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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이 우울해 하면…원인&치료법 6가지

    반려견이 우울해 하면…원인&치료법 6가지

    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감정을 우리에게 표현합니다.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방식은 우리가 잘 아는 것이죠. 그런데 언제나 즐거워 보이던 당신의 반려견도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에 별 반응이 없고 함께 산책하러 나가도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면 ‘개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www.littlethings.com)의 작가 필 무츠는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 등을 참고해 반려견이 우울증을 겪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과 치료법 6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만일 당신의 개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 보세요. 아마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본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원인 1. 병이 났거나 아파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다면 책임감을 느끼고 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개는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도 말을 할 수 없으므로, 개의 이상 행동은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커다란 지표가 될 수 있다. 러브투노우닷컴(Lovetoknow.com)에 따르면, 개들은 신체적으로 뭔가가 잘못됐을 때 수시로 우울증을 보이며 이는 질병이나 통증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개의 우울증은 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이다. 원인 2. 주변 환경이 갑자기 변해서… 우리 인간도 일상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면 심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는 개 역시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개가 받게 되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장기간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 변화에는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집에 새사람이 들어오거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 여러 요인이 포함된다. 또한 집에 머물던 주인이 취직 등으로 집을 비우게 되는 것도 개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원인 3. 친구를 잃어서… 개는 애정이 넘치기로 유명한 데 함께 지내던 친구나 가족이 죽게 되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에 따르면, 개가 심각한 우울증을 갖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 두 가지는 단짝 친구나 주인을 잃었을 때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는 개도 있다. 원인 4. 주인이 우울해서… 개가 주인의 우울증 등 감정상태에 이입해 우울해진다는 것에 놀라거나 놀라지 않을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Mental Health Daily)에 따르면, 당신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개 역시 우울증에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이는 주인이 우울증 때문에 자신의 개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에서 개의 우울증이 유발되는 것일 수도 있다. 원인 5. 날씨나 계절이 변해서… 꽤 많은 사람이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우울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개 역시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벳인포닷컴(Vetinfo.com)에 따르면, 날씨가 개의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최근 바뀐 날씨 탓에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날씨 때문에 우울한 개들은 다시 날씨가 좋아지면 상태가 회복될 수 있다. 원인 6. 나이가 들어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죽음을 더 인식하게 되는 것처럼 개 역시 나이가 많아지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일부 개는 자신이 죽을 때가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치료법 1. 운동을 더 많이 시키자 산책 등 신체 활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우울한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 독스내추럴리매거진(Dogs Naturally magazine)에 따르면, 운동은 우울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림프계를 활성화해 면역체계의 향상을 촉진한다. 이런 신체적 건강 혜택은 정신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산책 등을 통해 함께 운동하라. 치료법 2. 기쁨을 표현하면 보상을 주자 개의 습관을 고치기 위한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보상을 주는 것이다. 우울해 하는 개가 기쁨을 드러낼 때 보상을 주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물행동교정훈련사 보니 비버 박사는 웹엠디에 “개를 데리고 드라이브나 산책을 할 때 행복감을 보이면 칭찬하고 보상을 줘라”면서 “반대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우울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 3. 새 친구를 만들어주자 함께 지내던 친구를 잃은 뒤 우울증을 보인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새 친구를 만들어주면 우울증이 호전될 수 있다. 동물행동전문가 존 시리바시 박사는 “개가 친구를 잃어 우울해 하면 새로운 친구가 도움될 수 있지만 원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법 4.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자 당신 개가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면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이 활성화하고 잠재적으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우울증 해소법이 될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에 따르면 개를 공원에 데려가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개들의 장난과 긍정적인 행동을 인식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법 5. 더 관심을 두고 더 사랑해주자 개 우울증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은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것일 수 있다. 당신의 개가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보상을 해주지 말아야 하지만 당신의 보살핌과 사랑이 개의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가 우울할 때 단지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종종 옆에 앉아 당신이 관심을 두고 있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만일 당신 개의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당신이 집에 없고 홀로 외롭게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면 이 방법이 특히 도움될 수 있다. 치료법 6. 병원에 데려가자 우울증은 개가 신체적으로 잘못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으므로 개가 계속 우울해 하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도그타임스닷컴(Dogtime.com)에 따르면 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또는 살이 빠졌거나 놀이와 활동에 일반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해봐야 할 상태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출근해 일할 수 있는 회사

