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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올 추석 극장가는 ‘빅3’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추석 하루 전인 11일 굵직한 한국영화 3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이 밖에 아이들과 즐길 만한 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타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동시 개봉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허영만 화백 만화 원작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1편 ‘타짜’(2006)는 568만명, 2편 ‘타짜-신의 손’(2014)은 40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편은 전설적인 도박사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 분)이 매력적인 여성 마돈나(최유화 분)와 엮이면서 위기를 맞는 내용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일출은 도박판에서 속아 궁지에 몰린다. 그런 그의 앞에 애꾸(류승범 분)가 등장해 거액의 도박판을 제안한다. 셔플의 제왕 까치, 연기력을 갖춘 영미, 기러기 아빠이자 숨은 고수 권원장이 팀에 합류한다. 성격도 특기도 다른 타짜들이 모여 힘을 합친다는 설정이 ‘오션스 일레븐’이나 ‘도둑들’을 연상케 한다. 139분, 청소년 관람불가.‘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표 코미디’ 영화다. 철수(차승원 분)는 칼국수 맛집 수타 달인이다. 우월한 외모, 근육질 몸매이지만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난다. 백혈병에 걸린 샛별은 같은 병을 앓는 친구에게 특별한 생일선물을 주겠다며 병원을 몰래 빠져나오고, 철수가 무작정 샛별을 따라나서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벌어진다. 코미디 영화라곤 하지만, 여행 과정에서 그저 바보인 줄로만 알았던 철수의 애달픈 과거가 밝혀지며 관객의 눈물 콧물을 쏙 뺀다. 111분, 12세 관람가.‘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7년 동명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분) 반장이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을 찾아가고, 사기꾼 곽노순, 전직 형사 고유성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로 만들면서 드라마보다 그 규모도 커졌다. 114분, 15세 관람가.●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화도 선보여 ‘빅3’의 틈바구니에서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도 눈에 띈다. 11일 개봉한 ‘플레이모빌: 더 무비’(99분, 전체관람가)는 렉스가 장난감 세계에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플레이모빌’의 바이킹, 시크릿 에이전트, 로봇, 푸드트럭 드라이버, 요정 대모까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안녕 베일리’(109분, 전체관람가)는 ‘베일리 어게인’(2017) 이후 이야기다. 반려견 베일리가 이든에게서 딸 씨제이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고 이를 수행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한다. 지난 5일 선보인 ‘동물, 원’(97분, 전체관람가)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과 동물원에서 그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충북 청주랜드동물원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준다.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작품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과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돌보는 이들을 위한 추석

