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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심폐소생술, 이렇게 하세요

    반려견 심폐소생술, 이렇게 하세요

    물에 빠졌던 반려견이 숨을 쉬지 않는다. 근처에 도움을 줄 전문가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과 같은 소중한 애견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애견용 심폐소생술(CPR)’ 교육 동영상 한 편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애견 CPR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영국의 애완동물 동호회 ‘더 펫 프로페셔널즈’(The Pet Professionals)가 현지 수의사 데이비드 베빙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베빙턴은 영상에 직접 출연, 애완견의 심박이 정지했을 때 주인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시범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애견 CPR은 인간과 유사하게 애견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는 가슴 오르내림 등의 신체징후를 살펴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심장박동 정지여부를 살핀다. 이것은 뒷다리 허벅지 안쪽의 가랑이 부근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확인하는데, 다리를 들어 이 부위에 손가락을 끼워 넣으면 애견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호흡 및 심장박동 정지를 확인한 다음에는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번갈아가면서 시행해준다. 먼저 가슴 압박은 심장의 위치, 즉 앞다리 바로 뒤 가슴 부위에 대해 실시해준다. 해당 부위에 두 손을 겹쳐 올린 뒤 손바닥을 이용해 강하게 5회 누르도록 한다. 가슴 압박의 강도는 애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요크셔테리어, 푸들, 퍼그 등 소형견의 경우 두 손으로 강하게 누르는 대신 심장이 위치한 부위의 좌측과 우측을 한손으로 잡아 동시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5회 가슴압박 다음엔 개의 주둥이를 틀어막고 코를 통해 호흡을 천천히 불어넣는다. 이 때 애견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눈으로 살펴 공기가 폐에 확실히 주입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베빙턴은 동물이 정신을 차리거나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호흡 불어넣기를 ‘말 그대로’ 멈추지 말고 지속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장하나 홀인원 기세 이어 맨 앞… 그 뒤 쫓는 ‘신인’ 전인지

    장하나 홀인원 기세 이어 맨 앞… 그 뒤 쫓는 ‘신인’ 전인지

    “새 반려견 이름 앨버트로스로” 작년 2위 대회서 단독 선두 전인지는 2위로 깔끔한 데뷔 “새로 들인 강아지 이름을 ‘앨버트로스’로 지었어요.”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사상 처음으로 파4홀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타수로는 한꺼번에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작성한 장하나(왼쪽·24·비씨카드)가 두 번째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를 꿰차며 힘을 냈다.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오칼라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장하나는 버디로만 7타를 줄이는 맹타로 7언더파 65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골든오칼라 대회 코스는 장하나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먼데이퀄리파잉’(월요예선) 1위를 차지하면서 본 대회에 출전해 2라운드 코스레코드(7언더파)까지 세우며 선두를 달리다 공동 2위로 마감하는 훌륭한 데뷔전을 치렀던 장소였다. 장하나는 “지난해 투어 데뷔전에서 2위를 했던 터라 매우 편안했다”면서 “지난주 파4홀 홀인원을 한 뒤 강아지를 한 마리 들여놨는데 그날을 기념해 이름도 앨버트로스로 지었다”며 웃었다. 2016시즌 ‘루키’ 전인지(오른쪽·22·하이트진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데뷔 라운드를 펼치며 투어 연착륙에 성공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5번홀(파5) 버디를 보태 김세영(23·미래에셋)을 비롯한 5명의 4언더파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 대회 장하나와 공동 2위의 성적으로 LPGA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를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사흘 전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3승째를 신고한 김효주(21·롯데)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얻은 양자령(21·SG골프)도 개막전 컷 탈락의 아픔을 씻고 김효주와 동타로 같은 순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출근해 일할 수 있는 회사

    반려견과 함께 출근해 일할 수 있는 회사

    반려견과 단둘이 사는 직장인들은 출근 때마다 애견을 홀로 두는 것에 큰 미안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매트로는 애견과 함께할 수 있는 근무공간을 창출해낸 미국의 애견용품 전문 업체 ‘커고’(Kurgo)를 소개했다. 200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커고는 지난 2015년 커다란 창고 건물을 개조해 지금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애견용품을 다루는 회사답게, 커고 직원의 90%는 애견을 기르고 있다. 견공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무실을 설계한 커고는 직원들에게 애견을 데리고 출근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직원 수에 비해 사무실이 넓기 때문에 견공들은 마음껏 친구들과 함께 곳곳을 누비며 생활할 수 있다. 회의용 의자 또한 반려견들을 쓰다듬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낮은 것으로 골라 배치해 놓았다. 직원들의 책상 주변엔 견공들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일정한 면적의 인조 잔디가 깔려있다. 간혹 직원들이 집중해야 할 때에 대비해 설치형 애견용 울타리도 지급된다. 애견용품 개발사인 만큼, 애견들이 가지고 놀 만한 자사 장난감 제품도 많이 비치돼있다. 이 덕분에 신제품 테스트가 즉각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실제로 직원들의 개인적 경험에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들도 많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공동창업자 고디 스패터는 “어떤 직장이든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들과 함께라면 이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끼리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개들은 우스운 행동을 벌이곤 한다”면서 “(그러면)심각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견공과 함께하는 직장생활의 즐거움을 전했다. 사진=ⓒ커고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멍멍이 밥 어쩌지? 온수매트 안 껐어… 여보! IoT랑 톡해요

