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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보다 애인”… 7시간 말폭탄 얻어맞은 英 총리

    “코로나보다 애인”… 7시간 말폭탄 얻어맞은 英 총리

    “총리의 약혼자, 반려견 관련 기사에 대응하는 일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검토보다 우선이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최측근 도미닉 커밍스 전 최고 수석보좌관의 폭탄 발언에 영국 정가가 뒤숭숭하다. 커밍스 전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정부가 국민에게 가장 필요할 때 실패했다”고 사과하며,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이 얼마나 총체적으로 부실했는지를 장장 7시간을 들여 조목조목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 성과를 앞세워 초반 대응 부실 비판을 넘겼던 존슨 총리는 옛 동지의 작심 비판에 또다시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그에 따르면 총리실은 중국 등 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 지난해 2월에도 어떤 형태로도 위기대응 체제를 갖추지 않았다. 그달 초 총리는 2주간 휴양지로 떠났고 주요 인사들은 중순에 예정대로 스키 여행을 갔다. 커밍스는 “영국이 늦어도 그해 3월 첫 주에는 봉쇄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총리에게 경고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큰 잘못”이라고 토로했다. 존슨 총리는 3월 23일 봉쇄를 발표했지만, 4월에도 추가적인 국경 통제에는 반대했다. 개인적으로 존슨 총리는 2월 중순부터 사적인 일로 상당히 골치가 아픈 상황이었다. 이혼을 마무리해야 했고 여자친구 캐리 시먼스는 임신과 약혼을 발표하길 원했다. 그가 묘사한 3월 12일의 모습은 이랬다. 정부는 봉쇄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총리의 여자친구는 반려견 기사에 미친 듯 화를 내며 공보 담당자들을 닦달했다. 안보 분야 담당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밤 중동 공습에 동참하기를 희망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회의는 완전히 밀려났다. 영국 정부는 집단면역이 정책 목표였던 적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해 3월 초 집단면역을 검토했다고 한다. 영국인들이 봉쇄나 아시아식 검사·추적 체계를 견디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마크 세드윌 내각장관은 총리에게 TV에 출연해 집단면역을 수두 파티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존슨 총리는 TV 생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사로 맞는 장면을 보여 주려고도 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코로나19 회의에서 한 거짓말을 포함해 해임 사유가 20가지는 되는” 인물로, 지난해 4월 경질될 뻔하다 살아남았다. 나중에 희생양으로 삼기 편하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행콕 장관은 개인보호장비 사정이 괜찮다고 했고 요양원 입소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었고, 결국 확진자를 요양원에 들여보낸 셈”이었다. 사태 초반 요양원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였다. “4월 존슨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사경을 헤맬 때 정부 운영이 멈출 뻔했으나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아서 잘 해냈는데, 행콕 장관은 그달 말까지 하루 10만명 검사 등 바보 같은 목표나 세우고 있었다”고 했다. 커밍스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사임한 것은 총리 약혼자 시먼스가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친구들을 총리실 특정 자리에 채용하려던 것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허공을 날게 한 인도 유튜버 체포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허공을 날게 한 인도 유튜버 체포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된 인도의 유튜버가 반려견의 목에 헬륨 풍선을 매달아 허공에 ‘날려’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동영상을 보면 델리에 사는 가우라브 샤르마(32)는 지프 보닛 위에서 풍선을 반려견 ‘달러’에 묶어 허공을 날게 하는 실험을 했으며 몇 초 뒤 건물 2층의 발코니에서 누군가 반려견을 붙잡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 순간 견공을 구해 기쁘다는 듯 환호성이 들린다. 그는 다른 유튜버가 비슷한 시도를 한 것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며 동영상을 보는 이들은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은 반려견을 사랑하며 어린 아이처럼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르마는 구독자가 400만명이 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나중에 잔인한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모든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 뒤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동영상을 삭제했다. 동물보호단체 ‘피플 포 애니멀스(PFA)’가 고발함에 따라 경찰은 그를 검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AI 기술·LED 조명·디지털 액자 기능 갖춘 똑똑한 수조 ‘하이퍼 가든’

    AI 기술·LED 조명·디지털 액자 기능 갖춘 똑똑한 수조 ‘하이퍼 가든’

