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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장외투쟁 3주 “마감”/민주 서울역 대회 이모저모

    ◎대전·부천보다 청중적어 “실망” 표정 민주당은 10일 서울역 광장에서 「12·12」관련 장외집회를 갖고 사건관련자의 기소를 거듭 촉구했다. 대전과 부천을 거쳐 장외투쟁의 무대를 서울로 옮긴 민주당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지난 3주동안의 장외투쟁을 마감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회의 성공을 통해 「12·12투쟁」의 성과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청중수가 앞서 두차례의 장외집회 때 보다도 적은 1만여명에 그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처럼 청중수가 적었던 것은 무엇보다 광장이 협소한 탓도 있지만 「12·12」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 아니냐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행사 때문에 2백여대를 수용하는 광장 주차장이 상오부터 폐쇄돼 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오 2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와 조세형 최고위원,재야에서 윤정석 김희선 천영세씨등이 연사로 나서 「12·12 군사반란자」들의 기소를 촉구. 첫 연사로 나선 조세형 최고위원은 『「12·12」와 「5·18」은 전두환·노태우 일당의 계획된 반란극』이라면서 『끝까지 이들을 응징하자』고 주장. 조최고위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를 외치는 것은 왜곡된 과거를 덮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아프리카의 추장처럼 한마디 하면 모두가 따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역사를 바로잡는 국내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열변. 이어 이기택대표는 『반민특위를 해체한 이승만정권이 10년 뒤 4·19혁명으로 국민의 응징을 받았듯이 김영삼대통령도 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으면 멀지 않아 「제2의 4·19」로 응징받을 것』이라고 주장. 이대표는 『이제 김대통령이 결단을 내릴 시간은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끝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는 정권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목청. 이대표는 이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의 4개조건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뒤 『김영삼정권이 이것마저 강행처리 한다면 매국노정권이라는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12·12투쟁노선」과 전당대회 조기개최 문제등을 놓고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권로갑최고위원등 동교동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단합을 과시해 눈길. ◎서울역대회 민자당의 반응/“긁어 부스럼 될라” 무관심 작전/이틀뒤면 공소시효 만료… 대응 자제 민자당은 10일 민주당의 서울역 집회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청중이 얼마나 모였는지에 조차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박범진대변인이 상오에 짤막한 성명만을 냈을 뿐이다.상오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나,하오에 김종필대표가 청와대 주례당무보고를 마친 뒤 다시 소집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관적」 자세는 크게 두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첫째는 민주당이 한달 넘도록 고리를 걸고 있는 「12·12」 논쟁에 더 이상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이틀 뒤면 이 사건이 일어난 지 15년이 돼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둘째,이제 「12·12」 문제에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식었다고 여기고 있다.「세계화」라는 대명제를 놓고 과거사에 얽매인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식상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번 대전·부천집회 때와는 달리 「장외집회」가 이 시점에서 타당한지를 짚어 보는 정도로 가볍게 대응했다.박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민주당이 나머지 정기국회 일정에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다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무를 포기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선에서 그쳤다.또 『더욱이 집회장소는 시민의 광장이자 심각한 교통체증 유발지역으로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은 당내에서 조차 지지를 받지 못하는 장외투쟁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하오에도 『민주당은 좋은 보약도 재탕하면 약효가 떨어지는 법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12·12」 문제가 「관심권 밖」의 사안임을 강조했다. 서청원 정무 제1장관은 『한강다리로 교통이 막히고 있는데 서울시민들의 불편만 더욱 심해지지 않겠느냐』고 「집회장소」를 문제 삼았다.문정수 사무총장은 집회가 열리기에 앞서 『서울역에는 1만명도 모이지 못할 것』이라고 코웃음 쳤다. 서울집회치고는 민주당의 기대에 못미친 집회 분위기 등으로 미루어 민자당은 이날 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장외투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공소시효 만료 다음날인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신을 다시 한번 밝히는 정도로 「12·12」를 둘러싼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정기국회 폐회를 앞두고 최대현안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처리를 놓고 막바지 공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 민주,부천집회/이 대표 「12·12」 기소 재촉구

    【부천=진경호기자】 민주당은 3일 부천 시민운동장에서 장외집회를 열어 「12·12군사반란자」의 기소를 거듭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12·12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는 한 국가기강은 절대 바로 설 수 없다』고 주장하고 『기소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여야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쌀쌀한 날씨탓에 청중수가 지난달 26일 대전집회보다 적은 1만5천여명에 그쳤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집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일 등원했던 것은 민자당의 날치기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WTO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5일 최고회의논의를 거쳐 정식으로 등원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10일께 서울집회 추진/부천집회 이후의 대여투쟁 방향

    ◎재야와 연대… 「12·12」「도세」 집중공세/당내지도력 부재… 효력발휘 미지수 민주당은 예산안 통과이후 대여투쟁의지를 더욱 옥죄고 있다.3일 열린 부천 집회에서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연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여권을 집중 성토한데서도 이런 분위기는 잘 나타난다.외견상 단합된 모습이다.특히 예산안의 단독처리를 「국회쿠데타」로 규정하면서 더이상 문민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여권에 대한 불쾌한 감정이 극에 이르고 있는 느낌이다.민주당은 일단 5일 국회에 들어가 원내·외 병행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예산안 무효화투쟁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의 강력저지가 원내투쟁의 최우선적 목표이고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원천적 무효」에도 체중을 실을 예정이다.또 「12·12」문제와 도세문제등을 엮어 별도의 장외집회도 계획하고 있다.이와 관련,이대표 진영은 오는 10일쯤 재야측과 연대,서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대표의 이같은 초강공 드라이브는 지도력 부재의 당내 비판을 일정기간 잠재우고 자기의지대로 대여공세를 끌고나가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은 이대표의 「희망사항」일뿐 언제까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우선 연말연시가 눈앞에 있어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다.또 예산안 처리 때 보여준 소속의원들의 「적전분열」양상은 일사불란한 대여공세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나아가 민자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에 따른 충격으로 당장 「딴 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대표에게 쏟아질 비난의 화살도 그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여기에다 정부가 3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서도 드러나듯 여권이 「김빼기」작전으로 맞대응하게 되면 민주당의 여권압박 전략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이래저래 이대표는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 같다.이와 관련,그는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핵심측근에게 대표직 사퇴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회 표정/날씨 쌀쌀… 청중숫자 적어 실망/연사마다 세금비리 집중 공략 민주당은특히 부천이 「세도사건」의 진원지라는 특성을 감안,「12·12」와 세금비리를 함께 공략. 그러나 의원들은 이날 전격 발표된 정부의 조직개편방안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자 다소 김이 빠진 모습.게다가 청중수도 쌀쌀한 날씨탓에 대전집회보다 적은 1만5천명정도에 불과한데다 연사들의 사자후에도 불구하고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여 실망스러운 표정. 첫연사로 나선 안동선의원은 세금비리사건을 중점 강조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유도했고 한광옥의원은 「12·12기소유예」를 집중 비난한 뒤 전날 예산안 기습처리를 맹공격. 마지막 연사로 등단한 이기택대표는 『12·12를 바로잡지 않는 한 김영삼정권을 군민정부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군사반란자의 기소를 위해 국민과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장외투쟁을 계속할 방침임을 강조. 이날 집회에는 재야의 홍근수목사와 작가 김홍신씨가 찬조연설자로 나섰으며 신장을 기증하고 요양하던 이대표의 부인 이경의여사도 함께 나와 눈길.
  • “상정… 통과…” 30초만에 상황 끝/새해 예산안 국회통과 현장

