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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성장 돕는 ‘와일드 피칭 프로그램’ 성료… 우수 업체 평가·시상도

    스타트업 성장 돕는 ‘와일드 피칭 프로그램’ 성료… 우수 업체 평가·시상도

    경희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최근 경희대 서울캠퍼스 삼의원창업센터에서 개최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 KHU 스타트업 와일드 피칭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자의 투자유치 역량 극대화를 목적으로 열렸다. 스타트업의 피칭 능력 향상을 통해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날 경희대 소속 입주기업과 서울·경기 권역 소재 창업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선발된 10개팀 대표자가 참가했다. 행사는 ▲IR(Investor Relations) 자료 발표(10팀) ▲사업 역량 진단 및 투자 멘토링 ▲피칭 종합 어드바이스 ▲시상 및 평가위원장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 중 높은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발해 대상(200만원 1팀), 최우수상(100만원씩 2팀), 우수상(50만원씩 2팀) 등의 시상도 했다. 평가에는 스케일랩, 세마인베스트먼트, 포스원엔젤투자클럽, UTC인베스트먼트, 마크앤컴퍼니 등 투자기관 전문가 5인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기술성, 사업성, 창업팀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IR 심사 결과 대상은 배러댄휴먼, 최우수상은 쉘랑코리아와 ㈜지오그리드, 우수상은 한지한톡, ㈜그리니쉬가 받았다. 이들 업체 중 배러댄휴먼과 그리니쉬는 경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에, ㈜한지한톡은 경희대 창업보육센터에 각각 입주해 있다. 대상을 받은 배러댄휴먼은 반려견 탈취제, 배변패드, 샴푸 등을 만드는 업체다. 신미연 배러댄휴먼 대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킹·배뇨 등 위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반려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수상을 받은 한지한톡의 곽소걸·강은석 대표는 경희대 출신이다. 곽 대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려면 어떠한 역경에 지지 않고 과감히 나가는 강인한 의지와 단단한 열의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 또한 진정한 기업인이 되고자 이런 마음을 늘 품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요구 가능 대출 60%뿐… 혜택자 절반 0.1%P ‘찔끔 감면’

    금리인하 요구 가능 대출 60%뿐… 혜택자 절반 0.1%P ‘찔끔 감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따라 한국은행도 다음달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치솟는 대출금리에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낼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은행들의 관련 제도 운용은 여전히 소비자 권리 보호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는 대출상품은 10건 중 6건에 그쳤고, 요구권이 관철되더라도 감면받는 금리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는 대출상품은 전체의 38.8%에 달했다. 대출자의 신용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상품이 10건 중 4건에 달한다는 얘기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증가하거나 신용 평점이 상승하는 등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대출자가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이 아닌 대출은 하나은행이 68.3%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33.8%), 국민은행(32.8%), 신한은행(20.4%) 순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햇살론·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차이가 발생하지 않아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신청 건수는 88만 8619건이고, 이 가운데 22만 797건이 수용됐다. 전체 신청 건수 대비 금리인하 요구가 수용된 비율은 24.8%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제도 활성화와 수용률 향상을 독려하고자 모든 금융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지난달부터 공시하고 있다. 상반기 신청 건수와 수용 건수, 수용률, 이자 감면액 등은 이미 공개됐고, 향후 반기마다 관련 실적이 공개된다. 또 금리 인하를 요구한 신청인이 반려된 이유를 뚜렷하게 알 수 없다는 점 등을 보완하고자 금융사에 금리인하 요구 반려 이유를 표준화된 문구로 안내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어렵게 금리인하요구권이 받아들여지더라도 감면되는 금리는 크지 않았다. 4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후 인하 금리를 보면 전체의 52.6%가 ‘0.1% 포인트 이하’ 수준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 포인트 이상’ 인하 혜택을 받은 경우는 11.1%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 대상 대출상품부터 확대되고, 인하 금리도 상환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피하고 싶은 물류센터… 내준 허가도 뒤집기

    민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대형 물류센터가 ‘기피시설’ 취급을 받으며 수도권 곳곳에서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건축허가된 물류시설의 백지화가 추진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곳도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검단신도시인 서구 마전동에 2026년까지 지상 8층, 연면적 3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접한 아파트 입주예정자 3680여 가구의 주민들이 화물차 통행으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매연·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도 “검단의 당초 개발 계획에 반한다”며 “물류센터 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LH 측은 “이미 토지를 개발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취소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경기 양주시도 이미 허가를 내준 옥정지구 내 물류센터를 직권취소하는 절차에 나섰다. A사는 LH가 2005년 택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정한 고암동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신세계건설㈜에 시공을 맡겼다. 그러나 시는 도로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차량이 공사현장에 드나들었다며 지난달 15일 갑자기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최근 금철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옥정신도시 물류센터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허가 취소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도 업체들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 2000~10만 4000㎡ 규모의 창고시설에 대해 각각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9개월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교육·환경권 침해 등을 이유로 공익감사 청구와 허가취소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취임한 김동근 시장과 시의회도 전면 취소를 약속했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3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됐다. LH로부터 별내동 토지 4만 6000㎡를 매입한 B사는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시에서 반대 여론을 이유로 건물 높이를 굴뚝보다 낮출 것을 요구하자 올해 2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 회사는 “약 7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에서 허가를 번복하거나 행정을 해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경기도의원은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할 경우 법정 다툼으로 이어져 소송비는 물론 막대한 손해배상금까지 물 수 있다. ”고 말했다.  
  • 떠날 때도 영국 그 자체였다

