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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분만 더’ 웃음과 감동의 메인 예고편 공개

    ‘일분만 더’ 웃음과 감동의 메인 예고편 공개

    사람과 반려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일분만 더’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대만과 일본이 합작해 제작한 영화 ‘일분만 더’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하라다 마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강아지 ‘리라’와 가족이 된 한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로맨스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완전’(장균녕)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꿈꾸는 커리어우먼이다. 어느 날 그녀는 취재차 방문한 애견카페서 주인을 잃은 강아지 ‘리라’를 만난다. 녀석의 귀여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완전은 리라를 남자친구 ‘선하오졔’(허룬동)와 사는 집으로 데려와 함께 키우게 된다. 그렇게 ‘완전’ 커플은 리라와 함께 생활을 시작하지만, 서로의 일에 쫓겨 점점 리라에게 소홀해진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 선하오졔가 완전의 곁을 떠나게 되고 리라마저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은 전반적인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 과연 완전과 선하오졔, 그리고 리라의 사랑과 우정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줄 수 없겠니?’라는 메인 카피는 영화의 제목과 더불어 사랑하는 이와 보내는 ‘1분의 짧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영화 ‘1분만 더’는 3월 개봉예정이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사진·영상=성길시네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살만 루슈디가 겪은 ‘도피생활 12년’ 무라카미 류가 그려낸 日 중·장년의 삶

    살만 루슈디가 겪은 ‘도피생활 12년’ 무라카미 류가 그려낸 日 중·장년의 삶

    영국, 일본의 유명 작가 작품이 잇따라 번역 출간됐다. 살만 루슈디의 자서전 ‘조지프 앤턴’(문학동네)과 무라카미 류의 소설집 ‘55세부터 헬로라이프’(북로드)다. ‘조지프 앤턴’은 이슬람교의 탄생 과정을 도발적으로 묘사한 소설 ‘악마의 시’로 1989년 이란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에 의해 유례없는 공개 처단명령이 떨어졌던 루슈디의 자서전이다. ‘악마의 시’ 집필 계기와 작품을 둘러싼 논란, 처단명령 발동 시점부터 영국·이란 정부 간 협상에 따른 명령 철회, 2002년 영국 경찰 특수부대의 루슈디 경호업무가 해제되기까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13년의 기록이다. 호메이니는 ‘악마의 시’ 출판 당시 “자랑스러운 전 세계 무슬림에게 공포한다. 이슬람교와 예언자 무함마드와 쿠란을 모독한 ‘악마의 시’ 작가에게, 그리고 이 책 내용을 알면서도 출판에 관여한 모든 자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어디서든 그자들을 발견하는 즉시 처단하기를 모든 무슬림에게 촉구한다”(16쪽)는 내용의 ‘칙령’(파트와)을 발표했다. 파트와의 후폭풍은 거셌다. 이탈리아어 번역가는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일본어 번역가는 살해당했다. ‘조지프 앤턴’은 루슈디가 ‘악마의 시’를 발표한 뒤 도피생활을 하며 지은 가명이다. 그가 존경하는 작가 조지프 콘래드와 안톤 체호프에서 따왔다. ‘55세 헬로라이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가느다란 희망을 담고 있다. 작가는 대표작 ‘69’ 이후 30여년 만에 ‘55’라는 숫자를 들고 나왔다. 전후 풍요로운 일본 사회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춘들의 얘기를 담은 ‘69’와는 정반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TV만 보는 남편과 이혼하고 재혼남들을 만나며 사랑을 찾는 여자(‘결혼상담소’), 작은 출판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뒤 노숙자만 보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는 남자(‘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한 번’), 중견 가구회사에서 한직으로 밀려나자 조기 퇴직한 뒤 재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남자(‘캠핑카’), 무뚝뚝한 남편 대신 반려견에게 의지하는 여자(‘펫로스’), 운송회사를 다니다 그만두면서 아내와 헤어지고 트럭운전사로 살아가는 남자(‘여행 도우미’) 등 5편의 중편소설을 통해 중장년의 절망과 희망을 여과 없이 보여 준다. 현대 일본 사회의 시대적 문제를 앞장서서 읽어내는 작가라는 평에 걸맞게 인생의 변곡점에 선 중장년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개와 함께 자란 고양이는 개일까?

