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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독 반려캣] 푸른색+노란색…양쪽 눈 색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 화제

    [반려독 반려캣] 푸른색+노란색…양쪽 눈 색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 화제

    양쪽 눈 색깔이 서로 달라 신비한 매력을 내뿜는 오드아이 고양이가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폴드 종 고양이로는 보기 드물게 오드아이를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인기라고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예브게니 페트로프(29)는 얼마 전 반려묘로 ‘조셉’(2)을 입양했다. 페트로브는 “인터넷에서 처음 조셉 사진을 봤을 때는 진짜가 아닌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양쪽 눈 색깔이 너무 뚜렷하게 달라 실재할 거라고 믿지 않은 것.하지만 조셉은 실제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였다. 페트로프는 "5개월째 팔리지 않아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였다. 다음날 곧바로 입양해 데려와 함께 살았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눈은 사파이어를 연상시키는 푸른빛을, 왼쪽 눈은 호박빛을 띠는 조셉은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단번에 인터넷 스타에 등극했다. 페트로프는 “오드아이는 페르시안 고양이나 터키시 앙고라 같은 고양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스코틀랜드폴드 종에게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자랑을 늘어놨다.고양이 눈동자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동공 주위를 둘러싼 홍채 색깔이 각기 달라 ‘눈 색깔’이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에서도 오드아이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홍채 이색증’이라고도 불린다. 멜라닌이 많은 쪽은 노란빛을 띠며 멜라닌이 적은 쪽이 푸른빛을 띤다. 오드아이라고 시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종종 청력 문제를 겪는 고양이도 있다. 코넬고양이건강센터에 따르면 17~22%의 흰색 고양이, 40%의 파란 눈 고양이가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파란 눈과 흰색 털을 만드는 유전자 변형이 귀 내부 구조의 기형도 일으키기 때문인데, 특히 뇌에 소리 신호를 보내는 달팽이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개체는 난청일 가능성이 65~85%나 된다. 파란 눈이 있는 쪽 귀에 청력 이상이 오는 식이다. 일단 '조셉'은 청력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드아이 고양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묘도 덩달아 늘어난 탓에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청각장애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나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단·발칙·따뜻… 한·미·일 작가 3인의 3색 산문

    단단·발칙·따뜻… 한·미·일 작가 3인의 3색 산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소설가들이 쓴 산문집 3권이 출간됐다. 2010년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작가인 김금희(41), 형식 파괴로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얻었던 미국의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1962~2008), 한국에는 덜 알려졌으나 미시마 유키오가 ‘제일가는 문장가’로 꼽았던 일본의 우치다 켄(1889~1971)이 직조해 낸 저마다 다른 세상이다. 단단함과 발칙함, 따뜻함으로 중무장한 산문집은 이들의 국적만큼이나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손짓한다.●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이상문학상 사태 촉발한 솔직한 소감 눈길 ‘사랑 밖의 모든 말들’(문학동네)은 김 작가가 데뷔 11년 만에 펴내는 첫 산문집이다. 사랑과 연애, 가족과 친구, 사회와 노동, 마음의 풍경 등을 꼭꼭 눌러쓴 책에서는 등단 이래 소설집 4권, 중·장편소설 2권을 부지런히 펴낸 작가의 옹골찬 단단함이 느껴진다. 특히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조항에 반발해 ‘이상문학상 사태’를 촉발했던 작가의 올 초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동의 자세’라는 글에서 작가는 수상 거부라는 목소리를 내기까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함께 상을 받은 작가들”(162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건물 청소 노동자로 일하며 반짝반짝 닦아 놓은 층계참을 바라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작가에게 생계와 존엄, 이후의 노동을 가능케 하는 힘인 ‘저작권’을 지키는 자부에 대해 말한다.●월리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시니컬한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독설들 월리스가 쓴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바다출판사)는 ‘무규칙 에세이’다. 일리노이주 축제 취재기, 데이비드 린치 영화 촬영장 탐방기 같은 르포형 에세이에 소설 서평, 가치 있는 에세이의 기준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총망라했다. 불안장애와 우울증, 술·마리화나·섹스 중독으로 순탄치 않은 생애를 보냈던 월리스는 거의 모든 사물과 사건에 멀미를 느끼는 인간이다. 그의 멀미는 오히려 세상을 뒤집어엎는 눈으로 기능한다. 가령 표제작인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에서 월리스는 자신이 성장한 일리노이주의 축제에서 중부 사람들의 기이한 공동체 의식과 불가해한 행태를 여과 없이 포착해 낸다. ‘무엇의 종말인지 좀더 생각해 봐야겠지만 종말인 것만은 분명한’에서는 존 업다이크, 필립 로스 같은 전후 미국 소설계를 지배했던 남성 소설가들을 향한 비아냥도 서슴지 않는다. 월리스의 눈에 그들은 찬양에 길들여진 ‘위대한 남성 나르시시스트’(Great Male Narcissists, GMN)일 뿐이다.●우치다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 제멋대로인 반려묘에 대한 노작가의 헌사 반면 우치다의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봄날의책)은 따뜻함이 주를 이룬다. 책에 담긴 것은 고양이 노라, 쿠루와 보낸 노(老)작가의 하루하루다. 그는 스승인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집 ‘명도’로 데뷔했지만, 소설보다는 수필가로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네 다리를 사정없이 뻗어 대자로 자는’(13쪽) 방약무인한 존재인 고양이에 대한 헌사, 짧은 세월 함께 지낸 뒤 훌쩍 떠나 버린 고양이를 회상하는 노작가의 눈물이 아릿하고 따뜻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목줄 안 한 반려묘, 행인에 상처”...반려묘 주인에 벌금 800만원

