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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당의 본질은 다양성…시너지 효과”우상호, 박지현 출마 강행에 “당 결정 번복 가능성 없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선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MBC에서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의원은 통화에서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에선 박용진 의원이,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이 본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며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 15일 당 대표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이재명은 답하라”…이재명·설훈, 17일 당 대표 출마

    15일 당 대표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이재명은 답하라”…이재명·설훈, 17일 당 대표 출마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재명 의원은 오는 17일 전대 링에 오르고, 5선 설훈 의원도 가세한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오는 17~18일 ‘박지현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불허한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는 청년 정치인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박지현의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를 빼고 ‘어대명’ 선거를 하는 게 당을 혁신하고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정말 믿고 계신지, 대선 때 공헌을 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제가 (출마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합당한 것인지 말해달라”고도 했다. 박 전 위원장 출마 강행을 놓고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나오겠다는 건 자유다. 뜻은 존중해 드리겠지만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박 전 위원장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설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김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당 대표 컷오프 결과에 대해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그리고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중앙위원 뜻이 중요한데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 중에선 박용진 의원에게,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에게 표가 몰릴 것”이라며 본선에서 박용진 의원과 설 의원이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당 대표 예비경선에선 ‘중앙위원회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 반영으로 본선에 나갈 3명이 추려진다.
  • 대표 출마 막히자 “이재명 방탄출마” 비판… 박지현의 ‘자가당착’

    대표 출마 막히자 “이재명 방탄출마” 비판… 박지현의 ‘자가당착’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한 것은 검경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다고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 보선에서 이 의원을 찍어 달라고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방탄용 출마인 줄 알면서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얘기도 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YTN에서 이 의원을 비판하면서 “(이 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고,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신이 선거 때 유권자에게 호소한 얘기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의원이 2030 여성을 겨냥해 영입하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대선 후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도 이 의원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갑자기 이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2일 “이 의원이 지금 여러 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다. 분당 우려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지난 4일 비대위가 박 전 위원장의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며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전대 출마를 불허하고, 6일 당무위원회에서도 똑같은 결정을 내리자 이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10일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 출마가 안 된다면 대선과 지선 모두 지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고, 12일엔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러다 선을 훌쩍 넘어 ‘방탄용 출마’ 얘기까지 꺼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대위 전대 출마 불허에 대한 ‘뒤끝 정치’ 또는 비명(비이재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에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면서 “97세대는 86세대 후광효과를 업어 86세대와 별 차별성이 없지만 박 전 위원장은 세대가 완전히 달라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자기 정치를 계속 해 ‘이재명 대항마’로 당내에 자리잡겠다는 것”이라며 “총선과 다음 전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우상호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전대 출마 불허’ 결정을 재론할 수 없다는 우 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중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저격수’ 돌변 박지현, ‘뒤끝 정치’ vs ‘이재명 대항마 자리매김’

