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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공짜” 뒤 유료 전환… ‘구독경제 상술’ 제동

    “한 달 무료니까 한번 써 보세요. 밑질 것 없잖아요.” 최근 ‘구독경제’(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서비스를 받는 것)가 호황을 누리면서 고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상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무료로 써 보라며 가입을 유도한 뒤 얼마 안 돼 유료로 전환해 소비자가 피해 보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약관 등을 바꿔 구독경제의 검은 상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구독경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산업이 힘을 받으면서 구독 서비스도 우후죽순 늘고 있는데, 소비자를 보호할 규제책은 갖춰져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독경제 업종은 과거 신문, 우유 등에 국한됐다가 동영상·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먹을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양말, 세탁, 꽃, 반려견 간식 등으로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기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유료 전환해 자동으로 구독대금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 방식이다. 하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의 행위가 많아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무료·할인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대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거나 ▲모바일 앱,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지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게 만들고 ▲결제 취소를 위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등을 개정해 소비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려면 최소 7일 전 서면, 전화, 문자 등으로 관련 사항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명시하고,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간편한 절차로 해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정기결제를 해지할 땐 한 달 단위가 아닌 사용 내역만큼만 요금을 내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 등 개정 작업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로보락, ‘로보홀리데이’ 하남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 개장

    로보락, ‘로보홀리데이’ 하남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 개장

    청소 가전 전문 글로벌 기업 ‘로보락’이 3일부터 9일까지 하남스타필드 사우스 아트리움 앞에서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로보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에서는 S5 Max, S6 MaxV 등을 포함한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및 무선청소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가장 먼저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팝업스토어 부스 내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는 ‘로보랠리’를 통해 다양한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주말에는 로보락 S6 MaxV 제품을 각 1대씩 경품으로 증정한다. ‘로보포토제닉’ 이벤트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샷을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하면, 행사가 마무리된 후 1명을 선정해 로보락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외에도 부스 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미르X로보락 텀블러, 로보락 담요, 마스크 스트랩 등의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팝업 부스는 포토존, 제품 전시존,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반려동물을 위한 펫존, 이벤트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존 등 총 5가지 존으로 선보여진다. 시연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내 로봇청소기 및 무선청소기 시연존에서는 S5 Max, S6 MaxV, H6의 시연 모습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시연존에서는 S5 Max 및 S6 MaxV 제품의 흡입력, 카펫 부스트, 물체 감지, 추락방지, 가장자리 청소, 듀얼 카메라 등 각종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무선청소기 시연존에서는 H6의 흡입력 및 진드기 제거, 틈새 청소 등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로보락 국내 마케팅 총괄 이경원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보락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 G마켓 빅스마일데이 행사 등에 참여, 자사 로봇청소기 S5 Max, S6 MaxV 등의 제품 총 누적 판매액 4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축산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 첫삽...화성 화옹간척지에 2022년 완공

    농축산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 첫삽...화성 화옹간척지에 2022년 완공

    축산업·농업·관광이 어우러진 농축산관광복합단지가 2022년 3월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농촌의 지속 가능한 소득원 창출 기반이 될 ‘에포팜랜드’ 조성사업이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팜랜드는 경기도가 농가 소득원 및 관광자원 발굴, 일자리 창출, 도시민 쉼터 조성 등을 위해 화성시, 한국마사회,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경기남부수협, 농우바이오 등 6개 기관이 손을 잡고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동안 간척지 사업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해 9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 인허가 등을 추진해 최근 착공하게 됐다. 에코팜랜드는 축구장(0.714㏊) 167개 규모인 화성시 마도면 화옹간척지 제4공사구역 119만㎡에 들어선다. 건물전체면적 3만9239㎡ 규모의 축산연구개발(R&D)단지, 승용마단지, 반려동물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국비 28억원, 도비 1158억원 등 모두 1186억원이 투입된다. 축산연구개발(R&D)단지에는 전체면적 2만9359㎡에 한우 개량과 가축 종 보전 등 가축생산성 향상 연구를 전담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승용마단지는 8474㎡ 부지에 승용마 사육시설, 승용마 조련센터, 재활승마센터 등이 조성된다.반려동물단지는 전체면적 1406㎡ 규모로 조성된다. 동물보호시설, 교육관, 운동장 등 유기견 및 유기묘의 교육·훈련과 보호·입양 등의 기능을 담당할 시설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36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1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95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은 간척지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농촌의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를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며 “오랜 노력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만큼, 준공까지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료예요” 해놓고는 유료 전환…구독 서비스 피해막는다

