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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가족 같은 너와… 즐겁‘개’ 행복하‘개’

    [그 책속 이미지] 가족 같은 너와… 즐겁‘개’ 행복하‘개’

    사람이 강아지를 품에 안고 간다. 첫눈이 세차게 퍼붓는다. 사람도 강아지도 눈에 폭 잠긴다. 차가운 눈을 맞은 둘에게 서로의 품이 참 따뜻해 보인다. 주인과 애완견이 아니라, 가족이라 불러도 좋겠다. 반려견 1000만 시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개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 사진집이다. 공무원 출신 사진가 박신흥씨가 공원에서, 마당에서, 집에서 밥 먹고 싸우고 똥 누는 개들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 103장을 실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 또는 찰나의 순간에 잡아낸 사진들이 기발하다. 팔자 좋은 개, 불만 있는 개, 간절하게 바라는 개, 화내는 개, 호기심이 넘치는 개 등 개들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해학 넘치는 이들의 모습에 사진을 넘기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북, 반려견 목줄 거치대 4곳 설치

    서울 강북구는 주민과 애완견이 함께 이용하는 공원 등지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시범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공원에서 주인이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 강아지가 부모와 함께 산책 나온 어린이에게 으르렁거려 어린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구는 솔샘 어린이공원, 우이동 만남의 광장 등 구민과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4곳에 거치대를 우선 설치했다. 향후 주민 만족도에 따라 공원과 산책로, 마을마당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잃어버린 일상을 토닥이다

    잃어버린 일상을 토닥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 투영 마침내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까지 내면의 여정 46점 파노라마로 배치 유기견·설인 캐릭터로 메시지 전달 “삶에 지친 분들 치유받을 수 있길”의도하지 않은 우연이지만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 있을까. 현대미술 작가 에디 강(40)이 서울 장충동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집(ZIP)에서 여는 개인전 ‘위 윌 비 올라이트’(We will be alright)는 제목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뭉클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온 사회가 상실과 불안감 속에 힘겨운 일상을 버티는 요즘 같은 때, “다 잘될 거야”란 위로와 격려의 한마디가 주는 힘을 알기 때문이다. 에디 강은 유기견 캐릭터인 ‘러브리스’와 ‘믹스’, 상상 속 존재인 설인(雪人) 캐릭터 ‘예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함과 꿈, 희망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작업을 10여년간 꾸준히 해 왔다. 알록달록 밝은 색감과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든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이 있다. 개막 전날인 지난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1년 넘게 전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개인적인 감정의 변화를 담아 제목을 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지금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마법의 주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2018년 말 가나아트 한남점에서 열었던 개인전 ‘위프 낫’(Weep not)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가까운 가족을 잃은 충격과 상실감을 이겨 내려는 희망적인 의지를 담아서 ‘울지 말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면, 이번 전시는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는 감정의 굴곡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았다.전시장에 걸린 작품 46점은 작가 내면의 여정을 따라가는 구도로 배치됐다. 1층에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을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강아지 캐릭터에 투영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상실로 인한 혼란과 분노를 흑백의 추상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작가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슬픔의 감정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소중한 존재들을 길잡이 삼아 어둠의 터널을 거쳐 밝은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2층 전시장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힘든 길을 걸을 때 등불이 되고, 수호천사가 되는 존재로 예티를 표현했다”면서 “처음 실루엣으로만 보이던 예티 캐릭터가 완전한 형태와 색을 갖춰 가는 과정이 이번 전시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호텔 객실 편지지, 엽서 형태의 전시 초대장에 그린 소품들도 이전 전시에선 볼 수 없던 작품이다.에디 강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교에서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3년 귀국해 군복무를 마치고 2007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대만의 유명 기획자에게 발탁돼 타이베이에서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계기로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가방브랜드 MCM과 함께한 협업도 주목받았다. 유기견을 입양해 4년간 키운 경험에서 탄생한 러브리스 캐릭터는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켰다. 그는 “외출도 자제하고, 접촉도 줄이는 시기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일상에 지친 분들이 전시장에 와서 제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밝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4월 29일엔 작가와 관객이 캔버스를 함께 채워나가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가 열린다. 전시는 6월 27일까지.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코로나19 가족 격리가 너무 행복한 개…꼬리 흔들다 병원행