    돌보는 이들을 위한 추석

    거꾸로 매단 수액 주머니에 주사침을 찌르고 수액을 뽑는다. 주사기에서 바늘을 빼내고 기다란 관이 달린 나비침을 대신 연결한다. 고양이의 목덜미를 한 움큼 잡아 텐트 모양이 되게 들어올린 뒤 털가죽과 근육 사이 빈 공간에 나비침을 찔러 넣는다. 반항하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는다. 주사기 피스톤을 천천히 눌러 수액을 주입한다. 신장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음수량이 부족해 보통 아침저녁으로 피하수액을 맞혀야 한다. 하루에 일고여덟 번 약도 먹인다. 인간의 알약을 먹도록 태어난 몸이 아니니 이물질을 목으로 넘기는 일이 즐거울 리 없다. 아니 상당히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살리기 위해서는 약을 먹여야 한다. 상태가 나빠 스스로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반려인이 주사기나 젖병으로 강제급여도 해주어야 한다. 수시로 상태를 체크해야 하고, 이상이 있다면 케어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어떤 보조제는 다른 약들과 시간차를 두고 먹여야 효과가 있다. 새벽까지 깨어 있어야 한다. 수면부족이 당연해진다. 하루도 쉴 수 없다. 최대한 건조하게 썼지만 아픈 고양이를 집에서 돌보는 일은 웬만큼 체력이 좋은 사람도 탈진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중노동이다. 고양이의 나이가 많거나 병이 많이 진전되어 차도가 없는 경우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돌본다는 슬픔이 따라붙는다. 반대로 하루, 또 하루가 주어지는 것에 지극히 감사한 마음이 되기도 한다. 나는 내 고양이들을 통해 죽음을 배웠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고, 아픈 생명을 돌보는 일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알게 될 거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알고 싶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아주 빠른 시간에 후회와 자책과 함께 배웠다. 누군가는 사람을 걱정하기 전에 동물을 걱정하는 일이 온당하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소나 돼지는 먹고, 열대어에겐 이름도 붙여 주지 않으면서 개와 고양이는 각별하게 여기는 일이 기만이라고 할 것이다. 잘 모르겠다. 내겐 그냥 두 마리 고양이가 몹시 가까운 가족이었다. 단지 순서가 반대였을 뿐이다. 고양이들이 늙고 병드는 것을 보며 나는 인간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 부모님을 간병하게 될 날을, 설과 추석에도 병상에 누워 있을 사람들을, 그들의 가족을, 그들이 의지할 의료진을, 고향에 가거나 쉬지 못하고 일할 다양한 직종의 많은 사람들을. 한국에서 반려동물은 가족이면서도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다. 그 사실이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때도, 가장 많은 동물이 유기되는 때도 명절이다. 건강하다면 데리고 갈 수도 있겠지만 환대받는 경우는 드물고, 예민해서 이동하기 어려운 동물은 호텔이나 병원에 맡기거나, 지인에게 펫시팅을 부탁하기도 하고, 그도 아니면 걱정을 하며 하루이틀쯤 집에 혼자 두고 가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중병을 앓고 있어 도저히 남의 손에 맡기거나 혼자 둘 수 없는 반려동물이라면 반려인이 집에 남아 돌봐주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 가족 구성원들에게 이해받지 못할 것을 감수하면서. 20대 때 독립해 자취를 하던 내게 명절은 어쩐지 쓸쓸한 날이었다. 형제도 없이 혼자인 내가 혼자 사는 엄마를 찾아가 나보다 조금 더 쓸쓸한 엄마의 얼굴을 보고 돌아오는 날. 결혼을 하고 찾아갈 친정과 시가가 생긴 다음부터는 이 기름진 음식들 대신에 가볍게 샐러드와 파스타 같은 걸 해먹으면 안 될까, 함께 있지만 대화도 없이 각자 심심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다같이 영화나 한 편 보면 어떨까,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요즘은 명절 풍속도도 바뀌어 굳이 만나지 않고 각자 지내는 일도, 여행을 가는 일도, 여성의 노동을 고민하고 명절 파업을 하는 일도 늘어 가는 듯하다. 조금 더 가볍고 산뜻하고 평등한 명절이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픈 생명을 돌보는 사람들에겐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내 고양이를 돌보는 일을 해본 뒤에야 겨우 알게 되었다. 명절에도 간병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아픈 생명의 안부를 묻는 한마디의 말, 고된 노동을 대신해 줄 수는 없더라도 잠시나마 곁에 있어 주는 일, 아주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 아닐까. 우리는 거의 생각하지 않지만, 돌보는 사람에게도 돌봄을 받을 시간이, 활기를 재충전할 여유가 필요하다. 아픈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들과 그들의 동물 가족 모두가 이번 추석에는 고립감과 절망감을 조금이나마 덜 느끼기를, 고양이를 살리고 싶어해 본 사람의 아픈 마음으로 빈다. 그리고 그들이 잠시라도 따뜻함을, 휴식을, 마침내는 건강과 희망과 회복을 선물받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윤이형 작가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2005년 단편 ‘검은 불가사리’로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 ‘작은마음동호회’,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 청소년소설 ‘졸업’, 로맨스소설 ‘설랑’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 ‘고소장 위조 검사’ 압수영장 검찰 기각

    ‘고소장 위조 검사’ 압수영장 검찰 기각

    임은정 검사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검찰청을 압수수색하겠다고 검찰에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모 검찰청을 압수수색하겠다고 신청한 영장을 돌려보냈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 4월 김 전 총장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김 전 총장 등이 2016년 당시 부산지검 소속 A검사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위조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별다른 징계 없이 사표 수리로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장 반려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기소와 비교하며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검사는 “검찰이 ‘경징계 사안이라 검찰 수뇌부가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직무유기가 안 된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귀족 검사’의 범죄가 경징계 사안에 불과하다며 압수영장을 기각하는 검찰과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등 사건에 대해 압수영장을 청구하고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이 별개인가 싶어 당황스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라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더 독하게 수사했던 것이라면, 검사의 범죄를 덮은 검찰의 조직적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 부인보다 더 독하게 수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사고 내년 신입생 모집 일정 예정대로…신입생 모집 험난할듯

