인책을 배제하는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외교팀의 구성원 다수와 유대를 갖고 있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미 행정부에 있어 한국 문제는 북한 문제보다 다루기가 더 어렵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노 당선자와 김대중 대통령으로 하여금 미국의 접근법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막지 못하면 (한·미간의) 분열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북한은 한·미간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결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정부가 신년사에서 한반도에는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결만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이같은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내 반미감정은 미국이 과거 독재정권을 지지한 데 대한 해묵은 감정까지 표출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분석하고 미행정부는 특히 이러한 반미정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몰라 당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결론적으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겠지만,이를 위해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의미에서 공은 북한에 가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2일 북한 핵문제 해법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부시 행정부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거물급 인사의 투입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과의 공조 균열이 미국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한다'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2년간 대북정책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질주했으며 그 결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북한이 한·미간 균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따라서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담판을 지었듯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같은 거물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북핵문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mip@
  • 北 신년 공동사설 분석/核문제 한민족·美 대결로 규정

    북한이 3개 신문 공동사설 형식으로 발표한 2003년 신년사의 핵심은 현 정세를 ‘북과 남의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 구도’라고 밝힌 점,그리고 ‘선군 정치’와 ‘강성대국’건설을 재확인한 점이다. ●민족공조냐,외세공조냐 지난해 12월12일 핵 동결 해제 조치 발표 이후 핵시위 가속 페달을 밟아온 북한의 신년사설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부분은 ‘민족공조’다.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대미·대남 관계 방향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고,우리 정부의 대북 해법도 이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민감한 측면이기 때문이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교수는 “북한이 한반도 상황을 ‘조선민족’과 미국과의 대립으로 규정하고 위기를 민족공조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보인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한·미간 공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최근 남한 사회에 확대된 반미 정서와 미국의 대북 압박책을 반대하고 나선 노무현 당선자 체제의 등장 등 제반 여건을 다분히 의식했다는 것이다.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해 12월 31일 러시아의 소리방송과가진 인터뷰에서 “민족공조를 우선시 하는 사람과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노무현과도 이러한 원칙에서 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북측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내부적으론 체제결속 강화 공동사설의 제목이 ‘위대한 선군 기치 따라 공화국(북한)의 존엄과 권위를 높이 떨치자.’일 정도로 사설은 체제 강화를 위한 구호로 가득하다.2003년을 ‘선군(先軍)의 기치 따라 강성대국의 영마루에로 총진군해 나가는 대담한 공격전의 해’로 규정했다.선군에 입각,‘강성대국’ 고지점령을 위해 총궐기하자는 것이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실장은 ‘공화국의 존엄’을 강조,체제유지와 사상동요 방지에 크게 고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북측은 지난 한해의 성과를 가리키는 대목에서도 “제국주의 초대국(미국)과 당당히 맞서 세계정세의 흐름을 주도했다.”면서 향후 미국과의 핵대치 국면속에 형성될 긴장을 체제 강화로 연결하고,이를 위한 주민 사상교육과 동원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경제전략에서도 국방공업(군수산업)에 우선적 지위를 부여했다.또 ▲에너지 금속 철도 등 기간산업 혁신 경공업 현대화 ▲농업혁명과 토지정리 ▲경제관리 개선과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언급했다.7·1 경제관리 개선조치는 그대로 추진하겠지만 지난해 발표했다가 양빈 특구장관의 구속 등으로 한발 물러선 특구 등 경제개방과 관련해서는 제자리걸음을 하며,사태를 관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동사설 요지 조국통일의 이정표는 6·15 남북공동선언이다.통일위업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민족공조를 실현하는 것은 통일에로의 지름길이다.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여기에 복종시킨다. 현 시기 조선반도에서의 대결구도는 북과 남의 조선민족 대 미국이라고 볼 수 있다.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미제의 무분별하고 모략적인 전쟁 책동에 단호히 반격해야 한다. 위대한 영도자의 두리(둘레)에 뭉친 일심단결은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며 강성대국 건설의 결정적 담보다. 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가장 큰 실리를 얻을 수 있게 경제를 관리운영해 나가야한다.각 경제 부문의 현대화와 기술개건(改建)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전 주민들은 군사(軍事)를 국사(國事)중의 국사로 내세워 국방력 강화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민족공조를 위해 北이 할일