    떠날 때도 영국 그 자체였다

    영국 최장 재위(70년) 군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됐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은 여왕이 즉위 1년여 만인 1953년 대관식을 치른 장소이자 1947년 남편 필립공과 결혼식을 올린 역사 깊은 곳이다.이날 오전 11시 55분 웨스트민스터사원에는 ‘마지막 임무’라는 뜻의 ‘라스트 포스트’ 나팔 연주가 울려 퍼졌다. 묵직한 연주가 끝나자 그들의 퀸을 보내는 ‘2분간의 묵념’이 이어졌다. 군인도, 경찰관도, 행인도 잠시 서서 눈을 감았다. 장례식 당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영국 전역의 기업·영업장이 문을 닫았고, 런던 증시도 휴장했다. 여왕을 배웅하기 위해 영국이 잠시 멈춰 섰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서거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거행된 이날 ‘세기의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500명을 포함한 2000명이 참석했다. 런던에는 수백만명이 장례 행렬을 직접 보기 위해 운집했다.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날 “단일 이벤트로는 2012 런던올림픽과 지난 6월 플래티넘 주빌리(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보다 큰 보안 작전”이라고 밝혔고, 일간지 더 타임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이라고 전했다. 나흘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30만명의 일반인 참배를 마친 여왕의 관은 약 5분 거리인 웨스트민스터사원으로 옮겨지면서 영면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최종적으로 올랐다. 장례식에 앞서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는 여왕의 96년 생애를 기리며 1분에 한 차례씩 96차례 종소리가 울렸다. 장례식을 집전한 데이비드 호일 웨스트민스터사원 사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결혼하고 대관식을 올린 이곳에 우리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의 긴 생애와 헌신을 추모하며, 그를 주님의 자비로운 품속으로 보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설교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성경을 봉독했다.9월 중순의 새벽 날씨가 비교적 쌀쌀했지만, 조문객 상당수는 전날 밤부터 런던에 도착했다. 해가 뜨기도 전부터 운구 행렬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을 차지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잡기도 했다. 런던에서 약 100㎞ 떨어진 베리세인트에드먼드에서 하루 전에 런던에 도착했다는 한 형제는 BBC방송에 “자리 잡기가 (런던 최대 축구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의 VIP석을 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왕실 백파이프 연주자가 여왕의 영면을 기원하는 자장가를 연주하는 것을 끝으로 정오를 조금 넘겨 막을 내렸다. 이후 여왕의 관은 장례 행렬과 함께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떠나 웰링턴아치까지 런던 중심을 약 2㎞ 행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74세 큰아들 찰스 3세 국왕과 왕실 인사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이후 여왕의 관은 윈저성의 세인트조지교회 지하 납골당에 안장됐다.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 필립공의 옆자리였다. 1952년 만 25세의 나이로 국왕에 즉위한 여왕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불렸던 영국 식민지들의 독립, 전후의 궁핍, 냉전과 공산주의 몰락, 유럽연합(EU)의 창설과 영국의 탈퇴 등 역사의 격변을 두루 겪었다. 군주제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 여왕은 평생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신중한 언행과 검소한 생활 태도로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11일간의 장례 일정 동안 영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졌을 정도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는 내년 대관식을 열 예정이다. 여왕 서거를 계기로 군주제 폐지 논의,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연방 일각의 탈퇴 주장이 잇따를 조짐을 보여 찰스 3세 국왕이 만만찮은 도전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해양폐기물 분야 최대 학술회 부산서 개최…50개국 1000명 참가

    해양폐기물 분야 최대 학술회 부산서 개최…50개국 1000명 참가

    해양쓰레기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로 손꼽히는 국제해양폐기물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제7회 국제해양폐기물 컨퍼런스를 오는 23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해양쓰레기 저감과 수거 등과 관련한 정책과 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세계 주요 국가의 해양 분야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가 참가하는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행사다. 1984년 1차 행사부터 6차 행사까지는 미국에서 개최됐으며, 미국 외 국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개최도시 공모에 참여해 2020년 5월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이번 7차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과 미국해양대기청(NOAA) 등이 후원한다. 세계 50개국 해양폐기물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 10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컨퍼런스의 주요 행사인 기술 세션에서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관련 연구와 기술 혁신, 해양쓰레기 저감 교육과 인식증진 등 9개 주제와 관련해 110개 세션, 583개 구두 발표 등이 이뤄진다. 또 부산시를 비롯한 23개 기관이 전시 부스를 열어 해양폐기물 분야 활동과 성과를 공유한다. 업사이클링 예술작품으로 해양폐기물과 해양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시회도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가 열린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 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하고, 반려동물을 돌보듯 해변을 가꾸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부산지역의 해변을 입양한 동원산업,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대동대학교, 일광중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KT&G, 세븐일레븐 등 8개 기관이 해변 입양 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23일에는 해양수산부 주최로 ‘2022년 국제 연안 정화의 날’ 기념행사도 열린다. 부산시 등 4개 지자체가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게 된다. 시는 드론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사각지대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의 성과를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 ‘그놈’ 5.6%만 구속 송치…스토킹 중범죄 키운다