    개와 함께 자란 고양이는 개일까?

    개와 함께 자란 고양이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 2015년 2월 23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개와 함께 자란 애완고양이 ‘디가’(Didga)에 대한 기사와 함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반려견 로트와일러 루시(Lucy)와 피닉스(phoenix), 그리고 디가가 주인 앞에 나란히 앉아 있다. 디가의 모습은 다른 애완 고양이들과는 다르다. 잘 훈련된 루시와 피닉스처럼 주인의 명령에 따라 숙이라하면 숙이고 구르라하면 구른다. 고양이도 개처럼 잘 훈련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개처럼 말을 잘 듣는 디가의 반려인은 전문적인 동물 조련사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5년 2월 4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1340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ATMANTO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나우지뉴급 ‘볼 트래핑’ 선보이는 견공 화제

    호나우지뉴급 ‘볼 트래핑’ 선보이는 견공 화제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공을 잘 다루는 견공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호나우지뉴의 개를 발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화려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공에 마치 마법을 건 듯한 묘기로 관중을 매료시킨다. 그런 호나우지뉴의 개라고 할 수 있는 견공이 등장한 것.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공을 좋아하는 견공이라도 호나우지뉴와 같은 볼 트래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식을 깨는 영상 속 견공의 모습은 보고도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이 견공은 단순히 공을 가지고 노는 듯 보이지만 곧 옆에 있던 철조망을 이용해 자신의 머리 위로 공을 끌어올린다. 이후 몸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여가며 볼 트래핑을 하는 것이다. 잠시 옆에 있던 철조망에 닿은 시간을 빼더라도 이 견공은 자신의 머리 위에 공을 무려 십여 초간 떨어뜨리지 않고 균형을 잡는 데 마치 프리스타일 축구를 보는 듯하다. 참고로 호나우지뉴는 어린 시절 집에서 기르던 개와 함께 축구 기술을 연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쩌면 호나우지뉴의 실제 반려견이 해당 영상 속 견공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K0MPI-blYwU, http://youtu.be/1OLo6Mhb6h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긍휼(矜恤)/진경호 논설위원

    중학생 때던가. 유독 어려웠던 한자가 ‘긍휼’(矜恤)이었다. 쓰기도 어렵거니와 뜻도 쉽게 와 닿질 않았다. ‘자랑할 긍, 불쌍할 휼이라니…. 이게 무슨 말?’ 그나마 ‘피를 흘리는 마음’이라 할 ‘휼’이 ‘불쌍하다’ ‘안타깝다’는 마음을 절로 갖게 하니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을 뜻한다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가르침을 받들밖에…. 쓰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실천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말일 터, 얼마 전 긍휼의 ‘정수’(精髓)로 손색없을 에피소드 하나를 들었다. 지인이 길가에 쓰러져 있던 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하곤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의사가 살펴보니 날개가 부러지고 장도 파열됐더라는 것. 해서 의사는 날개에 깁스를 한 채 입원을 시켰고, 이래저래 치료비가 물경 100만원 넘게 나왔고, 이걸 지인이 몽땅 부담했다는 얘기를 다른 지인을 통해 들었다. 반려견도 아니고 어쩌다 마주친 길비둘기이건만 월급쟁이 처지에 100만원이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 누가 인간을 이성적 동물이라 했던가. 이성만으론 설명이 안 되는 그 너머의 존재인 것을…. 가슴 따뜻한 그가 고맙고, 아직도 긍휼을 어려워하는 마음의 가난이 부끄럽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6마리 핏불, 일사불란한 통제 속 먹이 주는 4살 소녀

