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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세계 안내견의 날…고마운 ‘네 발의 천사’ [김유민의 노견일기]

    오늘 세계 안내견의 날…고마운 ‘네 발의 천사’ [김유민의 노견일기]

    시각 장애인의 눈과 발이 되어 살아가는 안내견들. 4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 오늘은 국제안내견협회에서 지정한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안내견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고 고마움을 새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날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2만여 마리 안내견들이 영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내견의 시작은 1916년 1차 세계대전 이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의 한 의사가 시력을 잃은 군인을 돌보는 개의 모습을 보고 적십자와 협력해 관련 교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초의 안내견 학교는 1929년 미국 최초의 안내견을 등록시킨 도로시 유스티스가 세운 ‘The Seeing Eye’로 현재도 안내견을 양성하며 전 세계에 그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72년 임안수 교수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안내견 사라와 함께 귀국하면서 안내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고, 1993년 삼성화재가 안내견학교를 설립하면서 전문적인 양성이 이루어졌습니다. 1994년 양현봉 씨가 분양받은 ‘바다’가 국내 첫 안내견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게 된 김예지 당선인의 ‘조이’ 역시 같은 학교 출신입니다.순한 외모에 지능이 높아 ‘천사견’이라는 별명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가장 많습니다. 안내견은 모든 장소에 출입이 가능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법에서 명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장소에서는 ‘털이 날린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아무리 귀엽고 기특해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안내견은 목줄의 움직임으로 주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주인은 안내견의 움직임을 따라 보행하며 주변의 위험을 피하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을 주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것도 안내견의 활동을 방해하는 일입니다. 개는 색맹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이 무단횡단을 할 경우 건너도 되는 상황이라고 인지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여 년간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한 안내견은 노견이 되면서 은퇴를 합니다. 자원봉사자 가정에 위탁되거나 안내견 학교에서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태어나 대부분의 시간을 기꺼이 사람의 눈과 발로 살다 가는 안내견은 ‘네 발의 천사’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고 싶은 곳에 가는,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상조차 쉽지 않을 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은 보행을 보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 독립된 삶을 영위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안내견의 날을 맞아 어려운 훈련을 받고 있을 후보견, 이제는 느린 하루를 보내고 있을 은퇴견을 포함한 모든 안내견들이 보다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앞으로 더 사회에서 환영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집콕힐링 홈가드닝

