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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에 흑인 여자가 편안히” 뉴욕 사교계 명사 경찰에 신고

    “공원에 흑인 여자가 편안히” 뉴욕 사교계 명사 경찰에 신고

    요즈음 미국에서는 공원에 흑인 여자가 편하게 앉아 있다는 이유로 백인 여성이 경찰에 전화로 신고를 한다. 지난주 글로벌 투자회사에 다니던 백인 여성이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라는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일로 직장에서 해고됐다. 이번주는 무고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관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데도 뉴욕 사교계의 잘나가는 백인 여성은 공원에 흑인 여자가 앉아 있다는 이유 하나로 경찰에 전화를 여러 차례 걸어 신고했다. 문제의 백인 여성은 인스타그램에서 스스로를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이닝 전문가‘로 칭하는 스비틀라나 플롬이다. 뉴욕의 프랑스 레스토랑 매디슨 비비엔느를 공동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야후 블로그 스캐리 마미(Scarry Mommy)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흑인 여성 @브라운슈가베이비(brownsugarbaby)는 근처에 ‘편하게’ 앉아 햇볕을 즐긴다는 이유로 플롬이 자꾸 뭐라고 하자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며 동영상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었다. 플롬은 처음에는 가까이 다가와 이것저것 참견을 하다가 오후 6시 15분부터 7시 31분까지 여러 차례 경찰에 전화를 걸어 브라운을 신고했다. 첫 번째 신고는 브라운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했던 것 같고, 세 번째 신고를 통해선 브라운이 자신과 아이를 위협한다고 했다. 한때는 브라운이 “검정 카드(신용카드 중 신용도가 가장 높은 카드)를 잡아당긴다”고 말했고, 어떤 때는 울먹이며 “이건 용납이 안된다”고 경찰에게 얘기했다. 플롬은 또 브라운이 인스타그램 동영상을 삭제하도록 경찰이 채근해야 한다며 이 일이야 말로 백인 경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위신 있는 행동이라고까지 말했다. 동영상을 보면 임신한 것 같은 플롬은 911에도 연이어 신고 전화를 했다. 남편은 함께 있다가 떠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아이들도 자전거를 타면서 뒤쪽에서 놀고 있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장면은 플롬이 “나와 내 아이들을 위협하는” 브라운 바로 건너편에 평온히 앉아 경찰이 오길 기다리는 모습이었다고 브라운은 돌아봤다. 경찰이 도착했지만 당연히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할 것이 없었다. 플롬은 야후 블로그 페이지 식스에 문제의 흑인 여성이 “날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이게 만들려고 동영상에 자신의 얘기를 멋대로 끼워넣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운은 “그런 일들이야 말로 당신 스스로 한 모든 일”이라고 맞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 컷 세상] 개의 눈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한 컷 세상] 개의 눈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개의 눈은 항상 사람을 좇고 있다. 개는 어느덧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맡은 역할도 다양하다. 마약탐지견 출신 16마리가 민간에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가족과 함께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 컷 세상] 개의 눈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한 컷 세상] 개의 눈을 바라본 적이 있나요?

    개의 눈은 항상 사람을 좇고 있다. 개는 어느덧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맡은 역할도 다양하다. 마약탐지견 출신 16마리가 민간에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가족과 함께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물놀이장 확충 새단장… 다음달 재개장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물놀이장 확충 새단장… 다음달 재개장

    경기 김포 태산패밀리파크가 새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개장한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2002년 개장한 태산패밀리파크는 연 10만명이 찾는 체험형 가족공원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야외 무료 물놀이장은 물론 도자기·목공예 체험까지 가능해 연인·친구나 가족단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달 태산패밀리파크가 대대적으로 시설확충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대규모 리모델링·편의시설 확충한 물놀이장 어린이 물놀이장은 태산패밀리파크의 최고 인기 시설이다. 평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체 이용객들과 주말이면 가족 이용객들로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시설이 오래되면서 한강신도시의 최신 물놀이시설들과 비교됐지만 13억원 예산을 투입해 7월이면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기존 계류형 물놀이장은 슬라이드와 조합놀이대, 워터터널이 있는 복합 물놀이장으로 확장 조성된다. 잔디광장 반대편의 바닥분수는 낡은 포장을 교체한다. 또 철저한 수질관리를 위해 정화시설을 보완하고 오염원을 차단해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파고라와 그늘막, 간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도 올해 대폭 확충돼 김포의 대표 무료 물놀이장이 될 전망이다. ●시설 대폭 업그레이드 ‘목공예?도자기체험장’ 태산패밀리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도자기와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예체험장이다. 외관부터 독특한 목조건물의 공예체험장은 개장 당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낡은 지붕을 교체하고 목재 데크를 확장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공예체험장은 별도의 준비 없이 전문가의 지도 속에 자신만의 도자기를 빚고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도자기 체험은 접시, 머그컵 등 초벌 된 도자기에 색을 칠해 완성하는 핸드페이팅부터 물레성형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목공예 체험은 연필꽂이, 액자, 목걸이피리, 퍼즐 장난감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개인 프로그램과 공간박스, 미니수납장, 책꽂이 만들기 등 가족 프로그램이 있다. 전문 교육을 진행하는 정규반도 운영 중이다. 도자기 정규반은 숙련도에 따라 기초, 중급, 응용반으로 수준별 강의가 진행된다. 목공예 정규반은 수강생별 맞춤형 일대일 자유 작품 수업이 가능하며 자신만의 도마, 탁자 등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컴퓨터수치제어(CNC)라우터를 도입해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목공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원에서 원 없이 뛰었어요” 반려견 놀이터 지난해 3월 김포 최초로 조성된 반려견 전용공원도 인기다. 총 2,301㎡ 규모에 반려견 놀이터, 격리장, 배변장, 음수전과 함께 견주들을 위한 벤치와 테이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한 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를 분리하고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도 설치돼 있어 보다 안심하며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동물 등록이 확인된 반려견만 이용 할 수 있으며 견주는 목줄과 배변봉투를 꼭 지참해야 한다. 반려견 전용공원은 개장 이후 견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계속 늘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가 생겨서 너무 반갑다”거나 “무료 공원에서 원 없이 뛰었다”는 이용 후기가 뜨거운 인기를 보여준다. ●정하영 시장 “북부권 대표 가족공원 명성 이을 것” 태산패밀리파크는 올 3월부터는 공원 확충공사가 한창이다. 공원 앞쪽으로 하성로가 개설되면서 추가 편입된 1만 5100㎡ 규모의 부지에 테마공원 ‘사계정원’을 조성하고 부족한 주차장도 6월까지 확충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1600여 주의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녹색 힐링 공간이 추가되고 주차공간도 130면이 더 늘면서 이용객의 편의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수생식물을 즐길 수 있는 생태연못, 계절마다 야생화가 가득한 초화원, 이용도가 가장 높은 중앙잔디광장 주변의 보행로도 정비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대규모 리모델링과 시설투자로 태산패밀리파크가 김포 북부권의 대표 가족공원으로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강신도시의 호수공원 장미원과 한강중앙공원 초화원, 금빛수로 라베니체 수상레저시설,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아트빌리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시민이면 누구나 집 앞의 특화된 공원에서 휴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원도시 김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오로지 반려견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여성 결국…