    ‘이재명 저격수’ 돌변 박지현, ‘뒤끝 정치’ vs ‘이재명 대항마 자리매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의원이 출마한 것은 검경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었다고 이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당시 보선에서 이 의원을 찍어 달라고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방탄용 출마인 줄 알면서도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얘기도 된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YTN에서 이 의원을 비판하면서 “(이 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을 막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의원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 것이 가장 큰 책임이고, (대선)후보였던 분을 차마 말릴 수 없었던 것, 그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신이 선거 때 유권자에게 호소한 얘기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부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 의원이 2030 여성을 겨냥해 영입하면서 ‘이재명계’로 분류됐다. 대선 후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도 이 의원이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부터 갑자기 이 의원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2일 “이 의원이 지금 여러 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다. 분당 우려도 있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지난 4일 비대위가 박 전 위원장의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며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로 전대 출마를 불허하고, 6일 당무위원회에서도 똑같은 결정을 내리자 이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10일엔 “제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 출마가 안 된다면 대선과 지선 모두 지는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 의원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고, 12일엔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러다 선을 훌쩍 넘어 ‘방탄용 출마’ 얘기까지 꺼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대위 전대 출마 불허에 대한 ‘뒤끝 정치’ 또는 비명(비이재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내에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면서 “97세대는 86세대 후광효과를 업어 86세대와 별 차별성이 없지만 박 전 위원장은 세대가 완전히 달라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자기 정치를 계속 해 ‘이재명 대항마’로 당내에 자리잡겠다는 것”이라며 “총선과 다음 전대를 동시에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위원장은 13일 우상호 비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전대 출마 불허’ 결정을 재론할 수 없다는 우 위원장의 설득에도 출마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간 오찬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주중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했다.
  •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다.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며 “제가 아직 당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됐다.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신다면 우리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리 당 의원님들도 많이 말씀하고 있고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시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저도 동조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지금 여러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 같은 경우에는 그걸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또다시 우리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은 실종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크다”고 전했다.비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데 전당대회 출마가 적절하냐는 물음에는 “저도 물론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속해서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다만 이게 거부됐고 관철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제가 ‘개딸’ 팬덤을 비판하면 반(反)이재명이다, 제가 극렬 문파를 비판하면 친(親)이재명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며 “저는 친명도 반명도 친문도 반문도 아니다.그저 국민을 바라보고 누구의 계파가 아닌 정말 국민께서 원하시는 그런 민생정당을 만들자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 그런 정당이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97그룹’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셨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을 바꾸겠다는 용기를 내주신 건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출마선언한 분들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계속 침묵을 일관하셨던 분들이다. 그러다가 당 대표가 돼 쇄신을 하겠다고 하는 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속보]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

    [속보] 박지현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데스크에 나와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다.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오늘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 대표 선거에 나가려면 당원 가입을 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며 “제가 아직 당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됐다.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이재명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신다면 우리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리 당 의원님들도 많이 말씀하고 있고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시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저도 동조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지금 여러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당 같은 경우에는 그걸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또다시 우리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은 실종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크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데 전당대회 출마가 적절하냐는 물음에는 “저도 물론 책임이 있다”며 “저는 계속해서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다만 이게 거부됐고 관철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제가 ‘개딸’ 팬덤을 비판하면 반(反)이재명이다, 제가 극렬 문파를 비판하면 친(親)이재명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며 “저는 친명도 반명도 친문도 반문도 아니다.그저 국민을 바라보고 누구의 계파가 아닌 정말 국민께서 원하시는 그런 민생정당을 만들자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고 그런 정당이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97그룹’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서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셨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을 바꾸겠다는 용기를 내주신 건 정말 좋은 일”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출마선언한 분들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계속 침묵을 일관하셨던 분들이다. 그러다가 당 대표가 돼 쇄신을 하겠다고 하는 게 국민 여러분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황운하 “처럼회는 검찰개혁 순교자…온건한 성향 가진 분들”

    황운하 “처럼회는 검찰개혁 순교자…온건한 성향 가진 분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에 대해 “이분들은 사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나 시대적 과제라고 볼 수 있는 정치 개혁이나 검찰 개혁 과정에 자신이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의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처럼회 소속인 황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처럼회가) 강경 개혁파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사실 면면을 살펴보면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당내에서 처럼회 해체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처럼회는 보스가 있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며 “자신이 희생돼도 정치 개혁, 검찰 개혁의 시대적 과제에 자신이 살신성인 할 수 있다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당내 의원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의 근원지로 처럼회가 지목되는 것에 대해 “그건 비약이 있다”며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 의원이 어디 있겠냐”고 되물었다. 황 의원은 우상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하 표현인 ‘수박’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라든지, 지역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공격을 감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다만 자제를 촉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까지 그런 용어를 쓰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당원들이 주인이라면서 목소리도 못 내게 막느냐와 같은 의견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같이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처럼회 소속이자 친명계(친이재명)인 김남국 의원과 SK(정세균)계 중진 인 이원욱 의원은 수박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 의원이 “수박 정말 맛있다”며 수박 사진을 올리자 김 의원은 “국민에게 시비 걸듯 조롱과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당내 반명(반이재명)계 의원들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그러자 우상호 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앞으로 수박 등의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 [사설] 민들레·처럼회, 민주주의 위협하는 구태다

