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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훈, 라이브 방송 도중 숙면...지인 방문에 종료된 해프닝

    성훈, 라이브 방송 도중 숙면...지인 방문에 종료된 해프닝

    배우 성훈이 SNS 라이브 방송 도중 잠이 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 새벽 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성훈은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 곤히 잠들었다. 당시 라이브 방송 접속자 수는 2~3000여 명이었다. 잠든 성훈의 모습에 팬들은 댓글창을 통해 성훈을 깨우기 위한 댓글을 적었다. 그 가운데 성훈이 코를 고는 소리, 반려견 양희가 짖는 소리 등이 간간이 들려왔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문자와 전화 소리도 수차례 울렸다. 하지만 한 번 잠든 성훈은 깨지 않았다. 결국 새벽 5시 20분쯤 매니저로 추측되는 지인이 성훈의 집에 방문,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성훈과 성훈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려견과의 교감 돕는 ‘펫펄스’,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진출

    반려견과의 교감 돕는 ‘펫펄스’,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진출

    디지털 펫케어 IoT 디바이스 ‘펫펄스(Petpuls)’가 미국 인디고고 펀딩에 론칭하며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 반려견의 감정을 인식하고 신체 활동량을 분석해주는 스마트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펫펄스’는 오는 29일 미국 인디고고 펀딩 론칭을 앞두고 있다. 펫펄스를 연구 개발하여 출시한 ㈜너울정보(대표 김정엽)는 지난해 국내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인 시제품으로 성공을 거두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세계 반려견 시장 규모 1위이자 우리나라 시장의 100배 규모에 달하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에 미국 마케팅 회사의 러브콜에 응답한 ㈜너울정보는 양산 제품을 업그레이드 개발해 인디고고 펀딩에 론칭하고 이를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펫펄스는 ‘반려견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해야 잘 키울 수 있다’는 원칙을 두고 개발된 제품으로, 반려견의 음성을 분석해 ▲안정 ▲행복 ▲불안 ▲분노 ▲슬픔의 다섯 가지 감정 상태를 보여준다. 또한 반려인들이 앱을 통해 반려견의 상태와 신체 활동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발 과정에서 반려견의 음성을 크기별, 종류별로 구분해 3년에 걸쳐 1만여 음성을 수집했다. 수집된 음성을 전문 수의사와 반려동물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음성 빅데이터화 했으며, 축적된 음성 빅데이터로 서울대학교 연구소와의 AI 딥러닝을 통해 음성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80%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데이터의 축적에 따라 향후 정확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특허 등록된 제품으로, 기분에 따라 쉽게 바꿔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스트랩으로 반려견 목걸이로도 손색이 없다. 반려견이 착용하기 좋은 25g(본체 기준)의 가벼운 무게와 본체와 스트랩 모두 인체에 무해한 ROHS와 MSDS 인증 실리콘 재질이 적용됐다. 사이즈는 중소형견과 중대형 견종 2가지로 출시됐다.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펫펄스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펫펄스 앱은 ▲펫 즐겨찾기 ▲활동량에 따른 소모열량 제공 ▲움직임 및 소리 감지 알림 ▲시간별/일별/월별 활동량 그래프 보기 ▲일별/주별/월별 감정 그래프 보기 ▲나의 펫 등록 및 정보 열람 ▲무선 인터넷 기능 등을 지원해 더욱 효율적인 펫케어를 돕는다. 한편 청년이 일하기 좋은 강소기업이자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너울정보는 2008년 5월 창립 이후 기술로 가치를 창조한다는 이념을 두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주시 “성숙한 펫티켓 이벤트 참가하세요”

    충주시 “성숙한 펫티켓 이벤트 참가하세요”

    충북 충주시가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펫티켓 지켜 주라 주라~’이벤트를 진행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참가 희망자는 반려견과 산책 시 목줄 사용, 배변 봉투를 이용한 배설물 처리 등 펫티켓을 실천한 후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충주시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odchungju) 이벤트 게시물에 ‘펫티켓 인증샷’을 댓글로 올리면 된다. 타 지역 거주자도 참가할 수 있다. 시는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온라인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시는 배설물 방치 등 반려견 민원이 끊이지않아 올해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준비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모두 취소되자 비대면으로 진행할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 이정남 시 바이오산업과장은 “바람직한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자신의 의무를 잘 지키고 이웃을 배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 및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파양 아픔 딛고…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탄생, 20살 생일맞이

