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AI 영상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0
  •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월드피플+] 초상화 그려 유기동물 돕는 9살 꼬마 화가의 사연

    러시아의 한 소년이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훈훈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주(州) 아르자마스에 사는 9살 소년 파벨 아브라모프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려주고 돈 대신 동물의 먹이나 약품 등을 받는다. 이는 소년이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에게 기부하기 위한 것이다. 소년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한 계기는 1년 전쯤 반려동물들 중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난 뒤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유기동물을 내버려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소년은 ‘어떻게 하면 이들 동물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자신의 소질을 살리기로 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그들 동물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동물보호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받아 돕겠다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그때부터 소년은 부모의 도움으로 러시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브콘탁테(VK)를 통해 초상화 의뢰를 받았는데 입소문이 나자 주목받기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소년은 의뢰자가 보내준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그리지만, 단순하게 그리지는 않는다. 일단 의뢰자에게 반려동물과 처음 만났던 순간 등에 대해 묻고 나서 영감을 얻은 뒤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실제로 의뢰인과 반려동물을 만나고 나서 그림을 그릴 때도 많다. 또 작품이 완성되면 모델이 된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많다. 물론 이는 고객의 요청에 의한 것이고 인증 사진이 공유된 뒤로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초상화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덕분에 지역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동물 보호소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이 지내고 있는데 소년의 프로젝트 덕분에 모든 동물이 어떤 형태로든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소년의 어머니 예카테리나 볼샤코바는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작품이 언론에 소개된 뒤로 문의가 빗발쳐 현재 접수는 일시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면서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이 매우 많아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장래 희망은 건축가로 유기동물을 위한 보호소를 만드는 것이지만, 현재는 많은 그림을 그려 동물을 돕는 활동을 함으로써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9살밖에 안 됐는데 대단하다”,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멋진 그림이다. 이대로 계속 그려달라”, “응원한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예카테리나 볼샤코바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재현, 돌연 게시물 삭제..구혜선 폭로에 심적 부담?

    안재현, 돌연 게시물 삭제..구혜선 폭로에 심적 부담?

    배우 안재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최근 안재현이 운영하던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게재됐던 게시물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갑작스러운 게시물 삭제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의 폭로에 심적 부담을 느끼고 계정을 폐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촬영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구혜선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안재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안재현이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은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오는 11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 중이다. 구혜선은 영화제에 단편 영화를 출품하고, 반려동물 에세이 출간, 해외 그림전시회 출품, 신곡 ‘죽어야만 하는 가요’ 음원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동백이’를 위한 사회

    [홍석경의 문화읽기] ‘동백이’를 위한 사회

    한국 사회가 눈앞의 정치다툼으로 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확실한 미래의 파국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출생률이 1%가 되지 못하는 인구절벽. 그래픽한 이 한마디가 의미하는 한국 사회의 인구학적 재앙은 그럴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확실성으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인구 피라미드의 역전으로 인한 사회복지 시스템의 위기, 외국인 노동 인력의 급격한 증가, 한국 사회의 준비 안 된 다문화화 등. 다문화는 그 자체로 문제가 아니지만, 단일민족주의란 가면의 인종주의가 강력한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통한 인구절벽의 해결이 완전한 해결이 아님은 자명하다. 이런 예상된 재앙 앞에서 한국 사회와 정부는 출생률 증가를 위해 예산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유아원과 유치원제도의 확대, 육아비 지원,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지원 정책 등. 어떤 국회의원은 일찍 결혼해야 아이를 많이 낳는다며 대학 졸업을 당기자고 주장했었고, 혹자는 전국의 가임여성 분포 지도를 만들어 공분을 산 적도 있었다. 수십조가 투자된 출생률 증가 정책이 효과를 보이지 않자 그 원인을 가임 세대의 비혼주의, 여혐, 남혐 등에서 찾았다. 정부와 미디어가 이처럼 혼란스러운 가운데,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녀도 독박육아녀도, 82년생 김지영도 되지 않으려는 많은 ‘가임’ 여성들은 결혼을 선택지에서 배제하고 귀여운 반려동물을 집 안에 들였다. 가부장제가 원치 않아 부모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갖게 된 여성들은 화장실에서든 병원에서든 몰래 아이를 낳아 남의 집 문앞이든 고아원에 버려야 했다. 이 버려진 아이들은 살아남은 경우 외국으로 입양되거나 19세가 되도록 아무도 원하지 않으면 달랑 정착금 몇백만원을 손에 쥐고 사회 속으로 다시 버려진다. 정상 가족 속 아이들도 초, 중, 고 과정을 지날 때 한 해에 수백명씩 자살로 이 나라를 떠나고, 더 큰 어른들은 공부, 일, 이민으로 이 사회를 떠나고자 한다. 한국 사회의 기존 출생률 증가를 위한 정책은 모두가 정상 가족 안에서 태어난 아이의 증가만을 원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위에 언급한 모든 육아를 위한 지원은 사실 정상 가족 속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에도 부족한 것이다. 육아가 모두에게 가능한 일이라면 혈육이 끈끈한 한민족이 왜 귀여운 후세를 마다하겠는가. 정책 입안자들은 한국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힘든 육아의 사례인 여성이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된다. 과거에도 아이는 마을 전체가 키운다고 했는데, 이 격언의 21세기 버전은 전 사회가 함께 키우는 것이다. 즉 사회 시스템 전체가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일할 수 있게 조정돼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쓴다거나, 육아도우미제도를 일반화하는 수준의 조정이 아니다. 갈수록 느슨해지는 세대 간 유대 속에서 여성 혼자 친정부모나 시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유아원과 유치원부터 등하교 시간과 방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의 시간이 부모의 노동시간과 유연하게 연동돼야 한다. 초등학교 아이가 오후 1시에 학교가 끝나서야 그 아이가 조부모나 학원으로 인계되지 않는 한 길거리에 방치되거나 부모가 일을 떠나야 한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려고만 해서야 아이들을 그리 오래 학교에 잡아 둘 수 없다. 학교가 진정한 삶과 놀이와 배움의 장소가 돼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방학의 일부는 부모가 긴 휴가를 내 함께 보내고, 일부는 공동체의 여가 프로그램 속에서 아이들이 스포츠와 예술을 배우며 지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육아와 교육의 사회 연동만이 모든 엄마들에게 경력단절 없는 커리어를 보장해 줄 수 있으며, 스트레스 많은 대가족의 지원 없이도, 또한 있었다 없었다 하는 남친이나 남편에게 기대지 않고 확실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이다. KBS에서 방송 중인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인 서른네 살 동백이가 혼자 여덟 살 아들을 키우면서도 마을 사람들이나 아이의 아버지에게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때, 한국 사회는 절벽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애니멀고 ‘고머니’, 홍콩 블록체인 펀드 블록인사이드 투자 유치

