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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과천·성남 반려동물 등록제 참여하면 보험 지원

    경기도가 남양주·과천·성남시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정책마켓에 참여 신청한 6개 시·군 중 대응 예산을 확보한 곳 만 우선 시행하고 내년 추가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요비용은 도가 절반, 나머지 절반은 해당 시·군이 분담한다. 경기도의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등록제를 널리 알리고 개 물림 등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고로 다치거나 질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반려견의 입원·수술·치료비 등은 물론, 반려견이 타인의 신체·재산·반려동물을 공격해 끼친 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올해 협약을 체결한 남양주·과천·성남 등 3개 지자체 거주자 중 내장형 칩으로 반려동물(반려견) 등록의무를 이행한 도민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모두 자동으로 무료 가입이 된다. 남양주시와 성남시의 경우 상해치료비는 연간 200만원, 배상책임은 연간 500만 원 한도 내로 보장한다. 과천시의 보장 한도는 상해치료비 연간 300만 원, 배상책임 1000만원이다. 보험기간은 남양주시는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 과천시는 올해 9월 8일부터 내년 9월 7일, 성남시는 올해 11월 20일부터 내년 11월 19일까지 1년 동안 적용된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신규로 내장형 등록을 받을 경우에는 등록 승인일로부터 1년을 적용한다. 반려견의 연령·병력·견종 등에는 제한이 없으나 보상비율과 지급액, 공제금액 등은 시·군 및 보험사별로 다를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반려동물 등록제를 안정화하고 유기동물 발생을 감소시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눈길 끄네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눈길 끄네

    한화건설이 디자인한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와 ‘펫 프렌즈 세면대’, ‘포레나 엣지룩’이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는 ‘2020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2008년 이후 모두 35건의 GD(Good Design)마크를 획득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는 현관 출입문 바로 옆에 별개 공간을 마련해 산책 후 편리하게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반려동물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슬라이딩 중문을 적용했다. 함께 선정된 ‘펫 프렌즈 세면대’는 반려동물을 씻기기 좋게 기존 일반형 제품보다 사이즈를 넓고 깊게 개선했다. ‘포레나 펫 프렌즈 인테리어’와 ‘포레나 엣지룩’은 현재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단지부터 적용된다. 한화건설 디자인팀 윤상헌 팀장은 “국내 반려인이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섬에 따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생활하기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디자인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포레나 엣지룩’은 한화건설이 지난해 8월 새로 출범한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에 적용된다. 월패드,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류를 통합 디자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굶어 죽은 친구들 옆에서 사람 오기만 기다렸던 개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기도 김포시 소재 국유지에서 무단으로 운영됐던 불법 개 사육장이 적발됐다. 이 곳에 있던 개 110여 마리는 대소변이 가득한 뜬장에서 죽은 사체와 함께 발견됐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사료통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개들과 그 옆에서 오랜 시간 방치된 채 겨우 살아있는 개들은 극심한 피부병을 달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HSI KOREA는 SBS 동물농장, 동물복지표준협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동물보호과, 김포시 축수산과, 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등과 협업하여 지난 11월부터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을 이삭훈련소, 서울시 수의사회, 경기도 수의사회, 펫닥, JSK, 하림펫푸드 등이 도왔고, 구조된 개들은 라이프와 HSI의 협력 동물병원들과 임시보호소로 이송되어 치료 및 보호를 받고 있다. 불법 개 사육장을 운영한 업자는 김포시에 소재한 기재부 소유의 국유지를 약 10여 년간 무단으로 점유하고 이 부지가 지자체 개발구역에 포함되자 개를 이용한 보상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사회가 동물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며, 국유지를 십 여 년간 무단 점유하여 불법을 저지른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 기재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원상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조에 함께한 HSI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라이프의 도움 요청을 받고 방문했던 농장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수의 개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여 극도의 기아 상태였으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치료방임으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인해 일반적인 개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곳의 개들이 마침내 이 지옥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구조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최영재 ‘우리 엄마’, 동화 이경순 ‘똘복이가 돌아왔다’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최영재 ‘우리 엄마’, 동화 이경순 ‘똘복이가 돌아왔다’