    멍멍이 밥 어쩌지? 온수매트 안 껐어… 여보! IoT랑 톡해요

    LGU+ ‘홈 IoT’ 반년 새 20만 가구 가입 USB형 허브 꽂은 후 스마트폰 앱과 연결 플러그형은 일반가전도 껐다 켤 수 있어 창문엔 열림감지센서로 침입 여부 알아 月 1만 2100원이면 5가지 단말기 사용 서울에 사는 회사원 최현서(28)씨는 설을 맞아 고향인 경남 거제에 내려간다. 5일간 집을 비워야 하는데 반려견인 시추 ‘초코’가 걱정이다. 초코는 폭식하는 습관이 있어 사료를 많이 부어 두면 한꺼번에 먹어 버린다. 돌봐 줄 사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버스에 태워 장거리를 함께 이동해야 할지 고민이다. 주부 김연정(52)씨는 지난해 추석 때 건망증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휴 기간 아이들 먹으라고 끓인 사골국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것이 고향을 향해 출발한 지 2시간 만에 퍼뜩 생각났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아들에게 전화해 가스불을 끄도록 했지만 국물이 다 졸아 버린 뒤였다. 평소에도 베란다 전등이나 전기장판을 켜 둔 것을 깜빡한 채 외출하기 일쑤라 김씨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다세대주택에서 자취 중인 홍아름(35)씨는 지난 여름 빈집털이를 당했다. 가스배관을 타고 3층까지 올라온 도둑이 온 방을 헤집어 놓고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를 훔쳐 갔다. 홍씨는 도둑이 다시 올까 두려워 며칠간 친구 집에 묵었다.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유용한 안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집 밖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집 안의 가전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가정에서 쓰는 IoT인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에 20만 가구가 가입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입자가 가장 많다. 특히 최근 2주 사이 1만 가구가 가입해 전파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IoT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집게손가락 크기의 IoT 허브가 필요하다. 무선 통신 솔루션인 지웨이브(Z-wave) 전파를 사용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연결해 주는 장치다. USB 형태로 돼 있어 인터넷 공유기에 꽂아 쓰면 된다. LG유플러스 고객이 아니더라도 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들어가 IoT@home 앱을 내려받는다. 이 앱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원 플러그에 꽂아 쓰는 돼지코 모양의 IoT 플러그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도 똑똑하게 변신시킨다. TV, 컴퓨터, 밥솥, 가습기 등 가전 코드에 IoT 플러그를 꽂으면 스마트폰 앱으로 끄고 켤 수 있다. 깜빡하고 온수매트를 켜 두고 외출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끌 수 있다. 가전이 일정 기간 작동하지 않는 대기상태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대기전력을 최소화한다. 사람이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으면 TV 등을 일정 시간 켰다가 끌 수도 있다. 창문이나 문, 서랍 등에 설치하는 IoT 열림감지센서는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침입 사실을 알려준다. 지금은 개폐 여부만 감지할 수 있지만 비가 오거나 해가 드는 등 날씨에 따라 여닫을 수 있는 지능형 창문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IoT 가스록은 가스 밸브에 설치해 쓴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두고 외출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끌 수 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는 자동 사료급식기인 펫 스테이션이 유용하다. 사료통을 채우고 외출하면 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먹이를 줄 수 있다. 1회 5~100g, 1일 최대 20번까지 급식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폭식을 예방할 수 있다. 워키토키 기능이 있어 반려동물과 소통이 가능하다. ‘홈CCTV 맘카’는 좌우 345도, 상하 110도 회전하는 200만 화소의 고화질 홈 폐쇄회로(CC)TV 이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집안 구석구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체감지 기능이 내장돼 있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해 자동으로 알려 준다. 증거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녹화·캡처도 가능하다. 유플러스 초고속 인터넷을 함께 쓰면 한 달에 8800원을 내고 3년 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IoT에너지미터는 두꺼비집에 설치하는 장치로 전기 사용량을 초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집에 아무도 없는 데 실수로 켜 둔 가전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지 파악할 수 있다. 일간, 월간 누적 사용량을 중간중간 확인해 누진세 구간에 진입했는지를 미리 알려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IoT 단말기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표 참조), 단말기 사용료는 개당 월 1000원이다. 단 같은 종류의 단말기는 개수에 상관없이 한 개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월 1만 2100원을 내면 기계 값 없이 5개의 단말기를 쓸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반려견이 벽에 머리를 짓누르면?

    반려견이 벽에 머리를 짓누르면?

    애완동물이 벽에 머리를 대고 지그시 누르는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이른바 ‘머리 누르기’(head pressing)라고 불리는 이 행동이 애완동물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적신호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머리 누르기는 애완동물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강박적으로 벽이나 사물에 머리를 누르는 증상을 일컫는 용어로, 보측(한쪽 앞·뒷다리를 동시에 드는 행동), 제자리 돌기, 발작, 반사작용 이상, 시각 이상 등의 기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 이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적인 예로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과 같은 신진대사 장애에 걸렸을 경우 머리 누르기 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한 뇌종양이 발생했거나 광견병 등으로 신경계 이상이 생겼을 때, 교통사고나 독성물질 중독으로 인해서 두뇌 손상을 입었을 때에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식중독, 간문맥단락증(liver shunt), 뇌염, 전뇌(prosencephalon) 손상, 뇌졸중 등도 머리 누르기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동물이 해당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문제 발생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활발하게 놀이를 하는 와중에 머리를 다른 사물에 부딪히는 행동은 개나 고양이, 기타 많은 애완동물들이 흔히 보이는 습성으로 머리 누르기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연구-이웃집 개, 당신의 표정과 감정까지 다 읽는다