    [사설] 민들레·처럼회, 민주주의 위협하는 구태다

    국민의힘 친윤(윤석열)계 의원들이 결성을 준비 중인 ‘민들레’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모임 결성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당 분열 우려가 제기되자 주축인 장 의원이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모임 결성 자체를 철회하는 게 옳다.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도 이참에 해체해 여야 모두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계파 정치의 싹을 잘라 냈으면 한다. 민들레가 발족하면 곧 정치세력화할 공산이 크다. 참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 대부분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담았거나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측근이었던 ‘실세’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권이나 공천 다툼 과정에서 줄세우기나 편가르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과거 ‘함께 내일로’나 ‘선진사회연구포럼’, ‘여의포럼’ 등이 친박(친박근혜)·친이(친이명박) 계파 모임으로 변질돼 공천 파동과 선거 참패를 불렀던 흑역사가 있지 않은가. 의원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실력행사하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이다. 민주당 ‘처럼회’도 마찬가지다. 최강욱·김용민·김남국·황운하·민형배 의원 등이 주도하는 처럼회는 3월 대선 패배 이후에 당 지도부가 접었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다시 꺼내 강성 지지층을 대변했다. 입법 과정에서 위장탈당 꼼수를 쓰는가 하면 박병석 전 국회의장에게 막말까지 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정치인들 공격에 나서고, 이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당대표 선출 규정 개정을 꾀하는 등 이미 친이재명계 핵심 계파로 행세한다. 민주당이 다시 수권 정당을 꿈꾸기 위해선 정치세력화에 매몰된 이 같은 당내 사조직부터 도려내는 게 순리다.
  • 우상호 공개 경고 “‘수박’ 쓰면 가만 안 둘 것”

    우상호 공개 경고 “‘수박’ 쓰면 가만 안 둘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내 계파간 갈등에 대해 “공격적 언어는 쓰면 안되고, 앞으로도 수박 등의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당내 반명(반이재명)계 의원들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당 내 다양한 견해는 분출되는게 좋지만, 감정을 건드리는 언어를 쓰기 시작하면 비대위가 정리를 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내 강성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자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과 SK(정세균)계 중진 인 이원욱 의원은 수박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 의원이 “수박 정말 맛있다”며 수박 사진을 올리자 김 의원은 “국민에게 시비 걸듯 조롱과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한 것이다.또한 당내 문자폭탄 등 팬덤정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 좌표를 찍어서 특정시점에 500개, 1000개씩 동시에 문자가 들어오는 것은 소통이 아니고 조직화된 공격이라고 본다”며 “이런 것을 주도하는 분들과 대화를 해보고, 당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건강한 소통구조를 만들어 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양아들’을 ‘양아치들’로…JTBC 방송 실수에 이재명 지지자들 발끈

    JTBC 뉴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 지지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곧바로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한편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최대 쟁점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신규 당원에 대한 투표권 인정이다. 신규 당원 대다수는 이 의원의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이다. 따라서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들은 8월 전대의 투표권이 없다. 당헌에는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이 있다. 지난 3월 대선을 전후로 입당한 신규 당원들은 전대가 열릴 8월 말까지 ‘6개월 규정’을 채울 수 없다. 이에 친명 의원들은 “당비 납부 기준을 현행 6회에서 3회로 줄여야 한다”(이수진 의원),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가입한 ‘개딸’과 ‘양아들’ 등 신규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안민석 의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동족혐오증후군/김세연 전 국회의원

