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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증시 급반등/뉴욕 337P 올라

    【런던·홍콩 외신 종합】 미 뉴욕 증시(NYSE)의 주가가 28일 사상 최대의 낙폭(포인트 기준)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선데 이어 유럽증시도 큰 폭의 상승국면을 보였으며,홍콩·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시는 29일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190.0 포인트까지 내려 7천선이 붕괴됐으나,싼값에 주식을 사려는 매수주문이 폭주하면서 후장들어 최고 360.0 포인트까지 치솟은 뒤 장이 끝날 무렵 차익매물이 조금 나오는 바람에 337.17포인트 오른 7천498.32로 폐장됐다. 한편 홍콩·싱가포르·호주·일본 등 아·태지역 주요국가들의 증시가 28일 뉴욕증시 폭등에 힘입어 29일 개장 초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며 일제히 급등했다.
  • 주가도 뛰고 환율도 뛰고/지수 500선 회복­1불 960원 돌파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로 주식시장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외환시장은 이틀째 폭등국면이 연출돼 마비상태에 빠졌다.〈관련기사 8·9면〉 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째 법정상한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이 이어졌다.외국환은행들은 은행간 외환거래는 중단한 채 한은으로부터 외화를 공급받아 실수요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개인이나 업체 등 대고객 거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거래했다. 이날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13원20전이 높은 달러당 956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개장 30여분만에 하루 오를수 있는 상한선인 달러당 964원까지 치솟았다.3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63원10전이다.외환거래 규모는 평소 20% 수준인 4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주식시장은 뉴욕증시 등 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채권시장의 조기개방,현금차관 허용확대 등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1.36인트 오른 506.64를 기록했다.장 초반부터 16포인트가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장중반에는 오름폭이 20포인트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5천6백76만주로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5천8백13억원에 달했다.특히 채권시장 조기개방시 최대 수혜주로 예상되는 증권과 은행주에서 상한가종목이 속출했으며 김선홍회장이 사의표명한데 힘입어 기아그룹주들도 대부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4개 등 49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8개 등 336개였다. 한편 시장금리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일제히 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13.36%로 0.21%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12.63%로 0.07%포인트가 각각 내렸다.
  • 미 하룻새 반등… ‘조정국면’ 낙관/각국 증시 이모저모

    ◎미 의원들 ‘주식거래중단제’ 성공 평가/중 인민은행 홍콩달러 매수자금 할당 【뉴욕·파리 AP 외신 종합】 ○…뉴욕주식시장이 28일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식시장의 폭락사태가 미칠 영향에 관심.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이날 투자자와 증권거래인들은 뉴욕주가폭락이 비록 낙폭은 컸지만 최근 활황을 구가했던 증시가 이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다소 낙관적인 분석. 이번 폭락이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의 금융위기에서 촉발됐으며 전반적으로 미국경제가 건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호황기조가강화될 것이라고 희망있는 예상. ○…미국 의원들은 28일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87년의 ‘블랙 먼데이’를 계기로 도입된 주식거래중단제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 톰 대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87년 이후 도입한 주식거래중단제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고 이번 증시 폭락사태는 장기간의 미국 주가상승국면에 대한 재평가라고 규정. ○…금융그룹 모건 스탠리의 투자분석가인 바톤 빅스씨는 국제경제의 상호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아시아지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미증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홍콩주가의 하락을 본 중국당국은 29일 홍콩내에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본토의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되도록 일련의 지침을 하달. 중국 정부는 이 지침에서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를 사들이도록 자금을 할당토록 했는데 금액은 모두 미국달러로 1백52억달러나 된다고.
  • 사상최대 낙폭 ‘블랙 먼데이’/뉴욕증시 대폭락 영향