    “목줄 안 한 반려묘, 행인에 상처”...반려묘 주인에 벌금 800만원

    행인을 다치게 한 반려묘의 주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 김호석 판사는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 대해 최근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대전 서구에서 반려묘 3마리를 산책시키던 중 한 마리가 행인에게 달려들어 다리에 상처를 입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반려묘는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행인은 상처로 2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다. 김 판사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는 소유자는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피고인은 이 같은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이날 항소장을 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초통령 도티·잠뜰과 함께… 랜선 청와대서 특별한 어린이날

    초통령 도티·잠뜰과 함께… 랜선 청와대서 특별한 어린이날

    본관 내부·집무실 등 가상 공간 만들어 文대통령 부부 등장해 축하 메시지도 “어린이 여러분, 청와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린이날을 축하합니다.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인 5일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 속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랜선(가상) 초청’해 격려했다. 청와대가 제작해 이날 유튜브에 공개한 약 5분 30초짜리 영상은,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초청장을 받고 가상공간 청와대로 ‘순간이동’을 해 대통령 부부 캐릭터와 함께 청와대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마인크래프트’ 게임 형식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답답한 생활을 하던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청와대 본관·집무실 등을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게임계 ‘레고’로 불리는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뤄진 가상 세계를 건설하고 탐험하는 게임으로, 문 대통령 부부도 네모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을 직접 안내한다. 어린이들은 가상 공간 속 군악대 환영무대를 지켜보고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관 계단에 전시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 청와대에 사는 문 대통령 반려묘 ‘찡찡이’도 세밀하게 구현됐다. 도티·잠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도 깜짝 출연한다. 문 대통령은 직접 녹음한 캐릭터 대사에서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도 생각났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씩씩하고 밝게 잘 이겨 내 주어서 고맙다. 어른들도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우리 국민 모두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문 대통령 부부가 실제로 등장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인 어린이 여러분 반갑다”며 “이 영상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어린이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30명 넘는 인력이 1주일여 밤을 지새며 만든 결과물”이라며 “코로나19를 꿋꿋이 참아 준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아이들에게 친근한 형식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을 일반에 공개,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삼성전자, 반려동물 냄새 99% 제거 ‘펫케어 공기청정기’ 출시

    삼성전자, 반려동물 냄새 99% 제거 ‘펫케어 공기청정기’ 출시

    삼성전자는 4일 ‘펫케어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반려견(598만 마리)과 반려묘(258만 마리)를 합쳐 국내 반려동물이 856만 마리에 달하는 가운데 늘어난 ‘반려동물 가정’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제품에는 반려동물의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 전문필터’가 탑재돼 반려동물의 냄새를 99% 제거해 준다. 메틸메르캅탄, 이소발레르알데히드, 노나날 등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3가지 가스에 대한 탈취효율을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에서 인증받았다. ‘펫 전용’ 기능을 사용하면 바람량을 늘려 공기 중에 날리는 털을 모으는 데 도움을 준다. 신제품에는 ‘이중 펫 극세 필터’도 탑재해 반려동물의 털갈이 기간에도 많은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청정면적 90㎡, 94㎡ 2개 모델로 출시됐고 다음달에는 57㎡ 제품도 선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기상캐스터 재택방송 난입한 고양이, 방구석 일기예보 화제