    북한은 1일 ‘위대한 선군기치따라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는 제목의 공동사설에서 올해를 ‘강성대국의 영마루에 총진군해 나가는 대담한 공격전의 해,거창한 변혁의 해'로 규정했다.북한의 신년사설은 지난해를 평가하고 새해 국정방향을 밝히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북 할 것 없이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떻게 북한핵 문제를 해결해서 한반도의 안정을 이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핵을 포기하고 공존의 길로 가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하지만 북한은 “조선반도에서의 대결구도는 북과 남의 조선민족 대 미국”이라면서 “미제의 무분별하고 모략적인 전쟁책동에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단호한 반격을 가해야 한다.”고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북한의 대처방법은 분명히 재고해야 될 점이 있다. 한반도의 안정과 민족공조는 ‘반미’ 또는 ‘반미 대결’과 동일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북한이 주장하듯 남과 북,민족이 공조해서 미국과 대결하자는 주장은 지극히 단순한 이분법적 발상이다.지금 국제질서는 한반도를 남북의 문제로만 내버려두지 않고 있다.협력과 공조를 통해 이해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다. 2월 출범하는 노무현 차기 정부도 남북화해와 한반도 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있다.북한이 핵 문제의 대처방안으로 한반도와 미국의 대결로 몰아간다면 이는 한·미간을 이간시키는 것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이제 북한이 핵문제를 떨쳐버리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왔다.북한은 남한과 공조해 북한체제는 물론 한반도를 안정시키고 진정한 민족공조를 발전시키는 데 동참하기 바란다.
  • 김총리 “北 직접설득 검토”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30일 북한핵 사태와 관련,“이번 사태의 원인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개발에 있는 만큼 북한이 이를 포기하는 것만이 북·미관계 정상화의 길”이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고,북한을 직접 설득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노력을 경주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 남북정상간 특별회담을 추진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미 촛불시위에 대해 “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자발적으로 통제되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한·미관계를 이간질시키거나 주한미군 철수로 비화돼선 안 되며,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한다면 국가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남북관계 단절은 압박효과보다는 위기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미국 조야는 (한국의)반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한국민이 원치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지만 한·미간에는 주한미군 철수문제가 일체 논의한 바 없으며,미군 철수를 가정한 논의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의 핵 동결장치 해제에 대한 원상회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지운 이두걸 기자 jj@
  • [기고]촛불시위 이제 그만

    촛불시위는 이제 그만해얀 한다.미선이,효순이의 죽음은 안타깝고 또 미군 재판결과가 우리가 보기에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 조항은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연일 계속되어 온 촛불시위는 본래의 좋은 취지에 반하여 이제 우리나라의 근본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첫째, 촛불시위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적어도 우리나라의 SOFA 규정에서 미국이 도일이나 일본과 맺은 것보다 불리한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입장을 바꾸어 새악해보자. 우리도 옛날 월남에 파병하였고 현재도 유엔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병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자식이 월남이나 동티모르에서 구속되어 현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한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독일이나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고 잇는 것은 미국 자체의 세계 전략상 이유때문이나 우리의 경우는 바로 우리 자신의 안보상 이유때문이다. SOFA협상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그만큼 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정부가 가진 최대한의 외교려글 다하여 불리한 규정의 개선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한 달 넘는 시위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전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SOFA개선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아무리 좋은 일도 지나치면 역효과만 남는다.