    파양 아픔 딛고…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탄생, 20살 생일맞이

    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가 탄생했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테네시주의 한 반려견이 스무살 생일을 넘기면서 세계 최장수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어거스트’라는 이름의 이 노견은 2000년 4월 24일 태어나 올해 스무살을 맞이했다. 테네시주 ‘골드하트 골든리트리버 구조대’는 18일 “역사상 가장 오래 산 골든리트리버 ‘어거스트’가 스무살이 됐다”면서 “평균 수명이 10~12년인 걸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어거스트는 14살 때 지금의 주인 가족을 만났다. 앞서 두 차례 파양의 아픔을 겪은데다, 14살 고령에 지병도 있어 주변의 걱정이 많았지만 주인 부부는 망설임 없이 어거스트를 입양했다. 제니퍼 헤터셰이트는 “사람들은 노견을 누가 데려가겠느냐고들 말했지만, 그들은 다가올 미래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우려의 시선과 달리 어거스트는 이후로 6년을 더 살았으며, 지난 4월에는 스무살 생일을 맞이했다. 당근케이크를 앞에 두고 다른 반려견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골드하트 골든리트리버 구조대 측은 어거스트의 장수가 유전적 요인도 있겠지만, 주인과 수의사의 살뜰한 보살핌 덕이라고 설명했다. 신장질환을 앓는 어거스트는 일주일에 두 번 수액을 맞고 영양제와 각종 약물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약간 휘청거리긴 하지만 여전히 산책을 즐기며 건강도 양호한 편이다. 한편 품종을 불문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개는 오스트레일리안 켈피 종 ‘메기’로 알려져 있다. 호주 빅토리아주의 한 농장에서 목양견으로 기르던 메기는 30살까지 살다 2016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과거 ‘기네스북 북아메리카’ 기록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종 ‘블루이’도 생후 29년 5개월까지 장수하다 1939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숨을 거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어른 다 됐네” 6년 만에 재회한 개와 돌고래의 변치 않은 우정

    “어른 다 됐네” 6년 만에 재회한 개와 돌고래의 변치 않은 우정

    6년 만에 만난 개와 돌고래가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키스제도에 자리한 ‘돌고래연구센터’ 측은 오랜 친구인 돌고래와 개의 재회 순간을 공개했다. 이달 초, 돌고래와 바다사자 등 여러 해양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돌고래연구센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연구센터 관계자의 반려견 ‘거너’가 그 주인공이었다.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어릴 적 한 차례 센터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겨우 생후 8주 새끼였던 당시 센터를 찾았던 거너는 어느새 7살이 됐다.그리고 과거 거너와 깊은 교감을 맺은 돌고래 ‘델타’는 어른이 되어 나타난 거너를 반갑게 맞이했다. 연구센터 보호구역에서 사는 돌고래 ‘델타’는 거너가 새끼였을 때 생애 최초로 교감을 나눈 돌고래다. 4살 때 새끼 거너와 만나 우애를 쌓았던 델타도 이제는 어엿한 10살 돌고래다. 6년 만에 만나 어색할 만도 했지만 거너와 델타는 변하지 않은 우정을 보여줬다. 다른 돌고래는 쳐다도 보지 않고 오로지 델타에게 시선을 고정한 거너는 신이 난 듯 겅중겅중 뛰며 델타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털도 수북하니 훌쩍 자랐지만 델타도 거너를 알아본 듯 연신 수면 위로 뛰어올라 입맞춤으로 호응했다.개와 돌고래의 흔치 않은 조합에 온라인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 생중계로 거너와 델타가 6년 만에 재회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돌고래연구센터의 방문객 입장이 제한된 가운데 거너와 델타의 특별한 재회는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돌고래연구센터에 서식하는 돌고래와 바다사자 중 절반은 다른 시설에서 왔거나 야생에서 구조된 뒤 재활에 실패해 센터 보호를 받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센터에서 태어났다. 돌고래 ‘델타’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돌고래 특유의 호기심은 풍부하다. 델타는 2015년 센터를 방문한 서비스견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교감을 나눠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형욱 “‘짖튀’하는 사람들 많아…개 사회성보다 보호자 사회성 문제”