    애니멀고 ‘고머니’, 홍콩 블록체인 펀드 블록인사이드 투자 유치

    전에 없던 반려동물 보상형 SNS 기능을 갖춘 애니멀 앱으로 펫팸족들을 사로잡고 있는 애니멀고가 홍콩의 대형 블록체인 펀드인 블록인사이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블록인사이드는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거래소인 코인베네와 분산형 거래소인 올비트의 초기 설립에 투자하기도 한 대형 펀드로, EOS, ZIL 등 다양한 토큰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애니멀고는 앱 내에서 사용되는 ‘고머니(GOM)’ 토큰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보이며 블록인사이드로부터 투자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향후 고머니의 가치를 높이는 데 블록인사이드의 업계 네트워크와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기대된다. 한편, 애니멀고는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앱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 아래, AI 기술을 이용한 반려동물 혈통 분석 및 맞춤형 사료∙제품 추천 기능은 물론 추천 상품을 보유 중인 포인트나 현금, 카드 등으로 애니멀고 마켓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상형 SNS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정식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다운로드를 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멀고는 현재 온라인으로 애니멀고 앱 뿐만 아니라, 애니멀고 앱의 유저들을 기반으로 애니멀고마켓, 애니멀고파크, 애니멀고뷰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보호동물 판다가 펫카페에? 사실은 염색한 차우차우

    중국 보호동물 판다가 펫카페에? 사실은 염색한 차우차우

    중국 펫카페에 중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판다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BBC는 22일(현지시간) 자이언트판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중국 남서부 쓰촨시 청두에 ‘판다 카페’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라쿤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펫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판다 카페는 처음이다. 그러나 새끼 판다로 보이던 이 동물들은 실은 차우차우였다. 민간인이 판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판다는 중국 정부가 보호하는 동물로 개인이 손쉽게 소유하거나 사고팔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판다를 기르는 데만도 엄청난 예산이 든다. 판다가 아니라는 사실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카페 운영자가 차우차우를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을 했다는 사실이다. 카페에 있는 6마리의 차우차우들은 판다처럼 눈 주변과 귀, 팔, 다리가 까맣게 염색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카페 주인은 차우차우들의 건강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우차우를 염색하는 데 사용하는 염색약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개 염색 전문가를 따로 고용했다”면서 “강아지들을 염색할 때마다 1500위안(211달러·약 25만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차우차우의 모습을 본 한 수의사는 “염색이 강아지들의 털과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면서 “강아지를 비롯한 반려동물의 털을 염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떠돌이 개 한 마리가 홀로 버스에 탄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찍은 사진 속 개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국 웨스트요크셔 브래드퍼드 시내 중심가로 향하는 한 버스에 개 한 마리가 탔다. 나중에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믹스견으로 확인된 이 암컷 견공은 주인 없이 홀로 브래드퍼드 비얼리(Bierley)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그대로 빈 좌석에 앉았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은 그 모습에 잠시 깜짝 놀랐지만, 개의 표정이 너무 쓸쓸한 탓인지 안타깝게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승객이 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나중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 속 개의 모습은 금색 장식이 들어간 깨끗한 붉은색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어 얼마 전까지도 분명히 주인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개가 주인에게 버려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주인과 떨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승객은 버스가 시내로 들어섰을 때 사진 속 개가 내리려고 했다면서도 해당 정류장은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승객들은 개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결국 개는 승차한 지 20분쯤 지나 종점인 브래드퍼드 인터체인지 정류장에서 한 남성 승객과 함께 내렸다. 그는 개를 인근 동물 보호소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는 ‘클리프 케널스’라는 이름의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개 사진이 화제가 됐음에도 실제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보호소 측은 주인이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곧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게시물에는 “만일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입양하고 싶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마 버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죽음을 앞둔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