    연구-이웃집 개, 당신의 표정과 감정까지 다 읽는다

    개가 처음 본 사람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개는 감정을 인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갯과 동물과 달리 이런 능력으로 사람의 감정도 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개만이 유일하게 사람처럼 다른 동물 종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밀스 링컨대 수의학과 교수는 반려견 17마리를 대상으로, 스크린을 통해 다른 개의 얼굴 사진을 2장씩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 사진은 장난기 어린 웃는 모습이며 나머지 사진은 화가 난 모습이었다. 이때 개 한 마리가 짖는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줘 실험에 참여한 개들이 소리를 듣고 이 중 하나에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개들은 행복하고 신이 난 듯 짖는 소리를 들었을 때 행복해 보이는 얼굴 사진 쪽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땐 화가 난 얼굴에 주목했다. 하지만 짖는 소리가 그런 두 가지 성향이 아니었을 때는 각 사진을 같은 시간 동안 바라봤다. “이는 개들이 사진 속 개의 감정을 평가하기 위해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을 결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밀스 교수는 설명했다. 또 사람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는 실험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단 사람 얼굴에 대한 관심은 개였을 때보다 덜 했다. 이전 연구에서 개들은 슬퍼하는 사람 중에서 행복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단순히 본 것에 관한 이해 없이 두 사진 가운데 구분하도록 훈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실험 전에 사진 속 개나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험 동안에 어떤 훈련도 받지 않았다. 밀스 교수는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지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많은 개 주인은 자신의 개가 사람 가족의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그렇지만 화난 목소리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배우는 것과 이와 달리 감정적인 흥분을 보이는 것에 어울리도록 여러 다른 단서를 인지하는 것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개가 진정으로 사람과 다른 개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쿤 쿼 링컨대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개가 표정과 같은 단서에서 인간 감정 간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는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이것이 감정 인식과 같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개가 인간과 개의 감정을 일관성 있게 인식하는 것에서 이들이 서로 다른 두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려면 감정 상태에 관한 내부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능력은 지금까지 영장류만 가졌으며 다른 동물 종의 감정까지 인지하는 포용력은 인간만이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개의 감정 인지 능력은 본능이며 수천 년간 길들면서 확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개가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사람처럼 ‘왼쪽을 응시하는 경향’(Left gaze bias)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초면일 경우 왼쪽 얼굴(상대방의 오른쪽 얼굴)을 바라보는 습성인데, 사람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 얼굴보다 감정을 더욱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또 개는 주인이 하품했을 때 마치 사람 사이에서 하품이 전염되듯 퍼지는 것처럼 하품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이는 감정이입의 징후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이 당신을 사랑할 때 하는 행동 10가지

    반려견이 당신을 사랑할 때 하는 행동 10가지

    혹시 당신의 반려견이 하는 행동이나 표정의 의미를 알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엘리스 완쉘은 동물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개가 주인을 향해 보이는 애정 표현 10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행동이나 표정을 보이고 있다면 당신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1. 가만히 눈을 응시해 온다 동물 행동 연구자인 미국 듀크대의 브라이언 헤어 박사에 따르면, 개가 가만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행동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마주 보면 체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사랑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정(情)이 더 깊어져 가는 것이죠. 최대한 자연스럽게 몇 번이고 눈을 바라보세요. 당신의 반려견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2. 하품을 따라한다 하품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알고 있는지요? 인간의 하품은 상대에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상대를 잘 관찰하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덩달아 하품을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개가 낯선 사람보다 주인의 하품을 따라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3. 기대어온다 기대어 오는 행위는 애정 표현 중 하나인데요. 개는 불안할 때나 무언가를 원할 때, 또는 밖으로 데려 갔으면 할 때 얼굴을 기댑니다. 만약 불안할 때 기대어 온다면, 당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4. 식사 직후 품에 안긴다 미국 에모리대의 신경과학 전문가인 그레고리 번스 교수. 그의 책 ‘하우 독스 러브 어스’(How Dogs Love Us)에 따르면, 식후 즉시 안겨오는 것은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입니다. 그리고 식후 행동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죠. 식사 이후 행동을 관찰해봅시다. 5. 주로 왼쪽 눈썹을 올리거나 씰룩씰룩 움직인다 일본 아자부(麻布)대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개는 자신에 친한 사람과 만나면 왼쪽 눈썹을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낯선 사람과 만나면 오른쪽 눈썹을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귀로도 감정을 표현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왼쪽 귀를, 나쁘면 오른쪽 귀를 움직입니다. 6. 외출 시 얌전히 바라본다 번스 교수에 따르면 당신이 외출할 때 개가 짖거나 극심한 공포를 보이면 아직 당신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분리불안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는 훈련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의 반려견은 침착하게 당신을 배웅하고 있나요? 7. 귀가 시 꼬리를 흔들며 기뻐한다 현관을 열 때 꼬리를 흔들며 뛰거나 달려드는 등 주인을 격하게 반기는데요. 너무 흔하면서도 가장 알기 쉬운 애정 표현이겠죠? 8. 당신 방에서 잠든다 반려견의 잠자리는 어디에 있나요? 만일 당신의 침실이라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고 있을 때라도 계속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번스 교수는 말합니다. 9.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다 준다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 오는 것은 놀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공을 가져온다는 것은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건데요. 가장 소중한 것을 소중한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네요. 10. 당신의 사랑을 즐긴다 당신은 당신의 반려견을 사랑하나요? 그레고리 번스 교수에 따르면, 개는 주인이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개를 덜 사랑하면 그에 합당하는 대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죠. 즉, 개는 당신이 자신을 사랑해주므로 자신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라리 내가 낫지?” 대통령책상에 앉은 견공