    강형욱 “‘짖튀’하는 사람들 많아…개 사회성보다 보호자 사회성 문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인생 첫 패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남성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진행한 화보를 위해 강형욱은 수트를 갖춰 입고 반려견 바로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반려견 바로는 강형욱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이끌어내며 화보를 완성시켰다. 강형욱은 한국 사회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꾼 존재였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며 강형욱이 등장했고, 반려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강형욱은 인터뷰를 통해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다. 반려견들이 왜 짖는지 고민 없이 압박만 했다”고 당시의 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오피스텔에서 보더콜리를 키우면서 짖지 않기를 바라는건 불가능하다“며 ”닭한테 쪼는 걸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문제 행동이란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견이 뛰는 게 문제 행동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불편한 게 문제인지 물음을 던진다. 더불어 보호자 스스로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람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최근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매우 공격적인 반려견들을 다루며 이전과는 다른 강한 방식의 훈육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많은 보호자가 내게 ‘우리 개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막상 보면 보호자가 사회성이 없다. 반려견이 누군가를 향해 짖었다면, 줄을 짧게 잡고 괜찮냐며 사과하는 게 먼저인데, 그냥 ‘짖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개에게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스템을 알려주고, 보호자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왜 그토록 개를 사랑할까? 그는 “열심히 살아야 하고,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은 어딘가에 가서 고개를 처박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반려동물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반려견을 교육하는 걸 보고 강형욱은 인격적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난 그저 훈련된 반려견 훈련사다. 훈련사로 성장하며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운일 뿐”이라며 “인간 강형욱은 훈련사 강형욱보다 한참 미진하니까. 훈련이 빠진 강형욱? 그냥 가평에 사는 아저씨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7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납작한 외모 개 주의…열사병에 가장 취약한 품종은?

    [핵잼 사이언스] 납작한 외모 개 주의…열사병에 가장 취약한 품종은?

    2020년이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진 가운데,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이라면 필독해야 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과 영국왕립수의대학 공동 연구진이 영국 전역의 약 100만 마리에 달하는 반려견의 건강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불도그나 퍼그 등 주둥이가 납작한 외모의 반려견은 주둥이가 진 반려견에 비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열사병에 비교적 강한 래브라도 리트리버(이하 래브라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대형 견에 속하는 래브라도는 주둥이가 긴 편이고 코가 돌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둥이가 납작한 품종 중에서도 잉글리시불도그는 래브라도에 비해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14배 높았다. 프렌치불도그는 6배, 퍼그는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래브라도와 비교했을 때 열사병에 유독 약한 견종은 주둥이가 납작한 불도그나 퍼그뿐만이 아니다. 차우차우나 골든 리트리버는 몸에 털이 많은 탓에, 래브라도에 비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각각 17배, 3배 더 높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 개로도 유명한 그레이하운드는 근육량이 많아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하게 달리거나 놀고 난 뒤 근육에서 많은 열이 발산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비만인 개 역시 열사병 위험이 높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개는 사람처럼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체온 조절을 위해 혀를 내밀고 숨을 가쁘게 몰아쉰다. 그럼에도 땀을 흘리는 것보다는 체온 조절이 쉽지 않은 까닭에, 기온이 높은 날 창문이 닫힌 차량에 20분만 갇혀 있어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며, 열사병에 걸린 개 7마리 중 1마리는 목숨을 잃는다. 실제로 기온이 높아질 때마다 반려견이 주인에 의해 차량에 갇혀 있다 구출되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뜨겁게 달아오른 차에 갇힌 개는 수십 분 안에 사망할 수 있으며, 운 좋게 죽지 않는다고 해도 질식이나 열사병 등으로 뇌 손상 또는 시력손실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열사병에 걸린 반려견은 구토나 발열,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이 보일 경우 주인은 반드시 반려견을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긴 뒤 물을 뿌리거나 물수건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이후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해 안정을 되찾게 한 후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진은 “개는 인간처럼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열사병의 징후를 항상 살펴야 한다”면서 “특히 납작한 주둥이를 가졌거나 과체중인 개는 여름일수록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년·반려동물 보금자리 제공… 서대문구 끝없는 ‘청년 사랑’

    청년·반려동물 보금자리 제공… 서대문구 끝없는 ‘청년 사랑’