    최근 물을 보며 멍 하나 바라본다는 의미의 ‘물멍’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이들을 위한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식회사 심스(대표 심주명)는 국내 기술력의 탁월한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수조 ‘하이퍼 가든’(Hyper Garden)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퍼 가든’은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아담한 크기(길이 273mm, 높이 270mm, 폭 75mm)를 자랑한다. 또한 3.5인치 터치스크린 패드를 통한 스마트 액자, 음악 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 등을 장착해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관상어의 성장 환경에 최적화되고 스트레스 저감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컬러의 LED 무드 조명을 갖춰 사무실 책상 꾸미기 및 나만의 침실 무드등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감성 인테리어 제품으로 제격이다. 이밖에 세척이 용이하고 산소 공급이 원활한 스펀지 여과기와 저소음 모드와 세기 조절까지 가능한 기포기 등으로 수조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해당 제품은 위드원컴퍼니의 ‘라이브 컨테이너’ 커머스 채널 및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는다. 심스 관계자는 “1인 가구들에겐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작은 물고기는 먹이를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관리가 쉽다. 이런 재미와 함께 ‘물멍’까지 가능한 스마트 수조로 지친 일상 속 나만의 힐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집 댕댕이 얼굴로 찾아요

    우리집 댕댕이 얼굴로 찾아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1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규제를 풀기로 했다. 위원회는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1년차에 등록견 1000마리, 2년차에 미등록견 1000마리를 대상(1차 실증지역 강원 춘천시, 2차 지역은 추후 결정)으로 동물등록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 기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반려견의 안면 영상을 촬영하면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을 통해 반려견의 특징적 요소를 인식해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 등록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동물보호법상 반려견을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 등록할 때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활용한 등록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위원회는 또 정확성과 안전성이 향상된 자율주행 로봇이 공간데이터를 수집해 고해상도 3차원 정밀지도를 제작·제공하는 서비스의 실증특례도 허용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율주행 로봇은 현 위치, 지형지물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목적지까지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국토교통부 훈령)으로 해상도가 90m보다 정밀하고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공간정보는 공개 제한 대상으로 묶여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기 마약있어요”…주인 ‘배신’한 반려견, 경찰견 특채 기회 (영상)

    “여기 마약있어요”…주인 ‘배신’한 반려견, 경찰견 특채 기회 (영상)

    마약사범이 키우던 반려견이 경찰견으로 특채될 기회를 잡았다. 견주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을 배신(?)한 반려견이지만 경찰은 그런 자질이 있다고 호평을 내린 덕분이다. 브라질 아라과이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브라질 경찰 마약반은 마약을 거래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행한 수사 끝에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마약사건 수사에 일가견을 가진 경찰들이 용의자에 주택을 급습해 샅샅이 뒤졌지만 집에선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경찰의 허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핫머니라는 작전명까지 붙이고 용의자의 자택을 급습했지만 혐의점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동안 집안을 수색한 경찰은 결국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빈손으로 집을 나서던 경찰들이 발걸음을 멈춘 건 경찰들을 따라나서는 용의자의 반려견 때문이었다. 핀셔 견종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반려견은 경찰을 따라 나서더니 주택 외부의 공터로 가 한 지점을 맴돌았다.그러면서 격렬하게 꼬리를 흔들었다. 마치 “여기 한 번 찾아보세요”라며 사람을 부르는 것 같았다. 의아한 생각이 든 경찰은 반려견이 지목한 곳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관계자는 “'저기에 무언가가 있구나'라는 직감이 들 정도로 개가 보내는 신호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흙바닥을 파내려가 보니 얼마 있지 않아 누군가 파묻은 마약과 돈다발, 무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그곳이 견주 용의자가 숨겨 놓은 ‘보물창고’였던 셈이다. 경찰은 마약과 돈다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견주를 포함해 3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했다. 관계자는 “작전이 허탕으로 끝나기 일보 직전에 용의자의 반려견이 결정적인 제보를 한 셈”이라며 “공을 세운 건 경찰이 아니라 용의자의 반려견이었다”고 말했다. 견주를 체포하면서 경찰은 반려견을 데려갔다. 반려견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는데다 '특채'의 가능성까지 엿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정도면 마약탐지견으로서의 소질이 다분하다는 게 용의자의 반려견을 지켜본 마약반 경찰들의 소견”이라며 “전문적인 훈련을 시켜 경찰견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펫토탈케어학부 (사)한국애견협회 주최 대회에서 대거 수상