    美 기상캐스터 재택방송 난입한 고양이, 방구석 일기예보 화제

    미국의 한 방송사가 고양이 한 마리를 보조 기상캐스터로 낙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NBC계열 방송국 뉴스 화면에 처음 등장한 고양이는 시청자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웨더캣’으로 활동하게 됐다. ‘베티’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WFIE-TV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온스의 반려묘다. 라이온스는 지난 달 인디애나주에 봉쇄령이 발령된 후 줄곧 자택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재택방송이다 보니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었지만 가족의 협조로 일기예보는 매끄럽게 진행됐다.문제는 반려묘였다. 주방 한구석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 관심을 보이던 고양이는 결국 화면 안으로 들어가 진행을 방해했다. 이를 본 방송책임자는 고양이를 아예 뉴스에 내보내자고 제안했고, 기상캐스터는 방송시간이 30초 정도 남았을 무렵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진행을 이어갔다. 자칫 방송사고로 인식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집에만 머물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시청자들은 못 보던 재밋거리에 기뻐했다. 이후 고양이는 ‘방구석 일기예보’의 보조캐스터로 낙점돼 생방송과 CG를 오가며 날씨를 전하고 있다.기상캐스터는 “방송할 때마다 고양이가 늘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어쩌다 화면에 나간 게 이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방송 중에는 “고양이를 보려고 채널을 고정하고 있는 거 나도 안다. 어쨌든 오늘 밤은 추울 것”이라는 농담 섞인 멘트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도 했다. 이어 시간이 30초 정도로 단축된 건 좋았지만, 집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모험이었다. 34년간 방송활동을 한 나도 처음 겪는 일”이라며 전례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래도 한 달 넘게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이런 재미라도 선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고양이를 좋아하는 시청자를 위해 페이스북 질의응답도 진행한 기상캐스터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인기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6만8395명, 사망자는 4만9861명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대부분 지역에 ‘스테이홈’, 자택대기 등 외출금지령이 내려졌으며 휴교령도 연장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벨기에 반려묘 확진 논란

    벨기에 반려묘 확진 논란

    벨기에의 한 애완용 고양이가 주인에게서 코로나19가 전염됐다는 당국 발표와 관련해 현지에서 신뢰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브뤼셀 타임스는 28일 “전날 당국은 이탈리아에서 최근 귀국한 주인과 접촉한 고양이의 대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바이러스 전문가인 한스 나우윈크 겐트대 수의학과 교수는 해당 테스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나우윈크 교수는 “확진자로 인해 고양이의 표본 자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고양이가 항체를 만들어냈는지를 체크했어야 한다”며 “세계에 초기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당국은 고양이의 확진 판정에 대해 “확진자와 동물이 밀접 접촉해 전파된 드문 사례”라면서도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동물로 갈 수는 있지만, 동물이 매개체라고 여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테스트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면 애완동물들만 애꿎은 홀대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앞서 홍콩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의 개 2마리는 무증상이었지만, 벨기에 고양이는 일시적인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일가족 격리…50일간 홀로 살아남은 고양이 사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이 돌아오지 못한 50일간 홀로 집을 지키며 생존한 반려묘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유력언론 원저우두스바오(温州都市报)에 따르면, 임모씨의 반려묘 러러는 주인 등 일가족 7인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조처돼 집을 비운 사이 새끼 4마리를 출산하며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7일 급작스러운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한 임씨 가족 7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제2인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격리병동에 입원 조처됐다. 하지만 임씨 등 일가족은 급박한 입원 수속과 격리병동 입원 치료 탓에 러러를 방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격리 치료가 시작된 지 약 40일이 지난 뒤 가족 7인 중 가장 먼저 완치 판정을 받은 임씨는 건강이 회복 단계에 이르렀던 이달 17일 무렵, 반려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웃 주민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임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이웃 주민들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집안에 홀로 방치됐던 반려묘의 생존을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그는 러러가 먹을 것과 식수 공급 등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굶주림과 탈진으로 생존했을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임씨의 부탁으로 집 안으로 들어간 사무소 관계자는 거기서 러러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러러는 주인 일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홀로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는데 새끼 고양이들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러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사료를 놔두던 식자재 창고에 남아있는 포대 사료를 비상식량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러러를 주로 관리했던 임씨는 창고에 사료 두 포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이들 고양이가 50일간 폐쇄된 집안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러러가 건강한 데다가 새끼 고양이 4마리까지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임씨는 믿을 수 없어 하면서도 매우 감동적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씨는 “격리병동에 우리 가족 7인이 모두 입원 조치당할 당시 우한시 일대에 대한 강제 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번지던 때였다”면서 “당시로는 집안에 남아 있는 반려묘를 관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지만 입원 치료 중 단 한 번도 반려묘의 건강과 생존 여부를 걱정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 시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 이후 줄곧 강제 봉쇄되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특히 시내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발부된 시기 우한시에서는 약 500만 명의 시민이 이 일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시내 주택가 상당수 지역에서는 주인을 잃고 유기된 반려동물이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 대도시 거리에는 오가는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반면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랑하는 반려동물은 드물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기 후베이성 일대의 동물자선단체 봉사자 진스양씨는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우한시의 작은 아파트에는 36마리의 강아지와 29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동거 중”이라면서 “이들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주인에게 버려진 채 거리를 방황했던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확진자 급증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 또는 격리당하면서 유기된 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한시 일대가 봉쇄된 이후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미처 데리고 떠나지 못한 반려동물들이 홀로 남아 굶주리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다. 진씨는 이어 “함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서너 명의 활동가들이 더 있지만, 친구들 역시 수십 마리의 버려진 강아지, 고양이를 구조해서 함께 생활해오고 있다”면서 “지금으로는 자원봉사자와 동물 자선단체 몇 곳에서 개인적으로 유기된 동물들을 돌봐주는 것 이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부가 우한시를 봉쇄한 이후 불과 60일 사이 이 일대에서 구조된 반려동물의 수가 6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환구시보는 집계했다.특히 적절한 구조를 받지 못한 상당수 반려동물의 사체가 부패할 경우 심각한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후베이성 일대에서 활동하는 우한 동물자선단체 ‘QQ’ 관계자는 “이 시기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숨진 채 발견되는 반려동물의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부상을 당하거나 병에 걸린 동물도 많다”면서 “이미 시내 1600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구조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반려동물을 지속해서 구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반려독 반려캣] ‘메롱~’상태로 평생 살아야 하는 고양이 사연

