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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싫어하는 일은 동물도 싫어요

    사람이 싫어하는 일은 동물도 싫어요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개의 위치는 현재와 천지 차이였다. 지금 40~50대가 어렸을 시절 개는 집안에 들어올 수 없었고 바깥에 있는 개집에서 지내던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 개는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반려동물이 됐다.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인간을 위한 의학 기술이나 신약을 개발할 때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동물 실험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동물의 권리나 동물 복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다. 동물 권리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려동물과 육식을 위해 키우는 동물들 모두 인간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는지, 인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나라가 여전히 많은데 동물권을 주장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 수많은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동물권과 동물 복지가 의외로 많은 생각 거리를 던진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동물사’로 인간과의 관계 풀어 ‘벌거벗은 동물사’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동물사’라는 주제로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를 말한다. 동물사는 영미권 학계를 중심으로 최근 15년 동안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동물의 희로애락에 최대한 근사치로 접근하기 위한 학문적 시도’다. 과학사학자인 이종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도시를 중심으로 현대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간과 동물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보여 준다. ●18세기 광견병 우려로 살처분 요즘도 간혹 버려진 개들이 난폭해져 사람을 공격한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 오며 그에 따라 유기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그런데 약 200년 전인 18세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떠도는 개들이 도심 거리에 늘어나면서 광견병을 퍼뜨리는 원흉으로 지목받았다. 그래서 당시 뉴욕에서 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잡아들여 강물에 수장시키거나 다른 방식으로 살처분했다는 장면에서는 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또 사파리 형태의 동물원도 알고 보면 야생동물 매매업자가 자신이 하는 동물 거래사업이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 한 조치였다는 사실도 놀랍다.●공장식 축산 문제 최초로 고발 그런가 하면 ‘돼지 복지’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기인 삼겹살을 제공하기 위해 돼지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에 대한 고발적 성격이 강하다. 공장식 축산 문제를 최초로 고발하며 현대사회 축산 시스템에 경종을 울린 루스 해리슨의 ‘동물 기계’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사각지대 농장 동물의 삶 짚어 육식 문화가 기후 위기 주범으로 지목되고 동물권이 강조되면서 채식주의 담론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활발하다. 그렇지만 “돼지의 복지를 위한다면서 돼지를 애지중지 키워 잡아먹는 것은 괜찮나”라는 질문처럼 동물권과 육식의 윤리성이 강조되면서 동물을 불편하게 하는 현재 축산 시스템의 개선 필요와 농장 동물의 삶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는 점을 저자는 꼬집는다. 동물 복지로 박사 학위를 받은 윤진현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동물 복지를 관념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핀란드를 비롯한 동물 복지 선진국에서 연구한 경험과 한국 실정에 맞는 고유한 축산 시스템을 제시하는 등 실증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실정과 다른 외국 사례만 늘어놓은 책보다 훨씬 잘 읽힌다. 인간과 의사소통할 수 없는 동물이 진짜 원하는 권리와 복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진짜 동물권과 동물 복지는 많은 종교에서 말하는 ‘황금률’처럼 “인간이 싫어하는 일을 동물에게도 강요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 당근에서 잃어버린 강아지 제일 많이 찾았다

    당근에서 잃어버린 강아지 제일 많이 찾았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동네생활 ‘분실/실종’ 게시판이 지역 주민을 위한 분실물 센터 역할을 하면서 게시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최근 1년간 당근 동네생활의 ‘분실/실종’ 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은 약 17만 건에 달했다.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올라온 게시글은 ‘강아지’를 찾는 글이었다. 견종으로는 진돗개, 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시바견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강아지 외에도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찾는 사례가 빈번했으며, 지갑 등 외출할 때 챙기는 부피가 작은 생활용품을 쉽게 분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시글 건수를 기준으로 △강아지 △지갑 △에어팟 △고양이 △차 키 △아이폰 △카드 △가방 △애플워치 △갤럭시버즈 순으로 많았다. 실제로 이웃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반려동물이나 분실물을 찾은 사연도 적지 않았다. 지난 3월 동네생활 ‘분실/실종’ 게시판에는 반려견 사진과 함께 ‘우리 ౦౦౦이 나간 지가 15일이네요. 찾고 싶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사진 속의 반려견을 목격한 동네 사람들이 발견 위치,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제보하며 수색을 적극 도왔다. 해당 게시물엔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이웃이 힘을 모은 덕에 실종됐던 반려견은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찾은 뭉클한 사연도 꾸준히 전해진다. 2021년 서울 강북구의 당근 게시판엔 치매 어머니를 찾는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고, 3일 만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머니를 찾았다. 신고자는 해당 게시글로 어머니의 얼굴을 알아본 이웃이었다. 지난해 11월엔 서울 송파구에 치매 어머니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와 이웃들의 조언과 응원 댓글이 이어졌고, 이틀 뒤 “당근에 글을 올린 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조언 덕에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는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다. 유상아 당근 동네생활 팀장은 “앞으로도 동네생활을 이웃 간의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 내는 지역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댕댕아 캠핑가자!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활짝