    [반려독 반려캣] 코로나19 가족 격리가 너무 행복한 개…꼬리 흔들다 병원행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3주간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가족이 하루 종일 집안에 머물게 되자, 즐거운 반려견이 꼬리를 너무 흔드는 바람에 꼬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재밌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남동부 에섹스에 주인인 엠마 스미스와 살고 있는 닥스훈트 종인 롤로라는 반려견은 요즘 너무나 행복하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동안 아침이면 직장으로 학교로 해서 집을 나가던 가족들이 모두 집에 하루 종일 머무는 것. 외출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온가족이 자신과 놀아주고 간식을 주는 것이 너무 행복해 꼬리를 마구 흔들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꼬리가 너무 아프다. 반려견의 주인인 스미스는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반려견인 롤로의 꼬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집안에서 롤로와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어 롤로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꼬리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스미스는 아무래도 롤로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에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의 진찰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가 격리 상태인 가족이 집안에서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는게 좋아 하루 종일 너무 꼬리를 흔드는 바람에 그만 꼬리가 삐어 버린 것. 다행히 롤로는 일주일치의 진통제를 먹으면 고통이 없어지면서 다시 꼬리를 마구 흔들 수 있게 된다. 견주 스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전국민 자가격리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워하는 반려견 롤로의 이야기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롤로의 이야기는 14만 번 공유되고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롤로의 이야기를 읽을 때 미소가 저절로 생겼으며 나의 심장이 녹는 듯 했다”고 전했고, 다른 사용자는 “롤로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마다 웃음이 지어진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이야기”라고 적었다. 한편 영국은 24일 오후 현재 80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422명이 사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 오후 방송을 통한 대국민 성명에서 앞으로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19 외출금지에도…드론에 묶어 반려견 산책시킨 주인 (영상)

    코로나19 외출금지에도…드론에 묶어 반려견 산책시킨 주인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에 사는 이스라엘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반려견 산책을 위해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은 포메라니안 종의 작은 반려견 한 마리가 목에 연결된 줄을 따라 한적한 도시를 산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인적이 드문 마을 길을 걷는 반려견의 몸에는 줄이 매달려 있었고, 그 줄의 끝에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드론이 있었다. 영상을 올린 남성은 코로나19 전염 우려 탓에 직접 외출하지는 못하지만,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 집 안에서 직접 드론을 조종해 반려견 산책시키기에 도전했다. 이 주인은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함께 “집에 격리된 지 5일째다. 당연히 집 안에 머무는 것이 안전하지만, 그렇다고 반려견의 행복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발코니에서 직접 드론을 조작해 반려견이 안전한 길로 산책을 다녀올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주인이 조종하는 드론을 따라 산책에 나선 반려견의 모습은 주인의 친구가 따라나서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포메라니안 등 몸집이 작은 일부 반려견에게만 해당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반적인 취미용 드론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2㎏ 정도다. 다 자란 포메라니안의 몸무게는 2~3.6㎏ 정도라 드론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더 큰 개라면 드론이 끌려가다 땅에 떨어지거나 개에게 떨어져 부상을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먹어도 되는 개는 없다’

    [포토] ‘먹어도 되는 개는 없다’

    동물해방물결 회원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 식용 종식’ 공약화 및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 데 동의한다’라고 발언한 박완주 의원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007’ 크레이그 “가기 전에 다 쓰고 두 자녀에게 한푼도 안 물려줘”

    ‘007’ 크레이그 “가기 전에 다 쓰고 두 자녀에게 한푼도 안 물려줘”

    ‘007’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52 영국)가 “가기 전에 (재산을) 다 쓰고 두 자녀에게 한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억 달러(약 126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크레이그는 최근 잡지 ‘사가(SAGA)’ 인터뷰를 통해 유산을 물려주는 일은 “밥맛 없는 일(distasteful)”이라며 “내 철학은 가기 전에 다 써버리거나 누군가에게 줘버리는 일이다. 다음 세대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2018년 여배우 레이철 와이즈와 두 번째로 결혼해 딸을 낳아 기르고 있다. 초혼 때 얻은 큰 딸 엘라는 이미 20대이고, 와이즈가 데려온 아들 헨리(13)의 의붓아버지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지막 본드 시리즈 출연작인 ‘노 타임 투 다이’는 당초 다음달 개봉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11월쯤으로 미뤄졌다. 물론 크레이그가 자녀에게 막대한 부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첫 유명인은 아니다. 가수 엘튼 존은 2016년 동성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와 함께 아들들 대신에 자선 기부나 실컷 하겠다고 공언했다. 존은 “아들들에게 물론 아주 기본적인 재정적 도움은 주겠지만 은수저를 물려주는 일은 끔찍하다. 그들의 인생 망친다”고 단언했다. 이어 “들어보라, 소년들은 가장 믿기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 녀석들은 보통 녀석들이 아니다. 난 그들인 척하지 않는다. 돈과 일의 중요성을 존중할줄 알아야 하고, 보통스러움을 닮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프로듀서이자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자인 사이먼 코웰은 2013년 일간 미러 인터뷰를 통해 “내 돈은 누군가에게 가게 될 것이다. 아마도 아이들과 반려견들을 위한 자선단체가 될 것이다. 난 그걸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옮겨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 여러분의 유산이란 것은 충분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들은 잘 해낼 수 있으며, 당신은 그들에게 당신의 시간을 주는 것이며 당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지진 30초 전, 이상 감지한 반려견…동물적 육감 (영상)