    “한 자치구에서 500개가 넘는 청년 주택을 공급(공급 예정 포함)했는데, 전국 지방정부가 모두 지속해서 관심을 둔다면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청년도시’ 서울 서대문구가 또 일을 냈다. 전국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청년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만든 것. 지난 17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북가좌동에 있는 반려동물 친화형 청년주택인 ‘견우일가’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둔 만큼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문 구청장은 한층 한층 돌아보며 공사 현황을 살폈다. 문 구청장은 “‘반려 인구 1500만 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점점 늘어나지만, 반려동물과 주인이 공생할 수 있는 적합한 주거 환경이 갖춰져 있고, 이웃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는 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며 “특히 청년의 경우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서대문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견우일가는 대지면적 238㎡, 연면적 475.69㎡의 지상 5층 건물로 1층에는 주차공간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2층부터 5층까지 1인 청년 가구 총 12가구가 거주한다. 4층과 옥상에는 반려동물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반려견 주택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주택 설계부터 구조, 자재,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주택 입구에는 산책 후 반려견을 씻길 수 있는 세족 공간, 애견 욕조, 국내 최초 반려견 배변 처리기 등이 설치돼 있다. 각 가구에는 소리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소리 대신 빛을 이용한 초인등을 설치했다. 화장실 출입문 하단에는 펫도어가 따로 설치되며 개를 위한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조명을 사용한다. 이미 서대문구에는 2016년 북가좌동에 문을 연 이와일가 청년주택 1호 이후 2018년에 남가좌동에 건립한 셰어하우스 ‘청년누리’ 청년주택 2호, 지난해 공급한 청년미래공동체주택 청년주택 3호, 홍은동 청년주택 4호 등이 있다. 이번 견우일가가 청년주택 5호가 되고 내년 12월 준공 예정인 신촌 스타트업 청년주택이 6호가 된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주거 제공은 물론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다각적인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섭씨 40도 넘는 혹서에 반려동물 ‘입원행렬’

    [여기는 베트남] 섭씨 40도 넘는 혹서에 반려동물 ‘입원행렬’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28년 만에 최장의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열사병에 걸린 반려동물들이 동물 병원에 몰리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5월 말부터 하노이의 기온이 치솟기 시작해 최근에는 섭씨 40도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밤에도 28도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낮에는 체감 기온이 40도를 훌쩍 웃돈다. 이는 1993년 이후 최장의 고온 현상을 기록한 것으로 이로 인해 애꿎은 반려동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반려견들은 코피를 흘리거나 호흡곤란, 사지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에어컨이 켜진 시원한 실내에 있다가 산책하러 외출하면서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호흡기 염증을 일으키는 반려견도 늘고 있다. 이처럼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하루 50~60마리의 반려동물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병원에 입원한 반려동물들은 정맥(IV)주사를 맞고 휴식을 취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한 반려견 주인은 “강아지가 열사병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했는데, 3일 입원 후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은 더위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털을 바싹 깎아 주는데, 이로 인해 애완 미용실도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반려견 응가를 내 집 마당에 보게 해?” 총 쏴 21세 견주 사망

    “반려견 응가를 내 집 마당에 보게 해?” 총 쏴 21세 견주 사망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자신의 아파트 앞마당에 반려견이 ‘응가‘를 보게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견주 커플에게 총격을 가해 스물한 번째 생일을 막 지낸 여성을 숨지게 하고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총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낯익은 덴버의 쿠어스필드 근처에 사는 마이클 클로즈(36)가 문제의 용의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입수해 보도한 덴버 경찰의 살해 동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벨라 탈라스와 남자친구 다리안 사이먼이 산책을 시키던 반려견을 자신의 아파트 안마당으로 끌고 들어와 응가를 보게 했다며 클로즈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두 사람이 못 들은 척 한다고 판단한 그는 마당에 접한 아파트 안에서 방아쇠를 당겼다. 탈라스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사이먼은 총알을 두 방이나 맞았으나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반려견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 어이없는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탈라스는 15일 장례식을 마치고 안장됐다. 사이먼은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몸에 난 상처와 별개로 난 함께 격리 생활을 했으며 가장 좋은 친구이며 연인이었던 이를 잃어 슬프기 한이 없다”고 적었다. 사이먼은 클로즈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지만 괜한 시비에 휘말릴까봐 대꾸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찰에 털어놓았다. 그리고 처음에 총소리가 들릴 때는 공기총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산탄총 소리가 들려왔다고 덧붙였다.경찰 보고서는 “요약하자면 용의자는 반려견에게 응가를 보라고 말하는 피해자들과 언쟁을 벌이다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자 격분해) 아파트 안에서 피해자들을 조준해 총격을 가했다”고 적시돼 있다. 신문은 클로즈에게 적용된 혐의를 나열했는데 1급살인 두 건, 1급살인 기도 두 건, 1급폭행 두 건, 범죄에 중화기를 소지하고 이용한 혐의 여섯 건, 금지된 중화기를 소유한 혐의 세 건, 품행 방기 한 건, 폭력범죄 네 건 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반려견에 쫓겨 바다로 피하는 캥거루의 안타까운 사연 (영상)