    ◎미 경제 활황세… 87년보다 충격 적을듯 뉴욕증시의 주가가 27일 대폭락,‘블랙 먼데이’의 공포감이 뉴욕 월가는 물론 세계증시를 강타하고 있다.554.26 포인트의 낙폭은 다우존스 공업주가지수 창설 101년 만에 최대였다.뉴욕증시의 대폭락은 향후 세계금융 질서를 크게 흔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벌써부터 뉴욕증시 대폭락사태는 도쿄·런던 등 세계적 증시에 ‘핵폭발’을 일으키면서 주가의 연쇄동반하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날의 낙폭은 대공황으로 연결된 1929년 주식시장의 붕괴 불안을 떠오르게 한 1987년10월19일 ‘블랙 먼데이’ 때의 하락폭 508 포인트를 넘어선 것이어서 충격적이다.다우지수와 함께 장외시장인 나스닥 지수도 사상최대로 동반 폭락했다.뉴욕 증권거래소는 이날 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제정한 주식거래 중단제도를 최초로 발동,주식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장세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주가 7.18% 폭락(7천161.15 포인트)을 가져온 이날의 ‘2차 블랙 먼데이’ 파장은 다행히 10년 전에 비해약할 것으로 보인다.87년 당시 다우지수는 1천738.74 포인트 수준이어서 하락폭은 무려 22.61%에 달했었다. 최근 끝없는 활황세를 유지,한때 8천200선을 넘었던 다우지수가 ‘7천붕괴’를 눈앞에 둔 것은 아시아 특히 홍콩,유럽·남미 증시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들 지역에 진출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투자·영업활동 위축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다.증시관계자들은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투매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조이스 로젠버그같은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불안 등 외부요인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라며 ‘단기적 파동’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경제가 10년 전과는 다르게 강건하며 현재 활황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충격을 흡수하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 아시아 외환시장도 급랭/세계주가 폭락 여파

    ◎대만 환율 10년만에 최고 【싱가포르·뉴욕 외신 종합 연합】 미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식폭락 사태 여파로 28일 아시아 각국 통화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태국 바트화는 전날의 39.20보다 더 떨어진 39.25∼39.45를 맴돌아 또다시 최고 환율을 기록했으며 미 달러화에 대한 대만 달러의 환율도 30.8로 10년만에 최고치로 거래됐다. 홍콩 달러 역시 항생지수가 13.7% 하락,26개월만에 최저치인 9천59.89를 기록하는 등의 주가하락과 함께 당국이 홍콩달러를 방어하기 위해 고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당 7.7300 홍콩달러로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링기트도 이날 상오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3.4600 링기트로 떨어졌다가 하오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3.4000 링기트 수준에서 거래됐다.싱가포르 달러도 상오장에서 달러당 1.5950 싱가포르 달러로 하락했다가 하오 들어 1.5760 싱가포르 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는 그러나 동남아 통화에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28일 상오 독일 마르크,일본 엔화 등에 대해서는 전날보다 가치가 하락,달러당 1.7127 마르크 및 121.75엔에 거래됐다.
  • “주가 많이 올랐다” 매물 폭증/미국증시 폭락 이모저모

    ◎클린턴 “미 경제기반 강력” 기염/빌 게이츠 1조6,544억원 손실 【외신 종합】 ○…뉴욕 증권거래소는 27일 하오 들어 주가가 350 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2시35분부터 30분간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다시 장을 열었으나 불과 25분만에 낙폭이 550포인트를 넘어서 거래가 전면 중단된 채 폐장. 뉴욕 증시 폭락은 홍콩 증시 침체 등 부상하던 아시아국가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로 시작됐으나 다우존스 지수가 96년말 전망치보다 11%나 올라 있어 투자자들이 지금을 매도시점으로 보고 보유주식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뉴욕과 홍콩의 주가하락은 중·남미,유럽등 증시에도 폭락사태를 몰고 왔다. ○심각한 영향 안받을것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7일 하오(미동부시간)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으로 부터 뉴욕증시의 폭락사태에 관해 보고받고 미국경제의 기반이 강력하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 또한 미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경제는 미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의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지수 폭락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애써 예측. ○동남아 동반하락 여전 ○…미국의 많은 증권 및 투자 전문가들은 지난주 홍콩증시를 비롯,최근 동남아 일대를 휩쓸고 있는 일련의 증시파동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1개월 혹은 3개월 가량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 이 신문은 홍콩 주가가 지난 23일 10.4% 폭락한 후 하루만에 6.9%의 반등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동남아 증시의 주가는 한국,태국,그리고 싱가포르의 동반 하락 등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언급하고,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언제 가라앉을 것인지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 ○5대 재산가 순위 매겨 ○…주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미국내 재산가들이 엄청난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순위를 매긴 미국의 5대 재산가와 주요 억만장자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액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17억6천만달러(1조6천5백44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사 회장 7억1천7백30만달러▲폴 앨렌 마이크로 소프트사 공동창업자 6억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사 회장 6억6천6백90만달러 ▲고든 무어 인텔사 회장 2억3천6백20만달러 등이며,▲월­마트사의 월튼 일가 16억4천만달러 ▲테드 터너 타임 워너사 부회장 1억8천5백만달러 ▲마이클 델 델 컴퓨터 회장 3억2천4백40만달러 ▲필 나이트 나이키사 회장 2억6천9백만달러 등의 손해를 기록.
  • 추락하는 주가… 어디까지