    자사고 내년 신입생 모집 일정 예정대로…신입생 모집 험난할듯

    서울 자사고들 20일 공동입학설명회 개최자사고 지위 유지했지만 지원율 떨어질 듯2020학년도 고입 일정은 예정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서열화에 대한 개혁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자율형사립고들은 내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일정에 들어간다. 특히 가장 많은 8곳의 지정취소가 결정된 서울의 자사고들은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 따라 자사고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년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드라이브와 지정취소 결정에 따른 불안감 등이 겹쳐 신입생 모집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자사고들은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 주최로 오는 20일 오후 2시 혜화동 동성고 대강당에서 ‘2020 고교선택 자사고 정답’이라는 공동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자사고(안재헌 중앙고 교사), 대입제도의 변화 및 2023 대입의 특징(이정형 배재고 교사), 중학생을 위한 고교 선택전략·서울 자사고 설명(안광복 중동고 교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교육청이 자사고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2020학년도 고입전형에서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염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우수한 학습 분위기에서 공부시키겠다는 소신으로 자사고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대입 수시 비율이 계속 확대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법원이 자사고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지위는 유지하게 됐지만 행정소송의 결과에 따라 최종 자사고 지정취소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사고 지원율은 전년 대비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 시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서 지난 8월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중학생 학부모 45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정 취소된 자사고(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중앙고·이화여대부고·한대부고)들은 지난해 8월 10.3%에서 올해 3.1%로 선호도가 3분의 1로 떨어졌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1일 서울 전체 자사고 21곳의 내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승인·확정해 자사고들의 신입생 모집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지정취소된 자사고 중 7곳은 “추가모집 기간을 내년 1월이 아닌 자사고 탈락생의 일반고 임의배정 전으로 해달라”면서 추가모집 계획을 미제출했었지만 서울교육청의 반려 후 자사고들이 추가모집 계획을 제출해 요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등은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묶여 오는 12월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외고·국제고는 12월 27일, 자사고는 내년 1월 3일, 일반고는 내년 1월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리 개는 안 물어요” vs.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vs. “모든 개는 물 수 있다”

    최근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다치게 하는 사고가 늘면서 개 주인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는 입법이 활발하다. 13일 국회에는 개물림 사고를 막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돼 있다. 개의 위험성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독일과 미국의 사례도 눈길을 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지난 7월 맹견 소유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물림 사고로 사망·상해가 발생하는 경우 사고 피해자 구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또 한국당 조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등은 맹견의 정의와 교육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사육이나 출입을 제한하는 취지의 법안을 발의했다. 외국의 입법 사례도 눈여겨볼 만 하다. 국회도서관이 지난달 발행한 최근 외국입법정보 ‘개물림 사고 방지 입법례’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은 개 주인에게 관리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엄격하게 부여하고 개물림 사고 방지를 위한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다.독일은 개를 키울 때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개보유법은 “모든 개는 물 수 있다”는 원칙을 따른다. 개는 공공장소 등에서 적절한 줄을 묶어 데리고 다녀야 한다. 또 누구든지 이를 위반하면 10만 유로,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3000만원 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개보유법은 ‘위험한 개’로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불테리어 4종의 품종을 지정하고 있다. ‘위험한 개’는 울타리가 있는 사유지 내에서 길러야 하고, 주인의 동행 없이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또 4종의 품종이 아니더라도 공격받지 않았는데 사람을 문 개, 다른 개를 물어 다치게 한 개, 가축 등을 물거나 할퀸 개 등을 ‘위험한 개’로 규정하고 있다. 아메리칸 불독 등 10종은 ‘위험한 개에 준하는 개’로 분류한다. 개 주인은 개의 어깨높이가 40㎝ 이상, 또는 몸무게 20㎏이 넘을 때도 담당관청에 신고해야 하고, ‘위험한 개’와 마찬가지의 의무를 갖는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식품농업법으로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를 항상 집안에 두거나 안전한 울타리가 있는 마당에 두도록 한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는 누군가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도 3년 내 2회 이상 집 밖에서 다른 사람을 위협해 방어하게 한 개다. 또 도발이 없었는데도 사람을 물거나 다른 가축을 물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로 분류된다. 캘리포니아 주 민법은 공공장소나 사유지 등에서 개가 사람을 물면 모든 책임을 개 주인이 지도록 하는 엄격책임법을 채택하고 있다. 주인이 개의 포악함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와 상관 없다. 사고가 발생하면 개 주인이 어떤 방지 노력을 한지와 상관없이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한다. 미국의 50개 주 중 30개 주가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엄격책임법을 채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개물림 사고는 2016년 2111건, 2017년 2404건, 2018년 2368건이 발생했다. 119구급대가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한 환자의 통계이기 때문에 실제 발생 사고는 더 많다. 최근 3년간 발생한 6883명의 환자 중 50~60대가 251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1941명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 1132명, 10세 이하 436명 등 노약자 사고도 빈번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반려견의 외출용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등의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에서는 개 주인이 동물을 안거나, 목걸이를 잡도록 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 10일 발표했고, 다음 달 21일까지의 입법 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의견을 받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하늬, 윤계상과 결별 해프닝 ‘데이트 사진 보니..’ [종합]

    이하늬, 윤계상과 결별 해프닝 ‘데이트 사진 보니..’ [종합]