    ‘그놈’ 5.6%만 구속 송치…스토킹 중범죄 키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여성 역무원 살해 사건은 스토킹이 계획적인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지 못하는 현행 법·제도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정부와 국회가 뒤늦게 대책을 쏟아내고 관련 법 개정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찰에 송치된 스토킹 범죄자 4554명 중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인원은 254명(5.6%)에 그쳤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 2월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 때처럼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거나 이번 신당역 살인사건 용의자 전모(31·구속)씨처럼 법원에서 기각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심지어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스토킹 피해자가 재신고를 하더라도 가해자가 구속 수사를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체 재신고 건수 7772건 중 구속 수사가 진행된 건 211건(2.7%)이다. 재신고 건수 중 80%는 경찰이 입건조차 하지 않고 현장 조치로 마무리했다. 이처럼 가해자 대부분이 불구속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다 보니 피해자가 2차 범죄에 노출될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 스토킹처벌법을 통해 피해자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해 뒀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게 문제다. 우선 잠정조치 4호는 구속영장 없이도 법원 결정으로 재발 우려가 있는 가해자를 최대 한 달까지 유치장에 구금할 수 있는 제도인데 현실에선 거의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찰이 신청한 잠정조치 4호 건수는 500건인 데 반해 법원 단계에서 최종 승인된 건은 221건으로 절반도 안 된다. 피해자 보호조치 기간이 짧다는 점도 맹점이다. 긴급응급조치는 1개월 동안, 잠정조치 2·3호(접근·통신 금지)는 2개월씩 두 번 연장해 최대 6개월까지 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피해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경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최소 2년 이상의 보호명령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불벌죄’ 규정은 스토킹처벌법 도입 초기부터 독소조항으로 꼽혔다. 법무부가 해당 규정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에서도 입법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하고 지속적·반복적인 범죄 우려가 있는 경우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 중에 가해자에 대해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아무도 안 계십니까… 엄마개 샛별이가 지구에 보낸 편지

    아무도 안 계십니까… 엄마개 샛별이가 지구에 보낸 편지

    #산골 어느 언덕에 사는 엄마개 ‘샛별이’에요. 저는 요즘 내집 마련의 꿈을 꾸고 있어요. 이곳은 아주 좁고 열악해서 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어요. 사람들은 개농장이라고 부르죠. 여긴 강아지들이 살 곳이 못 돼요. 저는 이름도 모르는 수캐들과 교배하고 새끼 낳았어요. 그리고 단 한번 안아보지 못한 채 어디론가 떠나 보내야 했어요. 제 꿈은 제가 낳은 새끼들과 넓은 집에서 사는거예요.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0시 5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청년세션 ‘아무도 안 계십니까:공존없는 지구에서 살아온 동물에게서 온 편지’는 ‘엄마개 샛별이’의 사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한국의 현주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잇따랐다. 먼저 이날 패널리스트로 나온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개농장은 공장식 축산이다. 동물을 물건 찍어내듯 생산해 내는 곳이다. 동물복지가 훼손된 ‘뜬장’(바닥으로 배설물이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철창)에서 새끼를 낳는다. 걷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고 햇빛도 없는 좁은 곳에 사는 강아지는 음식물 쓰레기만 먹으며 평생 새끼만 낳는다”면서 “저는 개농장에서 구조한 반려견을 키우는데 산책할 때 걷지도 못하고 오수관 펜스만 만나도 피하고 도망간다”고 말했다. 식용견이 근절되지 않는 것과 관련,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실장은 “세상에 식용견은 없다. 모든 개는 반려동물이다”면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개농장이 한국에 존재하며 개를 반려가족이라고 하면서 한쪽에서 번식시키고 생산하는 모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국내에 식용 개농장이 최소 2862개(2017년 조사) 있으며 78만 1740마리의 개가 식용목적으로 사육되고 있고 500마리 이상 개를 키우는 기업형 개농장도 무려 422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발표한 바 있다. 박주연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이사(방향 변호사)는 “정부는 단속 의지가 없을 뿐더러 인력 부족으로 법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처벌 역시 솜방망이어서 처벌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청주동물원 수의사는 한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돌고래 ‘한돌이’의 두 번째 편지가 소개된 뒤 “실제 제자리를 빙빙 도는 행위를 반복하는 행동들을 보고 몇백 ㎞를 자유롭게 뛰어놀아야 하는데 코로나 시대 인간들처럼 갇혀 지내 외롭고 무기력한 모습을 봤다”면서 “동물원(수족관 포함)의 존재 이유는 여가를 위한 전시공간이 아닌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주동물원은 추구하는 방향성이 4가지 ‘리(Re)’가 있다”면서 “첫째는 구조(Rescue)이며 구조 후 메디컬 트레이닝 등 검진을 통해 건강하게 살도록 책임(Responsible)지고, 야생으로 돌아갈 훈련을 하고 로드킬을 당하지 않도록 피하는 법을 가르친 뒤 방사(Release)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종 동물 위주로 보호하고 코끼리처럼 낯선 환경에서 놓인 야생동물을 줄이는 감축(Reduction)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펫숍이나 동물원을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지난 3월 사육곰 22마리를 미국 생츄어리(보호구역)로 이주시킨 것처럼 갇힌 삶이 아닌 좀 더 야생생활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좌담에선 유기동물들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아무나 쉽게 사고 팔고 키우게 할 수 없도록 소유자의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독일 등 외국 사례처럼 일정 교육을 받게 하고 펫숍이 아닌 동물 보호소에서만 입양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실장은 “국내는 여전히 동물 학대자가 요구하면 다시 반려동물을 돌려줘야 하는게 현실”이라면서 “소유자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죽은 반려견 5000만원 주고 ‘복제’…20대 中 여성 사연 논란