    ◎외국인 매도·정국불안 겹쳐 최저치 경신 행진/“원화약세 지속땐 470∼480선까지 폭락” 우려/신빙성 있는 대책 나오면 700선 회복 가능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의 바닥은 어디쯤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폭락의 원인을 동남아 증시폭락,정국불안 및 환율요인 등에서 찾으면서 비관일색이지만 정부의 대책에 따라 반등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친다. 우선 폭락을 부른 외국인들이 집중매도는 한국 경제가 동남아 경제와는 ‘내용’이 다른 건전한 체질을 소유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그같은 증시폭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투자자들을 설득시킬 만한 정책 대안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인다.기아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등 ‘쟁점’에 대해 ‘논리’와 ‘신빙성’을 갖춘 대책을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국불안마저 겹쳐 주가의 낙하속도를 더욱 빠르게 했다고 분석한다. 환율약세도 치명적이라고 본다.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증시에 머무를 이유가 없게 하는 대목이다. 일본계인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환율은 올해 말까지 달러당 930원까지 머물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950원까지 이르는 등 환율약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은 발빠르게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월 9백52억원에서 9월 2천9백83억원,이달들어 25일까지 5천9백54억원 등 3개월동안에 근 1조원에 달한다.국내 투자가들도 투자를 자제하고 관망하고 있다. 선경증권 박용선 투자분석실장은 “다음 달 3일 6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조치가 예정돼 있지만 빠져나간 자금이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면서 “현재로서는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누구도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다이와 증권관계자는 “환율약세가 지속될 경우 470∼48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한다.그러나 “정부가 논리적으로 맞고 신빙성 있는 정책을 제시,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경우 주가는 670∼700선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고관측했다.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은 정부가 27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가질 확대장관회의에서 내놓을 증권 및 환율시장 안정대책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유럽 주가 일제히 오름세/개장 초반/홍콩·일 소폭 상승 반영

    ◎동남아는 하락세 지속 【뉴욕 AFP 연합】 홍콩 증시파동의 영향으로 23일 급락세를 보였던 미 뉴욕증시가 24일 개장초 반등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지수가 96.02포인트(1.22%) 오른 7천943.7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다우존스 지수는 홍콩증시에 영향받은 투매세로 186.88포인트 빠진 7천847.77에 마감됐다. 【홍콩·도쿄 AP AFP 연합】 전세계 증권가에 연쇄투매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홍콩증시가 24일 전날의 기록적 폭락사태에서 벗어나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도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영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증시도 이날 홍콩의 주가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의 ‘블랙 서즈데이’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이날 개장초 등락을 거듭한 끝에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전날보다 718.04포인트,6.9% 오른 1만1천144.34에 마감됐다. 홍콩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와 홍콩 대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중국정부의 홍콩달러 지원 방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주식값도 전날 홍콩증시 폭락의 여파로 2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으나 이날 1.2% 오르는 등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시장인 영국 증시가 홍콩의 주가 오름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2% 가까이 오르는 등 유럽 증시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 김 대통령­김대중 총재 대화록

