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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경찰 긴급체포

    ‘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경찰 긴급체포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준희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112 신고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 명의로 된 아파트에 찾아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고, 사망 후 최환희·최준희 남매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씨는 두 남매의 보호자이자 후견인으로서 지난해까지 함께 거주했지만, 최준희가 성인이 된 현재는 따로 나와 살고 있었다. 최준희 역시 따로 오피스텔을 얻어 생활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에는 최환희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씨와 마주쳤고,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정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7일 손자 최환희가 3박 4일 집을 비우면서 반려묘를 돌봐달라고 부탁해 집에 갔다”며 “밤늦게까지 집안일을 했고, 다음날인 8일까지 반찬 준비와 빨래를 하고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집에 온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정씨는 전했다. 정씨는 “경찰이 ‘집주인인 외손자가 부탁해서 집에 와 있었다고 해도 집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집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주거침입이 된다’고 하면서 퇴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퇴거 요구에 불응하던 정씨는 경찰에 의해 관할 반포지구대로 긴급체포 연행됐다. 그는 지구대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다 9일 오전 1시쯤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피의자 진술을 하고 오전 6시쯤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뒤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준희는 2017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씨로부터 그동안 폭행·폭언을 당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충동도 느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정씨가 반대했다면서 “‘스님이 내가 연예인을 하면 (최진실과)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유에서였다”며 원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로얄캐닌코리아, 수의사 대상 ‘2023 더마 심포지엄’ 진행

    로얄캐닌코리아, 수의사 대상 ‘2023 더마 심포지엄’ 진행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피부 질환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2023 로얄캐닌 더마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5년만에 개최된 로얄캐닌 심포지엄에는 양일간 약 300명의 수의사가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알러지성 피부 질환의 진단부터 관리까지’를 주제로 식이 알러지와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최신 트렌드부터 임상경험, 진단법, 영양학적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 교류가 진행됐다. 강연은 총 3개의 세션으로 ▲미국수의피부전문의이자 미국수의피부학회 회장을 역임한 플로리다 대학교 수의과대학 로잔나 마르셀라 교수(Rosanna Marsella)의 ‘개와 고양이 알러지성 피부 질환의 최신 트렌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하정 교수의 ‘아토피 피부염: 사람과 함께하는 환경, 식이관리와 치료전략 업데이트’ ▲피부 특화 진료로 대표적인 스킨앤이어 동물병원 류경문 원장의 ‘식이알러지 진단부터 치료까지’로 구성됐다. 행사를 주최한 로얄캐닌은 반려묘와 반려견을 위한 피부질환 처방식 사료로는 국내 최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로얄캐닌은 식이 역반응 및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부터 각종 피부염 치료 시 보조적인 역할까지 피부질환 진단 프로토콜에 따라 단백질 가수분해 여부 및 정도, 단백질 원료에 따른 16개 피부질환 처방식 사료제품을 갖추고 있다. 행사장에는 피부질환의 진단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로얄캐닌의 16개 피부질환 처방식 사료를 한 눈에 선보이는 영상도 공개됐다. 로얄캐닌코리아 원은주 상무는 “로얄캐닌은 반세기 이상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영양을 위해 달려오면서 특히 아픈 반려동물을 위한 처방식 사료의 연구 및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로얄캐닌의 중요한 파트너인 수의사들을 모시고 피부질환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박사 만나 “개 식용 종식 향해 나가는 중”

    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박사 만나 “개 식용 종식 향해 나가는 중”