    [여기는 호주] 반려견에 쫓겨 바다로 피하는 캥거루의 안타까운 사연 (영상)

    해변을 찾은 캥거루가 해변에서 산책하던 반려견들에 쫓겨 그만 바다로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호주 언론은 지속적인 인간의 개발로 삶은 터전을 잃어가는 야생동물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도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에서 31km 남서쪽 토키에 위치한 피셔먼 해변에 캥거루 한 마리가 등장했다. 그때 켈피종인 반려견 한 마리가 이 캥거루를 쫓기 시작했다. 개에 쫓기던 캥거루는 결국 바다 쪽으로 도망쳤으나 이곳도 안전하지 못했다. 반려견이 바다에까지 쫓아 온 것. 결국 물러설 곳이 없어 배수의 진을 친 캥거루는 바다에까지 쫓아온 개를 향해 반격을 시작했고 이에 놀란 개는 꽁무니를 뺐다. 이렇게 캥거루는 개가 사라지자 다시 해변가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보더콜리 종인 또다른 반려견의 추격을 받아야 했다. 결국 캥거루는 해변에서의 소풍을 포기하고 다시 숲속으로 돌아가야만 했다.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지역주민인 지닌 프리스트는 “이 해변은 목줄을 풀어 놓을 수 있도록 허가가 된 곳이라 견주나 반려견을 비난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이 주변에 개발이 되고 인구가 늘면서 캥거루등 야생동물이 갈 곳이 사라지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메건 데이비슨 ‘와일드 라이프 빅토리아’의 CEO는 “많은 야생동물이 반려동물의 공격으로 사라지며, 추적을 피해 도주했어도 서서히 죽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개한테 쫓긴 캥거루나 왈라비 종류는 추격으로 받은 스트레스로 ‘근위축증’을 가져와 수주에 걸쳐 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 데이비슨은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는 개를 비난할 수 없지만, 견주는 우리의 공간이 야생동물과 공유하는 공간 임을 인지하고 반려동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중국에서 또 한번 ‘판다 개’ 소동이 일었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여성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러산시에서 판다를 안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가 제공한 동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운전석에 앉아 있던 판다는 다름 아닌 소유주의 반려견으로 밝혀졌다.차량 소유주 ‘양옌’은 경찰 조사에서 산책 중 다른 개의 공격으로 반려견이 놀라 조수석에 앉혔는데 운전하는 사이 자신의 품을 파고들었다고 진술했다.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본래 흰색 털을 가진 차우차우 종의 반려견 ‘메이니우’(아름다운 소녀)가 판다를 쏙 닮아 염색으로 귀여움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양옌의 반려견 ‘메이니우’는 몇 달 전에도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목줄을 차고 네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메이니우의 모습이 영락없는 판다여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그러나 이 같은 반려견 염색에 대해 지역 동물단체 전문가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러산시 소형동물구조단체 장모씨는 “염색약이 아무리 반려견에게 해가 없다 하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받아야 한다.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애견카페가 개를 판다처럼 염색 시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판다의 고장’으로 불리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애견카페 주인은 자신이 기르는 차우차우 6마리를 판다처럼 염색시켰다. 심지어 애견인들에게 1천500위안(약 25만 원)에 애완견을 판다처럼 염색해주겠다고 홍보해 지탄을 받았다.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염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페 주인은 “판다의 고장 청두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염색한 개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수의사들은 염색약이 반려견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적 동물권단체 ‘페타’(PETA)도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다. 페타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미용 목적으로 동물 털을 염색해서는 안 된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식물의 식사 방법과 진화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식물의 식사 방법과 진화