    [반려독 반려캣] 죽음을 앞둔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

    죽음을 앞둔 주인의 마지막 소원은 그가 사랑하던 반려견과의 마지막 만남이었고,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소원이 이루어졌다. 미국 뉴멕시코에서 있었던 주인과 반려견의 마지막 인사다. 뉴멕시코에 사는 존 빈센트(69)는 젊어서 해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도 참가한 전역군인이다. 이웃집에서 태어난 요크셔 테리어 종인 강아지를 입양한 것은 5년 전으로 ‘패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가족이 없는 그에게 강아지 패치는 가족 그 자체였다. 빈센트는 패치에게 선글라스를 맞추어 주고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우고 어디든지 같이 다녔다. 은퇴한 후에도 빈센트는 패치와 함께 매일 저녁 산책을 했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된 빈센트는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 들어와야만 했다. 레이몬드 G. 머피 VA 메디컬 센터에 있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있을 수 없기에 빈센트는 입원하기 전에 패치를 앨버커키 동물보호소에 보내야만 했다. 지난 주 의사는 빈센트에게 이제 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다. 빈센트를 돌보는 사회 봉사자인 에이미 닐이 빈센트에게 물었다.“혹시 제가 해드릴 만한 일이 없을까요?” 빈센트는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사랑하는 패치를 한번만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에이미는 즉시 동물보호소로 연락했고, 소장인 대니 네바레즈도 흔쾌히 협조할 것을 알려왔다. 그리고 지난 17일(현지시간) 패치가 빈센트가 있는 호스피스 케어 센터에 찾아왔다. 오는 내내 조용히 있던 패치는 호스피스 케어센터에 들어오는 순간 뭔가 느낌을 받은 듯이 낑낑거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빈센트가 있는 병실에 들어온 순간, 패치는 한달음에 침대 위 빈센트에 안겨서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패치는 마치 우는 듯이 더욱 낑낑거리기 시작했다. 빈센트는 패치에게 “그래 아빠야. 아빠를 보니 행복하니, 아빠도 너를 보니 너무 행복 하구나” 라고 말해 주었다. 그렇게 패치는 빈센트의 품에 한동안 있다가 다시 동물보호소로 돌아가야만 했다. 앨버커키 동물 보호소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빈센트와 패치는 서로 너무 행복해 했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고 적었다. 동물보호소에 의하면 패치는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희 강아지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와 언론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가족은 최근 산책을 나갔다가 반려견 토순이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토순이는 몇 시간 후 인근 주택 주차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글쓴이는 “저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다”며 “하루하루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도 못 자고 약을 처방받아 겨우 잔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 강아지는 아무 이유 없이 눈알이 튀어나오고 머리가 으깨지도록 짓밟혀 죽었다. 범인을 찾아가 강아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강아지를 아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죽였다며 시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왜 죽였냐고 묻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오히려 저에게 보복할 것만 같은 모습에 무서웠다”고 주장하며 동물학대자에 대한 강력 처벌 요구 국민청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범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최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검찰이 기소한 512건 중 실형이 선고된 것은 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광명시, 4개 시립도서관 주제별 특화

    경기 광명시는 4개 시립도서관을 주제별로 특화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하안도서관은 ‘기술과학’ 광명도서관은 ‘철학’ 철산도서관은 ‘예술’ 소하도서관은 ‘자연과학’ 중심으로 특화해 운영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하안도서관은 ‘반려동물’ 광명도서관은 ‘시’ 철산도서관은 ‘미디어’ 소하도서관은 ‘청소년’이라는 주제를 추가로 부여해 특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도서관은 주제에 맞는 도서를 집중적으로 구입하고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별로 특화된 분야를 위한 특별 공간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가 시립도서관을 이같이 주제를 정해 특성화하는 것은 도서관별로 해당 주제 관련 분야 도서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뒤 서로 교환 대출하는 방식으로 도서구입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해당 분야의 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해 시립도서관을 명실상부한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오이 유우까지 ...일본에서 확산되는 ‘스피드혼(婚)’

    아오이 유우까지 ...일본에서 확산되는 ‘스피드혼(婚)’

