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려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72
  • 야 의원 사퇴서 내 5일께 반려

    박준규국회의장은 지난달말 야당의원들이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오는 9월5일쯤 반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25일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개회되기 이전에 사퇴서를 반려한다는 방침에 따라 9월5,6일쯤 사퇴서 반려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반려형식은 우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퇴서 반려전 적절한 시기에 박의장이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만나 반려방침을 수용해주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자동차사업 진출 못한다/“기술도입 불허”최종 결정

    ◎상공부 “중복투자로 과당 경쟁 우려”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상공부는 16일 삼성그룹계열의 삼성중공업이 대형 상용차 생산을 위해 신청한 일본닛산디젤로부터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반려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형상용차시장의 주문적체 현상이 심각한 점을 들어 대형 상용차생산계획을 밝히고 지난달 6일 상공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이번 상공부의 결정으로 그동안 삼성이 그룹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자동차사업진출이 사실상 좌절되고 상용차 업계는 기존 4사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상공부는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대형상용차시장은 1만9천여대의 주문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상공부 실사반의 기존업체와 삼성중공업을 상대로한 투자계획 및 투자진척 상황,수급전망등을 조사한 결과 내년 하반기에는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상용차 생산 참여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상용차 주문적체현상이 주요 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말미암은 부품공급차질과 최근 이상과열되고 있는 건설경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요급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삼성의 생산참여가 대형상용차 부문의 적체해소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상공부는 분석했다. 상공부관계자는 삼성의 상용차생산 참여를 허용할 경우 지난 87년이후 계속된 노사분규로 말미암아 약화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할 기회를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업체로 하여금 취약한 자동차산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건설경기의 전망과 이에 따른 수요예측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10월 이후에나 주문적체 해소상황,장기수급전망 및 자동차 산업발전 장기구도등을 종합검토,신규참여 허용여부를 새로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업종전문화」교통정리에 밀려 “제동”/삼성,자동차사업 좌절의 뒤안/기존 4사의 사운 건 로비도 한몫/“허용”ㆍ“불허” 오락가락… 정책신뢰성 금가 삼성대 현대ㆍ대우ㆍ쌍용ㆍ아시아등 기존 상용차 생산업계와의 한판승부는 삼성의 판정패로 일단락됐다.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생산 참여계획발표로 가시화된 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진출논란은 상공부가 내년 하반기에는 대형 상용차시장의 적체가 해소돼 신규참여가 불필요하다고 판정,그동안 「삼성진출」을 결사반대했던 기존업계의 승리로 돌아간 셈이다. 상공부가 삼성의 자동차생산참여를 불허한 것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재벌의 업종전문화,그리고 상용차 과잉생산ㆍ중복투자의 방지라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견해가 많은것 같다. 다만 삼성이 상공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한 후 박필수 상공장관이 원칙적인 허용의사를 밝혀다가 뒤늦게 기존업계의 상용차 생산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부내 실사반을 구성,각업체를 순방하는등 상공부가 앞뒤가 뒤바뀌는 절차상의 오류를 범했고 청와대등 외부입김에 따라 상공부의 최종결정이 늦어졌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해 정책 결정과정상의 석연치 못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삼성의 상용차생산참여는 단순히 상용차의 범위를 넘어 앞으로 삼성의 승용차 진출,다른 업체의 후속참여문제 등으로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 였다. 삼성이 자동차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신규진출을 꾀하고 있는 한라그룹의 상용차 생산참여가 뒤따르게 되는 것은 물론 쌍용과 포철 등 업체에서도 각각 승ㆍ상용차 진출을 넘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정부의 재벌업종화 방침에 따라 카프롤락탐(나일론 원료)사업참여가 좌절됐던 현대 등 대재벌이 상공부가 삼성의 자동차사업 진출을 허용할 경우 이를 명분삼아 이 사업에의 재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재벌업종간의 「교통정리」가 어느정도 체계를 잡은 것으로 볼수 있다. 문제는 상공부의 일관성 없는 자세다. 상공부가 보여준 혼선은 자동차산업육성에 대한 장기비전이나 명확한 정책결정기준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재벌들의 기업윤리나 양식 또한 한번쯤 짚고 넘어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뻔히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부문에 대한 생산참여 계획을 불쑥 발표,이를 기정 사실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전망이 밝은 분야만을 골라 손을 뻗치는 것은 이제는 불식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상공부 관계자는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진정 꿈이 있다면 차라리 승용차 생산계획을 먼저 세워 중ㆍ장기 투자에 임하는 것이 정공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조선 노조 쟁의신고 반려/경남지방노동위

    【울산】 경남도 지방노동위원회는 4일 현대미포조선노조(위원장 심규삼ㆍ31)가 회사측과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지난달 30일 제출한 쟁의발생신고를 반려했다. 도노동위는 이날 노조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쟁의목적이 회사측의 불성실한 단체교섭에 따른 것이어서 쟁의 조정법상 조정대상이 아니므로 쟁의신고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는 『쟁의신고 반려는 노조의 합법쟁의를 봉쇄하기 위한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 노대통령·민자수뇌 청남대회동 안팎