    집콕힐링 홈가드닝

    코로나 시대에도 꽃 피는 봄은 왔다. 거리마다 봄꽃의 향연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직 현재진행형. 아쉬움을 달래려는 것일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홈가드닝’ 열풍이 불고 있다. 식물을 활용해 집안을 정원처럼 가꾸는 것을 의미한다. 무턱대고 시작했다간 애꿎은 식물들만 죽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홈가드닝을 위해 마음가짐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지난달 반려식물 키우기 지침서인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책밥)를 출간한 송한나 작가에게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물었다.-홈가드닝을 시작한 계기는. “태교로 시작했어요. 결혼한 뒤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뒀지요. 한 번의 유산 이후 가진 아이였기에 그만큼 각별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집안일을 끝낸 뒤 밤새 베란다에서 화분을 둘러보는 모습이 기억나요.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어머니를 따라 하고 있네요. 결혼한 뒤 제 집, 나만의 공간, 베란다가 생겨서 그런지 허전한 게 싫었어요. 뭐라도 키우자고 시작한 것이 일이 커졌네요. 집 안을 화사하게 하기 위해 ‘꽃이 피는’ 식물만 찾았어요.”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공부를 전문적으로 한 것은 아니에요. 경험을 토대로 블로그와 SNS를 참고하면서 터득했죠. 가드닝 6년차 초반에 식물을 많이 들이고 많이 죽였습니다. 의기소침하지 않고 오기로 도전했어요. 죽여서 빈 화분이 쌓인 만큼 그 식물의 특성을 알게 됐죠. 죽을 것처럼 보였던 가지에서 새순이 나왔을 때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최근 홈가드닝 열풍이 부는 이유는 뭘까. “점점 환경이 오염되고 있잖아요. 초록으로 위안을 찾으려는 거겠죠. 최근 몇 년 새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정화 식물이 각광받은 것처럼요. 1인가구가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플랜테리어가 뜬 것도 한몫했어요. 홈가드닝 열풍이 유행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도 살아 있는 존재니까요.” -반려식물 기르기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과학적으로는 공기정화에다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는 ‘친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식물은 계절 변화에 따라 새순을 내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거나 단풍이 져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거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냅니다. 힘들 때 싹을 내거나 꽃이 핀 식물을 보면 나를 위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외로우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하고, 힘들 땐 내가 비뚤어지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요.” -초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주라는 대로 줬는데 식물이 자꾸 죽는다’고 말해요. 식물을 재배하는 화원이나 농원에서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규칙은 홈가드닝에선 맞지 않습니다. 집마다 키우는 환경이 달라서 그래요. 일조량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고 건조하거나 습할 수도 있죠. 서로 다른 환경 탓에 화분 속 수분이 빨리 증발되기도 해요.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하는데 식물의 상태를 보고 화원에서 알려 준 규칙대로 물을 줘서 식물을 자꾸 죽이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흙의 물 마름 상태는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가장 좋은 것은 손끝의 촉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만져 보고 판단하세요. 흙과 친해져 보는 겁니다.”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가장 명심할 것은. “식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잘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에요. 사람도, 반려동물도 성격이 가지각색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예요. 순한 식물도 있고 대하기 어려운 식물도 있답니다. 식물도 나름대로 ‘행동’을 해요. 목이 마르거나 아프면 우리에게 신호를 주죠.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해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을 좀 가져 달라는 것이죠. 관심을 주는 만큼 식물은 잘 자라고 예쁘게 큽니다. 식물에게 좋은 공간을 양보해 주세요. 특성에 따라 자라는 환경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햇빛이 잘 비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오피스텔 등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키울 만한 반려식물을 추천해 달라. “‘에어플랜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흙 없이 자라면서 먼지 잡는 식물’로 유명한 틸란드시아, 공중에 걸어서 키우는 ‘립살리스’나 ‘디시디아’ 등 기존에 식물을 키웠던 방법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식물들입니다. 이 식물들은 화분이 필요하지 않아요.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키우기 안성맞춤이죠. 공장에 매달아 키워도 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아직 식물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알려 달라. “관심의 대상이 생기니 외롭지 않게 돼요. 게으른 사람을 덜 게으르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당연히 책임감도 생기죠. 식물은 관심을 준 만큼 성장하는 모습도 달라져요.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저도 게으른 사람이지만 식물을 돌볼 땐 부지런한 농부가 된 마음으로 식물 하나하나에 눈맞춤을 합니다. 집 안에 꽃이나 나무가 있으면 화사해진다잖아요. 식물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화분이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절화(잘라서 유통되는 꽃)로 시작해 보세요. 식물의 초록이 주는 안정은 생각보다 큽니다. 외로우면 식물을 키워 보세요. 식물은 사랑을 준 만큼 보답합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4가구 중 1가구, 개·고양이는 ‘가족’

    4가구 중 1가구, 개·고양이는 ‘가족’

    개 598만·고양이 258만 마리 추산유기동물 입양 5.3%P↑… 인식 변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591만 가구가 856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됐다. 4가구 중 1가구는 개와 고양이 등과 함께 살고 있다는 얘기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도 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직접 데려오는 비중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년 대비 15.7%(80만 가구) 늘었다. 전국 전체 가구(2238만 가구) 대비 26.4% 수준이다. 개는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를,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한 뒤 전국 단위로 환산한 수치다. 지난해 조사된 전체 입양 경로 가운데 지인 간 거래를 통한 입양이 6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을 통한 분양(23.2%)과 보호시설을 통한 유기동물 입양(9.0%) 순이었다. 다만 2018년과 비교했을 때 펫숍은 31.3%에서 8.1% 포인트 줄어든 반면, 보호시설은 3.7%에서 5.3%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 간 거래는 2018년 61.0%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 인도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많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보호소에 있는 개들이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지 않고 입양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입양 문화가 촉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26.2%로, 입양 의사가 없다는 사람(37.8%)보다 적었다. 유기동물 입양이 힘들다고 답한 이유로는 ‘질병·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 방법, 절차를 몰라서’(12.3%) 순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지역사회 내 보호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인식이 떨어지는 탓”이라며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입양센터 입양률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도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에 대한 지자체 등록을 의무화한 ‘동물등록제’ 참여율은 2018년 50.2%에서 지난해 67.3%로 늘었다. 반면 등록제를 모르는 사람은 31.4%에서 19.6%로 줄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퍼그 종 반려견 코로나19 확진…미국 내 최초 사례

