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려동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할인율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80
  • “개똥 안 치웠지?”…배설물 DNA 분석해 견주 ‘과태료’ 물린 스페인

    “개똥 안 치웠지?”…배설물 DNA 분석해 견주 ‘과태료’ 물린 스페인

    스페인 정부가 거리에 개똥을 치우지 않고 간 견주를 끝까지 찾아내 과태료를 물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 ‘Olive Press’에 따르면, 발렌시아의 파테르나(Paterna)에 사는 한 여성은 배설물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라가의 베날마데나시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해 8월 베날마데나로 휴가를 갔다가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이 내야 하는 과태료는 최고 500유로(약 68만원)다. 그런데 스페인 정부는 6개월전 길에 버려진 개똥 주인을 어떻게 찾은 것일까. 스페인은 공공장소에 방치된 개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반려동물 유전자(DNA) 등록제다. 여성이 사는 파테르나를 비롯해 여러 지방자치단체는 거리의 개똥을 방치하는 견주들을 추적해 벌금을 물리기 위해 반려견 DNA 등록제를 도입하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거리에 방치된 개똥 표본을 수집해 경찰에 전달하고 경찰은 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해 견주를 추적한다. 여성이 사는 파테르나는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베날마데나시는 스페인 전역에 걸쳐 조회를 한 끝에 견주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페인은 ‘개똥’과의 전쟁 중이다. 바르셀로나시 역시 개똥 DNA를 채취해 견주를 찾아내고 있으며, 마드리드시는 개똥을 안 치운 견주에게 거리 청소를 시킨다. 또 마드리드 인근에 있는 브루네테시는 지난 2013년 공공장소에 방치된 개똥을 상자에 넣어서 ‘분실물’이라고 쓴 뒤 견주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 “작년에 640㎞ 떨어진 곳에서 당신 개가 무단배변” 과태료 문 스페인 견주

    “작년에 640㎞ 떨어진 곳에서 당신 개가 무단배변” 과태료 문 스페인 견주

    이제는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도 완전범죄(?)는 없는 시대가 된 것 같다. 6개월 전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스페인의 한 여성이 과태료를 물게 됐다. 그것도 집에서 6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의 파테르나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남부지방 말라가의 도시 베날마데나로부터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 반려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았으니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내라는 내용이었다. 베날마데나는 여성이 거주하는 파테르나로부터 장장 640㎞ 떨어져 있는 곳. 하지만 통지서에는 반려견의 배설물이 발견된 날짜와 장소까지 정확하게 기재돼 있었다. 반려견은 지난해 8월 26일 베날마데나의 나바라 길에서 배설하는 실례를 범했다. 규정에 따라 견주는 배설물을 처리해야 했지만 이를 치우지 않은 게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견주 여성은 꼼짝없이 최고 500유로(약 67만5000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6개월 전 집에서 640㎞나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은 어떻게 드러나게 된 것일까? 스페인 지방 자치단체마다 도입하고 있는 반려동물 유전자(DNA) 등록제 때문이다. 여자가 사는 파테르나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DNA 등록제를 도입했다. 여성은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반려견의 DNA 정보를 등록한 첫 견주들 중 한 명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뒤였지만 정보를 확인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반려견의 배설물을 발견한 베날마데나가 뒤늦게 전국적인 조회를 실시했고,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은 견주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시 관계자는 "아무리 집으로부터 먼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이젠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엔 반려동물의 소행(?)이 뒤늦게 드러나 견주가 과태료를 물게 된 경우지만 제도는 반려동물 보호에도 효과가 크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반려동물 유기나 동물학대 등을 막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해마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지방단체들이 속속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스페인 그 어느 곳에 갖다 버려도 주인이 누군지 이제는 금방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 [나우뉴스] 생전에 끈끈한 인연... 피살된 여기자 기다리는 개의 사연