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이제 조용히 정부간의 협상을 지켜보아야 할 때이다. 둘째, 대규모 군중집회가 일상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월드컵 축제때 거리에 모였던 수백만 인파는 가히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그것은 축제였다. 축제는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하지만 분노의 함성은 듣는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지난 토요일 저녁 나는 광화문을 흔드는 함성을 들으면서 등골에 식은 땀을 흘렸다. 어찌 나뿐이겠는가. 그것이 무엇을 가져오는가. 80년대 외국인에게 비친 우리의 이미지는 화염병이 난무하는 시가전이었다. 모처럼 월드컵 축제를 통하여 이룩한 우리의 모습이 이제 거리를 꽉 메운 시위의 불안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던 60년대라면 모른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잃을 수 있는것이 많다. 불안한 나라에 누가 투자하고 찾아오겠는가. 세계화된 오늘의 지구경제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기는 하루 아침이고 한 번 일어버리면 회복할 수 없다. 셋쨰,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촛불시위가 본래의 추도와 SOFA개정 요구에서 지금은 반미시위로 바뀌고 있다. 세계의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특히 부시대통령의 등장 이후 일방적인 고압주의로 세계를 몰아가고 잇다. 정치군사정책에서만이 아니라 경제정책에서고 마찬가지이다. 세계의 지도자로서의 리더십보다 미국이익 일변도의 패권주의 를 구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가 “”양키 고홉””을 외칠 수 있는가. 유럽이나 일본은 고사하고 러시아, 중국까지도 지금 조심스럽게 협조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군사적으로 동서냉전의 최후의 현장이자 경제적으로는 무역의존도가 100%가 넘는-이 지금 미국이 싫다고 “”양키 고 홈””을 외칠 수 있는가. 무례한 자에게 화를 내는 것은 비굴하게 참는 것보다 기분이 좋고 당당하다.그러나 그 결과로 몇 십배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면판단력이 있는 어른이 할일은 못된다. 미국은 악의 축이 아니고 같이 살아가는 우리의 우방이다. “”미국은 싫어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어느 여중생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선자도 촛불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현안인 북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전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때이다. 지혜는 흥분하여 시위하는데서 생기지 않는다.우리나라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시위는 우리가 뽑은 노무현 정부를 시작부터 코너에 몰아넣는 우를 범하고 있다.
  • 盧당선자 미군감축.전쟁시나리오 발언 안팎“대비책 강조” 파장 긴급진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30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전쟁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노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의 육·해·공군 합동보고 후 있었던 훈시에서 나왔다. 노 당선자가 당선 후 처음으로 군 수뇌부와 회동하는 자리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전쟁 가능성 등 미묘한 두 가지 사안을 언급한 것은 나름대로의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대통령선거 직전에도 한나라당의 핵심 관계자들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었다.최근의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거세게 일어난 게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미감정이 심한 나라에 굳이 주둔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얘기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난 9일 방한한 테드 스티븐스,대니얼 이노우에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2명이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해 ‘한국민이 원하면’이라는 전제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했다.”고 주장했다.물론 정부측은 최 의원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 따른 반미기류 이후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심심치 않게 거론됐다.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가 지난 26일자 칼럼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나선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철수문제를 거론한 것은 예상 밖의 일이다.노 당선자를 수행한 장영달(張永達) 국방위원장은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뜻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말하기는 했지만,노 당선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은 작지 않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파문이 일으키고 있다.노 당선자는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될 경우북한의 대응을 걱정했다.