    댕댕아 캠핑가자! 마포 반려동물 캠핑장 활짝

    ‘펫(Pet)세권’ 1위 서울 마포구가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새로 조성한 2863㎡ 규모 ‘반려동물 캠핑장’이 22일 문을 연다. 구는 구민의 삶의 행복과 만족에 직결되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캠핑장 추진에 박차를 가한 끝에 개장 준비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은 기존의 반려동물 놀이터와 차별화해 반려동물과 함께 누리는 수준 높은 여가와 특화 서비스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소형견과 대형견이 구분돼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음수대, 동물샤워장뿐만 아니라 행동상담실을 두어 반려견 행동 교정과 펫티켓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반려견과 도심 속 캠핑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한강을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캠핑 데크와 함께 텐트, 돗자리 등 캠핑용품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구는 오는 22일 13시 개장식을 열고 첫 방문객을 맞이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반려동물 동반 가족들이 함께하는 개장 축하 행사 이외에도 구는 메인무대에서 ▲기다려 킹 뽑기 대회 ▲고질라 대회 ▲장기자랑 대회 ▲행운권 추첨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강아지 포토존 ▲터그 놀이감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와 함께 ▲반려동물 행동 상담 ▲ 펫티켓 홍보 등도 함께 진행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반려동물은 현재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 전반에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마포구 반려동물 캠핑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 여가·편의·문화·교육 등의 다양한 반려동물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오는 8월까지를 반려동물 캠핑장 시범운영 기간으로 정해 매주 화~일요일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경제진흥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 안산서 반려동물 불법 화장 적발···3년 5개월간 월평균 80마리

    경기 안산서 반려동물 불법 화장 적발···3년 5개월간 월평균 80마리

    경기도 특사경, 무허가 동물장묘업자 적발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월평균 8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불법으로 화장한 업자 A씨를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특사경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2월경부터 올해 5월 초까지 3년 5개월여 동안 안산시에서 무허가 동물장묘업 영업장을 운영하면서 월평균 8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화장해 1,4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대기 배출시설인 동물 사체 소각로(소각 능력 25kg/hr) 2기를 가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장묘업자가 허가받지 않고 영업할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각각 처한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신고하지 않고 배출시설을 설치하거나 그 배출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기도 특사경은 올 하반기 펫숍 등 동물 관련 영업장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가받지 않거나, 등록하지 않은 채 영업하는 행위, 영업 명의의 도용·대여 행위, 월령 12개월 미만 개ㆍ고양이 교배 또는 출산시킨 행위, 월령 2개월 미만 개ㆍ고양이 판매 행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562억원 시민혈세 낭비…홍수위험지역 반려동물 화장장·캠핑장 추진 강력 비판

    이영실 서울시의원, 562억원 시민혈세 낭비…홍수위험지역 반려동물 화장장·캠핑장 추진 강력 비판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푸른도시여가국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 실시협약서 동의안’ 안건심사에서 “사전 논의 부족, 주민 무시, 홍수위험, 접근성 문제 등 심각한 문제점이 가득한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시민들의 요구는 ‘집 가까운 반려동물 산책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은 연천군에 약 562억원의 서울시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 놀이터, 추모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이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협약 체결 이후 두 차례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도 별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연천군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과, 군남면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주민합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연천군에 5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과 화장장을 조성하는 것이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천군은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위치로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며, 현재 서울시 내 반려동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을 연천군에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위치다. 대상지가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 인근 홍수위험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과거 영산강 인근 민간추모관이 침수되어 유골이 유실된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러한 위험성을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군남면 일대가 집중호우나 황강댐 방류 시 심각한 침수위험이 있어 반려동물 추모시설과 캠핑장을 건립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연천군에 있는 토지를 매입해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추모관을 조성하고, 연천군은 도로 조성 등 기반시설 마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푸른도시여가국은 협약 체결 후 6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 동의안을 제출하고, 공유재산심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의회 의결권을 훼손하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까운 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화장장과 캠핑장 사업은 사전 논의가 부족하고 절차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통약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고,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56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금 시민들은 코로나 시기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호소한다”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하는 시정철학에 맞게 예산 투입이 시급한 곳을 꼼꼼히 살펴보고 편성할 것”을 요구하며 “예산 운영 및 사업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구더기 뒤덮인 채 겨우 숨만”…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참혹한 상태