    반려견이나 반려묘 같은 동물과는 달리 식물들은 특별히 먹을 것을 챙겨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분에 식물을 키우다 시들시들해지면 얼른 물을 주고 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기회복을 한다. 식물이 먹는 것이라고는 물과 약간의 비료뿐인 것 같은데 2㎏의 묘목이 5년이 지나면 70㎏이 된다. 늘어난 68㎏은 어디에서 왔을까. 식물의 엽록체는 빛에너지로 ATP와 NADPH라는 화학에너지를 만든다. 식물은 이 두 가지의 화학에너지를 이용해서 자신이 ‘먹을 것’을 스스로 만든다. 여기서 ‘먹을 것’이란 당을 말한다. 당을 만들려면 탄소, 수소, 산소와 같은 재료가 있어야 한다. 식물은 잎에 있는 기공이라는 구멍을 통해 탄소의 원료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그리고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물관을 통해 줄기, 가지를 지나 잎까지 수송한다. 그러면 당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재료가 확보된다. 엽록체는 루비스코라는 효소를 이용해서 이산화탄소의 탄소를 탄소가 5개인 분자와 결합시켜 탄소 6개인 분자를 만든다. 이 분자는 불안정해 금세 둘로 갈라져 탄소 3개인 분자로 바뀐다. 탄소를 고정해서 얻은 최초의 분자가 탄소 3개인 분자이기 때문에 이런 식물들을 C3 식물이라고 한다.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식물이 이에 해당한다. 탄소 3개인 분자는 캘빈회로를 거쳐 당을 생산한다. 앞서 언급한 식물의 늘어난 68㎏은 고정된 이산화탄소와 물의 무게이다.온대지방에 사는 C3 식물은 덥고 건조한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C3 식물은 기공을 닫아 버린다. 기공이 닫히면 이산화탄소가 공급되고 캘빈회로 이전 단계인 명반응 결과 생긴 산소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통로가 닫혀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된다. 이 상태에서 광합성은 계속 진행돼 산소는 증가하고 캘빈회로의 재료인 이산화탄소는 감소한다. 그러면 루비스코 효소가 늘어난 산소와 결합하고 그 결과 캘빈회로는 반으로 급감한다. 당의 생산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산소를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소량의 이산화탄소가 생기게 된다. 이를 광호흡이라 한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식물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것일까? C3 식물은 아마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항상 그렇듯 진화는 방법을 찾아냈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 맞게 진화한 식물들은 탄소고정 효소를 최고 사양으로 바꾸고 캘빈회로와 공간적으로 분리시켰다. 그렇게 하면 아무리 산소 농도가 높아도 루비스코보다 성능 좋은 탄소고정 효소를 사용해 탄소를 고정시킬 수 있다. 이렇게 고정해서 생긴 최초의 화합물은 탄소를 4개 가지게 되는데 이를 C4 식물이라고 한다. 옥수수나 사탕수수, 사탕무와 같은 C4 식물은 에너지를 소모해 가면서 이 분자를 캘빈회로가 있는 세포로 이동시켜 당을 만들도록 한다. 사막에서 서식하는 선인장이나 파인애플 등의 식물은 탄소고정과 캘빈회로를 서로 다른 시간에 진행시켜 당을 만든다. 지구상 생물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가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 간 어울림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코로나19가 바꾸어 버린 환경에서도 사회적 관계를 맺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구상 생물들이 생존하는 비법이기 때문이다.
  • “몸 곳곳에 이빨자국” 美 생후 6주 아기, 반려견에 물려 사망