    6마리 핏불, 일사불란한 통제 속 먹이 주는 4살 소녀

    핏불 테리어(이하 핏불) 6마리를 통제하며 먹이를 주는 4살 소녀의 영상이 화제다. 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핏불 6마리를 통제하며 사료를 주는 용감한 4살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외국의 한 주방. 4살 소녀 주위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맹견으로 잘 알려진 핏불 5마리가 모여 있다. 잠시 뒤 핏불 사이로 또 한 마리의 핏불이 다가오는 순간, 소녀는 손뼉을 치며 핏불들에게 앉을 것을 명령한다. 핏불이 말을 듣지 않자 소녀는 핏불들의 이름을 부르며 침착하게 손뼉을 다시 치며 앉기를 지시한다. 그녀의 명령에 드디어 핏불 6마리가 모두 모여 앉아 소녀를 응시한다. 소녀는 마치 반려견 조련사처럼 핏불들을 통제하며 바닥에 사료를 쏟아붓는다. 소녀의 명령에 핏불들이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다. 소녀가 사료가 든 또 다른 통 하나를 바닥에 쏟아 부은 후, 핏불들이 먹기 좋게 사료를 퍼트려 놓는다. 이어 소녀는 “배고프지? 식사할 준비 됐나요?”라 물은 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소녀가 “하나 둘 셋”하며 “먹어도 좋아!”라 말하자 배고픈 핏불들이 일사불란하게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먹이 앞에 소녀의 통제를 따르는 핏불들의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사진·영상= BasekaslOacsk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유기견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반여행’ 사진 화제

    유기견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반여행’ 사진 화제

    한 남자와 유기견의 아름다운 여행을 담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전세계 수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수익까지 만들어 여행자금에 보태는 화제의 남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존 스톨츠와 반려견 볼프강. 미국 전역의 험난한 산과 협곡, 사막을 함께 다니며 나름의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의 인연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시작됐다. 2년여 전 우연히 주인없는 허스키견을 입양한 스톨츠가 '볼프강'이라는 귀족식 이름을 개에게 지어주고 함께 험난한 여행을 나선 것. 인스타그램등에 공개된 사진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주인공'이 모두 볼프강이라는 점이다. 사람 한명없는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된 사진 속 볼프강은 마치 야생 늑대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자연스럽다. 스톨츠는 "2년 전 부터 미 전역의 험난한 자연을 볼프강과 함께 정처없이 하이킹하고 있다" 면서 "촬영된 사진 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수입을 얻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크리스마스 선물에 둘러싸인 수영, ‘수리’와 함께 인증샷 “행복한 휴일 되세요”

    크리스마스 선물에 둘러싸인 수영, ‘수리’와 함께 인증샷 “행복한 휴일 되세요”

    소녀시대 수영이 크리스마스 선물 인증샷을 공개했다. 수영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선물, 정말 고마워요. 행복한 휴일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수영은 선물받은 종이가방을 나란히 세워두고 트리를 배경으로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려견 수리가 산타복장을 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수영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견 차에 묶고 달린 주인 실형

    반려견 차에 묶고 달린 주인 실형

    광주지법 형사 2단독 권태형 부장판사는 21일 자신이 기르던 개를 목줄로 묶어 차량에 매단 채 강제로 끌고다녔다가 동물보호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등으로 기소된 김모(46·전남 장성군)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며 “김씨가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1일 자신이 기르던 8개월짜리 그레이하운드를 운동시킨다는 이유로 차에 매달아 2㎞가량을 끌고 다니며 찰과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당시 자신의 산타페 차량을 오른손으로 운전하고 왼손에는 개의 목줄을 잡은 채 장성읍 역전로~황룡시장~모 아파트단지 사이 2㎞가량을 운전했다. 이때 차량 속도를 따르지 못한 개가 도로의 아스팔트 바닥에 끌리면서 발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다음날 발에 상처를 입은 개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무면허 운전이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진구는 다르다… “동물등록 장치 공짜로 드려요”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식별장치를 부착하세요.’ 서울 광진구는 동물등록제 시행규칙 개정을 앞두고 등록률을 올리기 위해 동물등록에 필요한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진 등록에 필요한 인식표 등을 지자체로부터 구입했으나 내년부터는 판매 회사에서 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등록을 위해 필요한 장치가 1만 2000원 상당인데 부담으로 느끼는 주민이 있을 것 같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며 “하지만 등록대행수수료 8000원은 주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 유기동물 분양 행사나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해 등록할 경우에도 무선식별장치를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동물등록 대행기관에 제도 변경에 관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현재 광진구의 동물등록 대상은 총 1만 4937마리로 이 중 57%인 8536마리가 등록을 마쳤다. 광진구는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매년 반려동물 분양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4년간 1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릴 경우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고 반려견 주인의 책임 의식도 높여 주는 동물등록제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길 잃은 동물등록제