    성격 유형 검사인 ‘MBTI’ 열풍이 분다. 많은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4개 기준별 2개 유형, 도합 16개 유형이 빚어 내는 인간관계의 다양성과 역동성 덕분에 자기 자신과 주변 타인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가족, 친구, 동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실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성향이 나와 다른 것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나면 인간관계 속에서 불화나 갈등이 자리잡을 이유가 없어진다. 오판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서, 더욱 본질적으로는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서 MBTI 확산의 순기능이 있다고 본다. MBTI 16개 ‘부족’ 중 너와 내가 각각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고 나면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영역에서 갈등의 예방 및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도 팀워크 향상을 위해 이 방법론의 도입이 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우리의 무의식을 강력히 지배해 왔던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마침내 찾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든다. 우리 정치에서도 ‘다른 건 단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다’라는 상식이 통할 수 있을까. 한국 정치의 고질병 중 최악은 ‘친(親)아무개’ 식의 분파 형성이라 본다. ‘정당’의 사전적 정의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집단의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획일화ㆍ균질화된 생각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어떤 기준으로든 분파가 만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정말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정당을 구성하는 1차 하위 집단들의 명칭이 ‘급진파’, ‘중도파’, ‘보수파’같이 철학이나 노선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친노’, ‘친이’, ‘친박’, ‘친문’, ‘친명’, ‘친윤’ 따위로 사람 성씨 앞에 ‘친(親)’ 자를 붙여 놓는다는 것은 의식의 수준이 원시부족사회에서의 ‘족장 숭배’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치 현상 관찰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대체로 기득권 양대 정당의 주류를 차지하는 과격 분파는 부족장 개인에 대한 충성심 과시와 결사 보위를 미덕으로 여기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주로 비주류 입장에 놓이는 온건 분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합리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각 당이 상대 정당과 거칠고 날 선 비난을 주고받지만, 이 중 주류 과격 분파는 상대 당보다 오히려 같은 당의 비주류 온건 분파에 대해 더 강렬한 적개심을 갖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을 함께 구성하고 있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큰 차이보다 작은 차이에 더 분노하는 심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나마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반명ㆍ친낙’화한 일부 ‘친문’들이 진영을 넘어 월경(越境)했기 때문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양심의 표출이었다면 긍정적이나 증오, 혐오 또는 분노 때문이었다면 정치 퇴행일 수 있다. 감정과 충동의 노예가 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유의 격정에 휩싸여 동물적 지배 욕구를 배설하는 자들의 정치로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타협할 줄 모르며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하는 자들은 공직을 맡지 말아야 한다. 출마를 하더라도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걸러 내야 한다. 왜 우리는 상시적으로 정치적 내전 상태에 있어야 하나? 경쟁자를 공존이 아닌 절멸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비극적이다. 다르면 그냥 다른 거지 왜 제거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 금천구립합창단, 새 단원을 모집합니다

    금천구립합창단, 새 단원을 모집합니다

    서울 금천구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금천구립여성합창단, 금천구립시니어합창단의 새로운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여성합창단 일반단원 및 유급단원(알토 부문) 1명과 시니어합창단 일반단원이다. 여성합창단 응모 자격은 만 19~55세 성인 여성으로 ▲관내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자 ▲노래에 관심 있고 성악에 자질이 있는 자 ▲예술인으로서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자이다. 유급단원은 추가적으로 4년제 음악대학(성악 전공) 졸업자 또는 예정자여야 한다. 시니어합창단 응모 자격은 만 58세 이상의 성인 남녀(남성단원 우대)로 ▲관내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자 ▲노래에 관심 있고 성악에 자질이 있는 자 ▲예술인으로서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자 등이다. 입단 희망자는 이달 18일까지 구청 문화체육과로 방문, 우편(금천구 시흥대로73길 70, 11층 문화체육과) 또는 전자우편(nicolask@geumcheon.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 접수는 신청 기간 중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능하다. 우편 및 전자우편은 접수 마감일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및 이력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학력증명서 및 경력증명서(해당자), 반명함판 사진 등이다. 서류 양식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21일 오전 10시 금나래아트홀 연습실에서 실기 및 면접 심사를 실시하고, 25일 합격자 선정 결과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금천구립합창단원으로 2년(연임 가능) 간 위촉돼 합창단 정기 및 특별연습, 정기연주회, 각종 지역문화 행사,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금천구립여성합창단은 1995년에 창단해 2011년 전국새마을합창제 은상, 창원전국그랑프리합창제 장려상, 2017년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 동상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수상했다. 또한 금천구립시니어합창단은 2020년에 창단했고, 전국 시니어합창 경연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립합창단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할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인여성의 억울한 죽음… CCTV에 녹화된 노숙자 행동 ‘분노’