    죽은 반려견 5000만원 주고 ‘복제’…20대 中 여성 사연 논란

    반려견이 죽은 뒤 상실감과 우울증을 호소했던 20대 여성이 25만 위안(약 50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 죽은 반려견의 복제견을 탄생시킨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견주 라오양 씨는 반려견이 죽은 지 약 1년 만에 동물 체세포 복제 기술을 활용하는 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죽은 반려견 ‘라라’를 다시 품에 안게 됐다는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라오양 씨는 지난해 반려견 라라가 세상을 떠나자 일명 ‘펫로스 증후군’을 앓아오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중국의 반려동물 복제 업체인 ‘시노진’을 찾아 라라의 복제를 의뢰했다. 당시 라오양 씨는 죽은 반려견의 체내에서 추출한 세포 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해 배아 세포를 융합한 뒤 추후 모견에게 이식해 새로운 복제견을 맞이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그의 의뢰를 받은 업체 측은 1년 동안 배아 세포를 융합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지난 8일 복제견을 라오양 씨의 품에 안기는 데 성공했다. 통상 복제 동물 탄생에는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년의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라오양 씨의 라라 복제견이 탄생까지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던 셈이다. 하지만 라오양 씨의 사연이 공개된 직후 현지 SNS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라라의 복제견이 라라와 동일한 개체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복제견은 기존 반려견과 동일한 유전자 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신체 구조와 선천적인 능력 등 유전자와 관련한 특성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복제견의 경우 기존 라라와 견주 사이에 기억이 부재한 완전히 새로운 개체이며 자연적인 성질 역시 성장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선 반려견과 다른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7년 5월 최초의 체세포 복제견이 등장한 이후 같은 해 8월 반려동물 복제에 대한 상용화가 허가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반려동물 복제 기술을 경찰견 등 사건 현장에 배치되는 작업견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현지법 상 동물복제를 금지하는 규정이 미비하다. 다만 중국은 동물복제 중 유일하게 인간 복제에 대해서만 상세 규정을 통해 금지를 명문화한 상태다. 
  • “반려동물 안면인식 기술 개발… 전통주에 막걸리 포함”

    “반려동물 안면인식 기술 개발… 전통주에 막걸리 포함”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 전략회의’농식품부 “35개 개선 과제 확정”반려동물을 등록할 때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시적으로 관련 규제를 면제한다. 또 막걸리가 전통주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통주산업법 개정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를 열고 반려동물 등록 규정 등 규제 개선과제 35건을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20일 농식품 규제개혁 전담팀(TF)을 발족한 뒤 40여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며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왔다. 농식품부는 ▲인력 진입장벽 완화를 통한 농식품 산업 성장동력 강화 ▲신기술 도입을 위한 특례·기준 신설 ▲경영여건 개선 및 활력 증진 ▲행정 절차 간소화 등 4가지 목표에 맞춰 규제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식품 산업 성장동력 강화 차원에서 농지의 타용도 일시 사용허가 대상에 스마트작물재배사를 추가키로 했다. 생애 첫 농지를 취득하는 청년농에게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농상속공제 한도 금액을 현행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기 위한 협의를 기획재정부와 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등록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선 실증 특례를 적용, 한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키로 했다. 2023년 12월까지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차량 내 화장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서비스’에 대해서도 실증 특례를 적용한다. 농식품부는 또 흑삼의 성분 함량기준을 정하도록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을 개정, 흑삼을 활용한 식품·건강기능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와인·브랜디 등 지역특산주를 전통주에서 분리하고 막걸리 등은 전통주에 편입하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도 추진하는데, 이는 주류별 온라인 유통 체제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산물에 시행되던 저탄소 인증을 축산업까지 확대하고, 저메탄사료·바이오차 기술 개발 등 기후대응 관련 규제 개편도 이번에 이뤄졌다. 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공익직불법의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용지 요건에서 ‘2017~2019년 중 직불금 1회 이상 지급’ 조항은 삭제된다. 이 조치로 그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실경작자 약 56만명이 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법무부의 협의해 비전문취업 비자(E-9)를 보유한 외국인의 취업을 허용하는 서비스업 세부 업종으로 ‘음식점업’을 신설하고 외국인력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발표한 규제 개선과제 중 부처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을 조기에 이행할 방침이다.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추진단, 기획재정부의 경제규제혁신TF 등과 논의하기로 했다.
  • 용산구, 청년의 날 맞아 ‘청년축제’ 연다