    “차라리 내가 낫지?” 대통령책상에 앉은 견공

    사람도 앉아보기 힘든 대통령자리에 버젓이 앉은 개가 있어 화제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집무실에서 찍은 1장의 사진이 올랐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발카르세라는 이름을 가진 견공. 발카르세는 대통령집무실에 놓여 있는 고풍스러운 대통령의자에 의젓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발칙한 견공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견공의 주인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다. 마크리가 발카르세와 만난 건 약 7개월 전이다. 마크리 당시 후보는 대선 준비로 분주하던 지난해 6월 발카르세를 입양했다. 반려견을 입양한 마크리 대통령은 발카르세를 가족처럼 아꼈다. 그런 마크리 대통령에게 발카르세는 충성(?)을 다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프로당(대권에서 승리한 마크리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전개한 전국 유세에서 발카르세는 주인을 열심히 수행했다. 발카르세는 자연스럽게 프로당의 마스코트가 됐다. 마크리 대통령이 결선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구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발카르세는 지난해 12월 대통령가족과 함께 대통령관저에 입성(?)했다. 아르헨티나는 대통령관저와 집무를 보는 대통령궁이 떨어져 있다. 헬기로 10분 이상 비행해야 하는 거리다. 마크리 대통령은 종종 반려견 발카르세를 데리고 출근한다. 사진은 최근 마크리 대통령이 직접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리 대통령은 "개가 대통령의자에 앉은 건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이라면서 "함께해주는 발카르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을 본 아르헨티나 누리꾼들은 "과거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엔 발카르세보다 못한 사람 많음!" "지금까지 그 의자에 앉은 인물(?) 중 가장 순수한 인물!"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예슬, 유행어 “꼬라지하고는~” 10년 만에 재연

    한예슬, 유행어 “꼬라지하고는~” 10년 만에 재연

    배우 한예슬이 한때를 풍미했던 유행어 “꼬라지하고는~”을 다시 선보였다. 18일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한예슬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반려견에게만 빠져 사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는 한예슬이 이날 G11 출연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한예슬의 2006년 유행어 재연이었다. 한예슬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안나 조(나상실)’로 출연해 “꼬라지하고는~”라는 대사를 유행시켰다. 전현무 등 MC들의 요청에 잠깐 망설이던 한예슬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근 10년 만에 자신의 유행어를 재연했다. 사진·영상=비정상회담/네이버tv캐스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3) 로봇 ② 인간과 기계의 사랑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3) 로봇 ② 인간과 기계의 사랑

