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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만 반려인을 모셔라” 전북특별자치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 만들기 나서다

    “1500만 반려인을 모셔라” 전북특별자치도, 반려동물 친화 도시 만들기 나서다

    최근 반려동물 동반 여행 및 체험 등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자체와 민간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놀이터와 관광지 확대, 동물복지 강화 등으로 ‘펫 프렌들리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정했다. 각 시군과 함께 지역의 강점을 살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 관광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 등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하고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2024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공모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오수의견 설화를 간직한 임실군은 오수를 1500만 반려인들의 성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반려 산업을 특화한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217억 원)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확보 등 오수를 반려인들의 성지로 만들어 갈 준비도 마쳤다. 군은 오수의견 관광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 ▲오수의견 관광지 정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 등도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반려동물 특화 관광인프라 조성과 함께 오수의견 문화제에서 어질리티대회, 국제 도그쇼 등 각종 행사도 개최해 오수를 전국적인 반려관광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해 전북자치도는 마이펫플러스, 코레일관광개발 등과 협업으로 ‘입양 교감 힐링 여행, 우리 집으로 가자’라는 펫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반려견과 입양 희망자가 입양 열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전주로 이동하며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한 유명 관광지와 카페, 숙소 등에서 반려동물과의 다양한 체험을 하는 방식이다. 익산시도 지난해 ‘댕댕 캠프’와 ‘댕동회’ 등 반려동물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광광객들을 끌어모았다. 또 익산시 함열읍 다송무지개매화마을에 반려견 크기별 공간을 구분하고 다양한 놀이기구가 갖춰진 반려동물 놀이터가 구축되는 등 전북 전역에서 반려동물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지역의 반려동물 산업 장단점 분석과 사업 확장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역도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반려동물 관광 친화도시로서 성장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전북자치도”라면서 “용역을 통해 지역의 인프라 등을 분석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국내 1,500만 펫팸(Pet-Family)족이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안심하고 맡기세요”… 노원구,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서울 노원구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다음 달 9~11일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반려견 돌봄 쉼터는 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로 휴가철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쉼터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다. 이용 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에 걸렸거나 임신한 반려견은 이용할 수 없다. 구는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돌봄 인력을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의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하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인계할 계획이다. 구는 견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견주의 당부 사항을 비롯한 반려견별 기초 자료를 돌봄 인력에게 사전에 전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하루에 2회 전달한다. 신청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취약 계층은 전화로 신청해도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연휴가 지나면 유기 동물이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는 없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를 선도해 반려 가족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반려동물 양육비/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려동물 양육비/임창용 논설위원

    가깝게 지내는 지인 한 분이 반려견을 키운다. 14살 먹은 ‘포메라니안’이란 품종의 암컷인데 얼마 전 300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들었다고 해 깜짝 놀랐다. 자궁에 혹이 생겨 자궁 적출 수술을 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두 뒷다리 관절 수술을 할 때도 3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나로선 생각조차 못 할 상황이지만 반려인들에겐 그런 일이 그리 드물지 않다고 한다.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반려인이 15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앞서 소개한 지인은 개 사료와 간식, 영양제 비용만 매월 20만원씩 든다고 한다. ‘폭스테리어’ 품종의 반려견을 키우는 다른 지인도 고정적으로 매월 20만~30만원을 쓴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선 ‘셀프 장난감 만들기’, ‘간단 질병 관리법’ 등 반려동물 양육비 절약 팁이 경쟁적으로 올라와 인기를 끌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팸펫족’으로선 어려운 형편에도 고가의 수술비나 미용비 등을 기꺼이 지불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 시장조사 업체가 2021년 반려인 59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반려동물은 가족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렇다 보니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 관련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다양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반려인 전용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 상조업체는 얼마 전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도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 보험사의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등록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반려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 비용이 1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16만 6000원, 고양이 11만 3000원이다. 응답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했고, 이들 가운데 40.2%는 그 이유로 ‘지출 과다’를 꼽았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 짧은 까닭은 [과학계는 지금]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수명 짧은 까닭은 [과학계는 지금]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텍사스 A&M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쉽게 걸리는 질병과 수명에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통계학과 남윤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8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가 몸집이 큰 개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의 몸집과 질병, 수명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견 238종 2만 7541마리를 대상으로 성별, 거주 지역, 순종 여부와 각종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큰 개는 암, 뼈 관련 질환, 위장, 이비인후 질환, 신경 및 내분비 질환,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작은 개는 안구, 심장, 간 및 췌장,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형견들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텍사스 A&M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쉽게 걸리는 질병과 수명에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통계학과 남윤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8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가 몸집이 큰 개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의 몸집과 질병, 수명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견 238종 2만 7541마리를 대상으로 성별, 거주 지역, 순종 여부와 각종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큰 개는 암, 뼈 관련 질환, 위장, 이비인후 질환, 신경 및 내분비 질환,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작은 개는 안구, 심장, 간 및 췌장,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형견들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개·고양이만 보호받나요… 유기 사각지대 놓인 토끼·햄스터