    [반려독 반려캣] ‘메롱~’상태로 평생 살아야 하는 고양이 사연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고양이의 독특한 외형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티 키티’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입을 작게 벌릴 수 밖에 없는 턱 기형으로 태어난 탓에, 언제나 혀가 입 밖으로 나와 있다. ‘메롱 고양이’의 주인인 클레어 메이어(26)는 “반려묘가 자라면서 ‘메롱’상태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며, 수의사는 현재 반려묘의 건강이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입을 작게만 벌릴 수 있어서 부드러운 먹이는 쉽게 먹지만 마르고 딱딱한 먹이는 힘들어한다”면서 “대체로 그릇에 있는 음식을 핥아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평생 ‘메롱’ 하는 상태로 살아가야 하는 선천적 기형을 앓고 있지만, 이 고양이의 삶은 그다지 불행해 보이지 않는다. 주인인 메이어는 “‘프리티 키티’는 함께 쇼파에 누워 TV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고양이”라며 “혀가 밖으로 노출된 탓에 주위를 핥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그루밍(고양이가 자신의 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온몸을 핥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는 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 고양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언제나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웃게 해주는 고양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선아, 故설리 반려묘 고블린 품었다 “김희철 도움 감사”[전문]

    김선아, 故설리 반려묘 고블린 품었다 “김희철 도움 감사”[전문]

    배우 김선아가 故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설리의 절친했던 동료 김선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블린의 사진을 공개하며 “데려온 지는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엔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여서 우리 같이 블린이 보자고 조심스럽게 투척. 최고블린 사랑해”라고 적었다.앞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고블린을 돌보고 있던 사실이 알려졌던 바. 김선아는 “블린이를 바로 제가 케어하기에는 자신도 없고 막상 애기를 보니깐 마음이 무너지더라”라며 “바쁜 희철 오빠에게 좀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돌봐줬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를 통해 데뷔한 김선아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프로듀사’ 등에 출연했다. 설리와는 영화 ‘리얼’을 통해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SNS 등을 통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왔다. 2018년 방송된 설리의 리얼리티 웹예능 ‘진리상점’에도 함께 출연했다. 이하 김선아 글 전문 음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블린이를 제가 케어하기에는 자신도 없고 막상 애기를 보니깐 마음이 무너지더라구요. 바쁜 희철오빠에게 좀 돌봐달라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고민도 안하고 바로 돌봐주고 애기 건강검진 이며 다 해줘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구 진짜 감동이였어요. 정말 멋진사람. 데려온지는 조금 지났지만 나만 보기엔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아이여서 우리 같이 블린이 보자구 조심스럽게 투척. 최고블린 사랑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방에 숨어…사경 헤매던 할아버지와 마지막 인사 나눈 고양이