    반려견과 함께 출근해 일할 수 있는 회사

    반려견과 단둘이 사는 직장인들은 출근 때마다 애견을 홀로 두는 것에 큰 미안함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라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매트로는 애견과 함께할 수 있는 근무공간을 창출해낸 미국의 애견용품 전문 업체 ‘커고’(Kurgo)를 소개했다. 200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커고는 지난 2015년 커다란 창고 건물을 개조해 지금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애견용품을 다루는 회사답게, 커고 직원의 90%는 애견을 기르고 있다. 견공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무실을 설계한 커고는 직원들에게 애견을 데리고 출근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직원 수에 비해 사무실이 넓기 때문에 견공들은 마음껏 친구들과 함께 곳곳을 누비며 생활할 수 있다. 회의용 의자 또한 반려견들을 쓰다듬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낮은 것으로 골라 배치해 놓았다. 직원들의 책상 주변엔 견공들이 편히 누울 수 있도록 일정한 면적의 인조 잔디가 깔려있다. 간혹 직원들이 집중해야 할 때에 대비해 설치형 애견용 울타리도 지급된다. 애견용품 개발사인 만큼, 애견들이 가지고 놀 만한 자사 장난감 제품도 많이 비치돼있다. 이 덕분에 신제품 테스트가 즉각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실제로 직원들의 개인적 경험에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들도 많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공동창업자 고디 스패터는 “어떤 직장이든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개들과 함께라면 이런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끼리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개들은 우스운 행동을 벌이곤 한다”면서 “(그러면)심각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진다”고 견공과 함께하는 직장생활의 즐거움을 전했다. 사진=ⓒ커고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잃어버린 개와 한달만에 재회…꼬마 감격 눈물

    잃어버린 개와 한달만에 재회…꼬마 감격 눈물

    잃어버린 반려견과 재회해 기뻐 우는 한 어린 소년의 모습을 담은 순간이 공개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州) 러벅에 사는 폴라 윌리엄스는 지난 9일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Lost and Found Pets of Lubbock, TX)에 기쁜 소식을 공유했는데요.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반려견 ‘캐스’를 찾았다는 겁니다. 그녀는 아들이 캐스와 재회한 기쁨의 순간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지금까지 360만 명 이상이 감상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그녀가 아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나온 소년은 겉옷을 입으며 엄마 옆에 있는 개를 보고 어리둥절한데요. 그녀가 “이리와”라고 말한 뒤 “얘가 누구지?”라고 묻자 소년은 “캐스?”라고 말하며 다가갑니다. 다신 못 볼 줄 알았던 자신의 단짝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된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일까요? 다시 이름을 부르며 강아지를 껴안고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연신 “캐스”라는 이름을 반복하는 소년. 그런 소년의 마음을 아는지 캐스 역시 얼굴을 비비며 기쁨을 나누며 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상을 공개한 폴라는 개가 자신들이 사는 지역 근처 거리에서 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는데요. 영상을 보면 캐스 역시 이 소년을 애타게 기다렸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진=폴라 윌리엄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며 살빼는 운동법 6가지 (영상)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며 살빼는 운동법 6가지 (영상)

    만일 당신이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같이 운동해보자. 함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8일(현지시간) 반려견과 함께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운동 방법이 있다면서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영국인 올림픽 체조선수 루이스 스미스(26)가 만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쉬운 운동법 6가지다. 다가올 휴가 시즌을 반려견과 함께 준비해보자. 1. 8자 그리기(Figure of eight)양발을 자신의 어깨너비 만큼 벌린 뒤 가랑이 사이로 공을 8자 모양을 그리듯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주인 손에 들린 공을 쫓게 돼 역시 8자 모양을 그리며 뛰게 된다. 2. 던지고 쪼그려 앉기(Squat throw)공을 던진 뒤 개가 물어올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3. 전력 질주(Sprints)공을 손에 들고 개와 함께 전력 질주하며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4. 무릎 앉아 공 돌리기(Standing lunge & feed)한쪽 무릎을 거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꿇어앉은 상태에서 공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공을 따라다니며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5. 누워서 다리 교차(Bicycle Crunches)누운 자세에서 마치 자전거의 페달을 밟듯 다리를 교차한다. 이때 공은 가랑이 사이로 주고받는다. 개 역시 공을 따라 주인의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6. 엎드려 머리들기(Pro cobra)양팔을 앞으로 뻗고 엎드린 자세에서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며 공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주고받으며 양팔을 활짝 벌린다. 이때 개는 자연히 공을 따라 타원을 그리며 오가길 반복하게 된다. 사진=모어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과 함께~ 쉬운 운동법 6가지