    “몸 곳곳에 이빨자국” 美 생후 6주 아기, 반려견에 물려 사망

    미국에서 생후 6주 된 남자아기가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했다. ABC뉴스 등은 11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에서 개물림사고가 발생해 아기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네하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피도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여기저기 물린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기는 곧장 헬리콥터로 대형병원에 옮겨졌지만 부상이 심해 결국 사망했다. 갓난아기를 물어 죽인 개는 다름 아닌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이었다. ‘매버릭’이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벨지안 말리노이즈 품종으로, 아기와 단둘이 있다가 사고를 냈다. 벨기에가 원산지인 셰퍼드 계통의 벨지안 말리노이즈는 영특하고 충성심이 강해 경비견이나 목양견으로 활용되곤 한다. 다만 안내견으로 쓰기에는 공격성이 두드러져 다루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아기의 부모는 사고견 외에도 최소 3마리의 셰퍼드 계통 반려견 등 대형견 5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개물림 사고 피해자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도그바이트’(Dog Bite) 측은 사고견에게 아기를 맡긴 것으로 보아 아기의 부모가 벨지안 말리노이즈 종의 공격성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물림사고 시 개보다 보호자인 사람에게 더 많은 책임을 묻는 미국은 대부분의 주가 일명 ‘원바이트 법’을 적용하고 있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공격성을 이미 알고 있었거나, 반려견이 과거에도 사람을 문 전력이 있을 때만 개물림사고의 책임을 묻는 법이다. 만약 아기의 부모가 사고견의 공격성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 책임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사고견은 현재 지역 동물단체가 보살피고 있으며, 경찰은 개가 아기를 문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나 고양이가 두려움 때문에 사람을 문다”면서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두려워하고 있을 뿐, 정확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500만 건에 달하는 개물림사고가 발생한다. 2019년에는 48명이 개물림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올해도 벌써 16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일리노이주에서는 50대 여성이 기르던 반려견에 물려 숨졌다. 사고견은 프렌치불도그 품종으로, 입양 전까지 투견용으로 사육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시카고에서 일가족 4명이 기르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1명이 사망했다. 올해 개물림사고로 숨진 사람 중에는 생후 1개월에서 만 5세 사이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사고견 품종으로는 핏불테리어가 가장 많았다. 16건의 사망사고 중 최소 11건의 사고견이 핏불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무작정 떠난 배낭여행 중 입양한 유기견들을 버릴 수 없어 정부가 띄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아르헨티나 청년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배낭을 메고 남미를 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페루에서 발이 묶인 아르헨티나 청년 마이클 그라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라프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사들이 나를 버린 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천사들을 버릴 수 있겠느냐"면서 함께 꼭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한 유기견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출신인 그가 배낭만 메고 남미여행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다.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내려오면서 남미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며 시작한 여행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친구들을 얻었다. 그가 늘 '천사'라고 부르는 2마리의 반려견이다. '차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반려견은 콜롬비아에서, '닐로'라는 이름을 붙인 반려견은 에콰도르에서 각각 입양한 유기견이다. 그라프는 약 6개월 전 페루에 입성했다. 소중한 여행의 동반자가 된 반려견들과 함께였다. 그때만 해도 그는 페루에서 직면하게 될 상황을 상상도하지 못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면서 중남미 각국은 국경을 봉쇄했다.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면서 하늘길마저 끊겼다. 안전을 위해선 여행을 중단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게 최선책이었다. 페루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다. 14일(현지시간)까지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2만5000명, 사망자 6498명이 발생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인명피해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2위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282명, 사망자는 815명에 불과해 페루보다는 사정이 훨씬 양호하다. 타임즈가 최근 선정한 세계 11개 코로나19 방역모범국에 아르헨티나는 중남미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라프는 페루 리마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아르헨티나 대사관으로부터 귀국행 비행기를 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국적 항공기과 공군 수송기 등을 동원,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자국민 3만 여명을 귀국시켰다. 대사관은 임시여권을 만들어주는 등 그라프의 귀국을 적극 돕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그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반려견들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가 페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위해 투입한 비행기는 공군수송기 '허큘레스'였다. 공군은 "사람을 태울 공간도 넉넉하지 않다"면서 반려견들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라프는 "귀국할 모든 채비가 완벽하게 끝난 상태였지만 반려견들을 두고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어 비행기 탑승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귀국이 좌절된 그는 최근 여행용품 등을 팔아 중고자전거와 리어카를 마련했다. 반려견들을 데리고 육로로 귀국하기로 작정하고 마련한 이동수단이다. 그는 "(여행 중) 함께 배고픔을 겪었지만 나를 버리지 않은 개들을 나 혼자 살자고 버리고 떠날 수는 없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려견들을 데리고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반려견 오줌 싸는 것 방치” 견주 폭행한 60대에 벌금형

    “반려견 오줌 싸는 것 방치” 견주 폭행한 60대에 벌금형

    반려견이 길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견주를 폭행한 6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4일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상해·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60)씨에게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남 부장판사는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피고인의 범행은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며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5일 청주시 흥덕구 거리에서 반려견이 길바닥에 오줌을 싸는 것을 방치한 견주 B씨와 시비 끝에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의 다툼을 말리던 C씨를 밀쳐 전치 1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강아지 피서법 ‘아이스크림 먹고 폭염 이겨내요’

    [서울포토] 강아지 피서법 ‘아이스크림 먹고 폭염 이겨내요’

    서울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린 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2020. 6.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병들고 잘 못 움직여” 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

