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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도 개 못지않게 똑똑…사람과 잘 소통할 수 있다

    염소도 개 못지않게 똑똑…사람과 잘 소통할 수 있다

    염소가 반려동물인 개만큼이나 인간과 잘 소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퀸매리 대학 연구팀은 염소가 개와 고양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논문을 '생물학 회보'(Biological Letter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우리가 가진 염소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린다. 서양에서는 '멍청하다'(stupid)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오명을 쓰고 있지만 의외로 염소는 매우 똑똑한 동물이다. 레버를 당겨 박스 안에 먹잇감을 얻는 방법을 금방 배우는 것은 물론 몇 달 후에도 이를 기억할 정도. 이번 퀸매리 대학 연구팀의 실험은 염소가 박스의 뚜껑을 제거해 그 안의 보상(먹을 것)을 얻게하는 것이었다. 이 훈련을 받은 염소들은 박스의 뚜껑을 열고 보상을 얻는 법을 쉽게 배워 따라했다. 진짜 실험은 마지막 단계에 이루어졌다. 염소가 뚜껑을 열었으나 보상을 얻을 수 없게 만들고 이에 대해 실험자를 향한 염소의 반응을 살핀 것. 그 결과 흥미로운 반응이 나타났다. 염소는 실험자가 등돌리고 있을 때보다 실험자와 마주보고 있을 때 더 자주, 더 오랜시간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곧 염소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고 있을 때 약속한 보상을 달라고 애원한 셈이다. 그렇다면 염소는 어떻게 인간과 교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연구팀은 이를 역사에서 찾았다. 염소가 가축화된 것은 약 1만 1000년 전으로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에 이어 두번째로 추정된다. 그만큼 인간과 오랜시간 소통하고 교감하며 진화해 온 셈이다. 그러나 개와 달리 염소는 다른 운명을 맞았다. 개와 고양이, 말이 인간과 함께하는 친구이자 동료가 된 것과 달리 염소는 고깃감, 털, 우유를 주는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것. 연구를 이끈 알란 맥엘리어트 박사는 "염소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개와 똑같은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서 "염소는 생각보다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동물로 애완동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목하는 가상현실(VR) 산업에 내년까지 1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비위생적인 관리와 동물 학대로 문제가 된 ‘강아지 번식 공장’ 사례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산업 관리를 강화한다. 2020년이면 5조 달러(약 5770조원)로 커질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식품과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부동산 임대 시장을 활성화하는 조치도 마련한다. 정부 부처들이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투자 활성화 대책은 이러한 유망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VR 메카’로 조성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상현실 기기 분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는 영세한 기업이 많아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하반기에 상암 DMC를 VR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VR 기업에 입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VR 전용 콘텐츠 촬영 장비와 중계시스템 등 값비싼 장비를 사서 빌려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 안에 400억원 규모의 VR 전문 펀드를 조성해 VR 게임·테마파크·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민간과 합동으로 600억원을 들여 ‘가상현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VR 콘텐츠의 저변을 건축·의료 등 전문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VR 연구개발에 쓴 돈은 최대 30%까지 세금을 공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난해 기준 전체의 21.8%에 이르는 현실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산업을 법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에 조류와 파충류, 어류가 새로 포함된다. 2012년부터 신고만 하면 누구나 반려동물 생산 및 판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정부 허가를 받은 업체만 업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반려동물을 사고팔거나 학대하는 업체에 부과하는 벌금(최대 100만원)을 높이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간호사 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동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의사를 돕는 보조인력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동물간호사에게 국가가 인증한 자격을 주고 심박수 측정, 투약 등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무슬림 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할랄 산업을 유망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유대인 율법에 맞는 제품인 ‘코셔’ 산업도 함께 묶어 지원할 계획이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쓰는 제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 중에 자연적으로 알코올이 생기는 전통 장류는 주류를 엄격히 금지한 할랄 인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알코올 저감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이슬람 여성을 겨냥한 할랄 화장품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 화장품 원료를 조사하고 대체 재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동의 ‘한류 붐’에 편승해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무슬림 특화형 콘텐츠 수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기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법인세를 감면받게 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을 연말까지 고쳐 법인이 15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을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리츠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과 주식양도차익에는 소득공제를 적용해 법인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올해 일몰 될 예정인 임대주택펀드·리츠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를 2018년까지, 임대사업자 소득·법인세 감면은 2019년까지 연장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투자하기 쉽도록 리츠 상장요건이 완화된다. 위탁관리 리츠 가운데 8년 장기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개발형 리츠는 매출액이 1년에 200억원(현행 6개월당 300억원)만 넘으면 상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염소도 개 못지않게 인간과 잘 소통할 수 있다”

    “염소도 개 못지않게 인간과 잘 소통할 수 있다”