    반려견과 함께~ 쉬운 운동법 6가지

    만일 당신이 개를 기르고 있다면 같이 운동해보자. 함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유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8일(현지시간) 반려견과 함께 살을 뺄 수 있는 좋은 운동 방법이 있다면서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는 영국인 올림픽 체조선수 루이스 스미스(26)가 만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쉬운 운동법 6가지다. 다가올 휴가 시즌을 반려견과 함께 준비해보자. 1. 8자 그리기(Figure of eight)양발을 자신의 어깨너비 만큼 벌린 뒤 가랑이 사이로 공을 8자 모양을 그리듯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주인 손에 들린 공을 쫓게 돼 역시 8자 모양을 그리며 뛰게 된다. 2. 던지고 쪼그려 앉기(Squat throw)공을 던진 뒤 개가 물어올 때까지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3. 전력 질주(Sprints)공을 손에 들고 개와 함께 전력 질주하며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4. 무릎 앉아 공 돌리기(Standing lunge & feed)한쪽 무릎을 거의 바닥에 닿을 때까지 꿇어앉은 상태에서 공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주고받는다. 이때 개는 공을 따라다니며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5. 누워서 다리 교차(Bicycle Crunches)누운 자세에서 마치 자전거의 페달을 밟듯 다리를 교차한다. 이때 공은 가랑이 사이로 주고받는다. 개 역시 공을 따라 주인의 다리를 뛰어넘게 된다. 6. 엎드려 머리들기(Pro cobra)양팔을 앞으로 뻗고 엎드린 자세에서 코브라처럼 머리를 들며 공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주고받으며 양팔을 활짝 벌린다. 이때 개는 자연히 공을 따라 타원을 그리며 오가길 반복하게 된다. 사진=모어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쏭달쏭+] 개는 왜 ‘응가’ 할 때 당신을 쳐다볼까?

    [알쏭달쏭+] 개는 왜 ‘응가’ 할 때 당신을 쳐다볼까?

    당신이 반려견과 산책할 때 갑자기 개가 킁킁거리며 바닥 냄새를 맡거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 뒤 쪼그려 앉는다면 볼일을 보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때 당신의 개와 눈이 마주친 적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그런 개의 시선이 매우 사랑스러워 마음을 녹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왜 개는 볼일 볼 때 당신을 쳐다볼까? 이에 대해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가 최근 여러 가설을 제시했다. ‘호르몬과 행동’(Hormones and Behavior)이라는 국제 학술지에 2009년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개가 당신과 눈을 마주치는 이유는 아기가 엄마와 눈을 마주치는 것과 마찬가지를 가능성이 있다. 즉 개가 당신을 엄마로 생각하는 것. 그게 아니면, 개가 어린아이처럼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동물행동 전문가인 매들린 프리드먼은 개들이 볼일을 볼 때 보상을 기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개는 어렸을 때부터 배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보상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이 개가 배변을 확실히 가리게 된 이후에는 보상을 안 주거나 덜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프리드먼은 “개는 보상을 기억하고 받기 기대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는 당신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일 수 있다. 또 다른 동물행동 전문가인 닉 존스는 “개가 볼일을 볼 때 주인을 응시하는 행동은 대부분 자신이 올바른 장소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예전에 배변판이나 화장실이 아닌 곳에 볼일을 봤다가 혼난 기억이 있어서 일 수도 있고 이는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능성은 좀 더 본능적인 것이다. 프리드먼은 “개의 경우 볼일 볼 때의 자세는 불안정한 것”이라면서 “자신이 취약한 자세에 있을 때의 느낌은 개의 오랜 조상인 늑대가 야생에서 위협을 느낄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의사인 소냐 올슨 박사는 개의 그런 행동이 소통을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개는 시선을 마주침으로써 무언가를 하기 위해 허락을 요구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아니면 사생활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가설은 개의 품종이나 인간과의 관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그게 아니면 당신이 개를 바라볼 때 우연히 시선이 마주친 것일 수 있다. 즉 개가 볼일을 볼 때 당신이 너무 가까이 있어 그러는 것일 수 있다. 어쩌면 개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완견과 함께 자란 아이, 천식 위험 도리어 낮다” (연구)

    “애완견과 함께 자란 아이, 천식 위험 도리어 낮다” (연구)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울 경우, 털에서 나오는 먼지나 진드기 등이 아이의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2001~201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어린이 100만명의 건강 및 성장환경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천식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양한 반려동물 중 가장 인기가 많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와 어린이 천식 발병의 연관관계 조사를 위해, ‘반려견 등록 가정’과 이 가정에 소속된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아이가 6세가 될 때까지 천식의 위험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조사한 결과, 태어나서부터 곧바로 개와 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개를 전혀 키우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천식에 걸릴 위험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일명 ‘위생가설’, 즉 어린 시절 세균이나 기생충 등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면역체계가 강해져서 천식 또는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가설을 입증한 것이다. 과거 같은 대학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가축농장을 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취학 연령의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천식 위험이 52% 낮았으며, 미취학 연령 아동은 31% 더 낮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웁살라대학교 역학전문가인 토브 폴 박사는 “기존에 개를 키우고 있던 예비부모들은 자신의 강아지가 어린아이에게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이미 천식 또는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그때에는 반려견과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개가 아닌 애완 고양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완견과 함께 자란 아이, 천식 위험 낮다” (스웨덴 연구)

