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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리뷰] 오프닝부터 압도적 무대·음악… 배우들은 아프리카 초원이 됐다

    [공연리뷰] 오프닝부터 압도적 무대·음악… 배우들은 아프리카 초원이 됐다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부르는 ‘서클 오브 라이프’(생명의 순환)와 함께 대극장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으로 변신했다. 얼룩말, 가젤, 코뿔소, 코끼리 등으로 변장한 배우들의 코스튬은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된 뮤지컬 ‘라이온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은 왜 이 작품이 2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롱런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와 음악은 사실 익숙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주제의식과 다문화적 메시지가 세대를 초월하는 교훈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조금은 진부하다. 작품이 지닌 생명력의 답은 무대에 있었다. 처음부터 강펀치를 날리고 시작하는 권투경기처럼 ‘서클 오브 라이프’ 오프닝 무대에 이어 어린 사자 ‘심바’와 ‘날라’의 ‘프라이드랜드’ 신, 악역 ‘스카’와 하이에나 떼의 ‘코끼리무덤’ 신, 밀림의 사자왕 ‘무파사’가 죽음에 이르는 ‘들소 떼’ 신 등 강렬한 장면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국 공연에 맞춰 대사에서 대구 서문시장과 용인 에버랜드를 언급하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잇고’를 부르는 등의 위트도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다. 9일 공연에 앞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캐슬 인터내셔널투어 프로듀서는 “사실 자막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압도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화려한 앙상블이 객석에 피로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가 직접 아프리카의 초원을 연기하고, 천으로 강물을 표현하면서 무대는 오히려 여백이 보일 만큼 단순하기도 했다. 높은 천장 아래 무대의 여백은 조명디자인을 맡은 도널드 홀더의 연출로 태양에서 정글로, 또 반딧불이가 가득한 밤하늘로 변화했다. 엄청난 물량 투입을 자랑하는 뮤지컬들이 공연이 끝나고 공허함을 남기는 것과 달리 ‘라이온킹’은 단순한 무대연출을 통해 오히려 긴 여운을 남긴다. 결국 ‘라이온킹’은 배우의 몸짓에 최대한 의존하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무대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한 무대가 관객의 공감을 얻었기에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며 작품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작진이 이 작품을 엔터테인먼트이자 예술이라고 자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상주 연출가 오마르 로드리게스는 기자간담회에서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예술가로 인정해 주고, 이들이 늘 새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20년간 ‘라이온킹’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라이온킹’ 공연은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20년 롱런의 비결은 무대...뮤지컬 ‘라이온킹’

    [공연리뷰]20년 롱런의 비결은 무대...뮤지컬 ‘라이온킹’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부르는 ‘서클 오브 라이프’(생명의 순환)와 함께 대극장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으로 변신했다. 얼룩말, 가젤, 코뿔소, 코끼리 등으로 변장한 배우들의 코스튬은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된 뮤지컬 ‘라이온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은 왜 이 작품이 2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롱런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와 음악은 사실 익숙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주제의식과 다문화적 메시지가 세대를 초월하는 교훈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조금은 진부하다. 작품이 지닌 생명력의 답은 무대에 있었다. 처음부터 강펀치를 날리고 시작하는 권투경기처럼 ‘서클 오브 라이프’ 오프닝 무대에 이어 어린 사자 ‘심바’와 ‘날라’의 ‘프라이드랜드’ 신, 악역 ‘스카’와 하이에나 떼의 ‘코끼리무덤’ 신, 밀림의 사자왕 ‘무파사’가 죽음에 이르는 ‘들소 떼’ 신 등 강렬한 장면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국 공연에 맞춰 대사에서 대구 서문시장과 용인 에버랜드를 언급하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잇고’를 부르는 등의 위트도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다. 9일 공연에 앞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캐슬 인터내셔널투어 프로듀서는 “사실 자막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압도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화려한 앙상블이 객석에 피로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가 직접 아프리카의 초원, 강물 등을 표현하면서 무대는 오히려 여백이 보일 만큼 단순하기도 했다. 높은 천장 아래 무대의 여백은 조명디자인을 맡은 도널드 홀더의 연출로 태양에서 정글로, 또 반딧불이가 가득한 밤하늘로 변화했다. 엄청난 물량 투입을 자랑하는 뮤지컬들이 공연이 끝나고 공허함을 남기는 것과 달리 ‘라이온킹’은 단순한 무대연출을 통해 오히려 긴 여운을 남긴다. 결국 ‘라이온킹’은 배우의 몸짓에 최대한 의존하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무대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한 무대가 관객의 공감을 얻었기에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며 작품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작진이 이 작품을 엔터테인먼트이자 예술이라고 자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상주 연출가 오마르 로드리게스는 기자간담회에서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예술가로 인정해 주고, 이들이 늘 새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20년간 ‘라이온킹’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라이온킹’ 공연은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자체 축제서 풍등 날리기 퇴출된다