    [나우뉴스] 생전에 끈끈한 인연... 피살된 여기자 기다리는 개의 사연

    이미 세상을 떠난 멕시코 여기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지도 높은 멕시코의 기자 카를로스 키뇨네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1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한 이웃이 찍은 것이라는 사진을 보면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한 주택 정문 앞에 앉아 있는 개가 보인다. 개는 마치 “어디 가셨는데 안 오시나...”라는 표정으로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토라는 이름을 불러주면 격하게 반응한다는 이 개는 동네의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앉아 있는 집의 주인은 여기자 로우르데스 말도나도. 하지만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여기자는 23일(현지 시간)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사건은 전형적인 정치테러로 보인다. 검찰은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이 집을 나서는 여기자에 총을 쏘고 도주했다”며 “가슴에 총을 맞은 여기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피살된 여기자는 앞서 2019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왔다”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일화다. 여기자에겐 반려동물이 없었다. 하지만 유난히 개를 좋아했던 여기자는 동네 유기견을 반려견처럼 돌봤다고 한다. 그의 반려견은 아니었지만 개와 여기자 사이엔 끈끈한 인연이 있었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유기견 차토에게 여기자는 피난처 같은 존재였다”며 “필요할 때는 언제든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주는 주인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유기견이 여기자를 기다리는 정문은 바로 사건 현장이다. 여기자는 집을 나서다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았다. 한 여자주민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곳이자 여기자가 항상 유기견을 맞아주던 곳이기도 하다. 사망한 여기자를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치안 불안이 만성화된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의 티후아나 지역이다. 이곳에선 여기자가 살해되기 불과 1주일 전 사진기자가 총격테러로 사망했다. 멕시코는 언론인이 신변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국가로 악명이 높다. 멕시코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100명을 웃돈다. 지난해에도 기자 8명이 피살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8명이나 피살됐지만 명쾌한 수사로 전모가 드러난 사건은 단 1건도 없었다”며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언론인 피살사건의 90%가 미제로 남고 있다”고 고발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우는 ‘내새꾸’…펫가전의 진화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우는 ‘내새꾸’…펫가전의 진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이 꾸준히 늘면서 이들을 위한 가전 시장도 진화하고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가구는 전체 가구의 30%(603만 가구)에 육박했다. 인구로는 1448만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까지 추산하면 이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처럼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과의 공생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다. 국내 가전 시장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더욱 진화한 기능의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 알파 오브제컬렉션’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의 공기질 관리에 특화된 제품이다. LG전자가 ‘펫 모드’로 자체 실험한 결과 오토모드 대비 약 64% 더 강한 풍량으로 반려동물이 활동하는 공간을 정화한다. 부착형 극세필터는 필터에 달라붙은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고 물 세척 후 재사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탈취 성능도 더했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가 시험한 결과 이 제품에 탑재된 광촉매필터는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 필터에 누적된 유해가스를 기존 제품보다 약 55% 더 제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을 때에는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준다. 로봇 청소기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음악을 들려주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앱인 ‘아지냥이’와 협력해 제작·선곡한 노래 20곡을 무료로 제공한다.영국 기업 다이슨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다이슨은 지난해 5월 녹색 레이저 센서를 탑재한 무선 청소기 ‘V15 디텍트’를 출시하면서 클리너 헤드에 엉킨 머리카락이나 반려동물의 털을 감아 바로 먼지통으로 보내주는 헤어 스크류 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클리너 헤드에 반려동물 털 등이 엉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뿔형의 엉킴 방지 브러시바를 개발해 다양한 조건의 테스트를 거쳤다.다이슨 측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과 같은 유기물은 집먼지와 뒤엉키면서 제품의 작동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라면서 “다이슨에서는 청소기를 설계할 때 실제 거주 공간에서 유발되는 먼지, 전 세계 반려동물들의 마른 사료 등을 직접 수집해 반려인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길고양이를 괴롭혀요”…서울시 동물학대 신고 14배↑

    “길고양이를 괴롭혀요”…서울시 동물학대 신고 14배↑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괴롭혀요.” “옆집 개가 하루종일 짖는데 아무래도 먹이를 안 주고 때리는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진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동물학대 신고가 14건으로 전년(1건) 대비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길고양이 학대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 보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려견이 짖는 소리를 듣고 학대를 의심하는 신고도 종종 접수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계기로 신고가 늘어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수사권이 없다보니 경찰에 고발하거나, 동물학대 영상은 사이버수사대 신고를 안내한다”고 덧붙였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규정했다. 앞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 절반 이상이 동물 학대, 유기 금지 관련 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는 연구소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분석 및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다. 반려가구에게 ‘각종 구타와 방임은 물론 혹서, 혹한에 방치하는 행위 등이 법으로 금지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9.2%였다. ‘잘 모르지만 들어봤다’는 22.6%, ‘전혀 모른다’ 8.2% 순으로 조사됐다. 2018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내용을 알고 있다’(59.3%)는 응답 비중이 9.9%포인트 상승했다. 동물 유기 관련 반려가구의 관련법 인지율은 ‘내용을 알고 있다’(62.7%), ‘잘 모르지만 들어봤다’(28.0%), ‘전혀 모른다’(9.3%) 순이었다.
  • [영상] 반려견은 죽기 전 주인에게 ‘마지막 인사’ 전하려 애썼다