    ◎여 양동작전 구상 민주 속수무책/욕설·몸싸움…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기택대표 “부천대회때 울분 토로” 새해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을 3시간30분 앞둔 2일 저녁 8시30분 민자당에 의해 30초만에 전격적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저녁 식사시간으로 실력저지강도가 느슨해진 사이에 「기습」을 당한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무효투쟁을 공언하고 있지만 허탈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본회의장◁ ○…이춘구 국회부의장은 이날 하오 8시30분쯤 민자당의 권해옥 수석부총무및 송영진의원과 함께 본회의장 3층 왼쪽 기자석에 올라가 무선마이크로 개회를 선언한 뒤 30여초만에 새해 예산안등 관련 안건을 일괄처리. 이부의장은 『지금부터 본회의를 개회한다』고 선언한 뒤 『의사일정 1항에서 47항까지를 일괄 상정한다』고 발표.이부의장은 이어 『제안설명과 검토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한다』고 말하고 『원안대로 통과하려는데 이의가 없느냐』고 묻고 본회장 의석에 있던 민자당 의원들이 일제히 『이의 없다』고 답변하자 통과를 선포. 예산안등이처리될 때 민자당 의원 대부분이 의석에서 이부의장의 사회에 따라 일사천리로 의사일정을 진행시킨 것과는 달리 본회의장을 지키던 민주당 의원 20여명은 이부의장의 회의진행을 닭쫓던 개가 지붕을 쳐다보듯 3층만 바라보며 속수무책.안건들이 처리되자 민주당의원들은 『민자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민자당이 역사를 짓밟았다』『국회에 대한 쿠데타』라고 고함.그러나 민자당 의원들은 아무런 대응 없이 서류보따리를 들고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김상현고문과 김영진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나가는 이한동 원내총무에게 달려가 『집권여당이 이렇게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느냐』 『반란군의 정치냐』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의원은 이총무의 멱살을 잡고 상소리를 퍼붓기도. 김상현고문과 유인학의원등은 그래도 성에 차지않는듯 국회의장실로 찾아가 항의하려했으나 황낙주의장이 퇴근해 불발. ○…민자당은 이날 「작전」을 위해 철저한 연막전술을 구사.황의장은 예산안처리 20분전인 하오 8시10분쯤에도 자신이 사회를 볼 것처럼 의장실에서 본회의장으로 내려가려다 민주당 의원들의 제지로 눌러앉는 모습을 보이기도.이부의장은 이날 저녁식사를 한다며 집무실을 빠져나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권해옥 송영진의원등과 의사당 뒷문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기자석으로 직행. ▷민자당◁ ○…안건 처리가 끝난 뒤 민자당의 총무단,상임위원장및 간사단,서청원정무1장관등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겸 위로. 그러나 이한동총무는 굳은 표정으로 『지금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이 없다.나중에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만 피력. 김종필대표는 본회의 산회후 대표실에 잠시 들른 뒤 청구동 자택으로 직행.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상오11시 총무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를 갖고 민주당의 태도돌변에 대한 대책을 논의,본회의를 예정대로 소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김종필대표도 이날 국회에 이웃한 한 음식점에서 총무단과 오찬을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본회의의 성공적 운영을 당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똑같은 방침을 최종확인. 이어 이날 하오4시 본관 146호실에서 철저한 보안속에 상임위원장및 간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갖고 의원들의 행동지침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급박한 분위기 회의에서는 민주당에 맞설 대응저지조로 박희부 박주천 송영진 김범명 송광호 원광호 김효영 송천영 김두섭 강우혁 성무용의원장등 14명을 선정. ▷민주당◁ ○…민자당의 전격처리에 허를 찔린 민주당 의원들은 『이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는 등으로 흥분. 이기택대표와 측근 의원들은 본회의직후 국회 대표실에 모여 민자당의 단독처리를 맹렬히 비난하는 한편 비주류의 신기하 원내총무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원망의 눈총. 김원웅의원은 『이번 이춘구 부의장의 날치기 처리는 김영삼대통령이 5·6공 세력을 기소유예해준 은공을 갚기 위한 것인 모양』이라고 주한 뒤 김영삼대통령에게까지 화살. 이어 강수림의원이 『반란자들을 없애야 이 나라가 잘 된다』고 극언을 불사하자 다른 의원들도 『정권퇴진운동을 벌이자』(양문희)『모두 의원직을내놓자』(이장희)고 한마디씩. 그러나 홍영기 부의장은 『김대통령이 이처럼 야당을 깔볼 수 있는 것은 다 우리당이 자중지란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12·12투쟁」을 둘러싼 각 계파의 갈등을 비난. 임채정의원도 『민자당을 욕하기 전에 과연 우리가 그들의 단독처리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이 든다』면서 『먼저 중대한 투쟁을 앞에 두고 갈등을 빚은 당지도부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성토. 이에 하근수 의원은 신총무를 향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요』라고 따지듯 물어 비주류인 신총무에 대한 이대표 측근들의 불만을 간접 전달.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총무는 『문정수 민자당총장과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역사는 민자당을 저버렸고 민주주의는 민자당을 증오할 것』이라고 언급. 이대표는 『12·12기소유예를 처리하지 않으면 올바른 국회상도 세울 수 없다』면서 『우리는 내일 부천에서 우리의 울분을 마음껏 토로하자』고 독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민자당의 예산안 처리에 항의하기 의해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나 3일 부천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농성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듯.
  • 헌법준수위한 결단/날치기로 독재입증/여·야 성명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2일 새해예산안이 통과된 뒤 성명을 발표,『물리력을 앞세운 민주당의 갑작스러운 의사진행 방해로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앉지 못한채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 것은 유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는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서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시한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군사반란자인 이춘구부의장의 날치기는 김영삼정권 스스로가 독재정권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며 김대통령이 독재정권의 적자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예산안및 부수법안 통과 무효화투쟁을 국민과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여 단독」 16개상위 이모저모