    오로지 반려견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여성 결국…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불길 속으로 뛰어든 여성이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1일, 중부 네그로스옥시덴탈주 바콜로드의 한 주택이 불길에 휩싸였다. 집주인은 미셸 미라솔(36)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당시 그녀는 반려견 9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 여성은 곧바로 집 안에 있던 부모님과 자녀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이후 자신은 마당에서 놀고 있던 반려견 3마리를 품에 안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가족 및 함께 나온 반려견들이 안전한 것을 확인한 그녀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집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 당시 집 안 욕실 옆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 6마리가 케이지에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이미 연기가 짙게 깔리고 집안 곳곳이 무너지기 시작한 화재 현장으로 돌아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얼마 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케이지 곁에서 목숨을 잃은 집주인을 발견했다. 그녀가 목숨을 다해 구하려 했던 강아지 6마리 중 5마리도 이미 숨이 끊어진 후였다. 소방대원들은 숨이 붙어있던 남은 강아지 한 마리만을 재빨리 구조해 보호센터에 넘겼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한 소방대원은 “집주인의 사인은 질식사이며, 자신이 아끼고 사랑했던 반려견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성은 발견 당시 얼굴을 젖은 수건으로 감싼 상태였다”면서 “화재는 30분 만에 진압됐으며, 화재의 원인은 전기 배선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런던 두 공원 태어날 사슴 300마리” 반려견 주인들에 안내

    “런던 두 공원 태어날 사슴 300마리” 반려견 주인들에 안내

    다음달 6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영국 런던의 리치먼드 공원과 부시 공원을 찾는 반려견 주인들은 견공을 잘 통제해야 한다는 경고가 떨어졌다. 두 공원에서 300마리 정도의 어린 사슴들이 태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컨트리 리빙 닷컴이 지난 31일 전했다. 사슴은 일제히 새끼를 번식하기 때문에 새끼 태어나는 시기가 집중된다. 해서 포식자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기다란 풀섶에 숨겨 기른다. 하지만 최근 고삐 풀린 반려견들이 풀섶을 마구 헤집어 사슴을 놀래켜 다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아주 최근에는 임신 중인 사슴이 다치는 일마저 있었다. 사슴들은 본능적으로 견공들을 무서워하며 어미들은 새끼들을 정서적으로 다독이는 데도 유능하지 못해 문제로 지적된다. 리치먼드 공원의 매니저 사이먼 리처즈는 “불행히도 사슴이두려움에 떠는 일이 새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최근 몇주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한 보고를 부쩍 많이 받았다. 이제 곧 출산 시즌이 시작되는데 암컷 사슴들은 반려견이 새끼를 해칠까봐 걱정해 방어적으로 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려견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견공들이 사슴을 쫓아 다니는 모습, 어미 사슴들이 개들을 쫓을 위험, 개들에 의해 새로 태어난 사슴들이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사고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슴 번식철에는 늘 그래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슴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견공들과 방문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공원 측은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는 이들이 사슴들을 피해야 하는 곳을 일러주기 위해 사슴들이 있을 법한 장소를 알려주는 지도를 제작해 살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늙고 병든 반려견 생매장…구조 이틀 만에 숨져