    최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여파로 지자체 가을 축제 현장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원인이 풍등으로 지목돼 축제 현장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진안군은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2019 진안홍삼축제’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축제 참가자가 날린 풍등이 마이산 주변 숲에 떨어져 불이 옮겨붙은 적이 있었다”면서 “풍등 행사는 안전에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풍등 행사 대신 소원을 적은 풍선을 날리는 행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지난 9일 축제가 막을 내린 무주 반딧불축제도 내년부터는 ‘반디 소망 풍등 날리기’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풍등 행사를 개최할 경우 한꺼번에 날리는 풍등 개수를 줄이고 낙하 예상 지점에 모니터링 요원 수를 대폭 늘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천 도심서 첫 반딧불이 축제 열린다

    부천 도심서 첫 반딧불이 축제 열린다

    경기 부천시는 오는 13~14일 옥길동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제1회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도심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반딧불 체험 외에 무료 야외영화상영과 야간불빛산책·체험놀이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는 마리당 4000원에 500여마리를 구입해 준비했으나, 내년 행사를 위해 시는 현재 굴포하수처리장 용수를 활용해 다슬기로 반디 100~200마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제6회 역곡천 수변축제’가 함께 열려 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쾌적한 축제환경을 위해 지난 10일 남부수자원생태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마치고 말끔히 단장했다. 이날 공무원과 하수처리시설 운영사인 하이엔텍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산책로 쓰레기 수거와 제초작업, 생태수로 내 부착조류 제거 등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원용수 하수과장은 “이번 반딧불이 축제를 계기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이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시설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쾌적한 생태공원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행성의 달을 찾다…해왕성만한 ‘엑소문’ 후보 발견

    [아하! 우주] 외계행성의 달을 찾다…해왕성만한 ‘엑소문’ 후보 발견

    지구가 달을 위성으로 거느리고 있듯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도 많은 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태양계 밖, 곧 외계행성들도 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상식적이지만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이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엑소문’(Exomoon·외계행성 주위를 도는 외계위성)일 가능성이 높은 천체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외계행성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전문가들은 흔히 외계행성 관측을 등대 옆에서 반딧불 찾기로 비유하지만 이보다 훨씬 작은 엑소문은 그 반딧불 옆에 있는 먼지 찾기와 다를 바 없다. 이번에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엑소문일 가능성이 높은 천체를 찾아냈다. 아직은 엑소문 후보인 이 천체는 지구에서 약 8000광년 떨어진 목성만한 크기의 가스행성인 Kepler 1625b의 주위를 약 300만㎞ 거리를 두고 돈다. 흥미로운 점은 엑소문의 크기로 지름이 4만9000㎞로 해왕성 만하다. 태양계 내에서 가장 큰 위성이자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목성의 달 가니메데(5262㎞)와도 비교조차 안될 정도.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엑소문이 가스위성일 가능성으로,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태양계에는 없는 거대 가스 위성이 외계에 존재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콜롬비아 대학 천문학과 데이비드 키핑 교수는 "우리 태양계의 달은 모두 암석형이거나 얼음형 천체"라면서 "만약 이번 연구결과가 사실로 증명된다면 거대한 가스행성이 거대한 가스위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결과는 외계의 위성 생성 과정은 태양계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3일 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천, 환경뮤지컬 ‘반디의 노래’ 공연

    서울 양천구는 오는 8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환경뮤지컬 ‘반디의 노래’를 무료로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속가능한 맑은 도시 ‘에코(ECO) 양천’ 조성을 위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담아 이번 뮤지컬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반디의 노래’는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깨끗한 반딧불들의 나라가 훼손되고 소중한 가정까지 해체되는 위기가 닥쳐 오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가정 화목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 관람은 3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 후 관람도 가능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와우! 과학] “나를 잡아먹지 마라?”…반딧불 불빛의 비밀