    구달 박사, “동물 학대 식용 문화 종식 노력”김건희 여사,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공존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는 이날 용산어린이정원 내 도서관 ‘용산서가’에서 구달 박사에게 “박사님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구달 박사는 이에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면서 동물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두 사람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고 인간과 같이 감정을 가진 존재며, 동물에 대한 존중 역시 교육을 통해 확립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이어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모두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가 애정을 가진 아프리카에 대해, “아프리카가 큰 관심을 가지는 한국의 고도 성장 경험과 첨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아프리카가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구달 박사는 현지 주민과 소통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을 추진한 사례로, 본인이 진행했던 ‘타카레’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에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구달 박사에게 기념으로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이 티셔츠를 입고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들과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박사님께서 1991년부터 추진하고 계신 풀뿌리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될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를 둘러보고 산사나무로 기념식수를 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이날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을 전달했다. 책에는 구달 박사의 자필 메시지가 담겼다. 구달 박사가 작성한 방명록은 동판으로 제작돼 향후 교육관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의 철학이 한국 사회에 폭넓게 공유되기를 바라면서 7월 말까지 용산서가에 구달 박사의 저서와 관련 서적을 비치하기로 했다.
  •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기르는 고양이를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남성이 CCTV에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외출한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모른다”고 발뺌하다 결국 인정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쯤 남성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사는 오피스텔 거주지에서 고양이를 죽인 뒤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 유기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가 집을 비우도록 유도했고, 이후 귀가한 B씨의 집에는 키우던 고양이가 보이지 않고 전신 거울은 산산조각 나 있는 채 벽에는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B씨가 A씨에게 고양이의 행방을 묻자 “모른다”는 답변뿐이었고, 고양이가 가출했다고 생각한 B씨는 이틀간 주변을 뒤졌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B씨는 이후 오피스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고양이의 행방을 모른다고 했던 A씨가 눈도 못 감은 채 죽은 고양이 사체와 깨진 거울 조각을 함께 담은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던 것이다.B씨는 A씨의 추궁에 그제야 고양이가 자신을 할퀴어서 죽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체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케어는 “CCTV를 보면 A 씨는 전혀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A씨는 고양이 사체와 거울 파편까지 쇼핑백에 담아 나왔고, 택시를 잡아 이동하는 등 범죄 흔적을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거울이 깨질 정도로 A씨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폭행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B씨에게 미리 집에서 나가라고 지시한 행위,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응급처치하지 않은 행위, 또 B씨에게 유기한 이후에도 사실을 숨긴 행위 등을 보면 A씨가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앞머리 내린 박수홍, 아이돌인 줄 “23세 연하 내조의 힘”

    앞머리 내린 박수홍, 아이돌인 줄 “23세 연하 내조의 힘”

    23세 연하 아내와 결혼 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개그맨 박수홍(53)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 젊어진 근황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SNS에 “다홍애비의 변신”이라고 적고 사진 2장을 올렸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를 키우는 애묘인으로, 다홍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 속 박수홍은 5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과 귀걸이와 반지까지 착용하며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30)는 자신이 박수홍의 메이크업·의상·헤어를 직접 해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순간 아이돌 멤버인줄 알았다”, “장가가시더니 더 밝아지시고 어려지셨다”, “앞머리 내리시니 청년 같아요”, “어린 아내 내조의 힘?”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박수홍과 김다예는 2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 박세리, 팬이 선물한 반려견 공개…강형욱 반응은

    박세리, 팬이 선물한 반려견 공개…강형욱 반응은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이경규가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팬에게 받은 반려견 선물을 두고 생각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박세리와 총 6마리 반려견과 2마리 반려묘가 반려동물이 함께 지내는 일상이 그려졌다. 먼저 박세리는 “강형욱 훈련사님께 처음으로 반려동물들을 보여준다”며 “여러 가지를 해봤는데 사진 찍기는 힘들더라. 오늘 첫 도전이다. 지금까지는 제 생활 공간에서는 제 교육 방식대로 아이들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대체로 아이들이 되게 얌전하다”며 “기본적으로 누나가 카리스마가 있어서 ‘야!’ 이런 거 할 것”이라고 예측해 웃음을 안겼다. 박세리는 역시 제작진들에게 경계심을 보이는 반려견들에게 “야! 이리 와. 너 계속 짖을 거야? 앉아”라며 “혼날 짓을 하면 혼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반려견 모찌를 소개하며 “반려견 들 중 머리가 가장 좋다. 직접 호스를 튼다. 그런데 물을 너무 좋아해서 먹다가 토까지 한다”라고 말했고, 강형욱 또한 “이 정도면 천재다”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박세리는 블랙탄 포메라니안 찹쌀이를 소개하며 “팬 분이 분양을 받아와 가족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생명을 선물하다니. 팬도 조금 너무한 선물이다. 강아지를 이렇게…”라고 반응했고, 이경규 또한 “아무리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자유롭고 편하게 비건 문화 누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만들어 나갈 것”

