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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인간이 미안해… 코도, 입도 없이 순수는 웃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2020년 5월 유기동물 어플에 흰색 말티즈의 사진이 올라왔다. 참혹한 상태였다. 조그마한 얼굴에 코와 입이 잘려져 있었고, 케이블타이가 목에 조여져 살갗에 파고들었다. 아픈 몸을 하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지역을 배회하던 녀석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로 구청 담장자에 인계됐고, 한국동물관리협회 보호소에 들어갔다. 수년간 유기견을 구조해 임시 보호하고 있는 봉사자 A씨는 다친 강아지를 보호소에서 꺼내 ‘순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본 순수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코 깊숙한 곳까지 망가져 코로는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비공을 뚫는 수술을 여러 차례 했지만 다시 막히기 일쑤였다. 순수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경련을 했고 켁켁 소리를 내며 괴로워했다. 얼굴 복원수술을 하고자 했지만 코는 포기해야 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후원으로 인중과 입술을 만드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순수가 절단된 코 부위를 자꾸 핥으면서 수술 부위가 벌어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순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A씨는 지난달 29일 ‘다시는 순수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동물 분양절차를 법으로 강력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순수가 평생 고통받아야 하는 상터는 학대로 추정된다. A씨는 “치아와 잇몸은 멀쩡한데 코와 입술만 일자 단면으로 깨끗하게 잘려있었고, 화상이나 교통사고 흔적도 없었다. 선천적 기형이나 어딘가에 걸려 뜯긴 흔적도 아니고, 덫의 흔적도 없었다. 예리한 도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A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강해지기로 마음을 동여맸다. 끔찍한 기억 속에도 순수가 밝게 웃었기 때문이다. A씨는 경찰에 동물학대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목격장소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SNS에 순수의 사연을 공유하며 목격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A씨는 반려동물을 분양받을 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동물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고 버려지고 있다. 아동학대나 폭행 전과가 있는 사람의 분양은 특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학대와 유기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동물보호법 비웃듯 잔혹한 학대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인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기 동물 공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었다. 1년에 무려 12만 마리가 그렇게 버려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단독] 얼음 속 원숭이의 절규… 동물원은 지옥이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의 추위. 원숭이 별이가 있는 공간은 온통 고드름이었다. 바닥에는 깨진 고드름이 가득했고 천장으로는 겨울 바람이 그대로 들어왔다. 원숭이 네 마리는 24시간, 몇 달을 겨울 내내 추위에 떨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방치된 동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건 인근 주민이었다. 별이에게 당근을 쥐어주고 담요와 스티로폼집을 마련해주었다. 다른 동물들의 상황도 처참했다. 오리는 똥이 가득한 곳에 박혀 있었고, 낙타는 목이 말라 입에 거품이 잔뜩 껴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죽어가는 동물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산 아래 물을 떠서 동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무거운 사료와 과일 박스를 짊어지고 동물원이 있는 산에 올랐다. 대구시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곳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원숭이들을 포함해 야생 동물인 낙타와 라쿤, 농장동물인 양, 염소, 거위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물들은 1년 넘게 배설물로 뒤범벅된 사육 공간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이 주민은 밝혔다.사육 중이던 동물들의 목을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도 나왔다. 2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근 야산에 방치된 토끼, 양, 염소들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목을 줄로 매달아 잔인하게 죽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동물들을 보살핀 주민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실상을 알렸고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대구 현장으로 가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동물원에서 1년간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등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잔인하게 동물들을 죽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구시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동물학대에 의한 격리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청 환경정책과 자연생태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동물원이 휴장하면서 전기료가 체납되는 바람에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관련업체에서 인계했는데 낙타같은 실외에서 키우는 동물들은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와서 청소도 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법률상 미비한 점이 있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해명과 달리 제보의 내용이 심각하다는 질문에는 “개선할 점은 있는 것 같다. 