    펫토탈케어학부 (사)한국애견협회 주최 대회에서 대거 수상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부가 (사)한국애견협회가 주최한 대회에 첫 출전해 2관왕 등 각종 상을 대거 수상했다. 펫토탈케어학부가 올해 3월 개설돼 참가학생 전원이 1학년이며, 이번 대회 참가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이다. 국내 애견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애견단체인 (사)한국애견협회는 지난 23일 서울과 강원도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3개 대회를 동시에 개최했으며, 전국에서 400명 이상의 일반인과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부는 강원도 소노펫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21 KCC 어질리티 챔피언십’에 출전해 최연주 학생이 어질리티 비기너ⅠS 부문과 ⅡS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김동주 학생은 어질리티 비기너 ⅠL부문에서 2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1 KCC 종합 훈련 경기대회’에 출전한 김교욱 학생은 스마트톡Ⅰ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서울 (사)한국애견협회 도그쇼장에서 열린 ‘2021 KCC핸들러 자격검정 및 컨테스트’에 출전한 김민지 학생은 핸들러 부문에서 은상과 기술우수상 등 2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도령채, 권오성 학생이 동상, 이소정, 최선빈, 한채은 학생이 기술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펫토탈케어학부 고병호 학부장은 “대회 준비 기간동안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가한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의 헌신적인 노력,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병원 바닥에…코로나로 숨진 여대생의 마지막 사진

    [여기는 남미] 병원 바닥에…코로나로 숨진 여대생의 마지막 사진

    코로나19가 빚어내고 있는 비참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 아르헨티나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발현한 지 1주일 만에 사망한 여대생 라라 아레기스(22). 졸지에 딸을 잃은 그의 부친 알레한드로 아레기스는 "아직도 코로나19가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딸의 사례를 통해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도시 산타페에서 자취하며 대학에 다니던 라라에겐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시작됐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라라는 이 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즉각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병상과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누워 있을 병상도 없어 휠체어에 앉아 대기해야 했던 라라는 몇 시간 만에야 겨우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이미 폐가 엉망이 된 것 같다"는 말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병상이 없어 입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병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3일 뒤 다시 오라"고 라라를 돌려보내며 예약시간만 잡아줬을 뿐이다. 이렇게 집으로 돌아간 라라는 당일 다시 또 다른 병원을 찾았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기력이 떨어진 때문이다. 부모는 "딸을 자취방으로 데려갔지만 바로 실신이라도 할 듯한 상태였다"면서 "도저히 그대로 지켜볼 수 없어 즉각 다른 병원으로 딸을 데려갔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라라는 "좀 누웠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이 병원에도 남은 병상은 없었다. 이 병원도 코로나19 환자가 넘치고 있었다. 지친 라라는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백팩을 베개 삼아 병원 복도 바닥에 몸을 누였다. 아버지는 힘없이 쓰러진 딸에게 옷을 덮어줬다. 함께 있던 엄마가 핸드폰으로 찍은 당시의 사진이 라라가 이 세상에서 남긴 마지막 사진이다. 이렇게 기다리던 라라는 다음 날 입원했지만 21일 새벽 3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사망 전날 병원에서 면회를 오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딸을 마지막으로 보고 왔다"면서 "이미 말로 소통이 불가능해 눈빛으로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99년생인 라라는 10살 때 당뇨 판정을 받고 인슐린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지만 제때 입원조차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에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라고 보도했다.대학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라라는 동물사랑이 지극해 자취를 하면서도 반려견 3마리, 반려묘 2마리를 키웠다. 그의 부모는 "졸지에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홀로 남은 동물들을 보면 더욱 딸이 그리워진다"며 "부모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게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평일에는 하루 4만 명대, 주말에도 2만 명대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5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7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78세 바이든은 다섯 살 입맛… 몰래 댕댕이와 땡땡이도”

    “78세 바이든은 다섯 살 입맛… 몰래 댕댕이와 땡땡이도”

