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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반려견은 인육 먹은 개” …女견주, 논란의 고백

    “내 반려견은 인육 먹은 개” …女견주, 논란의 고백

    “지금 나와 함께 사는 반려견은 인육을 뜯어먹고 생존한 개에요.” 최근 멕시코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의 끔찍한 과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털어놔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려견의 과거는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소름끼치는 사건을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는 주인의 태도는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반려견은 견종 중에서도 덩치가 작기로 유명한 치와와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반려견은 꽤나 귀여워 보인다. 하지만 반려견에겐 무서운 과거가 있다. 지금의 반려견 주인이 SNS을 통해 공개한 사연은 이렇다. 룸펠스틸트스킨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반려견의 고향은 유명 관광지 칸쿤이다. 싱글로 살던 한 남자가 반려견을 데리고 살았다. 그리고 약 1년 전 남자는 자택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외부와 접촉이 없던 남자의 죽음을 이웃은 까맣게 몰랐다. 그렇게 최소한 2주가 흘렀다. 이상한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열고 들어가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시신은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군데군데 살점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수사해 보니 범인은 고아가 된 반려견 치와와였다. 굶주린 반려견은 밀폐된 공간에서 주인의 시신을 뜯어먹으면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반려견 치와와를 동물보호센터로 보냈다. 치와와는 여기에서 지금의 여주인을 만났다. 여기까진 이해할 만하지만 사건에 대한 여주인의 인식은 논란거리다. 여주인은 “나의 반려견은 매우 생존력이 강한 개”라며 “(살아남기 위해 주인의 시신을 뜯어먹은 행동에 대해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의 시신을 뜯어먹은 걸 칭찬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얘기를 듣고 보니 개가 무서워 보인다. 나라면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기 싫겠다”는 등 누리꾼들은 거북하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알파벳 못 외운다고 반려견 학대…누리꾼 공분

    알파벳 못 외운다고 반려견 학대…누리꾼 공분

    개가 알파벳을 외우지 못한다며 학대를 가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이 영상에는 개 앞에 공책을 펴놓고 알파벳을 가르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개가 어리둥절해하는 개의 따귀를 연달아 때리면서 욕설을 퍼붓는다. 계속되는 학대에 개는 순간 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손찌검만 불러올 뿐이다. 영상은 인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장소와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동물들이 잔인하게 학대당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며 “이런 영상을 보면 빠르게 우리와 같은 단체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역시 “정부 당국에 그의 잔혹하고 고의적인 범죄에 대해 처벌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불쌍한 동물을 괴롭히는 것은 한심하고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영상=Deep Vlo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상에는 다소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 “최시원은 방송 활동 불참” 슈퍼주니어, 7인 체제로 11월 6일 컴백

    “최시원은 방송 활동 불참” 슈퍼주니어, 7인 체제로 11월 6일 컴백

    슈퍼주니어가 예정대로 컴백한다. 하지만 최시원은 정규 8집 관련 방송 활동에는 불참한다. 슈퍼주니어는 당초 11월 6일 정규 8집으로 컴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시원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 사망 사고와 관련 되면서 최시원은 방송 활동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슈퍼주니어의 컴백에 차질이 생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슈퍼주니어 측은 31일 “슈퍼주니어는 일정의 변동 없이 11월 6일에 컴백한다. 최시원은 정규 8집 관련 방송 활동에는 불참한다”고 밝혔다. 최시원은 지난 24일과 2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팬미팅과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참여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 녹화에도 불참한 바 있다. 현재 출연 중인 tvN ‘변혁의 사랑’은 변동 없이 촬영 중에 있다.슈퍼주니어는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시원, 동해 등 7명의 멤버가 함께 지난 2015년 9월 발매한 10주년 기념 앨범 ‘MAGIC-SUPER JUNIOR SPECIAL ALBUM PART.2’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아지 안고 자장가 부르는 소녀 영상 화제

    강아지 안고 자장가 부르는 소녀 영상 화제

    새로 분양받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불러주는 소녀의 영상이 SNS 화제에 올랐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로렌 말론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일주일이 지난 현재 33만 건 이상이 공유되며 조회 수만 1634만 건을 넘어섰다. 영상에는 로렌의 딸 케이티(4)가 최근 분양받은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브람스가 작곡한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 소녀의 품에 마치 아기처럼 안겨 코를 골며 잠을 청하는 강아지의 모습은 그 어느 강아지보다 평안해 보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도 아이도 정말 사랑스럽다”, “감동적인 순간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Lauren Malone/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개물림 1000건…내게는 착한 개 네게는 나쁜 개