그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으며그럴 경우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 당선자의 ‘전쟁 시나리오’ 발언도 평화적인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는 하다.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당위론적 발언일 수도 있다.또 사실상 적지 않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자가 ‘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한 것은 자칫 국민들을불안하게 만들 소지도 있다. 노 당선자측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즉각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미군 감축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비보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또 국지전 운운하면서 미국이 만약 북한에 대해 국지적 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 공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언급한 부분은 ‘만약 미국이 군사적 조치를 취했을 경우 우리에게 매우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으로 발언내용을 다소 순화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당선자 발언 내용 ◆전쟁 시나리오 북핵 문제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혹시라도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임이고국민들의 책임이다. 백만분의1의 가능성이라도 대비해 국민을 안심시켜줘야 한다.국민을 대신해 (여기)와서 물어보고 대비태세를 묻고 잘돼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오늘 여기에 와서 대비태세가 조금도 허점 없이 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국민에게 안심하라고 전달하겠다.유사시 만반의 태세는 여러분이 갖춰야 하지만 우리도 노력할 책임이 있다. 준비가 잘돼 있다고,한번 해보자 해선 안된다.전쟁은 위험한 것이다.무력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미간 갈등이 대화로 평화적 해결이 되도록 (김대중)대통령께서 열심히노력하고 있고 저도 함께 도우면서 노력하고 있다.여러분들은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해주시고 국민들은 생업에 전념하면서 잘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는 항상 이런 의문을 가졌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국지적 부분일지라도 제한적 무력공격을 하게 되면 북한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 대체로 그럴 경우 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수 있다고 상정한다.그렇게 됐을 때 우리 군이 대응을 피할 수 있겠나.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그런 게 전면전의 우려인데 이에 대해 좀 깊이 생각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에 대해 대화중단이나 지원중단 등 강경조치를 생각할 때에는이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통령과내가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자세에는 이런 것들이 전제돼 있다.대화를 끊고응징도 해보고 할 때에는 그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국민적 자존심에 다소 손상을 주기도 하고 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하지 않으면 왜 자꾸 (북한에)끌려 다니느냐고 생각할 텐데,이런 프로세스를 생각한다면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외 다른 수단도 동원하고 국제적 여론 등을 동원해서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경우에 따라서는 위험하지 않은 다양한 대응도 해보겠다.그러나 이런것들은 모두 근본적으로 평화적으로 한다는 전제 위에서다. ◆주한미군 감축 대비 주한미군에 대해 미국이 스스로 감축한다는 전략을 세운 적이 있다.국방전략에 따라 감축 얘기가 나왔다가 중단되기도 했다.그런데 최근에 또 (감축)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감축 전력을 한국군이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장기적인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는지,들은 바 없어 묻고 싶었다.다음에 국방부에묻기로 하고… 군은 변화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5년 또는 10년,20년 계획을 세워 대비토록 해야 한다. 짧은 기간 내에는 (미군)병력감축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 [사설]‘촛불 정신’ 한 단계 높이자

    촛불시위는 이제 차원을 달리하면 어떨까.북한 핵 문제가 자고나면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문제를 해결할 양대축인 한국과 미국 사이에 틈이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북한 핵은 7000만 한민족의 난제로,시간을 다투는시급한 문제이다.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말처럼 국가적으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며,촛불시위가 미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협조체제에 균열을 부를 수 있다면 일단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시위는 자제를 하면서도 그 정신은 얼마든지 우리 민족이 앞으로 지향하는 목표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시위는 그동안 전국 100여곳,해외 20여곳으로 확산됐다.촛불시위는 불평등한 한·미 관계를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민족의 자존심 회복 운동이었다.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성숙한시민정신·시위문화를 보여줘,아름답다고 표현될 정도의 ‘축제의 장’이었다.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을 소리높여 외쳤지만,엄밀한 의미의 ‘반미 운동’과는 거리가 있었다.그러나 미국내 일각에서는 ‘한국주둔 미군철수’나 ‘한국상품 불매운동’등으로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국익 우선의 미 언론들의 방향성 보도 탓도 있었을 것이다.북한에서도 뒤늦게 시위를부추기는 양상을 보였다. 촛불시위는 충분히 그 뜻을 국내외에 알렸다고 본다.미국도 영하의 날씨에나온 한국민들의 충정을 십분 이해했으리라 생각된다.촛불시위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문제는 우선순위다.우리는 노 당선자의 “SOFA 개정은 민족 자존심의 문제지만 북한 핵문제는 생존의 문제”라는 말에 동의한다.오늘 있을 대규모 제야 촛불시위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효순이와 미선이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