    ‘오렌지맛 게토레이, 제로콜라, 초코칩쿠키, 짭조름한 과일 사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즐겨 먹는 간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그의 측근 7명을 통해 대통령의 ‘백악관 사생활’을 소개했는데, 한 참모는 78세 바이든의 입맛에 대해 “5살짜리”라고 표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는 집무실 책상 위에 사과 바구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콜라 버튼이 있었다면, 바이든은 초코칩쿠키와 짭조름한 과일 사탕을 두었다. 바쁠 때는 점심으로 땅콩버터 젤리 샌드위치를 즐기고, 평소에는 수프와 구운 치킨을 얹은 샐러드를 좋아한다. 식사 때면 늘 오렌지맛 게토레이를 곁들인다. 초코칩쿠키는 포장해 백악관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는데, AP통신은 특히 의회와의 파트너십을 높이려 의원들에게는 꼭 준다며 ‘초코칩쿠키 정치’라고 불렀다. ●트럼프와 달리 아침 운동 후 뉴스만 미 언론들이 지켜본 ‘일상의 바이든’은 군것질을 좋아하고, 가족을 우선시하며, 국민과 공감하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TV 시청에 빠졌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아침 운동을 하며 CNN의 ‘뉴데이’나 MSNBC의 ‘모닝조’ 정도를 챙겨 본다. 오전 9시쯤 2층 관저에서 갈색 가죽가방을 들고 1층 집무실로 출근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일일 정보브리핑을 받는다. 이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핵심 참모들과 정책 토의를 한다. 한 참모는 바이든의 또 다른 자아로 불리는 도닐런에게 “마이크 자네 생각은 어때”라고 1만번 이상 물어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부통령 때 오바마가 그랬듯, 일주일에 한 번은 해리스와 점심을 먹는다. 경호원의 눈을 피해 백악관 내 로즈가든이나 사우스론 등 잔디밭에 몰래 나가 반려견인 챔프, 메이저와 놀아 주기도 한다. 또 오바마가 국민들의 편지를 읽고 손수 답장해 줬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 일례로 바이든은 트랜스젠더의 군복무 금지 규정을 없앤 것에 대해 감사편지를 쓴 육군 예비역 프레스턴 리(36)를 애틀랜타 방문 때 만났다. 1972년 첫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고, 장남 보(델라웨어주 법무장관)가 2015년 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인지 바이든은 가족을 중시한다. 손에는 늘 보가 유품으로 남긴 묵주를 차고, 손주 등 가족에게 전화가 오면 아무리 중요한 회의여도 꼭 받는다고 측근은 전했다. 그간 취임 후 18주 중 9주 주말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지냈고, 가톨릭 신자인 그는 그간 11차례 성당을 갔다. 바이든은 오후 6∼7시 백악관 관저로 퇴근해 둘째 아들 헌터에게 전화하고, 다음날 업무를 위해 보고서를 읽고 잠자리에 든다. ●체력 부족 vs 경청할 뿐… 엇갈린 평가도 바이든의 일과가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힘들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도 최근 “트럼프는 5시간도 안 잤다”며 바이든의 기본체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의 측근 크리스토퍼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뭐든지 나서는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단지 듣는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홀몸 어르신 위한 반려식물 ‘금전수‘ 나눔

    현대글로비스, 홀몸 어르신 위한 반려식물 ‘금전수‘ 나눔

    현대글로비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다양한 후원품을 지원하며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지난해부터 모든 나눔 활동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기 평택시와 울산에 사는 홀몸 노인 300명에게 후원품을 전달했다. 물품은 반려식물과 식료품 등으로 구성했다. 반려식물은 반려동물처럼 애정과 관심을 갖고 기르는 식물을 뜻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준비한 반려식물은 ‘금전수’다. 금전수는 실내 간접광으로도 잘 자라 기르기 쉽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은 직접 자택에서 금전수를 화분에 옮겨 담아 제작하는 재택봉사에 참여했다. 아울러 노인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도 후원물품에 포함했다. 다중이용 시설 방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말 부산과 울산 사업장 소재지에 사는 어린이 500명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직원 30여명은 자택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눠 줄 크리스마스 조명 등을 직접 제작했다.
  • 청주 여중생 2명 죽음…‘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구속영장 청구

    청주 여중생 2명 죽음…‘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구속영장 청구

    지난 12일 청주에서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이들 중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5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다. 심문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A씨의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보강수사 지휘를 내리며 영장 신청을 3차례 반려한 바 있다. A씨는 여중생인 의붓딸 B양의 친구인 C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C양의 부모는 지난 2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B양에 대한 A씨의 학대 정황도 포착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12일 오후 5시 11분쯤 B양과 C양이 청주시 오창읍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의붓아버지 엄중 처벌해야”…공분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두명의 중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하여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이들을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숨진 여중생 한 명의 계부로 알려졌다”며 “자녀를 돌봐야 할 사람이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중생들이 용기를 내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이 계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보완수사를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며 “어린 학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계부를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25일 오후 17시 28분 현재 9만9255명이 동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발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한결 밝아진 근황