    한인여성의 억울한 죽음… CCTV에 녹화된 노숙자 행동 ‘분노’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피살됐다. 용의자는 25살 노숙자 아마마드 내시로, 그는 창문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아파트 CCTV에는 용의자 내시가 피해자의 뒤를 밟아 따라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지만 그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도 “죽이지 않았다”며 발뺌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 6층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나 유나 리(35)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13일 오전 4시30분쯤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가 자택 욕조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파트 CCTV에는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여성의 뒤를 20대 노숙자 남성이 뒤쫓아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 내시는 주소지가 노숙자 쉼터로, 2012년 이후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도 등의 혐의로 최소한 10차례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다. 지난해에만 폭력 등으로 4차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디지털 음악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석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뉴저지에서 이사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용의자와는 모르는 사이이고 이전에 접촉한 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노숙자 특히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이 맨해튼 도심에서 행인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칼에 여러 차례 찔렸으며 사망 직전까지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제공한 건물주는 “용의자가 거리를 두고 피해자 뒤를 쫓다가 복도에서부터 거리를 좁혀 바짝 따라갔다. 집 현관문이 닫히기 직전 문을 움켜잡았다”고 설명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NYPD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절대 이러한 폭력이 계속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그러나 며칠 전에도 주 유엔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뉴욕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 사람들은 차이나타운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며 “노숙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시위했다.뿌리 깊은 인종혐오… 당분간 지속될 듯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의 ‘황색 공포’는 1882년 중국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중국인배제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에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의 경우 2020년 한해 동안 증오범죄 신고 265건 가운데 체포로 이어진 것은 35%인 93건뿐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유색인종, 이민자들과 법집행관 사이의 뿌리 깊은 신뢰 부족 때문에 경찰에 전화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증오 범죄로 의심할 여지가 분명한 사건임에도, 범행 동기를 규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오 범죄를 적용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지 분위기는 줄지 않는 증오범죄를 방치하고, 일상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과 검찰의 소극적인 대처 탓에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돌아가는데 의사소통 능력과 유색 인종이라는 장벽,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野, “대선 지면 없는 죄로 감옥” 李에 “운명 토로한 건가” 맹비난

    김기현 “지지율 안 오르니 국민 상대 엄포 정치”이양수 “반대세력 감옥 보내겠다는 선전포고”국민의힘은 23일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유세 중에 즉석연설을 통해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고 실제 죄가 안 되는 사람을 갖다가 압박하고 기소해서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라고 하고 증오를 심고 갈등을 만들어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니 국민을 상대로 ‘엄포 정치’를 하시려나 본데 염치가 좀 있으셨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부지불식 간 그 진심을 토로한 것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인사들의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며 “있는 죄를 덮어 뭉개버리고,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내거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정권은 다름 아닌 민주당 정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대통령 시켜달라는 생떼로밖에 들리지 않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없는 죄도 만들어 반대 세력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려 섬뜩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최소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구태 정치는 없을 것이니 국민을 선동하지 말라”며 “그런 꼼수로 국민을 선동할 여력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이 후보의 경험에서 나온 ‘도둑이 제 발 저린 발언’이 아닌가”라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이 후보의 발언이 새삼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오히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법과 원칙, 인권을 무시하는 무서운 세상이 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권력자가 사건을 덮을 수 없는 나라, 약자가 법과 원칙에 의해 두텁게 보호받는 나라, 공수처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막는 나라를 바란다면 답은 하나다. 윤 후보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라면 자신 비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없는 죄 만들어 감옥에 보낼 분”이라며 “이재명이 당선되면 ‘친명대박(대유), 반명감옥’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현대차·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자율주행, 기후변화 대응 잠재력”