    ◎“야권 장내유도”… 강온 양면 포석/경제 악영향 우려,“총선불가” 견지/“야 입장 최대 수용”… 협상에 유연성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 4인이 24일 대통령 여름집무실인 청남대에서 7시간30분여에 걸쳐 회동,야당측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문제등 국정전반을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여야대결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여권의 사태수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지자제 실시일정및 내각제 개헌여부에 대한 여권의 명확한 입장을 밝힌 후 국민을 상대로 정국을 풀어나가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막후대화등을 통해 여당측을 최대한 설득,조속히 국회로 북귀케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김종필최고위원이 앞장서 온건론을 주장했다고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지자제법·국가보안법 등에 있어 야당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야권의 장외투쟁 명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8월 중순께부터 각급 레벨의 대화채널을 가동해 9월 정기국회전까지는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민자당 수뇌부 4인은 이날 야권이 주장하는 국회해산및 조기총선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야당의원이 제출한 사퇴서는 국회의장에게 일임해 적절한 시기에 반려토록 한다는 데 견해가 일치. 노대통령은 『야당이 의원직 사퇴로 헌법에 없는 사실상의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청와대관계자가 전했으며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동조. 노대통령은 특히 야당의 장외투쟁이 투자심리 위축,산업평화정착 저해 등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적하면서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소련의 대변혁,독일의 통일 등 세계가 격변하고 있는 때에 국내정치상황이 의원직 사퇴,장외정치 등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게 전개되는 것은 마치 당파싸움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외면,국권을 침탈당했던 19세기말을 생각케한다』면서 야당이 민주헌정의 대도에 복귀토록 최고위원들이야당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당부. 그러나 야당을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구체적 방법을 놓고 최고위원들간에 약간의 이견을 보였다는 관측.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 등 민정·공화계 인사들은 『여야간 냉각기를 가진 뒤 8월초나 늦어도 8월 중순부터 야권의 체제가 정비되는 것을 보아가며 여야대화를 가속화해 정국을 푸는 것이 순리』라면서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도 이같은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됐을 것』이라고 설명. 박총장은 특히 『지자제의 정당공천 허용이나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내용도 절충여하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견지. 반면 민주계의 김대표 측근의원은 『청와대나 민정계는 야권의 예봉이 무디어질 때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나 김대표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내각제와 지자제등 야권이 쟁점으로 삼고 있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뒤 국민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김대표가 밝힌 것으로 안다』고 피력.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이와관련,『민정계에서는 야당측의 총선요구를 개헌문제와 연결시켜 내각제개헌을 조기에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표출되고 있는 데 대해 민주계 일부에서는 차제에 내각제 포기선언을 하자는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고 소개. 이와관련,최정무수석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개헌문제로 당내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지금은 개헌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은 의회민주주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발표해 내각제개헌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임을 밝혀 민주계의 견해가 채택되지 않았음을 시사.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여야가 냉각기를 갖는 동안 당정비에 주력키로 하고 지구당위원장들의 귀향활동등을 통해 당조직 강화와 함께 정국정상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국 정상화방안과 함께 최근의 남북관계·경제문제 등도 폭넓게 협의됐으며 연말까지 물가안정·치안확보에 당력을 집중키로 결론. 특히민정계 일각에서 민주계가 대야 협상창구를 맡고 있어 여야대화가 단절됐다는 이유를 들어 조기 당직개편요구가 나오고 있는 사실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분간 현 당직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채널을 동원,여야 막후대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관측. 노대통령은 이날 남북문제에 대해 『7·20 민족대교류선언은 통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될 과정』이라며 『야당도 초당적 차원에서 협조가 긴요하며 정치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통일에 착실히 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 김대표등 다른 최고위원들도 『당차원에서 정부의 남북 대화노력및 북방외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증시대책등 국내경제안정에도 당정이 전력을 기울이기로 결정. 노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등 대외의 도전이 치열할 때 국력을 한데 모아 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기자〉
  • 야 「장외공세」와 여측 대응

    ◎“사퇴 파장”… 먹구름속 대치정국/협상에 유연성,원내유도에 부심 여/통합 박차… “총선 요구” 강경 외길로 야 평민ㆍ민주당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등 야권의원 80명이 23일 국회의장에게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임시국회 이후 경색된 정국은 상당기간 사퇴서 처리여부를 둘러싸고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야권은 지난 21일의 보라매공원 집회에 이어 앞으로 대ㆍ소규모의 장외집회를 잇따라 열어 반민자당 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면서 평민ㆍ민주ㆍ재야의 3자통합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 8월중으로 통합을 성사시키겠다는 양면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초강경 압력수단을 통해 여권으로부터 국회해산에 이은 조기총선과 지자제선거의 동시실시라는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것이 야권의 기본목표다. 이에대해 민자당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이 위헌사항이라는 원칙론에 따라 「사퇴서 수리불가」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야권에 의원직사퇴 철회 명분을 주기 위한 협상모색등 대응책 강구에 부심하고 있다. ○…평민ㆍ민주당은 의원직사퇴서 제출이 국회해산을 요구하는 최후수단인 만큼 국회해산ㆍ조기총선의 요구를 여권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거부하겠다는 강경자세. 따라서 사퇴서수리 여부에는 개의치 않고 야권 3자간의 대여 공동투쟁방안 모색등 여권을 배제한 야권만의 독자무대로 정국상황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 김영배 평민당총무는 『여권이 사퇴서처리를 하지 않고 9월 정기국회를 민자당 단독국회로 꾸려나가려 한다면 국회에 불참석할 것은 물론이려니와 노정권 퇴진운동까지도 불사하겠다』면서 여권과의 막후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쐐기. 김대중총재도 이날 사퇴서 제출에 앞서 열린 평민당 의총에서 『민자당이 사퇴서의 선별수리나 보궐선거의 실시,또는 민자당만의 단독국회를 운영하려 한다면 우리는 현정권의 퇴진요구로 맞서겠다』고 새로운 총력전을 예고.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평민ㆍ민주 양당의원들은 의원직 사퇴의 의미를 구체화 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지급되는 세비를 일체 거절하고 이달말까지 의원회관에서 전원 철수할 방침. 특히 평민당은 국회내의 총재실과 총무실도 철수하고 의원총회의 명칭도 「사퇴의원총회」로 바꾸기로 결정. 그러나 의원마다 딸려있는 보좌관ㆍ비서관ㆍ운전사 등의 급료마저 거부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총무단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는등 유보적인 자세. ○…평민ㆍ민주 양당은 여권이 의원직 사퇴수리와 조기총선,지자제 동시실시 요구에 조만간 응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사퇴서제출의 직접적인 효과를 야권통합 성취로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 이기택 민주당총재가 21일 보라매공원 집회에서 『정치생명을 던져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한 데 이어 김 평민총재도 22일 제주에서 『정치생명과 당운을 걸고 야권통합을 실현하겠으며 만약 실패하면 이총재와 내가 동시에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치는등 양당 지도부는 통합에 대한 비장한 태도로 일관. 이에따라 지난주중까지만 해도 양당간의 뿌리깊은 불신과 「피해의식」 때문에 조기통합은 어려울 것이라는 대체적인 관측은 오히려 양당총재가 밝힌 대로 8월중 통합이 유력시되지 않겠느냐는 낙관론으로 반전. ○…평민당 소속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상오 10시30분쯤 의원총회를 마치고 곧바로 국회의장실로 가 대기하다 10시55분쯤 박준규의장이 고 윤보선 전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돌아오자 서울ㆍ경기ㆍ광주ㆍ전남ㆍ전북 출신의원및 무소속의원 순으로 사퇴서를 제출. 김영배총무는 박의장이 들어서자 『사퇴의사를 분명히 전하기 위해 직접 제출하러 왔다』면서 『사퇴서가 신속히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 김총재는 자신의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수뢰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이상옥의원의 사퇴서를 함께 제출. 이날 평민당의원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홀가분하다』는 반응이었는데 김총무는 의총에서 『여러분이 명랑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니 종교탄압 당시의 순교의 역사가 생각난다』고 격려. 민주당의원 5명은 『이미 소속의원 3명이 사퇴서를 낸 마당에 평민당과 함께 제출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번거럽다』는 이유로 상오 9시58분쯤 박상문국회사무총장에게 사퇴서를 미리 전달.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에서 사퇴서 「반려」 입장을 거듭 확인한 데이어 하오에는 긴급당무회의를 소집,향후 정국대응방안을 논의하는등 나름대로 정국주도 방안마련에 고심하는 모습. 민자당이 이날 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에서 야당의 사퇴서 제출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방안보다는 야권의 지난주말 보라매집회를 집중성토하는데 상당시간 할애한 것은 장외투쟁의 부당성을 집중공격,제도권내 대화채널 가동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복안. 민자당은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실력저지,의원직사퇴서 제출 등 사태를 「유도」한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의중이 야권통합에 있는 것인지,3당통합 흠집내기및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여권내 입지약화 시도인지 여부를 확인해 나가면서 지자제법안등 현안법안등에 대한 유연한 협상자세로 야당을 원내로 복귀시켜 나간다는 전략. 특히 10여명이 발언에 나서 2시간동안 격론을 벌인 이날 하오 당무회의에서 이치호ㆍ신상우ㆍ김수한위원 등은 야당측이 불법적인 조기총선을 유도하기 위해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했음을 지적,『정치적인 목적의 결의에 따른 사퇴는 사퇴이유로 적절치 않다』며 사퇴서를 반려할 것을 주장한 반면 최운지위원등은 『야당이 극한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공격하는데 우리만 수수방관 할 수 없지 않느냐』며 강경대응을 촉구.
  • “사퇴서 반려… 협상재개”/민자/보안법소위등 구성,신축대응