    ◎“비자금 폭로 알았으면 반대했을것”/김 대통령­사후보장 얘기 불쾌… 그런 용어 없어져야/DJ­정치가 경제 괴롭히면 안돼… 엄정 중립을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4일 상오 청와대 회동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김총재와 회동에 일부 배석한 조홍래 정무수석이 전한 바에 따라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비자금 파문◁ ▲김대통령=정치권에서 국민들을 불안케하는 일이 있어선 안됩니다.공명선거를 저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상호 노력을 해야 합니다.최근 문제가 됐던 신한국당의 비자금 문제 폭로는 사전에 전혀 몰랐습니다.청와대에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습니다.알았으면 반대했을 것입니다. ▲김총재=(비자금 파문을 청와대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나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계개편과 대선관리◁ ▲김총재=일부 언론에서 거론되는 새로운 정계개편에 관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저는 그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그 문제에 전혀 관계 없으며 그런 구상이 없습니다.오로지 선거의 공정관리외에는 일체 관심없습니다.나는 반드시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거나 돼서는 안된다 하는 것은 없습니다.오직 공명선거를 통해 국민이 자유롭게 결정토록 할 뿐입니다.어느 후보에게도 절대 불이익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초연한 입장에서 헌정사상 전례없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하겠습니다. ▷관권선거 논란◁ ▲김총재=대통령은 선거중립을 말씀하시나 여러가지 잡음이 있고,실제 우려스러운 현상도 있으니 비서실에 정치개입 의혹이 없도록 엄중주의해 주십시요.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안기부와 검찰 및 경찰 등 특수기관의 선거개입도 없도록 지시해 주십시요. ▲김대통령=이미 지시했고,실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 기관들에서 선거관계 보고를 하지도 않고 나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그 점은 걱정마십시요.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절대 그런 일은 있을수 없습니다.과거 내가 그런 기관으로 인해 얼마나 당했는지 김총재가 잘 알지 않습니까.사정관련 특수기관뿐 아니라 정부 어느 기관도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에 있습니다. ▷사후보장◁ ▲김총재=대통령의 당적보유 문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대통령=(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확실한 태도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김총재는 전함)김총재를 포함해 누구에 대해서도 특별히 불리한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십시요.흔히들 나에 대한 사후보장 얘기를 하는데 대단히 불쾌합니다.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이런 용어 사용 자체가 없어야 하겠습니다.내가 누구한테 보장받는다는 말입니까.잘했으면 잘한대로 평가받고,못했으면 책임지면 되죠. ▲김총재=나를 포함해 국민회의 등 정치권에서 더이상 그런 용어 사용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제◁ ▲김총재=대통령은 공명선거 관리와 경제문제에만 주력해주셨으면 합니다.정치가 경제를 괴롭혀선 안됩니다.신한국당이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자 증시가 폭락했다가 검찰의 수사유보 발표가 있자 반등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앞으로 엄중히 경계해야할 것입니다.대통령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김대통령=그렇게 하겠습니다. ▲김총재=기아사태를 푸는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법정관리를 하려면 처음부터 그렇게 하든지,아니면 철저히 은행과 기아 양자에 맡기든지 했어야 했는데 표면적으론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간섭하지 않았습니까.기아 노조의 반발에 공권력을 발동한다는데 정부 책임도 많을뿐 아니라 경제도 나쁜 상황이니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합니다.이 문제가 빠른 시일안에 안정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김대통령=정부에서도 기아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기아문제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관해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가 안정되고 회복돼야 하겠습니다. ▷안보◁ ▲김대통령=대북관계에 있어 국가안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대선정국 기간동안 더욱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정부는 물론이고 국가전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국민회의 등 야권도 정부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정국안정에 협조해주길 바랍니다. ▲김총재=당연히 협조하겠습니다. ▲김대통령=북한군의 주민납치 사건도 사실은 그 주민들이 이쪽 경계선에 있었는데 납치당했습니다. ▲김총재=여야 구분없이 확고한 협력을 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북한의 오판도 막을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16메가 D램 가격 반등세/미서 5달러선 회복

    16메가D램 가격의 급락세가 멈췄다.대부분의 품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16메가D램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9월 초 6달러대가 붕괴된데 이어 10월 초순 5달러대마저 무너졌으나 최근들어 일부 제품의 경우 5달러대를 회복,6달러대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이다.반도체업계는 더 이상의 하락행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4M×4 제품의 경우 지난달 1일 6.5달러에서 지난 6일 5.818달러로 하락했으나 22일 5.82달러로 회복되고 있다. 1M×16 패스트 페이지 일반형은 9월1일 5.82달러에서 10월6일 4.988달러에서 10월22일 5.04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M×1DEO의 경우도 같은 시점에 5.38달러→4.722달러→4.88달러로 하락세를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 인하 압력에 시달려온 삼성전자 등 반도체 3사의 수출 장기공급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6메가D램 현물시장 동향은 또 그동안 30달러대까지 떨어진 64메가D램 가격에도 마찬가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16메가D램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 PC시장의 연말특수를 감안한 각국 업체들의 16메가D램 구입이 늘어나고 있고 세계적인 반도체시장 전문조사기관이 경기전망을 잇따라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주식 거래량 크게 늘어/4개월만에 6,000만주 넘어서