    “무료예요” 해놓고는 유료 전환…구독 서비스 피해막는다

    금융위, 구독경제 소비자 보호 방안 발표유료 전환 7일 전 전화, 문자로 통지해야앱·홈페이지에서 쉽게 해지할 수 있게 명시“한 달 무료니까 한번 써보세요. 밑질 것 없잖아요.” 최근 구독경제(일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서비스를 받는 것)가 호황을 누리면서 고객을 모으는 과정에서 ‘다크 넛지’ 상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다크 넛지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 소비자들의 비합리적 구매를 유도하는 상술을 뜻한다. 구독업체가 무료로 써보라며 가입을 유도한 뒤 얼마 안돼 유료 전환해 소비자가 피해보는 일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약관 등을 바꿔 구독경제의 검은 상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독경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을 내놨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산업이 힘을 받으면서 구독 서비스도 우후죽순 늘고 있는데 소비자를 보호할 규제책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독경제 업종은 과거 신문·우유 등에 국한됐다가 동영상,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 먹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확대됐다. 특히 최근에는 양말, 세탁, 꽃, 반려견 간식 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기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뒤 유료 전환해 자동으로 구독대금을 청구하는 게 일반적 방식이다. ‘잠김 효과’(소비자가 일단 어떤 상품·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 유사 서비스로 이동하기 어렵게 되는 현상)를 활용하는 것이다.하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의 행위도 많아 관련 민원이 늘고 있다. ▲무료·할인 이벤트 기간이 끝나기 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대금이 청구된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거나 알기 어려운 방식(이메일 통지 등)으로만 안내하고 ▲모바일 앱,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지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도록 만들고 ▲결제 취소를 위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이 잘 안 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무료 이용기간 제공 뒤 유료로 전환하는 구독경제 앱 26개를 분석해보니 유료 전환 예정임을 소비자에게 알린 앱은 2개뿐이었다. 이용 내역이 한번 밖에 없는데도 1개월치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피해도 적지 않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과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등을 개정해 소비자들이 다크 넛지 상술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에컨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려면 최소 7일 전 서면, 전화, 문자 등으로 관련 사항을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명시하고, 모바일 앱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간편한 절차로 해지할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 또 정기결제를 해지할 때는 사용 내역만큼만 요금을 내도록 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령과 약관을 개정 작업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마쳐 내년 안에는 구독경제의 소비자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세기 美시인들의 노래, 21세기 우리를 위로하네