    현대차·앱티브 합작사 모셔널 “자율주행, 기후변화 대응 잠재력”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면 도심에 자동차가 줄어들 겁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단 의미죠.” 칼 이아그넴마(사진)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와 연계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은 안전, 기후변화, 인간의 삶의 질 측면에서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셔널은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의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이아그넴마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로봇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미국 내 로봇, 자율주행 분야 권위자다. 2017년 앱티브 자율주행부문 사장을 거쳐 현재 모셔널을 이끌고 있다. 이아그넴마는 인간이 운전에서 해방되는 것이 안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큰 원인은 인간의 실수지만, 사람이 없는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지도 졸지도 않는다”면서 “오히려 사람보다 똑똑하고 경험도 많아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고 수백반명의 생명을 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모셔널에서 진행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로보택시가 보편화될 경우 도로 위에 있는 자동차 수가 3분의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교통수단에서 비롯되는 기후변화 영향력을 줄일 뿐 아니라 개인 차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자동차를 목적으로 개발된 공공 구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도시의 교통이나 운전,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고 하루의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킨다”면서 “운전하면서 보냈던 시간을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아그넴마는 내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람이 아예 없는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모셔널은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공공도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소수의 기업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 완전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고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관련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며, 이를 세계 각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5’가 모셔널의 로보택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아그넴마는 “아이오닉5는 로보택시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면서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에 어울리는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승객이 이동 중 업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도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 [이경우의 언파만파] 미국 중앙은행/어문부 전문기자

    [이경우의 언파만파] 미국 중앙은행/어문부 전문기자

    미국 중앙은행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국제 경제를 알리는 뉴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전하는 뉴스에서도 미국 중앙은행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런데 늘 이름이 편치 않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한국은행, 중국은 중국인민은행, 일본은 일본은행인 것처럼 나라 이름이 들어 있지 않다. ‘은행’이란 말도 보이지 않는다. 흔히 ‘연방준비제도’라고 쓰인다. 처음 접하면 은행인지도 알기 어렵다. ‘페더럴 리저브 시스템’(Federal Reserve System)을 그대로 옮긴 것인데, ‘연방준비제도’가 어색한 번역어라고 보는 곳에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연방준비은행’이라고 한다. 그래도 마땅치 않은 곳에선 ‘미국 중앙은행’이라고 일반명사를 그대로 가져온다. 하나의 은행을 두고 이렇게 적어도 네 개의 명칭이 보인다. 이렇게 된 데는 미국 중앙은행제도의 독특한 구조 탓도 있다. 대부분 나라들은 단일한 국립중앙은행을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의 중앙은행은 주체가 크게 세 개로 구성돼 있다.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것도 아니다. 첫째는 연방준비제도(기구) 이사회다. 이사회는 국가의 통화정책을 수립한다.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을 감독하고 통제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곳이 중앙은행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쓰이기도 하는 이유다. 둘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연방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셋째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이다. 민간은행들이 출자한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이 있는데, 지역의 중앙은행 구실을 한다. 그래도 한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 통일돼 쓰였었다. 각자의 ‘정답’을 찾다가 여러 개로 갈라졌다. 하지만 가장 흔한 ‘연방준비제도’는 ‘제도’ 때문에 다른 말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라고 하거나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할 때 ‘제도’는 어색하다. 우리말에서 ‘제도’가 쓰이는 맥락과 달라서 엉뚱해 보인다. 그럼에도 전문가와 언론매체들이 퍼뜨리며 어색하지 않다는 듯 넘어간다. 줄임말은 ‘연준’보다 ‘Fed’로 더 전달하려는 경향이 있다. ‘system’을 맥락에 맞게 번역하려고 하지 않았다. 급하게 끌어다 붙였다. 기존대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라고 하고 준말은 ‘연준’이라고 하는 게 더 나았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하든, 한국은행이 하든, 언론이 하든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 소통은 정확한 데서 시작된다.
  • [씨줄날줄] ‘맛없는 한국 치킨’/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맛없는 한국 치킨’/김성수 논설위원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치킨 1마리=2만원’ 시대가 시작됐지만 치킨은 여전히 대표적인 국민 간식이다. 언제 어디서나 앱이나 전화 한 통화면 배달을 해 준다. 닭고기 소비량도 이에 비례해 크게 늘었다. 2019년 기준 한국인의 한 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76㎏에 달할 정도다. 10마리 정도 되는 양이다. 1980년 2.6㎏였던 것에 비해 6배 이상 많이 먹는다. 1인당 소비량이 13㎏ 안팎인 소고기보다 조금 많다. ‘1인 1닭’, ‘치느님’(치킨+하느님)이라는 말도 요즘엔 일반명사처럼 쓰인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치킨집이라고 할 정도로 치킨집도 많아졌다. 전국에 치킨집이 무려 8만 7000여개(2019년 2월 기준)나 된다.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3만 8000여개)이나 스타벅스 매장(3만 2000여개)보다도 2배 이상 많다. 국내 치킨 브랜드도 470여개다. 전체 프랜차이즈 5곳 중 1곳은 치킨집이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배달이 급증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의 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국내 시장 규모는 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조리법도 다양해졌다. 1960년대엔 닭을 통째로 꼬챙이에 끼워 전기오븐에 돌려 가며 구운 전기구이 통닭이 처음 나왔다. 치킨이라고 하면 한 마리 그대로 튀겨져 나왔던 시장 통닭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기름이 쏙 빠진 전기구이 통닭의 고급스러운 맛은 문화 충격이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양념치킨이 나왔다. 고추장, 물엿, 마늘을 적절하게 섞은 매콤한 맛은 맥주와 딱 떨어지는 궁합을 자랑했다. 술꾼들은 앞다퉈 양념치킨을 안주로 찾았다. 이후 간장치킨, 마늘치킨, 파닭에 이어 버터나 치즈ㆍ꿀을 치킨과 섞은 다양한 조합까지 등장했다. 요즘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에 맞춰 ‘오징어치킨’도 신메뉴로 나왔다. 외국인들도 한국 치킨에 열광한다. “새콤한 사각 무절임과 한국식 양념이 거부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뉴욕타임스)는 평가를 받은 한국의 치킨과 ‘치맥’(치킨+맥주)은 일찌감치 K푸드의 대명사가 됐다. 해외에서의 여전한 인기와 달리 국내에선 한국 치킨이 맛이 없다는 논란이 한창이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외국은 3㎏ 내외의 닭을 쓰는데 한국은 1.5㎏의 작은 닭을 써서 맛이 없다”고 주장한다. 대한양계협회는 “(작은 닭은)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이며,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복수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저런 과학적 데이터를 들이대지만 결국 맛은 주관적인 것이니 큰 닭이 맛있는지, 작은 닭이 맛있는지도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른 게 아닐까.
  • 동양인이라서 ‘또’ 맞았다… 심각해지는 미국 증오범죄(영상)