    민자당은 23일 당직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평민ㆍ민주 양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이 정국을 혼란시키기 위한 정략적 발상이라고 규정,사퇴서를 반려한다는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사퇴서 반려 절차는 박준규의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이와관련,박의장은 이날 평민ㆍ민주당의원들의 사퇴서를 제출받은 뒤 『국회의장에게 사퇴수리의 권한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국회의원이 각 지역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도의적으로나 의장의 입장으로서 민자당을 포함한 원내교섭단체와 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해 민자당측의 반려방침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내에 지자제소위와 안보관계법 소위를 설치키로 하고 이들 소위를 통해 지자제 선거에서의 정당공천허용문제및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등을 논의,신축적인 대야 협상안을 마련키로 했다.
  • “국회해산” 야 공세 민자의 법리 대응

    ◎“총선불가”… 대치정국 새 국면/“현행헌법에도 위배… 어거지 주장”/경제상황 고려,선거 부작용 홍보 임시국회이후의 여야간 대치정국은 야권의 의원직 사퇴,국회해산 및 조기총선 실시주장을 민자당이 헌법을 짓밟은 발상이라고 반격하는 법리론을 전개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자당측이 지금까지 지난 임시국회때 법안의 일방처리를 유도한 평민당측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던 전략을 수정,법리론으로 맞서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벼랑끝으로 몰고가는 야권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방송관계법ㆍ국군조직법중 문제조항의 수정 ▲문공위의 폭력사태 및 야권의 법안상정 실력저지 ▲민생관련 법안의 처리불가피성 등 평면적인 논리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국민의 절대다수가 경제불안을 이유로 조기총선 실시를 반대한다는 여론결과에 착안,총선이 실시될 경우 예상되는 정치ㆍ경제ㆍ사회불안 외에 현행 법체계상으로도 국회해산과 총선실시는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여론에 호소키로 전략을 세운 것 같다. 민자당측이 18일의 소속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어 19일의 당무회의에서 채택된 당의 공식입장은 「개헌이 전제되지 않는 한 국회해산과 총선실시는 불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88년 2월25일부터 발효된 현행 헌법은 당시 야당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해산관련 조항을 삭제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4년 임기를 보장한 헌법 제42조에 의거,국회해산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민자당의 주장이다. 설령 야권의 요구에 따라 국회의원이 전원 사퇴하더라도 총선이 될 수 없으며 13대 국회의 잔여임기기간인 1년6개월을 채우는 보궐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이처럼 총선이 자주 실시될 경우 현재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 경제가 이를 감당해 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야권의 총선실시주장은 국가장래를 도외시한 당리당략차원의 술수에 불과하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게다가 전국구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을 경우 보궐선거에서는 다시 의원직에 지명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등록된 순서에 따라 예비후보가 승계해야 하며 승계자가 없을 땐 궐석이 돼야 하는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야당측은 총선실시의 근거로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외교 국방 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는 헌법조항(72조)을 내세우고 있으나 민자당은 법안의 일방처리나 3당통합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야당측이 『헌법이 국회해산 명문규정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의로 국회해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헌정사에서 비정상적인 헌정 중단사태의 실례로 꼽히고 있는 「이승만 전대통령의 논리」를 인용,맞서고 있다. 즉 이 전대통령이 6ㆍ25전쟁중 부산피난시절 국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에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규정도 없지만 국회해산금지 규정도 없기 때문에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다』고 했던 억지논리를 빗대어 『야당측이 편의에 따라 헌법을 해석,국회를 해산하는 선례를 남길 경우 훗날 여권도 자신들의 정치적인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다』면서 야권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의 권력구조는 대통령중심제이기 때문에 설령 야당의 요구대로 국회가 해산돼 총선이 실시되고 야당이 압도적인 우위의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그것은 국회의 구성비율에만 변동을 가져올 뿐 야권이 정치공세의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정권퇴진으로는 연결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은 재임기간중 탄핵소추에 의하지 않고는 임기가 중단될 수 없다는 사실을 대통령중심제의 전형으로 꼽히는 미국이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경우 매 2년마다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어도 우리의 야당처럼 그것을 정권퇴진의 논리로 비약시키지 않는다면서 야권정치공세의 예봉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지금까지 법논리보다는 정치논리가 여론에 보단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헌정 40년의 관행을 근거로 의원직사퇴­국회해산­총선실시라는 이미 정해진 수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비록 헌법상 국회해산의명문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민ㆍ민주당의원 79명이 모두 사퇴할 경우 민자당이 야당이 없는 여당만의 일당국회를 고집할 수 있겠느냐는 계산인 것 같다. 또 민자당이 이미 표명한대로 사퇴서를 반려하더라도 다시 사퇴서를 제출하게 되면 여당의 사퇴서반려전술도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이전까지 여야의 공방과 대결해소를 위한 막전ㆍ막후의 절충은 계속 되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여론이 여야공방의 강도와 타협의 수준을 가늠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야 소장파 사퇴선언의 저변