    개·고양이만 보호받나요… 유기 사각지대 놓인 토끼·햄스터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24)씨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단지에서 추운 날씨에 버려진 드워프햄스터 한 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인근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봤지만 작은 동물은 받지 않는다고 거절해 직접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동물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와 달리 햄스터 같은 소동물은 유기돼도 구조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 소동물을 받는 동물보호센터가 적은 데다 소동물은 법적으로 허가받고 매매해야 하는 ‘법적 반려동물’로 분류됨에도 소유자를 등록해야 하는 반려견과 달라 버려도 소유주를 찾기 어려워서다. 이 때문에 반려 소동물을 내다 버리는 일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 4종(토끼·패럿·기니피그·햄스터)의 유기 건수는 2019년 441건에서 2023년 613건으로 증가했다. 소동물은 발견하거나 포획하기도 까다로워 실제 유기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나 민간 차원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도 유기된 소동물을 맡는 건 부담이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물보호소 93곳 가운데 개나 고양이가 아닌 기타 동물을 받는 곳은 14일 기준 38곳(40.9%)뿐이다. 그나마도 영역 동물인 소동물을 케이지당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씩 두는 경우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보호소 설치나 운영은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 (정부가 세부 방침을)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기된 소동물이 생태계 파괴나 과도한 번식 등 여러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동물을 보호하는 보호소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소동물은 보호하는 데 공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 동물보호시설과 계약할 때 소동물도 같이 받도록 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해진 “지금도 늘 생각난다”…절절한 그리움 고백했다

    유해진 “지금도 늘 생각난다”…절절한 그리움 고백했다

    배우 유해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겨울이를 추억했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탕준상, 이현우, 윤채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반려견 ‘겨울이’와 함께 출연했던 유해진은 “워낙 개를 좋아해서 ‘도그데이즈’에도 출연하게 됐다. 워낙 따뜻한 이야기다. 극악스러운 면이 없고, 귀여운 이야기라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낸 유해진은 “제가 겨울을 좋아해서 이름을 겨울이라고 지은 건데, 지금이 하필 또 겨울이다. ‘도그데이즈’가 강아지에 관련된 영화라서 겨울이가 많이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를 동물병원 앞에서 찍었는데, 겨울이랑 거의 똑같이 생긴 웰시코기를 늘 데리고 오던 동네 아저씨가 계셨다. 일부러 오셨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겨울이가 더 생각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저 정도일까’ 했는데, 정말 (슬픔이) 오래 간다. 가슴에 묻는 것 같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 “9년 키운 강아지 두 번이나 버려졌다…살이 도려진 채로”[김유민의 노견일기]

    “9년 키운 강아지 두 번이나 버려졌다…살이 도려진 채로”[김유민의 노견일기]

    강아지 인식칩을 파낸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가진 유기견 사연에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대급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사진 속 푸들은 주인에게 두 번이나 버려지는 아픔을 겪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녀석에게는 인식칩까지 심을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가족에게 버려졌다. 처음 유기당했을 때 보호소에서 인식칩을 인식해 보호자에게 연락해 데려가라고 했지만 며칠 뒤 차로 25분 떨어진 인적 드문 곳에 다시 버려졌다. 여성이 푸들을 구조해 병원을 데려갔고, 수의사는 상처 난 곳이 원래 인식칩을 넣어놓는 곳일 수도 있다며 인위적으로 인식칩을 떼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A씨는 “악마 같은 인간이다. 어떻게 8~9년 키운 아이 살을 도려내서 칩을 빼느냐. 월요일에 고발할 거다”라며 분노했다.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모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반려견 유기·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인데 강아지의 주인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막고자 칩을 뜯어내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네티즌들은 “인간이 미안해” “똑똑해서 주인이 자기 버리려는 거 다 눈치챘을 거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 사연이 화제가 되자 천안시 측은 인식칩 내장이 확인돼 다시 소유자에게 반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법적 반려동물’이지만 유기 사각지대… 보호소도 못 가는 토끼·햄스터