    ‘목발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한결 밝아진 근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암 투병 중인 10세 소녀를 만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라고 격려했다. 올해 10살 루나 페로네라는 어린이는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우즈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루나 페로네는 골수암을 앓고 있다. 페로네는 “주말에 축구장에서 우즈와 마주쳤고,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그는 내게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또 페로네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제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어떤 어려움도 당신은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우즈는 목발을 짚고 있다. 우즈는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현재 타이거 우즈는 수술을 받고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재활 및 치료를 이어 가고 있다.“타이거 우즈 사고 원인 비공개…사생활 문제 있어” 미국 경찰이 앞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을 밝혀냈지만 ‘사생활 문제’로 본인 허락 없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4월 1일, 우즈 차 사고의 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렸으나 우즈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차를 몰고 가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결정됐고, 조사는 종결됐다”며 우즈 개인 정보와 관련한 사고 원인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생활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우즈에게 사생활 보호를 포기할 것인지를 물어본 다음에 사고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완전하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경찰이 골프 스타 사생활에 대한 불특정한 우려를 들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우즈 에이전트에게도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벌였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사고 당시 주행 정보에 대해서도 입을 닫았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블랙박스에 담긴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의 허락 없이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우즈의 차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이번 사고에 대한 의문점은 오히려 커질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 근황, 지난 4월보다 보호대 완화된 모습 타이거 우즈는 앞서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진과 아들 찰리의 대회장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그 때와 비교해 오른쪽 다리의 보호대가 한결 완화된 모습이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페로네의 소셜 미디어 사진과 글을 공유하며 우즈의 근황을 전했다. 페로네는 어린 나이에 암 투병 중이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소녀로 소셜 미디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천안함 유족·전우회, ‘재조사 결정’ 군진상규명위 고발

    천안함 유족·전우회, ‘재조사 결정’ 군진상규명위 고발

    천안함유가족협회와 천안함생존자전우회는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 재조사 결정을 했다 번복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위원회에 재조사 진정을 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이날 이인람 전 위원장과 고상만 위원회 사무국장을 직권남용 혐의, 신 전 위원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실무진이 진정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신 전 위원의 진정을 반려했음에도 이 전 위원장과 고 국장이 공모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신 전 위원은 친분이 있는 고 국장에게 부탁해 반려된 진정을 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해 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고 두 단체는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두 단체는 감사원에 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결정 및 번복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국민감사 청구에는 시민 3052명이 서명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인람 위원장은 법과 절차를 따른다는 것이 유족에 상처가 되었다는데 재조사 접수와 결정 과정에서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돼 이에 대한 고발하게 됐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처벌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함 음모론’을 지속 제기한 신 전 위원은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대원의 사망 원인을 밝혀 달라는 진정을 냈고, 위원회는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천안함 유족과 생존장병은 강력 반발했고, 위원회는 지난달 2일 7인 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 전 위원이 진정인으로 적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진정을 각하했다. 그럼에도 위원회가 신씨의 진정을 애초에 각하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이인람 위원장은 같은 달 20일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獨 반려견 시험처럼 입양 교육 강화 필요… 대형견 내장칩 의무화해야