    용산구, 청년의 날 맞아 ‘청년축제’ 연다

    서울 용산구는 청년의 날인 오는 17일 ‘청춘은 지금 쉼(,)이 필요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청년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용산청년지음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청년 토크쇼 ▲청년 힐링 특강 ▲청년예술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개회식에 이어 청년 토크쇼가 진행되고, 청년 힐링 특강은 안시내 작가가 강사로 나서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찾아내어라’는 주제로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청년예술가 공연으로는 칵테일쇼와 싱어송라이터 조주와 고정진의 어쿠스틱 버스킹이 펼쳐진다. 체험 행사로는 무드등, 반려식물, 향수, 과일청 만들기와 타로 심리상담이 준비돼 있다. 청년축제 기획단이 운영 방향 설정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청년 눈높이에 맞춘 축제를 기획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일상에 지친 청년들이 잠시 쉬어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단독]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구달 “학대 당한 개 자기 방어 위해 사람 물어“

    [단독] 세계적 동물학자 제인구달 “학대 당한 개 자기 방어 위해 사람 물어“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88) 박사는 12일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가진 화상(줌) 인터뷰에서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개물림 사고와 관련 “학대를 당한 개는 자기 방어를 위해 사람을 물고 방어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6월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 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의 후속으로 구달 박사로부터 동물권에 관한 심도 있는 견해를 들었다. 구달 박사는 “미국에서도 과거 개물림 사고를 대대적으로 조사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공격적인 행동은) 연쇄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집을 지키는 동물인 개는 사나운 성격을 유지해야 하니 다정하게 잘해주면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제인구달연구소에서는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개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교육을 하고 있다”며 “개는 시각장애인을 돕기도 하고, 사람의 기분을 감지해 슬퍼할 때 위로도 해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논의해온 ‘개 식용 종식’에 대해 구달 박사는 “다른 문화권의 시선을 떠나 한국 사회가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하는 문제”라면서도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는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말 어리석다”고 비판하며,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이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없다면 육식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내한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인지도가 높아진 그 종이다. 제돌이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수년간 쇼에 이용됐다. 당시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구달 박사와 제돌이의 만남을 주선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제인구달연구소(JGI·1977년 설립)를 통해 132개국의 세계인들이 제돌이 방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나 동물카페, 농장 등에 대해서는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두는 것처럼 동물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의 놀이 도구로 여기는 일은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갇혀 겁에 질린 채 먹이를 받아먹는 동물을 보면서 뭘 배울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교육적인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구달 여사를 멘토나 롤모델로 꼽는다. 1980년대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환경 운동을 펼쳐 온 그는 ‘제인 구달 생명의 시대’, ‘희망의 이유’ 등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매년 수백만명의 청중을 줌(화상 회의 플랫폼) 등으로 만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는 데 일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달 박사에게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그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물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상대를 만나면 귀를 열고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가르치셨다”며 “그 후엔 서로 대화할 만한 공통점을 찾고 이야기를 통해 상대방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울려야 한다”고 답했다. 스콘랩  ■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환경운동가.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가 10여년간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인간 외에 다른 영장류도 도구를 사용하고,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침팬지 행동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야생동물 연구를 위한 제인구달연구소(JGI)를 설립했으며, 1991년에는 환경과 동물, 이웃을 돕는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을 제안해 62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명절 아빠 일 시키기” 수박 자르는 文 공개한 다혜씨 [포착]

    “명절 아빠 일 시키기” 수박 자르는 文 공개한 다혜씨 [포착]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가사분담. 명절 아빠 일 시키기”라며 문 전 대통령의 추석 연휴 모습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수박을 자르는 영상, 사진 4장을 올리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무등산 수박이라고? 어디 보자. 크구만. 한 판 붙어보자”라고 썼다. 다혜씨는 “썰면서 집어 먹는 맛이 쏠쏠하다”며 “저 옷은 이제 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을 교복은 뭐로 하실까”라고도 했다. 다혜씨가 공개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격자무늬의 남색·흰색이 섞인 반팔 셔츠를 입고 있다.사진 속 문 전 대통령 뒤로는 김정숙 여사의 모습도 보인다. 다혜씨는 이를 두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수박을 넣어야 끝난다”고 적었다. 다혜씨는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판 고양이와 할아버지”라고 소개하는 등 근황을 공유한 바 있다.
  • “예뻐서 산책시키려고”…오토바이에 반려견 끌고 다닌 견주의 변명