    사단법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이창건)는 제30회 한국아동문학상으로 동시 부문에 최영재 시인의 ‘우리 엄마’, 동화 부문에 이경순 작가의 ‘똘복이가 돌아왔다’를 선정하고 새해 1월 30일 시상식을 갖는다.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될 경우 온라인 시상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최영재 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쳇바퀴와 다람쥐’ 당선을 시작으로 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동화 창작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 ‘우리 엄마’는 한국 역사에서 미증유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뼈아픈 체험을 다루고 있으며 그만큼 개별성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경순 동화작가는 1997년 첫 장편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됐다. 수상작 ‘똘복이가 돌아왔다’는 작가가 직접 겪은 펫로스 증후군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상실감이 생생하게 표현됐으며, 주인공의 처지에 이입되며 꾸며낸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을 수상한 최영재 시인은 “한국아동문학상은 동업자들이 주는 상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상이라 더욱 깊이 감사드린다”며 “돌아가신 뒤에도 매 순간 나를 보살펴주시는 그리운 어머니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동화 부문 수상자 이경순 작가는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 할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쓴 작품이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되어 가슴 벅차도록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이날 시상식에 이어 2021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30년사 발간 축하, 협회와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새해를 맞아 아동문학인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유기견 1300마리, 유기묘 100마리와 한집살이를 하는 중국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중국 충칭시의 한 60대 여성이 14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과 한집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웬씨 성을 가진 68세 할머니의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눈 뜨자마자 개와 고양이 배설물 4500ℓ를 치우고, 쌀과 고기, 채소 등 재료 500㎏을 손질해 먹이를 준비한다. 혼자 하던 일을 이제는 일꾼 6명과 나눠서 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에 부친다. 할머니는 현재 1400마리가 넘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이 중 유기견이 1300마리로 가장 많다. 이층집은 모두 개와 고양이가 차지고, 할머니는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사료 틈에 몸을 누이고 새우잠을 잔다. 20년 전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다 키운 것을 계기로 할머니는 지금까지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할머니는 “사고로 죽거나 고기로 팔릴 수 있다는 생각에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1000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을 집에서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웃 항의도 엄청나 계속 이사를 다녀야 했다. 지금 사는 집도 높은 울타리를 세우고 대문을 걸어 잠가 겨우 지내고 있다. 개체 수도 점점 늘어 공간도 비좁아지고 있다. 방마다 우리를 겹겹이 쌓아놨지만 역부족이다. 할머니는 “공간이 부족하다. 솔직히 벅차다”고 말했다.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집을 판 돈과 노후연금, 적금까지 모두 쏟아붓고도 모자라 6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딸도 집을 팔아 돈을 보탰으나 사룟값과 직원 월급 등으로 매달 8만 위안(약 1300만 원)이 나간다. 얼마 전 SNS를 통해 할머니의 사연이 퍼진 후 들어오는 기부금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 그래도 할머니는 가족 같은 유기동물을 힘닿는 데까지 돌볼 생각이다. 지난달 29일 AFP 취재진이 방문한 날에도 강아지 4마리를 포함, 유기견 6마리가 새로 들어왔다. 몸 곳곳에 물리고 긁힌 흉터가 가득하지만, 할머니는 “떠돌이 개들을 돌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4년 이전까지 중국은 애완동물 사육을 이른바 ‘부르주아 엔터’로 치부하며 금지했다. 