    늙고 병든 반려견이 산채로 땅에 묻혀 탈진된 상태로 구조됐지만 이틀 만에 끝내 숨졌다. 1일 부산 북부소방서와 부산동물보호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11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주택가 공터에 살아 있는 개 한 마리가 땅에 묻혀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을 확인해보니 개 한 마리가 땅에 묻혀 등만 보이는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현장에 도착했는데 소리만 들리고 개가 보이지 않아 장비를 이용해 수색해보니 수풀 사이로 개 등만 조금 보이고 얼굴과 다리가 흙에 완전히 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개는 15살이 넘은 페키니즈 종이었다.발견 당시 숨을 미세하게 쉬고 있었고 심한 탈진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흙먼지를 털어내고 식수를 공급한 뒤 북구청 당직실에 인계했다. 다음날 부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이 개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이틀 만에 결국 숨졌다. 북구는 견주가 늙고 병든 반려견을 생매장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땅 속에서 낑낑대는 소리가…생매장서 구조된 고령견 끝내 숨져

    땅 속에서 낑낑대는 소리가…생매장서 구조된 고령견 끝내 숨져

    고령의 반려견이 땅에 묻혀 있다 탈진된 상태로 발견됐지만, 구조 이틀 만에 숨졌다. 관할구청은 견주가 늙고 병든 반려견을 생매장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1일 부산 북부소방서와 부산동물보호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11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 살아 있는 개 한 마리가 땅에 묻혀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주민이 땅 속에서 개가 울부짖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린다며 119에 신고한 것이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 보니 개 한 마리가 땅에 묻힌 채 등만 땅 밖으로 드러난 상태였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현장에 도착했는데 소리만 들리고 개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장비를 이용해 수색해 보니 수풀 사이로 개 등만 조금 보이고, 얼굴과 다리가 흙에 완전히 묻혀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이 구조한 개는 15살이 넘은 페키니즈 종이었다. 이 개는 발견 당시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었고, 심한 탈진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흙먼지를 털어내 기도를 확보했고, 식수를 공급한 뒤 북구청 당직실에 인계했다. 이후 유기동물보호센터인 부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이틀 만에 숨졌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겨우 숨만 쉬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지만 결국 숨졌다”면서 “최소 15살 이상 됐고 백내장 등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령이고 병이 들었지만 살아 있는 생명을 땅에 묻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 신고를 받은 북구는 견주가 늙고 병든 반려견을 생매장한 것으로 보고 견주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생이별 가족들의 뭉클한 재회

    코로나19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생이별 가족들의 뭉클한 재회

    코로나19로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가족들이 여러 방법으로 서로를 포옹하는 뭉클한 장면이 감동을 주고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올리비아 그렌트라는 이름의 여성과 할머니의 재회 장면이 큰 감동을 안겼다.그렌트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시작된 뒤 줄곧 할머니와 만나지 못했지만, 이날 그렌트와 할머니는 빨랫줄에 걸린 대형 비닐 방수포를 ‘방패’ 삼아 할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눌 수 있었다.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지난 16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허그 글로브’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온타리오주에 사는 캐롤린 엘리스와 그의 어머니로, 엘리스는 남편이 선물한 허그 글로브를 이용해 감염의 우려 없이 어머니를 꼭 껴안고 체온을 느낄 수 있었다. 허그 글로브는 비닐 방수포를 사이에 두고 팔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어 서로의 체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포옹하는데 도움을 줬다.영국에서도 안소니 카우빈이라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면서도 안전한 포옹을 하기 위해 일회용 장갑과 샤워 커튼을 이용한 ‘커들 커튼’을 제작했다. 커들 커튼을 이용해 할머니와 눈물겨운 포옹을 나누는 이 남성의 영상은 SNS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픽’(Pick)을 받기도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 발명(커들 커튼)은 우리가 기다리는 백신만큼이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며 해당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프랑스에서는 양로원에 머무는 남편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내와 그의 반려견이 재회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왔다. ‘버블룸’이라고 불리는 해당 공간은 현지의 한 회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면회가 가능하도록 만든 공간이다. 커다란 비눗방울을 연상케 하는 공간 안에는 투명한 비닐막이 있고, 면회하는 사람들은 비닐막을 사이에 두고 얼굴이나 손을 맞대며 안부를 전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한 간호사의 어린 딸들이 어머니와 만나기 위해 온몸에 비닐을 뒤집어 쓴 채 나타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바다에 빠진 익사 위기 개, 다른 서퍼 끌어안고 구사일생

    [여기는 호주] 바다에 빠진 익사 위기 개, 다른 서퍼 끌어안고 구사일생

    바다 낚시를 나간 견주의 카약이 엎어지면서 바다에 홀로 남겨져 익사의 위기에 놓인 반려견이 다른 서퍼의 등에 필사적으로 올라서 구출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드라마틱한 장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 주 골드코스트 커럼빈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역주민 바스코 벨레즈는 전동 서퍼보드를 타고 골드 코스트의 앞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아름다운 바다이지만 해변에서 50-70m 정도 떨어진 먼바다는 1.2m 정도의 파도가 치면서 그리 잔잔한 바다는 아니었다. 그때 저만치에서 바다 낚시를 하던 카약이 파도에 전복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다행이 주변에 있던 다른 서퍼들이 카약의 주인을 구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카약에 타고 있는 반련견은 그만 바다에 홀로 남겨져 파도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먼바다의 파도가 계속 밀려오면서 반려견은 방향감각을 잃고 공포에 사로잡혀 계속 물 속으로 사라졌다 떠올랐다를 반복했다. 아무리 개가 수영을 잘 한다지만 이 정도의 파도속에서 물에 계속 잠긴다면 익사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해변에서 이미 멀리 나와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사라진다면 영영 돌아올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이기도 했다. 벨레즈가 자신의 전동 보드를 타고 반려견 쪽으로 다가가는 순간, 그를 발견한 반려견이 온몸의 힘으로 수영을 해 벨레즈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반련견은 거의 본능적으로 벨레즈의 등을 올라 타고 그의 목을 꼭 잡기 시작했다. 벨레즈는 반려견이 그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때 해양 구조대가 제트스키를 타고 등장해 옮겨 실으면서 반려견은 무사히 구조되었다. 벨레즈는 “개가 거의 본능적으로 내 등에 타는데 너무나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며 “마치 사람처럼 내 목을 필사적으로 감싸 안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카약 낚시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더군다나 반려견을 데리고 이 정도로 멀리 나오는 것은 반려견에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충고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허락없이 남의 반려견 만지다 번진 싸움…벌금 100만원 선고