    일본의 인기 여배우 아오이 유우(34)가 지난 6월 개그맨 야마사토 료타(42)와 결혼을 발표했을 때 많은 일본인들은 좀체 상상하기 어려운 커플이라는 점에서 한번 놀랐고, 그들이 교제를 시작한 시점이 올해 4월이라는 사실에 또한번 놀랐다. 사귄 지 불과 2개월 만에 결혼에 이른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유명 여자 아나운서인 고바야시 마야가 교제를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한 남자의 갑작스런 청혼을 받고 결혼을 결정했다고 해서 ‘교제 0일 결혼’이라는 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이른바 ‘스피드혼(婚)’으로 불리는 ‘고속 결혼’이 증가하고 있다. ‘교제 시작→결혼 골인’의 과정이 과거보다 크게 짧아진 것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부부가 결혼에 이르기까지 사귄 기간이 2012년에는 평균 3.8년이었지만 2018년에는 3.3년으로 6년새 6개월가량 단축됐다. 심지어 교제기간 없이 곧바로 결혼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화장품·의약품 생산업체인 겐나이제약이 최근 기혼여성 2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교제기간이 ‘0일’, 즉 사귀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결혼을 결정한 사람이 11명 있었다. 이런 추세는 결혼정보업체의 데이터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일본의 대형 결혼정보회사 츠바이의 경우 6개월 이내에 결혼에 성공해 탈퇴하는 회원이 지난해 남자 29%, 여성 42%로 4년 전에 비해 각각 7% 포인트, 12% 포인트나 늘었다. 올 1월 결혼에 성공한 여성(26)은 남편(39)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처음 대면하고 나서 1주일 후 두 번째 만남을 가졌을 때 바로 결혼을 결정했다. 이 여성은 “두번째 만남에서 경제적인 문제와 사회생활, 자녀 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오래 사귄다고 해서 특별히 미래의 인생설계를 더 잘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오히려 만난 기간이 길수록 그런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기가 어려운 측면도 많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이렇게 결혼까지 기간이 짧아진 이유로 결혼 연령의 상승이 첫머리에 꼽힌다. 지난해 일본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1세, 여자 29.4세로 과거에 비해 만혼(晩婚)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마토바 야스코 수석연구원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는 짝인지를 아닌지를 판단하는 안목이 성숙해 결론을 빨리 내리게 되는 점, 늦은 나이에 서둘러 출산을 하기 위해 결혼을 서두르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교제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결혼한 직장여성(27)은 “(이번 결혼이 잘못돼서) 설령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결론을 빨리 내린 이유를 니혼게이자이에 설명했다. 남녀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매칭앱 등 자신의 반려자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들이 늘어난 점도 고속결혼을 부추기고 있다. 매칭앱을 통해 만난 남성과 2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직장 여성(38)은 “앱에 등록돼 있는 정보를 통해 첫 만남을 갖기 전부터 나와 취미가 맞다고 생각했고 음식에 대한 취향 등도 사전에 얘기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리쿠르트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수십개에 이르는 일본의 매칭앱 시장은 연간 400억엔(약 4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회원 수 1000만명이 넘는 대형 매칭앱 페어즈의 경우 2012년 서비스 시작 이후 이를 통해 결혼이나 교제를 하게 된 사람이 20만명 이상이다. 이시바시 준야 페어즈 대표는 “결혼과 교제에 골인해 이 서비스에서 탈퇴하기까지의 정확한 기간은 공표할 수 없지만, 몇 달 정도”라고 말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터뷰] “문학에 장르간 우열은 없다”…‘장르문학 산책’ 저자 조성면