    ‘법적 반려동물’이지만 유기 사각지대… 보호소도 못 가는 토끼·햄스터

    버려지는 소형 반려동물 증가세‘기타’ 품종 받는 보호소 40%뿐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24)씨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단지에서 추운 날씨에 버려진 드워프 햄스터 1마리를 발견했다. 김씨는 “인근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봤지만 작은 동물은 받지 않는다고 거절해서 직접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와 달리 햄스터 같은 소동물은 유기돼도 구조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 소동물을 받는 동물보호센터가 적은 데다, 소동물은 법적으로 허가받고 매매해야 하는 ‘법적 반려동물’로 분류됨에도 소유자를 등록해야 하는 반려견과 달라 버려도 소유주를 찾기 어려워서다.이 때문에 반려 소동물을 내다 버리는 수치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 4종(토끼, 패럿, 기니피그, 햄스터)의 유기 건수는 2019년 441건에서 2023년 613건으로 증가했다. 소동물은 발견하거나 포획하기도 더 까다롭기에 실제 유기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나 민간 차원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도 유기된 소동물을 맡는 게 부담스러운 현실이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동물보호소 93곳 가운데 개, 고양이가 아닌 기타 동물을 받는 곳은 이날 기준 38곳(40.9%)뿐이다. 33곳이 연계 동물병원이나 동물단체 등 민간에서 위탁 보호하는 경우로, 직영은 5곳에 그친다. 그나마도 영역 동물인 소동물을 케이지당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씩 두기 다반사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유자를 알 수 없는 피학대 동물은 구조 보호 대상이지만, 보호소가 여건상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 “보호소 설치나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이라 (정부가 세부 방침을)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유기된 소동물이 생태계 파괴나 과도한 번식 등 여러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동물을 보호하는 보호소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소동물은 보호하는 데 공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적다”며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 동물 보호시설과 계약할 때 소동물도 같이 받도록 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년 광진구 지역투자 913억원, 관내 학교 사업 예산 120억원 편성”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년 광진구 지역투자 913억원, 관내 학교 사업 예산 120억원 편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2024년 올해 서울시 예산에 광진구 지역투자 예산으로 913억 6500만원이, 관내 학교 시설사업 예산으로 120억 3200만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각각 11억 6500만원과 1억 1500만원이 편성됐다. 또한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지원사업을 위해 4억 6500만원이 편성된 한편, 활용되지 않고 있던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개발을 위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5000만원도 편성됐다. 타당성 조사 이후에는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총사업비 1870억원의 체육시설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지난 2004년에 처음으로 결정됐던 아차산역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를 위한 용역비 2억 2500만원이 편성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가로변 정류소 개선을 위한 예산 21억원이 명시이월을 통해 올해 구체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중곡역 1번 출구에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한 예산 3억 2000만원도 편성됐다. 자양동 일대의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상권 활성화, 보행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타당성조사 예산 2억원을 비롯해 자양동에 향후 운행될 리버버스 수상교통 선착장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30억원도 눈에 띄는 예산이다. 도로 안전과 관련해서는 관내 노후포장도로의 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시설 설치를 위해 예산 6억원이 편성되었으며, 노면 차선 시인성 향상을 위한 도로표지병 설치 예산 6억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의 교통안전을 위한 LED 시선유도표지 설치 예산 2억원, 공중화장실에서의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시설 확충 예산도 1억 5300만원이 편성됐다. 수변 공간과 관련해서는 중곡빗물펌프장을 이용한 중랑천 우리동네 수변예술놀이터 조성사업에 5억 원이 편성됐다. 중랑천 우리동네 수변예술놀이터 조성은 박 의원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설계와 사업 실현을 위해 지속해 노력해 온 사업으로,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예산이 편성되어 작년에 설계공모를 마치고 올해부터 차례대로 사업 예산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중곡동에 있는 중랑천에 맨발 걷기길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1억원도 함께 편성됐다. 작년에 6억 6500만원을 투입한 아차산 힐링여가 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 1억원도 이번에 편성됐으며, 중곡동 긴골공원과 광장동 아차산 어울림정원에서 유아숲 교육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 1억 400만원도 편성됐다. 시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소방 분야와 관련해서는 낡은 광진소방서의 시설물 유지 보수 예산 6억 5800만원, 구조장비 보강 5700만원, 소방차량 교체 및 보강 3억 7200만원, 119구급차량 및 응급의료장비 보강 2억 64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지난 1973년 처음 문을 열어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의 변화를 위한 예산도 편성되었다. 시설 재정비를 위해 37억 2400만원이 예산에 포함됐으며,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 2억 5000만원도 편성됐다.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의 연계를 통해 신거점을 조성하고 종합적인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도 3억원이 편성됐고, 광장동에 수경시설을 설치해 시민의 휴식을 위한 친환경 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2억원도 편성됐다. 학교 사업 예산으로는 총 120억 3200만원이 편성됐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양진초 옥상 학생 체력증진시설 개선 1억 2000만원, 급식실 조리시설 예산 4억원, 급식실 리모델링 및 구조안전 보강을 위한 예산 2억 9900만 원, 전자칠판 설치 3억 5100만원을 비롯해 양진중 학생 휴게시설 개선 2억 6800만원, 노후 승강기 교체 1억 200만원, 광남고 소방설비 개선 2억 8200만원 및 노후 승강기 교체 9800만원, 방진시설 개선 5300만원, 정보화동 구조안전 보강 2억 4000만원, 노후 조리기구 교체 3300만원, 광남초 정보예술관 냉난방 개선 2억 600만원, 장안초 회의실 개선 5500만원, 급식시설 확충 700만원, 광진초 체육관 공기정화 시설 개선 4500만원, 출입공간 시설 개선 3600만원, 광남중 운동장 시설 개선 4000만원, 노후 조리기구 교체 1400만원, 광장중 학생 휴게시설 개선 4000만원, 장안초 학교 CCTV 설치 2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그 밖에도 대원여고 창의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3억 1500만원, 전자칠판 설치 1억 6200만원을 비롯해 용마초 전자칠판 설치 2억 9700만원, 중광초 소방시설 개선 2억 5400만원, 시청각실 안전시설 개선 1억 600만원, 용곡초 수배전시설 개선 1억 9700만원, 대원고 강당 운동시설 등 개선 1억 5000만원, 중마초 학생 휴게시설 개선 6000만원 등이 교육 사업 예산으로 편성됐다. 박 의원은 “작년부터 기본 구상이 시작된 2040 광진플랜을 비롯해, 2024년 한 해는 앞으로의 광진구 발전에 아주 중요한 해”라면서 “갑진년 새해에도 값진 의정활동으로 주민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삼시세끼 나왔던 유해진 반려견 ‘겨울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삼시세끼 나왔던 유해진 반려견 ‘겨울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배우 유해진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겨울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유해진 이날 “제가 겨울을 참 좋아해 (반려견 이름을) ‘겨울이’이라고 지었다”며 “하필 지금이 또 겨울이고, 개 관련 영화라 ‘겨울이’가 많이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지난해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냈다. 이어 “겨울이랑 거의 똑같이 생긴 웰시코기를 늘 데리고 오던 동네 아저씨가 계셨다. 일부러 오셨다고 하더라. 촬영하던 동물병원 앞에 매일 오셔서 겨울이가 더 생각이 났다”고 떠올렸다. 유해진은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진짜 오래가고 가슴에 묻는 것 같다.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속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육견협회 “개는 개일 뿐인데 ‘개 공화국’ 돼…200만 마리 풀 수밖에”