    동양인이라서 ‘또’ 맞았다… 심각해지는 미국 증오범죄(영상)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 설문조사에선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4500 건이었던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올해 들어선 5700여 건으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증오 범죄 피해자 중 한국인 비중은 16%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걸로 조사됐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시간 17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지하철에서 흑인 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80초 가량 영상에서 가해 학생들은 아시아계 남학생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이 중 1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옆에 있던 아시아계 여학생이 말리려고 시도하자, 이 여학생을 열차 출입문 쪽으로 밀어붙이며 사정없이 머리를 때렸다. 이들은 여학생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 후 때리고 밟고 무차별 폭행했다. 피해 여학생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지만,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금하지 못한다며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고 책임을 묻게 하겠다고 밝혔다. 어떠한 증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다는 걸 주민들이 알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가해자들은 가중 폭행과 인종적 위협 혐의로 기소됐고, 1명은 에어팟을 훔치려고 시도해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가해자들이 13세에서 16세로 파악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뿌리 깊은 인종혐오… 당분간 지속될 듯 아시아계에 대한 미국의 ‘황색 공포’는 1882년 중국계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중국인배제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에 아시아계 혐오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의 경우 2020년 한해 동안 증오범죄 신고 265건 가운데 체포로 이어진 것은 35%인 93건뿐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유색인종, 이민자들과 법집행관 사이의 뿌리 깊은 신뢰 부족 때문에 경찰에 전화하기를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증오 범죄로 의심할 여지가 분명한 사건임에도, 범행 동기를 규명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오 범죄를 적용하는 데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지 분위기는 줄지 않는 증오범죄를 방치하고, 일상의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과 검찰의 소극적인 대처 탓에 입증 책임은 피해자에게 돌아가는데 의사소통 능력과 유색 인종이라는 장벽,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계약 이달 내 완료”···내년 1월 도입될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계약 이달 내 완료”···내년 1월 도입될까