지방청하고 관련부서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먹일 자유 vs 먹을 자유… 반려동물 채식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먹일 자유 vs 먹을 자유… 반려동물 채식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채식주의 행보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케이티 페리는 최근 자신이 곧 100% 비건이 될 것이라며 반려견 너겟 또한 4개월째 식단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반려견과 자신)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페리의 게시물에 해외 팬들은 “반려견 앞에 채소와 고기를 두고 어떤 걸 선택하는지 보라”면서 누구를 위한 채식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 역시 “채식을 하는 스님조차 절에서 동자승과 강아지에게 고기를 먹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채식주의견’이라며 유명세를 탔던 시베리안 허스키는 주인에 의해 육류가 일체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먹었지만 정작 이를 검증하기 위해 출연한 방송에서 고기가 들어간 그릇에 돌진해 주인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의사는 “개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먹이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채식해도 괜찮을까… 전문가들 의견은 강아지는 식사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결정했으면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옳은 결정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동물의 복지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우선해야 하는건 그들의 생명과 건강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인간과 함께 살며 식성이 잡식으로 바뀌었지만 신체기관은 육식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강아지의 치아는 고기를 자르고 뜯어서 조각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야채를 먹기 위한 어금니가 없다. 소화기관 역시 날고기가 소화되기 좋게 만들어져 있고, 채소를 소화하기 위한 위액은 거의 없어 많은 양의 채소는 강아지를 더부룩하게 한다. 간 질환이나 특정 유형의 방광 결석,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강아지는 채식 식단을 처방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육류가 배제된 식단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고단백질이 필요한 노령견, 성장기 강아지나 임신, 출산한 개에게는 채식사료보다 육식사료가 좋다.이론적으로 채식은 가능하다. 터프츠 대학의 커밍스 수의학 센터는 강아지는 채식만 하고도 죽지 않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을 시킬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기지만, 강아지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대체육류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비건사료를 주는 것은 불가능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아지 채식에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비건사료의 경우 영양성분을 맞췄기 때문에 괜찮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타우린 등은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채식만 먹을 경우 단백질이 부족해져 영양불균형이 오고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선다. 대부분의 채식 사료는 식물성 원료로 포뮬러를 만들어야 하므로 높은 수치의 단백질을 함유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채식을 주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4개월 넘게 혼자였던 보호소 ‘50번’… 조승우 만나 꽃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4개월 넘게 혼자였던 보호소 ‘50번’… 조승우 만나 꽃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해 9월 산 속에서 구조돼 유기동물 보호소에 온 강아지. 애교도 많고 순한 강아지는 사람을 무척 좋아했지만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4개월동안 보호소에 남겨진 강아지는 지난 18일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올랐다. 몸무게 15kg, 품종은 특정할 수 없는 시고르자브종. 몇 번이나 보호소가 입양홍보글을 올렸지만 문의조차 없던 강아지였다. 그러던 중 뜻밖의 입양자가 나타났다. 배우 조승우였다. 서울에서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까지는 왕복 700km. 조승우는 직접 방문해 50번 강아지를 입양하고 다른 강아지의 이동봉사를 도왔다. 조승우는 평생 함께할 강아지의 이름을 ‘곰자’라고 지었다. 곰자는 조승우와 산책도 하고, 뛰어놀며 조승우의 반려묘인 꼬붕이, 곰순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보호소를 통해 알려졌다.조승우가 보여준 반려인의 자세 조승우는 책임있는 반려인의 자세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10년 동안 키운 몰티스가 투병 후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했고, 2005년 삽살개 단풍이를 만나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켰다. 2009년 군 복무 당시에는 단풍이를 돌볼 수 없게 되자 단풍이를 입양한 한국삽살개재단에 위탁하고 휴가기간마다 방문해 단풍이를 돌봤다. 제대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단풍이를 다시 데려온 일이다. 유기묘를 구조해 함께하며 촬영할 때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사료를 챙겨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8년 영화 ‘명당’ 인터뷰 당시 노견이었던 단풍이에 대해 조승우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13살 삽살개 단풍이에요. 이 녀석이 갑자기 배가 아픈 거예요.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나이가 많다 보니 합병증과 마취 걱정이 컸어요. 다행히도 큰 수술을 마치고 나서도 잘 회복해 더 어려지고 밥도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정말 행복했어요.” 노견이 된 단풍이에게 무한한 사랑을 준 조승우는 단풍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많이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 불쌍한 생명에게 손을 내밀었다. SNS 속 어리고 예쁜 동물의 모습을 보고 물건을 사듯 반려동물을 구매하고, 늙었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파양하는 사람들에게 반려인 조승우의 삶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책임 있는 반려인이 되려면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사료, 예방접종, 간식비용 같은 고정비용 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늙고 아플 때 드는 병원비까지 고려해야 한다. 순식간에 수술비로 몇 백만원이 들고 보살펴야 하는 시간과 노력도 늘어난다. 하루에 한 번 산책도 필요하다. 출장이나 여행이 잦거나 집을 오래 비우는 경우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려동물도 우리와 같이 늙어간다.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기꺼이 늙어가는 생명이다. 반려동물은 비싼 집도, 옷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끝까지 곁에 있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반려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펫숍이 아닌 입양센터나, 보호소에 가서 봉사활동을 해 보기를 추천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개 팔자가 상 팔자’...코로나19로 애견족 늘자, 특급 호텔에도 애견 마케팅