    육견협회 “개는 개일 뿐인데 ‘개 공화국’ 돼…200만 마리 풀 수밖에”

    주영봉 대한육견협회장은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북한의 김정은이나 히틀러도 하지 않는 국민 기본권과 종사자들의 생종권 강탈”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의결됐다. 재적 의원 210명 중 208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해 반대표 없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개고기가 완전히 불법화된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는 물론 개를 사용해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개를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사육·도살·유통 등의 금지를 위반할 시 벌칙 조항은 법안 공포 후 3년이 지난날부터 시행되도록 해 처벌에 유예기간을 뒀다. 주 회장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이나 히틀러도 하지 않는 국민 기본권과 종사자들의 직업, 재산권, 생존권을 강탈하는 정치쿠데타·의회폭력”이라며 “정말 피눈물 날 정도의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주 회장은 “먹는 것을 금지해서 성공한 역사는 전 세계 역사를 봐도 사례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출산율이 세계 꼴찌고 인구절벽을 지나서 멸절시대가 다가온다고 하는데 이제는 개공화국이 된 것 같다. 어린아이들을 안고 다니는 사람들보다 개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대한민국 반려견 인구가 1000만이 넘는 상황에서 개를 계속 식용으로 하는 게 시대의 흐름에 맞는거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주 회장은 “개는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서 어떻게 개량하고 증식하느냐에 따라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개는 개지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식용 개를 먹는 국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육해서 제공한 것뿐이다. (그런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먹는 것을 자유 대한민국 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 개 200만 마리를 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진행할 거냐”고 묻자 주 회장은 “헌법을 보면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됐다. 재산권의 보상은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되는데 아무런 준비나 대책도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서 “저희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회장은 “개 반납운동을 할 것”이라면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형국이 계속되면 결국 우리에게 ‘개를 풀어라’라고 하는 형국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개를 풀 수밖에 없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반려견 장례식 가는데 ‘조의금’ 얼마내면 될까요?”