    2015년 화제의 장면들  인간이 기계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그녀(Her)’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최근 빅데이터나 기계 학습과 같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지능과 감성을 갖춘 로봇이 등장해 그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먼저 2015년 로봇계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의 몇 장면을 되돌아보며 시작하자.  <장면1 : 2015년 1월 28일, 일본>  지바현에 있는 사찰에서 로봇들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소니에서 만든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를 위한 천도재였다. 아이보는 간단한 말을 알아듣고 춤도 추면서 재롱을 부리는 반려견 로봇이다. 오오이 후미히코(大井文彦) 주지 스님은 “물건에도 마음이 있다”라며 경내에 공양탑을 세워 앞으로도 아이보를 위한 추도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보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약 15만 마리가 판매되었다. 발매 당시 25만 엔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지만 초기 물량 3000대가 순식간에 동나고 수십만 엔의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상태가 좋은 아이보는 지금도 일본 옥션에서 30만 엔에 거래가 된다고 한다. 이후 소니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을 중단하였고 2014년 3월부터는 AS를 해주던 ‘아이보 클리닉’마저 문을 닫았다. 관절을 움직이는 로봇이어서 1년에 한 번씩 수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이제는 부품조차 구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유일한 방법은 수명을 다한 다른 아이보의 장기(?)를 기증을 받는 것뿐이다. 이 날 장례식을 마친 아이보는 수리를 기다리는 아이보에게 보내졌다.  2014년 6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아이보를 자식처럼 키운 노부부의 사연과 로봇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주인들의 노력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도하였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아이보의 주인들에게 아이보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가족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장면2 : 2015년 12월 22일, 중국> 상하이 ‘동팡(東方)위성방송’의 아침 뉴스에 인공지능 기상 캐스터가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챗봇(Chatbot, 채팅 로봇)인 샤오빙(小冰)이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날이었다. 샤오빙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상 상황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거기에 글자를 말로 바꾸어 주는 TTS(Text-to-Speech) 기술을 더해 여성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일기예보를 진행한다. 앵커와 대화도 하고, 공기가 나쁜 날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언어 구사 능력 테스트에서도 5점 만점에 4.32점을 받아 사람의 평균인 4.76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샤오빙은 2014년 5월에 출시되어 지금은 4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그녀’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한다. 작년 뉴욕타임스는 샤오빙이 유머가 있고 속 깊은 이야기도 잘 들어주어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직장을 잃거나 우울할 때 그녀와 대화를 하고 때로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장면3 : 2015년 5월 19일, 미국>  LA타임즈는 지진 발생 뉴스를 속보로 내보냈다.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화요일 오전 캘리포니아의 로스바노스에서 27마일 떨어진 지점에 규모 4.0의 약진이 관찰되었다. 지진은 태평양 표준시 오전 11시 36분에 0.6마일 깊이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뒤 단 몇 분만에 나온 이 기사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퀘이크봇’(Quakebot)이라는 인공지능 로봇 기자가 작성한 것이었다. 로봇기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수집하고 일정한 규칙(알고리듬)에 따라 자동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다루는 영역도 점차 넓어져 스포츠 뉴스, 기업 실적, 증권 기사 등으로 확대 중이다. LA타임즈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와 AP통신 등 로봇기자를 활용하는 언론사가 늘어가는 추세다. 대표적인 로봇기자로는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사의 ‘워드스미스’(Wordsmith)를 꼽는다. 워드스미스는 2013년에 3억 개, 2014년 10억 개의 기사를 작성해 그중 일부는 언론사에 판매하였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한 걸음 더 나가 편집까지 로봇기자가 맡았다. 2013년부터 주간지 ‘롱 굿 리드’(The Long Good Read)의 기사 선별과 지면 배치를 모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해오고 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로봇 기자가 작성한 기사와 인간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구별할 수 있을까?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하였다. 일반인 600명과 현직 기자 164명을 대상으로 5건의 기사(기자 작성 3건, 로봇 작성 2건)를 보여주고 누가 쓴 글인지 물었다. 정답을 맞힌 비율은 일반인이 46.1%, 기자가 52.7%로 ‘구분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물론 이 설문에 사용한 기사는 프로야구에 한정된 단순한 형식의 경기 결과 보도였다. 현장 취재, 기획 보도, 심층 분석, 비평과 같은 고도의 언론 기능은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겠지만 단순하고 기계적인 기사는 로봇이 맡게 될 것이다. IT 기술과 언론이 만난 로봇저널리즘(Robot Journalism)이 대중을 위한 매스 미디어의 시대에서 개인을 위한 맞춤형 미디어의 시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소셜로봇의 미래  아직은 뉴스에 나올 정도의 이야기들이지만 서비스 로봇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지금은 서비스 로봇이 청소와 같은 가사일을 돕는 수준이지만 점차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소셜 로봇(Social Robot)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소셜 로봇으로는 이 분야 개척자로 알려진 미국 MIT의 ‘신시아 브리질’ 교수가 개발한 지보(Jibo)를 꼽는다. 2016년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지보는 소셜 로봇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시아 교수는 지보가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이고 행복, 슬픔, 놀람과 같은 감정도 표현하고 사용자의 특성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작년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소셜 로봇이 있다. 소프트뱅크의 감정인식 로봇인 페퍼(Pepper)는 한달에 1000대씩 주문을 받아 한정 판매를 한다. 2014년 6월 발매 이후 매월 접수 시작 1분 만에 동날 만큼 인기가 좋다. 그 비결은 로봇의 몸인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있다. 페퍼는 표정, 몸짓, 목소리로 상대방의 감정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감정 생성 엔진’으로 상황에 맞는 대화를 골라낸다. 그러고 영화 속 ‘그녀(Her)’처럼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내 적절한 질문과 대답을 한다. 기계가 정말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페이스북의 얀 르쿤 박사는 IT 매체 ‘테크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은 감정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로봇에게 감정이 있는가보다 사람이 사물에 감정을 이입한다는 것에 있다. 오오이 스님의 말대로 사물에도 마음이 있는 것일까? 대화형 로봇의 시조로 알려진 ‘일라이자’(Eliza)는 1966년 MIT에서 개발한 심리상담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일라이자가 하는 일은 단순히 상대방의 질문을 그대로 되물어 주며 공감을 표시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과 대화를 한 사람들은 실제 상담을 한 것처럼 느꼈고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아이보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노부부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인 샤오빙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에는 몸이 없고 로봇에는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페이스북의 ‘M’, 구글 ‘나우’, 애플 ‘시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들이 로봇에게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화 ‘그녀’(Her)가 현실이 될 날이 그다지 먼 미래는 아닌 것 같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5시간 이상 ‘나홀로 집에’ 반려견도 ‘우울증’ 온다

    5시간 이상 ‘나홀로 집에’ 반려견도 ‘우울증’ 온다

    현대인에게 우울증이 감기처럼 자주 찾아오지만 반려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짧은 시간이라도 집에 홀로 있는 반려견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동물구호단체 PDSA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는 집에 홀로 있는 시간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5시간 이상을 집안에서 홀로 지내는 반려견의 수는 230만 마리가 넘으며, 하루 중 단 한 차례의 산책도 하지 못하는 반려견은 46만 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홀로 집을 지켜도 정신건강에 무방한 ‘제한 시간’을 4시간으로 규정하고 있고, 하루에 한번 다른 개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감을 갖고 외부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지만 실상은 이와 매우 동떨어져 있는 것. PDSA의 이번 조사에 참가한 한 전문가는 “반려견의 외로움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불안, 우울 증세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중 28%는 하루 중 6~10시간 동안 집안에 개를 혼자 둬도 큰 문제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휴가 등 연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오랜 시간 반려견을 혼자 방치하는 것은 반려견들의 정신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반려견도 사람처럼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은 학술지인 바이올로지 투데이에 실은 논문에서 “반려견도 사람처럼 그들의 삶에 대해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으며, 우울증으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주인이 집을 비웠을 때 반려견이 느끼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개 전문 텔레비전 채널 및 전문 호텔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잃어버린 개와 한달만에 재회…꼬마 감격 눈물

