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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 집단유기 사건의 전말…“초등교사 3명이 40마리 산에 방사”

    토끼 집단유기 사건의 전말…“초등교사 3명이 40마리 산에 방사”

    최근 군포 수리산 입구에서 사육용 토끼가 집단으로 발견돼 군포시 동물방역팀과 토끼보호연대가 구조에 나선 가운데, 이는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방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시와 토끼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3명은 군포 수리산을 찾아 토끼 40마리를 방사했다고 21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현행법상 토끼는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 축산법으로는 가축에 포함돼 키우다가 자연에 놓아주면 유기에 해당한다. 군포시 동물방역팀과 토끼보호연대는 토끼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이들을 유기한 이를 찾으려 했지만 진전이 없자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일주일 동안 수리산에서 구조된 토끼는 모두 35마리로, 2마리는 구조 뒤 사망했고 2마리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토끼보호연대는 “국내 입양되는 반려용 토끼는 유럽 남서부에서 수입된 굴토끼로 산토끼와는 완전히 다르다. 굴토끼는 애완으로 길들여져 천적의 공격을 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야생 적응 능력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토끼를 산에 풀어놓는 것은 토끼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해당 초등학교 측은 토끼를 산에 풀어준 것이 유기에 해당하는 줄 몰랐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에 따르면 토끼들은 토끼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사육장에서 기르던 개체들로, 2018년 4마리로 사육을 시작했으나 중성화 미비로 지난달 60~70여 마리까지 불어났다. 관리가 힘들자 이중 5마리만 남기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20마리는 가정 분양을, 나머지 40마리는 산에 방사하게 된 것. 이 관계자는 “동물에 대해 무지했던 탓이다. 의도적으로 유기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유기동물 공고에 우리 토끼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시청에 연락을 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학교 측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토끼 21마리를 19일 회수하고 이들 중 수컷 토끼들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기견 재능기부 봉사활동 통해 꿈을 키우다

    유기견 재능기부 봉사활동 통해 꿈을 키우다

    대구보건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봉사활동 동아리가 최근 지역 유기견 카페를 찾아 유기견의 위생관리와 사회성 향상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을 펼친 유기견 카페는 한나네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견을 국내는 물론 해외 입양까지 관리하고 있지만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이 많아짐에 따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봉사활동 동아리 봉사단장 김경탁 학생(32)은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활용한 봉사활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기견들을 돌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창 학과장은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학생들 스스로 정신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으며, 이러한 뜻깊은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반려동물 장례 친환경 ‘수분해장’도 허용

    반려동물 장례 친환경 ‘수분해장’도 허용

    반려동물 장례 방식에 친환경적인 ‘수분해장’(水分解葬)이 가능해진다.중소기업 옴부즈만은 20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증가로 장례 수요가 늘면서 반려동물 장례 방식에 수분해장을 추가한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수분해장은 불과 고열을 이용하는 일반 화장과 달리 시신을 알칼리 용액과 열,압력을 이용해 가수분해하는 장사 방법이다. 동물 사체뿐 아니라 병원체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처리 과정에서 별도의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화장의 25%, 매장의 15% 정도로 환경친화적이라고 옴부즈만은 설명했다. 그동안 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사망하면 폐기물처리업자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자를 통해 위탁 처리하거나 소유주 희망시 동물장묘시설에서 화장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 동물병원이 아닌 곳에서 사망하면 상당수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 처리됐다. 수분해장은 동물 사체를 멸균된 액상물질로 만드는 처리 기술이 개발됐으나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식은 화장이나 건조·멸균 분쇄 방식만 명시돼 관련 기술을 개발한 기업 등이 중기 옴부즈만에 여러 차례 관련 법령의 개정을 요청했다. 중기기업 옴부즈만은 법령 개정으로 반려동물 장례 때 소유주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친환경 장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 악취에 천장 뜯어보니 인분 3봉지…“임신 5개월 아내 두통으로 입원”