    총 40만4000명분 중 미계약 물량은 13만4000명분머크·화이자·로슈와 협의중 임상에서 중환자·사망 확률 절반 이상 감소복지부 “의료대응에 도움 될 것”방역당국 “선구매 미계약분 이달 말 협의 확정” 정부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000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13만4000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추진해왔으며, 40만4000명분 가운데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간편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경구용 치료제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하고, 닷새 안에 복용시 확률이 8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미국도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연다. 화이자도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증가를 피할 수 없고 병상 대비를 해야겠지만, 치료제가 도입되면 큰 혼란없이 의료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정부 희망대로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MSD 상용화 속 국내 경구용 치료제 성공 가능성은? 반면 국내 경구용 치료제는 아직 개발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 종근당과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파벨탄’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고 신풍제약은 국내에서 ‘피라맥스’의 임상 3상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다. 제넨셀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ES16001’의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한국과 유럽 3개국, 인도까지 총 5개 국가에서 11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GLS-1027’(국제일반명 제누졸락)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유럽의약품청(EMA)과 불가리아에서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앞서 미국, 한국, 북마케도니아,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은 총 12개 기관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GLS-1027을 투여해 증상 악화 방지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모두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MSD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상용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토종’ 치료제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재택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처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 또는 병원에서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에게 투약할 경우 중환자 병상 사용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부가 신규 확진 7000명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서는 등 최대 1만명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일상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치료제 조기 도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조폭 돈다발도, 전두환 옹호도… 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조폭 돈다발도, 전두환 옹호도… 대선판 흔드는 커뮤니티의 힘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소속 박철민씨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띄웠는데, 몇 시간 후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친이재명 성향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물을 인용해 그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이 클리앙에 올라오자 민주당 소속 의원실에는 제보 전화가 몰려왔다고 한다. 19일에는 친야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서도 홍준표 의원에게 우호적인 ‘에펨코리아’(펨코)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의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는 발언이 담긴 동영상도 펨코에서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 ‘왕’(王) 자 논란은 친여 성향 커뮤니티 ‘뽐뿌’에서 처음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이 연일 구설에 오르게 된 발화점이 당내 경쟁자 또는 상대 정당에 우호적인 커뮤니티였던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가 공론장을 좌우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여야 대선주자 캠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 82cook, 여성시대, 루리웹 등이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친이재명과 친이낙연으로 나뉘었다. 각 캠프가 상대 후보의 지지층 위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검토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3차 선거인단 패배 이유를 분석하다 보니 반명 커뮤니티로 알려진 곳에 ‘이낙연을 위해 3차 선거인단에 등록하자’는 글이 급격히 늘어났고 조회수와 댓글 모두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커뮤니티가 현실 정치에 파고든 것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부터 야구 전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여론 형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규 가입 당원이 폭증한 배경에도 커뮤니티 기반의 ‘당원 인증’ 바람이 큰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젊은층에서 지지가 급상승한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확산한 덕이 컸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과 정치권의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대부분의 정치 활동이 생중계되면서 동영상 등을 활용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검증하기 시작했고, 이런 내용이 언론에 기사로 퍼지며 공론장을 흔들고 있다. 커뮤니티 여론은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보의 진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유통 편의성이 더 중요하다 보니 숙고나 숙의하는 시간이 사라졌다”며 “진의가 불분명하다 보니 정파적으로 활용하기 쉽고, 당파성이 강한 정치 고관여층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팬덤 정치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커뮤니티별로 이준석, 윤석열, 홍준표 등 밀어주는 지지층이 다르고 특정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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