최근 들어서야 애완동물이 보편화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개와 고양이 수는 1억7110만 마리로 미국의 반려동물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9년에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 1억8850만 마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2025억 위안을 기록, 6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관련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야생동물보호법만 있고 동물보호법은 없다. 형법에도 동물학대죄가 없다. 야생동물이 아닌 동물의 보호는 전적으로 도덕적 제약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유기와 방임, 학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물류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 4000마리가 택배상자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닐랩 끼어 ‘낑낑’ 대는데 귀엽다니…영상 폭력에 멍든 동물들

    비닐랩 끼어 ‘낑낑’ 대는데 귀엽다니…영상 폭력에 멍든 동물들

    유튜브 영상 등 폭력적 미디어 노출 심각‘반려동물 챌린지’ 동물권 침해 요소 다분학대 의도 없었다지만…동물권 존중해야카라, 동물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배포‘강아지 투명벽 챌린지’가 진행된 한 동물 유튜브 영상. 견주가 문 사이에 비닐랩을 설치하자 반려견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려견은 계속 낑낑거리거나 짖고, 코를 핥는 등 불편함을 호소한다. 반려견이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찢고 통과하면 견주는 칭찬을 한다. 영상의 댓글은 반려견의 불편함을 지적하는 것보단 이런 모습을 “귀엽다”, “짖는 게 킬포인트”라며 희화화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8일 유튜브 계정 79개의 동물 영상 413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30%의 영상에서 동물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투명 랩이나 비닐을 설치해 반려동물이 부딪히게 하고, 수면을 방해하거나 발을 밟아서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했다. 또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줄듯 말 듯하면서 반응을 보거나 가면을 쓰고 나타나 동물을 놀라게 하는 등 시청자 재미를 위해 동물권이 존중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용 가능한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은 더욱 심각했다. 야생의 동물을 사냥하면서 잔인한 장면을 연출하거나 동물이 죽어가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담았다. 또 영상 속 출연진은 동물들을 산 채로 먹으면서 징그럽다고 비명을 지르는 등 혐오감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댓글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동물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상에서는 동물의 입장을 생각하거나 동물학대 소지를 지적하는 댓글이 8%에 불과했다. 대다수 댓글은 동물들의 불편함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동물들은 미디어에 노출되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카라가 지난 6월 5일~28일까지 감독조합, PD조합, 영화진흥위원회 등 157명의 방송 관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7%가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대체로 높다‘, 22%가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촬영이 끝난 후 동물 관리가 허술한 경우도 많았다. 촬영 이후 50%는 업체 또는 반려인에게 되돌려주었다고 답변했지만 모른다(8%), 폐사했다(3%), 방사했다(1%) 등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동물도 다수 식별됐다. 문제는 미디어 종사자들이 동물들의 불편함을 동물학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1인미디어 창작자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지만 학대 소지가 있다는 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권나미 카라 활동가는 “영상 창작자들은 물리적 학대를 하지 않았더라도 반려동물들이 확실히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소비자들도 즐겁게 소비만 하는 것보다 동물학대 소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동물들이 미디어에 활용될 때 대여 업체의 자체적인 가이드라인만 존재해 미디어 종사자들이 이를 잘 모르거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카라는 영화나 방송, 1인미디어 등에 적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이날 배포했다. 영상 제작 단계와 종별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동물학대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카라는 “동물을 출연시키는 방송이나 영화, 1인미디어 제작자에게 동물보호 교육을 의무화한다면 잘 알지 못해서 악의적인 이유 없이 벌어지는 동물 학대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내 아기 구해야 해”···반려견 물어가는 흑곰과 싸운 남성