    염소가 반려동물인 개만큼이나 인간과 잘 소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퀸매리 대학 연구팀은 염소가 개와 고양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논문을 '생물학 회보'(Biological Letter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우리가 가진 염소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린다. 서양에서는 '멍청하다'(stupid)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오명을 쓰고 있지만 의외로 염소는 매우 똑똑한 동물이다. 레버를 당겨 박스 안에 먹잇감을 얻는 방법을 금방 배우는 것은 물론 몇 달 후에도 이를 기억할 정도. 이번 퀸매리 대학 연구팀의 실험은 염소가 박스의 뚜껑을 제거해 그 안의 보상(먹을 것)을 얻게하는 것이었다. 이 훈련을 받은 염소들은 박스의 뚜껑을 열고 보상을 얻는 법을 쉽게 배워 따라했다. 진짜 실험은 마지막 단계에 이루어졌다. 염소가 뚜껑을 열었으나 보상을 얻을 수 없게 만들고 이에 대해 실험자를 향한 염소의 반응을 살핀 것. 그 결과 흥미로운 반응이 나타났다. 염소는 실험자가 등돌리고 있을 때보다 실험자와 마주보고 있을 때 더 자주, 더 오랜시간 애타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곧 염소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고 있을 때 약속한 보상을 달라고 애원한 셈이다. 그렇다면 염소는 어떻게 인간과 교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연구팀은 이를 역사에서 찾았다. 염소가 가축화된 것은 약 1만 1000년 전으로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에 이어 두번째로 추정된다. 그만큼 인간과 오랜시간 소통하고 교감하며 진화해 온 셈이다. 그러나 개와 달리 염소는 다른 운명을 맞았다. 개와 고양이, 말이 인간과 함께하는 친구이자 동료가 된 것과 달리 염소는 고깃감, 털, 우유를 주는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것. 연구를 이끈 알란 맥엘리어트 박사는 "염소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개와 똑같은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본다"면서 "염소는 생각보다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동물로 애완동물로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아지, 고양이 등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다만 동물 판매업 등록을 한 경우에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동물병원 개설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가칭)을 새로 만들고 동물 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SBS 동물농장에서 방송돼 논란이 됐던 ‘강아지 번식 공장’ 등 개 번식장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에 따르면 동물 생산업은 원래 등록제로 운영되다 규제 완화를 위해 2012년 신고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제 신고 비율은 20% 이하다. 신고한 업소도 당국에서 관리·감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생산업체에 냄새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마리당 사육·관리 인력 확보 의무 강화 등 구체적인 생산업 운영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업체의 경우 새 기준에 맞춰 개·신축하면 자금을 지원한다. 생산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물 학대 등의 불법 행위가 적발된 곳에는 벌금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미신고 영업으로 적발되면 동물보호법상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 전부였다. 반려동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 경매업도 별도 업종으로 신설한다. 등록제로 운영해 영업 허가를 받은 생산업자와 등록된 판매업자만 경매에 참여시킨다. 경매에 나오는 동물은 반드시 수의사로부터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매자가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연락처 등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체관리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폣숍 등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돌연 폐사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신고기간은 현행 30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불필요한 관련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다. 수의사법을 바꿔서 동물간호사를 국가자격화한다. 심박 수 측정이나 투약 등의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위해 동물병원 근무 경력을 인정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법 ‘강아지 공장’ 없앤다…정부, 반려동물 신산업으로 육성

    불법 ‘강아지 공장’ 없앤다…정부, 반려동물 신산업으로 육성

    의정부에 뽀로로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단지 건설할랄·코셔 산업 육성…중동시장 공략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던 불법 ‘강아지 번식 공장’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반려동물 생산업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허가제를 도입, 반려동물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수도권 북부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뽀로로 테마파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빅뱅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 등 복합 문화단지를 만든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랄(이슬람 음식 등 문화)·코셔(유대인 음식 등 문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 구장 이름에 대기업 명칭을 넣도록 허용하는 등 스포츠산업에 민간투자를 촉진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총 ‘3조 6000억원+α’의 투자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우선 정부는 반려동물 산업을 신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반려동물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새로 만든다. 현재 개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으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를 조류와 파충류, 어류로 늘린다. 불법 ‘강아지 번식 공장’을 없애기 위해 반려동물 생산업 기준을 마련하고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판매업 등록을 한 업체에 한해 반려동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도 허용한다. 미신고 생산업체나 동물학대 업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해서는 벌금 등 처벌 수위를 높인다. 수의사법을 바꿔서 ‘동물간호사’도 국가자격으로 바꾸고 구체적인 업무범위를 설정하기로 했다. 미군 부대가 떠나는 경기 의정부 산곡동은 K팝과 뽀로로 등 한류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 정부는 의정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에 K팝 체험관, 뽀로로 테마파크,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지역에 음악공연장,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장, 대중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레지던스 호텔 등 ‘K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 가족이 놀러 가면 부모는 쇼핑, 아이들은 뽀로로 공연, 청소년 자녀는 K팝 콘서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정부는 벤처기업에 대기업 등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내놨다. 엔젤투자 등 개인투자자에게 집중됐던 벤처투자 세제지원 혜택을 대기업 등 일반법인에게도 적용한다. 최근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주택시장의 추세에 맞춰 주택 임대시장 활성화 방안도 발표됐다. 15년 이상의 장기임대주택을 운용하는 리츠나 부동산펀드에 법인이 투자하면 2019년까지 세제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쟁] 경기상상캠퍼스의 ‘문화 실험’… 고부가 콘텐츠가 미래다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쟁] 경기상상캠퍼스의 ‘문화 실험’… 고부가 콘텐츠가 미래다