    ◎“「짝」 없어도 할일은 많다”/밤 늦도록 예산 심의/황 의장 “예산 시한내 처리” 강조/일부 수정 거쳐 일사천리 처리 국회는 28일 민자당의원들과 일부 무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별 95년도 새해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끝냈다.각 상임위는 밤늦게까지 소관부처별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실시,원안 또는 일부수정을 거쳐 의결한 뒤 예결위로 넘겼다. ○…민자당은 이날도 민주당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자 법정처리시한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새해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예비심사를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민자당 단독으로 상임위를 운영.황낙주 국회의장도 예산안 처리시한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이날까지 새해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이를 예결위로 넘겨달라는 공문을 각 상임위로 발송.특히 황의장은 이날까지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으로라도 예산안을 예결위로 넘기겠다면서 법정시한내 예산안 처리에 대한확고한 의지를 표명.민자당은 이날로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의결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29일부터 예결위를 가동,부처별 축조심의와 계수조정등을 거쳐 법정처리시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처리할 방침. ○…이날 여당만으로 진행된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는 그동안 민자당이 상임위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 충분한 심의를 거친 탓인지 정부가 제출한 부처별 예산안에 대해 대부분의 상임위가 일부 수정 또는 항목조정만을 거쳐 일사천리로 의결.특히 야당이 참석했던 지난해만 해도 부처별 예산증액분이 상당액에 달했으나 여당만의 심사로 인해 증액분은 대폭 감소.또 소관부처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치열했던 정책질의도 여당만 참석한 때문인지 별다른 이슈없이 싱겁게 종료.다만 부천시세금횡령사건이 걸려있는 내무위만이 최형우 내무부장관을 상대로 여당의원들이 재발방지대책등을 집중 추궁. ○…이날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운영위는 원래 헌정회관 건립지원비와 국회본회의장 전자투표시설비를 증액 반영할 예정이었으나 예결위에서 이를 반영키로 하는 선에서 정부원안대로 의결.외무통일위는 통일원의 예산에 포함된 통일문제 국제워크숍에 대한 의원세미나 비용 1억4천8백만원을 비무장지대 평화적이용 지원비 2천8백만원,북한주민의 인권보장과 삶의 질 향상 대책비 4천만원,전문가들의 통일워크숍지원비 8천만원 등으로 항목을 수정해 의결.재무위는 영세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금을 1천5백억원 증액한 예산안을 의결.이날 재무위는 예산부수법안에 대한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예산안의 세출부문만 의결하고 세입부문은 부수법안 심의뒤로 연기.농림수산위는 추곡수매 문제가 확정되면 예산안을 조정한다는 단서를 달아 원안대로 의결.이날 유일하게 열리지 않은 정보위는 상임위원들이 다른 상임위와 겸직하고 있는 관계로 30일 상오 안기부에 대한 예산안을 비공개로 의결할 예정. ○…이날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국회법에 따라 여당간사들이 회의를 진행.민주당 소속인 김덕규 행정경제위원장은 이날 상오 상임위가 열리기 전에 위원장실에서 민자당의 조용직간사를 만나 여당단독의 예산안 심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특히 상임위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아줄것을 당부.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의 장기욱의원이 박희태 위원장실에 나와 민자당의원들과 잠시동안 환담을 나눠 민주당의 등원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그러나 장의원은 『12·12군사반란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으로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가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하러 왔었다』면서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이석.
  • 민주,대전서 「12·12기소」 집회

    ◎이대표/“국정논의” 청와대회담 제의 【대전=한종태·진경호기자】 민주당은 26일 하오 대전역 광장에서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 당원 일반시민등 2만명가량의 청중(주최측 주장 3만5천명·경찰추산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이른바 「12·12 군사반란자 재판회부를 위한 국민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이대표와 김원기·이부영최고위원,소설가 김홍신씨,김수호 신부등이 연사로 나서 「12·12」관련자에 대한 기소유예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재판에 넘기라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군사반란죄를 심판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어떤 죄도 심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어떠한 희생과 고난이 따르더라도 한발짝 양보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 『내가 의원직을 사퇴한데 대해 현 정권과 수구세력들이 온갖 비방과 음해를 일삼고 있다』면서 『그들이 바로 군사정권 세력이며 개혁을 반대하는 수구세력이고 불의를 일삼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내일이라도 김영삼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자 재판회부와 국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하면 응하겠다』고 다소 수정된 청와대회담을 제의,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12·12」관련자들의 기소촉구 내용을 담은 전단 50만장을 제작,배포했으며 가두방송을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대표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오늘 대회는 성공적이었으며 이 대회를 통해 검찰의 기소유예 조치가 잘못됐다는 국민의 의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앞으로의 투쟁방향에 대해 『당의 투쟁기획단을 통해 당론을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이대표계인 양문희의원은 기소관철을 촉구하면서 삭발을 했다.
  • 파행정국 장기화 조짐/민주 내분 심화… 민자 국회가동 강행

    ◎이기택대표 “의원직 사퇴”/「12·12」 장외투쟁… 국회해산·총선 요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5일 『12·12 군사반란자들은 반드시 재판에 회부되어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이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과거청산과 개혁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외면한 14대 국회는 더이상 존재 근거를 상실했다』면서 국회 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을 주장했다. 이대표는 「12·12사건」 관련자의 기소 관철을 의원직 사퇴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받드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장외투쟁 반대등 기회 있을 때마다 이대표에게 제동을 걸어온 사실을 감안할 때 주도권 다툼이 몰고온 정면대결의 양상이 짙어 민주당의 내분이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민자당이 이날부터 국회를 재가동하고 민주당은 26일 대전집회를 시작으로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할 태세여서 정국의 파행국면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현정권의 단독국회 강행 결정으로 정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고 『시민단체,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국정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그동안 14대 국회는 각종 부정비리는 물론 민생치안,세금비리,성수대교붕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아무런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면서 『김영삼정권의 중간평가를 위해서도 여야의원 총사퇴를 통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회 회기중에 제출된 이대표의 사퇴서는 국회법에 따라 토론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대표의 사퇴서 제출을 정치공세의 하나로 여기고 있고 이대표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의원 20여명도 이대표를 따라 집단적으로 사퇴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대표의 사퇴서가 수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이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로 결의했다.
  • 「국회 정상화」 접점 못찾아