    이하늬 윤계상 결별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11일 오전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하늬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로 일각에서 윤계상과 결별을 언급하고 있는데, 오해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하늬가 SNS에 남긴 글로 연인 윤계상과 결별한 것 아니냐는 일부 추측에 소속사가 “오해다”고 입장을 밝힌 것. 관계자는 “이하늬가 반려견의 과거 사진을 보고, 나이가 많이 든 반려견과의 추억에 젖어서 쓴 글이다. 일각에서 추측하는 (윤계상과) 결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5년 전 애기 감사와 나. 모든 건 변하니까”라며 “설령 항상 함께하는 관계라도 그때와 지금, 나도 너도 다르니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날들. 그런 오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이 글이 게재된 후 일부 네티즌들과 팬들은 윤계상과 결별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이하늬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하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이하늬 글을 접한 네티즌은 “무슨 일이지?”, “나도 이하늬 글 보고 ‘헤어졌구나’ 생각했는데”, “두 사람 결혼해요”, “그냥 좀 놔두자”, “SNS에 글도 못쓰나”, “무서워서 SNS 하겠나?”, “강아지 너무 귀엽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늬는 배우 윤계상과 2013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하늬는 연인 윤계상과 반려견 ‘감사’ ‘해요’를 함께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 1월 개봉 이후 천만 영화에 등극한 영화 ‘극한직업’과 지난 4월 종영한 SBS ‘열혈사제’ 종영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하늬♥윤계상 결별설 부인한 소속사 “잘 만나고 있다” [공식]

    이하늬♥윤계상 결별설 부인한 소속사 “잘 만나고 있다” [공식]

    이하늬, 윤계상 커플이 결별설에 대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11일 이하늬와 윤게상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이하늬가 SNS에 올린 글은 반려견과 함께했던 시간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일 뿐”이라며 “글이 확대해석이 된 것 뿐이지 두 사람은 현재도 잘 만나고 있는 사이다”며 결별설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하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과 “모든 건 변하니까. 설령 항상 함께하는 관계라도 그때와 지금, 나도 너도 다르니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날들. 그런 오늘. 그저 하루하루 충실할 수밖에”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내용이 결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고, 이는 두 사람의 결별설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이 빠르게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하늬와 윤계상은 지난 2013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뒤 6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공개 커플로 현재도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하늬 SNS발언, 의미심장한 글 올린 이유는? [EN스타]

    이하늬 SNS발언, 의미심장한 글 올린 이유는? [EN스타]

    이하늬가 5년 전을 회상하는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하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년 전 애기 감사와 나”라며 “#모든건변하니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하늬는 이어 “모든 건 변하니까 설령 항상 함께하는 관계라도 그때와 지금, 나도 너도 다르니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날들. 그런 오늘. 그저 하루하루 충실할 수밖에”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하늬가 반려견을 감싸 안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이하늬와 윤계상은 2013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특히 윤계상은 2014년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이하늬의 마음을 얻기 위해 3박 4일 동안 자신의 매력을 끊임없이 어필하는 등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계기를 고백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하늬가 좋아하는 주얼리 종류들을 주로 봐 뒀다가 선물하곤 한다며 자상한 면모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사고로 하반신 잃은 남성, 장애 여성 만나 인생역전한 사연

    [월드피플+] 사고로 하반신 잃은 남성, 장애 여성 만나 인생역전한 사연

    사고로 불구가 된 남성이 수차례의 극단적인 선택 끝에 희망을 찾게 된 삶의 여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베트남 남성 응웬 반 녀(32). 그는 지난 2010년 23살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잃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배설 기능조차 인공 장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건장한 20대 남성에게 신체의 절반이 잘려 나간 현실은 지독히 잔인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육체의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은 훨씬 더 심했다. 한순간 삶의 빛이 꺼진 암흑 속을 헤매야 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수차례 시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마지막 순간 생명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술에 빠져 살았다. 그러나 술을 마실수록 비참한 자신의 인생만 더욱 또렷하게 인식될 뿐이었다. 절망 속에 빠져 살던 그에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왔다. 당시 출산을 마친 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그의 집에 들어와 지냈다. 하루는 아기가 울자, 누나는 아기를 어르고 달랬고 아기는 다시 곤히 잠이 들었다. 그 순간 ‘누군가의 사랑이 아기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데, 나도 저 아기와 같지 않은가? 울며 불며 바둥거리는데 내게도 나를 지극히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나도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누나 또한 “그렇게 죽으려 해도 살아났다면, 제대로 살아보라”고 충고했다. 이후 그는 하노이 타이빈 성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을 받았다. 그곳에서 인생의 반려자인 응아를 만났다. 근위축을 앓는 그녀는 무뚝뚝한 그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그의 거동을 도왔다. 하지만 그는 ‘밝은 미래는 감히 나의 몫이 될 수 없다’는 비관적 생각에 빠져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헌신적인 도움과 진심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그녀와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장애인끼리의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다. 장애 남성에게는 한 가정을 책임질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들은 하노이에 작은 집을 구한 뒤 새벽 4시에 기상했다. 길거리에서 차를 파는 장사를 하면서 다양한 IT 수업을 수강했다. 한 달에 700만동(36만원)을 벌어 300만동(15만4000원)을 저금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후 둘은 회사에 취업해 알뜰히 더 많은 돈을 모았다. 이윽고 2017년 그의 잔고에 2억동(1030만원)이 모였다. 은행에서 7억만동(3600만원)을 대출받아 광고, 웹디자인 회사를 차렸다. 장애인 40여 명을 고용한 뒤 그는 하루 18시간 일을 했다. 그의 성실함 덕분에 사업은 승승장구하며 번창했다. 지금은 은행 빚의 절반을 갚았고, 지난해에는 새 아파트로 이사까지 했다. 이사 첫날 그는 “우리 이제 결혼해요. 이제 내가 당신을 평생 돌봐줄게요”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그녀의 부모도 그들의 결혼을 마침내 승낙했다. 지난해 2월 하노이에서 감동적인 결혼식을 치렀다. 죽음의 문턱에서 배회하던 한 남성이 가족과 연인의 사랑으로 당당히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이제 이들의 다음 목표는 아기를 갖는 것이다. 병원 치료를 통해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희망이 실현되길 바라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쪽방촌 홀몸노인과 반려견 同幸 지켜준 중구