    유정희 서울시의원 “자유롭고 편하게 비건 문화 누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만들어 나갈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0일 도림천 생명의 축제에 참석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한 부스를 찾아 격려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2023 도림천 생명의 축제는 관악산과 도림천 환경지킴이가 주관하는 축제로 생명존중 문화와 힐링을 주제로 총 5회 진행되며 다음 축제는 8월 26일, 9월 9일, 10월 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개막 축제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축제인 10일 축제에서는 비건 음식 전시와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체험, 반려묘와 반려견 물건 아나바다 행사,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도림천 생태 및 풍경사진전 등이 진행됐다.우리나라 대금과 비슷한 악기로 잉카의 후예가 전하는 바람 소리를 전하는 로스 안데스 공연을 관람한 유 의원은 “안데스 음악이 외부의 침략을 많이 받아 한국인의 정서와 비슷한 한의 정서를 담고 있어 친근하게 들렸다”고 말하며 후기를 전했다. 다음으로 콩고기, 대체 단백질, 대체육 등으로 조리된 비건 식단을 체험한 유 의원은 “실제로 먹어보니 맛과 식감이 훌륭하다. 몸 건강, 지구 건강, 탄소 중립을 이뤄가는 건강한 식단이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자유롭고 편하게 비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건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 주사 한 대로 반려묘 중성화[과학계는 지금]

    주사 한 대로 반려묘 중성화[과학계는 지금]

    미국 신시내티 동물·식물원,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매사추세츠대 의대 공동연구팀이 1회 주사만으로 암컷 고양이의 배란을 영구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6월 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높이면 난포 성장을 억제해 배란과 임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한 AMH 주사를 고양이 6마리에게 주입했다. 그 결과 AMH 주사를 맞은 암컷 고양이는 2년 동안 임신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전 세계 고양이는 약 6억 마리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중 길고양이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개발로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통제하기 위해 현재 사용되는 중성화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4m 비단뱀, 반려 고양이 통째로 삼켜 공포감 확산 [여기는 홍콩]

    4m 비단뱀, 반려 고양이 통째로 삼켜 공포감 확산 [여기는 홍콩]

    길이 4m의 비단뱀이 공원에 산책 나왔던 고양이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순간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목격됐다. 3일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1일 홍콩 란타우섬 퉁청의 한 공원에서 초대형 비단뱀의 공격을 받은 고양이가 통째로 먹히는 사건이 발생,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놀라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원에서 발견된 비단뱀은 몸길이가 무려 4m에 달하는 거대한 뱀으로 최근 이 공원 일대에 자주 출몰해 애완용 고양이들을 공격,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가 고팠던 비단뱀은 공원 인근의 카페 주인이 키우던 애완 고양이 ‘밀키’를 통째로 삼킨 뒤 소화 시키던 중에 주인에게 발견됐다. 망연자실해 있던 반려묘 주인을 대신해 공원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야생동물 담당 공무원들은 비단뱀의 꼬리를 들어 올려 강제로 구토를 유도했으나, 삼켰던 고양이는 이미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최근 홍콩에서는 종종 거대한 비단뱀과 도마뱀 등이 주민들과 반려동물들이 몰리는 공원과 민가에 침입해 사람들을 놀하게 하거나 해를 끼치는 사건이 종종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한순간 고양이를 잃은 카페 주인 쑨 씨는 “최근 들어와 비가 많이 내렸고 산 토사가 유실되면서 도심 곳곳에 비단뱀이 출몰하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와 퉁청 일대에서만 벌써 두 번째로 거대 비단뱀이 반려동물들을 공격해 죽었다. 축축한 풀숲에 비단뱀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커서 아이를 동반한 주민들은 공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19일에도 파메이(Pa Mei)에 소재한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고양이를 비단뱀이 공격해 죽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사건을 목격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 한편, 최근 홍콩 일대에 폭우가 내린 직후 해변 산책로를 따라 비단뱀이 출몰하면서 홍콩 정부는 주민들에게 고양이를 마음대로 외출하게 하면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에 주의를 요구했다.
  • “새롬이 아빠, 엄마입니다”… 尹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 출연