    퍼그 종 반려견 코로나19 확진…미국 내 최초 사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에서 개가 코로나19에 걸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는 ‘윈스턴’이라는 이름의 퍼그 종 반려견으로, 검사를 진행한 듀크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듀크대학의 크리스 우드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개는 마른기침과 재채기,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퍼그는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퍼그 종에게서 있어서 식욕 부진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반려견 주인의 아들은 “우리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우리 개는 언제나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이 담긴 그릇을 핥거나 침대에서 매일 밤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으며, 우리 가족과 얼굴을 부비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걸린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퍼그 종의 이 반려견 역시 증상이 있긴 하지만 건강에 큰 무리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한 동물에서는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 여러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홍콩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반려견 한 마리가 주인을 따라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었다. 벨기에에서는 반려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사례가 나왔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코로나19 감염 후 적절한 치료와 격리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 간의 전염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감염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

    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자택대기명령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산책하기 위한 외출은 허용된다는 점을 이용해 집 밖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라리오하주 주도인 로그로뇨에서 한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했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남성은 작은 어항에 담긴 작은 금붕어를 ‘산책’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그는 반려동물과의 외출로 인정받지 못해 명령 위반으로 처벌됐다.또한 지난달 25일에는 서부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란사로테 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암탉의 목에 리드줄을 달아 개를 산책시키듯 데리고 다니다가 스페인 치안수비대에 적발돼 이동 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지어 외출을 위한 빌미가 되는 반려동물은 생물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스페인 경찰노동조합은 지난달 16일 장난감 개를 리드로 맨 채 거리에 있던 한 남성이 한 경찰관에게 주의를 받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조합은 사람들에게 경찰관의 눈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했다.같은 날 남동부 도시 무르시아의 한 경찰서도 티라노사우루스렉스로 분장한 채 거리를 걷던 정체불명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선언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자택대기명령은 지난달 14일부터 총 8주간 지속하는 것이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3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승희 의원, 양평상담소에서 동물보호·복지 정책 논의

    전승희 의원, 양평상담소에서 동물보호·복지 정책 논의

    경기도의회 전승희(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23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축산과 동물보호팀장 및 관계 공무원과 동물보호·복지 정책관련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반려동물문화교실 운영 ▲반려견 놀이터 조성 ▲마당개 중성화 수술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 입양 카페운영 ▲ 장애인 1인 가구 대상 동물가족 입양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양평군 실무관계자는 반려동물문화교실 운영관련 용역업체 선정 및 홍보 등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도농복합도시인 양평에 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계공무원과 협조해 양평애견인들을 위한 애견시설과 사업예산확보에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동물 공존 위한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 테마파크’, 2022년 문 연다

    사람·동물 공존 위한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 테마파크’, 2022년 문 연다

    경기도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실현한다’는 모토 아래 추진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2022년 여주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498억원을 들여 여주시 상거동 16만5000㎡에 추진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사를 이달 시작해 2022년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관광 콘텐츠를 개발,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9만5000㎡의 A 구역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1개 동, 반려동물 보호시설 3개 동, 관리시설 1개 동이 들어선다. 7만㎡의 B 구역에는 캠핑장을 비롯해 반려동물 추모관 1개 동, 관리시설 등 야외시설을 갖춘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에 영동고속도로가 통과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성이 좋은데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나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외에 각각 85억원, 41억원을 들여 평택에 ‘야생동물 생태관찰원’, 연천에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상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 야생동물 생태관찰원’은 야생동물의 구조·보호와 어린이·청소년 대상 생태교육을 전담할 인프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85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진위면 9만9000여㎡ 부지에 만들어진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을 구조, 치료·관리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시설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총 41억원을 들여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1만200여㎡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동물에 대한 복지는 곧 사람에 대한 복지”라며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동물복지·보호 문화가 정착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호랑이·사자도 기침해” 뉴욕 동물원서 코로나 집단감염