    개물림 1000건…내게는 착한 개 네게는 나쁜 개

    내털리 머피(11·여)는 세 살 때 고모네 집에 놀러갔다 봉변을 당했다. 고모가 기르던 핏불 ‘탱크’에게 공격을 당한 것이다. 탱크는 머피가 다가서자 갑자기 달려들어 머피의 왼쪽 얼굴을 수차례 물어뜯었다. 부모는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머피를 옮겼지만 머피는 8개월 동안 10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다. 머피의 얼굴엔 그때 물린 흉터가 고스란히 남았다. 당신이 머피의 부모라면 탱크를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탱크의 주인이라면?최근 가수 최시원(30)씨의 반려견인 프렌치 불도그 ‘벅시’가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물어 사망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견주 책임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 영국처럼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는 ‘위험한 개 법’(Dangerous dog)을 도입하고 미국과 캐나다처럼 사람을 공격해 죽인 개는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면 그건 개의 책임일까, 견주의 책임일까. 지난달 30일 목줄을 하지 않은 벅시는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엘리베이터로 돌진해 김씨의 다리를 물었다. 김씨는 이후 병원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서울 강남구청은 최씨 측이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부주의했다며 과태료 5만원 처분을 내렸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죽이면 현행법은 견주에게 형법상 과실치사죄를 적용해 2년 이하의 금고형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벅시는 멀리 지방(?)으로 보내지는 데 그쳤다. 김씨 측이 별다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고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외출 시 반려견에게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자는 이른바 ‘최시원 특별법’ 입법 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자는 “점차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견 관련 법은 너무나 미약하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에는 신청 5일 만인 27일 기준으로 2382명이 참여했다. ‘위험한 개’ 이슈는 정부와 정치권에도 불어닥쳤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걸맞게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튿날 ‘반려견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목줄 외에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된 맹견의 범위를 해외 사례와 비교해 확대하고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라고 규정한 모호한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는 등 규정을 어긴 견주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개파라치’를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모두 4건. 물론 이들 개정안의 초점이 견주 처벌에만 맞춰진 건 아니다. 지난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동물 권리 옹호를 중심으로 한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개물림 사고가 반복되면서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사람의 안전 중심으로 방향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맹견 관리를 소홀히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견주를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상해에 이르게 한 견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내놨다. 지난 9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도 비슷한 골자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실제 반려견의 급속한 증가와 맞물려 개물림 사고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이 집계한 ‘개물림 사고로 인한 병원 치료 현황’을 보면 2011년 245건, 2012년 560건, 2013년 616건, 2014년 676건이던 개물림 사고는 2015년 1488건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에는 1019건, 올해 1~8월에는 1046건의 개물림 사고가 접수됐다. 따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면 개물림 사고는 훨씬 더 잦을 것으로 소비자원은 보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해외 처벌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특히 사고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견주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대부분 주에는 사람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면 사회 위험 요소가 된다고 판단, 개를 안락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개가 이전에도 공격한 경험이 있는지, 도발이 없었는데도 이유 없이 사람에게 상해를 끼쳤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안락사를 결정한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이형주 대표는 “길러진 경험이나 방법 때문에 정상적 반려동물로 살아가지 못하는 동물도 있다”면서 “교정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나 투견으로 길러진 개 등은 안락사가 안전한 조치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개가 정말 안락사돼야 할 만큼 위험한 동물인가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판단 작업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욕에서는 ‘원 바이트 룰’(One bite rule)과 ‘위험한 개’ 규정을 적용한다. 전과가 있는 개의 주인에게는 더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 결국 견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무분별하게 동물을 기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4년 시행한 동물등록제만 보더라도 등록률이 50%도 안 되는 게 우리 현실이다. 국가가 관리하려면 기본적으로 개가 몇 마리 있는지, 어느 지역에서 어떤 경로로 사육·판매되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기본 데이터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도 “교육 방식, 반려견에게 제공하는 환경, 사육자의 의무 사항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에게 목줄을 채우고 입마개를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견주가 개를 기를 자격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대표는 “모든 개한테는 잠재적인 공격성이 있다. 잠재적 공격성이 발현되는 건 결국 개를 방치했거나 제대로 된 사회화 교육을 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중성화 수술을 의무 규정으로 하고 판매나 수입에도 제한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목줄 없는 풍산개 산책하던 푸들 물어 죽여