    [와우! 과학] “나를 잡아먹지 마라?”…반딧불 불빛의 비밀

    조용한 저녁 숲에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와 은은하게 보이는 반딧불이의 희미한 불빛은 상상만으로도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하지만 사실 반딧불이 입장에서는 목숨을 건 불빛이라고 할 수 있다. 벌레의 울음소리와 마찬가지로 천적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광고하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위치를 공개하는 이유는 보통 짝짓기 때문이지만, 반딧불이의 경우 포식자에게 자신이 독이 있거나 혹은 맛이 역겹다는 점을 경고하는 목적도 함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보이시 주립 대학의 제시 바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쥐와 반딧불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박쥐가 주된 먹이인 나방보다 눈에 훨씬 잘 보일 뿐 아니라 속도도 느린 반딧불이를 사냥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연구팀은 고생스럽게 반딧불에 하나씩 페인트를 칠해 불빛이 새어 나오지 않게 한 후 반딧불이가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 사는 박쥐와 나방을 잡아 연구를 진행했다. 박쥐는 나방이나 반딧불이 모두 처음 볼 때 사냥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딧불이의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는 반딧불이를 다시 잡아먹는 일이 거의 없었다. 반면 불빛을 가린 상태에서는 반딧불이를 사냥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반딧불이의 생물 발광이 매우 역겨운 맛을 낸다는 신호라는 점을 확인했다. 참고로 반딧불이를 먹고 마비되거나 죽은 박쥐는 없기 때문에 치명적인 독을 지녔기 보다는 박쥐에서 역겨운 맛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박쥐는 장님이 아니며 반딧불이의 희미한 불빛을 충분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박쥐가 어둠 속에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초음파는 나방과 반딧불을 구분하기 어렵다. 결국 반딧불이는 일종의 경고등을 통해 자신이 맛있는 나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만약 역겨운 맛을 내는 독성 물질이 없다면 반딧불이는 천적의 눈에 너무 잘 보이기 때문에 오래전 사라졌을 것이다. 보통 자연계에서 화려한 색상을 지닌 생물은 독을 지녔거나 혹은 역겨운 맛을 내는 경우가 많다. 반딧불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눈에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반딧불이 사실은 경고등인 셈이다. 반딧불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과학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전북투어패스 축제와 연계 판매

    전북도가 ‘전북투어 패스 카드’를 도내 각 시·군의 축제와 연계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투어 패스는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주요 관광지에 입장하는 것은 물론 맛집·숙박·체험시설·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북도가 지난해 광역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는 올해 가을 시·군 축제의 유료콘텐츠·체험상품과 전북투어 패스를 접목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해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하고 옥션, 위메프, 티몬 등 10여개 인터넷 판매처에서 팔기로 했다. 투어 패스와 연계한 지역축제는 9월 무주 반딧불축제·부안 곰소젓갈축제, 10월 김제 지평선축제·정읍 구절초 꽃축제 등이다. 또 시·군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북투어 패스를 홍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투어 패스가 시·군 축제와 접목하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당신을 위한 동네병원, 3분짜리 ‘회전문 진료’ 말고

    당신을 위한 동네병원, 3분짜리 ‘회전문 진료’ 말고

    반딧불 의원/오승원 지음/생각의힘/256쪽/1만 4000원‘회전문 의료’, ‘3분 의료’라는 말이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며 실제 의사가 환자를 면담하는 시간이 극히 적은 우리 의료계 현실을 지적하는 말이다. 또는 작은 병원에서도 ‘분 단위’로 환자를 면담하는 ‘인스턴트 진료’를 하는 의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의료행위의 가장 큰 피해자는 물론 환자들이다. 이 책은 의사인 주인공 이수현이 동네 병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상으로 풀어낸 ‘페이크 다큐’다. 자신이 치매인지 건망증인지 알고 싶어서 병원을 찾는 중년 여성, 알 수 없는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콜센터 직원, 늘 어깨에 무거운 피로를 짊어지고 사는 건설회사 영업부장…. 이들은 혹시 자신이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알기 위해 ‘반딧불 의원’을 찾는다. 이 병원에 만병통치약이나 대단한 수술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제공하고, 통계나 의학 논문 등 객관적인 ‘팩트’를 알려준다. 저자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인터넷이나 방송 등에서 쏟아지는 갖가지 건강 정보 가운데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꼬집기도 한다. 차례를 쭉 읽다 보면 ‘이건 내 얘기 같다’며 관심이 가는 대목을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책을 뒤지게 된다. 불면증, 피로, 다이어트…. 그렇게 찾아보게 되는 내용이 한두 개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 재직 중인 현직 의사다. 책 내용이 현실감이 있는 이유는 바로 저자 본인이 만난 환자 이야기를 각색해서 풀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반딧불 의원’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야간진료, 휴일 진료를 마다하지 않는 동네 병원, 자주 대화할 수 있는 주치의 같은 이웃 의사가 모두 ‘반딧불 의원’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초 “라돈측정기 이틀간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초 “라돈측정기 이틀간 무료로 빌려드려요”