    “구더기 뒤덮인 채 겨우 숨만”…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참혹한 상태

    강원도 강릉 대관련 휴게소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트리버 견종 한 마리가 발견됐다. 19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강릉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리트리버가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차된 차량 뒤에 목줄을 찬 리트리버 한 마리가 힘없이 옆으로 워있다. 리트리버는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 쪽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단체 측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며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조된 리트리버는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증상 등으로 치료 중에 있다. 단체 측은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의 살들은 살이 차오르고 (있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이고 염증 수치도 조금 나아졌지만 빈혈 증상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사람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유실·유기동물은 약 11만 3400마리에 달했다. 2019년 13만 5800마리, 2020년 13만 400마리, 2021년 11만 8300마리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특히 유기동물의 20%는 여름 휴가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에는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동물을 유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푸른도시여가국 무분별한 예산 변경문제 제기와 투명성 당부

    남궁역 서울시의원, 푸른도시여가국 무분별한 예산 변경문제 제기와 투명성 당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푸른도시여가국 결산보고에서 무분별한 예산변경 및 집행과 관련된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다. 푸른도시여가국은 작년 동대문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예산을 2차례 변경했는데, 먼저 500만원의 시설비를 감액해 감리비로 집행했고, 하반기에는 다시 시설비가 부족하여 2200만원 증액해 집행했다. 2200만원 증액분은 자산 및 물품취득비를 변경해 확보한 것으로 남궁 의원은 예산관리가 체계적으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이렇게 증액된 시설비 2200만원은 ‘반려동물 사체처리 방식 개선을 위한 동물 화장장 조성 검토 기술용역비’로 집행됐으며, 동물 화장장은 동대문복지지원센터 운영과는 직접적으로 무관한 사업이므로 남궁역 의원은 예산집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연천에 계획중인 반려견 테마파크 및 추모관 건립사업에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동대문 동물복지지원센터에 사무관리비를 포괄적인 동물복지 지원시설의 하나로 보고 기술 용역비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고, 사업 항목에 정확하게 맞도록 예산을 편성해서 집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남궁 의원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니까 사업명은 바뀌고, 예산은 제대로 편성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아무리 사업이 급하다고 해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예산집행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반장 임명률 정원의 90%에 육박주민과 소통 원활, 신속 봉사·행정재개발·재건축 정보 주민에 공개사업 투명성 높이고 속도 빨라져병원 연계 ‘연구·바이오’ 거점 조성공연장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990년대 신촌의 명성 되찾을 것 민선 8기 서울 서대문구 행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다. 처음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관련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일이 일을 만드는’ 구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된 홍제천 카페폭포가 대표적이다. 처음 홍제천 산책로 경관 개선 사업이 직영 카페로 발전했고 이후 장학사업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상담도 한다. 한마디로 사업이 ‘사두용미’(蛇頭龍尾·뱀의 머리 용의 꼬리)다. 이런 변화무쌍한 행정의 중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이 구청장은 오늘도 “이거 해 보면 어떨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지난 3일 그에게서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직원들이 일 너무 많이 시킨다고 미워하는 것 아니냐. “하하. 속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일단 안 그런다. 밖에서 보기에 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그렇다. 홍제천 카페폭포도 그렇고,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안 하던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맞다. 일 많이 한다. 그런데 좀 잘 보면 우리 서대문구에 필요한 일,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많이 한다. 형식적으로 하는 일과 딱히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은 확 줄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아직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진짜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제천 카페폭포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홍제천을 걷는 구민들과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점점 커졌다. 카페폭포도 당초 외주를 주는 쪽으로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올해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게 됐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이제 지역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내년에는 장학생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대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만들어진 것도 의미가 크다. 봐서 알겠지만 방문객 30% 정도가 외국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홍제천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하면 정신 나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겠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간을 만들었고 이게 결국 통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 이제까지 유명무실한 통반장 제도를 바꿨다 실제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명단에서 빼고 활동이 가능한 분들로 반장을 새로 임명했다. 덕분에 반장님들 임명률을 현재 정원 3451명 대비 90%에 가까운 3009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분들을 통해 주민들이 행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듣고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사업도 알린다. 특히 지역에서 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셔서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라는 문구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사업 공모도 적극 밀어줬다. 특히 정비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속도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좀 하자. 이제 2년 남았는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뭔가.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일대에 대한 입체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 여기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바이오산업 성장거점 등을 조성하고, 호텔,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촌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우리는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를 선도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 -신촌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인 부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에는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30억원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있고, 신촌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문화·음악 행사를 확대해 1990년대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반려견 사업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에 반려인구가 3만명, 반려동물이 4만 마리가 산다. 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봐 달라. 4월에 문을 연 ‘내품애센터’에서 삽살개를 활용한 발달장애아동 치료를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관심 있게 봐 달라.”
  • 가사도우미에 “일당 만원 줘” 英최고부호 가족, 실형위기