  • 盧당선자의 ‘3대구상’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제와 외교안보는 ‘안정 기조’,정치는 ‘적극 개혁’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노 당선자는 28일 구조조정 기조 유지를 천명하는 한편,촛불시위 자제를 촉구했다.반면,정권 인수 단계부터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 개혁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북핵.SOFA해법 “먼저 북핵을 해결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노무현 당선자가 최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28일 정리한 입장이다.그는 이날 여중생 사망사건의 부모 및 범국민대책위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북핵은 민족생존의 문제”라면서 이 얘기를 했다.국내 반미기류를 다독여 새 정부의 대미 외교노선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킨 뒤 북·미간 대화 중재 등 적극적인 북핵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노 당선자의 단계적 해법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노 당선자는 특히 “새 정부 지도자에게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북한이 너무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은 도움이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그동안 노 당선자의 대북 발언 중 가장 강경한 것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이같은 스탠스는 북핵 문제의 악화가 자칫 새 정권 초기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국정 최고책임자이자국군 통수권자로서 모호한 자세를 취했다가 북·미간 핵문제 대립이 강경 일변도로 치달을 경우 보수세력은 물론 중도세력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인수위 윤영관 외교통일안보 분과위 간사는 “핵 문제 해결은 한·미간 협력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확인했다.자연히 반미감정 확산은 득이 될 게 없다는 논리가 뒤따른다. 노 당선자가 이날 “촛불시위 등을 친미냐,반미냐의 이분법적 사고로 재단하려는 일부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시민사회단체들도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함께 협력해주기 바란다.”며 촛불시위 자제를 간곡히 호소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내 일각에서 ‘주한미군 철수후 북한 핵시설폭격론’이 제기되고 한국산 자동차 불매운동 주장이 나오는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윤영관 간사는 실제 “무엇이 다급하고 국가이익에 부합되는것인지,또 한·미관계가 왜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한다.성숙한 한·미관계를 맞춰나가는 것도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며 범대위측에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노 당선자는 “촛불시위로 표현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나에게 시간을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SOFA 개정에 나설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경제운용.재벌개혁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현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기조를유지하고 인위적인 단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언급하는 등 경제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개혁지향적인 학자들로 구성된 인수위 경제분과 위원들이 재벌개혁과분배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28일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으로부터 최근국내외 경제현안과 내년 경제의 운용방안을 보고받은 데 이어 31일쯤 경제 5단체장과 면담키로 했다. 노 당선자는 전 부총리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구조조정의 기조에는 큰변화가 없을 것이며 충격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면서 “인위적인 단기 경기부양책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경제운용 기조가 파격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재계 일각에서 노 당선자의 재벌개혁 등과 관련,불안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이를 불식하면서 안정적 경제운용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그가 경제 5단체장의 면담 요청을 수락하면서 재계의 목소리를 듣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최근 언론을 보니까재계의 우려가 큰 것 같은데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기업은 투명성을 가지고공정한 경쟁을 하면 된다.”