    獨 반려견 시험처럼 입양 교육 강화 필요… 대형견 내장칩 의무화해야

    유기·유실 급증… 年 13만 마리 규모 대형견 외장칩 제거·훼손 너무 쉬워유기동물 보호시설도 턱없이 부족“검증된 사설 보호소 지원 강화해야” “반려동물 유기 문제가 해결되려면 일차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교육과 책임 의식이 필요합니다. 이차적으로는 유기동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호시설을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확충해야 합니다.” ●“식용 농장 등 불법 사육시설 없애야”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유기·유실 동물은 2015년 8만 456마리에서 2017년 10만 8407마리, 2019년 13만 3533마리로 해마다 2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들이가 준 2020년에만 12만 8882마리로 소폭 줄었다. 특히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중 일부가 야생에서 개체수를 늘린 뒤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가축과 사람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책임 의식 강화와 함께 정부·지자체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부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반려동물 입양 교육을 강화하고, 대형견의 경우 내장형 전자칩 의무화와 식용 농장 등 불법 사육시설 근절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위반 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월 12일부터 반려동물 유기 때 처벌 기준을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유기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일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 교수는 “반려동물 등록제 이후 어느 정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입양 보호자 교육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독일과 같은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은 입양 전 1차 필기시험, 2차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할 정도로 시험을 까다롭게 본다”고 말했다. 특히 한 교수는 현행 내외장 칩 모두 가능한 반려견 등록을 ‘내장 칩 의무화’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장 칩은 보호자가 제거하거나 반려견이 물어뜯어 없애기 쉽다”면서 “전면 내장 칩화가 어려우면 대형견부터 내장 칩 등록을 의무화해 사고를 막고, 버려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들개, 불법 사육시설서 탈출” 전문가들은 또 실외에서 키우는 대형견이 버려진 뒤 떠돌며 들개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3300여 마리 가운데 30~40%가량이 들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유기동물 보호센터 관계자는 “보호센터에 들어오는 들개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대부분 들개가 불법 운영되는 개 사육농장을 탈출하거나 집에서 버려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유기동물의 수는 늘어나지만, 보호·관리할 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울산 지역의 유기동물 3300여 마리는 시 지정 민간위탁시설 18곳(동물병원 17곳, 비영리 민간단체 1곳)에서 보호받고 있다. 18개 시설에 연간 4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또 600여 마리는 사설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다. 사설동물보호소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이 관리하거나 후원으로 운영되면서 열악한 수준이다. 사설보호시설 관계자는 “안락사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지자체 위탁 보호시설 대신 사설보호소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시설이 포화 상태”라면서 “일부 검증된 사설보호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주변 공장 지키던 경비견 버려져 야생화 들개가 천막 3겹 물어뜯고 양계장 침입노인들은 들개 피하다 부상 “외출 공포” “키우던 개 버린 주인들이 더 원망스러워”지자체들 포상금 내걸거나 포획단 투입“네댓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때문에 가축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2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마을에서 토종닭 사육 농가 박동출(75)씨 부부는 “최근 들개가 두 차례 들이닥쳐 닭 1000여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난 뒤부터는 밤낮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부부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두꺼운 천과 어망 등 3겹으로 된 천막 구조물이다. 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들은 지난 13일 밤~14일 새벽 사이 양계장 천막을 물어뜯고 들어가 출하를 앞둔 닭 800여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난 8일 밤에도 박씨의 인근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들개의 습격으로 몰살됐다. 박씨는 “저녁마다 양계장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문을 걸어 잠갔지만 덩치가 큰 들개들이 천막을 물어뜯고 침입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 공단지역에서 경비용으로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이 되면서 몸집이 큰 들개들이 2~3년 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개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키우던 개들을 버린 무심한 주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전라도와 섬인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과 봉산동 일대에는 들개화된 유기견 20여마리가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국동항에서 멸치 상회를 하는 심모(76)씨는 지난 2월 갑자기 달려드는 들개 6마리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다행히 일행이 뒤에 있었기에 큰 화를 면했다. 심씨는 “그날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새벽일을 갈 때는 호신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면서 “혹시 동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 한라산 중턱과 오름 등을 중심으로 야생 유기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에서 들개로 인해 닭 120마리와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2019년에 닭 483마리와 기러기 50마리가, 2018년에는 닭 156마리와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일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에서 들개의 공격에 50대 주민이 중상을 입었으며, 오름을 탐방하거나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개와 마주쳐 공포감을 느끼거나 일부 물리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야생화된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3~4월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 지원’에 관한 온라인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포획 반대’ 응답이 734명(53.8%)으로, ‘찬성’ 응답자 622명(45.6%)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들개의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유실·유기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려인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며, 유실·유기견 주인에 대한 처벌을 보다 엄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의 잘못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것뿐”이라면서 “유기견을 혐오할 게 아니라 인간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등록 의무화를 위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당근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주인에게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채찍을 동시에 활용해야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여수 최종필 기자 kws@seoul.co.kr
  •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달려든 1.5m짜리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야생화된 유기견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한 반려동물 의무등록 단속과 버려지는 동물이 없도록 주인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유실·유기견은 해마다 9만~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유실·유기견도 급증했다. 2011년 5만 5902마리였던 유실·유기견은 2016년 6만 3602마리로 늘더니 2018년 9만 1797마리, 2019년 10만 2363마리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나들이가 준 2020년은 9만 5261마리로 소폭 줄었다.유기견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지난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닭과 송아지 등 가축이 들개의 습격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2014년 유실·유기견을 막고자 ‘2개월 이상 된 강아지에게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시작됐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209만 2163마리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80%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두 손을 놓고 있다. 7년 동안 등록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고작 415건뿐이다. 정부의 무관심과 반려동물 소유주의 비양심적 행동이 맞물리면서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서국화 대표는 “정부가 동물등록제를 철저하게 안착시켜 유실·유기견 발생 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들을 관리할 보호시설 및 인력을 완벽히 갖춰야만 끔찍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청주 여중생 2명 죽음, 성폭력 대응체계 부재가 부른 참사”