    [인터뷰] “문학에 장르간 우열은 없다”…‘장르문학 산책’ 저자 조성면

    과학소설(SF), 추리소설, 스릴러, 판타지,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문학 작품들이 서점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장르문학에 대해 분석하고 비평한 책은 많지 않았다. 최근 장르문학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분석·비평한 ‘장르문학 산책’(소명출판)이 출판됐다. 이 책은 문학평론가 조성면(53·문학박사) 수원문화재단 전통교육팀장이 한국 근대문학 100년 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주요 작품에 대한 짧은 평론 111편을 모은 책이다. 저자를 만나 장르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장르문학 전반을 폭넓게 다룬 평론집으로는 처음인데. -장르문학은 실체적이고 중요한 문화현상인데 평단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또 독자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안내서, 대중적인 비평도 없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정보 홍수시대지만 정작 장르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줄 전문적 안내서, 교양서가 없었기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장르문학이라는 말은 아직 생소한데. -장르문학이란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장르를 알 수 있는 작품들, 가령 추리소설, 무협소설, 판타지, SF처럼 자기정체성과 특징이 뚜렷한 대중적 장르의 문학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상을 어떻게 지칭하고 호명하는가는 이에 대한 평가와 태도를 반영한다. 장르문학이란 말을 선택한 것은 장르문학을 무조건 폄훼하는 기존의 선입관과 편견에서 벗어나 이를 새로운 관점과 맥락에서 살펴보자는 제안이면서 동시에 심미적 객관성이랄까 비평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순문학 또는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을 나누고 차별하는 문단의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한다고 하면서 내세운 장르문학이란 말도 결국 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구별을 만들어내는 자기모순을 피할 수 없다고 보는데. - 맞다. 자기모순이다. 결과적으로 두 문학을 구별하는 이항대립 구도도 그대로다. 그러나 이는 장르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한 불가피한 이자대립, 다른 말로 생산적 이항대립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 이를 ‘장르문학의 딜레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을 나누는 문학장의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 차별적 구조를 그대로 반복하는 모순에 빠져있는 것 같지만, 용어의 출발선과 지향이 다르다. 장르문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발견하기 위해 생겨나는 대립구도, 이 부득이한 반복적 재현을 ‘장르문학의 딜레마’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지금부터 말하지 말자고 제안하는 사람이 먼저 말하게 되는 제안자의 딜레마와 같은 것이다. →‘장르문학 산책’에 실린 111편의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흥미롭다. 보르헤스의 소설과 장자와 ‘아바타’나 ‘인셉션’과 연관성을 찾아낸 대목이나 ‘만다라’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의 상호텍스트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특히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정비석, 윤치호로부터 시작된 톨스토이의 한국 수용사, 이광수의 작품과의 관련을 밝힌 것은 톡특한 분석이다. 원래 전공은 무엇인가. - 전공은 한국 근·현대소설이다. 카프 문학, 프로문학을 연구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때 주제를 바꿔 김내성의 탐정소설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탐정소설, 추리소설 연구로 박사를 받은 것 아마 국내에서 처음일 것이다. 또 장르판타지를 다뤄 우여곡절 끝에 평론가로 등단한 것도 처음일 것이다. →경력이 다양한데. -대학에서 강의교수, 대우교수,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문화행정가가 되어 수원문화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직장인이 된 것도, 장르문학을 연구하고 비평하게 된 것도 어쩌면 운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동서남북을 횡단하는 방대함과 전문성이 흥미로웠다. 동서양의 고전과 장르문학은 물론 만화, 게임, 영화, 삼국지에 북한의 대중문학과 일본의 번역소설들까지 골고루 다룬 것은 처음 본다. 이 다양한 주제를 꿰뚫는 방법론이랄까 관점은 무엇인가. -관점이나 방법이랄 것은 없고, 몇 가지 전제와 기준이 있다. 장르문학도 문학이며 인문학적 성찰의 대상이라는 것, 그것이 인간의 욕망과 시대의 본질을 반영하고 재현하는 문화사회학적인 거울이라는 것,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주는 반려문학이라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과 세계를 성찰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공부거리라는 것이다. ‘매트릭스’, ‘아바타’, ‘인셉션’ 같은 영화를 보면 ‘장자’의 세계관, 선불교적 요소가 있다. 이들 영화를 보면서 문득 “인생이란 꿈속에서 꿈을 꾸는 나는 도대체 누구이며, 나를 나라고 인식하는 그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라는 문장을 쓰게 됐다. 프랙탈 구조를 방불케 하는 장르문학의 반복성과 강렬한 재미 그러나 순식간에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장르문학의 속절없음을 지켜보면서 문득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는 ‘전도서’의 말씀, 솔로문의 인생론도 생각났다. →독자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새로운 작품을 접할 때마다 매번 달라지는데, ‘장르문학 산책’에서 다룬 작품들이 바로 앤솔로지다. 그냥 떠오르는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톨킨의 ‘반지의 제왕’, 어슐러 르귄의 ‘어둠의 왼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삼국지’, 해리 케멀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 등을, 국내 작가로 김내성 · 듀나 · 배명훈 · 이광수 · 김광주 · 이영도 등의 작가들에 주목해달라고 하고 싶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작품을 편견 없이 읽고 편하게 즐겨보시라는 말을 하고 싶다. 문학에서 장르간의 우열은 없다. 그저 작품의 좋고 나쁨이 있을 따름이다. 그리고 그것은 읽어보면 누구나 다 안다. 모든 구별과 차별은 담론들이 만들어낸 지식의 체계일 뿐이다. 장르문학을 통해서 고급독자로 나간 분들도 많고, 유명작가가 된 사례도 많다. 생각의 크기만큼 생각이 커지고, 생각이 열린 만큼 수용할 수 있다. 다 마음먹고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철학, 종교, 뇌과학 등 이론들이 많고 많지만, 행복한 삶이나 문명사적 과제는 결국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마음의 문제를 뺀 그 어떤 정치철학, 변혁이론, 미학도 완전치 않다. 마음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서 장르문학도 즐기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9년 간 꼬마펭귄 지킨 ‘펭귄 지킴이’ 개의 은퇴 이야기