    목줄 없는 풍산개 산책하던 푸들 물어 죽여

    연예인 최시원씨의 반려견에 물려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사망한 사건 이후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반려견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줄 없이 돌아다니던 풍산개가 주인과 산책 중인 반려견을 물어 죽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27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A씨가 반려견인 푸들을 데리고 산책하던 중 목줄이 없이 돌아다니던 풍산개에게 공격당해 죽었다고 신고했다.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침 푸들에 목줄을 채워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검 앞을 지나던 중 갑자기 뒤에서 풍산개가 푸들을 덮쳤다는 것이다. A씨가 푸들을 안고 보호하려 했지만 풍산개는 계속 푸들을 낚아채려 해서 애를 먹고 있었는데 몇 분 후 뒤늦게 풍산개 주인이 나타나 개줄로 때리며 데리고 갔다. 공격받은 푸들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 죽었다. A씨는 사건 당일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조살르 요청했고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풍산개 주인 확인에 나선 상태다. 경찰은 “풍산개 주인을 찾아 개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과실 여부와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그포비아 서울시, 펫티켓이 답이다

    도그포비아 서울시, 펫티켓이 답이다

    서울시가 28일 마포구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한다. 유기동물 구조와 치료 및 최근 논란이 되는 ‘반려견 물림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반려동물 행동 교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기동물 보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교육과 상담 등을 종합 서비스하는 ‘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가 개장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시는 이날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개원식을 열고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에는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들어오게 된다. 입원 즉시 전염병 검사를 비롯한 건강 검진과 인도적 수준의 치료를 할 예정이다. 동물입양센터에서는 건강 진단을 완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과 교육 이수 후 입양할 수 있다. 또 센터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동물을 보호할 수 없으면 해당 동물을 긴급 구조해 보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더라도 반려동물을 구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면서 “동물복지지원센터는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다른 보호자로부터 인계받아 보호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는 문제 행동을 하는 동물의 행동 교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애완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시장은 취임 후 동물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에 동물복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내장 칩을 이식하는 ‘동물등록제’ 등을 시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개와 사람의 나날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개와 사람의 나날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남도 출장길에 한 시골 마을에서 우편집배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아마 주변 길을 묻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듯싶다. 어떤 때 가장 힘드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그는 개에게 물릴 때라고 했다. 그런 일들이 다반사란 것이다. 농번기엔 농가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우편물은 놓고 가야 하니 불문곡직 집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성질 나쁜 개라도 만나면 영락없이 물린다는 것이다. 요즘 시골엔 농사꾼만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귀농한 이들도 많다. 산짐승을 경계하느라 개를 키우는 집들도 꽤 많아졌다. 대개는 덩치가 큰 맹견들이다. 직업상 이런 집들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거품 물고 짖어 대는 맹견을 보자면 흉기와 마주하고 있다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그럴 때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무장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지난 2009년에 ‘애견가에게 고함’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로부터 얼추 10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무엇보다 애견 인구가 늘었다. 1000만명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개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는 듯하다. 요즘은 개라고 하지 않고 반려견이라 높여 부른다. 그러나 달리는 자전거를 보면 달려드는 개의 습성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애견가들의 인식도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이웃들에게 양보와 희생을 강요하는 건 여전하다. 아파트 옆집 개가 밤새 짖어도, 개똥이 너저분하게 깔린 동네 길을 산책하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됐다. 여기에 더해 이젠 목줄까지 채우려 들지 않는다. 주변 상황을 알면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건 그 상황을 즐긴다고밖에 볼 수 없다. 누군가 핏불테리어를 50m짜리 줄에 묶은 채 당신 옆에서 산책을 즐긴다고 상상해 보라. 그 개 때문에 당신의 어머니가 한쪽 다리를 자르고, 이모가 숨졌다고 생각해 보라. 사소한 부주의를 의도적으로 즐긴 이들에게 극도의 적개심을 갖지 않겠나. 주변에 개를 키우는 지인들이 많다. 자신의 개와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아끼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너른 공간으로 나오면 자유롭게 뛰어다니도록 놔두고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 너른 공공의 공간은 개를 위한 곳이 아니다. 