    가방에 숨어…사경 헤매던 할아버지와 마지막 인사 나눈 고양이

    병원 침대에 누워 사경을 헤매던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애타게 그리워하던 고양이가 극적으로 재회했다.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죽음이 임박한 할아버지를 위해 반려묘를 몰래 병원에 숨겨 들어간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주일 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할아버지 폴 루이스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장암과 신장암을 앓던 할아버지의 상태는 좋지 않았고 의료진은 모르핀을 투여하는 것 외에 더는 손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할아버지와 영영 헤어질 생각을 하니 손녀 앨리샤 포티의 가슴은 찢어졌다. 가슴 아픈 건 손녀뿐만이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반려묘 ‘코코’ 역시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직감한 듯 쉴 새 없이 울어댔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고양이 코코는 할아버지가 입원하신 지 이틀이 지난 뒤부터 집에 없는 할아버지를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을 할아버지와 함께 보낸 19살짜리 반려묘 코코에게 할아버지의 부재는 매우 낯설었다.이를 본 손녀의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서든 할아버지와 코코를 만나게 해주자고 제안했다. 손녀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코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남자친구는 코코를 몰래 병원으로 데리고 들어가자는 묘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이 드나드는 병원에 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두 사람은 고양이를 가방 속에 숨겨 들어가기로 했다. 손녀는 “가방 문을 잠가야 했기 때문에 혹여나 코코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까 여러 개의 가방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적당한 가방을 골랐다”라고 말했다. 가방 안이 불편할 법도 했지만, 코코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걸 아는 듯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얌전했다. 그러나 얼마 후 애타게 찾던 할아버지와 조우하자 고양이는 다시금 울부짖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역시 모르핀 주사를 맞고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도 고양이를 눈에 담으려 애를 썼다. 이 모습을 본 손녀와 남자친구를 비롯한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고양이가 병원에 들어온 걸 눈치챈 간호사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마지막 인사를 눈감아주었다. 다음날, 할아버지는 자신과 함께 늙어버린 고양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데일리메일은 가장 친한 친구였던 반려묘 ‘코코’와 극적인 작별 인사를 나눈 할아버지가 2일(현지시간) 밤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中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지난달 23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이 봉쇄된 지 3주 가량이 지나면서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다. 이에 봉쇄령이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되리란 생각을 못하고 단기간 먹을 먹이와 물만을 남겨 놓고 우한을 떠난 주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미국 NBC뉴스는 우한에 남겨진 이런 반려동물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한캣 동물보호소의 라오 마오 소장은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의 수를 약 2만에서 3만 마리로 보고 있다. 이 보호소에서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쇄령이 선포된 이후 약 2500마리의 반려동물을 구조했다. 라오는 “최근 주인이 반려묘에게 3일 정도의 먹이와 물 만을 남겨 놓은 집에 들어갔다. 고양이는 굶주림과 탈수증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물을 주자 10초 정도를 계속해서 마셨다. 다행히 그 고양이는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이들이 반려동물을 구조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굳게 잠긴 문을 여는 것.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은 집문의 비밀번호를 알려주거나, 비상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니면 집주변의 열쇠 수리업자와 연락을 해 자원봉사자들이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여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휴대폰 화상통화를 통해 주인이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우한 동물보호회의 두 판 소장은 봉쇄령 이후 약 3500여 건의 구조 연락을 받아 1300여 건의 동물을 보살피고 있다. 이곳의 자원봉사자들은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해 저녁 7시 30분 정도까지 구조 활동을 한다. 집에 와서는 또다시 반려동물 주인들과 연락을 하면서 다음날 찾아갈 곳을 정리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대부분의 연락은 개나 고양이 구조이지만 파충류, 토끼, 새, 미니 돼지를 보살펴 달라는 연락도 받는다. 대부분의 집에는 동물들의 먹이가 충분이 있어 보통 10일에서 15일 정도까지 먹을 분량을 준비해 주고 나온다. 만약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사료를 남겨 놓는다. 반려동물의 주인과 가능하다면 휴대폰 화상 통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에 자원봉사자들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킨다는 소문으로 인해 주인들이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이창에 위치한 중청 동물 보호소의 왕 다구오 소장은 최근 5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구조했다. 이 개들은 개옷을 입고 있었고, 상태도 깨끗해 주인에 의해서 버려진 유기견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구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코로나19는 반려동물에 의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소문보다 과학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사시 고양이’의 묘생역전… ’모델 활동’으로 기부금도 전달

    ‘사시 고양이’의 묘생역전… ’모델 활동’으로 기부금도 전달

    눈동자가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시력장애인 ‘사시’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았던 고양이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 끝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레이첼 크롤은 2018년 6월 우연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동물보호센터를 찾았다가 고양이 ‘벨라루스’를 만났다. ‘니벨룽’ 종의 이 고양이는 양 눈이 사시인 시력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이 탓에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크롤은 두 살 된 이 고양이를 보자마자 눈을 뗄 수 없었고 결국 입양을 결정했고, 이후 사랑스러운 반려묘를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공을 가지고 놀거나 음식을 기다리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반려묘의 영상과 사진은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벨라루스는 25만 4000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SNS 스타가 됐다. 벨라루스의 주인인 크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반려묘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1만 2000달러(한화 약 1420만원)를 벌어들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크롤은 지난해 의류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동물 입양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자신의 반려묘처럼 아픔을 가진 동물들이 새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바라는 뜻에서였다. 크롤은 “벨라루스는 사시 때문에 때때로 물그릇 앞에서 헤매기는 하지만, 시력과 관련한 큰 문제는 거의 없다”면서 “다른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이 많고 모험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의류 판매 캠페인을 시작할 때에는 이익의 50%를 기부하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실제로는 수익금 100%를 모두 기부했다”면서 “나는 벨라루스가 매우 완벽한 고양이라고 생각하며, 가족들 모두 벨라루스를 매우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서 강아지 11마리 버려진 채 발견… ‘신종코로나’ 두려워서