    [반려독 반려캣] 9년 간 꼬마펭귄 지킨 ‘펭귄 지킴이’ 개의 은퇴 이야기

    여우로부터 꼬마펭귄을 지키던 ‘펭귄 지킴이’ 개 툴라가 9년 동안의 직무를 마치고 그동안 함께 일했던 가족들과 은퇴식을 가졌다. 마렘마 쉽독(Maremma Sheepdog) 종인 툴라는 꼬마펭귄 서식지인 호주 빅토리아 주 남서쪽에 위치한 미들 아일랜드에서 2살 되던 해에 입양되어 9년을 일했다. 미들 아일랜드는 꼬마펭귄 서식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여우들이 펭귄들을 잡아 먹으면서 2006년 당시에는 개체수가 1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때 미들 아일랜드가 위치한 워넘불 시의회에서 꼬마펭귄을 살리기 위한 ‘미들 아일랜드 마렘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때 선택 된 개의 품종이 마렘마 쉽독. 이 종의 원산지는 이탈리아인데 아브루초와 마렘마 지방에서 수세기 동안 양과 염소를 지키는 일을 해왔다. 책임감이 남달라 주인이 밤에 집으로 돌아가도 남아서 양떼를 지켰다고 한다.이들 개들은 매일 섬주변과 해변을 돌며 여우들에게서 꼬마펭귄을 보호했다. 펭귄 지킴이 개 아이디어는 성공을 거두어 2017년에는 꼬마펭귄 개체수가 140마리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는 2015년 ‘오드볼’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자매 유디와 입양돼 2살 때부터 펭귄 지킴이로 일한 툴라는 이제 어느덧 11살이 되었고 관절염이 생기면서 섬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 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툴라의 은퇴식에는 그동안 툴라와 함께했던 직원들이 모두 모였고 툴라를 위해 직접 구운 은퇴 기념 케이크도 준비했다. 2008년 툴라를 처음 입양한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툴라는 프로젝트 당시부터 우리한 함께 한 이정표가 되는 개”라면서 “우리가 데리고 있던 개들 중에서도 최고의 개로 훌륭한 일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파트리샤 콜베트 박사는 “매일 일을 하던 툴라가 은퇴했다고 집안에서만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농장 내 닭을 지킨다거나 새로운 개들의 훈련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경찰, 윤지오 ‘명예훼손·사기 혐의’ 캐나다에 사법 공조 요청

    경찰, 윤지오 ‘명예훼손·사기 혐의’ 캐나다에 사법 공조 요청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씨에 대해 경찰이 캐나다 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윤씨는 사기와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씨의 명예훼손 및 사기 피고소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 공조 요청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외교 관계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할 때 공조 요청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윤씨가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검찰에서) 보강 수사 요청한 부분을 진행 중”이라며 “(검찰이 반려한)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김수민 작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윤씨를 고소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 역시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지오 사법공조요청, 인터폴 통한 국제공조수사와 다른 점은?

    윤지오 사법공조요청, 인터폴 통한 국제공조수사와 다른 점은?

    캐나다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씨(32)에 대해 경찰이 사법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노컷뉴스는 경찰이 최근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형사사법공조는 우리나라와 공조 조약을 맺은 나라에 수사상 협조를 구하는 조치다. 절차가 복잡해 인터폴을 통한 국제공조수사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기까지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경찰은 이를 통해 윤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IP(인터넷 주소) 기록이나 진술 청취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한 차례 반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거쳐 조만간 체포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윤씨에게 3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윤씨는 입국 계획이 없다며 번번이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일반적으로 출석 요구에 3차례 이상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가 이뤄진다. 한편 윤씨는 거짓 증언 의혹에 휩싸이면서 현재 사기와 명예훼손 등 각종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층간 소음 더 키우는 ‘정부 인정’… 성능 미달 부실 바닥 ‘민원 폭발’