    “반려견 장례식 가는데 ‘조의금’ 얼마내면 될까요?”

    반려동물 장례가 보편화되면서 부고장을 받고 조의금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합니까?”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최근 친구로부터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을 찾은 A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장례식장 입구에 ‘조의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친구가 서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ATM기에서 현금 5만원을 찾아 넣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조의금을 내 본 A씨는 “이게 맞나 싶다”며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B씨 또한 “나도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기르던 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가까운 주변 지인들로 해서 작게나마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다”며 “시간 되면 오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는 했다. 빈손은 좀 아닌 것 같아 조의금을 납부하려 한다. 얼마가 적당한가”라고 물었다. 사연들에 일부 네티즌은 “황당하다”, “장례식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다른 사람도 문상 오라고 하는 건 좀 아닌 듯”, “회사에 부고 올렸냐고 물어봐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장례식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의금 내는 게 의무는 아니다”, “각자 삶이 있는 것”, “폐를 끼치는 행위를 한 것도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반려동물’ 양육하는 반려가구 1000만 돌파…장례도 보편화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전국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 인구수로 따지면 1262만명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자 애완동물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릴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관련 산업과 시장 규모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허가된 국내 동물장묘업체 68곳 중 화장 시설을 갖춘 업체는 61곳이다. 국내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려견 장례식장은 턱없이 부족하다.최근 한국소비자원이 5년 이내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장묘 서비스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동물 사체 처리 과정에서 피해를 본 비율은 23.3%(233명)에 달했다. 가장 큰 피해 유형으로는 ‘동물장묘업체의 과다 비용 청구’(40.3%·94건)가 꼽혔다. 사람의 화장 비용 40만~50만원의 두세 배를 불러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서 반려동물 장례는 이미 보편적인 문화다. 반려동물 묘지나 동물 장의사, 펫로스 증후군 치료를 지원하는 센터 등 관련 산업이 더욱 전문화돼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고, 반려동물 또한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참가했을 시 조의금 납부 여부에 대해서는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경의선 지하화·정비사업…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 될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의선 지하화·정비사업…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 될 것”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연세대 앞 16만 5000㎡ 부지 조성의료·창업 플랫폼 ‘新대학로’ 추진노후 건축물·도시 인프라 재개발1000만 뷰 홍제천 카페 폭포 대박안산 황톳길·반려견 산책로 인기청년상인 이대상권 창업도 지원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매일 ‘딸’이라고 부르는 ‘몽실이’를 비롯해 진돗개 5마리를 산책시키는 것으로 새벽을 연다. 서대문구 주민들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식당을 다니고, 같은 가게에서 물건을 산다. 운동복을 입고 다닐 때는 그가 구청장인 줄 아무도 몰라본다. ‘찐 서대문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서대문구 지역 현안과 문제해결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이미 서대문에서 16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7년 동안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내 ‘서대문구 전문가’로 불리는 그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이 구청장은 올해를 서대문구 변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1월 1일 서대문구청 입구에 걸린 문구는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다. 8일 이 구청장으로부터 서대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들어 봤다.-올해 서대문구에서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하는 사업을 소개해 달라. “서대문구에는 땅이 별로 없다. 산이 5개, 대학이 9개나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발 부지가 부족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개발지를 찾는 게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정부에서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서대문에 개발 부지가 생겨나게 됐다. 신촌 연세대 앞의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면 약 16만 5000㎡(5만평) 정도 되는 부지가 생긴다. 여기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호텔, 공동주택,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新) 대학로를 만들려고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아직 개발 구상을 그리는 단계다. 현재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성이 충분해 민간자본을 통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경의선이 지하화되면 연세로 일대 지하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의료 신산업 거점과 창업 플랫폼, 청년 업무·문화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에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제안해 놨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서대문구의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빨라진 것 같다. “잘 봤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구’가 되기 위해선 노후한 건축물과 도시 인프라부터 바꿔야 한다. 먼저 홍제동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복합개발을 통해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조성, 서북권의 랜드마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서울시 최고의 재개발 전문가를 부구청장과 도시정비국장으로 스카우트했다. 또 민간 재개발 전문가를 총괄기획가로 위촉하고, 개발사업 전담부서인 신통개발과를 신설했다. 다른 정비사업들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요즘 홍제천에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산책하면서 외국인들이 확실히 많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장한 홍제천 카페 폭포가 인기다. 카페 폭포는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첫 번째 사업으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에 5만여명이 방문하고, 음료도 하루 700잔 정도 팔린다. 지금 누적 매출이 5억원을 넘겼는데, 월 6000만원 정도 되는 것이니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것이다. 요즘에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홍제천 폭포와 카페가 소개돼 관련 게시물이 총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그 덕분인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SNS에 홍제천 폭포를 다시 올리면서 또 한번 인기를 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참고로 이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청년 장학금으로 쓰이니 많이 이용해 달라.” -지난해 안산에 개장한 황톳길과 반려견 산책로도 인기라고 들었다. “하하! 황톳길은 길지 않은 거리인데 정말 인기다. 지난해 8월 17일 개장 이후 벌써 20만명이 방문했다. 아직 와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짧게 소개하면 길이 450m, 폭 2m의 황토로 만들어진 길인데 길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마련했다. 겨울철에도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온실 하우스까지 설치했다. 인기가 워낙 좋아서 올해 100m가량 연장하고, 내년에는 천연동 산복도로 1.3㎞ 구간에도 황톳길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반려견 산책로는 나도 자주 이용한다.” -신촌에 서대문구 직영 매장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촌·이대 상권이 침체하면서 골목의 명물 가게들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행복이화 카페-빵 사이에 낀 과일’을 오픈하게 됐다. 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곳임은 물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 상인의 이대 상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점포를 확보해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1억원 들여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습니다”