    ◎저가대형주 상한가 속출 거래량이 4개월만에 6천만주를 넘는 활발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주가가 소폭 올랐다. 23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폭이 큰데 따른 경계심리와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국가의 지수폭락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포인트 오른 604.06을 기록했다.장초반 13포인트까지 올랐던 주가는 대형주로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밀려났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거래량은 6천2백31만주로 대폭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6천7백22억원이었다.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증권 해상운수 음료 고무프라스틱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특히 주가가 1만원 전후인 저가대형주들에 상한가종목이 속출하는 초강세를 보였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6개 등 490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9개 등 316개였다.
  • 이회창 총재 긴급회견­향후 행보

    ◎3김청산 기치 새정치세력 규합 주력/“대선 패하더라도 정치사에 족적 남길것” 결연/주요현안 제목소리 내며 지지율 반등 노릴듯 ‘정치인 이회창’이 루비콘강을 건넜다.‘YS(김영삼 대통령)와의 정치적 결별’이라는 비장의 승부수를 던지고 돌아설 수 없는 길에 오른 셈이다. 신한국당 이총재가 마지막 카드를 꺼낼수 밖에 없었던 것은 ‘DJ비자금의혹’수사에 대한 검찰의 태도번복 과정에 ‘김심’이 직간접으로 작용했다는 상황 판단때문이다.특히 이총재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그동안 ‘김심’에 대해 품어왔던 막연한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한 측근은 “YS의 이중전략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던 점에서도 역력히 드러난 바 있다”며 “때문에 민주 자유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이총재가 하는 일마다 YS에게 뒤통수를 맞았던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다른 측근도 “YS가 ‘이회창 대통령’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 졌다”며 “이대로 고사하느냐 대반전을 모색하느냐의 기로에서이총재가 최강수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건곤일척의 주사위를 던진 이총재는 앞으로 상황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김대통령에 대한 파상공세를 단계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결별수순을 한걸음 한걸음 밟아 나가겠다는 것이다.92년 대선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문민정부의 실정을 적시하며 뚜렷한 제목소리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총재가 이날 충남 목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향후 이총재의 행보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이총재는 또 기존의 3김정치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이다.정치혁신을 기치로 ‘이회창계’를 본격 띄우겠다는 것이다.일부 이탈세력은 있겠지만 ‘부패구조에 대한 성전’이라는 측면에서 명분은 이총재가 쥐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총재는 특히 국민 여론이 ‘3김청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고 ‘YS와의 결별’을 계기로 ‘정치인 이회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더이상 김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을 상대로 이회창식 정치를 펼쳐보겠다는 뜻이다.한 측근의원은 “대선에서 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 정치사에 이회창의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이총재의 심경을 대변했다.
  • 무너지는 증시 “묘약이 없다”/정부 긴급 안정대책 발표이후

    ◎외국인·기관 이어 개인마저 “팔자”/하락·하한가 연중 최다… 불안 증폭 “정부 도대체 뭐하나” “강경식 물러가라” 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객장에서 터져나온 목소리다. 한보·기아사태에 이어 대기업들의 부도와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주가가 연일 폭락이다.속수무책의 국면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부의 긴급 증시안정화대책을 비웃듯 20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지며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고쳐놓았다.정부 대책이 단기 부양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증시안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같은 하락폭은 뜻밖이라는 게 증시주변의 반응이다.그동안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해온 개인투자자들마저 이날은 순매도(1백62억원)로 돌아섰다.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투매로 증시가 휘청거릴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개인투자자들이 그 역할을 포기했다는 것은 증시의 앞날이 그만큼 어둡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 폭이 깊어졌다.전장 한때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반등이 시도되는듯 했으나 후장들어 뉴코아의 화의신청설 등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아 주가가 곤두박질쳤다.하락종목수가 803개에 달해 연중 최고를 보였으며 하한가종목수도 353개로 역시 올들어 가장 많았다.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허탈감을 넘어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배당소득세를 낮추고 배당예고의무제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증시를 안정시킬 지 모르나 오히려 대주주들을 겨냥한 조치인데다 당장 필요한 응급조치가 아니었기 때문.정부가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기아사태를 조기에 매듭지어 자금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떤 기발한 증시안정책도 증시상황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시주변의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하나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아 금융기관의 부실화와 기업의 흑자도산이 우려되고 국가 대외신인도마저 계속 추락하고 있다.정치권도 비자금 폭로 등 이전투구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경제문제를 대선에 악용하려는 움직임들 뿐이다.경제안정을 위한 정책부재속에 경제가 총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경제부처는 ‘개별기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시장경제원리에만 얽매여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총체적 경제위기가 가져온 증시붕락은 당장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들이 높다.
  • “지지율 왜 안오르나” 속타는 여/신한국 분위기