    “애완견과 함께 자란 아이, 천식 위험 낮다” (스웨덴 연구)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울 경우, 털에서 나오는 먼지나 진드기 등이 아이의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2001~2010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어린이 100만명의 건강 및 성장환경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천식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양한 반려동물 중 가장 인기가 많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와 어린이 천식 발병의 연관관계 조사를 위해, ‘반려견 등록 가정’과 이 가정에 소속된 아이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아이가 6세가 될 때까지 천식의 위험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조사한 결과, 태어나서부터 곧바로 개와 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개를 전혀 키우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천식에 걸릴 위험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일명 ‘위생가설’, 즉 어린 시절 세균이나 기생충 등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면역체계가 강해져서 천식 또는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가설을 입증한 것이다. 과거 같은 대학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가축농장을 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취학 연령의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천식 위험이 52% 낮았으며, 미취학 연령 아동은 31% 더 낮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웁살라대학교 역학전문가인 토브 폴 박사는 “기존에 개를 키우고 있던 예비부모들은 자신의 강아지가 어린아이에게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이미 천식 또는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그때에는 반려견과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개가 아닌 애완 고양이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인은 차에 치여 죽었지만…제자리 지키는 견공

    주인은 차에 치여 죽었지만…제자리 지키는 견공

    ‘오늘 아침 엄마와 산책을 나왔다가 갑자기 엄마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여기서 기다리면 엄마가 날 반드시 찾으러 올거에요. 난 그렇게 믿고 싶어요’ 힘이 하나도 없이 도로에 누워 카메라를 바라보는 견공의 눈동자가 마치 위와 같은 말을 하는 듯하다. 사진 속 견공은 자신의 주인이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 주인이 사라진 곳 주변에 앉아 수 시간 동안 홀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에서는 켈리 블랙(42)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말았다. 최초 신고는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켈리 블랙은 마을 주유소 근처 도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경찰에 “켈리는 새벽마다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다”면서 “아마 큰 차에 치여 봉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차에 치여 9m 이상을 끌려간 흔적을 발견하고 사고 차량이 커다란 세미트럭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뺑소니 외에도 운전자가 사람을 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켈리 블랙이 사망하기 전 반려견 파코를 데리고 외출했는데 그 견공은 도망치는 대신 사고가 발생한 현장 주변에서 수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파코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운 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파코가 자신의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행동으로 보아 주인이 잠시 사라진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지 방송사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파코가 사라진 주인을 기다리면서도 다른 가족이 자신을 데리러 오자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은 “파코와 블랙을 갈라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훗날 파코가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액션뉴스 잭슨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주운전 체포 남자 “개가 운전했다니까요” 황당 주장

    음주운전 체포 남자 “개가 운전했다니까요” 황당 주장

    궁색하더라도 좀 그럴 듯한 거짓말을 했어야 했다. 술을 마시고 과속운전을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자 엉뚱한 반려견에게 책임을 돌려 쓴웃음을 자아냈다. 말 못하는 반려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비정한 주인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릴리포드 쿠퍼(26). 남자는 최근 음주한 상태로 과속으로 차를 몰다 경찰에 발견됐다.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줄행량을 놓은 그를 경찰은 필사적으로 따라붙었다. 아찔한 주행을 거듭한 자동차는 결국 한 주택을 들이받고 멈췄다. 하지만 영화 같은 도주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청년은 반려견과 자동차를 버려둔 채 주택 뒤쪽 담을 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따라붙은 경찰을 피해 청년이 숨어든 곳은 인근의 한 교회였다. 하지만 때마침 모여 있던 신자들은 잔뜩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선 청년을 성전에서 나가도록 했다. 교회에서마저 버림(?)을 당한 청년은 교회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온 경찰들에게 발견돼 수갑을 찼다. 이쯤이면 깨끗하게 운주운전을 시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일이지만 청년은 애꿎은 반려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 그는 "(사고를 낸) 자동차를 운전한 건 내가 아니라 개였다"며 아예 핸들을 잡은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자동차에서 내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저 달리고 싶어 달렸을 뿐"이라며 경찰을 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년은 "(차에는) 마약도 술도 없다. 혐의를 받을 일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뺑소니 등의 혐의로 쿠퍼를 철장에 가뒀다. 현지 언론은 "누명을 쓸 뻔한 반려견은 풀려났지만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청년은 상당 기간을 또 교도소에서 보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도심 속 아주 특별한 ‘가을축제’ 2선] 멍멍! 우리에 대한 생각 바꾸세요