    가사도우미에 “일당 만원 줘” 英최고부호 가족, 실형위기

    영국의 억만장자 가족이 별장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의 노동을 착취하고 이들을 인신매매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 검찰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 영국 최대의 부호 가족인 힌두자 일가 4명에게 노동착취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힌두자그룹 유럽 회장 프라카시 힌두자(78)와 그 아내에게 각각 징역 5년 6월을, 그 아들 아제이 힌두자의 부부에게는 각각 4년 6월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법정 비용으로 100만 스위스 프랑(약 15억5000만원)을, 직원 보상 자금으로 350만 스위스 프랑(약 54억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순자산 370억파운드(약 65조원) 이상을 보유한 힌두자 가족은 영국에서 금융, 정보기술(IT), 부동산 등 수십개 분야에서 사업체를 운영한다. 최고급 스위트룸이 하룻밤 2만5000파운드(약 4400만원)에 이르는 래플즈 호텔도 이 집안 소유다. 이들 가족이 처음 노동착취 등의 피소된 것은 6년 전으로, 민사 사건은 지난주 직원들과 합의했지만, 형사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사도우미 한 명보다 개 한 마리에게 더 많은 돈 써” 이들이 제네바 호숫가에 소유한 별장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한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7일, 하루 최대 18시간을 일하고도 일당으로 현지 임금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고작 7 스위스 프랑(약 1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고 검찰은 공판에서 주장했다. 반면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된 예산 문서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반려견에 쓴 돈은 연간 8584 스위스 프랑(약 13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브 베르토사 검사는 법정에서 “그들은 가사도우미 한 명보다 개 한 마리에게 더 많은 돈을 썼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용 계약서에 근무 시간이나 업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들어, 직원들은 언제든 대기 상태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하는 동안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고, 여권은 압수당하고 고용주 허락 없이는 별장을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힌두자 가족 측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했다. 변호인단은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받았다는 직원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검사가 급여를 오도했다고 반박했다. 또 직원들에게 식사와 숙박도 제공되기 때문에 급여만으로는 정확히 그들의 보수를 설명할 수 없으며, 하루 18시간 일했다는 것도 과장이라고 말했다. 한 직원이 제네바에서의 급여가 인도에서 번 돈에 비해 좋다고 말했다며, 직원의 자유의지에 따라 업무에 계속해서 복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제이 힌두자는 직원 모집은 인도에 있는 힌두자그룹이 담당했으며, 자신은 근로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해 몰랐다고 증언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약자와의 동행’ 되길”