    층간 소음 더 키우는 ‘정부 인정’… 성능 미달 부실 바닥 ‘민원 폭발’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33)씨는 이사 온 뒤로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 밤마다 윗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와 옆집 반려견이 짖는 소리 등 층간소음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A씨는 “단독주택에 살 때는 층간소음을 겪지 못했는데 아파트에 와서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웃 간 불화를 일으키기 싫어 밤마다 귀마개를 하고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만든 ‘바닥구조 사전인정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인정제도는 아파트를 지을 때 바닥구조가 층간소음을 잘 차단하는지 여부를 미리 평가하는 제도다.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2004년 도입했다. 아파트를 지을 때 정부가 인정한 두께와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갖춘 바닥구조를 사용하면 공사가 완료된 다음 실시하는 사후검사를 면제하는 방식이다. 인정 기준은 ▲슬래브 두께 210㎜ ▲경량충격음 58dB ▲중량충격음 50dB 이하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처음에는 두께 또는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가 운영되다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도록 규제가 강화됐다. 이런 사전인정제도가 운영되는데도 층간소음을 둘러싼 피해와 이웃 간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벌어질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5년간 층간소음 민원 건수는 10만건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층간소음 발생 민원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0만 6967건의 층간소음 민원이 접수됐다. 연도별 접수현황을 보면 2015년 1만 9278건에서 ▲2016년 1만 9495건 ▲2017년 2만 2849건 ▲2018년 2만 8231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도 8월 말까지 1만 7114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만 7068건)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으며 서울(2만 1217건), 인천(69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층간소음 현장진단이 이뤄진 3만 5460건을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 원인은 ‘아이들이 뛰는 소리 또는 발걸음 소리’가 2만 45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망치질은 1477건, 가전제품 소리는 1307건으로 집계됐다. 층간소음 문제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는 사전인정제도가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사전인정을 받은 바닥재의 소음 차단 성능이 떨어지고, 실제로는 등급이 낮은 바닥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이 2018년 말 입주 예정이던 아파트 총 191가구(공공 126가구, 민간 65가구)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 결과 184가구(96.3%)에서 사전에 인정받은 등급보다 성능이 낮은 바닥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14가구(59.7%)는 주택건설기준 규정에 정한 최소성능기준(경량충격음 58dB, 중량충격음 50 dB)에도 미달됐다. 규제가 있으나마나 한 것이다. 심지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한 공공아파트조차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했다. LH가 공급한 아파트 둘 중 하나꼴로 층간소음 최소성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실이 감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층간소음 측정 대상 LH 아파트 105가구 가운데 54가구(51.4%)가 최소성능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4개 현장(24가구)에서는 측정한 가구가 모두 기준에 못 미쳐 불합격률이 100%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공공아파트의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LH가 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은 2016년 160건에서 2017년 244건, 지난해 297건이 접수됐다. 감사원은 바닥재 성능 평가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허술하게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우선 바닥재의 성능을 평가할 때부터 기준과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성능을 인정받은 바닥재를 사용해도 층간소음 차단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품질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 아파트를 지을 때 국가가 인정한 바닥재를 사용하면 나중에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없는 등 사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현장을 감독·관리하는 감리 과정에서도 점검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임 의원실에 따르면 층간소음 최소성능기준 미달로 지적된 LH 13개 공사 현장 중 LH가 자체적으로 관리·감독한 ‘셀프 감리’는 76.9%인 10개에 달했다. LH가 층간소음 바닥구조 인정과 감리를 모두 수행한 현장도 46.2%인 6개로 집계됐다. 그동안 사전인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회와 건설기술연구원 측의 요구가 꾸준하게 제기됐으나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사전인정제도가 그대로 운영되는 동안 층간소음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에게 돌아갔다. 한편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부정 발급된 인정제품을 취소하고, 사후 차단성능 측정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사전인정제도로는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먼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도면과 다르게 제작되거나 인정받은 내용과 다르게 판매·시공된 것으로 밝혀진 제품에 대한 인정을 취소했다. 지난 8월부터 이미 인정받은 바닥재를 사용해 지어지고 있는 민간아파트를 포함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납품자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시공 단계별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바닥구조 시공 시 성능인정서 인정 조건에 체크리스트(점검사항)를 포함하고, 이에 대한 감리확인서를 시공 완료 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사후에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되는 제도 안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완할 수 있는 사안을 보완하는 동시에 사후에 성능을 측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적정한 도입 수준과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명백한 부실시공으로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재시공 또는 손해배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아닌 다른 자재를 사용했거나, 등급을 임의로 하향해 바닥구조 차단 성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해당된다. 입주자들은 개별적으로 한국인정기구(KORAS) 인증을 받은 공인측정시험기관을 통해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성능미달의 경우 설계도서대로 시공 여부 등 공사상의 부실에 대한 추가 확인을 통해 하자로 판단할 수 있다”며 “바닥구조 차단성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 하자로 판단해 재시공 또는 손해배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LH는 명백한 부실시공이 인정되는 동시에 보완 시공이 불가능한 현장에 대해 입주민 손해배상 방안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반려견 안고 탄 승객 하차 거부하자 끌어내린 택시기사 벌금형

    반려견 안고 탄 승객 하차 거부하자 끌어내린 택시기사 벌금형

    법원, 폭행 혐의로 벌금 150만원 선고 반려견을 안고 택시에 탄 여성 승객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하다 강제로 끌어내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 천종호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150만원은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B(40)씨가 보자기에 싼 반려견을 안고 택시에 타자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B씨가 내리지 않자 A씨는 욕설을 하며 차 문을 여고 B씨의 팔과 손목을 잡아 강제로 끌어내린 혐의를 받았다. 천종호 판사는 “택시 블랙박스 영상과 A, B씨의 수사기관 진술 조서 등을 보면 폭행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토끼의 특별한 능력?…땅 속에 묻힌 폭탄 잇따라 발견