    ◎여/“25일 국회가동”/야/“장외투쟁 강화” 여야가 대치정국의 해소를 위해 24일까지 협상을 벌이기로 했으면서도 별다른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23일 민주당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오는 25일부터 국회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반면 민주당은 본격적인 「장외투쟁」 준비에 착수하는등 국회 정상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오는 25일 하오 2시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휴회를 결의하고 계류안건을 보고하기로 했다. 이한동 원내총무는 『민주당 안에서 국회에 들어가자는 목소리가 크게 대두되고 있으나 결국은 장외투쟁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아왔고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얼마 안 남은 정기국회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국회운영을 강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총무는 그러나 『야당의 장외투쟁 돌입과 태도변화등 두가지 상황을 모두 감안,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해 민주당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아울러 표시했다. 민주당은이날 최낙도 사무총장 주재로 「12·12 투쟁준비 기획단」회의를 열어 오는 26일 하오 2시 대전역 광장에서 「12·12 군사반란자 재판회부를 위한 국민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대전집회에 이어 다음주에 부산 광주 대구 서울등지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잇따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 평행선 여야/“국회가동” “장외투쟁”/타협시한 하루전의 움직임

    ◎민자/야의 변화 기대하며 협상 노력/“끝내 강경 치달을땐 본회의 강행” 결연 의지 황낙주 국회의장이 제시한 타협시한을 하루 앞둔 23일 여야는 협상채널조차 가동시키지 못하고 「야당불참 속의 국회 재가동」과 「강경 장외투쟁」이라는 서로 맞서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하는등 겉돌기만 했다. 공식적으로는 24일까지 야당의 원내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보다는 민주당의 내부사정이 변하기를 기대하면서 대야 압박전략을 지속. 이한동 원내총무는 당무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까지 태도변화가 없으면 이기택대표의 결론대로 강경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내일 혹시 변화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회정상화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여야절충 가능성에 회의감을 표시. 이총무는 이어 『야당이 끝내 등원을 안하면 25일 하오2시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안건보고및 휴회결의를 이행하겠다』고 국회운영 강행방침을 재확인.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 안에서 일고있는 원내외 병행투쟁론을 들어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이제 당내에서 조차 지지를 못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대표는 개인적 입지만을 생각,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을 혼란시키는 반이성적 행위를 중단하고 국회정상화에 응하라』고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이대표를 압박. 한편 이세기 정책위의장도 헌정회를 방문,국회의 장기공전등 정국상황과 민주당이 빠진 국회정상화에 대한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조언을 듣는등 사전정지작업. 민자당은 이날 총무단이 수시로 접촉하며 야당의 태도불변에 대비한 국회운영대책을 논의했지만 민주당의 중간복귀를 염두에 둔듯 25일 본회의에 이은 상임위·예결위의 심의활동말고 구체적인 세부일정의 확정은 유보. 김해석 부총무는 『야당이 장외투쟁으로 버티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전개를 속단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민주당의 중간복귀 가능성을 높게 전망. ◎민주/가투강행속 일부 이견에 초조/첫 대전집회 성공여부가 향후 행보 분수령 민주당은 23일 이른바 「투쟁준비 기획단」회의를 열어 26일 대전역 광장에서 열 「12·12군사반란자 재판회부 국민궐기대회」 세부일정을 확정했다.또 27일 부산,29일 광주,30일 대구,12월 3일 서울등지에서 장외집회를 잇따라 갖는다는데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들 집회에는 단서가 붙었다.「대전집회의 성공여부」가 그것이다. 당지도부는 대전 집회의 청중수를 3만명 가량으로 잡고 있다. 그만큼 청중동원이 예전같지 않고 거리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신통하지 않다는 현실을 감안한 때문이다.첫 장외집회 장소로 대전역 광장을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근들어 대전이 야성도시로 변한 특성도 염두에 두었겠지만 적은 청중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집회 최적지라는 점이 구미를 당긴 것으로 여겨진다.서울 보라매공원이나 여의도 한강고수부지 같은 곳은 3만명 정도가 모여서는 위세를 자랑할수가 없는 까닭이다. 이 집회가 성공리에 끝나면 민주당은 계속 국회를 보이콧하며 다음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국 원내복귀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전집회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오히려 회의적인 반응이 좀더 우세한 것 처럼 보이고 있다.강경 투쟁을 선도하고 있는 이대표 진영도 초조한 기색이다. 여기에다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기돼 공론화 움직임마저 있는 원내외투쟁 병행론도 집회의 성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 최고위원은 여전히 『장외투쟁은 명분은 좋지만 실리가 없다.대부분의 국민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달라진 만큼 야당도 바뀌어야 한다.야당은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하며 원내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국회등원을 촉구,결과적으로 이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안팎 시련에 직면한 이대표는 이미 『모든 것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힌대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적인 관심을 끈뒤 대전 집회의 성공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지만 여전히 결과는 의문부호라는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당 주변에서는 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폭탄선언을 할 예정이며 그 내용은 「대표직 사퇴」일 것이라는 얘기마저 흘러 나오고 있다.
  • 재야/“민주 못믿겠다”/이 대표와 공동회견서 드러난 갈등