    ◎“거여견제”·“야권 물갈이” 동시 겨냥/「파행국회」 틈타 선명성 경쟁/양당 구도속 「민주」 입지 확장도 계산 민주당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과 평민당 이해찬의원 등이 1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13대 국회 후반기 정가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사퇴에 이어 민주당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의원 전원이 14일 상오 긴급 정무회의를 열어 동조사퇴를 결의할 분위기여서 사퇴파문은 당분간 야권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들의 사퇴배경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거여와 김대중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를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이들 소장파의원 4명의 사퇴서제출은 거여의 힘에 대한 「옥쇄작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 4의원이 의원직 사퇴 성명서에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등 각종 악법을 강행통과시키고 있는 민자당 정권의 횡포에 온몸으로 항거한다』라든가 『13대 국회를 즉각 해산하고 총선거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한것은 바로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를 대변하고 있다. 물론 13대 국회 해산­조기총선 주장은 야권내에서 새로운 얘기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사퇴서를 낸 시기가 거여의 강행처리와 평민당의 극한 실력저지가 맞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들의 사퇴는 그동안 조기총선 주장을 펴면서도 실제 결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는 평민당에 앞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젊은 세대들이 선수를 친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의 의원직 사퇴가 만일 의외로 국민적 호응을 얻을 경우 평민당도 결국 이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야권내 지도성과 대표성이 결정적인 흠집을 입어 김총재 2선후퇴등 세대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협정 비준에 반대해 의원직을 사퇴한 윤보선·김재광의원 등 7명이 그 이후 야권의 선명성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 전례가 이번의 이들의 사퇴결행의 준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시 말해 이번 사퇴파문의 이면에는 야권내 선명성 경쟁이 깔려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그동안 3당합당 저지를 주장하면서도 원내 강경투쟁에 주력해 여야 1 대 1 구도로 정국양상이 좁혀지자 입지가 약해진 민주당의원들의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내각제개헌 정국에서 민자당과 평민당의 극한 대결을 앞두고 이들 소장파의원들이 미리 승부수를 띄웠다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돌발사태에 대해 민자·평민 양당은 우선은 사퇴파문의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등 내각제개헌에 적극적인 계파에서는 이같은 파문이 야권내 연쇄반응을 야기할 경우 13대 국회 후반기와 향후 정국구도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민주계에서도 계파의원들의 동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평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당소속 이해찬의원의 독자적 행동이 궁극적으로 김대중총재의 당내 카리스마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총재등 당지도부와 호남출신의원들은 물론 이재근상공위원장등 이의원과 그동안 야권통합 서명에서 호흡을 같이했던 의원들조차 『아직은 독자적 의원직사퇴로 전면적 대여 투쟁을 벌일 적기가 아니다』라며 현시점에서 동반사퇴를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다. 다만 이상수의원을 비롯,정대철·노승환·김종완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의 동조여부가 관심사이나 현재로선 이들의 동반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사퇴파문은 대체로 다음 3가지 정도의 파장을 보이며 확산 또는 수렴될 공산이 가장 크다. 가장 가능성의 큰 경우가 사퇴파동이 단기적으로 민주당 전체로 비화되면서 평민당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 양상이다. 국회법 제1백28조를 보면 의원직사직은 회기중에는 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얻도록 돼 있다. 즉 민자당이 표결에 응할 리 만무한데다 이번 임시국회후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노무현의원의 사퇴파동때처럼 「깜짝쇼」 수준의 정치적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김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로서는 과거 5공시절 6·29 전야처럼 국민적 저항 열기가 없는 한 섣불리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뛰어들 수 없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3당통합이후 개혁의지의 부분적 후퇴등에 실망한 여론도 적지 않지만 현시점에서 「민주­반민주」 구도로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벌일 경우 거여에 대한 반사적 지지가 평민당으로 쏠릴 것으로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대치는 적지만 이번의 「옥쇄작전」에 우호적인 재야의 압력에 김총재와 평민당이 동조할 경우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가 여의 강행처리와 야의 실력저지가 맞서 일그러진 모습으로 끝날 경우 「한여름 정국」이 강경장외대치국면으로 치달을 소지도 있다. 또 이번 국회에서 방송법·국군조직법 등이 여당의 일방처리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여야막후 접촉을 통해 지자제등 보다 큰 쟁점에 대해 어떤 「출구」가 마련된다면 김총재가 이번 사퇴파문을 기화로 평민당 의원들의 일괄사퇴서를 무기로 활용해 평민당안의 관철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평민당은 지금보다는 「장외」에 좀 더 체중을 실은 형태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구사하는 정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구본영기자〉 ◎관련국회법과 사례/개회중엔 토론없이 의결로 ○…현행 국회법상 의원의 사퇴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 국회가 개회중일 경우 찬반토론없이 의결로 허가되고 폐회중일 경우 의장이 직접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지역구의원에 결원이 생길시 의장이 이 사실을 중앙선관위에 통보한 뒤 9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 ○…의정사상 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을 보면 우선 6대때인 65년 7월 민중당고문이었던 윤보선의원이 한일 국교정상화와 관련,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당시 헌법에 의해 의원직을 자동 상실. 또 10대 국회에서는 79년 10월13일 신민당 고재청의원등 66명이 김영삼총재의 의원직 제명에 항의,의원직 총사퇴서를 제출했으나 국회 본회의 의결로 사퇴서가 반려된 유일한 사례가 있다. 13대들어서는 지난해 12월29일 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이 「광주사태」의 책임을 진다며 의원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탈퇴를 선언. 13일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노무현의원은 지난해 3월20일 의회기능 무력에 대한 회의를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당시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으나 14일만에 사퇴철회서를 제출해 스스로 번복했던 전력의 소유자. 국회의 의결로 사퇴를 허가한 예는 7대의 기세풍·신용남의원,9대의 김옥선의원,11대의 이우재의원 등 3건이 있으며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이 철회한 경우는 노의원외에 10대때 이택돈의원이 있다.〈박정현기자〉
  • “정부 자존심 손상”… 대 정치권 불만 표출