    악취에 천장 뜯어보니 인분 3봉지…“임신 5개월 아내 두통으로 입원”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벽면에서 인분이 든 비닐봉지가 나왔다. 지난 5월 입주한 A씨는 첫날부터 안방 드레스룸 벽면에서 고약한 악취를 느꼈다. 날씨가 더워지며 악취는 더 심해졌고 A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시공사인 B건설사에 하자 신청을 했다. 지난 2일 건설사 관계자가 A씨 집을 방문해 배관, 바닥, 벽면, 천장 등을 살펴보던 중 드레스룸 천장 쪽에서 비닐봉지 3개가 발견됐다.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비닐봉지의 정체는 인분이었다. A씨는 “당시 건설사 직원들이 천장 등을 떼어내자마자 구멍에서 나온 심한 악취가 금세 방에 가득 찼다”며 “직원들이 촬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재빠르게 봉지를 들고 나가 버려 증거 사진도 찍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에 시달린 주민은 A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8일 A씨 옆집에 사는 한 입주민 C씨의 드레스룸 천장에서도 인분이 들어있는 비닐봉지 1개가 발견됐다. C씨는 “아내가 임신 5개월인데 인분으로 인한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며칠 전부터 두통을 호소해 전날 입원한 상태”라며 “병원에선 스트레스성·긴장성 두통이라고 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관계자들은 아파트 내부 마감공사 과정에서 인부들이 인분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상·하수도, 화장실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일부 인부들은 대·소변을 한곳에 모아 놓는데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본 것이다. 입주민들은 건설사의 대응마저 미흡하다고 항의하고 있다. A씨는 “인분 봉지가 발견된 후로 벌써 17일이 지났지만, 건설사는 벽지와 천장을 뜯어낸 후 살균하고 액상 세제를 뿌리는 걸 탈취 작업이라고 하고 있다”며 “(그 세제가) 애견 카페나 반려동물용이더라. 과연 나는 궁금한 게 그걸로 해서 이 냄새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현장을 점검한 청소업체는 냄새가 밴 석고보드 등을 다 교체해야 한다고 진단했지만, 시공업체 측은 비용을 이유로 거부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저희가 작업자 관리를 미흡하게 해 벌어진 일로 입주자분들이 고통받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입주자분들의 피해를 보상해 드릴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동화 판은 강아지가 대세

    동화 판은 강아지가 대세

    ‘봉봉’, ‘용이·맹이’, ‘오드리’ 등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화 시리즈가 최근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인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 외로움에 반려동물 입양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친숙한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 어린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부터 매력적인 고양이가 주인공인 ‘고양이 해결사 깜냥’ 시리즈로 어린이 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홍민정 작가는 지난 2월부터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낭만 강아지 봉봉’이다. 1권 출간과 동시에 어린이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난달 출간된 2권까지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1권이 자신의 의지로 고물상에서 탈출하는 봉봉의 모습을 그렸다면 2권은 진짜 주인을 찾으며 잃어버린 주체성을 찾는 봉봉의 여정을 담았다. 홍 작가는 “마당에 개를 묶어 놓은 채 평생 산책 한번 안 시키며 방치한다든지 반려견을 들였다가 유기·파양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푸른 사자 와니니’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까지 사로잡았던 이현 작가는 최근 ‘오늘도 용맹이’ 시리즈를 들고 찾아왔다. 강아지의 시선과 입장에서 이야기를 그려 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주인공 용이는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강아지이지만 파양된 맹이가 새로 들어오면서 위기에 처한다. 맹이의 말썽으로 용이는 인간인 아빠와 언니에게 오해도 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 가고 품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정은숙 작가는 지난 8일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 2권을 출간했다. 사실 ‘명탐견 오드리’ 이야기는 2012년 단행본으로 독자와 만났지만 절판된 바 있다. 2020년 사계절 출판사에서 새로운 오드리의 이야기인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첫 권이 나오며 시리즈물로 발전하게 됐다. 사계절 출판사 편집자는 “오드리 이야기가 과거에 사랑을 많이 받았고 기억하는 독자도 많아 시리즈물을 기획하게 됐다”며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3권이 나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맹견 달려든다면…절대 ‘이 행동’ 하지 마세요