    “예뻐서 산책시키려고”…오토바이에 반려견 끌고 다닌 견주의 변명

    반려견을 오토바이 뒤에 매달아 끌고 다닌 견주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견주가 “강아지가 예뻐서 산책시키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3일 충남 금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금산군 복수면에서 자신이 타고 다니는 사륜 오토바이 뒤에 반려견을 쇠사슬 줄로 연결해 끌고 다녀 (반려견의) 발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반려견 학대 사실은 한 동물보호 유튜버가 찍은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는 반려견의 목이 쇠사슬 줄에 묶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반려견의 발바닥은 돌바닥에 무참히 까져 피투성이가 돼 너덜너덜해진 상태다. 길바닥에는 피로 연상되는 빨간 자국도 선명하다. 처참한 현장에 “신고하겠다. 이게 운동이냐”며 분노에 차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유튜버의 목소리도 담겼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려견이 예뻐서 산책시키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친 반려견을 포함해 자신이 키우던 다른 반려견 총 3마리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반려견들은 치료 후 동물보호 유튜버를 통해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경찰은 A씨를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2월 11일 동물보호법 개정 시행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석 명절 뒤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을 부인과 찾아 뵈었다”라며 문 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사진 6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 반팔 티셔츠·반바지를 입고 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평상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박 의원은 “구릿빛 얼굴에 자연과 일체가 되신 모습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토리는 연신 반가움을 표하면서 평상에 누워 손님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코스모스밭에 핀 메밀꽃을 설명하시면서 ‘너무 작은것이 애처롭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사저 내 아주 작은 연못에 핀 연꽃이 보라색을 띤 것을 보고 내외 분께 중통외직(中通外直)을 설명드리고 제 좌우명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우리도 그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통외직은 연의 속은 비어있지만 겉은 단단하다는 뜻으로 군자의 넒은 마음·단정한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 반려동물과 즐기는 강동 단풍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서울 대표 동물축제인 ‘제5회 강동 동물사랑축제’를 가을부터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4일 일자산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함께 지켜요! 펫티켓’이라는 주제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각종 부스에서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행동상담과 간단한 미용을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아로마탈취제 만들기 ▲이름표 만들기 ▲리드줄 만들기 ▲수제간식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행사에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약 1.2㎞의 완만한 숲길 코스를 걷는 ‘동물사랑 걷기대회’도 열려 동물가족들과 함께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부대 행사로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반려견 운동회와 초청가수의 흥겨운 무대도 준비돼 있다. 비반려인이더라도 공연 관람이나 이벤트 참여를 할 수 있다. 걷기대회에 참가하려면 19일까지 강동리본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동물사랑축제를 통해 펫티켓을 지키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주민 인식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인 구달 단독인터뷰] “존중받는 동물은 훌륭한 친구… 인간, 자연 대하는 방식 달라져야”

    [제인 구달 단독인터뷰] “존중받는 동물은 훌륭한 친구… 인간, 자연 대하는 방식 달라져야”

    “동물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인간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침팬지의 어머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통하는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88) 박사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지난 6월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 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의 후속으로 구달 박사로부터 동물권에 관한 심도 있는 견해를 들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원숭이두창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과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기후 변화의 원인인 환경 파괴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60년 넘게 자연을 관찰해 온 구순의 석학은 확고한 신념으로 동물권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환경 운동을 시작하신 이후로 참 많은 강연과 인터뷰를 해 오셨습니다.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그동안 인간이 숲을 베고 환경을 오염시킨 결과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됐고 예전에는 볼 수 없던 빈도와 규모로 태풍, 폭염, 홍수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축화한 동물은 비좁고 청결하지 않은, 열악한 공장식 농장에 살고 있어요. 야생동물이 함부로 사고팔리면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옮겨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죠.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결국 인간도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경시해 온 탓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동물과 자연을 대해 온 방식과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해요.” 1980년대부터 전 세계를 돌며 환경 운동을 펼쳐 온 그는 ‘제인 구달 생명의 시대’, ‘희망의 이유’ 등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매년 수백만명의 청중을 줌(화상 회의 플랫폼) 등으로 만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류가 지구와 공존하는 데 일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동물이고, 다른 동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오셨습니다. 언제부터 침팬지 연구를 꿈꾸셨나요. “동물도 성격이 제각각이고, 인간처럼 모든 감정을 느낀다는 걸 ‘러스티’로부터 배웠어요. 어린 시절을 함께한 강아지입니다. 제게는 자연을 가르쳐 준 선생님이자 친구이기도 했죠. 정말 영특했어요. 물론 그전부터도 마당에 사는 다람쥐, 새, 거미 등을 온종일 관찰했어요. 제가 태어났을 때는 TV나 핸드폰이 없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면 꼭 아프리카로 가 동물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침팬지만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구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내한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에 인지도가 높아진 그 종이다. 제돌이는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서울대공원에서 수년간 쇼에 이용됐다. 당시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구달 박사와 제돌이의 만남을 주선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제인구달연구소(JGI·1977년 설립)를 통해 132개국의 세계인들이 제돌이 방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법적 규제를 받지 않는 체험형 동물원이나 동물카페, 농장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수족관에 돌고래를 가두는 것처럼 동물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의 놀이 도구로 여기는 일은 잔인합니다. 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지 않을뿐더러 동물이 사람과 떨어져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어린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갇혀 겁에 질린 채 먹이를 받아먹는 동물을 보면서 뭘 배울 수 있을까요? 영국에도 예전엔 그런 시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어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사인 반려동물 이슈에 대해 물었다. 특히 개물림 사고나 개 식용 문제 등 동물학자에게는 민감할 법한 질문을 꺼냈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잇단 개물림 사고로 인해 일부 반려인과 비(非)반려인 간 갈등이 커졌습니다. 간극을 좁힐 방법이 있을까요. “미국에서도 과거 개물림 사고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주인에게 조금이라도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물고 방어적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쇄적인 거죠.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제가 침팬지 연구를 오래 한 나라인 탄자니아에선 사람들이 “개는 집을 지키는 동물인 만큼 사나운 성격을 유지해야 하니 다정하게 대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어요. JGI에서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개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교육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나 탐지견 등 개가 사람을 어떻게 돕는지 소개합니다. 사람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은 개는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기분을 감지하죠. 반려인이 슬퍼할 때 위로도 해 주고요.” -지난해부터 한국 정부는 개 식용 종식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발 여론을 우려해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돼지나 소, 닭은 거리낌없이 먹는데 개만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저는 개고기만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육식 자체를 반대하죠. 물론 개는 인류사에서 인간과 가장 친한 친구였기에 특별하기는 하지만요. 육식은 그 과정에서 행복, 슬픔, 좌절, 화, 고통 등 모든 감정을 느끼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게 됩니다.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사육과 도축이 이뤄져야 합니다. 예전에는 개를 도살하기 전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해야 맛이 좋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죽였다고 들었어요. 여전히 그 방식으로 도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끔찍합니다. 육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에요. 고기 대신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비욘드 버거(미국 대체육 기업인 비욘드미트의 주력 상품)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이나 영양에 차이가 없다면 육식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서구권에서는 종종 아시아의 개 식용 문화가 야만적이라 비하하기도 합니다. “정말 어리석은 겁니다. 육식을 하는 이상 그 대상이 무엇이냐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로 돼지는 개만큼이나 굉장히 지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입니다. 제가 과거에 소, 돼지 고기를 먹는 걸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듯 말이죠. 개 식용 종식은 다른 문화권과는 관계없이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하는 문제입니다. 외부의 시선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에 의존해서만은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구달 여사가 멘토나 롤모델이라고 언급합니다.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설득하는 비결이 있으실까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려야 해요. 제 어머니께서 (생전에) 누군가 만나면 일단 처음엔 귀를 열고 들으라고 가르치셨어요. 상대방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 뒤에 서로 대화할 만한 공통점이 있는지 찾습니다. 손주가 있다거나, 나무를 좋아한다거나 공통점은 무엇이든 될 수 있죠. 그다음엔 스토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이성적으로 설득하기보다 마음을 움직이려는 거예요.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환경운동가. 1960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베 침팬지 보호구역으로 가 10여년간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인간 외에 다른 영장류도 도구를 사용하고, 의사소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침팬지 행동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전 세계 20여개국에 야생동물 연구를 위한 제인구달연구소(JGI)를 설립했으며, 1991년에는 환경과 동물, 이웃을 돕는 풀뿌리 환경운동 단체인 ‘뿌리와 새싹’을 제안해 62개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77세 호주 할아버지 반려동물로 기르던 캥거루 공격 받고 횡사