    ◎“검찰 수사착수땐 수직 상승”자체 판단 신한국당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의 비자금조성 의혹 폭로이후에도 이회창 총재의 지지율이 김총재와 더불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침울한 분위기다.비자금 파문이 국민들에게 양비론에 입각한 양당간의 공방전으로 비쳐진 까닭으로 분석하면서도,방법상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점차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기업들이 집권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든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12일 저녁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 등 원로·중진의원 8명의 긴급 회동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우려도 그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류는 너무 단기적으로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쪽이다. 비자금정국의 주역인 강삼재 사무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도를 미리 예단하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진위여부가 가려지면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장기적으론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강총장은 또 지지도하락에 대해 “DJ의 부도덕성과 비자금관리 의혹을 규명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뒷전으로 비켜나고 여야의 대결양상,비방전으로 비쳐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따라서 본질적인 문제가 다뤄지기만 하면 반DJ 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지지율 반등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풀이한다.특히 국회 법사위의 대검 및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가폭로가 이어지고 김총재도 검찰에 고발,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지리란 얘기다.‘강공드라이브’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필요충분조건도 여기서 찾는다.또 주류측 일각에서는 김총재의 지지율을 30% 안팎에 묶어둔 것은 비자금 공세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는 모든 상황을 종속변수로 두고 이론적으로 분석한 각종 결과중 하나일 뿐이다.깊어만 가는 당지도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 아파트값 올 10.3% 상승/90년대 들어 최고

    ◎신도시 20.4%… 전세도 급등 올들어 주요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90년대 들어 최고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등 주변국들이 대부분 부동산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이같은 아파트 가격 폭등은 비록 최근 몇년간의 부동산가격 침체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긴 하나 우리경제의 고비용구조를 심화,고착시켜 앞으로의 장단기 경제정책운용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국주요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올 봄 분당 일산등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상승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9월말 현재 무려 10.3%(호가기준)나 올랐다.특히 아파트 가격상승의 진앙지인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평균 20.4%가 올라 집 값 상승을 부채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주택(일반주택+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보다 2.4%가 올랐다.그러나 지난 해 집값이 1.5% 상승한 것이나 92∼95년 사이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해 집값은 전체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다.이같은 상승세는 일반주택을 제외한 아파트가 주도,전국 15대 도시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보다 10.3%(잠정 조사치)가 올랐다.전국 평균 집 값 상슬률의 4.3배에 해당된다.신도시의 경우 평균 20.4%가 올랐으며 신도시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울은 9% 상승했다. 특히 이사철인 지난 한달사이 아파트 값은 0.7% 오르고 신도시는 1.2%가 올라 아파트 가격상승이 현재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분당의 경우 일주일 사이에 0.8%가 상승하는 등 투기요인이 다른 신도시보다 훨씬 심했다. 아파트 전세값도 동반 상승,올들어 8.8%가 올랐다.서울은 6.3%에 그쳤으나 신도시는 12.7% 올랐다.반면 일반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의 전세값은 지난해 6.5%에서 2%로 다소 낮아졌다.
  • 신한국,주타깃 DJ로 전환