    허락없이 남의 반려견 만지다 번진 싸움…벌금 100만원 선고

    허락 없이 남의 반려견을 만지다가 이를 제지하는 주인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회사원이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김슬기 판사는 모욕·폭행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39)씨에게 지난 22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의 한 식당 앞에서 B씨의 반려견을 보고 귀엽다는 마음에 만졌다. 그러나 B씨는 자신의 반려견을 A씨가 허락도 없이 만지는 데 불쾌감을 표시했고 결국 말다툼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다툼은 점점 크게 번졌고, 반려견 주인 B씨가 다툼 과정을 휴대전화로 찍자 A씨는 더욱 크게 화를 내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를 향해 “이 ×× 같은 새×, 오타쿠 같은 새×, ×××야” 등 원색적인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을 휴대전화로 찍는다는 이유로 양손으로 B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밀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약식기소됐지만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이번 재판이 진행됐다. 김 판사는 A씨의 이 같은 행위가 모욕과 폭행에 해당한다면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자폐아 입양” 유튜브 수익 챙긴 부부, 누리꾼 추궁에 “다른 가정 보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미카 스타우퍼와 남편 제임스는 2014년부터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큐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2016년 7월 중국 출신 자폐증 소년 헉슬리를 입양해 키우면서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까지 다큐로 만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감동을 안기기까지 했다. 2017년부터는 후원 계약을 맺기도 했고, 유튜브로부터 구독 수익도 상당했다. 이때 벌써 몇몇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이해했지만, 일부에서는 부부가 헉슬리를 이용해 유튜브 돈벌이에 나섰다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올해 유튜브 구독자 수는 70만명을 넘겼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팔로어들이 늘어났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들 부부는 헉슬리를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부부는 친자녀 다섯과 다른 두 입양아를 키우고 있어서 헉슬리의 기이한 행동 장애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재입양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문제의 ‘스타우퍼 라이프’ 계정에 올라온 콘텐트들은 모두 삭제됐다. 기자 소피 로스는 트위터에 “인플루언서가 아들을 입양한다며 기금을 모으고 그 일을 자신의 브랜드로 삼았는데, 아들이 특별한 장애가 있음을 알고 그를 다른 집에 몰래 입양시켰다는 얘기를 읽고 매우 우울해졌다”고 적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입양아는 “몸무게만 알고 입양했는데 나중에 몸이 좋지 않다며 14일 안에 반납하는 반려견이 아니다. 슬프다”고 지적했다. 4년 전 헉슬리를 입양하기로 했다는 선언을 하면서 부부는 두 번째 입양아를 우간다나 에티오피아에서 데려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 입양기관은 부부에게 헉슬리가 뇌손상이 있어 힘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미카는 잠깐 망설였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멋진 말과 함께 입양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동영상 구독 수익으로 입양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입양하는 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후원하려면 5달러씩 기부하라고 팔로어들에게 요청했다. 아들의 육아 노트에 기증자 이름들이 들어갈 것이란 약속까지 했다. 온 가족이 중국에 가 두살배기 헉슬리를 만나는 동영상은 커다란 관심을 끌어 유튜브에서만 550만명 이상 시청했다. 미카의 동영상에는 헉슬리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임신에 대한 조언, 홈스쿨링, 집안 꾸미는 법, 헉슬리를 입양한 뒤 입양된 두 자녀 등과 함께 가족 성가대를 만든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미카는 여러 차례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장애 어린이를 돌보는 어려움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글로시어 앤드 굿아메리칸이란 회사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부부의 다섯 번째 아이가 태어나자 지난해 피플 잡지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미카는 헉슬리가 특별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팔로어들은 지난해 말, 아니면 올해 초부터 헉슬리가 동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26일에야 부부는 아이의 “감정적 참살이”를 위해 다른 가정에 재입양시켰다고 고백했다. 입양기관은 헉슬리의 정확한 몸상태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카의 남편 제임스는 “아내가 헉슬리를 돕기 위해 했던 엄청난 노력들을 난 설명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런 가슴 아프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용기에 많은 존경을 보낸다.” 그러나 헉슬리를 키우면서 부부가 돈벌이만 하고 “제거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이 모든 일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만 이 아이가 견뎌내는 상실감에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돌보는 일을 포기해버리는 국제 입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마트팜·교육·의료시설 ‘상전벽해’… 경북 농촌이 살아난다