    맹견 달려든다면…절대 ‘이 행동’ 하지 마세요

    최근 계속되는 개 물림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행동교정 전문가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가 맹견과 마주했을 때의 대처법을 조언했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최근 울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8세 어린이 개 물림 사고를 언급하면서 “맹견이 달려들면 등을 절대 보이지 말고 목을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개도 약자와 강자는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 (맹견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등을 보인 채 도망가면 개들이 약자로 받아들인다”면서 절대 등을 보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면을 향해 앞으로 조금씩 나가면 개들도 위협을 느껴서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무섭다고 소리치며 등을 보이고 뛰어가거나 넘어졌을 때 개들은 흥분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밝힌 개 물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는 △(사람이) 뛰어갈 때 △무섭다고 소리 지를 때 △넘어졌을 때 등이 있다. 그는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먼 산을 쳐다보는 등 개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방법”이라며 “가방이나 모자, 신발을 벗어서 손에 쥐고 있다가 개가 다가오면 던지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개가 날아가는 물건을 쫓아가서 확인하려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또한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손가락으로 깍지를 껴서 목을 보호하고 그대로 쓰러지는 게 최선”이라며 “이때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가만히 있으면 본능적으로 물고 있다가 놓는 습성이 있다. 차라리 손이나 발을 인위적으로 내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가 집단으로 달려들면 대처법도 달라진다. 이 교수는 “여러 마리가 달려들었다면 혼자서 버티기 굉장히 어렵다. 이때 주변 나무나 벤치 등 잡을 수 있는 것에 매달려서 쓰러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들이 집단으로 공격할 때는 서로 물고 당기는 습성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개 물림 사고에 대해선 견주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맹견이라고 해서 입마개를 착용하고 반려견이라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내 아이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사람이나 다른 개를 물었던 경험, 짖거나 흥분한 경험 등이 있다면 맹견이 아니더라도 다른 보호자나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입마개를 착용하고 학습시켜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일대에선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 한 마리가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A군은 2분이 넘도록 공격당했고, 이 모습을 본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개를 A군에게서 떼어냈다. A군은 이 사고로 목 등에 출혈이 발생하는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견이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개의 안락사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검찰이 입증 자료를 요구해 보류됐다. 현행법상 물건으로 규정되는 동물(압수물)이 보관하기 위험한 것으로 볼 만한 간접자료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사람이 지나갔을 때 혹은 다가갔을 때 공격성을 보이는지, 사물을 움직였을 때 주시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는지, 사람이 만졌을 때 물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지 등 성향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도저히 교화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안락사를 취하는 게 우선적으로 맞다”고 주장했다.
  • “80년대에 머문 목동 재건축 시간문제… 조만간 속도 붙을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80년대에 머문 목동 재건축 시간문제… 조만간 속도 붙을 것”[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목동 재건축은 정부에서 시장의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 변화가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규제완화에 대한) 정부 의지는 확실합니다. 결국 시간문제입니다.” 17일 서울 양천구청 구청장실에서 만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 목동 재건축이 조만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도시공학 박사학위를 가진 이 구청장은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성을 앞세워 구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양천구청장 초선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선거 운동 기간 많은 구민들로부터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런 열망이 반영돼 구민들께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제 전문성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54.34%를 득표해 구청장 3선에 도전한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3.97%)를 10% 포인트 넘는 차로 꺾고 예상 밖 압승을 거뒀다.●원희룡 장관 측근으로 도시공학박사 198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목동아파트는 총 14단지 2만 6000여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주거지역이다. 입주 이후 최대 37년이 지났지만 목동 6단지만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을 뿐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 못 해 재건축 논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 구청장은 “목동의 주거환경은 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가 꼭 필요한 이유”라면서 “다만 전체적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단계적 조치가 선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이 구청장은 “원 장관도 수시로 만나 구정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목동 재건축 문제도 장관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만난 자리에서도 (원 장관이)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만 조금 기다려 보자’고 하시더라”고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를 거듭 확신했다. 김포공항으로 인한 신월동 등 양천구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가 나오자 이 구청장은 “비행기 소음으로 겪는 구민들의 피해는 반드시 제대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월 5만원가량의 전기료 감면에 그치는 피해보상을 현실화하겠다”며 “현재 부분적으로만 인정되고 있는 소음 피해 지역 인정 범위를 넓히고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50%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주민 피해보상의 책임이 있는 한국공항공사(김포공항 운영사)가 감당할 수 없다면 김포공항 이전도 검토해야 하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향후 4년간 변화할 양천구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는 국내 최초 ‘공공 반려동물 병원’이다. 그는 “선거 기간 도중 만난 구민들께서 제시해 주신 아이디어 중 구립 반려동물 병원은 현실화되면 좋을 정책이라 생각했다”면서 “반려동물 질병 예방이나 기초치료 등을 공공에서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유기까지 이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어린이 공원 테마로 연결 양천구의 교육도시로서 장점을 살릴 방안으로 양천구 내 20개 구립도서관과 74개 어린이공원을 테마로 연결해 교육에 활용하는 구상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100개에 달하는 도서관과 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자랑인 동시에 전 구정의 업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들을 활용해 우주도서관이나 생물도서관처럼 각 도서관과 어린이공원의 개별 테마를 정하고 이를 하나로 연결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교육을 누릴 수 없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구립 청소년 독서실을 학습카페로 리모델링하는 등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선거 운동 기간 중 구민들께 드렸던 제 명함 속 휴대전화 번호를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임기 중 이 번호를 유지하면서 구민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답변하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연암대 학생들, ‘태국 국제 도그쇼’ 챔피언 타이틀 3개 석권

    연암대 학생들, ‘태국 국제 도그쇼’ 챔피언 타이틀 3개 석권

    충남 천안의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학생들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태국 국제 도그쇼(TIDS, Thailand International Dog Show)’ 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 3개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태국 국제 도그쇼’는 200여 개의 국제 반려동물 관련 산업체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도그쇼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연암대에서는 ▲‘꼬똥드 툴래아’ 견종으로 출전한 김미정(동물보호계열 2학년) ▲‘진도견’ 이영서 (동물보호계열 2학년) ▲‘미니어쳐 오스트렐리안 셰퍼트’ 김모경(동물보호계열 2학년) 등의 학생들이 각각 태국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연암대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동물보호계열 한동운 교수와 동물보호계열 재학생 6명(핸들링 동아리 소속)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꾸려 태국 국제 도그쇼 대회를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달 6월 11~12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된 ‘KKF 챔피언쉽 도그쇼 및 FCI 인터내셔널 도그쇼’에 출전해 25개 부문에서 입상하는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사전 준비를 해왔다. 육근열 총장은 “연암대가 보유한 반려동물 분야의 최신 인프라와 전문가 인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분야 선도 교육기관으로 더욱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자산관리서비스 ‘하나 합’ 홍보 강화