    ◎이 총재 종합검진… 건강·병역 등 공세채비/지지율 반등 힘입어 양자대결 몰아가기 신한국당이 최근들어 대선구도를 이회창 총재와 김대중 총재,즉 양자대결 구도로 몰아가려는 시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그동안 주 공격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해 직격탄을 쏘아대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4일부터의 변화다.그동안 ‘다락속에 넣어두었던’ 김총재의 건강과 병역문제를 들고 나왔다.이제껏 표적이 되어왔던 이인제 전 지사에 대한 비난은 ‘구색갖추기용’으로 격하됐다.그것도 무차별 가격을 가하던 초반과 달리 여론조사결과의 진실성 여부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공세 변화는 총재직 승계뒤 나타난 이총재 지지도의 반전에 힘입은 결과다.당내 사회개발연구소는 물론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도 부동의 3위에서 이전지사를 따돌리고 2위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건강공세를 시작으로 폭격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여기에는 국민회의 응전을 끌어내려는 ‘도발의지’도 듬뿍 배어있다.국민회의가 즉각 맞대응에 나서 두당 사이에 전선이 형성된다면 어렵지않게 양자구도로 좁힐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빠르면 이번 주중에 이후보가 의료기관에서 공개 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대선후보 건강진단 의료기관 선정 및 결과 공개를 제의한다는 구상이다.나아가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5분발언 등을 통해 공론화한다는 측면지원의 복안도 갖고 있다. 물론 건강문제 제기는 고령의 국민회의 김총재를 겨냥한 쟁점임에 말할 나위가 없다.벌써부터 정가에는 김후보의 건강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는 ‘…카더라’ 성격의 근거없는 말들이 무성하다.양자대결구도 속에서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인 고령을 집중 부각,우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 조순 총재 지지율 바닥 불구 여유

    ◎“여 민주계 비줄류와 곧 연대논의 본격화” 기대/이인제 전 경기지사 하락세 지속에도 안도감 요즘 민주당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조순 총재의 지지율이 바닥권으로 떨어졌건만 낙담의 기색을 찾기가 어렵다.조총재도 마찬가지다.3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조총재는 “이제 더 떨어질 일은 없지 않느냐”며 웃었다.오를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그는 “아직도 국정운영에 대한 나의 철학과 생각들이 많이 알려지고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속내가 어떻든 이처럼 여유를 보이는 데는 몇몇 믿는 구석이 있어 보인다.우선 10월 대선정국의 가변성이다.민주당은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과의 연대가 이달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 소식통은 “서석재 의원을 중심으로 최소한 6명 정도가 중순안에 ‘거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측간의 연대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하락세도 조총재측을 고무시키고 있다.향후 후보연대 논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있다는 계산이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마땅한 반등요인이 없어 이 전 지사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 전 지사쪽에서 먼저 연대를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이 전 지사쪽으로 기울듯 하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가 주춤하는 것도 조총재측을 안도케 한다. 민주당의 안정감은 내부적으로 당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서도 비롯된다.민주당은 내주초 대선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켜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갖출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난주 경제자문교수단 구성에 이어 2백여명의 교수가 참여하는 정치·사회분야 자문교수단과 20명선 규모의 총재특보단도 구성한다.특보단은 단장에 내정된 백기범 전 문화일보 부사장을 비롯,새로 영입한 신진기예들을 대거 충원해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되살린다는 방침이다. 조총재는 “10월은 최선을 다하는 달”이라며 “10월에는 나에게 긍정적인 많은 변화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신한국 전대­이·이 체제의 과제