    美 지진 30초 전, 이상 감지한 반려견…동물적 육감 (영상)

    지난 18일(미 동부시간, ET)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발생했다. 1992년 규모 5.9 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다. 지진의 위력을 사람보다 먼저 감지한 건 동물이었다. 솔트레이크시티 외곽 머리시에 사는 트레버 모건은 19일 영국 뉴스플레어 측에 자신의 반려견이 가족 중 제일 먼저 지진을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9분. 거실 소파에 누워있던 모건의 반려견 '베어'가 갑자기 고개를 바짝 세우더니 좌우로 두리번거렸다. 30초 후, 카메라가 흔들리고 방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지진이었다. 개 주인은 “지진 당일 방에서 불을 꺼 놓고 음악을 듣는데, 대형 트럭이 시동을 걸었을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몇 초 후 시작된 진동은 문간에서 버팀목을 잡고서야 불을 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그날의 강력했던 진동과 함께, 지진 직전 위험을 미리 감지한 반려견이 불안에 떠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개는 어떻게 사람보다 먼저 지진을 감지한 걸까. 예부터 동물의 이상행동은 지진 전조로 여겨졌다. 안 보이던 심해어가 출현하고, 두꺼비가 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된 이후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2008년 5월 10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 이틀 전에도 두꺼비 떼의 대이동이 목격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전에는 안절부절못하고 주인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개와 고양이가 많았다.2014년 과학저널 ‘동물’에 실린 야마우치 히로유키 일본 아자부 수의대 동물학자의 논문에 따르면, 고베 지진 전 24시간 동안 개는 크게 짖기, 공포에 떨기, 주인 물기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고양이는 몸을 숨기거나 새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기행을 이어갔으며, 병적으로 야옹거리기도 했다. 이런 이상행동의 80%는 지진 하루 전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이 사람보다 청각과 후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기 전 미세한 균열과 진동, 중력의 변화 등을 감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소희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팀은 2017년 발표한 논문에서 동물 이상행동이 대형 재난 발생과 어떠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다수 과학자의 공통된 견해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 가설의 실증 검증이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과학적 검증은 어렵지만 개나 고양이가 지진 등 자연재해를 먼저 사람보다 먼저 감지하는 동물적 육감이 뛰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코로나 반려견생활’

    [포토] ‘코로나 반려견생활’

    반려견 한 마리가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의 확산에 대한 예방 조치로 보호복을 입고 있다. AFP 연합뉴스
  • [포토] ‘나가고 싶어요’

    [포토] ‘나가고 싶어요’

    21일 대구시 동구 각산동 한 반려동물호텔에서 반려견이 바깥으로 통하는 유리문 앞에 모여 있다. 코로나19 우려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반려견 나들이도 크게 줄었다고 반려동물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 서초구, 코로나19 확진자 반려견 임시 돌봄서비스 운영

     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을 임시로 돌봐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초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견을 돌볼 가족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반려견을 퇴원일까지 양재동에 있는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돌봐주기로 했다. 애견호텔 등 민간 보호시설을 이용할 경우 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유기견이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동물사랑센터의 돌봄 직원(펫시터)은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에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연계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중 물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주민의 신청을 받아 반려견 사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지역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되는 동물이 없도록 계속해서 동네 구석구석 살피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TS샴푸, 애견전용 ‘TS써니 애견샴푸’로 애견 시장 진출