    길 잃은 동물등록제

    정부가 버려지는 반려동물(반려견)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동물등록제’가 저조한 등록 실적과 단속 등으로 시작부터 겉돌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10만 이하 시·군 및 도서지역 제외)를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대상 지역이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됐다. 동물등록제는 3개월 이상 된 반려견 소유주는 지자체장이 지정한 동물병원 등에서 내장형·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등록인식표 중 하나를 선택해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2008년 도입된 뒤 2012년까지 4년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쳤다. 지난 10월 현재 전국의 등록 대상 반려견은 161만 1000마리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정도인 86만 6000마리가 등록됐다. 하지만 미등록 반려견 74만 5000마리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강원도, 인천시 등 전국 대부분 시·도는 제도가 시행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단속 실적이 없다. 대전이 지난 9월 현재 141건을 단속한 게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물등록제는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고 외출했다가 3차례 적발되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버려지는 반려견은 연간 5만~6만 마리에 이른다. 최근 4년간 23만 5082마리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0년 5만 7893마리, 2011년 5만 5902마리, 2012년 5만 9168마리, 지난해 6만 2119마리다. 게다가 연간 3만~4만 마리가 버려지는 고양이는 동물등록제 대상에서 제외돼 ‘반쪽’ 제도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0~2013년 전국에서 버려진 고양이는 15만 5000마리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버려진 반려견 등의 처리를 위해 연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9만 7197마리의 유기 반려동물 처리에 쓴 총예산은 110억 7600만원(전액 지방비)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30억 1700만원(2만 7713마리)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12억 4300만원(6475마리), 서울 10억 8400만원(1만 1395마리), 부산 8억 5700만원(7294마리), 대전 7억 4900만원(4435마리) 등이었다. 이처럼 동물등록제 실적이 저조한 것은 서울, 광주, 경기 지역의 반려견 등록 비율이 50% 이하로 크게 낮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보다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데다 반려견 소유자들의 인식이 낮은 탓으로 분석됐다. 지자체들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미등록 반려견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이유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동물등록제 전담 인력이 없는 데다 축산 관련 직원 한두 명이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시급을 다투는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등록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제도 도입만 했을 뿐 여태껏 예산 한 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등록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앰뷸런스에 매달려 30km, 감동의 반려견

    앰뷸런스에 매달려 30km, 감동의 반려견

    병원에 실려가는 80대 주인의 곁을 끝까지 지킨 반려견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메이슨에 사는 J.R 니콜슨(85)은 최근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느꼈다.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서 그는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노인을 태우고 병원을 향해 달리던 앰뷸런스는 중간에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춰야했다. 한 운전자가 "차를 세우라."고 손짓발짓을 하며 난리를 친 때문이다. "바쁜데 왜 차를 세우라고 할까?" 고개를 갸우뚱하며 운전자가 앰뷸런스를 세우고 살펴보니 이유가 있었다. 앰뷸런스의 측면 발판에 1마리 개가 잔뜩 힘을 주고 매달려 있었다. 평소 니콜슨이 자식처럼 아끼는 반려견 버디였다. 버디는 주인이 앰뷸런스에 실려가자 필사적으로 앰뷸런스에 매달렸다. 앰뷸런스가 30km를 달리는 동안 찬바람을 맞으며 발판에 매달려 있었다. 앰뷸런스 대원들은 그런 버디를 앰뷸런스에 태우고 병원을 향해 다시 출발했다. 니콜슨의 측근은 "앰뷸런스가 출발한 뒤 버디가 보이지 않았지만 평소 자주 밖으로 다리는 개라 걱정하지 않았다"며 "앰뷸런스에 매달려 주인을 따라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슨과 버디는 정말 각별한 사이"라며 "버디가 최고의 친구를 혼자 병원으로 보내지 않으려 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버디의 정성 덕분일까. 니콜슨은 당일로 퇴원해 버디와 함께 귀가했다. 니콜슨은 "굳이 병원에 올 필요가 없었지만 버디가 병원까지 동행했다."며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스탠더드타임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태풍 하이옌 속에 사라졌던 개와 1년 만에 재회