    20세기 美시인들의 노래, 21세기 우리를 위로하네

    치열하게, 혹은 경이롭게 생을 노래한 20세기 미국 대표 시인들의 시집이 연이어 출간됐다. 앤 섹스턴(1928~1974)의 ‘밤엔 더 용감하지’(민음사)와 메리 올리버(1935~2019)의 ‘천 개의 아침’(마음산책)이다. ●앤 섹스턴, 용감함 뒤 숨은 불안 표현 앤 섹스턴은 실비아 플래스 등과 더불어 ‘고백시파’에 속하고, 에이드리언 리치처럼 여성의 이야기를 대범하게 그린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기 시인이면서 보스턴대에서 정교수로 문학을 가르친 성공한 작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백인 남녀가 결혼해 아이 둘을 기르는 가정을 의미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지배적이던 1950년대 미국에서, 섹스턴은 보수적인 어머니상에 순응하지 못하는 여성이었다. 자유로운 한편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했고, 사회가 요구하는 옷을 완전히 벗어던지지도 못했다. 그는 여기서 오는 죄책감, 자괴감 사이에서 오는 분열을 ‘밤엔 더 용감하지’에 실린 68편의 시를 통해 맹렬히 고백했다. ‘나는 홀린 마녀, 밖으로 싸돌아다녔지./ 검은 대기에 출몰하고, 밤엔 더 용감하지.’(23쪽·시 ‘그런 여자 과(科)’ 일부) 책을 번역한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는 “그녀의 작품을 소개하는 건, 시인의 용감함과 그 용감함 뒤에 드리운 불안을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메리 올리버, 생사의 다층적 고찰 ‘천 개의 아침’은 한국에 첫 출간되는 메리 올리버의 시집이다.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예찬,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과 감사를 담은 36편의 시가 실려 있다. 특히나 올리버의 노년에 출간된 이 시집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층적인 고찰이 두드러진다. 나이 들어가면서, 반려견 퍼시와 같이 교감하던 대상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죽음의 이미지는 점차 긍정으로 나아갔다. 그가 끊임없이 시 안에 사랑하는 대상을 등장시켜 회상하며 새로운 추억을 덧입혔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던 생전의 바람 그대로, 올리버의 시편들에서는 생명력이 꿈틀댄다. 가령 이런 식이다. ‘춤을 추고 있을 때는,/ 규칙을 깨도 돼./ 규칙을 깨는 게 가끔은/ 규칙을 확장하는 거지.// 규칙이 없을 때도 가끔 있어.’(43쪽·시 ‘세 가지를 기억해둬’) 김연수 작가는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메리 올리버의 시는, 내가 그대로 따라 추고 싶은 춤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반려견과 놀다 발목 삔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 발목 삔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 경제팀 발표 장소인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 극장에 오른쪽 발에 깁스를 한 채 등장해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반려견 메이저와 시간을 보내다 미끄러져 발목을 삔 바이든 당선인은 몇 주 동안 워킹부트(보조 신발)를 착용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서울 용산구는 등록된 반려동물이 1만 마리가 넘어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년 전 민선 7기 공약으로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내세웠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성 구청장은 ‘몽이’라는 반려견을 18년간 키우다가 2018년 떠나보낸 애견인이다.용산구는 민선 7기 출범한 2018년부터 동물복지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용산구는 인구대비 반려견 등록 비율이 5.8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강남구(4.68%), 중구(4.66%), 도봉구(4.62%), 마포구(4.57%)보다 훨씬 큰 수치다. 용산구의 등록된 반려동물은 올해 초 기준 1만 661마리에 달한다. 가장 먼저 ‘서울시 용산구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동물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물을 키우는 주민을 상대로 동물등록제 홍보와 동물보호교육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인이 ‘집콕’ 생활을 하면서 반려동물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용산구는 10~11월 두 차례 비대면으로 ‘슬기로운 반려생활’ 교육을 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설채현, 김명철 등 유명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반려견 편과 반려묘 편으로 나눠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대처법에 대해 강의했다. 반려견 돌봄활동가도 양성한다. 용산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주민기술학교’에서 반려견 돌봄활동가 수업을 진행한다. 3년 이내 반려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10월부터 재개했다. 용산구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기간 열흘을 지나 안락사를 앞둔 유기동물이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주민은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쓰면 된다. 입양 이후에도 1년간 한 달에 두 번씩 동물소식을 점검하는 등 관리도 철저히 한다. 성 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가 애쓰고 있다”며 “동물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하루 만에 월성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영장 청구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하루 만에 월성 관련 산업부 공무원 3명 영장 청구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한지 하루 만인 2일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가 A(53)씨 등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감사원 감사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1일 일요일 밤 11시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2시간에 걸쳐 월성 1호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구가 되지 않도록 원 파일명 등을 고쳐 재저장한 뒤 삭제하는 수법까지 동원했다. A 국장의 부하직원은 감사원 감사에서 “관련 자료가 있는데도 없다고 감사원에 말하면 마음에 켕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과장이 나에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은 당초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이 상황을 보고 받은 윤 총장이 “보강 수사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가 뚜렷한 대상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달리 지시하자 대전지검이 지난달 24일 다시 구속영장 청구를 보고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날 오후 윤 총장을 전격 직무배제하면서 대검의 구속영장 청구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졌다.검찰은 이들 산업부 공무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등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함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전 기관 관련자 소환조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가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의혹과 연관 있는 청와대 관련자로 바짝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수사는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월성 1호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산업부 장관, 산업부 국장 및 실무진, 한수원 등으로 이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3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치열하게, 경이롭게… 삶을 노래한 20세기 미국 대표시인들