    서울 서초구는 ‘라돈 침대’ 사태에 따른 주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 라돈측정기를 주민에게 빌려주는 ‘라돈측정기 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민이면 누구나 구청 푸른환경과에서 측정기를 무료로 빌려 자체 측정 후 2일 이내에 반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구에 통보하며, 구는 추가 정밀검사를 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구민 생활환경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강력한 의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앞서 라돈측정기 20대를 구매해 지난 2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날 현재 주민 50여명이 대여해 사용했다. 대기자도 120여명에 이르는 등 라돈침대 사태 이후 주민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구는 다음달까지 추가로 라돈측정기 30대를 구입해 지역 내 18개 동주민센터에 비치토록 하고, 일반 주택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에서도 대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시설에 대해 전문요원이 방문해 라돈을 측정 및 점검하는 ‘라돈 보안관’ 제도, 라돈 측정치를 구청에서 실시간 원격으로 점검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라돈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미세먼지, 라돈 등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에 적극 대처해 안전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낭만이 빛나는 밤☆에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의 초입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여름밤 별을 보며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이 테마다. 아이돌과 함께 가면 좋을 천문대, 낭만이 가득한 산책길 등 다양한 곳이 선정됐다.①1010m에서 보는 밤하늘 ‘화천 조경철천문대’ 강원 화천에는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천문학자 조경철을 기리는 조경철천문대가 있다. 광덕산에 자리잡은 천문대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국내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해발 1010m)에 있다. 시민천문대 중 가장 구경이 큰 1m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연간 관측 일수가 130일 이상이어서 별이 쏟아질 듯한 비경을 만나기 좋다. 매일 저녁 8시 ‘별 헤는 밤’ 강연과 밤 11시부터 밤새 별을 보는 ‘심야관측’ 프로그램은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측기법을 배우는 별사진학교와 다양한 실습과정도 운영된다. 천문대에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 후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 천문대 근처 광덕계곡에는 숙박시설이 많아 물놀이를 하기에 제격이다. 곡운구곡의 절경, 파로호전망대, 한국수달연구센터, 평화의댐 등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화천 조경철천문대 (033)818-1929.②‘거인의 눈동자’로 보는 증평 좌구산천문대 좌구산천문대는 충북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해 있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은 ‘거인의 눈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경통 길이만 4.5m,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유용하다. 여름철에는 토성과 목성 등을 찾아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1층 천체투영실의 돔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별자리 이야기와 2층 ‘스페이스 랩’의 로켓 시뮬레이션 등 전시물도 볼거리다. 천문대 밖으로 펼쳐진 좌구산자연휴양림은 여름밤 휴식을 취하기 좋은 산책로다. 천문대 주차장에서 좌구산 정상까지 바람소리길이 40분쯤 이어진다. 휴양림에서 하루 묵은 뒤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대장간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증평군 문화체육과 (043)835-4146.③숲에 별 쏟아질 듯 ‘장흥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 전남 장흥 억불산에 자리한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는 맑고 투명한 하늘을 이고 있어 빛 오염 없이 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여름은 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기는 아니지만 억불산 주변은 대기가 맑아 머리 위로 별이 쏟아질 듯하다. 정상 부근에는 정남진천문과학관이 있다. 주관측실에는 600㎜ 반사망원경과 152㎜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성운, 성단,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태양의 홍염과 흑점을 살필 수 있는 망원경 6대가 있다. 2층 전시실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별자리 탐험 등 전시물도 흥미롭다. 억불산 편백숲을 걸으며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좋다. 푹신푹신한 톱밥산책로를 걸으며 심호흡을 하면 상쾌한 피톤치드향이 밀려든다. 정남진편백숲우드랜드에는 황토흙집, 목조주택, 삼나무한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인근 한승원소설문학길, 이청준 생가 등을 돌아봐도 좋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57.④별빛 조명 삼은 반딧불이 군무 ‘영양 천문대’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경북 영양에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주변에 민가 불빛이 없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영롱한 별빛과 반딧불이 군무를 만날 수 있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약 120만평)를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천문대에서는 낮에는 태양망원경으로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주관측실 406.4㎜ 반사굴절망원경 등으로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별 이야기도 흥미롭다. 반딧불이천문대 야간 관측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이다. 영양군청소년수련원에서 반딧불이생태학교까지 수하계곡 일대 1㎞에는 6월 말부터 반딧불이가 나타난다. 반딧불이가 많을 때는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영양군 문화관광과 (054)680-6413.⑤낮엔 조랑말 밤엔 별구경 명당 ‘제주 마방목지’ 낭만의 섬 제주는 별과 함께 여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닷가에서도 별을 볼 수 있지만 불빛이 없는 곳을 찾으면 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 5·16도로에 위치한 마방목지는 낮에 조랑말을 보러 사람들이 찾는 장소지만 밤에는 인적이 끊겨 별을 즐기기 좋다. 아이와 함께 별을 보고 싶다면 제주별빛누리공원이 제격이다. 별과 우주를 주제로 한 천문 공원으로 4D입체상영관, 천체투영실 등이 있다. 3층 관측실에는 600㎜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과 소형 망원경도 마련돼 있다. 1100고지휴게소는 사진가들이 손꼽는 별 구경 명당이다.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을 굽이굽이 올라야 해 운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별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도 별 구경 명소다. 오름 정상은 해발 519.3m. 가는 길이 잘 정비돼 있어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마방목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⑥천문 테마파크 ‘양주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 양주 계명산 자락에 자리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천문 테마파크’다. 별을 관측하는 천문대와 교육공간간 스페이스센터부터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센터 천체투영관에서는 360도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실감 나는 우주여행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어 버전 동영상을 갖춰 외국인이 찾기에도 적당하다.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연 챌린저러닝센터에서는 ‘인류 최초 목성 탐사’ 시나리오에 맞춘 기본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단체 이용만 가능하다. 스페이스센터 맞은편 트램스테이션에서는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한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며 627m를 오르면 천문대가 나온다. 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600㎜ 주망원경이 있는 뉴턴관(주관측실)에서는 시간대별로 가장 멋진 모습을 뽐내는 천체를 볼 수 있다. 인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자생수목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031)8082-4114.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한국관광공사 제공
  • 서초 반딧불센터, 코어77 디자인 어워즈 최고상