    경기 수원시 서둔동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에 지난달 11일 ‘경기상상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농생대 캠퍼스 이전으로 13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대학 건물이 리모델링 등을 거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창조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 농생대 건물 가운데 농원예학관과 농공학관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농원예학관은 경기청년문화창작소로, 농공학관은 상상공학관으로 각각 리모델링됐다. 경기상상캠퍼스의 핵심이 될 ‘경기청년문화창작소’는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실험과 활동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환기를 맞는 청년세대가 문화적 실험을 통해 마을, 공동체, 지속가능성, 자율, 자립, 공생 등의 가치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국장은 “경기상상캠퍼스는 융복합 문화를 통한 점진적 공간 재창조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핫 플레이스이자 문화창조 플랫폼이며 전환적 사고를 통해 새 문화를 창조하는 공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공유적 시장경제 오픈 플랫폼(공유 가능한 기반시설)이 경제 분야를 넘어 문화창조와 게임·영상, 테마마크 등 콘텐츠 산업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도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넥시드(NEXEED) 펀드를 조성하고 콘텐츠기업에 대한 특례신용보증 규모를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콘텐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출판, 음악, 영화, 애니, 게임, 방송 등 2593개 콘텐츠기업이 2014년 말 기준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덕수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기업에 대한 특례신용보증 확대가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콘텐츠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능성 있는 콘텐츠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차세대 융복합 게임쇼 ‘2016 플레이엑스포(PlayX4)’는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5700만 달러(한화 684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행사에는 566개 기업이 참석해 총 851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관람객은 4만 9000여명이 방문했다. 대회 기간에는 소니, 웹젠, 넷마블, 인텔 등 총 205개사가 대표작들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재미와 즐거움이 체험을 통해 전달되는 미래형 게임전시회답게 입구에서부터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졌다. 플레이엑스포는 시작 전부터 VR과 증강현실(AR) 게임, 온라인·모바일게임 등에서 ‘게이밍기어’와 ‘키즈 앤 키덜트’, ‘보드게임’ 등 게임관련 업체의 뜨거운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기도는 게임창조오디션과 플레이엑스포의 연계를 통해 단발성 지원이 아닌 게임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속하게 변하는 세계 게임 트렌드를 반영하고 다양한 게임수요층을 아우르고자 기존 기능성 게임에만 한정됐던 ‘굿게임쇼 코리아’를 체험형 미래 게임 전시회로 확대하고자 했던 경기도의 전략이 적중했다”며 “게임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경쟁력 있는 게임스타트업 100개를 키운다는 목표 아래 게임창조 오디션 등을 통해 숨은 진주를 발굴하고 있다. 여주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파주 영어마을과 양평 영어마을을 미래 인재양성 테마파크로 육성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모두 485억원을 들여 여주 상거동에 16만 5200㎡ 규모로 건립한다. 도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즐기는 세게적인 반려동물 복합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 조성과 콘텐츠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미래학회에서 반려동물 산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예측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소를 주제로 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어마을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과 손잡고 다양한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이 중 ‘거꾸로교실’ 교육프로그램은 교사가 주입식으로 진행하는 기존 교육방식에서 탈피, 사전에 교사의 강의 영상을 받아 기초지식을 습득한 학생들이 실제 수업 시간에 토론 등 다양한 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지식을 넓혀가는 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기도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인 ‘디자인 싱킹’,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내는 메이커, 소프트웨어 워크숍, 놀이를 통한 배우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인공지능 변호사의 로펌 취직 등 미래사회 모습이 관심을 끌면서 현재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급증하고 있다”며 “교육혁신 필요성이 국가적 화두로 등장한 만큼 미래형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문화·콘텐츠 기반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생명윤리 논란 속 탄생 20종 동물복제 길 열어

    [사이언스 톡톡] 생명윤리 논란 속 탄생 20종 동물복제 길 열어

    안녕, 난 ‘돌리’라고 해. 내 20살 생일을 맞아 여러분을 찾아왔어.1996년 7월 5일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 미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모델이 되기도 했고, 내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연극과 만화, 오페라도 나왔다고 들었어. 광고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었지. ‘미인박명’일까. 난 6년밖에 살지 못했어. 6살짜리가 무슨 미인박명이냐고? 깜박했네. 난 사람이 아니라 바로 복제양이야. 지금이야 동물 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이지만 당시에는 실험실에서 번식이 이뤄진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어. 심지어 과학자들도 ‘복제 동물 탄생은 이론적으로나 가능한 얘기’라고 한 상황에서 내가 태어났으니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복제 인간을 꿈꾸는 과학, 인간의 몰락’이라는 제목과 함께 히틀러와 아인슈타인 박사, 메릴린 먼로의 모습으로 가득 찬 표지로 내 탄생을 알리기도 했어. ‘타임’에서는 나에 대한 특별기사를 14쪽이나 실으면서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양털 스웨터에 헐렁한 파카를 입고 부드러운 영국 말투에 은행원 같은 얼굴을 하고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나를 태어나게 해준 이언 윌멋 박사님을 묘사하기도 했어. 나는 ‘체세포 핵 치환법’으로 태어났어. 핵을 제거한 난자와 6년생 암컷 양의 젖샘에서 떼어낸 체세포의 핵을 융합해 수정란을 만드는 방법이야. 지금도 똑같은 유전형질을 가진 동물을 만들려면 이런 방식이 쓰여. 내가 태어난 이후 전 세계에서는 소, 돼지, 개, 고양이 등 20종이 넘는 동물 복제가 이뤄졌고 최근 미국에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원숭이 복제의 마지막 단계 연구가 끝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고. 이렇게 동물복제 가능성을 연 나는 고작 6살 때 폐샘종증에 걸렸어. 2003년 2월 초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심한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라구. 어른 양에게서 흔한 폐샘종증에 걸린 거야. 일종의 진행성 폐암이지. 윌멋 박사님과 다른 연구자들은 내가 곧 죽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고 괴로워하셨어. 사실 연구자들에게 나는 연구 대상이 아닌 반려동물과 마찬가지 존재였거든. 내가 폐샘종증에 걸린 건 풀밭에서 햇빛을 받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야.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었지. 태어나면서부터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날 죽이려고 덤벼드는 사람들과 납치하려는 범죄자들, 심지어 동네 아이들의 장난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했거든. 폐샘종증 진단을 받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나는 바르비투르산염 주사를 맞고 안락사했지. 그날 오후 나는 스코틀랜드 왕립 박물관에서 파견된 박제사들에 의해 처리돼 지금은 밀짚으로 뒤덮인 받침대 위에 전시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날 그저 박제된 동물로 볼지 모르지만, 난 생명과학의 전망과 위협을 동시에 보여준 아이콘이야. 나로 인해 과학자들이 자연법칙을 파괴하고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 한편에선 생명공학기술의 무한한 미래를 전망하면서, 두 진영에서 논쟁을 벌였거든. 언젠가는 인간 복제도 가능해지겠지. 기술 발전이 인류의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그런 기술들은 통제할 수 있는 사회의 분별력이 더욱 확고해져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네 발의 천사들… ‘심리치료 동물’의 세계