    ‘개 팔자가 상 팔자’...코로나19로 애견족 늘자, 특급 호텔에도 애견 마케팅

    ‘전용매트,식 , 간식 ,타올,샴푸 ,슬라이드 계단 ...’ 부산 해운대의 한 특급호텔에 비치된 반려견(펫 )전용 객실 모습이다. 반려동물 1500여만명 시대를 맞아 호텔과,백화점 등이 반려동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해운대에 있는 특급호텔 그랜드 조선부산은 펫 팸족을 겨냥해 반려견과 함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멍캉스’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멍캉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반려견 전용 침대,매트,슬라이드 계단 등을 갖춘 전용 객실을 제공해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객실에는 반려견 식기와 껌 등 간식과 ,배변 패드,배변 봉투,타올,샴푸 등이 비치된다.가격은 33만5000~43만 5000원(세금 10% 별도)이다 . 호텔측은 패키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말까지 반려동물 장난감 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 다. 장남감세트는 청경채, 옥수수, 군밤,버섯,적양파로 구성된 농산물로 만들었다.이와함께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 ,케이지 가방, 배변 가방, 목줄 등 반려견과 산책시 필요한 물품도 무료 제공한다.멍캉스 패키지는 10㎏ 이하 반려견 1명이 기준이다.추가시 별도의 요금을 내야한다. 그랜드조선부산 원영욱 총 지배인은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쌓고 싶어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객실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반려견을 위한 추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이 해운대 앞바다가 보이는 야외 가든에서 반려견 뷔페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부산은 물론 서울,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았다. 이 호텔관계자는 “ 동물 병원·호텔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상품 출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과 제주 등지에서도 반려견 관련 상품 마케팅이 성업중이다.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은 반려견 전용객실 상품을 운영중인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백화점도 반려동물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 등 부산지역 4개 매장은 지난해까지 반려동물 관련 매장을 차례로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단순한 물품뿐만 아니라 살균과 탈취 제품 등 다양한 관련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도 수두룩한데 관련 제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전용 케어룸인 펫밀리아는 세계 최초 양문을 열수 있도록 디자인 됐고 공기순환기가 탑재돼 있다.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있는 한 반려동물 매장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6.4%나 늘어났으며,구매 고객 수도 34% 증가했다. 이처럼 호텔과 유통업계 등에서 반려 동물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반려인구가 전체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과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키우던 반려동물 어디갔나요? 박은석 강아지 파양 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키우던 반려동물 어디갔나요? 박은석 강아지 파양 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로건 리 역할로 인기를 얻은 배우 박은석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연달아 파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은석은 최근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3개월 된 리트리버 몰리와 스핑크스 고양이 모해, 모하니를 공개했다. 몰리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몰리, 모해, 모하니의 사진을 올렸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박은석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여러 마리였고, 현재는 박은석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근황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기라고 밝힌 A씨는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 진짜..”라는 글을 남겼다. A씨는 “그 작은 개는 어쩌고...”라면서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했으면 좋겠다.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고 지적했다. 박은석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그를 지켜본 팬들조차 의문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한 팬은 “반지하에 함께 살던 고양이 두 마리는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다. 2016년 토이푸들 로지도 키웠고, 2011년도에는 이사벨라라는 샤페이 종도 키웠다. 대형견 데이지도 있었다. 고슴도치도 있었다. 1~2년씩 키우다가 파양을 반복한 것처럼 보여 무섭다”며 과거 박은석이 올린 사진들 속 반려동물의 모습을 공개했다.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일찍 떠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박은석이 반지하에서 혼자 키웠다기에는 반려동물의 수가 지나치게 많고, 모두 품종견, 품종묘란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박은석은 몰리를 키우게 된 계기를 ‘양평의 전원주택에 있을 동안 무서워서’라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충분한 고민을 한 답변이라고 보기 힘들다. 대형견인 몰리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전원주택에서 더 이상 살지 않게 되거나 활동이 바빠졌을 때, 본인의 취미활동인 사이클을 타기 위해 긴 시간 집을 비울 때를 고려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박은석의 소속사는 보도 이후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현재 지인이 잘 키우고 있다”라고만 전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잘못됐다. 키우던 반려동물을 끝까지 키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파양이다. 박은석이 키웠던 고양이를 입양하려 했었다는 사람은 “유명해지기 전 이분이 분양하겠다는 고양이를 데려오려다 접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분양을 포기한 적 있다. 키우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적고 태도가 냉랭했다. 동물을 대하는 자상함을 잘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무명 때 바빠서 애들 분양 다 보낸다더니 지금은 더 바쁠텐데 고양이 두 마리에 강아지까지...지금의 반려동물들 끝까지 잘 케어해주시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품종견, 품종묘와 짧은 시간 함께 하고 또 다시 새로운 동물을 키우는 것. 유기동물 문제가 심각한 한국 사회에 가장 흔한, 잘못된 행동이다.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있는지 물을 수 밖에 없다. 박은석의 구체적인 해명과 재발 방지 약속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우리 댕댕이도 코로나?” 불안감 커지는 반려인