    서초 반딧불센터, 코어77 디자인 어워즈 최고상

    내·외부 노란색 포인트 ‘포근함’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높은 점수서울 서초구는 일반주택지역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코어77 디자인 어워즈’의 사회적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코어77 디자인 어워즈는 미국의 산업디자인 전문 잡지인 ‘코어77’에서 2011년부터 주최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사회적 디자인, 소비재 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모두 14개 디자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구가 전국 최초로 수상하게 된 ‘방배1동 반딧불센터’는 일반주택 거주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디자인은 물론 공동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탄탄한 기능성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는 ‘반딧불’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지역 공동체를 환하게 비추도록 내·외부에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포근함과 친근감을 담아냈다. 특히 마을의 소통공간으로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이와 부모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동육아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방배3동뿐만 아니라 구는 현재 지역 내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반딧불센터 10곳을 개설, 운영 중이다. 마을 공동 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집 수리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해 주는 공구은행, 무인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반딧불센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주민 마음을 읽어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대문, 새달 환경영화제 개최

    서울 서대문구는 영화 관람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2018 서대문환경영화제’를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영화제는 다음달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모두 전체 관람가 작품들로 입장은 무료다. 개막 첫 순서로 환경뮤지컬 ‘프랭키와 친구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입에 맞는 음식만 찾던 어린이들이 모험을 거치면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오후 1시에는 중국 애니메이션 ‘반딧불이 딘딘’이, 오후 3시에는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이 스크린에 걸린다. 참가 희망자는 구 환경과로 전화(02-330-1932) 또는 이메일(kiryang@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깃대종 파파리반딧불이 탐사가요” 성남시, 90가족 선착순 모집

    “깃대종 파파리반딧불이 탐사가요” 성남시, 90가족 선착순 모집

    경기 성남시는 21일 오전 9시부터 환경교육도시 에코성남(eco.seongnam.go.kr)을 통해 반딧불이(사진) 탐사에 참여할 90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족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탐사는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분당구 율동 대도사 주변에서 밤 11시 2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진행된다. 하루에 15가족 6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반딧불이 전문가와 성남시 자연환경 모니터가 동행해 파파리반딧불이를 찾아 관찰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딧불이 빛의 발광 원리와 시간, 종별 빛의 밝기와 색깔, 암·수 구별법도 설명해 준다. 성남지역에는 율동과 금토동, 갈현동 일원 등 54곳에 반딧불이가 서식한다. 파파리반딧불이 외에도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관찰된다. 파파리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이다. 배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 광을 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가운데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지난해 12월 성남시는 파파리반딧불이와 버들치, 청딱다구리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 깃대종은 지역 생태·문화·지리적 특성을 반영하는 대표 생물 종이다. 잘 보존된 깃대종은 주변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구로,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

    서울 구로구가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로구는 “올해 온수도시자연공원 잣절지구 내 인공 증식장에서 반딧불이 5000여 마리를 증식할 계획이다. 증식 후에는 잣절지구 내 8000㎡ 규모의 서식지에 방사한다”면서 “이런 과정을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이 체험할 수 있도록 관찰생태 프로그램을 10일부터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개똥벌레라 불리는 반딧불이는 몸길이가 12~18㎜로 환경이 청정한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대부분의 성충은 여름밤 배마디에서 노란색의 빛을 낸다. 프로그램은 매봉산 잣절공원 내 증식장에서 오는 11월까지 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자친구 ‘밤’ 컴백, 감수성 풍부해지는 밤 담아 “중독성 강한 곡”

    여자친구 ‘밤’ 컴백, 감수성 풍부해지는 밤 담아 “중독성 강한 곡”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밤’을 들고 컴백했다. 여자친구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밤’은 앨범명 ‘Time for the moon night’의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소녀들의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 새벽 시간을 아름다운 가사들로 담아냈다. 멤버들은 ‘밤’을 타이틀 곡으로 들은 뒤 “우리 의견도 많이 담긴 곡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가 좋아했다”며 “계속 들을수록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여자친구들의 싱그러운 오후를 표현한 인트로 곡 ‘DAYTIME’,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이에 빗대어 귀엽게 표현한 ‘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 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재미있는 가사와 펑키한 전개가 매력적인 Nudisco 장르의 ‘틱틱’,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발라드곡 ‘BYE’,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노래한 ‘별’, 그리고 ‘밤’ Inst 버전까지 ‘밤’이라는 테마를 아우르는 총 8트랙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 전곡을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헌신과 희생의 삶… 행복한 ‘은하 철도’가 달린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헌신과 희생의 삶… 행복한 ‘은하 철도’가 달린다