    스마트팜·교육·의료시설 ‘상전벽해’… 경북 농촌이 살아난다

    # 2023년 3월 3일 아침 경북 의성군 안계면 청년주거단지 입구. 청년들이 속속 인근 스마트팜, 협업농장, 애견멀티숍 등 각자의 일터로 향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국공립안계어린이집 차량은 돌아다니며 주거단지 내 원생들을 통학시키고 있었다. 잠시 뒤 도시 청년들의 이삿짐을 실은 차량 2대가 주거단지로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조성된 이후 도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층 100가구가 이주해 정착하면서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 체계를 갖춘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이런 환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과 대구 등 전국 도시 청년들의 이주 문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안계면 주민들은 “불과 1~2년 전만 해도 우리 지역은 쓰러져 가는 빈집과 노인들로 넘쳐 났으나 요즘은 청년들로 북적이고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생기가 돌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도시 못잖게 활력이 넘치고 잘사는 농촌으로 탈바꿈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경북도가 농촌의 붕괴를 막고 지속 가능한 농촌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18년 7월 취임과 동시에 전국에서 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했다. 도는 이 사업의 목표가 2022년까지 국·지방비 등 총사업비 1743억원을 투입해 30분 내 보건·보육, 60분 내 문화·교육, 5분 내 응급의료라는 기치로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복합 시설이 어우러진 ‘농촌 3·6·5 생활권’을 만드는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을 유입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곳에 이달 들어 청년 창업 8개 팀 18명(팀당 2명)이 점포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협업농장을 비롯해 못난이 과일 유통, 광고 매칭 서비스, 지역특산 식품 제조, 수제맥주, 목공예, 미디어아트 전시장, 농산물 가공 및 아트 판매 관련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경북도는 팀당 사업화 및 점포 리모델링 자금 1억원씩을 지원했다. 오는 8월에는 월급 받는 청년 농부 60여명이 들어가 4㏊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한다. 스마트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업 시스템이다. 공모를 거쳐 선발한 32명은 농사를 짓기 위해 스마트팜 경영 교육을 마친 뒤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청년 농부 이상봉(37)씨는 “지난해 4월 청년 농부 1기 공모에서 선발돼 경영 교육을 수료한 뒤 9월부터 지금까지 딸기 재배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8월에는 구입해 둔 땅 4000㎡에서 딸기 창농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어느 정도 농사에 자신에 생겼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도는 다음달부터 2차로 청년 농부 30명 신규 선발 직업에 들어간다. 도는 이들이 스마트팜에서 1~2년간 일한 뒤 창업하면 3억원(보조 및 융자 각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2022년까지 100명의 창농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의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7개 팀 12명이 올해 안에 의성 일대에서 애견멀티숍, 팜스테이, 사과 가공, 출판디자인 분야 창업에 나선다. 지난해 의성 지역에 준공된 반려동물문화센터(의성 펫월드)도 10월에 개장된다. 의성 펫월드는 부지 3만 2600여㎡에 애견호텔, 수영장, 도그런, 테마공원, 캠핑장, 방갈로, 교육장, 펫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앞으로 ‘문제 반려견 행동교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이들 사업 참가자들을 위해 우선 다음달까지 빈 여관 리모델링, 포스코 사회공헌사업인 스틸하우스, 조립식 주택 등으로 1~2인용 주거 공간 46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통합제어 솔루션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 2022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130억원을 들여 45~60㎡형 청년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 100가구를 조성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와 LH는 지난 1월 ‘저출생·고령화·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했다.올해부터는 의성 안계면 행복 플랫폼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및 주민 지원 복합커뮤니티센터인 ‘행복누리관’을 건립하고 청년 창업 프로그램, 주민 생활문화 프로그램, 영유아 행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행복누리관에는 청년 친화적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구축된다. 귀촌인 IT 창업을 위한 5G 네트워크 스마트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과 청년이 IT를 활용해 소통하도록 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고 쉬는 스마트 육아 공간도 만든다.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에 이르는 안계 지역의 빈 점포와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 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안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사업에는 국비 171억원 등 총 365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3대(응급의료과, 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필수 의료체계 구축,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 농업문화 공방인 팜문화빌리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사업은 경북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농촌 개발 모델이지만, 아직은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전국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어 지방소멸 극복 방안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반려견 목줄’ 소동의 흑인 남성 “백인 여성 해고했어야 했나”

    ‘반려견 목줄’ 소동의 흑인 남성 “백인 여성 해고했어야 했나”

    공원 보호구역에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의 충고에 기분 나빠 언쟁을 벌이고 휴대전화로 촬영한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한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었다. 너무 흥분해 반려견 안전 따위는 아랑곳 않는 모습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해야 했을까?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가시덤불 지대를 거닐던 탐조(探鳥) 애호가 크리스천 쿠퍼는 공교롭게도 성(姓)만 같은 백인 여성 에이미 쿠퍼가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을 보고 타일렀다. 그녀의 반려견이 덤불을 마구잡이로 헤집으면 새들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어 크리스천은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에이미는 말을 듣지 않았다. 해서 휴대전화로 그녀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에이미는 더욱 흥분했다. 당장 촬영을 그만 두라고 손가락질을 하며 다가왔다. 크리스천은 가까이 오지 말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에이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했다. 크리스천은 겁이 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이 공원에서 백인 여성을 공격하려 한다고 신고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상상되기 때문이었다. 해서 제발 경찰 신고만은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끝내 에이미는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언쟁은 끝났고 누구도 체포되지 않고 일단락된 것 같았다. 크리스천은 여동생 멜로디에게 이 일을 얘기해줬다. 멜로디는 잔뜩 흥분해 오빠가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27일 아침까지 3900만명이 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에이미는 반려견을 동물구조센터에 빼앗겼고, 직장인 글로벌 투자회사 프랭클린 템플턴으로부터 해고됐다. 크리스천은 28일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이 젊은 여성의 삶이 완전히 찢겨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 에이미가 또다른 혐오에 희생되는 것 같다며 그녀는 단지 과도하게 흥분했을 뿐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오히려 감쌌다. 그는 앞서 NBC 뉴욕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최근 조깅 중 강도 용의자로 몰려 부자에게 총격 살해된 아머드 아버리 사건을 떠올렸다. “우리는 사람들이 흑인 남성, 흑인에 대해 갖는 생각 때문에 총을 겨누는 아머드 아버리 시대에 살고 있다. 난 그런 것에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당연히 에이미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겁먹어 자신이 과잉반응을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NYT의 발언 요청은 거절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건 당일 NBC 뉴욕에 “동영상을 본 모든 이에게 겸허히 전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경찰에 의해 다르게 취급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내가 경찰에 대해 생각할 때면 난 은혜를 받은 사람이다. 난 경찰을 일종의 보호 대리인으로 생각했는데 불행하게도 이 나라의 많은 이들은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제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에이미는 CNN 방송에는 “난 인종주의자가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그 남자를 해칠 의도는 없었다. 모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청사 이전 1주년, 주민 위한 선두주자로 거듭나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청사 이전 1주년, 주민 위한 선두주자로 거듭나