    하나은행 자산관리서비스 ‘하나 합’ 홍보 강화

    하나은행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새 비전 아래 마이데이터 서비스 홍보 강화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최근 배우 김유정(23)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 광고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김유정은 기존 모델인 손흥민(30) 선수와 함께 텔레비전·유튜브·디지털 채널 등에서 하나은행의 가치를 전하며 시청자와 눈을 맞추게 됐다. 하나 합은 보유 자산을 상세히 진단해 본인의 재테크 스타일을 알려 주고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수 있는 ‘자산관리스타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하나 합에 ‘합계부’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고객의 생활 초밀착 자산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합계부는 주택·자동차·자녀·반려동물 등 가족 구성원을 위한 지출 항목을 주요 테마로 묶어 제공하고, 테마별 통합 지출 관리와 함께 유용한 제휴 서비스를 연결해 준다. 합계부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나 합에 연결된 데이터 분석으로 자동 작성된 자산·지출 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유사한 조건을 보유한 가구들의 소비 통계 자료를 제공받아 현명한 소비를 계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배우 김유정이 가진 MZ세대(20~30대) 특유의 상큼발랄함과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하나은행이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모델 선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 댕댕이랑 냥냥이 건강도 챙겨주고 이자도 챙겨볼까

    댕댕이랑 냥냥이 건강도 챙겨주고 이자도 챙겨볼까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동물 치료비 부담 경감과 반려동물산업 육성 지원을 공약한 가운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금융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나이, 유기동물 입양 여부 등 상황을 고려해 꼭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DB·메리츠·현대·KB·한화·롯데·하나·농협·에이스·캐롯손해보험 등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반려동물보험 원수보험료는 217억원으로 1년 전(157억원)보다 38% 늘어났다. 반려동물보험 계약 건수도 2019년 2만 4322건, 2020년 3만 3652건, 지난해 4만 9766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반려동물보험은 이른바 ‘펫금융’ 중 가장 보편적인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생후 60일부터 만 8세까지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입원·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펫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의료비 보장 비율 50%와 70% 중 선택해 반려동물의 입원·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보험은 통상 가입 연령이 만 8세까지로 제한된다. 만 8~10세의 반려견이라면 신한카드의 펫케어프리미엄서비스를 고려해 볼 만하다. 월 이용료를 지불하면 수술비와 입원비, 반려동물 위탁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반려견이 사망할 경우 장례비도 지원된다. 반려견 나이가 8주~만 10세라면 가입 가능하다. 이미 반려동물이 노령에 접어들었다면 나이 제한이 없는 저축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반려행복적금은 최고 연 3.6%의 금리가 적용된다. 유기된 반려동물을 입양(연 0.2% 포인트)했거나 산책, 양치 등 반려동물 애정활동(연 0.2% 포인트)을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펫사랑적금은 최고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가 제공된다. ‘KB국민 펫코노미 카드’, ‘우리카드 댕댕냥이’ 등 반려동물 특화 카드로 동물병원과 반려동물용품점에서 쏠쏠한 할인 혜택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펫금융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펫핀스’는 보험, 저축, 카드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금융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심준원 펫핀스 대표는 “보험의 경우 보장 비율이 70% 정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저축과 카드 등 할인 혜택이 있는 다른 금융 상품을 조합해 반려동물 진료비 등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맞춤형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한다...영남이공대

    맞춤형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한다...영남이공대

    영남이공대가 (사)한국애견연맹와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산학협약은 양 기관이 기술개발 및 제반업무의 유기적 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활동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시행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정보의 교환 △교수 및 학생의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시설 사용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기타 각 기관의 발전을 위한 협력 등에 대해 약속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이재용 총장은 “반려동물 관련 단체나 기업 등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취업 지원으로 실무 중심 반려동물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 고통, 국회가 답했다…“농식품부 동물복지 조직 확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반려동물 고통, 국회가 답했다…“농식품부 동물복지 조직 확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국회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담당 조직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8일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동물복지정책과를 국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내년 동물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약 2배 늘린 307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반려동물 인구는 1330만명(지난해 기준)에 달하지만, 소관 부처인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에서는 13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조직과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부서 개편을 통해 산재한 동물복지 과제들을 속도 있게 해결하고,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야생·농장·실험동물 등에게 이르기까지 더욱 진일보한 동물복지 정책과 행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상화되는 대로 관련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창립한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 활동을 위해 여야 36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개관…관람료 무료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개관…관람료 무료

    강원 인제군은 곤충바이오센터를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상남면 하남리에 위치한 곤충바이오센터는 지상 1층 1954㎡ 규모이고,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표본제작실, 개방형연구실, 유리돔 등으로 이뤄졌다. 곤충바이오센터에서는 표본을 통해 곤충 역사와 구조, 생태를 확인할 수 있고, 표본 제작과 연구 과정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출입은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날과 추석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곤충바이오센터 건립에는 한강수계기금 포함 총 75억원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개관 기념으로 남방오색나비 표본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 [단독] 박수홍 “버려진 동물, 주인 끝까지 기다려… 끝까지 책임지세요”