    “호랑이·사자도 기침해” 뉴욕 동물원서 코로나 집단감염

    첫 확진 호랑이 사는 동물원서 7마리 추가 이달 초 호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추가로 호랑이와 사자 7마리가 코로나19에 걸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호랑이 4마리와 아프리카 사자 3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다. 이 중 호랑이 3마리와 사자 3마리는 이달 초 4살짜리 말레이시아 호랑이 ‘나디아’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이들 동물은 기침을 해왔다. 또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다른 호랑이 1마리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동물원 측은 이들 7마리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한 직원에 의해 전염됐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문을 닫고 있다. 앞서 호랑이 ‘나디아’의 감염 사례는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한편 전날 AP통신은 뉴욕에서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미국 내 반려동물의 첫 확진 사례라고 보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보건장관 보좌관에 반려견 키우던 문외한, 고양이 둘 첫 감염

    美보건장관 보좌관에 반려견 키우던 문외한, 고양이 둘 첫 감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이 텍사스주에서 반려견을 기르던 공중보건 분야 문외한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보건 및 인적자원 서비스부를 대표해 매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나설 보좌관으로 6년 동안 댈러스 래브래두들스란 반려견 양육 사업을 했던 브라이언 해리스(37)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는 공중보건은 물론 의료계 경험도 전무하다. 5명의 소식통은 통신에 백악관 일부 관리들이 비웃으며 “모두가 개 키우는 사람한테 보고를 받게 생겼네”라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뉴욕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뉴욕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지난달 호랑이와 사자 등이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미국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국 농림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주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증세가 가벼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마리는 주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다른 한 마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는 가정의 고양이로,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DC의 케이시 바턴 박사는 “애완동물이 코로나19를 사람에게 전염시킨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동물에 의한 감염 우려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악관 브리핑 도중 “분명히 동물들,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 심지어 동물원의 큰 고양잇과 동물도 걸린다”면서도 반려동물로부터 인간이 옮을 가능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물원 감염도 동물들을 돌보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물론 홍콩에서도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어떻게 좋아하시나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어떻게 좋아하시나요

    지난주 그려야 할 식물이 있어 집 근처 수목원에 다녀왔다. 이맘때면 늘 나들이 온 관람객들 사이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봄 야생화를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려야 했던 할미꽃을 관찰하고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데, 한 관람객이 전시원 펜스 안에 들어가 풀 위에 몸을 눕힌 채 풀꽃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그 관람객은 나를 보더니 황급히 일어나 펜스 밖으로 나왔지만 그가 누웠던 자리의 풀들은 모두 시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곳은 우리나라의 희귀, 특산식물들이 식재된 전시원이었다.수목원에서 일하던 때, 나는 점심시간이면 산책을 자주 나갔다. 30여분의 고요한 산책 중에도 나는 꼭 한 번은 관람객에게 “안에 들어가시면 안 돼요”, “식물 꺾으시면 안 돼요”라는 말을 해야 했다. 무엇보다 슬픈 건 이 관람객들은 식물을 보기 위해 미리 예약까지 해 경기도 외곽의 수목원에 온, 식물을 좋아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란 사실이다. 유기 동물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결과이듯, 식물 역시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고 있음을 지켜보며 나는 줄곧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왔다. 좋아한다는 말에는 늘 대상이 무엇인지 목적어가 붙기 마련이다. 식물을 좋아하거나 동물을 좋아하거나 사람을 좋아하거나. 그리고 우리는 그 대상이 왜 좋은지에 대해 생각한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어서 좋다거나 혹은 나와 마음이 잘 맞아서. 여러 이유를 곰곰이 따져 나의 ‘좋음’을 합리화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대상을 ‘어떻게’ 좋아해야 하는지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면 모든 행동이 용인될 거란 착각. 모든 문제는 그릇된 ‘어떻게’로부터 비롯된다.봄이면 미색의 꽃을 피우는 미선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미선나무가 처음 보고된 이래 충북 진천의 첫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람들의 무단 채취로 그 가치를 잃어 1969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이건 비록 수십 년 전의 일이지만, 요즘도 산에서 야생화를 채취하거나 길가 화단의 식물을 삽으로 파 집에 가져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내가 식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집에 가서 더 소중히 키워줄 생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전국의 자작나무 숲도 늘 고질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자작나무의 수피를 벗기거나 수피에 낙서를 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 정도의 행동이 식물에 해가 되는지 “몰랐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학습을 통해 우리가 식물을 ‘잘’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 친구는 한 달에 한 번 유기동물보호소에 가서 견사를 수리하고, 강아지를 산책시켜 주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 나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 친구가 그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도 않고, 친구들이 모여 동물 영상을 볼 때도 그 친구는 별 반응이 없었다. 물론 동물원에도 가지 않는다. 그런 친구가 말하길,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돌아오는 자신은 강아지를 불행하게 만들 것을 알기에 동물을 키울 수 없고, TV에 특정 품종견이 등장한다는 건 곧 저 품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며 그렇게 유기도 늘어날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냥 예뻐하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 했다. 결국 지금 자신이 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를 하는 것인 것 같다고. 긴 이야기 끝에 우리는 도시의 동물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특정 개체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생태계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친구는 동물을 좋아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까지 반려동물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기 동물이 처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끊임없이 동물에 관해 학습하고 탐구했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잘’ 좋아한다는 건 대상이 처한 현실을 둘러보고, 나의 행동을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대상을 탐구해야 하는 일이다. 식물 문화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동물 문화를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식물을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의 행복을 빌어 줘야 한다는 말이 있던가. 식물을 좋아하는 나의 마음은 뒤로하고 식물과 그들이 속한 생태계의 행복을 빌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 과연 무엇이 식물이 행복한 길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도시의 식물을 좋아하는 방법이 아닐까.
  •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알뿌리 8만개 무료 나눔 행사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알뿌리 8만개 무료 나눔 행사