    TS샴푸, 애견전용 ‘TS써니 애견샴푸’로 애견 시장 진출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브랜드 ‘TS샴푸’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애견전용 올인원 샴푸 ‘TS써니 애견샴푸’를 새롭게 출시했다. 애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이하며 애견 시장 규모도 1조원대를 넘어섰다. 반려견과 사람이 서로의 가족이자 동반자로 인식되는 등 반려견이 인간의 삶의 일부로 자리하며 애견 산업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TS트릴리온이 출시한 ‘TS써니 애견샴푸’는 샴푸 후 린스 사용이 따로 필요 없는 올인원 샴푸로, 한 번의 세정으로 부드럽고 깊은 보습감과 풍부한 영양공급 및 찰랑거림을 느낄 수 있다. 걱정 성분 15종이 첨가되지 않았고 동물의약외품 신고까지 마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코넛 유래의 착한 세정 성분이 사용돼 반려견의 피부와 모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노폐물과 죽은 털 제거 및 컨디셔닝 효과로 털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준다. 콜라겐과 아르기닌 성분을 함유해 모질을 윤기 있게 가꿔주며, 부드러운 느낌의 베이비 파우더향이 포근함을 선사한다. 약산성 pH농도의 유색 불투명 액상의 제품으로 전 견종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이미 애견샴푸를 개발했으나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판매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 여름 써니(포메라니안)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 여러 번의 리뉴얼을 거쳤고 마침내 애견샴푸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TS써니 애견샴푸’는 자극적인 성분을 없애고 코코넛에서 유래한 세정성분으로 세정력은 업시키고 자극은 다운시켜 반려견의 피부 건강과 모질을 안심하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TS트릴리온은 ‘TS샴푸’를 대표 브랜드로 헤어 케어, 기능성 화장품, 헬스&리빙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확장을 통해 건강생활 전문브랜드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TS모델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와 종합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 이장우 및 한류열풍의 한 중축인 가수 황치열 등 화려한 모델 라인업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잠시 멈춤’이 준 반려동물과의 시간

    [김유민의 노견일기] ‘잠시 멈춤’이 준 반려동물과의 시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이 한창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일상을 되찾기 위해 모두가 접촉 반경을 최소화하며 애쓰고 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고 학교는 개학을 미뤘다. 재택근무로 인해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동료들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끝났던 점심시간은 부모님과 밥을 먹고 강아지 두 마리와 산책하는 시간이 됐다. 강아지들이 코로나 사태의 뜻밖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반려동물의 부족한 활동량을 채워 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 시간이 좀 길긴 해도 “행복아”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는 강아지의 애교에 절로 힘이 난다.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은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해소돼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직업 만족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틀리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올해 열아홉 살이 된 복실이의 느리고 힘든 하루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대인 복실이는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린다. 지난해만 해도 절뚝거리며 걸을 수 있었지만 이젠 서 있기도 힘들어졌다.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보내는 녀석은 대소변이 마려울 때마다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 도움을 청한다. 유심히 지켜보다 일으켜 세워 볼일을 보게끔 하는데 다리 힘이 없어 손으로 받쳐 주지 않으면 철퍼덕 주저앉아 찝찝함에 운다. 이런 녀석을 두고 현관을 나설 때 불편해지는 마음을 애써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다. 하루 한 시간의 산책은 일 년으로 치면 고작 15일. 나머지 350일의 대부분은 개들이 주인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거의 매일 한 시간씩 산책을 한다며 좋은 주인이라고 뿌듯해했지만 거의 매일 몇 시간을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개에 비할 수 없을 것 같다. 세계적인 위기가 닥친 줄도 모르고 그저 함께 있어 신이 난 반려동물을 보며 사회생활을 핑계로 가족이 전부인 녀석들에게 자주 무심했었음을 느낀다. 모두가 힘들지만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이겨냈을 때 달라질 풍경이 내심 기대가 된다. 개인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손을 자주 씻고, 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기침 증상이 있을 땐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로 돼 있지 않을까.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임에도 출근하는 게 마땅하다 여겼던 스스로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출퇴근 지옥철에 몸을 밀어 넣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편한 옷을 입고 편한 공간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꽤나 효율적이라는 걸 느낀다. 앞으로는 출근의 형태도 보다 다양해지지 않을까. 아이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고 언젠가는 함께 출근해도 어색하지 않은 날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감염됐던 홍콩 반려견 폐사