    77세 호주 할아버지 반려동물로 기르던 캥거루 공격 받고 횡사

    호주 서부 중심 도시 퍼스에서 400㎞ 떨어진 레드몬드에 사는 77세 남성이 반려 동물로 돌보던 캥거루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한 친척이 전날 자택에서 많이 다친 남성을 발견했는데 응급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문제의 캥거루가 제대로 치료를 못하게 버티고 서서 훼방을 놓았다. 끝내 경찰은 총격을 가해 캥거루의 목숨을 빼앗고 말았다. 남성도 즉사했다. 경찰 대변인은 남성이 캥거루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호주에는 5000만 마리정도의 캥거루가 살고 있지만 이렇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흔치 않다. 사람 목숨을 빼앗는 캥거루의 공격 사건은 1936년 이후 유일했다. 캥거루는 날카로운 이, 주먹, 힘있게 뻗는 다리 등 많은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캥거루 행동 전문가 그레이엄 쿨슨이 ABC 방송에 털어놓았다. 쿨슨 부교수는 “코너에 몰렸다든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며 “캥거루와 사람 사이에 생기는 문제는 둘 다 두 발로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인데 수컷 캥거루에겐 이런 자세가 도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세 살 소녀가 머리에 중상을 입은 적이 있다. 7월에도 캥거루 한 마리가 퀸즐랜드주에서 길을 걷던 67세 여성에게 찰과상을 입히고 다리를 부러뜨린 일이 있었다. 물론 캥거루가 이렇게 난폭해진 것에는 호주 전역의 도시가 많이 개발돼 야생 캥거루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일이 자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제2의 주홍이 생기지 않게… 반려동물은 우리집 막둥이

    입과 네발이 끈으로 묶인 채 인적 드문 풀숲에 버려진 주홍이, 코만 빼고 생매장된 푸들, 화살 맞은 강아지….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물학대 발생 건수는 2019년 13건에 이어 2020년 30건, 2021년 27건 등 총 70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19년 13건, 2020년 19건, 2021년 14건 등 총 46건이 검거됐으며 73명(기소 43명, 불기소 18명, 기소중지 12명)이 붙잡혔다. #최근 3년간 동물학대 70건…검거 46건 특히 올 들어 엽기적인 동물학대가 잇따라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 ‘한림쉼터’ 인근 화단에서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유기견 ‘주홍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입에는 노끈뿐만 아니라 테이프까지 추가로 감겨 있었으며, 앞발은 등 뒤로 꺾여 있었다. 그러나 ‘주홍이’를 학대한 가해자는 아직까지도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 또 주홍이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밖에 안 지나서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는 푸들이 입과 코만 내민 채 땅 속에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심지어 개가 묻힌 땅 위에는 돌까지 얹어져 있던 상태였다. 더 놀라운 건 용의자가 견주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서 한 강아지가 활에 맞은 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24~25일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티켓, 반려동물 등록제 등 홍보 도는 이처럼 사회적 공분을 사는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4, 2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는 ‘우리집 막둥이’라는 부제로 반려동물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교육,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홍보, 반려동물 전문가 초빙 교육, 반려동물 관련 영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24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과 이찬종, 이웅종 훈련사와 나응식 수의사의 강연, 반려동물 등록제,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홍보 부스 등 반려동물 정책홍보와 문화체험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동물등록서비스,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반려동물 미로대탈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행사와 동물 관련 영화·방송 프로그램 상영, 반려동물 관련 물품 사랑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인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의 섬 제주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반려동물 등록은 1800마리로 누적 합계 총 4만 99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휴먼 그레이드로 건강하게… ‘펫 영양제’ 시장 뜬다