    “1억원 들여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습니다”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99%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한 유튜버가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으로 1년 전 사고로 잃은 반려견 ‘티코’를 복제한 강아지 2마리를 입양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유튜버는 “8000만~1억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동일한 유전자 형질을 가진 강아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반려견 복제를 옹호하는 측에선 펫로스(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헝하는 상실감)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동물보호단체에선 생명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체세포 복제 기술…원본과 99% 수준 동일” 8일 과학계에 따르면 체세포 복제 기술의 결과로 탄생한 개는 유전적으로 원본과 99% 수준으로 동일하다. 엄밀히 말해 유전적으로 100% 같은 개체는 아니다. 핵을 제거한 난자 세포질 미토콘드리아에 DNA가 미량으로 남아있어서다. 개의 체세포 복제에는 복제 대상, 난자 제공견, 대리모 등이 필요하다. 난자 제공견에서 추출된 난자는 핵을 제거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거친다. 난자핵이 제거된 자리에는 원본 개체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이 이식되는데, 이 핵에 유전정보가 담겨있다. 이렇게 준비된 난자를 수정란으로 발달시키고 대리모 개에 착상시켜 키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원본 개체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동물이 나오게 된다.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대부분 유전정보는 핵으로부터 전달되기에 99% 이상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핵의 유전 정보는 동일하더라도 후성적으로 생기는 변이, 발현 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구본경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복제된 동물은) 난자 미토콘드리아가 남고 체세포의 돌연변이가 다르다”며 “동일한 배아에서 나뉘어 같은 자궁 환경에서 성장하는 일란성 쌍둥이 정도로 동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 돼지 등은 난자 세포질이 어둡다. 세포질과 핵이 잘 구분되지 않아 깔끔한 핵 제거가 어렵다. 형광염색 등으로 핵을 표시하는 기법이 있지만 사용할 경우 복제 성공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복제 실패가 잦으면 난자 공여 동물, 대리모 동물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동물보호단체 “다른 개들이 고통…법 사각지대 해소해야” 이 같은 이유로 동물보호단체에선 복제 행위 자체가 생명윤리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마리의 반려견을 복제하기 위해 난자를 채취당하고 대리모 역할을 해야 하는 더 많은 개들이 고통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허가를 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생산 및 판매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이 업체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확인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 용인시에 문의한 결과, 업체가 동물생산업 및 판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는 동물과 관련해 질환동물 대량복제 시스템 개발 및 판매업, 애완용 동물 및 관련용품 소매업,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 애완동물 장묘 및 보호서비스업 등으로만 등록돼 있다.동물보호법상 동물생산업과 동물판매업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며 “한국에서 동물을 복제해 판매했다면 생산업 허가를, 해외에서 복제한 동물을 수입해 판매했더라도 수입업과 판매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대리모 역할을 하는 개는 공장처럼 계속해서 새끼를 낳아야 하다 보니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살펴지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랑하는 반려견의 체세포만을 공유하는 존재를 갖기 위해 다른 존재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승인 거쳤는지 들여다 볼 것” 동물실험을 관할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도 해당 업체가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승인을 거쳤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업체는 홈페이지에 “복제견 생산을 위해 1회당 수정란 5~7개, 최소 3회 정도 이식한다”며 “대리모 1마리와 난자 공여견 1마리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는 “복제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고객의 의사에 따라 회수 여부를 결정하고, 재복제를 진행해드린다”며 실패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회수’된 개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한재언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 변호사는 “사실관계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죄가 성립할 수 있지만 복제과정 자체에 대한 규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이유로 다른 동물을 희생시키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상업적 동물복제는 궁극적으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밤 길도 걱정 없게” 불광2동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완료