    [도심 속 아주 특별한 ‘가을축제’ 2선] 멍멍! 우리에 대한 생각 바꾸세요

    양천구 목동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는 송모(46)씨는 학생들 시험기간만 되면 좌불안석이다. 늦은 밤 반려견이 짖으면 이웃집 엄마들의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송씨는 “성대수술도 생각해봤지만 (반려견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도 반대해 못 하고 있다”면서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양천구는 반려견 때문에 빚어지는 이웃 간 다툼을 줄이고,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17일 양천공원에서 ‘행복한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람과 동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양천구의 지도가 강아지와 닮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목동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아 반려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키우는 문화도 바꾸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축제에선 반려견들의 원반던지기와 어질리티(장애물 묘기), 인명구조견의 인명구조, 경찰견 훈련 등의 시범이 진행된다. 또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 등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반려견을 키우는 데 알아야 할 교육프로그램이다. 구는 ▲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WHY?’ ▲ 반려견을 키우기 위한 기본 상식과 매너를 알아보는 반려견 가족 교육 ▲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을 분석하여 교정 상담 및 기초훈련 과정 방법을 알려주는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등을 준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서울 도심에서 반려견 축제라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라는 말처럼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이와 비례해서 유기견과 동물학대 문제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올바른 반려동물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심 속 아주 특별한 ‘가을축제’ 2선] 멍멍! 우리에 대한 생각 바꾸세요

    [도심 속 아주 특별한 ‘가을축제’ 2선] 멍멍! 우리에 대한 생각 바꾸세요

    양천구 목동아파트에서 반려견과 생활하는 송모(46)씨는 학생들 시험기간만 되면 좌불안석이다. 늦은 밤 반려견이 짖으면 이웃집 엄마들의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송씨는 “성대수술도 생각해봤지만 (반려견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도 반대해 못 하고 있다”면서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양천구는 반려견 때문에 빚어지는 이웃 간 다툼을 줄이고,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17일 양천공원에서 ‘행복한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람과 동물,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양천구의 지도가 강아지와 닮았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목동에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아 반려견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키우는 문화도 바꾸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축제에선 반려견들의 원반던지기와 어질리티(장애물 묘기), 인명구조견의 인명구조, 경찰견 훈련 등의 시범이 진행된다. 또 반려견과 함께 달리기 등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반려견을 키우는 데 알아야 할 교육프로그램이다. 구는 ▲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WHY?’ ▲ 반려견을 키우기 위한 기본 상식과 매너를 알아보는 반려견 가족 교육 ▲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을 분석하여 교정 상담 및 기초훈련 과정 방법을 알려주는 반려견 행동교정 상담 등을 준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서울 도심에서 반려견 축제라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려동물 인구 1000만시대라는 말처럼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이와 비례해서 유기견과 동물학대 문제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는 동시에 올바른 반려동물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애 첫 친구’와의 이별…4살 소년과 죽음 앞둔 견공 모습

    ‘생애 첫 친구’와의 이별…4살 소년과 죽음 앞둔 견공 모습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알 것이다. 언젠가 이들과 이별의 날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며칠 전 한 4살 소년이 반려견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미국 사진공유 사이트 임거(Imgur)에는 ‘내가 하기 가장 힘든 일…’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어린 소년과 나이 든 견공의 오붓한 모습이 찍혀 있다. 그런데 게시자는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마지막 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로는 사진 속 소년이 반려견과 보낸 시간은 단 2년뿐이다. 하지만 소년에게는 ‘스프링거’라는 이름의 견공이 생애 첫 친구였다. 스프링거는 소년이 두 살 됐을 때 이 집에 처음 왔다고 한다. 원래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었던 스프링거를 소년의 부부가 입양했다. 그때 스프링거의 나이는 이미 13살이었다. 소년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된 스프링거는 항상 소년 옆에 있었다. 그랬던 스프링거가 사진 촬영 당시 무지개 다리를 건널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스프링거가 떠난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힘들다는 게시자. 이런 그에게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아들에게 사실을 설명하라”면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댓글은 1500번 이상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이후 게시자는 “아들이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된 이후 몇 번이나 ‘왜?’(Why?)라고 되물은 뒤 스프링거의 무덤에 ‘안녕’(Bye)이라는 이별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모습에 “마침내 아들은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스프링거가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질 때까지 소년은 며칠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한편 4살 소년이 경험한 ‘생애 첫 친구와의 이별’은 지금까지 22만 명 이상이 봤으며 그중 6600여명이 추천했고 4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임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반려견과 함께 그리스 밟은 17세 난민 소년