    [영상] 반려견은 죽기 전 주인에게 ‘마지막 인사’ 전하려 애썼다

    죽기 전 주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 애쓰는 반려견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허쉰왕 등에 따르면, 산시성 진중에 사는 쉬 씨는 지난 22일 웨이보에 죽어가는 반려견이 자신을 향해 앞발을 흔들다가 힘에 부치는지 몸을 돌려 눕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려 애를 쓰는 듯한 개의 모습은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타이쯔’(太子)라는 이름의 여섯 살 된 반려견은 알래스카 말라뮤트로, 큰병이 발견된지 일주일여 만인 지난 20일 숨졌다. 쉬 씨는 인터뷰에서 “2015년 12월 6일 한 동물병원 앞에서 타이쯔를 주웠다. 이미 개와 고양이를 몇 마리 키우고 있어서 더는 기를 여력이 없어 보호소로 데려갔는데 타이쯔가 내게 찰싹 달라붙어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몇 년 뒤 다른 모든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서 쉬 씨는 타이쯔와 단둘이 지냈다. 얼마 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게 됐고 개를 홀로 놔둘 수 없어 승합차를 구해 함께 데리고 다니며 생활했다. 차에는 여전히 개가 앉아있던 이부자리가 남아 있다. 쉬 씨는 타이쯔 덕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지만 지난 9일부터 개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동물병원에 데려가 혈액 검사를 하고 염증 주사를 놔줬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며칠 뒤 쉬 씨는 타이쯔가 간암에 걸렸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망연자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종양이 퍼져 있었다. 17일쯤부터는 배가 불룩해지기 시작했다. 수의사는 장기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있지만, 간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수술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는 타이쯔가 너무 아파해 연신 진통제 주사에만 의지해왔다.이에 쉬 씨는 “수의사가 타이쯔의 죽음을 준비하라고 했다. 내 여동생은 타이쯔의 마지막을 보러 오겠다고 했지만, 타이쯔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영상을 남겼다”면서 “결국 타이쯔는 여동생이 도착하기 전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사료 일부 엉터리…칼슘 등 성분 부족하거나 초과

    경기도가 대형마트와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 사료를 수거해 조사해 본 결과 일부 제품에서 칼슘 등의 성분이 부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03건 중 15개 제품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해 1년 동안 ‘유통사료 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대형마트 및 반려동물용품 전문매장 41곳을 직접 찾아가 유통되고 있는 403개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벌였다. 중점 검사항목은 품질성분, 유해물질, 포장지 표시 사항 등이다. 조사결과 사료관리법상의 품질 안전성 검사 및 표시사항 준수 여부를 위반한 15개 제품을 적발했다. 이 중 13개 제품은 품질 성분(조단백질, 조지방, 칼슘, 조섬유, 조회분, 인수분 등 7종)이 부족하거나 초과했다. 2개 제품은 사료관리법 의무표시 사항의 일부 항목을 빠뜨리거나 잘못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번에 적발한 15개 제품에 대해 관할 시군 관계부서에 통보,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하도록 했다. 또 시군 차원에서도 반려동물 유통사료 품질 및 표시사항 등 자체 점검을 시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동물사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사 등에 관심도가 높아져 믿고 먹을 수 있는 적법한 사료 제품들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
  • 반려동물 이동 걱정 없는 카카오T펫…드라이버 사전 모집

    반려동물 이동 걱정 없는 카카오T펫…드라이버 사전 모집

    반려인이라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일반 택시를 탈 때 거절당하는 등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오는 3월이면 접근성이 좋은 반려동물 전용 이동 서비스 출시되는 만큼 조금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펫’ 드라이버 메이트를 사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T펫은 동물보호법상 동물운송업으로 구분된 이동서비스로, 농림축산수산식품부 산하기관에서 교육 이수 후 각 지역 구청에 사업자로 등록해 운행할 수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오는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도 반려동물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세 사업자는 있다. 이미 2017년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운송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수가 적고 서비스 접근성도 제한적인 탓이 사업자도, 이용자도 불편함을 겪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 내에 반려동물 이동서비스를 이식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카카오T펫 서비스 메이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드라이버는 자격요건 구비에 필요한 동물운송업 등록 서류 준비부터 제출까지 지원하는 대행서비스가 제공되고, 운행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안전펜스, 반려동물용 카시트 등 펫 이동 서비스 전용용품도 준비해준다. 최종 허가 필수 단계인 차량 실사 단계로 꼼꼼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차량 실사와 등록증 수령, 법정 필수 교육 이수 과정만 직접 진행하면 된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전용 단체보험인 ‘원타임 펫 자동차보험’과 함께 국내 최초로 ‘펫 상해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T펫 드라이버 기본 요건은 동물운송업 등록, 2년 이상 운전경력, 자차 보유 등 3가지다. 동물운송업 및 보험 등록, 안전한 운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 26세에서 59세 이용자와 경차, 화물차를 제외한 연식 8년 미만의 차량 보유자만 지원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 신동훈 MaaS사업실장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함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동에는 여전히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교통 약자인 반려인들이 카카오T펫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 향후 유기견의 보호시설 이동 지원 등 동물 이동서비스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도 살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요요 학대 기억 잊고… ‘봄’이 된 다롱이 근황 [김유민의 노견일기]