    ◎강총리 사표제출서 반려까지/사실규명전 「대독」 강요에 “항의”/총리실 소외등 당정 갈등 앙금 남아/평민선 “부인의도 있다면 국회 모독” 강영훈국무총리가 5일 예산전용 시인ㆍ사과답변과 관련,노태우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는 반려되긴 했지만 정치권ㆍ정부내에서는 사표제출을 놓고 그 견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총리의 사표제출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예산을 전용했다는 정부의 시인으로 노대통령의 명예손상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에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로도 볼 수 있지만 평소 법과 원칙을 존중할 것을 강조해온 강총리의 성품으로 볼때 사실규명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여야합의로 미리 마련된 시인답변을 읽게 한 정치권에 대한 항의차원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이해된다. 강총리는 이날 청와대로 올라가 준비한 사표를 노대통령에게 제출했으나 노대통령은 『강총리의 인품이나 강직성으로 보아 사의를 표명한 충정은 이해가 되나 현재의 내외상황으로 볼때 사의를 받아들일 사정이 아니다』며 이를 반려함으로써강총리의 사표문제는 일단락됐으나 당정간의 미묘한 기류가 계속될 전망이다. ▷사표반려◁ ○…강총리는 이날 하오 4시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사의표명과 함께 정식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전언. 강총리의 노대통령과의 면담은 총리의 심중을 알고 있는 노재봉비서실장이 당초 정례 독대예정일인 6일을 하루 앞당겨 주선. 강총리의 사과문안은 ▲총리가 발표할 내용이면서도 사과문안 작성에 총리실이 철저히 소외된 점 ▲사실이 아닌 것을 시인해 행정부의 체면을 손상시킨 점 ▲대통령을 모시고 내각을 이끌 수 없다는 책임통감 등 3가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후문. 강총리는 이날 하오 3시45분쯤 정부종합청사를 나와 뒤따라오는 사진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잠시 삼청동 공관을 들른 뒤 곧바로 청와대로 직행. ▷총리실◁ ○…총리실 관계자들은 강총리의 사표제출과 관련,『예산전용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행정부의 잘못으로 시인,결과적으로 행정부의 체면에 손상을 가져왔다는 강총리의 독자판단에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답변한 이후 총리의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고 소개. 강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과문 내용을 그대로 읽고 난 뒤 곧바로 측근비서관을 불러 사과문 내용과 작성과정의 부당함,이에따른 책임통감을 내용으로 하는 해명문안을 만들라고 지시했으나 간부들의 만류로 해명문안은 성안되지 않았지만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 ○…강총리는 5일 상오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비장한 어조로 사의표명사실을 공개하면서 『평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본인으로서 국무위원들에게 죄를 지은 심정』이라고 토로. 1시간15분동안 시종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말미 홍성철통일원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정부질문의 무거운 짐을 총리 혼자 지도록 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총리의 평소 인품이나 인격으로 미루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한 뒤 강총리의 사의철회를 제의해 전국무위원들의 동의를 받아냈으나 강총리는 『이미사의를 표명했다』고 초지일관. ▷정치권 반응◁ ○…강총리의 사의표명 소식에 대해 민자당의 민정계의원들은 『정치권,특히 김대표등 민주계가 자신들의 이미지관리를 위해 행정부를 사실이상으로 매도하고 있는 데 대해 강총리가 행정부를 대신해 불편한 심기를 행동화한 것』이라고 해석.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강총리의 사표가 반려된 것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강총리가 국회답변과 관련해 사표를 제출하기까지 이른 데 대해 우리당으로서 미안스럽고 유감스럽게 여겼는데 사표가 반려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대화등 북방정책의 적극 추진과 경제안정및 민생안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소신있게 계속 내각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강총리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대해 예산전용과 관련한 본회의 사과성 발언에 대한 강총리 자신의 불쾌감 표시인지,아니면 여권내부의 알력의 결과인지를 놓고 진의파악에 부심하는 분위기.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하오 이와관련,사견임을 전제,『예산을 선심용지역사업으로 전용한 것을 시인해 놓고 이를 다시 부인하겠다는 의도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언급.
  • 강총리 사표 반려/노대통령 “국회답변 책임질 일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강영훈국무총리가 「정부예산전용 사과」 국회답변과 관련,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부터 45분간 청와대에서 강총리를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총리의 인품이나 강직성으로 보아 사표를 제출한 충정은 이해하나 87년 지역개발예산집행이든지 또는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회답변내용에 총리가 책임을 질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현재 내외상황이 총리의 사표를 받아 들일 때가 아니다』며 그 자리에서 사표를 반려했다. 강총리는 지난 3일 여야 합의에 따라 자신이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87년 정부예산 5백52억원이 선심용 사업비로 쓰였다』고 시인,사과했던 데 대해 이의를 제기,이날 하오 사표를 갖고 청와대로 올라와 노대통령에게 제출했었다. 이에앞서 강총리는 이날 상오 열린 국무회의에서 평민당이 제기한 예산전용 주장과 관련,『행정부의 잘못이 아닌 점을 잘못으로 시인한 셈이 돼 국무위원 여러분에게 미안하다』며 『평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본인의 입장으로서 이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강총리는 『평민당의 주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백52억원중 3백70억원이 87년 대통령 연두순시와 새마을대회때 건의된 지역사업에 쓰였으며 나머지도 용도대로 사용됐음이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여야가 선심용 사업비로 문안을 결정해 정부에서는 「선심용으로 오해될 수 있는 사업비」로 고쳐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리직을 물러날 각오로 여야 합의대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강총리는 『87년 예산은 당시 합법적으로 편성됐고 항목변경없이 사용돼 불법전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서울동작을 유용태/부산서 곽정출/대전동갑 남재두/민자,조직책 임명