    [단독] 박수홍 “버려진 동물, 주인 끝까지 기다려… 끝까지 책임지세요”

    반려동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방송인 박수홍(52)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스스로가 증인인 까닭이다. 그는 자신의 음력 생일이었던 2019년 9월 28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은 가족이 된 네 살배기 길고양이 다홍이를 만난 날이기 때문이다. 초록색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다홍이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박수홍의 곁으로 와 몸을 비볐다. 박수홍은 “내가 다홍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나를 선택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 만남은 박수홍의 인생을 크게 바꿔 놓았다. -다홍이 덕에 삶이 바뀌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요. “사실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막연히 ‘사납지 않을까’, ‘지저분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키워 보 니 전혀 다른 존재더라고요. 사랑스럽고 다정해요. 어떤 존재가 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필요로 한다는 것이 위안이 됐죠. 집에서 밥을 같이 먹을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어요.” -강아지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매력은 뭔가요. “고양이는 독립적이어서 곁을 잘 내주지 않아요. 그런데 다홍이는 제 자리를 줬죠. 이 아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청년쯤 됐는데 여전히 ‘개냥이’(강아지처럼 애교 많은 고양이)예요. 다만 의사표현은 전보다 더 확실히 하죠. 빗질을 해 줄 때 (원치 않으면) 제 손가락을 물어요. 아주 살짝 안 아프게. 그런 모습을 보며 배웠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내가 싫어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정확히 알려 줘야 하는구나’ 하는 걸요.” 박수홍의 ‘다홍이 사랑’은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매달 ‘국경없는 수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봉사 행사에 다니며 보호자 잃은 아이들을 돌본다. -봉사하다 보면 눈에 밟히는 장면도 많으셨을 텐데요. “한 유기견 보호소 직원이 ‘개와 고양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수가 잘 안 나오거나 그냥 예뻐서 샀는데 지겨워지면 버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버려진 아이들은 너무 큰 상처를 받죠. 다른 사람을 못 믿어 식음을 전폐하고 주인만 기다리다가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일(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있대요. 아이들은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사람보다 낫죠. 반려동물을 그저 자랑하기 위해서,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려고 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죠.” 박수홍은 유기동물이 제대로 된 보호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입양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 또한 다홍이 덕에 생긴 목표다. 그는 “다홍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하고 겁도 났었는데 그때 용기 내지 않았더라면 삶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반려묘를 만나 겪은 이 드라마 같은 변화를 다른 이들도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순히 입양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 유기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앱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사진만 보고 입양을 덜컥 결정하지 않고, 여러 번 만나 보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입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은 게 많아요. 다홍이에게 ‘앉아’를 시켰더니 곧잘 하더라고요. 물도 무서워하지 않고요. ‘고양이도 별 어려움 없이 사회화 교육을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홍이가 특별한 것이었죠. 한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유기묘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 내면 결국 보호자에게 곁을 내주고 온 마음으로 다가올 거예요.”
  • [단독]박수홍 “사랑할수록 싫은 건 표현해야 한다는 걸 고양이에게 배웠죠.”

    [단독]박수홍 “사랑할수록 싫은 건 표현해야 한다는 걸 고양이에게 배웠죠.”