    순천시가 21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빙스루(Driving Through) 부스를 이용해 ‘튤립알뿌리 희망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전 10시 30부터 시작된 ‘튤립알뿌리 희망나눔’ 행사는 드라이빙 스루(Driving Through)방식과 워킹스루(Walking Through)방식을 병행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1시간 30분만에 준비된 8만개가 모두 동이났다. 2만개는 읍면동으로 배송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배부된다. 특히 영유아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배송된 튤립 알뿌리는 이용자들에게 식물 심기 체험 등 교육과 심리, 정서 치료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높은 의식 수준을 보여줬다. 나눔 행사에 쓰인 튤립 알뿌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식재돼 있다가 개화기가 끝나고 캐냈다. 시는 매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시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드라이빙 스루와 워킹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듈립 구근을 분양받은 시민들은 “튤립 알뿌리를 심으며 흙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이 풀리는 기분이다”며 “내년에 예쁜 튤립꽃이 활짝 피도록 정성껏 가꿀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허석 시장은 “우리의 삶속에 반려동물 뿐 아니라 반려식물이 주는 긍정효과도 매우 높다”며 “튤립 알뿌리가 거리와 가정마다 활짝 피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이 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역개발사업 총선 당선자 공약에 대거 반영

    전북도가 4.15 총선을 앞두고 발굴한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당선자 공약에 대거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과 당선자들이 다양한 지역개발 관련 공약을 반영해 앞으로 대형 숙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당선자 공약에는 전북도가 발굴한 100개 사업 가운데 40개가 반영됐다. 중앙당 차원의 지역 공약에는 21개 가운데 13개가 포함됐다.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9명은 ▲전북 금융타운 조성 ▲홀로그램 소재·부품 개발 ▲가야왕국 홀로그램 테마파크 조성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소상용차 생산거점도시 생태계 구축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등 36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승리한 이용호 당선자(남원·임실·순창)는 임실치즈테마파크 키즈랜드 건립 등 4건을 공약에 반영했다. 전북도는 이번 총선에서 정당과 당선자들이 약속한 공약사업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21대 총선 공약은 전북 산업의 체질강화,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복원 등이 포함된 사업이 많아 실효성 있는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람 닮은 고릴라도 코로나19 걸릴까…공원 폐쇄한 아프리카국