    요요 학대 기억 잊고… ‘봄’이 된 다롱이 근황 [김유민의 노견일기]

    길거리에서 목줄에 들려 공중에서 빙빙 돌려지고, 폭행당하며 학대당하던 반려견 다롱이가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해진 근황을 전했다. 다롱이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남성 A(80대)씨가 키우던 말티즈였다. A씨는 이제 한 살이 된 다롱이를 마치 장난감처럼 다루고 문제가 되자 ‘허허’ 웃으며 빙빙 돌리는 모습을 반복했다. 소유권을 포기하라는 설득에도 “개가 없으면 죽어버리겠다”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롱이는 나이 든 남성을 보거나 가슴줄을 보면 갑자기 몸을 낮추고 웅크리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은평경찰서는 혐의를 인정해 A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케어는 지난 10일 A씨로부터 다롱이의 포기각서를 받아내고 구조한 뒤 전국에서 입양 신청을 받았다. 약 90건의 신청 중 다롱이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30대 부부의 집에 입양을 결정했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어 다롱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기존에 키우는 다른 말티즈 ‘바람이’가 있어 다롱이가 외롭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봄’이 된 다롱이는 ‘바람’이라는 듬직한 형과 함께 장난도 치고, 공원을 산책하며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누리고 있다. 봄이의 가족은 25일 SNS를 통해 밝아진 봄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봄이는 형 바람이와 함께 비슷한 색으로 옷을 맞춰입고 공원을 거닐고, 소파에 누워 잠을 자며 진짜 가족을 찾은 모습이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봄이와 바람이의 가족은 “많은 관심이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사회의 온기를 느꼈다. 앞으로도 봄이와 바람이의 기쁜 소식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고 일상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 예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생전에 끈끈한 인연... 피살된 여기자 기다리는 개의 사연