    ◎비주류 포용 ‘당내분란 수습’ 첫고비/집단지도체제로 중진협력 유도/지지율 올려 안정기반 구축 시급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이한동 대표 체제는 매우 단순하고 명확한 목표를 갖고 출범했다.오는 12월18일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회창·이한동 체제가 헤쳐가야 하는 역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곳곳에 암초가 도사리는 험난한 항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이체제는 우선 ‘김영삼 총재시대 이후’ 당의 새로운 면모를 갖춰야 한다.30일 전당대회에서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당은 9명이내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된다.이총재와 이대표는 협의를 거쳐 10월초까지는 최고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최고위원에는 경선주자인 이수성·박찬종 고문,김덕룡·최병렬 의원과 민주계 중진인 최형우·서석재 의원 등을 임명한다는 것이 이총재의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음에 둔 인물들이 모두 최고위원직을 수락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당장 전당대회 직후부터 후보사퇴를 요구하며 이회창 총재를 흔들려는비주류의 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비주류를 포용할 것인가,분리할 것인가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설 지도 모른다.이같은 당내 분란을 추스리고 당 체제를 정비할 수 있는냐의 여부가 이·이체제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첫번째 고비가 될 것이다. 집단지도체제 구축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된다.선거대책위원장에는 김윤환 고문이 내정된 상태다. 당 체제가 정비되면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간의 역할분담이 시작될 것 같다.이총재는 대통령후보로서의 활동에 전념하고,전반적인 당무는 이대표가 거의 전담해야할 것 같다. 후보인 이회창 총재는 지지율 상승이 가장 큰 과제이다.이한동 대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조직을 가동하고,선거자금을 마련하는데도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당이 총력을 기울여 10월 중순부터 지지율이 상승하게 되면 이·이체제는 점차 안정된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때까지도 이총재의 지지율이 반등세를 얻지 못한다면 당은 점차 이완될 것이며 이·이체제의 결속력도 힘을 잃게 될 수 밖에없다.
  • 야 일제히 ‘이회창체제 흔들기’

    ◎“지지율 소폭상승·당내분 격화” 전망 야권은 30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체제의 출범에 대해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그 순항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다. 물론 이총재체제의 전도에 대해 비관일색이긴 하나 반응의 편차는 컸다.대선 레이스에 나선 4후보 진영의 이해가 엇갈린 탓이다. 국민회의측은 이총재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비장한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분위기를 쇄신하려 할 것”(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는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지원 총재특보는 “이인제 전 지사의 신당이 뜨는 순간 이회창 총재와의 2∼3위 각축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이총재의 낙마도 이전지사의 급부상도 달갑지 않다는 국민회의측의 셈법과 궤를 같이 한다. 반면 자민련과 민주당은 보다 적극적인 ‘이회창 흔들기’를 계속했다.자민련측은 신한국당의 총재 이양이 지지율 반등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폄하했다.“국민들이 이총재의 도덕성에 이미 실망해 있는 데 총재직을 이양받는다고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이동복 총재비서실장)는 식이다. 이러한 견해에는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측도 공감한다.두 진영은 연대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민주계 일각의 이탈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전 지사측은 “이회창후보의 총재 취임으로 신한국당의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은 폐기처분될 것”(황소웅 대변인)이라며 은근히 내분을 부추겼다.
  • 민주계 ‘탈이 수순’ 밟나/후보용퇴론 확산… 이 대표 압박전략

    ◎집단탈당 등 행동통일 여부는 미지수 신한국당 비주류인사들의 이회창 대표에 대한 시각은 한결같다.‘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최근들어 이들의 인식은 ‘무망론’으로 굳어져가면서 구체적인 행동개시로 돌입하려는 양상이다.대안모색 조짐에서 부터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바탕에 둔 ‘10월 대란설’까지 떠돈다.실제 24일 하오 모인 시월회 소속 비주류 초선의원들은 “이대표의 지지도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는 만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방책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러한 인식의 중심축은 경선이 끝난뒤 병역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대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있는 민주계들이다.서석재 서청원 의원이 여전히 리더격이다.서석재의원은 이날 상오 이한동 고문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고문의 협조요청에 특별한 언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의원은 앞서 박찬종 고문과도 조찬회동에서는 “지금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10월초까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함으로써 이대표와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있다. 최형우 고문을 문병하고 23일 중국에서 돌아온 서청원 의원도 공공연히 ‘이대표의 용퇴론’을 거론하고 있다.새 대표도 중립적인 인사를 지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서의원은 그러나 당내 문제보다는 대선구도의 재편이라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들의 가시적인 행동은 30일 대구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30일을 전후해 이인제 전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집단탈당이 점쳐지기도 한다.그러나 차기대표와 연대를 통한 ‘후보 용퇴론’을 공론화한다는게 1차 전략인 것 같다.당내 민정계의 한 인사도 “집단탈당 등으로 이대표의 지지도를 더욱 낮춰 용퇴시킨 다음 후보를 공석으로 나눈뒤 조순·이인제 연대를 성사시켜 새 후보로 옹립한다는게 10월 대란설의 구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반이대표 민주계 인사들의 구상이 행동통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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