    쪽방촌 홀몸노인과 반려견 同幸 지켜준 중구

    가건물에 강아지 20마리와 방치된 80대 요양시설서 “강아지들은 내 전부” 눈물 할머니 뜻대로 반려견과 함께 살 집 지원 서 구청장 “사회관계망 구축 위해 노력”“저는 몇십년 동안 함께 살아온 강아지가 없으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요. 꼭 같이 살게 해 주세요.” 지난 9일 서울 중구 요양시설인 신당데이케어센터. 방 한쪽에 누워 있던 기초생활수급자 유모(83·여)씨가 서양호 중구청장 손을 꼭 잡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 구청장은 유씨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앞으로는 새 옷과 이불도 장만해 드릴 테니 불필요한 물건은 다 버리도록 해 달라”면서 “강아지 몇 마리는 남겨 드릴 테니 퇴소하시면 건강 꼭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유씨는 연신 “도와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고마워했다. 중구 다산동 옛 문화시장 재건축 예정지역 내 조립식 가건물에 살던 유씨가 119 응급구조대 도움을 받아 센터에 입소한 건 지난달 5일이었다. 낡은 합판과 샌드위치 패널, 천막 등으로 이뤄진 가건물에는 주변 고물과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날로 심해지는 폭염 때문에 유씨의 건강도 악화되고 있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반려견 20여 마리도 함께였다. 구 관계자는 “유씨에게 요양시설 입소를 권유했는데도 ‘키우는 강아지들 때문에 못 떠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간신히 설득했다”고 전했다. 유씨가 살던 가건물은 집주인 25명이 지분을 공동 소유한 사유지였다. 이에 구는 유씨가 거주하는 가건물 옆 공실(콘크리트 구조)을 소유한 주택재건축 조합 대표들과 회의를 열었다. 구는 대표들을 설득한 끝에 재개발 전까지 유씨가 무상거주할 수 있도록 집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구는 지역 내 집수리 재능기부 단체인 ‘인디모’(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모임)와 함께 지난달 21~22일 이틀간 5평 남짓한 공실의 내부청소와 집수리를 마쳤다. 유씨가 키우던 반려견 20여 마리 가운데 16마리는 동물구조관리협회와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 넘겼다. 유씨의 바람대로 나머지 4마리 가운데 2마리만 남겼다. 유씨는 10일 퇴소해 새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중구에는 유씨와 같은 주거취약가구가 유달리 많다. 서 구청장이 현금 복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화폐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추진한 이유다. 중구의 인구는 12만 6000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하지만 65세 노인 인구 비율은 서울시 평균 13%보다 높은 17%이고, 85세 초고령층과 독거어르신 비율은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서 구청장은 “유씨처럼 방치된 생활 쪽방촌이 중구에만 약 500가구가 있지만 주거환경 개선 속도가 너무 더디다”면서 “쪽방촌 1~2가구를 매입해 주민 휴식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빈곤 노인들을 주변 주민들과 함께 돌볼 수 있는 사회관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버림받은 곳서 새 삶 찾는 댕댕이

    충주에서 한해 400마리 유기견 발견도로공사·충주시, 입양센터 운영 제안 市, 반려견 등록칩·예방접종비 지원 상처받은 강아지 두 마리 새주인 만나 10일 충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반려동물 입양지원센터. 사람들이 다가가자 보호소 안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던 강아지 다섯 마리가 신이 났다. 반가운 듯 꼬리를 흔들고 뛰기도 한다. 손을 내밀자 앞발을 들고 두 발로 서는 묘기도 보여 준다.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강아지 곁을 한동안 떠나지 않았다. 입양을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이다. 충북 충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에서 생활하다가 여기로 왔다. 입양센터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검둥이’(6·믹스견)는 지난 5월 23일 충주공업고등학교 앞에서 발견됐다. 센터에는 발견 장소와 시간 등 강아지들의 딱한 사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로 가다 휴게소에 들른 김태식(60)씨는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들을 보니 반가웠는데 유기견이란 사실을 알고나니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며 “좋은 곳으로 많이 입양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입양센터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충주휴게소, 충주시가 손을 잡고 지난달 7일 문을 열었다. 간단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반려견 놀이터와 보호소 등 총 90㎡ 규모다. 휴게소 손님들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만든 충주휴게소에 도로공사와 시가 입양센터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반려동물 입양시설이 마련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들이 엉뚱한(?) 발상을 한 것은 귀찮아지면 내다버리는 반려동물 문화에 경각심을 심어 주고 유기견들에게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주병구(56) 시 축산과 수의사는 “휴게소에서 유기견이 자주 발견되고 충주에서도 한 해 4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발생한다”면서 “유기견 실태를 알리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입양하려면 휴게소 푸드코트 중앙계산대에서 신청서만 쓰고 강아지를 데리고 가면 된다. 시는 반려견 등록칩과 최대 20만원의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개소 후 현재까지 입양 실적은 2마리다. 휴게소 임재성(41) 대리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강아지들이지만 밝고 명랑하다”며 “입양간 두 마리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기동물은 지난해 기준 12만 1077마리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기동물 가운데 2만 4509마리가 안락사했다. 글 사진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등 일제 단속 최대 300만원 과태료