    씨앗 하나가 가장 연약한 잎새를 올리며 딱딱하게 굳은 언 땅을 허물곤 한다.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작가는 셀 수 없이 많은, 시들어버린 영혼의 잎새에 글이라는 생명의 물을 부어 주는 존재들이다. 세상이 점점 팍팍해져서일까. 유튜브를 보면 세계 각국 언어로 꾸준히 낭송되는 시 한 편이 있다. 이웃 섬나라 까마득한 시골에서 태어나 땅과 평화를 열렬히 사랑했던 시인이자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작품이다. 37년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미야자와는 동화작가 권정생, 소설가 김연수 등 문인들도 사랑하는 작가다. 그의 유고시 ‘비에도 지지 않고’는 투병 중이던 1931년 11월 3일 수첩에 쓴 것이다.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욕심도 없이 결코 화내지 아니하며 늘 조용히 웃으며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나물을 먹고 모든 일에 제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깨달아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숲속 그늘 아래 초가지붕을 새로 이은 작은 초가집에서 살며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봐주고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가 계시면 가서 볏단을 날라주고 남쪽에 다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부질없는 짓이니 그만두라고 말리고 가뭄 들면 눈물을 흘리고 냉해 닥친 여름엔 허둥대고 모두에게 멍청이란 소리 들으며 칭찬도 듣지 않지만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드라마와 영화에 많이 나오고, 노래로도 많이 불렸다. “비에도 지지 않고/바람에도 지지 않고/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지지 않겠다”는 당찬 다짐으로 시작한다. 비에도, 바람에도, 눈에도, 눈보라와 여름 땡볕에도, 모두 날씨와 관계 있다. 농민들과 함께 살았던 그는 매일 날씨를 걱정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단가(短歌)를 지을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했던 미야자와는 농민들을 착취하는 아버지가 미워 가출을 하기도 했었다. 그의 고향 이와테현 하마나키는 휴전선처럼 북위 38도선 근방이지만, 여름날 땡볕 날씨에 오호츠크해의 냉습한 동북풍이 불어오면 갑자기 냉해가 닥쳐 “추위 닥친 여름엔 허둥대”야 했다. 모리오카 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한 그는 “튼튼한 몸을 가지고” 늘 조용히 웃으며 이겨 나가야 한다며 농촌 청년들과 악단과 극단을 만들기도 했다.가난한 농민들을 착취하는 돈 많은 부모를 떠나 초가집에서 살며 농사를 짓고 농업학교 교사로 일했다. “하루에 현미 네 홉과/된장과 나물을 먹으며”에는 채식주의자였던 미야자와의 식습관이 보인다. 세상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육식보다 채식을 해야 한다며 농민들에게 채식주의를 권했다. 일일현미사홉(一日玄米四合)에 만족하며 전쟁에 반대했던 미야자와와 달리, 태평양전쟁 때 일본 군부는 세계 정복을 꿈꾸며 하루에 이홉(二合)만 먹을 것을 국민에게 강요했다.1926년 그는 농촌 지역 향상을 위해 라스지인협회(羅須地人協會)를 설립하고 농작과 비료 연구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동쪽에 병든 아이”,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 “남쪽에 다 죽어가는 사람”,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으로 상황이 이어지는데 이것은 동서남북으로 어려운 농민들 곁으로 분주하게 다가갔던 미야자와의 일상 그 자체다. 일본어 원문을 보면 몇 개의 명사를 한자로 쓰고 나머지는 가타카나로만 썼다. 가타카나 표기는 곱씹으며 읽어야 한다. 마치 기억하며 읽으라는 시인의 기호 같다. “그런 사람이/나는 되고 싶다”라는 표현에 구도자로서 아직 경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움이 스며 있다. 시에 이어 “남무”(귀의합니다), “묘법연화경(법화경)”이 쓰여 있는데, 이는 “법화경으로 귀의합니다”라는 뜻이다. ‘법화경’을 탐독하고 1921년부터 대승불교를 포교했던 미야자와의 손길이 보인다.안타깝게도 농민들은 미야자와의 정성을 간섭으로 여기고 불편해했다. 장마와 냉해 때문에 모든 실험이 실패로 돌아가자, 농민들은 부잣집 도련님의 철없는 행동이라며 배척하기까지 했다. 농민들에게도 따돌림을 받았지만, 그는 어떡하면 농민들에게 즐거움을 줄까 생각했다. “농민들의 삶을 위로해 줄 글을 쓰자.” 그는 동화집 한 권과 시집 한 권을 자비로 출판했다. 야만의 군국주의 시대에 그의 책을 산 구매자는 다섯 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죽고 남아 있는 수많은 메모 중에서 친구들은 한 편의 동화를 찾아냈다. 그것이 바로 동화 ‘은하철도의 밤’이었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구구구”라는 후렴을 듣기만 해도 영상이 떠오르는 세대가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1980년대에 방송된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말이다. 원작 만화를 그린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미야자와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은하철도의 밤’에서는 몇 가지 신화적 요소를 볼 수 있다.