    네 발의 천사들… ‘심리치료 동물’의 세계

    최근 벌어진 ‘올랜도 참사’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현지 교회의 초대에 따라 피해자들을 찾아온 12마리의 ‘심리치료 견공’들은 크게 눈길을 끌었다. '루터교 자선재단’(LCC, Lutheran Church Charities) 소속 ‘컴포트 케이나인’(Comfort K9)에서 ‘심리치료 동물’(Comfort Animal)이 되기 위해 전문 훈련을 받은 이 견공들은 300여 명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떠났다. 심리치료 동물이란 심리적 외상을 입은 이들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치료사’들로 서구권에서는 그 역사가 비교적 길고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심리치료 동물을 양성하는 전문 훈련 기관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동물들이 주는 효과는 명확한 편이다. LCC 대표 팀 헤츠너는 “개를 쓰다듬는 것만으로 혈압이 내려가고 불안한 마음이 진정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더 나아가 사건 이후 말을 아끼던 환자들이 견공들 앞에서 입을 열기도 한다. 헤츠너는 “개들은 상대를 신뢰하고 말을 잘 들어준다. 비판이나 의견도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심리치료사가 될 수 있는 동물 종은 견공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언론은 ‘미니어처 말’을 통해 심리치료 활동을 벌이는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 ‘젠틀 캐러셀(Gentle Carousel)을 소개한 바 있다. 20여 년 전 처음 설립된 젠틀 캐러셀은 신장 75㎝ 정도의 미니어처 말들을 보유하고 있다. 미니어처 말은 일반적인 말과 성격, 성향, 지능이 비슷하지만 실내 환경을 방문하기에 편리하며 큰 말에 겁을 먹기 쉬운 어린이 및 노년 환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젠틀 캐러셀의 말들은 총 2년의 철저한 교육기간을 거치며 엘리베이터 탑승, 계단 이용, 병원장비 이용 방법 등을 학습한 뒤에야 치료사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2013년 발생한 토네이도, 2015년 찰스턴 총기난사 사건 등의 생존자들을 찾아 그들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렇게 특정 단체에 소속돼 여러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는 치료 동물들이 있는가 하면, 맹인 안내견과 같이 한 환자의 평생 반려가 되는 ‘정서치료 보조동물’(ESA, emotional support animal)도 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ESA의 ‘자격조건’과 ‘권한’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연방법은 ESA를 ‘정신장애를 지닌 환자의 일부 증상을 완화·경감시키는 의학적 효과를 지닌 반려동물’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어떤 동물이 ESA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주인의 정신장애가 의학적으로 증명돼야 하며, 해당 동물이 주인의 증상 완화에 분명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의학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ESA의 자격을 정확히 명시하는 이유는 일반 동물에겐 없는 권한을 이들에게 제한적으로 부여, 주인을 보조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올해 초에는 미국 여객기의 화물칸이 아닌 객석을 버젓이 차지한 정서치료용 타조와 셰퍼드의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의 ‘항공기 탑승권한법’(Air Carrier Access Act)에서 ESA들은 ‘장애인 보조동물’(service animal, 맹인안내견 등)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동물과 다르게 취급된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ESA는 다른 탑승객의 안전과 쾌적함을 방해하지 않는 동물일 경우에 한해 객실에 탑승할 수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안녕, 난 스누피야.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비글종으로 찰스 먼로 슐츠(1922~2000) 아저씨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4칸짜리 만화 ‘피너츠’에 등장했어.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이야기는 전 세계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됐고 총발행부수가 3억부가 넘어 만화계의 전설로도 불리지. 실제로 나를 그린 슐츠 아저씨는 1992년에 조사한 미국 개인소득 직업별 상위순위에서 만화가 중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어. 그때 영화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계에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1위를 차지했다지. 내가 얼마나 유명했냐 하면 말야, 1969년 5월 18일 발사된 미국의 아폴로 10호 사령선 호출부호로 찰리 브라운, 달착륙선 호출부호에는 내 이름이 붙었어. 아폴로 10호는 두 달 뒤에 발사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위한 최종 리허설 임무를 맡았던 우주선이야. 요즘 많은 애완견들은 대부분 주인의 집에서 지내잖아. 만화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집 밖에 있는 개집에서 지냈어. 심지어 폐소공포증 때문에 잠도 내 집 지붕에서 잤지. 내가 처음 등장한 1950년대에는 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주인의 침대를 같이 쓰기는커녕 집안에서 지내는 것은 꿈도 못 꿨었지. 어쨌든 요즘 애완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불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러다 보니 요즘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은 사람이 아닌 동물 덕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도 이런 생명공학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15일자에 ‘스누피를 위한 줄기세포-애완동물 의학이 바이오 붐을 불붙인다’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미 수의내과학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수명도 증가하면서 이들이 앓는 암이나 관절염, 노인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 이 때문에 미국의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동물을 위한 골수이식 기술, 세포치료, 류머티즘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대. 지금까지 수의학 분야에서 표준 동물치료법은 사람의 몸집과 비교해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대. 특히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몸집이 작은 것을 감안해 사람이 쓰는 의약품을 적은 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지 뭐야. 그렇지만 동물과 인간의 세포나 항체 등은 다른 경우가 많아. 기존의 표준동물치료법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면역반응을 보여 치료 도중 죽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더군. 실제로 사람이 쓰는 진통제들 상당수는 고양이에게는 독성을 보인다고 하더라구.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은 생명공학 기법으로 인간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항체의 구조를 고양이나 개에게 적합하도록 바꾸는 연구들을 많이 하고 있대. ‘아라타나’라는 생명공학 기업은 항체를 이용해 악성세포를 제거하는 암 백신 기술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놓기도 했대. 만약 이 기술이 통과되면 FDA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승인받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하더라구.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기술 개발이 사람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 속도보다 빠르다고 하니, 그동안 많은 실험실에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나 연구를 위해 죽어 간 동물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느껴지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중소벤처 ‘BS 지원사업’ 확대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중소벤처 ‘BS 지원사업’ 확대