    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 일제 단속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약 1개월간 반려동물 출입지 잦은 지역(공원, 행락지,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미등록 반려동물(과태료 최대 60만원) ▲반려동물 인식표 미부착, 목줄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최대 50만원) ▲맹견 목줄, 입마개 등 안전조치 미이행(최대 300만원) 등이다. 앞서 전국 자치단체는 지난 달까지 2개월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유기·유실동물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라 ‘3개월령 이상인 개’가 등록대상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등록한 동물은 모두 181만 1167마리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53만 6888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7만 4082마리, 인천 12만 357마리, 경남 8만 4301마리, 대구 8만 2661마리, 경북 6만 6350마리, 대전 6만 5527마리 등이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가 전국에서 시행됐지만, 아직 일부 소유주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증하는 유기동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지도·단속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檢, 박근혜 전 대통령 두 번째 형집행정지 불허

    檢, 박근혜 전 대통령 두 번째 형집행정지 불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이 최종 불허됐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 전 대통령이 제기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최종 불허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형사소송법상 ‘지병 치료가 필요하고, 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검찰은 신청 접수 다음날인 6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임검 절차를 거쳤고, 같은 날 오후 4시부턴 의료계와 법조계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료기록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심의위는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형집행정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형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상태’ 또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심의위 결과를 토대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17일에도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반려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꾸민듯 안 꾸민듯” 성유리, 빛나는 출근길 패션 [EN스타]

    “꾸민듯 안 꾸민듯” 성유리, 빛나는 출근길 패션 [EN스타]

    핑클 성유리가 화보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성유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금방 갔다 올게”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반려견들과 애틋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성유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성유리는 브라운 재킷에 하늘하늘한 느낌의 원피스를 착용하고, 컬러감이 돋보이는 미니 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가을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유리는 핑클 멤버 이효리, 이진, 옥주현과 함께 JTBC ‘캠핑클럽’에 출연 중이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태풍 ‘링링’ 강풍에 날아간 반려견 포착

    태풍 ‘링링’ 강풍에 날아간 반려견 포착

    태풍 ‘링링’으로 인해, 강풍에 날아가는 반려견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태풍에 날아간 댕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집에 목줄로 묶여 있던 반려견이 강풍에 속절없이 날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옆에 있던 남성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볼 뿐입니다.다행히 사고를 당한 반려견은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링링은 지난 7일 최대순간 풍속 54.4m/s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기록이 최대순간 풍속으로는 5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반려견 복지 위해 ‘견공세’ 신설한 스페인 도시…주민 반발도

    스페인의 한 지방도시가 반려견 복지를 위해 세금을 걷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의 소도시 사모라는 내년부터 반려견을 가진 주민에게 연 1회 세금을 걷기로 했다. 책정된 세금은 9유로, 우리 돈으론 약 1만2000원 정도다. 사모라 당국은 이른바 '견공세'로 명명된 이 세금으로 매년 약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재정으로 사모라 당국은 반려견을 위한 오락공간과 배변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개똥 처리를 위한 비닐봉투도 만들어 반려견을 가진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사모라는 인구가 6만1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반려견은 유난히 많은 곳이다. 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9800마리에 이른다. 주민 6명당 반려견 1마리꼴인 셈이다. 견공세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은 "오물 청소비를 받으려는 게 아니냐"며 반대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 배변을 하면 개똥을 직접 치우는 주민이 많은데 굳이 세금을 걷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세금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았다. 사모라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길에 있는 개똥을 치우는 데 사용하는 업무시간은 매일 평균 15분이다. 개똥을 수거하고 쓰레기차로 옮겨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매년 약 25만 유로가 든다. 시는 "연간 5~9만 유로가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견공세로 충당하기엔 비용이 훨씬 많다"며 "세금은 개똥을 치우는 비용을 대기 위한 게 아니라 반려동물 복지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는 높다. 스페인 동물보호당(PACMA)은 "아무런 대가 없이 불쌍한 유기견을 거두어 키우는 주민들도 많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는 건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에선 견주 수난시대라는 말이 나온다. 반려견에 세금을 내라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오물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을 부과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지방도시 바야돌리드는 길에 싼 반려견의 변을 치우지 않는 견주에게 범칙금 150유로(약 20만원)를 부과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자가 남자보다 구체적 내용 더 잘 기억한다” (연구)