    민자당은 7일 서울 동작을,부산서,대전동갑구의 지구당조직책으로 유용태ㆍ곽정출ㆍ남재두씨를 각각 임명하고 이승윤부총리가 제출했던 인천북을 지구당조직책사퇴서를 반려했다.
  • 대우자 노조 파업 결정/74% 찬성… 시기ㆍ방법 오늘 논의

    ◎쟁의신고 절차에 결함… 적법성논란 일듯 【인천=이영희기자】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ㆍ인천시 북구 청천동) 노동조합(위원장 원용복)이 31일 파업돌입을 결정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30일 산하 7개지부 노조원 1만2천3백14명중 1만1천3백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31일 이에 대한 개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3.8%(8천3백82명),반대 24.4%(2천7백77명),무효 2백4표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1일 상오10시 노조사무실에서 간부합동회의를 열어 파업시기와 방법ㆍ행동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임금 18.3%인상(평균 9만8백98원) ▲생산장려수당 1만원과 가족수당 5천1백20원 지급 ▲무주택 근로자 분양아파트 건립 등 3개항을 요구하며 10차례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3만4천원인상(6.9%),생산장려수당 2만원 지급 등을 고수하자 결렬됐다. 한편 대우자동차 노조가 지난 22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던 쟁의발생신고서는 절차상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29일 반려된 것으로 알려져 노조측이 이날 결의한 파업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강경대응이 「매파」 자극/현대자 전면파업 배경과 전망

    ◎경찰투입ㆍ소환장 발부등에 감정 악화/강ㆍ온파도 대립… 노ㆍ노분쟁 가능성도 현대중공업이 노조측의 조업참여 결정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4)가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현대사태가 「제2그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는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볼때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자동차생산업체들의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같은 업계의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조측의 이번 파업결정은 지난달 28일 쟁의발생신고,현대중공업 공권력개입에 항의한 시한부파업,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예상됐었다. 회사측과 당국은 노조측의 이러한 파업 움직임을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위한 전략적 측면으로만 생각해온게 사실이었다. 회사측과 당국은 노조의파업결정 찬반투표 자체를 불법으로 단정,파업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강경의지만을 등에 업고 파업돌입자제를 설득해 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하오 사복경찰이 회사내에 들어와 수배근로자 연행을 기도하고 다음날인 13일 노조간부 8명에 대한 소환장발부 등으로 상황을 악화시켜 이번의 파업사태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런점에서 이번 파업은 강성근로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2월13일부터 4월20일까지 1백28개 항목에 달하는 올해 단체협약안을 놓고 22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주 42시간 근무제 ▲쟁의중 임금지급문제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6백50%지급등 35개 항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이 결과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발전,회사측은 하루 승용차 2천2백대와 상용차 4백26대 등을 생산하지 못해 하루 1백75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근로자들 또한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1인당 하루 4만1천5백여원씩 임금손실을 보게됐다. 특히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4백50여개에 이르는 1차 협력업체를 비롯,자동차 관련 기계ㆍ장비ㆍ부품업체등 2천여개 업체의 근로자 15만여명과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게되며 포항제철등 철강업계의 재고누증으로 국가기간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파업사태는 현대중공업파업이 구속근로자 석방을 명분으로 내걸었던 반면 현대자동차노조는 생존권 투쟁으로 보고 있어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노조집행부도 현 상황이 장기화 되거나 과격한 행동은 양측에 희생만 뒤따를 뿐 얻을 것이 없다는 데는 회사측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상여금 투쟁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집행부가 입지확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상여금투쟁을 주도했던 민실노(민주노조실천협의회)의 강성근로자들이 지난해 연대파업 당시 김강희씨(29ㆍ민실노의장) 등 4명이 구속된 상황에서 집행부가 파업을 철회한 것은 투쟁을 포기한 처사라며 이번 만큼은 강경하게 투쟁할 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칫 잘못하면 사태는 노ㆍ노분쟁으로 발전돼 더욱 어렵게 될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 현대자 오늘 전면파업/비대위,“8시부터 강행”결의