    2016년 강한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BS지원사업 다양화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이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해 ‘BS’(Business Service)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일 SBA에 따르면 BS지원사업이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시장조사, 광고, 컨설팅, 법률, 회계, 디자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시와 SBA는 맞춤형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BS산업과 도심 제조업 등 서울 유망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실시했다. ‘성과 확산 프로젝트’와 ‘생태계 창출 프로젝트’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 지원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99명, 지식재산권 34건, 투자유치 14억원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도시제조 등 서울 유망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 성과확산 프로젝트에서는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개발 지원 ▲지역재생마케팅 개발 지원 ▲서울 디지털 광고마케팅 공모전 ▲제품-서비스 융합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0개 기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55명, 투자유치 14억원, 지식재산권 34건(특허등록 6건, 특허출원 24건, 저작권등록 3건, 상표등록 1건)을 비롯해 과제 관련 계약체결 587건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경쟁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생태계 창출 프로젝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성장견인 리서치앤컨설팅 ▲BS인력양성 ▲BS바우처 ▲BS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통해 총 71개 기업을 지원했다. 일자리창출(인력양성 교육) 44명을 포함해 네트워크 활성화 6회(184명 교류), 우수사례 총 10건을 담은 BS Insight 총 4회 발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설립된 지 1년 3개월여에 불과한 스타트업 기업 누벤트는 SBA의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동문파트너스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누벤트는 소상공인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지불정보 기반 O2O플랫폼 ‘쉐어앳’ 개발을 통해 3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공간, 예술경영, 도시문화전략 전문기업인 메타기획컨설팅도 성장견인 리서치앤컨설팅 지원사업의 혜택을 누렸다. 도심 산업 생태계의 점진적 변화를 통한 도심상권 활성화 촉진, 세운상가군의 기초자료 확보 및 산업경제적 비전 수립∙전략 도출 등의 리서치앤컨설팅 지원을 받아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위치추적을 위한 RTLS(Real Time Locating System) 기반의 단말기(외장형 무선인식 단말기) 개발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SNS 플랫폼 융합으로 매출 100%를 이뤄낸 이투커뮤니케이션즈, 텔레케어 장비·서비스 운영 어플리케이션과 장애인·보조자, 활동보조인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융합한 하이디어솔루션즈, ‘보드맵 투어, 약령’ 토탈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한 에스에이치네스크도 BS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올해 서울시와 SBA는 스타트업에 대한 원스톱 비즈니스 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진단 ▲시제품 개발 지원 ▲리서치 지원 ▲홍보전략 컨설팅 지원 ▲홍보영상 제작 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등 총 6가지의 BS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SBA 관계자는 “올해는 강한 창업기업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BS 지원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원스톱서비스 제공기업, 보육기업, 비즈니스 서비스 수요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장검증서비스, 법률서비스,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사업 최적화 및 집중을 통해 지난해 대비 일자리 창출 100% 증대, 지원기업 수 275%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한-한채아-신소율-장준유, 앙증맞은 반려동물과 ‘찰칵’

    이규한-한채아-신소율-장준유, 앙증맞은 반려동물과 ‘찰칵’

    배우 이규한, 한채아, 신소율, 장준유의 귀여운 반려동물들이 화제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스타들만큼이나 그들의 반려동물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평소 개인 SNS를 통해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공개해 온 배우 이규한, 한채아, 신소율, 장준유에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JTBC 예능 <천하장사>를 통해 유쾌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규한은 얼마 전 SNS를 통해 반려견 ‘라봉이’를 향해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다양한 광고와 예능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한채아는 방송을 통해 반려견 ‘순심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SNS를 통해 촬영 현장에서도 언제나 함께인 모습을 보이며 반려견에 대한 사랑을 뽐내기도 했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발랄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신소율은 평소 ‘고양이 상’ 얼굴로 알려진 자신과 닮은 귀여운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첫째 ‘머냥이’와 코 주변 털 색깔로 인해 작명된 둘째 ‘딱지’의 독특한 이름도 눈길을 끈다. 또한 도회적인 외모에 무결점 몸매로 화제를 모은 신예배우 장준유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비송프리제 ‘루니’와 푸들 ‘단추’에 공개하며 애정을 뽐낸 바 있다. 최근에는 유기견 구호동물입양센터를 방문하여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부 장려에도 앞장서며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들 어쩜 반려동물도 이렇게 귀여움?’, ‘순심이 진짜 이름처럼 순딩이더라’,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다’, ‘장준유 강아지 뭔가 고급져 보인다’, ‘반려동물이랑 같이 있는 모습들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규한, 한채아, 신소율, 장준유는 드라마, 예능, 각종 광고와 화보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애완 고양이, 유전자 조작해 사냥본능 없앨 수 있다”