    “우리 댕댕이도 코로나?” 불안감 커지는 반려인

    “우리 댕댕이는 괜찮을까요. 반려동물도 코로나19의 진단검사를 받게 하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반려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코로나19의 확산 사례가 없다고 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양이 확진… 구조자와 돌봄 인력은 음성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거주하는 신도의 고양이로 파악됐다.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모녀가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의 상태가 이상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첫 반려동물의 감염 사례다. 다행히 고양이 구조자와 돌봄 인력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반려인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한 카페에는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이라니 충격적이다”, “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하면 큰일이다. 이제 산책도 못하겠다”, “해외에서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많았는데 결국 우리도 뚫렸다”, “반려견 마스크 사는 곳 좀 알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또 “요즘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도 줄었는데 해코지할까 봐 걱정이다”, “중국 우한에서 반려묘를 아파트에서 던져 죽게 했던 일이 생각난다”는 등 길고양이의 학대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도 많았다. ●개 의심 사례도 나와… “동물 검사 필요” 고양이뿐 아니라 반려견에서도 코로나19의 확진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한 수의과대 교수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려인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반려동물이 나오면서 동물병원마다 반려인들의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반려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한 만큼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방역당국에서 발표했듯이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정부의 지침이 마련되면 따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병원 입구에서 6일… 휠체어 탄 주인과 감동재회 [김유민의 노견일기]

    병원 입구에서 6일… 휠체어 탄 주인과 감동재회 [김유민의 노견일기]

    주인이 입원하자 병원 입구에서 6일간 자리를 지킨 반려견의 사연이 전해지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외신은 “강아지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말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터키 북동부 트라브존에 사는 68세 남성 세말 센투르크는 지난 14일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센투르크가 키우던 반려견 본쿡은 구급차를 따라 병원까지 쫓아왔고 6일 동안 주인이 퇴원할 때까지 매일 병원 입구를 지켰다. 병원 직원들에 따르면 센투르크의 가족들이 본쿡을 집으로 데려가도 다시 탈출해 병원을 찾아 입구에서 주인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센투르크가 살던 아파트는 병원에서 가깝긴 하지만 가족들은 본쿡이 어떻게 집을 빠져나가 계속 병원으로 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병원 경비원은 “본쿡은 매일 오전 9시쯤 와서 밤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며 “문이 열려도 강아지는 고개만 살짝 내밀 뿐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충성스럽고 의젓한 강아지”라고 말했다. 본쿡이 병원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병원 직원들이 먹이를 챙겨줬고, 센투르크는 입원실의 창문을 통해 반려견과 소통했다.주인을 향한 본쿡의 기다림은 이후 6일간 계속됐고, 20일 센투르크가 외출 허가를 받아 휠체어를 타고 잠시 반려견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영상에 찍히기도 했다. 애타게 그리워하던 주인의 등장에 본쿡은 꼬리를 힘껏 흔들며 신나게 뛰어올랐고, 주인 역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저녁 센투르크는 완전히 퇴원해 본쿡과 집으로 돌아갔다. 센투르크는 지난 9년 동안 본쿡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본쿡은 나와 함께 있는 것에 익숙하다. 나 역시 그렇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설마, 우리 집 댕댕이도?...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에 불안감

    설마, 우리 집 댕댕이도?...국내 첫 반려동물 확진에 불안감

    “우리 댕댕이는 괜찮을까요. 반려동물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게하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반려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혹시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도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수의사회 등은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거주하는 신도의 고양이로 파악됐다.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마리 등 모두 세마리를 키웠는데 새끼 고양이 중 한마리가 양성으로 최근 확인됐다.이 모녀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만 그 역방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반련인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한 카페에는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코로나 확진이라니 충격적이다”,“동물이 사람에게 전파하면 큰일이다. 이제 산책도 못하겠다”,“해외에서 반려동물 감염사례가 많았는데 결국 우리도 뚤렸다”,“반려견 마스크 구입하는 곳좀 알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또 “요즘 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도 줄었는데 해코지 할까봐 걱정이다”, “중국 우환에서 반려묘를 아파트에서 던져 죽게 했던 일이 생각난다”는 등 길 고양이 학대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도 많았다. 고양이뿐 아니라 반려견에서도 코로나 확진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한 수의과대 교수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려인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 확진 반려동물이 나오면서 동물병원 마다 반려인들이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반려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한 만큼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를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방역당국에서 발표했듯이 코로나가 반려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지만 국민들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 혹시 이번 일로 유기동물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다”면서 “중앙에서 메뉴얼이 나오면 언제든지 검사할수 있도록 준비돼 있으며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된 배송도 웃게 하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 [김유민의 노견일기]

    고된 배송도 웃게 하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 [김유민의 노견일기]