이야기는 교실에서 선생님이 은하수란 무엇인지 설명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수줍은 성격 탓에 아이들에게 왕따당하는 주인공 조반니에게는 곁을 지켜주는 친구 캄파넬라가 있었다. ‘은하 축제의 날’에 놀 일을 생각하는 친구들과 달리 가난한 조반니는 인쇄소에서 일해야 했다. 몇 푼 번 돈으로 빵과 설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병든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릴 뿐이다. 조반니가 엄마를 위해 우유를 사던 그날은 ‘은하 축제의 날’이었다. 이날엔 하눌타리 열매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등불을 넣어 강에 띄우는 놀이를 한다. 왕따당한 조반니가 외로이 언덕에 올라 밤하늘을 바라보는 그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언덕 풀밭에 쓰러져 잠시 쉬고 있는데, 뒤쪽에서 “은하정거장, 은하정거장”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수억 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오듯 밝아졌다가, 정신을 차리니 조반니는 어느새 기차 안에 있다. 기차 안에서 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새까만 윗도리를 입은 친구 캄파넬라를 발견한다. 캄파넬라의 모습은 이미 죽은 자의 모습이다. 캄파넬라의 얼굴은 어딘가 좋지 않은 듯 창백했습니다. 그러자 조반니도 어디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묘한 기분이 들어 입을 다물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 전집 1/너머·2012·246쪽) “젖은 듯한 검은 옷”은 물에 빠져 죽은 캄파넬라의 모습이다.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는 ‘고사기’(고대 일본의 신화·전설 및 사적을 기술한 책)에 나오는 창세신화에서도 볼 수 있다. 이미 죽어 저세상에 있는 이자나미를 만나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이자나기가 저세상에 가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 신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캄파넬라는 은하철도 안에서 계속 엄마를 걱정한다. “엄마가 날 용서해 주실까?” 캄파넬라는 울음이 터지려는 것을 힘겹게 참고 있는 듯했습니다. “난 모르겠어. 하지만 누구라도 정말로 좋은 일을 하면 가장 행복한 거지. 그러니까 엄마는 나를 용서해 줄 것으로 생각해.”(위의 책, 249쪽) 이 대화 부분이 무슨 뜻인지, 왜 캄파넬라는 엄마에게 미안해하는지, 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작품을 처음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면 캄파넬라가 강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죽은 뒤, 하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동화는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계속 몇 번이고 묻는다. 미야자와의 작품에서 보이는 신화는 허황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조반니가 눈을 떴을 때 모든 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조반니의 가슴은 이상하게 뜨거웠고 볼에는 차가운 눈물이 흘렀다. 마을에 내려왔을 때 친구 캄파넬라가 축제 때 강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말을 듣는다. 꿈속에서 만난 캄파넬라는 이미 죽은 존재였던 것이다. 캄파넬라는 죽어 지금 저 은하 끝 하늘나라로 사라졌고, 자신은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차표 덕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캄파넬라가 친구 자네리를 구하고 죽은 희생정신은 바로 미야자와가 평생 지켜오던 헌신적인 삶이었다. 남을 위해 사는 삶 자체가 그에게는 행복이었다. 진정한 행복에 대한 답으로 미야자와는 타인의 행복을 위한 숭고한 자기희생을 제시했다. 결핵으로 37세에 요절한 그는 평가받지 못하다가 이후 국민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열도는 식지 않는 ‘겐지 붐’에 휩싸여 있다고 할 만큼 일본엔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돼 있다. 2000년에 아사히신문에서 발표한 1000년간 일본인이 좋아하는 문인 순위를 보면 1위는 나쓰메 소세키, 2위는 무라사키 시키부, 3위는 시바 료타로, 4위는 멍청이라고 조롱받던 미야자와 겐지가 올라 있다. 필자가 일본에 유학 갔던 1996년은 미야자와 겐지 탄생 100주년의 해였기에 영화도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특집과 드라마가 방영됐다. 대형 서점뿐만 아니라 동네 책방에도 입구까지 1년 내내 그의 책들이 쌓여 있었다. 마구 출판되던 한국어판 전집은 도서출판 너머에서 잘 정리돼 5권짜리 전집으로 출판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됐고, 환멸감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자연과 우주의 교감을 이루고 있는 그의 작품은 진정한 행복을 제시하는 바로 그 지점, 절망의 동토(凍土)를 뚫고 고개 드는 연둣빛 잎새처럼 부드럽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다카하타 이사오 애니메이션 감독 별세…‘빨강머리 앤’, ‘반딧불의 묘’ 등 연출