    “내 아기 구해야 해”···반려견 물어가는 흑곰과 싸운 남성

    160kg 흑곰이 40kg 핏불 물어가맨주먹으로 곰과 몸싸움···반려견 살려 미국에서 한 남성이 반려견을 물고 가는 160㎏가량의 흑곰을 맨주먹으로 싸워 쫓아냈다. 8일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에서 반려견 핏불 ‘버디’를 흑곰으로부터 구한 칼레브 벤햄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벤햄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5일 집 바깥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갔다. 마당에서 160㎏가량의 커다란 흑곰은 40kg이 조금 넘는 반려견의 머리를 물고 30m가량을 끌고 가던 참이었다. 버디도 투견의 일종으로 큰 체구를 가졌지만 4배나 큰 곰에게는 상대가 안 됐다. 벤햄은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주저함 없이 바로 곰에게 달려들었다. 벤햄은 곰과 몸싸움을 벌이느라 땅에 뒹굴기까지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버디를 구해냈다. 그는 “곰을 세게 밀치고, 넘어뜨리고, 목을 붙잡고 곰이 도망치기 전까지 눈과 얼굴을 마구 때렸다”며 “머릿속에 ‘나의 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려견은 눈 주위와 입술, 귀 등 머리 부분을 곰에게 물려 목숨까지 위태로운 것처럼 보였다. 버디의 머리 부분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으며 진물도 나왔다.벤햄은 버디를 안고 즉각 집을 나섰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집 근처 동물병원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에 좀 더 먼 곳에 있는 동물병원을 찾아 세 시간이 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버디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벤햄은 이후에도 곰이 몇 차례 더 집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벤헴은 “먹잇감을 놓친 곰이 다시 먹이가 있는 곳을 찾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흑곰이 3만 마리 가량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큰 암컷 흑곰의 무게는 45∼90㎏이며, 수컷 흑곰은 70∼160㎏ 수준이나 270㎏까지 달하는 경우도 있다. 야생동물보호단체는 “이 흑곰은 여름에는 주로 개미와 곤충을 먹지만 잡식성이어서 반려동물 사료나 쓰레기를 찾아 인간 거주지에 출몰한다”며 “곰과 마주 칠 경우 뛰지 말고, 소리를 내고 가능한 한 크게 보이도록 노력하며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되, 죽은 척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페브리즈 학대로 죽어간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페브리즈 학대로 죽어간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광주 지역의 한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는 등 온갖 학대를 하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태어난 지 8개월이 된 750g 작은 푸들은 차가운 수술대에서 학대와 조롱 속에 죽어갔다. 삼순이의 주인인 A(34)씨는 “키우던 푸들이 광주 남구 모 동물병원 의료진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하고 죽었다”며 지난 3일 해당 동물병원 처치실 폐쇄회로(CC)TV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사진 속에는 의료진이 가방에서 향수를 꺼내 치료 중이던 강아지의 온 몸에 분사하는 듯한 행동, 이를 보던 의료진이 웃음을 터뜨리며 조롱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달 1일 유치(幼齒) 발치 수술을 받은 강아지는 1시간 가까이 산소방(회복실) 등으로 옮겨지지 않았고, 의료진은 강아지에 화장실용 탈취제 등을 뿌리고 털까지 깎은 것으로 전해졌다. 죽은 강아지를 보니 머리가 아플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나서 CCTV 영상을 확인하게 된 삼순이 보호자는 “고통스러워 하는 강아지를 보며 의료진이 ‘깔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화가 났다. 작은 생명이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까”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미안하다. 향수 등을 뿌린 것이 사망 원인이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해당 동물병원은 “회복 과정 중 아이(강아지)를 좀 더 신경 써주기 위해 빗질을 했다. 학대 의도는 없었다. 다만 염증 냄새를 없애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한 점은 반성한다”고 해명한 뒤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피해 가족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삼순이에게, 또 함께 분노해주고 있는 사람들에게 못다한 말을 편지로 전했다. 삼순이를 기억해주세요. 호흡마취 후 유치발치수술이 끝난후 1시간가량을 750g 작은 아이가 견뎌야 했던건 화장실용 페브리즈, 화장품 향수, 미스트 샴푸, 방에나 쓰는 디퓨져 그리고 미용 연습 마루타 였습니다. 삼순이의 마지막은 윗머리를 너무 올려 꽉 묶어놔서 감지 못한 눈, 입을 벌린 채 혀가 축 나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독한 화약성 냄새는 삼순이가 견뎌내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고문이었을 것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려옵니다. 자기 편이 없는 곳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며 죽어갔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합니다. 사망 당일 밤 의사는 사망원인이 기관지염에 의해 호흡마취후 사망이라고 하였습니다. 기관지염이있는 아이를 인지하고도 수술을 무리하게 들어갔고 거기다 잇몸 이빨에서 몸에서 냄새난다는 이유로 페브리즈를 입에다 분사하였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CCTV를 요구하였고, 영상을 보고 다시 방문하니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고개를 들지 못하였습니다. 발치 후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처치실에서 체온하나 체크하는 사람이없습니다. 그저 미용과 냄새 제거하는데만 바빴습니다.더 이상 제2의 제3의 삼순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도 삼순이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다시는 저희 삼순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상 속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삼순이에게 미스트를 뿌리며 향수를 시향하고, 앞다리를 잡고 돌리는 행위들은 가슴이 아파 다 담지 못하였습니다. 잠시 휴업이 아닌 다시는 생명을 다루는 일을 못하도록 수의사협회, 농림축산부 민원을 꼭 넣어주세요.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삼순아, 엄마 아빠가 정말 미안해”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다면 한번만 더 안아볼걸. 작고 소중한 내 강아지. 내가 1을 주면 10을 줬던 아이. 아빠 엄마가 늘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다 지켜줄줄 알았을 삼순이. 정말 미안해. 저런 하찮은 것들이 널 다치게 하는지 몰라서 정말 미안해. 집에 와서 이미 식은 널 품에 안아주며 추웠을거라고 평소처럼 같이 누워 참던 눈물을 훔치는 아빠를 보며 정말 정말 많이 울었어. 우리 아팠던 마음 다른 좋은 분들도 다 알아 주고 우리 삼순이 마지막길 외롭지 않게 정말 많은 분들이 배웅해 주고 있어. 이제는 눈 감을 수 있기를 나의 아가.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수술 끝낸 강아지 얼굴에 탈취제 뿌리며 웃은 동물병원