    “밤 길도 걱정 없게” 불광2동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완료

    서울 은평구는 안전한 은평구를 만들기 위해 은평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함께 불광2동 일대에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은 주민들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장소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시설물을 설치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대상지인 불광2동 400-6번지 일대는 경사가 가파르고,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 많은 지역이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활성화와 조명시설 등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가능한 휴게공간과 반려견 목줄 걸이대를 설치해 ‘반려견 순찰대’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 복잡한 골목길을 안내하는 위치정보, 비상벨 안내 사인을 설치하고, 조도 확보를 위해 안심등·태양광 도로표지병·로고젝터 등도 설치했다. 초등학교 통학로에는 핸드레일과 안심카펫을 설치해 교통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조성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안전한 환경이 지속되도록 시설물 유지와 관리에 힘쓰겠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은평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25만원짜리 개집도 팔린다…신세계인터, ‘펫셔리’ 시장 강화

    225만원짜리 개집도 팔린다…신세계인터, ‘펫셔리’ 시장 강화

    225만원짜리 개집, 34만원짜리 개밥그릇….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 관련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른바 ‘펫셔리’(펫+럭셔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부터 반려동물과 나를 동일시하는 ‘펫미족’까지 생겨나면서 관련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게 부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입점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몽슈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신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프리미엄 펫 컬렉션도 매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에 따르면 플랫폼 내 입점된 브랜드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몽슈슈의 경우 28만원대의 반려견 전용 카시트, 15만원대의 애견 계단이 잘 팔렸다.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이 여성 니트 브랜드 주느세콰와 콜라보해 출시한 강아지용 니트는 5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부터 일부 제품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2022년 말 기준으로 11개였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수를 1년여만에 23개로 2배 이상 늘리며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흔하고 대중적인 브랜드보다는 다른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전략이다.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갖춰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최근에 입점한 ‘베르그앤릿지’는 최고가 제품으로 225만원짜리 펫 하우스(개집)을 판매한다. ‘고품질의 핀란드산 자작나무와 100% 재활용된 스웨덴산 압축 펠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34만원대의 반려동물용 식기 세트도 인기다. ‘케스티’는 이탈리아, 터키 등에서 공수한 천연 대리석과 유리로 제작한 반려동물 다이닝 볼 세트를 판매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샴푸나 주인과 반려동물이 커플 향을 맞춰 쓸 수 있도록 사람의 향수와 같은 향으로 개발된 데오도란트, 로션 등이 인기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담당 MD는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 열기를 망설이지 않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엄선된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용품뿐 아니라 F&B, 호텔 등 서비스업으로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매년 평균 14.5%씩 성장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경기 구리시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매장 ‘구리갈매DT점’을 열었다. 매장 내 반려동물 전용 체어, 부스, 펫 대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도 오는 3월 말까지 ‘펫캉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펫 전용 객실을 구성해 펫 침대, 사료, 반려견 장난감 등을 제공하는 한편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와 협업해 반려견 프로필 촬영권을 함께 제공한다.
  •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댕댕이 놀이기구·수영장… 한강서 반려동물과 캠핑하세요