    태풍 하이옌 속에 사라졌던 개와 1년 만에 재회

    슈퍼 태풍 하이옌의 맹위 속에서 사라졌던 개 한 마리가 1년 만에 주인과 재회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에서 아일린 메트란(34)이란 이름의 여성이 1년여 전 이 나라를 휩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실종됐던 반려견과 다시 만나게 됐다. 메트란이 재회한 개는 버니(Bunny)라는 이름의 9살 ‘믹스’(잡종견). 메트란과 가족은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의 접근으로 혼란 속에 피난을 떠났다. 이때 기르고 있던 개 3마리를 그만 놔두고 갔던 것. 이틀 뒤 집에 돌아와 보니 그중 2마리는 익사했고 버니 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아직 태풍의 영향이 강해 퇴거를 강요당한 이들은 친척에게 버니를 맡기고 다시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을 가야만 했다. 이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메트란과 남편은 지난달 시내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던 개를 발견했다. 고생이 심했던 것인지 야위긴 했으나 버니였던 것이다. 메트란은 “버니를 닮은 떠돌이 개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름을 부르자 다가오더니 안아달라고 응석을 부렸다”고 재회의 순간을 회상했다. 필리핀 중부를 휩쓴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315km에 이르는 초강력 태풍이었다. 그 영향으로 73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400만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또 약 120만 채의 가옥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일부 파손됐고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면서 129억 달러 상당의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과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는 당시 필리핀에 각종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구조대와 복구 인력을 파견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윤상현 메이비 결혼 ‘하트뿅뿅’ 반려견 만식이 표정이…

    윤상현 메이비 결혼 ‘하트뿅뿅’ 반려견 만식이 표정이…

    ‘윤상현 메이비 결혼’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윤상현의 소속사 MGB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달달커플 윤상현 메이비의 깜짝셀카가 도착했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윤상현과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는 예비신부 메이비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윤상현의 반려견인 만석이도 두 사람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윤상현·메이비는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윤상현 메이비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상현 메이비 결혼, 잘 어울려”, “윤상현 메이비 결혼, 행복하세요”, “윤상현 메이비 결혼,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현 메이비 결혼, 반려견 만식이와 신혼집 앞 커플셀카 ‘하트뿅뿅’

    윤상현 메이비 결혼, 반려견 만식이와 신혼집 앞 커플셀카 ‘하트뿅뿅’

    ‘윤상현 메이비 결혼’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윤상현의 소속사 MGB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달달커플 윤상현 메이비의 깜짝셀카가 도착했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윤상현과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는 예비신부 메이비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윤상현의 반려견인 만석이도 두 사람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윤상현·메이비는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윤상현 메이비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상현 메이비 결혼, 잘 어울려”, “윤상현 메이비 결혼, 행복하세요”, “윤상현 메이비 결혼,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현 메이비 결혼 ‘하트뿅뿅’ 반려견+전원주택 신혼집 준비완료

    윤상현 메이비 결혼 ‘하트뿅뿅’ 반려견+전원주택 신혼집 준비완료

    ‘윤상현 메이비 결혼’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윤상현의 소속사 MGB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달달커플 윤상현 메이비의 깜짝셀카가 도착했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윤상현과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는 예비신부 메이비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윤상현의 반려견인 만석이도 두 사람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윤상현·메이비는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윤상현 메이비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상현 메이비 결혼, 잘 어울려”, “윤상현 메이비 결혼, 행복하세요”, “윤상현 메이비 결혼,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상현 메이비 결혼, 반려견 만식이와 신혼집 앞 ‘하트뿅뿅’

    윤상현 메이비 결혼, 반려견 만식이와 신혼집 앞 ‘하트뿅뿅’

    ‘윤상현 메이비 결혼’ 내년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커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윤상현의 소속사 MGB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에는 “달달커플 윤상현 메이비의 깜짝셀카가 도착했습니다. 두 분의 앞날에 많은 축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편안한 차림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윤상현과 청순한 미모를 자랑하는 예비신부 메이비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윤상현의 반려견인 만석이도 두 사람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윤상현·메이비는 지난 4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을 염두에 두고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며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 ‘윤상현 메이비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상현 메이비 결혼, 잘 어울려”, “윤상현 메이비 결혼, 행복하세요”, “윤상현 메이비 결혼, 부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달라졌어요, 우리 개도 좋아졌어요