    ◎“여와 흥정되면 언제든 발 뺄것” 의심/“국민이 야당 불신… 원내 투쟁 권유도 국회를 장기간 공전시키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 민주당을 재야쪽에서는 어찌 보고 있을까.이에 대한 대답은 19일 재야쪽 기자회견에서 얼마쯤 드러났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순수성에 재야는 의문을 품고 있다.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다는 시각인 것이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여권과 흥정이 끝나면 지금같은 민주당의 서릿발 공세도 봄눈 녹듯 스러질 것이라는 생각이다.따라서 민주당과 거리를 두겠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에 대한 재야의 이같은 시각이 물론 어제 오늘의 것은 아니다.다만 민주당이 바라는 재야와의 연합전선이 기대만큼 쉽지는 않을 것임을 이날 회견은 말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통일시대국민회의」의 김근태 집행위원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오충일 회장등 재야각계의 대표자 20여명은 19일 상오 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12 군사반란자」의 기소를 거듭 촉구했다.이 자리에는 「전국연합」의 계훈제·신창균 고문과 김승훈·함세웅신부,박형규·김관석 목사,이문영·이영희·강만길 교수,이돈명·이세중·고영구·한승헌 변호사등도 참석했다.민주당에서는 이기택대표와 이부영최고위원,강창성·이길재의원등이 나왔다. 회견에 이어 재야인사들은 자리를 옮겨 점심을 들면서 앞으로의 투쟁방안을 논의했다.국민고발운동,단식농성등의 방안이 거론되면서 자연스럽게 투쟁기구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홍근수 목사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한다』면서 『이투쟁을 민주당에만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더이상 재야가 민주당을 뒤쫓는 식의 운동이 될 수는 없다』고 강한 불신감도 나타냈다.민주당만 믿다가 「닭쫓는 개」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자헌 동학민족통일회 부의장은 『민주당은 어차피 정치집단인 만큼 국회로 돌아가 원내투쟁을 하고 장외투쟁은 재야에 맡기라』고 권유했다.신창균 고문은 『이번 싸움은 민주당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민주당이 투쟁을 멈추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결같이 정치에 대한 불신감과 민주당의한계에 대한 회의감등이 담긴 발언들이었다.아울러 민주당이 12·12정국을 주도적으로 풀기 위해 재야를 등에 업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임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영수회담」 협상 난항/서 정무

    ◎“야 「12·12요구」 포기않으면 불가”/야,새달12일까지 국회불참 여권은 19일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회담은 이대표가 「12·12」문제만을 거론하겠다는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고 민주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더라도 이번주부터 국회운영을 강행하기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대야협상창구인 서청원 정무1장관은 이날 밤 『20일 민주당 인사와 만나 청와대 회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주당이 12·12 문제와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고 노력해서 안되면 민주당이 빠진 국회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21일 낮 김대통령의 순방성과 설명모임 직후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그렇더라도 회담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겠지만 시기가 언제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해 민주당과의 협상이 순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서장관은 이어 『청와대회담은 12·12 문제를 포함,국정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조건을 달아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회담을 추진할 처지는 아니다』면서 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고 『빠른 시일안에 회담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대표는 이날 『여권에서 12·12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청와대 단독회담을 제의한다면 이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김대통령과의 회담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12·12 관련자에 대한 기소관철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회담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전날까지의 자세에서 상당부분 유연해진 것이다. 이대표는 그러나 『청와대회담은 「12·12」반란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을 취소,역사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 문제만을 일관되게 주장할 생각임을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 영수회담의 성사여부에 상관 없이 「12·12」문제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다음달 12일 자정까지 강경투쟁을 계속한 뒤 국회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져 설사 청와대회담이 이루어지더라도 경색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2·12」 기소촉구/민주·재야 회동

    민주당은 16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종교계·학계·법조계등의 재야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12·12사건」 관련자의 기소를 촉구하기 위한 공동투쟁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재야인사들은 『12·12 군사반란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민주당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김용석 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재야인사들은 그러나 민주당과의 공동기자회견및 결의문채택에 대해서는 『재야의 독자적인 주장을 먼저 밝히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반대했다. 또 오충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등 일부인사들은 산적한 민생현안등을 들어 민주당이 국회로 들어가 투쟁하라고 주장해 주목됐다. 간담회에는 종교계에서 김관석·오충일 목사,진관 스님,이제성 원불교 서울서부교구장,학계에서 이문영 전고려대교수·이영희 한양대교수,재야법조계에서 이돈명·한승헌·고영구 변호사,재야단체에서 계훈제씨·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장·조아라 전YWCA광주지역이사·신창균 전국연합고문 등이 참석했다.
  • DJ 「12·12」 관련 발언 안팎

    ◎「강경투쟁」 이 대표 공식 “지원사격”/민주당 역학구도 염두… “영향력 확인” 분석도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12사건」에 대해 오랜 침묵을 깨고 공식적으로 거들고 나섰다.『12·12관련자들이 잘못한 일이 없다면서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한 주간지와 인터뷰하는 형식을 빌렸지만 「12·12」에 대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의 발언은 「12·12」로 정국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재단측은 『김이사장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12·12에 대해 의견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김이사장은 오로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재단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권은 물론 야권 일각에서도 『정치현안에 대한 자기주장보다 더한 정치행위가 어디 있느냐』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들 있다.정치권의 최대쟁점인 「12·12」 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자기의 정치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려 한 것이 아니냐 하는 풀이이다. 또 그가 뒤늦게 「12·12」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민주당의 당내 역학구도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 많다.지자제 선거와 전당대회등 내년의 중요한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민주당 이기택대표와의 사이에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하튼 그의 발언은 초강경투쟁으로 여권을 압박하고 있는 이대표는 물론 향후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이대표는 큰 힘을 얻은 것이 분명하다.그래서인지 이대표 진영은 아연 활기를 띠며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김이사장은 여전히 이대표를 만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이대표의 강공드라이브와는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김이사장쪽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이대표가 재야인사들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의 투쟁방식에 이의를 달고 나선 것도 이와 맥이 통한다는 관측도 있다. ◎오충일목사 간담회서 주장/“민주당은 국회 들어가 투쟁하라”/“민생현안 산적… 장외투쟁은 재야서 맡을것” 민주당의 재야인사 초청 간담회가 회의도중 비공개로 바뀌는 촌극이 일어났다.기대와 달리 민주당에게 원내투쟁을 권유하는 발언이 나온 때문이다. 「12·12사건」의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정기국회를 장기간 공전시키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16일 아침 재야인사들을 서울가든호텔로 초청,「12·12 군사반란자」의 기소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주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전개할 장외투쟁을 앞두고 재야와 조율작업을 벌이려고 마련한 자리였다. 민주당에서는 이기택대표와 김원기·유준상·이부영 최고위원,신기하 원내총무등 당직자들이,재야에서는 신창균 「전국연합」고문과 이돈명 전조선대총장,이영희 교수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첫머리는 예상대로 순조로웠다.이 전총장은 독일의 전범처리를 예로 들며 『12·12사건 관련자들에 대한공소시효를 없애 언제든 반드시 처벌해야 민족정기가 바로 선다』고 주장했다.이교수도 이에 동조했다.이문영 전고려대교수가 『이들을 기소해 지존파의 경우처럼 긴급심리로 3일 안에 판결까지 내려야 한다』고 한술 더 뜨자 민주당 당직자들은 흡족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오충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에게 마이크가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오회장은 『민족정기의 확립도 중요하지만 법률정비나 농촌문제등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크다』면서 원내투쟁을 주장,앞서의 발언과 궤를 달리했다.그는 『「12·12사건」에 민주당이 운명을 건 듯한 모습에 국민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는 『각계의 양심세력들이 장외투쟁을 벌일테니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가라』고 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고영구 회장도 『국회가 문을 닫아 갑갑한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이 국회에서 안기부의 간첩조작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뤄 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가 간담회를 시작한 지 40분 남짓 지났을 무렵이다.고회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간담회에 배석해 있던 이대표의 비서진들이 간담회를 취재하던 기자를 밖으로 내몰았다.『비공개이니 만큼 이해하고 나가 달라』면서 문을 닫았다.그것으로 끝이었다. 간담회장에서 밀려나면서 이대표의 당혹스런 표정을 언뜻 본 듯 했지만 그 뒤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다만 1시간쯤 뒤 「재야 인사들이 민주당의 투쟁에 적극 지지를 나타냈으며 대외협력위를 통해 공동투쟁방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는 김용석 부대변인의 짤막한 발표만 있었다. 지지발언이 계속될 때만 해도 설명을 곁들이며 도와주던 비서진들이 갑자기 비공개라며 기자를 내친 이유는 뭘까.민주당이 17일로 계획했던 재야세력과의 공동기자회견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야쪽의 반대로 무산됐다.재야쪽은 오는 19일 독자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은 민주당이 김영삼대통령의 귀국을 감안해 투쟁을 자제하기로 한 날이다.뭔가 민주당과 재야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양이다.민주당의 정치색 짙은 공세에 재야가 불만을 나타냈다는 소리도 들린다.
  • 야 「12·12」공세… 여의 움직임