    토끼의 특별한 능력?…땅 속에 묻힌 폭탄 잇따라 발견

    이러다간 폭발물 찾는 데는 토끼만한 전문가가 없다는 말이 나올지 모르겠다. 칠레의 한 가정집 정원에서 최근 토끼가 지하에 파묻혀 있던 폭탄을 찾아내 화제다. 칠레에서 토끼가 땅속에 묻힌 폭탄을 찾아낸 건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폭탄이 발견된 곳은 칠레 라스콘데스의 평범한 가정집이다. 반려동물로 키우는 토끼가 정원 밑에 파묻혀 있던 폭탄을 발견했다. 집주인은 "토끼가 땅을 판 곳에 무언가가 묻혀 있어 자세히 보니 꼭 미사일의 끝처럼 뾰족했다"며 "불안한 마음에 바로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이 살펴보니 예사롭지 않았다. 결국 폭발물처리반이 달려가 폭탄을 꺼내 처리했다. 발견된 폭탄은 지름 10cm, 길이 30cm로 5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물처리반 관계자는 "반세기가 넘은 것이지만 발견된 당시 폭탄이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폭탄이 발견된 가정집은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집주인은 "폭탄이 어떻게 주택의 정원 밑에 묻히게 됐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경찰들도 이에 대해선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탄이 정원 밑에 있었다니 생각만 헤도 아찔하다"며 "폭탄을 찾아낸 토끼에게 상으로 상추를 마음껏 먹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라스콘데스에서 토끼가 땅속에 있는 폭탄을 찾아낸 건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라스콘데스의 또 다른 단독주택에서 토끼가 정원 밑에 파묻혀 있는 대공미사일을 발견했다. 토끼의 주인은 "당시 토끼가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해 무심코 지켜보고 있었다"며 "15분쯤 열심히 땅을 파더니 폭탄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발견된 미사일은 길이 60cm로 표면엔 2군데 흠집이 있었다. 집주인은 "발견된 미사일을 8살 아들이 땅에서 꺼냈다"며 "처음엔 무언지 모르고 지켜보고만 있다가 폭탄인 걸 알고 폭발할까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건의 사건에서 모두 출동한 폭발물처리대원 호아킨 라빈은 "토끼들이 폭탄을 찾아낸 걸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토끼들에게 폭탄을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비오비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폐기물 보관 포대 규모조차 파악 안 돼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나무·흙 등 보관 사재기·외국인 대피안내 부실 도마위 사망·실종 70명 넘어… 복구 장기화될 듯지난 12~13일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간토, 도호쿠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신칸센 고속철도 침수 등으로 산업생산 및 일상생활에서 후유증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폭우로 유실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폐기물의 행방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NHK에 따르면 14일 밤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8명, 실종자는 14명, 부상자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후쿠시마 다무라시에서 유실된 방사성폐기물 보관 포대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다무라시는 “지난 12일 방사성폐기물 임시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2667개의 폐기물 보관 포대 중 일부가 폭우에 쓸려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무라시는 “유실된 포대 중 10개를 회수했으며 포대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해당 지역이 막대한 피해로 쑥대밭이 된 상황이어서 정확한 유실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루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인근에서 수거한 풀, 나무, 흙 등이 들어 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이시카와, 도야마 등 호쿠리쿠 지역을 운행하는 호쿠리쿠신칸센 고속철도 전체의 3분의1인 10편성 120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전량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K는 “신칸센 차량이 이 정도까지 물에 잠긴 것은 처음”이라며 “최소한 바닥에 있는 전기·기계장치는 모두 교체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재생이 불가능해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10편성의 제작비는 약 328억엔(약 36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곳곳에서 교통·통신 및 생활기반시설이 훼손되고 마비돼 산업생산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을철 단풍관광으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하코네 등산철도는 선로, 교각이 유실돼 연내 복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심지역의 재해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쿄 중심가와 주택가의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11일부터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 물건이 동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상당수 대피소에서는 반려견 등의 동반 거부를 놓고 주민과 당국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고, 그 결과 대피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나타났다. 급증한 외국인들에 대한 재난 안내 부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내자가 없어 당장 대피가 필요한 민박시설에 그대로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캐럴라인 크레이머 박사(내분비·대사학부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95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나온 선행 연구 10건을 메타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 8일자에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영국에서 총 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개와 살지 않는 이들보다 모든 원인에 관한 조기 사망 위험이 24% 더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이런 혜택은 이미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훨씬 더 컸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1%나 더 낮았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 박사는 “사실상 이번 분석 결과는 반려견과 함께 살면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서큘레이션에는 같은 맥락의 또 다른 연구 논문도 실렸다. 스웨덴 웁살라대와 스웨덴농학대 공동 연구진이 2001년 1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은 40~85세 남녀환자 33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의 경우 개를 키우면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률은 33%,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은 27% 낮았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이끈 토베 팔 박사(웁살라대 전염병학과 부교수)는 “이미 우리는 외로움과 사회 고립은 조기 사망의 큰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반려견과 함께 살면 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혼자 사는 견주는 개와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는데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뒤 재활로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모두 반려견과 함께 살면 수명을 늘리는 것을 직접 증명한 것이 아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과 경제적인 면 등을 고려해 임상시험으로 인과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털을 깎지 못한 채 방치된 반려견이 결국 시력을 잃는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동물복지단체인 RSPCA는 친척 중 한 명이 반려견을 방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RSPCA 측은 그곳에서 숑 프리제 품종의 개 ‘오스카’를 발견하고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반려견의 온 머리와 얼굴, 다리와 발바닥 등이 지저분하게 마구 엉킨 털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털에 뒤덮인 오스카의 피부에서는 진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이빨 중 17개에 달하는 이빨을 발치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눈 건강이었다. 오랜시간 털에 파묻혀 있던 눈에 염증이 생겼고, 이 마저도 오랫동안 방치됐던 오스카는 결국 한 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RSPCA의 조사에 따르면 오스카의 전 주인은 반려견의 털을 3년 가까이 잘라주지 않았다. 지저분하게 엉킨 털 사이에 세균이 생겼고, 이 세균 탓에 눈에 염증이 생겼지만 적어도 6개월간 방치됐다. 당시 오스카의 상태를 살핀 RSPCA 측 관계자는 “오스카의 눈은 거대한 털 뭉치에서 발생간 세균에 감염된 상태였고, 이 병균은 얼굴 전체와 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면서 “오스카를 처음 만났을 당시 코를 킁킁거리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살피려 했지만 통증 때문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할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수의사와 전문 미용사가 나서서 오스카의 털을 깎아주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잘라낸 털은 약 1㎏에 달했다”면서 “우리는 주인을 설득해 오스카를 보호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오스카는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