    전남 순천시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조곡동 관내 중심에 위치한 ‘생활체육공원(구 철도운동장)’ 인근으로 청사를 옮긴지 1주년을 맞아 동민을 위한 소통행정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28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한 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민 행복을 우선시하는 인문학적 사고 바탕을 중심으로 행정을 추진해왔다. ‘철도관사, 철도운동장, 죽도봉’ 정도로만 인식되던 조곡동이 행정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진적이고 혁신적 방안 강구 ‘조곡동마중물협의체’의 도움을 받아 휴대용 손세정제와 실내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세대 위주로 전달했다. 다중집합 시설에 소독제를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혁신적으로 대처해 순천시가 청정지역으로 유지되는데 일조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에는 다른 읍면동에서 볼 수 없었던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들의 안내 자원봉사를 통해 신속하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대처했다. 혼선 방지를 위해 신청서 접수 시 접수증과 수령 위임장을 미리 받는 등 재빠른 일처리와 불필요한 서류 생략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동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주민을 위한 소통과 복지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가 동천변에서 ‘생활체육공원’ 부근으로 이전함에 따라 시내버스 회사와 협의, 시내버스 노선 ‘50번’을 개통했다. 동사무소를 가기 위해 버스를 2번 환승해야 했던 둑실마을 주민과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시켰다. 조곡동은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작년에는 매월 3회 관내 경로당에서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음식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드리고 안부를 살피는 ‘정과 행복을 나누는 정 한끼’사업을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어르신 400여명에 점심을 대접했다. 올해는 독거노인, 장애인, 여인숙 달방거주자 등 식사 해결이 어려운 40세대에 밑반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 건강지킴의’를 통해 동네 주치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조곡동행정센터’와 ‘생협요양병원과’ 협약을 통해 한의사 의료진들이 매월 3회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상담과 치료, 감염예방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분기별 1회 조곡동 기부 날을 정해 지역주민의 기부 및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기적의 기프트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전한 생활용품, 가전제품을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으로 기부받아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 철도교통 중심지에서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 메카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이달부터 ‘옥상정원 및 벽면녹화’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해 본격추진하고 있다. 주민뿐 아니라 철도관사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생태수도 순천의 치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온누리자전거 신규대여소를 ‘조곡동생활체육공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온누리자전거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함은 물론 ‘청춘창고’와 순천역 인근 카페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하게함으로써 관광객 유입 효과를 누린다는 방안이다. ●순천철도마을축제 및 철도어린이 동요제 전국적 관심끌어 매년 철도관사마을이 조성된 1930년대의 문화를 체험하고 철도관사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도록 마을자원을 특화해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4회순천철도마을축제 및 제2회 순천철도어린이동요제’는 타 읍면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1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 축제는 주민들의 주도로 치러졌을 뿐 아니라 ‘철도마을’ 이라는 조곡동 브랜드 안착에 큰 역할을 하면서 우수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8~9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행정력 기울여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쇠락해 가고 있는 역세권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반려동물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사업비 80억원, 연면적 297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착공한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 ‘반려동물문화센터’는 반려동물 체험학습실, 실내놀이터, 상담실, 입양실, 용품점, 편의시설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반려동물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청춘창고와 더불어 청춘들의 메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후방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조곡동 역세권의 주민들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예상된다.●동네의 역사를 먼저 세우고 애국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조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일제 강점기(1936년)에 조성된 ‘철도관사마을’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8·15 광복절과 지난 3·1절을 맞아 조곡동 ‘철도관사마을’ 150여 전 세대에 태극기를 게양, ‘철도관사마을’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겼다. 손한기 조곡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명의 작은 공동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며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죽도봉을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으로 가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게 꿈이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와주세요” 새끼 백두산 호랑이, 홀로 민가에 내려온 사연