    주인의 고된 택배배송에 함께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반려견 ‘경태’의 근황이 전해졌다.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웠던 경태를 살리고 함께한 택배기사는 최근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경태는 아빠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인형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다. 강아지용 케이크에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택배기사는 18일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경태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 경태 표정에서 아부지가 왜저럴까 하는 듯 하였으나 간식을 열심히 흔들어 경태의 억지웃음이 완성됐다. 모든 부모님들 존경한다. 흔한 경태 아부지의 완벽한 주접이었다”라고 말했다. 경태는 늦은 밤 택배 물건들 사이에 홀로 남아 학대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처음 경태의 모습을 제보했던 네티즌은 “너무 위험해 보이고 춥고 누가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 진짜 꼬질꼬질하게 벌벌 떨면서 있다. 점심 시간대에 항상 혼자 있고 저녁 퇴근길에도 늘 짐칸에 있다. 바쁜 건 이해하지만 택배 물건들이 넘어질 수도 강아지를 누가 데려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고 걱정했다.택배기사는 열 살 말티즈 경태와 가족이 된 사연을 밝혔다. 2013년 주차장 화단에 온몸이 골절된 채 쓰러져있던 경태. 심장사상충 말기로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태였지만 경태는 택배기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었던 택배기사는 이제 자신을 ‘경태 아부지’라고 소개한다. 경태는 아픈 과거 때문인지 조금도 떨어져있지 않으려한다. 택배 업무 특성상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어 배송할 때만 짐칸에 두기로 한 것이다. 택배기사는 “조수석이나 운전석 뒷공간에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줘도 경태에게는 무용지물이라 그냥 저와 경태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태 사연이 알려지자 이제는 짐칸에 홀로 있는 경태를 지켜봐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택배기사는 “걱정하고 염려하는 부분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한다. 조금만 지켜봐달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거리의 개들 마취제 없이 고통사…지원금만 타낸 병원 [김유민의 노견일기]

    거리의 개들 마취제 없이 고통사…지원금만 타낸 병원 [김유민의 노견일기]

    전남 순천의 한 동물병원이 유기견 100여마리를 불법으로 안락사하고 지자체 지원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단체는 해당 병원 원장을 횡령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4일 대한동물사랑협회 등 동물연대에 따르면 순천 A병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이 불법으로 안락사됐다. 현행법상 유기동물은 10일의 공고 기간을 거친 후 안락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해당 병원은 포획 당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안락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물병원 원장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마취제도 없이 심정지제를 투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심정지제 투여시 몸이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 속에 죽어가기 때문에 마취제를 우선적으로 투여해야 하지만 오로지 비용절감을 위해 ‘고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2017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순천시 직영보호소의 안락사 수는 132두. 동물병원은 시로부터 1마리당 18만6000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병원이 고통사시킨 유기견들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1년이 지난 약품을 사용하거나 일회용 수술용 칼, 봉합실, 수액 줄과, 바늘, 주사기를 여러번 재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순천시에서 지원한 광견병 등의 백신을 일반 반려동물에게 접종시키며 백신 접종비를 받아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전직 직원의 주장도 나왔다. 해당 병원은 이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그만둔 직원이 증거도 없이 문제를 제기해 병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명예훼손 등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해 해당 병원에서 유기견 99마리를 인도적 처리했고 2000만원을 지원했다”며 유기견의 인도적 처리가 규정대로 이뤄졌는지, 부당 진료 행위는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이은주 대한동물사랑협회 대표는 “순천시와 위탁 계약이 이루어진 다른 동물병원까지 포함하면 불법 안락사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병원에서 만연한 불법 안락사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지원금을 부당으로 수령한 사례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9년간 함께한 반려견이 납치돼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9년간 함께한 반려견이 납치돼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영업이 끝난 가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가게 주인의 반려견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9년간 함께한 반려견 밍이는 결국 죽어서야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밍이의 보호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피해 사실을 말하면서 흐느껴 말을 잇지 못했다. 밥을 잘 먹지 않아 매일 숟가락으로 끼니를 챙겨줄 만큼 각별했던, 하나밖에 없는 반려견이었다. 하루 아침에 모르는 남성에게 납치돼 싸늘하게 돌아왔다는 믿기 싫은 현실 속에서 간신히 견디고 있다고 했다. 사건은 11월 20일 새벽 5시 20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시흥시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피해자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30세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두 명이 출동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묻는 사이 이 남성은 피해자 옆에 있던 반려견 밍이를 들고 사라졌다. 밍이가 없어진 것을 안 피해자는 이날부터 보름이 넘도록 밤낮으로 밍이를 찾아 헤맸다.그리고 한 달 뒤, 밍이는 이 남성이 들고 사라진 골목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피해자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반려견 밍이를 들고 자리를 떠나는 남성의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20분 뒤 다시 나왔을 때는 얇은 티 안쪽에 강아지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를 데려간 건 맞지만 골목에서 놓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이 남성에게 절도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피해자는 “이 남성이 골목에 들어가 반려견을 죽이고 옷 안에 넣어 이동한 뒤 다시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밍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동물학대 범죄는 없었는지 밝혀내고 그 과정에 죗값을 치러야 하는 자가 있다면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는 “삶의 전부고, 살아가는 이유였던 반려견이 끔찍하게 죽어 돌아왔다. 분노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강력한 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동물학대 발생시 CCTV로는 동물이 움직이는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고, 사람이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저지르면 단서를 포착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경찰의 적극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밍아. 불쌍한 나의 강아지.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보고싶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우리 밍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찾아내지 못해서 미안해. 언니가, 엄마가 밍이를 항상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저 바라만 보고있어도 좋았던 나의 강아지. 산책할 때 신나게 뛰다가 귀엽게 쳐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품에 안고 싶다. 발냄새 맡는거, 뽀뽀하는거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현실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돌리고 싶어. 너를 이유없이 아프게 한 사람을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게. 최선을 다해서 싸워볼게. - 밍이의 가족으로부터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반려견 전용 놀이터 설치 지원요청 민원상담