    치열하게, 경이롭게… 삶을 노래한 20세기 미국 대표시인들

    치열하게, 혹은 경이롭게 생을 노래한 20세기 미국 대표 시인들의 시집이 연이어 출간됐다. 앤 섹스턴(1928~1974)의 ‘밤엔 더 용감하지’(민음사)와 메리 올리버(1935~2019)의 ‘천 개의 아침’(마음산책)이다. 앤 섹스턴은 실비아 플라스 등과 더불어 ‘고백시파’에 속하고, 에이드리언 리치처럼 여성의 이야기를 대범하게 그린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기 시인이면서 보스턴대에서 정교수로 문학을 가르친 성공한 작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 백인 남녀가 결혼해 아이 둘을 기르는 가정을 의미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지배적이던 1950년대 미국에서, 섹스턴은 보수적인 어머니상에 순응하지 못하는 여성이었다. 자유로운 한편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했고, 사회가 요구하는 옷을 완전히 벗어던지지도 못했다. 그는 여기서 오는 죄책감, 자괴감 사이에서 오는 분열을 ‘밤엔 더 용감하지’에 실린 68편의 시를 통해 맹렬히 고백했다. ‘나는 홀린 마녀, 밖으로 싸돌아다녔지./ 검은 대기에 출몰하고, 밤엔 더 용감하지.’(23쪽, 시 ‘그런 여자 과’(科) 일부) 책을 번역한 정은귀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는 “그녀의 작품을 소개하는 건, 시인의 용감함과 그 용감함 뒤에 드리운 불안을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천 개의 아침’은 한국에 첫 출간되는 메리 올리버의 시집이다.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예찬,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과 감사를 담은 36편의 시가 실려 있다. 특히나 올리버의 노년에 출간된 이 시집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층적인 고찰이 두드러진다. 나이 들어가면서, 반려견 퍼시와 같이 교감하던 대상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죽음의 이미지는 점차 긍정으로 나아갔다. 그가 끊임없이 시 안에 사랑하는 대상을 등장시켜 회상하며 새로운 추억을 덧입혔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시를 쓰고 싶다”던 생전의 바람 그대로, 올리버의 시편들에서는 생명력이 꿈틀댄다. 가령 이런 식이다. ‘춤을 추고 있을 때는,/ 규칙을 깨도 돼./ 규칙을 깨는 게 가끔은/ 규칙을 확장하는 거지.// 규칙이 없을 때도 가끔 있어.’(43쪽, 시 ‘세 가지를 기억해둬’) 김연수 작가는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메리 올리버의 시는, 내가 그대로 따라 추고 싶은 춤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안내견 어디든 출입 가능한데… 장애인복지법 설 자리 없는 사회