    수술 끝낸 강아지 얼굴에 탈취제 뿌리며 웃은 동물병원

    1kg도 안되는 작은 강아지 ‘삼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순식간에 반려동물을 잃은 가족에게 수술실 폐쇄회로(CCTV)장면은 충격이었다.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의 의료진들은 수술을 마치고 누워있는 강아지 얼굴에 화장실용 페브리즈를 분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한 의료진은 본인 가방에서 바디미스트를 꺼내 강아지의 온 몸에 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누워있는 강아지에게 방향제를 바른 후 신나게 웃었다. 해당 병원 원장은 이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삼순이 가족은 “삼순이는 마취도 못깬 상태에서 눈도 못감고 하늘로 먼저 떠났다. 평판이 자자하던 곳,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 같아 더 소름이 돋는다”며 “앞에서는 강아지를 아끼는 척, 사랑하는 척”이라고 병원 의료진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믿음이 컸던 병원이어서 CCTV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그날 밤 아이를 데려와서 작별 인사를 하려고 보니 머리가 아플 정도로 이상한 향기와 냄새가 났다”라고 영상을 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삼순이 가족은 “수술 후 체온을 올려줘야 할 강아지에게, 더군다나 입안에 호스를 끼고 있는데,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며 분노했다. 삼순이 가족은 “1㎏도 안되는 작은 강아지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동물병원은 상처 있는 아이들을 치료해주어야 함에도 오히려 죽이려는 쪽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정말 미워 보인다. 이렇게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또 한 마리 있다”라고 밝혔다. 삼순이 가족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광주광역시 동물병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또 다시 이런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막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사건이 다시 생긴다면 반려동물을 잃을 가족분의 슬픔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동물병원 측은 “강아지 보호자님과 저희 병원을 믿고 찾아주셨던 보호자님,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보호자님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라며 “수술 후 당연히 아이 상태를 체크해야 되는 점과 저의 기본적인 직업의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아이 상태만 가볍게 체크한 후 옆에서 지켜만 본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순이 가족은 “확인한 CCTV 속에는 동물병원 측이 수술 후 1시간 가량 체온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었다. 병원은 반려견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만 바빴다.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모든 행동이 자연스러운 점.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 않기를 온 마음 다해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9년째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9년째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어느 가을 날, 한 시골 마을에서 반려동물 몽, 냥, 꼬를 기르며 사는 할머니 박복녀의 집에 꽃분홍 양말에 알록달록한 스카프를 두른 할머니 지화자가 들이닥친다. 아들에게서 온 편지에 적힌 주소가 박복녀의 집이어서 아들을 찾기 위해 온 것이다. 갑자기 나타나 “내가 이 집 주인의 엄마”라고 우기는 지화자를 내보내기 위해 박복녀와 몽, 냥, 꼬가 애를 쓰며 조용했던 일상이 한 순간에 시끌벅적해졌지만 결국 박복녀는 지화자의 아들을 찾아주려 함께 나선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9년째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이다. 두 할머니가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은 2011년 초연돼 9년째 매해 꾸준히 공연되며 전국 10만 관객을 만났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을,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고 올해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도 선정됐다.올해는 특히 출연진과 무대 등을 새롭게 단장해 이전 공연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오랜 기간 박복녀와 지화자 역을 맡았던 배우 백현주와 유정민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오디션을 통해 할머니 역에 차선희 김동순, 몽, 냥, 꼬 역에 박승원, 강산하, 강대진이 새로운 앙상블로 합류했다. 두 명의 ‘할머니’를 맡은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연출, 음악감독, 안무 등 대부분의 스태프가 30~40대 여성들로 구성됐다. 연습 과정에서 장면마다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고 소탈하게 나눠가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박복녀의 집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면이 그려진다. 찬장을 열면 우체국이 되기도 하고 창문을 열면 동사무소가 되기도 하는 등 무대 곳곳이 살뜰하게 활용돼 어디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발랄한 두 할머니와 유쾌한 반려동물 삼총사의 활약에 실컷 웃다가도 어느새 가슴이 뭉클해지는 작품이 올 연말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로보락, ‘로보홀리데이’ 하남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 개장

    로보락, ‘로보홀리데이’ 하남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 개장

    청소 가전 전문 글로벌 기업 ‘로보락’이 3일부터 9일까지 하남스타필드 사우스 아트리움 앞에서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로보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에서는 S5 Max, S6 MaxV 등을 포함한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및 무선청소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가장 먼저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팝업스토어 부스 내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는 ‘로보랠리’를 통해 다양한 경품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주말에는 로보락 S6 MaxV 제품을 각 1대씩 경품으로 증정한다. ‘로보포토제닉’ 이벤트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샷을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업로드하면, 행사가 마무리된 후 1명을 선정해 로보락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외에도 부스 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미르X로보락 텀블러, 로보락 담요, 마스크 스트랩 등의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팝업 부스는 포토존, 제품 전시존,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반려동물을 위한 펫존, 이벤트 경품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존 등 총 5가지 존으로 선보여진다. 시연도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내 로봇청소기 및 무선청소기 시연존에서는 S5 Max, S6 MaxV, H6의 시연 모습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시연존에서는 S5 Max 및 S6 MaxV 제품의 흡입력, 카펫 부스트, 물체 감지, 추락방지, 가장자리 청소, 듀얼 카메라 등 각종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무선청소기 시연존에서는 H6의 흡입력 및 진드기 제거, 틈새 청소 등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로보락 국내 마케팅 총괄 이경원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로보홀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보락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1번가 십일절 페스티벌, G마켓 빅스마일데이 행사 등에 참여, 자사 로봇청소기 S5 Max, S6 MaxV 등의 제품 총 누적 판매액 4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축산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 첫삽...화성 화옹간척지에 2022년 완공