    생전에 끈끈한 인연... 피살된 여기자 기다리는 개의 사연

    이미 세상을 떠난 멕시코 여기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지도 높은 멕시코의 기자 카를로스 키뇨네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1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한 이웃이 찍은 것이라는 사진을 보면 폴리스 라인이 설치된 한 주택 정문 앞에 앉아 있는 개가 보인다. 개는 마치 "어디 가셨는데 안 오시나..."라는 표정으로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토라는 이름을 불러주면 격하게 반응한다는 이 개는 동네의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앉아 있는 집의 주인은 여기자 로우르데스 말도나도. 하지만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여기자는 23일(현지 시간)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사건은 전형적인 정치테러로 보인다. 검찰은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이 집을 나서는 여기자에 총을 쏘고 도주했다"며 "가슴에 총을 맞은 여기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피살된 여기자는 앞서 2019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왔다"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일화다. 여기자에겐 반려동물이 없었다. 하지만 유난히 개를 좋아했던 여기자는 동네 유기견을 반려견처럼 돌봤다고 한다. 그의 반려견은 아니었지만 개와 여기자 사이엔 끈끈한 인연이 있었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유기견 차토에게 여기자는 피난처 같은 존재였다"며 "필요할 때는 언제든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주는 주인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유기견이 여기자를 기다리는 정문은 바로 사건 현장이다. 여기자는 집을 나서다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았다. 한 여자주민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곳이자 여기자가 항상 유기견을 맞아주던 곳이기도 하다. 사망한 여기자를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치안 불안이 만성화된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의 티후아나 지역이다. 이곳에선 여기자가 살해되기 불과 1주일 전 사진기자가 총격테러로 사망했다. 멕시코는 언론인이 신변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국가로 악명이 높다. 멕시코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100명을 웃돈다. 지난해에도 기자 8명이 피살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8명이나 피살됐지만 명쾌한 수사로 전모가 드러난 사건은 단 1건도 없었다"며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언론인 피살사건의 90%가 미제로 남고 있다"고 고발했다. 
  •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찍을 사람이 없다. 차라리 개나 고양이에게 투표하자.” 이것은 한국의 정치현실을 풍자하는 문구가 아니다. 2002년 창당한 네덜란드 동물당은 개나 고양이를 위해 투표하는 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다. 네덜란드에서 동물당의 존재는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섰는데, 2006년 2명의 의원을 처음으로 배출한 동물당은 2021년 총선에서 6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하원이 150석이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한다면 의원 12석 규모의 정당이다. 20년 동안 하나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는 유독 사회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정치를 발전시켜 왔다. 봉쇄조항이 없는 개방적인 선거제도 덕분에 동물당과 같은 군소정당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동물당은 다른 정당들이 깊게 다루지 못하는 동물 정책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집권’이 아닌 ‘쟁점화’를 목표로 한다. 동물권과 동물복지 문제를 언론에 노출시키고 대중적인 관심과 토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동물당 의원들의 화려한 언변과 이미지 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 동물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념적 근거가 중요한데, 이들은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환경을 위협하고, 동물 실험의 부작용은 인간 건강을 해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옮겨 온 병원성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육식을 줄여야 다종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동물당을 단순히 동물 보호를 위한 정당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부유한 국가의 배부른 정치로 폄하할 수도 없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대우받는 방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동물권 논의를 서구 사회가 독점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종종 이 문구를 인용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동물 관련 정치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500만명이라고 하니 후보를 새로 만들어 당선시킬 수도 있는 규모이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공약을 발표한 예비후보도 있었는데, 이것은 네덜란드 동물당이 지난 20년간 추진했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정책이다. 불안정한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 약자들의 권리가 아닌,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수자 정치의 깊은 고민과 갈등이 네덜란드 동물당 활동에 응축돼 있다. 당직자들은 인권만큼이나 광범위한 동물권 정책을 준비하면서 과도한 업무에 불만을 토로한다. 당론을 동물 문제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여타 소수자 쟁점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크게 충돌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동물당 지지자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다. 정치 환멸이 동물당 지지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동물은 사회적 위계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는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데, 사회적 배려에서 완전히 배제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네덜란드 동물당의 활동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정당이 집권을 위한 정치집단이 아닐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인간 유권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감과 포용의 정서로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존 정치에 대한 도발이다. 한국의 미래 동물당뿐만 아니라 소수자 정치의 확장을 고민할 때 중요하게 참고할 수 있는 사례이다.
  • “평생 새것처럼”… LG ‘UP 가전’ 가치를 판다

    “평생 새것처럼”… LG ‘UP 가전’ 가치를 판다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이 아닌,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늘 새로운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2011년 세계 최초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지난해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을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온 LG전자가 또 한번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LG전자가 25일 공개한 사업 방향은 ‘한 번 사서 평생 신제품처럼 쓰는 가전’으로 요약된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류재철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을 표방하는 ‘LG UP가전’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제 고객은 새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LG전자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 추가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진행된다.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 알림을 보내고 고객은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사용하던 제품의 기능을 ‘업’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LG 세탁기나 건조기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반려동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기능 ‘펫케어’를 추가할 수 있다. 또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 사용자는 기존 5단계 건조 모드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13단계로 세분화해 옷감과 날씨에 맞춰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 UP 가전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늘려 갈 계획이다. 제품 구조와 외형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 일반 공기청정기 구매 고객은 LG전자가 제공하는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한 뒤 펫케어 기능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병행해 펫케어 공기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다. 간담회에서는 “UP가전 영향으로 소비자의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이는 결국 기업 이익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류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도 그런 취지의 반대 의견이 상당히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미래의) 결과를 알 수 없고, 고객이 UP가전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LG전자 가전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계열사 외 기업과도 손잡는 ‘오픈 이노베이션’

    계열사 외 기업과도 손잡는 ‘오픈 이노베이션’

    GS그룹은 새해 경영 방침을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사업 생태계 확장’으로 정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성장하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 회장이 강조한 사업 생태계란 GS그룹의 계열사 간 협업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사모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의 교류,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GS가 그동안 LG화학, 포스코 등과 함께 산업용 바이오 재료 생산 협력 관계를 맺은 것, 국내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등에 잇따라 투자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탄소중립, 전기차 충전 및 재활용, 퀵커머스, 반려동물, 친환경 스마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새해는 내외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고객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생에너지·갤럭시 업사이클링… 지속가능한 환경 지킴이