    사람 닮은 고릴라도 코로나19 걸릴까…공원 폐쇄한 아프리카국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일부 아프리카 국가가 고릴라 등 유인원 동물보호를 위한 관광 휴업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진 않지만, 감염된 주인으로부터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반려동물 외에 미국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있지만, 이 밖의 동물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민주콩고공화국과 르완다, 우간다 등지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들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르완다, 우간다, 민주콩고공화국의 밀림에 서식하는 고릴라를 보살피는 의료단체 ‘고릴라 닥터’ 소속 수의사 키얼스틴 질라디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마운틴고릴라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마운틴고릴라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릴라와 함께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수 천 마리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최근 24일 이내에 질병이 있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고릴라에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침해 왔다. 또 사람과 고릴라와의 최소 안전거리를 7m로 규정했었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후 고릴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접근 제한 거리를 최소 10m로 연장했다. 코로나19로 위험에 처한 유인원은 고릴라뿐만이 아니다. 영국 오랑우탄 보호단체인 오랑우탄 어필 측은 “코로나19는 이미 멸종 위험에 처해 있는 오랑우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리버풀 존무어스 대학의 서지 위치 영장생물학 교수는 “이미 여러 국가가 유인원 관련 관광을 중단했고, 많은 연구소와 야생보호구역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19 더 잘 걸리는 동물은?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19 더 잘 걸리는 동물은?

    몇몇 국가에서 드물게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의 감염 위험이 개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CAAS: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소속 연구진이 사람과 가깝게 지내는 동물인 개와 고양이, 페럿, 돼지, 닭, 오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수성(감염가능성) 및 동종 간 전파 가능성을 실험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동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거의 증식하지 않았지만, 고양이와 페럿의 경우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이 확인됐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호흡기 비말을 통해 다른 고양이에게로 전염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의 구강과 코, 소장 등의 장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폐와 코, 호흡기에서는 대량의 병변이 확인됐다. 고양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체내 증식이 확인된 페럿의 경우 상기도(기곤지와 후두, 인두가 있는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고양이처럼 폐 병변이 나타나거나 중증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양이 체내에서 복제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새끼에게서 더욱 쉽게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비말을 통해 고양이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현재로서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바이러스 전염과 관련된) 역할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HO 소속 유행병학자인 마리아 반 케르코브는 지난 8일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으로부터는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이 또는 고양잇과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에서는 고양잇과 포유류인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벨기에에서는 반려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된 사례도 보고됐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사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코로나19 확산이 바꾼 일상 풍경..반려동물 인기·이발기구 판매량 증가

    美, 코로나19 확산이 바꾼 일상 풍경..반려동물 인기·이발기구 판매량 증가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자택금지령 확산으로 ‘집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상생활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애완견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기견 보호센터가 텅 비었고, 미용실의 폐쇄로 이발기구와 염색약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영화관의 폐쇄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동물복지증진협회는 이날 미 전역의 1400개 유기동물 보호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주 동물 입양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증가했고, 일정 기간을 정해 가정에서 맡아 키우는 수탁 사례도 197% 늘었다. 또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수탁 사례가 작년 대비 20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안 격리 생활 장기화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에서 갇혀 지내는 동안 답답함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이날 “모든 동물이 입양됐다”며 비어 있는 철제 우리 사진을 게시했다. 시카고 동물보호소도 “개소 이래 처음으로 입양할 수 있는 동물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집콕’이 늘면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닐슨 조사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 시간이 지난달 2일을 기준으로 2주 만에 40%나 늘었다. 닐슨의 TV 시장조사 책임자인 스콧 브라운은 “코로나19가 확산한 몇 주 동안 스트리밍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다”면서 “스트리밍은 이제 소비자의 일상에서 큰 부분이 됐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미용실이 영업 중단에 나서면서 이발기구와 염색약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택격리와 비 필수 사업장의 폐쇄 등으로 미용실 폐쇄가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길어진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가정용 이발기구와 염색량 판매량이 3월 마지막 주보다 4월 첫주에 각각 166%와 23% 늘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에게 이발이 필요해지기 시작했고 수염 다듬는 기계와 염색약 같은 것이 (많이 팔려나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고 CCN이 전했다. 또 자택대피령이 내려지면서 범죄율도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폭력이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는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이후 마약 관련 체포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감했다. 범죄 건수 자체도 10%가량 감소했다. 뉴욕도 지난달 살인, 강도 등 주요 범죄가 2월보다 12% 줄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약에 쓰려고”…개 매달고 둔기로 때린 70대 남성들