    “도와주세요” 새끼 백두산 호랑이, 홀로 민가에 내려온 사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백두산 호랑이(러시아명 시베리아 호랑이) 새끼 한 마리가 러시아에 있는 한 주택가에 홀로 나타나 몇 주 동안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다 구조된 사연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시베리아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연해)주 고르노보드노예 마을에서 생후 10개월 된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2주 만에 전문가들에게 구조돼 재활훈련소로 보내졌다.이 호랑이는 구조되기 3주 전쯤부터 마을에서 발견됐는데, 사람을 경계하거나 위협하지도 않고 주택 근처 도롯가에 주로 앉아 있었다. 또한 마을에서는 반려동물이나 가축이 사라졌다는 보고도 나오지 않았다.특히 이 호랑이는 몸무게 54㎏으로 덩치가 꽤 크지만, 홀로 사냥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마을을 어슬렁거릴 뿐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호랑이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주민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새끼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는 대신 전문가들을 불렀다. 마을에 온 구조 전문가들은 처음에 이 호랑이를 관찰하며 혹시 모를 어미가 돌아올지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어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이들은 이 호랑이를 구조하기로 하고 포획에 나섰다. 이 호랑이는 포획 당시에도 거의 저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작업에 동참한 사냥감시기관의 조사관인 발레리 야시메토프는 “내 경험상 호랑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고 이송하는 동안 이 호랑이처럼 얌전하게 있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아마 개월수와 개별적 성격 그리고 혹시 모를 건강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비영리 재활훈련소인 ‘호랑이 센터’ 책임자 빅토르 쿠즈멘코는 “새끼 호랑이는 포획된 뒤 어느 정도 지친 상태로 영양 결핍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호랑이의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 체중으로 돌리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호랑이가 무사히 자연 서식지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호랑이 보호기관인 아무르호랑이센터의 책임자 세르게이 아라밀레프는 “어미는 보통 이 개월 수에 있는 새끼를 포기하지 않기에 5월 중 고아가 되는 새끼를 보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어미는 밀렵꾼에게 죽었거나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전문가는 새끼 호랑이가 사람에 의해 불법적으로 사육되다가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아라밀레프는 이 호랑이는 일반적인 물을 마시질 않지만 고기를 끓인 육수는 마신다는 점 등을 들어 “새끼 호랑이의 행동에는 어떤 이상한 점이 있다”면서 “우리는 새끼 호랑이가 정상으로 돌아가 사냥 기술을 터득하고 사람을 경계하는 야성을 되찾아 야생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500~600마리로 추정되는 멸종 위기 동물로 흔히 아무르 호랑이라고 불리지만, 서식지에 따라서 시베리아 호랑이, 둥베이(동북) 호랑이, 조선범이라고도 불린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금 더 가까이… ‘코로나19 이산가족’ 뭉클한 재회 모아보니

    조금 더 가까이… ‘코로나19 이산가족’ 뭉클한 재회 모아보니

    코로나19로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가족들이 기발한 방법을 통해 서로를 포옹하는 뭉클한 장면이 공개됐다. 미국에서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올리비아 그렌트라는 여성과 할머니의 재회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그렌트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시작된 뒤 줄곧 할머니와 만나지 못했지만, 이날 그렌트와 할머니는 빨랫줄에 걸린 대형 비닐 방수포를 ‘방패’ 삼아 할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눌 수 있었다.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지난 16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허그 글로브’가 등장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온타리오주에 사는 캐롤린 엘리스와 그의 어머니로, 엘리스는 남편이 선물한 허그 글로브를 이용해 감염의 우려 없이 어머니를 꼭 껴안고 체온을 느낄 수 있었다. 허그 글로브는 비닐 방수포를 사이에 두고 팔을 끼워 넣을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어 서로의 체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포옹하는데 톡톡한 도움을 줬다.영국에서도 안소니 카우빈이라는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면서도 안전한 포옹을 하기 위해 일회용 장갑과 샤워 커튼을 이용한 ‘커들 커튼’을 제작했다. 커들 커튼을 이용해 할머니와 눈물겨운 포옹을 나누는 이 남성의 영상은 SNS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을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픽’(Pick)을 받기도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 발명(커들 커튼)은 우리가 기다리는 백신만큼이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며 해당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프랑스에서는 양로원에 머무는 남편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내와 그의 반려견이 재회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왔다. ‘버블룸’이라고 불리는 해당 공간은 현지의 한 회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 없이 면회가 가능하도록 만든 공간이다. 커다란 비눗방울을 연상케 하는 공간 안에는 투명한 비닐막이 있고, 면회하는 사람들은 비닐막을 사이에 두고 얼굴이나 손을 맞대며 안부를 전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한 간호사의 어린 딸들이 어머니와 만나기 위해 온몸에 비닐을 뒤집어 쓴 채 나타나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돗개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

    “진돗개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

    입양자 처벌 청와대 국민청원, 3만6000명 동의경찰 “도살 확인, 수사 중” 지인을 통해 분양 보낸 강아지 2마리가 도살됐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청원은 27일 오후 2시 3만6950명이 동의했다.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을 올린 이 시민은 “친한 지인 소개로 17일 한 가설재 사업장에 진돗개 모녀 2마리를 보냈다. 혹시나 못 키우면 다시 돌려주고 내가 언제든 가서 볼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 아침 사진을 보내 준다고 하기에 기다렸지만 다른 강아지들 사진이 와서 다시 진돗개를 반환해달라고 요청하니 연락이 끊겼다. 데려간 사람 번호 알려달라고 하니 ‘한 번 줬으면 끝이지’하며 나에게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경찰 신고 후 알아보니 개소주를 해 먹겠다며 도살업자 의뢰해 진돗개들을 도살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해 일정 금액의 비용을 받는 ‘책임 분양’ 형식으로 진돗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청원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진돗개를 분양받은 업주가 도살업자에게 의뢰해 강아지 2마리를 모두 도살한 사실을 파악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진돗개를 분양받은 업주를 불러 조사한 뒤 횡령이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돗개가 분양된 이후여서 소유권 관계부터 파악해봐야 한다. 일단 처음 신고가 횡령으로 들어와 해당 죄명이 적용될 수 있을지부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그 반환을 거부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유실·유기동물,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수구에 빠진 美 새끼 오리들, 작은 관심 덕에 어미와 재회