    코로나19 감염됐던 홍콩 반려견 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홍콩의 반려견이 숨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17세의 포메라니안 품종의 반려견이 지난 16일 사망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반려견의 주인인 60세 여성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인 26일 반려견도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이후 반려견은 지난 12일과 13일 실시된 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여 지난 14일 격리 해제돼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퇴원 이틀 만에 폐사했다. 다만 이 반려견이 사망한 정확한 원인은 주인이 부검을 허락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일각에서는 해당 반려견이 17세 노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양성 반응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숨진 반려견을 포함해 지금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총 4마리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격리됐다. 숨진 개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까지 ‘맞춤’…반려견에 1900만원 쓰는 남성 화제

    마스크까지 ‘맞춤’…반려견에 1900만원 쓰는 남성 화제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 서부에 사는 이스라엘 카솔(38)은 전직 모델로, 언제 어디서나 미니어처 핀셔 종의 생후 8년 된 반려견 ‘토비’와 함께 한다. 영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관련해 반려견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카솔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카솔은 반려견에게 꼭 맞는 ‘맞춤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신과 세트로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까지 지정했다. 카솔은 “반려견 토비는 내 아들이나 다름없다. 나는 토비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외출할 때면 우리는 언제나 세트로 맞춘 마스크를 쓴다. 최근에는 황금별이 그려진 마스크를 맞췄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반려견의 사료를 위해 쓰는 비용은 한 달에 어림잡아 500파운드(약 77만원). 여기에 매달 구입하는 옷과 스파 서비스 및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입하는 마스크까지 합치면 한 달에 1000파운드(약 153만원), 1년에 1826만원 상당이다. 그는 반려견과 함께 맞춘 마스크를 쓴 사진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는데, 사진을 본 일부 사람들은 ‘개가 호흡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개에게 잔인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카솔은 “일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너무 놀라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절대 내 반려견에 잔인한 행동을 할 수 없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려견을 다치지 않게 할 것이며, 당연히 마스크를 써도 호흡에는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버 택시도 이용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자가용으로 직접 소화하고 있다. 사람들과 악수도, 볼키스도 하지 않는다. 모두 반려견 토비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정원 SNS에 등장한 트라이본즈 포멜카멜레 백&로퍼 ‘완판’

    차정원 SNS에 등장한 트라이본즈 포멜카멜레 백&로퍼 ‘완판’

    트라이본즈의 프렌치시크 감성 슈즈&백 브랜드 ‘포멜카멜레’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차정원이 완판 스타 행렬에 합세했다. 최근 SNS에서 선보인 패션 아이템이 완판된 것. 차정원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반려견 로지와 함께 촬영한 거울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정원은 브라운 컬러의 재킷, 블랙 미니스커트로 ‘꾸안꾸’ 스타일을 연출했으며, 포멜카멜레의 ‘셀리나 투웨이새들백(FGG1F2HD088)’ 크림 컬러와 ‘모던 웨빙로퍼(FGG1F1SC002)’ 화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팬들은 차정원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에 호평하는 한편, 가방과 슈즈에 대한 문의를 남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멜카멜레의 시그니처 제품인 ‘트윗 숄더백(FGG1F2HS031)’ 블루 컬러와 봄 필수 슈즈 ‘쁘띠포멜뮬(FGG1F1SM004)’을 매치한 룩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실제 차정원이 선택한 제품들은 잇따른 문의와 함께 완판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포멜카멜레는 재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트라이본즈 포멜카멜레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파스텔몰(PASTELMALL)’에서 추가 쿠폰 할인 혜택이 적용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셀리나 투웨이새들백 구매 고객은 10% 가격 할인과 20% 추가 할인 쿠폰 증정, 트윗숄더백과 쁘띠포멜뮬 구매 고객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000 포인트 추가 적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멜카멜레 관계자는 “포멜카멜레의 봄 신상품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어떤 착장에든 매치할 수 있다”라며 “추가 생산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예약 판매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다가오는 봄에 유용하게 활용할 패션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살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컷 세상]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

    [한 컷 세상]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

    한 자동차 뒷유리에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반려견도 어엿한 가족이 된 세상이다. 코로나19 탓에 중국에선 유기견이 증가한다고 한다. 가족이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 컷 세상]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

    [한 컷 세상]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

    한 자동차 뒷유리에 ‘귀요미 아이와 강아지가 타고 있어요´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반려견도 어엿한 가족이 된 세상이다. 코로나19 탓에 중국에선 유기견이 증가한다고 한다. 가족이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코로나19 앞에 인간성 추락…화장지 때문에 칼부림까지”