    #반려가족 이야기 2편 : ‘다홍이 아빠’ 방송인 박수홍 편집자 주 - 한해 11만 마리(2021년 기준)나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반려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유기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이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다홍이 아빠’ 방송인 박수홍(52)씨다.반려동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까. 박수홍씨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스스로가 증인인 까닭이다. 그는 자신의 음력 생일이기도 한 2019년 9월 28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은 가족이 된 4살배기 길고양이 다홍이를 만난 날이기 때문이다. 초록색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다홍이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박씨의 곁으로 와 몸을 비볐다. 박씨는 “내가 다홍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나를 선택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 만남은 박수홍의 인생을 크게 바꿔놓았다. 그는 “하늘은 견딜 수 있는 위기만 준다고 하는데, 정말 힘들었을 때 다홍이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다홍이 덕분에 삶이 바뀌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요. “사실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막연히 ‘사납지 않을까’, ‘지저분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키워보니 전혀 다른 존재더라고요. 사랑스럽고, 다정해요. 어떤 존재가 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필요로 한다는 것이 위안이 됐죠. 집에서 밥을 같이 먹을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어요.” -강아지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매력은 뭔가요. “고양이는 독립적이어서 곁을 잘 내어주지 않아요. 그런데 다홍이는 제게 자리를 내줬죠. 사람 나이로 치면 청년쯤 됐는데 여전히 ‘개냥이’(강아지처럼 애교 많은 고양이)예요. 다만, 의사표현은 전보다 더 확실히 하죠. 예컨대 빗질을 해줄 때 (원치 않으면) 제 손가락을 물어요. 아주 살짝 안 아프게. 그런 모습을 보며 배웠죠. ‘사랑하는 관계일수록 내가 싫어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구나’하는 걸요.” 박수홍의 ‘다홍이 사랑’은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매달 ‘국경없는 수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봉사 행사에 다니며 보호자 잃은 아이들을 돌본다.-봉사하다 보면 눈에 밟히는 장면들도 많으셨을 텐데요. “한 유기견 보호소 직원이 ‘개와 고양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 수가 잘 안 나오거나 그냥 예뻐서 샀는데 지겨워지면 버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버려진 아이들은 너무 큰 상처를 받죠. 다른 사람을 못 믿어 식음을 전폐하고 주인만 기다리다가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일(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있대요. 아이들은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사람보다 낫죠. 반려동물을 그저 자랑하기 위해서,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려고 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죠.” -최근에는 길고양이 학대 사건도 빈번한데요. “최근 동물학대 처벌이 강화된 것으로 아는데 사회가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을 꼭 보호해줬으면 좋겠어요. 사필귀정이라고 결국 학대를 저지른 이들에게 다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학대하는 분들은 동물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사람도 공격할 수 있죠. 그런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꼭 지도해주시고, 학대 행위를 못하도록 막는 제도가 정착돼야 합니다.” 박수홍은 유기동물이 제대로 된 보호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입양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 또한 다홍이 덕분에 생긴 목표다. 그는 “다홍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하고 겁도 났었는데 그때 용기 내지 않았더라면 삶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반려묘를 만나 겪은 이 드라마같은 변화를 다른 이들도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순히 입양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 유기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앱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사진만 보고 입양을 덜컥 결정하지 않고, 여러 번 만나보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입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돌이켜보면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은 게 많아요. 다홍이에게 ‘앉아’를 시켰더니 곧잘 하더라고요. 물도 무서워하지 않고요. ‘고양이도 별 어려움 없이 사회화 교육을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홍이가 특별한 것이었죠. 많은 집사님(고양이 보호자)들이 유튜브 댓글로 알려주신 게 다홍이는 길고양이라 비를 많이 맞아서 참아내는 법을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한 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유기묘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내면 결국 자신의 보호자에 곁을 내어주고 온마음으로 다가올 거예요.”-유튜브를 통해 성묘(어른 고양이)가 된 다홍이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다홍이를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응원 댓글도 늘 챙겨보면서, 덕분에 버텼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어요. 다홍이를 지켜주신 것, 또 응원해주신 것 잊지 않고 다홍이를 예뻐하면서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된 뒤 다홍이 모습도 영상으로 담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스콘랩
  • [단독]박수홍 “사랑할수록 싫은 건 표현해야 한다는 걸 고양이에게 배웠죠.”

    [단독]박수홍 “사랑할수록 싫은 건 표현해야 한다는 걸 고양이에게 배웠죠.”