    “여자가 남자보다 구체적 내용 더 잘 기억한다” (연구)

    “내가 그렇게 말했었잖아” 만일 여자친구나 아내가 이 같이 말하면 수긍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신이 했던 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기억을 잘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남녀의 기억에 관한 연구 수백 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일화 기억을 좀 더 잘하기 때문으로 기억에 있어 언어적 과정이 관여하면 여성이 좀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일화 기억은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나 오늘 아침 반려동물이 밥을 먹었는지와 같이 개인적으로 경험한 사건과 관련해 의식해서 떠올리는 능력이다. 여기에는 단어와 텍스트, 사물 등이 포함된다. 또 여성은 얼굴을 기억하거나 냄새 같은 감각적 기억을 떠올리는 데 능숙하다. 반면 남성은 어떤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돌아가는 길을 찾거나 추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등 공간 처리와 관련한 정보를 기억하는 데 유리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로 참여한 마틴 아스페르홀름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일화 기억에 관한 여성이 좀더 유리하며 기억해야 할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 남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는 1973년부터 2013년까지 40년간 시행된 관련 연구 617건을 메타 분석한 것이다. 조사 대상자는 총 123만 명이 넘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남녀의 인지적 차이는 작지만 남녀가 살면서 무언가를 기억할 때 어떤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인식하는지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격월간 동료심사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불러틴’(Psychological Bulletin) 8월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배우 안재현(33)과 구혜선(35)이 결국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 5일 안재현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며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게 됐음을 알렸다. 앞서 구혜선이 올린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글에 대해 방 변호사는 “SNS에서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법원에 제출해주길 바란다.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통해 구혜선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그 결과를 통해 자 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을 해명하고자 한다. 구혜선에게도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는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면서 “안재현은 진실이 밝혀지길 갈망하고 있다. 그 방법이 법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위 사실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혼 소송’이라는 절차밖에 선택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나 2016년 결혼했다.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사왔던 커플이다. 그러던 중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침묵하던 안재현은 자신의 여자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결혼 후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구혜선과 이혼에 합의했고,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의 생일에 먹고 싶다는 소고기 뭇국을 끓여줬는데 한 숟가락 뜨고 나가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즐겼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 같이 사는 동안 저는 유령이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멈춘 채 자신의 책 홍보 등 SNS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이에 대해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마지막 인사를 한 지 이틀 만인 3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려갔다고 폭로하고, 두 사람의 결혼생활 규칙을 적은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는 해당 게시물에 구혜선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으나, 이후 4일 디스패치가 구혜선 안재현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판세는 뒤집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은 자신의 생일에 뭇국을 해 준 구혜선에게 “뭇국 너무 맛있다. 고마워”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아니야. 생일 축하해. 다이어트 끝나면 자주 해줄게”고 답했다. 또 안재현은 “애기들(반려묘) 사료 수납장을 만들었다”, “사료 큰 거 주문했다”, “내가 밥 챙겨줬다”라는 등 반려동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혜선은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줘”, “자기(명의)집이니까 아무때나 사람 부르는 거잖아”,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등의 문자를 보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언론에 이혼을 알리며) 결혼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정리할게”, “자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이혼에 동의하는 듯했지만 “이혼 안 해. 평생 밖에서 그러고 살아”라며 이내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보도 이후 여론이 뒤바뀌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이 외도를 했다”는 끝장 폭로를 했다. 그는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고 밝혀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하는 여배우 오연서, 김슬기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두 배우는 즉시 공식입장을 내고 관련이 없음을 표명했다. 구혜선의 무자비한 SNS 폭로에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선택했다. “나는 이혼 안 하고 싶어(구혜선)”, “난 하고 싶어(안재현)”, “마음 굳혔어?(구혜선)”, “응(안재현)”, “여보. 왜 변했어. 노력하자(구혜선)”, “난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해. 이혼해줘(안재현)”(2019년 7월 25일) 두 사람의 문자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안재현의 이혼 의지는 확고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의 바람과 달리, 그의 마음은 더욱 더 멀어져버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물학대 들먹이면서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학대 들먹이면서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 윤리 대논쟁/최훈 지음/사월의책/436쪽/2만 2000원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만들고자 행하는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원에서 동물을 가둬놓고 구경하는 일은 옳은 일인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은 또 어떤가. 이런 대답이 가능하겠다. “동물실험으로 얻는 이익이 막대한데, 그 정도 희생은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동물원 없이 동물을 사진으로 봐야 하나. 아니면 사자를 보려고 아프리카까지 가야 하는 건가?” “애완동물에게 따뜻한 집도 제공하고 먹이도 주고 사랑으로 잘 보살펴주는데, 그게 나쁜가?” 최훈 강원대 교양학부(철학) 교수의 신간 ‘동물 윤리 대논쟁’은 이런 생각들을 바늘처럼 콕콕 찔러댄다. 육식이라든가, 동물 학대 정도만 생각했지 동물 윤리 문제를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이들에게 아주 당혹스러운 책이라고나 할까. 저자는 2012년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로 동물권과 채식에 관한 주장을 내놓고, 2015년 ‘동물을 위한 윤리학’으로 동물 윤리 담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에서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육식의 정당성을 따져본 저자는 이번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동물을 둘러싼 열 가지 철학 논쟁’이라는 부제목대로, 동물실험, 동물 장기의 인간 이식, 동물원, 애완동물 등 동물 윤리 관련 총체적인 논쟁을 벌인다. 문제마다 철학적 논증을 거쳐 결론에 이르는 점이 돋보인다. 예컨대 동물실험에 관해서는 ‘동물에게 해를 가하는 일이니 나쁘다’는 식으로 주장하지 않는다. 동물실험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실험이 성공한다는 가정을 세워두고, 이에 따라 인간에게 막대한 이익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실패한 사례도 많다. 1950년대 입덧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복용한 산모에게서 기형아가 1만여 건이나 태어나 사회적 논란이 된 탈리도마이드를 비롯해 합성 에스트로겐, 티클리트, 렉사르, 쎄레브렉스 등을 거론한다. 이런 약물은 동물에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긍정오류의 사례다. 이런 사례들이 우리가 성공 사례만 보고 믿는 이른바 ‘정상 과학’의 신화 속에 가려진 ‘이상 현상’이고, 이를 동물 윤리를 외면하게 하는 패러다임의 위기로 본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이 패러다임을 벗어나 대체 가능한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동물원 환경이 열악해 동물들이 고통받으니 풀어줘야 한다는 식의 감성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저자는 동물원의 목적을 오락, 교육, 연구와 종 보전으로 세분하고 나서 이들의 불합리함을 하나하나 반박한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면 결국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만 동물원이 운영될 수 있으며, 그마저 오락의 목적으로만 가능하다는 결론을 마주한다. 애완동물에 관한 논증은 아주 날카로운 데다가,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아주 뜨거운 논쟁을 부를 수도 있다. 저자는 애완동물에 관해 프루와 워치니안스키의 ‘장난감 모형’과 ‘피보호자 모형’, 여기에 제3의 모형인 ‘반려모형’을 든다. 특히 최근에 주목받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에 관해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는 존재, 탄생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인에게 의존하고 주인의 선택에 일방적인 관계임에도 ‘반려’라고 부를 수 있느냐?”라고 꼬집는다. 실제로 인간이 원하는 형질을 만들고자 선택적 교배를 해 태어난 애완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이런 고통을 알면서도 태어나게 하는 인간이 위선적이지 않는지 되묻는다. 동물 학대 반대 운동에 관해서도 “동물이 학대받는 현실에만 주목하고 애완동물 자체가 윤리적으로 왜 그른지 반성하지 않는다”며 일침을 날린다. ‘동물은 동물답게 살아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동물권을 초반에 탄탄하게 깔아두고 철학적 논증이 이어진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그동안 별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혹은 외면했던 동물 윤리 문제들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는지, 아니면 민감한 문제는 외면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다양한 동물과 만남… 깨우친건 인생 진리