    [월드피플+] 반려견과 함께 그리스 밟은 17세 난민 소년

    자신의 목숨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피난길을 반려견과 함께 동행한 10대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영상을 통해 전쟁으로 얼룩진 시리아를 떠나 안정된 삶을 위해 그리스로 몸을 피한 17세 난민 아슬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슬란은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선이 아닌 도보로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섬 인근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17살에 불과한 이 아이가 걸어온 길은 무려 약 500㎞. 서울과 부산의 편도거리보다 조금 더 멀다. 이 먼 길을 걷는 동안 아슬란의 자신의 반려견인 ‘로즈’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작은 강아지 역시 아슬란의 곁에 머물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희망을 건넸다. 그렇게 아슬란과 로즈는 서로를 의지하며 500㎞를 걷고 또 걸었다. 아슬란은 “‘로즈’를 매우 사랑한다. 내게는 ‘로즈’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500㎞를 함께 걸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내게는 로즈와 함께 나눠마실 물과 식량이 있었다”며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엔난민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만 무려 30만 명. 이중 생각보다 많은 난민이 아슬란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과 함께 위험한 여정을 거쳤다. 실제로 지난 주 역시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한 한 난민이 자신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시리아 탈출에 성공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이 남성 난민은 자신의 소지품 대부분을 포기한 채 고양이와 함께 피난길에 나섰으며, 이 모습은 목숨을 건 난민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 한해 시리아나 이라크, 파키스탄 등지를 빠져나와 유럽으로 향한 난민의 수는 44만 2440만 명이며, 이 과정에서 사망한 난민은 2921명에 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운동서 재미 찾으면 음식서 재미 덜 찾아 - 연구

    운동서 재미 찾으면 음식서 재미 덜 찾아 - 연구

    운동을 좋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게임이나 쇼핑 등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즐기는 법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운동을 좋아하게 되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성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저명한 마케팅 저널인 ‘마케팅 레터스’(Marketing Letters)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에서 재미를 찾으면 음식에서 재미를 덜 찾게 된다. 이 연구는 체중 감소에 관한 식습관과 운동의 관계를 조사한 3건의 실험 연구를 검토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는 평소 즐겁게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음식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운동을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운동을 한 뒤 간식을 통해 보상을 얻으려는 경향이 낮았다는 것이다. 이를 살펴보면, 처음 두 실험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순수한 운동’이나 ‘재미’ 중 하나로 표현되는 운동을 하게 한 뒤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첫 번째 실험 연구에서는 제공된 디저트와 일반 음식 모두 먹을 수 있지만, 두 번째 실험 연구에서는 스스로 통 안에 있는 알 모양의 초콜릿을 꺼내먹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을 재미로 느끼는 사람들은 음식 중 간식을 덜 선택하고 그 양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 실험 연구에서는 달리기 경주 중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제공된 두 종류의 음식 가운데 더 건강한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모든 결과는 ‘쾌락의 보상’(hedonic compensation)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어떤 곳에 즐거움을 빼앗겼다고 느낄 때 다른 곳에서 보상을 요구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운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이런 즐거운 마음가짐이 곧바로 들지 않겠지만, 당신이 더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다. 운동할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싫어하는 운동을 다른 운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동하거나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통해 운동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려견과 프리스비를 즐겨도 좋다. 이 밖에도 친선 경기나 소셜 이벤트에 참여해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자신을 위해 놀이에 가까운 느낌으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우리가 취미라고 부르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몸에 좋은 운동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연구논문=http://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1002-014-9301-6/fulltext.htm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견으로 변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왜?

    반려견으로 변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왜?