    “애완 고양이, 유전자 조작해 사냥본능 없앨 수 있다”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언제부터 가축화 됐는지도 정확히 모를만큼 알쏭달쏭한 존재다.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고양이의 진화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대학 동물학자인 존 브래드쇼 박사가 고양이의 사냥본능을 유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고양이의 비밀을 밝힌 다양한 논문을 발표한 그는 집에서 기르는 애완 고양이의 경우 유전자에서 사냥본능을 지워 선별 사육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브래드쇼 박사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쥐와 새 등을 잡아 집으로 물고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고양이 혐오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완 고양이의 이같은 행동은 먹잇감을 구하는 것이 아닌 사냥 본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직 '가축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진화가 야생과 가정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보고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고양이의 가축화를 가로막는 이유 중 하나는 중성화 수술이다. 이는 새끼 고양이의 주요 공급이 야생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이 고양이들은 유전자 속에 야생 본능이 그대로 남아있다. 곧 고양이의 가축화를 막는 책임이 인간에게도 있는 셈. 브래드쇼 박사는 "사냥과 관련된 애완 고양이의 유전자는 15~20개 정도"라면서 "이 유전자만 '편집'해도 고양이가 피묻은 동물 사체를 집으로 물고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완 고양이는 수천 년 동안 쥐를 잡아오면 사람에게 칭찬 받았지만 이제는 그 반대"라면서 "애완 고양이가 사냥한 것을 먹지 않는 것은 주인이 준 음식이 더 맛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분양 말고 입양해요

    새로운 가족, 반려동물 분양 말고 입양해요

    스타트업 ㈜이에쓰씨컴퍼니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커뮤니티 ‘올라펫’이 유기동물 입양 전문 보호단체들과 공동으로 유기동물 입양 상담 전문 서비스인 ‘행복한 입양 PLAN’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스스로 반려동물의 엄마, 아빠를 자처하는 펫팸족이 늘어난 반면, 병들고 늙었다는 이유로 해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도 적지 않다. 실제 2015년 한 해 동안 약 10만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고, 반려동물 보호자 중 반려동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함께 하는 경우 역시 전체의 약 5%에 불과한 실정이다. ‘행복한 입양 PLAN’은 이처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로 입양 반려인과 유기동물 보호단체를 연결하는 스마트폰 입양 플랫폼이다. 현재 올라펫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입양되는 동물들의 모습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실시간 입양 상담이 가능하다. 또 공유하기 버튼만 누르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에 올라온 강아지, 고양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행복한 입양 PLAN’에 입양 등록된 유기동물들은 전문 보호단체로부터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깔끔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보호되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필수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도 지원된다. 함께하는 전문보호단체로는 길고양이 구조 및 입양 활동 중심의 비영리단체인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비롯해 팅커벨 프로젝트, 행복한 유기견 세상,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유기견의 수호천사들 등이 있다. 올라펫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얼마 전 SBS 동물농장에서 방영된 강아지공장 사례와 같은 부정적인 반려동물 분양 문화를 개선하고자 기획됐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에 걸쳐 제휴 범위를 확대하여 더욱 전문적인 유기동물 입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행복한 입양 PLAN을 통해 입양 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올라펫 공식 후원사가 마련한 ‘입양 축하 기프트 패키지’를 제공 받을 수 있다. 6월 입양자에게는 풀무원 아미오와 네슬레 퓨리나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료와, 쿠나이앤티에서 제공하는 고급 애견샴푸 및 패드가 증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뜨거운 여름… 개·고양이는 더 힘들다” 무더위로부터 반려동물 지키는 방법
  • ‘멍멍~ 함께 배워요’

    ‘멍멍~ 함께 배워요’

    반려동물 문화 교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세호, ‘마이 보디가드’ 7주차 몸무게 공개 “외모 자신감 폭발”

    조세호, ‘마이 보디가드’ 7주차 몸무게 공개 “외모 자신감 폭발”

    온스타일 ‘마이 보디가드’ MC 조세호가 트레이닝 7주차 몸무게를 깜짝 공개했다.한 눈에 보기에도 날렵해진 조세호의 폭풍 감량 결과가 공개되는 것. 9일 방송에서는 총 1000kg 감량에 도전하는 100인의 다이어터들과 함께, 개인 목표로 방송 중 10kg 감량을 선언했던 조세호의 중간 성적표가 공개된다. 한 눈에 보기에도 날렵해진 모습의 조세호를 본 조윤희는 “잘 생겨 보인다”, “슬림해보인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박나래는 “조세호 씨가 목선이라는 게 생겼다. 목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감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조세호 씨가 갑작스런 체중 점검에도 굉장한 자신감을 보였다”며 “‘근거 있는 자신감’임을 증명하듯 공개된 폭풍 감량 결과에 촬영장의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고 뜨거웠던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조세호씨가 매주 소개되는 운동법을 적극적으로 따라 하고, 촬영 외 시간에도 참가자들과 번개모임을 가져 운동을 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해주셨기 때문에 폭풍 감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여가시간에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2016 핫 트렌드 ‘하비 라이프(hobby life)’를 알아본다. 또 스튜디오에 전문가를 모시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운동 ‘펫PT’, 살랑거리는 몸짓과 현란한 스텝이 특징인 ‘롱보드’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100인 1000kg 감량’ 코너에서는 민첩성, 근력, 지구력 향상에 탁월한 ‘이퀄라이저 바’를 이용한 트레이닝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온스타일 ‘마이 보디가드’는 다양한 미션과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디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가는 프로그램.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핫한 운동법, 트렌디한 최신 운동법 등을 소개하며 매주 체형별 맞춤 피트니스를 소개해 ‘다이어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견이 싫어하는 당신의 습관 7가지