    “새롬이 아빠, 엄마입니다”… 尹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 출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28일 방송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다루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저 마당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TV 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에서 은퇴한 안내견들의 삶과 이를 입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새롬이를 입양한 윤 대통령 부부가 등장한 것이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안녕하세요,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김 여사도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훈련을 좋아해서 ‘오른발, 왼발’ 하면서 밥을 안 주고 계속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서 그냥 달라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 대통령이 부엌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내가 먹어도 맛있겠다”, “새롬이 천천히 먹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등장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많은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김 여사는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윤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하셨는데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 했다”며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그래야 입양하고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임기 내 정책이 나오나’라는 질문에는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 “감히 아들을 공격해” 반려묘 던져 죽인 홍콩 남성 징역형

    “감히 아들을 공격해” 반려묘 던져 죽인 홍콩 남성 징역형

    자신이 키우던 생후 15개월 된 반려묘를 거실 바닥에 던져 죽게 했던 홍콩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는 올해 44세의 남성 정 모 씨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해 상해를 입힌 것에 분노해 고양이를 때려 죽게 한 혐의로 정 씨에게 징역 2개월 반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월 28일 자신의 아파트가 있는 푹윙 스트리트 집안에서 반려묘가 올해 17세의 아들 얼굴을 할퀴는 등 사납게 공격한 것에 분개해 그 즉시 고양이를 바닥에 던지는 등 잔인한 폭력을 가했다. 정 씨의 폭행으로 반려묘는 거실 바닥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관할 경찰에 알려졌고, 가해 남성은 자신의 곧장 현장에서 붙잡혔다. 홍콩 경찰 조직 내부에서 운영 중인 동물감시관찰제도(AWS)에 체포된 정 씨는 “아들 얼굴에 상해를 입힌 것이 너무나 화가 나서 이런 일을 벌였다. 나중에 고양이를 살펴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며 스스로의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관할 재판부는 “죽은 고양이 사체를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고도의 높이에서 떨어져 죽은 사체처럼 뼈가 산산히 조각나 있었다”면서 “정 씨가 고양이를 거실 바닥에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정 씨는 반려묘를 일종의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징역형을 선고한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앞서 알려졌던 정 씨에게 최소 4~5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2개월 반이라는 징역을 선고한 이유도 설명했다. 재판을 담당했던 서부 구룡법원은 “정 씨가 경찰 수사 중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형에서 3분의 1을 경감했다”고 했다. 한편, 홍콩 경찰은 동물학대방지협회와 수의사협회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연계해 자체적인 동물감시관찰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홍콩 정부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잔혹 사건이 적발될 시 담당 경찰을 즉시 파견, 유죄가 인정되는 혐의에 대해서는 최장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만 홍콩달러(약 3370만 원) 상당의 벌금형을 부과해오고 있다. 
  • 남들은 무서운 내 강아지…서울시, 목줄·입마개 등 집중홍보

    남들은 무서운 내 강아지…서울시, 목줄·입마개 등 집중홍보

    서울시는 반려견 동반 나들이가 늘어나는 5월을 맞아 반려인 준수사항을 집중 홍보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전부개정된 동물보호법이 1년 경과 기간을 거쳐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되면서 반려인의 동물 관리 의무와 준수사항이 강화됐다. 법 개정에 따라 도사견·핏불테리어 등 맹견뿐만 아니라 일반 반려견도 보호자 없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의무가 신설됐다. 보호자는 산책 시 반려견에 목줄·가슴줄을 채우고 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복도나 엘리베이터, 오피스텔, 기숙사 등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을 짧게 잡아야 한다. 맹견과 외출할 때는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가슴줄은 허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보호자는 매년 3시간씩 안전한 사육에 관한 정기교육도 받아야 한다. 각종 의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거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개정법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4월27일부터는 ‘맹견사육허가제도’가 도입된다. 맹견 보호자는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중성화수술을 마친 뒤 시의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 맹견을 기르던 사람도 제도시행일 이후 6개월 이내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며 미허가 사육 시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외에도 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등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가까운 동물병원 등 대행기관에서 1만원을 내면 할 수 있으며 보호자나 보호자 주소·전화번호 등이 바뀌면 변경 신고해야 한다. 반려견의 경우 등록하지 않으면 보호자에 과태료 최대 6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이달부터 반려견 출입이 많은 도시공원·한강공원·산책로 등에 반려견주 준수사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자치구와는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동물 학대 단속·동물 관련업소 정기 점검을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홍보와 지도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호연, 9년 사귄 이동휘와 ‘이렇게’ 지내고 있다