    재생에너지·갤럭시 업사이클링… 지속가능한 환경 지킴이

    삼성전자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품 개발과 생산, 폐기 등 전 제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2020년 기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재생전력 요금제를 활용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는 수원사업장, 기흥사업장, 평택사업장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2021년부터 시행된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 및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TV, 가전제품 패키지를 활용해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에코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은 중고 스마트폰을 가진 고객이 현재 사용 중인 새 스마트폰과 ‘스마트싱스’ 앱으로 두 휴대전화를 연동하면 상호작용을 통해 ‘스마트 홈’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을 사운드 센서로 활용해 아기나 반려동물 등의 울음소리를 감지하거나, 조도 센서를 사용해 연동해 놓은 조명이나 TV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 박스를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으로 쉽게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2020년 라이프스타일 TV에 도입됐으며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모바일 사업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도 발표했다. 비전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전 세계 MX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을 제로화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을 재사용·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 제주 애월에 반려동물 장묘시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 달랜다

    제주 애월에 반려동물 장묘시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 달랜다

    혐오시설이라는 벽을 못 넘고 무산될 뻔한 반려동물 장묘시설이 제주 애월에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이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소재 부지에 최종 설치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가 2019년 2월 사업 부지를 공모한 이후 지역주민 반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업 예산 부족 등으로 추진이 무산됐으나 이번 후보지 결정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지난 해 3월 애월읍 어음2리 마을회에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유치 희망 신청 이후 사업설명회 및 선진시설 견학(마을대표단) 등의 과정을 거쳐 23일 어음2리 마을총회를 통해 사업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 김해 장묘시설 견학으로 지역 님비를 깨는데 일조했다. 도는 사업비 90억 원을 편성해 1만 2000여㎡ 부지에 제2동물보호센터,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 2개 시설을 내년초 착공,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북 임실군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인 ‘오수 펫 추모공원’의 경우 반려동물을 잃고 실의에 빠져 고통을 겪는 반려인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와 펫로스 증후군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 추진으로 유기동물의 적정한 관리 등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도민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한번 사서 평생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LG ‘UP 가전’ 혁신

    한번 사서 평생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LG ‘UP 가전’ 혁신

    “구매하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이 아닌,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늘 새로운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 기업 LG전자가 또 한번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LG전자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을 표방하는 ‘LG UP가전’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구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나오더라도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언제나 신제품처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UP가전 개념을 직접 설명한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품에 별도 부품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세부 기능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홈 앱 ‘LG 씽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별도 모듈 부착이나 액세서리 등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최소 비용으로 전담 설치 기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UP 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한 이후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다. 이후 100여명 규모 전담 조직이 시장에서 원하는 기능과 개선점 등을 파악해 진화된 기능과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경우 LG 세탁기나 건조기 사용자는 씽큐앱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반려동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신기능 ‘펫케어’를 추가할 수 있다. 또 트롬 건조기 오브제컬렉션 사용자는 기존 5단계 건조 모드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13단계로 세분화해 옷감과 날씨에 맞춰 관리할 수 있게 된다.류 부사장은 UP가전 영향으로 소비자의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 기업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그런 취지의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 시점에서 결과를 알 수 없고, 고객이 UP가전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LG전자 가전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워시타워, 식시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 UP 가전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UP 가전 이전 제품군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계기로 출연동물 안내지침 마련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계기로 출연동물 안내지침 마련

    최근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제작진이 촬영 현장에서 강제로 쓰러트린 말이 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동물학대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재발방지책을 마련키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영화·드라마·광고 등에 출연하는 동물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촬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출연동물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기본 원칙, 촬영 시 준수사항, 동물 종류별 유의사항 등 세부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고, 소품으로 여겨 위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마련했다. 촬영 시 준수사항(안)으로 위험한 장면의 기획·촬영 시 CG 등 동물에 위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검토 및 안전조치를 적극 추진토록 했다. 보호자·훈련사·수의사 등 현장배치, 동물 특성에 맞는 쉼터, 휴식시간, 먹이 등 제공도 명문화했다. 농식품부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기 위해 영상·미디어 업계와 동물 행동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민관 협의체를 설립해 논의를 거친 후 방송사의 자체 제작 지침에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이 규정하는 ‘동물학대’ 행위에 출연 동물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 등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원일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반려동물에 비해 각종 미디어에 출연하는 동물 보호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부족했다”며 “촬영 현장이 동물복지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쥐약 뿌리고, 바늘 박힌 ‘혐오’ 간식… 공포의 산책길 [김유민의 노견일기]