    반려견이 싫어하는 당신의 습관 7가지

    당신이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습관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힘들게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당신은 미처 몰랐던 자신의 행동을 깨닿고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렇듯 개는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반려동물로써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다음은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이자 베테랑 개 전문가인 레베카 엔티콧이 소개한 반려견이 힘들어하고 결국 싫어하게 될 수 있는 주인의 습관 7가지다.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당신이 혹시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평소 습관을 고쳐보는 것을 어떨까? 1. 너무 세게 껴안는다 사람들은 껴안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개들은 실제로 껴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람이 껴안고 있는 개를 촬영한 사진 수백 장을 관찰한 최신 연구에서 대다수 개가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당신이 지금까지 반려견이 껴안아도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했다면 이는 개가 당신을 위해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가 부모의 너무 큰 관심에 짜증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포옹하고 싶다면 양팔로 완전히 감싸안으며 꼭 끌어안지 말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이 좋다. 2. 언어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개는 당신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개에게는 단지 궁금증과 혼란, 짜증만 남게 된다. 반려견은 주인이 자신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기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말이 칭찬인지 훈계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 어조나 몸짓을 더 하거나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다듬어줘 반려견 자신이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 3. 산책길에서 재촉한다 기분이 좋지 않아 반려견과 산책하고 싶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나가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날은 가끔이면 괜찮지만, 반려견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산책은 매일 일어나는 모험이며 행동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보상이다. 실제로 개는 산책을 기대한다. 반려견이 산책을 통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멈춘 채 무언가의 냄새를 맡는다면 반드시 기다려 줘야 한다. 4. 당신 입장만 생각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개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다. 당신이 전적으로 자기 일에만 집중해 시간을 보낸다면, 반려견은 외로움과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는 나쁜 습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당신이 자기만의 시간을 원하지만 반려견 역시 당신과 함께 놀길 간절히 원할 때라면 엄격하게 혹은 자상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그래도 안 되면 장난감이나 먹이를 주고 놀게 하고 역부족이면 잠시 쉬면서 개와 시간을 보내라. 5. 반려견만의 공간을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개를 자신의 아이처럼 여긴다. 당신이 개를 애지중지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자주 땅바닥에서 개를 들어 올리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크면서 독립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개 역시 자신의 네 다리로 편안하게 걷고 뛰고 싶어 한다. 만일 당신이 온종일 개를 끌어안고만 있다면 개는 당신에게 예민해지거나 의존하고 소심해질 수 있으며 심지어 버릇이 나빠질 수도 있다. 6. 너무 약 올린다 누구도 놀림당하길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개 역시 마찬가지다. 만일 당신이 반려견과 장난감을 가지고 서로 빼앗는 힘겨루기를 한다고 하면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당신은 반드시 반려견에게 규칙을 알려줘 개가 너무 공격적으로 변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이 장난감을 가지고 반려견 머리 위에 내보인 뒤 잡으려고 하면 더 멀리 들어올리며 약 올리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행동이다. 이는 개가 놀이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벌로 인식하고 공격적인 경쟁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7. 다른 개들과 놀도록 몰아붙인다 개들도 사람들처럼 사회 모임과 친구가 있으며, 친구이자 적인 ‘프레너미’도 있다. 반려견이 실제로 다른 개들과 즐겁게 보낼 때는 당신도 볼 수 있으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반려견이 다른 개들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면 개들보다 사람들을 더 선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만일 반려견이 지루해 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개들끼리 친하게 지내라고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그 대신 반려견 스스로 다른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거나 개가 아닌 당신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는 것이 좋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는 1만 2000년 전 아시아와 유럽서 각각 가축화” (사이언스紙)

    “개는 1만 2000년 전 아시아와 유럽서 각각 가축화” (사이언스紙)

    인간 최고의 반려동물인 개는 언제, 어디서부터 우리와 친구가 됐을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개는 1만 2000년 전 부터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각각 가축화되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인간과 개가 언제부터 함께 살았는지, 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늑대와 개의 화석이 매우 유사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발굴된 갯과 화석 분석을 통해 개의 가축화를 길게는 3만 년 전부터 짧게는 신석기 시대인 1만 년 전 정도로 추정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양과 서양의 연구팀들이 서로 '개의 가축화는 우리가 최초'라는 주장에 대해 양 쪽 손을 모두 들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서양 연구진들은 최초 늑대였던 개가 유럽에서 가축화돼 전세계로 퍼졌나갔다고 주장해왔으며 중국 등 아시아 측은 그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방법은 고대 개의 DNA를 추출해 현대 개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아일랜드 뉴그레인즈의 신석기 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4800년 된 개 뼈와 1만 4000년 전~3000년 전 살았던 58마리 개 화석의 DNA를 추출했다. 이어 이 결과를 현대 개 2500마리의 DNA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럽 개와 동아시아 개 사이의 분명한 유전적인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로렌 프란츠 박사는 "이 결과는 인류가 개를 길들인 것이 한 번이 아닌 두 번이라는 의미"라면서 "곧 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자 인간에게 길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어느 시점에서 동아시아의 개가 인간과 함께 유럽으로 들어왔다"면서 "이 개가 유럽 토종개와 섞이면서 진화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의 기원과 관련된 학계의 주장은 견종만큼이나 다양하다. 특히 이중 지난해 연말 중국과학원 쿤밍(昆明) 동물연구소와 스웨덴 왕립기술원이 발표한 논문은 주목해 볼 만하다. 전세계에서 발굴된 회색 늑대를 포함한 총 58개 갯과 화석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연구팀은 개의 가축화가 지금으로부터 3만 3000년 전 지금의 중국 대륙 남쪽 부근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개들이 1만 5000년 전 아시아를 벗어났고, 1만 년 전 유럽에 도달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렇다면 왜 개들은 아시아 땅을 떠나 멀고 먼 유럽으로 이동했을까?  연구를 이끈 쿤밍 동물연구소 야핑 장 박사는 “초기의 개들은 인류와 느슨한 관계를 맺었을 것”이라면서 “주로 인간들의 정착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음식 찌꺼기를 먹다가 함께 살게 된 것이 개의 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이 급변해 빙하기가 찾아오자 인류와 느슨한 교류를 한 개들이 인간을 따라가거나 자발적인 형태로 고향을 떠나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인간과 개가 친구가 된 이유 역시 두가지 이론이 있다. 하나는 과거 인간이 사냥 시 늑대를 동료로 활용해 이후 그중 일부 늑대가 개가 되었다는 설과 또 하나는 인간이 살던 거주지 주변의 음식물을 늑대가 먹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려견을 힘들게 하는 당신의 습관 7가지