    “청주 여중생 2명 죽음, 성폭력 대응체계 부재가 부른 참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오창 중학생 2명의 죽음은 성폭력 피해 대응 체계 부재가 부른 참사”라며 가해자 엄벌과 피해자 보호체계 강화 등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피해자 측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가해자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반려됐더라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이뤄질 수 있다”라며 “하지만 사건을 인지한 수사기관과 학교,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 중 어느 하나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죽음은 결코 자살이 아니라, 성폭력 피해 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체계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참사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용기 있는 학생들이 경찰 조사까지 임했음에도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구속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는 충분히 보호받지 못해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며 “경찰과 검찰,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 교육 당국의 협조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철저한 사건 조사로 가해자를 엄벌하고, 아동학대·성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즉각 분리되도록 피해자 보호 체계를 보강하며, 수사기관,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 교육 당국이 공조해 피해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두 여학생은 지난 12일 오후 5시9분쯤 청주시 오창읍 창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학생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곧바로 청주 성모병원과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나눠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여학생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각각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명의 중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해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이들을 자살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숨진 여중생 한 명의 계부로 알려졌다”며 “자녀를 돌봐야 할 사람이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중생들이 용기를 내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이 계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보완수사를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며 “어린 학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계부를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경찰은 숨진 여중생의 의붓아버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이 의붓아버지에 대한 구속영장을 세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매번 보강수사를 지시하며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낮 뺑소니에 숨진 코담이…사과 한마디조차 없습니다”[이슈픽]

    “대낮 뺑소니에 숨진 코담이…사과 한마디조차 없습니다”[이슈픽]

    “아파트 단지서 뺑소니 사고 당해검은 차량, 잠시 정차 후 유유히 떠나구급차도 이용 못 해…사과도 없다”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8년을 함께한 소중한 가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대낮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진 반려견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반려동물은 생명 그 이상으로 존중받아야 할 가족입니다’란 글에 따르면 8살 된 푸들 코담이는 지난 9일 서울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산책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당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청원인은 “강아지의 변을 치우려 어머니가 목줄을 한 강아지와 함께 앉아있는 상황이었고, 순식간에 검은 차량 한 대가 반려견과 어머니를 치고 갔다”며 “검은 차량은 반려견을 앞바퀴에 한 번, 뒷바퀴에 한 번 총 두 번을 밟고 지나갔으며 어머니 또한 치고 난 뒤 잠시 3~4초간 정차하다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8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눈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응급 상황에도 반려견은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었다. 청원인은 “응급 차량을 기다렸지만 경찰이 반려견은 응급 차량에 동반할 수 없다고 해 급하게 자차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심폐소생을 진행했지만, 반려견은 현장에서 뼈가 으스러져 그 자리에서 즉사한 상태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해자는 블랙박스를 다 보고도 아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반려동물은 사고 후 개인의 물건으로 규정돼 가해자가 처음의 반려동물 입양 및 분양비, 사고 후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하면 이 사건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된다”고 분노했다. 또한 가해자는 이 사건과 무관하게 운전을 계속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과 교감하는 유대관계를 가진 생명”이라며 “도로교통법 기준을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격상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고가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코담이의 명복을 비는 것과 동시에 뺑소니 가해자에 대한 엄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의 굴욕…새로 만든 홈페이지, 반려견 사이트보다도 방문자 적어