    #서울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5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켁켁거리는 반려견의 모습에 놀랐다. 이상 행동을 보인 곳엔 누군가 일부러 뿌린 것으로 보이는 소시지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파리 사체들이 있었다. 동물병원으로 간 여성은 ‘쥐약을 뿌린 소시지를 먹은 것 같다. 조금만 지체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십만원의 병원비도 억울했지만 그보다 또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진 A씨는 공원관리자에 상황을 말하고, 소시지를 치우고 표지판을 달았다. 동물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60대인 B씨는 손자가 땅에서 사탕처럼 생긴 것을 집어들었는데 자세히 보니 파란색 쥐약이었다. B씨는 즉시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질병관리청의 방역소독 지침에 따르면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사용할 때는 △미끼먹이는 음식물로 구별하기 쉬운 청색 또는 흑색으로 염색 △직경 6㎝ 구멍이 있는 적당한 용기의 미끼통 사용 △미끼먹이를 설치할 장소 기록 △어린이와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보관 △작업 후 미끼먹이 철저히 수거 처리 등을 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쥐약의 경우 혈소판을 파괴해서 죽게 하는 원리다. 쥐를 잡기 위한 쥐약이 다른 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 새를 죽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어린 아이가 먹기라도 하면 끔찍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들어 눈에 잘 띄는 산책로나 길고양이 급식소 등에서 빈번하게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인천 공원서 발견된 낚싯바늘 소시지 지난 17일 인천의 한 공원에서 낚싯바늘이 끼워진 소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 C씨는 전날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공원에서 산책 중 낚싯바늘을 끼운 소시지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C씨는 “낙엽 사이에 (소시지가)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 낚싯바늘이 끼워져 있었고 (연결된) 낚싯줄이 나무에 묶여 있었다”며 “일부러 사람들 눈에 잘 안 띄고 강아지들이 냄새로 찾을 수 있도록 낙엽에 가려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이를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이 공원은 강아지들이 많이 모여 ‘개동산’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실수가 아닌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그냥 두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수거한 뒤 제보를 위한 사진 몇 장을 찍고 버렸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뿌려져 있는 것이 행인에 의해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제보자는 대형 마트 주변 나무 아래 문구용 침핀이 박힌 강아지 간식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소 4개 이상의 간식 조각에 침핀이 박혀 있었다. 제보자는 이를 수거하고 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2018년에는 수원시 잔디밭에서 못이 박힌 간식을 먹은 반려견이 피를 흘리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해 비슷한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혐오를 가진 일부 사람들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동물들이 이유도 없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다. 길에 있는 동물들의 배고픔을 이용해 한 생명을 고통스럽게 죽게 하는 행동은 명백한 범죄다. 혐오범죄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도구, 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문제는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 사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법이 조항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실제 수사와 처벌로 이어지기를, 누군가의 산책길이 죽음으로 위협받지 않기를 바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비혼엄마와 두 입양아… 서로 성장하는 ‘평범한 가족’

    비혼엄마와 두 입양아… 서로 성장하는 ‘평범한 가족’

    자녀 꼭 원해 2010년 첫째 데려와아이들 “입양됐어요” 숨기지 않아양육 부담의 사회화 ‘품앗이’ 절실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백지선(49)씨. “가족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유로 혼자 자녀들을 입양하는 당연하지 않은 선택을 했다. 흔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지만 ‘보물단지를 얻은 듯’ 벅찬 육아 경험은 여느 엄마들과 사뭇 다르지 않다. 백씨가 책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또다른우주)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에도 다른 가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시간들이 녹았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백씨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들을 입양한 것”이라며 웃었다. 20년간 출판사에서 일해 온 그는 2010년 생후 3개월 딸과 2013년 생후 10개월 딸을 차례로 입양하고 키운 과정들을 촘촘히 썼다. 학교에서 손을 번쩍 들고 “저는 입양됐대요”라고 자랑할 만큼 잘 자라준 아이들이 곧 사춘기에 접어들고 언젠가는 엄마와의 만남을 궁금해할 수 있어서다. 백씨가 결혼이 아닌 입양으로 가족을 꾸리기로 한 결심에 그리 거창한 뜻이 있던 건 아니다. 최후의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 윈난성 모쒀족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막연하게 현대판 모계사회를 꿈꾸기도 했지만 완강한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다. 연애와 사랑을 했어도 결혼을 결심할 만한 사람까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다만 자녀는 꼭 갖고 싶었던 백씨는 2010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입양기관을 찾았다. 앞서 2006년 12월 입양 관련 법 개정으로 비혼자도 보호대상아동을 입양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조카를 입양한 홍석천씨의 경우처럼 개인 간 합의에 의한 입양에서도 비혼자가 완전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갖는 친양자 입양도 가능해졌다.백씨는 “모든 사람에게 가족이 필요하고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했다”면서 “특히 아이를 키우며 서로 성장하는 대등한 관계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현실적 이유들로 인해 출산보다 입양에 무게를 실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는 것이다. 백씨와 두 딸의 시간에는 입양 절차와 한부모 가족뿐 아니라 어느 부모나 공감할 수 있는 육아와 교육에 대한 우리 현실도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 형제자매들과 딸들을 함께 키운 백씨는 “가족 형태에 관계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육아공동체가 꾸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부모 가족을 ‘불우 이웃’으로 낙인찍는 단순한 재정 지원보다는 모든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사회화하고 ‘품앗이’하는 게 절실하다는 거다. 백씨는 “아이가 곧 부모의 경쟁력이 된다”며 이 소중한 육아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을 건넸다.
  • 조금 새로운 엄마, 알고보면 평범한 육아기… ‘비혼이지만 아이를 키웁니다’