    #반려가족 이야기 2편 : ‘다홍이 아빠’ 방송인 박수홍 편집자 주 - 한해 11만 마리(2021년 기준)나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반려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유기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이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다홍이 아빠’ 방송인 박수홍(52)씨다.반려동물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을까. 박수홍씨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스스로가 증인인 까닭이다. 그는 자신의 음력 생일이기도 한 2019년 9월 28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은 가족이 된 4살배기 길고양이 다홍이를 만난 날이기 때문이다. 초록색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다홍이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박씨의 곁으로 와 몸을 비볐다. 박씨는 “내가 다홍이를 선택한 게 아니라, 다홍이가 나를 선택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 만남은 박수홍의 인생을 크게 바꿔놓았다. 그는 “하늘은 견딜 수 있는 위기만 준다고 하는데, 정말 힘들었을 때 다홍이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다홍이 덕분에 삶이 바뀌셨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요. “사실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막연히 ‘사납지 않을까’, ‘지저분하지 않을까’ 싶었죠. 그런데 키워보니 전혀 다른 존재더라고요. 사랑스럽고, 다정해요. 어떤 존재가 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필요로 한다는 것이 위안이 됐죠. 집에서 밥을 같이 먹을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어요.” -강아지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매력은 뭔가요. “고양이는 독립적이어서 곁을 잘 내어주지 않아요. 그런데 다홍이는 제게 자리를 내줬죠. 사람 나이로 치면 청년쯤 됐는데 여전히 ‘개냥이’(강아지처럼 애교 많은 고양이)예요. 다만, 의사표현은 전보다 더 확실히 하죠. 예컨대 빗질을 해줄 때 (원치 않으면) 제 손가락을 물어요. 아주 살짝 안 아프게. 그런 모습을 보며 배웠죠. ‘사랑하는 관계일수록 내가 싫어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구나’하는 걸요.” 박수홍의 ‘다홍이 사랑’은 유기견이나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매달 ‘국경없는 수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봉사 행사에 다니며 보호자 잃은 아이들을 돌본다. -봉사하다 보면 눈에 밟히는 장면들도 많으셨을 텐데요. “한 유기견 보호소 직원이 ‘개와 고양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 수가 잘 안 나오거나 그냥 예뻐서 샀는데 지겨워지면 버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버려진 아이들은 너무 큰 상처를 받죠. 다른 사람을 못 믿어 식음을 전폐하고 주인만 기다리다가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일(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는 것)도 있대요. 아이들은 배신하지 않아요. 그런 면에서 사람보다 낫죠. 반려동물을 그저 자랑하기 위해서,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려고 사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죠.”-최근에는 길고양이 학대 사건도 빈번한데요. “최근 동물학대 처벌이 강화된 것으로 아는데 사회가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을 꼭 보호해줬으면 좋겠어요. 사필귀정이라고 결국 학대를 저지른 이들에게 다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학대하는 분들은 동물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사람도 공격할 수 있죠. 그런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꼭 지도해주시고, 학대 행위를 못하도록 막는 제도가 정착돼야 합니다.” 박수홍은 유기동물이 제대로 된 보호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입양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 또한 다홍이 덕분에 생긴 목표다. 그는 “다홍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하고 겁도 났었는데 그때 용기 내지 않았더라면 삶이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반려묘를 만나 겪은 이 드라마같은 변화를 다른 이들도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순히 입양을 홍보하는 게 아니라 유기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앱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사진만 보고 입양을 덜컥 결정하지 않고, 여러 번 만나보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입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요. “돌이켜보면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은 게 많아요. 다홍이에게 ‘앉아’를 시켰더니 곧잘 하더라고요. 물도 무서워하지 않고요. ‘고양이도 별 어려움 없이 사회화 교육을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홍이가 특별한 것이었죠. 많은 집사님(고양이 보호자)들이 유튜브 댓글로 알려주신 게 다홍이는 길고양이라 비를 많이 맞아서 참아내는 법을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한 번 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유기묘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내면 결국 자신의 보호자에 곁을 내어주고 온마음으로 다가올 거예요.” -유튜브를 통해 성묘(어른 고양이)가 된 다홍이의 모습을 기다리는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다홍이를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응원 댓글도 늘 챙겨보면서, 덕분에 버텼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어요. 다홍이를 지켜주신 것, 또 응원해주신 것 잊지 않고 다홍이를 예뻐하면서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된 뒤 다홍이 모습도 영상으로 담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스콘랩
  • “고양이 촬영해 돈 법니다”...반려동물로 돈버는 중국인 무려 5천만명

    “고양이 촬영해 돈 법니다”...반려동물로 돈버는 중국인 무려 5천만명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촬영한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최근 반려 고양이와의 생활을 촬영해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공유하는 한 크리에이터의 사연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이 크리에이터는 평소 자신의 반려 고양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브이로그를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전문 플랫폼에 무료로 공유해왔는데, 그의 채널에 등록된 팔로워의 수만 무려 1천 400만 명이 넘는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반려동물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 크리에이터의 수가 무려 5천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팔로워 수 20만 명 이상을 가진 크리에이터 중 90% 이상이 외부 유료 광고 등을 통한 수익을 거둬들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기간 반려동물을 주제로 다룬 영상의 일평균 조회수는 12억 회를 초과했을 정도로 공유 영상에서 차지하는 이 분야의 비중은 매년 역대급을 갱신 중이다.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 시장의 소비 규모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중국의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대비 20.6% 증가한 2500억 위안(약 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동물 사료 규모는 1280억 위안, 동물 의료 시장은 730억 위안 규모로 확대됐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 역시 320억 위안에 달했다. 또, 반려동물의 훈련, 애견 호텔 등에 대한 소비도 점차 증가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결혼 대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1인 가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의 1인 가구 수가 1억 250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이 시기 중국인이 선호하는 반려동물 1위에는 개, 고양이가 절반 이상(59.5%)을 차지해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어류(8.3%), 파충류(5.8%), 설치류(4.5%), 조류(3.6%)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같은 기간 중국인들이 양육 중인 개, 고양이는 총 6천 844만 마리를 초과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구의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1인 가구 증가로 반료동물을 ‘우리 아가’라고 부르는 집사들이 중국에서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는 “결혼을 꺼리는 비혼족과 늦은 연령대에 결혼하겠다는 만혹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로 반려인의 55% 이상이 반려동물을 가리켜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등 반려인의 대다수가 반려동물을 연인이나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법원이 반려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주인에게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창원지법 형사 7단독 이지희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지상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반려견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 된다는 이유로 아내와 다투고 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생명 경시 행위”라며 “범행일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울산에서는 한여름 무더운 집안에 고양이를 방치해 죽게 한 주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거주하는 울산 한 아파트에 고양이 20마리를 그대로 두고 닷새간 집을 비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집을 비운 동안 더위와 굶주림에 지친 고양이들이 세탁실의 열린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6마리가 죽었다. A씨는 평소 사료와 물을 제때 주지 않아 고양이 9마리가 피부염, 영양실조 등 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 분변 등 오물을 5개월 넘게 제대로 치우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이 여러 번 악취 민원을 넣기도 했다. 노 판사는 “피해를 본 고양이 수나 가해 내용을 볼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돌봐야 할 고양이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투병 중인 가족을 간호하는 중이어서 여력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실종자 48명 발견하고 하늘로…국내 최고 수색견 ‘미르’[김유민의 노견일기]