    다카하타 이사오 애니메이션 감독 별세…‘빨강머리 앤’, ‘반딧불의 묘’ 등 연출

    TV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등을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지난 5일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NHK와 교도통신 등은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전날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6일 보도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의 쌍두마차로 불린 거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의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미에현 출신인 그는 도쿄대 문학부 불문과 재학 시절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1959년 도에이 동화에 입사했다. 미야자키 감독과는 이 때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으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처음 감독하면서 주목받았다. 1971년에는 후배인 미야자키 감독과 함께 퇴사해 회사를 옮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루팡 3세’, ‘알프스 소녀 하이디’, ‘엄마 찾아 삼만리’, ‘빨강머리 앤’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미야자키 감독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이웃집 야마다군’ 등의 작품을 내왔으며, 2013년에는 14년 만에 장편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발표했다. 대표작 중 하나로 거론되는 ‘반딧불의 묘’에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고아 남매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을 그린 소설을 원작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모스크바 아동청소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았지만, 국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전쟁을 미화하고 일본을 전쟁 피해자로만 그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6년 방한 당시 “중국이나 한국에 대해 일본이 행했던 것은 잘못됐지만,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생각하면 당연히 일본이 피해자”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한국인이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바 있다. NHK는 그가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며 “2014년에는 세계 최대급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명예 크리스털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미야자키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하늘을 지켜주오”…영양군의회의 호소

    “밤하늘을 지켜주오”…영양군의회의 호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지켜주세요.”경북 영양군의회가 밤하늘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 상공의 밤하늘 보호에 나섰다. 수하계곡 밤하늘은 투명도가 평균 20~22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세계적으로 뛰어난 수준이고,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밤이면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질 듯 총총히 빛나는 이 곳에서는 매년 여름 반딧불이 날리기 및 맨손 은어잡기 등 생태 체험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IDA)는 이런 점을 높이 사 2015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ID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하늘로의 회귀를 목표로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그런데 이 수하계곡에 위기가 닥쳤다. 인근에 풍력발전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발전시설이 내뿜는 불빛과 소음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다. 영양군의회는 지난 4일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울진군 길곡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한 뒤 울진군과 울진군의회에 보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군의회는 건의안에서 “울진 길곡 풍력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항공장애표시등(항공관제등)의 불빛과 발전 소음은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천체 관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빛과 소리에 민감한 반딧불이 서식에도 크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시설로 인해 영양 밤하늘보호공원 자격과 등급 유지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외 신뢰 하락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우려된다”고 했다. 현재 울진군은 B기업이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일대 25만 4898㎡에 3.2㎿짜리 풍력발전기 30기(총발전용량 96㎿)를 설치하겠다고 지난해 4월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설치 희망지는 수하계곡과 불과 2㎞ 정도 떨어져 있다. 김시홍 영양군의회 의장은 “수비계곡 일대는 정부가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특구’,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각각 지정한 핵심지역”이라며 “인근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면 영양군이 입게 될 피해는 상상할 수 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종근 영양군 부군수도 “세계적 관광자원인 밤하늘보호공원이 훼손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했다. 영양·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화야 놀자” 성남시티투어 도시樂버스 62회 운행

    경기 성남시는 오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시티투어 ‘도시樂(락) 버스’를 62회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코스 16회, 토요 정기코스 25회, 단체코스 21회 등 다양한 코스를 돌며 성남지역 곳곳의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다. 이중 특별코스는 ‘문화야 놀자’를 슬로건으로 연극 만원, 코이카와 카페섬 마을,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 금난새 오페라 이야기, 연꽃 스테이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관광 일정에 따라 국악 창작 뮤지컬 관람, 가죽 소품·천연비누·도자기 만들기, 드로잉 체험, 모내기 등 이색 체험이 마련된다. 정기코스는 ‘우리동네 만세’를 슬로건으로 주차별 관광지역과 체험거리를 달리해 운행한다. 매달 ▲1주차 토요일은 남한산성, 율동생태학습원 ▲2주차는 남한산성, 판교 25통 골목 ▲3·5주차는 남한산성, 신구대식물원, 판교박물관 ▲4주차 토요일은 판교박물관, 남한산성 관광이 이뤄진다. 단체코스는 20명 이상이 모였을 때 진행하며, 지역 명소 3곳과 날짜를 선택해 코스를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시락 버스(30인승)가 서울시청역 3번 출구(오전 8시), 교대역 9번 출구(오전 8시 30분), 성남시청(오전 9시)에 들러 관광객을 태우고 각 관광지를 돈다. 성남시티투어 이용금액은 버스비(2000원)와 관광지 체험료(8000원~1만3000원)를 포함해 1인당 1만~1만5000원이다. 점심이나 저녁밥은 개별 자유식이다. 예약하려면 최소 1주일 전에 성남시티투어 홈페이지 (www.seongnamtour.com)나 운영 업체인 ㈜로망스투어로 전화 (070-7813-5000) 신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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