    8월 26일 ‘애견의 날’(National Dog Day)을 맞아 자신의 반려견과 똑같은 모습으로 화장한 여성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이스라엘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일라나(Ilana)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시베리안 허스키 메이크업 강좌’(Siberian Husky Makeup Tutorial)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일라나는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특히 푸른 눈동자와 긴 혀, 갈색 털이 강조된 일라나의 메이크업은 실제 그녀의 반려견 모습과 판박이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일라나의 이러한 시베리안 허스키 메이크업 강좌는 반려견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같다”, “웃기다”, “미친 줄 알았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Ilana Makeup Artis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현아야,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백문이불여일행] 현아야,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구호동물입양센터 ‘케어’를 가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구호동물입양센터 ‘케어’로 향했다. 버려진 강아지들을 마주한다는 것, 설렘보단 두려움이 컸다. 봉사활동 하는 법은 검색하면 되지만 상처받은 강아지의 눈을 보고 느껴질 미안함과 죄책감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꼭 한번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가끔 후원금을 내는 것으로 자책감을 덜곤 했다. 그렇게 미뤄왔던 일을 실천하기로 한 날. 캔 사료와 육포를 손에 들고 약속된 시간인 오전 10시30분에 맞춰 센터에 도착했다. ‘케어’는 퇴계로와 답십리를 비롯해 경기도 포천·김포 등에서 유기동물 총 20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단체다. 사람으로부터 학대를 당해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 후 입양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동물은 퇴계로와 답십리 센터에서 보호하고, 정상인 경우는 김포나 포천 보호소로 보내진다. 100% 시민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란색 외벽의 ‘케어’ 문을 여니 강아지들이 소리 내어 짖는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까닭에 봉사자들이 찾아와 산책하는 이 시간을 기다린다. 사람에게 학대받아 몸과 마음이 다쳤지만 여전히 좋은 사람의 반려견이 되어 함께 하길 원한다. “현아야, 괜찮아”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하얗고 눈이 예쁜 말티즈 현아(5살·암컷)와 짝이 되어 산책을 시작했다. “이 친구는 걸을 때 최대한 다른 강아지를 피해서 다녀주세요.” 관계자는 구조 당시 현아가 목줄에 꽉 묶인 채 혼자 방치돼 있던 까닭에 다른 강아지에게 유난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3년째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기에 산책 정도야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현아가 다른 강아지를 보고 흥분하자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느껴졌는지 현아도 불안해하며 센터 쪽으로 몸을 계속 돌렸다. “현아야, 괜찮아” 계속해 말을 걸고 틈나는 대로 쓰다듬어주었다. 날씨가 더우니 중간 중간 주는 물을 아기처럼 잘 먹는다. 장충단공원에 도착해 현아를 무릎에 앉히고 땀을 닦으려는데 갑자기 다른 강아지를 본 현아가 뛰어내렸다. 목줄을 놓치면 안 되는데 순식간에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강아지를 데려 온 가족 중 한명이 급하게 현아의 줄을 잡고 내게 건네주었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줄을 손목에 꼭 둘러 감고 길을 걸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30분이 넘어가니 더운 날씨 때문에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현아를 비롯해 이곳 강아지들은 밖에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 하루 1번 이 시간뿐이에요. 힘들더라도 1시간을 꼭 채워서 걸어주세요.” 당부한 것을 되새기며 걷던 길을 다시 걷고, 샛길로도 걸어본다. 현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안정되는지 이곳저곳 신나서 걸어 다니기 바쁘다. 땀은 흐르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좋아하는 현아가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 예쁜 현아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산책 중간 중간 사진도 남겼다. 1시간을 조금 넘겨 다시 센터로 돌아갈 시간. 마침 같은 시간 산책봉사를 마치고 나온 이인선(26)씨가 이 모습을 보고 “현아. 너 또 들어가기 싫구나”라며 웃는다. “여기 네 번째 봉사인데 현아가 산책을 유독 좋아해서 다시 들어가기 싫어하더라고요.” 누구든 동물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하지만 여전히 한 해 8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버려진다. 휴가철엔 더욱 심각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유기된 동물만 8274마리다. 월 평균보다 20~30% 많은 수치다. 동물을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과 ‘내가 버리면 누군가 대신 키워 주겠지. 어떻게든 살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잘못된 결과를 낳고 있다. 사회적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버려진 동물은 4만 6951마리. 한 해 유기동물 입양과 안락사 등으로 드는 비용만 104억 원이다. 동물학대사건의 빈도와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SNS 속 몽실몽실하고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한번쯤 ‘나도 키워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 입양해서는 안 된다. 10~15년의 시간을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동물을 키우는 일은 정말 행복하지만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미래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인지, 나와 함께 사는 가족도 이에 동의하는지 생각해야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지, 어리고 귀여울 때만이 아닌 늙고 병들었을 때 드는 비용도 감당할 수 있는 지도 고려해야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평균수명인 15년 동안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 반려견은 2111만8000원, 반려묘는 1996만3000원이 든다. 반려동물 입양대금을 비롯해 사료비, 동물병원 진료비, 미용서비스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미안해, 살아줘서 고마워” 전채은 케어 공동대표는 “강아지들도 생명체입니다. 사람처럼 감정이 있고, 똑같이 고통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원인은 사람들이 제공했다는 것. 그래서 사람들의 책임이 크죠. 동물을 사랑해서 돕는 게 아니라 책임이 있기 때문에 돕는 겁니다. 동물을 사랑하건, 싫어하건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죠”라고 말한다. “그들도 맞으면 아픕니다. 그들도 버림받으면 상처 받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살아 숨 쉬는 생명입니다. 미안하고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실제로 이 곳에서 현아와 함께한 시간은 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하며 받은 행복을 돌려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시 오고 싶은 곳이고, 꾸준히 들릴 생각이다. 현아와의 시간 속에서 몰랐던 행복 하나를 찾은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망설였다면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버림받은 동물들과의 교감이 가장 큰 봉사입니다. 산책하고 청소하고 놀아주는 것, 이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그녀는 왜 개·고양이와 결혼할까?