    안내견 어디든 출입 가능한데… 장애인복지법 설 자리 없는 사회

    정당한 사유 없을 땐 과태료 300만원법 개정 12년 됐지만 모르는 경우 많아마트 측 사과마저 “부적절” 비판 봇물“공공장소서 거부 잦아… 이동권 침해”“안내견 역할과 권리 널리 알리기 시급”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대형마트에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법적으로 장애인은 어디든지 보조견과 함께 다닐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동반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장애인들은 호소했다. 안내견 동반 출입이 장애인을 위한 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퍼피워커(안내견의 사회화 훈련을 돕는 자원봉사자)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고성에 놀라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진도 게시됐다. 이 점포를 관할하는 송파구는 1일 “안내견 출입을 거부한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과태료 액수와 부과 대상을 직원으로 할지, 법인으로 할지는 장애인복지법과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은 어디든 출입할 수 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한 자는 지자체장 등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게 돼 있다. 롯데마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마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엄연히 법을 위반해 놓고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표현한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엄중한 사안인데도 롯데마트의 책임 의식과 대책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장애인복지법이 만들어진 지 12년이 흘렀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 동반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여전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각장애 1급인 한혜경(24)씨도 “식당,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은 들어오지 못한다며 입장을 거부하는 일을 자주 당한다”며 “안내견은 장애인의 신체 일부와 마찬가지이고 장애인 이동권이 달린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 보조견의 동반 입장을 거부한 행위는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식품접객업소를 상대로 보조견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정기 교육을 하라고 기초자치단체장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국회에 안내견 ‘조이’와 동반 출입하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조이법’을 대표 발의했다. 보조견의 출입 거부 사유를 대통령령을 통해 명확히 하고,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광고 등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퍼피워킹 중인 예비 안내견도 법 보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몰라 발생한 것”이라며 “안내견의 역할과 권리에 대해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월성 1호 수사 다시 속도 낼 듯”…윤석열 복귀로 기대 커져

    “월성 1호 수사 다시 속도 낼 듯”…윤석열 복귀로 기대 커져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직무배제 이유의 하나로 꼽힌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성 1호 수사는 윤 총장이 직무배제된 뒤 관련자 구속 영장 보고에 대검의 승인이 나지 않는 등 지연돼왔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가 윤 총장이 직무정지되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전·현직 공무원 등을 감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식 반부패부장이 ‘구속 필요성을 판단하려 하니 관련 수사기록도 추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윤 총장이 이 상황을 보고 받고 “보강 수사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가 뚜렷한 대상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지시로 대전지검은 지난달 24일 다시 구속영장 청구를 보고했으나 그날 저녁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를 전격 발표했다. 이후 대검의 구속영장 청구 승인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지검이 영장청구하려는 대상자는 감사원 감사 전 밤에 몰래 사무실에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파일 444건을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로 영장청구 후에는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등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소환조사로 확대돼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 턱밑에 바짝 다가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검찰은 선을 넘지 마라”고 경고할 정도로 긴박했을 상황이어서 월성 1호 수사가 윤 총장 직무정지의 직접적 원인이란 말이 나왔다. 이 수사는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대전지검은 지난달 5일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한수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산업부 국장 등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으나 전격적인 윤 총장의 직무정지로 제동이 걸렸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하며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혀 월성 수사도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날 대전지검 청사는 퇴근 이후에도 형사5부 입주 층을 중심으로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장애인 안내견의 교육 방해한 대형마트의 몰상식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 직원이 지난 29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거부한 일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입구에서 출입승인을 받고 안내견을 데리고 들어온 아주머니에게 한 직원이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그 아주머니는 울고 안내견은 불안증세를 보였다.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사진 속 안내견은 ‘퍼피워킹’ 중이었다. 퍼피워킹이란 생후 7주부터 예비 안내견이 1년 동안 사회화 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장애인은 물론 훈련자나 자원봉사자가 안내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해선 안 된다. 마트 직원이 안내견 동반자가 장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언성을 높인 것은 ‘안내견 훈련’이란 개념을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일부 견주들이 반려견을 공공장소에서 제대로 통제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빈번해진 것도 과잉 대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 정황을 감안하더라도 약자의 인권을 우선 배려하는 게 관행인 사회였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모름지기 대형 쇼핑시설의 직원이라면 장애인 관련 규정과 상식을 사전에 철저히 교육받는 게 기본이 돼야 한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일반 국민들도 장애인 관련 상식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특히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회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훈련을 도와야 한다. 롯데마트 측은 30일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다만 안내견이 훈련 중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여러모로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후진적인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 원희룡 “중문 주상절리대 일대 개발 제한”