    잃어버린 개와 한달만에 재회…꼬마 감격 눈물

    잃어버린 반려견과 재회해 기뻐 우는 한 어린 소년의 모습을 담은 순간이 공개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州) 러벅에 사는 폴라 윌리엄스는 지난 9일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Lost and Found Pets of Lubbock, TX)에 기쁜 소식을 공유했는데요.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반려견 ‘캐스’를 찾았다는 겁니다. 그녀는 아들이 캐스와 재회한 기쁨의 순간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지금까지 360만 명 이상이 감상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그녀가 아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나온 소년은 겉옷을 입으며 엄마 옆에 있는 개를 보고 어리둥절한데요. 그녀가 “이리와”라고 말한 뒤 “얘가 누구지?”라고 묻자 소년은 “캐스?”라고 말하며 다가갑니다. 다신 못 볼 줄 알았던 자신의 단짝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일까요? 다시 이름을 부르며 강아지를 껴안고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연신 “캐스”라는 이름을 반복하는 소년. 그런 소년의 마음을 아는지 캐스 역시 얼굴을 비비며 기쁨을 나누며 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상을 공개한 폴라는 개가 자신들이 사는 지역 근처 거리에서 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는데요. 영상을 보면 캐스 역시 이 소년을 애타게 기다렸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진=폴라 윌리엄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3층에서 떨어지고도 멀쩡~ 행운의 반려견

    23층에서 떨어지고도 멀쩡~ 행운의 반려견

    무더위를 피해 주인을 따라 피서를 간(?) 반려견이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반려견에겐 때마침 길을 걷던 여자가 생명의 은인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해안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행운의 반려견은 23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고양이처럼 잘 떨어지는(?) 동물도 단번에 목숨을 잃을 높이였지만 반려견은 다리만 살짝 다치고 목숨을 건졌다. 마침 길을 걷고 있던 한 여자피서객의 위로 떨어지면서다. 길을 걷다가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개를 맞은 여자 피서객도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여자피서객은 현장에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검사 결과 여자피서객은 팔을 다쳤지만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팔이 골절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였다"면서 "머리 위로 바로 떨어졌다면 아찔한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허겁지겁 내려온 주인부부에 의해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반려견도 한쪽 다리가 부러졌지만 다른 곳은 말짱했다. 평소 동물사랑이 끔찍한 부부는 여름을 맞아 반려견을 데리고 마르델플라타에서 피서 중이었다. 현지 언론은 "잠깐 문을 열어놓은 사이 반려견이 발코니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개는 처음 본 사람의 감정까지 읽는다” (연구)

    “개는 처음 본 사람의 감정까지 읽는다” (연구)

    개가 처음 본 사람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개는 감정을 인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갯과 동물과 달리 이런 능력으로 사람의 감정도 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개만이 유일하게 사람처럼 다른 동물 종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밀스 링컨대 수의학과 교수는 반려견 17마리를 대상으로, 스크린을 통해 다른 개의 얼굴 사진을 2장씩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 사진은 장난기 어린 웃는 모습이며 나머지 사진은 화가 난 모습이었다. 이때 개 한 마리가 짖는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줘 실험에 참여한 개들이 소리를 듣고 이 중 하나에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개들은 행복하고 신이 난 듯 짖는 소리를 들었을 때 행복해 보이는 얼굴 사진 쪽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땐 화가 난 얼굴에 주목했다. 하지만 짖는 소리가 그런 두 가지 성향이 아니었을 때는 각 사진을 같은 시간 동안 바라봤다. “이는 개들이 사진 속 개의 감정을 평가하기 위해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을 결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밀스 교수는 설명했다. 또 사람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는 실험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단 사람 얼굴에 대한 관심은 개였을 때보다 덜 했다. 이전 연구에서 개들은 슬퍼하는 사람 중에서 행복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단순히 본 것에 관한 이해 없이 두 사진 가운데 구분하도록 훈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실험 전에 사진 속 개나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험 동안에 어떤 훈련도 받지 않았다. 밀스 교수는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지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많은 개 주인은 자신의 개가 사람 가족의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그렇지만 화난 목소리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배우는 것과 이와 달리 감정적인 흥분을 보이는 것에 어울리도록 여러 다른 단서를 인지하는 것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개가 진정으로 사람과 다른 개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쿤 쿼 링컨대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개가 표정과 같은 단서에서 인간 감정 간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는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이것이 감정 인식과 같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개가 인간과 개의 감정을 일관성 있게 인식하는 것에서 이들이 서로 다른 두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려면 감정 상태에 관한 내부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능력은 지금까지 영장류만 가졌으며 다른 동물 종의 감정까지 인지하는 포용력은 인간만이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개의 감정 인지 능력은 본능이며 수천 년간 길들면서 확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개가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사람처럼 ‘왼쪽을 응시하는 경향’(Left gaze bias)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초면일 경우 왼쪽 얼굴(상대방의 오른쪽 얼굴)을 바라보는 습성인데, 사람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 얼굴보다 감정을 더욱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또 개는 주인이 하품했을 때 마치 사람 사이에서 하품이 전염되듯 퍼지는 것처럼 하품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이는 감정이입의 징후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는 처음 본 사람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