    ◎중공업은 내일부터 정상조업키로 【울산=이용호기자】 파업국면으로 치닫던 현대중공업노조가 1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반면,현대그룹의 주력업체인 현대자동차노조가 15일 상오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함으로써 현대사태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현대자동차노조는 14일 상ㆍ하오 대의원대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지난 12일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한 「쟁의행위돌입」을 재확인하고 파업일시를 15일 상오8시부터로 정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노사는 지난 2월13일 올 단체협상에 들어간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게됐다. 이 회사노조는 14일 하오 전체대의원 2백59명중 2백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강경대의원들의 「파업돌입안」을 1백32대 96으로 가결,파업시기ㆍ파업방향 등을 이날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한 결과 「15일 상오 파업」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날 비대위 의장으로 선임된 이상범 노조위원장은 현대자동차노조가 파업쪽으로 급선회한 이유를 『현대중공업사태 이후 구속자와 수배자가 발생한데다 경찰이 회사안에까지 들어와 수배자 색출에 나서는 등 대의원을 자극시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 회사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강경파대의원의 파업돌입안과 이위원장이 이끄는 현 집행부가 제시한 단계적 단체행동돌입안(선조업 후협상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끝에 찬ㆍ반투표에 부쳤으나 단계적 단체행동돌입안은 부결됐었다. 노사는 올 단체협상에서 전체 1백28개 항목중 ▲주42시간 근무 ▲퇴직금 누진제 실시 ▲상여금 6백50%지급 ▲주택건립비 5백억원 지원등 35개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한편 노동부는 노조측의 이같은 결정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회사측도 『이번파업 결정이 지난4일 쟁의발생신고가 절차상의 하자로 반려된 상황에서 이루어진것으로 불법이며 앞으로 파업에 가담한 근로자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하고 노조간부는 고소ㆍ고발로 사법처리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서는 이날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씨(34)등 노조간부 8명에 대해 2차 소환장을 발부하고 이들이 출두치않을 경우 강제연행키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전체근로자의 67.9%인 1만4천4백47명(기능직 9천5백40명 58.9%)이 출근 부분조업만이 이뤄졌으나 지난 13일 하오 대의원 2백9명중 1백28명이 모임을 갖고 오는 1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 현대자노조 쟁의 결정/78%찬성/돌입시기ㆍ방법은 중대위에 일임

    ◎중공업,노조원69명 고소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4)가 12일 올해 단체협상결렬에 따라 쟁위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근로자들은 이날 상오6시 회사내 13개 투표소에서 쟁의행위여부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에 참가한 2만4천2백41명 가운데 78.8%인 1만9천1백15명의 찬성을 얻어 쟁위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쟁위돌입 시기등을 위임받은 노조중앙대책위가 당분간 조업하면서 14일쯤 협상결과에 따라 쟁의방법과 시기등을 다시 결정키로 함으로써 일단 파국은 모면했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2월13일부터 4월20일까지 1백28개항의 단체협상안을 놓고 22차에 걸쳐 협상했으나 ▲주46시간 근무제 ▲쟁의중 임금지급문제 ▲상여금 6백50%지급등 35개항이 미타결되자 노조측이 지난달 28일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이같은 파업돌입 결정에 대해 『지난 4일 쟁의발생신고가 절차상의 하자로 반려된 상태에서 실시된 투표행위는 불법』이라고 주장,투표에 참가한 근로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하고 앞으로 태업 또는 파업주도자에게는 고소ㆍ고발등 사법처리를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골리앗크레인 농성근로자 50명 전원과 진민복씨(31ㆍ전비대위위원장)등 노조간부 19명,도함 69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대중공업 이날도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업참여를 유도했으나 출근한 기능직근로자들이 8천1백53명(50.3%)에 불과해 부분조업에 그쳤다. 경찰은 농성근로자중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한 이갑용씨(32ㆍ비대위위원장)등 6명을 제외한 44명중 구영식씨(29ㆍ대의원)등 16명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28명은 불구속입건했다.
  • “파국막자” 방향선회… 「재가동」불댕겨/현대계열사 조업재개의 의미

    ◎“더이상 이익없다” 자동차등 조업 참여/크레인 농성ㆍ강성근로자 반발 “불씨”로 현대중공업사태가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이후 계열사의 동조파업으로 이어졌던 이번 울산지역 현대사태는 7일 현대자동차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상조업에 들어감으로써 일단락됐다. 장기파업위기를 맞았던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등 계열사들이 예상과는 달리 이처럼 빠른 시일안에 정상궤도에 진입하게된 것은 노ㆍ사양측이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현정국의 상황속에 일단 「선조업ㆍ후협상」의 길을 택해 파국만은 면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정상조업은 그동안 계열사들의 동조파업을 사실상 주도해온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가 「더이상의 파업은 앞으로 있을 올 단체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해 가속화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회사가 「전노협」의 중심세력으로서 뿐아니라 「현총련」(현대그룹노조 총연합회)을주도해온 핵심기업이라는 점 등으로 미뤄 경제계나 노동계는 물론 온국민의 관심을 모아온게 사실이었다. 노조위원장 이씨가 회장인 「현총련」은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파업즉시 있은 공권력투입에 맞서 일제히 동조파업에 돌입했었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12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전기 등 9개 계열사가 파업을 하거나 휴업 또는 조업을 단축하고 연일 가두시위를 하는 등 최악의 상태로 이끌어졌다. 그러나 극한상황에서 얻어진 것은 현대중공업 구속근로자들에 대한 고소ㆍ고발취하등 현안문제해결이 아니라 오히려 시위현장에서 6백여명의 근로자가 연행되고 끝내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골리앗크레인을 점거,농성을 벌이는 묘한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대자동차노조는 「더이상의 파업은 아무런 실속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중앙비상대책위의 결정과 조합원총회의 결의에 따라 「선조업ㆍ후협상」쪽으로 방향선회를 한것이다. 더욱이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이 투입된 지난달 28일 ▲주46시간 근무제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6백50%지급문제 등 35개조항에 대한 올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내놓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현대중공업사태로 빚어진 파문은 완전수습까지는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나 7일현재 10일째 현대중공업 골리앗크레인에서 근로자들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는데다 현대자동차도 앞서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에 제출했던 쟁의행위발생신고가 중앙노동위로부터 「적법쟁의가 아니다」는 이유로 반려됐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현대중장비등 일부 계열사들도 조업은 하고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일부강성근로자들의 반발로 사태가 유동적인 상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파업사태로 6백3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으며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23,24일의 태업과 10일간의 파업으로 7일 현재 6백20억원의 매출손실과 1백85억여원의 고정비손실을 입은 것으로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어쨌든 이번 현대그룹 계열사의 연대파업은 같은계열,동일지역업체 노조끼리 「의리」를 지켰고 한때나마 공감대를 형성,막강한 힘을 가진 공권력과 회사를 상대로 연대투쟁을 벌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채 노사문제가 아닌 정치적 쟁점으로 불법파업을 벌였다는 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남겨놓고 있다.
  • 민자내분 진화에 극적 돌파구/박정무 사표로 수습길 진입