    이영봉 경기도의원, 반려견 전용 놀이터 설치 지원요청 민원상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와 의정부시의회 최정희의원, 경기도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내 반려견(소형) 전용 놀이터 설치 요구 민원을 접수 받고 조성 지원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사안은 사람과 동물 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호원동 일대 반려인(견주)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추구할수 있는 반려견(소형) 전용 놀이터’ 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 및 예방 방지 ▲반려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반려인 간의 정보 공유의 장 ▲생명과 공존의 소중함을 배우고 펫티켓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활용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 제23조(반려견 놀이터 설치·운영 등)가 지난해 3월 신설돼 반려견 놀이터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치 기준 등에 대해 설명하고 희망하는 시·군은 예정유보지가 확보되면 설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봉 도의원, 최정희 시의원은 “지자체 별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대 민원 사례도 과거 있었던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여 판단하고 독고어르신 등의 정서를 반영한 사회복지 차원에서 접근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 및 정보 공유의 장이 되도록 적합한 부지 선정에 관계 부처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몰랐다며 사라진 주인 [김유민의 노견일기]

    차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몰랐다며 사라진 주인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 속 밧줄로 차에 묶인 개는 고통 속에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동물단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4일 밤 “혹한에 개 매달고 달렸냐. 오늘 저녁 긴급한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 앞쪽에는 개 한 마리가 밧줄과 함께 쇠로 된 긴 개 줄이 묶여 있었고, 입가에 피를 흘리며 누워 움직이지도 않았다. 케어는 “발 4개가 다 뭉개진 듯 보인다”며 “제보자가 이를 본 후 경적을 울리니, 문제의 차주가 나와 개를 보고 놀라지도 않은 채 덥석 (개를) 들고는 다시 자동차 바퀴 옆으로 옮긴 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개는 이미 죽은 것으로 판단된다. 케어는 “해당 지역 경찰서에 긴급신고를 해 현장 확인을 요청한 결과 문제의 차량과 개는 사라지고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차주는 확인했고, 수사는 들어가기로 했으나 차주가 개가 묶인 것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케어는 “아직도 개를 줄에 묶고 차 밖에 매단 채 달리는 동물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충북 옥천 삼야초등학교 인근 지역에서 문제의 차량이 개를 매달고 달리는 것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로스코 아빠 다니엘 헤니 “반려인, 당신은 더 행복해야 해요”

    로스코 아빠 다니엘 헤니 “반려인, 당신은 더 행복해야 해요”

    로스코와 줄리엣의 아빠로 유명한 반려인 다니엘 헤니가 1일 자신의 sns에 “로스코와 줄리엣의 행복을 위해서 제가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요”라는 글과 함께 반려인 행복케어 브랜드mepet (미펫)의 런칭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해당 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시청자들에게 “제가 행복하면 로스코도 행복해요” 라는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한다. 영상에서는 다니엘 헤니와 그의 반려견 로스코가 등장하며 반려인의 행복에 대한 다니엘 헤니의 생각이 나레이션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반려인의 행복이 곧 반려견의 행복이기 때문에 자신은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는 다니엘 헤니, 앞으로 반려인 행복케어 브랜드 mepet (미펫)과 함께 어떤 메세지를 펼쳐나갈지 많은 반려인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눈길 끄네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눈길 끄네

    한화건설이 디자인한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와 ‘펫 프렌즈 세면대’, ‘포레나 엣지룩’이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는 ‘2020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2008년 이후 모두 35건의 GD(Good Design)마크를 획득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별개 공간을 마련해 산책 후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반려동물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슬라이딩 중문을 적용했다. 함께 선정된 ‘펫 프렌즈 세면대’는 반려동물을 씻기기 좋게 기존 일반형 제품보다 사이즈를 넓고 깊게 개선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와 ‘포레나 엣지룩’은 현재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단지부터 적용된다. 한화건설 디자인팀 윤상헌 팀장은 “국내 반려인이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섬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포레나 엣지룩’은 한화건설이 지난해 8월 새로 출범한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에 적용된다. 월패드,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류를 통합 디자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도 김포시 소재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됐던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됐다. 이 곳에 있던 개 110여 마리는 대소변이 가득한 뜬장에서 죽은 사체와 함께 발견됐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사료통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개들과 그 옆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채 겨우 살아있는 개들은 극심한 피부병을 달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 KOREA는 SBS 동물농장, 동물복지표준협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등과 협업하여 지난 11월부터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을 이삭훈련소, 서울시 수의사회, 경기도 수의사회, 펫닥, JSK, 하림펫푸드 등이 도왔고, 구조된 개들은 라이프와 HSI의 협력 동물병원들과 임시보호소로 이송되어 치료 및 보호를 받고 있다. 불법 개 사육장을 운영한 업자는 김포시에 소재한 기재부 소유의 국유지를 약 10여 년간 무단으로 점유하고 이 부지가 지자체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사회가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며, 국유지를 십 여 년간 무단 점유하여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재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에 함께한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라이프의 도움 요청을 받고 방문했던 농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수의 개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여 극도의 기아 상태였으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치료방임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인해 일반적인 개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곳의 개들이 마침내 이 지옥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구조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비닐랩 끼어 ‘낑낑’ 대는데 귀엽다니…영상 폭력에 멍든 동물들