    2027년 펫 산업 규모 6조 전망 영양제 시장 규모 1300억 추정 관절·장·면역 제품·오메가3까지 광동·종근당·일동제약 등 러시   “반려견은 말을 못 하니 아픈 것도 늦게 알아차릴 수밖에 없잖아요.” 세 살 된 포메라니안 밍크를 기르는 견주 박모(35)씨는 하루에 한 번씩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가 함유됐다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간식처럼 급여하고 있다. 최근 밍크가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으면서다. 슬개골은 아몬드 형태의 무릎뼈로 강아지가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형 개는 이 슬개골이 제자리를 이탈해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걷는다든가 통증으로 기력이 저하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박씨는 “관절 영양제와 더불어 피부와 모질을 위해 반려견용 오메가3 제품도 먹이고 있다”며 “요즘 영양제는 기호성도 좋아 간식처럼 주기 좋다”고 귀띔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숙하면서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시장성이 좋아진 데다 반려동물과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령견이나 노령묘를 돌봐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 가구에 이른다.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3322억에서 2020년 3조 3753억원으로 커졌다.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반려동물 영양제는 1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일동제약, JW그룹 등이 특히 적극적이다.광동제약은 지난 3월 회사 대표 제품인 자양강장제 ‘경옥고’에서 이름을 딴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선보였다. 관절 건강을 위해 선보인 견옥고는 반려견주들의 호응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종합영양제와 장·면역 제품으로 확대 출시됐다. 견옥고에는 6년근 홍삼 농축액, 숙지황, 아카시아 벌꿀, 글루코사민 등이 함유됐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가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반려동물 건강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종근당바이오도 지난 3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소비자 리뷰와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동물의 섭취 거부와 비선호 이유 등을 깊게 분석해 반려동물의 기호도와 성분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피부, 관절, 구강 기능성별로 나눠 제품을 출시했고 역시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라비벳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락토핏’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락토핏은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브랜드다. 현재 라비벳은 2019년 제품 출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일동제약도 지난 2월 ‘일동펫’ 브랜드로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와 관절 건강 영양제를 출시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휴먼 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하고 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을 앞세웠다.JW그룹도 자회사 JW생활건강을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라보펫’을 론칭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인지력 개선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차례로 확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반려동물의 생활환경이 많이 변화되면서 수명이 길어졌다”며 “뼈·관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동네 개 11마리 독살 사건…“아무렇게 배변, 꼴 보기 싫어서”[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산책 중 배변한 것을 그대로 방치했다는 이유로 쥐약을 놓아 동네 개 11마리를 한꺼번에 독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매체 광명망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법원은 최근 무단장(牡丹江)에 사는 50대 노인 왕 모 씨와 이 지역 아파트 경비원 A씨 두 사람이 동네 개들을 몰살시킨 혐의로 각각 징역 3년 7개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피의자 두 사람은 평소 주민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꼴 보기 싫다며 경비원과 모의해 아파트 산책로에 쥐약을 몰래 살포해 이웃들의 반려견을 독살한 남성 A씨 경찰에 붙잡혔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2일 보도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는 평소 이웃들이 반려동물과 산책 중에 배설물을 아파트 단지 곳곳에 그대로 방치하고 밤에는 개 짖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슬르 받아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다못한 왕 씨가 경비원 A씨에게 쥐약 구매를 의뢰했고 A씨가 수소문 끝에 손에 넣은 쥐약은 이윽고 왕 씨에게 전달됐다.  왕 씨는 전달받은 쥐약을 자신이 준비해온 닭고기와 섞어 배포했고, 이를 알지 못했던 견주와 반려견들은 평소처럼 잔디밭 인근을 산책하던 중 인근에 있던 쥐약을 주워 먹으며 무려 11마리의 개들이 연이어 죽은 채 발견됐다.  실제로 그가 살포한 쥐약을 섞은 음식을 먹은 이 지역 반려견 11마리는 불과 사흘 사이에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죽은 반려동물의 재산상 가치는 약 5만 위안(약 998만 원)에 달한다.  두 사람의 행각으로 반려견을 잃은 견주 공 모 씨는 “매일 저녁 7시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면서 “사건이 있던 당일에도 저녁 7시에 개와 함께 산책을 나왔지만 그 사이에 독약을 먹은 개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제자리에서 원을 그리며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원을 그리며 돌던 개는 곧 바닥에 힘없이 누웠고 이윽고 두 다리에 경직이 오면서 거품을 물고 소변을 지린 뒤 완전히 눈을 감았다”고 주장했다. 왕 씨와 경비원 A씨 두 사람은 이 사건 발생 후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를 확인한 뒤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헤이룽장성 법원은 두 사람의 사건 행태가 공공장소에 위험 물질을 퍼트려 대중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지적하며 “두 사람이 동네 개들만 독살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는 있으나 독약을 먹은 동물들이 견주에게 병을 옮기고, 결국엔 이 지역 사회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추가 감염될 우려가 큰 사건”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 중대한 범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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