    반려동물과 함께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캠프장이 상반기에 문을 연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캠핑 공간과 편의시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마포를 반려동물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으로 국민 4명 중 한 명꼴인 만큼 반려 가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반려동물 캠프장 조성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구민 1141명 가운데 73%(830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포 반려동물 캠프장은 난지한강공원 구 소유 땅 2863㎡에 조성된다. 소형견과 대형견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구분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기구, 펜스, 화장실을 마련한다. 반려동물 먹거리와 미용용품을 파는 매점과 드라이어 시설을 갖춘 목욕 부스, 행동상담실도 갖춘다. 여름에는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인 ‘마포에서 시원하개’를 개장할 예정이다. 반려견 행동교정 및 펫티켓 교육,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포함한 문화교실 ‘새로운멍 더좋은멍’도 선보인다. 박 구청장은 “캠프장 조성을 위해 국가하천 점용허가와 설계를 마치고 이달 착공해 상반기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목줄 풀어 놀게 하는 놀이터 수준의 시설이 아니라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여가를 즐기고 반려동물에 특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형욱, 단국대 출신 NO…“난 고졸, 이화여대 가고 싶다”

    강형욱, 단국대 출신 NO…“난 고졸, 이화여대 가고 싶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단국대학교를 나왔다는 소문에 “난 고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강형욱이 자신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나무위키를 직접 읽어보는 내용의 콘텐츠가 올라왔다. 강형욱은 “나무위키를 보면서 맞는 것과 틀린 것, 이상한 것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먼저 1985년생인 강형욱은 ‘노안’이라는 의견에 대해 “실제로 보면 어려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업이 ‘동물훈련사’라고 표기된 데 대해 “반려견 훈련사다. 다른 동물은 모른다”고 말했다. ‘기업인’이라는 표기에는 “제가 기업을 운영하진 않는다. 대표이긴 한데 바지사장 이런 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단국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대학교를 나온 적이 없다. 고졸이다”라면서서 “나중에 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이화여대 가고 싶다. 최재천 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동물 행동에 관련된 세계적 석학이시다”라고 설명했다.
  •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법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런 발언은 지난해 지방법원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직접 피고인에게 한 말이다. 여성 피고인이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자 판사가 재판 중에 반말로 이렇게 내뱉는 바람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이하 서울변회)는 지난 5일 소속 회원 2341명이 지난해 소송을 맡은 사건의 담당 판사 1402명을 평가한 ‘2023년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과 하위 법관을 선정해 각각 발표했다. 서울변회는 1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평가한 판사 중에 점수가 낮은 20명을 하위 법관으로 뽑은 뒤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소속 법원과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당사자나 변호사에게 고압적 언행으로 망신이나 모욕을 주거나 재판 과정에서 선입견을 보이며 법리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재판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평균 점수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지방법원 A판사는 여성 피고인에게 반말로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고 말했으며, 앞선 재판에서도 피고인을 처음 보자마자 “피고인, 고개 들어봐 나 알지? 영장 심사할 때 기록 봤는데 유죄 맞는데 왜 우겨!”라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이 외에도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인과 양형 조사를 신청하자 “스모킹건(직접 증거)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준다”며 증거신청을 배척하고, 변호인에게도 “기록도 안 봤느냐”며 무례한 말을 한 뒤 판결문에도 기록과 명백히 다른 사실관계를 적기도 했다. 7회 연속 하위 법관으로 뽑힌 서울서부지법 B판사는 기록에서 이미 증거로 인정됐고, 상대방도 다투지 않은 사실을 잘못 파악해 여러 차례 변론기일에 구두로 언급했다. 또 자신의 담당 사건이 아닌 경우에도 조정을 강요했다는 목격 사례가 다수 접수됐고, 실제 조정을 진행하면서는 당사자를 윽박지르거나 빈정거리기도 했다. 또 다른 C판사는 법정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원고 패소를 선고한 뒤 피고 측이 법정을 나오며 “판사님 감사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하고 법정을 나가자 다시 피고를 법정으로 불러 앉힌 뒤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적시한 경우도 있었다. D판사는 판결문에 ‘피고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판결 근거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당사자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우고 있었다.한편, 서울변회는 소속 변호사들의 평가로 선정하는 우수 법관 109명을 선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명단에 올렸다. 우수법관 소속 법원 분포를 보면 서울중앙지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정부지법 7명 ▲서울고법·인천지법 각 6명 ▲서울행정법원·수원지법 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변회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충분한 입증 기회 제공,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충분한 배려, 적극적인 소통 등의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유효 평가된 모든 법관의 평균 점수와 순위 등 평가결과는 법원행정처와 소속 법원장에게 알리고 본인에게도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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