    반려견을 힘들게 하는 당신의 습관 7가지

    당신이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습관이 사랑하는 반려견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마 당신은 미처 몰랐던 자신의 행동을 깨닿고 고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듯 개는 이제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반려동물로써 자리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은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이자 베테랑 개 전문가인 레베카 엔티콧이 소개한 반려견을 힘들게 하는 주인의 습관 7가지입니다.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당신이 혹시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평소 습관을 고쳐보는 것을 어떨까요? 1. 너무 세게 껴안는다 사람들은 껴안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지만 개들은 실제로 껴안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람이 껴안고 있는 개를 촬영한 사진 수백 장을 관찰한 최신 연구에서 대다수 개가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당신이 지금까지 반려견이 껴안아도 좋아하는 것처럼 생각했다면 이는 개가 당신을 위해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가 부모의 너무 큰 관심에 짜증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포옹하고 싶다면 양팔로 완전히 감싸안으며 꼭 끌어안지 말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이 좋다. 2. 언어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개는 당신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개에게는 단지 궁금증과 혼란, 짜증만 남게 된다. 반려견은 주인이 자신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기 좋아한다. 하지만 이런 말이 칭찬인지 훈계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 어조나 몸짓을 더 하거나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쓰다듬어줘 반려견 자신이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 3. 산책길에서 재촉한다 기분이 좋지 않아 반려견과 산책하고 싶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나가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날은 가끔이면 괜찮지만, 반려견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산책은 매일 일어나는 모험이며 행동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보상이다. 실제로 개는 산책을 기대한다. 반려견이 산책을 통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멈춘 채 무언가의 냄새를 맡는다면 반드시 기다려 줘야 한다. 4. 당신 입장만 생각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개는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다. 당신이 전적으로 자기 일에만 집중해 시간을 보낸다면, 반려견은 외로움과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하고 이는 나쁜 습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당신이 자기만의 시간을 원하지만 반려견 역시 당신과 함께 놀길 간절히 원할 때라면 엄격하게 혹은 자상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그래도 안 되면 장난감이나 먹이를 주고 놀게 하고 역부족이면 잠시 쉬면서 개와 시간을 보내라. 5. 반려견만의 공간을 주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개를 자신의 아이처럼 여긴다. 당신이 개를 애지중지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자주 땅바닥에서 개를 들어 올리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크면서 독립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개 역시 자신의 네 다리로 편안하게 걷고 뛰고 싶어 한다. 만일 당신이 온종일 개를 끌어안고만 있다면 개는 당신에게 예민해지거나 의존하고 소심해질 수 있으며 심지어 버릇이 나빠질 수도 있다. 6. 너무 약 올린다 누구도 놀림당하길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개 역시 마찬가지다. 만일 당신이 반려견과 장난감을 가지고 서로 빼앗는 힘겨루기를 한다고 하면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당신은 반드시 반려견에게 규칙을 알려줘 개가 너무 공격적으로 변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이 장난감을 가지고 반려견 머리 위에 내보인 뒤 잡으려고 하면 더 멀리 들어올리며 약 올리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한 행동이다. 이는 개가 놀이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벌로 인식하고 공격적인 경쟁처럼 느끼게 만들 수 있다. 7. 다른 개들과 놀도록 몰아붙인다 개들도 사람들처럼 사회 모임과 친구가 있으며, 친구이자 적인 ‘프레너미’도 있다. 반려견이 실제로 다른 개들과 즐겁게 보낼 때는 당신도 볼 수 있으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반려견이 다른 개들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면 개들보다 사람들을 더 선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만일 반려견이 지루해 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개들끼리 친하게 지내라고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 그 대신 반려견 스스로 다른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거나 개가 아닌 당신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는 것이 좋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지붕 곰가족’...23년 째 곰과 동거하는 부부

    ‘한지붕 곰가족’...23년 째 곰과 동거하는 부부

    덩치도 크고 힘도 세며 사나운 성격을 가진 곰과 한 지붕 아래에서 산다면? 곰과 무려 20여 년 간이나 한 집에서 생활해 온 가족은 러시아 출신의 판텔린코 부부다. 이들은 23년 전 ‘스테판’이라는 생후 3개월 된 곰을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몸무게가 무려 137㎏에 달하는 스테판은 판텔린코 부부와 모든 일상을 함께 나눈다. 한 식탁에 앉아 저녁을 먹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볼 때에도 같은 소파에 앉아 본다. 키는 2m가 훌쩍 넘고 몸집도 보통 곰만큼이나 크지만, 누구보다도 다정다감하고 애정이 넘쳐서 판텔린코 부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스테판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식품은 연유와 생선. 저녁 식사 한 끼에 25㎏이 넘는 생산과 야채, 달걀 등을 먹어치울 정도로 식성이 좋다. 오랫동안 판텔린코 부부와 한 가족으로 산 탓에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한다. 부부와 함께 축구나 조깅을 즐기는 것이 스테판의 취미 중 하나다. 판텔린코 부부는 “스테판이 생후 3개월 일 때 입양했다. 당시 스테판은 사냥꾼에게 엄마를 잃고 숲에 버려진 채 발견됐는데,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었다. 곧바로 입양해 돌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회성이 매우 강하고 사랑스러운 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곰이 매우 다혈질의 사나운 동물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스테판은 소파에서 구르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극히 온순하고 젠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애교도 많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에는 옆에 앉아 기대거나 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애완동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무서운 느낌이 없지 않지만, 함께 정원을 가꾸거나 책을 볼 때 옆에서 함께 보는 등 애교 넘치는 스페판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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