    농축산관광복합단지 ‘에코팜랜드’ 첫삽...화성 화옹간척지에 2022년 완공

    축산업·농업·관광이 어우러진 농축산관광복합단지가 2022년 3월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농촌의 지속 가능한 소득원 창출 기반이 될 ‘에포팜랜드’ 조성사업이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팜랜드는 경기도가 농가 소득원 및 관광자원 발굴, 일자리 창출, 도시민 쉼터 조성 등을 위해 화성시, 한국마사회,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경기남부수협, 농우바이오 등 6개 기관이 손을 잡고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동안 간척지 사업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해 9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 인허가 등을 추진해 최근 착공하게 됐다. 에코팜랜드는 축구장(0.714㏊) 167개 규모인 화성시 마도면 화옹간척지 제4공사구역 119만㎡에 들어선다. 건물전체면적 3만9239㎡ 규모의 축산연구개발(R&D)단지, 승용마단지, 반려동물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국비 28억원, 도비 1158억원 등 모두 1186억원이 투입된다. 축산연구개발(R&D)단지에는 전체면적 2만9359㎡에 한우 개량과 가축 종 보전 등 가축생산성 향상 연구를 전담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승용마단지는 8474㎡ 부지에 승용마 사육시설, 승용마 조련센터, 재활승마센터 등이 조성된다.반려동물단지는 전체면적 1406㎡ 규모로 조성된다. 동물보호시설, 교육관, 운동장 등 유기견 및 유기묘의 교육·훈련과 보호·입양 등의 기능을 담당할 시설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36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1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95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은 간척지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농촌의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를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며 “오랜 노력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만큼, 준공까지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서울 용산구는 등록된 반려동물이 1만 마리가 넘어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년 전 민선 7기 공약으로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내세웠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성 구청장은 ‘몽이’라는 반려견을 18년간 키우다가 2018년 떠나보낸 애견인이다.용산구는 민선 7기 출범한 2018년부터 동물복지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용산구는 인구대비 반려견 등록 비율이 5.8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강남구(4.68%), 중구(4.66%), 도봉구(4.62%), 마포구(4.57%)보다 훨씬 큰 수치다. 용산구의 등록된 반려동물은 올해 초 기준 1만 661마리에 달한다. 가장 먼저 ‘서울시 용산구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동물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물을 키우는 주민을 상대로 동물등록제 홍보와 동물보호교육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인이 ‘집콕’ 생활을 하면서 반려동물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용산구는 10~11월 두 차례 비대면으로 ‘슬기로운 반려생활’ 교육을 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설채현, 김명철 등 유명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반려견 편과 반려묘 편으로 나눠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대처법에 대해 강의했다. 반려견 돌봄활동가도 양성한다. 용산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주민기술학교’에서 반려견 돌봄활동가 수업을 진행한다. 3년 이내 반려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10월부터 재개했다. 용산구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기간 열흘을 지나 안락사를 앞둔 유기동물이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주민은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쓰면 된다. 입양 이후에도 1년간 한 달에 두 번씩 동물소식을 점검하는 등 관리도 철저히 한다. 성 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가 애쓰고 있다”며 “동물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내견 어디든 출입 가능한데… 장애인복지법 설 자리 없는 사회

    안내견 어디든 출입 가능한데… 장애인복지법 설 자리 없는 사회

    정당한 사유 없을 땐 과태료 300만원법 개정 12년 됐지만 모르는 경우 많아마트 측 사과마저 “부적절” 비판 봇물“공공장소서 거부 잦아… 이동권 침해”“안내견 역할과 권리 널리 알리기 시급”훈련 중인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킨 대형마트에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법적으로 장애인은 어디든지 보조견과 함께 다닐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동반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장애인들은 호소했다. 안내견 동반 출입이 장애인을 위한 배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법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퍼피워커(안내견의 사회화 훈련을 돕는 자원봉사자)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고성에 놀라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진도 게시됐다. 이 점포를 관할하는 송파구는 1일 “안내견 출입을 거부한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과태료 액수와 부과 대상을 직원으로 할지, 법인으로 할지는 장애인복지법과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은 어디든 출입할 수 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을 거부한 자는 지자체장 등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게 돼 있다. 롯데마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마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엄연히 법을 위반해 놓고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표현한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엄중한 사안인데도 롯데마트의 책임 의식과 대책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장애인복지법이 만들어진 지 12년이 흘렀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 동반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여전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각장애 1급인 한혜경(24)씨도 “식당,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은 들어오지 못한다며 입장을 거부하는 일을 자주 당한다”며 “안내견은 장애인의 신체 일부와 마찬가지이고 장애인 이동권이 달린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 보조견의 동반 입장을 거부한 행위는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식품접객업소를 상대로 보조견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정기 교육을 하라고 기초자치단체장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국회에 안내견 ‘조이’와 동반 출입하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조이법’을 대표 발의했다. 보조견의 출입 거부 사유를 대통령령을 통해 명확히 하고,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익광고 등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은 퍼피워킹 중인 예비 안내견도 법 보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몰라 발생한 것”이라며 “안내견의 역할과 권리에 대해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화마로 46세 짧은 삶 마친 토니 셰이 미스터리