    김경훈 서울시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약자와의 동행’ 되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이용에 있어 사회적 약자층 배려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 일대에 반려동물 캠핑장 및 복합문화센터, 훈련장,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인구감소 등 점진적 소멸 위기에 직면한 연천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가는 서울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출발한다.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을 맡고 연천군은 기반 시설 공사와 임진강 구역 정비 등을 담당한다. 경기 여주·오산 등지에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두 곳 있지만 서울 북부지역에 아직 해당 시설이 없다는 것도 사업 시행의 또 다른 이유다. 서울시를 포함한 대전·부산·순천시 등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넉넉하진 않아도 외롭기에 가족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거 어르신들이나 차상위 계층분들이 있으시다”며 “연천군이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보니 이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시민분들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 정책 슬로건 중 하나가 ‘약자와의 동행’이다”라며 “외로운 반려동물 가구들, 차가 없어 테마파크까지 이동하기 어렵고 테마파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께서도 해당 시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서울 내 장기 예산 미집행 공원이 많고 특히 강서 및 서남권은 녹지공간이 매우 적다”며 “반려동물 가구의 여가·레저 시설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녹지공간 균형 발전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반려동물 추모관·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예정 부지 현장방문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반려동물 추모관·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예정 부지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제324회 정례회 2024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를 앞두고 지난 13일 심사대상인 ‘서울 반려동물 추모관 건립’ 예정부지와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조성’ 예정부지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제324회 정례회에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심사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총 7건으로, 이중 심도있는 안건심사를 위해 현장에서의 의견수렴이 꼭 필요한 ‘서울시 반려동물 추모관 건립’과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조성’ 등 2건을 선정, 직접 그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구 의원은 서울시 반려동물 추모관 건립 예정지인 연천군을 방문하여, 담당부서(서울시 동문보호과, 연천군 인구정책사업실)의 사업설명을 들은 후, 예정부지를 돌아보며 서울시~연천군 간의 접근성 문제, 사업의 필요성, 조성부지의 적합성, 지역주민의 여론, 소요 예산의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서울시 반려동물 추모관 건립’은 반려동물 사체(2019년 서울시 기준, 연간 13만 4000여마리로 추정)의 불법처리 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의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연천군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324회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 심사와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심사를 동시에 앞두고 있다. 이어 방문한 노들섬에서 구 의원은 수상예술무대와 노을조망공간 및 접안시설을 둘러보며 접근성 확보 방안, 주차장 확장 여부, 안전성, 소요 예산의 적정성, 향후 리버버스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하며 꼼꼼하게 살폈다.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노들섬을 한강의 글로벌 예술 거점으로 조성하고,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상예술무대, 접안시설, 조망공간, 전시시설, 휴게공간, 노을조망대 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세계적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의 ‘SOUNDSCAPE(소리풍경)’가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현장방문을 마치며 구 의원은 “공유재산의 취득과 관리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 만큼 서울시의원으로서 시민의 재산을 대표하여 관리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사업의 필요성, 예산의 적정성, 절차의 정당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공유재산관리 절차상 하자 질타 및 세밀한 계획 수립 촉구

    구미경 서울시의원, 공유재산관리 절차상 하자 질타 및 세밀한 계획 수립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14일 실시된 제324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2024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서울시 재무국의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질타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공유재산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과 시행령 「서울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에 따라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계획은 소관부서와 재무국을 통해 수립되어 시의회에 보고 후 심의를 거치게 된다. 구미경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는 것은 사업의 필요성과 적절성에 대한 심사를 통해 예산 집행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절차”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잦은 계획안 변경, 공기가 늘어나 증액을 요구하는 행태 등 매번 비슷한 사유로 지적을 받고 있다”며, “특히,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세운 후 의회의 승인을 받고 그 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적법한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순서가 뒤바뀌는 것은 아주 중요한 절차상 하자이자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또한, 구 의원은 “공유재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기에 소관부서에서는 초기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면밀한 사업계획을 작성해야 할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며, “재무국은 단순히 소관부서의 계획을 취합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문성을 가지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검토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서울 반려동물 추모관 건립,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조성, 서울영화센터 건립, 리버버스 부대사업시설 조성 등 총 7개 사업이다.
  • “거지 월수입이 375만원”…돈 주지 말라 경고한 이 나라