    원희룡 “중문 주상절리대 일대 개발 제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네 번째 제주 난개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이번에는 천연기념물인 주상절리대 일대 개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송악산 개발과 동물테마파크,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 제동에 이어 네 번째다. 원 지사는 30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대 일대를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건축행위 허용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2단계 중문관광단지 유원지 조성 계획을 재수립하면서 주상절리대 보존을 위한 인근 부영호텔 사업부지 건축계획 재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 지사의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25일 송악산 인근에서 진행한 ‘청정제주 송악 선언’에 따른 실천조치로 이뤄졌다. 원 지사는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송악 선언’의 원칙”이라며 “도는 청정과 공존의 원칙을 적용해 적법 절차에 따라 중문 주상절리의 경관 사유화를 막겠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중문 해안 주상절리대 인근 29만 3897㎡에 총객실 1380실 규모의 호텔 4동을 짓겠다며 2016년 2월 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호텔 신축 예정지가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100∼150m 떨어져 있으면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속해 있다. 이로 인해 호텔이 건축되면 주상절리대 경관이 가로막히고 동시에 주상절리대 경관이 사유화된다는 우려가 컸다. 도는 사업자인 부영건설이 환경 보전방안 변경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자 2017년 12월 사업자의 건축허가 신청을 최종 반려했다. 이에 부영주택은 제주도의 건축허가 신청 반려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0월 대법원은 도의 건축허가 반려 조치가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미국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후유증으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46세 짧은 삶을 마친 온라인 운동화 판매업체 재포스의 창업주 토니 셰이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 그의 인생 스토리도 다른 백만장자들과 다르다. 현지 일간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를 간추린다. 사망 기사 보러가기 형제와 함께 코네티컷주에 머무르고 있던 셰이는 지난 18일 동 트기 전 일어난 화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새벽 3시 30분쯤 3층짜리 주택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는데 일부 대원들은 셰이가 갇혀 있는 것을 보았고, 다른 대원들은 한 남자가 “안쪽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으며 문을 열라는 신호에 응하지 않았다”고 다소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진압 당시 녹화된 영상에 나온다. 물론 당시 집 밖으로 피신한 이들은 그에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결국 소방대원들은 집 뒤쪽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다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화재에 손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뉴런던 소방서의 토머스 커시오는 현지 일간지에 부상 당한 남자는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또 한사코 부상 당한 남자의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 마이클 파세로 뉴런던 시장은 28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관련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화재가 일어난 주택 소유자는 레이철 브라운이란 여성으로 오랜 시간 라스베이거스 예술인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어 온 재포스 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첼리스트로 니나 디그레고리오의 벨라 일렉트릭 현악앙상블과 데이비드 페리코가 이끄는 팝스트링스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했다. 죽음의 과정 못잖게 이상했던 것은 그의 묘한 성격이었다고 그를 15년 동안 알아온 새라 레이시 체어맨 맘 최고경영자(CEO)는 털어놓았다. 내향적이며 늘 나직하게 말했지만 앙투라지(측근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이었다. 2009년 아마존에 재포스를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지만 늘 정장이나 호화 맨션 대신 청바지만 즐겨 입고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몰고 다녔다. 레이시는 “그와 가깝게 지내는 이들은 누구나 그가 워낙 복잡한 사내였기 때문에 복잡한 관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전직 기자인 그녀가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그가 저널리즘 스타트기업 판도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행복에 집착해 2013년 책 제목을 “행복을 배달하는(Delivering Happiness)”으로 정하게 됐다. “그는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스스로의 퍼즐을 풀기 위해 늘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 고인은 공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비난 때문에 힘겨워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한때 번창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옛 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에 찬사를 보냈지만, 일부는 그가 이 일을 업적으로 너무 내세운다고 못마땅해 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에어스트림 파크에서 모호크족 차림에 반려동물로 알파카 말리를 기르며 지냈다. 닭과 나무늘보도 그에게 반려동물이었다. 일요일마다 채식주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사다가 도심 재생 사업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렇다고 막 웃고 떠들며 자랑한 것도 아니었다. 조용히 굴었고, 입을 열 때만 아주아주 진지했다. 2012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에 투자한 돈이 3억 5000만 달러(약 3874억 5000만원)였는데 60%는 부동산 개발에,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소상공인, IT 스타트업과 교육, 예술, 문화에 할애했다. 세스 쇼어는 고인의 기여를 흠집내는 사람이 있으면 대놓고 면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투자한 소상공인 가운데 몇몇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할지 모른다.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당장의 경제적 보답을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진정 지역사회에 투자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호구지책이 있는데 그렇게 돈을 내놓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최고등급 산악구조견 현역 은퇴, 반려견으로 입양돼 여생