    정호연, 9년 사귄 이동휘와 ‘이렇게’ 지내고 있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9년째 열애 중’인 배우 이동휘 반려묘와 추억을 기록, 이들의 변함없는 연애 전선을 자랑했다. 정호연은 지난 14일 여러 개의 하트 이모지와 함께 이동휘 반려묘 갈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호연은 갈로를 품에 꼭 안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동그란 눈과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표정이 닮은 정호연과 갈로의 친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호연은 갈로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는 여러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이동휘와 정호연은 지난 2016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다만 올해 초 이동휘가 영화 ‘우린 어쩌면 헤어졌는지 모른다’ 인터뷰에서 연인 정호연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영화 이야기만 집중하고 싶다”라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일각의 우려에도 두 사람은 최근 영화 ‘리바운드’ VIP 시사회에 동반 참석, 각자만의 방식으로 참석을 알리며 극장 데이트를 즐겼다. 이동휘는 티빙 새 예능 ‘브로마블’(가제) 출연 예정이며, 정호연은 최근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 풀 심고, 반려묘 챙기는 文… 다큐 ‘문재인입니다’ 10일 개봉

    풀 심고, 반려묘 챙기는 文… 다큐 ‘문재인입니다’ 10일 개봉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지만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다큐 영화 ‘문재인입니다’(이창재 감독)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전국 5678개 스크린에 걸리고, 지난 6일까지 2만 4000여명이 예매할 정도로 다큐 영화치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작 ‘노무현입니다’(2017)로 185만명의 관객을 모은 이창재 감독은 지난 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고한 2017년 대선 개표 방송을 보며 제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듬해부터 기획서를 여러 차례 보냈는데 지난해 8월쯤에야 답이 와 10월부터 촬영하고 이틀에 걸쳐 10시간 동안 문 전 대통령과 인터뷰할 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같은 방향을 바라본 이들이었지만 인간적 면모가 상당히 달라 그 점을 부각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개봉 전부터 논란이 많지만 영화는 무척 잔잔하다. 격한 플래카드와 거친 소음이 내내 깔리지만 문 전 대통령이나 비서실 직원 누구 하나 반응하지 않는다. 문 전 대통령은 밭에 풀과 나무를 심고 경남 양산 사저 주변 산자락을 반려견들과 함께 돌며 반려묘의 털을 깎아 주는 데 집중할 따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를 왜 대통령기록물로 돌려줄 수밖에 없었는지 밝히고, 자신 때문에 엉뚱하게 소음과 소란에 시달리는 평산마을 주민들에게 한없는 미안함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며 “저는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묻는 장면이다. 당시 그렇다는 함성이 터졌는데 영화는 이 대목을 편집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로부터도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다. 김성우 프로듀서는 “정치적 견해로 갈라진 이들이 이 영화 한 편 보고 그 차이를 좁힐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 뉴욕 메트로 갈라 빛낸 송혜교와 제니, 최소라