    “거지 월수입이 375만원”…돈 주지 말라 경고한 이 나라

    태국 정부가 유명 관광지 등에서 동냥하는 거지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바라웃 실파-아르차 사회개발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도 방콕과 유명 관광지 등에서 구걸하는 거지에 대한 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거지들은 본국으로 추방하고 현지인 거지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거지들이 구걸로 많게는 한달에 10만 바트(375만원)를 벌어들인다고 했다. 태국법에 따르면 구걸은 최대 1개월의 징역 또는 최대 1만 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벌금이 구걸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적다 보니 바라웃 장관은 상습범들을 막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1분기 관광객이 900만명 이상일 정도로 태국 관광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어린이와 반려동물 등을 동반한 거지까지 생겨났다. 바라웃 장관은 “10년간 약 7000명의 거지를 체포했는데 외국인 거지 비율이 30%에 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에도 태국 중부 사뭇 프라칸 지역의 한 시장에서 딸을 동원해 구걸하던 시각장애인 캄보디아 여성을 체포했다. 이들은 구걸로 하루 최소 3000바트(약 11만원)를 벌어들였으며 불법 체류 신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는 파타야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구걸 행위를 하다가 체포됐는데 이들 역시 모두 캄보디아 출신이었다. 진짜 거지도 있지만 태국 정부는 범죄 조직이 고급 쇼핑 센터와 같은 주요 장소에 거지들을 배치해 돈을 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어린이를 동반한 거지가 발견되면 아이와 친족관계인지 조사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거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최초 반려동물 추모관·노들섬 수변문화공원 예정 부지 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최초 반려동물 추모관·노들섬 수변문화공원 예정 부지 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는 지난 13일 제324회 정례회 상임위원회의 첫 일정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를 앞두고 반려동물 추모관 예정부지(연천군)와 수변문화공원 예정부지인 노들섬을 현장방문했다. 사실상 제11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전반기 마지막 현장방문이다. 연속된 이번 현장방문은 김원태 위원장(국민의힘·송파6선거구)을 비롯해 박유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3선거구), 구미경 위원(국민의힘·성동2선거구), 박수빈 위원(더불어민주당·강북4선거구), 서호연 위원(국민의힘·구로3선거구), 송재혁 위원(더불어민주당·노원6선거구), 옥재은 위원(국민의힘·중구2선거구), 오금란 위원(더불어민주당·노원2선거구)이 참여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324회 정례회에서 심사할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총 7건이며, 현장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반려동물 추모관과 문화공간 조성이 적정한지 점검이 필요한 노들섬 등 2개소를 선정했다. 연천군에 설치 예정인 반려동물 추모관은 반려동물의 사체 처리(서울시 기준 연간 13만 4000여마리로 추정)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단매립 등 반려동물의 장례문화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행정자치위원회는 연천군을 방문해 연천군(인구정책사업실) 서울시(동물보호과) 순으로 사업설명을 듣고, 사업추진의 필요성, 지역주민의 여론 등을 질문과 답변을 통해 점검하고, 예정 부지를 찾아 부지의 적정성 등도 자세히 살폈다. 수변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수상예술무대, 전시시설, 휴게시설, 노을조망대 등을 설치하여 노들섬을 한강의 예술거점으로 조성하고,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행정자치위원회의 위원들은 한강 수변공간의 잠재력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문화공간 조성이 적정한지, 꼭 필요한 사업인지, 접근성 확보 여부 등을 현장을 돌아보며 꼼꼼히 점검했다.이번 회기(제324회 정례회)에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사할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시립도서관 건립, 서울영화센터 건립, 리버버스, 노들섬 수변문화공간, 반려동물 추모관, 자치구와 토지교환 등 서울시의 주요한 사업이 대거 심의대상으로 상정되어 현장방문의 점검 결과가 어떻게 반영될지 향방이 주목된다. 행정자치위원장으로서 전반기 마지막 현장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의 입장에서 합리성·타당성·적정성 등을 철저히 검토해 왔다”며, 소회를 밝히며, “남은 심의도 현장을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부터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는지 여부, 시정목표 달성방식이 효율적인지, 운영계획이 효과적인지까지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반려견과 순천오세요···‘2024 댕댕나이트런’ 개최

    반려견과 순천오세요···‘2024 댕댕나이트런’ 개최

    ‘반려견과 순천오세요!’ 전남 순천시가 오는 15일 반려견과 함께하는 ‘2024 댕댕나이트런’ 행사를 개최한다. 순천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오천그린광장 일대를 배경으로 한다. 사전 모집에 200여팀이 접수 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주관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선정을 기념해 마련했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반려동물친화관광도시 선포식도 함께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반려견이 제한된 시간 내 장애물을 뛰어넘는 어질리티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북을 완성하는 ‘댕댕나이트런’,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 3㎞를 산책하는 ‘산책코스 도전하개’, 행사장을 찾은 반려견들의 이색적인 의상을 뽐내는 ‘댕댕이 패션위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가 준비한 첫 번째 반려견 동반여행 콘텐츠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에게 순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이 여행객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비행기에 애완용 쥐가”…이륙 앞두고 추격전 펼쳐진 中비행기 소동