면서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또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구조조정의 5대 기본원칙과부당내부거래 차단 등 3대 보완원칙을 망라한 ‘5+3원칙’을 유지하면서 상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완됐다고 지적되는 부분을 점검,보완해서 투명성,공정성,예측가능성이 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은 “학계나 언론으로부터 지적사항이 있다면 인수위 과정에서 정부측과 협의해 보완,수정할 것”이라면서 “시장경제질서 확립과 대외신뢰도 제고를 경제운용의 가장 큰 방향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노 당선자는 금리의 대폭 인하,통화량 확대 등의 단기적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재정의 탄력적 운용을 통해 경기에 대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성장률과 일자리 창출 등 각론에 있어서는 노 당선자의 공약과 현 정부의 계획 사이에 차이가 커 향후 정부와인수위간 협의·조정과정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치개혁 노무현당선자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다.무엇보다 추진 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28일 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 주재로 열린 인수위원 간담회에서 ‘정무분과위 산하에 정치개혁 연구실을 설치해 국민의 여망인 새정치 실현 작업을 정권인수 단계에서부터 가시적으로 착수한다.’는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차근차근’이 아니라,‘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웬만한 골격을 잡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여기에는 ‘지금이아니면 영영 힘들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무분과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다음 총선까지 1년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자칫 역풍에 부닥치고 지지부진하다 보면 정치개혁 시기를 놓칠 우려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대선이 끝난 뒤 승리 무드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일부 개혁파 의원들에 의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 퇴진 문제가 불거진 점이라든지,노 당선자 스스로가 줄곧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구체적인 개혁 프로그램을제시하고 있는 현상도 예사롭지 않다.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당 개혁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인수위가 정치개혁 문제를 본격 검토키로 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과거처럼 각종 정치적 이해관계로 개혁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는 우려를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장난이 아닌 것 같다.”는 말과 함께,노 당선자가 작심하고 정치개혁을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이 점점 커지고있다.실제 인수위 관계자는 정치개혁 연구실 설치 배경에 대해 “노 당선자가 최근 인수위측에 ‘당과 별도로 인수위에 정치개혁 관련 입법을 다룰 소위를 두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연구실은 노 당선자의 정치개혁 관련 공약 사항인 중대선거구제전환추진과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선거공영제 확대 및 권력구조 개편 개헌 등 정치개혁 방안 전반을 다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무분과 소관 부처에 중앙선관위가 포함돼 있어 선거등 정치관련 제도 개선이 다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 盧 “촛불시위 자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지난 28일 “이제 촛불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미국에 대해 굴복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반미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여중생 사망사건 부모 및 범국민대책위 지도부와 만나 “촛불 시위로 표현된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내게 시간을 줄것을 부탁한다.”면서 “대화와 설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당선자는 “북핵은 민족 생존의 문제이고 SOFA는 민족 자존심의 문제”라면서 “한·미관계를 호혜평등의 정신에 맞게 성숙,발전시키고자 하며,다시는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SOFA개정과 운영 개선을 추진하는 등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⑧ KSDC대선 분석위원 방담

    대한매일 정치팀 기자들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모임인 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대선분석위원들은 29일 이번 대선을 평가·결산하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 주어진 과제를 포함,향후 정국흐름을 짚어보는 방담의 자리를 가졌습니다.취재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이 어우러져 독자들이 대선 이후 정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대선 평가 및 특징 ◆이남영 교수-이번 대선은 선거 후유증도 없었으며 과거와 같은 금·관권의혹 등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공정성이 확보됐습니다.내용 면에서는 오랜만에 양강 구도로 치러졌습니다.무엇보다 노무현 후보의 당선 의미는 3김(金)정치와는 달리 특별한 카리스마가 전제되지 않고,특정 지역에 기대지 않은 상태에서 나라의 변화를 희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자발적인 응원을받으면서 승리를 했다는 것입니다.과거에는 ‘우리가 할 수 있겠나.’