    ◎청와대의 확전방지 “사석작전”/민주계,“성과” 자평…파상공세 예상/민정계,희생카드 활용,당주도 모색 박철언정무1장관이 13일 정무장관직에 대한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민자당내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는 것을 전제로,민정­민주계분쟁은 그 표적이었던 박장관 거취문제가 민주계 요구대로 해결됨으로써 극적인 수습의 계기를 맞은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민정­민주계가 분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지 못하고 어느 일방의 「항복」으로 마무리지은 점은 양계파간의 감정악화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 장기적으로는 결산이 아닌 새로운 분쟁의 시작을 가져다 줄 가능성도 있다. 박장관의 사표제출은 김영삼최고위원의 완강한 태도와 여론의 부정적동향을 감안한 청와대측의 「사석작전」으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10일 박장관이 김최고위원을 정면비난했을 때의 의도와는 달리 내분수습의 도의적 책임이 노대통령에게 귀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내분의 불길이 노대통령에게 미치기 전에 「사퇴카드」로 이를 차단한것으로 해석된다. 박장관의 사표제출은 이번 분쟁의 또다른 대상인 당운영문제에 대한 청와대와 민정계의 입장이 보다 단호해질 것임을 예견케 하고 있다. 박장관측이 지난 10일 김최고위원을 정면 비난하고 나섰던 것은 자신에 대한 퇴진압력도 고려했겠지만 보다 중요한 배경은 김최고위원측이 합당 당시의 약속을 깨고 당정 분리론과 함께 당권장악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당초 박장관은 김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회의 불참이 있은 직후 『내가 조용히 있고 당운영문제에 대해 민주계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 주면 문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8일밤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에게 김최고위원은 당정분리론을 펴면서 노대통령이 당무에서 손을 떼도록 요구했고 이같은 요구가 박장관의 10일 발언을 촉발시킨 것으로 이해돼 왔다. 그러나 민정계가 박장관의 생존을 전제로 제시했던 당운영문제에 대한 양보의사는 박장관의 사표제출과 함께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여겨진다. 박장관의 사표제출을 「사석작전」으로 보는 것도 박장관을 내주는 대신 노대통령의 강력한 당장악을 고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때문이다. 박장관의 사표제출은 청와대의 사표수리에 대한 유보적인 자세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계의 「분쟁종식」화답이 있어야만 수리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박장관의 기자회견이 있은 직후 『당에서의 조정이 있어야만…』대통령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민주계의 분쟁종식선언이 수리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아직 민주계는 박장관의 사표제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민주계가 박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박장관도 문제지만 이기회에 당운영에 대한 김최고위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는 데 더 큰 뜻이 있은 것으로 여겨져온 터다. 때문에 박장관의 사표제출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민주계의 분쟁종식선언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이번 분쟁의 내막이야 어떻든 김최고위원과 박장관의 감정싸움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졌고 그 결과로 박장관이 여론의 부담을 졌던 게 사실이고 보면민주계가 박장관의 사표제출에도 내분의 연장을 요구한다면 여론의 향배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민주계는 일단은 박장관의 「사표제출」에서 더이상 확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선으로 후퇴하면서 동시에 당운영문제에 대한 꼬리표를 달아 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계가 박장관의 정무장관직 사퇴에 그치지 않고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경카드를 고집한다거나 당운영에 대한 「새로운 보장」을 요구할 경우 박장관의 사표는 반려되거나 예상할 수 없는 상태로 내분이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최고위원 스스로도 정치적으로 상당한 상처를 입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소모전으로 성격을 규정지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청와대측은 민자당내분이 대화와 타협으로 어느 일방의 희생없이 종식되기를 희망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박장관에 대한 「읍참마속」형 내분수습은 결과적으로 민정­민주계에 상당한 감정의 앙금을 남기는 것이 불가피하다. 특히 민정계가 막후협상을 통해 대통령의 「통치권 손상」을 들며 사실상 전당대회 당직개편때의 경질을 의미하는 「대통령에게 일임처리」를 호소했음에도 김최고위원이 끝내 거부함으로써 청와대와 김최고위원간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정계는 앞으로 당운영에 있어서 의석비율에 따른 권한행사를 보다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밀어 붙이기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하는 민주계 역시 당권과 관련해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민자당은 계속 정면대립의 불씨를 안은채 불안한 동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박장관의 사표제출이 새로운 분쟁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 지방노동위 근로자 위원/1백40명 전원사퇴/중앙노동위선 반려

    한국노총은 11일 중앙노동위원회및 전국13개 지방노동위원회의 근로자위원 1백40명 전원이 해당노동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총은 이들이 사임서에서 『그동안 각급노동위원회가 사용자 편향적인 판정을 해온데다 최근에는 노조전임간부는 휴직처리되어야 하며 임금지급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정한 사실에 대해 항의,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위원회는 중앙노동위원회와 13개 시도 지방노동위원회 등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각 노동위원회는 근로자 대표10명,사용자 대표 10명,공익대표 10명 등 30명으로 구성돼 노사분규의 조정및 판정기능을 맡고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측은 『이날 근로자위원들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하려 했으나 이들의 임명권자가 노동부장관인 만큼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 셔면질의서 반려 항의/평민,김의장에 서한

    평민당은 3일 정호용씨 후보사퇴와 관련,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서면질문서를 김재순국회의장이 반려시킨데 대해 항의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국회의원은 국정에 관한 정책적 의문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당초 항의단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김의장이 곧 출국할 예정이어서 서면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 평민당 「질문서」/김국회의장 반려

    김재순국회의장은 31일 평민당측이 정호용씨의 대구서갑보궐선거 후보사퇴와 관련,노태우대통령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보내온 서면질문서가 현행국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