    “비행기에 애완용 쥐가”…이륙 앞두고 추격전 펼쳐진 中비행기 소동

    중국의 한 항공편이 애완용 슈가글라이더(유대하늘다람쥐)를 숨긴 채 탑승한 승객 탓에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MU5599편은 당초 지난 10일 오후 9시 25분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산둥성 지난으로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시간도 더 늦은 오후 10시 33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이는 한 승객이 몰래 반입한 슈가글라이더가 기내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추격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우선 좌석 밑을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 기내를 샅샅이 뒤진 뒤에야 1시간여 만에 슈가글라이더를 잡을 수 있었다. 승객들은 기내에서 내려 문제의 승객과 동방항공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해당 승객은 34세 여성인 궈모씨로 현재 대중교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공항 경찰에 의해 구류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다. 이 여성은 엄격한 보안 검사를 피하기 위해 가슴 속에 슈가글라이더를 숨겨 탔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이랑 같이 비행기를 타는 건 정말 불운한 일”이라고 비판했고 다수의 네티즌이 “지연에 대해 누가 보상할 거냐”고 따졌다. 중국에서 반려동물은 시각·청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하고는 여객기에 탑승시킬 수 없으며 안내견도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 동의를 거쳐야 한다. 중국에서 기내에 애완동물을 무단으로 반입하다 적발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3월 정저우에서 다롄으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반입한 햄스터가 사라져 통로를 샅샅이 수색하는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4’ 통해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선보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6월 13~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 산업은행(KDB)과 한국무역협회(KITA)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아세안센터는 ▲기업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상호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되는 아세안 10개국의 30개 아세안 스타트업은 지난해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한-아세안센터의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2023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참가한 기업들로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테크 ▲교육 ▲펫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홍보 부스를 활용해 이들 아세안 스타트업 소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개최될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부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센터 설립 15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를 9월과 10월에 진행할 예정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 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NextRise 2024, Seoul)’에는 지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서 우승한 4개 기업도 초대된다. 특히 1위를 했던 말레이시아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는 ‘해외 스타트업 IR - Global (KDB NextRound X KITA Innobranch)’ 세션에 참가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의 푸드마켓 허브(Food Market Hub)는 14일 글로벌 피칭 세션(14:45-15:00)에 참가한다. 푸드마켓 허브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F&B 산업 내에서 효율적으로 재고 및 비용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급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식품 손실과 낭비를 줄여 탄소 발생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진출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루나이의 티치미그루(Teachmeguru, 2위), 반려동물 원격진료 서비스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줌벳(ZumVet; 공동 3위), AI 기반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통해 동양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의 제네티카(Genetica; 공동 3위)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 걸쳐 개최 예정인 ‘2024 한-아세안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위크’에는 아세안 10개국에서 총 30개 초기 투자 단계의 스타트업이 9월 2주간 온라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10월에는 오프라인 공개 IR(Investor Relations) 피칭을 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상대로 홍보와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中 이제는 ‘반려동물’과 전세기로 해외여행 간다 [여기는 중국]

    中 이제는 ‘반려동물’과 전세기로 해외여행 간다 [여기는 중국]

    애완동물 2억 마리, 시장 규모 2500억 위안(약 47조 원)인 중국에서 이제는 애완동물과 전세기로 해외여행을 간다. 지난 7일 중국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애완동물 전세기가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출발해 태국으로 8박 9일 일정을 떠났다. 이번 여행에는 약 20마리의 애완견과 주인이 함께 했고 화물칸이 아닌 주인의 옆자리에 함께 타고 비행을 즐겼다. 애완견 동반 해외여행상품을 위해 여행사에서는 특별히 구충제 제공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여행 기간 동안 강아지와 주인의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다. 비행기 탑승에 앞서 견주들은 강아지 신분증, 예방접종 증명서, 건강 증명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일부 견주들은 아예 동물 병원에서 건강검진까지 마치고 이번 여행에 나섰다. 강아지들은 모두 개별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서 이들의 보안 검색은 오버사이즈 수하물 검색대를 이용한다. 개별 케이지에 들어간 상태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며 이 사이 견주들도 탑승 수속을 마친다. 강아지 케이지는 사람보다 먼저 좌석에 놓이고, 비행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도록 좌석 등받이와 묶어둔다. 태국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로 사람은 일반 통로로 나간 뒤 수하물 검색대에서 자신의 강아지 케이지를 찾아서 밖으로 나가면 이제부터 견주들과 강아지들의 특별한 해외여행이 시작된다. 그동안 애완동물 때문에 제대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견주들은 이번 여행에 관심이 컸다. 중국의 여러 항공사들도 강아지 동반 탑승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대부분이 국내 여행이 국한되어 있지만 가장 먼저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항공사는 하이난항공(海南航空)으로 상하이 출발 항공기 중 일반 기종은 최대 2마리, 대형 기종은 최대 4마리의 애완동물과 동반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일부 보험사와 애완동물 전용 해외여행 보험 상품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애완동물과 동반 탑승을 반대한다! 다른 승객들의 입장도 생각해 줘야 한다”라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 [씨줄날줄] ‘개품아’