    트럼프의 굴욕…새로 만든 홈페이지, 반려견 사이트보다도 방문자 적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막강 파워’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이버 공간 내 영향력이 퇴임 4개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세력들은 새로운 자체 SNS 플랫폼 구축을 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SNS내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언급이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지난주 트럼프 관련 인터넷 사이트 방문자는 블로그, 모금 페이지, 온라인 상점 등을 모두 통틀어도 반려동물 입양 사이트 ‘펫파인드’, 음식 레시피 안내 사이트 ‘델리시’보다도 적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는 여전히 공화당의 최고 스타로, 당내 잠재적 2024년 대선 후보자들 중 상당수가 그가 출마한다면 자신은 포기할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온라인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은 더 이상의 확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핀터레스트 등 주요 SNS에서 ‘좋아요’ 클릭이나 댓글, 공유 등의 빈도가 지난 1월 이후 95%가 감소하며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되면서 자구책으로 마련한 새 블로그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참담한 수준이다. 트럼프 본인과 측근들이 TV 인터뷰, SNS 게시물 등을 통해 블로그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지난주 페이스북에서 블로그의 글이 공유된 횟수는 하루 평균 2000회도 되지 않았다. 1주일간 수천만개의 댓글 작성과 공유가 이뤄졌던 지난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온라인에서 지지세력을 넓히고 이슈를 지배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자부해온 트럼프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는 자신의 말이 예전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트럼프 측은 올 여름 자체적인 SNS 플랫폼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그룹’ 출범을 준비 중이다.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올 여름에 많은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과 수십억 달러의 개발비를 들여 전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해 온 SNS 강자들에 맞서 자신만의 SNS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미지에 더 큰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다. 현재 판세를 감안할 때 사이버 공간에서 그의 영향력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6일 극렬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을 당시 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팔로어는 각각 8800만명과 3500만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나우뉴스]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나우뉴스]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좁은 아파트에서 쥐 100마리를 사육한 60대 여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쥐 100여 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유력 언론 환구망은 2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 외부에 설치한 빨래 건조대를 타고 집 안으로 다수의 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또, 아파트 외부는 물론이고 집안에도 쥐 배설물로 인해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들어와 다수의 쥐가 출몰한다는 점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불어나는 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최근 갑작스럽게 불어난 쥐의 수는 무려 100여 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관할 주민위원회 총서기 손 모 씨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된 빨래줄에 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면서 “쥐 퇴치를 위해 단지 여러 곳에 수 백 개의 쥐덫을 놓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쥐덫 안에 마치 쥐 군부대가 밀집한 것처럼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출몰한 쥐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이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노인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 온 노인은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쥐를 보고 정성껏 키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던 것. 이 노인은 이후 자신이 먹던 음식을 쥐들에게 나눠 줬고, 집 안에 들어왔던 한 마리 쥐는 순식간에 불어나 100여 마리에 달하게 됐다. 쥐 퇴치를 위해 노인을 찾아간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를 퇴치하거나 집 안을 소독하자는 것을 거부한 상태”라면서 “노인에게 100마리 쥐는 마치 반려동물이다. 쥐를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를 독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노인을 수 차례 찾아가서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다만, 먼 지역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노인의 친척들과 지인을 찾아가서 추가 설득을 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현재 주민 위원회는 노인이 거주하는 집 내부의 쓰레기와 오물 일부를 처리한 상태다. 하지만 애완용 쥐라고 주장하는 노인 탓에 100여 마리의 쥐 퇴치 업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 퇴치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법률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아파트 외부로 나온 물건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과 환경 안정화를 위해 강제 처분할 수 있지만 노인 집 안의 것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민정부처와 공동으로 개인 재산인 쥐 사육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등 추가 제재 여부를 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여기는 중국] “빨랫줄에 쥐가 주렁주렁”…쥐 100마리 키운 아파트 주민

    좁은 아파트에서 쥐 100마리를 사육한 60대 여성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쥐 100여 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유력 언론 환구망은 2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아파트 단지 거주민들은 얼마 전부터 아파트 벽면과 베란다 외부에 설치한 빨래 건조대를 타고 집 안으로 다수의 쥐가 들어왔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또, 아파트 외부는 물론이고 집안에도 쥐 배설물로 인해 감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최근 들어와 다수의 쥐가 출몰한다는 점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불어나는 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최근 갑작스럽게 불어난 쥐의 수는 무려 100여 마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관할 주민위원회 총서기 손 모 씨는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된 빨래줄에 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악했다”면서 “쥐 퇴치를 위해 단지 여러 곳에 수 백 개의 쥐덫을 놓았는데 소용이 없었다. 쥐덫 안에 마치 쥐 군부대가 밀집한 것처럼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출몰한 쥐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 이는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노인으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에 홀로 거주해 온 노인은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쥐를 보고 정성껏 키우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던 것. 이 노인은 이후 자신이 먹던 음식을 쥐들에게 나눠 줬고, 집 안에 들어왔던 한 마리 쥐는 순식간에 불어나 100여 마리에 달하게 됐다. 쥐 퇴치를 위해 노인을 찾아간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를 퇴치하거나 집 안을 소독하자는 것을 거부한 상태”라면서 “노인에게 100마리 쥐는 마치 반려동물이다. 쥐를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이를 독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노인을 수 차례 찾아가서 설득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다만, 먼 지역에 거주한다고 알려진 노인의 친척들과 지인을 찾아가서 추가 설득을 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현재 주민 위원회는 노인이 거주하는 집 내부의 쓰레기와 오물 일부를 처리한 상태다. 하지만 애완용 쥐라고 주장하는 노인 탓에 100여 마리의 쥐 퇴치 업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노인이 쥐 퇴치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법률 전문가들의 상당수가 아파트 외부로 나온 물건에 대해서는 주민 안전과 환경 안정화를 위해 강제 처분할 수 있지만 노인 집 안의 것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민정부처와 공동으로 개인 재산인 쥐 사육 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등 추가 제재 여부를 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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