    ◎민주/“투쟁… 투쟁”/민자/“단독 국회”/재야와 연계… 이대표 “정치생명 걸었다”/민주/“공전은 좌시않겠다” 의원들 각오 다지기/민자 국회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11일 「12·12 사건」 관련자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당보를 서울시내에서 가두배포함으로써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섰다.민주당은 이날 재야단체들과도 접촉해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함으로써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민주당의 이같은 장외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를 거론하며 국회공전이 장기화하는 사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민주당◁ ○…출근시간인 아침 7시30분부터 광화문과 서울역광장등 서울시내 10곳에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을 비난하는 당보 5만부를 시민들에게 배포. 소속의원 대부분이 투입된 이날 당보배포에서 이기택대표는 최낙도 사무총장과 문희상 비서실장등 소속의원 9명을 비롯해 당원등 50여명과 함께 당보 4천부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 1시간 남짓 출근길 시민들에게 당보를 나눠주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 「12·12반란자 법정에 세워라」라는 머리제목으로 모두 1백50만부가 제작된 이 당보를 통해 민주당은 『헌정유린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문민정부의 자격이 없다』면서 사건관련자의 기소를 요구. 이날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명동·영등포역·신도림역·잠실역·사당역·남대문시장·신촌등에도 8∼10명씩의 의원들이 나가 당보를 배포. ○…같은 시간 민주당은 국회에서 재야 및 시민단체 대표 30여명과 함께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을 철회시키기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 민주당의 이부영·이길재의원과 김근태 통일시대 국민회의의장,이문옥 전국 불교운동연합의장,이해학 기독교 사회운동연합의장,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등 참석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검찰이 기소유예처분을 철회할 때까지 공동투쟁하기로 의견을 정리. ○…이에 앞서 이대표는 10일 저녁 한 모임에서 『정치를 그만 두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기소유예처분은 철회시키겠다』고 강한 투쟁의지를 천명. 이대표는 『민주당의 공세는 나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절대 잘못된 것으로 김영삼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이대표는 그러나 『야당도 애국의 차원에서 김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에는 강경투쟁을 자제하겠다』고 피력. ▷민자당◁ ○…민자당은 단독국회 불사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등 정기국회 공전을 수습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 김종필대표는 이날 서울 구로을지구당개편대회에서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면 단독국회라도 열어 예산안을 법정기일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간담회에서도 『소속의원들이 비상사태라는 인식아래 항상 연락체제를 유지하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라』고 지시,「결행의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 민자당은 오는 14일 총무단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 이같은 분위기속에서도 민주당을 국회안으로 끌어들일 묘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 서청원 정무1장관은 『이기택대표가 너무 깊숙이들어가 어떻게 거둬들이려는지 모르겠다』고 상황의 악화를 우려했고 권해옥 수석부총무는 『이대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신기하총무도 매우 걱정하고 있다』면서 『꿍꿍이를 알 수 없다』고 머리를 갸우뚱.
  • 12·12 검찰수사 비난/“5·6공에 봉사한뒤 단죄할 수 있나”

    ◎허화평 민자의원 민자당의 허화평의원이 8일 「12·12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에 대한 더 이상의 논쟁을 중단하자고 촉구해 주목되고 있다. 「12·12」당사자인 허의원은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12·12가 반란이라면 반란자들이 주축이 된 5,6공에서 정권수호와 유지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검찰수뇌들에게 이 문제를 심판하고 단죄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결코 부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검찰을 강력히 비난했다. 허의원은 이어 『국회 공전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의 책임을 묻도록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허의원은 『역사단절극복과 신한국창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민자당정권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전제,『그러나 창당선언문에 명시된대로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흘려보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이 확대재생산돼가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창출에 동참했던 다수는 수구보수세력으로,반통일세력으로,개혁대상이 아니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되는가 하면 민자당정권은 반란집단과 야합한,부도덕한 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현실을 비판했다. 이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허의원은 『이기택 대표와 중진들은 5공특위 때 과거청산을 약속한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해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데 대해 비난했다. 허의원은 『당지도부는 합당정신으로 돌아가 노선을 재확인하고 명실공히 정국을 주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허화평의원 의총발언 파문 언저리