    [씨줄날줄] ‘개품아’

    개가 우리 예술작품에 등장한 명장면으로는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득신의 그림이 아닐까 싶다. 널찍한 이파리를 드리운 오동나무 아래 개 한마리가 보름달을 올려다보고 짖고 앉았다. 화가는 먹빛 흥건한 그림에다 선대의 글귀 한줄, ‘출문간월’(出門看月)을 적어 넣었다. 개 한 마리가 화폭 정중앙에 앉은 이 고아한 그림의 제목은 ‘출문간월도’. ‘달 보고 짖는 개’(望月吠犬·망월폐견)는 생각 없이 부화뇌동하는 존재다. 개 한 마리가 달을 보고 짖으니 이웃집 개들까지 덩달아 짖는다는 풍자가 그림에 담겼다. 되지도 않은 구구한 말들이 세상을 어지럽혔을 세태를 붓끝으로 꼬집었을 터. 개가 반듯하지 못한 대접을 받는 언어의 계보야 일일이 꼽기 힘들다. ‘이전투구’(泥田鬪狗), ‘상갓집 개’, ‘몬도가네’(Mondo Cane·개 같은 세상)…. 동서양을 넘어 불명예를 뒤집어쓴 존재였다. 이제는 개에 관한 어떤 뉴스가 들려도 놀랄 게 없는 세상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5000억원. SK네트웍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펫테크’ 스타트업들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다. 강아지 럭셔리 산업(펫셔리)도 날마다 진화한다. 반려견의 수명을 늘리는 ‘강아지 장수 약’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린다는 외신도 들린다. 반려견을 케이지에 넣거나 화물칸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비행 서비스도 미국 항공사에서 선보였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 반려동물 전담 부서를 만들고 세금으로 양육·진료비 지원도 하자는 광역자치단체가 등장해 갑론을박 중이다.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반려견 놀이터를 갖춘 신축 아파트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줄잡아 1200만 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못지않게 ‘개품아’(반려견 놀이터를 품은 아파트)가 럭셔리 아파트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하다. “물고 뜯고 핥고 빨고 헤치고 덮치고 쑤시고 뒹굴고 구르고 달리고 엎어지고 일어나면서 이 세상을 몸으로 받아내는 방법을 익히는…” 김훈 작가가 소설 ‘개’를 지금 쓴다면. 이 모든 표현들은 전부 고쳐 써야 할지 모르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맨발 산책하세요” 금천구, 안양천 꽃내음 가득한 황톳길 조성

    “맨발 산책하세요” 금천구, 안양천 꽃내음 가득한 황톳길 조성

    서울 금천구는 안양천 둔치 다목적광장 인근에 길이 100m, 폭 2~3m의 황톳길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구는 안양천 벚나무 그늘 아래 황톳길을 조성했다. 주민들은 맨발로 걸으며 초목이 내뿜는 향기와 맑은 공기를 느끼고 안양천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 개나리를 비롯한 봄꽃을, 여름에는 인근 장미정원에 피어나는 32가지 종류의 장미꽃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낙엽 등 계절별로 다른 안양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구는 누구나 편리하게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평상 등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신발 착용, 상처 있는 발로 걷는 행위, 반려동물의 출입은 금지된다. 황톳길은 비가 오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운영이 중단되고 배수 완료, 황토 보충, 나뭇잎 제거 등 유지관리 후 운영이 재개된다. 금천구는 올해 10월 개장을 목표로 만수천 공원, 시흥동 궁도장 입구, 오미 생태공원, 금천체육공원 등 총 4개소에 황톳길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황톳길 조성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기고, 여가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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