    험한 산악을 누비며 8년간 인명구조활동을 해온 구조견이 인명구조활동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하고 일반 가정에 반려견으로 분양돼 여생을 보낸다.경남소방본부는 30일 경남소방본부소속 인명구조견 독일품종 세퍼트 ‘그링고’가 8년간 인명구조현장활동을 마무리 하고 이날 산청소방서에서 명예로운 은퇴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링고는 이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산청군민 김외철씨 가정에 이날 무상 분양됐다. 지역 여러 가정에서 그링고를 반려견으로 입양하겠다고 희망했다. 도 소방본부는 그동안 밤낮없이 인명구조활동을 하느라 힘들게 지냈던 그링고가 은퇴 이후에는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신청자를 입양가정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링고는 2011년 국내에서 태어나 구조견으로 발탁돼 2년간 산악·붕괴현장 인명구조와 수색 등 인명구조견 양성 전문 교육훈련을 받고 2013년 경남에 배치됐다. 산악구조분야 최고 등급인 ‘레벨A’ 자격을 보유한 최고 수준 인명구조견이다. 그동안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국 험악한 산악사고 현장 등에 150여차례 투입돼 사망자 10명을 찾아내 유가족 품으로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두차례 70대 어르신 실종 현장에 투입돼 탈진한 실종자 2명을 30~40여분만에 발견해 모두 무사히 구조하는 등 국민생명보호에 공을 세웠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인명구조견 전문 교육훈련을 비롯해 오랫동안 훈련을 받은 그링고는 사람이 조정하는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드론 수준만큼 영리하며 사람을 공격하는 공격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수컷 대형견으로 몸무게 31㎏,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 길이 80㎝인 그링고는 사람 나이와 비교하면 70대에 해당한다. 따라서 관절 등 체력 상태가 험준한 산악현장에서 더 이상 구조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돼 은퇴를 했다. 경남소방부는 일반가정에 입양된 그링고가 앞으로 13~15세까지는 반려견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경남소방본부에는 모두 3마리의 인명구조견이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그링고 은퇴을 앞두고 그링고와 같은 품종 인명구조견 1마리가 전문교육훈련을 받고 새로 들어와 그링고 빈자리를 메꾸었다.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그링고와 8년간 함께 지낸 손기정 조련사(핸들러)는 “8년간 험준한 산악을 누비며 인명을 구해준 그링고가 일반 가정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그동안 그링고의 인명구조활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인명구조견은 도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소명으로 평생을 헌신한 제2의 구조대원”이라며 “분양가정 정기방문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며 은퇴 이후 안락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일대 개발 차단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일대 개발 차단하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대 일대를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중문 주상절리대의 국가 지정 문화재 보호와 해안 경관 사유화를 막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조정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건축행위 허용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2단계 중문관광단지 유원지 조성 계획을 재수립하면서 주상절리대 보존을 위한 인근 부영호텔 사업부지 건축계획 재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 지사의 이번 발표는 지난달 25일 송악산 인근에서 진행한 ‘청정제주 송악 선언’에 따른 실천조치로 이뤄졌다. 원 지사는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송악 선언’의 원칙‘이라며 ”도는 청정과 공존의 원칙을 적용해 적법절차에 따라 중문 주상절리의 경관 사유화를 막겠다“고 말했다.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는 화산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해안지형의 발달 과정을 연구·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 자원이다.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됐다. 또 문화재청은 주상절리대를 물리적·환경적·경관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2006년 12월 7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이어 유네스코도 2010년에 주상절리대를 제주 지역 세계지질공원의 하나로 지정했다. 부영주택은 중문 해안 주상절리대 인근 29만3897㎡에 총 객실 1380실 규모의 호텔 4동을 짓겠다며 2016년 2월 도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호텔 신축 예정지가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100∼150m 떨어져 있으면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속해 있다.이로 인해 호텔이 건축되면 주상절리대 경관이 가로막히고 동시에 주상절리대 경관이 사유화된다는 우려가 컸다. 도는 중문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호텔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요청했다.도는 사업자가 환경 보전방안 변경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자 2017년 12월 사업자의 건축허가 신청을 최종 반려했다. 사업자인 부영주택은 제주도의 건축허가 신청 반려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0월 대법원은 도의 건축허가 반려 조치가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78세 바이든, 반려견 메이저와 놀다 발목 부상