    [송혜민의 월드why] 그녀는 왜 개·고양이와 결혼할까?

    네덜란드에 사는 41세 여성 도미니크 레스비렐은 최근 두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재혼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의 ‘남편들’은 매우 특별합니다. 첫 번째 남편은 고양이, 두 번째 남편은 개이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8년 전 자신의 반려고양이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이 ‘고양이 남편’이 신장병으로 죽자, 이번에는 함께 살던 반려견과 ‘재혼’을 결심한 것이죠. 그녀는 자신이 직접 반려동물과의 결혼을 허가해주는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리유어펫’(Marryyourpet.com)인데요. 반려동물과 결혼을 원하는 신청자가 사연과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면 도미니크가 이를 심사하고 통과시킨 뒤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들에게는 절대 ‘이혼’이라는 것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굳이 사람이 아닌 동물과 결혼까지 하려는 이 여성의 사례는 현대 사회와 반려동물간의 관계를 여실하게 보여줍니다. 일각에서는 ‘애인보다 반려견이 낫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죠. 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으로 사람이 아닌 동물을 선택할까요. ▲사후 반려견에 재산 증여…반려동물 전용 초호화 공동묘지까지 반려동물이 가족을 구성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은 사례는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미국 뉴욕에 사는 앤 보라스니(60)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10만 달러의 신탁기금과 100만 달러의 별장 등 총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 상당의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반려견이 자신의 딸이나 다름없다며, 자신이 죽은 뒤에도 부유한 생활을 유지시켜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에는 반려동물 전용 공동묘지가 성시를 이룹니다. 베이징에 위치한 한 반려동물 공동묘지에서는 화장과 매장, 박제 등 다양한 장례절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애완견 기준으로 장례비용은 680위안에서 최대 6800위안까지 천차만별입니다. 화장한 유골을 담는 유골함의 가격 역시 수 천 위안에 달하며, 관리비도 등급에 따라 최저 100위안에서 1000위안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이곳에 죽은 반려동물을 안치한 주인들은 입을 모아 “돈이 아깝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애인·반려자·자식보다 반려동물 선호…1인 가구 증가와 비례 북유럽국가들의 1인 가구 비율은 약 40%에 달하며 미국도 35%대에 육박합니다. 일본의 수도인 동경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은 45%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꾸준히 늘자 전문가들은 ‘외로움’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래려 반려동물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애인이나 반려자나 자식보다 반려동물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공통 현상입니다. 반려동물과 단 둘이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은 동물 이상의 존재감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동거하는 ‘사람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는 반려동물에게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미국 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애완동물 소유주가 애완동물 관련 용품 및 서비스에 580억 달러를 소비한데 이어 올해 606억 달러(한화 68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인 가구와 노년층 증가 현상을 보이는 일본도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2조원에 달합니다. 왜 그들은 ‘사람 가족’ 대신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선택할까요. 반려견과 단 둘이 10년 넘게 생활해 온 한 30대 여성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람 관계는 복잡 그 자체지만, 반려견과의 관계는 단순해요. 반려견은 누구도 배신하지 않아요. 돈 문제가 얽힐 일도 없고,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아니고요. 함께 오래 살다보면 외로움이 사라지고,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기도 하죠.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요?” ▲한국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동물 유기 등 부작용도 잇따라 최근 한국에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 명, 이중 1인 가구 펫팸족은 200만 명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홀로 애지중지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니 ‘개 폐하’, ‘고양이 마마’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반면 동물보호협회 등은 반려동물 숫자가 늘수록 유기동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가족이었던 동물을 한순간에 짐짝으로 치부해 버리고 마는 것이죠. 현대인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살아남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 외로움 등 심리적 장애를 겪습니다. 이때 반려동물은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감싸고 토닥여주는 훌륭한 카운슬러이자 애인‧친구‧가족이 되어줍니다. 반려동물과 정식으로 결혼까지 하겠다는 네덜란드 여성이 유별나 보일 수 있지만, 절대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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