    비닐랩 끼어 ‘낑낑’ 대는데 귀엽다니…영상 폭력에 멍든 동물들

    유튜브 영상 등 폭력적 미디어 노출 심각‘반려동물 챌린지’ 동물권 침해 요소 다분학대 의도 없었다지만…동물권 존중해야카라, 동물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배포‘강아지 투명벽 챌린지’가 진행된 한 동물 유튜브 영상. 견주가 문 사이에 비닐랩을 설치하자 반려견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려견은 계속 낑낑거리거나 짖고, 코를 핥는 등 불편함을 호소한다. 반려견이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찢고 통과하면 견주는 칭찬을 한다. 영상의 댓글은 반려견의 불편함을 지적하는 것보단 이런 모습을 “귀엽다”, “짖는 게 킬포인트”라며 희화화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8일 유튜브 계정 79개의 동물 영상 413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30%의 영상에서 동물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투명 랩이나 비닐을 설치해 반려동물이 부딪히게 하고, 수면을 방해하거나 발을 밟아서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또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줄듯 말 듯하면서 반응을 보거나 가면을 쓰고 나타나 동물을 놀라게 하는 등 시청자 재미를 위해 동물권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용 가능한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은 더욱 심각했다. 야생의 동물을 사냥하면서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거나 동물이 죽어가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담았다. 또 영상 속 출연진은 동물들을 산 채로 먹으면서 징그럽다고 비명을 지르는 등 혐오감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댓글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동물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상에서는 동물의 입장을 생각하거나 동물학대 소지를 지적하는 댓글이 8%에 불과했다. 대다수 댓글은 동물들의 불편함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동물들은 미디어에 노출되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카라가 지난 6월 5일~28일까지 감독조합, PD조합, 영화진흥위원회 등 157명의 방송 관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7%가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대체로 높다‘, 22%가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촬영이 끝난 후 동물 관리가 허술한 경우도 많았다. 촬영 이후 50%는 업체 또는 반려인에게 되돌려주었다고 답변했지만 모른다(8%), 폐사했다(3%), 방사했다(1%) 등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동물도 다수 식별됐다. 문제는 미디어 종사자들이 동물들의 불편함을 동물학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1인미디어 창작자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지만 학대 소지가 있다는 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권나미 카라 활동가는 “영상 창작자들은 물리적 학대를 하지 않았더라도 반려동물들이 확실히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소비자들도 즐겁게 소비만 하는 것보다 동물학대 소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동물들이 미디어에 활용될 때 대여 업체의 자체적인 가이드라인만 존재해 미디어 종사자들이 이를 잘 모르거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카라는 영화나 방송, 1인미디어 등에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이날 배포했다. 영상 제작 단계와 종별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동물학대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카라는 “동물을 출연시키는 방송이나 영화, 1인미디어 제작자에게 동물보호 교육을 의무화한다면 잘 알지 못해서 악의적인 이유 없이 벌어지는 동물 학대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페브리즈 학대로 죽어간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페브리즈 학대로 죽어간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광주 지역의 한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는 등 온갖 학대를 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태어난 지 8개월이 된 750g 작은 푸들은 차가운 수술대에서 학대와 조롱 속에 죽어갔다. 삼순이의 주인인 A(34)씨는 “키우던 푸들이 광주 남구 모 동물병원 의료진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고 죽었다”며 지난 3일 해당 동물병원 처치실 폐쇄회로(CC)TV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사진 속에는 의료진이 가방에서 향수를 꺼내 치료 중이던 강아지의 온 몸에 분사하는 듯한 행동, 이를 보던 의료진이 웃음을 터뜨리며 조롱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달 1일 유치(幼齒) 발치 수술을 받은 강아지는 1시간 가까이 산소방(회복실) 등으로 옮겨지지 않았고, 의료진은 강아지에 화장실용 탈취제 등을 뿌리고 털까지 깎은 것으로 전해졌다. 죽은 강아지를 보니 머리가 아플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나서 CCTV 영상을 확인하게 된 삼순이 보호자는 “고통스러워 하는 강아지를 보며 의료진이 ‘깔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났다. 작은 생명이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까”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미안하다. 향수 등을 뿌린 것이 사망 원인이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해당 동물병원은 “회복 과정 중 아이(강아지)를 좀 더 신경 써주기 위해 빗질을 했다. 학대 의도는 없었다. 다만 염증 냄새를 없애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한 점은 반성한다”고 해명한 뒤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피해 가족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삼순이에게, 또 함께 분노해주고 있는 사람들에게 못다한 말을 편지로 전했다.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호흡마취 후 유치발치수술이 끝난후 1시간가량을 750g 작은 아이가 견뎌야 했던건 화장실용 페브리즈, 화장품 향수, 미스트 샴푸, 방에나 쓰는 디퓨져 그리고 미용 연습 마루타 였습니다. 삼순이의 마지막은 윗머리를 너무 올려 꽉 묶어놔서 감지 못한 눈, 입을 벌린 채 혀가 축 나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독한 화약성 냄새는 삼순이가 견뎌내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고문이었을 것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려옵니다. 자기 편이 없는 곳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며 죽어갔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합니다. 사망 당일 밤 의사는 사망원인이 기관지염에 의해 호흡마취후 사망이라고 하였습니다. 기관지염이있는 아이를 인지하고도 수술을 무리하게 들어갔고 거기다 잇몸 이빨에서 몸에서 냄새난다는 이유로 페브리즈를 입에다 분사하였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CCTV를 요구하였고, 영상을 보고 다시 방문하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고개를 들지 못하였습니다. 발치 후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처치실에서 체온하나 체크하는 사람이없습니다. 그저 미용과 냄새 제거하는데만 바빴습니다.더 이상 제2의 제3의 삼순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도 삼순이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는 저희 삼순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상 속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삼순이에게 미스트를 뿌리며 향수를 시향하고, 앞다리를 잡고 돌리는 행위들은 가슴이 아파 다 담지 못하였습니다. 잠시 휴업이 아닌 다시는 생명을 다루는 일을 못하도록 수의사협회, 농림축산부 민원을 꼭 넣어주세요.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삼순아, 엄마 아빠가 정말 미안해”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다면 한번만 더 안아볼걸. 작고 소중한 내 강아지. 내가 1을 주면 10을 줬던 아이. 아빠 엄마가 늘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다 지켜줄줄 알았을 삼순이. 정말 미안해. 저런 하찮은 것들이 널 다치게 하는지 몰라서 정말 미안해. 집에 와서 이미 식은 널 품에 안아주며 추웠을거라고 평소처럼 같이 누워 참던 눈물을 훔치는 아빠를 보며 정말 정말 많이 울었어. 우리 아팠던 마음 다른 좋은 분들도 다 알아 주고 우리 삼순이 마지막길 외롭지 않게 정말 많은 분들이 배웅해 주고 있어. 이제는 눈 감을 수 있기를 나의 아가.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반려독 반려캣] “공부해라옹” 몰래 학교 데려갔더니 최선다해 숨은 고양이