나와 내 이웃, 그리고 우리의 자녀와 가족이 우선인 공간이다. ‘사람을 물지 않는’ 애견가의 개는 이를 즐길 ‘당연한’ 권리가 없다. 앞으로 반려견 숫자는 더 늘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개와 더불어 사는 법을 잘 만들어 둬야 한다. 핵심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책임과 징벌의 강화, 그리고 관련 법의 빠른 제정과 시행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현행법상 ‘최대 2년 이하의 금고’라니. 그건 처벌이 아니라 면박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애견가들의 감정을 건드려서도 안 된다. 이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면 자칫 법 제정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인재’ 운운할 게 뻔한 일들이 지금 눈앞에서 흘러가고 있다. 서둘러 매조지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일들조차 또 ‘인재’가 되고 만다. angler@seoul.co.kr
  •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현직의사가 본 ‘최시원 개’ 사건 “극히 드문 사례…억측 말아야”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씨가 최근 최시원이 기르는 개에 물린 뒤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사건과 관련해 의학적 소견을 밝혔다.남궁씨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까지 기사화된 팩트로만 사건을 톺아본다. 감시를 소홀히 한 견주의 100% 과실이다. 일단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 소재는 견주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개에 물린 상처가 일반적인 염증을 넘어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이것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에 대해서는 “사례 하나하나가 논문으로 나올 정도이고, 이 패혈증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은 더더욱 드물다. 비슷한 케이스조차 아직 한 명도 못봤다”고 말했다. 남궁씨는 “개가 과다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심하게 무는 맹견은 아니고, 문 곳도 사지의 말단인 만큼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환자는 응급실에서 소독하고 항생제를 받아 당일 귀가했고 관련된 사람들도 이 외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전제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후 시간 순대로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2일, 병원에서는 피해자의 상처에 대해 깨끗하다고 했으며 별 탈 없이 일상생활을 하다 10월 5일 몸살기운이 생겼다. 10월 6일 오전 8시 몸이 더 나빠져 응급실에 간 뒤 각혈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 입원, 오후 5시에 사망했다. 10월 10일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확정됐다. 남궁씨는 “처음 사망일이 10월 3일로 알려진 탓에, 같은 날 생일파티 사진을 올린 가족은 사이코패스처럼 묘사됐다. 그날 아마 환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가족들도 이웃이 심각하게 앓고 있거나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이웃을 무는 사고를 친 반려견의 생일파티 사진을 많은 사람이 보는 인스타에 올려야 했는가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웃이 사망한 5일 뒤 10월 11일에 올린 반려견의 일상 사진은 도저히 할 말이 없다. 아무리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 없었어도 추모하는 마음이 있다면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결론적으로 개에 물린 사실과 사망은 팩트다. 6일 사이에 인과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사망 날까지 심각성은 누구도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망에 대한 기여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팩트를 놓고 기타 변수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발단이 되었거나 기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극히 드물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사망이기에 사건 이후 각자의 행동이나 결정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사건 전에도 통제되지 않은 반려견이 목줄을 하지 않고 돌아다녔고, 그 개가 사람을 물었던 건 명백하다. 반려견을 감시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던 견주 가족의 100% 과실이다. 하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혐오를 부추기는 행태는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보인다”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적 공분 대신 성숙한 논의를 당부했다. 남궁씨는 “반려견 문화에 올바른 경종이 되었으면 좋겠다. 혐오는 또 다른 혐오를 낳는다. 아무도 억측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슬퍼할 사람은 슬퍼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나머지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악마견, 제어불가능” 동물병원 직원도 하소연한 최시원 반려견

    “악마견, 제어불가능” 동물병원 직원도 하소연한 최시원 반려견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과거 동물병원에서 ‘악마견’이라고 불렸다는 증언이 나왔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시원 개 2년 전 동물병원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최시원네 강아지 잘 아는데 벅시거든요. 이름이. 사람 겁나 물어대요. 제발 오지마렴 벅시야”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벅시 실제로 보셨어요? 벅시 어떻게 알아요?”라는 댓글이 달리자 글쓴이는 “저희 병원 다니거든요. 악마견이라 불려요. 벅시만 보면 하소연하고 싶어요. 벅시는 진짜 미쳤거든요. 동물병원 5년 차인데 일하는 동안 벅시처럼 사나운 애는 처음 봐요. 힘이 너무 세고 미친 듯이 물어서 제어 불가능”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유명 한식당 ‘한일관’ 여주인 김모(53)씨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최시원씨 가족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개는 사람 안 무는데” 8살 아이 무는 모습 CCTV서 확인