    뉴욕 메트로 갈라 빛낸 송혜교와 제니, 최소라

    배우 송혜교와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2023 뉴욕 메트로 갈라를 빛냈다. 2일(현지시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싱가포르는 인스타그램에 전날 “멧 갈라의 공식 절친”이라며 두 사람이 레드카펫 위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멧 갈라(Met Gala)는 매년 5월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보그와 손잡고 주최하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로 전 세계 유명인들이 초대되는데 올해 한국 유명인으로 송혜교와 제니가 뽑힌 것이다. 올해 의상 테마는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2019년 작고한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를 기리는 것이다. 앤 해서웨이, 카르디 B, 제시카 채스테인, 빌리 아일리시, 지지 하디드, 지젤 번천,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킴 카다시안,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페즈 등 쟁쟁한 얼굴들이 참여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패션잡지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이 행사 주관을 맡아왔다. 제니는 흑백의 심플한 샤넬의 빈티지 스타일 드레스를 뛰어난 감각으로 소화한 모습으로 등장해 레드카펫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블랙핑크 멤버 중에서 멧 갈라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로제에 이어 제니가 두 번째다. 패션 잡지 보그는 샤넬 디자인팀이 제니를 위해 특별히 라거펠트의 1990년 컬렉션 의상을 재해석해 드레스를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제니는 라거펠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뽑은 샤넬의 ‘뮤즈’이기도 하다. 한국 배우 최초로 패션브랜드 펜디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송혜교는 펜디의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펜디 역시 라거펠트가 책임 디자이너로 이끈 브랜드이다. 모델 최소라는 생전 라거펠트의 옷차림을 연상케 하는 정장에 톰 브라운의 트위드 코트를 드레스처럼 휘감듯 둘러 시선을 모았다. 한편 올해 멧 갈라에도 파격적인 의상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가수 리한나는 장미로 뒤덮인 흰색 드레스로 등장했다가 외투를 벗고 임신 중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DC 코믹스의 악당 조커를 연기했던 배우 자레드 레토는 대형 고양이 탈을 쓰고 행사장에 등장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람들은 이내 그가 라거펠트의 반려묘이자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많은 팬을 보유한 고양이 슈페트로 변신했음을 눈치챘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라거펠트가 2004년 샤넬 No. 5 향수 광고에 출연한 그녀를 위해 디자인한 샤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 백악관 관저 안내한 바이든 “尹부부 국빈 맞게 돼 기쁘다”

    백악관 관저 안내한 바이든 “尹부부 국빈 맞게 돼 기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부터 만찬까지 최소 세 번 이상 만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을 한 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공원에 있는 ‘추모의벽’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는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8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된 친교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후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는 장소인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백악관 주변 전경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야구를 주제로 한 환담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친 일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상 부부는 이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사자 4만 3808명(미군 3만 6634명·한국인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벽을 둘러봤다. 기념공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뒤 최근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첫 외부 행사로 추모의벽 방문을 고른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친교의 시간… 바이든, 尹 대통령에 ‘제로콜라’ 권하기도

    한미 정상 부부, 백악관 관저서 친교시간 90분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 부부 동반 방문·헌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부터 만찬까지 최소 3번 이상 만나며 친밀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을 한 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헌화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공원 내 ‘추모의벽’을 방문한 건 처음이며, 한국전참전기념비 헌화는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8년만이다.양국 정상은 25일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예정된 친교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 약 1시간 30분 동안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후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인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적었다.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와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서 기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알게 돼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 부부는 서로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소형 탁자와 화병 등 국빈 선물과 개별 선물을 전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탁자는 한국의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마호가니 나무에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야구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개별 선물로 미 야구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새겨진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담은 상자를 전달했다. 상자에는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 야구 글러브, 공인구 등이 담겼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부부에게 자개가 장식된 달항아리를 국빈 선물로 답례했다. 개별 선물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은 자리끼, 바이든 여사에게 보석이 장식된 족도리를 전달했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가벼운 소재의 환담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규 애호가인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친 일화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과를 함께하다가 주스를 마시려는 윤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에 있다”면서 제로콜라를 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장면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며 “김 여사에 선물한 목걸이는 여사의 탄생석(사파이어)이 장식돼있다. 취향을 깊숙하게 파악해두는 세심한 정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정상 부부는 이후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념비에 헌화하고 한국전쟁 전사자 4만 3808명(미군 3만 6634명·한국인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추모의벽을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기념공원에도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투 과정에서 실종된 뒤 최근에서야 신원이 확인돼 유족들에게 인계된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가족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첫 외부 행사로 추모의벽 방문을 고른 것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포토] ‘선물 교환하는’ 한미 정상