    ◎「12·12」관련 여야태도 싸잡아 비난/“야 이간전략에 흔들리는 민자 안타깝다”/허 의원/“소모적 논쟁은 끝내자” 단발성 발언 치부/당 시각 노재봉의원의 발언파문에 이어 허화평의원이 8일 「12·12사건」에 대한 여야의 태도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또 다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허의원은 이날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과거」에 대한 더 이상의 시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를 싸잡아 꼬집어 파장을 일으켰다.민자당은 허의원의 기습적인 발언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의미부여를 자제하면서 파장을 잠재우려는 분위기다. ○…지난 4일 민주당 하근수 의원으로부터 「반란군의원」이란 공격을 받았던 허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그동안의 「12·12」 수사에 대한 심경을 피력.그는 먼저 『노태우 정권에서는 무혐의였고 정승화쪽에 내란음모방조죄가 적용됐던 일이 현 정권에서는 반란죄가 됐다』고 「6공」 때와 상반되게 나온 검찰의 수사결과에 이의를 제기.『5·6공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검찰은 이를 심판할 도덕적 권위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 허의원은 이어 『민정당이 반란자들의 정당이라면 민정당이 주축이 된 민자당의 도덕적 존립기반은 어떻게 되느냐』라고 반문.이어 『이 자리에는 주요 증인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김종필 대표등을 겨냥한 뒤 『오랫동안 정치사를 얼룩지웠던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역사의 대하속에 흘려보내고…』라는 지난 90년 민자당 창당선언문의 구절을 인용.아울러 『정권창출에 동참했던 상당수가 수구보수세력으로,반통일세력으로,반개혁세력으로 매도되고 있다』고 개탄. 허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존립기반이 「5공」때 제정된 현행 헌법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한다고 맹공.민주당의 강창성의원은 지난 72년 유신계엄 때 보안사령관을 지내고도 마치 민주투사처럼 과거의 전우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5공 청문회 특위위원장이었던 이기택대표와 중진 다수도 과거청산을 약속해놓고 이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 그는 『언제까지 진실규명과 국민여론이라는 구실 아래 과거의 손으로 현재와 미래를 파괴할 것이냐』면서 『한지붕 세가족이 아닌 한지붕한가족이 되자』고 전향적인 자세를 호소.발언 말미에 그는 『국회 공전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 수뇌부에게 책임을 묻도록 총재에게 건의하자』고 주장. ○…이에 대해 민정계 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한 데 반해 민주계 인사들은 다양한 견해를 제시.황명수의원은 『5공 특위로 이미 끝난 사안이고 노태우씨와 3김씨도 합의한 것』이라고 말해 「12·12」가 더 이상 정치쟁점화가 될 수 없음을 지적.신상우의원은 『용서는 하되 과거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정치역정의 악순환을 언제까지 되풀이 할 수 없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반형식의원은 『12·12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의 분열을 바라는 야당의 전략』이라고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요구. 그러나 김종필대표는 『우리는 해서는 안될 일을 되풀이 해서도 안되지만 해야 할 일을 기피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언급. 한편 김덕룡 서울시지부장은 이날 시지부산하 지구당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요즘 말이 많지만 우리가 독재를 하거나 통일을 반대하는 것도아니고 총칼로 권력을 잡지도 않았으니 잘못한 게 없다』면서 『결코 기죽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 당당하게 대응하자』고 허의원의 주장을 반박.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회의는 비공개』라고 상기시키고 『여권 내부에서 소속원으로 한 얘기이므로 문제삼을 것 없다』고 「단발성 사안」으로 매듭지을 것임을 시사. 허의원 스스로도 회의가 끝난 뒤 『민자당이 과거문제를 이용하려는 야권의 외풍을 맞고 흔들거리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면서 「항명」이 아님을 강조.또 『검찰이 구습에서 탈피하지 못해 스스로 알아서 정치환경에 판단을 꿰어맞춘 것』이라면서 검찰수사에 여권핵심부의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을 피력.
  • 민주,대화 거부… 강경투쟁 치달아/국회공전 장기화 조짐

    ◎새해예산·민생현안 처리 차질 우려/민자,예산안 등 단독심의 검토 국회는 여야가 새해 예산안의 심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8일을 넘기면서도 민주당쪽에서 강경투쟁노선을 더욱 강화함에 따라 장기간 공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10일부터 귀국하는 19일까지도 국회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일 방침이어서 자칫 새해 예산안및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민생법안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현안들이 졸속처리되거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국회에서 현안을 처리하면서 「12·12사건」을 분리해서 다루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12·12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으면 예산안심의등 국회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민주당의 국회거부결정을 강력히 비난하고 「12·12사건」의기소유예취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그러나 일단 대화를 통해 민주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하되 끝내 이를 거부한다면 여당만으로 새해 예산안과 법안을 심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민주당이 김대통령 귀국후까지 국회를 거부한다면 시급한 법안과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는 어떤 형태로든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와 이기택 대표 초청 국회의원 전원모임을 갖고 「12·12군반란자」의 기소는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불가피한 조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여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정상화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 「12·12」 대치정국 언제 풀릴까

    ◎민주,정국 주도권·여분열 노려 강수/주중반 「검찰총장 탄핵」 발의가 고비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이미 한차례 파행을 겪었던 국회가 15년전 일로 다시 뒤뚱거리고 있다. 민주당이 「12·12사건」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에 뒤늦게 반발하며 초강수의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4일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자동유회시킨데 이어 5일에도 『군사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은 검찰의 반역사적 행위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야당 역시 쿠데타세력에 동조하는 꼴』이라면서 고검 항고과정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12·12사건에 대한 법률적인 판단과 처리는 당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모습이다.여야가 이처럼 평행선만 달릴 뿐 해법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국회도 대정부질문의 막판 파행으로 본회의의 휴회결의를 하지 못해 상임위와 예결위 활동에도 못 들어가고 계속 「유회」라는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 있다.이 때문에 국회의 공전이 장기화 되는것 아니냐 하는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의 최종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국회공전 불가피」 쪽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강경국면을 주도하고 있는 이기택대표의 「12·12」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강한데다 의원들도 상당수 여기에 동조하고 있어서이다. 이대표가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12·12사태는 총리나 법무부장관이 답변할 성질이 아니니 우리당의 기소 요구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신총무도 『이제 모든 공은 여권에 넘어갔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이대표의 핵심측근은 『이런 상태가 이번주 중반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래서인지 당내 분위기도 점차 강경으로 치닫는 기세이다.오히려 지금의 정국상황을 즐기는 표정도 읽혀진다. 이처럼 이대표가 12·12를 정국의 한복판에 끌어들여 여권을 압박하는데는 몇가지 배경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우선 국회연설과 기자간담회등을 통해 「여야 동반자 관계」와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국민정치」를 촉구했음에도 여권 핵심부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흐른데 대한 반감적 요소가 강하다.역설적이지만 바로 이 대목은 여야영수회담에 대한 「집착」과도 통한다.민주당이 요구한 대통령의 결단도 따지고 보면 여야 영수회담의 재촉구라고 해석하기에 충분하다. 당의 주도권 다툼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의 하나이다.지난번 해임건의안 표결 때 『민주당이 아직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발언에 기분이 상한 이대표는 이번에 「12·12」를 좋은 기회로 삼아 가급적 「DJ그늘」에서 헤어나려 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12·12」를 물고늘어져 여권의 파열음을 증폭시키겠다는 의도도 다분히 느껴진다. 그러나 민주당도 국회 공전이 오래가면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한몸에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부담을 알고 있다.그래서 여권에서 「12·12」와 관련,『고검에서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언질만 줘도 공세를 거두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속내라는 얘기도 있다. 반면 민자당은 민주당의 주장이 들어줄 성질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국회의 공전을 강건너 불구경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안타까운 「벙어리 냉가슴」 격이다.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국회정상화는 총무가 책임을 지고 대화를 통한 원만한 수습에 나서겠다』고 말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같이 민자당내부의 대체적인 기류는 「시간이 약」 또는 「김빼기」전략인 것 같다. 그러면서 민자당은 민주당의 초강수 공세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먼저 「12·12」 세력을 포함한 구여권과 현 집권세력이 섞인 민자당의 현실을 파고들어 분열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정통성에 대한 시비와 여권의 분열등 양면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고 또다른 의원은 『민주당이 12·12를 계속 정치쟁점으로 활용해 내년 지자제 선거까지 이어가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강경국면을 이끌고 있는 이기택대표와 장막 뒤의 실질적 지도자인 김대중 이사장 사이의 미묘한 갈등관계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국회는이번주 초반까지는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장기화 될지,또 민주당이 장외공세로 나갈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김도언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발의가 국회 정상화의 분기점이 되리란 것만은 확실하다.그리고 그 시점은 이번주 중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 「12·12」 시비… 세차례 정회소동/대정질의 격돌끝 유회된 국회