    “우리 개는 사람 안 무는데” 8살 아이 무는 모습 CCTV서 확인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견주가 주장한 반려견이 이웃의 다리를 무는 모습이 CCTV에서 확인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A(8)군이 주민 B씨가 데리고 나온 반려견(슈나우저)에 왼쪽 허벅지를 물렸다. B씨는 당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더니 B씨가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라고 말해 CCTV 영상을 확인했다”며 “영상을 보니 반려견이 아이를 무는 순간에 B씨는 다른 곳을 보고 있어서 사고 사실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한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관’ 아들 인터뷰 “최시원과 싸우고 싶지 않다”

    ‘한일관’ 아들 인터뷰 “최시원과 싸우고 싶지 않다”

    한일관 유가족이자 유일한 직계 가족인 망자의 아들이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아들 A씨는 25일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최시원 측 사과를 받고 쉽게 용서해준 것처럼 보도가 되지만, 실제로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은 뒤 너무 억울하고 분노감이 차올랐다.”면서 “하지만 소송을 하면 애도가 아닌 싸움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법적 대응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유명 한식당 ‘한일관’ 여주인 김모(53)씨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아이돌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0)씨 가족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25일 그동안 이모가 대신 언론 대응을 했던 것에 대해 “자매를 떠나 너무나 좋은 친구였고, 나를 자식처럼 키우신 이모가 내가 나서는 걸 원치 않으셨다”며“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받은 충격을 잘 알고 계셔서 이모가 조심스러워 하신다”고 설명했다. 또 법적 대응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우리 엄마가 돌아오나. 우리 엄마가 살아 돌아오실 수만 있다면 10년, 20년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 과연 어머니가 그러한 싸움을 원하실까, 아니다. 내 어머니는 내가 가장 잘 안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다만 A씨는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최씨를 용서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그분들께서 여러 차례 사과해 오셨고 ‘받았다’ 정도로만 말하는 게 맞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씨와 싸우고 싶지 않다”며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개인 간의 싸움으로 비추기보다 제도 마련과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낳는 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청, 최시원 측에 목줄 미착용으로 과태료 5만원 부과

    강남구청, 최시원 측에 목줄 미착용으로 과태료 5만원 부과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가족이 기르는 개에 물린지 며칠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가운데, 강남구청이 최시원 측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25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청 측은 전날인 24일 최시원 측에 과태료 처분 고지서를 발송했다. 최씨 측에 부과된 과태료는 5만원으로 현재까지 이의신청서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최 씨 측이) 외출 당시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배설물을 치우지 않거나 목줄을 하지 않는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실제 과태료 부과 기준을 정한 시행령에서는 과태료가 1차 5만원, 2차 7만원, 3차 10만원 등으로 명시돼있다. 농식품부는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경우와 똑같이 규정돼 있는 목줄 미착용에 대한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하고, 반려견 목줄 미착용 적발 시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 등으로 과태료를 상향하기로 했다. 앞서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최시원의 개에 물렸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녹농균 감염에 의한 폐혈증으로 엿새 뒤 숨졌다. 김씨가 숨진 직후 유족과 병원 측은 관할경찰서인 서울 중부경찰서에 연락을 취했으나 이후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다. 유족은 “최씨 측이 이후 여러 차례 찾아와 용서를 구했다. 우리는 돈이 급한 집안이 아니다. 진실한 사과를 원했고 처음부터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소송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시원측은 최근 자신의 개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검사소견서를 구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를 치료한 병원 측은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 처방 등 치료는 문제없이 진행됐고 병원에서 녹농균에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일관 대표 치료한 병원 “녹농균 병원 감염 아니다”

    한일관 대표 치료한 병원 “녹농균 병원 감염 아니다”