    [그 책속 이미지] 다양한 동물과 만남… 깨우친건 인생 진리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사이 몽고메리 지음/레베카 그린 그림/이보미 옮김/더숲/224쪽/1만 4000원 호주 아웃백에서 연구원 보조로 일하던 사이 몽고메리는 어느 날 3마리 야생 에뮤와 마주한다. 그는 다음날부터 매일 똑같은 복장으로 에뮤를 안심시킨다. 3마리 에뮤에 ‘나자빠진 다리´, ‘검은 머리’, ‘민숭민숭한 목’이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말이 통하지 않는 에뮤였지만,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졌다. 6개월 정도 지나자 바로 옆에서 밤을 함께 지새울 정도가 됐다. ‘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은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에 비견되는 사이 몽고메리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동물 에세이집이다. 오랜 시간 동물의 삶과 감정을 연구한 저자는 반려견, 에뮤, 돼지, 타란툴라, 북방족제비, 문어 등과 인연을 통해 다양한 동물과의 만남으로 깨우친 인생의 진리를 담담하게 썼다. 그가 만난 동물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완벽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동물과 지내며 저자 역시 좋은 생명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 핵심은 바로 동물과의 ‘교감’이다. 사이 몽고메리의 서정적인 이야기에 레베카 그린이 동화책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삽화로 따뜻함을 더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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