    ◎총리·법무 답변에 야의원들 항의·야유/여의원들 맞고함… 멱살잡이 추태도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4일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의원들이 12·12사건 검찰수사와 관련한 정부측 답변에 항의,야유와 함께 고함을 지르고 단상으로 뛰쳐나가자 민자당의원들이 맞고함을 지르는등 소란속에 세차례 정회된 끝에 자동 유회되는 파란을 겪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날 이영덕 국무총리와 김두희법무부장관이 12·12관련 답변을 할 때마다 『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일제히 고함을 지르고 몇몇 의원들은 단상에까지 나가 항의해 하오 늦게까지 진통. 이 때문에 정부측의 전반부 답변 과정에서만도 세차례나 정회. ○…상오 10시 본회의 개회뒤 두번째 질문잘 나선 민주당의 채영석의원은 『현 정부는 부도덕하고 정통성없는 정권과 야합,문민정부를 창출해냈다』면서 『바로 그 태생적 한계 때문에 이들을 차마 응징하지 못한 것』이라고 포문.같은 당의 국종남의원도 『12·12를명백한 군사반란으로 전직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용의 형평성을상실한 것은 최근 드러났듯 앞으로 군 반란행위를 더욱 부추키게 될 것』이라고 공격. ○…이어 답변에 나선 이총리가 『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 대통령의 평가는 역사적 취지이고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은 철저한 수사에 따른 법률적 평가』라고 밝히자 민주당 의석은 일순간 삿대질과 고함이 난무. 이에 민자당의원들도 『조용히 해』라면서 맞고함으로 응수,결국 답변이 중단된 채 소란이 계속됐고 사회를 보던 이춘구부의장은 상오 11시35분쯤 일방적으로 첫 정회를 선포. 정회 과정에서 민주당의원들은 12·12세력과 친밀한 이춘구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부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기로 결정.이에따라 신총무는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만나 사회를 황의장으로 바꾸기로 합의한 뒤 12시쯤 본회의를 속개. ○…사회석에 오른 황의장은 먼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나오는 것은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답변을 하는 것』이라면서 『소신껏 의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답변을 하라』고정부측에 성실한 답변을 촉구.그는 또 민주당의원들에게도 『국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시작해 대화와 타협으로 끝나야 신망을 받는다』고 자제를 당부. 이에 힘입어 이총리는 민주당 의석쩍의 소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답변원고를 빠른 속도로 읽은뒤 20여분만에 하단. ○…주무부처 장관인 김두희 법무부장관의 답변 때는 민주당의원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져 김장관이 12·12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자 이협수석부총리를 비롯한 5∼6명의 부총무단이 단상으로 몰려가 항의하는등 소란이 계속.그러자 황의장은 『내 자식도 나무랄 때는 얘기를 다들은 후에 나무란다』면서 『말하는 중간에 나무라면 빗나간다』고 말해 잠시 웃음. 그럼에도 민주당의 신순범·김원웅의원등이 큰 소리로 반발하자 김장관은 『미숙한 답변으로 질문취지에 부응못해 죄송하다』면서 기소유예 배경을 설명. 이에 민주당 부총무단이 다시 단상으로 몰려가 항의 하자 황의장은 『이래서는 회의진행이 안되겠다』며 1시쯤 서둘러 정회를 선포. ○…이날 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민주당의 이협수석부총무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도중 민자당의 노인도의원과 민주당의 하근수의원이 서로 멱살을 잡는 추태를 보이기도. 두 의원은 회의장 중앙복도에서 『네가 뭐를 아느냐』면서 육두문자까지 주고받는 입씨름을 벌이다 몸싸움을 전개한 것. 이에 황의장은 『국민학교 어린이도 회의시간에 이렇게 안한다』면서 『국민앞에,또 질문을 해야 할 국무위원 앞에서 이게 무슨 꼴이냐』고 개탄.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하오 본회의가 3번째 정회된 뒤 회담을 갖고 본회의 속개문제를 협의했으나 주장이 맞서 회담은 10분 남짓만에 결렬. 신총무는 회담을 마친 뒤 『민자당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고 이총무는 『야당이 회의 진행을 거부하더라도 밤 12시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 『앞으로 의사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걱정. ○…회의가 밤늦게까지 열리지 못하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총리와 김법무부장관이 하오9시40분쯤 국회를 떠나면서 회의는사실상 종료. 민자당 총무단은 이어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원들의 출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소속의원들에게 퇴청할 것과 7일 상오10시에 등원할 것을 지시한뒤 구내방송을 통해 유회를 선언하도록 통보.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채영석의원이 12·12를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이기택대표를 뺀 나머지 의원 모두는 신총무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로 행동강령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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