    中서 강아지 11마리 버려진 채 발견… ‘신종코로나’ 두려워서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공사현장에서 반려견 10여 마리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내다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가 최근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정저우의 한 공사현장에 쓰레기와 함께 아무렇게나 방치된 반려견 10여 마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반려견들 곁에는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함께 버려져 있고, 대부분은 아직 새끼로 추정될 만큼 몸집이 작다. 주변에는 마실 물이나 먹을거리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중국에서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부터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전염병 전문의가 관영 CCTV와 한 인터뷰에서 “반려동물도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하거나 노출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바이러스는 포유류 사이에 전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언급은 반려견과 반려묘 등 포유동물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로 와전됐고, 일부 책임감 없는 반려동물 주인들은 곧바로 가족과 같았던 동물을 버리기 시작했다. 정저우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개들은 HSI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지만, 다른 동물들의 사정은 좋지 않다. 상하이에서는 고양이 5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화베이성 톈진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광저우의 동물구조단체들은 지난 4~5일 동안 버려진 동물의 수가 크게 늘어났으며, 대부분 집에서 기르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와 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중국 당국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주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잠재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HSI에 의해 구조된 반려견들은 현재 동물보호소에서 머물고 있다. HSI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현지 주민이 버려져 있는 강아지들을 빨리 발견해 매우 다행이다. 버려진 강아지들은 너무 어려서 장시간 외부에서 버텨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혈 못받아 주인품 떠나가는 개들”…日반려견도 고령화의 그늘

    “수혈 못받아 주인품 떠나가는 개들”…日반려견도 고령화의 그늘

    반려견에 대한 사랑으로 치자면 어느 나라 못지않은 일본에서 다치거나 병든 개들을 위한 수혈용 혈액의 공급 부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살릴 수 있는 데도 혈액을 못 구해 사랑하는 개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일이 늘고 있다. 개들의 고령화와 소형화가 주된 원인이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트위터 등 SNS에 급하게 수술이나 수혈을 받아야 하지만 혈액이 없어 애태우는 견주들의 절박한 SOS가 넘쳐나고 있다. “지금 바로 수혈이 필요해요”, “혈액이 없대요. 제발 도와주세요”, “중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수혈에 협력해 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와 같은 내용들이다. NHK는 야마가타현 덴도시 덴도동물병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병원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합해 1년에 1000건가량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중 100건 정도가 반드시 수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병원에 실제 공급되는 수혈용 혈액은 필요한 양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구리타 도루 원장은 “만성적인 혈액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수혈을 못 받아 끝내 목숨을 잃고 마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NHK에 말했다.개의 수혈용 혈액은 사람과 달리 개별 병원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구조로 돼 있다. 동물병원들은 이 때문에 몸에 혈액량이 많은 대형견을 비상시에 대비한 혈액 공여견으로 사전에 등록시켜 놓고 있다. 그 대가로 공여견 주인들에게는 평소 건강진단, 예방접종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덴도동물병원의 경우 몸무게 20㎏ 이상의 1~7세 대형견을 상대로 혈액 공여견 등록을 받고 있다. 개의 혈액형이 13가지 이상에 달하는 등 사람보다 수혈이 까다롭다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이유다. 개들마다 혈액형이 달라도 수혈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기 전까지는 수혈용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아픈 애견을 위해 천신만고 끝에 혈액 공여견을 구했지만 양쪽의 특성이 맞지 않아 끝내 생명을 구하는 실패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수혈용 혈액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의료기술 발달 등에 따른 개의 평균수명 연장이 결정적인 이유다. 도쿄농공대학 등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반려견의 평균수명은 1990년에는 8.6세였지만, 2014년에는 13.2세로 24년 만에 1.53배로 늘어났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개에도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 동물병원마다 수술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혈액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NHK는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게 된 데에는 반려견의 소형화도 커다란 이유”라면서 “과거에는 골든 리트리버나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 큰 개들이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토이푸들, 치와와 등 기르기 편한 소형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혈액 공여견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도동물병원도 한창 때에는 공여견 15마리가 등록돼 있었지만, 지금은 9마리로 줄었다. 헌혈 받은 피를 당장 쓰기에도 모자라는 판이라 과거처럼 혈액의 비축용 냉장보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헌혈 전용견을 기르는 고육책까지 나타나고 있다.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나카야마수의과병원은 헌혈 공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대형견을 3마리 길러 급할 때 혈액을 조달하고 있다. 나카야마 마사나리 회장은 “내가 병원을 개업했던 40년 전에 비해 개와 고양이의 수명이 3배로 늘었다”며 “수혈이 필요한 경우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NHK에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대학 동물병원이 시민들의 기부로 반려견 헌혈 전용 자동차를 장만, 각지를 순회하며 혈액을 모으기도 한다”고 소개하며 “수혈을 통해 건질 수 있는 목숨이 많기 때문에 수혈용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더없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고양이한테 덤비는 생쥐, 뇌 속 기생충 때문