    패혈증으로 숨진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면서 감염 경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씨를 치료한 병원은 “내원 중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아이돌 가수 겸 배우 최시원씨 가족이 기르는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연합뉴스는 25일 고인을 진료했던 서울백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씨가 사고 발생 당일 응급실을 찾은 뒤 치료를 받은 과정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은 응급실과 외래를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로, 병원 체류시간이 짧아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김씨는 최씨 가족의 반려견(프렌치 불독)에 물린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13분에 응급실을 찾았다. 김씨는 이후 응급실에 37분간 머물며 상처소독, 항생제 주사, 파상풍 주사, 먹는 항생제 처방 등의 진료를 받고 오전 10시 50분에 귀가했다. 이후 이틀만인 지난 2월 오전 8시 59분에 외과를 다시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날에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은 후 27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의료진은 김씨에게 “열이 나거나 상처에 이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다시 찾아달라”고 권고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날까지 두 차례에 걸쳐 김씨가 병원에 머문 시간은 총 1시간 4분이었다. 머문 장소는 응급실과 외과 외래 진료실이 전부였다. 병원 측은 의료진에 확인한 결과 김씨의 건강 상태가 당시엔 비교적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21분에 등이 아프고 숨이 차며 객혈 증상이 있다면서 다시 응급실을 방문했다. 응급실에서는 9시 25분에 혈액과 객담(가래)에 대한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했다. 이후 김씨에게 호흡 곤란과 객혈이 심해지자 의료진은 10시 15분에 기관삽관 인공호흡 치료를 시행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11시 15분에는 중환자실 집중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씨는 당일 오후 5시 10분 끝내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김씨의 사인이 미만성 폐포 출혈 및 패혈성 쇼크 악화라고 적시했다. 미만성 폐포 출혈은 폐가 전체적으로 손상됐다는 의미다. 병원 측은 김씨의 혈액과 객담에 대한 녹농균 배양 검사결과는 사망 후인 지난 11일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항생제 감수성 검사에서는 대부분의 약제에 감수성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녹농균의 경우 통상적으로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아니었다는 게 병원 측의 주장이다. 대다수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아니어서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다는 셈이다.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환자의 혈액 및 객담 배양 검사 결과 통상적으로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아닌 일반 녹농균으로 나타남으로써 병원 내원 중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의 유가족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다. 사망 전날만 해도 개한테 물린 상처 때문에 아프다는 생각은 안했다. 처음엔 급속한 병세 악화에 에볼라 바이러스인 줄 알았다. 사망 후 4일째 녹농균 검사 소견이 나와서야 감염증이라고 여겼다. 프렌치불독에 패혈증 원인균이 없다는 소견서를 어떻게 믿나, 개 입 속을 깨끗이 한 뒤 검사 받았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망 당일 최시원 가족에 김씨의 사망사실을 알렸으며 최씨 가족이 직접 찾아와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찾아와 용서를 구했다. 우리는 돈이 급한 집안이 아니다. 진실한 사과를 원했고 처음부터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소송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관 대표 유가족 “병원에서 녹농균 감염? 가능성 전혀 없다”

    한일관 대표 유가족 “병원에서 녹농균 감염? 가능성 전혀 없다”

    패혈증으로 숨진 유명 전통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면서 감염 경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일단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쓰여있다. 김씨를 치료한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김씨 혈액을 분석한 결과, 검출된 녹농균은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 아니라 일반적인 녹농균으로 확인됐다. 치료 당시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를 처방했다. 병원에서 2차 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성 녹농균은 항생제가 듣지 않기에 원인균이 내성 녹농균일 경우 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와 관련, 최시원 가족은 동물병원에서 개를 자체 검사해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사의 소견서와 진료 기록을 반려견 관련 행정당국에 제출했다. 김씨 유가족은 25일 조선일보에 “김씨가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다. 사망 전날만 해도 개한테 물린 상처 때문에 아프다는 생각은 안했다. 처음엔 급속한 병세 악화에 에볼라 바이러스인 줄 알았다. 사망 후 4일째 녹농균 검사 소견이 나와서야 감염증이라고 여겼다. 프렌치불독에 패혈증 원인균이 없다는 소견서를 어떻게 믿나, 개 입 속을 깨끗이 한 뒤 검사 받았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망 당일 최시원 가족에 김씨의 사망사실을 알렸으며 최씨 가족이 직접 찾아와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찾아와 용서를 구했다. 우리는 돈이 급한 집안이 아니다. 진실한 사과를 원했고 처음부터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소송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 유가족은 최시원 가족이 현재 합의를 제안한 상태이며 문제가 된 반려견 프레치불독은 멀리 지방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안락사 문제에 대해서는 “생명을 죽이는 걸 함부로 논하고 싶지 않다. 그 쪽 입장도 이해는 된다. 이미 고통을 받고 있기도 하고…”라고 말을 아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길섶에서] 개조심/이순녀 논설위원