    [반려독 반려캣] “공부해라옹” 몰래 학교 데려갔더니 최선다해 숨은 고양이

    학교 몰래 강의실에 데리고 들어간 고양이가 최선을 다해 몸을 숨기는 영악함을 보여줬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대학교 강의실에 숨어든 고양이가 수업이 끝날 때까지 책상 서랍 안에서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대학교 학생이 강의실에 몰래 고양이를 데리고 나타났다. 해당 학생은 데일리메일에 “고양이가 그날 아침따라 유독 떨어지지 않으려 하더라”고 말했다.고양이와 실랑이하다 수업에 늦은 학생은 결국 고양이를 데리고 강의실로 향했다. 학생은 “다리를 껴안고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차마 실망시킬 수가 없어서 교실로 데리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려인의 마음을 알아챈 듯, 고양이는 강의실 책상 서랍에 바짝 엎드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몸을 숨겼다. 강사 눈에 띄지 않으려는 듯 최선을 다해 웅크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려인이 공개한 영상에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도 책상 서랍 안에서 눈치를 살피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찌나 얌전했는지 해당 강의 교수도 영상이 화제를 모은 뒤에야 그날 수업에 고양이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정도다. 반려인은 “정말 잘 참아주었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그러면서 ‘빠뚠’(八顿)이라는 고양이 이름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여덟 끼’라는 뜻의 ‘빠뚠’은 고양이 식욕이 하도 왕성해 붙인 이름이라고 밝혔다. 반려인은 “내가 그만큼 밥을 주지 않아서 그렇지, 기회만 되면 아마 틀림없이 매일 여덟 끼를 먹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반려인 수업이 끝날 때까지 소리도 내지 않고 얌전히 몸을 숨긴 고양이의 모습에 반한 현지인들은 “고양이도 수업 중”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공부하는 어린 반려인을 방해했던 중국의 다른 고양이와 비교하는 우스갯소리도 이어졌다. 현재 관련 영상 조회 수는 5억 회를 향해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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