라는식의 정치적 무능력함에 빠져 있던 국민들이 ‘우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일종의 정치적 능동성을 일깨워 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중요하죠.그러나 노 당선자는 절반의 지지는 받았지만 나머지는 반대했다는 점을 정국운영에서 항상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대한매일과 KSDC가 대선기간 첫 여론조사에서 밝혔듯,이번 대선에서 노 당선자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고정 지지율은 2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유달리 ‘바람(風)’도 많았던 거죠.따라서 노 당선자는 과거와 같은 절대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통치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기자-상대적으로 덜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됐다고 할 수 있겠군요. ◆김 교수-그렇습니다.이번에는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을 중심으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정책에 의한 지역 연대 효과를 가져온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 정당이 정책정당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또 다른 특징은 97년 대선 때는 TV토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정보를 빠른 속도로 유포시키고 관심을 불러 일으킨인터넷이 그 역할을 맡은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자-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라는 전대미문의 일도 있었지요.단일화이후 노 당선자의 지지율이 두배 가까이 오르고,그것이 대선 끝까지 갔죠.이회창 후보는 1강에서 2등 후보로 전락,패자가 됐습니다. ◆기자-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30%대에서 내내 머무른 반면 노 당선자는 15% 대까지 떨어졌다가 나중에는 40%를 훌쩍 넘겼습니다.이는 반(反) 이회창세력이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아 나섰고,이들은 변화를 희구,갈망하던 세력이었습니다.지난 정권 교체로 국민들이 갖고 있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나,햇볕정책의 성과로 북한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 노 당선자 승리의 또 하나의 동력이었습니다. ◆김 교수-선거가 3자 구도로 가느냐,양자 구도로 가느냐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렇다 할 단일화 대책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교수-그렇지요.두 후보는 이념이나 정책도 달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다만 서로 ‘패하게 될 것’이라는 절박감 때문에 오차 한계를 감수한 일종의 도박을 한 거죠.앞으론이런 식의 도박은 없었으면 합니다. 2.당선자 과제와 향후 정국 ◆안순철 교수-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과거 회귀적이라 봤고,선거 결과도 그렇게 나타났습니다.국민들은 또 정치개혁의 비전을 제시한 노당선자가 5년을 책임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렇다면노 당선자는 정치 개혁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자기를 선택하지 않은 절반의 국민을 어떻게 어루만져 줄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 교수-노 당선자는 집권자로서의 준비된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합니다.그러나 주위에 준비된 인물도 없고 완성된 프로그램도 없다는 게 노 당선자의걱정일 것으로 보여집니다.그저 선거를 향해 달려만 왔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노 당선자는 냉정하게 내년 2월25일 취임 이후를 준비하는 의연한 모습을보여야 합니다.이는 2개월 남짓한 인수위 기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봅니다. ◆안 교수-지금은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노 당선자가 함부로 정개계편을 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또 호남 정서를 무시하고 민주당에 개혁 드라이브를걸수 있는 입장도 아니죠.어떻게 당 내에 개혁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질 것인가가 과제입니다. ◆기자-민주당은 현재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 아닌 이념적으로 자기들과 동질성을 갖는 사람들을 모아 2004년 총선에서 심판을 받고,이를 기반으로 거대여당을 만들려 하는 것 같습니다. ◆안 교수-노 당선자가 그런 큰 틀의 변화를 원한다면 야당에도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때입니다.또 2004년 총선은 노 당선자에게 통치 환경 때문에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신기남·추미애·조순형 의원 등 30여명의 친위 세력들이 추구하고 있는 프로그램 자체가 신당 쪽으로 큰 개혁의바람을 일으키자는 것인데,이로 인해 민주당이 공중분해될 여지가 큽니다.이것이 과연 노 당선자의 정국 운영에 유리할지는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김 교수-노 당선자는 2004년 4월까지의 ‘국정1기’에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야 합니다.여소야대 상황에서 의원을 빼오지 않으면서 민주당을 쇄신하겠다는 것은 적절한 판단입니다.현재는 여야가 동반해서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기회입니다. ‘개혁 대통령,안정 총리’라는 말이 함의하는 것처럼 개혁과 정상화를 함께 해나가야 합니다.결국 초반 1년에 통치기간의 전부가 달려 있는 셈이지요. ◆안 교수-현재 중앙당 폐지나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 개혁은 동반자인야당과 함께 해 나가야 합니다.이것이 야당에 던져야 할 진짜 메시지이죠.예를 들어 중앙당 폐지는 곧 중앙당의 기능이 국회로 흡수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어떤 국회를 만들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따라서 국회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야당과의 논의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습니다.