    [포토] ‘선물 교환하는’ 한미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쪽두리, 은주전자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여기 제로콜라” 취향 저격…尹心 세심하게 챙긴 바이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첫 대면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다음,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 거주 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초대, 국빈인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DC 프레스룸 심야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제로 콜라를 권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음료수를 드시려고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했다. 그래서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고 전했다.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으며 발코니에서 워싱턴 주변 전경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우리의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윤 대통령이 적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부부는 상호 관심사, 양국 인적·문화적 교류, 국정 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를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가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긴 것으로,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포함됐다. 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 사파이어는 김 여사의 생일인 9월 탄생석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액자에 야구 글러브와 배트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출신인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압도적인 투구 실력의 공화당 의원이 던진 공을 자신이 친 일화를 꺼내며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보석으로 장식된 족두리, 주전자와 컵으로 구성된 은자리끼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이날 총 1시간 30분 동안 친교 행사를 가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백악관을 떠날 때 배웅을 나선 것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였다”며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있는) 내일이 본선인데 예선에서 이미 두 정상 내외가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의 어록인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도 화두에 올랐다. 바이든 여사는 “직업을 유지하면서 남편을 돕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가슴에 담아둔 이 원칙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는다”며 “힘들 때마다 원칙으로 삼으면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를 ‘박사’라고 호칭하자, 바이든 여사가 “편히 불러달라”며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날 양 정상간 별도의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긴박했던 수단 탈출 ‘프라미스’작전 막전막후, 대사가 교민 이송, 김밥·컵라면으로 버텨

    긴박했던 수단 탈출 ‘프라미스’작전 막전막후, 대사가 교민 이송, 김밥·컵라면으로 버텨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국민 28명을 철수시킨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은 우방국과 협조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 긴박한 탈출 순간 현지 공관과 탈출 교민의 합심으로 빚어낸 결과물이었다. 우리 국민 28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 ‘시그너스’(KC330)는 25일 오후 3시 57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이번 작전에서 교민들이 탈출하기 위한 집결지였던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국 대사관은 격전지 중 한 곳인 공항에서 불과 1.3km 떨어진 곳이었다. 대사관이 본부와 회의 도중에도 총소리가 들려 대사가 뛰어나가 확인할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여기에 대사관 반경 25㎞ 지역 9곳에 교민들이 흩어져 있었고, 이들은 이동하기까지 약 500m마다 떨어진 현지 군인들의 체크 포인트를 거쳐야 해서 집결과정도 험난했다. 21일부터 집결을 시작해 72시간 째이자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3일 간의 명절) 마지막 날인 23일이 탈출의 데드라인 격이었다.교민들 집결을 돕던 현지 행정 직원이 긴장한 나머지 이틀째에 쓰러지자 남궁환 주수단대사가 방탄 차량으로 직접 교민들을 데리고 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 고립됐던 참사관이 미국,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우방국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취합, 본부와 협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탈출 계획을 세웠다. 출장 중이었던 현지 영사는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에 파견돼 여권이 없었던 교민 6명의 여권을 새로 만드는 등 서류작업을 도왔다. 창문에 사람 흔적이 어른거리면 총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 대사관은 식량, 식수가 충분치 않았고, 곧이어 단수, 단전까지 됐는데 교민들은 컵라면으로 버텼다. 위성전화기 3대, 무전기 9대가 외부 세계와 교신하는 귀중한 수단이었다.탈출일인 23일 새벽부터는 김밥이 비상식량이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날이 더워 김밥이 상할 텐데”라고 지시해 탈출팀은 아이스박스도 챙겼다고 한다. 앞서 교민들 역시 하루 2번씩 생사 확인용 비상연락망이 가동되는 가운데 ‘식량과 배터리를 아끼라’는 대사관 지시를 믿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대사관에서 포트수단 공항까지 UAE 호송대와 함께 우회로로 약 1174km를 9시간 30분 간 달렸다. 반려묘 2마리, 반려견 1마리도 함께 탈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포트수단 공항을 통해 빠져나온 국가는 인근 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방국인 UAE는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요 역할을 했으며, 한국은 일본에 동반 탈출을 선제안하기도 했다.박 장관은 친분이 있던 UAE의 셰이크 압둘라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 지원 협조 요청을 했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박 장관에게 “Your people are our people(한국 국민은 곧 우리 국민)”이라며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UAE와의 우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했다.철수 당일인 23일 일본인 5명도 우리 차량을 타고 포트수단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박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비상상황에서 교민 철수에 공조하자”며 우리보다 철수 인원이 많아 집결이 어려웠던 일본 측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에 일본 측은 23일 새벽 “외교관, 교민 일부를 한국 비상철수팀에 합류하겠다”고 알려왔고, 윤 대통령의 즉각 지시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 협력 정신이 발휘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인 대피 과정에 한국과 UAE, 유엔의 협력이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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