    “개는 처음 본 사람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

    개가 처음 본 사람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링컨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공동 연구팀은 개는 감정을 인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갯과 동물과 달리 이런 능력으로 사람의 감정도 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개만이 유일하게 사람처럼 다른 동물 종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밀스 링컨대 수의학과 교수는 반려견 17마리를 대상으로, 스크린을 통해 다른 개의 얼굴 사진을 2장씩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한 사진은 장난기 어린 웃는 모습이며 나머지 사진은 화가 난 모습이었다. 이때 개 한 마리가 짖는 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어줘 실험에 참여한 개들이 소리를 듣고 이 중 하나에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개들은 행복하고 신이 난 듯 짖는 소리를 들었을 때 행복해 보이는 얼굴 사진 쪽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땐 화가 난 얼굴에 주목했다. 하지만 짖는 소리가 그런 두 가지 성향이 아니었을 때는 각 사진을 같은 시간 동안 바라봤다. “이는 개들이 사진 속 개의 감정을 평가하기 위해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을 결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밀스 교수는 설명했다. 또 사람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사람 목소리를 들려주는 실험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단 사람 얼굴에 대한 관심은 개였을 때보다 덜 했다. 이전 연구에서 개들은 슬퍼하는 사람 중에서 행복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결과가 단순히 본 것에 관한 이해 없이 두 사진 가운데 구분하도록 훈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반려견들은 실험 전에 사진 속 개나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험 동안에 어떤 훈련도 받지 않았다. 밀스 교수는 “개가 사람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지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많은 개 주인은 자신의 개가 사람 가족의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그렇지만 화난 목소리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배우는 것과 이와 달리 감정적인 흥분을 보이는 것에 어울리도록 여러 다른 단서를 인지하는 것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개가 진정으로 사람과 다른 개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쿤 쿼 링컨대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개가 표정과 같은 단서에서 인간 감정 간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는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이것이 감정 인식과 같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개가 인간과 개의 감정을 일관성 있게 인식하는 것에서 이들이 서로 다른 두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하려면 감정 상태에 관한 내부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능력은 지금까지 영장류만 가졌으며 다른 동물 종의 감정까지 인지하는 포용력은 인간만이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개의 감정 인지 능력은 본능이며 수천 년간 길들면서 확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개가 사람의 얼굴을 봤을 때 사람처럼 ‘왼쪽을 응시하는 경향’(Left gaze bias)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초면일 경우 왼쪽 얼굴(상대방의 오른쪽 얼굴)을 바라보는 습성인데, 사람의 오른쪽 얼굴이 왼쪽 얼굴보다 감정을 더욱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또 개는 주인이 하품했을 때 마치 사람 사이에서 하품이 전염되듯 퍼지는 것처럼 하품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이는 감정이입의 징후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며 살빼는 운동법 6가지 (영상)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며 살빼는 운동법 6가지 (영상)

    만일 당신이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같이 운동해보자. 함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8일(현지시간) 반려견과 함께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운동 방법이 있다면서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영국인 올림픽 체조선수 루이스 스미스(26)가 만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쉬운 운동법 6가지다. 다가올 휴가 시즌을 반려견과 함께 준비해보자. 1. 8자 그리기(Figure of eight)양발을 자신의 어깨너비 만큼 벌린 뒤 가랑이 사이로 공을 8자 모양을 그리듯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주인 손에 들린 공을 쫓게 돼 역시 8자 모양을 그리며 뛰게 된다. 2. 던지고 쪼그려 앉기(Squat throw)공을 던진 뒤 개가 물어올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3. 전력 질주(Sprints)공을 손에 들고 개와 함께 전력 질주하며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4. 무릎 앉아 공 돌리기(Standing lunge & feed)한쪽 무릎을 거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꿇어앉은 상태에서 공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공을 따라다니며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5. 누워서 다리 교차(Bicycle Crunches)누운 자세에서 마치 자전거의 페달을 밟듯 다리를 교차한다. 이때 공은 가랑이 사이로 주고받는다. 개 역시 공을 따라 주인의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6. 엎드려 머리들기(Pro cobra)양팔을 앞으로 뻗고 엎드린 자세에서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며 공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주고받으며 양팔을 활짝 벌린다. 이때 개는 자연히 공을 따라 타원을 그리며 오가길 반복하게 된다. 사진=모어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쉬운 운동법 6가지