    [사이언스 브런치] 고양이한테 덤비는 생쥐, 뇌 속 기생충 때문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연가시’는 사람의 뇌에 침투해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기생충 때문에 벌어지는 재난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연가시는 가상의 기생충이지만 실제로 포유동물의 뇌에 침투해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이 있다. 바로 ‘톡소플라스마 곤디’이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생쥐는 겁을 상실하고 고양이에게 덤벼들거나 쫓아다니다가 결국 잡아먹히게 된다. 스위스 제네바대 유전·진화학과, 기초신경과학과, 제네바의대 미생물·분자의학, 제네바 바이스 생물신경공학센터, 캐나다 토론토대 써니브룩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쥐는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을 상실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행동과 신경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15일자에 실렸다. 톡소플라스마는 쥐 뿐만 아니라 사람도 감염시킨다. 반려묘의 배설물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유럽인들에게서는 3명 중 1명이 감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는 심하면 유산이 되기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조현병, 파킨슨병, 양극성 장애 같은 정신질환은 물론 교통사고와 자살시도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연구팀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지 5~10주 지난 쥐와 감염되지 않은 쥐를 대상으로 ‘고공 십자미로’ 실험을 했다. 고공 십자미로는 벽이 없는 좁은 십자형 길을 이용한 일종의 고소공포증 실험도구이다. 그 결과 감염된 쥐는 일반 생쥐보다 십자 미로 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모험적 행동을 시도하는 것이 관찰됐다. 보통 생쥐들은 사람이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피하거나 방어적 행동을 보이는데 톡소플라스마 감염 생쥐는 오히려 손에 몸을 비비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생쥐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면 고양이의 오줌냄새에 성적 이끌림을 느껴 고양이에게 다가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팀은 고양이 오줌 뿐만 아니라 기니피그 오줌이나 여우 오줌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오류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지 10~12주 된 쥐의 뇌를 ‘격자 시트광 현미경’으로 분석했다. 격자 시트광 현미경은 빛을 나눠 쏨으로써 살아있는 세포에 가하는 손상을 줄이면서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장치이다. 분석 결과 톡소플라스마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대뇌피질에 물혹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톡소플라스마가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생쥐들에게 이상행동을 유발시킨다는 설명이다.도미니크 솔다티-파브르 제네바의대 교수(미생물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톡소플라스마 감염은 설치류들에게 두려움과 위험회피성향을 줄이고 모험적이고 호기심을 늘리는 일종의 행동조증을 유발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톡소플라스마에 사람이 감염될 경우 신경염증이 발생해 미묘한 행동변화를 보일 수는 있지만 실험실 생쥐 같은 증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를 숭배하라옹”…무신론자가 고양이를 많이 기르는 이유

    “나를 숭배하라옹”…무신론자가 고양이를 많이 기르는 이유

    종교가 없으면 고양이를 기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반려묘가 종교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일부 학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사회학자 새뮤얼 페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미국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종교와 반려동물 사이의 관계를 살피는 연구를 통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종교과학연구저널(Journal for Scientific Study of Religion) 최신호(지난달 18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주 1회 이상 교회 등 종교 기관을 방문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평균 1.4마리 기르고 있지만, 무신론자들은 고양이를 평균 2마리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페리 박사는 “사람들은 종교에서 추구하는 것의 일부를 반려동물을 통해 찾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유는 이들 동물과의 어울림과 특별한 교류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반려동물은 실제로 인간 간의 교류를 대신한다”면서 “종교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들은 이미 사회적 교류를 충분히 하고 있어 고양이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양이는 신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주인들이 고양이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는 주인이 고양이를 떠받들며 키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특징 덕분에 고양이는 신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페리 박사는 말했다. 대표적 무신론자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생전 “당신이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는 당신을 신으로 생각하고, 당신이 고양이에게 똑같이 하면, 고양이는 자신들이 신이라고 결론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는 때때로 당신과 사냥한 동물의 차가운 내장을 나눌 수도 있지만, 이것은 신이 기분이 좋을 때 할 수 있는 일”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담비 “꿀피부 비결은 더덕주스” 레시피 보니...

    손담비 “꿀피부 비결은 더덕주스” 레시피 보니...