    아파트 단지 대신 단독주택이 훨씬 더 많았던 과거에는 대문에 ‘개조심’이라는 경고문을 붙인 집이 많았다. 반려견 개념보다 집을 지키는 경비견의 역할이 컸던 시절이다. 좀도둑이나 행상객의 방문을 막으려고 개가 없는데도 일부러 붙여 두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어쨌거나 이 경고문이 보이면 알아서 조심했다. 기자 수습 교육을 받을 때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얘기 가운데 하나는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다. 사람이 개를 물어야 뉴스다”였다. 기사 가치의 희소성을 강조할 때 흔히 사례로 드는 내용인데 최근 며칠째 개 물림 사고가 주요 뉴스로 다뤄지는 걸 보면 이젠 수습 교육도 바뀌어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반려견 논란이 커지면서 애견인들은 산책도 맘 편히 못 나간다고 한다. 맹견 안락사를 주장하는 비애견인의 독설에 마음을 베이기도 한다. 일부 견주의 몰지각한 행동이 자초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는 주변인에게 ‘개조심’을 알리는 무언의 배려다. 이 간단한 매너만 지키면 비애견인, 애견인, 반려견 모두가 행복할 텐데 말이다.
  • “물까봐 무서워” “목줄해도 시비”… 도그포비아 갈등

    “물까봐 무서워” “목줄해도 시비”… 도그포비아 갈등

    “소형견도 무서워… 공포심 당연” 반려견주 “애견인을 범죄자 취급” 공원서 싸움… 입마개 신경전도 “이젠 소형견들도 물까 봐 무서워서 가까이 가질 못하겠어요.”24일 경기 하남 신세계 스타필드에서 한 여성이 쇼핑몰을 지나다니는 반려견을 보더니 흠칫 놀라며 먼 곳으로 피해 돌아갔다. 여성을 따라가 이유를 물었더니 “사람이 개에 물려 죽었다는데 공포심이 드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한 쇼핑몰로 ‘반려동물의 천국’으로 불린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이면 수십 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이 쇼핑몰 안팎을 활보한다.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씨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불도그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뒤 ‘도그포비아’(개 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스타필드를 비롯해 공원과 아파트 놀이터 등에 반려견과 주인의 발길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날 오후 3시쯤 스타필드에 반려견과 함께 온 쇼핑객은 10여명 정도 눈에 띄었다. 한 견주는 “오늘따라 반려견과 보호자들 수가 평소보다 확 줄어든 것 같다”면서 “개 물림 사망 사건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4세 딸과 함께 나온 이모(37)씨는 “아이가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인다”면서 “얼마 전 이곳에서 반려견 관리에 소홀했던 한 견주와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개 공포증’에 맞서 애견인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견주 유모(47·서울 영등포구)씨는 “이번 사건 하나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것 같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사망한 김씨의 혈액에서 병원성 세균인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씨가 개에게 물린 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번지고 있다. 견주 윤모(29)씨는 “김씨가 개에게 물려 죽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지 않느냐”며 “물론 반려견들이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행인들이 다가와 반려견을 먼저 만지는 것도 문제”라고 항변했다. 이번 개 물림 사망 사고를 계기로 사람들 간 다툼도 잦아지는 추세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최모(40)씨는 “지난 22일 공원에서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개에게 물려 사람이 죽었다는 기사도 안 봤냐’고 소리치면서 개들을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런 주민 간 다툼이 잦아지자 경찰은 이 지역 근린공원에서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모(44·서울 강동구)씨는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이 맹견이 아니라도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시키자는 안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주민들이 가입돼 있는 인터넷 카페에 강아지가 아이의 신발을 물어뜯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동물을 무조건 혐오 대상으로 바라보지 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등 시민의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위험성이 큰 개에 대해선 해외처럼 입마개를 채우고 나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패혈증 설명…반려견 감염여부 봐야”