    “코로나19 앞에 인간성 추락…화장지 때문에 칼부림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21세기의 지구촌 곳곳에 추락하는 인간성의 꼴사나운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 호주 슈퍼마켓에서는 화장지를 두고 칼부림이 벌어졌고, 영국 길거리에는 싱가포르 출신 대학생이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폭행 당했다. 아프리카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서는 크루즈선 정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배에서 내리는 이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돌을 던졌다. 미국 CNN 방송은 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가 인간이 얼마나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장지가 왜 그렇게 필요한지 합리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호주에는 화장지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영국에서 폭행 당한 싱가포르 출신 대학생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상태였다. 해당 크루즈선에는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있다 하더라도 검역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을 일이지 배에 탄 사람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돌을 던질 이유는 없다.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은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모두 자국에만 국한된 이야기일 뿐, 국가 간 조율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CNN은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고 한국과 독일,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다. 세계 의약품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인도는 재고 부족 상황을 우려해 일부 의약품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0일에서야 뒤늦게 화상 회의를 개최하며 머리를 맞댔지만, 이들이 내놓은 해법은 경기 부양대책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유럽 전역에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전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CNN은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단 인간만 고통을 겪는 것은 아니었다. 인간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반려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중국 우한뿐만 아니라 베이징, 다롄, 시안 등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수없이 많다고 밝혔다. 웬디 히긴스 해외언론국장은 “우한에서 1000가구 이상에서 홀로 남은 동물들을 도왔다”며 “나라 전체로 따지면 그 수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동물보호단체 브이샤인(Vshine) 동물보호연합은 중국 후베이성 아파트에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가 수만 마리에 이를 것이라 추정했다.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집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이 한 달 가까이 돌아가지 못하면서 홀로 남은 반려동물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다는 게 동물권 단체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에게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홍콩 농수산보호부(AFCD) 발표 이후 동물 학대 사례도 늘었다고 한다. 중국 저장성, 훙장시 등 일부 지방정부는 집 밖에 있는 동물은 예외없이 살처분하겠다는 공고문을 돌렸다고 동물권 단체들은 주장했다. 하지만 CNN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렸더라도 증상이 심각해지거나, 바이러스를 다시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홍콩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는 것과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AFCD도 “현재로서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거나,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탓에 주인이 없어…중국서 굶어죽는 반려동물 속출

    코로나19 탓에 주인이 없어…중국서 굶어죽는 반려동물 속출

    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 중국 우한에서 거주자들이 대피하면서 미처 데려가지 못한 많은 반려동물이 이미 굶어 죽었거나 죽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CNN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코로나19 발병 초창기 우한에서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을 두고 떠난 주인 대부분은 금방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 먹이와 물을 며칠치밖에 놔두지 않아서 이 때문에 남겨진 대부분 동물은 굶어 죽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한 달 이상 지난 지금도 많은 주민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HSI 홍보담당 웬디 히긴스는 CNN에 “주민들이 피할 때 특히 우한에 있는 아파트에서 많은 개와 고양이가 남겨진 것으로 알았지만, 베이징과 다롄 그리고 시안 등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또 “정확한 수는 알 수 없지만, 예를 들어 우한에서는 동물보호 자원봉사자들이 아파트 1000여 가구에서 방치돼 있던 동물들을 구조했다고 들었다”면서 “따라서 중국 전역 빈집에 남겨진 동물 수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CI와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동물보호단체 비샤인(Vshine)의 추산으로는 후베이성 소재 아파트에 남겨진 개와 고양이는 수만 마리에 달한다. 만일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한다면 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이 단체의 수장 팡덩은 우려했다.비샤인에는 자택에 남겨둔 애완동물이 걱정돼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주인들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의뢰 전화는 다롄에서만 400건 넘게 접수됐고, 그중 개와 고양이 최소 380마리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홍콩에서는 당국이 개의 코와 입에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의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개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히긴스와 팡에 따르면, 불안감이라는 화살이 이들 동물에게 향해 주인에게 개를 집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고 당부한 지자체도 있다. 팡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업체가 집 밖에 있는 개와 고양이를 도살 처분한다는 통지가 돌았다. 또 후베이성 홍장시에서는 당국이 공공장소에 있는 반려동물이나 주인이 옆에 있지 않은 반려동물을 예외 없이 살처분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에 이어 감염자가 가장 많은 저장성에서도 공공장소에서 개가 발견되면 살처분하겠다고 당국이 직접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불안감에 반려견을 위해 종이컵으로 직접 만든 마스크를 개에게 씌운 주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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