    내가 달라졌어요, 우리 개도 좋아졌어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애완견의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견주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저 밀란의 도그 위스퍼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려견 행동 전문가 시저 밀란이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을 관찰하고 원인을 파악, 문제를 바로잡아 개와 개 주인을 변화시키는 내용이다. 시저 밀란은 25년째 반려견들 곁을 지키고 있다. 사납거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개들을 잘 다루고 개의 마음을 읽듯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교정해 유명해졌다. 시저 밀란은 무엇이든 물어뜯거나 자꾸 다른 개들을 공격하는 개, 쉴 새 없이 짖어 대는 개 등 온갖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들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 개와 그 주인 가족이 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도록 해 준다. 표면적으론 시저 밀란이 개의 마음을 읽고 문제 행동을 하는 개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려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개 주인의 행동과 생각을 변화시키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반려견의 문제 행동은 주인을 골치 아프게 할 뿐 아니라 이웃 간 갈등을 유발하며 사회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NGC에서 애견주 756명을 상대로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가장 미워 보일 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배변 활동이 통제되지 않을 때였고,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주인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 물거나 짖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가 뒤를 이었다. 반려견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하다면, 특히 반려견의 문제 행동으로 머리가 아프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현재 시즌 9까지 150여편이 방송됐다. 10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밤 8시 50분 방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길섶에서] 아내로부터의 탈출/진경호 논설위원

    청와대 뒷산 자락에 나지막이 수줍게 숨어 있는 종로구 부암동으로 삶터를 옮긴 뒤로 아내는 반려견 ‘방울이’를 데리고 백사실 계곡으로 산보를 다니는 게 하루의 일과가 됐다. 생후 2개월 때 인연으로 13년째 식구로 지내온 녀석은 깜찍한 외모에다 온순한 성격, 명민한 머리로 늘 이웃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그런 방울이에 대한 아내의 사랑은 늘 주위의 사랑과 정확히 비례했다. 산보를 나가 “어머 강아지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 날엔 방울이 밥상이 달라졌다. “절에 가서 기도하는데 문 밖에서 꼼짝도 않고 기도하는 걸 지켜보는 거 있지? 사람 같아.”, “사람으로 치면 환갑도 넘은 나이인데 어쩜 그렇게 나보다 더 잘 뛰어다닐 수 있어? 나이를 거꾸로 먹나 봐.” 아내의 방울이 자랑이 부쩍 늘었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족히 10~20분은 아내의 방울이 자랑 들어주는 게 일과가 됐다. 관심사가 방울이로 옮겨간 아내를 보며 바가지 긁히는 것보다야 백배 낫다 싶다가 아차 했다. 은퇴 후 필요한 것으로 ‘남편’을 꼽은 여성이 열에 둘도 안 된다지 않던가. 아내로부터의 탈출? 착각이다. 방출되고 있는 중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정말 ‘개판’된 축제

    정말 ‘개판’된 축제

    경주개 동경이 보존연구소는 26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탑골마을에서 제1회 ‘개판 축제’를 개최했다. ‘개들의 땅, 개들의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8월 마을 주민들에게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동경이 새끼 7마리를 분양하고 동경이마을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경주를 비롯해 포항 등 인근 지역의 반려견 300여 마리가 몰려들었다. 진돗개, 풍산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토종견인 동경이들은 먼저 하객(?)인 반려견과 동호인들 앞에서 주인에 대한 복종과 인명 구조견 시범을 근사하게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반려견들은 멍멍 짖어대는 것으로 박수를 대신했다. 이어 마을 주민과 동경이는 반려견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회와 보물찾기, 장기자랑 행사를 이어 갔다. 참가자들은 동경이와 반려견들의 재롱에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또 길이 200m의 대형 동경이 벽화와 홍보관, 동경이 사육 농가 및 쉼터 등을 둘러보고 소원 리본을 달기도 했다. 동경이(東京狗)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사육하는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 지역에서 사육되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상서로운 개의 형상으로 여겨지는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로 학살당해 멸종 위기에 놓였다. 꼬리가 짧거나 없는 게 특징이다.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어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 매개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전국에 300여 마리가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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