    실종자 48명 발견하고 하늘로…국내 최고 수색견 ‘미르’[김유민의 노견일기]

    수많은 사건·사고현장을 누비며 사망자와 실종자를 찾은 국내 최고 경찰견 ‘미르’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한 달여간 투병한 끝에 눈을 감았다. 미르의 나이 7살. 수컷 말리노이즈인 미르는 2016년 7월부터 경기북부경찰청 체취증거견으로 임무에 투입됐다. 임무 시작 두 달만인 같은 해 9월, 고양시 70대 노인 실종 사건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야산 골짜기에서 탈진해 지쳐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노인은 미르의 활약 덕분에 실종 4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체취증거견은 개의 후각을 활용해 범인과 증거물을 발견하고 실종자와 시체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에 활용되며, 말리노이즈 견종은 경찰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번 수색에 나서면 하루 10km 이상을 움직이는 미르는 평소에도 실전처럼 하루 4시간씩 훈련에 매달렸다. 사람보다 1만배 뛰어난 후각으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살았다. 시신 수색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미르는 2018년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과 2020년 의정부 탈북민 실종사건, 지난 1월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경기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등 국내 주요 사건에 투입되는 주력견으로 활동했다. 양주 채석장에서 토사 30만㎥가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 작업자 3명이 매몰됐을 당시, 당일 발견된 2명과 달리 마지막 실종자는 사고 발생 닷새째인 지난 2월 2일, 미르에 의해 발견됐다. 미르는 땅밑 19m 아래에서 마지막 실종자를 찾았다. 미르는 지난 6년간 사망자와 실종자 48명을 찾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 미르는 지난 5월, 경기 양주 불곡산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의 시신을 찾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고, 뇌종양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 안락사로 눈을 감았다. 훈련사이자 핸들러인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최영진 경위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어 퇴역한 미르를 입양해 마지막까지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의 마지막을 함께한 핸들러 최 경위는 “미르 덕분에 많은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제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여기는 남미] 구독자 3900만 유튜버, 이색 반려동물 촬영해 돈벌고 신고 논란

    [여기는 남미] 구독자 3900만 유튜버, 이색 반려동물 촬영해 돈벌고 신고 논란

    구독자 3900만 명을 거느린 파워 유튜버가 배신 논란에 휘말렸다. 기꺼이 콘텐츠 촬영에 협조한 사람들을 고발하면서다. 멕시코의 인플루언서 루이시토 코무니카(사진 오른쪽)는 최근 페루 아마존 지역을 방문, 현지에 사는 한 가족의 집을 찾았다. 아마존 밀림에서의 생활을 생생히 보여준다는 취지로 제작한 콘텐츠였다. 루이시토는 이 영상에서 가족들이 데리고 사는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에 사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 만한 이색적인 반려동물이 가족에겐 여럿 있었다. 그는 집에 들어서면서 "재규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제 상상을 초월하네요. 이런 구경을 할 줄은 몰랐어요"고 감탄한다. 집안에선 나무늘보 한 마리가 의자에 앉아 쿨쿨 낮잠을 자고 있었다. 여자주인은 "3살 된 아이인데 아주 순해요. 이름은 레나토예요"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한 구석에는 카푸친 원숭이가 틀에 갇혀 있었다. 워낙 말썽을 많이 부려 가둬두었다는 게 주인의 설명이었다. 이색적인 반려동물은 더 있었다. 가족은 아르마딜로, 아마존 앵무새, 육지거북을 키우고 있었다. 루이시토는 가족에게 어떻게 동물들과 함께 살게 됐는지, 무엇을 먹이로 주는지 궁금한 점을 거침없이 물었다. 그런 그에게 가족들은 정성껏 답을 해줬다 루이시토는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아마존 밀림 사람들의 이색적인 마스코트들'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의 일이다. 13분 분량의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수백 만을 넘어섰다. 8일 현재 영상의 조회수는 415만 회, '좋아요'는 13만 개에 달한다. 논란에 불을 지핀 건 이후의 행보였다. 루이시토는 동물보호당국에 "보호를 받아야 할 동물들이 반려동물로 지내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대해 "당연히 신고해야 한다. 정석대로 한 것이다"라고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기껏 촬영에 협조해주었더니 신고를 해? 뒤통수 때린 고발이다" "자기도 동물들 이용해 실컷 돈 벌고 뻔뻔하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루이시토는 "동물보호당국에 신고한 건 맞다. 하지만 동물들을 구조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지 사람들을 고발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구조된 동물들이 적절한 환경에서 더욱 안전하게 잘 지낼 것"이라며 "동물들을 데리고 살던 사람들에겐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아마존에서 동물들과 행복하고 평안하게 살던 가족들에게 동물들을 빼앗도록 한 것 자체가 그들에겐 피해"라는 비판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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