    이웃집 개에 물려 치료받은 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녹농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면서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하면 고인의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녹농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되면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감염증 등의 심각한 난치성 질환을 일으켜 사망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각종 항생제에 내성이 심해 치료가 쉽지 않다. 실제로 과거 일본에서는 항생제 내성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잇따라 숨져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균은 물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습기가 많은 흙이나 우물, 욕탕 등의 고인 물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 기계 호흡이 많은 병원 중환자실이나 개의 입속, 사람의 피부에서도 이따금 검출된다. 국내에서는 대중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고인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패혈증이 설명된다는 입장이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A 교수는 “녹농균은 아주 독하기 때문에 사람의 혈액에서 검출됐을 정도라면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면서 “녹농균 검출이 맞다면, 1차 사망원인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병원 감염내과 B 교수도 “패혈증의 원인이 궁금했는데 혈액에서 녹농균이 나왔다면 패혈증을 일으켰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은 이런 녹농균이 고인의 혈액에서 나왔다면 ,과연 어디서 유래했느냐는 점이다. 한일관 대표를 치료했던 병원 측은 24일 “개에 물렸을 당시 응급실에서 소독과 항생제 처방을 받고 바로 귀가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녹농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녹농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상황이라 여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개에 물렸을 때 개의 입안에 있던 녹농균이 옮겨졌거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감염됐을 경우의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이다. 고인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함으로써 사인을 밝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만, 감염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보다는 개가 감염원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A 교수는 “반려견일지라도 통상 멸균한 물만 먹이지 않는 데다, 산책 등을 하다가 녹농균이 들어있는 물을 먹었다면 물을 당시 입속에 녹농균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와 달리 병원 내 녹농균은 보통 중환자실에 1주일가량 입원한 채 기계 호흡에 의존하는 등의 조건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인이 입원도 하지 않고 치료 6일 만에 사망한 점으로 미뤄볼 때 병원 내 감염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인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인을 물었던 개의 혈액과 입속에서 녹농균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 후 고인의 녹농균과 같은 타입의 균인지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모 대학병원 감염내과 C 교수는 “만약 개한테서도 녹농균이 검출된다면 ‘DNA 핑거프린팅(유전자지문검사)’을 통해 고인의 혈액에서 나온 녹농균과 같은 계열인지 비교하면 녹농균의 유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의견이 우선시되겠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만큼 사인을 규명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최시원 프렌치불독, 작년에도 한일관 대표 물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숨진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를 문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24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씨 가족의 지인은 “김씨가 최시원 가족 개에 지난해에도 물렸다. 그때는 옷만 찢어졌는데 이번에는 발목이 물렸다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망 원인인 패혈증은 세균을 비롯한 다양한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 특히 대장균·녹농균·클렙시엘라균 등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에서 검출된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기고 김씨의 경우 이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켜 패혈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화장됐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최시원 본인도 지난 2015년 SNS에 반려견에 물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특 또한 최시원의 반려견 사진을 올린 후 “막 나 물었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시원 가족은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음에도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최시원의 아버지는 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강형욱 “흥분하면 턱 쓰고 싶어 해”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강형욱 “흥분하면 턱 쓰고 싶어 해”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불독이 유명 한정식집 대표 김모씨를 물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가 언급한 프렌치불독의 특징이 눈길을 끈다.강형욱 훈련사는 지난 3월 방영된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2’에서 공격적 성향을 가진 프렌치불독 ‘포스’를 키우고 있는 한 신혼부부를 만났다. 이날 강 훈련사는 산책을 앞두고 흥분해 자신의 무릎을 무는 포스를 보며 “흥분하니까 입에 잡히고 걸리는 모든 것들을 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게 프렌치불독의 특징이기도 하다. 흥분을 굉장히 많이 하면 턱을 어떻게든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훈련사는 공격적인 성향의 포스에 맞는 해법을 제시했다. 강 훈련사의 조언대로 하자 포스는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애견인 사이에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다. 현재 반려견 훈련 및 교육 전문 업체 보듬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애견인들에게 필요한 반려동물 상식과 태도를 담은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2014)를 출간한 바 있다. 현재 그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2’에 시즌1에 이어 출연 중이다. 한편 최시원 가족이 반려견인 프렌치불독에 물려 사망한 김씨의 유족은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기엔, 견주분과 내 동생 간의 사이를 잘 아는데다 그로 인해 내 동생이 다시 살아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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