    조금 새로운 엄마, 알고보면 평범한 육아기… ‘비혼이지만 아이를 키웁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백지선(49)씨. “가족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유로 혼자 자녀들을 입양하는 당연하지 않은 선택을 했다. 흔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지만 ‘보물단지를 얻은 듯’ 벅찬 육아 경험은 여느 엄마들과 사뭇 다르지 않다. 백씨가 책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또다른우주)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에도 다른 가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시간들이 녹았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백씨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들을 입양한 것”이라며 웃었다. 20년간 출판사에서 일해 온 그는 2010년 생후 3개월 딸과 2013년 생후 10개월 딸을 차례로 입양하고 키운 과정들을 촘촘히 썼다. 학교에서 손을 번쩍 들고 “저는 입양됐대요”라고 자랑할 만큼 잘 자라준 아이들이 곧 사춘기에 접어들고 언젠가는 엄마와의 만남을 궁금해할 수 있어서다. 백씨가 결혼이 아닌 입양으로 가족을 꾸리기로 한 결심에 그리 거창한 뜻이 있던 건 아니다. 가부장제 가족구조에서 고생한 어머니를 보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있기도 했고, 최후의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 윈난성 모쒀족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막연하게 현대판 모계사회를 꿈꾸기도 했지만 완강한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다. 연애와 사랑을 했어도 결혼을 결심할 만한 사람까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다만 자녀는 꼭 갖고 싶었던 백씨는 2010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입양기관을 찾았다. 앞서 2006년 12월 입양 관련 법 개정으로 비혼자도 보호대상아동을 입양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조카를 입양한 홍석천씨의 경우처럼 개인 간 합의에 의한 입양에서도 비혼자가 완전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갖는 친양자 입양도 가능해졌다. 백씨는 “모든 사람에게 가족이 필요하고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했다”면서 “특히 아이를 키우며 서로 성장하는 대등한 관계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현실적 이유들로 인해 출산보다 입양에 무게를 실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는 것이다. ‘5~6세 아이를 입양하면 어린이집에 보내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은 절대적이었다. 입양기관에서 만난 사회복지사로부터 아동과의 원할한 적응을 위해 신생아 입양을 권유받으면서 처음 만난 아이의 나이만 어려졌다. 임신과 출산의 경험만 없을 뿐 아이를 처음 품에 안고 사소한 모든 것들을 조심하며 소중히 가꿔가는 모습은 다른 엄마들의 육아기와 똑 닮았다.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을 지렛대 삼아 용기와 도전을 품는 아이들의 성장기도 마찬가지다. 백씨의 딸들에겐 할머니와 이모, 삼촌 등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결혼을 안 해서 이혼도 안 한다”고 농담하는 백씨의 말에는 부부싸움 같은 갈등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울 수 있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무엇보다 백씨가 두 딸과 함께 한 시간에는 입양 절차와 한부모 가족뿐 아니라 어느 부모나 공감할 수 있는 육아와 교육에 대한 우리 현실도 생생하게 담겼다. 백씨는 자신의 경험만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제도, 통계로 부족한 점과 달라져야 할 사항들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첫 딸을 입양하던 때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사실이 알려지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매우 높았지만, 오히려 최근엔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불거지며 편견이 늘었다는 점 등 사회 속 여러 시선들에 대한 관찰도 돋보인다. 백씨는 특히 자신의 어머니, 형제자매들과 딸들을 함께 키운 백씨는 “가족 형태에 관계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육아공동체가 꾸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부모 가족을 ‘불우 이웃’으로 낙인찍는 단순한 재정 지원보다는 모든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사회화하고 ‘품앗이’하는 게 절실하다는 거다. 백씨는 “아이가 곧 부모의 경쟁력이 된다”며 이 소중한 육아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을 건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