    미국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 후유증으로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46세 짧은 삶을 마친 온라인 운동화 판매업체 재포스의 창업주 토니 셰이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다. 그의 인생 스토리도 다른 백만장자들과 다르다. 현지 일간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를 간추린다. 사망 기사 보러가기 형제와 함께 코네티컷주에 머무르고 있던 셰이는 지난 18일 동 트기 전 일어난 화재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새벽 3시 30분쯤 3층짜리 주택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는데 일부 대원들은 셰이가 갇혀 있는 것을 보았고, 다른 대원들은 한 남자가 “안쪽에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으며 문을 열라는 신호에 응하지 않았다”고 다소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진압 당시 녹화된 영상에 나온다. 물론 당시 집 밖으로 피신한 이들은 그에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결국 소방대원들은 집 뒤쪽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며 다른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화재에 손을 다친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뉴런던 소방서의 토머스 커시오는 현지 일간지에 부상 당한 남자는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또 한사코 부상 당한 남자의 신원을 밝히길 거부했다. 마이클 파세로 뉴런던 시장은 28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관련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화재가 일어난 주택 소유자는 레이철 브라운이란 여성으로 오랜 시간 라스베이거스 예술인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어 온 재포스 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첼리스트로 니나 디그레고리오의 벨라 일렉트릭 현악앙상블과 데이비드 페리코가 이끄는 팝스트링스 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했다. 죽음의 과정 못잖게 이상했던 것은 그의 묘한 성격이었다고 그를 15년 동안 알아온 새라 레이시 체어맨 맘 최고경영자(CEO)는 털어놓았다. 내향적이며 늘 나직하게 말했지만 앙투라지(측근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이었다. 2009년 아마존에 재포스를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재산을 쌓았지만 늘 정장이나 호화 맨션 대신 청바지만 즐겨 입고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몰고 다녔다. 레이시는 “그와 가깝게 지내는 이들은 누구나 그가 워낙 복잡한 사내였기 때문에 복잡한 관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전직 기자인 그녀가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그가 저널리즘 스타트기업 판도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행복에 집착해 2013년 책 제목을 “행복을 배달하는(Delivering Happiness)”으로 정하게 됐다. “그는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는 스스로의 퍼즐을 풀기 위해 늘 애를 썼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 고인은 공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비난 때문에 힘겨워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한때 번창했지만 지금은 쇠락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옛 도심을 재생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에 찬사를 보냈지만, 일부는 그가 이 일을 업적으로 너무 내세운다고 못마땅해 한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의 에어스트림 파크에서 모호크족 차림에 반려동물로 알파카 말리를 기르며 지냈다. 닭과 나무늘보도 그에게 반려동물이었다. 일요일마다 채식주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사다가 도심 재생 사업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렇다고 막 웃고 떠들며 자랑한 것도 아니었다. 조용히 굴었고, 입을 열 때만 아주아주 진지했다. 2012년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에 투자한 돈이 3억 5000만 달러(약 3874억 5000만원)였는데 60%는 부동산 개발에,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소상공인, IT 스타트업과 교육, 예술, 문화에 할애했다. 세스 쇼어는 고인의 기여를 흠집내는 사람이 있으면 대놓고 면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투자한 소상공인 가운데 몇몇은 제대로 성공하지 못할지 모른다.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당장의 경제적 보답을 바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진정 지역사회에 투자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호구지책이 있는데 그렇게 돈을 내놓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저한테 잘 어울리나요’

    [포토] ‘저한테 잘 어울리나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수원펫쇼를 찾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착한상회’ 직원 평균 연령 67세…어르신 일자리 복지 1번지 금천

    ‘착한상회’ 직원 평균 연령 67세…어르신 일자리 복지 1번지 금천

    점원 12명 모두 60세 이상, 최고령 77세월 50시간 근무에 월급은 50만원 안팎“어른신 자존 높여… 시장형 일자리 확대” ‘함께그린카페’는 벌써 5호점 문 열어공익형 등 13개 사업에서 498명 일해“첫 월급 50만원으로 남편과 오랜만에 소고기로 외식을 했어요. 편의점이 남은 인생의 평생 일터가 되면 좋겠어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에이스하이엔드9차에 있는 편의점 GS25는 서울시 최초로 들어선 ‘어르신 편의점’이다. 직원 12명 모두 60세 이상이다. 금천구가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장으로 조성해 지난 9월 개점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식산업센터 1층에 있어 손님이 없는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6시~오후 11시 영업한다. 지난 19일 이 편의점을 찾은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김봉술(64·여·가산동)씨와 대화를 나누며 애로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이곳은 금천구의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금천시니어클럽이 어르신을 고용해 운영하는 ‘착한상회’ 1호점이다. 착한상회 외에도 금천구의 대표적인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함께그린카페’는 벌써 5호점을 개점했다.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취업 알선형 등 13개 사업에서 498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출범한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구청장은 “공공근로는 1년에 10개월로 제한돼 있어 시장형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공공형 일자리에 비해 급여가 높고, 어르신의 자존감을 키워 줄 수 있는 일자리”라고 말했다. 금천구는 사업장을 발굴하기 위해 연초부터 시장 조사를 했고, 지난 8월 GS25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가맹비와 보증금은 GS25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면제받았다. 평균 연령은 67세로, 77세가 최고령이다. 시급제로 월 50시간가량 근무하며 5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직원보다 친절해서 더 좋다´는 반응이다. 단골 위주다 보니 계산이나 안내하는 속도가 조금 느려도 이해해 준다. 김선웅 금천시니어클럽 관장은 “물건이 새로 들어오거나 손님이 몰리는 바쁜 시간에는 시니어클럽의 젊은 직원들이 와서 업무를 돕는다”며 “6개월 정도 시범운영한 뒤에 어르신 스스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다. 직원들은 일할 곳을 찾기 어려운 60세 이상이라 돈도 벌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두 장기 근무를 희망한다. 김봉술씨는 “하루에 6시간씩 1주일에 이틀만 근무하니까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며 “매일 집에만 있으면 지루한데 출근할 곳이 생기니 삶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니집이 내집’… 고양이·개 492마리 기르는 오만 여성