    78세 바이든, 반려견 메이저와 놀다 발목 부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반려견과 놀다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삐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78세인 바이든 당선인은 11·3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의 최고령 당선인 기록을 세웠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이날 짧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28일 반려견 중 한 마리인 ‘메이저’와 시간을 보내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측은 신중을 기하는 차원에서 정형외과의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메이저 외에 2008년 대선 후 얻은 반려견 ‘챔프’가 바이든 당선인과 함께 백악관으로 들어가 ‘퍼스트 펫’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공부해라옹” 몰래 학교 데려갔더니 최선다해 숨은 고양이

    [반려독 반려캣] “공부해라옹” 몰래 학교 데려갔더니 최선다해 숨은 고양이

    학교 몰래 강의실에 데리고 들어간 고양이가 최선을 다해 몸을 숨기는 영악함을 보여줬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대학교 강의실에 숨어든 고양이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책상 서랍 안에서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대학교 학생이 강의실에 몰래 고양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해당 학생은 데일리메일에 “고양이가 그날 아침따라 유독 떨어지지 않으려 하더라”고 말했다.고양이와 실랑이하다 수업에 늦은 학생은 결국 고양이를 데리고 강의실로 향했다. 학생은 “다리를 껴안고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차마 실망시킬 수가 없어서 교실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려인의 마음을 알아챈 듯, 고양이는 강의실 책상 서랍에 바짝 엎드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몸을 숨겼다. 강사 눈에 띄지 않으려는 듯 최선을 다해 웅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려인이 공개한 영상에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도 책상 서랍 안에서 눈치를 살피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찌나 얌전했는지 해당 강의 교수도 영상이 화제를 모은 뒤에야 그날 수업에 고양이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정도다. 반려인은 “정말 잘 참아주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그러면서 ‘빠뚠’(八顿)이라는 고양이 이름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여덟 끼’라는 뜻의 ‘빠뚠’은 고양이 식욕이 하도 왕성해 붙인 이름이라고 밝혔다. 반려인은 “내가 그만큼 밥을 주지 않아서 그렇지, 기회만 되면 아마 틀림없이 매일 여덟 끼를 먹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반려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소리도 내지 않고 얌전히 몸을 숨긴 고양이의 모습에 반한 현지인들은 “고양이도 수업 중”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공부하는 어린 반려인을 방해했던 중국의 다른 고양이와 비교하는 우스갯소리도 이어졌다. 현재 관련 영상 조회 수는 5억 회를 향해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저한테 잘 어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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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수원펫쇼를 찾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포토] 서동주, ‘반려견과 함께’ 출근

    [포토] 서동주, ‘반려견과 함께’ 출근

    방송인 서동주가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녹화를 위해 들어서며 반려견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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