    “약에 쓰려고”…개 매달고 둔기로 때린 70대 남성들

    청주 흥덕경찰서는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려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A(77)씨와 B(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5일 서원구 남이면 공터에서 개를 나무에 매단 뒤 둔기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행인은 A씨 등이 개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동네에서 산 개를 잡아 약에 쓰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둔기 맞은 개는 구조돼 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포구, 반려동물 대상 ‘광견병 예방 접종’ 실시

    서울 마포구는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지닌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집에서 흔히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 개나 고양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이 이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사람에게 치사율이 높은 2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3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는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간 중 거주지 인근의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비용은 1마리 당 5000원으로 소유주가 부담하고, 예방백신 약품비용은 무료로 지원된다.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등록 반려견에 한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미등록 상태인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구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확보하고 지역 내 동물병원에 배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이 되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유주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시,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내장형 동물 등록 선착순 지원

    서울시,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내장형 동물 등록 선착순 지원

    서울시가 시민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선착순 실시한다. 또 내장형 동물 등록도 지원에 나선다.서울시는 오는 15~30일 백신을 무료로 공급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시민들은 반려견과 함께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시술료 5000원만 지불하고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동물병원은 관할 자치구 또는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견병은 동물을 통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3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시는 반려견의 유실이나 유기를 방지하는 내장형 동물등록도 올해 연말까지 모두 4만두에 선착순 지원한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반려견과 함께 참여 동물병원을 방문해 1만원을 내면 등록을 할 수 있다. 참여 동물병원은 사단법인 서울시수의사회 콜센터(☎070-8633-288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물보호법 제 47조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동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최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면서 “내장형 동물 등록과 연계 지원해 유기동물 방지 및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린이 책] 우리집에 ‘난민 북극곰’이 살아요

    [어린이 책] 우리집에 ‘난민 북극곰’이 살아요

    30번 곰/지경애 글·그림/다림/44쪽/1만 2000원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한다. 발 디딜 곳이 사라진 북극곰들은 생존을 위해 삶의 터전인 북극을 떠날 수밖에 없다. 북극곰들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반려동물로 자신들을 받아 달라고 말한다. 하얀 북극곰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항상 경이의 대상이었다. 사람들은 두 팔 벌려 북극곰을 환영한다. 그림책 ‘30번 곰’은 생존을 위해 반려동물의 삶을 선택하게 된 기후 난민 북극곰 ‘30번’의 이야기다. 도시로 온 아기 북극곰들에게 사람들은 번호를 부여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추운 곳에서 살던 북극곰들을 위해 냉장고를 만드는 등 북극곰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관심은 잠시, 작고 귀엽기만 했던 아기 북극곰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이들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곧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시들해지고 개와 고양이에게 그러했듯, 사람들은 북극곰도 유기하기 시작했다. ‘30번 곰’은 어린이 책이지만 주제 의식이 묵직하다. 기후 위기라는 환경 주제와 함께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현실을 맞물려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모두는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것들이다. 자신을 입양한 다솜이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30번 곰. 무척 더운 밤, 하얀 눈벌판에 서 있는 꿈을 꾼 30번 곰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2015년 첫 그림책 ‘담’으로 세계 3대 그림책 상 중 하나인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지경애 작가의 신작이다. 서예와 동양화를 배웠던 작가는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심금을 울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냥이님 한표 줍쇼…여야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

    반려동물 테마파크, 진료비 공시제 추진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4·15 총선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각종 동물 복지 공약들이 눈에 띈다.충북 청주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는 각각 유원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을 원하는 가족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한 것이다. 앞서 정당들도 앞다퉈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반려동물 진료비 공시제도와 이력제를 도입해 반려동물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자체 장묘시설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입양과 사육을 포기한 동물 인수제, 맹견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아예 10대 공약 안에 반려동물 공약을 넣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세제 혜택, 명절·휴가철 반려동물돌봄쉼터 지원, 유기견 입양 시 진료비 20만원 지원, 반려동물 정책보험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동물기본법을 제정해 동물 학대 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에 대한 공공의료보험 체계를 수립하고, 지자체 차원의 동물보호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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