    [포토] ‘니집이 내집’… 고양이·개 492마리 기르는 오만 여성

    지난 20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주택에서 한 여성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이웃의 불평과 늘어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양이 480마리와 개 12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다. 그는 반려동물이 자신의 기분을 돋우며 이들이 사람 친구들보다 더 좋은 동반자라고 말했다. 무스카트 AFP 연합뉴스
  • 반려동물 특화 주거 공간 ‘각광’… 멍멍 신나는 ‘펫앤스테이’

    반려동물 특화 주거 공간 ‘각광’… 멍멍 신나는 ‘펫앤스테이’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함께 ‘펫이코노미(Pet+economy·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도 최근 반려동물 케어 기능을 갖춘 주거공간을 앞다퉈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내, 9호선 선유도역 인근에 반려동물 특화 주거 공간을 앞세운 ‘펫앤스테이’가 분양 중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28길 11에 위치한 ‘펫앤스테이’는 지하 2층~지상 12층, 1개동, 전용면적 19·29㎡, 총 149실 규모다. 타입별로는 △19㎡ 97실, △29㎡ 52실의 1~1.5룸 구조로 이뤄진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동물병원, 도그짐, 펫 동반카페, 펫 호텔 등의 펫 전문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펫앤스테이’는 공간 구성에서 미끄럼방지 바닥부터 펫도어, 반려견 전용 샤워기, 특화조명, 차음중문, 환기시설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한 요소가 인테리어에 반영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공용 공간에는 앞마당(운동장), 세족시설, 배변처리기, 무인 택배실, 코인세탁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입주민을 위한 전용 발렛주차시스템 또한 운영 계획에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이 가깝고, 인근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여의도, 강남까지 진입할 수 있다. 양화대교 이용 시 신촌·홍대 지역 통학에 유리하다는 점 또한 큰 강점이다. 2021년 월드컵대교 개통 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평·선유도역 일대의 개발호재 또한 인기 요인으로 손꼽힌다. 최근 선유도역 일대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이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양평동 성산대교 남단~금천IC), 제물포길 지하화 및 공원화사업(신월IC~목동운동장) 등도 예정되어 교통환경과 생활환경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다양한 녹지공간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펫앤스테이’는 인근에 안양천 수변공원, 선유도공원, 한강공원 등이 있는 트리플 녹세권이다. ‘펫앤스테이’ 입주자는 이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휴식 등을 취하며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여기에 ‘펫앤스테이’는 반려주택에 딱 맞는 전문 관리시스템과 동물병원, 반려동물 유치원, 미용 등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케어센터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반려주택 특유의 민원 처리 및 시설 관리와 비상 상황 발생 시, 바로 수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입주자들의 높은 편익이 기대된다. ‘펫앤스테이’의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400년 전, 죽음으로 충성을 바쳐야 했던 개의 유골 발견

    8400년 전, 죽음으로 충성을 바쳐야 했던 개의 유골 발견

    인간과 가장 오래된 동물 친구인 개의 역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가 공개됐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지난 9월부터 스톡홀름 남부에 위치한 도시인 솔베스보그의 한 유적지에서 발견된 유골을 연구해왔다. 흙에 파묻힌 유골은 블레킹에주 칼스크로나의 한 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해당 유골이 오래전 사라진 품종의 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84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개는 현존하는 그레이하운드와 유사하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품종이다.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개가 주인이 사망했을 때 순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다. 현재는 사라진 풍속인 순장은 어떤 사람이 사망했을 때 다른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강제로 죽여서 시신과 함께 묻는 장례 습속이다. 당시 주인과 함께 순장된 8400년 전 개의 유골은 그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도 특징이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한때 해안지역이었던 고대 인류의 정착촌이 모래와 진흙으로 뒤덮였고, 덕분에 유골은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없이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연구진은 “개의 유골은 매우 잘 보존돼 있으며, 석기시대 당시 고대 인류의 정착촌 한 가운데 묻혀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독특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수천 년 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더욱 자세히 알게 하는 느낌을 준다”면서 “특히 매장된 개의 유골은 수천 년 전에도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과 상실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개가 수천 년 동안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역할을 해왔으며, 오랫동안 가축화 된 반려동물이라는 증거는 꾸준히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예컨대 지난 8월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1만 4000~2만 년 전 반려동물로 키워진 개의 유골이 발견돼 개와 인간의 역사가 기존 예측보다 더 오래됐음을 시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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