    “병들고 잘 못 움직여” 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

    땅속서 울음소리생매장된 반려견 구조 뒤 끝내 숨져반려견 생매장한 부부 입건“병원비 없어서…” 진술 반려견을 땅속에 생매장한 비정한 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부 A(64)씨와 B(6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주택가 공터에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속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개가 땅에 묻힌 상태로 짖고 있다” 주민 신고가 119로 접수됐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얼굴과 다리가 흙에 완전히 묻힌 채 수풀에 가려져 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이 개는 탈진한 채 미세하게 숨을 쉬고 있는 상태였다. 이후 유기동물보호센터인 부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이 개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 끝내 숨졌다. 이 반려견은 최소 15살 이상 된 페키니즈로, 백내장 등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고 북구청은 설명했다. 시민 신고로 부산 북구는 개를 생매장한 범인을 찾기 위해 2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A씨 부부가 개를 검은 봉지에 넣어 이동하는 장면을 봤다는 제보 등을 확보, 추적 끝에 검거했다. 이 부부는 자녀가 10년 정도 키우던 페키니즈 종 암컷을 물려받아 2년 정도 키워오다 지난달 생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견주들은 “늙고 병이 들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치료해 줄 돈도 없고 안락사시킬 비용도 없어 땅속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절벽 마을이 통째로 ‘와르르’…땅덩어리 집어 삼키는 바다 (영상)

    절벽 마을이 통째로 ‘와르르’…땅덩어리 집어 삼키는 바다 (영상)

    노르웨이의 해안지대에서 수 채의 가옥이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땅덩어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 CNN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트롬스오그핀마르크주에 있는 알타 지역에서 강력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수자원공사 측에 따르면 산사태의 폭은 650m, 깊이는 150m에 달할 정도로 유례없이 큰 규모였다. 강력한 산사태가 발생한 직후, 주택이 듬성듬성 있던 해안가에서는 엄청난 면적의 땅이 떨어져 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길이 800m, 높이 40m가량의 해안 절벽이 무너지면서, 절벽과 그 위에 있던 주택이 흔적도 없이 바다로 자취를 감췄다. 소용돌이치던 바다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떨어져 나간 땅과 주택, 자동차 등을 집어 삼켰고, 수면 위로는 주택 잔해 등만 둥둥 떠다닐 뿐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이 키우던 반려견 한 마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구조대가 무사히 반려견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산사태에서 절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피해를 입은 가옥은 8채 정도이며,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규모의 흙이 여전히 쓸려 내려가고 있는 상황 탓에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도 대피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인종차별 이어… ‘괴물 독두꺼비’ 번식에 긴장하는 미국

    코로나, 인종차별 이어… ‘괴물 독두꺼비’ 번식에 긴장하는 미국

    일명 ‘괴물 독두꺼비’로 불리는 수수 두꺼비가 미국 일대에서 대규모로 번식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수수두꺼비는 머리 뒤쪽에 맹독을 내뿜는 독 분비샘을 가지고 있다. 이 두꺼비를 먹은 반려동물들은 독에 중독되기도 하고, 병을 옮기기도 해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뱀과 악어도 이 두꺼비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독을 내뿜는데, 최근 수수두꺼비가 플로리다 남부 일대에서 대량 번식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이애미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달 말 SNS에 수수두꺼비로 인한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자신을 주부라고 밝힌 이 여성은 “누가 이 ‘괴물들’을 없앨 방법을 알려달라”면서 “(수수두꺼비들이) 내 개를 공격할 것 같은 두려움에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이후 많은 수수두꺼비가 범람한 물을 타고 민가 인근까지 넘어와 번식하고 있다. 만약 기상청의 예보대로 올여름에 예년보다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두꺼비가 낳은 올챙이가 ‘무사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려견을 공격할 위험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플로리다대학의 윌리엄 컨 교수는 “번식할 만한 물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수두꺼비 개체 수는 더욱 극심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아마도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자주 이 수수두꺼비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이 수수두꺼비 탓에 피해를 입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반려동물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동물로 꼽힌다. 몸집이 거대할 뿐만 아니라 대형견의 목숨을 단번에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독을 내뿜기 때문이다. 만약 반려견이 이 두꺼비에게 물리거나, 독이 내뿜는 부위와 살짝 접촉하기만 해도 경련과 심장마비 등의 증상 이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때문에 당국은 수수두꺼비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장마철에는 반려견을 더욱 철저히 관리·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컨 교수는 “마당의 잔디를 짧게 깎아 수수두꺼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반려견의 먹잇감을 실내에 두어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수두꺼비에 의해 생태계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는 호주다. 수수두꺼비는 1935년 당시 북동부 해안에서 사탕수수를 먹어치우는 딱정벌레를 없애기 위해 도입했는데, 대량 번식이 가능하고 연간 60㎞까지 이동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몇몇 천적의 개체 수를 마구잡이로 줄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악어와 도마뱀 몇 종이 멸종됐는데, 전문가들은 멸종 원인으로 수수두꺼비를 지목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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