    하수구에 빠진 美 새끼 오리들, 작은 관심 덕에 어미와 재회

    경찰의 빠른 판단이 어미와 생이별한 새끼 오리들을 살렸다. 미국 ABC뉴스는 2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나한트 비치 인근 주차장에서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들이 근처를 지나던 경찰의 도움 덕에 어미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순찰을 나간 매사추세츠주 경찰 짐 말로니는 주차장을 서성이는 어미 오리와 새끼 한 마리를 보게 됐다. 폭풍우가 몰려들어 궂은 날씨 속에 아스팔트를 배회하는 오리가 이상해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근처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가 보였다.경찰은 “새끼 오리 8마리가 하수구에 한데 뭉쳐 있었다. 폭풍우에 휘말려 하수구 덮개 구멍 사이로 빠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 구조를 위해 관계 부서에 연락했고, 곧 도착한 구조대는 지렛대로 무거운 하수구 덮개를 제거했다. 동물부서 담당자는 하수구 안에서 덜덜 떨고 있던 오리들을 그물로 건져냈다. 어미 오리는 바로 근처까지 다가와 발을 동동 구르며 새끼들이 구조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섣불리 다가오지는 못했다. 경찰은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새끼들을 종이 상자로 옮겨 넣은 뒤 어미가 데려갈 때까지 기다렸다. 잠시 후, 주위를 살피던 어미 오리가 구조된 새끼들을 몰고 인근 수풀로 사라졌다. 자칫 생이별할 뻔했던 오리 가족이 다시 만난 순간이었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위기의 순간 시민을 돕는 것이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지만, 때로는 말 못 하는 동물을 돕기도 한다”면서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경찰의 행동은 새끼 오리와 어미의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자평했다. 흐뭇한 오리 구조 소식에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몇 해 전 같은 지역에서 새끼 오리를 구조한 스티븐 티볼트를 떠올렸다.18일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티볼트는 몇 해 전 자신이 관리하는 나한트 비치 아파트 단지에서 수영장에 빠진 새끼 오리를 목격했다. 재빨리 오리를 구한 그는 오리가 어미를 찾아갈 때까지 지켜봤지만 어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단 새끼를 집으로 데려간 그는 이후로 여러 차례 오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썼지만 매일 밤 오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티볼트 품에 안겼다. 결국 티볼트는 오리에게 ‘치리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티볼트는 “내가 일을 하는 동안 오리는 다른 오리들과 시간을 보내다 밤이면 내게로 돌아온다. 우리 집 반려견, 반려묘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번에 구조된 오리 가족도 ‘치리오’처럼 언젠가 경찰과 재회하게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견에 목줄을” 타이른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해고

    “반려견에 목줄을” 타이른 흑인 경찰에 신고한 백인 여성 해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산책하다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라고 타이르는 흑인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지나치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백인 여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행위도 우리 회사는 용납하지 않는다”며 즉각 공무 휴직, 사실상 해고 조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에이미 쿠퍼란 이름의 이 여성은 W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크리스천 쿠퍼에게 “지나친 반응을 했다. 진솔하고 겸허하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을 코커스파니엘 유기견 센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처음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크리스천의 여동생 멜로디 쿠퍼는 문제의 여성을 ‘카렌’이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여성을 일컬을 때 흔히 쓰는 용어다. 새 관찰을 즐기는 크리스천 쿠퍼는 전날 아침 에이미 쿠퍼가 공원에서 유명한 가시덤불 지대를 산책하면서 견공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반려견이 덤불을 멋대로 헤치면 새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말리려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덤불 지대에서는 어느 때나 반려견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줬다. 그런데 에이미는 반려견의 목 칼라를 붙잡고 다가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그만 두라고 요구했다. 견공은 괴로워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몸부림을 치며 자유를 달라고 하지만 흥분한 그녀는 견공의 몸부림을 아랑곳 않는다. 크리스천은 두세 차례 가까이 오지 말라고 요청하면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그러자 에이미는 “경찰에게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내 목숨을 위협한다고 얘기하겠다”고 압박한다. 쿠퍼는 애원하듯 두세 차례 경찰을 부르는 일만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에이미는 끝내 경찰관과 통화하며 “난 가시덤불 지대에 있어요. 여기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도 있어요. 자전거 헬멧을 썼는데 그가 동영상을 촬영하며 나와 내 반려견을 위협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뉴욕경찰청(NYPD) 대변인은 아침 8시에 관련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달려갔더니 두 사람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며 어떤 범죄도 없어 체포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센트럴파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견공들은 가시덤불 지대에서는 항상 목줄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에이미는 힘들어하는 반려견이 낑낑거리며 애원하는데도 목 칼라만 붙잡고 있어 동물을 학대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그녀는 나중에 결국 반려견에 목줄을 채웠다. 크리스천은 지난 2월 조깅을 하다 강도로 오인돼 백인에 의해 사살된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는 아머드 아버리의 시대를 살고 있다. 흑인이라면 떠오르는 추정만으로 조준됐다. 난 그런 식으로 엮이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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