    손담비가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꿀피부 비결로 더덕 주스를 꼽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일상이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담비는 반려묘 에곤의 인사와 함께 부엌으로 향했다. 스트레칭을 한 손담비는 더덕 주스를 만들었다. 더덕을 잘라 넣은 뒤 요구르트와 꿀, 우유를 넣고 믹서기에 갈면 완성된다. 손담비는 더덕 주스에 대해 “피부톤이 밝아진다. 3~4개월 먹고, 1~2개월 쉬는 것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더덕 주스와 사과로 간단한 아침을 마친 손담비를 향해 스튜디오에 함께한 절친 배우 임수향이 “(손담비가) 요리를 진짜 못한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손담비는 “배달을 자주 시킨다”며 “요리할 때는 빠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수향이 평소 요리를 못하는 손담비가 더덕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에 놀라워 하자 손담비는 “더덕은 갈아먹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혼자산다’는 1부 10.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4%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치타들과 낮잠까지…21세 아프리카 여성 화제

    치타들과 낮잠까지…21세 아프리카 여성 화제

    아프리카의 한 여성은 어릴 때부터 야생동물과 많은 시간을 보내 동물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일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는 한 여직원을 소개했다. 크리스틴 커(21)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 삶의 대부분을 동물과 함께 보냈다. 그녀는 ‘닥터 두리틀’이라는 이름의 소설과 영화 시리즈 속 주인공처럼 자신은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자신을 “닥터 두리틀”이라고 부른다. 해당 보호구역에는 치타와 얼룩말, 미어캣, 하이에나, 기린 그리고 사자 등 여러 동물이 지내고 있지만, 그녀는 그중에서도 몸집이 큰 동물들을 특히 좋아한다. 그녀는 이런 동물과 소통하는 방법을 이곳을 관리하는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말했다.현재 그녀는 보호구역 안에 있는 치타 거주지에서 약 9m 떨어진 집에서 거주하는 데 그래서 그런지 그중에서도 치타를 가장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치타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10살 때는 학교에 가면 동물들이 그리워서 결국 홈스쿨링을 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래도 한 번쯤 바깥세상에서 일하고 싶어 지난해 8월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한 회사에서 일했지만, 4개월 만에 관두고 보호구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흙투성이가 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호구역 자원봉사자들에게 동물에 대해 알려주던 것이 내게 맞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이 직원에 따르면, 보호구역에서 지내는 동물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몽구스 한 마리는 홍수 뒤 배수로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구조됐고 치타 세 마리는 경영이 어려워진 사육 시설에서 왔다. 그중 한 마리는 임신한 상태였기에 거기서 태어난 치타들은 새끼 때부터 키웠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치타들은 내 가족이나 마찬가지라서 가끔 야생동물임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어떤 때는 반려묘처럼 느껴진다”면서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말하지 않아도 동물의 소리를 듣고 몸짓으로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치타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같이 뒹굴 때도 있고 볼에 키스도 한다”면서 “때로는 울타리 안에서 같이 낮잠도 즐긴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치타 일곱 마리가 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완전히 야생 상태에서 보호됐다. 따라서 해당 치타와 신뢰를 쌓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그녀는 몽구스 세 마리와 서발캣 두 마리를 돌보고 있다. 그녀는 “동물들은 내 최고의 친구들이다. 꿈꾸던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현재의 삶에 충실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지금까지 그녀는 동물들과의 관계에서 한 번도 공격당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만일 자신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자신이 선을 넘었을 때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 모습에 대다수 네티즌은 “멋지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보호구역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야생동물은 야생에 가까운 상태로 살아야 한다”, “당신의 행동은 잘못 됐다”, “야생동물을 길들일 수 없다”, “다치질 않기를 바랄 뿐”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도 보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신혼집 최초 공개 ‘감각적인 인테리어’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신혼집 최초 공개 ‘감각적인 인테리어’

    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신혼집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8회에서는 새로 합류한 신소율 김지철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이들의 신혼집은 주황색, 흰색, 노란색, 파란색 등 원색 컬러의 철제 사물함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또 철제 사물함들은 반려묘들이 캣타워처럼 사용할 수 있게, 바닥뿐만 아니라 벽에 계단처럼 설치돼 있다. 배우 신소율과 김지철은 지난 20일 결혼 후 ‘아내의 맛’에 합류했다. 김지철은 신소율보다 3살 연하의 32세이며, 뮤지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내의 맛’은 1부 3.908%, 2부 6.636%(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빈우-전용진 부부와 장모님이 함께한 아주 특별한 하루, 함소원 가족의 베트남 여행기와 함소원이 작고한 부친의 생을 추억하는 모습, 신소율-김지철 예비부부의 프러포즈 현장 등이 담기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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