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이 교수-앞으로는 한 쪽에서 개혁드라이브를 걸면 다른 한 쪽은 흉내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즉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과거 민주당이 국민경선제를 도입하자 한나라당은 마지못해 이를 뒤쫓아 왔습니다.정당법은여야가 함께 논의해서 실현시키기 어렵습니다.한 쪽이 자기 살 깎는 각오로환골탈태하면 다른 쪽도 메아리칠 수있습니다.개혁은 초기에 해야 할 것입니다. 정당·선거·의회 개혁은 집권 초기에 먼저 손해보는 입장에서 하고,야당에화답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안 교수-정당은 지금 나름의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서 여론을 상대로 싸움을 해야 합니다.여당의 입장에서만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만들면 실현 불가능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3.반미.북핵과 지역감정 해법 ◆이 교수-요즘 나타나는 시위는 미군의 역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이라크 사람들의 반미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다만 주둔의 양식이 우리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습니다. ◆기자-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는데 이는 굉장히 놀랄만한 일입니다.미국 내에서도 우리의 촛불 시위로 인해 반한감정이 형성된다고 합니다.우리 교민들이나 대미 통상에서의 불이익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이런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봐서 해결해야겠습니다. ◆안 교수-미국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북핵 문제와 동시에 불거졌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북핵 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접근해야 할 이 시기에 정치권에 있는,특히 노 당선자 입장에서 미국에 대한 반감 문제와 북핵 문제를 연결해놓고 봐야 한다는 게 큰 부담일 것입니다.때문에 현 정부나 당선자는 북핵문제와 국민적인 정서를 빨리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미국에 한국 국민의 인식을 제대로 전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이 교수-미국은 로비스트를 법제화하고 있으니,대미 로비스트를 양성해서조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대한매일이 얼마전 읍·면·동 단위로 지역별 득표 분석을 했더니 노 후보는 목포·광주에서,이회창 후보는 대구 등 경상도에서 대단히 높은 지지율을 얻는 등 표의 지역별 편중 현상은 여전했습니다.아직 지역구도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 교수-인사밖에 해결 방안이 없을 겁니다.단순한 쿼터제도 중요하지만획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자-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는 향후 1년간 정치권의 최대 화두가 될 것입니다. ◆안 교수-중대선거구제는 지역감정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오히려 영·호남에서는 텃밭을 강화시켜 줄 여지가 많습니다.공천을 많이 해서최대한 의석을 많이 얻으려는 게 정당들의 지배적인 전략이 될테니까요. ◆이 교수-노 당선자가 영남 지지를 많이 받았다는 게 다행이죠.젊은 세대에서는 지역 투표성향은 무너졌습니다.지역구도를 깰 수 있는 맹아가 싹튼 것이지요. ◆김 교수-지역감정 문제에는 인사와 균형 개발이라는 두가지 축이 있는데,이것이 공정하지 않으면 선거 제도를 아무리 바꿔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제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것은 소선거구제입니다.선거구제를통해 지역감정을 해결하려면 오히려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며,이를 통해 중대선거구제의 장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정리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방담 참석자 ◆KSDC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안순철 단국대 교수 ◆대한매일 정치팀 한종태 차장(사회) 곽태헌 차장 진경호 김경운 김상연 김재천 김미경 박정경 홍원상 기자
  • 광화문 내일 100만 촛불행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부시 미 대통령 공개사과,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 촉구를 위한 제2차 미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1987년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도 참석했다. 이날 범대위 회원을 비롯,시민 1200여명은 오후 4시 종로구 종묘공원에서집회를 가진 뒤 교보빌딩 앞으로 이동,인간띠 잇기 행사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일부 참가자는 미 대사관쪽으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일부 네티즌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나눠준‘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하지 말라.’고 적힌 피켓을 되돌려주면서 한때 소동이 일었다. 네티즌으로 구성된 ‘여중생 살인사건 해결 서울모임’의 회원들은 “우리는 반미를 외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SOFA 개정과 살인미군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서 나왔는데,피켓 내용이 반미와 관련된 것 같아 반납했다.”고밝혔다. 여중생 범대위는 31일 ‘살인미군 처벌,SOFA 전면개정을 위한 100만 촛불평화대행진’을 광화문 일대에서 열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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