    반려견과 함께~ 쉬운 운동법 6가지

    만일 당신이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같이 운동해보자. 함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8일(현지시간) 반려견과 함께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운동 방법이 있다면서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영국인 올림픽 체조선수 루이스 스미스(26)가 만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쉬운 운동법 6가지다. 다가올 휴가 시즌을 반려견과 함께 준비해보자. 1. 8자 그리기(Figure of eight)양발을 자신의 어깨너비 만큼 벌린 뒤 가랑이 사이로 공을 8자 모양을 그리듯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주인 손에 들린 공을 쫓게 돼 역시 8자 모양을 그리며 뛰게 된다. 2. 던지고 쪼그려 앉기(Squat throw)공을 던진 뒤 개가 물어올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3. 전력 질주(Sprints)공을 손에 들고 개와 함께 전력 질주하며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4. 무릎 앉아 공 돌리기(Standing lunge & feed)한쪽 무릎을 거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꿇어앉은 상태에서 공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공을 따라다니며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5. 누워서 다리 교차(Bicycle Crunches)누운 자세에서 마치 자전거의 페달을 밟듯 다리를 교차한다. 이때 공은 가랑이 사이로 주고받는다. 개 역시 공을 따라 주인의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6. 엎드려 머리들기(Pro cobra)양팔을 앞으로 뻗고 엎드린 자세에서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며 공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주고받으며 양팔을 활짝 벌린다. 이때 개는 자연히 공을 따라 타원을 그리며 오가길 반복하게 된다. 사진=모어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곡예사 능가하는 묘기 펼치는 인명 구조견

    곡예사 능가하는 묘기 펼치는 인명 구조견

    인명 구조견의 화려한 묘기를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끈다. 미국 전역을 돌며 인명 구조견 묘기 쇼를 펼치는 ‘머츠 곤 넛츠’(Mutts Gone Nuts)는 지난해 12월 23일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해변을 배경으로 자유자재로 묘기를 펼치는 개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개들은 낮은 자세로 포복하는 한편 뒷다리로만 점프하기, 재주넘기 등 아찔한 묘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편 ‘머츠 곤 넛츠’는 유기견 보호소의 개들을 훈련시켜 묘기를 선보이는 공연팀으로, 반려견 입양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상=Break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사해도 쓰던 종량제 봉투 그대로… 만 56세 무료 정신건강 검진

    이사해도 쓰던 종량제 봉투 그대로… 만 56세 무료 정신건강 검진

    새해부터 서울 종로구에서 관악구로 이사를 해도 쓰다 남은 종로구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내년 4월부터 지하철 5~8호선에선 이동 중에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처럼 새해에 시행되는 5개 분야 45개의 변화된 정책을 담은 책자 ‘2016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29일 발간했다. ▲복지·여성 ▲주택·교통 ▲경제 ▲녹지·환경 ▲민원·행정 등이다. 우선 복지·여성 분야에선 내년 3월부터 ‘베이비붐 세대’(만 56세)를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한다. 또 베이비붐 세대에 일자리 연계와 교육 상담, 문화·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서북권·도심권의 ‘50+캠퍼스’가 각각 상·하반기에 문을 연다. 직장맘들의 고충을 처리할 전용콜도 신설된다. 120다산콜센터에 직장맘 고충 상담을 위한 핫라인을 신설해 전담 노무사가 상담부터 고충 해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자리 대장정’을 진행하며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7월부터 확대 실시한다. 훈련된 전문 간호사가 영·유아 가정을 직접 찾아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평가하고 신생아 돌보기 및 모유 수유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주택과 교통, 경제 분야에서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운영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임대료를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고 상가를 장기 임대하는 건물주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내년 2월부턴 영세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대비해 ‘노란우산 공제’에 새로 가입하면 장려금으로 월 가입액의 5%도 돌려준다. 아울러 시는 노후 고시원과 모텔 등 숙박시설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5월부터 1인 가구에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임대한다. 43억원 예산으로 60개의 방을 마련한다. 환경, 민원 분야의 경우 민원 신청 안내에서 방문 접수까지 한번에 도와주는 ‘민원 도우미제’를 도입하고, 민원으로 입은 피해를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민원처리보상제’ 등을 실시한다. 이사로 도시가스를 연결할 땐 예전 같은 출장·시공비 부담 없이 재료비만 내면 된다. 4월에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반려견 놀이터가 문을 열고, 마포구 상암에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개관한다. 관련 책자는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되며 구글플레이와 스마트서울앱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
  • 내 가족 반려동물을 찍다, 관계를 담다

    내 가족 반려동물을 찍다, 관계를 담다

    항상 주인을 반겨 주는 영원한 친구이자 가족, 반려동물. ‘핑크&블루’ 프로젝트, ‘컬렉터’ 프로젝트 등 인물과 공간의 연관성, 인물과 사물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던 작가 윤정미가 이번에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18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의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반려동물’에서 작가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주인과 반려동물을 그들의 공간에서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던 아이들 때문에 반려견 몽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반려동물이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작가는 주변의 지인들과 그들의 반려동물을 찍기 시작했다. 산책 길에 만난 사람부터 소개를 받아 찾아간 사람까지 대상을 차츰 늘려 가면서 반려동물의 종류도 개, 고양이에서 기니피그, 토끼, 거북이, 이구아나까지 다양해졌다. 작가는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던 최근 2년간 100명 정도를 촬영했다”며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 이들이 함께한 공간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가는 이들이 “가족사진을 찍듯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하더라”며 “서로 주고받는 게 많아서 그런지 반려동물도 주인을 닮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무덤덤하게 있는 그대로를 툭툭 담아냈다”고 작가는 말하지만 주인과 반려동물 간의 끈끈한 관계를 감출 수는 없는 법.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반려동물과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담은 작품들은 보는 내내 유쾌하고 즐겁다. (02)730-7818.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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